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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신용등급 中·체코 수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는 중위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는 중하위권이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매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5월 말 기준으로 G20 회원국 중 10~11위, OECD 회원국 가운데는 22~23위였다. G20 회원국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가 ‘Aaa’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Aa3’, 한국과 중국이 ‘A1’으로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했다. 한국보다 재정상황이 형편없어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곳도 많았다. S&P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에 ‘AAA’라는 최고등급을 부여했으며, 일본(AA), 사우디아라비아(AA-), 중국·이탈리아(A+), 한국(A) 순이었다. 피치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가 ‘AAA’, 호주가 ‘AA+’였으며, 일본(AA),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AA-), 한국, 중국(A+)이 뒤를 이었다. OECD 회원국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국제신평사로부터 동유럽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받고 있었다. 무디스는 최근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된 스페인에 ‘Aaa’라는 최고등급을 부여했지만 한국은 아일랜드·벨기에(Aa1)에 이어 칠레, 체코, 슬로바키아와 함께 ‘A1’으로 평가했다. 이는 OECD에서 22번째로 높은 것이다. S&P도 칠레, 이탈리아, 슬로바키아를 ‘A+’로 평가한 가운데 한국은 체코와 함께 ‘A’로 분류했다. 한국에 대한 상대적인 저평가는 대북 리스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신평사들이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아시아 국가보다는 유럽 또는 미주 국가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추정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新거미손 정성룡 시대 성큼

    골키퍼 정성룡(25·성남)이 한국-그리스전에서 철벽 방어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8년간 ‘한국의 거미손’으로 활약한 이운재(37·수원)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우뚝 섰다. 한 번 키운 골키퍼는 10년 간다. 이제 이운재의 시대가 가고, 정성룡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12일 한국-그리스전 라인업이 발표되기 전까지도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백전노장 이운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허정무 감독은 최종 11명에 정성룡을 끼워 넣었다. 190㎝로 이운재(182㎝)보다 크고 팔이 길어 ‘장신군단’ 그리스와의 맞대결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후반 35분. 그리스 최전방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왼발 터닝슛을 날리자 그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몸을 날려 펀칭해 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정성룡의 키가 크지 않았다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갈 정도였다. 정성룡은 전반 43분에도 게카스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겨냥해 헤딩을 시도하자 한 발짝 먼저 달려나와 온몸으로 볼을 감싸는 캐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C조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평범한 땅볼을 손으로 잡으려다가 놓쳐 어이없이 동점골을 허용한 것을 감안하면 정성룡이 온몸을 이용해 골을 감싸는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정성룡은 2003년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포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주전이었던 김병지(40·현재 경남FC)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2008년 1월 성남으로 이적해 주전 수문장이 됐고, 그해 1월30일 칠레와의 평가전 때 허정무 감독의 낙점을 받아 A매치에 데뷔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대표팀 자격정지를 당했던 이운재가 2008년 10월 복귀하면서 다시 주전 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일 스페인과의 평가전 때 이운재 대신 후반 교체 투입돼 안정적인 캐치와 수비 지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성룡이 아르헨티나전(17일 오후 8시30분)과 나이지리아전(23일 오전 3시30분)에도 골키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현대중공업 미국에 변압기공장 세운다

    현대중공업 미국에 변압기공장 세운다

    현대중공업이 미국에 변압기공장을 건설한다. 인도와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00~200kV급 변압기를 연간 200개가량 생산하는 규모로, 글로벌 생산기지로는 불가리아(생산능력 1만MVA·메가볼트 암페어)에 이은 두 번째이다. 현대중공업은 북미 전력변압기 시장점유율이 40%로, 이번 공장이 가동하면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변압기는 흐르는 전류의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다. 지난 4일 현대중공업의 울산 변압기공장. 겉모습과 달리 공장 내부는 온도와 습도, 먼지 제거 등이 자동으로 제어될 만큼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600t 안팎의 변압기 무게와 1대 제작에 10개월가량 걸리는 작업기간 때문에 사람 중심의 공장 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이규철 변압기설계부장은 “변압기는 수작업이 많아 최근엔 인건비가 싼 중국과 인도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면서 “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400kV급 변압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주력사업이 ‘조선’에서 ‘종합중공업’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 21조원 가운데 조선을 뺀 해양플랜트와 육상발전, 변압기, 태양광, 풍력 관련 매출이 12조원(58%)을 돌파했다. 특히 변압기와 육상발전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울산 변압기공장은 연간 10만MVA 생산체제를 갖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초고압 변압기로 분류되는 300kV와 400kV, 500kV, 800kV급 공장을 모두 보유해 전압별 맞춤형 변압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5년 만에 5배 성장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0%를 웃돌고 있다. 이 부장은 “지난해는 세계적으로 변압기 교체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을 평소보다 50~80% 더 받으며 팔았다.”면서 “하지만 인도와 중국이 100~200kV급 변압기시장에서 급부상해 올해는 품질과 납기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육상발전의 대표주자 ‘이동식발전설비(PPS)’도 현대중공업의 글로벌 ‘히트 상품’이다.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1.7㎿급 PPS는 17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고 경유뿐 아니라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중동과 중남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쿠바에서는 전체 전력의 상당부분을 PPS가 차지해 쿠바 지폐 10페소 도안에 삽입될 정도다. 이라크와 브라질, 칠레 등 현재 세계 19개국에 820여기가 수출됐다. 고철우 엔진기계사업본부 상무는 “2007년 이라크 총리가 울산공장을 방문해 일정을 미뤄가며 관심을 가졌던 제품이 PPS”라면서 “PPS를 포함한 육상발전 분야에서 5년 내 세계 1위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울산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B조 2위? 4위?… 누가 맞힐까

    한국 B조 2위? 4위?… 누가 맞힐까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 해외 도박 사이트가 서로 다른 결론을 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해외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한국이 B조 4위로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베트온월드컵2010에서는 한국이 B조 2위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16강에 진출할 나라는 누구일까. 온라인베팅업체인 윌리엄힐과 베트온월드컵2010 등 해외 베팅업체들은 일찌감치 각조 1, 2위 16개국을 점찍어 뒀다. 우선 윌리엄힐의 예상이다. 개최국 남아공(FIFA 랭킹 83위)이 포함된 A조는 개최국이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는 징크스를 완전히 무시했다. 조 1, 2위는 프랑스(9위), 멕시코(17위)다. 이변을 일으킬 다크호스에도 남아공이 아닌 우루과이(16위)를 선정했다. 한국(47위)이 끼어 있는 B조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득점왕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7위)가 무조건 1위. 나이지리아(21)가 2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그리스와 한국을 각각 3, 4위로 잡았다. 잉글랜드와 미국의 승부가 관심을 끄는 C조는 잉글랜드(8위)와 미국(14위)이, D조는 ‘전차군단’ 독일(6위)과 세르비아(15위)를 각각 1위와 2위로 예상됐다. E조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4위)는 당연 조 1위, 1990년 ‘검은 돌풍’의 주인공 카메룬(19위)은 조 2위다. 일본(45위)은 명함도 못 내민 4위. F조는 ‘수비 축구의 황제’ 이탈리아(5위)가 1위, 파라과이(31위)는 2위다. 우승 후보 브라질(1위)이 속한 ‘죽음의 조’ G조는 포르투갈(3위)이 2위로 예상됐다. ‘인민 루니’ 정대세가 활약하는 북한(105)은 4위로 탈락,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가 소속된 코트디부아르(27위)는 3위밖에 안 된다. H조는 FIFA 랭킹 2위의 스페인이 1위, 칠레(18위)가 2위다. 반면 베트온월드컵2010에서는 A조의 1, 2위에 멕시코와 남아공을 넣었다. 또한 B조에서도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함께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G조의 1, 2위도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로 예상해 윌리엄힐과 차이를 보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브라질 출신 명장 파헤이라, 월드컵 6번째 출장

    브라질 출신 명장 파헤이라, 월드컵 6번째 출장

    흔히 ‘감독은 파리 목숨’이라고 한다. 승리와 그에 따른 환호는 대부분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의 몫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례적인 경우였다. 하지만 책임은 오롯이 감독의 몫이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90여분 내내 감독의 심장은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 본선에 오른 32개국 감독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월드컵에서의 경험도, 몸값도, 선수 시절 명성도 제각각. 승부사 32명의 면면을 뜯어봤다. 감독에게도 경험은 중요하다. 월드컵처럼 큰 무대를 겪어 보지 않은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차범근 감독처럼 대회 중간에 해직통보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 면에서 브라질 출신의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남아공 감독이 단연 돋보인다. 파헤이라 감독은 이번이 여섯 번째 월드컵이다. 1982년 쿠웨이트를 맡아 데뷔전을 치렀다. 체코, 프랑스,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묶인 탓에 1무2패로 무너졌다. 1990년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이끌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콜롬비아, 서독, 유고에 3전 전패. 또 쓴잔을 들었다. 하지만 1994년 조국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파헤이라 감독은 1998년(사우디아라비아)과 2006년(브라질)에도 본선에 나섰다. 월드컵 본선 통산 9승3무8패. 우승 1회, 4강 1회를 기록했으니 당분간 ‘백수’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터.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아 3회 연속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2002년과 2006년 잉글랜드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았지만, 팬들의 눈높이가 높은 탓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본선 통산 5승4무1패. ‘바이킹 군단’ 스웨덴을 10년간 통치했던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감독도 2002·2006년 2승4무2패를 거뒀다. 두 번 모두 16강에 올랐다. 덕분에 라예르베크는 유로 2008 본선 조별리그 및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거푸 실패하고도 팀을 갈아타면서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2004년 자크 상티니의 뒤를 이어 ‘레블뢰 군단(프랑스)’의 지휘봉을 잡은 괴짜 감독 레몽 도메네크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4승3무의 번듯한 성적을 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 ‘불패의 감독’이 됐다. 이탈리아 국민이 사랑하는 지도자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이번이 두 번째다.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 5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던 승부사답게 처음 출전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5승2무로 우승했다. 대회 직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지만 후임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이 유로 2008에서 허우적거리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알제리의 라바흐 사단 감독은 다섯 차례에 걸쳐 11년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제리 축구의 산증인이다.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 1무2패. 14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했다. 멕시코의 국민감독 하비에르 아기레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2승1무1패를 거뒀다.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을 지휘하며 커리어를 쌓아 올린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조국의 운명을 짊어졌다. 마르셀로 비엘사 칠레 감독은 8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했다. 2002년 조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월드컵에 데뷔했지만, 1974년 이후 처음 조별리그 탈락의 치욕을 안겼다. 1승1무1패. 10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도 본선에서 2승1무1패를 챙겼다. 감독들의 몸값도 천차만별이다.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990만달러(약 123억원)로 독보적인 1위다. 32개국 감독 가운데 최저연봉으로 추정되는 김정훈 북한 감독(25만달러·약 3억 1000만원)의 40배에 이른다. 잉글랜드가 유로 2008 예선에서 탈락한 직후 구원투수로 영입한 만큼 화끈한 베팅을 한 것.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리그 6회, 이탈리아 슈퍼컵 3회, 챔피언스리그 1회씩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서도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을 일궜다. 리피 감독(410만달러)과 아기레 감독(400만달러)도 고액 연봉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정훈 감독을 필두로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30만달러), 블라디미르 베이스 슬로바키아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31만달러), 케크 마차주 슬로베니아 감독(36만달러) 등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만하다. 슈퍼스타 출신이 있는가 하면, 잡초처럼 선수 시절을 보낸 이들도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과 둥가 브라질 감독이 대표적인 스타 출신. 펠레(브라질)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 감독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데뷔해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아르헨티나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MVP)도 차지했다. 둥가 감독 역시 1994년 미국 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우승을 일궈 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준우승 때도 주장을 맡아 정신적 기둥 역할을 했다. 마라도나 감독이 끊임없이 지도력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둥가 감독은 2007년 코카아메리카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 남미예선에서도 1위로 통과하면서 우승 후보의 저력을 뽐냈다. 80년 월드컵 역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축구인은 브라질의 자갈로와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등 두 명뿐. 반면 선수 시절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도자로 대성한 이들도 있다. 파헤이라 남아공 감독과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 케크 마차주 슬로베니아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지역예선에서 죽도록 고생한 두 팀이 만난다. ‘레블뢰’ 프랑스(FIFA 랭킹 9위)와 ‘원조 우승국’ 우루과이(16위)가 12일 오전 3시30분 조별(A조) 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 프랑스는 유럽 7조 예선에서 6승3무1패로 부진, 세르비아에 직행 티켓을 내줬다.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신의 손’을 앞세워 가까스로 티켓을 훔쳤다. 지네딘 지단과 ‘아트사커’를 앞세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프랑스로선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게 진땀을 뺐다. 남미예선에서 8승4무6패로 브라질-칠레-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뒤져 5위로 밀렸다. 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몰아넣었지만, 21골이나 내줄 만큼 수비에 구멍이 많았다. 결국 북중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거머쥐었다. 관전 포인트는 프랑스의 명예회복 여부에 모아진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뒤 지단이 은퇴하면서 프랑스는 급격하게 몰락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1무2패로 예선 탈락. 최근 중국에 0-1로 패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무엇보다 ‘지단의 후계자’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축구 IQ’와 폭넓은 시야, 평균 85%를 넘나드는 패스 성공률까지 지단의 젊은 시절과 판박이다. 밥상만 차려 주면 입에 쏙쏙 넣어줄 해결사들도 넘쳐난다.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와 앙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니콜라 아넬카(첼시) 등 신구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1930년과 1950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지역예선에서 12골을 합작한 ‘투톱’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파괴력이다. 포를란이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검증된 해결사라면, 수아레스는 유럽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젊은 피다. 두 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용형 OK 모라스 KO

    조용형 OK 모라스 KO

    ‘운명의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상포진으로 사흘간 훈련을 못 한 조용형(27·제주)은 회복을 선언한 반면, 그리스의 방겔리스 모라스(29·볼로냐)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한국전에서 벤치를 지키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조용형이 대상포진에서 완치돼 오늘 훈련부터 합류한다. 증세가 초기에 발견된 데다 고농도 특수 비타민 영양주사를 처방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용형은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 입성 사흘째인 7일부터 왼쪽 어깨에 피부통증 및 발진을 호소해 휴식을 취해 왔다. 조용형이 회복을 선언하면서 허정무호는 한시름 덜었다. 포백 수비의 중심인 조용형은 노련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일찍부터 붙박이 센터백으로 낙점받았다. 공격수가 박주영(25·AS모나코)의 짝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수비수는 중앙센터백 조용형의 파트너를 낙점하는 게 과제였다. 그는 허정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2008년 1월 칠레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A매치 32경기를 뛰었다. 곽태휘(29·교토)가 부상으로 낙마했을 때도 조용형이 버티고 있었기에 빠르게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믿을맨’ 조용형이 ‘OK 사인’을 보냄에 따라 한국은 그리스전에서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그리스 수비라인의 중심 모라스는 결국 한국전에 결장한다. 그는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2차전인 나이지리아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모라스의 결장은 허정무호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모라스는 193㎝의 큰 키로 그리스 ‘장신숲’의 중심이다. 상대 공격수와의 공중볼 다툼에서 좀처럼 지지 않는다. 시야가 넓고 축구 센스가 있는 데다, 수비 위치를 잘 잡기 때문에 ‘스위퍼형 센터백’으로 불린다. 그리스는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31·리버풀),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22·제노아) 등으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죽음의 G조’ 북한의 생존전략은

    북한이 속한 G조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손꼽힌다. ‘세계 최강’ 브라질(FIFA 랭킹 1위)을 비롯해 ‘아프리카 최강’이라는 코트디부아르(27위), ‘유럽 강호’ 포르투갈(3위) 등 강팀들과 일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랭킹은 105위로 랭킹만 고려한다면 북한은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세계무대에 복귀하는 북한으로서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다. 북한을 눌러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나머지 세 팀은 승점 3을 챙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북한을 물고 늘어질 것이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1무(승점 1점)만 해도 기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러나 북한이 1966년 월드컵에서 1승1무2패로 8강에 진출하며 ‘황색돌풍’을 일으켰듯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켰으면 한다. ‘붉은악마’라는 닉네임을 얻은 북한은 남미의 강호 칠레와 비기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8강 신화’를 쏘아 올렸다. 이는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기 전까지 40여년간 아시아 최고의 성적이었다. 이번에 만나게 될 포르투갈과도 전반에 3-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4골을 내주면서 3-5로 역전패한 경험이 있다. 북한은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 탈락 이후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꾸준하게 투자한 결과가 2004년부터 나타났다. 2004년 아시아 17세 이하(U-17) 선수권 준우승, 2005 U-17 월드컵 8강, 2006 아시아 U-19 우승,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이번에 북한 대표팀의 주축은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인민 루니’로 불리며 일본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는 정대세(26)와 오미야에서 뛰는 안영학(32),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활동하는 홍영조(28) 등 해외파가 합류했다. 북한 대표팀은 수비축구로 유명하다. 한준희 위원은 “북한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강한 수비력을 최고의 무기로 삼았지만, 2-2 무승부로 끝난 그리스 평가전을 살펴보면 본선에서 북한의 수비력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경험이 부족한 북한이 볼 처리를 미숙하게 하는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이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속한 코트디부아르, 카카(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등에 호되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통한 골키퍼 리명국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 또 북한은 세트피스도 약하고, 다양한 공격 패턴도 없다. 스트라이커인 정대세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고조될수록 상대팀의 수비에 꽁꽁 묶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다고 16강 진출이 북한에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3무승부로 조별 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카메룬 등이 3무승부로 16강에 진출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와 아일랜드가 3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투지와 젊음으로 승부하고 있는 북한의 ’수비축구’가 2010년 남아공에서 빛날 수 있을까. 문소영·조은지기자 symun@seoul.co.kr
  • 강릉 옥계에 리튬연구센터 건립

    ‘해양 용존 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가칭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부지가 강원 강릉 옥계면 금진리로 확정됐다. 강원도는 7일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센터 부지로 강릉 옥계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추진 주체가 되고 포스코가 참여한다. 희귀 비철금속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비철금속 클러스터 형성,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이 예상된다. 리튬은 이차전지용 원료뿐만아니라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사용되는 소재다. 경제성을 감안한 육상 채광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410만여t에 불과하며 앞으로 10년내 고갈이 예상된다. 육상 리튬은 또 칠레(300만t), 중국(54만t)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세계 각국이 치열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양에서의 리튬 추출을 추진하게 됐다. 옥계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토해양부에서 150억원, 포스코에서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해상에서 연간 고순도 탄산리튬 30t 이상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 구축과 탄산리튬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2015년부터는 연간 탄산리튬 2만~10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이 가동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리튬 수요(2008년을 기준 연 350억원 규모)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또 연간 2억~10억달러 수출효과, 2차 전지산업 등 연관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클러스터는 강원도가 정부에 지정을 신청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이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오는 9월 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연말에는 센터건립이 시작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6월23일 새로운 기적을 만드는 날

    [2010 남아공월드컵 D-3] 6월23일 새로운 기적을 만드는 날

    남아공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본선 진출 32개국은 막판 담금질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브라질과 스페인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승을 쉽사리 허락하지는 않는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18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는 유럽과 남미가 9차례씩 나눠 가졌다. 개최대륙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경우는 16회다. 유럽은 10차례 개최해 9회 우승했다. 1962년 칠레 대회에서 브라질이 2연패한 뒤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가며 우승한 것도 재미있다. 유럽과 남미가 아닌 대륙에서 월드컵이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예외적으로 브라질이 우승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도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 열리는 만큼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전 대륙 월드컵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은 유럽과 남미, 북중미와 아시아까지 4개 대륙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남아공에서도 우승한다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특히 브라질의 사령탑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촘촘한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멋있는 플레이를 지양하고 실리를 추구해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것. 브라질이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이유다. 스페인은 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무적함대’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대회에서 거둔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스페인은 유럽예선 5조에서 전승 신화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서도 비교적 쉬운 상대인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스페인은 이번에 큰 대회에서 유독 약한 ‘메이저 악몽’을 반드시 벗겠다는 각오다. 프랑스의 ‘베트클릭’과 영국의 ‘윌리엄 힐’ 등 세계적인 도박업체들도 스페인의 우승을 점친 바 있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도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종주국 잉글랜드도 대표 골잡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만일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우승한다면 비유럽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유럽국가가 된다. 게다가 브라질과 함께 통산 5회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되며, 브라질도 못한 대회 두 번째 2연패를 이루게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히딩크 없는 월드컵… 새로운 마법사는?

    히딩크 없는 월드컵… 새로운 마법사는?

    이변이 없는 월드컵은 없었다. 매번 예상 밖의 다크호스가 출현했고 이는 월드컵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그리고 그 돌풍의 중심에는 늘 다크호스를 이끄는 마법사, 감독이 있었다. 아마도 근래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을 선보인 감독은 거스 히딩크일 것이다. 그는 1998년 조국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키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고 2002년에는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의 마법은 계속됐다. 축구변방 호주에게 사상 첫 16강을 선물했고 무대를 옮겨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선 러시아의 4강을 지휘했다. 비록 아쉽게 이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히딩크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러시아가 슬로베니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본선 티켓을 놓쳤기 때문이다. 이후 그를 영입하기 위한 참가국들의 끊임없는 물밑 접촉이 있었으나, 히딩크는 러시아와의 의리를 생각해 과감히 월드컵 출전 기회를 포기했다. 그렇다면, 남아공 월드컵에서 히딩크의 뒤를 이어 새로운 마법을 선보일 감독은 누구일까? 마법사가 되기 위해선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강팀이 아닌 약팀이며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 등 축구 변방이어야 한다. 또한 자국 감독이 아닌 외국인 감독으로 비교적 짧은 재임기간을 통해 놀랄만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개최국 남아공을 맡고 있는 ‘백전노장’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헤이라 감독이다. 그에게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개인통산 6번째 무대다. 1982년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1990년 UAE, 1994년과 2006년 브라질, 199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았다. 이 중 가장 큰 성과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이다. 남아공과 페헤이라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마법을 일으킬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갖춘 팀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통해 처음 본선을 밟은 남아공은 단 한번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기회가 적었고 실력 또한 모자랐다. 그리고 이는 조국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이 부담스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16강 탈락의 재물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각각 4강과 16강이란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제 그 바통은 남아공에게 넘어갔고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 멕시코, 우르과이, 프랑스에 처지는 남아공에겐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16강에 오를 경우, 페헤이라 감독은 이번 대회 최고의 마법사가 될 수 있다. 이밖에 코트디부아르의 스벤 고란 에릭손과 카메룬의 폴 르 구앙 그리고 칠레의 마르셀로 비엘사 또한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새로운 마법사가 될 수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라는 우승후보를 맡고 있지만, 괴짜이자 초짜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조국에 우승을 선사한다면 마법사의 칭호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상 첫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이변이 많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그 이변의 틈바구니에서 히딩크의 뒤를 이을 새로운 마법사가 탄생할지 주목해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C 하차이유 “주변사람과 상관없어”

    김C 하차이유 “주변사람과 상관없어”

    가수 김C가 1박2일 하차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에 마지막으로 출연한 김C는 숙소에서 모두가 잠자리에 들기 직전 이번 방송분이 마지막 녹화임을 고백하며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C는 하차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에서 프로그램을 그만하는 것이지 주변에 있는 사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한 뒤 “여러분이 깜짝 놀랄 만큼 예능감각을 키워 돌아오겠다.”고 여운을 남겼다.이에 제작진이 “김C가 하반기부터 제작진과 이별시기를 두고 논의를 계속 해왔다.”며 “당초 3월로 예정돼 있던 남극 프로젝트를 끝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칠레 지진으로 남극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하차시기를 늦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티즌들은 김C의 소속사가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한 김제동, 윤도현 등과 같다는 점을 들어 “김C의 1박2일 하차에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한편 김C의 고백에 녹화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이수근은 “그래도 ‘내가 김C보다는 낫겠지’하고 많은 면에서 의지가 됐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고 강호동은 갑자기 이승기에게 “너는 그만두지 말라”고 당부해 촬영장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삼성노트북 칠레시장 첫 1위

    삼성전자 노트북이 중남미시장 진출 1년 만에 칠레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칠레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17.8%의 점유율로 컴팩(13.9%)과 HP(13.7%), 패커드벨(13.4%) 등 선발업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신자유주의경제학 뒤집기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이며 핵심적인 재정정책 중 하나다. 2012년까지 16조 9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4만개를 만들고, 4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간 홍수 피해액과 복구비로 쓰이는 7조원의 돈도 크게 감소된다고 한다. 경제살리기 효과가 있다는 명분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21세기 한국경제가 이러한 토건사업으로 고용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구조인지 논란이 여전하다. 또한 생태 환경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유·무형 문화유산의 안정적 보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근거가 되는 천연자원인 물을 황폐하게 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정부와 여당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데, 야당뿐 아니라 경제학자, 환경생태론자, 종교인들까지 나서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왜일까. ●IMF ‘가짜 만병통치약’ 같은 정책 아시아를 강타한 1997년 외환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에서 극빈층의 식료품 및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는 정책을 펼쳤다. 한국에서도 경기 하강 징후가 뚜렷함에도 과열 때나 어울리는 고금리 정책을 고집했다. 적절한 제도의 틀을 갖추지 않은 채 공기업 민영화도 밀어붙였다. 결국 인도네시아에서는 빈민층 폭동으로 많은 사회적 자본이 파괴됐고, 한국의 공기업은 해외자본 또는 민간자본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한국 사회의 공공성은 효율성과 수익성 앞에 무릎 꿇고 현저히 위축되고 말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단의 경제학’(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지음, 노승영 옮김, 시대의창 펴냄)은 경제정책은 상충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철저히 ‘선택의 문제에 의한 것’이며 민주주의 운영 질서가 중요한 부분인 탓이라고 설명한다. 일부 경제 관료들과 IMF만 이를 무시하거나 나라별 특성을 외면한 채 ‘가짜 만병통치약’과도 같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책에 따르면 고용과 성장, 실업률, 빈곤, 불평등 같은 문제들은 따로 떨어져서 존립할 수 없으며, 포괄적인 하나의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여러 정책적 선택의 장단점과 효과에 대해 분석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누가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대안은 언제나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전문가들과 경제관료들에게만 경제정책을 맡겨둘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민주주의가 새삼스럽게 강조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개도국 무시한 ‘워싱턴 합의’에 맞서 책은 ‘워싱턴 합의’에 반대하는 전 세계 학자들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다. ‘워싱턴 합의’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IMF와 세계은행이 20년 넘게 전 세계에 강요해온 낮은 인플레이션, 긴축재정, 민영화 등의 정책을 말한다. 신자유주의의 상징과도 같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사무차장, 리카르도 프렌치데이비스 칠레대 교수 등을 비롯한 경제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2000년 전 세계 네트워크 모임인 ‘정책대화구상’(IPD)을 결성했다. 이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상징되는 IMF와 세계은행이 강요해온 많은 정책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IPD가 남다른 이론, 새로운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사회 후생을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극대화하는 것’이 경제정책 수립의 목표임을 얘기한다. 경제학을 접하며 처음 배웠던 초심의 명제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정책의 또 다른 목표는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제정책이라는 것이 결국 앞에 놓인 수많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초심의 목표 자체에 충실할 수 있는 여러 주체들 간의 대화와 소통을 주문하는 것이다. 자칫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는 충고도 빠뜨리지 않는다. 예컨대 ‘물가 안정’은 효율성 증대와 장기 성장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임을 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문장과 문체는 조금 딱딱한 느낌이지만 주요 개념을 상세히 설명하고 경제정책, 자본시장 자유화 정책 등 주요 논점과 과제에 대해 경제학의 보수파, 케인스학파, 비정통파 등 여러 계파의 논리와 태도를 비교하며 쉽게 풀어 썼다. 1만 8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Hello 월드컵] 마스코트 열전

    [Hello 월드컵] 마스코트 열전

    1988 서울올림픽을 떠올릴 때 ‘호돌이’를 빼놓을 수 없다. 새끼 호랑이가 상모를 돌리며 방긋 웃는 모습은 우리 머릿속에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다. 대회 마스코트는 이렇듯 ‘지구촌 축제’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다. 남아공월드컵엔 어떤 마스코트가 기다리고 있을까. 녹색머리의 표범, 자쿠미(Zakumi)가 이번 대회의 ‘얼굴마담’이다. 남아공을 의미하는 국가분류코드인 ZA(Zuid Africa)에 대회가 열리는 연도 ‘10’을 뜻하는 아프리카 토착어 ‘Kumi’를 붙였다. 남아공에 거주하는 코사족 언어로는 ‘어서오세요.’라는 뜻으로 전 세계 축구팬을 살갑게 맞이한다. 언뜻 보면 사자나 치타 같지만 노란 피부에 점박이가 있는 표범이다. 그라운드의 색과 같은 싱그러운 녹색으로 물들인 머릿결도 매력포인트. 잔디와 같은 색이라 상대 수비수를 따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 염색했단다. 오른손에 축구공을 들고 서 있는 자태는 당당하기만 하다. 자쿠미는 남아공 출신의 디자이너 안드리스 오덴달이 탄생시켰다. 생일은 1994년 6월16일. 자쿠미의 실제 탄생 날짜는 아니다. 1994년은 남아공의 악명 높은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이 없어진 해이고, 6월16일은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던 역사적인 날이다. 이를 기념하려는 취지로 자쿠미의 생일이 됐다. 남아공의 인종차별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까지 담겨 있는 셈이다. 자쿠미의 선배들을 살펴보자. 월드컵에 처음 마스코트가 등장한 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였다. 영국국기 유니언잭 문양의 티셔츠를 입은 수사자 ‘윌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1962년 칠레대회 때 평균관중(2만 7900명)을 크게 웃도는 4만 5780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잉글랜드월드컵 조직위는 윌리가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970년대엔 어린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가 줄을 이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땐 챙 넓은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쓴 ‘후아니토’가 등장했고, 1974년 독일대회에선 ‘팁과 탑 형제’가 나섰다. 1978년 아르헨티나대회는 목동 모자를 쓴 ‘가우치토’가 주인공이었다. 이후 오렌지 ‘나란히토(1982년 스페인)’, 고추 ‘피케’(1986년 멕시코), 막대사람 ‘차오’(1990년 이탈리아)가 마스코트 대열에 합류했다. 강아지 ‘스트라이커’(1994년 미국)와 수탉 ‘푸틱스’(1998년 프랑스)도 사랑받았다. 2002년엔 우주공간에 살고 있는 ‘아토·니크·캐즈’가 나섰고, 2006년엔 수사자 ‘골레오’가 얼굴을 내밀었다. 자쿠미가 선배들의 배턴을 이어받아 ‘친절대사’의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까. 축제의 당당한 감초역할을 기대해 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주 한·일전 축구대결이 벌어진 일본 최대의 경기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환하게 비추던 야간 조명을 보면서 연초 읽었던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올해 초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는 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이 영화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울산에 소재한 한 대형 영화관에서 웃지 못할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전기설비에 들어가 감전되어 정전되는 바람에 9시간 동안이나 영화상영이 중단된 것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예매하고 상영을 기다리다 돌아갔을 수많은 관객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지난 3월 칠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강진은 1700만명이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하는 정전 사태를 가져왔다. 2003년 8개주에 걸쳐 5000만명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60억달러에 이르는 정전 피해를 입었던 미국에서는 금년 2월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해안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시속 150㎞에 달하는 강풍으로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50여만 가구가 고립되었고, 대부분의 기간시설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6년에는 유럽 전체의 정전으로 1000만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다. 이러한 정전사태는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그 피해규모가 더 막대하다. 오랫동안 인류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로 공기(산소), 물, 식량을 거론해 왔다. 늘 곁에 있어서 존재가치도, 고마움도 모르지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바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진보되면 될수록, 우리 삶에 있어서 전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전기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치하고 공기, 물, 식량까지도 간접적으로 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 없이는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앙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것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고 있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폭설과 폭우가 빈번하고, 온화하던 봄 날씨도 영하와 영상기온을 넘나들며 국민들을 감기로 물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 소비 형태도 예측 불허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1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6785만 5000㎾로 기록되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679만 7000㎾(2009년 12월18일 오후 6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과거 전력수요는 냉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최대였던 반면 겨울철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기로 작동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 겨울에 최고치 신기록이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철이 더 걱정인지도 모른다. 때이른 봄철부터 반팔 옷을 성급하게 꺼내 입게 만들었던 높은 기온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며, 6월 중순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될지 벌써부터 걱정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저녁시간대에 편성된 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가정과 식당 등 단체응원을 하는 장소에서의 전력사용량은 보지 않아도 뻔히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정전이라도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1970년대부터 원자력발전을 주요 전원으로 삼아 전기를 공급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우리나라는 그 덕분으로 세계 선진국들에 비해서 전기료 또한 월등하게 저렴하다. 휴대전화 사용료와 문화비가 월평균 13만원을 웃돌지만 전기요금은 고작 4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우(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기절약에 온 국민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 비운의 황태자 곽태휘

    ‘허정무호의 황태자’가 ‘비운의 황태자’가 됐다.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곽태휘(29·교토)가 무릎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아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눈앞에서 좌절됐다. 허정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예비엔트리(30명)에 속했던 강민수(수원)로 곽태휘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30일 벨라루스 평가전에 선발출전한 곽태휘는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 비탈리 로디오노프와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졌다. 한참을 누워 있던 그는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의 축구인생에 ‘부상’은 떨치기 힘든 악몽이었다. 2008년 1월30일 칠레전에서 27살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독일에서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5개월여 재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해 11월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복귀까진 또 10개월. 지난해 11월 덴마크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해 초에는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주전을 꿰차며 부활을 선포했다. 대표팀에서도 잘 나갔다. 큰 키 덕분에 공중볼 처리에 능했고 협력수비에도 강했다. A매치 14경기에서 4골을 뽑으며 ‘골 넣는 수비수’ 타이틀도 얻었다. 대표팀에서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김형일(포항)과 함께 중앙수비수 자리를 낙점받았다. 한 포지션당 두 명씩 최종엔트리(23명)에 포함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아공행은 당연했다. 에콰도르(16일), 일본(24일)전에 이어 벨라루스전까지 최근 3번의 A매치에 연속 선발출전하며 주전까지 노렸다. 그러나 생애 첫 월드컵은 물거품이 됐다. 곽태휘는 쓸쓸하게 귀국길에 오른다. ‘장신숲’ 그리스에 대항할 수비카드로 염두에 뒀던 곽태휘의 낙마로 대표팀의 고민도 커졌다. 선수 간 호흡과 경험이 중요한 수비라인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서다. 허 감독은 “월드컵 운이 없는 선수인 것 같다. 어쩌겠나. 빨리 털어 버려야지.”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엇? 하늘에서 사람이” 투신자살女에 압사 참변女

    “엇? 하늘에서 사람이” 투신자살女에 압사 참변女

    자살이 타살을 부른 황당한 사건이 칠레에서 발생했다. 쓰레기를 치우던 50대 여자가 하늘에서 떨어진 동년배 여자에게 깔려 목숨을 잃었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칠레 도시 안토파가스타의 중심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호세피나라는 이름을 가진 52세 여자가 고층아파트 12층(약 40m)에서 뛰어내린 건 지난 27일. 여자는 아파트 옆에 붙어 있는 은행건물 옥상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중으로 비극이 난 건 여자가 투신할 때 아래를 잘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 공교롭게도 그 시간 은행 옥상에선 50대 여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투신한 여자는 한창 청소를 하던 여자 위로 ‘쿵’하고 떨어졌다. 떨어진 여자와 깔린 여자는 나란히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칠레 언론은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은 여자는 루이사라는 이름을 가진 56세 은행청소부로 확인됐다.”면서 “그가 이날 퇴근 40분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옥상을 청소하다가 황당한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칠레 경찰은 떨어진 여자가 투신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의 핸드백에서 정신과 의사의 처방전과 약이 나왔다.”면서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자살이 애매한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칠레 정부, 금혼식 부부에 국채로 격려금 지급

    칠레 정부, 금혼식 부부에 국채로 격려금 지급

    ”결혼도 투자입니다. 인생을 결혼에 투자하면 보상해드립니다.” 결혼하는 사람이 해마다 줄어 고민해온 칠레가 결혼을 장려하기 극약 처방(?)을 내놨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회 국정보고에서 “앞으로 금혼식을 맞는 부부에게 국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백년가약 50주년이 되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가가 격려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칠레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혼인율이 매년 떨어지면서 출생률까지 급속도로 줄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 피녜라 대통령은 “혼인율과 출생률이 내려가고 있는데 국가가 더 이상 무관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보다 동거가 늘고 있는 것도 칠레 정부에겐 고민거리. 피녜라 대통령은 “부부사이에 태어나는 자녀보다 동거인 사이에 태어나는 자녀가 더 많아졌다.”며 “가정이라는 제도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혼을 기피하는 사람이 늘면서 출생률도 떨어지고 있는 것도 칠레가 금혼식 축하금을 주기로 결정한 또다른 배경이다. 칠레에선 이미 태어나는 아이와 낙태되는 아이의 비율이 1대1이 됐다. 칠레 정부 관계자는 “낙태가 늘고 있는 건 결혼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천만 년 된 메갈로돈 이빨화석 무더기 발견

    거대한 몸집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자 자이언트 상어라고도 불리는 ‘메갈로돈(카르카로클레스 메갈로돈)’. 전설의 괴물상어 메갈로돈의 새끼상어 보호구역이 지금의 파나마 주변에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 (STRI), 플로리다대학 연구팀 등으로 꾸려진 국제합동조사팀은 최근 파나마 일대에서 다양한 크기의 메갈로돈 이빨화석 400여 개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이빨화석은 1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길이가 20m가 넘는 성인 메갈로돈은 사실상 무적이라 걱정이 없었지만 새끼상어는 적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었다.”며 “크기가 다른 이빨 화석이 뒤범벅이 되어 대거 발견된 건 메갈로돈의 새끼상어 보호구역이 파나마 주변에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끼상어를 한 곳에 몰아넣고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면서 키워냈다는 것이다. 파나마, 칠레 등 중남미 언론은 “메갈로돈이 새끼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상어 탁아소’를 운영한 것”이라며 “크고작은 이빨화석이 대량으로 함께 발견된 건 다른 가설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메갈로돈에게 새끼보호를 위한 구역이 있었다는 이미 오래된 학설이다. 하지만 과연 ‘상어 탁아소’가 어디에 있었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았다. 이번에 파나마에서 이빨화석이 대량 발견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미 캘리포니아 남부에 그런 곳이 있었다는 가설이 유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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