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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지구촌 참사때마다 앞장… 교리 초월한 사랑실천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지구촌 참사때마다 앞장… 교리 초월한 사랑실천

    아이티 대지진이 났을 때 참혹한 현장으로 가장 먼저 날아간 사람들은 누구일까. 유엔 평화유지군이나 정부의 구호지원단일까. 아니다. 바로 종교인들이다. 이들은 교통편만 마련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우선 혈혈단신 현장으로 떠난다.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는 빵과 물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상처 받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교리를 불문하고 항상 글로벌 나눔의 가장 앞줄에 서 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국내 주요 교단들은 각자 교단 차원에서 글로벌 나눔을 위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의 신자들이 모아준 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나눔 현장에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우선 천주교는 한국카리타스(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를 통해 해외 원조 및 복지, 국제연대 활동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1985년부터 조금씩 활동을 하다 1992년 주교회의로부터 공식 해외원조 기구로 위임받으면서 본격 사업을 벌였다.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 515개 사업, 총 201억 9132만원(2008년 말 기준)을 지원했다. 한국카리타스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업을 위한 원조 금액도 전체 64%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최근 아시아에 지진, 쓰나미 등 대형 자연재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리타스는 자체적인 사업보다 지원이 필요한 현안이 발생할 때 심의를 거쳐 구호 활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리타스는 지진과 쓰나미, 사이클론, 홍수, 가뭄 등으로 고통받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펴는 한편 무료 병원, 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아이티와 칠레 지진 때도 전국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구호 현장에 지원했다. 천주교의 글로벌 나눔 활동은 한국카리타스뿐 아니라 16개 교구와 본당, 수도회, 사도직 단체 등에서도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한국카리타스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천주교 전체가 펼친 글로벌 나눔 규모는 100억 9249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 중 60%가 각 성당 모금을 통해 신자들이 내놓은 후원금으로, 이는 천주교 내에 글로벌 나눔의 열기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불교는 다른 교단에 비해 글로벌 나눔 활동의 출발이 늦은 편이다. 조계종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을 세워 나눔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나, 해외 원조 사업은 아직 미미한 단계다. 하지만 올해 아이티 지진 등을 계기로 국제긴급구호활동을 벌이며 나눔의 폭을 해외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조계종은 아이티 지진 직후 대한불교조계종의료구호단을 파견해 현장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펼쳤고, ‘아름다운동행’도 모금활동을 통해 총 10억 8000여만원을 아이티 현장에 지원했다. 박찬정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은 “현재는 주로 국내 소외 계층과 다문화 가정 지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앞으로는 교계 단체 및 비정부기구(NGO) 지원을 통해 해외 원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교계는 재가 단체에서도 활발한 글로벌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 등이 일찌감치 나눔 활동에 뛰어들었다.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에서 ‘아름다운 세상(BWC)’ 프로젝트를 벌여 학교를 짓고 현지 아이들의 자립을 위한 교육사업을 벌이는 한편, 의료 구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개신교는 교회별로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어 통계를 잡기가 쉽지 않다. 최근 아이티 지진 이후에는 개신교 최대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힘을 합쳐 글로벌 나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교회’라는 이름으로 약 150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현지로 보냈다. 하지만 개신교 글로벌 나눔의 저력은 이런 교회 연합체나 개별 교회 활동으로만 다 말할 수 없다. 사실 개신교는 교단 차원의 활동보다 개신교 정신을 토대로 설립된 수많은 NGO단체가 바로 글로벌 나눔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1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47개 중 전체 36.2%인 17개가 개신교 계통이었다. 반면 원불교는 3개(6.4%), 불교는 2개(4.2%), 천주교는 1개(2.1%)였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컴패션, 굿피플 등 세계적인 구호 NGO단체들도 모두 개신교 정신에 입각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중 6·25전쟁 고아의 양육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컴패션은 글로벌 나눔에 있어 한국의 위상 변화를 잘 보여주는 예다. 한국은 1993년 수혜국 지위를 벗어났고, 현재는 세계 네번째 규모의 지원국으로 탈바꿈했다. 컴패션은 수혜국 어린이와 지원국 후원자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양육을 지원한다. 한국컴패션은 지난해에 결연 어린이 7만명을 돌파했다. 나눔의 손을 뻗는 데는 교리의 경계도 없다. 교단별 글로벌 나눔 활동뿐 아니라, 국내의 종교단체들은 서로 합친 연합 단체를 통해 해외 원조에 나서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각 종단의 여성 수도자들이 종교의 벽을 허물고 모여 만든 삼소회(三笑會)다. 천주교 수녀, 불교 비구니 스님, 개신교 언님(여성 독신 목회자), 원불교 정녀(여자 교무) 들이 모인 삼소회는 올해부터 에티오피아 소녀·여성 돕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향후 3년 동안 10억원을 모아 염소 5만마리를 에티오피아 소녀 가정에 보낼 계획이다. 현재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印 양자무역협상 체결 추진

    中·印 양자무역협상 체결 추진

    매년 10%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장옌(?炎) 주 인도 중국 대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슷한 양자 무역 협상을 위한 기초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양국은 역내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무역과 투자 장벽을 없애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시누 프라카시 인도외무부 대변인도 “FTA와 비슷한 역내무역협정(RTA)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양국 간 무역 협정에 대한 대화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SM 크리시나 인도 외무장관이 곧 중국을 방문하고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도 올 연말 중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양국 간 자유무역 협정이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 규모가 160억달러를 기록했을 정도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 자유무역 협정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현재 인도의 대 중국 수출품의 70%는 원자재이며 중국은 이를 다시 가공해 인도로 수출하고 있다. 이에 인도는 중국에 비관세 장벽과 정부 계약 수주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특히 정보기술(IT) 제품과 서비스, 영화, 신선식품, 약품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한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자유무역 관련 협정을 체결했고 유럽연합(EU)과도 논의 중이다. 중국의 경우 아세안, 파키스탄, 칠레,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와 협정을 맺은 상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 칠레시장 점유율 ‘뚝’

    한국, 칠레시장 점유율 ‘뚝’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로 발효 6주년을 맞았다. 같은 기간 한국과 칠레의 교역량은 크게 늘었지만 중국과 일본이 FTA에 가세한 뒤 우리나라의 ‘FTA 선점 효과’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한·칠레 FTA 6주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FTA 발효 후 대 칠레 교역증가율은 매년 22.5%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 세계 교역증가율인 10.7%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FTA 발효 초기 확대된 무역수지 적자는 2006년 22억 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 7000만달러로 줄어 수지 불균형은 완화됐다. 한·칠레 FTA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003년 대비 3.4배(44억 9000만달러), 부가가치 2.9배(12억 5000만달러), 취업유발인원 3.9배(2만 3700명)로 늘어 산업연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칠레와의 FTA 효과는 중·칠레(2006년 10월), 일·칠레(2007년 9월) FTA 발효 후 감소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희상회장 칠레 최고훈장 받아

    운산그룹 이희상(65) 회장이 29일 한·칠레 무역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칠레 정부로부터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커멘더 훈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운산그룹 계열사인 나라식품을 통해 칠레 대표와인 ‘몬테스’ 등을 국내에 소개, 칠레 와인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커멘더 훈장은 칠레에서 민간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박2일’, 남극 대신 ‘코리안 루트’ 전국일주

    ‘1박2일’, 남극 대신 ‘코리안 루트’ 전국일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남극 대신 한국을 택했다. 지난 28일 ‘1박2일’은 방송 끝부분에 남극 행을 대신해 떠난 국내 전국 일주 프로젝트인 ‘코리안 루트 전국 국토 대장정’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1박2일’ 멤버들은 3박 4일간의 전국일주를 통해 우리 땅을 샅샅이 훑는다. 이번 전국 일주는 당초 ‘1박2일’의 최대 프로젝트였던 남극 행이 칠레 지진으로 불가능해져 대안으로 내세운 프로젝트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에서 경북 영덕을 거쳐 경남 하동, 전남 함평, 전북 김제 등을 방문해 봄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전국 방방곳곳의 절경과 음식 등을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는 ‘1박2일’ 멤버들은 전국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미션과 복불복 게임 등으로 펼칠 전망이라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월 4일부터 전파를 타는 ‘1박2일-코리안 루트 전국 국토 대장정’은 4주에 걸쳐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합쳐 전국 시청률 24.8%를 기록했다. ‘1박2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게임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그린 이날 방송분은 지난 21일 방송분의 25.7%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정상 자리를 지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딸 성폭행하려 비아그라 먹은 ‘짐승’ 심장마비死

    딸 성폭행하려 비아그라 먹은 ‘짐승’ 심장마비死

    10대의 친딸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과다하게 복용한 남자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짐승 같은 짓을 벌인 남자는 딸 사이에 딸을 두고 있었다. 남미 칠레에서 벌어진 일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은 언론에 보도됐다. 칠레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다른 가족들이 이미 남자와 딸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게 더욱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칠레 빌랴리카의 한 모텔에서 40세 남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후 사망한 사건을 경찰 당국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경악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자와 같은 방에 있던 여자가 16살 된 친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가 딸을 성폭행하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약 3년 전, 딸이 14살이 됐을 때부터다. 되풀이되는 성폭행으로 딸은 아버지의 아기를 갖게 됐다. 그 아기는 지금 1년6개월이 됐다. 딸이 아기를 낳은 후에도 아버지의 성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비아그라를 먹어가면서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사인도 비아그라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남자는 친딸과 모텔에 들어가면서 비아그라 2정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와 딸은 가족 사이에선 이미 ‘공개된 연인 관계’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고위관계자는 “가족들이 남자가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CPN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산복도로 문화공간 변신

    ‘애환의 산복도로를 희망의 삼(三)복도로로’ 전국 최대 규모의 고지대 서민 밀집 주거지역인 부산의 산복도로를 문화와 역사, 복지의 향기가 흐르는 창조적 공간으로 되살리는 대규모 도심재생 사업이 본격화 된다. 고지대 건물을 허물고 아파트를 건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칠레의 발파라이소처럼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국제적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부산시는 24일 동구 초량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공무원과 전문가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도심재생 프로젝트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현장 착수보고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마스터플랜은 해방과 한국 전쟁기에 형성된 원도심 산복도로의 역사성을 살리는 동시에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합재생 사업(공간재생+문화재생+생활재생)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민 친화형의 다양한 사업과제를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가 마련한 기본계획은 ▲산복도로 지역의 낙후된 물리적·환경적 여건 개선을 위한 공간 다시 살리기(復) ▲역사적 환경 보전 및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문화의 향기 살리기(馥) ▲골목상권 활성화 및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 등 복지 살리기(福) 등 애환과 고난의 산복도로에서 희망의 ‘삼(三)복도로’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정비, 공공시설 설치, 생활환경 개선, 접근성 개선, 문화역사와 관광 콘텐츠 개발, 골목길 재생, 생태복원,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등 10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된 산복도로변 공·폐가 활용 방안, 200여개소의 공동화장실 개선사업, 급경사 계단의 보행로 개선 등 생활기초 시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산복도로를 국제적인 명소로 개발하고자 칠레의 발파라이소처럼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받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한 지원시설로 글로벌 게스트 하우스 설립과 체험형 민박촌 등을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PPP) 형태로 시행하는 이른바 ‘너지(nudge)식 마을공동체 사업형’으로 추진된다. 부산의 원도심인 산복도로는 해방과 6·25전쟁, 경제 개발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사회적 문화적 자원의 보고다. 총연장이 35㎞에 이르는 구릉지형 주거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지역적 자산이다. 그러나 그동안 주민 고령화와 열악한 접근성, 노후 주거지 밀집 등 구조적 문제 때문에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시 정현민 미래전략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와 현재 진행중인 북항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타임즈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는 마라도나”

    타임즈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는 마라도나”

    아르헨티나가 낳은 월드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마침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영국의 일간 타임즈가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인 최고 선수로 마라도나를 선정했다. 타임즈가 선정한 월드컵스타 10걸 랭킹에서 브라질의 펠레는 마라도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객관적인 성적을 본다면 마라도나는 펠레에 뒤진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월드컵 21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우승컵을 치켜든 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뿐이다. 반면 펠레는 14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며 58년 스웨덴 월드컵, 62년 칠레 월드컵, 70년 멕시코 월드컵 등 3회 우승의 대역사를 썼다. 펠레가 반듯한 사생활로 은퇴 후에도 존경을 받고 있는 반면 마라도나는 스캔들 연속의 삶을 살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도핑으로 대회 중간에 출전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도자로 변신,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 오른 후에도 마라도나의 비딱한 행보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한 후 기자회견에서 마라도나는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언론은 이런 마라도나를 “불세출의 스타지만 ‘자폭’ 능력을 가진 불완전한 천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타임즈가 마라도나를 최고의 선수로 인정한 건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영국-아르헨티나 경기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마라도나는 이 경기에서 영국 수비수 6명을 제치고 미드필드에서 골문까지 드리블 한 뒤 골을 넣었다. 이 골은 아직도 월드컵 역대 최고의 골로 꼽힌다. 논란이 됐던 ‘신의 손’ 골을 넣은 것도 이 경기에서다. 마라도나의 ‘원맨 쇼’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앙숙 잉글랜드를 2대1로 침몰시키고 결승까지 올라 끝내 대회를 재패했다. 타임즈는 “불과 3분 차이를 두고 논란을 가져온 골과 (월드컵) 최고로 꼽히는 골을 기록한 선수는 마라도나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을 역대 최고의 월드컵 축구선수로 소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언론은 “역대 월드컵 스타 중 마라도나가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는 편이나 영국은 그간 마라도나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면서 “아르헨티나와 악연을 가진 영국이 드디어 마라도나를 인정했다.”고 타임즈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마라도나는 불완전한 천재”라는 영국 신문의 평가에 대해 일부 아르헨티나 언론은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검찰총장회의 내년 한국 개최

    내년 세계검찰총장회의(World Summit)와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다. 대검찰청은 지난 18∼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AP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준규 검찰총장이 2011년 4차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검찰총장회의는 내년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지진사태로 칠레가 회의 개최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남미지역 IAP 부회장국인 아르헨티나가 회의 개최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집행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최국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일(土)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유럽의 지붕 알프스. 그리고 알프스 중앙에 위치한 인스브루크(Innsbruck). 산의 나라로 불려온 티롤(Tirol)주의 주도인 인스브루크는 해발 570m의 분지에 위치해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만년설의 신비와 산을 닮아 소박한 티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찾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떠나 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나비효과’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72년 발표한 논문 제목이다. 컴퓨터로 기상을 예측하는 방정식을 풀던 로렌츠는 기초값이 0.0001만 달라져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예보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한계가 있으며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한 걸까.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일본 고대문화 발상지의 하나인 아스카. 이곳에서 두 개의 작은 고분 기토라와 다카마쓰총이 발견된다. 이 두 고분이 발견된 아스카는 일본 황족의 고분들이 밀집된 지역이다. 그러나 미스터리하게도 두 고분에서는 고구려풍의 벽화와 천문도가 발견된다. 도대체 누가 이런 그림을 그린 것이며, 이곳엔 어떤 이가 잠들어 있는 것일까. ●거상 김만덕(KBS1 오후 9시40분) 만덕은 할매와 동아를 찾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오 가는 동문객주에 머문다. 밥값 대신 객주 광에 쌓인 화장품 재고를 기발하게 처분하지만, 어린 기생 요화가 화장독이 올랐다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곤란에 처한다. 만덕은 요화의 얼굴이 망가진 다른 이유를 밝혀내 상황을 수습하지만, 결국 동문객주에서 쫓겨나고 만다. ●인생은 아름다워(SBS 오후 10시) 민재는 요리 프로그램 녹화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시어머니 공항 마중에 늦는다. 시어머니는 40분이나 길에서 떨게 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민재는 40분이 아니라 14분이라고 말한다. 한편 펜션 손님들의 바비큐 파티를 거들던 호섭은 낯선 노인의 방문에 의아해하고, 친할아버지도 몰라보냐고 꾸짖는 노인의 호통에 깜짝 놀란다. ●세계의 다큐멘터리<세계의 정원>(EBS 오후 4시) 브라질 최고의 조경설계사이자 예술가인 불레 막스가 추상적인 자신의 그림과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리 및 도시 경관의 혁신적인 조합을 시도해 만든 세계 최대의 공공정원 코파카바나 산책로를 찾아가 본다. 또 태평양 연안의 자생식물들로 정원을 꾸며 놓은 유명한 칠레 정원사를 만나 본다. ●라이브 H(OBS 오후 9시50분) 한 번만 들어도 몸을 들썩거리게 하는 신나는 리듬을 자랑하는 스타밴드 ‘카피머신’과 8년 만에 2집 앨범을 가지고 온 오소영의 무대가 펼쳐진다. ‘카피머신’은 보컬 준다이의 랩과 무대매너로 관객을 사로잡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오소영은 2001년 1집 ‘기억상실’을 통해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 종이대란 오나

    종이대란 오나

    국내 제지업계가 종이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펄프 수출국인 칠레 강진의 여파로 펄프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펄프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제지업계는 다음달 말이면 국내 재고분이 모두 바닥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칠레 강진으로 현지 주력 펄프 공장 3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연산 300만t 규모인 아라코사는 5개 공장 중 2곳이 파괴돼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재가동까지 최소 3~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제지업체의 연간 펄프 소비량은 290만t으로 이중 250만t을 수입한다. 지난해 펄프 수입은 칠레가 44만t으로 전체 수입량의 22.4%를 차지하고 있다. 최소 40만t 이상의 수입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펄프 생산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 운송노조의 항만 파업도 수급 불안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골판지 업계도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4월부터는 농산물이 출하되면서 포장재 수요가 급증하게 돼 수급 붕괴 현상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제지공업협회 관계자는 “재고마저 바닥나기 전에 펄프 수급을 위해 브라질과 캐나다 등 공급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펄프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제 펄프가(침엽수 표백펄프 기준)는 지난해 3월 t당 470달러로 바닥을 친 뒤 이달 들어 770달러에 이르고 있다. 칠레와 핀란드의 수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펄프가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치솟는 원자재값… 경제회복 毒될라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심상치 않다. 전체 수입 가운데 원자재 비중이 62%에 달하는 등 우리 경제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16일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75.81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1.70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한 달 새 3%, WTI는 7.6% 올랐다. 연간 단위로 수입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0~80% 정도 오를 전망이다. 세계 3대 광산업체인 발레·리오틴토·BHP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철광석 수입국들과 가격을 협상 중이다. 철광석 현물 가격이 이달 들어 t당 140달러에 육박하면서 연간 기준 t당 90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철광석 도입가격은 t당 60달러 수준이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철광석 현물 가격이 1월 평균 132달러였으니 5% 정도 오른 셈”이라면서 “지난해 철강경기가 안 좋았던 탓에 현물가격이 연평균 85달러였지만, 올해에는 2008년 수준(연평균 150달러)으로 복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리도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t당 7330달러를 기록했다. 2월 평균대비 7% 상승했다. 펄프도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1월보다 8%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도 원자재 가격동향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중요하다.”면서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입자금 지원 등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논문 좀 도와달라”…교사가 제자 15명 성추행

    스페인의 한 성직자가 교사 신분을 이용해 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성직자는 칠레에서 대학강사로 강단에 서다 체포됐다. 칠레에서도 그는 아동 포르노물을 즐기는 등 겉과 속이 다른 이중 생활을 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문제의 성직자는 1992년부터 2005년까지 7개 종교재단 학교에 체육, 국어, 종교과목 교사로 재임하면서 최소한 학생 15명을 성추행했다. 그는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청소년의 신체 성장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제자 학생들을 속여 옷을 벗게 했다. 성장과정을 확인하고 측정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교사의 부탁에 학생들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다. 그는 또 자신의 방에 카메라를 설치, 옷을 벗은 제자들의 신체사이즈를 재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은 “스페인 사법당국이 24일 비디오컨퍼런스를 통해 피의자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송환돼 유죄가 확정되면 무거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어서 중미에서 남미까지”…70대 노익장 과시

    70대 노인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중남미 대륙을 걸어 내려가고 있어 화제다. 한 기독재단의 사회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출발한 밥 헨트젠이 바로 그 주인공. 73세 고령이지만 밥은 남미 도보여행 대장정에 오른 후 벌써 5개국을 통과해 지난 1일 두 번째 여행국 코스타리카에 들어섰다. 17일에는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에 입성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현지 언론은 “부인과 동행하고 있는 밥을 재단 관계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스코트 하고 있다.”면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재단의 사회사업 홍보를 위해 걷기를 하고 있는 밥이 거치는 도시와 마을마다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밥은 산호세에서 재단이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업 현장을 방문, 복지사업 혜택을 받고 있는 저소득 노인과 어린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밥의 이번 도보여행 코스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등 13개국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다. 코스의 길이는 1만2500km에 이른다. 밥은 이미 지난 1996년 미국 캔사스에서 과테말라까지 북중미 6500km를 걸어서 여행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북미에서 남미까지 두 발로 여행하는 셈이다. 밥은 내년 4월 최종 목적지 칠레에 도착하게 된다. 그때까지 밥은 여행길에서 두 번의 생일을 보내게 된다. 여행을 마치면 만 75세가 된다. 밥이 홍보하고 있는 기독재단은 나눔운동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단체다. 중남미 등지에서 약 32만 명을 후원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세기 황금’을 잡아라… 한·중·일 ‘리튬 삼국지’

    ‘21세기 황금’을 잡아라… 한·중·일 ‘리튬 삼국지’

    돌을 뜻하는 그리스어 리토스에서 유래한 희소금속 리튬(원소기호 Li)의 몸값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전기자동차·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원료이며 차세대 핵융합 발전원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자원으로 급부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 리튬 매장량 가운데 약 70%를 볼리비아와 칠레가 차지할 정도로 자원 편중이 심각하기 때문에 각국이 리튬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차전지 원료로 쓰는 탄산리튬의 국제가격이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 무려 세 배나 올랐을 정도다. 이 때문에 르노닛산 카를로스 곤 사장은 최근 “2년 안에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에 사용될 리튬전지 확보를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리튬 확보전에서 우선 주목해야 할 국가는 단연 일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7월 리튬을 10대 핵심금속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희소금속 확보를 위한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산·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정비를 위한 엔 차관 제공을 통해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자국 기업의 권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 자원외교의 특징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리튬은 볼리비아의 리튬 광산에 세계 매장량의 절반가량인 540만t이 매장돼 있고, 칠레 300만t, 중국 110만t, 미국 41만t 등 일부 국가에 편중해 있다. 일본은 매장량이 가장 많은 볼리비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최근 미쓰비시와 스미토모상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사절단을 파견해 볼리비아에 기술·자금 협력, 인프라 정비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요타그룹 계열 광물공급회사인 도요타통상은 지난 1월 일본 정부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아 1억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올라로즈 리튬 개발사업의 지분 25%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도 리튬 확보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1월에는 ‘희소금속 소재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18년까지 리튬 등 10대 희소금속에 관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와 별도로 멕시코와 칠레에서 리튬 추출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볼리비아와 리튬 거래 계약도 진행 중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4월 리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볼리비아 정부와 맺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리튬 산업화를 위한 공동기술연구에 관한 합의서도 교환했다. 지난달에는 볼리비아 정부의 자원전문가 11명을 초청, 보름 동안 교육하기도 했다. 특히 볼리비아와의 계약을 앞두고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지를 방문,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무역회사들도 볼리비아 진출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미국 네바다주,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에서 리튬 광산 후보지의 채산성을 검토하는 기업이 60여개에 이른다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앞으로 몇 년간 10억달러 규모의 리튬 개발사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핀란드, 멕시코 등에서도 소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입안 단계를 거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도 최근 견본 생산 공장을 짓고 시추 작업에 나서는 등 리튬을 직접 관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리튬 생산이 많은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도 장기 프로젝트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월15일~2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월15일~21일)

    이번주(15~21일)에는 재정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지원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아시아 무역 주도권 유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파트너십(TP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첫 회의도 기다리고 있다. ●유로존 그리스 지원문제 논의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5일에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중 그리스를 제외한 15개국 재무장관들이, 16일에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국영은행을 통해 그리스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개별국 차원의 차관 제공 또는 국채 발행 지급 보증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싱가포르 아·태경제협력체(AP EC) 회의에서 제안한 TP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1차 회의가 호주에서 열린다. 향후 5년 간 수출을 두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올해 가장 중요한 협정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칠레, 페루가 참여키로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총회를 열고 산유량을 결정한다.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올해 석유수요량을 상향 조정했지만 전문가들은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서 TPP무역협정 1차회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간접’ 대화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희망이 보였던 이·팔 평화협상이 유대인 정착촌 주택 신설 계획 발표로 뒷걸음질치고 있는 가운데 고위 인사들이 이 지역을 잇따라 찾는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브라질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다.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이스라엘 등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페르시아력 1월1일을 앞두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신년 연설을 한다.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자국의 핵 주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를 다시 보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젠 지진 걱정 끝?… 강진에도 끄떡없는 빌딩

    이젠 지진 걱정 끝?… 강진에도 끄떡없는 빌딩

    칠레가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슬로베니아의 한 건축업체가 지진에도 끄떡없다는 건물의 디자인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가 제안한 이 디자인의 건물은 위쪽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원통으로 설계됐다.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에는 초강력 콘크리트를 사용해 강한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또 벌집을 떠올리게 하는 외벽이 눈길을 끄는데,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이 외벽은 햇빛을 차단해 줄 뿐만 아니라, 한 여름과 겨울에는 냉온방이 가능하도록 파이프가 내장돼 있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전지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에너지 활용을 추구하며, 주위 건물과도 어울릴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편안한 녹색계통의 컬러가 쓰일 예정이다. 외벽을 씌운 독특한 디자인을 본 따 ‘올 시즌 텐트 타워’(All-season Tent Tower)라고 이름 붙여진 이 건물에는 비즈니스 센터 및 수영장, 고급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이 늘면서 지진을 대응할 수 있을만한 이러한 건축 디자인이 건축계 안팎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사진=OFI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칠레 또 7.2규모 강진

    지난달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칠레 중부에서 11일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 등 세 차례 여진이 잇따라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와 세바스티안 피녜라(60) 칠레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거행된 발파라이소의 국회의사당에서도 감지됐다. USGS는 진앙이 발파라이소에서 남쪽으로 114㎞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칠레 재난당국과 해군은 해안 지역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피녜라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조윤선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지진으로 파괴된 인프라의 신속한 재건을 약속했다. 그간 칠레에선 규모 8.8 지진 이래 규모 6.9 등 여진이 100여 차례 이상 뒤따랐다. 아직 인명과 재산 피해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LS그룹 칠레지진성금 20만弗 지원

    LS그룹이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칠레에 20만달러를 지원했다.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은 10일 데니스 빅스 주한 칠레공사를 만나 성금을 전달한 뒤 “우리의 작은 정성이 칠레가 빨리 재건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의 지진·해일 대응 시스템 부러워요”

    태평안 연안 기후변화 당사국의 재난담당 공무원 22명이 10일 한국에 모였다. 언어와 피부색은 달라도 재난관리 선진국인 한국에서 ‘기후변화와 재해예방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수천리 길을 마다않고 건너온 이들이다. ●기후변화 관련 첫 재난교육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소방방재청 국립방재교육원은 이들을 10일부터 27일까지 3주 연수과정에 초청했다. 방재청은 2006년부터 외국공무원들을 상대로 방재기술 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기후변화 관련 재난교육 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입국한 공무원들은 필리핀, 피지, 파푸아뉴기니, 콜롬비아, 미얀마, 동티모르 등 11개국 출신. 대부분 쓰나미와 지진, 폭풍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은 국가재난예·경보시스템 구축방안,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위험 경감책, 태풍센터 시찰, 재난방송·안전체험관 지진체험 등의 교육을 받는다. 입국 첫날 KOICA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콜롬비아 공무원 카롤리나 피구에로아(26·여)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대지진이 일어난 칠레 인접국인 콜롬비아도 항시 지진 위험을 떠안고 사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1999년에도 강진으로 200여명이 사망했고 사소한 지진은 늘 있다.”면서 “각 지역 재해경보가 중앙차원으로 빨리 수집되지 않는 게 콜롬비아 재해관리 체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강사로 나서는 김영갑 방재청 사무관에게서 “한국엔 232개 시·군·구에 재난대응시스템이 구축돼 지진 및 지진해일, 폭풍, 산사태, 해수면상승, 화재 등을 CCTV로 실시간 감지해낸다.”는 말을 듣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피지에서 온 국가재난관리실 수석재난관리관 샤쿤트라 산트 쿠마리(53)는 “남태평양 투발루와 인접한 섬나라 피지 역시 지구온난화로 태풍과 해일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국의 재난관리 수준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향후 관련 장비 해외수출도 기대 필리핀 출신 마리아 얀 젤라 빌라누에바(35·여)씨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통령 자문위원회 전문가다. 그녀는 “필리핀은 엘니뇨의 직격탄을 맞아 사이클론, 농작물 고사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해관측 기술이 낙후돼 이를 상용화하고 주민들에게 실시간 전파하는 장비 도입이 시급하다. 한국의 노하우를 배워 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향후 지진·해일 대응시스템 관련 장비나 소프트웨어 수출도 잠재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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