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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도자기엑스포 홍보대사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오는 8월 10일 열리는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1 경기도’ 친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경기도는 17일 임창열 경기도지사가 16일 호텔 제주신라에서 제주평화포럼 참석차 방문중인 그레그 전 대사를 만난자리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엑스포 성공개최를위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레그 전 대사는 미국내 친한 인사들의 모임인 ‘더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회장을 맡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KBS 기상캐스터 한우경씨 인터뷰

    “유난히 비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여름 패션 소품으로 우산만한 것이 있나요.” KBS1의 ‘9시 뉴스’와 KBS2의 ‘뉴스투데이’의 기상캐스터 한우경씨(25·여)는 우산 패션 예찬론자이다. 현재 갖고 있는 우산은 30여개.화가 모네의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우산,미색 바탕에 노란색 꽃잎이 매달려 있는 우산,초록색 바탕에 풀잎이 그려져 있는 우산 등 색과모양이 다양하다. “‘태풍우산’은 지난해 방송에 쓰고 나갔다가 히트 친것이에요.” 하나의 우산대에 두개의 우산이 마치 쌍둥이처럼 붙은 ‘태풍우산’은 어느 방향에서 비바람이 몰아쳐도 막아준다. “백화점에서 장식용으로 걸려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우산납품업체까지 찾아가서 어렵게 구했죠.” 이렇게 우산에 관심을 쏟게 된 것은 기상캐스터가 된 직후였다.비가오면 학교조차 결석할 정도로 비를 몹시 싫어했기에 우산은 별 의미가 없는 물건이었다.그러나 입사 뒤 비만 오면 취재하러 뛰어나가야 하는 처지가 된 뒤 친한 친구에게서 오렌지색 커다란 우산을 선물 받은 것이 우산을 모으게된 계기로 작용했다. “그 뒤로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비오는 날이 좋아지고 우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외국에는 우산도 하나의 패션이기 때문에 독특한 우산이 많아요.새 우산을 구입할 때는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해외로 여행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해요.” 한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산패션에 너무 무감각한 것이 다소 아쉽단다. “비오는 날 화려한 우산을 쓰고 나가면기분이 좋아져요.우울한 기분이 산뜻해지고 아주 멋있어 보일 거라는 느낌이 들어요.” 장마동안 예쁜 우산을 구입하는 것이 패션센스라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 ‘VS’ 프로그램 인기가도 질주

    쟁쟁한 두 인물 간의 대결구도를 내세운 방송 프로그램은언제나 안정된 시청률을 보장한다.요즘 케이블TV에서는 이러한 대결구도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상반된 의견 차이로 재미를 더하는 대결구도 프로그램의‘원조’격으로는 75년 시작된 미국 ABC사의 영화 프로그램‘시스켈&에버트’를 들 수 있다. 미국 영화평에서 흔히 볼수 있는 ‘투 썸즈 업!(엄지 손가락 두개를 받을 만큼 괜찮다는 뜻)’이란 말을 만들어낸 이 프로그램은 로저 에버트와 진 시스켈이라는 2명의 평론가가 영화를 두고 대담한 뒤엄지손가락을 올리거나 내려서 영화를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본따 캐치원(현 HBO)은 95년 ‘유지나vs이용관’을 방송했다.역시 2명의 영화평론가를 내세워 이슈가될만한 영화를 놓고 비평, 토론한 이 프로그램은 영화광들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고품격 증권 토크쇼’를 내세우며 매경증권TV가 지난 4일 첫방송한 ‘고수vs고수’(월∼금요일 오후5∼6시)는 말로만 듣던 증권가 고수 2명이 출연,현 증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필명 ‘GG’로알려진,개미군단 증권사이트 주필 권현주씨와 슈어넷,팍스넷 등에서 ‘을지문덕’이란 아이디로 유명한 함민석씨가 투자 전략을 놓고 옥석을 가린다.방송한 지이제 1주일이 지났지만 ‘실제 주식 매매를 하는 내용이 공개돼 솔직한 투자기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는 시청자들의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m.net의 ‘왓츠 업 제롬’(월∼금요일 오후5∼6시)에서는인기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가지고 한판대결을 벌인다.네티즌의 투표로 승부를 겨뤄 더 많은 표를 얻은 노래가 전파를탈 수 있다. 인기 댄스그룹 H.O.T와 클릭B가 뮤직비디오 대결을 벌일 때는 10만회가 넘는 폭발적 투표수를 기록하기도했다. 채널F의 ‘거인들의 저녁식사’(목요일 오전11시)는 정·재계나 문화계 등에서 누구나 ‘거인’이라 인정하는 인물을 선정,비슷한 급의 친한 주변인물과 함께 식탁에 초대,진솔한 모습을 비추는 식탁토크쇼다.지금까지 가수 조영남vs국회의원 김홍신,코미디언 구봉서vs이홍렬 등이 출연했다. ‘고수vs고수’의 장종호PD는 “우리나라 최고의 증권고수들을 출연시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면서 “거물급들간의 생생한 의견 대립이 시청자들에게 훌륭한 정보와 재미를제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美 한반도정책 유연해질 듯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에서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의원으로 바뀜에 따라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바뀔 공산이 커졌다. 상원 외교위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포함,각종 외교관련 법안을 발의·심의·의결하는 곳이다.공화당과 민주당 각각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지만 위원장은 수시로 자신의 입장을 관련 부처에 전달할 수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강경책은 주로 헬름스의원을 통해 나왔다.대북강경론자이며 매파인 그가 물러나고 친한파이며 온건파인 바이든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한국정부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특히 외교위 산하 동아태소위 위원장도 바이든과 시각을 같이하는 존 케리(매사추세츠주)의원이 맡는다. 바이든 의원은 지난 3월의 한·미 정상회담을 실패라고 규정하면서 한국 정부를 두둔했다.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애써 ‘성공적’이라 위로했지만 전문가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홀대를 당했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이번변동으로 미국이 한반도에 취하고 있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그러나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민주당이 미사일방어(MD)체제를 반대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입장표명에서 한국 정부가 곤란한 입장에 처하지는 않게 됐다. 문제는 엄격한 상호주의와 구체적 검증을 주장하는 부시대통령의 외교팀과 상원 외교위의 충돌이다.북한을 포함,한반도 정책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고집,한반도를 두고 정치적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포커스 투데이/ 美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바이든

    제시 헬름스 현위원장에 이어 다수당 소속으로 미 상원 외교위원장직을 맡게 될 민주당 조셉 바이든 의원(58·델라웨어주)은 철저한 대북포용정책 지지자다. 지난 3월초 김대중 대통령 방미시 조·오찬 초청인사로 김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서 환담할 정도로 친한파인 그는 지난 73년부터 상원의원직을 28년째 유지해왔고 지난 88년에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거물 정치인. 87년부터 95년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상원 법사위원장터줏대감 노릇을 해왔고 97년부터 외교위에 소속된 점과 함께 그의 비중을 감안한 톰 대슐 원내총무의 고려로 이번엔외교위원장을 맡을 예정.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자동차 세일즈맨 아들로 태어난 그는 델라웨어주립대학과 시라큐스대 법대를 졸업하고고향에서 잠시 변호사 생활을 했다. 27세에 뉴캐슬시 위원에 당선돼 활동하다 마침내 2년뒤 약관 29세에 상원의원직에 도전,당시 인기있던 현직의 셀레브 보그스 의원을 누르고 연방 상원에 진출했다.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그는 범죄·마약·무기확산 방지책등일련의 자유·평화유지에 초점을 둔 정책에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으며,법사위에서 활동하면서도 국제관계 등과 관련,저서까지 낼 정도로 해박한 외교지식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정치경력과는 대조적으로 개인생활에 커다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상원의원으로 당선 직후 선서식을 한수주일 뒤 첫부인 질 제이콥스와 갓난 막내딸이 교통사고로숨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바다의 날’ 금탑산업훈장 2人/ 유엔 해양재판관 박춘호씨

    “너무나 과분한 상을 받았습니다.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6회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엔국제해양법재판소의 박춘호(朴椿浩·71)재판관.그는 국제해양법 학계의 최고 권위자다. 박재판관은 지난 30년간 아시아의 해양분쟁과 대륙붕,해저자원 등과 관련된 해양법 연구에 매진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해양법학을 개척하고,배타적 경제수역(EEZ) 등 해양경계를 획정할 때도 국익을항상 먼저 생각했다.유엔회의 등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독도문제 등에 대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다. 북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는 중국 외교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북경대 국제법 학도들을 ‘친한파’로 만들어 우호적인 한중 해양교류가 가능하도록 애를썼다. 박재판관은 특히 한·중,한·일 어업협상에 긴밀히 관여하면서 정부의 해양수산 대외교섭력을 한단계 향상시켰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박재판관은 지난 96년 8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임기 9년의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임됐다.지난 99년 10월 국제해양법재판소장 선거에서는 인도의 재판관에게 아깝게 패했다.차기 재판소장 선거에서는 당선이 가장 유력할 정도로 국제 해양학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 법률연구소 연구원과 일본 동경대 교수 등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 [여성 선언] 지혜로운 여성이 그립다

    1년 반 가량 진행하다가 얼마전 폐지된 ‘강력추천 고교챔프’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공부 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서 그것을 성취하고 다양한 삶의 길을모색해 보는 고등학생을 위한 시간이었다.그 중 ‘희망도전고고(GO ·高)’라는 코너는 친한 친구들끼리 팀을 이루어자신이 장래희망으로 생각하고 있는 직업에 도전을 해서 일정기간 동안 합숙 생활을 하며 배운 뒤 최종실력을 평가받는 내용이었다. 언젠가 경호원에 도전한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적이있었는데 일단 시청자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아직까지경호원이라면 남자의 일이라는 선입견이 있고 일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는데다가 수련과정 또한 힘들 테니 도전자들의 표정에서 생생한 화면이 나올 것이라는 제작진의 판단이있었다. 기본 교양 교육을 비롯해서 기초체력,사격,호신술 등 거친훈련을 받다보니 8명으로 시작한 여학생 도전자들은 한 두명씩 포기하기 시작했고 일주일 후에는 절반만 남게 되었다.역시 제작의도대로 혹독한 훈련과정이 여실히 드러났다.그런데 나는 촬영해온 화면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졌다. 도전한 여학생들이 툭하면 우는 것이었다.뭔가 섭섭하게 대하면 여리게 보이는 사람부터 영락없이 눈물을 흘린다.교관의 “똑바로 해!”라는 말 한마디에 눈물을 글썽이는 여학생도 있다.물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여학생들이시시때때로 울어줘야 감동도 있고 경호원이 되는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시청자들이 쉽게 절감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모르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여성단체에서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고 외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우는순간 다짐이 깨지고 마는 것이다. 여자들은 왜 그리 잘 울까?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일처리를 하다가도 뭔가 자신에게 불리한 점이 있거나 잘못이들통났을 때,수습할 길이 난감하고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여지없이 눈물이 그 자리를 메운다. 잘 우는 여자는 교묘하게 주위의 여론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만든 뒤 인정에 호소한다. 그리고 ‘콩쥐만세’로 마무리 짓는다.이것은 비단 나이가젊은 여직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직장에서 잔뼈가굵은 여성간부라고 예외는 아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속상하다며 눈물을 훔치는 여성 간부를 한 두번 본 것이 아니다.처음 그런 모습을 봤을 때 나는적지 않게 당황했다.더욱이 부부싸움 했다며 공개적으로 직장에서 우는 경우도 있었다.부모님 앞에서 투정부리는 것도아니고 친구들 모임도 아닌데 말이다.프로페셔널로 일하면서 운다는 것은 스스로 프로이기를 포기하는 행위다.생각해보라,상사에게 꾸지람을 받았다고 우는 남성사원을 봤는가. 물론 있기는 하다.하지만 여성에 비하면 가뭄에 콩나는 것보다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더욱 분한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는 여자가 우는 게통한다는 것이다. 일단 울면 어떤 잘못을 했든지간에 위기를 모면하고 동정표를 얻게 되니 말이다.우는 것이 무조건나쁘다는 뜻은 아니다.하지만 세상을 쉽게 살아갈 요량으로눈물을 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지혜로운 여성이 그립다. 임성민 아나운서
  • 美 위성시대 ‘精兵强軍’ 꿈꾼다

    부시 행정부의 안보관은 강한 군사력을 통한 강한 국가 건설로 요약된다.이 안보관을 구현시키기 위해 추진중인 군사전략 재편의 3가지 요체는 ▲군사 전략중심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미사일방어(MD)체제 개발 ▲군사영역을 우주공간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지역초점을 고려할 때 미군이 유럽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편제를 바꾸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미 국방부는 비밀전략 검토과정에서 태평양을 군사계획의 가장중요한 지점으로 설정하고 중국의 군사력에 대항하기 위한새로운 장거리 무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략초점이 태평양으로 이동한 것은 소련이 붕괴하고 이념의 벽이 의미가 없어진 지금 지역패권 측면에서 가장 우려하는 ‘가상적국’은 중국이라고 보는 점에서 일리가 있다는 지적이다.또 세계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태평양지역을담당하는 태평양함대 사령부 관할지역에는 이라크를 비롯해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남중국해,한반도 등 분쟁 우려가큰 지역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으로등용된 잘매이 칼릴자드가 태평양함대 사령부,미 공군 등의 용역을 받아 마련한 ‘아시아의 미국’이란 제목의 21세기 미군 전략보고서에서 미국령 괌을 새로운 지역 중심기지로 개편하는 안을 제안한 것도 태평양지역 중심 전략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전략 중심시각은 태평양으로 옮겨지지만 중장기 한반도 전략상 주한미군의 병력은 정예화에 따른 병력수 감소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체병력 개편작업은 효율적인 병력 및 화력배치의 일환으로 검토되고있다.미국방부의 시각에 3만7,000여명의 주한 미군 병력은장비 및 기술력 강화를 통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물론 주일 및 주한 미군 지위변경은 이들 국가와의정치적 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유지해온 지구촌 경찰군의핵심전략인‘윈-윈’전략을 폐기키로 했다.지구 반대편에서동시에 발생한 2곳의 분쟁에서 이긴다는 윈윈전략 폐기는두곳중 한곳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오히려 미국 이익과 관련해 우선순위가 높은 곳에 현대화된 미군을 집중 투입,완벽한 승리를 거둔 다음 다른 곳을 고려한다는 의미로적극적인 개념이자 미국 중심의 시각을 담고 있다. 부시 취임 100일을 맞아 추진을 선언한 MD는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으로부터 미국은 물론 우방을 보호한다는명분 아래 ‘선제공격’까지 포함하는 적극적 대(對)확산(counter proliferation)개념으로 구축돼 있다.따라서 한반도지역은 물론 유럽, 중동,서남아시아 등 모든 분쟁지역과 위협지역이 그 대상으로 포함돼 냉전시대 핵탄두미사일을 토대로 한 군사전략에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절친한 사이이자 전략가인 앤드루 마셜이 주도한 태평양 중심이론은 25년 전 국방장관으로 최강미군을 꿈꾸던 럼스펠드의 야심과 맞아떨어져 적극추진되고 있다.그의 꿈 가운데에는 25년전 기술 미비로 불가능해 포기해야 했던 ‘우주방위군’ 창설이 포함돼 국방개념을 우주에까지 확대시켰으며 위성안보시대의 우위까지노리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亞방위 주역 태평양함대 사령부. 미 하와이에 본부기지를 둔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전세계의절반 정도를 작전구역으로 하는 미 최대 군사령부.동쪽으로미서부 지역에서 서쪽으로는 아라비아해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항공모함을 비롯한 200여척의 군함정과 2,000여대의각종 항공기,그리고 25만여명의 군병력이 구석구석을 누비며 미국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태평양함대 사령관 휘하에는 제3함대를 비롯,제7함대 그리고 태평양방어해병대가 유지되며 ▲태평양해군항공지휘관▲태평양해상지휘관 ▲태평양해병지휘관 ▲제3공병사단장▲해병함대지휘관 등 5명의 책임지휘관을 둔다. 이중 태평양해군항공 지휘관은 소속 항공모함 6척과 항공병력, 주둔지역 항공기 등을 책임지며 태평양해상지휘관은이지스함을 비롯한 100여대의 전투함정을 지휘한다. 또 해병지휘관은 40여대의 잠수함을, 그리고 해병함대지휘관은 상륙해병대 병력을 관장한다. 관할 주둔기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요코스카,괌의 마리아나스,하와이,미 워싱턴주 브레머튼,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 지역이다. 휘하에 배치된 선단으로는 항공모함으로 콘스텔레이션,칼빈슨,니미츠,키티호크,존 스텐니스,애이브러햄 링컨 등 6척을 중심으로 한 항모그룹과 프리깃함과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7개 구축소함대,3개의 상륙그룹,10척의 지원함정 등을거느리고 있다. 미 국방전략 개편에 따라 앞으로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미군 병력의 중심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게 됐으며 미사일방어망(MD)계획과 군기지 이동계획 등에 따라 상당한 인적·물적 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바클리 “조던 6월쯤 복귀결정”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바클리(38)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8)의 복귀는 6월 쯤 결정될 것이라고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역 시절 조던과 절친한 사이였던 바클리는 11일 LA타임스와의 기자회견에서 “방송 농구해설가인 더그 콜린스가워싱턴 위저즈 감독으로 가게 된 사실은 조던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방송 농구해설가 계약이 만료되는 바클리는 또“앞으로 시카고에서 조던과 함께 살면서 한달 정도 강도높은 트레이닝을 한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리는 지난 3월 은퇴 후 조던과 함께 몸을 만들면서 동반 복귀하는 것에 대해 의논해 왔고 지난주에는 자신의 집에 조던이 찾아와 함께 연습시합까지 했다고 말했다. 바클리는 조던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뒤 20㎏이나 살을 뺐고 조던 역시 11.25㎏을 감량해 이들이 현역 복귀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던은 지난달 중순 “예전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재현할수 있다면 다시 뛸 수도 있다”며복귀를 시사했고 바클리역시 “조던과 함께 라면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AFP 연합
  • ‘견딜수 없는 외로움’ 안락사 조건?

    지난달 엘스 보스트 네덜란드 보건장관이 “육체적으로아프지 않아도 삶에 의욕을 잃은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할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인 이후 “외롭다”는 이유로 죽음을 요청한 한 노인의 자살을 도운 의사의 유·무죄 여부를 가를 네덜란드항소법원의 재판이 8일열린다. 상원의원을 지냈던 에드워드 브롱거스마(당시 86세)는 98년3월 “공허함을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친척들도,친한 친구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다.더이상 살아가기에 이 세상은 너무나 냉막하다”는 편지를 필립 스토리우스라는 의사에게 보내면서 자신을 안락사시켜줄 것을 요청했다.당시브롱거스마는 신체적으로는 아픈 곳이 전혀 없는 건강한상태였다.스토리우스는 브롱거스마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에게 자살약을 조제해 주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초 상원에서 안락사법이 통과돼 안락사가 합법화된 세계 최초의 국가.그런 네덜란드에서도 브롱거스마 사건은 많은 논란을 부르고 있다.네덜란드가 안락사 허용조건으로 내건 것은 ▲환자의 병이 치료불가능하며 ▲환자가뚜렷한 정신 아래 죽음에 동의해야 하며 ▲환자가 겪는 고통이 견딜 수 없는 정도여야 한다는 것.논란의 초점은 브롱거스마가 느낀 공허함이 과연 견딜 수 없는 정도였느냐는 것. 1심은 “삶에 대한 공허함도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인정된다”며 스토리우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사측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의학적으로 규정돼야 한다.무엇보다도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항소했다. 빔 콕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달 보스트 보건장관의 발언에 대해 논쟁할 가치조차 없다며 입조심을 당부한 바 있다. 아무 병도 없는 사람에 대한 안락사에 대한 네덜란드항소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比, 15년만에 최악의 유혈사태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 부근에서 1일 새벽부터 발생한 유혈충돌이 15년전인 1986년 2월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를 축출한 이른바 ‘피플파워’ 이후 최악의 마닐라유혈시위로 기록될 만큼 격렬해지고 있다. ◇필피핀 보안당국은 이날 대통령궁 앞에서 7시간동안 극력시위를 벌이던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하자 중무장한 군병력의 지원 아래 시위대 해산작전에 들어갔다. 1,000여명의 군병력과 장갑차의 지원을 받은 진압경찰은경고사격과 함께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동원,해산작전을펼친 끝에 시위대를 말라카냥궁에서 멀리 떨어진 옛 상업지구로 몰아냈다. ◇사제 총기와 경찰이 버린 곤봉과 방패,칼과 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8,000여명의 시위대는 진압경찰에 밀려 후퇴하면서 거리에 세워진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방송사 소속소형트럭 등에 불을 질러 말라카냥궁 주변이 짙은 연기로가득찼다. 보안 당국은 시위대 가운데 상당수가 술에 취하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면서 이들은 말라카냥궁으로 진출하면서 주변의 상점 등을 파괴하거나 약탈했다고 비난했다. ◇유혈충돌이 발생한 뒤 경찰 헬기로 마닐라 외곽으로 이송된 에스트라다는 아들 호세 에헤르시토를 통해 시위대에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번 시위를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투쟁으로 규정했다.아직까지 헌법상 대통령이라는 주장을굽히지 않고 있는 에스트라다는 “우리의 투쟁은 에랍(에스트라다의 애칭)을 위해서가 아니라 헌법수호를 위한 것”이라며 이 점을 아로요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당국이 에스트라다의대통령직 복귀 음모를 적발했다면서 이들은 합법적인 정부를 전복,혁명평의회를 구성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로요 대통령의 지지자인 필리핀 가톨릭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은 에스트라다측이 시위대를 조종해 유혈 폭력사태를 야기했다고 비난했다.신 추기경은 이날 정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사에서 시위에 참가한 빈민층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약점을 이용해 유혈시위를 일으킨 자들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동사태는 후안 폰세 엔릴레 상원의원(전 국방장관)을 비롯,에스트라다와 친한 정치인들의 개입으로 한층악화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또 필리핀 당국은 아로요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군부 지지를 바탕으로 유혈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겠지만 14일 치러지는 정·부통령 및 자치 단체장 선거 등을 앞두고 폭동 배후의 정치인들을체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치적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현지 관측통들은 내다봤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번 유혈 충돌사태와 관련,아로요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에스트라다 처리문제로 인해 정정불안이 야기되고 있지만 아로요 정부의 합법성은 이미 여러 민주적절차를 통해 확인됐으며 “아로요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캐나다 대사관의 대변인도 “아로요 정부의 합법성을인정한 필리핀 대법원측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아로요정부의 합법성을 강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산케이 서울지국장 칼럼 중단하라”

    일본의 극우지인 ‘산케이신문’의 잇따른 한국관련 왜곡보도와 관련,일각에서 ‘산케이 서울지국 폐쇄’ 주장이나오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한 언론운동단체가 산케이 서울지국장의 국내신문 칼럼 집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부산언론운동시민연합(부언련·사무국장 김원범)은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0) 산케이 논설위원겸 서울지국장이 부산 국제신문 ‘시론’ 필자로 활동중인 사실과 관련,지난달 26일 성명을 내 “산케이는 일본내에서도 극우로편향된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국제신문에 대해 구로다 지국장을 필진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언련은 우선 구로다 지국장이 몸담은 산케이신문이 최근 한·일간에 쟁점이 된 역사교과서 왜곡의 ‘주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부언련은 “일제의 조선강점이 한국근대화를 이끌어 왔다는 산케이의 기조는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한 치의 차이도 없으며,이 교과서를 발간한출판사인 후쇼사가 산케이의 계열사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부언련은 산케이가 한국의 언론개혁과 ‘북한 반잠수정의 남서해안 침입’ 등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오보를 남발하는 등 한국관련 악의적 왜곡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산케이는 ‘북한 반잠수정 한국 영해침범’ 보도(3월26일 보도)와 관련,지난달 25일자로 “현 단계에서 당초의 본지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기사를 정정하겠다”며 정정보도를 실었다.또 지난 3월20일자 ‘한국언론 끝없는 진흙탕 싸움,정당·TV·신문이 고소공방’제하의 기사에서 김중배 MBC 사장 선임과정에 정부가 관여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MBC측의 항의를 받고 정정보도를검토중이다. 최근 산케이의 잇딴 허위·왜곡기사를 쓴 장본인은 구로다 서울지국장으로 알려졌다.그는 전화인터뷰에서 한일 과거사 왜곡과 관련,“과거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고,그것이 민주사회”라고 주장하고는 “보도와 관련,한국인들로부터 아직 별다른 항의나 협박을 받은사례는 없다”고 밝혔다.또 국제신문 시론 집필과 관련,“연초부터 매월 한번 꼴로 써왔다”며“그쪽에서 중단하라는 연락이 오면 중단하겠지만,글 내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김철하 편집국 부국장은 “언론단체의 지적을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김남원부언련 사무국장은 “부산지역의 시민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구로다의 필진 퇴진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1941년 일본 오사카부(府)태생인 구로다 지국장은 교토대졸업 후 1964년 교도통신사 입사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1980년 서울특파원으로 부임,활동하던 그는 88년산케이신문으로 옮겨 서울지국장을 맡아왔다.서울 근무 초창기 그는 ‘친한파’기자로 통했으나,현재는 대북보도나한국상황에 대해 극도의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그는 “친한,반한이나 좌·우 문제는 시대에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보수화,우경화하기 쉽다”고 말했다.북한 반잠수정 영해침범 오보에 대해서도 “소스가 있다.정권이 바뀌면 뒤집힐 수도 있는 사안으로,현재 진행중”이라며 오보 지적에 대해 고집을 꺾지 않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고이즈미의 일본/ (중)韓·中과의 관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새 총리는 보수·우익적 성향으로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의 우익성향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헌법개정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크게 나타난다.그는 24일 총재 당선 직후 신사참배와 집단적자위권 행사에 관한 자신의 평소 소신을 거듭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신사참배와 관련,“현재의 일본 번영이 목숨을 희생한 분들의 토대 위에 있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라고 밝혔다.더 나아가 그는 신사참배했던 종전의 일본 총리와 달리 ‘개인 자격’이 아닌 ‘총리 자격’으로신사참배하겠다고 공언,주변국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집단자위권 문제에 대해서도 “자위대를 군대로 보지 않는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25일 단행한 당 3역 인선도 표면적으로는 파벌파괴의 의도로 보이지만 그의 우익성향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포석으로해석된다. 간사장에 기용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는 90년대 중반부터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극동 지역밖에서 미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일본의집단적 자위권 행사론을 주도해온 인사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신임 정조회장도 일본 우익의 본령인 ‘일본회의’와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자민당 내 골수 우익 정치가로 분류된다. 현재 한·일간 가장 큰 현안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고이즈미는 “검정제도는 존중돼야 하는 만큼 문제없다”는 태도를 밝혀왔다.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귀화하지 않으면서 참정권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수없다”는 게 그의 평소소신이다. 그는 지난 99년 한·일의원연맹에서도 탈퇴하고 한국에 그와 친한 한국 정치인이 없어 간혹 거물 정치인간 친분으로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대도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앞으로 누가 외상과 관방장관을 맡느냐가 한·일외교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일 관계도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일외에 역사 교과서 왜곡,중국산 농산품에 대한 일본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문제가 걸려 있어 양국 관계는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중·일 간에는 지난 98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일 때 과거사 문제로 양국 관계가 냉각됐던 전력이 있어 중국측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나아가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내 정치 일정이 워낙 빡빡해 그나마 외교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도 없다.우선 7월말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이겨야 하며 9월 예정된 정기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비로소 2년짜리 총리가 되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정치개혁 등을 통해 입지를 높여갈수록 그의우익성향은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주변국의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승엽’ 이미지송 나온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이미지 송이 탄생했다. 이승엽과 절친한 사이인 남성 4인조 인기그룹 ‘야다’는비용을 전액 부담,작곡 편곡 연주 녹음 등 제작 전과정을 도맡으며 이미지 송 2곡을 만들어 17일 낮 12시30분 올림픽파크텔에서 발표회를 연다. 이승엽이 홈런 신기원을 연 99년 구단이 제작한 ‘라이언킹’이라는 노래는 있었지만 연예인으로부터 받은 것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이다.두산과의 잠실경기를 위해 상경하는 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CD를 건네받은 뒤 자신이 99년 홈런한국신기록을 수립할 때의 야구방망이에 ‘야다 대박’이라고 써 답례로 전달할 예정이다. 연주곡인 ‘Fireball’‘Running Hero’ 2곡의 이미지 송은 이승엽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주제로 삼고 있다.앞으로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면 ‘파이어볼’이 연주되고 홈런이 터지면 ‘러닝 히어로’가 울려퍼지게 된다. 김민수기자
  • ‘발레리노 송정근’추모의 무대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인생을 접은 비운의 발레리노 송정근.‘브라보 당쇠르(Bravo Danseur)’는 이 잊혀져가는 발레리노를 기리기 위한 무대다.고인의 5주기를 맞아 절친한 친구였던 김용걸(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단원)등 남성무용수 16명이 모여 99년 첫 공연을 가졌다.올해 그 두번째 공연이 열린다. 13∼14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조승미 발레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젊은 무용수의 열정,그 이름’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솔리스트 조민영,댄스 씨어터 온의 수석무용수 이광석,국립발레단의 김준범 등 12명의 남성무용수들이 역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송정근은 한양대 무용학과 재학 시절인 92년 동아콩쿠르은상,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본선 진출,93년 다시 동아콩쿠르 금상을 받는 등 한국 발레의 유망주였다.그러나 94년 일본 무대 진출을 앞두고 갑작스런 심장마비로운명을 달리했다.(02)2292-7385. 김종면기자 jmkim@
  • 포커스/ 극단 배우세상의 ‘칼맨’

    극단 배우세상이 지난 5일부터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인연극 ‘칼 맨’(김태수 작·윤우영 연출)은 용서와 사랑을 강조한 심리극 성격의 작품이다.서울 변두리의 정육점과그 뒤에 딸린 집에 사는 세입자들의 삶을 정육점 주인인주인공의 시각으로 들여다본다.정육점 주인과 자폐증에 걸린 그의 딸,과거를 감추고 사는 과격한 사내,친한 친구의배신으로 부도가 난 주방용품 사업자,불운한 뮤지컬 지망생이 등장인물.각자 복수와 원한,의지와 희망의 ‘칼’을마음에 품고살던 이들이 결국 사랑과 용서로 모두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내용이다.7월1일까지(월 쉼) 화∼금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4시·7시,(02)987-4829. 김성호기자 kimus@
  • 與 차기주자군 ‘대선 전초전’뜨겁다

    *세 과시한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후원회에는 모두 1만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 등 양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정동채(鄭東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 등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4년으로 같이조정하고, 4년마다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를동시에 치르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자”며 그 동안 강연이나 기자간담회에서 간간이 피력해 온 개헌론을 공식제기했다.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리당략때문에 개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 재창출의 희망 국민지지 1위 이인제와 함께’ ‘새 희망 젊은 한국 이인제’ 등 대형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다. 행사 도중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으며,이 최고위원은 행사끝무렵에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 ‘만남’ ‘머나먼 고향’ 등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캠프 차린 김근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일‘한반도재단’을출범시키고 본격 대권행보에 나섰다.김 최고위원이 이사장을 맡은 한반도재단은 정계·학계·문화계·법조계 인사 560여명이 남북문제와 경제정책을 모색하는 두뇌집단이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여야 전·현직 의원과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김 명예총재는 같은 시간에 진행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에는 화환만을보냈다. 행사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도 참석했다.노 고문은축사를 통해 “김 최고위원과는 만나기 전부터 친구라 생각했고,만난 순간에는 ‘이 사람이라면 뭐든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덕담을 건넸다.김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에 나서는 리더십은 분열적 지역주의와 1인 지배체제,불투명한 정치자금으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사람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이밖에 재단에 고문으로 참여한 민주당의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장태완(張泰玩)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과민주당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화갑 최고 ‘몸풀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대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별강연이 끝난 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나는 평소 중요한 일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며,앞으로도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행보가 ‘김심(金心)’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권과 개헌에 관한 질문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끈질기게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그러나 개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전제한 뒤 “주변에서 서로 비난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두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그는 “곧권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미국에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언론보도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짜여지지않은 것을 지적한 적은 있지만 정책을 비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표 ‘대표성' 굳히기. 2∼3일 부산·경남지부를 방문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목청은 유난히 높았다.스스로도 “전국을 돌며 시·도지부를 방문했지만,여기에서처럼 목소리를 높인 적이없다”고 말했다.심한 감기와 몸살로 약까지 먹은 상황이고 보면 그만큼 이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방문에서 영남 개척의 의지를강하게 내비쳤다.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선거에서 영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곳 민심을 안고 가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며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또 “시·도지부 순방이 끝나면 김기재(金杞載)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 등과 수시로 다시 찾아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영남 대표성’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일 밤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만찬에초대된 것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나아가 “이 지역 민심에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지론대로 “민심은 화석(化石)처럼 굳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과 서울지부를 마지막으로 전국 16개 시·도지부 방문이 끝나면 그의 영남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이지운기자 jj@. *정치권 ‘개헌' 시끌시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대통령 임기 조정을 전제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그리고 지방선거를 동시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하면서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부쩍 활발해진 개헌논쟁을 뜨겁게 달굴지주목된다. 현재 개헌론은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파상적으로 주창해 한나라당 안에서 불이 붙은 데다,여당에서도 이 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가세해 가속이 붙고 있다.여기에다 그동안 개헌론에 침묵하던자민련마저 지난 1∼2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의중을빌려 가세함으로써 복잡해졌다. 물론 지금까지 개헌론은 한결같이 개인 차원에서 제기돼왔다.실질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세력으로부터 나온 것이아니다.그래서 논쟁의 수준에 머물렀고,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당면 과제로 부각되지 않았다.국민들은 개헌론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최근 김덕룡 의원이 논쟁에 불을 붙인 데다,이날이 최고위원이 ‘공격적’으로 개헌론에 가세함으로써 개헌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김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87년 기형적 1노3김(一盧三金) 야합의 산물인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안주하려 한다”고 몰아세워 어떤방식으로든 이 총재의 대응이 예상된다. 개헌론은 지금까지 세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개헌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총재는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청와대측도 호(好)·불호(不好)를 떠나 부정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헌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각자 의중이 다를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새 영화

    ◆ 31일 개봉 ‘캐논 인버스’. 인간을 위무하는 데 음악만큼 충실한 장치가 또 있을까.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상처를 스크린에서 은유하는 데도음악만큼 근사한 소재는 없을 것이다.넘쳐나는 영화들 속에서 ‘캐논 인버스’(Canon Inverse·31일 개봉)가 시선을 끄는 건 그런 프리미엄 덕분이다. 드라마의 마디마디에예술적 진지함이 물씬 스며있는 음악영화다. 제목의 본뜻은 ‘악보의 처음과 끝에서 시작된 두개의 연주가 결국에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프라하를배경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한마디로 바이올린 선율에 버무려진 ‘청춘송가’다.돼지농장의 아들인 예노(한스 마테손)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꿈이다.영화 속에서의 인연은 마음만 먹으면 한순간에 고리를 거는 법.꿈에도 그리던 피아니스트 소피(멜라니 티에리)를 우연히 만나면서 예노의 인생은 거짓말처럼 풀려나간다.음악학교에 들어가 소피와 협연에도 성공하고 그녀의 사랑까지 얻는다.그러나 절친한 친구 데이비드와 자신이 출생의 비밀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세 남녀는 비극에 맞닥뜨린다. 남녀의 애정관계에 주목한 멜로란 점에서는 제인 캠피온감독의 ‘피아노’가 연상된다.또 악기에 얽힌 내력을 들여다보는 줄거리는 프랑수아 지라르 감독의 ‘레드 바이올린’을 닮았다.고급스런 분위기로 다듬어진 영화는 제목그 자체가 주제어다.반대편 꼭지점에 서있는 듯 극과 극의삶을 살던 남녀가 위태롭게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상징했다. 영화 속 보이지 않는 주인공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다.붉은 톤의 화면 위로 흐르는 거장의 음악이 영화의 결을 비장미 넘치게 켜켜이 살려냈다.이탈리아의 리키 토나치 감독. ◆ 31일 개봉 ‘미스 에이전트’. 틀에 박힌 이미지를 깨나가는 건 힘든 작업이다. 일년에도 몇편씩 다작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야 말할 것도 없다. 그러고 보면 올해 나이 서른여섯인 산드라 블록에겐 뭔가특별한 구석이 있다.새 영화가 나올 때마다 번번이 한두뼘씩 숨어있던 모습을 보여주는 성의가 칭찬할만하다. ‘미스 에이전트’(Miss Congeniality·31일 개봉)에서 블록은 천방지축 FBI 요원이다.목표 달성을 위해 물불가리지않고 덤비는 ‘막가파’ 미녀 수사관 그레이시. 평소 미인대회라면 질색해 왔지만,미스USA대회를 노리는 연쇄폭파범을 검거하려고 울며 겨자먹기로 미인대회에 위장 출전한다.수사팀의 상사인 에릭(벤자민 브랫)의 지휘아래 결선진출작전에 들어가면서 영화는 본격 코미디가 된다. FBI가 등장하지만 두뇌게임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미인 합숙훈련소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시종 유쾌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구도는, 한켠에 그레이시와 에릭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매달아 포인트를 찍었다. 그렇다고 로맨틱 코미디라 잘라말하기는 뭣하다. 감질나게 얽히는 남녀의 사랑이 중심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블록의 개인기다.안면 근육을 있는대로 구기고 그도 모자라 망측한 코웃음을 쳐대며 마구 ‘무너지는’ 연기를 잘도 했다. 3년전 직접 영화사를 차린 이후 블록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작품은 이번이 네번째.‘사랑이 다시 올 때’‘프랙티컬 매직’‘건 샤이’에 이은 새 영화에서 그의 매력은 한결 솔직하고 천진해졌다.지난해 ‘사이더 하우스’로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차지하는 등 식지 않는 열정을 자랑하는 노장배우 마이클 케인이 그레이시의 변신을 돕는미용컨설턴트로 나와 재미를 더해준다. 황수정기자
  • 韓·美정상회담, ‘NMD혼선’ 동맹 입장서 정리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정책,동북아 정세,경제·통상 문제,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주요 의제별로 짚어본다. ■동맹관계 확인 및 대북정책 조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부시 대통령에게 우리의 화해·협력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미,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부시대통령도 우리 정부가 성취한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있어 합의점을 쉽게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이어 김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도 우리를 배려한 대목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한·미 관계의 긴밀한 협의가 동아시아 평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양국간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경제·통상문제 역시 호혜적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NMD 문제=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크다.하지만 두 나라의 동맹관계를 고려한 범주에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조율할 것”이라며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러면서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해 ‘조율’이 거의 끝났음을 내비쳤다.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사전 브리핑은 없다”며 함구했다. 회담에서는 “한국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하고,미국 정부도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이 문제에 대처해 나간다”고 의견을 모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북·미 제네바 합의 등 기타 현안=일단 정상회담 의제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 “친한 친구 사이인 동맹국 간에는 어떤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 “서로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미국측은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정상회담에서 무기 구입 등 민감한 사안은 아예논의하지 않든지,논의하더라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무기 구매사업에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프랑스 등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대통령 訪美 특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6∼11일)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원래 목적 외에 여러 포석(布石)을 깔고 있다. 김 대통령이 만날 미국측 주요 인사들과 우리측 수행원 면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1월 20일 부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섯번째이며,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처음이다.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 지난달 5일 캐나다,16일 멕시코,23일 영국,27일 콜롬비아 정상과 각각 회담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는 7일(현지 시간) 중 접견할 콜린파월 국무,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돈 에번스 상무,폴 오닐 재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4인방이 꼽힌다.우리의 대북·국방·통상·금융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김대통령을 수행하는 진념 경제부총리,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도 이들의 카운터파트로 별도의 회동을 갖는다. ●8일 오전 호르스트 쾰러 IMF(국제통화기금)·제임스 울펀슨 IBRD(세계은행) 총재와 조찬을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이들은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평가하는 데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4대 개혁의 과정과 성과를 설명한 뒤 우리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의 한반도정책 결정에 일정한 지분(持分)을 가지고 있는 미 의회 및 학계 인사와의 만남도 주목되고 있다.정상회담 당일 저녁 김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리처드 솔로몬미 평화연구소장, 리 해밀턴 우드로 윌슨센터 소장, 존 함르CSIS(미 전략문제연구소) 소장, 도널드 그레그·제임스 레이니·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등 내로라 하는 인사 25명이참석한다.우리측 특별수행원 중 주유엔·주미 대사를 지낸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오풍연기자
  • 스테그니 러 연해주부지사 특별인터뷰

    “푸틴 대통령의 방한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경원선의 연결,나홋카 특구의 한국공단 건설 가속화 등 극동러시아지역이 한국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될 것이다”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는 22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주정부 집무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푸틴의 방한으로 한·러협력은 물론남북한과의 삼각협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그니 부지사는 “북한은 남북한간의 경원선 복원과 이를 통한 TSR 이용에 찬성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던 북한 외무성의 이인규 부상도 이같은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3월 러시아의운송기술자와 행정관료들이 북한을 방문,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위한 구체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방한후 협력강화 방향은 7년동안 끌어온 나홋카 한·러공단의 본격 추진이 기대된다.러시아의회에서 나홋카 공단특구법 등 관련 특별법안의 비준도 앞당길 것이다.단순 무역관계를 넘어선 투자확대의 단계가기대된다.러시아지방정부들의 경원선과 TSR의 연결준비사업도 더욱 본격화될것이다. ■한국과의 협력강화 분야는 민수용품으로 전환중인 극동러시아의 군수공장들과 항공,선박,잠수함 등 첨단기술 협력을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약재 및 수산물 개발가공,해양 생물학분야의 협력연구도 진전 가능한 분야다.한국의 의약기자재,건축자재,농업장비 등에 관심이 높다. ■TSR과 경원선의 연결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나 러시아에선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중이며 실무적인 연구도 진척되고있다.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구체화될 것이다.한국의 연해주 투자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인 36% 수준이며 교역액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번째다.푸틴의 방한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그니 부지사는 딸 다리니 양이 경희대에서 한국어를 연수중인 친한파 지도자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해주)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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