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별 지방자치경쟁력’ 강남구·성남시·청원군 상위
서울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 충북 청원군이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지난 5∼8월 전국 230개(특별 자치도인 제주도 제외) 지자체들의 경영자원·경영활동·경영성과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30일 발표한 ‘2006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 결과,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종합평점 584점), 시 단위에서는 성남시(554점), 군 단위에서는 청원군(542점)으로 각각 1위에 차지했다.
자치구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 서초·중·종로·영등포구가 2∼5위를 휩쓸었다. 시 단위에서는 성남시에 이어 경남 창원시, 충남 천안시, 경기 수원시, 경북 구미시, 충북 청주시가, 군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에 이어 울산광역시 울주군, 충북 단양군, 충북 증평군,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뒤를 이었다.
●서울 자치구 1∼5위 독식
구별로는 강남구가 전년도 3위에서 1위로 도약하고, 이어 서초구, 중구, 종로구, 영등포구가 2∼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중구는 1위와 10점차로 3위로 물러섰지만 잠재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와 주택보급률, 도로포장률, 사회복지시설수 등 기초자원과 기반시설 등 29개 지표로 평가한 ‘경영자원부문’에서는 서초구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강남구(3위), 종로구(6위), 영등포구(7위), 송파구(8위), 관악구(9위), 중구(10위) 등 7개 자치구가 ‘톱 10’에 포함됐다.
인구성장률과 지역고용률, 학급당 학생수 등 주민소득과 고용, 환경오염, 교육문화 등 18개 지표로 평가한 ‘경영성과부문’에서는 중구(1위), 강남구(2위), 서초구(4위), 종로구(5위), 영등포구(6위), 강서구(7위), 용산구(8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북권 지역 경쟁력 강세
충북권 약진도 돋보였다. 행정도시 건설,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확정 등으로 각종 지표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청원군과 단양군이 종합평가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증평군도 4위로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기초시에서는 청주시가 5위를 차지했다.
경영자원부문 평가에서 옥천군이 지난해 10위에서 1위로 10단계 도약했고, 단양군이 5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증평군(5위), 청원군(6위) 등 향후 국토발전의 흐름이 충청권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남·북, 경북 여전히 낮아
전통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왔던 전남·북과 경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종합 평가에서 전남·북은 군 단위에서 전남 영광군 10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하다. 또 지역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경영자원부분에서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경북도 구미시(5위)와 칠곡군(7위) 등 2곳만이 종합평가 10위내에 포함됐을 뿐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던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경쟁력 패러다임으로서의 첨단지식 및 첨단기술산업과 문화관광, 환경자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도로, 철도, 항구, 공항, 상수도 등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관광, 복지부분 등의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지역이 전반적으로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