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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2028년 ‘유엔해양총회’ 한국 개최 제안

    정부, 2028년 ‘유엔해양총회’ 한국 개최 제안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제79차 유엔총회 해수면상승 고위급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의 한국 개최를 제안했다고 해수부가 27일 밝혔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14(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활용) 이행을 목표로 3년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 개최하는 해양 분야의 유엔 최고위급 회의다. 한국은 칠레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를, 칠레는 2027년 유엔해양총회 사전고위급 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강 장관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해 양국의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 의사를 드러내고 회원국들에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부 장관, 피터 톰슨 유엔해양특사와 3자 회의에서 한국·칠레 공동 유치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도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도 벨기에, 마셜제도, 투발투 등의 정상급 인사와 만나 한국의 유엔해양총회 개최 의지를 전했다. 해수부는 이번 유엔총회 고위급주간에 참석한 강 장관이 주요 국가와 면담을 통해 제4차 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유엔해양총회를 계기로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사실상 확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법 사막 레이싱에… 3000년 된 칠레 지형 문자 훼손

    불법 사막 레이싱에… 3000년 된 칠레 지형 문자 훼손

    칠레 북부 사막지대에 3000년 전 고대 원주민들이 만든 모래 조각이 오프로드 운전 애호가들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됐다. 비영리단체 아타카마사막재단이 칠레 타라파카주 알토바랑코스 고고학 단지 내 사막지대에 있던 지형 문자들에 수많은 바퀴 자국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타카마사막은 일 년에 단 몇 차례만 비가 올 정도로 덥고 건조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 수천년간 그대로 보존됐던 고대인들의 ‘거대한 캔버스’는 세계 고고사학자들에게 좋은 연구 소재가 됐다. 하지만 2017~2022년 아타카마 경주를 계기로 ‘오프로드 경주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훼손 속도가 빨라졌다. 이들은 칠레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경주하지만, 일부는 불법 경주를 벌인다. 재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는 고대인들이 만든 동물 혹은 사각형 모래 조각이 오토바이와 자동차 바퀴 자국으로 얼룩진 모습이 보인다. 일부 문자 조각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상됐다. 고고사학자들은 파괴된 자연 지형에 최소 3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타카마사막재단의 고고사학자 곤살로 피멘텔은 드론(무인기)으로 훼손된 현장을 기록했다. 그는 “사막의 역사책인 이곳의 훼손은 너무 비극적”이라며 “가장 최악의 뉴스는 훼손된 지형을 복원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2년 아타카마 랠리의 총책임자 헤라르도 폰타이네는 NYT에 “당시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경로를 알고 있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통해 경주차가 지난 코스가 추적됐다”며 “진짜 문제는 사막에서 허가 없이 오토바이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칠레 정부는 지형 문자 훼손에 관여한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 경북 북부 첫 4성급 ‘스탠포드호텔 안동’ 오픈

    경북 북부 첫 4성급 ‘스탠포드호텔 안동’ 오픈

    변변한 숙박시설이 제대로 없는 경북 북부에 첫 4성급 호텔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스탠포드호텔그룹이 호텔 건립 업무협약 (MOU)을 체결한 지 약 10년 만이다. ‘스탠포드호텔 안동’은 26일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도청 신도시 내에 들어선 이 호텔은 이달 초 준공 및 영업을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호텔은 총 9개 층(B2~7층)으로 레스토랑, 커피숍, 피트니스 및 사우나, 각종 연회장 및 세미나 시설, 객실 등으로 구성됐다. 3층부터 7층은 총 150개의 객실이 7개의 타입으로 나뉘어 있다. 이 호텔은 서울 상암, 명동, 부산, 통영, 제주에 이은 스탠포드호텔 그룹의 국내 여섯번째 사업장이다. 스탠포드호텔 그룹은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미국 뉴욕, 시애틀, 오리건(포틀랜드), 칠레 산티아고 등에서 호텔을 운영 중인 글로벌 체인이다. 호텔 관계자는 “중소 규모는 물론 대규모 국내외 컨벤션 행사를 유치하고 웨딩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올라서겠다”며 “운영에서도 안동과 예천 등 인근 도시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LA올림픽 태권도 ‘혼성 단체전’ 추가되나…패럴림픽은 품새 정식 종목 추진

    LA올림픽 태권도 ‘혼성 단체전’ 추가되나…패럴림픽은 품새 정식 종목 추진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8 LA올림픽에 혼성 단체전, 패럴림픽에 품새 종목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태권도의 경기 방식 차이도 좁힐 예정이다. 조정원 WT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WT 서울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올림픽 남녀 체급별 8개 금메달에서 혼성 단체전 1개를 더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하고 있다.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패럴림픽엔 지적장애인의 품새 시합을 고려하고 있다. 올림픽은 출전 선수 규모가 너무 커져서 품새를 채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달 2024 파리올림픽에 네 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지난 도쿄 대회의 ‘노골드’ 수모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WT의 구상이 다음 올림픽에 적용되면 최대 9명의 한국 태권도 선수가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 태권도의 차이도 줄어든다. 조 총재는 “5분, 1회전으로 진행했던 패럴림픽 태권도 규정을 올림픽처럼 2분, 3회전 경기로 바꾸고 득점 집계 방식도 똑같이 만들겠다”면서 “심판도 통합해 장애인, 비장애인 태권도를 모두 주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 호구 센서 시스템을 보강해 비디오 판독으로 시합 흐름이 끊기거나 오심이 나오는 아쉬움도 해소한다. 파리올림픽을 보면 한국 서건우(21·한국체대)가 남자 80㎏급 호아킨 추르칠(칠레)과의 16강전에서 시스템 오류로 패배 판정을 받은 뒤 오혜리 대표팀 코치의 항의로 판정이 뒤집혔다. 조 총재는 “관중과 시청자가 즐길 수 있어야 올림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전자 호구 등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머리 공격 성공 여부를 판별하느냐고 경기가 중단된다. 센서 시스템을 손보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1달 1건 꼴’ 페루 마추픽추 또 버스사고…부상자 30명으로 늘어 [여기는 남미]

    ‘1달 1건 꼴’ 페루 마추픽추 또 버스사고…부상자 30명으로 늘어 [여기는 남미]

    페루의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마추픽추에서 발생한 버스사고의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페루에선 대형 교통사고가 최근 1달 1건 꼴로 자주 발생하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추픽추에서 발생한 버스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가 최소한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부상자 20명이 복수의 병원으로 분산 후송됐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현지 경찰은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했지만 정확한 부상자 수는 알 수 없다”고 밝혔었다. 사고는 마추픽추 유적과 마추픽추 마을을 연결하는 이람 빙감 도로에서 16일 오전 발생했다. 공중도시로 불리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이 탑승한 버스는 경사진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차선을 이탈, 비탈길로 미끄러졌다. 현지 언론은 “사고가 난 지점은 지그재그 구간으로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곳”이라면서 “사고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안개가 내려앉아 가시거리가 짧았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사고 버스에는 총 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대부분은 이탈리아, 멕시코, 칠레 등지에서 마추픽추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었다. 험지가 많은 페루에선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이번처럼 버스가 비탈길이나 벼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하다. 외국인관광객이 몰리는 마추픽추에서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앞서 8월 마추픽추에선 관광객들이 탄 미니버스가 벼랑으로 굴러 떨어져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대형 참사도 자주 일어난다. 최근의 교통참사는 지난 7월 발생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출발해 아야쿠초로 가던 고속버스가 고속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200m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560km 장거리 주행에 나선 버스는 아슬아슬한 험지 구간을 여럿 지나야 했다. 현지 언론은 “도로의 상태가 열악한 데다 자연적으로 위험한 곳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늘 잠재해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버스 추락 등 교통사고로 해마다 3000명이 사망하고 5만5000명이 부상한다”면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나선은하의 별과 가스를 훔치는 ‘절도 현장’ [우주를 보다]

    나선은하의 별과 가스를 훔치는 ‘절도 현장’ [우주를 보다]

    나선은하의 가스와 별을 훔쳐가는 ‘절도 현장’이 유럽남방천문대(ESO)의 망원경에 의해 포착됐다. ESO가 공개한 새로운 이미지 속 나선은하는 NGC 3312라고 불리며, 바다뱀자리 은하단(Hydra I)으로 알려진 거대한 은하단 안에 있다. 지구에서 1억6000만 광년 떨어진 이 은하단에는 수백 개의 은하들이 있는데, NGC 3312이 그중 가장 큰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파라날 천문대에 있는 ESO의 VLT 탐사 망원경(VST)을 사용해 나선은하를 최대로 확대해 촬영했다. ESO 관계자는 성명에서 “은하가 그 내용물을 주변 우주로 쏟아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NGC 3312는 이미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밝은 별과 은하에 둘러싸여 있다. 은하의 오른쪽 아래에 성간 물질의 얼룩이 보이는데, 이는 성단 중앙으로 떨어지면서 은하에서 벗겨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과정을 램 압력 스트리핑(ram pressure stripping)이라고 부른다. 램 압력이란 유체 매질을 통과하는 물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일컫는다. ESO 관계자는 “이것은 은하가 은하단 내 은하 사이에 떠 있는 뜨거운 가스와 같은 고밀도 유체를 통과할 때 발생한다”면서 “이 뜨거운 가스는 은하의 바깥쪽 껍질에 있는 차가운 가스에 끌려들어 은하에서 ‘끌어내어져’ 우주로 새어나가게 한다. 이 차가운 가스는 별이 형성되는 원료이므로 이런 식으로 가스를 잃는 은하는 별의 개수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하에서 점점 더 많은 가스가 제거되면서 긴 덩굴 모양의 가스가 형성될 수 있다. 그 결과, 이런 우주 절도 행위의 희생자가 된 NGC 3312와 같은 은하에게는 종종 해파리 은하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주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ESO는 바다뱀자리 은하단의 확대된 전망도 공유했다. 나선은하 NGC 3312는 이미지의 두 밝은 지점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지의 중앙 왼쪽에서 포착된 큰 파란색 별 아래와 은하의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별 위에 위치한다. 이 광활한 시야는 여러 은하를 포착하여 바다뱀자리 은하단의 광대한 본질을 보여준다. 이 은하단에는 무려 157개의 밝은 은하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 은하들의 진화는 또한 은하단 내의 강력한 중력적 영향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SO 관계자는 “램 압력 스트리핑은 우주의 사진을 매우 다양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많은 천문적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사망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사망

    1990년대 페루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마오주 반군과 유혈 전쟁을 벌이고 인권 범죄가 드러나 투옥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마에서 숨졌다. 86세. 그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버지는 오랜 암 투병 끝에 주님을 만나러 떠났다”고 썼다. 1938년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후지모리는 1990년 대통령이 되기 전엔 페루 국립농업대 총장을 지냈다. 1990년 취임한 뒤 대대적인 국영기업의 민영화, 무역 관세 인하 등 공격적인 경제 정책을 폈다. 이를 통해 초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중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탱크를 동원해 의회를 폐쇄하고 개헌을 강행하며 독재자의 길로 들어갔다. 2000년 세 번째 대선 승리 뒤 각종 학살·인권유린 범죄와 국고 횡령 등 비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불명예 퇴진하고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때 팩스로 사임서를 제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적 재기를 위해 2005년 칠레에 입국했다가 2년 후 페루로 범죄인 인도된 뒤 재판에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사면됐다.
  • 재앙처럼 번지는 산불…볼리비아·파라과이 자생림 초토화 [여기는 남미]

    재앙처럼 번지는 산불…볼리비아·파라과이 자생림 초토화 [여기는 남미]

    큰 산불이 난 볼리비아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브라질에서도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남미 국가 파라과이도 산불이 번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라과이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이미 자생림 8만4000헥타르를 넘어섰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불이 번지면서 최소한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파라과이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파라과이 북서부 차코 지방의 바이아네그라 지역에서 지난 2일 발화됐다. 농장을 운영하는 한 축산농가가 벌목을 한 뒤 쓰레기를 모아 태우다가 발생한 불이 번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파라과이 산림보호위원회는 “고화질 위성사진으로 불이 붙기 시작한 지점을 파악했다”면서 검찰과 함께 농가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피해가 커지자 연기의 날림 등 산불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 등교수업을 중단하라는 권고조치를 발동했다. 교육부는 “짙은 연기가 퍼지고 있어 외출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아 원격수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리비아의 산불 피해는 이웃국가로 번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아르헨티나로 넘어오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 북부 등지에서 최소한 11개 주가 피해가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특히 검은 비(Black Rain)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은 비는 대기에서 연기와 그을음이 습기와 결합해 내리는 비를 말한다.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볼리비아는 지난 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장 큰 피해가 곳은 산타크루스와 판도, 베니 등 3개 지방이다. 산불이 휩쓸어 초토화가 된 피해 면적은 380만 헥타르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에서 자욱한 산불의 연기가 내려앉지 않은 곳은 없다”면서 대기의 질이 나빠져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는 산불의 진화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면서 주변국에 지원을 호소했다. 현지 언론은 “특히 볼리비아가 페루, 칠레, 베네수엘라, 브라질, 프랑스 등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국제사회의 도움은 도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메시 부상’ 아르헨, 콜롬비아에 1-2 무릎…‘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은 4패째

    ‘메시 부상’ 아르헨, 콜롬비아에 1-2 무릎…‘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은 4패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콜롬비아에 일격을 당했다. 브라질은 4패째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예선 8차전 콜롬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예카노)의 1골 1도움 활약에 휘둘리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6승 2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남미 예선 1위를 유지하긴 했으나 4승4무(16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콜롬비아에 2점 차로 쫓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A매치 12경기 연속 무패(11승 1무·코파 아메리카 8강전 1-1 뒤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 행진을 끝냈다. 아르헨티나가 A매치에서 진 건 지난해 11월 남미 예선 5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패한 뒤 약 10개월 만이다. 콜롬비아로서는 지난 7월 15일 코파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당한 0-1 연장 패배를 약 두 달 만에 설욕했다. 메시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고 앙헬 디 마리아가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6일 칠레를 상대로는 3-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예르손 모스케라(울버햄프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유벤투스)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3분 뒤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박스 안에서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를 태클로 넘어 뜨려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후반 11분 로드리게스의 왼발을 막지 못했다. 네이마르(알힐랄)가 1년 가까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은 이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우에노 데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펼쳐진 남미 예선 8차전 파라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너져 체면을 구겼다. 3승 1무 4패(10점)를 기록한 브라질은 5위를 달렸다. 이날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베네수엘라(2승4무2패)와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섰다. 4승3무1패(15점)의 우루과이는 3위에 자리했다. ‘꼴찌’ 페루(3무5패)를 1-0으로 물리친 에콰도르(4승2무2패)는 4위.
  • 인형 안고 회의 나온 칠레 시장 “인형이름 지어주면 갈비파티”[여기는 남미]

    인형 안고 회의 나온 칠레 시장 “인형이름 지어주면 갈비파티”[여기는 남미]

    칠레의 한 현직 시장이 엉뚱한 행각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재선을 노리고 있는 시장이 주목을 끌기 위해 철저한 계산 끝에 납득하기 힘든 행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발파라이소 지방의 도시 노갈레스에선 최근 인형이 배석한 가운데 시위원회의가 열렸다. 인형은 회의를 주재한 시장이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인형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긴 처음”이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형을 데리고 회의장에 들어선 인물은 노갈레스의 현직 시장인 마르가리타 오소리였다. 시장은 “오늘 회의에는 나의 ‘작은 마르가리타’와 함께 참석했다”면서 회의를 주재하는 내내 옆자리에 앉혀 두었다. 회의를 마친 후 오소리 시장은 상품까지 걸고 인형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혀 또 무성한 뒷말을 낳았다. 오소리 시장은 회의가 종료된 직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형의 이름이 없어 지금은 그냥 (내 이름을 따서) ‘작은 마르가리타’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젠 이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좋은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을 지어준 시민에게는 칠레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푸짐한 소갈비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오소리 시장은 약속했다. 칠레의 독립기념일은 이달 18~19일이다. 오소리 시장은 자신의 이런 행각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여론이 일 것을 의식한 듯 “나에게 정신이 나갔다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는 말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소리 시장은 내달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해 재선을 노린다. 일각에선 “그간 스캔들이 많았던 오소리 시장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인형에게까지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 민심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소리 시장은 과거 무주택자를 위한 예산 18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수사를 받으면서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자택을 빠져나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다 발각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오소리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사법부의 외출허락을 받았지만 정작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카지노로 달려가 도박을 했다. 현지 언론은 “오소리 시장이 성적 의미가 담긴 막말을 공무원들에게 퍼부어 파문을 빚은 바도 있다”고 보도했다.
  • 대하소설 ‘토지’ 남긴 박경리 소설가의 詩心을 새롭게 확인하다

    대하소설 ‘토지’ 남긴 박경리 소설가의 詩心을 새롭게 확인하다

    한국 문학사의 큰 기둥인 대하소설 ‘토지’를 쓴 소설가 박경리(1926~2008)는 생전 다섯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했다. 그중 하나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가 최근 다산책방에서 특별판으로 새 옷을 입게 됐다. 소설가 박경리의 시심(詩心)을 새로운 기분으로 만날 기회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나를 지켜 주는 것은/오로지 적막뿐이었다/그랬지 그랬었지/대문밖에서는/늘/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늑대도 있었고/여우도 있었고/까치독사하이에나도 있었지/모진 세월 가고/아아 편안하다/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옛날의 그 집’ 부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라는 제목은 시 ‘옛날의 그 집’의 한 부분이다. 박경리의 생전 마지막 시집이기도 하다. 박경리는 시에서 그간의 세월을 찬찬히 톺아보고 있다. 늙어본 적 없는 젊은이가 감히 상상하는 것이 삿될지 모르겠으나 늙는다는 건 외로움에 다가가는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노인 박경리가 회고하는 젊은 날은 오히려 늑대, 여우, 까치, 독사, 하이에나가 으르렁거리는 곳이었다. 이런 것들을 다 지나온 시인은 외로움에 다가가서야 비로소 홀가분하다고 말한다. 서문에는 이런 말도 있다. “세월이 가며 기억도 추억도 옅어지지만 생명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번 책에는 박경리가 마지막으로 쓴 시 39편과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발표작까지 발굴해 총 44편의 시가 실렸다고 한다. ‘부모의 혼인’, ‘생명’을 비롯해 제목 미상의 시 3편까지 총 5편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려지게 됐다. 제목이 없는 시에는 작가의 외손이자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세희가 가제를 붙였다. 김 이사장은 3편의 시에 각각 ‘죽어가는 연어를 생각하라’, ‘그만두자’, ‘머무는 시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박경리는 이런저런 수식어가 필요치 않은 한국문학의 거인이다. 대표작 ‘토지’ 외에도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의 작품으로 한국문학의 큰 줄기가 뻗어나가게끔 한 원천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몰래 시를 썼기 때문인지 모른다”는 말을 했던 것처럼 소설뿐만 아니라 시도 틈틈이 적었던 작가는 이 시집을 완성하기 위해 총 60편의 시를 적어내려고 했으나 다 채우지 못하고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을 받았고 칠레정부에서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한국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으며 연세대학교는 매년 전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박경리문학상도 시상하고 있다.
  • ‘백두산보다 높아’···태평양서 발견된 바닷속 산

    ‘백두산보다 높아’···태평양서 발견된 바닷속 산

    태평양 깊은 곳에서 백두산(2744m)보다 더 높은 해산이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은 칠레 해안에서 약 1448㎞ 떨어진 태평양에서 높이가 3109m에 달하는 해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산(海山)은 해저로부터 1000m 이상 솟은 지형을 말하며 대부분 원추형의 지형을 갖고있다. 특히 해산은 태평양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산맥을 따라 해면과 산호, 희귀한 해양 생물이 서식해 연구가치가 높다. 미국 슈미트 해양연구소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해탐사선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28일간 탐사했으며 소나 시스템을 이용해 해산의 지도를 작성하는데 성공했다. 슈미트 해양연구소 조티카 비르마니 이사는 “선체 아래 소나 시스템의 음파가 바다 아래로 내려가 표면에서 반사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을 기반으로 지도를 작성한다”면서 “바다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해저의 약 26%만 매핑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세계 바다에 해산이 적어도 10만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산은 아직도 인류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해양생물과 희귀종들의 중요한 서식지가 되고있다. 실제로 이번에 연구팀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관해파리종인 ‘베시피사 코니페라’(Bathyphysa conifera), 애니메이션 ‘꼬마유령 캐스퍼’를 닮은 ‘캐스퍼 문어’, 사람의 치아와 같은 구조를 가진 ‘프로마코테우티스 오징어’의 모습을 처음으로 영상으로 촬영했다. 비르마니 이사는 “과거 3차례의 탐험을 통해 우리는 총 25개 해산을 지도화하고 연구했다”면서 “기존 2차례의 탐험에서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150종을 카탈로그화 했으며 가장 최근의 탐험에서는 새롭게 20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 백두산보다 높네…희귀한 해양생물 사는 3100m 해산 발견 [핵잼 사이언스]

    백두산보다 높네…희귀한 해양생물 사는 3100m 해산 발견 [핵잼 사이언스]

    태평양 깊은 곳에서 백두산(2744m)보다 더 높은 해산이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은 칠레 해안에서 약 1448㎞ 떨어진 태평양에서 높이가 3109m에 달하는 해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산(海山)은 해저로부터 1000m 이상 솟은 지형을 말하며 대부분 원추형의 지형을 갖고있다. 특히 해산은 태평양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산맥을 따라 해면과 산호, 희귀한 해양 생물이 서식해 연구가치가 높다. 미국 슈미트 해양연구소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해탐사선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28일간 탐사했으며 소나 시스템을 이용해 해산의 지도를 작성하는데 성공했다. 슈미트 해양연구소 조티카 비르마니 이사는 “선체 아래 소나 시스템의 음파가 바다 아래로 내려가 표면에서 반사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을 기반으로 지도를 작성한다”면서 “바다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해저의 약 26%만 매핑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세계 바다에 해산이 적어도 10만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산은 아직도 인류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해양생물과 희귀종들의 중요한 서식지가 되고있다. 실제로 이번에 연구팀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관해파리종인 ‘베시피사 코니페라’(Bathyphysa conifera), 애니메이션 ‘꼬마유령 캐스퍼’를 닮은 ‘캐스퍼 문어’, 사람의 치아와 같은 구조를 가진 ‘프로마코테우티스 오징어’의 모습을 처음으로 영상으로 촬영했다. 비르마니 이사는 “과거 3차례의 탐험을 통해 우리는 총 25개 해산을 지도화하고 연구했다”면서 “기존 2차례의 탐험에서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150종을 카탈로그화 했으며 가장 최근의 탐험에서는 새롭게 20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 “퓨마가 왜 마을에”···공포에 질린 칠레 주민들

    “퓨마가 왜 마을에”···공포에 질린 칠레 주민들

    칠레의 한 지방에 맹수 퓨마의 출몰이 잦아져 주민들이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가축을 공격하고 잡아먹는 퓨마들이 사람까지 공격할 수 있어 주민들은 외출마저 꺼리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퓨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곳은 칠레 북부 앙토파가스타 지방의 아이키나, 투리, 파니레 등 3개 마을. 아이키나 마을의 한 주민은 “통행금지령이 내린 것도 아니지만 퓨마 때문에 해가 지면 외출하지 않는 건 이미 불문율이 됐다”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CCTV를 보면 해가 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이들 3개 마을에선 인적이 사라진다. 사람들이 자취를 감춘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건 퓨마들이다. 퓨마들은 마을이 익숙한 듯 민가까지 내려와 길을 걸어 다닌다. 3개 마을에는 라마, 알파카스, 양 등 가축을 치는 축산농민이 많다. 주민들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한 가축들은 퓨마의 공격 타깃이 되기 일쑤다. 주민들은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지만 퓨마가 축사에 들어가 가축을 공격하면 속수무책이다. 가장 최근의 피해는 지난달 12일 3개 마을 중 하나인 투리에서 발생했다. 라마 5마리가 퓨마의 공격을 받고 쓰러져 죽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주민들이 돌려본 CCTV에는 마을을 배회하는 퓨마 2마리가 찍혀 있었다. 퓨마는 2마리 모두 성체였다. 3개 마을의 주민대표를 맡고 있는 윌슨 베르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퓨마의 공격이 이미 수십 회에 달한다”면서 “퓨마의 공격이 있을 때마다 양, 라마, 알파카 등 가족 같은 가축들이 죽어나가 주민들이 패닉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특히 걱정하는 건 인명피해 위험이다. 대다수 시골마을처럼 퓨마가 출몰하고 있는 3개 마을에는 노인들이 많다. 청년층은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도시로 나가 마을을 지키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노인층이다. 한 주민은 “어르신이 길에서 퓨마와 마주친다면 도망가기도 쉽지 않다”면서 “사람이 공격을 당할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칠레에선 지난해 9월 70대 여자가 퓨마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주민들은 당국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국도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퓨마를 보호하는 동물보호법이 당국엔 부담이 된다고 한다. 농민지원국 관계자는 “푸마를 막아달라는 민원이 빗발쳐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봤고 피해상황도 확인했지만 특별히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면서 “퓨마가 멸종위기종으로 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어 퓨마의 출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외출도 못해”…맹수 퓨마 출몰에 벌벌 떠는 칠레 마을 [여기는 남미]

    “외출도 못해”…맹수 퓨마 출몰에 벌벌 떠는 칠레 마을 [여기는 남미]

    칠레의 한 지방에 맹수 퓨마의 출몰이 잦아져 주민들이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가축을 공격하고 잡아먹는 퓨마들이 사람까지 공격할 수 있어 주민들은 외출마저 꺼리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퓨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곳은 칠레 북부 앙토파가스타 지방의 아이키나, 투리, 파니레 등 3개 마을. 아이키나 마을의 한 주민은 “통행금지령이 내린 것도 아니지만 퓨마 때문에 해가 지면 외출하지 않는 건 이미 불문율이 됐다”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CCTV를 보면 해가 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이들 3개 마을에선 인적이 사라진다. 사람들이 자취를 감춘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건 퓨마들이다. 퓨마들은 마을이 익숙한 듯 민가까지 내려와 길을 걸어 다닌다. 3개 마을에는 라마, 알파카스, 양 등 가축을 치는 축산농민이 많다. 주민들의 소중한 자산이기도 한 가축들은 퓨마의 공격 타깃이 되기 일쑤다. 주민들은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지만 퓨마가 축사에 들어가 가축을 공격하면 속수무책이다. 가장 최근의 피해는 지난달 12일 3개 마을 중 하나인 투리에서 발생했다. 라마 5마리가 퓨마의 공격을 받고 쓰러져 죽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주민들이 돌려본 CCTV에는 마을을 배회하는 퓨마 2마리가 찍혀 있었다. 퓨마는 2마리 모두 성체였다. 3개 마을의 주민대표를 맡고 있는 윌슨 베르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퓨마의 공격이 이미 수십 회에 달한다”면서 “퓨마의 공격이 있을 때마다 양, 라마, 알파카 등 가족 같은 가축들이 죽어나가 주민들이 패닉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특히 걱정하는 건 인명피해 위험이다. 대다수 시골마을처럼 퓨마가 출몰하고 있는 3개 마을에는 노인들이 많다. 청년층은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도시로 나가 마을을 지키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노인층이다. 한 주민은 “어르신이 길에서 퓨마와 마주친다면 도망가기도 쉽지 않다”면서 “사람이 공격을 당할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칠레에선 지난해 9월 70대 여자가 퓨마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주민들은 당국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국도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퓨마를 보호하는 동물보호법이 당국엔 부담이 된다고 한다. 농민지원국 관계자는 “푸마를 막아달라는 민원이 빗발쳐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봤고 피해상황도 확인했지만 특별히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면서 “퓨마가 멸종위기종으로 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어 퓨마의 출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태양을 돌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태양을 돌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지난해 초 발견된 새로운 혜성 ‘쯔진산-아틀라스’(Tsuchinshan-ATLAS·C/2023 A3)의 운명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태양을 돌아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붕괴되는 운명을 맞을 것인지가 한 달 안에 결판난다.​ 2023년 1월 9일 중국 난징의 동쪽에 위치한 쯔진산(紫金山) 천문대에서 발견되고, 같은 해 2월 22일 소행성 지구충돌 최후경보시스템(ATLAS)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발견된 이 혜성은 이번 가을에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장관을 이룰지 아니면 이 잠재적인 혜성이 결국 실패로 끝날지에 대한 상당한 추측의 대상이 되어왔다.​ 쯔진산-아틀라스 운명 한달 안에 결판지난 7월 혜성이 최후의 운명을 맞을 거라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체코계 미국 천문학자이자 혜성 전문가인 즈데네크 세카니나 박사는 혜성이 ‘고도의 파편화 단계’에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심지어 논문 제목에서 혜성의 궁극적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종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혜성은 여전히 건재를 자랑하는 듯이 보인다.​ 현재 이 혜성은 북반구에서 관측할 수 없다. 황도의 남쪽, 희미한 육분의자리의 경계 내에 위치해 있어 일몰시 지평선 아래에 있다.​ 남반구에서도 혜성을 보는 것은 역시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호주 시드니에서 이 혜성은 현재 일몰 후 30분경이면 밝은 황혼 하늘에서 남서쪽 지평선 위로 불과 5도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27일 태양에 가장 근접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혜성이 현재 얼마나 밝은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추정치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지난 8월 12일 칠레의 토마스 레만이 마지막으로 관측한 결과 혜성의 등급은 +8.2였다. ​ 영국 천문학 협회(BAA) 혜성 섹션의 조나단 섄클린은 “예측 오류 외에도 관측 자체에도 오류가 있다. 각 관측자는 혜성을 다른 방식으로 보기 때문에 일부 관측자는 평균보다 밝게 지속적으로 추정하고, 다른 관측자는 지속적으로 어둡게 추정하며, 일부는 불규칙하다”면서 “관측 횟수가 충분하면 이러한 효과는 모두 상쇄되지만, 한 종류의 관측자가 우세하기 때문에 항상 편향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쯔진산 혜성은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밝기가 천천히 증가하고 있으며, 적어도 당장은 붕괴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10월 중순 지구와 가장 근지점 통과혜성은 오는 9월 27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접근하는데, 태양의 파괴적인 위력을 견뎌내고 계속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혜성이 태양의 시련을 이겨낸다면 그 후 며칠 동안 해돋이 약 45분 전 동남동 지평선 근처에서 매우 낮게 관측될 수 있으며, 아마도 +2등급(북극성인 폴라리스 밝기)으로 빛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광경은 혜성이 문자 그대로 서남서 하늘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저녁 하늘을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일 수 있다. ​ 쯔진산 혜성의 예상 밝기는 지구 최근접 시기인 오는 10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여 -0.1등급에서 -6.6등급이며, 이에 반해 가장 최근의 대혜성이였던 네오와이즈 혜성(C/2020 F3)의 최대 밝기는 0등급에 그쳤고, 그 유명한 헤일 밥 혜성 역시 겉보기등급이 -2등급이었다.​​ 한번 가면 영원히 안 온다​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오는 10월 중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쯔진산의 이심률은 1.0002로 거의 1에 근접하여 혜성의 궤적은 포물선을 그린다. 즉, 이 혜성은 71년에 한번 태양계로 돌아오는 핼리형 혜성과 달리 근일점에 도달한 후 앞으로는 멀어지게 될 뿐이며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쯔진산 혜성은 살아남는다면 평균 10년에 한 번 가량 등장하는 대혜성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최대 밝기가 4.5등급 수준인 반면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0등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지간한 별보다 밝고, 금성과 비슷한 -4.5~-6.6등급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만약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금성만큼 밝아진다면 2007년 맥노트 혜성 이후 17년 만에 일어나는 천문 현상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북반구에서 이 정도로 밝은 혜성이 관측된 것은 1965년 이케야-세키 혜성 이후로는 없었다. 지난 수천년 간 가장 밝은 혜성이었던 이케야-세키 혜성은 보름달에 준하는 -10등급 수준으로 관측되며 대낮에도 보일 정도였다. 2007년 찾아온 맥노트 혜성의 밝기도 -6등급 수준이었다.​ 천문연 관계자는 “다음달 태양계를 찾아오는 12P/폰스-브룩스 혜성은 우리나라에서 육안으로 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대신 하반기 찾아올 아틀라스 혜성은 올해 대혜성이 유력하다”면서 “고도도 괜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서 국내에서 일반인 분들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어린아이도 알아”···칠레 시장 비리 의혹, 진실은?

    “어린아이도 알아”···칠레 시장 비리 의혹, 진실은?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해 대규모 정전을 사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칠레의 현직 시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린코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관련해 검찰이 후안 갈다메스 시장에 대한 수사를 결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전을 일으킨 공격 행위에 배후가 있는지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77km 떨어진 린코나다에선 18일 밤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전체 세대의 82%에 전기가 나간 초유의 정전 사고였다. 의혹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시간 칠레의 한 방송국은 갈다메스 린코나다시장의 배임 의혹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시가 특정인을 위해 무려 3000% 비싼 값으로 땅을 사주었다는 의혹이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5번이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시장은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시장을 찾아갔을 때는 시장 측근들이 기자들을 밀쳐내는 등 폭행 시비까지 불거졌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에서 갈다메스 시장의 배임 의혹과 함께 기자들이 쫓겨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린코나다의 시민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했다. 칠레에선 오는 10월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연임에 성공한 갈다메스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정전이 발생하자 갈다메스 시장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는 의혹은 이런 배경을 두고 제기됐다. 백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 일단의 괴한들이 변전소를 공격해 정전이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이 시청하지 못하도록 전기를 끊어버린 것 아니겠냐”면서 “이번 정전이 시장이 벌인 일이라는 건 어린아이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다메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시장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획책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장 측은 “마치 갈다메스 시장에게 죄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기 위해 (시장이 아닌) 3자가 정전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비리 의혹’ 숨기려고…전기 끊고 ‘암흑도시’ 만든 칠레 시장[여기는 남미]

    ‘비리 의혹’ 숨기려고…전기 끊고 ‘암흑도시’ 만든 칠레 시장[여기는 남미]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해 대규모 정전을 사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칠레의 현직 시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린코나다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관련해 검찰이 후안 갈다메스 시장에 대한 수사를 결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전을 일으킨 공격 행위에 배후가 있는지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77km 떨어진 린코나다에선 18일 밤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전체 세대의 82%에 전기가 나간 초유의 정전 사고였다. 의혹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시간 칠레의 한 방송국은 갈다메스 린코나다시장의 배임 의혹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시가 특정인을 위해 무려 3000% 비싼 값으로 땅을 사주었다는 의혹이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5번이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시장은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시장을 찾아갔을 때는 시장 측근들이 기자들을 밀쳐내는 등 폭행 시비까지 불거졌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에서 갈다메스 시장의 배임 의혹과 함께 기자들이 쫓겨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린코나다의 시민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했다. 칠레에선 오는 10월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연임에 성공한 갈다메스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정전이 발생하자 갈다메스 시장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라는 의혹은 이런 배경을 두고 제기됐다. 백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 일단의 괴한들이 변전소를 공격해 정전이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익명을 원한 한 시민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시민들이 시청하지 못하도록 전기를 끊어버린 것 아니겠냐”면서 “이번 정전이 시장이 벌인 일이라는 건 어린아이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다메스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시장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획책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장 측은 “마치 갈다메스 시장에게 죄가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기 위해 (시장이 아닌) 3자가 정전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새끼 홍학, 알에서 깨보니 ‘아빠만 둘’… 무슨 사연?

    새끼 홍학, 알에서 깨보니 ‘아빠만 둘’… 무슨 사연?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수컷 칠레홍학 동성 커플이 새끼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CNN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남서부 데번주(州)에 위치한 페인턴동물원에서 최근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 동물원에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홍학 새끼들이 태어났는데, 이번에 부화한 새끼 일곱 마리 중 한 마리는 수컷 플라밍고인 아서와 커티스가 함께 노력한 끝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지난 번식기 동안 수컷 홍학 간 짝짓기가 수차례 있었기 때문에 동성 커플 자체는 예상 못 한 일이 아니라고 동물원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이들 커플이 알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아마도 다른 홍학 커플이 버려둔 알을 아서와 커티스가 가져와 키웠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학 커플은 번식에는 두 마리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진흙더미 형태의 둥지를 고르고 짝짓기를 하고 나면 둥지에 알이 있든 없든 번갈아가며 둥지에 앉는다. 영국 엑서터대(大)에서 생물학을 연구하는 폴 로즈는 “홍학 무리에서 동성 커플이 나오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라면서도 “수컷 두 마리가 함께 알을 품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례가 다른 동물원에서 몇 차례 보고된 적이 있다고 한다. 동성 커플은 홍학뿐 아니라 펭귄, 흑고니 등 여러 조류에서 발견된다. 2018년 독일 베를린동물원에서는 수컷 임금펭귄 두 마리가 알을 품어 부화에 성공했다. 같은 해 호주 시드니의 시라이프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컷 젠투펭귄 커플이 알을 부화시킨 바 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아서와 커티스의 새끼는 잘 자라고 있으며 비슷한 나이의 다른 새끼 홍학들과 함께 돌아다니다가도 먹이를 먹고 싶을 때면 아빠들에게 돌아온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사라진 360억원···‘세기의 강도사건’ 해결될까

    사라진 360억원···‘세기의 강도사건’ 해결될까

    최근 칠레에서 발생한 ‘세기의 강도사건’이 돈만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도사건의 용의자가 18명이나 검거됐지만 돈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경찰이 아직 돈의 행방에 대해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수사 소식통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용의자들이 있다”면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야 돈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가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미 현지 언론이 ‘세기의 강도사건’으로 부르고 있는 이 사건은 지난 16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란카구아에서 발생했다. 중무장한 강도단은 이 도시에 있는 현금운송회사를 기습했다. 당시 CCTV에 잡힌 영상을 보면 강도단은 최소한 6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피해업체에 도착했다. 강도단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훈련한 듯 도착하자마자 이동식 사다리를 설치해 회사 외벽을 넘었다. 총기류로 무장한 강도단은 얼굴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가면과 가발을 쓰고 있었다. 몇몇은 장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침입에 성공한 강도단은 그룹으로 나뉘어 직원들을 제압하고 회사가 보관 중인 현금을 털어 도주했다. CCTV를 보면 강도단은 일렬로 서서 현금자루를 자동차에 옮겨 싣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범행이 끝나갈 때쯤이었다. 일단의 강도들은 현금을 가득 실은 자동차를 몰고 어디론가 도주했고 나머지는 추격하려는 경찰을 막아섰다. 현지 언론은 “강도단이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해 경찰의 추격을 저지하는 임무를 가진 강도들이 따로 있었다”고 보도했다. 강도단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곳곳에서 자동차에 불을 질러 경찰의 이목을 분산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강도단이 길을 막거나 경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소한 자동차 4대를 불에 태웠다. 경찰은 총격전 끝에 6명을 검거했다. 2명은 심한 총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후 16~17일 12명을 추가로 검거, 수갑을 찬 용의자는 18명으로 불어났다. 현지 언론은 “강도단이 최소한 30명 이상이었다는 설이 있어 아직은 절반 가까이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강도단의 공격을 받은 현금운송회사는 피해 규모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강도들이 최소한 250억 페소(약 2700만 달러)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피해 규모로 볼 때 그간 칠레에서 발생한 4대 강도사건 중 하나다. 현지 언론은 사건을 ‘세기의 강도사건’으로 부르면서 “용의자가 18명이나 잡혔지만 돈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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