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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선거인단 공모 안팎/ 울산·광주도 100대1

    “솔직히 우리도 국민선거인단 공모에 지지자들이 대거 신청하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였지만,신청자가 이토록 많을 줄은 몰랐다.” 27일 한 민주당 대선주자 진영의 관계자는 제주도 국민선거인단 378명을 모집하는 데,무려 6만 5000명이 몰렸다는소식을 듣고 혀를 내둘렀다. 제주에 이어 각각 725명과 1956명을 모집하는 울산과 광주도 8만 5000여명과 10만 3000여명이 응모하는 등 경쟁률이모두 100대1을 넘었다.965명을 뽑는 대전 역시 10만여명을넘을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당내 다수 여론은 일단 긍정적인 편이다.설사 조직을 동원했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해석이다. 실제 한 후보의 측근은 “각 지방에서 뛰는 같은 후보진영의 조직원들끼리 경쟁이 붙어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돈을 주고 신청자를 모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대부분 연줄을 동원해 신청을 독려한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동원된 유권자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지는의문이다.조순형(趙舜衡)의원은 “당 차원에서 신청자를 모집했다면 모르지만,후보들이 친한 사람을 모집한 것은민심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7일 제주도의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4만 8193명으로최종 집계됐다. 중복신청 등 무효건수가 1만 6000여건이나 되는 셈이어서후보간 무분별한 동원 경쟁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4만 819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실시,강경수(41)씨 등 국민선거인단 378명을 추렸다.당첨통보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자신이 선거인단으로 당첨됐는지를 직접 알아보려면 중앙당 및 시·도지부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면 된다.374명 전체 명단은 다음달 4일 공개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해복구공사 뇌물잔치

    수해복구 공사를 하면서 건설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이춘섭(李春燮·68) 홍천군수 등 강원도 홍천·철원·횡성군 공무원과 건설업자 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이 군수와 홍천군청 박모(42)계장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철원군청 전 도시과장 이모(47)씨 등 2명과 횡성군청 건설과장 박모(52)씨를 각각 알선수재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건설업자 최모(58)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수뢰 액수가 적은 관련 공무원 11명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비 984억여원을 집행하면서 자신과 친한 건설업체 11곳에 수의계약 특혜를 주는 대가로 건설업자와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21차례에 걸쳐 25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들은 ‘긴박한 수해복구의 경우 10억원 한도내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있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건설업체에 특혜를 주고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면서 “지난 99년과 2000년 수해복구과정에서 이들이 받은 뇌물액수는 모두 4억32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안티조선은 친북세력’ 발언…이문열씨 피소

    충청지역 ‘안티(반)조선일보’운동가 3명이 ‘안티조선은 친북세력이며 원조는 북한’이라고 주장한 소설가 이문열씨에 의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18일 대전지검에 고소장을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이씨는 지난해 12월 한 토론회에참석해 안티조선일보 진영에 대해 ‘안티조선 세력은 친북세력이며 안티조선의 원조는 북한으로 본다.’고 말했다.”며 “안티조선 운동의 순수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운동가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친북세력’은 북한과 단순히 친한 세력을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 수없는 ‘빨갱이’ 혹은 불순 좌익세력과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여인철(47·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장),오한흥(44·옥천신문 편집국장),우희창(38·대전충남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국장)씨 등 3명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조영택 행자부차관보, 10년간 ‘몰래한 고아사랑’

    설을 앞두고 복지시설이 썰렁한 가운데 중앙정부의 고위관료가 지난 10년간 남 모르게 지방의 한 고아원을 방문,성금을 전달해오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조영택(趙泳澤) 행정자치부 차관보는 92∼94년 경기도 의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삭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방문,인연을 맺은 뒤 매년 설,추석,성탄절 등이 돌아오면 꼬박 고아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의정부시장을 지낸 다음해 군포시장을 거쳐 국무총리실,행자부 등으로 자리를 옮겨 다녔지만 아이들이 쓸쓸하게명절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에 고아원 방문을 중단하지 못했다. 아울러 조 차관보는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위해 봉사모임을 만들려고 구상중이다.마침 평소 결식아동,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도와주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절친한 광주일고 동기생 6명이 있어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차관보는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알려져 쑥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알려지지않았지만 나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새영화/ 아버지 감금한 종교집단 추적 모험극 ‘디 오더’

    ‘유니버셜 솔져’‘더블 반담’ 등으로 액션스타의 입지를 다져온 장 클로드 반담이 새 액션물 ‘디 오더’(The Order·2월2일 개봉)에서 신출귀몰하는 골동품 털이범이 됐다.영화는 올해 나이 42세인 주인공의 재빠른 몸놀림을 ‘최고 밑천’으로 삼았다. 반담의 역할은 고고학 박사의 아들이자 값나가는 골동품만보면 군침부터 삼키는 전문 털이범 루디.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러시아산(産) 골동품을 훔쳐내는 데 귀신같은 능력을 뽐낸다.그런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행방불명되자 루디는 아버지를 찾아 이스라엘로 날아간다.여기까지 영화는 무지 속도를 낸다.밀매꾼과 손잡고 ‘장난삼아’ 골동품을 털고 다니는 루디의 캐릭터는 ‘인디애나 존스’나 ‘미이라’의 등장인물을 살짝 본뜬 듯하다.경쾌한 리듬을 탄 가벼운 전개는 그대로 액션 어드벤처의 냄새를 피운다. 왕년의 명배우 찰톤 헤스톤이 얼굴을 내민다.그는 루디 아버지의 절친한 이스라엘 친구인 핀리 교수 역.루디에게 아버지의 행적에 대한 단서만 귀띔해준 채 핀리 교수는 괴한에게 살해되고 설상가상 살인범으로 내몰린 루디는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된다.간신히 탈출에 성공하고 아버지를 감금한 ‘디 오더’란 이름의 종교집단을 추적하지만 그 길이 순탄할리 없다. 반담은 장기인 쿵푸,킥복싱 등의 동양액션을 맘껏 구사하려 한다.하지만 그의 노력이 관객에게 기대만큼 호소력있게 다가가진 못한다.아버지를 찾는 모험극 한켠으로 이스라엘 여경찰과 로맨스를 엮어가는 설정도 불혹을 넘긴 그에겐 왠지버거워 보인다. 셸던 레티치 감독. 황수정기자
  • 자연과 나무 벗삼은 에세이 ‘사람이 뭔데’

    ◎ 사람이 뭔데(전우익 지음/현암사 펴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섯살난 희준이란 놈이 있는데 식목일에 학원이 쉬니까 에미한테 묻더래요.엄마 오늘 왜 쉬느냐고.에미가 오늘은 나무 심는 날이라서 쉰다고 하자,희준이란 놈, 나 그럼 나무 심으러 가겠다며 집을 나갔는데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엄마 내 나무심었다.”하더랍니다.에미가 무슨 나무를 심었느냐고 묻자 “놀이터 가니까 나무젓가락이 있잖아.그걸 놀이터에 심고 왔어.”…’ 경북 구천에서 농사짓고 사는 수필가 전우익(78)씨가 세번째 수필 ‘사람이 뭔데’를 내놓았다.그가 서문에서 ‘맨날 해봤자 그놈의 소린 그놈의 소릴 수밖에 없는데 또 지껄였습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책은앞선 두책과 닮아있다.친한 지인들에게 소소한 일상을 편지쓰듯 적고 있다. ‘옛날에는 목수도 농사를 지었는데 그게 이상적인 모습이라 합니다.벼도 심고 나물도 가꾸면서 일거리가 생기면열심히 일 했대요.’1925년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까지 나온 엘리트였던 그는 ‘민청’에서 청년운동을 하다가 6년남짓 수감생활을 했다. 책의 제목에서 ‘사람이 뭔데’하고 조용히 현대문명을 나무라는 그의 태도는 근엄하고 웅장하다. 그러나 자연과 나무를 벗삼는 그의 잔잔한 삶의 철학이현대인에겐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린 기억처럼 생소하고 케케묵은 서적처럼 고루할 지도 모르겠다.7000원이송하기자 songha@
  • [폴리시 메이커] 오대규 복지부 보건증진국장

    임오년 새해.온 나라가 금연열풍에 휩싸였다.담뱃값 인상발표와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금연호소가 애연가들의 금연의지에 불을 질렀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정부의 금연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말 금연종합대책을 내놓았다.애연가들의 반발도 있었고 정부내 타 부처의 반대도 있었다.하지만김원길(金元吉)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의 입장은 단호했다.학교건물을 금연빌딩으로 지정하고 금연지역에서의 흡연자에대한 벌금을 강화하는 등 강경책을 내놓았다.정부의 이러한강경한 금연정책 뒤에 오대규(吳大奎) 보건증진국장이 있다. 오 국장은 우리나라의 금연정책이 뒤늦은 감이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최근 금연열풍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지금까지의 금연홍보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맺은 결과라고 봅니다.게다가 담뱃값이 오를 것이라는 보도와 새해를 맞이한 국민들의 건강결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입니다.이주일씨의 금연호소도 한몫했지요. ●정부의금연대책 요지는 무엇입니까. 세가지로 요약할 수있습니다.먼저 청소년들의 흡연 환경을 차단하고 흡연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담배구입처에 대한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초·중·고교에 대한 금연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에 절대금연시설을 도입하고,PC방과축구장 등 체육시설의 관람석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금연시설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성인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지역단위 금연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금연대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현재 67.8%인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2010년에는 30% 이하로 낮아질 것입니다. ●애연가들의 흡연권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흡연자들은 간접흡연의 폐해를 잘 모르고 아무 곳에서나 흡연함으로써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흡연권은 남에게 피해를주지 않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흡연자를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할 방법은 무엇입니까. 여러 사람이함께 이용하는 사무실,교통시설 등의 실내에서 흡연하는 경우 비흡연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는 물론 생담배가 타는 연기까지 마심으로써 흡연자와 같은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오는 5월 이전에 청소년이용시설인 PC방,만화방 및 야구장,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의 관람석에서는 흡연할 수 없도록 하고,올해 말까지 중앙정부청사,유치원,초·중·고교,병·의원 등의 건물내에서는 흡연할 수 없는 절대금연시설로 규정하여 간접흡연피해를 방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금연대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정부의 금연정책은 국민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정확히 알려 금연을 장려하고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연시설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흡연자 중에는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막무가내형이 있습니다.흡연의 피해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치료가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어떠한 반발이 있어도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신념을 갖고 금연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주일씨를 정부가 이용한다는 일부 비난도 있는데요. 이씨는 흡연의 폐해를 깨닫고 국민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사명감에서 금연전도사로 나섰습니다.이씨는 범국민금연운동본부 공동대표직을 맡아 곧 금연공익광고 등에 출연할 것입니다.모두 이씨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입니다.고통속에서도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나선 이씨의 용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김용수기자 dragon@ #오대규 복지부 보건증진국장. 금연정책 등 보건증진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오대규국장은 보건학을 전공한 의학박사 출신.전북대 의대를 거쳐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땄다. 80년부터 4년간 연세대 의대 등에서 의사생활을 하다 84년보건복지부에 들어왔다.복지부에서 보건정책과장,지역의료과장,식품검사과장,방역과장 등을 거친 뒤 국립소록도병원장,공주결핵병원장을 지냈다.97년 이사관으로 승진,보건국장을역임했으며 지난 9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부인은 황덕남 변호사.전주고 동문인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친한 사이다.
  • 獨총리 동생 관광안내원 취직

    [베를린 연합]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동생인 로타 포셀러(54)가 관광안내원으로 취직함으로써 지난 7개월간의 실업자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배관공사 회사의 하수구 청소부로 일해온 포셀러가 지난해 6월부터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으로 생활해왔으나 최근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에서 관광안내원으로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셀러는 2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 관광용 잠수선에서 바닷속 풍경을 안내하는 일을 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슈뢰더 총리와 포셀러는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가 달라성이 다르다.그러나 이들은 어린 시절 20년 가까이 한 집에서 지낸 둘도 없이 친한 형제로 알려져 있다.포셀러는마요르카에서 일자리를 얻기 전까지 어린 시절 형과 함께살았던 독일 중부의 작은 도시 데트몰트에서 의약품 배달,컴퓨터 판매업을 하기도 했으며 4년 동안 실업자 생활을하기도 했다. 슈뢰더가 1998년 총리가 된 뒤에도 포셀러의 생활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그는 자신의 힘으로 일자리를구했고 가족을 부양해 왔다. 포셀러는 이번에도 형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일자리를 구했다.
  • 김영준씨 154억 차익…정·관계 집중추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6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핵심 공범으로 긴급체포한 대양금고 사장 김영준(42)씨를 상대로 삼애인더스를 통한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주가조작 경위 등을 추궁했다. 특히 지난해 초 김씨가 이씨와 짜고 보물선을 인양한다는소문을 내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띄운 뒤 전환사채를 이용해154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과정에서 펀드를 조성,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을 건넸는지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당시 이씨에 대한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의 내사자료 등을 입수해 로비의 정황을 파악하는 한편,김씨로부터압수한 각종 회계장부를 정밀 검토하고 김씨 계좌도 추적 중이다. 특검팀은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사업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구속)씨를 소환했다.삼애인더스의 해외전환사채를 매입,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금융중개업자 허옥석(許玉錫·구속)씨도 불러 조사했다.특검팀은 김씨와 이용호씨가 K상고 동문 출신으로 친한 사이인데다이씨에게 허씨를 소개한 사람이 김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특검팀은 신승환(愼承煥·구속)씨의 수사 무마 로비의혹과 관련,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와 접촉한 검사들 중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검사 7명에게 17일 서면조사장을 보내기로 했다.이들 중에는 신씨에게서 전별금을 받은 J·K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만나고 싶었습니다] 박수길 전 유엔대사

    “87년 12월 KAL기 폭파범 김현희(金賢姬)를 서울로 압송하기 위해 바레인 정부와 벌인 줄다리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마르는 느낌입니다.” 박수길(朴銖吉) 전 유엔대사(69·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장)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KAL 858기’사건 조작 의혹에 대해 단호하게 “북한이 저지른 테러였다.”고밝혔다. “외무부 제1차관보이던 당시 12월1일 바레인에 도착,인도 협상에 들어갔습니다.김현희를 한국에 넘기려던 바레인 정부가 막상 우리가 도착한 뒤 북한의 협박·공갈을 받고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박 전 대사는 “바레인 외무장관이 아예 연락을 끊을 정도로 북한측의 압력이 거셌다.”면서 “아무런 성과없이열흘이 지난 뒤 ‘그렇다면 할 수 없다.우리는 그냥 간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바레인은 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선언한 게 주효했다.”고 회고했다.박 전 대사는북한 공작원이 사용하는 독약 앰풀의 견본을 서울에서 가져갔는데 바레인 정부가 김현희가 자살에 사용하려던 독약과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김현희를 내줬다고 말했다. “귀국한 날이 대통령선거일 바로 전날이었고 이로 인해당시 여권의 노태우(盧泰愚) 후보에게 150만 표가 더 쏠렸다는 분석이 있지만 결코 사건 자체가 조작된 것은 아닙니다.” 박 전 대사는 “98년 2월 유엔에서 박길연 북한 대사가한국이 금·은 보석 수백만달러를 주고 바레인 정부를 매수했다고 주장했었다.”면서 “이에 바레인 대사가 얼굴을 붉히며 반박연설을 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첫 진출한 95년부터 97년까지 유엔 대사로 일한 그는 외교관 생활중 가장 의미있는 기간이었다고 꼽았다.유엔에서는 박 대사의 동선을파악하면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유엔대사 등 유엔 주요 인사들의 동정이 파악된다고 할 정도로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한다.올브라이트 대사는 이후 국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박 대사의 뉴욕 사택에서 만찬을 함께 할 정도로절친한 친구다. 98년 10월 외교 일선에서 퇴임한 박 전 대사의 활동 폭은 그러나 전혀 줄지 않았다.지난해 4월 유엔인권위원회 인권소위 위원으로 선출된뒤 제 53차 유엔 인권소위에서 ‘조직적 강간,성적 노예제 및 노예 유사관행 결의안’을 이끌어냈다. 한·미교류협회 이사이기도 한 그는 17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 행사를 챙기랴,이달29일 제네바 유엔인권위 회의를 준비하랴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외교부의 후배들이 그에게 지어준 ‘에너제틱 박’ ‘람세스 박’이란 별명이 꼭 들어맞다는 생각이다. ◆박수길 전 유엔대사 약력. ▲경북 경산 ▲고려대 법대 ▲고시 13회 ▲주미 공사 ▲모로코·캐나다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유엔대사 ▲유엔안보리 의장. 김수정기자 crystal@
  • 진게이트 김은성씨 수사이후/ “”최종타깃은 총선자금 리스트””

    검찰이 22일 출두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이틀째 조사했지만 신광옥 전 법무차관(구속)과 마찬가지로 금품수수등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차장이 ‘진승현 게이트’의 전모를꿰고 있는 ‘몸통’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진씨 구명로비의 핵] 김 전차장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 구명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9월 진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진씨 선처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진씨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11월말부터 12월초 사이에는 진씨의 로비스트 김재환씨(수배중)로부터 진씨 구명로비자금중 수표 4,000만원을 받아 일부를 부하 직원들에게 주면서 ‘검찰 수사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흔적이 나왔다. 금감원이 한스종금 인수 비리를 집중 추적중이던 지난해 7월에는 절친한 사이였던 김재환씨를 진씨측에게 소개해 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검찰은 김전 차장이 여권핵심 인척이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여권 고위층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 수순은 정치권 수사] 김 전 차장 신병처리 이후의 검찰 수사는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도 23일 “김 전 차장이 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이 제기돼 있는 만큼 이 부분도 당연히 조사한다”고 밝혔다. 진승현 리스트의 핵심이 지난해 총선전 진씨가 국정원 전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와 함께 여야 정치권 인사 30여명에게 총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정치권쪽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된다는 의미다.검찰 관계자는“진승현 리스트는 구명로비 리스트와 총선자금 리스트 등2가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폭발력은 총선자금 리스트가 더욱 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문제는 총선자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정 전 과장이 진씨와 함께 민주당 김홍일 의원을 방문,자금지원 의사를 밝혔고,진씨가 서울 동대문을 후보로나선 민주당 허인회씨에게 영수증을 받고 5,000만원을 제공한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용호·여운환씨 ‘가시 돋친’ 설전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G&G 그룹 회장 이용호씨와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씨가 법정에서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이용호씨 진정 사건 취하 합의금 명목으로 이씨에게 42억4,000만원을 받은혐의로 구속기소된 여 피고인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증인으로 나온 이씨를 신문했다. 이씨는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 “심모씨와 강모씨가 나를 고소한 내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씨가 먼저 찾아와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40억원을 요구했다”면서 “로비자금과 합의금 등으로 42억원을 건넸지만 합의금을 전부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 피고인은 “지금까지 투자금과 사업자금 등으로 이씨에게 받기로 돼 있는 돈을 받았을 뿐이며 사건을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주장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심씨의 고소사건으로 서울지검에서조사를 받게 됐을 때 여씨가 ‘검찰청에 아는 사람을 통해 유리하게 처리하게 해 줄 테니 돈을 달라’고 해 5,000만원을 줬다”면서 “당시 검찰에서 비교적 친절하게 조사를 받았고 ‘대검 이모 계장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여 피고인은 “친한 검찰 직원이있지만 이씨 사건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주장했다. 한때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날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하면서 눈길은 피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여, 친인척관련설 반응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관계로 구속된 최택곤(崔澤坤)씨가 현 정권 고위층 가족이나 친·인척에게도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권은 “설마…”하면서도 개운치는않은 분위기속에서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안이워낙 민감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권 고위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한나라당의 대권전략에 따라 고위층 가족들 연루의혹을 검찰내 친한나라당 세력이 단계적으로 부풀려 유출,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여권의도덕성 흠집내기를 노리는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도 “정치브로커들이 친인척과 관계를 부풀려 호가호위한 측면이강하겠지만 그마저도 여권엔 타격”이라고 개탄했다. 당사자들은 최택곤씨와 관련설을 일축하고 있다.최씨의 로비대상이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아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金弘業)씨도 실명공개를 자처,“최씨와는 스쳐 지나가는 정도 안면은 있으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할 수준은아니다”면서 “누구라도 문전박대를 할 수 없는 나의 위치때문에 최씨는 무시왕래를 하는 많은 분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뿐개인적인 인연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홍업씨는 최씨가 지난주초에도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검찰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도와 달라”고 요청했으나 돌려보냈다고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을 통해밝혔다. 최씨를 통해 검찰간부에 ‘격려성 돈봉투’를 돌린 것으로일부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도 “전혀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난센스에 불과하다”며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강력대응키로 하고 이날부터 변호인을 통해 내용의 유출 경위등 사실확인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연하장·성탄카드 가장 연말 ‘스팸메일’ 기승

    ‘친구야,연말에 술한잔 하자.’‘오빠,크리스마스 함께보내요.’ 연말연시를 앞두고 성탄 카드와 연하장을 가장한 스팸메일(광고·쓰레기 전자우편)이 홍수를 이루다시피하고 있다. 각종 유흥업소,쇼핑몰,인터넷 성인방송,불법 동영상판매업자 등이 무차별적으로 광고 메일을 살포하면서 마치 친한 사람들이 보내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스팸메일을 확인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데다 스팸메일이 인터넷망의 체증을 일으켜 중요한메일을 받아보지 못하는 피해를 보기 일쑤다. 주말을 보내고 17일 출근한 안모씨(34·회사원)는 이메일함을 열어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흘동안 쏟아진 200여통의 이메일 중 2∼3개를 빼놓고는 대부분 안부편지를 위장한 광고 메일이었기 때문이다.안씨는 ‘메리크리스마스!’‘그동안 어떻게 지냈니?’라는등의 가짜 안부메일을 일일이 열어보고 지우는데 무려 1시간 가까이 허비했다. 대학원생 김모씨(28)는 최근 ‘오빠,크리스마스 함께 보내’라는 메일을 열어보고 쓴웃음이 나왔다.여자 친구의편지로 알고 연 메일에는 인터넷 성인방송의 IJ(인터넷 자키)가 낯 뜨거운 포즈로 성인방송 사이트를 홍보하고 있었다.주부 박모씨(37·여)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즐겁게…’라는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국내 최대 이메일업체 ‘한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평균 스팸메일 신고는 1,500여건.10월 하루 평균에 비해두배 이상,지난해 같은달 하루평균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스팸메일을 발견하면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www.cyberprivacy.com)나 전화(02-1336)로 신고하면 된다.발송자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무죄 만들어주마” 8억 사기

    ‘로라최 사건’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하다.79일간의 검찰 구속 수사를 마치고 풀려난 로라최는 ‘청와대고위층’과의 친분을 앞세운 인물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로라최의 입을 막기 위해 사건 관계자들의압력도 거세졌고 그가 근무했던 미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과도 소송이 붙어 변호사 비용과 함께 일부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차용해 준 거액의 돈을 못받음으로써 전재산을 날렸다는 것이 로라최의 주장이다.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97년 10월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과 친한 인사인 B씨의 요청으로 서울 역삼동 소재 O일식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98년 7월쯤 B씨와 두번째 만날 때 장 회장측이 보낸 H씨는 ‘도와줘서 고맙고 로라최가 문제가 있으면 도울것’이라는 장 회장의 메시지를 보냈고 B씨는 “무슨 일이있더라도 내 말을 따르라’고 했다. ■99년 7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는데=이미 미라지호텔과의 소송으로 파산에 이르렀고 그런 차에 워싱턴 포스트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가졌다.‘한국의 언론재벌이 미라지 고객이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후 장 회장측 사람 3명이 일주일 후 나를 찾아왔다.그들은 ‘한겨레신문과 재판이붙어 한국일보가 힘들다.재판에 유리한 각서를 써 달라’고요구했다. ■청와대 고위층을 사칭한 사람에게 사기까지 당했다는데=모든 것이 B씨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B씨는 97,98년 각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을 빌렸다.한달만 빌려간다는 조건이었지만 2년 가까이 돼서야 갚았다. 이 과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전 FBI 직원에게 전화번호를알았다며 한국인 H여인(미국명 JK,LA소재 J사 대표)이 등장했다.99년 10월쯤이다.H여인은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앞세워 ‘한국에서의 문제와 진행 중인소송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했고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에게 매달렸다. ■어떻게 사기를 당했나=H여인이 나에게 소송 대리인이 되겠다고 하면서 B씨로부터 채권회수를 직접 해주겠다고 말했다. 서울 J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의 친오빠가 보는 앞에서 B씨는5억원을 갚았다.이후 H여인은 한술 더 떠 나의 무죄 구명을약속했다.그녀는 나에게 “‘당신은 한국문화를 잘 모른다’며 한국은 돈 몇억 들이면 검찰과 고위층을 동원,모든 일을무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H여인은 어떤 인물인가=처음에는 자기를 국제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다.비밀리에 한국 고위층과 무기 등을 비밀거래하고 있다며 나에게 접근했다.최근에 나의 변호사 회사가 H여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제 로비스트가 아님이 드러났다. H여인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3∼4개의 이름으로 생활해왔다.최근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킨 로비스트 L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K씨가 H여인의 전남편이다.스웨덴 등 국제은행들에제주도 투자를 유치,커미션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벌었다고위세를 떨었다. 그는 ‘청와대 고위층에서 5억원을 빌려달라고 한다’면서고위층이 매달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30만 달러를 더 요구했다.모두 8억원이 넘는 돈을 사기당한 것이다. 특별취재반. ◇해외도박 처벌 법규정은. 로라최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되면 형법 246조의 도박죄를적용할 수있지만 상습도박죄는 공소시효가 3년이다.따라서최근 3년 안에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처벌하기 어렵다. 다음으로는 외국 거주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채권·채무행위에 대해 재정경제원에 신고토록 규정한 외국환관리법을 적용할 수 있다.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외국환관리법은 공소시효가 5년이다. 하지만 장씨 등의 도박이 96년 2월말에서 3월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역시 추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는 이상적용하기 어렵다.따라서 재수사를 한다면 채무변제 시점과변제액의 출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외국환관리법은재정경제원에 신고하지 않고 채무를 갚은 행위에 대해서도별도로 처벌규정을 두고 있어 채무를 갚은 시점이 중요하다. 만약 빌린 돈을 갚은 시점이 최근 5년 안이라면 처벌이 가능하다. 또 채무 변제시 회사 자금을 썼다면 횡령이나 배임 혐의를적용할 수 있다.액수가 크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수도 있다.그러나 개인 돈으로 변제했다면 처벌이 어렵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진술받고도 수사안해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당시 진씨의 구명로비 자금이 여당 현역의원과 국정원 간부에게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왔음에도 검찰이 수사를 진행시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15일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수사 당시 진씨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載煥)씨로부터 ‘민주당김방림(金芳林)의원에게 5,000만원을 주고 후배인 국가정보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진술에도 불구,검찰은 김 의원이나 정씨에대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더욱이 검찰은 김의원 등의 이름을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지검 관계자는 “김씨가 관련 내용을 진술했으나 자신의 횡령 액수를 줄이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을가능성이 커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는 ‘진씨 심부름으로 김 의원을혼자만나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진씨가 ‘심부름시킨 적 없다’고 하고, 현역 의원을 소환할 만한 정황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김씨가 친한 직장 후배였던 정씨에게 진씨의 허락없이 4,000만원을 빌려줬다고진술했으나 빌려준 뒤 되돌려 받은 점 등을 감안, 김씨의횡령 혐의 부분에 빌려준 액수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진승현·김재환씨를 전혀 모르고 만난 일도없다”면서 “김재환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대출 사건으로 수감중인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가 지난해 9월 민주당 이모 의원 보좌관 J씨와 접촉,금감원의 조사 상황을 문의한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지검은 이씨가 구속된 뒤 J씨를 소환,이씨의 로비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으나 로비 사실을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구속 이후 남편 등에게 “국회 직원과 접촉,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한 점을 중시, 도피 중인 이씨남편 등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금융비리 ‘축소·은폐’의혹 사실로

    ■검찰 '2대게이트' 뒤늦은 재수사.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축소·은폐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금융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와 여당 현역 의원 등 국가 권력 기관의 ‘힘깨나 쓰는’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한번 하지 않고 덮으려 했다는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의 ‘금품 교부’ 진술을 사실상 묵살했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씨에게서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건네고4,000만원을 후배인 전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정황상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해명.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수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리’는 ‘정현준 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1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국정원의김은성 2차장과 김형윤 경제단장에게 각각 1,000만원과 5,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렇다할 조치를취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15일 검찰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김 전 차장 사건은 이씨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 입증이 안돼 종결하고,김 전 단장 사건도 ‘중간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이 모두 도피했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김 전 단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뒤늦게 구속하고 부랴부랴 김 전 차장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또다시 덮어뒀다. 김 전 차장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진승현게이트' 수사 어떻게 될까.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진술한 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록을 토대로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사 방향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보다는 두 사람의 금품수수 혐의를 밝히는 것으로 수사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는 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그러나 검찰이 밝혀낸 로비의 실체는 전혀 없었다.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3억7,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질지는의문이다.김씨가 “혼자 만나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을강력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는 김씨와 김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사람이라도 부인할 경우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또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지않는다면 역시 법적용이 쉽지 않다. 정씨에 대한 수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국정원 후배로 친한 사이인 정씨가 급한 일로 돈을 빌려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비록 김씨가 기소된 이후지만 정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경자·김은성씨 누가 거짓말?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수감중)와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씨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된 이씨는 “지난해 9월 김 차장에게 1,000만원을 직접 건네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 차장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4일 “지난해 11월 이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씨가 ‘인사’ 차원에서 금품을 건넸다고 해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김 차장을 수사하지 않고 종결했다”고 밝혔다.그러다 지난 9월 국정원 전 경제단장 김형윤(구속기소)씨가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김 차장 문제를 재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9월20일쯤부터 이씨 등을 불러 진술 내용을 확인했다.이씨는 “지난해 9월8일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커피숍에서 회사 고문 강모씨와 함께 김 차장을 만나 1,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국정원 직원 출신으로 김 차장과 친한 강씨가 김차장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 ‘추석도됐으니 인사하는게좋겠다’고 해 직원이 인출해온 1,0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김 차장에게 직접 건넸다”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김 차장과 강씨의 진술은 180도 다르다.김 차장은 지난달 초 비공식적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9월초쯤 전직 국정원 직원으로 잘 알고 지내던 강씨가 ‘한번 보자’고 해 커피숍에 갔더니 낯선 여자와 같이 있어서‘모르는 사람을 데려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나무란 뒤 바로 1층으로 내려와 차를 타고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김 차장은 “국정원 차장이라는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한테 공개된 장소인 커피숍에서 돈을 받겠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신이 직접 김 차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고,김차장과 강씨는 “이씨와 합석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돈을 받았느냐”는 주장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야 힘겨루기 돌입/ 다시 불거지는 ‘3大게이트’

    한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여야 대치전선에 다시 포연이피어올랐다. 한나라당이 14일 국정원 김은성(金銀星)2차장의 각종 게이트 개입 의혹을 강력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민주당은진상규명을 강조하면서도 무분별한 의혹 부풀리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 정현준(鄭炫埈) 게이트와 관련,국정원 김 차장의 거액 수수설을 집중 부각시키며 맹공을 퍼부었다.정현준·진승현(陳承鉉)·이용호(李容湖)사건 등 ‘3대 게이트’에 국정원이 개입했고 검찰이 이를 은폐한 의혹이 짙다는것이다. 주가를 조작한 벤처기업과 국정원,검찰이 커넥션을 형성,‘총체적 권력형 비리 사건’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김 차장이 정현준사건을 둘러싸고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부회장에게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 차장의 직속인 김형윤(金亨允)전 국정원 경제단장이 이 부회장에게 5,500만원을 받아 구속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장 부대변인은 “김 차장과 절친한 국정원 출신의 김재환씨가 진승현씨 계열사인 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된 점도이를 입증한다”고 지적했다.그는 “3대 게이트는 같은 몸통에서 파생된 세 쌍둥이 사건”이라며 “김 차장 선을 뛰어넘는 거대한 몸통이 존재함이 확실하다”고 의혹을 부풀렸다. [민주당] 한동안 수면 밑으로 내려갔던 3대 의혹이 다시 불거지는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야당의 ‘주가조작 벤처기업-국정원-검찰의 커넥션’ 의혹제기와 관련,“여기까지 밝혀진 것도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온 결과”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야당의 특검제 확대 주장에 대해선 “야당이 무턱대고 특검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검찰수사와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한광옥(韓光玉)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야당에 의해 제기된 비리의혹은 철저히 파헤쳐 당과관련된 잘못이 하나라도 밝혀진다면 국민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사실과 다르게 과장·왜곡된 채 국민을 현혹한 사실이 드러나면 그책임도 (야당에)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우즈·듀발 “우승은 美품에”

    세계 골프 최강국을 다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4번째 대회인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이 15일 일본시즈오카의 다이헤이요골프장 고템바코스(파72·7,232야드)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 주최로 골프 최강국을 가리는 이대회에는 24개국에서 2명씩 48명이 출전,고국의 명예를 걸고 격돌을 벌인다. 지난해 우승팀 미국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이 출전,3연패를 노린다.올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1개씩 챙긴 우즈와 듀발은 세계 랭킹 1위와 3위에 올라 있어 대회 3연패를 낙관하고 있다. 듀발은 일찌감치 일본으로 날아와 일본 투어 대회에서 우승,4,000만엔의 상금까지 챙기며 샷 감각 조율을 마쳤고우즈 역시 중국 방문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일본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미국의 적수로는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 짝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 팀이 우선 꼽힌다.US오픈 2차례를 포함해PGA 투어 8승과 유럽 등지에서 24승을 올린 엘스와 올해 US오픈 챔피언 구센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해 실력과팀워크에서 미국에 뒤지지 않는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유럽투어 7승에 빛나는 미겔 앙헬히메네스가 팀을 이룬 스페인도 만만치 않고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앙헬 카브레라와 에두아르도 로메로를 내세운 아르헨티나,유럽 투어의 강자인 파드레이그 해링턴과폴 맥긴리가 나선 아일랜드 등도 쉽게 꺾일 팀이 아니다. 이밖에 비제이 싱(피지),마이크 위어(캐나다),피에르 풀케(스웨덴),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도 각각 고국을 대표해 출전했지만 짝을 이룬 고국 동료들의 실력이 떨어져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벅차다는 평가. 한편 주최국 일본은 PGA 마스터스대회에서 공동4위에 올랐던 이자와 도시미쓰와 PGA 투어 대회 1승에 빛나는 마루야마 시게키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한국은 지역 예선에서 탈락,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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