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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샘근무가 개인의 선택? 고용 불안이 만든 최후의 선택”

    “밤샘근무가 개인의 선택? 고용 불안이 만든 최후의 선택”

    지난 19일 오전 1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2층 정중앙에 자리잡은 거대한 컨베이어벨트가 굉음을 내며 소포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 앞에 선 우정실무원들은 기계가 내뱉는 소포들을 하나씩 롤팰릿(바퀴가 달린 화물운반대)에 옮겨 담았다. 허리에 복대를 하거나 손목 보호대를 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절인 배추, 까나리액젓, 쌀 이런 택배는 정말 무거워요. 일하다가 허리를 많이 다쳐요.” 이곳에서 20년째 근무 중인 우정실무원 김진숙(55)씨가 롤팰릿에 실린 까나리액젓을 가리키며 말했다. 액젓이 담긴 대형 플라스틱통 두 개가 한데 묶여 20㎏은 족히 돼 보였다. ●빠듯한 월급에 상당수가 ‘울며 겨자먹기’ 동서울우편집중국은 우편물을 접수하고 지역별로 분류한 뒤 발송하는 곳이다. 전국 25개 우편집중국 중 가장 큰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하루 최대 900만통의 우편을 처리할 수 있다. 사람 손이 그만큼 필요하다. 우정실무원들은 조근(7~16시), 중근(14~23시), 석근(18~23시), 야근(21시~6시) 4개조로 일한다. 전부 무기계약직이나 기간제 비정규직이다. 외환위기(IMF) 이후 동서울우편집중국은 공무원인 정규직을 해고하고, 전체 직원 560여명 중 80%가 넘는 460여명을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업무는 동일하지만 바뀐 신분으로 임금과 처우가 하늘과 땅 차이로 갈렸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6시간 안팎의 비정규직 시간제도 투입된다. 낮 6~7시간 근무로 130만~150만원 임금밖에 못 받다 보니 상당수가 울며 겨자 먹기로 야간조를 선호한다.●무기계약직 희망 붙잡고 버텼지만… 2016년 7월부터 4년 넘게 야간조로 일하는 무기계약직 김씨도 같은 사정이다. 그는 “낮 근무는 최저임금밖에 주지 않아 50% 임금을 가산하는 야간 근무를 하는 데도 정규직보다는 훨씬 못한 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같은 무기계약직 박창근(30)씨도 “오랜 기간 다녀도 직급이나 호봉이 달라질 게 없어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했다. 쿠팡 경북 칠곡물류센터에서 2018년 9월부터 2년간 일용직으로 일한 강민수(가명·26)씨에게도 야간노동은 최후의 선택이었다. 강씨는 지난 10월 같은 물류센터에서 야간 일용직으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씨의 동료다. 강씨가 주5일을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하며 2년을 버틴 건 장씨가 기대했던 것처럼 무기계약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강씨는 지난 9월 결국 무기계약직 심사에서 떨어졌다. 야간노동이 돈을 벌기 위한 개인의 자발적 선택이라는 인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 야간노동자 대부분이 하청업체 노동자, 계약직 등 저임금과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생계를 위해 반강제적으로 야간노동을 택한다는 점에서 ‘자발로 포장된 야간 착취 노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규직, 비정규직이 신분화돼 한번 비정규직이 되면 벗어나기가 힘들어졌다”면서 “기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단가를 맞추려고 하고, 정규직은 야간노동을 기피해 비정규직이 부담하는 구조가 된다”고 지적했다. ●야간노동의 외주화 멈추고 제대로 대가 줘야 ‘을’을 점유하는 야간 노동자들이 야간근무 환경과 처우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 어렵다.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위험한 업무를 하청업체에 떠넘겨 ‘위험의 외주화’를 하듯 ‘야간노동의 외주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재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조직쟁의국장은 “야간노동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마지막 종착지로 선택한 노동자들이라는 점에서 노동 최하위층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개인당 야간 노동시간을 줄이고 제대로 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단독] “먹고살려면”… 야간노동자가 더 원하는 야간서비스

    [단독] “먹고살려면”… 야간노동자가 더 원하는 야간서비스

    현재의 야간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야간노동자들의 비율이 일반 국민(서비스 이용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노동자의 상당수가 일자리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야간노동자 10명 중 9명이 야간노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음에도 건강보다는 일자리 확대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재난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한파와 소비 불황에 건강을 노동의 대가로 지불하더라도 야간노동시장에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현실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야간노동자 249명을 포함한 783명을 대상으로 서울신문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내 야간노동·야간서비스 인식 조사 결과다. 먼저 야간노동자 249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에 새벽배송이나 24시간 운영 등 야간서비스(경찰, 소방안전, 의료 등 필수 공공서비스 제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3.4%(108명)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서비스 이용자는 ‘더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8%(111명)에 그쳤고, 절반 이상인 53.7%(287명)가 ‘지금이 적당하다’고 했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 ‘야간서비스를 현재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야간노동자 10명 중 4명꼴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44.4%)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야간 서비스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28.7%), ‘추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쓸 생각이 있기 때문’(24.1%)으로 나타났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워낙 일자리가 부족하니 건강에 안 좋은 야간노동이라도 생계를 위해 마다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 야간서비스가 ‘과로를 조장하고, 건강에 위험한 노동을 사용해야 할 만큼 필수불가결한 서비스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야간노동자가 반강제적으로 야간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드러났다는 점이다. ‘야간노동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야간노동자의 58.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야간노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44.8%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특성상 교대근무가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에’(39.3%), ‘야간노동을 거부하면 퇴직 강요 등 직장 내 불이익을 우려해’(13.8%) 순이었다. 서비스 이용자의 65.9%는 ‘야간노동자가 야간노동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2017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와 임금노동자들 중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최소 2시간 이상 일하는 야간노동자는 전체 노동자 10명 중 1명(9.7%)꼴이다. 반면 서울신문 설문조사 대상자들의 65.5%는 실제 야간노동자 숫자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드러나지 않은 야간노동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야간노동이 주간노동과 비교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783명의 97.4%가 야간노동이 주간노동보다 건강에 심각한 또는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노동자들이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다면 치료는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고용주(기업)가 부담해야 한다’가 48.0%로 가장 높았고 ‘야간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가 39.9%로 집계됐다. 생계 때문에 야간노동에 뛰어들면서도 이처럼 건강 악화,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그만두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업무 증가로 급성장한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경우 지난 9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으로 총 4만 3171명을 고용해 고용 규모에서 삼성전자(10만 4723명), 현대자동차(6만 8242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9월 한 달간 쿠팡의 국민연금 상실가입자수(퇴직·실직자수)도 6017명에 달했다. 조찬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 조직국장은 “야간근로자 10명이면 9명은 비정규직으로 추정된다”면서 “열악한 근로환경 때문에 고용률이 높은 만큼 퇴사율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경북 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는 1년간 야간 일용직 근무를 한 20대 청년이 사망하면서 과로사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 야간노동에 따른 노동자의 건강 악화 등에 대한 피해는 노동자 개인이 아닌 사업주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노동에 따른 사회적 비용(노동자 건강 악화·사회적 단절, 생산성 감소)에 대한 부담’에 대해 56.4%가 ‘야간노동자를 고용한 고용주(기업)가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비용에 추가로 포함하는 등 사회가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30.5%로 집계됐다. 권종호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야간노동은 내 피를 팔아서 돈을 버는 ‘매혈’처럼 노동자들이 건강을 파는 행위”라면서 “외국에서는 야간노동을 아예 금지하다시피 하고 있다. 야간노동 시간 자체를 규제하는 등 정부가 나서 선행적으로 제도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본지 설문조사 응답 야간노동자들 서울신문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야간노동·야간서비스 인식 실태조사’에는 야간노동자 249명, 일반 국민(서비스 이용자) 534명 등 783명이 참여했다. 야간노동자는 40대가 33.7%(84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8.9%·72명), 50대(20.5%·51명) 순이었다. 남성 노동자가 172명(69.1%)으로 다수였고, 여성은 77명(30.9%)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택배 등 배달업 종사자가 47.4%(11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소방관, 의사·간호사 등 공공서비스업(20.1%·50명), 대리운전(13.3%·33명), 식당 등 자영업(2.8%·7명) 종사자 순이었다. 야간노동 형태는 야간 고정 근무자로 일한다는 응답자가 40.6%(101명), 주야간 교대근무 28.5%(71명), 주야간 투잡 25.3%(63명)로 집계됐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포토] ‘뚫어야 한다’

    [포토] ‘뚫어야 한다’

    19일 오후 대구 북구 관음동 칠곡나들목 인근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가로수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주변 도로가 침수되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 “야간노동 인한 사회적 손실 커… 해법 논의할 때 됐다”

    “야간노동 인한 사회적 손실 커… 해법 논의할 때 됐다”

    “우리가 야간노동으로 누리는 서비스 편익이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손실로 돌아올 것입니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6일 “야간노동자의 건강 악화는 건강보험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관계 단절 등 사회적 문제로도 파급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야간노동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협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야간노동자 절반은 특수건강진단 안 받아 정 교수는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진행한 야간노동의 사회적 비용 산출 연구에서 “산재와 의료비, 생산성 손실, 여가비 등을 계산할 때 그 비용이 최소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통계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야간노동자 규모부터 정부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주간보다 추가 수당이 1.5배 더 높아 당장 돈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유인되는 구조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기업들이 야간 소비를 부추기면서 야간노동이 소비자들은 물론 노동자들에게도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보건의료, 치안·통신·보안 등 필수적 공공분야가 아닌 영리 분야의 야간노동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야간노동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검진 인원은 추정 대상자인 260만명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며 “근본 원인인 야간 근무시간 단축과 조정 등 사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작업을 하다 숨진 고 장덕준(27)씨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이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 1.9배 높아… 임산부 야간노동 규제 필요 정 교수는 여성의 야간노동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도 역설했다. 그는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노동자의 자연유산 비율은 주간 근무자보다 1.9배나 높다”며 “당사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만 받으면 임산부도 야간노동을 할 수 있게 한 근로기준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그들의 시선] “불법 폐기물 투기는 간접살인입니다”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한 서봉태씨

    [그들의 시선] “불법 폐기물 투기는 간접살인입니다”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한 서봉태씨

    “너희가 이 쓰레기를 다 치우는 날까지 나는 멈추지 않겠다.” 불법 폐기물 투기범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소탕 작전을 벌이는 한 남자가 있다. 관련 부처의 공무원도, 조사·수사업무 종사자도 아니다. 경북 영천에서 개발업을 하는 서봉태(51)씨가 그 주인공. 평범한 시민이 어쩌다 불법 폐기물 투기범과의 전쟁을 선포한 걸까. 그 이유를 듣기 위해 지난 5일 경북 영천시 대창면의 한 공장에서 그를 만났다.서씨와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공장의 모습은 처참했다. 500평 규모의 공장 안은 천장까지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쓰레기 무게를 못 이긴 건물 곳곳은 뒤틀리고 부서져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다. 이곳은 서씨가 불법 폐기물 투기범들을 추적하기 시작한 출발지이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의 사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발업자인 서씨는 지금의 자리에 공장을 지어 A씨에게 매매했다. 이후 2018년 12월 20일, B사는 A씨에게 “고철과 비철 등을 보관하겠다”며 공장을 임대했고, 외지인인 A씨의 눈을 피해 공장으로 폐기물을 나르기 시작했다. 1만여톤의 쓰레기 처리비용 30여억원을 공장주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을 때, 지난해 5월 서씨가 폐기물을 발견하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공장을 계약한 첫 손님 A씨가 여기서 돈을 많이 벌고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 A씨가 B사에 이곳 임대를 하면서 폐기물이 투기 됐습니다. 이후 그 튼튼하던 A씨 회사가 폐업 위기까지 갔어요. 부도를 막기 위해 A씨는 40명 가까이 인원을 감축해야 했습니다. 거기 딸린 식구들을 포함하면 120~160명의 생계가 위험해진 겁니다. 보다 못해 제가 범인을 잡아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추적하기 시작했어요.” 서씨는 보름 가까이 추적한 끝에, 해당 폐기물 처리를 맡긴 업체와 폐기물을 옮긴 물류 업체 등을 찾아냈다. 그는 “현재 자금책부터 바지사장까지 다 잡아서 구속한 상황”이라며 “1년 반 동안 재판하면서 추가 증거자료를 계속 모았다. 폐기물을 공급한 사업장에 대해서 형사 처벌을 준비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재산 압류 등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일을 겪으며 서씨가 격분했던 건 가해자들의 태도였다. 불법 폐기물 처리 업자는 서씨에게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약속한 바로 그날, 또 다른 곳에 폐기물을 매립하고 있었다. 급기야 가해자 측은 “네까짓 게 뭔 상관이냐? 할 수 있으면 해보라”며 뻔뻔한 태도로 나왔다. 가해자의 비상식적인 반응이 서씨가 본격적으로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찾아다니게 만든 동력이 된 것이다. “그때, 내가 전국을 다녀서라도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잡아서 계속 고발하겠다, 너희가 이 쓰레기를 치우는 날까지 나는 안 멈추겠다, 라고 다짐했어요. 실제로 다녀보니까 투기범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근로자가 그들 때문에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잃고, 가족들까지 생계 곤란을 겪게 될 것을 생각하니까 도저히 멈추지 못하겠더라고요.” 서씨가 지금까지 찾아낸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은 23곳에 달한다. 모두 1000톤 이상의 투기 현장으로, 이곳에서 찾은 투기범 200여명이 기소됐다. 또한, 지난 1월 2일 서씨가 경북 칠곡의 빈 공장에 4000여톤에 달하는 산업폐기물을 불법 투기 중인 현장을 최초 목격한 뒤 경찰과 공조해 그 일당을 검거했다.서씨가 파악한 불법 폐기물 투기조직은, 불법 폐기물 처리를 주도하는 총책이 있다. 그 하부에 쓰레기 투기 중개 브로커가 건수를 만들어 물류업체 대표에게 전달하면, 중간 전달책은 그 건수를 다시 바지사장에게 진행하도록 지시한다. 이 단계에서 바지사장이 피해 공장들과 접촉한 뒤 여기저기에 불법 폐기물을 투기하는 시스템이다. 서씨가 찾은 불법 폐기물 투기범들의 범죄 수법은 대부분 유사하다. 공장을 임대할 때, 구리나 빔 등 고가의 제품을 보관할 것이라며 시세보다 30% 높은 임대료를 제시한다. 입주 후에는 공장 주변에 철판 울타리를 치거나 건물의 창문들을 모두 가려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도록 한다. 서씨는 이럴 경우, “100% 불법 폐기물 투기를 의심해야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건물을 임대했을 때는 공장 내에 CCTV를 설치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CCTV가 끊기면 현장을 찾아가 확인해야 한다”며 “공장에 갑자기 없던 대문이 생긴 뒤, ‘안에서 임원회의를 하고 있어 못 들어간다’고 입구를 막거나 ‘다음에 오시라’고 미룬다면, 거의 폐기물 투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씨는 불법 폐기물 투기 문제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일명 쓰레기가 전국을 돈다고 하는데, 실제로 돌고 있는 게 맞다. 경기도에 있던 폐기물이 천안으로 갔다가 천안에서 적발되면, 제3의 장소로 가는 것”이라며 “이렇게 계속 새로운 투기 장소가 발생하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추적의 연속”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 서씨가 불법 폐기물 투기를 일삼는 조직폭력배와 마주할 수밖에 없는 만큼 협박당하는 일은 다반사다. 어쩔 수 없이 서씨는 현재 가족과 따로 살고 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직원들에게 맡긴 채,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찾기 위해 직접 뛰고 있다. 그가 1년 반 동안 활동하면서 추적 및 신고 경비로 쓴 금액은 무려 7000~8000만원. 모두 개인 사비로 충당했다. “정부가 할 일을 내가 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정부는 조직과 인력이 있는데 왜 못 잡을까?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정말 정부에서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밝히기 위해서 불법 폐기물 투기를 단속하는 환경단체를 만들 계획입니다.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건강한 단속을 위해 후원은 받지 않을 겁니다.” 환경운동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고된 순간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음에도 서씨가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이유는 단 하나, 고통스러워하던 피해자들이 되찾는 안녕 때문이다. 그는 “범인을 잡아서 쓰레기가 치워질 때, 저 사람(피해자) 인생이 이제는 살았구나, 그거 딱 하나”라며 “불법 폐기물 투기 사건이 일단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씨는 “불법 폐기물 투기 행위는 간접살인”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흉기를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다. 불법 폐기물을 버림으로써 수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고, 그들의 가정은 생계를 위협 받는다. 많은 피해자와 그 가족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중”이라며 “이제 불법 폐기물 투기 행위를 간접살인으로 보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gophk@seoul.co.kr
  • 쿠팡 “숨진 노동자 택배 분류하다 숨졌다? 사실 왜곡”

    쿠팡 “숨진 노동자 택배 분류하다 숨졌다? 사실 왜곡”

    지난 12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물류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씨가 숨진 것과 관련 쿠팡은 27일 “단기직 사원이 자택에서 사망한 안타까운 일과 관련 사실을 왜곡해 비윤리적인 회사로 매도하고 있다”며 잘못된 주장에 반박했다. 쿠팡에 따르면 정규직이 되겠다는 희망으로 힘들기로 악명높은 택배 분류노동을 하다 숨졌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실제로 고인은 전담인력 4400여 명이 맡고 있는 포장지원업무를 담당했고, 상시직 전환도 스스로 거절했다. 고인은 2명~6명과 함께 7층의 지원 업무를 맡았고, 단기직 직원이어서 지속적인 출근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규칙한 휴일과 교대근무로 과로사했다는 주장 역시 본인이 원하는 날, 원하는 근무시간대에 일했기에 강압적인 환경이 아니었다고 쿠팡은 밝혔다. 추석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했다는 주장 역시 쿠팡은 “고인이 추석근무를 원했으며 추석연휴 직전 4일간 쉬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주당 55.8시간 근무했고, 1/3은 60시간 이상 근무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고인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44시간이었고, 가장 많이 근무했을 때는 주 52.5시간 근무한 것으로 나왔다. 회사에서 조문을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며, 대구물류센터장이 직접 동료들과 조문하며 유족을 위로했다고 쿠팡은 밝혔다.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 한의원 진료 소견서 장덕준씨의 유가족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고인의 근무 시간표를 공개하며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애원했다. 최근 3개월 장씨의 근무시간을 보면, 입사 후 16개월간 근로일에 적게는 하루 9.5시간에서 많게는 11.5시간 근무했고, 지난 8월과 9월에는 7일 연속 근무했다. 유가족은 ‘(장씨가) 무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1주일 동안 치료했다’는 내용의 한의원 진료 소견서를 공개했다.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엄성환 전무는 장씨의 사인이 과로사라는 지적에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은 국내 최초로 배송직원 모두를 직접 고용하며 주5일,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쿠팡은 “국내 택배업계가 참조할 수 있는 모범적인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장씨의 업무가 과중됐음을 보여 주고자 쿠팡 입사 전후 장씨가 입었던 옷의 사이즈를 제시하기도 했다. 입사 당시 86㎝였던 고인의 바지 허리 사이즈는 사망 직전에 80㎝로 줄었고, 몸무게는 약 15㎏이 빠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쿠팡 숨진 노동자 하루 최대 11.5시간 격무

    쿠팡 숨진 노동자 하루 최대 11.5시간 격무

    지난 12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물류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씨가 사망 전 강도 높은 업무를 했다는 자료가 나왔다. 장씨의 유가족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고인의 근무 시간표를 공개했다. 최근 3개월 장씨의 근무시간을 보면, 입사 후 16개월간 근로일에 적게는 하루 9.5시간에서 많게는 11.5시간 근무해 왔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에는 7일 연속 근무했다. 유가족은 ‘(장씨가) 무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1주일 동안 치료했다’는 내용의 한의원 진료 소견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면담 자리에서 장씨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엄성환 전무는 장씨의 사인이 과로사라는 지적에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장씨의 업무가 과중됐음을 보여 주고자 쿠팡 입사 전후 장씨가 입었던 옷의 사이즈를 제시하기도 했다. 입사 당시 86㎝였던 고인의 바지 허리 사이즈는 사망 직전에 80㎝로 줄었고, 몸무게는 약 15㎏이 빠졌다. 강 의원은 “대기업들이 산재 사실을 숨기고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면서 산재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국감에서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가로막는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장관은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질의에 “전속성을 폐지하는 게 방향은 맞지만 이 경우 산재보험 적용과 징수, 보험 관리체계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속성이란 한 사업주에게 노무를 제공하는 정도를 뜻한다. 현행법상 특고의 산재보험에는 전속성 기준이 적용돼 다수 업체에 노무를 제공할 경우 산재보험 가입이 어렵다. 임 의원은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의 상황도 비슷하다며 “플랫폼 배달원은 배달대행 연합체를 만들어 전속성을 그 연합체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문성현 위원장은 국감에서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과거) 워낙 우리나라 임금이 낮았기 때문에 업종별, 지역별 (차등 적용) 얘기를 못했지만, 최저임금이 안정화되면 산별 임금의 연장선에서 (차등 적용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0시간 ‘살인적인 격무’… 그는 끝내 퇴근하지 못했다

    70시간 ‘살인적인 격무’… 그는 끝내 퇴근하지 못했다

    과로에 시달리던 또 한 명의 택배 노동자가 지난 21일 눈을 감았다. 올 들어 13번째, 이번 달에만 4번째다. CJ대한통운 물류센터와 허브·서브터미널을 오가는 간선차량을 운전하던 노동자 A(39)씨는 숨지기 전 8일 동안 제대로 퇴근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21시간을 일터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50분쯤 CJ대한통운 경기 곤지암허브터미널 주차장 간이휴게실에서 쉬던 중 쓰러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 뒤인 21일 오전 1시쯤 숨을 거뒀다. 대책위와 유가족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직전까지 충분히 쉬지 못하고 살인적인 노동을 견뎌야 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에 출근한 A씨는 70시간 뒤인 15일 오후 2시에야 퇴근했다. 불과 2시간 후 다시 출근해 45시간 뒤인 17일 오후 1시에 집에 돌아갔다. A씨는 일요일인 18일 오후 2시에 출근해 22시간 일한 다음 19일 정오에 퇴근했다. 집에서 고작 5시간을 쉰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다시 터미널에 나왔고 숨지기 직전까지 31시간째 퇴근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대책위는 “고인은 주로 야간에 근무하며 배차명령이 떨어지면 쉬다가도 바로 출근해 운행해야 했다”면서 “물량 증가로 평소보다 근무시간이 50% 늘었다”고 밝혔다. 고인이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지만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된 노동이라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숨진 A씨는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CJ파주허브터미널과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대형 트럭으로 택배 물품을 운반했지만 협력업체와 개별 위·수탁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간 고인의 하루 평균 운행 시간은 4시간 정도로, 연속 근무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고인은 평소 심장 비대증으로 치료를 받아 상대적으로 운행시간이 적은 근거리 노선에 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숨진 일용직 노동자 장덕준(27)씨는 숨지기 전 3개월 동안 무리한 야간근무를 계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날 대책위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를 방문해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앞서 쿠팡은 “고인은 지난 3개월 동안 평균 근무시간이 주 44시간이었고 분류 작업과 상관없는 비닐과 박스 등을 공급하는 지원 업무를 맡았다”며 과로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지난 7월 이후 근무일지에 따르면 고인은 주 5~6일 야간근무를 했다”면서 “이를 주간근무로 환산하면 주 60시간 이상 근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고인이 근무하던 7층 작업장은 업무 강도가 높아 전임자들이 6개월을 버티지 못했고, 휴일도 불규칙했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의 고시에 따르면 야간근무는 주간근무의 30%를 더해 업무시간을 계산한다. 교대근무나 불규칙한 휴일 등은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장씨의 아버지는 “아들은 집품(피커)과 입고부터 출고까지 지원하는 고된 업무를 맡아 하루에 5만보를 걸었다”면서 “2년 후 무기계약직 전환에 희망을 걸었지만 결국 남은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해시, 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 국립 숲체원 조성 업무협약

    김해시, 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 국립 숲체원 조성 업무협약

    경남 김해시와 남부지방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1일 김해시청에서 국립 김해 체험교육나눔숲(숲체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녹색자금 200억원들 들여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금동산(해발 463m) 자락 국유림 100㏊에 산림분야 특화된 교육휴양시설인 국립 김해숲체원을 2024년까지 조성한다.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김해 숲체원은 산림교육센터, 산림치유센터, 숙박동, 숲속야영장, 유아숲, 체험원, 탐방로, 치유의 숲, 산림레포츠시설 등 종합적인 산림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림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김해시는 숲체원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김해 숲체원 조성을 위해 산림청 국유림 부지를 제공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숲체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완공하고 지역사회 숲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해 숲체원이 조성되는 금동산 국유림은 계곡을 끼고 수림대가 잘 보존돼 있고 임도가 조성돼 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국지도 등이 인접해 접근 교통망도 편리하다. 산림교육, 치유, 체험, 숙박, 산림레포츠 같은 맞춤형 활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휴식할 수 있는 숲체원은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림분야 특화된 교육휴양시설이다. 현재 전국에 5곳(횡성, 칠곡, 대전, 나주, 춘천)이 있다. 김해 금동산 숲체원 조성은 부산·경남권 체험교육나눔숲 대상지 선정 평가를 거쳐 지난 5월 유치가 결정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립 김해 숲체원이 조성되면 800만 부·울·경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잘 발달된 교통망을 통해 전국 국민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팔공산 순환도로 불법 현수막 ‘다닥다닥’…단속은커녕 방관만

    팔공산 순환도로 불법 현수막 ‘다닥다닥’…단속은커녕 방관만

    “‘한국의 아름다운 길’ 팔공산 순환도로가 불법 현수막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들의 눈이 혼란스러울 지경입니다.” 20일 찾은 경북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에서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팔공산 순환도로(칠곡군도 제31호·군위군도 제10호선) 20여㎞ 구간에는 불법 현수막과 간판이 넘쳐 났다. 식당 안내 현수막과 모텔·부동산·요양병원 등의 현수막 등이 줄잡아 200~300여개나 설치됐다. 특히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일대 식당 밀집 지역에는 한 곳에 10여개의 현수막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팔공산 순환도로 인근 식당들은 수개월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불황으로 손님이 크게 줄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도로가 국토교통부(옛 건설교통부)가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한 곳임에도 이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하지만 해당 자치단체들은 단속에 아예 손을 놓고 있다. 단속할 일손이 부족해 실제 단속이 어렵다거나 어려운 시기에 단속으로 인한 상인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이날 이곳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칠곡 동명에서 군위 부계까지 무더기로 내걸린 현수막으로 운전방해는 물론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 “당국은 언제까지 방관만 할 것이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글·사진 칠곡·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 방지책 서둘러 내놔라

    올해 들어 택배 노동자 10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지난 12일 숨진 한 택배기사의 메신저 내용이 어제 공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전국택배연대노조는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에서 일하던 김모(36)씨가 지난 8일 새벽 4시 28분쯤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오늘 420(개의 물량을) 들고 나와서 지금 집에 가고 있다. 집에 가면 5시”라며 “밥먹고 씻고, 바로 한숨도 못 자고 나와 터미널에서 또 물건 정리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택배 기사들은 보통 집하장 물류센터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심지어 점심을 거르면서도 분류 작업에 매달리다 오후에 배달 업무에 나서는데 밤늦게나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격무에 시달린다. 김씨는 “어제도 새벽 2시에 집에 도착했다”며 힘들어했는데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15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택배기사의 아내는 남편의 몸 상태가 걱정돼 “잠자리에서 일부러 몸을 건드려 본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일하던 CJ대한통운 소속의 김모(48)씨가 여덟 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는데 김씨가 숨진 날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 20대 일용직 A씨가 세상을 등진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여드레 동안 세 명이 유명을 달리하자 국회와 고용노동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치권은 국정감사에 택배 기사들을 증인으로 불러 고충을 들어 보겠다고 했고, 고용부는 어제 고용노동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주요 서브 터미널 40곳과 대리점 400곳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3주 동안 과로 등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조치 긴급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택배 기사 6000명에 대한 면담과 함께 대리점이 산재보험에 가입했는지 등을 점검한다고 했다. 택배 노동자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는 근본 원인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유통이 폭증해 인력 충원이 제때 이뤄져야 하는데 택배 회사들이 이를 외면하는 데 있다. 그런데 정부 당국마저 변죽만 울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물류 분류와 배달 업무를 이원화해야 과로사를 막을 수 있다고 요구해 왔는데도 택배 회사들은 들은 척 만 척한다. 그나마 가족이 분류 업무를 도와주면 과로사를 면하고 혼자 떠맡으면 과로사한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대리점은 물량이 늘었다는 이유로 건당 수수료를 깎아 기사들이 더 많은 물량을 떠맡도록 강요한다. 범정부 TF는 10~12월 실태 조사를 거친 뒤 내년에 방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 종전 입장이었다. 늦어도 너무 늦다.
  • “택배노동자 과로사는 타살” 택배노조, 재발방지 대책 촉구

    “택배노동자 과로사는 타살” 택배노조, 재발방지 대책 촉구

    택배노동자가 과도한 업무로 숨지는 일이 또 발생해 노동환경 개선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는 19일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과로사 노동자 추모 및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과로로 숨진 10명의 택배노동자 중 CJ소속 5명은 타살을 당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추석 명절 특수였던 지난 10여일간 3명의 택배노동자가 연이어 과로로 사망했다”며 “재벌택배사는 오로지 코로나 특수로 영업이익에만 눈독들일 뿐, 고인들에 대한 사과나 보상, 입장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CJ대한통운이 이들을 살해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장시간 중노동의 덫을 쳐놓고 과로와 죽음을 은폐하는 어두운 장막을 스스로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우리는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재벌택배사를 처벌하고,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을 쟁취해 스스로 죽음의 사슬을 끊어낼 것”이라며 “살인기업 CJ대한통운은 전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복규 택배노조 충청지부장은 “택매물량이 추석 특수보다 연휴 이후 더 증가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정부가 약속했던 인력투입은 비조합 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안타까운 참사가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 지금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달 8일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해온 40대 노동자가 배송 업무를 하다가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20대 일용직 노동자가 근무 뒤 사망했고, 지난 18일에는 한진택배 30대 택배기사가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또 택배노동자 사망… 노조 “과로사” 한진택배 “지병 탓”

    또 택배노동자 사망… 노조 “과로사” 한진택배 “지병 탓”

    또 한 명의 택배노동자가 지난 12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 들어 10번째 택배노동자 사망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입장이다.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에서 근무하던 택배노동자 김모(36)씨는 지난 12일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노조는 “김씨가 심야, 새벽까지 많게는 하루 400개가 넘는 물량을 배송했다. 한진택배는 CJ대한통운보다 한 명당 맡는 구역이 넓어 체감 물량은 2~3배”라며 “‘일이 끝나면 새벽 5시’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진택배 측은 “김씨의 평소 배달량은 하루 200상자 정도로 동료들보다 적은 편”이라며 “국과수 부검 결과 평소 지병(심장혈관장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해당 대리점에서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3개월 동안 근무했지만, 입직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18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한 결과 김씨와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아버지 모두 입직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고용 노동자인 택배 노동자는 입사 14일 이내에 입직 신고를 해야 노동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서울 강북구에서 일하던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48)씨가 업무 도중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 12일에는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집에서 숨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택배노동자 또 사망…이번엔 쿠팡 물류센터 20대 일용직

    택배노동자 또 사망…이번엔 쿠팡 물류센터 20대 일용직

    대책위 “술·담배 안 하는 지병 없는 20대…과로사 추정”쿠팡 “3개월간 평균 주43시간 근무…과로사로 몰아가”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업무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 노동자가 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에는 40대 택배기사였는데 12일에는 20대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였다. 다만 쿠팡 측은 숨진 노동자가 과로사라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16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해온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집에서 숨졌다. A씨는 지병도 없었고, 술·담배도 평소 하지 않았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A씨는 일용직이지만 남들과 같이 하루 8시간, 주 5일을 꼬박 근무했고 물량이 많은 날은 30분에서 1시간 30분의 연장근무를 하기도 했다”며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쿠팡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시간당 생산량’(UPH) 기준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모든 공정에서 개인별 UPH가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감시당하고 10분만 UPH가 멈춰도 지적을 당하기 때문에 화장실도 쉽게 못 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물류센터 노동자들에게 주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대책위가 A씨의 사망을 과로사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최근 3개월 동안 A씨의 평균 노동시간이 주 43시간이었다며 “대책위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억지로 택배 노동자의 과로 문제와 연결하며 쿠팡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48)씨가 서울에서 배송 업무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산업 종사자의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정부는 택배산업 작업 현장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과 전수조사를 조속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사측의 압박으로 산재보험 적용을 못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송천대리점에서는 지난달 10일 김씨 등 직원 12명이 특수고용노동자 입직 신청서를 제출했고, 닷새 뒤인 15일 이 중 9명이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냈다. 특고는 산재보험 당연 적용 대상이지만, 본인이 신청하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특고 종사자 가운데 산재보험 가입자는 약 20%에 불과하다.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에는 보험료 부담을 기피하는 사업주의 압력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와 관련해 신청서 대필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할 때 (사업주가) 자세한 설명보다는 ‘이것을 신청하면 월 급여가 얼마 더 많아진다’는 식으로 회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현황에 관한 전수 조사를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6일 주요 택배업체를 대상으로 택배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멧돼지가 農心 헤집어도 수렵장 못 연다는 지자체

    [단독] 멧돼지가 農心 헤집어도 수렵장 못 연다는 지자체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키워 놓은 고구마밭을 멧돼지가 전부 망쳐 놨어요. 코로나19로 순환수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엄청나게 늘어난 멧돼지로 농가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7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의 순환수렵장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쇄되면서 멧돼지 등 유해 동물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확을 앞둔 고구마 등 농작물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순환수렵장은 매년 전국 20~30여개 시군에서 운영됐으며, 해당 시군은 물론 농민, 수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치단체는 외지 엽사 유치와 수렵장 사용료 수입으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와 관광홍보, 농민들은 유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엽사들은 자연에서 수렵을 통한 레저 즐기기를 하는 등 각종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전국에서 수렵장을 운영하겠다고 나선 곳은 강원 지역 5개 시군(강릉·홍천·횡성·평창·양양)에 그쳤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조만간 이들 5개 시군에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4개월간 5950.4㎢ 순환수렵장 개설을 승인, 고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등 4개 시도, 11개 시군에서 수렵장이 운영됐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엔 6개 시도 18개 시군, 22개 시군에서 수렵장을 운영했다. 올해 수렵장 운영을 계획했던 김천·구미·상주·고령·성주·칠곡 등 경북도 내 6개 시군을 비롯한 다른 시도의 시군들은 외지 엽사들이 몰릴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포기했다. 또 수렵장 운영으로 자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개체로 꼽히는 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렵장 운영을 포기한 지자체도 있다.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은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전모(49·경북 고령)씨는 “수렵장을 운영해도 멧돼지 등의 개체수가 갈수록 증가해 고구마 등 농작물 피해가 큰데, 올해는 그마저도 폐쇄되면서 고령 지역의 농작물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수렵장 개장을 학수고대했던 전국의 많은 엽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여년째 수렵 활동을 한다는 권모(66·경북 안동)씨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올해처럼 일제히 수렵장 운영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수렵인들이 집단 시위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반발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또다른 최숙현 없도록… 재단·치유 프로그램 만들 겁니다”

    “또다른 최숙현 없도록… 재단·치유 프로그램 만들 겁니다”

    100일간 생업 미루고 진실 알리려 노력가해자 구속·최숙현법 국회 통과 결실“추석엔 가족과… 납골당 찾아 함께 애도피해 선수들에게 용기 주고 돕고 싶어” 고 최숙현 철인 3종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지난 3일 “내 꿈은 숙현이 같은 전철을 밟는 선수가 다시는 안 나오는 것”이라며 “향후 숙현이에 대한 사업을 구상 중인데 크게는 최숙현 재단 설립이고 작게는 스포츠 폭력 피해 선수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칠곡에서 만난 최씨는 딸의 죽음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을 보낸 소회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포츠계 악습은 잊힐 만하면 다시 생긴다”며 “선진국처럼 성적 지상주의는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랑하는 딸이 곁을 떠났지만 추석 명절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예년과 다름없이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었다. 다만 한 가지 전국으로 흩어진 가족이 한 명도 빠짐없이 경북 칠곡의 큰집에 모여 숙현이의 납골당 영정 앞에 가서 함께 애도했다는 점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이다. 최씨는 “이번 추석은 숙현이 일을 계기로 가족끼리 모여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 100일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숙현이의 한을 풀고자 이리 뛰고 저리 뛰었는데 막상 내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드니 요즘 뒤늦게 허무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딸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자 그동안 최씨는 바쁜 농사일도 뒷전으로 미뤄 놓고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실상을 알리고자 언론과 하루 50통이 넘는 전화를 주고받았다. 최씨의 노력 덕분인지 가해자는 모두 구속됐다. 최숙현 선수가 애타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를 외면했던 관계기관의 책임을 묻는 국회 청문회도 열렸다. 엘리트 스포츠계의 구조적인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른바 ‘최숙현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스포츠계 폭력 사건을 상시 조사하는 스포츠 윤리센터도 예정보다 앞당겨 업무를 개시했다. 그렇지만 최 선수 사건은 빠르게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최 선수의 가족도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슬픔에 빠져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던 최 선수의 어머니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다시 일어났다. 이번 추석에는 친구들을 만났고 가족이 먹을 음식을 손수 차렸다. 최씨는 “아픈 데를 건드릴까 싶어 가족들이 숙현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우리가 숙현이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숙현이와 같은 피해를 입어 힘들어할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했다. 그는 “운동을 그만둬도 세상이 끝나지 않는다”며 “운동선수로 고생을 견뎠던 경험이 있으니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칠곡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인터뷰] 딸 없이 처음 보낸 추석...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 씨

    [단독인터뷰] 딸 없이 처음 보낸 추석...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 씨

    고 최숙현 철인3종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가 지난 3일 밤 경북 칠곡 자택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딸의 죽음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시간이 흐르자 최 선수가 21세기에 당했다고 하기에는 믿기 힘든 가혹행위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빠르게 잊혀져갔고 최 선수의 가족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최씨는 “가족 모두 아픈 데를 건드릴까 싶어 숙현이 이야기를 안했다”며 “오히려 우리가 숙현이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했다. 이번 추석에 모인 가족들은 예년과 다름 없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윷놀이를 하고 고스톱을 쳤다. 달라진 점은 전국으로 흩어진 가족이 한 명도 빠짐 없이 칠곡 큰집에 모였고 최 선수 납골당 영정 앞에 가서 함께 애도했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추석은 숙현이 일 계기로 가족끼리 모여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그는 “지난 100일 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숙현이의 한을 풀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는데 막상 내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드니 요즘 뒤늦게 허무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 최 씨는 딸의 마지막 바람인 가해자들의 죄를 밝혀내기 위해 바쁜 농사 일도 뒷전으로 미뤄놓고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기자들과 하루 50통이 넘는 전화를 하며 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설명했고 딸의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칠곡과 서울을 오갔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의 만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검경 수사에 속도가 붙었고 가해자들은 모두 구속됐다. 지난 7월 22일 최숙현 선수의 요청에도 제때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관계 기관들에 책임을 묻는 국회 청문회가 열렸고, 엘리트 스포츠계 폭력 구조적 원인 해결책으로 최숙현법이 통과됐다. 스포츠계 폭력 사건을 상시 조사하는 스포츠윤리센터도 예정보다 앞당겨 업무를 개시했다. 깊은 슬픔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집밖으로 나가지 않던 최 선수 어머니도 가혹행위 가해자인 장모 선수가 구속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일어났다. 이번 추석에는 친구들을 만났고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손수 차렸다.최 씨는 “내 꿈은 숙현이 전철을 밟는 운동 선수가 다시는 안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향후 숙현이에 대한 사업을 구상중인데 크게는 최숙현 재단 설립이고 작게는 스포츠 폭력 피해 선수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포츠계 악습은 잊힐만 하면 다시 생긴다”며 “선진국처럼 성적 지상주의는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또 피해를 입어 힘들어 하고 있을 선수들에게는 주변에 도움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선수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며 “현장에서 바로 개선되는게 최선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으면 한다. 그동안 운동을 하면서 만난 지도자 가운데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가도 좋고 부모님에게 바로 말해도 좋다”고 했다. 또 “운동을 그만둬도 세상이 끝나지 않는다”며 “운동 선수로 고생을 견뎠던 경험이 있으니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그는 최 선수와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자살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조언의 말을 전했다. 그는 “숙현이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열흘 전에 자기가 아끼던 후배를 저희 집에 데리고 왔다. 집 근처 낙동강 둔치를 걷고 캔맥주도 한잔 하고 밝게 웃고 저와 대화도 잘했다”며 “새벽 네시에 일 하러 가면서 숙현이와 잠결에 인사를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에 나온 연예인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죽을 때 나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겪어보니 멘탈이 무너지는 한 순간 때문에 그런 거였다”며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자녀를 부모로서 도와주는 건 한계가 있다. 겉으로는 절대 표가 안나기 때문이다. 평생 가슴에 묻고갈 자식의 속을 꿰뚫지 못했다고 자책하기 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꼭 받아야 한다. 또 종교에 귀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사진 칠곡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두자리로 떨어뜨리기 참 힘드네

    코로나19 확진자 두자리로 떨어뜨리기 참 힘드네

    18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여간해서 두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 양상이어서 추석연휴를 앞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 278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하면 27명 줄어들면서 100명대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떨어진건 위안꺼리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36일째 세자리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6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109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10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16일부터는 다시 세자리로 올라섰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최소 13명이 확진됐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은 경기 고양시 일가족 발병 사례와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누적 46명으로 늘었다.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 보건산업(누적 27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21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24명), 충남 보령시 해양과학고(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37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전날보다 10명이 줄었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7명 줄어 현재 263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8명 늘어 누적 1만 9771명으로 2만명을 눈앞에 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줄어드나 싶었는데…안심 못 한다, 신규확진 153명(종합)

    줄어드나 싶었는데…안심 못 한다, 신규확진 153명(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 중반으로 늘어났다. 최근 100명대 초반으로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가 다시 급증한 것이다. 특히 결혼상담소와 요양시설, 교회, 공장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 분명하지 않은 환자 비중도 25%를 웃돌아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00명대 초반 감소세 이어지다 다시 100명대 중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명 늘어 누적 2만 265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40명 더 많아졌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176명) 이후 전날까지 100명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엿새 만인 이날 100명대 중반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보름째 100명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일별로 보면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이다. 결혼상담소·공장·사업설명회 등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5명, 해외유입이 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날(105)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발생 확진자 14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62명, 경기 52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총 12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9명, 경북 6명, 경남 3명, 부산·대구 각 2명, 광주·대전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최소 10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또 전북 익산시의 동익산결혼상담소에서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5명이 감염됐고,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도 총 3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누적 20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누적 21명),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누적 21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누적 47명),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누적 11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사망자 5명 늘어…중증 이상 환자 160명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72명이 됐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60명을 유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2명), 서울·대전·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3명, 경기 54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12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명 중 4명꼴” 60대 이상 고령환자 급증...치명률도 높아

    “10명 중 4명꼴” 60대 이상 고령환자 급증...치명률도 높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초반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에 일단 감염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위중·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훨씬 높다. 이에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요양기관, 방문판매업체 등 이용자 연령대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 집단감염 이후 ‘60대 이상’ 확진자 급증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916명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는 360명으로 39.3%에 달한다. 특히 전날의 경우,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47명(41.6%)이 6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2만2504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6208명으로 27.6%지만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전날 정오 기준으로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입소자 9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감염 사례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11명, 경기 고양시의 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 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위중·중증환자가 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연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위중·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안타깝게 사망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중·중증환자는 전날 기준 160명으로,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139명이다. 비율로는 86.9%다. 고령일수록 높아지는 치명률...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 치명률 역시 고령일수록 높다. 50대 이하에서는 0.5% 미만이지만 60대 이상 1.19%, 70대 이상 6.47%, 80대 이상 20.57%로 급격히 올라간다. 실제로 고령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36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43명이 숨졌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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