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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장예원 극찬, 외모보니 ‘청순미모’

    이효리 장예원 극찬, 외모보니 ‘청순미모’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 1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가 응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장예원은 붉은색의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관람했다. 장예원의 모습을 본 SBS 김일중 아나운서는 중계도중 “선배는 중계를 하고 있는데 후배가 경기를 편하게 보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장예원 극찬, 이효리까지 극찬한 미모

    이효리 장예원 극찬, 이효리까지 극찬한 미모

    ‘매직아이 장예원 고등학교 졸업사진, 이효리 장예원 극찬’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칠레 경기 중 중계화면에 포착된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의 모습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이효리 장예원 극찬, 과거 앳된 모습

    이효리 장예원 극찬, 과거 앳된 모습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칠레 경기 중 중계화면에 포착된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의 모습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한편,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과거 사진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이효리 장예원 극찬, 깜짝

    이효리 장예원 극찬, 깜짝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칠레 경기 중 중계화면에 포착된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의 모습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연예팀 chkim@seoul.co.kr
  • 매직아이 장예원 아나운서, 미모 깜짝

    매직아이 장예원 아나운서, 미모 깜짝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칠레 경기 중 중계화면에 포착된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의 모습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이슈&논쟁] 법인세 인상

    [이슈&논쟁] 법인세 인상

    선거 때마다 여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무상 시리즈’의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권이나 국민들도 ‘재원 없는 복지’가 사상누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표가 되니, 공짜가 좋으니 서로 눈을 감았다. 그 결과 ‘복지 디폴트’에 직면했다. 역으로 보면 이제 복지 재원을 둘러싼 진정한 ‘논쟁의 장’이 열린 셈이기도 하다. 복지 혜택을 줄이자는 주장부터 증세를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이곳저곳에서 나온다. 또 증세를 선택한다면 어떤 세목으로 해야 할지도 논쟁이 되고 있다. 야당은 법인세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반면 여당과 정부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법인세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법인세를 올려 복지 재원으로 써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와 법인세를 내리면 기업이 살고 경기도 활성화된다는 주장을 전문가에게 각각 들어 봤다. [贊]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유보금만 쌓아 두고 투자는 기피…대기업 성장 결실 사회 환원해야” 최근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정치권에서도 증세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누가 얼마만큼을 부담할 것인가이다. 야당에서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중심의 부자 증세를 주장한다. 반면에 정부 여당에서는 경기 침체를 이유로 법인세 인상은 어렵다며 담뱃세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단지 경기침체가 이유라면 오히려 부담 능력이 있는 대기업에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동안 정부 여당은 ‘증세 없는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증세를 추진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과 소득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낮추고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과세하는 대주주 범위를 넓혔다. 그런데 유독 법인세만큼은 올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의 약 1.3배에 이른다. 그러나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기업의 세 부담이 큰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법인세수 비중이 높은 것은 법인세를 부과하는 과세표준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에서 비용과 이월결손금, 각종 비과세 및 소득공제 금액을 뺀 과세표준에 법정세율을 적용하면 산출세액이 된다. 기업은 산출세액에서 또다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등 다양한 법인세 공제·감면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최저임금 수준은 가장 낮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에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의 수익에서 차감되는 노동비용이 작기 때문에 과세표준은 커진다. 또한 소득세 최고세율(38%)과 법인세 최고세율(22%)의 차이로 인해 기업가들은 개인기업보다 법인기업을 선호하고 재벌집단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돼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은 더욱 커졌다. 당연히 법인세를 부과하는 대상이 많기 때문에 법인세수 비중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 개별 기업들이 부담하는 총조세비용(법인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은 OECD 회원국 중에서 하위그룹에 속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중견기업이 부담하는 실효법인세율(법인세액/과세표준)은 14.2%로 OECD 회원국 평균(16.3%)보다 약간 작다. 이윤 대비 고용주 사회보장기여금의 비중은 13.4%에 불과해 OECD 회원국 평균(23.5%)을 크게 밑돌고 있다. 더욱이 법인세 공제·감면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돼 2012년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실효법인세율은 13.0%로 중소기업 평균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막대한 금융 및 세제 혜택을 받아 성장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지원을 받고 있다. 상위 1% 대기업 집단은 해마다 법인세 공제·감면액의 약 80%(7조원)를 가져가고 있다.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이용한 환율 방어의 혜택은 대부분 수출 대기업으로 돌아간다. 막대한 교육 재정을 투입해 양성한 우수한 인재들이 대기업에 취직한다.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수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다수의 근로자들은 간접고용과 저임금으로 생활고를 겪는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폭적인 감세정책으로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은 쌓여만 가고 투자와 고용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국가채무는 급격히 증가하고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복지디폴트를 선언하고 있다. 세금은 민주사회에서 경제주체의 의무이자 윤리이고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제는 대기업들이 성장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차례다. [反] 황상현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세수 증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법인세보다 소득·소비세 올려야” 2012년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여야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 문제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무상복지 논란은 세수인상 논의로 이어져 세수 확보를 위해 여권에서 담배소비세 인상이 제기되고 있으며 야권에서는 법인세율 3%p 인상 등이 주장되고 있다. 또한 정치적인 부담이 커서 정치권에서는 쉽게 주장을 할 수 없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1977년 도입된 이래로 한 번의 변화도 없었던 부가가치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부족한 세수 마련을 위해 법인세 인상 혹은 소비세 인상 등 조세구조의 재설계에 대한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복지지출 등 재정활동을 위해 세수를 늘릴 경우 근로 및 투자 의욕과 소비 심리는 위축돼 사회적으로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는 비효율이 초래될 수 있다. 정부는 일정 세수를 증가시킬 때 조세구조 내 법인세, 소득세 혹은 소비세 등 특정 세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같이 선택되는 세목에 따라 비효율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일정 세수를 증가시킬 경우 비효율이 작은 세목을 선택하는 게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조세구조 내 각 세목의 비효율은 대형세수 중 법인세가 가장 크고, 다음으로 소득세가 크며 부가가치세가 비교적 작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이 대형세 중 법인세의 비효율이 가장 크다는 점과는 대조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부담률은 매우 높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법인세 부담률은 GDP 대비 3.5%로 국가들(칠레와 멕시코 제외)의 평균 2.9%보다 높고 OECD 32개국 중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주요국들의 법인세 부담률은 미국 2.7%, 영국 3.1%, 독일 1.5%, 프랑스 2.1%, 일본 3.2%로 우리나라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일부 북유럽 복지국가들조차도 낮은 법인세 부담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덴마크 2.7%, 핀란드 2.6%, 스웨덴 3.5%로 우리나라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나라의 소득세 부담률은 3.6%로 OECD 국가들(칠레와 멕시코 제외)의 평균 8.4%에 비해 상당히 낮다. 주요국들의 소득세 부담률은 미국 8.1%, 영국 10.0%, 독일 8.8%, 프랑스 7.3%, 일본 5.1%로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높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 부담률은 4.4%로 OECD 국가들의 평균 6.6%보다 낮다. 주요국들의 부가가치세 부담률은 영국 6.5%, 독일 7.2%, 프랑스 7.0%, 일본 2.6%이다. 따라서 현재 다른 세목에 비해 법인세 부담률이 상당히 높은 우리나라 세입 구조는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복지재정 마련에 따른 부족한 세수 마련을 위해 법인세를 인상할 경우 더욱더 높은 비효율성이 초래될 수 있다. 더욱이 국내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과 대외적으로 법인세가 경쟁적으로 인하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법인세 인상은 국내 투자 감소, 해외 투자 유출, 이에 따른 고용 감소로 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법인세 인상에 의한 세수 마련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무상복지에 따른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세수증대를 논의하기에 앞서 무상복지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복지지출을 줄임으로써 세수증대가 초래하는 비효율을 축소할 수 있다. 세수증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법인세보다는 소득세, 소득세보다는 소비세 인상의 방향으로 조세 구조를 재설계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가가치세 등 소비세 인상은 정치적인 부담이 커 주장은 제기될 수 있지만 법 개정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장예원 고등학교, 풋풋한 매력

    장예원 고등학교, 풋풋한 매력

    ‘장예원 고등학교 졸업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칠레 경기 중 중계화면에 포착된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의 모습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매직아이 장예원 아나운서, 의외의 반전?

    매직아이 장예원 아나운서, 의외의 반전?

    ‘매직아이 장예원 고등학교 졸업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칠레 경기 중 중계화면에 포착된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화제다.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칠레 전 관중석에서 장예원 아나운서의 모습이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대학생이 개발한 ‘절대 훔칠수 없는 자전거’

    대학생이 개발한 ‘절대 훔칠수 없는 자전거’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 자전거를 도둑맞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다. 잠시 볼일이 있어, 길가 전봇대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잠금장치로 철저히 묶어놔도 어느 새 사라져버리거나 심지어 집 앞에서까지 잃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지만 최근 이와 같은 걱정을 해결해줄 기발한 발명품이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는 칠레 출신 대학생들이 오랜 고심 끝에 세계최초로 개발한 ‘절대 훔칠 수 없는 자전거’를 최근 소개했다.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내린 뒤, 이를 세울만한 공간을 찾다 한 전봇대 앞에 선다. 이어서 전용자물쇠를 이용해 자전거를 고정하는 여성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쉽지만 뜻밖에도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놀랍게도 이 여성은 자물쇠 대신 자전거 안장을 뽑은 뒤 이를 전봇대 기둥과 교차시켜 자전거 손잡이-페달 부분에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고정시킨다. 현재까지 나온 방식 중 가장 참신한 ‘자전거 안장’을 자물쇠로 활용하는 신개념 자전거 예르카(Yerka)의 모습이다. 예르카(Yerka)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문구는 바로 “지금도 매초마다 자전거들이 도난당하고 있다”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경우가 많은 세계 각지의 대학생들에게 이는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칠레 아돌포 이바네즈 대학 기계설계학과(engineering design)에 재학 중인 주제 몬살베, 크리스토발 카벨로, 안드레스 로이 또한 이와 같은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즐겨 타왔고 어느 대중교통수단보다 훌륭하다는 믿음이 컸던 만큼 쉽게 도둑맞을 수 없는 가장 안전한 자전거 개발에 함께 뜻을 모았고 이는 예르카(Yerka)라는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예르카(Yerka)의 외형은 여느 자전거와 다를 바 없지만 앞서 설명된 것처럼, 안장을 직접 자물쇠로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 블루투스 연결기능이 포함된 전자센서가 내장돼있어 누군가 자전거를 건드릴 경우, 소유자의 스마트폰으로 즉시 연락이 가도록 설정되어 있다. 물론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르카(Yerka)가 절대 훔칠 수 없는 자전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부 자전거 전문가들은 “아예 자전거 자체가 못쓰게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자전거 보안방법 중 가장 기발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 또한 받고 있다.현재 예르카(Yerka)는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며 내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400달러(약 44만원)~1000달러(약 11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Yerka projec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한·뉴질랜드 FTA 타결] 車 부품 등 공산품 수출 탄력… 소고기 내줘 농축산업 타격

    [한·뉴질랜드 FTA 타결] 車 부품 등 공산품 수출 탄력… 소고기 내줘 농축산업 타격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 타결을 거둔 데 이어 5년 5개월(협상개시 기준)을 끌어온 뉴질랜드와의 FTA가 지난 15일 타결됐다. 경제영토 확대로 우리 공산품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농 선진국인 뉴질랜드와의 FTA로 국내 농축산업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게 됐다. 한·뉴질랜드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4번째 FTA다. 앞서 지역별 또는 국가연합과의 FTA가 통과된 만큼 국가 기준으로 따지면 52번째 FTA 체결국이다. 지난 10년간 FTA를 화두로 숨가쁘게 달려온 결과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31개국과 FTA 체결을 완료했다. OECD 회원국 중 우리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는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3개국뿐일 정도다. 이번 한·뉴질랜드 FTA로 이른바 우리의 경제영토(FTA를 맺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는 칠레(85.1%)와 페루(78.0%)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사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28억 8000만 달러로 큰 편은 아니다. 우리 입장에선 44위 정도에 해당하는 국가다.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이 1816억 달러 수준인 만큼 시장 규모로 따져도 중소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상당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최근 우리나라와의 교역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 이상으로 구매력이 높고 공산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뉴질랜드의 교역은 2008년 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은 휘발유, 승용차, 경유,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등이다. 이 중 승용차는 이미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관세철폐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은 타이어(관세율 5∼12.5%)와 자동차 부품(5%)류다. 승용차 외 버스, 트럭, 특장차 등 상용차도 현재 0∼5%의 관세가 붙어 있는데 역시 3년 안에 관세가 철폐된다. 기계와 전자 분야도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거는 품목들이다. 세탁기(5%)는 FTA 발효 직후 관세가 철폐되며 냉장고(5%)와 건설중장비(5%)는 3년 내에 관세가 없어진다. 아울러 농기계와 농부자재, 식품 가공·포장기계, 소형 잡화 등 품목도 관세철폐 대상에 들어갔다.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상품 분야에서의 수출 확대 외에도 농식품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 등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뉴질랜드 FTA 체결에 따른 기대효과’ 보고서를 통해 “양국이 그간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이 분야는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뉴질랜드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양국 간 IT 및 관련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또한 기대를 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우 농가 등 국내 농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돼지고기 삼겹살과 꿀, 감귤, 사과, 고추, 마늘, 양파(냉동 제외), 인삼 등 주요 농산물 194개(품목수 기준 12.9%) 품목은 양허대상에서 제외됐다. 쌀도 한·중 FTA와 마찬가지로 빠졌다. 최대 관심 품목인 소고기는 관세(18~40%) 철폐 기간이 15년으로 잡혔다. 단계적으로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뉴질랜드산 값싼 소고기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산 소고기는 수입산 소고기 시장에서 미국, 호주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낙농품과 가축육류, 과실류 등 주요 뉴질랜드산 제품의 수입 관세는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관세율 18~30%가 적용된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넓적다리, 어깨살 등을 뺀 나머지 부위는 7∼18년 뒤에 관세가 철폐된다. 닭고기도 18년이 지나면 관세가 사라진다. 낙농품에서는 치즈(관세율 36%)가 종류에 따라 7∼15년 이후, 버터(89%)는 10년 뒤, 조제분유(36∼40%)도 대상 품목에 따라 14년과 15년 뒤에 각각 철폐된다. 과실류에서는 키위(45%)가 6년 뒤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국내 키위 농가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질랜드는 전체 농산물 1000개 중 993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한다. 야자유와 마가린 등 나머지 7개 품목도 3∼5년 뒤 관세가 사라진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뉴질랜드산 소고기의 수입 물량이 사전에 합의된 수준을 초과하면 농산물 세이프가드(ASG)를 발동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달콤한 건강 식품,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 제품 이벤트

    달콤한 건강 식품,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 제품 이벤트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과실주스 중 크랜베리주스 수입량은 2013년 153톤을 기록, 전년에 비해 248% 늘었다. 또한 올해 1∼5월 크랜베리 수입액 증가율은 무려 115.3%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많은 수입과일 중에서도 유독 크랜베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랜베리 특유의 약간 떫고 새콤한 맛이 먹을수록 매력적이며 특히 채소나 가금류와 잘 어울려,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세계음식 재료 1001’에 포함되기도 했다. 맛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생기능과 항산화 기능도 크랜베리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한 붉은 컬러의 과피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PACs)라는 항산화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50년 이상 지속되어 온 각종 연구사례에서는 크랜베리가 항노화, 위건강, 잇몸건강 등에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의 40~50%가 발병한다는 요로감염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성건강 음식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다. 활용도가 높은 크랜베리는 건조한 상태로 가공식품에도 자주 사용된다. 우리가 잘 아는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와 닥터유 99라이트 바, 켈로그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설빙의 베리요거트 설빙, 오트리 베리넛츠 한입, 해태 칼로리바란스 플러스 7seven 등에도 크랜베리가 사용된다. 이들 제품에는 공통적으로 세계 최대 크랜베리 생산기업 오션스프레이(Ocean Spray®)의 크랜베리가 사용됐다. 84년 전통의 오션스프레이는 미국 메사추세츠, 위스콘신, 플로리다, 오리건, 워싱턴 주와 캐나다, 칠레 등에 거주하는 700명 이상의 재배자 들이 최적의 토양과 과학적인 재배관리로 최상의 크랜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에 오션스프레이의 크랜베리가 사용된다.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 원료를 수입하는 지앤엘푸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크랜베리가 들어간 국내 시판 제품 중 가장 사랑 받는 제품 TOP3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10일~ 23일까지이며 행사 마이크로 사이트(http://www.specialcranberry.com)에서 6가지 제품 중 하나에 투표를 하면 참가자 100명을 선정해 6종 전 구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표에 등장한 6가지 제품의 인증샷을 마이크로사이트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내년 크랜베리 수확기간에 대표적인 생산지인 미국 보스턴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권을 증정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넓어진 ‘경제영토’ 걸맞은 농업혁신 강구해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숨 가쁘게 펼쳐진 지난 열흘은 외교안보 차원의 협력과 별개로 세계 각국이 지금 통상과 통화를 축으로 얼마나 치열하게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 준 시간이었다. 우리만 해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3대 경제주체인 중국과 전격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지으며 이른바 ‘경제영토’를 세계 전체시장의 73%로 넓히는 공격적인 통상외교를 펼쳤다. 지난 15일 뉴질랜드와의 FTA 협상마저 타결지으면서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칠레 다음으로 가장 많은 FTA를 체결한 나라가 됐다. 2004년 4월 칠레와의 FTA 발효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48개 나라 및 경제권과 9건의 FTA를 가동하고 있고, 중국·캐나다·호주 등 6개 나라와의 협정 발효를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불과 10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미국과 중국, EU, 일본 등 세계 4대 경제주체의 움직임을 보면 우리의 발 빠른 경제외교가 무색해질 만큼 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고도 광범위한 경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당장 중국만 해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아세안을 꼭짓점으로 한 ‘아시아 경제동맹’ 구상을 실현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 조만간 호주와의 FTA 체결로 일본을 제외한 아·태 주요국을 FTA로 묶는 ‘신실크로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미국은 FTA보다 개방 수위가 더 높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구축에 속도를 높였다. 일본, 호주, 멕시코 등 12개국 정상들을 베이징 미국 대사관으로 불러 TPP 조기 체결에 합의하는 등 중국의 아시아 경제패권을 억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또한 엔화 약세를 통한 자국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미국과 EU는 세계 통화시장의 교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본에 대해 G20 정상회의에서 거듭 신뢰를 보내는 등 자국 이익 보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의 쏠림 현상이 일부 신흥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인위적 통화정책 자제를 촉구했으나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지난 열흘간 지구촌에서 벌어진 통상·통화 전쟁의 일단을 지켜보며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은 경제적 이해 앞에서 그 어떤 영원한 우군도 적군도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우리 스스로 대외경쟁력을 높이지 않는 한 거대 강국들의 패권 경쟁에 운명을 내맡겨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중, 한·뉴질랜드 FTA 타결을 계기로 이제 우리 경제의 왜곡된 구조를 정면으로 바라볼 때가 됐다고 본다. 즉 지난 10년의 FTA 체제에서 줄곧 보호대상에 머물러 온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범국가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쌀시장 개방 피해 보전을 위한 직불금 지급이나 민감 농산물 관세폐지 제외 등과 같은 임시처방식 네거티브 정책으로 농축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는 없는 일이다. 농민단체 대표들이 국회 앞에서 삭발하고, 이에 정치권이 ‘신토불이’를 합창하며 농가지원 예산을 늘리는 도돌이표 관행을 넘어 21세기 농업 강대국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후대의 농업과 농민을 위한 길이다.
  • 절대 훔칠 수 없는 자전거…세계 최초 개발

    절대 훔칠 수 없는 자전거…세계 최초 개발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 자전거를 도둑맞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다. 잠시 볼일이 있어, 길가 전봇대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잠금장치로 철저히 묶어놔도 어느 새 사라져버리거나 심지어 집 앞에서까지 잃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지만 최근 이와 같은 걱정을 해결해줄 기발한 발명품이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는 칠레 출신 대학생들이 오랜 고심 끝에 세계최초로 개발한 ‘절대 훔칠 수 없는 자전거’를 최근 소개했다.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내린 뒤, 이를 세울만한 공간을 찾다 한 전봇대 앞에 선다. 이어서 전용자물쇠를 이용해 자전거를 고정하는 여성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쉽지만 뜻밖에도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놀랍게도 이 여성은 자물쇠 대신 자전거 안장을 뽑은 뒤 이를 전봇대 기둥과 교차시켜 자전거 손잡이-페달 부분에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고정시킨다. 현재까지 나온 방식 중 가장 참신한 ‘자전거 안장’을 자물쇠로 활용하는 신개념 자전거 예르카(Yerka)의 모습이다. 예르카(Yerka)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문구는 바로 “지금도 매초마다 자전거들이 도난당하고 있다”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경우가 많은 세계 각지의 대학생들에게 이는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칠레 아돌포 이바네즈 대학 기계설계학과(engineering design)에 재학 중인 주제 몬살베, 크리스토발 카벨로, 안드레스 로이 또한 이와 같은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즐겨 타왔고 어느 대중교통수단보다 훌륭하다는 믿음이 컸던 만큼 쉽게 도둑맞을 수 없는 가장 안전한 자전거 개발에 함께 뜻을 모았고 이는 예르카(Yerka)라는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예르카(Yerka)의 외형은 여느 자전거와 다를 바 없지만 앞서 설명된 것처럼, 안장을 직접 자물쇠로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 블루투스 연결기능이 포함된 전자센서가 내장돼있어 누군가 자전거를 건드릴 경우, 소유자의 스마트폰으로 즉시 연락이 가도록 설정되어 있다. 물론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르카(Yerka)가 절대 훔칠 수 없는 자전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부 자전거 전문가들은 “아예 자전거 자체가 못쓰게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자전거 보안방법 중 가장 기발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 또한 받고 있다.현재 예르카(Yerka)는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며 내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400달러(약 44만원)~1000달러(약 11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Yerka projec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신세계그룹 정재은명예회장·정유경부사장, 새로운 주류 트렌드 선도

    신세계그룹 정재은명예회장·정유경부사장, 새로운 주류 트렌드 선도

    혼자 사는 나홀로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 전체 가구의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2013년엔 25.9%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세이며 이미 4인 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이에 맞춰 가구, 가전 업체들은 물론 찌개, 국, 반찬, 과일 등을 생산하는 식자재 업체까지 1인용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홀로족’ 라이프스타일은 새로운 음주 트렌드도 만들어냈다. 또한 프리미엄 급으로 분류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500ml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에서 200ml 포켓 사이즈를 선보였다. 산사춘S는 도수를 7도로 낮추고 별자리를 연상하는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한 용기로 젊은층을 공략한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건배주로 유명한 ‘문배주’(중요무형문화재 86-1호)는 지난해 전통적인 도자기 대신 휴대성을 강조한 유리병으로 용기를 바꾸고 술 양도 줄였다. 빨대를 꼽아 마시는 소용량 스파클링 와인 ‘코돈 니그로’는 출시 시점부터 젊은층을 노려 클럽, 바 등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측에 따르면 신세계L&B가 판매하는 칠레와인인 G7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첫 밀리언셀러 와인의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7 와인은 와인 대중화를 위해 2009년 처음 출시된 칠레와인으로 출시 첫해 22만병의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0만병 기록은 그동안 국내 대표와인으로 알려져 있던 몬테스알파(칠레산), 1865(칠레산)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으로 이를 달성하게 되면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와인으로 국내와인시장의 왕좌에 오르게 되어 신세계그룹(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측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와인수입업체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계열사인 ㈜신세계 L&B는 남아공 산 스파클링 와인 ‘미안더(Meander)’ 화이트 모스카토, 핑크 모스카토 2종을 출시했다. 향이 가장 진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모스카토 포도품종 100%를 사용했으며 알코올 도수가 5.5%로 맥주와 비슷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비슷한 스타일의 경쟁상품에 비해 가격도 15% 가량 낮췄다. 와인오프너, 와인 잔도 필요 없이 맥주처럼 간편하게 따서 마실 수 있다. 특히 모스카토 품종 와인은 신세계그룹 기업인 정유경 부사장과 정재은 명예회장도 평소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관계자는 “술을 못하는 여성들이나 남성들뿐만 아니라 가볍게 마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가벼운 술자리를 권하는 최근 추세, 간편하게 마실 거리를 찾는 캠핑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저도주, 저용량, 캐주얼 와인 시장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안더 화이트 모스카토, 핑크 모스카토는 전국 이마트 외 와인바, 주류전문 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세계L&B 대표 와인 G7, 밀리언셀러 와인으로 등극하나?

    신세계그룹(정용진 부회장, 정재은 명예회장) 이마트와 신세계 L&B가 공동으로 출시한 칠레와인인 G7이 지난 3월 누적기준으로 200만병을 돌파한데 이어, 올 11월 10일까지 90만병이 판매되며 연말기준으로 국내 첫 100만병이 판매되는 밀리언셀러 와인이 될 전망이다. G7 와인은 와인 대중화를 위해2009년 처음 출시된 칠레와인으로 출시 첫해 22만명 판매를 시작으로 뛰어난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대표와인으로 알려져 있던 몬테스알파(칠레산), 1865(칠레산)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으로 G7와인이 연내 100만병이 팔린다면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와인으로 국내와인시장의 대표와인으로 손꼽히게 된다. G7이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1병당 6,900원(750ml)으로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다 까베르네 쇼비뇽/샤도네이/메를로 등 좋은 품질의 원료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상품인 G7 까베르네 쇼비뇽의 경우 스테이크나 피자 등 서양 요리뿐 만 아니라 불고기, 갈비찜 등 전통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으로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극찬한 테이블와인으로 유명하다. 실제,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족 식사자리에서 테이블와인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명 ‘신세계 와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정용진 부회장, 정재은 명예회장) 이마트 신근중 와인바이어는 “G7 와인은 독보적인 가격에 높은 수준의 품질로 가격대비 고객 만족도가 높아 재 구매율 또한 높은 와인”이라며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샤도네이 등 G7 와인의 프로모션을 확대해 100만병 판매 기록 달성에 박차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무상복지 논란] OECD 5번째로 심각한 한국 소득불평등 해법은

    우리나라의 소득 분배 불평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득세 및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한국경제학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12일 개최한 ‘한국의 소득 불평등’ 정책 세미나에서 나온 얘기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세 자료에 의한 접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소득 분배 불평등 수준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칠레, 멕시코, 터키,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가계 조사에 의한 통계청의 소득 분배 지표는 불평등도의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위 소득자의 누락, 금융소득 축소 보고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의 오류를 바로잡아 분석한 결과 2010년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가 0.415, 가처분소득 기준이 0.371로 높아졌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이는 통계청이 내놓은 수치(0.339, 0.308)와 상당히 차이 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1945년 해방 이전에는 소득 불평등이 매우 높았다가 고도 성장기인 1970~1980년대를 거치며 비교적 안정됐으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시 급속히 악화되는 ‘U’ 자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 및 법인세 최고세율을 올리고 부유세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세율이 높을 때도 성장률이 높았다”면서 “역대 정부가 성장을 통한 분배를 추구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길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담뱃세·주민세·자동차세 인상, 대주주 배당소득 감면, 손자 교육비 면세, 부가가치세 인상 고려 등의 역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소득 분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성장이 양질의 상용근로자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 소득 분배가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장을 통한 복지 해결을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세계 경제영토 전쟁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세계 경제영토 전쟁

    전 세계가 경제영토를 두고 전쟁 중이다. 한가운데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대국이 자리 잡고 있다. 경제적 동맹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룰세터’(규칙을 정하는 자) 자리를 거머쥐어 자국 경제를 일으키는 동시에 세계 경제에서 각자 우위를 점하겠다며 각국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의 수출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정하고 기존 다자 간 협상의 큰 틀 안에서 지역 간이나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한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20개 국가와 FTA 협정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국가 대 국가의 FTA보다는 지역경제권을 묶어 한방에 승부를 보려는 이른바 거대 FTA에 노력을 기울인다. 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물론 유럽과 북미 양대 경제권을 통합하는 미·EU FTA 협상(TTIP)이 대표적이다. 범아시아권까지 넘보는 미국의 경제영토 확장에 내심 불만인 중국 역시 국가 및 지역별 FTA 협상에 적극적이다. 한국, 홍콩, 타이완, 아세안 등 발효됐거나 발효를 기다리는 FTA가 14건(22개국), 협상에 들어간 FTA도 9건에 달한다. 중국은 FTA를 통해 다시 한번 중화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속내도 담겨 있다. 이미 홍콩, 마카오 등과 체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이완과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등을 통해 중화권 경제권을 하나로 통일하는 데 성공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중국의 미국 견제용 카드다. 일본도 최근 경제연계협정(EPA)이란 이름으로 자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있다. 싱가포르, 멕시코, 말레이시아, 인도, 아세안 등 13건(12개 국가, 1개 지역)의 EPA가 발효됐거나 발효를 기다리고 있다. 교섭 중인 협상도 9건이다. 물론 최대 관심사는 거대 FTA다.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기회를 엿보는 양다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2년 3월 아베 신조 총리가 TPP 참가 의사를 밝힌 뒤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RCEP에도 발을 담그는 모습이다. EU도 FTA로 실익을 챙기기에 바쁘다. 초기 EU의 FTA는 주로 저개발국가에 대한 지원이나 원조를 목표로 했지만 치열해져 가는 가입 경쟁에 순수성은 사라졌다. 미국과의 TTIP 협상에 속도를 붙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28건의 FTA를 체결하고 이 중 24건이 발효됐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각개전투 중이다. 지난 10일 한·중 FTA의 타결로 미국, EU, 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권 모두와 FTA를 맺은 국가가 됐다. 세계에서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맺은 나라는 칠레, 페루에 이어 우리가 세 번째다. 2002년 칠레와의 FTA 타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EU 등 47개국과 9건의 FTA 협정을 체결했다. 콜롬비아, 호주, 캐나다, 중국 등 4개국과 타결한 FTA 5건도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10년을 숨가쁘게 달려 온 결과 FTA를 체결한 국가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앞서 나가는 듯한 수치는 현재형에 불과하다. 지역별 거대 FTA가 등장하면 한방에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 한국의 입장에선 FTA 선점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 정부는 한·중·일 3자 간 FTA와 RCEP, 기존 한·아세안 FTA의 업그레이드 협상 등 15개국과 6건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제영토 확대에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경제영토란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에서 FTA를 맺은 나라들의 국내총생산 비율을 뜻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념도 아니며 영토를 넓혔다고 무조건 능사가 아니다. 경제영토 1위인 국가가 칠레(85.1%), 2위가 페루(78.0%)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FTA 체결에 사활을 건 남미 국가들의 경우 부족한 자국의 산업 기반을 대체할 밑천을 만들기 위해 농산물이나 천연자원을 내다 팔 큰 장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FTA는 기본적으로 상대국의 시장을 개방하면서 동시에 자국 시장도 그만큼 열어 주는 것이다. 단순히 경제영토를 넓혀야 한다는 당위성을 넘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車양허 제외 한·중 FTA에 미소 짓는 까닭?

    현대·기아차는 자유무역협정(FTA)의 대표적인 수혜자였다. 칠레의 경우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03년 2만대에 불과했던 대칠레 자동차 수출이 최근 11만대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물론 대부분 현대·기아차의 몫이었다. 하지만 한·중 FTA의 경우 이전의 한·미 FTA나 한·유럽(EU) FTA 등과 달리 셈법이 복잡하다. 13억 인구의 중국 자동차 시장이 열리긴 하지만 반대로 중국이 최근 국내에서 점유율이 급증하는 수입차의 우회 수출로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현재 수입차에 매기는 관세율은 22.5%, 우리나라가 수입차에 물리는 관세율은 8%이다. 자동차 부분이 포함됐다면 결과적으로 관세는 사라진다. 게다가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2198만대나 된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이미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모두 103만 808대를 판매했지만 국내 출하는 이 중 1.7% 수준인 1만 8000여대뿐이다. 기아차 역시 54만 6766대의 5.5% 정도인 3만 225대만 수출 물량이다. 굳이 한·중 FTA로 얻을 이익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는 한·중 FTA에 따른 기대감보다는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글로벌 상용차가 국내에 저렴하게 유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하기도 했다. BMW와 벤츠·아우디·폭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예외 없이 중국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게다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중국의 체면을 세워준 한·중 FTA로 인해 앞으로 중국 정부가 현대차의 충칭공장 신규 건설 등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선 이번 양허제외가 그리 나쁠 것이 없는 결과인 셈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상 가장 선명한 ‘은하 충돌’ 포착

    사상 가장 선명한 ‘은하 충돌’ 포착

    천문학 사상 가장 선명한 은하 충돌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더럼대학 미셸 푸마갈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에 설치된 다중분광탐사기(MUSE)으로 거대 은하의 충돌 순간을 촬영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관측했던 이미지에 새로운 정보를 더한 것. 지구로부터 2억광년쯤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직각자자리 은하단 ‘Abell 3627’에 나선은하 ‘ESO 137-001’가 충돌하면서 뿜어내는 먼지와 가스 등의 잔해가 고스란히 찍혔다. 이 은하 충돌로 나선은하 ‘ESO 137-001’에서는 가스가 줄기 모양으로 분출하고 있는데 밝은 푸른색 줄무늬는 지구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스이며 붉은색 줄기는 지구에서 먼방향으로 움직이는 가스이다. 여기에 왼쪽에 있는 하얀 나선형 가스는 허블이 관측했던 이미지를 중첩시킨 것이다. 이번 관측 성과에 대해 푸마갈리 박사는 “현대 천문학의 주과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은하단에서 별 형성이 중단되는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성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MNRAS) 온라인판 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ESO/M. Fumagall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양국 이해 득실은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양국 이해 득실은

    13억 인구의 중국 경제 영토가 열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품목뿐만 아니라 의류·냉장고·에어컨과 같이 패션·고급 생활 가전 등 연간 458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출 제품의 관세가 향후 10년 내 철폐되면 제2의 거대 내수 시장 선점효과는 물론 중소기업들이 수출 활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가공 무역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소비재 위주로 대중 수출 구조에도 대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수입 농·수·축산물은 쌀을 비롯해 614개 품목(수입액 30%)을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개방 수위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체결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교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는 나라가 됐다. FTA 체결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기존 세계 5위(60.9%)에서 칠레·페루에 이은 3위(73.2%)로 두 계단 오르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의 26%인 1458억 달러, 수입액의 16%인 830억 달러가 중국에서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 수출액의 11%(620억 달러), 수입액의 8%(462억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9조 2403억 달러로 미국(16조 80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 규모는 증가 추세다. 2005년에는 수출입을 합쳐 1005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8년 뒤인 지난해에는 228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번 한·중 FTA에서 주력 수출 품목인 공산품의 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거나 인하하기로 한 것은 우리 기업의 실질적 수출 증가와 함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중 FTA에서 양국이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범위는 품목 수 기준 중국 91%, 한국이 92%다. 수입액 기준은 중국 85%, 한국 91%다. 중국은 수입 관세율이 평균 9.7%로 미국(3.5%)이나 EU(5.6%)보다 높다. 한·중 FTA가 최종 달성될 경우 연간 관세절감 예상액은 정부 추산 54억 4000만 달러(약 6조원)에 달해 한·미 FTA(9억 3000만 달러)의 5.8배, 한·EU FTA(13억 8000만 달러)의 3.9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철폐로 우수한 품질의 영유아용품, 스포츠·레저, 의료기기 등 건강·웰빙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면 경쟁국인 일본, 타이완, 미국, 독일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입 기회를 갖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 FTA 발효 5년 후에 0.95∼1.25%, 10년 후에는 2.28∼3.04%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한·중 FTA가 서로의 국익을 고려해 미국이나 EU 등 다른 거대 경제권과의 FTA보다 관세 철폐 및 완화 비율이 높지는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최초로 개방하고 식품·의약품 분야의 시험검사기관을 상호 인정하는 등 각종 규제와 인증 절차를 포함한 비과세 장벽 해소로 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투자액은 902억 달러로 이 중 한국에 대한 투자가 4억 8000만 달러(0.53%)에 불과했다. 중국은 FTA를 통해 부품 소재 및 의료·바이오, 문화 콘텐츠, 패션·화장품, 식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한류 효과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무역업계의 평가다. 국내 투자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농수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농수산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이번 한·중 FTA에서 농수산물 개방 수준(품목 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을 역대 FTA 최저 규모로 하고 쌀을 비롯해 고추·마늘·양파·사과·갈치·소고기 등 주요 품목을 아예 양허 품목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지만 업계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김치, 대두, 참깨, 팥 등이 저율관세할당(TRQ)·부분 감축 품목에 포함돼 일정 부분 개방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농수산물 수입액은 2008년 28억 2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7억 1400만 달러로 5년 새 67.0%나 증가했다. 중국산 공산품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한 국내 시장의 잠식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농수산물 개방 압박에 밀려 자동차가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돼 논의에서 빠진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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