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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절한 과부집에 정문세웠으니(박갑천 칼럼)

    「동야휘집」에 이일제란 사람 얘기가 있다.어려서부터 용력 등에서 남달랐던 모양이다. 그와 친한 친구가 성주에 살았는데 죽었다.친구죽은지 3년후 그곳을 지나다가 그집에 묵는다.밤중에 친구부인이 어떤 사내와 사통하고 있으므로 남자를 활로 쏴죽여버린다.다음날 친구부인은 자기를 덮치려던자를 독약먹여 죽였노라고 늘키며 뭉때렸다.그다음해 그곳을 지나면서 보니 정문이 세워져 있었다.비슷한 얘기는 「어우야담」에도 있다.거기서는 「사내」를 「중」으로.정문 세웠다는 점에서는 같다. 밖으로 나타나있는 사실과 숨겨져있는 진실사이를 말해주는 일화라 하겠다.실절한 여인 집앞에 정문이라니.하지만 그게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의 모습이다.속은 오징어먹통인 꽁지벌레가 겉으로는 백로행세하는 세상.박지원이 「호질」에서 호랑이입을 빌려 유학자 북곽선생한테 질러대는 호통도 그래서 나온다.『…네가 입버릇처럼 삼강오륜을 떠들어봤자 길거리에 뻔뻔스레 쏘다니는 자들은 모두가 글깨나 안다는 양반들이다.이들은 갖은 수단으로 나쁜짓하면서…』양반사회의 위선.북곽선생이 밤중에 만나는 동리자란 과부도 그렇다.『절개를 잘지켰지만』 성이 모두 다른 다섯아들을 두었다지 않던가.그러니 이일제의 친구부인과 다를게 없다.하건만 그 두동진 얼굴들이 꼬리가 드러나기까지는 냅떠서면서 떵떵거린다.사람들은 거기 속는다.옛날의 양반사회는 오늘의 지도층·유력층사회일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속아 넘어가는건 아니다.잘못세운 정문임을 이일제는 알고있지 않았던가.중국 우스개책 「소부」를 보자.­어느훈장이 졸았다.겸연쩍었던지 입을 연다.『지금 꿈에서 주공(공자가 존경한 성인)을 뵈었어』 이튿날 한학동이 졸자 회초리로 깨운다.눈을뜬 학동왈 『저도 방금 주공을 뵈웠습니다』 『그래? 뭐라시더냐』 『어제 선생님과 만난일 없다던데요』.스승의 거짓은 제자도 알았다.그러니 모든 국민의 눈을 영원히 속일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보」사건에서 삐어져 나오는 궤변에 둔사.「죄의식」이 없는양한 얼굴들이다.집앞에 이미 정문이 서있었던건 아닌지.북곽선생 못잖게 「주공」을 뇌어왔던 입들이다.설사 사람눈은 기인다해도 성긴듯이 보이는 하늘그물은 마침내 못뚫는 것을.〈칼럼니스트〉
  • 소설가 윤흥길(이세기의 인물탐구:122)

    ◎불행한 시대를 증언하는 서민의 양심/날카로운 현실비판·화해의 정서 공유/능란한 사투리 구사로 해학의 멋 더해 「…비는 분말처럼 몽근 알갱이가 되고 때로는 금방 보꾹이라도 뚫고 내릴 듯한 두려움의 결정체들이 되어 수시로 변덕」을 부리다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가 온 세상을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면서」 소설 「장마」의 무대에는 불행의 그림자가 서서히 스며든다.「악의에 찬 빗줄기」는 「손가락으로 그저 꾹 찌르기만」해도 「선명한 물기가 배어」나오고 후렴처럼 내리는 빗줄기속에서 처연한 슬픔이 치렁치렁 이어진다.윤흥길 소설은 토속적인 사투리를 능란하게 구사하면서도 문장마다 판소리의 사설조가 절조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단순히 장대비가 줄기차게 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둡고 질퍽한 당대적 배경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치밀하게 직조되어 평론가 천이두는 이를 「문학의 백미」로 평하고 있다. ○등장인물 심리묘사 치밀 76년 그의 첫번째 창작집 「황혼의 집」이 나왔을때 그 속에 실린 「장마」를 읽으면서 소설가 이문구는 「언젠가 반드시 나오리라고 기대한 제대로 쓴 소설」에 감동하여 「혼자 웃다 울다 하느라고 담배 한갑을 다 태우고는」 자신도 모르게 「왔구나!」하는 탄성을 질렀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빗소리처럼 구슬프게 가슴에 파고드는 이 한편의 소설은 발표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명문의 명문」「명편중의 명편」으로 꼽힌다. 평론가 김치수는 「도중에서 그만둘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려」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방금 읽은 소설의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 않는 것이 다른 작가와 구별되는 윤흥길만의 매력이자 독창성」이라고 했다. 윤흥길이라고 하면 우선 「장마」와 「황혼의 집」「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장편 「에미」「완장」「밟아도 아리랑」 등 문체가 일렁이는 눈부신 주옥편을 얼마든지 들 수 있다.그리고 어느 소설을 읽던 「음험한 세력의 위협 아래 놓인 소시민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은 비극으로 치닫는 중에도 「인간적인 면」과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는다.사회저변에 산재된 모순과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도 그것이 소설인 이상 그는 「글만의 묘미」를 완벽하게 살리는 미점을 지킨다. ○「반신마비」로 집필 주춤 79년 일본의 젊은 세대의 문학적 기수이던 나카가미 겐지(중상건차)와의 교분이 계기가 되어 「장마」가 「나가자메(장우)」라는 타이틀로 일본문단에 소개됐을때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은 「지적소설」로 이를 일제히 호평하고 특히 평론가 아키야마 도시(추산준)은 「인간을 응시하는 철저한 작가정신」과 「곳곳에 번뜩이는 세태풍자와 야유의 직재성」을 특필한 바 있다.두번째 창작집인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가 그해 연말과 연시 2개월동안 3판매진,이후 일본어로 동시출간된 장편 「에미」와 「완장」이 현대문학상·한국창작문학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던 83년 무렵에는 문단의 시선이 온통 그에게 집중되어 「윤흥길 전성시대」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베를린에서 열린 제3세계 문학축제 참가후 예상치못한 「반신마비」증세를 일으키면서 그는 왕성하던 집필을 잠시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 윤흥길은전북 정주에서 식산은행에 다니던 윤상오씨의 2남4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풍요로운 환경에서 「도련님」으로 불리던 어린시절이 있었고 「사세에 따라 적당히 굴신하면서 영달을 도모하는 직장생활에 적응치 못한」 부친의 무능탓에 「가난이 점철된 어두운 사춘기」를 보냈다.전주사범 졸업후 익산군 소재 국민학교 교사시절에 「소설을 통해서만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각」에서 뒤늦게 문학에 입문했다. ○한때 초등교 교사지내 그와 절친한 이문구에 의하면 「아무날 아무데서 보더라도 본디 생긴대로 그냥 남아 있는 별종이 곧 윤흥길」이며 「서너마디는 건네야 한마디 넘어올지말지한 더디고 무딘 입」「아무리 말쑥한 옷을 걸쳐도 반찬 없이 밥먹고 나온 사람처럼 멋적은 표정」이 그의 겉모습이다.그러나 어눌하되 호불호가 선명하고 경거부박을 경계하여 자신이 하기 싫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에 타협이 없다. 최근의 새 장편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역시 찬란한 어휘구사와 풍자의 범람으로 한번 소설을 손에 들면 끝까지 놓지 못한다.또 이미사어가 돼버린 「자닝하게」「툽상스럽게」「옴나위없이」「왜장치는 소리」며 「방짜」와 「행짜」,「우두망찰」「족탈불급」 등 우리의 고유어를 소설문맥속에 되살려 익살과 해학의 맛을 톡톡히 실감시킨다. 그의 절제력은 주목할 만한 사상적 메시지를 전개하는 자리에서도 「관념을 극구 피하고 구체적인 스토리와 주변묘사」로 작가의 의도를 투영한다.「인간심리의 섬세한 기미를 포착하여 이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그의 뛰어난 능력」일 것이다.가족은 오늘날까지 끝없는 기도로 감쌀 뿐만 아니라 진솔한 호남사투리의 출처인 어머니 조옥성 여사(74)를 모시고 있고 부인 유경순씨와의 사이엔 남매,과기대를 졸업한 아들 아람은 현재 예일대 재학중이고 딸 예니는 이대에 다니고 있다. 그의 최근의 소설은 「권력으로부터의 자유와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문학적 응전이며 작가적 문제의식을 강렬히 환기시키기 위해 「사실주의 작가가 드러내게 마련인 안이한 평판성」 대신 「사실주의적 세계를 비사실주의적 시각으로 전화」하려는 의지가강하다.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 윤흥길은 이제 「한국문학사라는 넓은 체계속에 편입되어」 작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이룩한 위치다.그래서 작가는 「어떤 형태로든지 불행한 시대를 증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며 「밝음 저쪽에 가려진 어둠 가운데서 진실을 끄집어내는 것이 작가가 수행하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역할」임을 실천하는 시기다. 「아무날 아무데서 보더라도 본디 생긴 그대로」「더디고 무딘 입」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정통적인 소설관과 그 기법을 견고히 지키고 「독자의 평균에 부합하지 않는」 자신만의 명철한 창락의 글을 쓰고 있다. 현실에 도사린 환부를 날카롭게 도려내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향하는 중에도 「따스한 해조」와 「화해」의 정서를 함축하는 그의 소설은 독자의 언 가슴을 훈훈하게 녹여주면서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시대 우리만의 작가」로 언제라도 풋풋하게 이곳에 서 있다. □연보 ▲1942년 전북 정주출생 ▲61년 전주사범학교 졸업 ▲68년 한국일보신춘문예 소설 「회색면류관의 계절」 당선 ▲73년 원광대 국문과 졸업 ▲76년 첫창작집 「황혼의 집」(문학과 지성사) 출간 ▲78년 첫장편 「묵시의 바다」(문학과 지성사) 출간 ▲79년 중편 「장우(장마)」(동경신문출판국),「황혼의 집」일어판 출간 ▲81년 나카가미 겐지(중상건차)와의 문학대담집 「동양에 위치하다」 출간 ▲82년 장편「에미」(한국방송사업단),일어판 「모」(일본 신조사) 출간 ▲84년 베를린 제3세계문학축제 참가 ▲89년 전작장편소설 「낫」(일본 각천서점) 출간 ▲95∼현재 한서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대표작품집〉 창작집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77년 문학과 지성사)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79년 창작과 비평사),장편 「순은의 넋」(80년 도서출판 은애),중단편집 「장마」(민음사),창작집 「완장」(83년 현대문학사),문학수상록 「문학동네 그 옆동네」(83년 전예원), 장편 「백치의 달」(85년 삼성출판사),중편집 「꿈꾸는 자의 라성」(문학과 지성사),장편 「묵시의 바다」(87년 문학사상사) 「밟아도 아리랑」1·2권(91년 문학과 지성사) 「산에는 눈 들에는 비」(93년 세계사),에세이집 「텁석부리 하나님」(95년 문학동네」,장편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1·2권(97년 현대문학사)등 다수 〈수상〉 한국문학작가상(77년) 한국창작문학상·현대문학상(83) 요산문학상(95년)
  • 국민서관간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삽화와 어우러진 신화속 ‘영웅의 숨결’/호메로스 서사시 「일리아드」 이야기체로 각색/아가멤논·아킬레우스 등 인물들의 약기도 실어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장편서사시 「일리아스」를 이야기체로 쉽게 풀어쓴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앨런 리 그림)가 전문번역가 이윤기씨의 번역으로 국민서관에서 나왔다. 우리가 쓰는 말 가운데는 「아킬레스 건」처럼 신화에 연원을 둔 것들이 많으며,서양의 시간개념이나 각 요일을 표시하는 말도 신화에 근거한 것이 많다.그런 점에서 신화는 「문화를 푸는 암호」라고 할 수 있다. 「일리아스」는 세계의 많은 신화들 중에서도 서양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텍스트의 하나로 꼽힌다.이 책은 「일리아스」,곧 그리스군의 트로이아 공격중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들을 실감나게 되살려낸다. 트로이아 전쟁은 스파르타의 헬레네가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유괴된 것이 원인이 돼 일어난 그리스와 트로이아간의 싸움이다.이 엄청난 전쟁은 아프로디테,헤라,아테나등 그리스 여신들이 황금사과를 사이에 두고 벌인 사소한 말다툼에서 비롯됐다.전쟁은 헥토르 아킬레우스 등 양 진영의 위대한 장군들을 수없이 희생시키면서 격렬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진행된다.마침내 이타카의 왕 오뒤세우스가 고안한 「트로이아의 목마」에 의해 트로이아가 점령됨으로써 10년간의 싸움은 끝난다. 『…이 기막힌 그리스군의 비밀병기는 어둡고 텅빈 뱃속에 특공대원들을 숨긴채 철벽같은 트로이아의 성문안으로 조금씩 조금씩 미끄러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특히 매끄러운 번역과 수채화풍의 삽화가 어우러져 신화속 영웅들의 숨결을 한결 가까이서 느끼게 한다. 책 뒷머리에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들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붙여 신화입문자들의 이해를 돕고있는 점도 특징.그리스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스파르타의 왕이자 아가멤논의 동생인 메넬라오스,그리스군 최고의 영웅 아킬레우스,아킬레우스의 가장 친한 친구 파트로클로스,용사라기 보다는 연설과 전략에 뛰어났던 인물 오뒤세우스,트로이아의 비운의 왕 프리아모스,프리아모스왕의 맏아들이자 트로이아군의 총사령관 헥토르,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를 활로 쏘아 죽인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아마조네스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멤논 등 영웅들의 약기가 실렸다. 이윤기씨는 『「일리아스」라는 말은 「일리오스 이야기」라는 뜻이다.「일리아스」는 일리오스(트로이아의 별명)라는 도시국가가 오뒤세이아를 비롯한 그리스 본토의 장군들 손에 불바다가 되기까지의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이 「일리아스」야말로 「오뒤세이아」「아이네이스」와 함께 이 시대의 필독서』라고 강조한다.
  • 「김정일의 사람들」전면에 부상/「북한인명사전」최근 증보자료 분석

    ◎측근 장성택·최용해 등 영향력 막강/권력승계후 당·정·군 요직 포진할 듯 좀처럼 변하지 않던 「김정일 사람들」의 면면이 지난 10월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그동안 잘 나타나지 않던 장성택·최용해 등 측근 실세들이 김정일을 수행하기 시작하는 등 전면에 나선 반면 당 군사부장인 차수 이하일을 비롯,정치국원 서윤석,당비서 서관희등은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측근핵심들의 이같은 부상은 올 10월 전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와 권력구조 재편과 관련,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최근 4개월간 북한인명사전 증보용 주요인물의 활동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정일의 매제로 당 제1부부장인 장성택,김정일의 친위세력인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비서 최용해,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인 대장 현철해,김정일의 호위책임자인 대장 장성우등의 김정일 수행이 부쩍 많아졌다.이밖에 당 제1부부장겸 당 군사위원인 이용철,인민무력부 총정치국부국장인 상장 박재경,포병사령관 대장 김하규등의 활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들의 연령은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김정일과 비슷한 연배들이며 직급은 제1부부장·부국장·대장·상장급으로 원로들 밑에 있으나 핵심요직을 맡고 있어 영향력은 원로들보다 더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일의 누이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으로,지난해 10월28일 김정일이 월비산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할 때부터 수행하기 시작했다.이때 중앙방송이 전한 장의 직함은 당 제1부부장이었으나 그는 당의 가장 중요한 부서인 조직지도부(부장은 공석)에서 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직을 맡기전 김정일의 친위세력인 3대혁명소조를 이끌어왔던 장은 위로는 정치국원에서부터 아래로는 조직지도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중의 실세로 알려지고 있다. 최용해도 김정일의 월비산발전소 시찰 때부터 수행요원으로 등장했다.김일성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최현(사망·정치국원)의 차남인 최는 나이는 김정일보다 아래지만 아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최는 청년동맹 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1비서로 승격됐으며 주요한 행사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대장 현철해는 김정일의 시찰때 거의 빠짐없이 수행할 정도로 군부의 최고심복으로 알려지고 있다.소형녹음기를 들고 김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있는 현은 지난해 1월 망명해온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인 현성일씨의 삼촌.현성일씨의 망명으로 당시 함경남도당 책임비서였던 아버지 현철규가 문책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군의 정치공작을 담당하는 요직에 기용됐다. 장성택의 친형인 장성우는 지난 10월20일 김정일이 서해안부대를 방문했을때 처음으로 수행하기 시작,주목을 끌었다.그후 12월15일 김일성정치대학방문때도 동행했으며 같은달 24일 군협주단공연관람 때는 동생 장성택과 함께 동반수행하기도 했다.지난 95년 노동당창당 50돌 기념행사때 제병지휘관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던 장은 현재 김정일의 호위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실세는 김정일의 권력 공식승계때 당·정·군의 핵심요직에 포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 부상

    ◎통념상 개인이 받은돈 대가성 입증 어려워/강 사무총장 등 여권,임시국회서 처리 시사 정치자금법에 대한 개정논의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특히 강삼재 사무총장 등 여권 지도부는 검찰수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앞으로 소집될 임시국회에서라도 이 조항을 손질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더하게 했다. 문제의 조항은 지난 94년 3월 여야합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는 기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기탁해야 된다」는 조항 앞머리에 「정당에」라는 단어를 삽입한 정치자금법 제11조다.「정당에」라고 못박음으로써 설사 개인적으로 한보로부터 수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더라도 「한보를 위해 일한」 대가성이 없으면 법망을 피할수 있게 되어있다. 이 조항은 절친한 사람이 아무 조건없이 「보태써라」고 주는 정치자금을 일일이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할 수 없는 우리 사회풍토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당시 정치권의 설명이었다. 이 돈은 후원금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따라서 검찰이 정치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자금의 「대가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는 부분이다. 신한국당 김형오 기조위원장은 『지난해 제도개선특위의 정치자금법 논의과정에서 후원회를 통하지 않은 개인 차원의 정치자금 제공에 처벌규정을 두려했지만 공론화되지 못했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선관위측도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시급히 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 세계적 팝스타/서울서 인기대결/미 셀린느 디옹·프랑스 엘자

    ◎새달 14일·21일 잇따라 내한공연 계획/디옹­「폴링 인투유」 등 히트곡 퍼레이드/엘자­4년간의 침묵깨고 한국 나들이 미국과 프랑스 팝계를 대표하는 미녀가수 셀린느 디옹과 엘자가 다음달 각각 내한공연을 갖는다. 엘자는 2월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셀린느 디옹은 2월21일 하오7시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국내팬들과 만난다. 90년대 프렌치 팝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엘자는 프랑스에서는 영화배우로도 유명하다.긴 금발의 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엘자는 15세되던 지난 88년 데뷔앨범 「엘자」에서 하이틴스타 글렌 메데이로스와 함께 부른 「우정이야기」로 큰 인기를 누렸다.특히 국내에서는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담은 노래가 여러 CF에서 삽입곡으로 쓰여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해 11월 4집앨범 「매일매일의 긴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잠깐 서울에 들른 엘자는 이번 공연에서도 4집 수록곡들을 주로 부를 예정이다.오르간연주가 인상적인 타이틀곡을 비롯,「다른 반쪽」「자크는 미친 것 같아」 등 수록곡들은 그가 4년간 활동하지 않고 휴식하면서 만든 노래이다.주로 인생을 관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엘자는 데뷔시절 요정같은 이미지에서 탈피,성숙해진 여인으로 국내팬들에 다가설 예정이다. 셀린느 디옹은 지난해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로 16주동안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애틀랜타올림픽 개막행사에서 올림픽 테마곡 「꿈의 힘」을 부르는 등 현재 팝계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이다.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프랑스어 이름을 가진 셀린느 디옹은 지난 88년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뒤 91년부터 3년동안 캐나다의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주노상을 연속수상했다. 이어 미국으로 진출,지난 92년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를 불러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주제가상을 받았고 93년에도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제가 「사랑에 빠질때」를 발표,세계적 가수로 부상했다.인기여세를 몰아 94년에는 리메이크곡 「사랑의 힘」이 담긴 앨범 「내 사랑의 색깔」로,지난 해에는 앨범 「폴링 인투 유」가 대성공을 거두었다.「폴링 인투 유」는 전세계적으로 1천8백3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디옹이 인기절정인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그의 매니저이자 남편인 르네 앙제릴과 친한 가수 윤형주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디옹은 서울무대에서 자신의 히트송들을 총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 「문화유산의 해」에 바란다/이달순(특별기고)

    ◎서울 역사탐방로 개설하자 문화유산의 해에 반드시 찾고 가꾸어야 할 과제가 있다.사직터널에서 인왕산쪽으로 100여m 오르다보면 보이는 붉은 벽돌집 대한매일신보 사옥(서울 서대문구 행촌동 1의 18)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1904년7월18일 영국인 베셀에 의해 창간된 대한매일신보는 일본측이 한국언론에 대해 검열을 실시하고 탄압을 가하기 시작한 그 당시에도 발행인이 영국인이었기 때문에 주한 일본헌병사령부의 검열을 받지 않고 민족진영의 대변자역할을 다할수 있었다.을사조약의 무효를 논파,배일독립사상을 고취했으며 고종의 친서를 게재했다.친서를 영국의 「런던트리뷴」에도 게재,일본의 강압적 침략정책을 외국에 폭로한 베셀은 결국 1908년 일본인 배척을 선동하고 대한제국에 대한 일본의 보호제도를 전복하려다 상하이에서 3주일의 금고생활을 보내고 1909년 서울에서 병사했다. 그 대한매일신보 사옥과 베셀이 살던 집이 그대로 남아 있다.사옥 곁에는 권율장군의 집터가 있고 베셀이 살던 집앞에는 이율곡의 사당자리가 있다.그곁에 한국의 최초여기자 고 최은희 여사가 살던 초라한 한옥도 있다.그 이웃에는 역사적인 음악가 홍난파가 살던 양옥도 보존돼 있다.훌륭한 문화유적지로 개발할 가치가 있는 타운이 형성돼 있는 것이다. ○역사적 가치 훌륭 이 지역을 역사탐방로가 통과되도록 설계돼있다.어느 용역팀의 가상시나리오다. 교동과 재동의 전통한옥단지에서 출발,안국동 민영환기념탑을 지나 구총독부 건물터에서 일제만행을 확인하고 사직공원에서 민족정기를 가슴에 쓸어안고 인왕산을 끼고 돈다.곧 다가서는 것은 대한매일신보사옥이다.그 사옥을 신문박물관으로 개관하는 것이다.역대 독재정치에 항거한 우리나라 신문의 민주투쟁기록이 담겨진 그곳에서 민주화와 세계화의 미래를 전망하고 권율장군과 선비 이율곡,작곡가 홍난파의 집터에서 우리 후손이 우리문화 역사를 꽃피우는 것이다.베셀의 집터에서 우리를 위해 목숨 바친한 영국인의 고마움에 머리숙여야 하며 최은희 기자 집은 한국여기자 박물관으로 개관돼야 한다.여기자상 수상자의 공로의 기록은 한국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그 역할을 증대시키는 큰 몫을 할 것이다. 이 역사탐방로는 이어 한국초기의 관상대앞을 지나 경희궁터를 지나 광화문에 이른다. 발전하는 서울의 도시계획에는 이러한 문화유적의 보존과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그런데 역사탐방로와 문화유적지 개발사업이 현재 멈춰진 모양이다. 당초 종로구청은 임자 없는 건물에 무려 20여가구가 살고 있는 대한매일신보 사옥을 매각하려 했다.주민의 건의로 서울시 문화재과에서 이를 중단케 했고 문화유적지개발을 위한 기본기획수립에 필요한 용역을 주기로 했다.그 계획과 예산은 시의회에 제출됐고 시의회에서 승인,예산안도 통과됐다. ○예산부족 사업 주춤 그러나 해가 바뀌어 민선시장이 들어서고 시의회 의원도 바뀌면서 이 용역계획은 보류됐다.사옥에 살고 있는 20가구에게 줄 보상비가 엄청나고 이를조달할 예산이 없다는 것이다.그 문제가 해결돼야 역사탐방로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유적지 단지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실무자의 말이다.수치스러운 역사유물도 보존돼야 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유물은 더욱 개발돼야 한다.정부의 돈이 부족하면 민자라도 유치하고 기업이윤을 문화유적지 형성에 투자하는 보람도 일깨울 수 있는 방도도 여러가지 있을수 있다. 문화유산의 해에 베셀의 훌륭함을 높이 평가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 60∼70년대 구수한 고향얘기/중견작가 이윤기·이병천씨 신작2편

    ◎햇빛과 달빛­모범생·악동 사촌형제를 통해 그린 삶의 철학/저기 저 까마귀떼­중학입시에 떨어진 시골 수재 소년 성장일기 옛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구수하고 달큼한 중견작가들의 소설을 읽으며 한해의 문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번역가로도 이름을 날려온 이윤기씨와 시인으로도 등단했던 이병천씨가 나란히 신작장편 「햇빛과 달빛」과 「저기 저 까마귀떼」를 문학동네에서 내놨다.난숙한 붓끝에서 흘러나오는 힘찬 문장과 아기자기한 얘깃거리로 녹록지 않은 재미를 안겨주는 두 작품은 모두 시골에서 자란 남성화자를 내세워 지난 60∼70년대의 먼지나는 지방 풍속들을 재생해 보여주고 있다. 「햇빛과 달빛」은 웅진과 유진이라는 사촌형제를 통해 선과 악을 무 자르듯 가를 수 없는 삶의 철학을 그려보이는 작품.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혀를 찬 악동 동생 웅진에 견줘 형 유진은 학생대표의 하나로 대구에 내려온 박정희 대통령을 영접나갈 정도의 모범생이다.훗날에도 웅진에게선 깡패가 다 됐다는 소문만 들려오는데 유진은 조명기구회사를 차려 떼돈을 번 미국 재벌로 성장,세인들의 입방아에 「될성부른 나무」의 예로 오르내린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들의 고교때까지 동창을 화자로 개입시켜 이같은 세속적 관점을 비튼다.출생의 비밀을 알아챈뒤 홀로서기를 위한 싸움을 벌여온 웅진이 높고 밝은 곳만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온 유진보다도 빛과 어둠이 둘이 아니며 어둠은 밝음의 한 상태라는 인생의 깊은 이치에 더욱 통달해 있다는 것.지식보다도 지혜를 볼 줄 아는 훈장할아버지,은퇴 뒤에도 제자들의 근황을 주르르 꿰는 지역은사 등 특이한 인물들의 일화가 흥미를 더한다. 이에 견줘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미끄러진 주인공을 내세운 「저기 저…」는 한폭의 깔끔한 수채화를 보는 듯한 성장소설이다.시골 초등학교지만 1등한번 놓치지 않던 용수가 일류중학교에 떨어진 것은 넓이뛰기 점수를 못땄기 때문.잔뜩 주눅들어 불쏘시개나 꺾으러 다니는 용수는 월남전에도 참전한 말더듬이 설우형과 친한데 그 형이 좋아하는 새터 서운이 누님은 라디오하나로 동네에 유선방송국을 차린 어풍이 형님과 정분이 난다. 「하늘의 까마귀가 눈을 뜨는게 어둠」이라는 비유로 시작하는 소설은 줄곧 시적인 문장으로 소년의 눈에 비친 시골정취를 아련하게 그려보인다.자신의 봉곳한 속가슴으로 용수의 다친 손을 품어 녹여주는 향희,하도 허약해 제이름도 얻지 못하다 여섯살로 죽어버린 용수 동생 송아지,시골의 멍석말이풍습 등이 근대화에 떼밀려 사라져간 것들을 애상하게 만든다.
  • 클린턴 집권2기/외교안보팀 구성 배경

    ◎“강력한 미국­내치는 안정” 표방/공화의원 장관기용 초당협력 이끌기 위한 노림수/실무형 인물 배치… 대북한정책 다소 강경색채 띨듯/부통령 고어 「차기 밀어주기」 의사반영 노력 뚜렷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선은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미국」을 표방하고 대내적으로는 「조화와 안정」을 추구하려는 집권 2기의 정책기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정책기조 아래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당적 협조를 강조함은 물론 인선과정에서 앨 고어 부통령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하도록 고어에 힘을 실어준다는 두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향후 4년간의 미 외교를 이끌어 나갈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초강성 인물로 알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기용함으로써 21세기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힘의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강력한 외교정책을 펼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시켜 지난 선거에서 54%(돌후보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여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대외정책면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과 인준과정및 향후 정책 수행에서의 초당적 협조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전세계 안보문제를 다루는 국방장관에는 공화당 출신의 윌리엄 코언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도 공화당원을 핵심각료에 임명함으로써 강력한 미국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공화당과의 초당적 협조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임명하고 그 후임에는 샌디 버거 부보좌관을 승진배치함으로써 이미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의 재선임과 동시에 업무의 계속성을 강조했다. 이번 외교안보팀은 또한 경험을 중시한 「실무형」으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4년간 유엔을 무대로 보스니아내전이나 이라크 제재,북한 핵동결 등 굵직굵직한 외교현안을 일선에서 뒷받침하면서 유엔결의를 미국 주도로 이끌어 왔다. 특히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유엔무대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핵동결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위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을 펴왔다.따라서 클린턴행정부가 업적으로 꼽고 있는 미·북 핵합의를 이행하며 남북한대화를 이끌어내는 기존의 틀을 고수하되 다소 강경한 대북한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외교안보팀 인선과 관련,고어 부통령과 절친한 사이의 코언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이나,여성표를 감안해 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탄생시킨 것 등은 오는 2000년 대권주자로 꼽히는 고어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라는 풀이들이다.
  • 귀순자 2명 고대 특례입학/김일성대 수학 몽골참사관 딸도

    올해 고려대 특례 입학자 가운데 북한에서 귀순한 홍진희씨(27·중문과)와 황정국씨(25·중문과),김일성대학을 다녔던 주한 몽골대사관 참사관의 딸 롬보 볼로르양(20·경영학과)이 끼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함경남도 함흥출신인 홍씨는 북송 재일교포 2세.현재 북한에는 어머니와 동생이 있고 친척들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홍씨는 북한군을 제대한 뒤 93년 3월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과 홍콩을 떠돌다가 지난 1월 중국을 통해 귀순했다. 황씨는 무역회사 운전사로 일하다가 지난 92년 9월 두만강을 헤엄쳐 건넌 뒤 탈출을 엿보다가 올초에 귀순했다.함께 입학한 홍씨와는 홍콩에서부터 만나 친한 사이며 현재 청진에 아버지,어머니,누나 2명,여동생 2명이 있다. 볼로르양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지난 93년 북한으로 가 김일성종합대학 한국어과에서 수학,우리말을 능통하게 구사하며 아버지가 다시 지난 6월부터 근무지를 한국으로 옮기자 이번에는 고려대를 지원하게 된 것.
  • 마하티르는 누구/의사 출신… 81년 총리취임한 친한파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는 지난 81년 취임,15년 넘게 집권하고 있다.말레이시아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때 개인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지난 64년 『사람의 병보다 나라의 병을 고쳐야겠다』며 정치에 입문,하원의원에 당선됐다.올해 71세. 총리가 된뒤 우리나라를 다섯번이나 방문했다.그중 두번은 우리 기업인을 개인적으로 만나기 위한 비공식 방문이었을 정도로 격식보다는 실질을 앞세운다. 83년부터 「동방정책」을 주창,『한국을 배우라』고 말레이시아 공직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이에따라 많은 말레이시아 공무원이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그러나 최근들어 『한국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것 같다』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대한 분위기가 다소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다.
  • 백악관 비서실장 어스킨 보울스(뉴스의 인물)

    ◎연방 중기협회장 역임/“공동선 도출에 최선” 【워싱턴 AFP 연합】 클린턴 행정부 집권 2기의 백악관을 책임지게된 어스킨 보울스(51)는 개인 사업과 공직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클린턴과 정기적으로 골프를 같이 즐길 정도로 친한 사이인 보울스는 지난75년까지 뉴욕 투자금융회사에서 일했으며,92년 대선에서 클린턴을 위해 모금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미국의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믿을만한 로비스트로 인정받아 93년 연방중소기업협회(SBA)회장을 역임했다. 그후 94년 백악관비서실 부실장으로 일하던 그는 95년 12월 이를 그만두고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가 중소기업 대부를 전문으로 하는 은행에서 성공적인 경영을 해왔다. 그는 당초 클린턴의 비서실장직 요청을 고사했으나 당뇨병을 앓고있는 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학연구법을 통과시킨 것에 보답하기 위해 이를 수락했다는 후문. 그는 비서실장직 수락소감에서 『초당적인 입장에서 일할 것이며 공동선을 도출하기 위해 모든 사람과 협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싼이자로 거액 대출”/주부 5명에 4억 사기

    【전주=조승진 기자】 전주지검은 29일 싼이자로 거액을 대출해주겠다며 평소 안면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4억원을 빌린뒤 이를 갚지않은 신영선씨(37·여·서울시 강남구 서초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8월말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S레스토랑에서 평소 안면이 있는 문모씨(35·여)등 가정주부 5명에게 『남편이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친한데 14억원의 대출을 받으려면 3억원이 필요하다』고 속여 이들로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4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않은 혐의다.
  • 건축가 원정수/그의 건축에는 인간적 체취가…(인물탐구:103)

    ◎전통양식 바탕 선·면의 모더니티 창조/첨단빌딩 「포스코 센터」 서울의 명소로 21세기 선도기업체의 이미지를 자랑하는 테헤란로의 포스코센터,명실공히 서울의 명소로 등장한 이 첨단빌딩은 투윈타워매스로 구성된 「은유적 해석」이 두드러진다.마치 사과를 반으로 잘랐을 때 사과의 핵이 반으로 잘려나가는 모습,혹은 하나의 세포에서 세포분열로 자라난 일란성 쌍둥이가 마주선듯 타워간에 생기는 장력 긴장감이 미래를 향한 도약과 발전을 팽팽하게 강조한다.이는 토털건축을 지향해온 건축가 원정수의 최신작이다. 그는 평소 「자신이 몰두한 체험이 동반되지 않는한 건축은 그 맛과 멋을 깨달을수 없는 엄격한 세계」임을 천명해 왔다.그리고 이 장대한 건축물로써 인간성과 개성,쾌적한 자연성과 지역성을 포괄하고 건축의 기능과 기술을 구사하여 높은 격조와 세련된 완벽성을 결집시키고야 말았다. ○대학시절 현상공모 단골 그는 온화하며 합리적이고 주위사람들을 포용하는 성격이다.건축교육과 임상을 통한 오랜 건축실무자로서 바이올린의 G음 하나가 「G선상의 아리아」를 이루어내듯이 아무리 최악의 경우에서도 기량과 능력과 장인정신으로 개성있는 디자인을 창출한다는 여유가 만만하다.지나치게 「경직된 기능적 자세」나 「서구화 경향」에 집착하기 보다 건축주의 생활을 합리적으로 수용한 「편안하게 감싸는 생활공간」「자연과 친화할수있는 건축」으로 그의 건물에서는 어디서나 인간적 체취가 배어나온다. 그가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 알토나 사리넨에 비유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자연환경에의 적응」「번뜩이는 창의력」때문이다.알토가 핀란드에서 태어나 조국의 건축양식과 개성을 고집한 것처럼 그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해방후 1세대로서 한국적 색채를 일관되게 이끌어왔다.76년 현상설계에서 1등 당선한 한국은행본점은 은행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건축의 석조단층 아치에서 모티브를 찾고있고 89년 완공된 국회의장공관의 경우에는 푸른 녹이 드는 동판을 지붕으로 구성하여 시간의 아름다움을 기다리게 하는 「전통속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건축의 꿈을 키운 것은 처절했던 6·25로 잿더미가 된 황폐한 서울을 보면서 여기에다 멋진 신세계를 펼치리라는 꿈과 야망 때문이었다. 건축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역시 철저한 수업과 알찬 실험을 거치고 있다. 서울대공대 재학시절부터 서울시청을 필두로 남산국회의사당과 충주비료사택단지·잠실주거단지·한국은행본점 등 수많은 현상설계에 응모하여 체계적인 경험을 쌓았고 공군기술장교로서 각종 군사시설과 병영숙소 설계에 참여하는가 하면·김희춘·이광로·김수근 등 기라성 같은 스승들을 사사하고 있다.선배들이 이끌던 구조사 신건축문화 무애건축을 두루 섭렵한 끝에 69년 건축가가 직접 수주해서 설계하는 일양건축을 설립했고 서울대 후배이자 같은 건축가인 부인 지순씨와 부부건축전을 열어 그동안의 작업을 정리해보인바 있다. ○부인은 대학후배 건축가 건축비평가 임창복씨는 그의 건축에 대해 「탁발한 장인기질」과 「생활을 보는 독특한 시각」이 특별히 남다르다고 지적한다.「한국에서는 드물게 근대건축의 아름다움이랄수 있는 선과 면에 의한 모더니티의 구현에 성공한 작가라는 점과 그의 조형은 대부분 한국적 문화의 바탕을 이해한뒤 발전시켜왔다는 점,그리고 이 두가지 경향을 통합하여 지금도 그만의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조하고 있음」을 높이 사고 있다. 그의 작업방식은 어떤 건축물이든지 새로움에 대한 확신이 설때만 비로소 일을 시작한다는 식이다.하나의 프로젝트에 단순하게 수정과 개선을 보충하기보다 처음부터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한후 감정적 자세로 새로움을 추구해낸다. 외국의 것을 도입하여 이식해놓은 듯한 우리의 하이테크가 아직 모방에 지나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일본 홍콩의 인텔리전트빌딩을 수없이 답사한후 금성사식당을 먼저 시도했고 이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하자 포스코빌딩을 이룩하는 모태로 삼았다. 건축은 디자인수법만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오케스트라가 여러개의 악기군으로 편성되고 지휘자에 의해 하나의 교향악으로 조화되듯이 건축 역시 『생태적 인간적 테크놀로지 마케팅 제작관련 시스템은 물론 정치·사회·역사를 포함한 추상적 개념까지도 함축시킬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83년 이후 일양건축을 확대하여 창경원옆 원남동에 간삼종합건축사 사무소를 개설,혼자서 하는 건축이 아닌 각종 분야를 라인업으로 총괄하면서 1백50여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사회의 현상을 직시하고 거기에 일익을 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올바른 순환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직원 150명 건축사무소 내 그는 서울 종로 화신백화점 전무이던 원대참씨의 3남1녀중 막내.경관이 수려한 청운동자택에서 성장기를 보내면서 중2때 국전에 응모한적이 있고 해방후 외국잡지 등을 통해 미국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한 것이 모더니즘 건축을 수리적 감각이 아닌 회화의 연장으로 받아들인것 같다.그에게 행운을 준것은 음악을 하는 형(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원경수씨)과 절친한 친구이던 서울대 이광로교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건축가인 부인 지순씨의 두터운 내조와 협력이 그를 한국건축계의 정상에 서게 했다.자녀는 딸만 넷. 모두 출가했고 그들은 부부건축이면서도 아직 자신의 집을 갖지못하고 동숭동의 빌라에 살고 있다. 신속한 정보처리시스템과 첨단통신 기능,경쟁적 가속화에 적응할수 있는 사무업무공간을 구축한 명작 포스코센터를 보고 건축가 공일곤은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이 아름다운 인텔리전트 빌딩은 종합예술의 차원에서도 국민적 긍지로 내세울 만하다」고 평가한다. 『이제부터가 정말로 나의 건축의 시작이다』 연녹색의 투명 매스에서 발산되는 신선한 불빛은 용광로에 불타는 무한한 에너지의 상징이며 연건평 5만5천여평으로 이룩한 거대한 타워는 언제나 새로움을 좇아 치솟는 그의 희망찬 미래이자 의욕이다.도시화 현대화의 첨단시대에서 그만의 건축언어로 건축오케스트라를 관장하는 그의 영감은 우주의 심장에 꽃피는 음악처럼 오늘도 끊임없이 불타며 창천하고 있다. □연보 ▲1934년 서울 출생 ▲1957년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 졸업 ▲1957∼61년 공군시설 장교 ▲1961∼63년 구조사 근무 ▲1963­현재 인하공대 건축과 교수 ▲1968­현재 목구회 회원 ▲1970­현재 한국건축가협회 명예이사·대한건축학회 이사 ▲1974­75년 유한양행 촉탁 ▲1975년 잠실주거단지 현상설계 1등 당선,건설부건축 전문위원 ▲1976년 한국은행본점 현상설계 1등 당선 ▲1977년 미 남가주대 연구교환 교수 ▲1980년 인천 직할시 문화재 위원 ▲1980∼86년 (주)럭키개발건축 자문위원 ▲1980∼93년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 ▲1982∼88년 공업진흥청 표준심의위원 ▲1983년­(주)간삼건축설립 ▲1984년 국제방송센터(IBC)현상설계응모 우수작 수상 ▲1989­현재 포항제철사옥(서울경영정보센터) 설계대표 서울대학생회관(72년)럭키여천사택단지(74년) 유한양행 안양공장(75년) 한국은행강릉지점·인하대체육관 학생회관 공학관(78년) 금성사평택공단 중앙연구소(84년) 경동산업본사·포항공대·망향휴계소(85년) (주)영풍서린지구재개발(86년) 동숭아트센터·국회의장공관·한국은행창원지점·경암빌딩(89년) 코오롱그룹신사옥·미도파백화점상계점·포항제철 서울경영정보센터(포스코빌딩)(91년) 엄덕문건축상(94년) 한국건축문화대상(95) 서울특별시건축상금상(96)
  • “나는 장개석 친자아니다”/장위국 장군 자서전서 폭로

    장개석 총통의 공식 차남으로 인정받아온 전대만 국가안전회의 의장 장위국장군이 23일 시판되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장총통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처음 폭로. 22일 대만 연합보가 발췌한 자서전에 따르면 장위국은 1916년 장총통의 친구인 타이추안시엔과 일본인 여성사이에서 출생,본부인의 추궁을 두려워 한 생부가 자신을 친구인 장총통에게 입적시켰고 생전에 한번도 아버지로 인정치 않았던 생부는 49년초 자살했으며 생모는 자신을 낳은 뒤 수년 뒤 사망했다는 것. 위국은 또 이 자서전에서 장총통의 숨겨진 가족사도 폭로했는데 이 책에 따르면 장총통에게는 공식·비공식적으로 4명의 처첩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훌륭한 여성들』이었다고 술회하고,이중 가장 유명한 부인인 송미령여사는 장총통 사후 미국 롱비치에 살고 있다고 기술.
  • 한총련 연행학생 조사경관 PC통신 술회

    ◎“「반지성」상태 분별력 부족 안타까워”/학생들 대부분 한총련의 친북성향 인정/“연대에 친구만나러 갔다” 진술에 실소도 연세대에서 연행된 대학생들을 조사한 일선 경찰관이 조사 과정에서 느낀 심경과 에피소드를 PC통신을 통해 털어놨다. 지난 13일부터 비상근무를 하느라 세번밖에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경찰관 임모씨(ID:Ruddn)가 하이텔에 올린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유감」.그는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 홀가분 하면서도 아쉽다』며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 열흘이었다』고 말한다. 조사받는 학생들과 되도록이면 솔직하게 대화하려 했다는 그는 『자기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 보기 좋은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한 대학생과 나눴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학생은 『한총련이 친북성향이라는 것은 인정한다』며 『친한 친구가 멀어졌을 때 다가가기 위해서는 먼저 감싸안고 이해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를 폈다. 임씨는 이에 대해 『멀리 있는 사람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이해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주장이 대다수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간에 서서 양쪽 모두를 비판하는 것이 학생운동의 올바른 자세라는 충고도 했다. 반면 『친구들이 시위 장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무료함을 달래려 찾아갔다』는 등 속이 들여다보이는 거짓말로 발뺌하려는 학생도 있었다.임씨는 이를 괘씸하게 여겨 처벌을 받아야 하는 기소 대상자로 분류했다.
  • 화이트 워터 연루 맥두걸 태도 변화/클린턴에 불리한 증언할듯

    【워싱턴 연합】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제임스 맥두걸이 돌연 태도를 바꾸어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할지도 모른다고 법률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이들은 클린턴 부부의 동업자로 3개월전 금융사기와 공모 혐의로 기소된 맥두걸이 화이트워터사건을 조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적극 협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클린턴 대통령부부와의 거래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일체 삼가온 맥두걸이 이처럼 자세를 바꾼 것은 최고 8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지도 모르는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맥두걸이 입을 열어 화이트워터사건에 연루된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비리를 본격 증언하면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클린턴의 절친한 친구로 역시 화이트워터사건에 연루돼 지난 5월 기소된 짐 가이 터커 전 아칸소주지사도 그간의 태도를 바꿀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대우 광고에 출연한다

    ◎“자동차공장 준공 축하”… 국내신문에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57)이 대우그룹광고에 출연한다.대우그룹은 16일 『카리모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을 기념하는 국내 신문광고에 출연해달라고 이번주초 요청해 승낙을 받았다』며 『한나라의 대통령이 기업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광고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얼굴이 전면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인물중심의 광고로 문안은 19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 준공식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담고 있다.출연료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은 자신의 선거공약사항으로 우즈베키스탄 최대의 프로젝트인데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증진의 결실로 의의가 크다고 판단,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92년 우즈베키스탄이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뒤 실시된 첫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돼 강력한 통치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안정과 함께 경제자립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자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한국을 독립후 첫 공식방문국으로 선택하는 등 친한적인 인물로 그동안 두차례나 방한했었다.〈김병헌 기자〉
  • 연대생 조사 대학생 수강과목 선택 3대조건

    ◎학점따기 쉽고 과제 적고 친한친구 많으면 “OK” 학점 따기가 쉽고 과제는 적어야 한다.친한 친구가 많이 선택한 과목이면 금상첨화다. 요즘 대학생이 수강과목을 선택할 때 우선 고려하는 조건이다. 연세대 교육학과 양은배씨(28)의 석사학위논문 「대학생의 수강과목선택요인분석」에 따르면 서울 시내 3개 대학 4백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수강과목선택에 앞서 이같은 요건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직업선택과 진학에 도움(23%),자주 머무는 곳과 가까운 강의실(15%)의 순이다. 특히 여학생은 강의실과의 거리를 우선적으로 따진다는 응답비율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았다.반면 명강의란 소문이 난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은 6%에 불과하다.특히 신임교수나 시간강사의 과목은 질색이다. 학생은 강의교수와의 관계가 좋으면 만족스럽다고 여긴다.강의실분위기·교과내용 등은 다음 순이다. 수강과목을 선택할 때 선배 또는 친구와 상의하거나,상식적인 선에서 결정한다는 응답은 29.6%인 반면 교수와 상의한다는 학생은 13.9%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2.8%가 수강과목을 선택하면서 자유로운 지식탐구와 직업적 전공교육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응답,꿩도 먹고 알도 먹겠다는 희망을 표시했다.〈박준석 기자〉
  • “열린교육·평생학습” 기반 구축/교육부 직제 전면개편 의미

    ◎기획·집행기능 통합… 조직 확대/과장급 보강… 실무 능력도 강화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교육부의 직제 개편안은 교육개혁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정책기획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구 확대라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속에서도 교육부가 직제를 전면 개편한 것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발표된 교육개혁방안과 국민총생산(GNP) 대비 5%의 교육재정 확보 등 외적 환경의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물론 완전히 달라진 교육현장의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도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번의 직제개편을 통해 과거의 수동적인 자세를 떨쳐버리고 적극적인 부처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개편의 특징은 기획과 집행기능의 통합에 따른 조직의 확대로 요약된다.종전의 2실 5국 24과에서 3실 4국 34과 체제로 바뀌었다. 1급인 실장은 2명에서 3명으로,국장급은 14명에서 15명으로,과장급은 24명애서 34명으로 늘어나는 등 정원도 4백86명에서 5백7명으로 확대된다.특히 과장급이 대폭 보강된것은 실무추진능력을 강화해 조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교육정책실과 대학교육지원국,교원지원국,사회국제교육국,편수국이 사라지는 대신 초중등교육실과 고등교육실,교육정책기획국,평생교육국,교육정보관리국이 새로 선보인다. 기존의 교육정책실 기능은 초중등교육실과 고등교육실이 나눠 맡는다. 초중등교육실은 초중등 장학기능은 물론 기존의 교원지원국과 편수국 등 2개국이 담당하던 교원 및 편수정책 기능까지 맡아 초중등 교육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한다.고등교육실은 기존의 대학교육지원국과 교육정책실의 대학교육정책관의 기능을 넘겨받아 고등교육과 산업교육,학생복지관련 정책의 수립과 지원기능을 담당한다. 평생교육국과 교육정보관리국도 교육부가 이번의 조직개편에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부서다.교육개혁이 지향하는 열린교육과 평생학습사회의 기반 구축과 21세기 고도정보사회에 대비한 교육정보화 사업의 추진역을 맡는다.교육정보관리국은 그 중요성을 감안,국장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방침이다.임시기구였던 교육개혁추진단의 인원을 고스란히 떠맡아 출범하는 교육정책기획국은 교육개혁 관련 업무를 기획·조정하고 교육관련 지표개발 등 중장기 교육정책개발을 수립하는 「싱크탱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밖에 그동안 소홀했던 장애자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특수교육담당관제를 별도로 설친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한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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