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칠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흑인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장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호우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설 선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33
  • [김석의 Let’s wine]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와인데이’

    [김석의 Let’s wine]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와인데이’

    와인러버(Wine Lover)라는 말이 있다.1년에 한 번뿐인 생일날 조촐하게 넘어가더라도, 설령 케이크 한 조각, 미역국 한그릇 마시지 않더라도 별도로 자축의 ‘와인’ 한 잔은 잊지 못할 생일날이 될 것이다. 이런 와인러버들에게 와인을 챙겨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날이 있다. 바로 10월 14일이 ‘와인데이’인 것. ‘사랑하는 사람과 와인을 마시는 날’이라는 의미로 ‘00데이’ 마케팅에 맞춰 정해졌다고도 하고, 유럽 와인 생산국의 수확 시기를 감안해 10월로 지정되었다고도 한다. 아쨌든 여러 유통 업체에서 가격 할인은 물론 시음회, 각종 이벤트 등을 진행해 와인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날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와인으로 한 데 모여 즐긴다는 데 초점을 둔다면, 의미 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마셔도 그 와인이 가진 본래의 맛이야 같겠지만,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그 날의 분위기에 따라 제각각 느끼는 맛은 다르게 전해진다. 요즘은 외국 시트콤이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샤워파티’가 국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며 파티문화가 자리잡고 있다.‘와인데이’를 핑계삼아 마음에 맞는 지인들끼리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자리라면 단연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와인을 채운 잔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기포가 보기만해도 즐겁고, 입안의 풍부한 거품이 기분을 한껏 돋운다. 알코올이 약한 친구들에게는 달콤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의 약발포성 디저트 와인 ‘모스카토 다스티’가 좋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 중에서도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는 차게 해서 음용하면 프레시하고 기분좋은 아로마가 달콤한 미감을 형성한다.5.5%의 낮은 알코올 도수는 누구나 편하게 즐기기에 좋다. 가족과 오붓하게 와인 한잔으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면, 깊은 향기와 여운을 남기는 은은한 맛의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무난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즐기려면 칠레산 ‘까르미네르’ 품종이 거부감없이 풍성하면서도 맛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고기 요리를 준비했다면,2000년 시드니 올림픽 지정와인 브랜드 ‘린드만’의 ‘빈 50 쉬라즈’를 추천한다. 잘 익은 자두와 스파이시한 다크 체리의 맛이 모든 종류의 육류와 잘 어울린다. 와인 초보자라면 꾸준히 적어온 나만의 와인 일기가 한 해를 거듭할수록 지나간 발자취와 자신이 얼마나 와인을 사랑해왔는가, 노력해왔는가 등을 돌아보게 해준다. 아울러 와인에 대한 지식을 한발짝 전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 밖에 함께 마셨던 사람들이나 그때 나눴던 재미 있었던 이야기들, 그 날의 느낌들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마셨을 경우, 와인 다이어리의 기록은 적정 시기에 함께 마신 와인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FIFA ‘선심 4인제’ 시험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확한 오프사이드 및 골 판정을 위해 선심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시험한다.FIFA는 10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전략위원회를 열고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시범적으로 선심 4명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추가 선심 2명의 위치와 나머지 심판들과의 역할 분담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슈팅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정확히 판정하기 위해 전자칩 내장 축구공(스마트볼)을 클럽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시험하기로 했다. 전자칩 축구공은 2005년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처음 시험된 적이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포도 품종에도 국가 대표가 있다

    [김석의 Let’s wine] 포도 품종에도 국가 대표가 있다

    식사와 곁들이기 위해 저녁 식탁에 내놓은 스페인산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크리안자’.‘와인 스크루’로 ‘코르크’를 오픈하고, 와인잔에 따르니 과일향과 바닐라향이 조화된 기분좋은 ‘아로마’가 퍼져 나온다. 입 안에서는 메인 포도 품종인 ‘템프라니요’의 개성이 물씬 느껴진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이 견고한 ‘바디감’으로 입안을 꽉 채우고, 복합적인 미감의 ‘피니시’가 길게 지속된다. 저녁식사로 준비한 소고기 찜 요리와 멋진 ‘마리아주’를 이뤄 이번 와인 선택과 매칭은 성공적이다. 이렇듯, 와인을 접하다 보면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단어들과 친숙해지게 된다. 그 중 ‘포도 품종’은 종류도 다양하고, 발음도 익숙지 않아 가장 낯설게 다가오지만, 와인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와인 구입 시 자주 마주치게 된다. 와인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대표적인 레드와인 품종(카베르네 쇼비뇽, 카르미네르, 메를로, 시라 등)과 화이트와인 품종(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리즐링 등)은 이미 익숙해져 있을 터. 이러한 포도 품종들은 생산지역에 따라 수없이 많은 와인 스타일로 태어나 미각을 자극하지만, 확연히 다른 맛을 원하거나, 자신의 ‘와인 지식 사전’에 상식을 추가하고 싶다면, 몇몇 국가의 국가 대표 선수급 포도 품종들에 관심을 돌려 새로운 와인 맛 찾기에 나서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온 국토에서 포도가 생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탈리아. 그 중 토스카나 지역은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와인 ‘키안티’의 주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토스카나와 키안티를 언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토스카나 토착 품종이자 키안티 와인을 만들어내는 주요 레드 와인 품종인 ‘산지오베제´. 산지오베제는 산도가 풍부하며 딸기 향과 담배, 허브 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오랜 숙성 후에는 아주 부드럽고 화려한 맛을 낸다. 키안티 외에도 몬탈치노 지방에서는 ‘브루넬로’라고 불리며, 로소 디 몬탈치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같은 높은 품질 등급 와인의 주원료로서 그 몫을 다하고 있다. 프랑스의 카베르네 쇼비뇽처럼 스페인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토착 품종은 ‘템프라니요’. 와인 산지인 리오하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레드 와인 품종이며 블랜딩에 있어서도 주요 품종으로 사용된다. 템프라니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비교적 두터운 껍질에서 나오는 풍부한 타닌을 바탕으로 색이 깊은 장기 숙성용 와인을 생산한다. 완벽하게 잘 익은 건강한 포도들을 선별하여 템프라니오 품종의 개성을 최대한 부각시킨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템프라니요 100%로 빚어져 캐릭터가 확실한 풀 보디 와인 ‘엠시’를 추천한다. 신대륙 와인국 중 남미에서 칠레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떠올리면 ‘말백’이 바로 연상된다. 본래의 고향은 프랑스였으나, 현재는 아르헨티나 주요 레드와인 품종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산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사 주에서 빚은 말백은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피노체트 자녀 5명 감옥행

    칠레의 독재자 고(故)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자녀 5명이 부패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5일 BBC 등 외신들은 칠레 법원이 피노체트의 딸 세명과 아들 두명을 2개 교도소에 나눠 수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노체트의 부인 루시아 히리아르트(84)는 고혈압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피노체트 일가족은 피노체트가 집권했던 1973년부터 90년 사이 정부자금 2700만달러(약247억원)를 외국 은행 계좌로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카를로스 세르다 판사는 “피노체트 일가가 워싱턴 DC에 소재한 리그스 은행에 정부 자금을 은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피노체트의 전 개인 비서 모니카 아나니아스, 변호사 구스타보 콜라오 등 관련 용의자 17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피노체트 독재시절 활동한 퇴역장성도 최소한 3명 이상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고등법원은 이미 2005년 6월 피노체트의 탈세혐의에 대해 면책특권을 박탈한 바 있다. 미첼 바첼렛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면서 “칠레에서 법 위에 군림하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노체트 일가의 변호사인 파블로 로드리게스는 “체포명령이야말로 불법”이라면서 “항소과정에서 판결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1973년 유혈쿠데타로 사회주의 성향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살해한 뒤 90년까지 철권 통치로 군림했다. 민정 이양 이후 독립적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군부 통치기간 3197명의 시민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거나 실종됐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시기를 배경으로 배우 시고니 위버가 등장한 영화 ‘진실’을 만들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가을세일 ‘와인의 유혹’

    가을세일 ‘와인의 유혹’

    백화점 업계가 와인 판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주나 전통주가 지는 해라면 와인은 뜨는 해이기 때문이다. 와인은 올 추석 선물에서도 정육과 과일을 누르고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일부터 가을세일에 들어가는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4일 ‘와인데이’를 맞아 일제히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와인데이란 업체들이 와인을 많이 팔기 위해 만든 날이지만 평소 와인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이번 할인 행사를 이용해볼 만하다. 백화점마다 특색있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와인만들기 체험 등 행사 다채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칠레산(産) 와인을 10∼50% 가량 할인 판매한다.5∼6일에는 와인 생산국가 맞히기 이벤트를 열어 눈감고 제품을 마신 뒤 제품의 생산 지역을 맞히면 경품으로 와인 등을 준다. 와인데이 당일에는 점포별로 1시간가량 시음 이벤트도 한다. 신촌점은 13∼14일 나만의 와인 만들기 체험강좌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와인 전문숍(에노테카)에서 12∼14일 이탈리아, 칠레, 프랑스,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 5개국 21종의 와인을 15∼35% 싸게 판매한다. 글라스, 다이어리, 와인 서적 등을 덤으로 준다. 주요 할인 품목으로는 라미라나 메를로 와인(2006, 칠레,1만 7000원)을 1만원에, 알토수르 카베르네소비뇽 와인(2005, 아르헨티나,2만 6000원)을 1만 5000원에 할인해 준다. 이바치 아이스와인(캐나다,2006,7만 5000원)은 4만 5000원에, 퐁토니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2005년, 이탈리아,5만 8000원)은 3만 5000원에 판매한다. ●웰빙바람타고 추석시즌 성장률 1위 신세계백화점은 12∼14일 3일간 수도권 점포 와인 매장에서 40종 이상의 와인을 20∼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가 상품으로 여덟가지 프리미엄 와인을 하루 10병 한정해 4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도 펼친다. 이 기간에 3만원어치 이상 와인을 산 고객에게는 샴페인 잔 등을 선물로 준다.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수도권 13개점에서 와인을 30∼50% 할인해 판다.14일까지 와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프랑스 보르도 와인투어(1쌍) 등 경품 행사도 벌인다. 본점 시민광장에서는 12∼14일 ‘가든 인 와인’ 행사를 열고 와인 시음회를 갖는다.14일 본점 와인 매장에서는 샤토 페리에르, 샤토 무통로칠드 등 프리미엄 와인 경매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유지훈 바이어는 “와인 애호가에게 선호도가 높은 프랑스 와인은 물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심이 높아진 칠레나 미국 등 신대륙 와인까지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이번 추석에도 와인 선물 수요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칠레 16세 소년 “아내 뱃속 아기 팝니다”

    칠레의 한 미성년 남성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아내가 임신한 아이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냈다가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정부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브라질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올해 16세의 이 남성은 지난달 한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통해 “오는 12월 태어날 예정인 남자 아이를 5천만 칠레 페소(약 9만7천달러)에 판매한다”는 문구와 함께 이메일 주소와 전화 연락처를 남겼다. 이 남성은 판매 광고를 본 여성으로부터 “거래에 관심이 있다”는 ‘구입 의사’를 전달받은 뒤 지난 14일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언론의 추적 결과 아이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 여성은 이후 남성과 흥정을 벌인 끝에 ‘구입 가격’을 800만~1천만 칠레 페소까지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800만~1천만 칠레 페소는 칠레에서 승용차 1대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칠레 정부당국은 뱃속의 아이를 판매하려 한 미성년자 부부와 이들이 인터넷 광고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준 친구 1명에 대해 보호감호 조치를 내렸다. 12월에 태어나는 아이에 대해서는 입양 절차를 밟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우리 아이들이 햇볕 아래서 축구를 못한다?/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인구 12만명의, 지구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시인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에서는 오존층 파괴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이 그 어느 곳보다도 심각하다. 주변의 펭귄 서식지를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던 이 도시는 언젠가부터 어린이들의 피부가 붉은 색으로 변하고, 햇볕 아래서 축구를 하다 화상을 입기도 한다. 피부암 환자가 급증하여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없는 외출은 위험한 일이 되어버렸다. 1985년 그 원인을 연구하던 세계기상기구(WMO)는 남극 상공에서 미국대륙 2배 크기의 오존구멍(Ozone Hole)을 발견, 오존층 파괴로 인한 위험성 경고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 후 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레온가스(CFC) 등이 성층권의 오존층을 파괴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리하여 20년 전인 1987년 9월16일, 역사적인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었고, 이는 향후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의 모델이 되었다. 현재 191개 국가가 가입한 몬트리올 의정서는 지구촌 차원의 환경협력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 16일 국제사회는 의정서 채택 20주년을 맞아 다시 캐나다 몬트리올에 모였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CFC와 더불어 대표적 오존층 파괴물질인 수소염화불화탄소(HCFC)의 규제 일정 단축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년간에 걸친 노력의 결과, 선진국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소비량을 99% 이상, 개발도상국은 70% 이상 감축하였다. 의정서 채택 이후 성층권의 오존량도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자들은 향후 모든 당사국들이 의정서 규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금세기 중반쯤에는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 오존층이 198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남극의 오존 구멍은 2065년경이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좀 과장하자면, 신음하던 지구가 되살아난다는 얘기이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10년부터는 모든 CFC의 신규 생산이 전면 금지된다. 즉, 세계 각국은 앞으로 2년 남짓한 기간 내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같은 냉매로서,CFC보다 오존파괴지수는 낮지만 최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문제가 되고 있는 HCFC도 향후 20∼30년 안에 대체되어야 한다. 사정이 급박하다. 우리나라도 1992년 의정서에 가입하고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 오존층 파괴물질에 대한 생산 및 수출입 허가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 특정물질 사용 합리화기금으로 CFC 대체물질을 만들고, 이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대체물질 사용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을 꾸준히 펴오고 있다. 그 결과 의정서상의 단계별 감축목표를 달성했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자외선이 늘어나면 인간과 가축의 피부와 눈에 악영향을 끼친다. 심할 경우 피부암과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동물뿐만이 아니다. 식물의 성장도 더디게 하여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바다에서는 플랑크톤의 체질을 변화시켜 생태계가 교란된다. 푼타 아레나스시의 사례는 오존층 파괴가 전 세계에 가져올 재앙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푼타 아레나스의 비극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 아이들이 태양 아래에서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는 우리의 작은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 이형택 “내친김에 올림픽 메달도?”

    7년만에 US오픈 16강 진출을 재현했던 이형택(31·삼성증권)이 지난 23일 한국 남자테니스를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본선 16강)으로 이끌었다. 이제 그는 데이비스컵 최초의 1회전 통과와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첫 메달을 꿈꾼다. 이형택은 25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티켓을 손에 쥐고 입국하면서 “이젠 올림픽 메달이 목표”라고 주저없이 말했다.31살을 넘긴 그는 지금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일 60일 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에서 48위에만 들면 4회 연속으로 올림픽코트를 밟는다. 이형택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아테네에서의 2회전(32강) 진출.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라면 메달권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자국의 국기를 걸고 겨루는 올림픽에서는 기량과 랭킹 외에 더 큰 변수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주 감독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칠레에 10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니콜라스 마수는 10번 시드를 받은 선수였고, 준우승자인 마디 피시(미국)도 22위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에 앞서 내년 2월 열리는 월드그룹 본선 첫 경기는 올림픽만큼이나 이형택에게 중요한 일전. 세번째 16강 본선을 밟은 한국 남자가 지금까지 2회전에 안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1981년과 87년 각 뉴질랜드와 프랑스에 0-5로 대패했었다. 이형택은 27일 밤 발표될 대진 추첨에 촉각을 곤두세운다.1,2번 시드로 미리 발표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독일,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가 3∼8번시드를 받을 전망. 플레이오프를 거친 오스트리아와 체코, 영국, 한국, 이스라엘, 페루, 루마니아, 세르비아가 이들과 1회전에서 격돌한다. 이형택은 “시드 배정국 어느 한 나라도 쉽게 볼 수 없지만 그나마 독일이 낫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추석 선물로 와인을 받았다면

    [김석의 Let’s wine] 추석 선물로 와인을 받았다면

    와인은 7년 전인 2000년에 백화점 추석선물로 첫 데뷔를 했다. 이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주류계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와인은 주류 선물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어렵게 고른 와인에 곱게 단장한 패키지와 와인 액세서리가 더해져 선물하는 이도, 선물 받는 이도 서로를 빛내주며, 감동을 전하는 선물이 됐다. 와인은 선택하는 사람이나 선물받은 사람이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와인인지, 언제 마셔야 할지,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등등의 문제에 봉착한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와인에 대해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른 채 ‘와인이 별거 있어.’하며 그냥 마셔 버리면 선물을 준비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번 명절 선물로 받은 와인이 궁금하다면, 우선 와인 레이블을 들여다보자. 레이블은 모르고 보면, 단순한 와인 상표로 보이지만,‘와인의 이력서’로 불릴 만큼 와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랑스 와인의 레이블에 ‘원산지 명칭 통제 와인’을 뜻하는 AOC가 표시되어 있으면 고품질 와인이다.‘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의 약자로,Origine 자리에는 원산지 명칭을 표기한다. 원산지가 보르도인 경우,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이다. 원산지별로 엄격한 와인 생산 조건을 규정해 놓고 이를 충족시키는 와인에 한해 AOC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프랑스 와인 중 약 35%가 이에 속한다. 이와 함께 원산지가 지정된 VDQS(Vin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 지방명만 표시된 VDP(Vin de Pays), 대중적인 테이블와인 VDT(Vin de Table) 등 총 4가지 등급으로 와인을 분류한다. 특히 프랑스 와인 레이블에 ‘프리미어 그랑 크뤼’(Premier Grand Crus)나 ‘그랑 크뤼’(Grand Crus) 표시가 있으면 매우 뛰어난 고급 와인이다. 이와 같은 와인들은 선물 받았을 때는 무엇보다 원숙한 맛을 내는 적정 시기에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시기보다 빨리 마시면 맛이 불안정하고 거칠며 시기를 지나쳐 너무 늦게 마셔도 고급 와인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다. 와인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무난하게 즐기는 신대륙 와인의 경우, 카베르네 쇼비뇽, 카르미네르 등 85% 이상 사용된 포도품종을 중심으로 레이블이 구성되어 있어 포도품종에 대한 간단한 이해만 있다면 맛을 추측하기 쉽다. 칠레 와인이라면, 포도 품종과 함께 숙성 연도를 뜻하는 표시도 눈여겨봐 두자. 숙성 연도가 높아질수록 고급 와인으로 볼 수 있다. 레제르바 에스파샬(Reserva Especial)은 2년 이상, 레제르바는 4년 이상, 그란비노(Gran Vino)는 6년 이상, 돈(Don) 또는 도나(Dona)는 10년 안팎의 숙성기간을 거친 와인에 명시된다. 와인은 빛, 온도, 습도, 진동에 가장 민감한데, 가정 주택이라면 지하실, 아파트라면 계절별로 온도변화가 심한 베란다보다 난방의 영향이 적은 화장실 개수대 밑이나 다용도실 등에 보관할 것을 추천한다. 직접적으로 빛이 들지 않으면서 섭씨 15도 내외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없고 습도는 60∼80% 정도로 유지되는 곳이 좋다. 편의상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동이 지속되는 냉장고는 와인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똑바로 세워두기보다 와인을 비스듬히 기울여 놓으면 코르크가 충분히 젖어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권오규부총리 “중남미와도 FTA 추진”

    권오규부총리 “중남미와도 FTA 추진”

    정부가 중남미와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의사를 밝혔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열린 ‘한·중남미 무역투자포럼’ 에서 “공동연구를 완료한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FTA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5개국이 정회원국인 ‘남미공동시장’을 말한다. 칠레, 볼리비아는 준회원국으로 참가한다. 권 부총리는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적 환경은 보완 관계에 있어 효과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멕시코와의 FTA 협상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정보기술(IT)과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숙련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IT·인프라를 확충하면 지리적·사회적 통합이 촉진되고 일반 국민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아지면서 빈부격차를 해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SK의 페루 카미시아 천연가스전 개발, 광업진흥공사,LG-Nikko 컨소시엄의 멕시코 소노라 동광개발사업 등 기업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 중남미 펀드에는 1조 8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집중돼 일반 국민들도 중남미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국이 동북아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선진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아시아의 물류·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중남미 기업들이 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도시로 활용하는 것도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송편 한입 와인 한 모금…情 두배

    [김석의 Let’s wine] 송편 한입 와인 한 모금…情 두배

    음력 8월15일. 가을을 세 달로 나누었을 때,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하고, 대표적인 우리의 만월 명절을 뜻하는 ‘가운데’라는 어원의 ‘가배’(嘉俳)라고도 부른다.‘한가위’,‘추석’이라고 일컫고 있는 이 날은 일가 친척이 서로 만나 음식을 나누며 회포를 풀고, 훈훈한 정을 주고받는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한 상 차려진 명절 음식과 그 사이 놓여 있는 차례주, 이를 둘러싸고 화기애애한 대화를 풀어내는 풍경이 올해에는 조금 색다를 것 같다.‘와인’이 우리 명절의 반가운 손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가격대에 받는 사람의 취향만 잘 고려하면 실속과 품격을 모두 갖춘 선물로 손색이 없어 추석 선물 리스트 상위에 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와인을 고를까. 합리적인 패키지로 3만원대부터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니, 받는 사람의 취향을 먼저 염두에 두고 선택한 뒤 범위를 좁혀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성도 중요하지만 취향이나 입맛에 잘 맞지 않거나 상대방의 격에 맞지 않는다면 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받는 이의 와인 취향을 알기 어려울 때는 칠레산 와인이 무난하다. 진한 컬러와 풍부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선라이즈’나 세 가지 포도 품종의 완벽한 블랜딩을 느낄 수 있는 ‘트리오’가 대표적이다. 당도가 높은 ‘산페드로 레이트 하비스트’는 추석음식인 떡과 잘 어울려 여럿이 마시기에 좋다. 한 등급 높은 와인을 고르려면 8만∼10만원대의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이나 뛰어난 품질로 각광받고 있는 유명한 ‘신세계 와인´이면 무난하다. 전형적인 보르도 와인의 맛을 음미하기 좋은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 고품격 이탈리아 와인 ‘듀칼레 오로’는 가족 및 친지 뿐만 아니라 직장상사나 은사님을 위한 선물로도 적합하다. 와인 애호가라면,2병 세트를 구입하는 것보다 10만∼20만원대의 ‘샤토 브랑 캉트냑’,‘샤토 그뤼오 라로즈’,‘샤토 샤스 스플린’,‘알타이르’ 등의 고급와인 한 병을 선물하는 것이 더 인상적일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와인으로 그랑크뤼 등급의 샤토에서 생산하는 ‘세컨드 와인’나 크뤼 부르주아 등급의 와인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해볼 만하다. 와인만으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와인과 훌륭한 맛의 매칭을 이루는 좋은 ‘추석 음식’을 함께 정성스레 준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겹겹이 쌓인 솔잎 위에 가지런히 놓인 ‘송편’도 좋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입안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35사우스 멜롯’이나 ‘트라피체 말백’이 송편의 맛을 살리며 입 속에서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명절 음식으로는 각종 전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길고 짙은 여운이 감도는 ‘샤토 시트랑’,‘지네스테 마고’ 등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男 데이비스컵 20년 恨푼다

    ‘20년 묵은 한 풀어버릴까.’ 전영대(건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14일 슬로바키아 원정에 올랐다. 대표팀은 1주일간의 훈련을 통해 현지 코트에 적응한 뒤 21∼23일 월드그룹(16강) 진출을 위해 슬로바키아와 5전3선승제(4단식 1복식)로 담판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1959년부터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에 참가,1981년과 87년 두 차례 본선 16강인 월드그룹에 들었지만 이후 19년 동안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루마니아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지만 막판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37위 도미니크 에르바티가 이끄는 슬로바키아는 2005년 본선 결승에 오른 동구의 강호. 그러나 US오픈 1회전에서 이형택에게 역전패를 당한 간판 에르바티가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대 감독은 “이미 티켓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현지 홈팬들의 응원이 열성적인 데다 원정경기라는 불리함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고, 에르바티의 출전 여부에 따라 둘째날 복식이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형택은 이날 베이징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에 1-2로 아깝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5일 슬로바키아로 출발, 대표팀에 합류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가위 선물] 보니또 코리아 - 부담없이 캐주얼하게 와인파티

    [한가위 선물] 보니또 코리아 - 부담없이 캐주얼하게 와인파티

    보니또 코리아에서는 2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팩 와인(Pack Wine)을 추석 선물 세트로 내놓았다. 보니또 코리아의 팩 와인은 포도 생산의 최적지로도 꼽히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서 종이팩에 담아 만든 와인이다. 칠레산 레드 와인과 아르헨티나산 화이트 와인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팩 와인은 유럽에서 부담없이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파티를 하거나 야외 활동을 즐길 때 주로 애용된다. 보니또 코리아 측은 “우리나라도 이제는 때와 장소의 제약 없이 와인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의 휴대성과 편리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선물 세트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다는 점에서 참신한 추석 선물을 바라는 이들에게 눈길을 끌만하다.”고 덧붙였다. 보니또 코리아의 추석 선물 세트는 레드 와인 500㎖ 3개, 화이트 와인 500㎖ 3개, 와인글라스 2개로 이뤄졌다. 가격은 2만 2300원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500㎖는 2850원,1000㎖는 4350원이다. 보니또 와인은 서울 송파구, 경기 고양·안산·수원시, 강원 춘천시, 충북 청주시, 부산 금정구 등 전국 7개 GS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080)383-0030.
  • 이형택, 차이나오픈 8강 안착

    7년 만에 메이저 16강 진출을 재현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총상금 50만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세계 39위로 6번 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12일 베이징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한 수 아래인 비욘 파우(162위·독일)를 1시간20분 만에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8강)에 진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7위·칠레)와 4강행을 다툰다.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상금 1만 4100달러와 투어포인트 40점을 확보,30위권 중반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가을 와인·샴페인

    [김석의 Let’s wine] 가을 와인·샴페인

    가을 향기를 싣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스며든다. 추억이 어린 곳을 찾아 낡은 만년필을 쥐고 학창 시절 연분홍빛 수줍은 사랑을 꽃피우던 이성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고 싶은 계절이다. 그리움이 아름다울 수 있는 가을에 빛깔을 선물하자면, 빛 바랜 추억처럼 불그스레한 낙엽이 떠오른다. 그러나 포도밭에서 검붉은 포도들이 한아름 수확되는 와인의 계절, 가을을 떠올린다면 보랏빛을 선사하고 싶다. 알알이 꽉찬 포도송이들이 우리의 가을에 ‘보랏빛 낭만’을 보태준다. 첫사랑을 추억하며, 혹은 곁에 있는 연인과 와인 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기대보는 순간들로 가을과 와인의 하모니를 즐겨봐도 좋을 듯하다. ‘가을 와인’이라고 하면 단연 자연의 향을 전하는 레드 와인이다. 와인을 즐기는 실속파 연인들은 대개 ‘3만원 이하 고품질 와인 리스트’를 만들어 두었을 법하다. 의외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애호가들에게 검증된 품질을 자랑하는 와인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주요 레드 와인 품종인 ‘루피노 키안티’는 2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좋은 구조감과 적당한 피니시가 잘 조화된 맛을 보여준다. 달콤한 바이올렛과 과일향을 띠며 꽃향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느낌이 훌륭하다.‘트리오 카베르네 소비뇽’은 와인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세가지 품종의 완벽한 블랜딩을 통해 만든 프리미엄 칠레 와인으로 사랑받고 있다.‘슬로 라이프’ 컨셉트로 여유로운 가을을 전하는 ‘몰리나 카베르네 소비뇽’도 실속있는 가을 와인이다. 가을 생일을 맞은 연인을 위해 지갑을 조금 더 열 생각이라면,‘왕의 와인’ 또는 영국 왕실에서 즐기는 ‘라로즈 드 그뤼오’를 추천할 만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퍼스트 와인의 풍미를 전하면서 왕과 같은, 여왕과 같은 하루를 담아줄 수 있다. 짙은 체리 컬러가 아름다운 ‘샤토 브리에’는 옅은 나무 향과 부드러운 타닌으로 인해 우아하고 강렬한 기억을 선사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샴페인을 선택할 경우 로제 샴페인이 제격이다.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이 생전 즐겨 마시던 샴페인 브랜드 ‘폴로저’의 ‘로제 빈티지’는 향 후 몇 년 간 숙성하면 더욱 발전된 미감을 얻을 수 있다. 샹파뉴 특유의 발랄함과 피노누아와 샤르도네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레드 와인에 익숙지 않다면 가을에 잘 어울리는 풍부한 미감의 화이트 와인이나 너무 달지 않은 로제 와인을 추천한다. 실버 뉘앙스를 띤 밝고 투명한 골드 컬러를 자랑하는 ‘마스카롱 보르도 화이트’는 풍성한 과일향에 아로마를 형성해 중후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린다.‘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은 로제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 ‘화이트 진판델’로 만들어졌으며, 불그스레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블러시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낙엽 무늬가 가을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며, 약한 탄산의 상큼한 맛에 가격대도 합리적이어서 작은 파티에도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美·日·印·濠 4각연대 강화를”

    “美·日·印·濠 4각연대 강화를”

    |도쿄 박홍기특파원|인도를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인도 국회 연설을 통해 일본과 인도의 관계를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결합”으로 정리하면서 미국과 호주를 포함한 4개국 연대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개 대양의 결합’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강한 인도는 일본의 이익”이라며 인도의 위상이 커지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인도 국회에서 외국 정상이 연설하기는 현재 맘모한 싱 정권이 들어선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의 연대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경계하면서도 동아시아 지역에 불안정 요인이 될 행동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아베 총리의 이같은 구상의 실현엔 많은 장애물이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이 지적했다. 아베총리는 일본과 인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안전보장과 방위협력의 방향성에 관한 검토 개시 ▲일본의 온난화 대책의 기본 방침인 ‘아름다운 별 50’에 대한 협력 요청 ▲경제연대협정(EPA) 조기 체결과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의한 인프라 정비 협력 ▲인적교류 촉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순방 중이다. 그는 앞서 지난 20일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년 동안 추진해온 경제연대협정을 체결했다. 또 천연가스(LNG) 수입의 25%를 의존하는 인도네시아로부터 LNG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받는 결실을 거뒀다. 한편 일본은 요즘 외교의 계절을 맞았다. 마치 복잡다단한 국내 정치에서 벗어나 전방위 외교에 총출동한 듯한 모양새다. 아베 총리외에도 아소 다로 외상, 고이케 유리코 방위상, 와카바야시 마사토시 환경상 겸 농림상 등도 현재 각각 동남아, 남미·중동, 중국 등지에서 경제·환경·방위 등 포괄적·다각적인 외교전선의 구축에 나섰다. 아소 외상은 지난 12일부터 중동에서 남미로 강행군을 하고 있다. 아소 외상은 지난 13∼15일 요르단·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차례로 찾아 중동평화와 함께 평화정착을 위한 경제적 지원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반미정권 등장을 이유로 1년 이상 중단했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직접 지원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과 함께 ‘중동평화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17일 멕시코로 이동,2005년 체결한 EPA의 상황을 점검한 뒤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중남미 협력포럼’에 참석, 브라질과 범죄인 인도를 위한 사법공조 등도 논의했다. 고이케 방위상은 지난 8일 미국 방문에 이어 21,22일 인도와 파키스탄을 잇달아 찾았다. 테러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인도양에서 미국 등의 함선에 급유를 지원하는 해상자위대의 활동을 설명,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와카바야시 환경상은 21일 중국에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다각적 외교를 통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경제연대협정(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관세철폐를 목적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포괄적인 협정이다.FTA의 내용에다 서비스, 투자, 인적교류 등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싱가포르·멕시코·말레이시아·필리핀·타이·칠레·브루나이·인도네시아와 EPA를 체결했다.
  • 페루 7.9 강진 최소 337명 숨져

    페루 남부 해안지역에 15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적어도 337명이 숨졌다.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페루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CNN,BBC 등에 따르면 부상자는 1350여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진이 페루의 수도 리마 남쪽 이카, 피스코 등 도시들을 강타한 데다 네 차례 여진이 발생,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센터(PTWC)는 페루,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를 포함해 남미 서부 해안에 한때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미국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6시41분쯤 페루 남서부 태평양 연안도시 친차 알타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리마 남남동쪽 약 145㎞ 지점으로 파악됐다. 이날 지진으로 이카 도심의 교회건물이 무너지면서 17명이 깔려 숨졌다.이들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 두절로 정확한 피해집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마에서도 빌딩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거리 신호등과 일부 가옥이 붕괴되고 건물 유리창이 깨졌으며,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급파됐다. 리마 시내에는 정전과 단수사태가 발생했다. 시민 크리스틴 마르시엑(31)은 “곳곳에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는 등 극심한 혼란 속에 길거리에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에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고 말했다.또 진앙에서 가까운 남서부 피스코에서는 일부 주택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페루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콜롬비아 정부는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자 항구도시인 투마코, 부에나벤투라 등지에 주민 소개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 지진은 페루 역사상 최악이다.33년 전인 1974년에는 규모 7.6과 7.2의 강진이 발생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쇠고기압력 ‘안하무인’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미국측의 ‘안하무인’격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 쇠고기’가 발견된 직후 해명은커녕 “뼈까지 전면 개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농림부의 미국에 대한 ‘지나친 배려’와 ‘저자세 대응’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농림부 지나친 저자세가 화근 10일 농림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일 우리 정부에 “‘등뼈 쇠고기’문제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등뼈 발견 소식이 서울신문을 통해 첫 공개된 1일 저녁 미국의 마이크 요한슨 농무부 장관이 관련 사실을 공식 시인하고, 우리 정부가 ‘검역중단 조치’를 한 지 만 하루도 안 된 시점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공식 발표를 내놓은 당일이다. 당시 농림부는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수입허용 위험평가 절차 8단계 중 5단계가 진행중이라 6단계인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는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의 ‘억지 제안’과 ‘무성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협상 의제가 아님에도 줄곧 “쇠고기 전면 개방 없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도 없다.”며 압박해 왔다.‘내수용’이 수출용으로 둔갑해도 공무원의 ‘인간적 실수’라고 어물쩍 넘겼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검출후 우리 정부가 요구한 구체적 해명 자료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는 검역당국의 지나친 ‘미국 봐주기’가 미국의 콧대를 더욱 높였다고 지적한다.검역당국 관계자조차 “한·미 FTA 비준에 미칠 영향 생각에 검역주권은 뒤로 밀려난 느낌”이라고 말했다.실제 수입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이후 ‘뼛조각’→‘다이옥신’→‘통뼈갈비’→‘내수용 반입’→‘광우병 위험 등뼈’등 갈수록 미국 현지 검역시스템의 구멍이 커져 수입위생조건 위반 정도가 심해졌다. 그러나 검역당국의 대응 수위는 반대로 점점 뒷걸음질쳤다.수입위생조건에는 없는 ‘뼛조각 부분 반송’조치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쇠고기 유통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국내외법에 위반되는 ‘검역중단’이란 편법 조치와 함께 해명 기회까지 제공했다.●검역당국, 加·칠레등엔 “원리원칙대로” 반면 검역당국은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원리원칙대로 수입위생조건을 적용해 대조된다. 일본의 대응과도 비교된다. 일본은 지난해 초 우리와 마찬가지로 ‘등뼈 쇠고기’가 발견되자 즉각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현지조사 등을 통해 재발방지 조치를 확인한 뒤 수입을 재개했다. 이에 향후 수입위생조건 개정시 조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 내수용과 섞여 가공·보관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현재 ‘30개월 미만’인 연령 제한을 일본처럼 ‘20개월’로 낮춰 미국 업체들로부터 별도의 수출 라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산 신항·북항 선사 유치경쟁

    부산 신항과 북항이 선사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부산 신항에 6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신항만㈜은 9일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기항지 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항 신선대터미널을 기항지로 이용해온 머스크는 11월부터 신항에서 연간 90만∼10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북항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61만 9000개를 처리했다. 앞서 신항만은 북항에서 남미 방면으로 오가던 칠레 국적선사 CSAV를 신항으로 유치해 연간 컨테이너 8만개를 확보했다. 신항과 북항에 동시에 기항하는 이스라엘 선사 짐라인도 내년부터 물량을 신항에 집중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이 기항지를 신항으로 잇따라 옮기는 것은 교통망 확충과 물류단지 가동 등으로 신항 주변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신항만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항만은 개장 첫해인 지난해 목표치의 30%를 밑도는 24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올해 초에는 거대 선사인 MSC의 일부 선대마저 북항에 빼앗기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CSAV와 머스크 등을 잇따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항만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0∼40%의 물량을 잃게 된 북항 최대 터미널인 신선대터미널은 비상이 걸렸다. 북항에서 연간 300만개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2009년 초부터 신항에 각각 4개 선석의 부두를 개장하고 북항 처리 물량을 옮길 예정이다. 신항은 부두내 충분한 장치장(온도크)과 최신 설비의 하역 장비를 갖추고 있어 북항보다 하역비를 30% 가량 낮출 수 있다. 북항은 수십년간 갖춰온 물류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신항에 밀려 물량확보가 쉽지 않은 처지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싼 하역료와 양질의 서비스를 갖춘 저비용 고효율의 항만체제만이 중국과 일본 등 주변 항만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와인과 골프의 조화(2)

    [김석의 Let’s Wine] 와인과 골프의 조화(2)

    와인과 골프는 얼핏 보기에 상관관계가 없는 듯 보이지만 기가 막힌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아이템이다. 함께하는 상대, 그날의 날씨, 음식과의 매칭과 같은 주변 요소뿐만 아니라 그것을 알고자 하는 노력과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가 뒷받침 되어야만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마음이 앞선다 할지라도 은근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골프도 와인도 겉멋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 노력 여하에 따라 비즈니스 시 원활한 협상의 촉매제로 작용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골프 기술을 모를 땐, 무조건 힘을 이용하려 든다. 그러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것이 골프이고, 이를 스스로 터득하려는 노력 없이는 골프코치의 조언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몸이 감각을 느끼게 되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하는 라운딩에서도 자연스럽게 리드할 수 있다. 와인 역시 와인을 알고자 하는 ‘부드러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에서 와인에 대한 얕은 지식으로 마치 와인 전문가처럼 거론하는 것은 자신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진정으로 와인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은 잔에 담긴 와인의 향을 맡을 때, 입 안에 머금을 때, 목으로 넘길 때, 매순간의 느낌을 즐기며, 그 느낌을 과장 없이 표현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한다. 또한 와인에 얽힌 에피소드를 통해 와인 하나로도 충분히 화기애애한 비즈니스 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매너’도 빠질 수 없다. 골프에서 좋은 파트너란 스스로 골프 매너를 준수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물질적인 골프 장비를 갖추기 전, 룰과 에티켓을 철저히 지킬 줄 아는 골프매너를 먼저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의 좋은 경기에 칭찬할 줄 알고, 스코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며, 골프 도중 분위기를 해칠 정도로 큰소리를 내거나 과묵하게 있지 않도록 한다. 예의를 갖춘 테이블 매너는 상대방이 당신의 와인 지식을 굳이 말로 자랑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게 돕는다. 식사 중에는 수시로 상대방의 잔에 와인이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한두 모금 남아 있을 때 첨잔해 잔을 채운다. 그러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할 경우, 억지로 권하지 않으며, 너무 과음하지 않도록 조절해 만찬이나 술자리가 깔끔하게 끌날 수 있도록 뒷마무리를 잘한다. 상대방이 초보자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와인 이야기를 꺼내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 편이 좋고, 준비한 와인과 음식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주면 더욱 유익하다. 만약 골프를 즐기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다면, 일명 ‘골프 와인’이라고 불리는 와인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유용한 비즈니스의 팁이다. 필드에 나가기 좋은 날,‘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의미’로 칠레산 ‘1865’를 선물하면서 좋은 라운딩을 기원해 보자.‘1865’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칠레 와인 중 단일 브랜드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와인. 슈라 품종은 병모양도 일반 와인과 남달라 깊은 인상을 남기기 좋다. 골프 황제로 불렸던 아널드 파머는 은퇴 후, 자신의 와이너리에서 직접 블랜딩에 참여해 아널드 파머 샤도네이, 아널드 파머 카베르네 쇼비뇽 등을 출시했다.‘백상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렉 노먼은 호주와 미국의 ‘그렉 노먼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그의 별명과 같은 백상어를 와인라벨에 담은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