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칠레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협력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은수미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법사위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58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삼바축구처럼 유쾌하게 흥겹게

    1500년경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라틴계 백인들이 들어왔다. 원주민 인디오는 숲으로 숨어들었지만 혼혈 인종이 생겨났다. 백인들은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까지 데리고 물밀 듯이 들어왔다. 근대에 들어서도 다인종 국가 브라질은 많은 격변을 겪었다. 그러나 칠레나 아르헨티나처럼 쿠데타와 대량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미 1880년대에 노예제도와 왕실제도를 폐지한 브라질은 20세기 들어 예술가와 축구선수들이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줬다. 스페인계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럽의 음악을 터득, 이를 기초로 브라질 음악을 재해석한 빌라 로보스가 있는가 하면, 유럽인들이 전해준 ‘공차는 놀이’를 축구로 승화시킨 펠레도 있다. 문화적, 인종적인 혼란 속에서 그들이 깨우친 건 자신들의 체질에 맞게 그들을 융합시킨 재창조의 능력이었다. 축구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를 분해하면 결국 핵심은 개인기다. 체력과 조직력은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팀 모두에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탁월한 개인기는 그것을 가질 만한 팀만이 가질 뿐이다. 바로 브라질이 그 팀이다. 지난 2002년 대회에서 독일이 강한 체력과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일단 수비에 치중하면서 좌우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준우승에 머문 것도 그 상대가 풋풋한 상상력과 능란한 기예를 가진 선수가 수천 명이나 되는 브라질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심판에게 공을 줄 때도 발끝으로 차 올려 무릎으로 트래핑한 후 공손히 머리를 숙이며 헤딩으로 넘겨준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브라질 선수들이 함부로 욕설을 퍼붓거나 심판을 향해 눈을 부라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지난 대회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은 상대 팀들의 고약한 반칙에 번번이 쓰러졌는데 그럴 때마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는 오로지 땅을 보며 얼굴을 찡그릴 뿐 가해자를 향해 언성을 높이는 일이 없었다. 지난 대회 우승 직후 스콜라리는 이런 말을 남겼다.“우리에게 준우승은 최하위와 같다. 그러므로 나와 선수들은 성실하게 노력해야 했다. 그러나 즐기면서 이기라고 주문했다. 우리 선수들이 즐겁게 공을 차고 우승까지 했다는 점, 이 이미지를 영원히 기억해 주기 바란다.” 독일월드컵에서 어떤 팀이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바라건대 브라질 선수들의 낙천성과 상상력을 다른 모든 팀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애국심’의 과잉 열풍 속에서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러 떠난 듯한 우리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그 해맑은 미소를 끝까지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문화마당] 왜 우리 지폐엔 ‘조선 얼굴’만 보이나/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조지 워싱턴, 엘리자베스 2세, 쑨원, 마하트마 간디, 마오쩌둥, 호찌민, 체 게바라, 에밀리아노 사파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베니그노 아키노, 후쿠자와 유키치, 넬리 멜바, 에드먼드 힐러리, 폴 세잔, 그리고 가우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지폐에 얼굴이 실린 인물들이 답이다. 물론 이들은 한 나라가 그 삶을 기리거나 세계에 내세워 자랑할 만큼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기도 하다. 미국은 독립전쟁을 이끈 워싱턴을, 영국은 입헌군주 엘리자베스 2세를, 타이완은 국민혁명을 이끈 쑨원을, 인도는 영국에 맞서 싸운 간디를, 사회주의 국가 중국·베트남·쿠바는 민중 혁명가들을, 멕시코는 농민을 위해 일어선 사파타를, 칠레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미스트랄을, 필리핀은 민주화를 이끈 아키노를, 일본은 근대계몽사상가 후쿠자와를, 호주는 세계적 프리마돈나 멜바를, 뉴질랜드는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발밑에 둔 힐러리를, 그리고 유로화 통용 전 프랑스와 독일은 세계적 화가 세잔과 수학자 가우스를 자국의 상징 인물로 내세웠다. 이처럼 국민국가 시대를 사는 지구마을의 나라들마다 근현대의 시공간을 살다가거나 아직도 살아 있는 국민적 영웅들의 모습을 자국의 지폐에 아로새겨놓았다. 그러나 우리 지폐에 담긴 인물들은 조선시대 사람 일색이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소리글자 한글을 창제했다 해도 세종대왕은 전제군주일 뿐이며, 이황과 이이도 양반지배질서의 사상적 기반을 닦은 유학자에 지나지 않는다. 철지난 봉건시대의 위인들을 주권재민의 공화정을 국체로 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인물로 지폐에 새겨 기리는 것은 세계의 보편적 기준에 합치하지 않는 난센스다. 왜 우리는 근현대를 산 아니 살아 있는 인물들을 지폐에 담아놓고 기리거나 자랑하지 못할까? 그 이유는 자주적으로 국민국가를 세우지 못하고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근대사와 분단·동족상잔·독재로 점철된 현대사의 질곡이 우리 근현대 인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의 오랜 민주주의 전통을 상징하는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우리들의 눈에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은 입헌정치를 요구한 독립협회 운동을 탄압한 전제군주이자 일제에 나라를 앗긴 망국의 군주로 비친다. 워싱턴에 비견되는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도 분단 고착화의 주범이자 독재자로 기억된다. 개화사상가 김옥균, 민족지도자 김성수, 문호 이광수, 애국가를 지은 안익태, 민족의 정서를 담은 가곡을 남긴 홍난파, 그리고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를 이긴 입지전적 한국화가 김기창 같은 이들도 친일파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마도 조선시대의 인물들로 우리의 지폐를 장식한 이유는 고난의 근현대를 살아오며 갈가리 찢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줄 만한 당대인물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세계에 유례가 없는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함께 이룬 우리의 현재를 잘 대변하며, 앞서 남녀동권(男女同權)과 타자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 선각자들이 분명 있었다. 우리가 남북이 하나되는 국민국가 만들기와 아시아와 더불어 살기를 소망한다면, 분단을 막기 위해 애쓴 김구와 동양 삼국 사이의 진정한 평화를 꿈꾼 안중근이 다가설 것이요. 양성 평등 사회를 바란다면, 가부장권에 맞서 내 몸의 주권을 찾으려 한 신여성 나혜석이나 김일엽이 도드라져 보일 것이요. 노동자와 기업가가 함께 사는 세상을 일구려 한다면,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유일한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꽃다운 생명을 바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도 눈에 가득 들어 올 것이다. 우리 지폐에서 이들의 얼굴을 볼 날이 어서 오길 바랄 뿐이다.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 “세계속 美 경쟁력 지킬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존 스노 재무장관의 사임과 함께 후임에 헨리 폴슨(60)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스노 장관과 폴슨 지명자를 배석시킨 채 이같이 밝히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8년간 골드만삭스 CEO로 일해온 폴슨은 이날 짧지만 강력한 어조로 세계화로 인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세계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밟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가장 뛰어난 금융기관으로 손꼽히는 골드만삭스는 이전에도 적지 않은 워싱턴의 고위직을 배출한 바 있다. 로버트 루빈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발탁돼 재무장관으로 일했으며, 역시 회장을 지낸 존 코진은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거쳐 지금은 주지사로 일하고 있다. 폴슨은 올해 초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 후임으로 골드만삭스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조슈아 볼튼이 임명될 때부터 재무장관 발탁이 점쳐졌던 인물이다. 스노 장관도 폴슨을 “매우 유능한 경영인이며 내 친구”라고 높이 평가했다. 폴슨은 지난해 골드만삭스 그룹이 2004년 상여금으로 지급한 3000만달러를 포함해 엄청난 재산을 축적한 백만장자이기도 하다. 그의 지명은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경제성장 등 부시의 치적을 홍보할 ‘대변인’을 얻은 셈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폴슨은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새들을 관찰하는 취미로도 유명하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올해 초 골드만삭스 그룹이 환경교육을 위한 가족 재단을 만들 때 1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 총 5억달러를 쾌척했다. 또 칠레에 있는 68만a의 땅을 야생동물보호재단에 기증하기도 했다. 철도회사 CSX 회장 출신으로 백악관과의 이견으로 도중하차한 폴 오닐에 이어 지난 2003년 2월 취임한 스노 장관은 견실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앞장서 추진해온 사회보장제도와 세제 개혁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1년 전부터 경질설이 나돌았다.dawn@seoul.co.kr
  • 정몽구회장 ‘병보석’ 힘 실리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변호인단이 보석을 신청한 가운데 정 회장의 ‘조기 석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정 회장 구속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힌 터라 현대차그룹은 보석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집단탄원´ 34건 사상 최대 규모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 등 3개 단체는 “지난 5월18일부터 정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대국민 서명을 받은 결과 100만명을 채워 조만간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대국민 서명이 짧은 기간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정 회장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 지방자치단체, 지역상공인, 현대·기아차 해외법인, 대리점, 협력업체 등에 이어 해외교민들도 ‘MK 살리기’에 동참했다.해외교민들의 가세로 정 회장에 대한 ‘집단탄원’은 34건에 이르렀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美등 해외교민들도 `경영복귀´ 호소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칠레 교민들은 30일 정몽구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서울 중앙지법에 전달했다. LA 한인회 이용태 회장은 탄원서에서 “미주 교포들은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거리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차를 볼 때마다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자부심으로 바꿀 수 있었다.”면서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최고 경영인이자 자동차산업의 핵심인물인 정 회장이 빨리 경영에 복귀해 현대차가 건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캐나다 한인회 회장은 “캐나다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현대차를 볼 때마다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지만 이번 일로 현대차의 주요 해외사업 및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도 큰 악영향이 우려되므로 정 회장이 빨리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친미’ 우파 우리베 재선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미국의 마지막 보루?’ 중남미에 거세게 불고 있는 반미 좌파 물결속에 강경 보수성향의 우파 후보가 콜롬비아 대선에서 승리했다. AP통신 등은 29일 알바로 우리베 현 대통령이 6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남미 국가들의 연이은 좌파 정권수립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우리베는 치안확립과 경제안정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강경 노선으로 범죄율과 폭력을 줄이고 미국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면서 경제적 안정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우리베는 ‘민주주의와 공존하는 치안’을 강조하면서 좌익 반군과 마약조직, 일반 범죄들을 소탕해 왔다. 지난 4년 동안 미국으로부터 40억달러를 ‘플랜 콜롬비아’ 지원용으로 얻어내 국방 및 치안을 강화한 것이다. 그의 연임 성공으로 미국은 중남미에서 간신히 교두보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5년 동안 우파체제를 유지해 온 멕시코가 오는 7월2일 대선에서 좌파 정권 수립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브라질, 칠레, 볼리비아 등 역내 국가들에 연이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앞마당’ 중남미에서 미국의 운신 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재임 기간중 우리베는 중남미의 반미 분위기를 주도해온 베네수엘라와 줄곧 마찰을 빚어 왔다. 베네수엘라에 비밀정보요원을 투입, 차베스 정권의 전복에 간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양국간 무력마찰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우리베는 앞으로도 친미 강경 보수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역대 지도자 중 최대의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의 강력한 지원까지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베는 좌익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의해 부친을 잃고 자신도 테러의 표적이 돼 온 초강경파다. 재선되면 좌익반군에 대한 강경노선을 강화할 것을 공약해 왔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의 부유한 농장주 아들로 태어나 법학을 공부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노동부 관리와 국가항공국장, 상원의원, 주지사 등을 엮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미 FTA 쟁점 이렇게 넘자] (6)지재권·방송 등 문화분야

    [한미 FTA 쟁점 이렇게 넘자] (6)지재권·방송 등 문화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문화분야 논의는 한·미간 쟁점도 크지만 국내간 논쟁도 만만치 않다.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지난해 10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 채택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이하 문화다양성협약)’ 등을 근거로 들며 문화적 다양성이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문화도 ‘산업’의 일부이며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고, 협상 논의를 통해 보다 바람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므로 개방 논의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반대편에 있다.FTA가 타결되면 문화 부문의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점은 양쪽 모두 동의한다. ●저작권자 보호냐 사용자의 편의성이냐 미국이 문화 부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은 지적재산권이다. 영화·음악·서적 등 특히 온라인상의 불법 복제를 문제삼아 다양한 저작권 보호강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저작권을 작가 사후 50년에서 70년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컴퓨터 램(RAM)상에 저장되었다가 전원을 끄면 사라지는 일시적 저장까지도 문제삼을 태세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에게 저작물을 올리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적 정보를 저작권자가 요구할 경우 이를 제공해야 하는 강제 의무를 부과하라는 입장이다. 복제를 못하도록 막는 장치를 해제하는 경우도 저작권 침해와 같은 경우라고 강조한다. 목수정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은 “지적재산권 옹호보다는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의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문화부 관계자도 “창작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사회적 발전 수준에 따라가야 하며, 대다수 사용자의 편의성을 지나치게 침해해서도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주권, 창과 방패 방송쿼터도 한·미간 쟁점 중 하나다. 방송법 시행령과 방송위원회 고시에 따라 방송사업자는 국내 제작프로그램을 일정 비율 이상 편성해야 한다. 지상파 방송은 80%, 지역유선(SO)·위성방송은 40∼70%가 상한선이다. 지상파는 국산 애니메이션 의무 방송비율이 1.5%다. 한 국가의 프로그램은 매체의 성격과 상관없이 60%를 넘을 수 없다. 방송업에 있어 외국자본은 33%까지만 지분을 가질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업과 유선방송사업자는 외국 정부나 단체, 외국인이 50% 이상 지분을 가진 법인으로부터 재산상 출자나 출연도 받을 수 없다. 미국 전미영화협회(MPAA)와 아시아태평양케이블방송협회(CASBAA) 등은 우리나라의 이같은 제한을 규제라고 주장해왔다. 최종일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문화산업분석팀장은 “방송시장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광범위한 규제가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개방이 유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과 FTA를 체결한 캐나다는 지상파 방송 시간의 60%, 호주에서는 오전 6시에서 자정까지 주 시청시간의 55% 이상을 자국 제작물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문화 예외 인정한 선례들 지난 2003년 체결된 한·칠레 FTA에서는 문화분야, 특히 언론·출판·음반·공연·방송 등을 FTA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문화적 예외’가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다. 두 나라가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보호할 필요를 인정했다는 근거다. 지난 1992년에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제 2106·2107조와 부속서에서 문화산업에 대한 예외를 규정했다. 문화다양성협약에서도 “이 협약을 다른 어떤 조약에도 종속시키지 않으며, 다른 조약의 해석과 적용시 이 협약의 관련 규정들을 고려한다.”고 명시돼 있다. 목 연구원은 “조만간 국제법으로 효력을 지닐 문화다양성협약 가입국이 돼야 한다.”면서 “문화다양성은 생물학적 다양성만큼 인류의 장기적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도 “문화 분야에 있어 전면적 개방은 곤란하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더 감내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태평양 화산대 ‘불의 고리’ 중심

    인도네시아 지역의 연이은 대참사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의 지리적 특성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를 강타하며 3700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번 지진도 불의 고리가 핵심이다. 인도네시아는 2004년 12월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지진 해일)로 아체 지방에서만 사망자 13만여명, 이재민 50만여명 등의 피해를 낳았다. 불의 고리는 전 세계 주요 화산대와 지진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칠레에서 알래스카, 북미 해안,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연결한 거대한 고리 모양이다. 총 길이는 4만여㎞로 지진·해일 등 역대 재난의 90%가 이곳에 집중돼 있다. 또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화산의 80%가 이곳에 있다. ‘불’과 ‘꿈틀대는 땅’이 만나 서로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를 축적시키며 대폭발을 준비하는 지구의 ‘시한폭탄’인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바로 환태평양 화산대에 존재하는 동시에 ‘판 구조론’에서 가장 큰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다. 가장 위험한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선에 있으면서도 주요 화산 활동의 중심 지역이 인도네시아에 있는 셈이다. 지구 표면에는 모두 15개의 지각판이 맨틀 위에 떠돌고 있다. 인도판의 경우 1년에 5㎝씩 유라시아판 방향으로 북상하는 등 이들 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불의 고리에서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 화산만 모두 500여개이다.11만 7000여명이 숨진 인류 최악의 화산 폭발로 기록된 탐보라 화산도 인도네시아 남부 지역에 있었다. 지난 15일 용암과 검은 재를 내뿜으며 폭발 전조를 보이는 메라피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화산의 하나이다. 해발 2914m의 메라피 화산은 이번 진앙지로부터 불과 80㎞ 떨어져 있어 지진과 상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83년 인도네시아 해안을 통째로 날려버린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2004년 20만여명(인도네시아와 서남아 등 포함)이 숨진 쓰나미 등이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재해이다. ■ 아시아 지역 주요 지진 일지 ▲1920년 12월16일 중국 닝샤(寧夏) 회족자치구.23만 5000명 사망 보고 ▲1923년 9월1일 일본 간토.14만여명 사망 ▲1927년 5월23일 중국 간쑤(甘肅)성.8만명 사망 추정 ▲1935년 5월30일 인도 케타주(현 파키스탄).5만여명 사망 ▲1939년 12월26일 터키 에르진잔.4만명 사망 추정 ▲1976년 7월28일 중국 탕산(唐山).24만 2000여명 사망 ▲1995년 1월17일 일본 고베.6400여명 사망 ▲1999년 8월17일 터키 서부.1만 7000명 사망 ▲2001년 1월26일 인도 구자라트주.2만 5000여명 사망 ▲2004년 12월26일 인도네시아 아체주. 수마트라섬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이 인도양 국가들에 쓰나미(지진해일)를 일으켜 22만여명 사망 ▲2005년 10월8일 파키스탄 북동부 무자파라바드.7만 5000여명 사망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1)농·수산물 분야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1)농·수산물 분야

    다음달 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다. 정부는 외교통상부를 주축으로 각 부처 전문가들로 협상팀을 꾸려 분야별 대응전략을 다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농민단체 등은 원정시위대를 워싱턴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고, 미국 정부는 불법 시위는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서 충돌도 예상된다. 분야별 쟁점과 협상 전략, 전문가 조언 등을 시리즈로 싣는다. 이번 FTA는 최종 협정문과 양허안(이행계획서·컨트리 스케줄)에 따라 산업별 파급효과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농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우루과이라운드(UR)와 쌀 협상으로 한두차례 홍역을 치른데다 현재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1위 농업 강국인 미국과의 협상에선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농민·시민단체 등의 집단 반발도 예상된다. 정부는 농업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하지만 국책연구기관들은 한·미 FTA로 9000억∼2조 2830억원의 피해를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철폐 대상 제외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미간 농산물 교역 불균형 더욱 심화될 듯 우리나라와 미국간 농산물 교역은 우리나라가 일방적으로 수입하는 구조이다. 물량 기준으로도 89%가 대미 수입품이며 금액상으로도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면치 못해 지난해에만 19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수입품의 성격도 곡물류, 축산물, 견과류 등 대량이거나 고부가가치 품목들이 주종이다. 반면 미국에 수출하는 국산 제품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과일류, 채소류, 인삼류와 라면, 과자, 담배 등 가공품이다. 한·미 농업 교역량의 18%에 불과하며 소량 다품종으로 수출의 일관성은 매우 낮다. 게다가 농산물 가공품은 미국내 관세율이 낮아 FTA로 인한 추가적인 관세인하를 기대할 것이 없다. 과채류를 중심으로 일부 농산물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겠지만 앞서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나 칠레 등과 경합이 예상돼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부문에서 대규모 실직과 수조원의 피해도 예상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우리나라의 농업 생산 감소액이 각각 2조 2830억원과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모두 쌀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한 뒤의 분석이다. 쌀을 관세철폐 대상에 포함시킨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분석 결과는 더 참담하다. 한국의 농업 생산액 피해액을 8조 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농업 부문의 국내총생산(GDP) 20조원을 감안하면 전체 농업의 40%가 ‘초토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쇠고기와 분유 등 낙농제품과 과일류, 마늘, 양파, 인삼, 잎담배 등 고관세 품목의 피해는 클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생산 감소가 고용 감소로 이어져 고령 농업인 등의 대규모 실직사태도 우려된다. 최근 농업부문에서 7만∼14만명, 축산물 분야에서 최대 5만여명이 실직할 것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품무역 협상분야에 포함된 수산업의 경우 원양어업에서 458억∼5774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예상했다. 특히 고관세인 냉동어류의 수입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측 개방압력에 맞서 관세철폐 제외품목 늘려야 미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쌀과 쇠고기 등을 포함한 모든 품목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 농산물의 세계무역기구(WTO) 평균 양허관세가 52%인 것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미 농무부도 최근 홈페이지에 FTA 타결로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이 증대할 기회를 가졌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특히 뼈가 포함된 이른바 ‘LA 갈비’와 내장, 혀, 간 등 추가적인 쇠고기 수입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입 물량이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가격이 기준점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농산물 특별긴급관세’를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공산품 등과 별도로 ‘특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한두봉 교수는 “경쟁력이 약하고 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쌀, 감귤, 사과, 포도, 쇠고기, 낙농유제품, 인삼 등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빼거나 장기간의 유예를 받아야 한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왜곡시키는 미국의 국내보조금과 수출보조금을 철폐하도록 미국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7)네덜란드 라이언 바벨

    지난해 5월26일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축구경기장. 루마니아를 상대로 한 네덜란드의 독일월드컵 예선전. 성인클럽 축구에 입문한 지 13개월밖에 안된 네덜란드의 18세 선수가 골망을 흔들었다. 본선 진출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 대표팀 감독은 부상당한 아르옌 로벤 대신 라이언 바벨을 투입했고,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그는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A매치 데뷔 축포를 쏘아올리며 ‘10대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네덜란드 축구 사상 68년 만에 A매치 최연소 득점 선수가 된 바벨은 이미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10대 돌풍’의 주인공이었다.11세 때부터 암스테르담의 주니어팀에서 뛴 그는 2004년 2월 청소년 축구단을 졸업한 뒤 아약스 감독 로날드 쿠만에게 발탁돼 17세 생일을 맞은 지 두 달 만에 프로축구에 데뷔했다. 물론 젊은 선수에게 큰 역할을 맡기기로 유명한 클럽에서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지만 쿠만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185㎝의 장신에다 포스트플레이와 날개 역할 등 전방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공격수. 아약스 입단 9개월 만인 2004년 11월20일, 바벨은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1부리그) 데 그라프샤프와의 경기에서 입단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에 한 몫 거들었다. 이후 선발을 꿰찬 그는 04∼05시즌을 끝내면서 리그 7대 공격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가치는 국제무대에서 더 빛났다. 반 바스텐 감독의 든든한 신뢰를 얻은 바벨은 아약스의 또다른 ‘영건’ 헤드비게스 마두로와 함께 국가대표에 합류했고,11월 1-3으로 패한 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A매치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에서 네덜란드의 주전 멤버로 활약, 일본·칠레전에서 골을 몰아치며 네덜란드의 8강 진출에도 버팀목이 됐다. 만 20세를 7개월 남겨둔 바벨은 지난 5월 33명의 예비 명단에 이어 이달 15일 네덜란드 월드컵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대회 목표는 말할 것도 없이 94년 미국월드컵 때의 마르크 오베르마스에 이어 월드컵 신인왕 타이틀을 조국에 바치는 것. ‘오렌지군단’ 사상 네번째 최연소 ‘영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6월의 반란’을 소리 없이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 생년월일 : 1986년 12월19일 ■ 출생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소속 : 아약스 ■ 185㎝ 78㎏ ■ 포지션 : 포워드 ■ 리그 성적 : 46경기 9골 ■ A매치 성적 : 4경기 2골
  • [토요영화]

    [토요영화]

    ●의문의 실종(EBS 오후 11시)그리스 출신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정치영화 거장으로 꼽힌다. 정부에 의해 희생된 인권운동가를 소재로 한 그의 세 번째 영화 ‘제트’(1969)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전미비평가협회 대상 등을 휩쓸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제트’는 그리스에서조차 상영 불가 조치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20년 동안 상영 금지되다가 1989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선보일 수 있었다.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이후에도 ‘고백’(1970),‘계엄령’(1972),‘특별구역’(1974)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작품을 잇달아 만들었으며 남미의 어두운 정치 현실을 그린 ‘의문의 실종’으로 칸영화제에서 ‘욜’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매드시티’(1997)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해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만드는 등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주인공 잭 레먼은 ‘차이나타운’(1979)에 이어 ‘의문의 실종’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거머쥔다. 미국 중산층 출신 청년 찰리 호먼(존 셰아)은 아내 베시(시시 스페이섹)와 함께 자그마한 신문 등을 발행하며 남미 칠레에 살고 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찰리의 아버지 애드(잭 레먼)는 며느리 때문에 아들이 칠레에 살고 있다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애드는 어느 날 아들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칠레로 달려간 애드는 칠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날 아들 찰리가 미국이 개입됐다는 것에 대해 심증을 갖게 되고….1982년작.122분. ●스페이스 카우보이(SBS 오후 11시55분)마카로니 웨스턴 등 액션스타에서 ‘용서받지 못한 자’(1992)와 ‘밀리언달러 베이비’(2005) 등을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명연출가로 거듭나고 있는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작품이다. 1958년, 미 공군 정예 조종사 프랭크 코빈(클린트 이스트우드) 호크 호킨스(토미 리 존스) 제리 오닐(도널드 서덜랜드) 탱크 설리반(제임스 가너)은 인류 최초 우주 비행사를 꿈꾸지만 NASA가 생기는 바람에 임무를 부여받지 못한다.42년 뒤 지구 궤도를 돌던 구 소련 통신위성이 고장난다.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으나 위성이 워낙 오래된 제품이라 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때문에 옛 기술을 알고 있는 프랭크 등이 다시 뭉치게 되는데….2000년작.124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칠레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한 마을은 일년 내내 태양이 눈부시게 비친다. 이 마을의 식당은 장작 대신 태양열 오븐을 사용한다. 신선한 빵과 다양한 음식들이 모두 태양열로 요리된다. 장작을 구하려는 주민들로 인해 주변 산림이 벌거숭이가 될 위기에 처하자 정부에서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라고 한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1시) 자녀들의 비디오 시청 시 부모들의 역할과 비디오 증후군의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밤사이 음식을 먹고, 일어나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가 하면 폭력적인 행동으로 주변에 해를 입히고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몽유병자들. 실제 사례와 첨단과학을 토대로 몽유병의 미스터리를 밝힌다.   ●TV 종합병원(SBS 오후 7시5분) 연예인 종합검진과 예상 수명 공개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갖는다. 소화기, 호흡기, 심장혈관, 가정의학, 종합진단 전문의로 구성된 슈퍼닥터군단의 명쾌한 건강분석과 대책을 공개한다.‘오늘의 특진’에서는 관절염 스페셜을 주제로,‘의사들은 꼭한다’에서는 탄산음료를 주제로 이야기해 본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무려 3번이나 죽음의 문턱을 밟고 온 이영민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고들이 언제나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불사조 사나이 이영민씨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자나 깨나 국악 사랑인,38개월 꼬마 신동 재현이의 못 말리는 국악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봄의 왈츠(KBS2 오후 9시55분) 모든 사태가 수습된 후, 재하는 앨범활동을 마무리하는 연주회를 연다. 연주회장에서 재하는 은영을 생각하며 무지개 조개를 피아노 위에 두고, 그걸 본 이나는 질투심에 무지개 조개를 휴지통에 버린다.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에 오른 재하는 피아노 위에 무지개 조개가 없자 연주를 하지 않고 내려오는데….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세계인의 하루 커피 소비량 25억잔, 한국인의 대표적인 기호음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그러나 그동안 커피는 주성분인 카페인으로 인해 건강의 적으로 여겨져 왔는데, 과연 커피 속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어떠한 작용을 할까?새롭게 밝혀진 커피의 효능과 카페인의 양면성에 대해 알아본다.
  • [열린세상] 라틴아메리카 좌파 정부 도미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남미의 좌파 정부 도미노 현상이 새삼 새롭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아르헨티나의 키르츠네르, 브라질의 룰라, 우루과이의 바스케스, 파나마의 토리호스, 도미니카의 페르난데스, 칠레의 바첼렛,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정부는 모두 중도좌파적 지향을 내걸고 권좌에 올랐다. 곧 결선투표가 시행될 페루 선거와 7월의 멕시코 선거에서도 중도좌파 후보가 당선되리라 하고, 연말에는 니카라과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이 다시 권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세 나라의 경우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시점으로도 중도좌파 정부는 넘쳐 난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까?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지난 20년간의 신자유주의 개혁이 남긴 사회적 위기 상황이다. 개혁과 개방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빵과 일자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눈물의 계곡’을 그렇게 오랫동안 견뎠건만, 여전히 실업자는 넘쳐나고, 고용의 불안정은 심화되었으며 사회치안도 말이 아니다. 정치적 부패도 여전하다. 선거에서 좌파들이 연전연승을 거두는 까닭은 대중들의 사회적, 정치적 불만이 배경에 깔려 있다. 둘째, 좌파의 승리는 다양한 세력을 결집시킨 실용주의적 중도파 지향의 반영이기도 하다. 중남미 좌파의 대다수는 지난 20년간 대의민주제와 시장경제, 그리고 세계화의 대세를 수용하며 중도파로 이동하였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강력하게 부상한 신사회운동의 동력이 결합하여 선거승리란 결과를 창출한 것이다. 중남미에서 칠레를 제외한다면 계급정치의 힘은 허약하다. 대개의 경우 다양한 세력을 결집시키는 민족적-민중적 담론이나 민중주의적 호소가 선거정치에서 더 잘 먹힌다. 물론 좌파정권의 내부사정도 나라마다 다르다. 대체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나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가 민중주의 좌파에 해당한다면,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우루과이·파나마 등의 좌파 정권은 개혁좌파에 가깝다. 전자는 석유나 가스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배경으로 자원민족주의를 내세우며 가끔 급진적인 반미 자주화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요즘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시기이므로 베네수엘라는 사회빈민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차베스주의를 모방하려 하지만 국내사정이 달라 쉽지만은 않다. 지난 5월1일 가스와 석유 자원을 국유화했지만 국제사회와의 협상도 생각만큼 순조로울 것 같지 않다. 반면 개혁좌파 정부들은 세계화의 제약조건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며 그 한계 내에서 신자유주의 개혁이 남긴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따라서 예산지출 삭감에는 과감하고, 사회정책에는 굼뜨고 이전 정부의 정책을 답습한다는 비난이 인다. 심지어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까지도 있다. 이들이 주로 목소리를 높이는 분야는 대외정책 분야이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를 강화하여 미국과 블록 협상을 추구한다든지, 제3세계의 이익을 옹호하는 다자주의 협상 태도를 취한다. 좌파로서의 정체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정부의 붐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국제정세도 이런 상황이 유지되는 데 한몫을 한다. 미국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아시아에 풀 베팅을 하고 있기에 중남미에 힘을 행사할 여력이 많지 않다. 게다가 세계경제의 다극화로 유럽연합과 아시아의 역할이 중남미에서도 강화되어 왔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부상도 중남미 좌파정부로서는 호재이다. 아시아의 달러가 원자재와 식량 공급처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수출물량도 크게 증가하는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좌파 정부의 금고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고, 국정운영과 인기도 유지가 수월해졌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알뜰결혼 공공시설 활용

    알뜰결혼 공공시설 활용

    예비 신랑·신부들이 예식장을 찾느라 눈이 빠질 지경이다. 예식장이 초만원이라 웃돈을 주지 않으면 올해 결혼하기란 불가능할 정도다.‘쌍춘년 특수’ 덕분이다. 올해 병술년(丙戌年 양력 1월 29일∼내년 2월 17일)은 입춘이 두 번(올해 2월 4일과 내년 2월 4일)들어있어 쌍춘년(雙春年)이라 불린다. 쌍춘년은 200년에 한번 찾아와 예로부터 그해 결혼하면 백년해로(百年偕老)를 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런 속설 덕분에 대부분의 예식장이 겨울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예식장에는 발길이 뜸하다. 홍보가 부족한데다 품위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서비스를 갖춘 예식장을 탐방했다. ●숨은 진주를 발견하다. 중구 구민회관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끝내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미가 있다.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한 80평 규모의 로비를 지나 예식장에 들어서면 15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흰색으로 꾸며진 단상과 1500만원짜리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가 조화를 이룬다.3층 신부대기실과 1층 폐백실도 전문 예식장만큼이나 용품과 인테리어가 잘 갖춰져 있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로연장은 지하에 있다.150평 규모로 300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좌식 공간도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한다고. 가격은 1만 5000∼2만원. 음료 값은 따로 받는다. 주차장(100대)은 건물 옆쪽에 있다. 시간당 3000원이지만, 지하식당을 이용하면 무료다. 차경호씨는 “예식장과 폐백실이 수준급인데다 여유롭게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어 신랑, 신부가 만족해 한다.”고 자랑했다. 가는길 동대문운동장역 8번출구 ●합리적인 호텔급 예식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급 결혼식을 원한다면 서울여성플라자를 이용해 보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웨딩홀 중에선 비싼 편이지만 그 만큼 고급스럽다. 예식장은 168평 규모로 400명이 앉을 수 있다. 국제회의가 열릴 만큼 넓고 깔끔한 공간이다.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도 고급스럽기는 마찬가지. 특히 올 하반기에 보라빛 벨벳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예식간격은 1시간 30분이며 예식홀장식과 폐백의상, 예식진행 도우미 2명, 조명 등을 포함해 34만원을 받는다. 축포(2만원)나 케이크(5만원)를 주문하면 추가로 비용을 내야한다. 주차는 2시간 무료. 피로연은 3층 그린테라스에서 열린다. 신라호텔 출신 요리사가 준비한 뷔페음식을 탁트인 전망을 보며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 칠레산 와인도 주문할 수 있다. 자리는 320석이며 혼주를 위해서 VIP룸을 마련했다. 하객이 많으면 2층 연회장을 오픈한다. 호텔급 객실도 마련돼 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하객들이 이용하면 편리하다.38개의 한실·양실 객실이 있으며,1∼16명이 투숙한다. 가격은 4만∼19만원. 휴식공간도 넉넉하다. 건물 주변에 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고,5층에도 하늘공원이 마련돼 있다. 최정은씨는 “예식장을 이용한 신랑, 신부들이 돌잔치를 하러 다시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좋다.”면서 “일년에 한번씩 여성플라자에서 결혼한 부부를 모아 파티를 연다.”고 말했다. 가는길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 ●도봉산이 내 품안에 도봉구청 16층에 자리한 ‘도봉스카이웨딩홀’은 아름다운 전경을 뽐낸다.4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도봉산과 수락산이 품안에 안길 듯 선명하다. 탁 트인 시내를 내려다 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결혼식이 진행되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위해 흰색 커튼을 내린다. 피로연이 시작돼 커튼을 올리면 하객들은 멋진 전경에 탄성을 지른다. 천장이 다른 곳보다 두배나 높아 더 시원하다. 호텔처럼 한 자리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이 이뤄진다. 좌석수는 300석. 뷔페 전문 음식점이라 결혼식장 대여료는 따로 없다. 폐백의상이나 꽃길, 드라이아이스 등도 몽땅 무료다. 15가지 음식이 나오는 갈비탕 정식(1인당 1만 9000원)만 주문하면 된다. 손님이 200명 이상이면 술을 포함한 음료수가 무료다. 결혼식은 2시간 간격으로 예약을 받는다. 일반 웨딩홀처럼 30분,1시간 단위가 아니라 넉넉하다. 주차도 400대까지 가능하다. 웨딩드레스나 사진촬영 등은 신랑 신부가 마음대로 정하면 된다.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재희 사장은 “출장뷔페 전문점이라 음식이 다양하고, 주변 전경이 일품”이라면서 “주말 저녁에는 돌잔치, 회갑연이 많이 열린다.”고 말했다. 가는길 1호선 방화역 2번출구 ●영어마을에서 공부하자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옛 강북구민회관) 행복실은 예식장으로 설계됐다. 작은 소품까지 예식장의 분위기를 풍긴다. 원목나무로 마무리한 벽에 촛불 모양의 조명이 붙어 아늑하다. 통유리로 만든 입구쪽 벽면에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새겨져 있다. 좌석은 200석.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꽃길, 혼인서약서, 폐백의상 등을 포함해 사용료 10만원을 내야한다. 결혼식 간격은 1시간이며 주차는 170대까지 가능하다. 피로연은 행복실 맞은편에 자리한 리더스클럽 강북점에서 할 수 있다. 다른 음식점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주변에 대형 음식점이 없다. 피로연장은 500석 규모이며 한식은 1만 7000∼2만 1000원, 양식은 2만∼3만원, 뷔페는 1만 9000∼3만원이다. 음료수와 부가세는 따로 받는다. 문화예술회관의 최대 장점은 걸어서 5분 거리에 강북 영어마을이 있다는 점이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아이들과 영어마을을 방문, 생활영어를 체험하면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예술회관 앞마당 나무그늘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친척들과 모여 얘기 꽃을 피울 수 있다. 가는길 4호선 수유역 1번출구, 마을버스 01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공기관 예식장 이래서 좋다 ●옵션이 없다 전문 예식장을 가면 웨딩드레스·턱시도, 사진촬영 등을 반드시 옵션으로 이용해야 한다. 대여료는 무료지만 다른 곳에서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예식장은 음식점까지 대부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 예식 간격이 1∼2시간 30분이라 넉넉하다. 다른 예식이 없으면 하루종일 이용해도 괜찮다. ●교통이 편리하다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지하철과 인접해 있다. 찾기도 쉽다. ●저렴하다 예식장 대여료는 없거나 10만원 안팎이다. 주차료도 대부분 무료다.
  • 발걸음 빨라진 조달청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부조달 협상을 앞두고 조달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국제협력팀을 강화하고 FTA가 조달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FTA가 이뤄진 칠레나 싱가포르와는 달리 선진국 기업의 조달 시장 진입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달말 미국과 FTA 정부조달 협상에 나서는 것을 필두로 캐나다, 일본, 멕시코 등과의 협상이 예정되고 있다. FTA가 체결되면 정부조달 시장은 미·일·캐나다 등 기존 국제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협상(GPA) 회원국은 양허(시장진입을 허용하는 금액)하한선을 내리고 전자조달을 도입하며, 국내 실적 서로 인정하는 방법 등으로 시장접근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양허하한선을 내리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철폐하거나 완화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FTA 정부조달협정은 국내 시장에는 위기지만 우리 기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조달청은 FTA 조달협상을 실무적으로 지원할 국제협력팀장에 국제법 전문가로 미국에서 공부한 송상규(41) 서기관을 임명했다. 강승현 서기관 등 외자 및 국제통으로 팀의 면모를 일신하고, 기존에 6명인 팀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6 서울, 젊은 작가들’ 단편 모음집 출간

    국제 문학축전 ‘2006서울, 젊은 작가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외국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최성은 외 옮김, 강 펴냄)가 번역출간됐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주최로 7∼13일 서울 및 영주 부석사 일대에서 열리는 ‘2006서울, 젊은 작가들’은 196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국내외 작가들이 숙식을 함께 하며 격의없이 담소와 토론을 나누는 행사로 15개국의 작가 36명이 참가한다. 작품집에는 표제작을 쓴 올가 토카르축(44·폴란드)을 비롯해 마르셀로 비르마헤르(40·아르헨티나)블라디미르 아르세니예비치(41·아르헨티나)마리오 데지아티(29·이탈리아)알레한드라 코스타마그나(36·칠레)레나 안데르손(36·스웨덴)호르헤 볼피(36·멕시코)드러고만 죄르지(33·헝가리)파벨 브리츠(36·체코) 등 9명의 작품이 실려있다.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이다. 5∼7일 사이 서울에 도착하는 이들은 본 행사외에 독자 사인회,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한국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1만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외교부 부인회 10일 자선바자

    ‘외교통상부 부인회’(회장 유순택)는 오는 10일 서울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자선 바자회를 개최한다. ‘세계 풍물 및 한국 물산전’이라는 부제로 열리는데 회원들이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진귀한 물품들과 소장품 등을 판매한다. 노르웨이, 태국, 파라과이, 칠레 등 22개국 주한외교단 부인들도 참석, 각국의 특산품과 생활용품, 음식을 선보인다. 바자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 한미FTA 분석 민간硏 모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연구하겠다는 제3의 기관이 없어 정부가 고심을 하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2일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용역을 재입찰 공고했다. 첫 입찰에서는 이미 한·미 FTA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 발표한 적이 있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1곳만 응찰했기 때문이다. 첫 공고에 응한 기관이 한 곳밖에 없는 경우 재입찰 공고를 해야 하며, 그 결과 또다시 한 곳만 응하면 해당 기관에 용역을 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재경부는 재입찰 공고에서 한·칠레 FTA 체결 당시 예상 피해액과 실제 피해액의 비교 분석을 통해 한·미 FTA가 국내산업에 미치는 구체적인 피해 추정액을 산출하라는 과업을 덧붙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한·칠레 FTA 당시 부처 갈등 심각했었다”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를 둘러싸고 정부 부처간 갈등이 심각했었다는 사실이 당시 협상에 참여한 공무원에 의해 밝혀졌다.농림부 배종하 국제농업국장은 21일 농림부 통상담당 직원들과 함께 발간한 ‘현장에서 본 농업통상 이야기’라는 책에서 한·칠레 FTA를 둘러싸고 벌어진 정부내 갈등과 문제점 등을 소개했다. 한·칠레 FTA는 지난 1998년 11월 대외경제조정위원회에서 협상 추진이 결정되고 2003년 2월 양국 대표의 서명으로 협상이 종료된 뒤 2004년 2월 국회에서 비준됐다. 배 국장은 협상 단계에서 단기간에 협상을 성공시키려는 외교통상부와 농림부가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1차 협상이 이뤄진 지 1년 뒤인 2000년 12월 4차 협상까지도 농산물 부문 관세 양허안에 대한 정부내 입장 차이가 조정되지 않아 결국 2002년 8월에야 양허안 기본골격을 갖고 협상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외경제위원회에서 협상 추진이 결정되기 전 농민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없어 불신의 소지를 제공했고, 농민들의 과민반응을 초래했다고 배 국장은 지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제일 상처를 많이 입은 것은 정부라고 지목하면서 “추가 대책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세 차례나 추가 대책을 발표, 공신력을 잃었고 농민단체는 합리적인 해결보다는 ‘무조건 반대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FTA 추진시 민간 당사자를 참여시키고 사후대책을 수립할 때에도 대외경제조정회의와 같은 부처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있음에서 함으로/갈무리 펴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출판사 갈무리에서 펴낸 ‘있음에서 함으로’(From Being to Doing)는 칠레의 인지생물학자로 ‘급진적 구성주의’의 시조로 꼽히는 움베르토 마투라나(78)와 독일 함부르크대 베른하르트 포에르크젠 교수의 대담을 실은 책이다. 마투라나는 그의 독특한 생물학 연구로, 우리 귀에도 익숙한 프리초프 카프라·일리야 프리고진 같은 물리학자들뿐 아니라 철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담을 읽다 보면 포스트모던류의 책 같다. 김춘수의 시구로 돌아가자면, 내가 그를 불러주었을 때(Doing) 비로소 그는 나에게 와서는 꽃(Being)이 된다. 존재란 저기 혼자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내가 그를 알아보고 불렀을 때부터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부르는 방식은, 언어의 제약이 있다지만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존재도, 그것을 알아보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간단한 원리인 것 같은데, 여기서 생각의 가지는 쭉쭉 뻗어나간다. 이 원리에 따르면 ‘무엇(의 존재)을 안다.’는 것은 사실 ‘안다고 믿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안다.’는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을 남들도 알아야 행복하다며 윽박지르기 일쑤지만,‘안다고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행복이 무엇이라 믿는지 존중하게 된다. 여기서 사랑이, 동지애와 인류애가 시작된다. 그가 자신의 학문을 ‘사랑의 생물학’이라 부르는 까닭이다. 나의 앎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앎을 존중해줄 때, 그래서 서로를 애틋하게 불러낼 수 있을 때 새로운 세상은 열린다는 것. 여기서 다시 김춘수가 등장한다.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 대담 형식인 데다 대담자인 포에르크젠 교수가 적절한 때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 아주 쉽게 읽힌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1만 4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Leisure+α] 홀리데이 인 서울,와인&다인

    홀리데이 인 서울의 이태리식당 라스텔라에서는 27일 저녁 6시 30분부터 최고급 칠레산 와인 6종과 함께 하는 환상의 디너를 선보인다. 와인은 운드라가 샴페인을 시작으로 샤르도네이 등이 선보이고, 식사로는 참치와 바닷가재 무스에 야채를 곁들인 전복, 콜리플라워 크림스프, 키위와 샴페인 샤벳, 최상급 안심스테이크에 비트 잎과 아스파라거스, 화이트 초콜릿과 딸기 타르타르에 레몬 크림 등의 순서로 나온다. 가격은 5만 5000원.(02)710-727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