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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평씨 두 처남 80억빌려 병원운영

    노무현 대통령 친형 건평씨의 처남인 민모씨 형제가 최근 대규모 병원을 운영 중인 것과 관련,청와대가 문제점 여부를 집중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씨 처남들은 지난 2000년 경기 김포에서 준(準)종합병원급 병원 건물을 인수해 2002년 3월 개원·운영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80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았으나 현재는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건평씨의 처남이 운영 중인 병원의 상황이 현재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 통상 ‘사고 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통령 친인척 관리 차원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노 대통령이 투자했던 생수회사 ‘장수천’이 건평씨 재산 논란 과정에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가 장수천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게 많은 만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병원은 지난해 장례식장을 신축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개업하지 못하다 새 정부 들어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평씨의 작은처남 민씨는 지난해 7월과 8월 은행 대출 및 카드대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가 올해 1월과 4월 각각 신용불량상태에서 해제됐다.
  • 노건평씨 땅 일부 이기명씨 용인 땅 / 한국리스 왜 경매못했나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투기논란과 관련해 한국리스여신은 가압류했던 건평씨 소유의 거제시 성포리 땅과 이기명씨가 팔아 변제 했다는용인 땅 2만 4000평을 왜 경매에서 제외했을까. 한국리스여신은 지난 2000년 7월 생수회사인 ㈜장수천의 부실로 리스계약이 해지되자 건평씨가 소유한 성포리 4필지 2235㎡를 압류하고,연대보증을 서면서 담보로 제공했던 진영읍 여래리 상가는 2001년 4월 경매했다.상가는 2차례 유찰된 후 경락돼 12억원을 회수했다. 그러나 한국리스여신이 덩치가 더 큰 건평씨의 성포리 땅과 가격이 비싼 이씨의 용인 땅을 경매에서 제외한 이유가 선뜻 납득할 수 없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盧 대통령 후보시절 강제회수 부담된듯 당시 리스여신에 대한 장수천의 채무액은 원금 20억원에 이자를 포함,35억여원에 달했다.진영읍 여래리 상가 경매로는 채권액의 절반밖에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리스여신측은 “진영읍 상가는 담보성격으로 바로 경매에 들어가 채권을 회수할 수 있었으나 성포리 땅과 용인 땅은 담보가아니라 돈을 못받을 경우에 대비,가압류했던 것”이라며 “가압류는 후순위라 법적인 절차를 밟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어 경매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어 “당시 성포리 땅이 주로 전답으로 공시지가가 형편없이 낮아 경매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으며,이씨도 땅을 매각해 빚을 갚겠다고 말해 경매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금융기관이 채무자가 변제능력이 없을 경우 연대보증인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나 손쉬운 방법을 택해 강제회수에 나서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에 비춰보면 이 또한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일반적으로 서민들이 담보로 잡혔거나 가압류된 부동산을 팔아서 갚는다고 해도 이를 들어주는 금융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가압류는 추가비용 많아 신청 안했다” 특히 장수천이 문을 닫고 한국리스여신이 연대보증인을 상대로 채권회수에 나선 때는 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을 시기다.따라서 여당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인사를 상대로 강제회수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한국리스여신측은 건평씨의 진영 상가 경매를 전후해 수차례에 걸쳐 변제가 이뤄졌으며,지난해 7∼8월쯤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올 1월까지 모두 갚아 2월5일 압류를 해지했다는 것.주로 이씨가 장수천 명의로 입금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평씨의 해명대로 거제도 땅이 투기목적으로 매입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장수천과 관련된 부분은 속시원히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창원 이정규·김미경기자 jeong@
  • [사설] 노건평씨 의혹 총체적 해명을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총체적인 해명이 있어야 하겠다.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불거지는 의혹들을 ‘사실 무근’이라거나 범법 행위가 없었다고 묵살할 수만 없게 되고 있다.국립공원 내의 별장 건이야 청와대측 설명대로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토지 사건들은 사정이 다르다.문제의 사안이 대통령이 경영했다는 생수회사 장수천의 채무 변제 과정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관련 당사자들이 저마다 해명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각자의 주장이 통일성을 이루지 못한 채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관련 당사자들의 상식 밖의 처신에 대한 해명이 절실하다.소박한 농민으로 알려졌던 건평씨의 토지 거래 솜씨가 충격으로 다가왔다.팔리지 않는 땅을 실업가에게 청탁,거래를 성사시킨 대목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태광실업 회장은 연수원 부지로 매입했다고 주장하지만 딸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과 오버랩되면서 석연치 않다.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가 장수천 빚을 갚은 것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18억원이 쉽게 주고받을 돈은 아니지 않은가. 건평씨를 둘러싼 의혹은 명쾌하게 규명되어야 한다.대통령이 경영했던 업체의 채무의 문제로 자칫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건평씨를 비롯해 이기명씨와 태광실업 회장 그리고 장수천에 거금을 빌려 주었던 한국리스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문을 밝히라는 것이다.일부에선 벌써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답변은 불신만 키울 뿐이다.누구든 건평씨의 의혹을 서둘러 낱낱이 해명하길 촉구한다.
  • 생수회사 부실로 경매된 땅 무일푼 건평씨 처남 12억인수/ 한나라, 돈출처 의혹 제기

    노무현 대통령 친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과 관련,한나라당은 23일 청와대와 건평씨 등의 해명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먼저 거제시 구조라리 별장 신축이 취락지구여서 문제가 없다는 건평씨의 해명에 대해 김문수(사진) 의원은 “98년 허가 당시 자연환경지구로 용도조정 중이었고,또 아무리 취락지구라 해도 국립공원내 주택은 살던 사람이 거주용으로 짓거나 취락주민의 자체 기능상 시설일 때만 엄격하게 허용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주변에 주택이 전혀 없고 신청했다가 허가를 못 받은 주민들도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 일가만 패밀리 타운을 조성할 수 있느냐.”면서 “별장 철거를 목표로 환경단체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와 건평씨 등은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관련 자료와 증거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날 검찰에 제출한 수사요청서를 통해 지난 2000년 8월 한국리스측이 경매에 부친 건평씨등 3명 소유의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부동산 300여평을 돈 한푼 없는 건평씨 처남인 민모씨가 12억원에 인수한 것은 결국 돈 주인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가 장수천의 채무상환 과정에서 일부 돈을 갚았다는 주장과 관련,“이씨가 연대보증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생돈을 20억원 가까이 날렸을까 의문”이라며 “이씨가 대통령 문화특보에 내정된 것과 관련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그는 “항간에는 대선 잔여금이나 당선 축하금이라는 의혹이 퍼져 있다.”며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장수천’ 채무변제위해 판 이기명씨 용인땅 / 盧 당선직후 住公서 매입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과 관련,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67·문화특보)씨가 건평씨의 채무변제를 위해 매각한 용인 땅의 매수자는 대한주택공사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씨의 토지매각 대금은 23억∼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이 돈이 지난 2월 생수회사인 ㈜장수천의 한국리스여신 부채상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지난 80년 이기형씨 등 4인 공동명의로 구입한 용인시 구성읍 청석리 산21 일대 1만 9438㎡의 토지는 주택공사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인 지난해 12월31일 매입했다. 당시 매매대금은 4억 2763만 6000원으로 돼 있으나 구성과 동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의 보상이 평당 40만∼50만원선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이씨가 주택공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은 23억∼30억원(5880평)에 이를 것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보면 이씨가 (주)장수천의 한국리스여신 채무 변제를 위해 가압류된 12만평 가운데 2만 4000평을 매각해 지난 2월 5일 18억원의 채무를 변제했다는 시점과 금액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이씨의 토지가 포함된 청석리는 주택공사가 구성택지지구 개발을 위해 2001년 12월29일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곳이다.택지지구 개발계획은 주택공사가 택지개발지구의 경계와 아파트 위치 등 세부 설계도면을 확정해 용인시로부터 승인받아 확정됐다. 그러나 주택공사가 이씨의 땅을 매입한 시점은 개발계획이 확정된 뒤 1년 뒤여서 이씨의 토지를 매입해 구성지구에 포함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구성지구는 올해 말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이씨는 매각한 토지 외에 용인시 수지출장소 동천동 26,27번지 일대 12만 5012㎡의 땅(자연녹지)도 현재 소유하고 있다. 이씨의 용인 땅 매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가 이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택공사측은 이와 관련,“이씨의 땅을 특별히 매입한 것이 아니라 택지개발지구 토지보상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주공은 또 이씨의 땅이 택지개발지구에 원래부터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용인윤상돈기자 yoonsang@
  • 김문수의원의 계속되는 폭로 / 이번엔 “盧재산 의혹 수사”

    노무현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초점이 ‘건평씨=노 대통령 재산관리인’ 쪽으로 맞춰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2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재산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해 향후 공세 방향을 시사했다. ●“진영 땅·상가 실소유주 대통령 아니냐” 김 의원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700-166번지 읍사무소 앞 상가와 땅에 대해 “실소유주가 노 대통령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동산은 건평씨와,노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 선모씨 등 명의로 돼 있다가 생수회사 장수천 관계로 가압류돼 2001년 4월 경매로 넘어갔다.그러나 낙찰자가 건평씨의 처남 민모씨여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 의원은 “낙찰금은 시가 3분의1인 12억여원으로,당시 민씨는 신용불량자였다.”면서 “경매 전 선씨의 부인 박모씨가 민씨에게 6억여원을 빌려줬지만 정작 박씨는 2000만원의 은행대출도 갚지 못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건평씨 형제가 뒷돈을 댔느냐.그렇다면 돈이 있는데도 여신상환을 안 하고 뒤로 부동산을 챙겼느냐.”면서 “강제집행 면탈죄,부동산 실명법,증여세 포탈 등 범법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가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전 건평씨의 거제도 별장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매각되기 전 처남 민씨에게 명의이전된 것과,파산한 장수천의 공장과 부지 등 부동산을 민주당 대전 동구지구당 위원장 신모씨가 ‘헐값’으로 낙찰받은 데 대해서도 ‘위장이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지검에 1000쪽분량 자료 제출 김 의원은 또 한국리스여신이 거제도의 연륙교 입구 땅에 설정한 가압류 해제 자금(30억원 추정)을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 이기명씨가 일부 댔다는 청와대측의 해명에 대해 “그동안 이씨 땅은 압류도 안 됐었고 주채무자가 노 대통령인데 왜 그가 갚느냐.”면서 “정치자금이냐,증여냐,대가성 뇌물이냐를 밝히라.”고 요구했다.6명의 연대보증인 가운데 한 명인 이씨가 자신의 용인땅 12만평을 팔아 상환했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밖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89년 13대 국회의원 시절 부산 대연동 255-10번지 임야를 매입,가축은 키우지 않고 90년 황령산 개발 계획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분양권 전매를 했다.”면서 모두 1000쪽 분량의 자료를 전날 서울지검에 제출했다.이어 “노 후보가 지난해 5월 관훈토론에서 ‘숨겨 놓은 재산이 있으면 내놓겠다.대통령 후보도 내놓겠다.’고 말해 후보 검증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건평씨 재산의혹 ‘꼬리에 꼬리’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검찰은 21일 지난해 대선때 노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 ●“건평씨 노 대통령 재산관리인?” 한나라당은 “건평씨가 노 대통령의 실질적인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고 주장했다.특히 건평씨가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별장 2채와 카페 부지인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부동산 11필지(1800여평)를 태광실업 박연차(58) 회장에게 매각했다고 밝힘으로써 박 회장과 노 대통령간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전세계 나이키 상표 신발 20%를 하청,생산하는 부산·경남 지역의 재력가로,셋째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8급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박 회장은 전 민정당 중앙위원 등을 지내 구 여권과도 가깝다. ●건평씨 “명예훼손소송 검토” 건평씨는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륙교 입구 땅은 보증을 서준 공무원에게 보상으로 받았으며,별장 땅을 처남에게 명의이전한 것은 장수천 관련 가압류를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장모한테 진 빚을 갚는 차원에서 줬다.”고 해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건평씨의 투기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는 것과 관련,“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 등 새로운 사항이 있거나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 소환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김영한)는 지난해 대선 직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해 노 후보의 친형인 건평씨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 호화별장과 커피숍을 건축하는 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경위를 조사했다.검찰은 또 노 후보가 투기로 벌어들인 30억원대의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숨겨놓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대선 직후 김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지만,선거법 위반은 고발을 취하해도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에 김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대출금 상환 자금 어디서 났나 한국리스여신은 생수제조회사인 ‘장수천’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건평씨의 거제도 땅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다가 대통령 선거 후인 올해 2월 가압류를 풀었다고 밝혔다. 한국리스여신은 “연대보증인 5명으로부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한국리스여신은 원금 26억원과 1년6개월치 이자를 합쳐 3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리스여신은 “대출금을 구체적으로 누가 갚았는지,이자는 얼마였는지는 금융실명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수천이 경영난 때문에 담보로 잡혔던 김해 땅을 경매해 남은 돈으로 일부를 갚고,이기명씨도 땅을 처분해 변제했으며 나머지 3억원가량은 장수천이 메웠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은“검찰은 가압류 해제를 위한 자금출처가 어디인지,대선 잔금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생수회사 ‘장수천’은 시설재 구입을 위해 건평씨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등 6명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26억원 상당을 옛 서울리스에서 빌렸다.하지만 이 회사는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서울리스는 2000년 8월 건평씨의 부동산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었다. 강충식 박정경기자 olive@
  • 불거지는 건평씨 투기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경남 거제 국립공원내 카페와 별장 2채를 불법건축했다는 의혹에 이어,거제도 가조 연륙교 입구 땅 676평을 건설계획 수립 이전에 구입,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투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0일 “거제시에 따르면 가조 연륙교는 지난 99년 5월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건평씨가 연륙교 입구의 노른자위 4필지를 구입한 때는 97년 9월”이라며 등기부등본을 제시한 뒤,“개발정보를 미리 입수하지 않고는 도저히 확보하기 어려운 676평을 어떻게 구입하게 됐는지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건평씨는 김해에서 자본금 5억원의 K토건(현재 파산)과 2억원의 J토건을 사실상 소유,상당한 ‘재력가’라는 의혹도 제기됐다.김 의원은 “K토건의 대표이사는 건평씨의 부인이고,건평씨는 이사로 등재됐으며 J토건은 건평씨가 감사,부인이 이사를 맡고 있다.”면서 “‘순박한 촌부’가 도대체 무슨 돈으로 땅을 사고 회사를 운영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한국리스여신이 생수회사 장수천에 대한 대출금 회수 목적으로 연륙교 입구 땅에 가압류를 설정했는데 대통령 당선 후 지난 2월 해제됐다.”면서 “해제 자금의 출처가 어디냐,대선 잔금이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대통령 친인척의 재산형성 과정이 의혹투성이인 만큼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건평씨는 “(별장 땅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주소지와 상관 없이 취득,건축허가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면서 “당시 낚시를 다니다 취락지역인 이 땅을 과수원 용도로 매입해 이후 3년여간 실제 거주하며 농지정지 작업을 거쳐 유자나무를 심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건평씨가 소유했던 땅은 모두 전답으로 농지법상 농민만이 구입할 수 있다.”면서 “건평씨가 거주한 때는 주민등록상 93∼95년으로 별장 신축허가가 난 98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선 때 이미 걸러진 것이어서 더 조사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노건평씨 국립공원에 카페·별장”김문수의원 “불법건축 의혹”

    한나라당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소유한 경남 거제국립공원 내 별장 2채와 카페에 대해 불법건축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건평씨가 본인과 부인 명의 등으로 거제에만 15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국립공원에서는 1000년 넘은 사찰의 화장실을 고치는 것도 법적 제한을 받도록 돼 있는데 어떻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건평씨는 김해가 주소지인데 (별장)신축요청서엔 거제 현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것처럼 기재했으며,담당 공무원의 출장복명서에도 건평씨가 현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들 건물은 지난 98년 6월 건축허가를 얻어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재직할 때 준공허가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과거 건평씨가 거제도 땅에 투자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건축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볼것이지만,해양수산부 장관과 건축허가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거제시측은 “건평씨의 카페와 별장 모두 자연공원법상 허가조건을 충족해 건축을 승인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리석 조금씩 다듬어가듯 장애인 편견도 깨뜨려야죠”/ 청각장애 딛고 강단 선 조각가 신일수 씨

    “이러 부부은 이러 시그러 하느게…더 나지 아을까.(이런 부분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서울시립대 야외석조작업장.한 학생이 대리석을 다듬고 있는데 알아듣기 어려운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선생님은 그라인더를 직접 들더니 날렵한 손놀림으로 대리석의 한 부분을 잘라냈다.학생은 대리석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동작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여겨 보고 있었다. ●서울시립대서 매주 4시간 강의 어색한 발음으로 석조실기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신일수(申壹秀·30)씨.지난 3월 환경조각과 전문강사로 서울시립대 강단에 선 선천성 청각장애인이다. 매주 월요일 4시간씩 4학년 수업을 맡은 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다.처음에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친형·친오빠처럼 따른다.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이다.이제는 서로 눈빛만 마주쳐도 얘기가 통할 정도다. 학생 조주형(24·여)씨는 “학생들에게만 맡겨놓지 않고 수업 시간 내내 작업장을 떠나지 않는 선생님이 오빠같다.”고 말했다.같은 수업을 듣는 김용진(27)씨는 “수강신청을 할 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일 뿐이었다.”면서 “신 선생님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지적해주시는 자상한 선배”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선천성 청각장애로 언어장애까지 있는 신씨가 강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입모양을 보고 뜻을 이해하는 구화(口話)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입모양을 보면서 대화하는데 무리가 없다.강의가 없을 때에는 인터넷 메신저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운보에 감명… 5수만에 미대입학 그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고(故) 운보 김기창 화백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은 것이 계기였다.청각장애인인 운보 선생이 장애를 딛고 회화의 대가로 우뚝 선 얘기를 읽고 그와 같은 미술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소묘부터 시작한 그는 서울 현대고 2학년 때 조각으로 방향을 돌렸다.선배들의 작업장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라인더와 정으로 돌을 다듬는 모습에 반했다. “도을 하나하나 쪼며서 가스메 싸인 자애라는 으어리를나려보낼 수 있어써요.(돌을 하나하나 쪼면서 가슴에 쌓인 장애라는 응어리를 날려버릴 수 있었어요.)” 조각을 선택했지만 장애인인 그에게 대학 진학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조소 전공이 있는 대학이 별로 없는데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그를 받아주는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91년부터 시작된 그의 대입은 95년까지 이어졌다.94년 4수째에는 너무 힘들어 경희대 사회학과에 입학했지만 훌륭한 조각가가 되겠다는 그의 열정은 사그라들줄 몰랐다.다시 대입 공부를 시작해 5번째 도전,상명대에 입학했다.서울시립대에서 석사 전공을 마친 뒤에는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서울시립대로부터 강단에 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아들 뒷바라지 위해 화랑차린 어머니 신씨의 힘겨운 여정에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은 어머니 손성례(57)씨다.잠일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같은 반 학부모들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꺼렸을 때는 신씨의 손을 잡고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학교에서 자원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아들의 공부 돕기를 6개월.손씨의 정성에 다른 학부모들도 편견을 버리고 신씨를 받아들였다. 들을 수 없어 낱말의 뜻을 알 수 없었기에 손씨는 모든 것을 체험으로 가르쳐야 했다.단어카드를 동원해 수백차례 반복해야 뜻을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차갑다,뜨겁다’등의 형용사나 ‘사랑,싫증,찬성’ 등 추상적인 낱말을 익히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음악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피아노를 가르쳤고,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태권도까지 배우게 했다. 신씨가 미술 공부를 시작한 뒤에는 화랑을 차려 직접 동양화를 배워가며 아들을 독려했다. ●“장애인에 조각 가르치고 싶어” 이제 사회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신씨에게는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장애인대학에서 같은 장애인들에게 조각을 가르치는 것이다.이를 위해 최근 수화를 배우고 있다.장애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그는 아직도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가 돼 장애인을 위해서 일하라.’는 운보 선생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자애가 있어도 누구나 노려하며 남드에게 희망으 주 수 있다고 생가합니다.(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노력하면 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얼굴에 행복과 자신감에 넘친 미소가 번졌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치권 갈등 첨예화 / ‘고영구 정국’ 전면전 가나

    ‘고영구 대치정국’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감지되던 훈풍은 사라지고,서로 “밀릴 수 없다.”는 힘의 논리만 남은 양상이다.나라종금 수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특검수사를 검토하고 나서는 등 전선을 확대하려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북핵문제나 경제난 등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극한으로 치닫는 대치정국 1일 고 국정원장 사퇴권고결의안을 국회에 낸 한나라당은 “대통령은 국민에게 저항해선 안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서동만 기조실장 임명을 통해 얼마만큼의 승리감에 젖었을지는 모르지만 소탐대실의 전형을 걷고 있다.”면서 “국정원 인사를 백지화해 국민을 포용하고 끌고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영일 사무총장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국가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국기문란행위”라며 “친북인사를 국정원 핵심간부로 임명한 것은 국정원을 북한정권의 입맛대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상배 정책위의장도 “친북·반미주의자들을 안보 관련 최고정보기관에 포진시킨 것은 인계철선 제거나 다름없는 안보위기”라고 주장했다. 청와대측은 아예 등을 돌렸다.개혁차원의 국정원 인사에 대해 이념적 편향성을 주장하며 비난하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국정원 기조실장 인사를 놓고 정치권이 왈가왈부한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다른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상당한 긴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대치정국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민주당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은 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 아니라 국민에게 위임받아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으로,서 기조실장 임명은 잘못됐다.”고 지적,여권내 논란을 일으켰다. ●나라종금수사 짜맞추기 논란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나라당은 “검찰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무너졌다.”며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김 사무총장은 “지하주차장에서 현찰로 건네진 2억원을 생수회사 투자금이라는 대가성 없는 정치자금 제공으로 규정,사건의 성격을 축소한 데다 안씨를 ‘독립된 정치인’이라며 배후몸통에 대한 수사를 비켜가려 했다.”고 검찰수사를 비난했다. 김문수 기획위원장은 “한국리스여신이 노 대통령의 생수회사 장수천의 여신담보물인 친형 노건평씨의 경남 거제 땅 5필지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은 데 대해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또 다른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또 “50억원 이상의 장수천과 오아시스워터사가 어떻게 인수됐는지 검찰은 이미 압수한 회계장부를 통해 밝혀야 하고 이 과정의 특혜여부를 가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사건수사가 노 대통령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찰이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보고 노 대통령의 직접해명과 재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수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역시 언급을 자제했다.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수사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진경호기자 jade@
  • [김광림의 플레이볼] 달라진 SK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올 시즌은 무엇보다도 SK의 행보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것 같다.조범현 감독을 새로 영입해 기존의 전력에 패기와 탄탄한 조직력을 가미했기 때문이다. 필자와 함께 OB(현재 두산)와 쌍방울에서 뛴 조범현 감독은 선수시절 치밀한 성격이었다.포수로서 수읽기가 뛰어났으며 상대방 장점을 역이용한 볼배합을 할 줄 아는,한마디로 임기응변에 능한 선수였다.쌍방울 코치시절 제자들에게는 언제나 친형과 같은 사랑을 주었지만,훈련 중엔 엄격한 지도자였으며 데이터에 따른 완벽함을 요구했다.이때 만들어진 선수가 박경완이다. 조 감독의 지휘를 받을 선수들을 살펴보자.먼저 팀의 상승을 이끌 선수는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다.그를 중심으로 한 선발 로테이션은 짜임새가 생겼다.신인급 위주의 투수진을 리드할 포수로는 국내 최고라는 박경완이 있다. 또한 ‘우승 청부사’로 온 스미스(투수)와 전천후 내야수 디아즈는 파워면에서는 지난해 페르난데스보다 못하지만 안정감은 한수 위다.게다가 지난해 롯데로부터 이적해온 조경환의 부활과 맏형 김기태의 재기까지 이루어진다면 4강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특히 투수 엄정욱을 눈여겨보고 있다.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최고구속 160㎞를 넘은 엄정욱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뽐내 업그레이드됐음을 선보였다.예전에 선동열 선수가 불펜에서 150㎞에 가까운 구속으로 워밍업을 해 상대타자들을 제압하곤 했었다.프로 경력만 16년인 필자 역시 엄정욱의 160㎞ 강속구를 상대해야 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란 상상을 해본다. 올시즌 양강으로 꼽히는 삼성의 막강한 타력을 막아내는 데는 강속구 투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엄정욱이 시범경기 때의 구속과 컨트롤만 유지한다면 삼성의 막강 타선도 그리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다른 강자인 기아는 일단 진루만 한다면 안타 없이도 득점할 수 있는 기동력이 장점이다.기동력을 묶는 것은 결국 포수의 능력이다.이런 점에서 SK는 무척 행복한 팀이다.박경완이란 포수가 안방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양강으로 점쳐지는 팀들을 상대로 앞에서 언급한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올시즌 순위싸움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혼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새 금감위원장 이정재씨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금융감독위원장에 이정재(李晶載·사진) 전 재정경제부 차관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옛 재무부 출신으로 굵직한 금융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금융정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노른자위 자리를 두루 거쳤지만 ‘무게’도 잡지 않고 소탈한 성격으로 지난 1996년 예보 전무로 훌훌 털고 공직을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경재(李景載) 전 기업은행장과 이명재(李明載) 전 검찰총장이 친형이다.부인 박금옥(朴今鈺·52·신구대 교수)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57세 ▲경북 영주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69년 한국은행 입행 ▲행정고시 8회 ▲재무부 이재국장·재무정책국장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전무이사 ▲금융감독위 부위원장 ▲법무법인율촌 고문 곽태헌기자 tiger@
  • 차관급인사 뒷얘기/국세청장 인선 건평씨 ‘유탄설’

    참여정부 첫 차관급 인사는 대체로 각 부처 직원들의 여론조사 및 평가가 많이 반영됐다.정찬용 인사보좌관은 3일 “(과거식의)일방 지시형을 지양하고,부처의견과 내부 평가 등을 거쳐 차관급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1,2 순위내에 오른 후보자들이 낙점됐다고 한다. 하지만 재정경제부 차관에 김광림 전 특허청장이 임명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김 차관은 하마평에는 거의 오르지 않았다.박관용 국회의장이 김 차관을 위해 뛰었다는 말도 나온다. 당초 법무부 차관도 정상명 기획관리실장으로 돼 있었으나,법무부가 검사장급 인사 때 일괄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공식발표 20분 전 연기됐다.정 차관 내정자는 검사장급 인사 때 차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기획예산처 변양균 전 기획관리실장은 박봉흠 장관과 고향(경남)이 같다는 점에서 역(逆)차별을 받을 가능성도 있었으나,직원들의 평가결과가 좋아 ‘지역’문제를 넘어 차관에 올랐다. 관심을 모은 국세청장에는 재경부 출신인 이용섭 전 관세청장이 발탁됐다.노무현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가국세청장 인선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건평씨의 설화로 경남 김해 출신인 곽진업 차장이 피해를 보았고,같은 내부 출신인 봉태열 서울지방국세청장도 낙점대상에서 멀어져 이용섭 청장이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것이다. 호남출신으로는 세번 연속 국세청장에 발탁되는 기록을 남겼다. 국세청장과 함께 관심을 모은 경찰청장에는 경북 영천 출신인 최기문 전 경찰대학장을 발탁함으로써 대표적인 권력기관의 장에 영·호남 출신을 한명씩 안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태헌기자
  • 청와대, 진상파악뒤 조치 검토/盧대통령 친형 인사관련 발언 물의

    *“장관희망자 이력서 받아놓아 국세청장 ㄱ씨가 되는게 순리” 노건평씨, TV·주간지 인터뷰 청와대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형 건평(建平·사진·61)씨가 인사청탁에 시달리고 있고,국세청장 하마평에 오른 특정인을 호평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진상파악에 착수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평씨에 대한 일련의 언론보도를 인지,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내용을 챙기면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볼 때는 실제 인사청탁이 이뤄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인사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고 밝힌 데다 민정수석실내에 별도 사정팀을 두고 친인척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이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정수석실은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노 대통령에게 직접 대응방안을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따르면 노씨는 얼마 전 TV에 나와 “장관 시켜 달라는 사람으로부터 받아놓은 이력서들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5일 다른 TV 인터뷰에서도 “지금도 제 방에 그런 이력서나 소개서가 와 있다.아직까지 동생한테 연락조차도 안했다.제 선에서 타이르고 사전에 그런 게 없도록 예방차원에서 설득을 시키고 있고….”라고 밝혔다. 세무공무원을 지낸 바 있는 노씨는 또 최근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세청장 물망과 관련,“능력으로 보나,조직 장악력으로 보나 ㄱ씨가 차기 청장이 되는 것이 순리에 맞다.당선자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ㄱ씨가 배제된다면 오히려 역지역 차별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 해당자에 대해 “대선 전에 동생에게도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한 일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보도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인사청탁을 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엄중문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문석 전국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은 이날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당신은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프레시안에 긴급 투고했다. “대선 이후 봉하마을 노씨의 집은 날마다민원과 청탁 사연을 들고 노씨를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고 프레시안은 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시네 드라이브] 심형래씨가 깨달은 것

    지난 19일 새 SF블록버스터 ‘디 워(D-War)’의 작품설명회에서 심형래(46·영구아트무비대표)씨를 만났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용가리’이후 4년 만에 다시 ‘제작자’로 나선 자리였다.많이 떨리는 눈치였다.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에 없이 조심스럽기도 했다.왜 아니었을까.5년전 (그의 표현대로라면)“얼떨결에” ‘신지식인 1호’로 등떼밀렸다가 ‘용가리’의 흥행실패로 세상의 눈총을 곱배기로 받은 사람이니. “한동안 다시는 영화를 안 만들 생각이었다.”는 그가 재기의 발판으로 내세운 새 작품은 총 제작비가 150억원.단일영화로는 국내 최고액이다.3년 동안의 프리프러덕션 작업에만 80억원을 이미 쏟아넣었고 그 과정에서 친형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했단다.큰소리치던 ‘용가리’가 실패했을 때 그의 호언장담에 쏠린 비난여론을 떠올렸을까.막대한 제작비를 뽑아낼 수 있는 비전도 지나치다 싶게 조목조목 제시했다.‘용가리’를 전세계에 배급했던 컬럼비아가 미국내 자사 스튜디오를 무상으로 쓰라고 했다,테스트 필름을 본 도쿄 디즈니쪽이 일본내 800여개 극장개봉을 추진키로 했다는 등. 한참 제작하는 도중에도 자금이 달려 퍽퍽 엎어지는 영화가 적지 않은 현실.“또 심형래? 또 ‘용가리’?”라는 식의 시큰둥한 설왕설래가 영화가에 분분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용가리’가 그랬듯 물론 이번 작품도 심씨의 장밋빛 청사진대로 마냥 낙관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재기하기까지 뼈아픈 시행착오 과정에는 새겨들음직한 대목들이 분명히 있다.‘날고 기는’ SF기술을 자랑하는 할리우드에서 그것도 메이저 배급사들을 당당히 혼자 힘으로 상대하며 배급망을 타진하고,SF의 디테일한 핵심 노하우를 90여명의 직원들이 거의 ‘독학’으로 터득해가고 있다는 점 등은 무엇보다 박수를 보낼 만하다.컴퓨터그래픽으로 까다로운 낮 장면의 디테일을 살리는 기술을 터득하는 데만도 4년이 걸렸다.그의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SF영화 한편 잘 되면 중소기업 4만 5000개가 일어섭니다.제발 이젠 정부가 나서 콘텐츠 산업을 키워줄 때입니다.” 500년 전 조선과 미국을 넘나들며 여의주를차지하려는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릴 ‘디 워’는 새달 크랭크인해 80%를 미국 할리우드에서 찍고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영구아트무비는 28일 투자설명회를 63빌딩 국제회의장에 마련한다. 황수정기자 sjh@
  • 탤런트 권상우 새달부터 교생실습

    7일 개봉되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주인공역을 맡은 인기 탤런트 권상우(26)씨가 대전에서 실제 교생실습을 하게 된다. 실습대상 학교는 대전 동산중학교.권씨는 다음달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친다. 그는 지난해 한남대 미술교육과(95학번)를 졸업할 예정이었으나 바쁜 연예계 생활로 미뤄오다 이번 교생실습을 마친 뒤 올 여름에 코스모스 졸업을 한다.이번 교생실습은 교직과정 이수를 위해 실습대상 학교를 물색하던 중 동산중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친형(33)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1년 5월 MBC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씨는 현재 SBS ‘태양속으로’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TV와 영화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동산중 관계자는 “학생들이 벌써 들썩이고 있어 면학분위기를 해칠까봐 걱정되지만 학교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돼 반갑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sky@
  • 한나라 대선사령탑·철새의원 득표성적 ‘F’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별득표 결과가 당 안팎에서 화제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물론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신경식(辛卿植) 대선기획단장,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 등 대선 사령탑 대다수의 지역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저조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당내 초·재선 의원이나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문책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서 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경우 이 후보는 42.86%의 득표에 그쳐 서울지역 평균 득표율(44.96%)을 크게 밑돌았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탓인지 김영일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에서는 이 후보의 득표율이 56.34%로 경남 전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선 전략을 기획·지휘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던 신경식 단장의 지역구인 충북 청원에서도 이 후보는 38.48% 득표에 머물렀다.충북 전체 평균 득표율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권철현 비서실장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62.28%를 득표해 망신살이 뻗친형국이다.부산 선거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도청 의혹 폭로 등 네거티브 선거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형근(鄭亨根) 의원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62.58%의 득표율로 당지도부의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권 실장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의 득표에 그쳤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 당적을 옮긴 이른바 ‘철새’ 의원들의 성적표도 초라하긴 마찬가지다.현 정권에서 당·정 고위직을 거쳐 한나라당에 합류한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에서 이 후보는 39.94%의 득표율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꿈으로 끝난 거액 상속 사기/위장 양자 들통 입양무효판결

    재산을 노리고 외롭게 살아가는 노부부의 양자로 들어가 재산까지 상속받은 30대 남자가 법원의 입양무효 판결로 유산을 되돌려주게 됐다. 서울지법 가사7단독 한숙희(韓淑熙) 판사는 4일 문모씨가 자신의 친형이 입양한 이모(37)씨를 상대로 제기한 입양무효 소송에서 “서로 부모와 자식으로 받아들이는 참다운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입양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력가로 알려진 문씨 부부가 자식도 없이 외롭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씨가 전해들은 것은 지난 95년.그 뒤 문씨의 집에 자주 드나들며 부엌 살림을 챙겨주는 등 도와줬고 문씨의 부인이 사망하자 장례를 도맡아 치르기도했다. 노부부의 환심을 산 이씨는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수차례에 걸쳐 1억 6000여만원을 빌렸고 문씨 재산을 담보로 은행대출까지 받았으나 98년 말 사업체가 부도를 내자 자취를 감췄다. 수개월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은혜를 백배로 갚고 싶으니 아들로 삼아달라.”고 문씨에게 눈물로 사정을 했고 결국 양자가 됐다. 그러나 양자로 입양된 이씨는 아버지 문씨를 제대로 돌보지도 않으며 마치전 재산을 물려받은 것처럼 소문을 냈다. 뒤늦게 양자의 진심을 알게 된 문씨는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입양을 파기하는 소송을 냈으나 재판 진행 중 지병으로 숨졌다. 이씨는 문씨가 사망한 당일 문씨의 전 재산을 자신의 명의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나라· 민주 투기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각각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후보는 지난달 말 후보 등록 때 재산이 2억 6000여만원뿐이라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투기로 벌어들인 30여억원대의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숨겨놓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노 후보는 영향력을 행사해 자연환경 보전지역에 있는 친형 노건평씨 명의의 땅에 호화별장과 커피숍을 특혜로 건축했고,부인 권양숙씨는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의 투기의혹을 제기하면서 맞대응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초임 변호사 시절인 지난 87년 말 화성지역에 7200평,충남 보령에 8000여평 등 대규모 임야를 구입해 개발이익을 노린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공격했다. 대변인실은 “노 후보에 대한 투기의혹은 사실을 왜곡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판세가 불리해지자 허위사실까지 조작해 폭로를 일삼는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의 작태를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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