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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사 없나요”…코로나19 확진 복지사들이 확진 장애인들 돌봐

    “사회복지사 없나요”…코로나19 확진 복지사들이 확진 장애인들 돌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장애인 확진자들을 돌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칠곡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밀알사랑의집에서 지난 25∼26일 전체 69명(입소자 30명, 근로장애인 11명, 직원 28명) 중 입소자 14명, 근로장애인 5명, 사회복지사(생활교사) 5명 등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동·포항의료원 등으로 이송됐다. 특히 안동의료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인 사회복지사 4명이 4일째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근로장애인 13명을 돌보고 있다. 포항의료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사회복지사 1명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 1명 등 2명이 4일째 확진 입소자 4명을 간호하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 확진자들을 돌볼 간호사와 간병인을 구하지 못해 사회복지사 가족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가족들은 “확진자인 사회복지사들도 치료와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병실에서 입소자와 근로장애인을 돌봐야 하느냐”며 “보건 당국의 빠른 대책”을 요구했다.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은 “밀알사랑의집 장애인들은 모두 중증 지적장애인이라서 24시간 대·소변과 목욕 등을 챙겨줘야 한다”며 “어떻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들이 본인 치료를 제쳐두고 이들을 돌봐야 하느냐”며 보건당국을 성토했다. 보건당국은 “입소자 가족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병간호를 원하지 않고, 더욱이 지원하는 간호사와 간병인마저 없어 밀알사랑의집 사회복지사들이 헌신하고 있다”며 “대체 수단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다. 김광식 밀알사랑의집 원장은 “보호자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와 근로장애인을 돌봐선 안 된다”며 “빨리 코로나19 대처 교육을 받은 간호사나 간병인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천지’ 아파트 개명 잇따를 전망…포항 우방신천지아파트 개명 추진에 나서

    ‘신천지’ 아파트 개명 잇따를 전망…포항 우방신천지아파트 개명 추진에 나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주범으로 신천지 신자들이 지목되면서 ‘신천지’ 이름을 딴 아파트 주민들이 부정적 이미지를 우려해 아파트 이름 교체에 잇따라 나설 전망이다. 29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두호동에 있는 우방신천지타운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아파트는 1510가구 규모로 2004년 입주했다. 우방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신천지 예수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자 입주자대표회의가 개명에 나선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파트 이름이 종교단체 등에 사용되고,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나쁜 면에서 이슈화해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 80% 이상이 동의하면 새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신천지’라는 아파트 이름은 대구와 경북 칠곡, 제주, 울산 등에도 많아 다른 지역에서도 개명 바람이 불지 관심을 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CGV, 코로나 사태로 대구 전 지점 운영 중단

    CGV, 코로나 사태로 대구 전 지점 운영 중단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사태로 대구 지역 전 지점의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CGV는 27일 홈페이지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28일부터 CGV대구, 대구수성, 대구스타디움, 대구아카데미, 대구월성, 대구이시아, 대구칠곡, 대구한일극장의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사전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 되며, 추후 영업 재개일은 미정이다. CGV 측은 “고객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선제적으로 중단을 결정했다”며 “말했다. CGV는 확진자가 다녀갔던 성신여대입구점, 부천역점 등을 임시 휴업했다가 방역 후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일부 영업점은 단축 영업을 실시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에 전격 연기…美 “같이 갑시다”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에 전격 연기…美 “같이 갑시다”

    3월로 예정돼 있던 한미연합훈련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전격 연기됐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코로나19 위기 단계 격상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참·연합사 “별도 공지 있을 때까지 연기” 한미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미국 측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합참과 연합사는 “한미 동맹에 대한 주한미군 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이러한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스 공보실장은 브리핑 말미에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실상 취소될 듯 한미 군 당국은 훈련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훈련을 취소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이후 다른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전반기에 지휘소 훈련 일정을 다시 정해 실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에서 모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한국군의 확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5명 총 21명이다. 주한미군에서는 전날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한 병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됐다. 대구 미군기지에도 많은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미군 측은 기지 출입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사실상 ‘준폐쇄’ 상태에 돌입했다. 2018년 한미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 그해 4월에 실시한 바 있다. 2017년 3월 초에 시행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 2018년에는 4월로 미뤄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중 신천지 100명 넘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이 100명을 넘었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던 고령과 영양에서도 신규 환자가 1명씩 나와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봉화,울진을 제외한 20곳으로 확산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주소지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경북도 집계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44명 늘었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22명이 추가돼 101명으로 증가했다. 중증 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 확진자 23명은 집단감염으로 별도 분류했다. 이들을 합치면 신천지 교회 관련은 124명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19 발생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던 고령과 영양에서도 신규 환자가 1명씩 나왔다. 이로써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 봉화, 울진을 제외한 20곳으로 확산했다. 대구에서 의사 환자로 분류돼 영양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1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고령에서는 대학생 1명이 자가격리 중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아니라 연기가 옳다

    한국과 미국이 3월의 연합훈련을 축소한다는 발표를 어제 하려다 늦췄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회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6일 오후 5시 현재 한국군은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9570명이 격리 상태다. 주한미군도 대구에 거주하는 군 가족 1명에 이어 어제는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 병사가 양성으로 진단되는 등 비상이 걸린 시점에서 훈련의 연기가 아닌 축소라면 대단히 아쉽다. 3월 한미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이어서 많은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최소한의 양국 군이 참가한다고 해도 지휘소에서 머리를 맞대고 몇날 며칠을 훈련하는 것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양국은 훈련의 축소·연기·취소 등 모든 방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 하지만 축소하더라도 훈련은 해야 한다는 미국 요구가 우세했다고 한다. 2018년 한반도 해빙과 더불어 한미 훈련이 연기·축소되면서 대비태세의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대북한 전력의 압도적 우위를 감안하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북한은 2018년부터 핵·미사일 발사를 2년째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실무회담에서도 성과를 못 내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11월 미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때 한미가 군사훈련을 하면 북미는 물론 남북 관계마저 되돌릴 수 없는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가 코로나 사태 이후 대북 물품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를 두 번째 승인했다. 국내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정부가 대북 지원을 꺼낼 입장은 아니지만 위기를 넘기면 남북 공동방역과 개별관광을 제안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외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6·25 전쟁 70주년 등 빅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지금의 아슬아슬한 상태를 깨는 한미 훈련은 축소가 아니라 연기해 대화 동력을 유지함이 옳다.
  • 숨은 신천지 환자 찾아낸다… 21만명 전수조사 속도전

    숨은 신천지 환자 찾아낸다… 21만명 전수조사 속도전

    서울·경기 전담팀 구성해 문진 착수 발열 등 확진 여부 제대로 밝힐지 의문 주한미군 병사 첫 확진… 경북 칠곡 근무 대구시청 별관 직원 693명 재택근무 ‘文 탄핵’ 청원 82만… 맞불 응원 청원도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시도별로 많게는 수만명이나 되는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며칠 안으로 마치는 속도전이다. 발열이 있는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을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 신천지 신도들이 외부인의 전화 요청에 잘 응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선 아예 신천지 측 인력까지 조사에 참여시켰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신천지 신도 21만 2000명의 명단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각 지자체는 명단을 토대로 신도들에게 연락해 호흡기·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 모든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되도록 중대본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의해 공동 대응하겠다”면서 “만약 (신천지가) 명단을 고의로 누락하고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수조사는 신천지 신도들이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에게 고위험군인 지난 16일 경기 과천예배 실제 참석 여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행적이 불명확하거나 이상 증세가 있으면 분류해 자가·강제격리, 진단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으면 지자체 자체적으로 격리를 권고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100여명 규모로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일대일 전화상담으로 증상과 고위험군 해당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 8300명의 명단을 받았다”면서 “하루 안에 전수조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차 조사에 불응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주소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는 등 2차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신천지 교도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전날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확보한 경기도 연고 신도 약 4만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28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경기도는 신천지 신도 210명과 자체 인력 49명 등 모두 259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7개 권역별 비공개 사무실에서 전화 문진을 시작했다. 연락이 안 되거나 소재가 불분명한 신도들은 경찰에 명단을 넘겨 추적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대구시청 별관 직원 2명도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확인돼 이날 하루 별관 직원 693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계명대 동산병원 직원 2명, 곽병원 간호사 1명 등 의료 관계자 3명과 남구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1명, 수성구 범물동 학원강사 1명 등 학원강사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도 칠곡군 소재 밀알사랑의 집, 예천 극락마을, 다람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등 각종 종교·복지생활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단체여행객 관련한 환자도 지금까지 31명이 확인됐다. 경북 칠곡 주한미군 캠프 캐럴 기지에서는 미군 병사 1명(23·남)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첫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폐쇄·격리 병동이 낳은 ‘대남병원 코로나19 비극’···코호트 격리 최선일까

    폐쇄·격리 병동이 낳은 ‘대남병원 코로나19 비극’···코호트 격리 최선일까

    코로나19 확진자 집중된 청도 대남병원그 배경에는 폐쇄병동의 열악한 현실이전문가들 “코호트 격리할 적합한 환경인지 고민해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오면서 비극의 배경에 폐쇄병동의 열악한 현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20년 장기 입원으로 이미 환자들이 건강이 약해진 상황인 데다가 대부분 가족들과의 단절을 겪고 있는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대남병원이 코호트 격리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날 장애인 인권 단체들은 집단감염 사태의 인권적 해결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14명이다. 이중 103명은 환자, 10명은 직원, 1명은 가족 접촉자다. 이 가운데 7명은 사망했고, 환자 대다수인 80명은 해당 병원에 남아 코호트 격리 중이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고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의미한다. 원칙적으로 같은 질병에 걸린 환자들이 대상이며 한 장소에서 환자들을 1인 1실에 준하는 격리 상태로 관리해 외부에 대한 노출을 차단하는 방식이다.대남병원에서의 코호트 격리는 열악한 현실을 보여준다. 김신우 경북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신과적인 치료와 감염·호흡기 내과적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용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대남병원에 코호트 격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서울 중곡동 병원의 병실을 비워 대남병원 환자들을 이송해 입원시킬 준비를 마쳤지만 내과 의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남병원이 코호트 격리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폐쇄병동의 경우 애초에 자연 환기가 어려운 데다가 대남병원은 침대 없이 온돌에 한꺼번에 환자를 수용하는 방식이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공동대표는 “대남병원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처럼 바이러스 밀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그곳에서 당장 환자들을 빼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역시 “코호트 격리는 일단 최선의 조치지만 폐쇄병동인 만큼 자주 환기와 소독을 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기입원 환자들이 주를 이루는 폐쇄병동의 특성도 집단감염을 가속화했다. 이영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이사는 “오랜 폐쇄병동 생활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가족들과 단절된 경우가 많아 손을 써보기도 전에 사망에 이른 케이스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고 이동하는, 필요한 경우 이송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대남병원이나 칠곡 밀알사랑의집 등 집단감염 사태를 보다 인권적으로 해결한 방법을 찾아달라는 취지다. 염형국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여러명이 한 방을 사용하는 정신병동을 그대로 유지한 채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경증을 중증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피할 곳도 없이 폐쇄된 시설 안에서 억울하게 죽어가는 장애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들이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68명…대남병원 112명에 이어 두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이 68명으로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 112명에 이어 두번째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83명(경북도 집계 기준)이다. 전날 오후 4시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신천지 교회 관련은 10명이 추가돼 68명이 됐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은 1명이 늘어 29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이다. 중증 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은 22명, 대남병원은 112명으로 변동이 없다. 방역 당국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계속 확보하고 있어 교인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주소지 기준 시·군별로는 청도가 대남병원을 포함해 116명으로 가장 많고 경산 48명, 의성 26명. 칠곡 22명(전원 밀알사랑의집), 영천 17명, 포항 15명, 안동 11명 등이다. 의성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21명과 접촉자 4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 코로나19 발생 시·군은 17곳이다. 미발생 시·군은 고령, 성주, 영양, 울진, 봉화, 울릉 등 6곳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한미군 병사 첫 코로나19 양성…미군에도 점차 확산

    주한미군 병사 첫 코로나19 양성…미군에도 점차 확산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병사가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26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럴’에 주둔하고 있는 23세 남성에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소속된 병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인원은 지난 24일 대구에 위치한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해당 병사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대구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한미군도 ‘초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주한미군은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기지와 장병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하고 장병의 대구 방문을 금지했으나 결국 군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의료진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예정된 연합훈련을 축소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질병으로 인해 연합훈련 계획이 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연합훈련을 연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인의 민낯, 바이러스보다 빨리 번지는 혐오

    한국인의 민낯, 바이러스보다 빨리 번지는 혐오

    신천지 세무조사 요구… 도넘은 청원 사회서 격리된 약자들 안전망 늘려야 특정 지역과 집단, 개인에 대한 혐오가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퍼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반 중국인을 향했던 혐오가 이제는 대한민국 내부를 향한다. 방역망을 강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봉쇄’라는 용어가 대구에 대한 ‘지역적 봉쇄’로 오인돼 논란을 빚었고, ‘우한 폐렴’처럼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라는 말이 공공연히 쓰이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한 고등학생은 “질병 하나 때문에 지역감정이 이렇게나 거세질 줄은 몰랐다”며 “대구라는 단어 자체만으로 이미 전국에서는 대구를 심리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청원자는 “대구의 모든 시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무섭다”며 “먼저 대구 사람들의 인권을 중요시해달라. 대구발 코로나라는 단어도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의 원인이 된 신천지 교회에 대한 혐오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신천지 강제 해체 청원’에는 이날 기준으로 66만명이 동참했다. 이 밖에도 ‘신천지가 관련 감염자의 치료와 격리 비용을 부담하라’는 청원부터 신천지교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오고 있다.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은 “만약 코로나19의 다수 전파가 신천지 교회가 아닌 천주교 성당이나 기독교 예배당, 법당에서 일어났다면 청와대에 강제 해체를 청원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정신병원 폐쇄병동, 장애인 거주시설, 요양시설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노인과 사회적 약자가 희생되면서 우리 사회의 취약한 고리도 드러나고 있다. 정신병원인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는 벌써 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현재 확진환자 113명 중 83명이 청도대남병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환자들이 오랜 병동 생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환기도 잘되지 않는 폐쇄 병동의 특성 때문에 중증과 사망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칠곡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밀알사랑의집’ 확진환자 급증에 이어 경북 예천군 중증장애인 시설 극락마을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왔다. 정신병원 폐쇄병동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은 돌봄과 치료의 기능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사회로부터 격리된 곳이기도 하다. 시설과 병동에서 생활하는 정신 장애인과 중증장애인, 요양병원의 노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먼저 마련했다면, 집단 감염위험으로부터 이들이 조금은 더 안전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고인들은 죽고 나서야 폐쇄병동을 나올 수 있었다”면서 “정신장애인을 위험한 사람으로 낙인찍고 폐쇄병동에 집단 수용해왔던 사회의 폭력을 함께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 집단감염…코로나19 확진자 총 977명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 집단감염…코로나19 확진자 총 977명

    칠곡 밀알사랑의집이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새로운 집단 감염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경북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 추가로 발생해 이 시설에서만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17명 중 4명은 시설 종사자이며 13명은 입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이 시설 입소자 A씨(46)가 첫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다음날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25일 종사자 4명과 입소자 13명이 확진돼 22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0명은 안동의료원과 이송을 협의 중이다. 앞서 입소자 B씨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20일간 함께 지내다 지난 11일 시설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 23일 A씨(46)가 이 시설 첫번째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시설 특성상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다음날인 24일 4명의 확진자 나왔고, 25일 또다시 17명의 확진자가 대량으로 추가되면서 집단감염의 우려는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밀알사랑의집에는 현재 입소자 28명과 근무자 28명 등 56명이 있다. 입소자 28명 중 17명, 근무자 28명 중 5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가운데 입소자 11명과 직원 18명은 시설에 격리돼 있고 직원 5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신천지 신도 어머니와 같이 지내다 시설로 돌아온 B씨의 검체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한 총 97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9번째 코로나19 사망자,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

    [속보] 9번째 코로나19 사망자,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

    국내 9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9번째 사망자는 전날 오후 10분쯤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여성 환자 A(68)씨로,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졌다. 지난 23일 복부 팽만 증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A씨는 이튿날인 24일부터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사후인 24일 오후 9시쯤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번째 사망자는 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로 현재 분류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사망 원인과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1951년생 여성 환자로, 입원 당시부터 산소 포화도가 굉장히 낮아서 바로 기계 호흡을 진행했다”며 응급실 등 의무기록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893명이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501명으로 전체의 56.1%를 차지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경북 장애인시설 집단 발생에 초비상

    코로나19 경북 장애인시설 집단 발생에 초비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북지역 중증장애인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 기준보다 49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추가 확진자 가운데 중증장애인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이 21명이었다. 전날 밀알사랑의집에서 첫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검사에서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이날 중 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했다. 이곳에는 모두 69명(입소자 30·근로 장애인 11·종사자 28)이 생활한다. 또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종사자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극락마을 거주자는 52명, 종사자는 36명이다. 시설 2곳 거주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에는 취약계층 등 생활 시설 546곳에 2만 6000명(입소자 1만 6449명·종사자 9936명)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걱정”이라며 “시·군별로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경찰과 함께 출입자 관리, 시설에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서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 발생...68세 여성

    대구서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 발생...68세 여성

    대구서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쯤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68세 여성 A씨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3일 복부 팽만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24일부터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사후인 24일 오후 9시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사후에 확진 판정받은 환자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번호는 병원에 통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숨진 환자와 관련 확인된 기존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숨지기 전 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천지 교인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은 병원 응급실을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폐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서 A씨와 접촉한 의료진이 있다고 한다”며 “방역과 환자·의료진 자가격리를 위해 응급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한미군 “코로나19 단 한명의 확진자도 없다”

    주한미군 “코로나19 단 한명의 확진자도 없다”

    주한미군은 22일 미군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단 한명의 확진자도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이날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는 현재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모든 매체는 기사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가장 정확하고 최신 정보는 주한미군 웹사이트(www.usfk.mil)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복수의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기지에서 밀접 접촉자들을 찾아내 여러 명 격리했다”고 밝혔다.실제 미군기지서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전파사항’에는 524 브라보 중대 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중대는 대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대해 변동 사항이 있거나 위험 요소가 식별되면 주한미군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다”면서 “그러나 아직 그런 게시물은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으면서도 대구지역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대구 캠프 워커의 일부 부대를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 미군기지는 자체 SNS를 통해 “필요한 경우 캠프 워커에 있는 일부 부대를 필요에 따라 캠프 캐럴로 옮길 것”이라고 알렸다. 주한미군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대구기지의 장병과 시설에 대한 위험 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진전문대 코로나19 완벽 차단한다

    영진전문대 코로나19 완벽 차단한다

    영진전문대가 신학기 개강에 맞춰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기 위한 집중보호 활동을 개시했다. 영진전문대는 ‘영진전문대학교 코로나19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체계적이고 완벽한 감염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중국인 유학생이 2주간 머물게 될 글로벌캠퍼스(칠곡) 생활관 260개실을 방역했고, 생활관 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입주하는 학생들의 열을 체크한다. 또 각 실에는 자가체크용(진단용) 휴대용체온계와 손소독제, 마스크등 위생용품도 비치했다. 대학에선 21일(22일 새벽포함) 41명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입주하는 중국인 유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발열상태와 생활불편 상담을 하며, 이 생활관에는 관리자 30명, 간호인력 3명, 통역인원 3명이 24시간 3교대로 학생들을 관리 지원한다. 또 대구시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상주해 유학생관리를 공조하고, 유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필요시 대구시 심리상담사가 통역사와 함께 영상 상담에도 나선다. 이들 유학생들에겐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1일 3식의 도시락을 지급하며, 대구은행 등에서 지원해준 구호물자 등을 제공해 실내 생활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최대한의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 개학에 대비해 이날일부터 복현캠퍼스에도 열화상카메라 2대를 주 출입구인 동ㆍ서문에 설치 가동했다. 또 재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5000장을 비치했고, 휴대형열화상카메라 3대를 확보해, 수시로 학생들의 건강을 점검해 코로나19의 완벽한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입국 당일까지 발열이나 감기, 후베이 방문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현지 출국 전과 국내 공항 도착 시 발열 등을 체크하고, 대학 생활관 입소에도 다시 한 번 발열 등을 체크하게 돼 코로나19 유입은 거의 불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국 코로나 확진 58명 증가…청도 2명은 정신과 폐쇄병동서 발생

    전국 코로나 확진 58명 증가…청도 2명은 정신과 폐쇄병동서 발생

    밤 사이 경북 영천과 경산, 상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따라 경북지역 확진자는 20일 현재 전날 5명에서 10명으로 2배 늘었다. 대구 16명, 경북 10명을 합해 국내 확진자 수는 58명으로 증가했다. 경북도는 20일 경산시에서 3명, 영천시와 상주시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산 확진자는 30세 여성, 49세 남성, 20세 여성이며, 영천시 확진자는 22세 남성, 상주시 확진자는 22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확진자들은 발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편 19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A씨(59)와 B씨(57) 등 2명은 이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어서 한달 동안 외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인 두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져 음압병실이 있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동을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실시했지만 발열 환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00여명이 입원해 있는 이 폐쇄병동은 외출은 제한되지만 가족 면회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들이 한달동안 외출한 적이 없어서 의료진이나 면회 가족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대구 첫 감염자인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가운데 경북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경북지역 확진자 명단.(20일 오전 8시 현재) ▲ 김모(47·남·영천) ▲ 김모(61·여·영천) ▲ 권모(69·여·영천) ▲ 최모(22·남·영천) ▲ 최모(57·남·청도) ▲ 전모(59·남·청도) ▲ 강모(30·여·경산) ▲ 강모(49·남·경산) ▲표모(20·여·경산) ▲ 육모(22·여·상주)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칠곡경찰, 폐기물 4100t 불법투기 4명 구속·36명 입건

    경북 칠곡경찰서는 빈 공장에 폐기물을 버린 혐의(불법 투기)로 바지사장 2명, 투자자 1명, 브로커 1명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 투기에 관여한 3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주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초 보름 동안 칠곡군 석적읍 빈 공장(1만 2000여㎡)에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 4100t을 불법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송치된 투자자는 바지사장 명의로 빈 공장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대고, 달아난 주범 A씨는 전국의 폐기물을 빈 공장으로 옮겨 적재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경북 의성·경주·성주를 비롯해 경남 진주 및 전남 함평 등에도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지역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폐기물 1만 1000t을 불법 투기해 5억 5000만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환경단체 한국녹색환경협회의 제보를 받아 이번 사건을 수사해왔다. 김대기 칠곡경찰서 수사과장은 “공장주인 물품 보관용으로 빌려줘 폐합성수지 불법 투기를 모른 것 같다”며 “공장이 구미와 경계지점인 외진 곳에 있는 데다 워낙 넓어 주민도 폐기물 투기를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사드 추가배치도 비용전담도 모두 안된다

    미 육군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 인프라 공사에 한국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있다. 미군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FY2021 육군 대통령 예산안’에 경북 칠곡 캠프 캐럴 주한미군 기지 부문에 ‘성주 부지 개발’ 항목을 포함한 뒤 4900만달러(약 5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주둔국(Host Nation) 자금’을 언급하면서 “전진작전 거점을 위한 부지 개선에 주둔국 자금을 활용하라”, “주둔국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미군이 부지개발 비용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사드 전개 비용 및 관련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한미 합의 사항에 위배된다. 미국이 현재 진형 중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협상의 지렛대로 이번 사드 문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이라면 호혜 원칙의 한미동맹이 심각히 위협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주둔군 비용부담 가능성을 꺼낸 이유가 한국에 사드를 추가배치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장(해군 중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내거나 별도로 발사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의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중국과의 최단 거리인 수도권 등에도 사드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효력을 내는 이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중국와 러시아에서는 동북아 안보 지형의 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어제 “성능 개선을 위한 것일 뿐 경북 성주군 외 타 지역에 추가로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뒤맛이 개운치 않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 방어용이라고 국민을 설득하지만, ‘중국 봉쇄’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군사전략과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우위 패권 형성 등이 깔려있다.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슬그머니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로 한국은 너무도 비싼 ‘사드 비용’을 치렀다. 국론이 양분돼 소모적인 찬반논쟁을 벌였고, ‘한한령’(限韓令)과 같은 중국의 거센 경제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무지막지했고, 한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한중 정상은 가까스로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중단 등 ‘3불 원칙’에 합의해 가까스로 봉합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불거진 사드와 관련한 비용부담 또는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서 한국이 부당한 불이익을 봐서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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