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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 오후 3시, 앙코르만 30분…조성진의 ‘도발’ 찐감동이 ‘만발’

    평일 오후 3시, 앙코르만 30분…조성진의 ‘도발’ 찐감동이 ‘만발’

    4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던 예술의전당이, 평일 오후에 이토록 북적인 적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콘서트홀 주변을 가득 메운 인파는 그 자체로 설렘을 줬다. 2018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금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을 보기 위해 치열한 예매 전쟁을 뚫고 모인 또 다른 ‘금손’들이었다. 공연 한 시간 반 전부터는 친필 사인 음반을 사러 100여명이 줄을 서며 아이돌 콘서트 현장 느낌을 풍겼다. 단정한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성큼성큼 무대에 오른 조성진은 마스크 위로 반짝이는 눈들과 반갑게 인사한 뒤 앉아 피아노 건반을 손수건으로 스윽 문질렀다. 이어 슈만의 ‘숲의 정경’을 시작하며 객석을 청량한 숲으로 인도했다. 독일 극작가 하인리히 라우베의 ‘사냥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숲을 묘사하는 9개 곡으로 구성됐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숲의 입구로 들어섰지만 사냥꾼과 저주받은 장소를 마주하기도 하고, 새소리를 지나 이별의 쓸쓸함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했다.조성진은 이어 이번 전국투어 무대마다 공통적으로 선보인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로 공연을 정점으로 이끌었다. 폴란드의 드뷔시라고도 여겨지는 작곡가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작품이다. “베토벤만큼 좋은 곡을 썼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길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이 담긴 선택이 객석에도 통했다. 기계음이 켜진 듯 다소 그로테스크한(괴기스러운) 음이 반복되기도 하고 피아니스트의 손이 건반 양 끝을 힘차게 오간다. 조성진의 넘치는 에너지와 눈을 뗄 수 없는 테크닉은 이 낯선 곡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강렬함과 섬세함을 자유롭게 변주하며 찰랑이는 머리와 쿵쿵 페달을 밟는 발소리도 원래 악보에 적혀 있던 것처럼 음악이 됐다. 새로움을 흡수하느라 한껏 집중하고 긴장됐던 흐름은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으로 사르르 녹았다. 지난 5월 발매한 앨범 ‘방랑자’의 수록곡으로 귀에 익은 선율을 경쾌하면서도 힘있게 이어 갔다. 지난 4월 도이치 그라모폰 중계로 온라인으로 선보일 때보다 알차고 깊어진 느낌이었다. 인터미션 없이 세 작품을 전력질주한 조성진은 앙코르에서 또 한 번 객석을 놀라게 했다.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전곡을 30분 동안 연주한 것이다. 2018년 1월 앙코르로 40분에 달하는 쇼팽 발라드 전곡을 연주하는가 하면 지난달 30일 대구에선 쇼팽 녹턴과 스케르초를 연달아 다섯 곡 선사하면서 앙코르를 ‘3부’로 끌고 가는 그다운 진행이다. 어렵게 다시 만난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듯 무대를 마친 조성진은 여러 차례 객석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박수를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다음 무대 피날레를 앙코르로… ‘평일 오후 3시’ 조성진의 특별한 선물

    다음 무대 피날레를 앙코르로… ‘평일 오후 3시’ 조성진의 특별한 선물

    4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던 예술의전당이, 평일 오후에 이토록 북적인 적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콘서트홀 주변을 가득 메운 인파는 그 자체로 설렘을 줬다. 2018년 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금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을 보기 위해 치열한 예매 전쟁을 뚫고 모인 또 다른 ‘금손’들이었다. 공연 한 시간 반 전부터는 친필 사인 음반을 사러 100여명이 줄을 서며 아이돌 콘서트 현장 느낌을 풍겼다. 단정한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성큼성큼 무대에 오른 조성진은 마스크 위로 반짝이는 눈들과 반갑게 인사한 뒤 앉아 피아노 건반을 손수건으로 스윽 문질렀다. 이어 슈만의 ‘숲의 정경’을 시작하며 객석을 청량한 숲으로 인도했다. 독일 극작가 하인리히 라우베의 ‘사냥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숲을 묘사하는 9개 곡으로 구성됐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숲의 입구로 들어섰지만 사냥꾼과 저주받은 장소를 마주하기도 하고, 새소리를 지나 이별의 쓸쓸함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했다. 조성진은 이어 이번 전국투어 무대마다 공통적으로 선보인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로 공연을 정점으로 이끌었다. 폴란드의 드뷔시라고도 여겨지는 작곡가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작품이다. “베토벤만큼 좋은 곡을 썼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길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이 담긴 선택이 객석에도 통했다.기계음이 켜진 듯 다소 그로테스크한(괴기스러운) 음이 반복되기도 하고 피아니스트의 손이 건반 양 끝을 힘차게 오간다. 조성진의 넘치는 에너지와 눈을 뗄 수 없는 테크닉은 이 낯선 곡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세헤라자드, 광대 탄트리스, 돈 쥬앙의 세레나데가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동안 강렬함과 섬세함을 자유롭게 변주하며 찰랑이는 머리와 쿵쿵 페달을 밟는 발소리도 원래 악보에 적혀 있던 것처럼 음악이 됐다. “귀에 꽂히는 멜로디는 없지만 듣다 보면 계속 생각나는 음악”이라는 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새로움을 흡수하느라 한껏 집중하고 긴장됐던 흐름은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으로 사르르 녹았다. 지난 5월 발매한 앨범 ‘방랑자’의 수록곡으로 귀에 익은 선율을 경쾌하면서도 힘있게 이어 갔다. 지난 4월 도이치 그라모폰 중계로 온라인으로 선보일 때보다 알차고 깊어진 느낌이었다. 인터미션 없이 세 작품을 전력질주한 조성진은 앙코르에서 또 한 번 객석을 놀라게 했다.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 전곡을 30분 동안 연주한 것이다. 2018년 1월 앙코르로 40분에 달하는 쇼팽 발라드 전곡을 연주하는가 하면 지난달 30일 대구에선 쇼팽 녹턴과 스케르초를 연달아 다섯 곡 선사하면서 앙코르를 ‘3부’로 끌고 가는 그다운 진행이다. 어렵게 다시 만난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듯 무대를 마친 조성진은 여러 차례 객석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함께 박수를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한국인과 평화 위해 기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한국인과 평화 위해 기도”

    이백만 대사 인사차 알현 때 즉석 작성문서 마지막 ‘Franciscus’ 서명도 뚜렷靑 “文대통령, 감사의 마음 담아 답신”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게 전한 평화 메시지의 친필 문서가 공개됐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공관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다. 첫 번째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문서에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김대건(1821∼1846년) 신부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내고,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고 또한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 주시길 기원한다”면서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문서 마지막에는 교황명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서명도 또렷하다. 교황은 통상 공식 문서에 라틴어로 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됐다. 교황의 공식 문서 원문과 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앞서 교황은 지난 9월 6일에도 바티칸을 들렀다 귀국하는 슈에레브 주한교황청 대사를 통해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황은)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청 조직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전 세계 선교 활동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이 대사를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라운디드-아레나옴므플러스, 유명 작가 작품 활용한 아트 프로젝트 론칭

    라운디드-아레나옴므플러스, 유명 작가 작품 활용한 아트 프로젝트 론칭

    아티스트 브랜드의 포인테리어 제품을 제안하는 ‘라운디드(Rounded)’가 ‘아레나옴므플러스(Arena Homme+)’와 아트 프로젝트 을 론칭했다.이번 콜라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남성 패션 매거진의 트렌디한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라운디드와 아레나옴므플러스가 공동 기획한 ‘Rounded A Edition’은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브랜드화하여 고감도의 콘텐츠로 소개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하는 아트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는 국내 패션 업계의 전문 포토그래퍼들의 작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맹민화부터 이수강, 이정규, 김선익 작가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포스터와 액자로 생산해 판매한다. 이를 통해 젊고 개성 있는 포토그래퍼들의 작품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번 아트 프로젝트 작품들은 포스터 및 액자 형태로 지난 22일부터 라운디드와 H-MALL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론칭 기념 구매 혜택도 제공 중이며, 작가들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사진 작품은 한정 수량으로 만날 수 있다. 라운디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아레나옴므플러스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더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전개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의 주도로 급성장중인 홈퍼니싱 시장 겨냥에 나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라운디드’는 마이 포인테리어, 즉 ‘생활에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다. 라운디드를 운영하는 라운디드코리아는 2019년 우리은행과 퀀텀벤처스 코리아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은행 정초석 논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은행 정초석 논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옛부터 궁궐이나 관공서 건물, 사찰이나 가옥 등 건물을 지을 때는 몇 차례의 기념행사를 했다. 집들이나 준공식에 앞서 정초식(定礎式)과 상량식(上樑式)이 있다. 정초식은 건축공사 착수를 기념하고자 건축물에 연월일을 기록한 돌(정초, 머릿돌, 주춧돌)을 설치해 기념하는 행사이다. 반듯한 모양으로 다듬은 돌(머릿돌)에다 정초(定礎)라 쓰고 기공 연원일을 새겨 놓는다. 목조 건물의 중심부인 대들보를 올릴 때는 상량식을 하고 건물주인의 무탈과 복을 기원하는 글귀를 담은 상량문을 넣어 두었다. 지난 5월 국회 본관 뒤편에 걸린 준공기(竣工記)를 LED 화면으로 덮는 공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1975년 국회 본관이 건립될 당시 만들어진 준공기를 가리는 탓에 ‘박정희 지우기’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건립 당시 정일권 국회의장 명의로 새겨져 준공기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단으로 세워지게 됐다”는 내용이 있다. 20대 국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정 의장이 친일인명 사전에 등재된 점을 들어 “헌법기관이자 민의를 대변하는 기구인 국회의 얼굴을 일본제국주의 지배에 봉사한 자가 장식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올 6월에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추풍령휴게소에 세운 기념비에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이 빠져 ‘박정희 지우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두 부당한 일이다. 지난해 3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종묘의 담장에서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왕 연호가 새겨진 문구가 여럿 발견돼 논란이 됐다. 종묘는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종묘 내 정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건물로 왕이 직접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신성한 공간이다. 이런 종묘의 정문 바로 옆 담장 아래에 한자로 새겨진 일왕의 연호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종묘와 담장을 수리한 날을 기록한 것이라면 이해할 측면이 없지 않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자리한 한국은행 구건물은 사적 제280호이다. 그 옛 본관 건물(화폐박물관)에 새겨진 정초라는 글귀가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돼 논란이다. 그가 안중근 의사의 총탄으로 처단된 지 110년이 넘었는데 한국 중앙은행 본관 건물에 그의 글귀를 방치해 두었다는 게 의아할 수 있겠다. 뒤늦은 발굴인 탓이다. 이 정초석의 처리를 두고도 설왕설래한다. ‘일제의 흔적은 말끔히 지워야 한다’는 사람들과 ‘굴욕적인 역사도 남겨야 한다’는 사람들로 나뉘고 있다. 남겨서 반면교사로 삼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더 선진적인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성당(기독교)을 모스크(이슬람)로 바꾸겠다는 외국 정부의 사례에 우리는 비판적이지 않았던가.
  • [포토] ‘이토 히로부미 친필’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포토] ‘이토 히로부미 친필’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 정초석(머릿돌)의 ‘定礎(정초)’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서체 관련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꾸려 지난 20일 현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2020.10.22 연합뉴스
  • LG전자, ‘LG 홈브루’와 함께하는 ‘살롱 드 홈브루’ 참가자 모집

    LG전자, ‘LG 홈브루’와 함께하는 ‘살롱 드 홈브루’ 참가자 모집

    LG전자가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문화 교류의 장 ‘살롱 드 홈브루’를 개최, 오는 10월 26일까지 오프라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살롱 드 홈브루는 LG 홈브루만의 문화 살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살롱 드 홈브루의 첫 번째 호스트로는 작가 겸 방송인인 ‘허지웅’을 초청해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이후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다채로운 주제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살롱 드 홈브루 오프라인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LG전자 살롱 드 홈브루 이벤트 페이지에서 친구와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을 작성하는 간단한 방식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사연 응모자 중 총 25팀(50명)을 선정해 오프라인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며, 선정된 인원에게는 행사 초청 이외에도 ‘쇼트 즈위젤’ 맥주잔 세트, LG 홈브루 구매 특별 할인권, 허지웅 작가의 <살고 싶다는 농담> 친필 사인본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최우수 사연자로 선정된 1인에게는 ‘LG 홈브루’를 증정하며, 최우수 사연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제1회 살롱 드 홈브루 개최를 기념한 ‘소문 내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살롱 드 홈브루 오프라인 참가자 모집 소식을 소개한 뒤, 신청 양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 5인에게는 ‘LG 톤프리’를, 20명에게는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살롱 드 홈브루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홈술’ 문화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LG 홈브루가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허지웅 작가를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살롱 드 홈브루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첫선을 보인 LG 홈브루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로, 지난 7월 가격을 낮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홈술 트렌드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글씨, 이토 히로부미 친필로 확인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글씨, 이토 히로부미 친필로 확인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정초석)의 ‘定礎’(정초) 글씨는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서체 관련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꾸려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를 제시했다. 조선은행이 1918년 발간한 이 잡지의 6쪽에 ‘이 건물의 정초석은 이토 공작의 친필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담겼다. 자문단은 또 일본 하마마쓰시 시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있는 이토의 붓글씨도 함께 비교하고, 이를 종합해 “이토가 먹으로 쓴 글씨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 쓴 획 등을 볼 때 이토 글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은행 머릿돌, 이토 히로부미 친필 맞다…일제 경제침탈의 흔적

    한국은행 머릿돌, 이토 히로부미 친필 맞다…일제 경제침탈의 흔적

    서울 중구의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 머릿돌(정초석)의 ‘定礎’(정초)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서체 관련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토 친필로 머릿돌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간행물을 제시하며 국민적 관심이 커지자 이번 조사가 진행됐다. 한국은행 머릿돌의 ‘정초’ 글씨를 이토가 쓴 것이라는 주장은 예전부터 전해졌고 2016년에도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이번에 이를 입증하는 기록물 사료가 확인된 것이다. 당시 제시된 간행물은 조선은행(한국은행 전신)이 1918년 발간한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Economic outlines of Chosen and Manchuria)로, 전 의원은 “현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 도서관이 소장 중인 이 책 6쪽에는 ‘이 건물의 정초석은 이토 공작의 친필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구한말 조선에 진출해 대한제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맡았던 일본 제일은행 경성지점이 을사조약 이후 관련 업무를 대한제국의 ‘구(舊) 한국은행’으로 이관했고, 한일 강제병합 이후 구 한국은행은 ‘조선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것이 해방 후 1950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한국은행 전신이다. 한국은행 본관 건물은 1907년에 착공해 1909년 정초 후 1912년 조선은행 본점으로 준공된 건축물이다. 일제는 일본 제일은행 경성지점→구 한국은행→조선은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들 은행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경제 침탈을 자행했다. 광복 후인 1950년 대한민국의 한국은행이 설립된 뒤에도 이 건물은 본관 건물로 계속 쓰이게 됐다. 이후 1987년 신관이 건립되면서 현재는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제국의 초대 총리로 을사조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강제병합을 주도한 인물로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역 의거로 사망했다. 이번 현지조사는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붓글씨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에 게재된 당시 머릿돌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참고해 진행됐다.문화재청은 “조사 결과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 글자는 이토가 먹으로 쓴 글씨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볼 때 이토 글씨의 특징을 갖고 있어 그의 글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씨를 새기는 과정에서 획 사이가 떨어져 있어야 하는 부분이 붙어 있고, 붓 지나간 자리의 서체를 살리지 못한 점 등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머릿돌에서 일자 및 이토의 이름을 지우고 새긴 ‘융희(隆熙) 3년 7월 11일’(1909.7.11.) 글씨가 이승만 대통령의 필치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융희는 1907년부터 사용된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정확한 기록이 없는 상태”라며 “아마도 해방 이후 일본 잔재를 없애고 민족적 정기를 나타내기 위해 이승만이 특별히 써서 석공이 새긴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고증 결과를 서울시(중구청)와 한국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은행이 안내판 설치나 ‘정초’ 글 삭제 등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하면 문화재청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서실, 나의 도구 아닌 주체” 박원순 친필 메모 내용

    “비서실, 나의 도구 아닌 주체” 박원순 친필 메모 내용

    민경국 전 서울시 비서관 공개“가끔 불러서 고민 있는지 물어본다도와줄 일 없는지 확인하고 돕는다”총 열 가지 행동 수칙 적어놓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생전에 비서실 직원들에 대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적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공개됐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님의 메모”라며 사진을 올렸다. 민 전 비서관이 올린 박 전 시장의 메모는 ‘비서실 직원에 대한 반성과 행동’이란 제목으로 총 10개의 수칙이 적혀 있다. 수칙에는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가끔 불러서 고민과 걱정이 있는지 물어본다’, ‘본인의 발전을 위해 도와줄 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돕는다’는 내용도 있다.이외에 ‘비서실→정무수석실→의전팀→총무과로 확대해 간다’, ‘말은 훨씬 따뜻하게 그리고 존중하는 말투를 견지한다’, ‘평등하고 대등한 태도를 유지한다’, ‘스스로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게 분위기와 구조를 만든다’, ‘일방적 지시하는 관계보다는 함께 발표하고 상호 토론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민 전 비서관은 사진을 올리면서 “메모(memo)는 기억이다. 존재 여부를 넘어 선”이라고 썼다. 민 전 비서관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피해자 A씨의 전보 요청을 만류해 부서이동을 하지 못했다”는 김재련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일반직 공무원은 경력관리를 위한 전보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 인사철마다 비서실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일반직 공무원의 전보를 검토하게 되며 이 때에 당연히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철수 “냉혹한 文, 어린 학생 한번 안아 줄 수는 없나… 형식적 답장”(종합)

    안철수 “냉혹한 文, 어린 학생 한번 안아 줄 수는 없나… 형식적 답장”(종합)

    “정상 간 친서도 타이핑 쳐서 보내? 유족에 예의라곤 볼 수 없는 냉혹함 그 자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해상에서 피살된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에게 답장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버지 잃은 어린 학생을 한번 안아 주실 수는 없는 것이냐”면서 “형식적인 답장에 착잡하다”고 비판했다. 安 “농사 지으러 양산 가는 길에 들러꼬옥 한 번 안아주면 좋지 않았겠느냐”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버지의 참혹한 죽음으로 충격에 싸여있을 고2 학생에게 ‘아드님’으로 시작하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건조한 답장만 보낸 것을 두고 많은 국민이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상 간 외교 친서도 타이핑 쳐서 보낸다’라는 청와대 측 반응에 대해선 “인간에 대한 예의도, 유족에 대한 위로나 아픔에 대한 공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함 그 자체”였다고 했다. 전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편지가 친필로 쓰지 않은 데 대해 논란이 일자 “봉투나 글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외국 정상에게 발신하는 친서도 마찬가지인데 타이핑 여부가 왜 논란의 소재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그냥 대통령께서 전화 한 통 하셔서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히겠다’, ‘아빠를 죽인 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위로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웠나”라면서 “아니면 농사지으러 양산 가시는 길에 들러 ‘꼬옥’ 한 번 안아 주시면 좋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안 대표가 양산에서의 농사를 언급하는 것은 문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부지 가운데 경작을 하지 않는 농지가 있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청와대가 지난 8월 “사저 부지 내에 유실수가 있고 김정숙 여사가 자주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며 경작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피격 공무원 아들 文에 친필 편지“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습니까” 文 “마음 아프다, 조사결과 기다려보자” 앞서 문 대통령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한 데 대해 월북으로 규정하는 국방부와 해양경찰 등의 조사 결과에 대해 A씨의 아들이 보낸 친필 편지에 대한 답신으로 지난 13일 타이핑된 편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문 대통령이 답장을 친필로 쓰지 않아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아들은 지난 8일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쓴 자필 편지를 문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A씨의 형 이래진(55)씨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쓴 A4용지 1장짜리 편지는 등기우편으로 A씨의 아들에게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마음이 아프다’, ‘위로를 보낸다’, ‘해경의 조사·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등의 언급을 했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다만 이씨는 “편지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형식적으로도) 친필이 아니라 컴퓨터로 쓴 편지고, 기계로 한 서명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일전선부를 통해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피격 사실을 인정하며 “대단히 미안하다”면서도 남한의 공무원 시신 수색과 사건 공동조사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이어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시며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창건 경축 행사 기간 마음은 늘 어렵고 힘든 초소에 나가 있는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곁에 있었다”며 “타지에 나와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그는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일부 단위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되었는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건설에서 해당 지역의 지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부단히 새 전형과 본보기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설계기관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고 건설감독 부문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 또한 가장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주거지역 내 도로를 흙 경화제로 포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주택마다 과일나무를 많이 심고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연·아연 대표 산지인 함경도 검덕지구를 돌아보면서도 낙후한 주거환경을 지적하며 대흥과 검덕, 룡양에 2만5000세대 주택을 새로 짓고 ‘본보기 산간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함경도는 올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달아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친필 서한을 공개해 평양 당원사단이 함경도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와 수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인민을 향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했던 김 위원장은 연이은 시찰로 애민 행보를 부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지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제1수도당원사단 사단장을 맡은 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식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심인성 평양시당위원회 조직부위원장, 각급 인민군 부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대통령 편지, 친필보다 중요한 건 내용”

    靑 “대통령 편지, 친필보다 중요한 건 내용”

    “외국 정상 친서도 육필 쓴 뒤 타이핑”유족, 동료 9명 진술 정보 공개 청구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친필로 쓰지 않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청와대는 14일 “편지는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 봉투라든지 글씨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답장에서 ‘아픈 마음으로 편지를 받았다. 가슴이 저리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위로했다”면서 “‘억울한 일이 있으면 명예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하고 ‘이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마음을 담아 답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이 메모지에 육필로 쓴 다음 비서진이 타이핑을 쳐서 전자서명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외국 정상에게 발신하는 친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핑이 왜 논란 소재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오후 문 대통령이 보낸 답장이 유족에 의해 공개된 뒤 국민의힘과 보수언론들은 ‘타이핑 편지’ 형식을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컴퓨터로 타이핑한 글이라니 눈을 의심했다. 유가족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가”라며 “최소한 친필로 유가족에게 진심을 담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해양경찰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함께 탔던 동료 9명의 진술 조서를 보여 달라며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이씨는 “동료 선원들에게 월북 가능성을 물어본다면 전부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은 대통령의 답장 전문도 공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에게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편지를 썼던 이씨의 아들은 대통령의 답장에 대해 “예상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 돼… 日 정신 못 차려”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 돼… 日 정신 못 차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14일 “세계 양심의 수도인 독일 베를린의 소녀상이 철거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지만 일본과 달리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앞장선 나라”라며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아시아 피해자가 있는데, 일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독일의 소녀상은 반드시 세워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이 할머니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주한 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친필 성명문을 전달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6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도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국가 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여성 인권의 표상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벗”이라고 말했다. 독일 소녀상 관할 구청인 베를린 미테구는 일본의 반발과 시민단체의 ‘소녀상 지키기’가 충돌하자 절충안을 찾겠다며 소녀상의 철거를 보류했다. 미테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테구는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념물을 설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도 밝혀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베를린시장과 미테구청장에게 소녀상 철거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 지사는 “만일 소녀상이 철거된다면, 전쟁범죄와 성폭력의 야만적 역사를 교훈으로 남겨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염원하는 한국인과 전 세계의 양심적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통령 ‘타이핑’ 답장 비판한 野… ‘손글씨’ 릴레이 9일째 계속

    대통령 ‘타이핑’ 답장 비판한 野… ‘손글씨’ 릴레이 9일째 계속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피격당한 해수부 공무원의 아들에게 보낸 답장 편지에 대해 야당은 “친필 사인도 없다”고 ‘진정성 없음’을 비판하면서 ‘손글씨 릴레이’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타이핑이 왜 논란 소재가 되는지 이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14일 당 공식 페이스북에 “희망고문만 되풀이하는 진정성 없는 대통령의 편지 한 장”이라는 글과 함께 공무원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와 대통령의 ‘타이핑 편지’를 나란히 비교한 이미지를 올렸다. ‘#공무원_아들_손_편지’, ‘#대통령_타이핑_편지’라는 해시태그도 나란히 달았다. 유족도 문 대통령의 답장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고인의 형 이래진씨는 이날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편지를 열기 전 20~30분을 고민하다 열어봤지만 그동안 대통령이 밝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조카도 ‘예상했던 내용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공개한 문 대통령의 답장은 컴퓨터로 인쇄된 A4 한 장짜리 분량이었다. 편지에는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 “해경의 조사와 수색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 등 내용이 포함됐다. 대통령의 답장 내용이 알려진 전날에도 친필이 아닌 타이핑이라는 점을 두고 야당에서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공무원의 아들이 절절하게 쓴 손편지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장은 지난 6일 대변인이 밝힌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며 “심지어 대통령의 타이핑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한다. 편지를 받은 유가족은 절망으로 남은 힘도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답장이 컴퓨터로 타이핑한 글이라니 내 눈을 의심했다. 최소한 친필로 유가족에게 진심을 담았어야 했다”면서 “아직까지 유가족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일이라도 당장 찾아가 진심으로 애도하고 북한의 만행에 대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피격 공무원 아들의 손편지와 대통령의 타이핑 편지. 진정성과 애절함이 뚜렷이 대조된다”며 “이미 대변인이 전달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 타이핑 치고 출력한 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편지만 있고 진정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야당의 비판이 계속되자 “문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이 먼저 육필로 직접 쓴 후에 주면, 비서진이 받아서 타이핑한 뒤 전자서명 과정을 거친다”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에게 친서를 보내거나 할 땐 그런 방식으로 한다”며 “타이핑이 왜 논란의 소지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좀 더 공식적으로 격을 생각하는 걸로 보면 된다”면서 “대통령은 가슴 저리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위로했다. 억울한 일 있으면 명예 회복할 것이라고 하고,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어린 고등학생에게 마음을 담아 답장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은 피격 공무원을 추모하고 정부 책임을 묻기 위해 시작한 손글씨 릴레이를 9일째 이어갔다. 이주환 의원은 “깜깜하고 차디찬 바다에서 그 얼마나 두려웠을까. 끝내 국가가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국민 모두는 분노하는데 국가는 오히려 고인의 월북을 의심하고 있다.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이런 국가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같은 당 이헌승, 정동만, 구자근 의원을 다음 릴레이 주자로 지명했다. 지난 12일엔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이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은 손편지와 점자로 적은 편지로 릴레이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이벤트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은 우리 국민이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면서 처음 시작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주장은 역사의 죄인”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주장은 역사의 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14일 “세계 양심의 수도인 독일 베를린의 소녀상이 철거돼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항의한 독일과 일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앞 분수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지만 일본과 달리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에 앞장선 나라”라며 “한국 뿐 아니라 네덜란드, 아시아 피해자가 있는데, 일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독일의 소녀상은 절대로 세워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이 할머니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친필 성명문을 전달했다.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6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 이사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국가 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여성 인권의 표상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세계 시민들의 벗”이라고 말했다. 수요지위를 주관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는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해 일본은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테구청은 일본의 반발과 시민단체의 ‘소녀상 지키기’가 충돌하자 절충안을 찾겠다며 소녀상의 철거를 보류했다. 미테구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미테구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념물을 설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도 밝혀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靑 “진심이 중요… ‘타이핑 편지’ 논란, 이해 안돼”

    靑 “진심이 중요… ‘타이핑 편지’ 논란, 이해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게 사살된 공무원의 아들에게 보낸 위로 서한이 ‘타이핑’ 된 점을 두고 보수야권·언론에서 형식을 비판하자 청와대는 “타이핑이 왜 논란의 소재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께서 먼저 메모지에 육필로 직접 써 주면 비서진이 타이핑을 쳐서 전자서명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외국 정상에게 보내고, 오는 친서도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빌 게이츠 회장이라던지 U2의 보노가 보낸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두 메시지 서한 역시 타이핑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봉투나 글씨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서한에서 ‘아픈 마음으로 편지 받았다’ ‘가슴이 저리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위로했고, ‘억울한 일이 있으면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직접 챙기겠다’고 마음을 담아 답장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문 대통령이 보낸 답장이 유족에 의해 공개된 뒤 국민의힘은 ‘타이핑 편지’ 형식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답장이 컴퓨터로 타이핑한 글이라니 눈을 의심했다. 유가족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가”라며 “최소한 친필로 유가족에게 진심을 담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편지만 있고 진정성은 없다”며 “피격 공무원 아들의 손편지와 대통령의 타이핑 편지. 진정성과 애절함이 뚜렷이 대조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반세기전 살림집이…” 태풍 피해복구 현장 찾은 김정은

    “반세기전 살림집이…” 태풍 피해복구 현장 찾은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의 대표 광물 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의 군인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학적 요구에 맞는 생활 환경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검덕지구에서는 ‘살림집’(주택) 2300여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총공사량의 60%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세워진 단층주택을 보며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그대로 있다”며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는 인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어 북한에서는 ‘금골’ 또는 ‘돈골’로도 불리는 지역이다.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아 김 위원장이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복구에 군부대를 동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또 친필 편지까지 공개하고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뒤 해군사령관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北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진실 규명 직접 챙길 것”

    文, 北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진실 규명 직접 챙길 것”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서해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에게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13일 문 대통령이 쓴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가 이날 등기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작성한 편지를 통해 “내게 보낸 편지를 아픈 마음으로 받았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며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군과 해양경찰의 시신 수색과 관련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A씨의 아들은 앞서 5일 문 대통령 앞으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씨는 문 대통령의 답장에 대해 “친필사인도 없고 내용을 보니 실망감과 허탈한 마음이 앞섰다”며 “기존 입장의 반복일 뿐 더 추가된 대책이나 발언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14일 오후 인천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답장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대통령, 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국민의힘 “무미건조한 형식”(종합)

    文 대통령, 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국민의힘 “무미건조한 형식”(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씨의 아들에게 답장을 보낸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타이핑 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13일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마냥 해경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것이 유가족에겐 얼마나 큰 고통이자 아픔이겠는가”라며 “유가족은 절망으로 남은 힘도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는 성심과 성의를 다해 종전선언을 속삭이면서도, 정작 애가 타들어 가는 우리 국민에게는 희망 고문만 되풀이하는 대통령에 유가족과 국민들은 자괴감만 커진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공무원 A씨의 친형인 이래진씨(55)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오후 12시 30분쯤 우체국 등기를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특별한 내용은 없고 문 대통령님이 밝혔던 원론적인 내용들이 쓰여져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는 조카에게도 보여줬다. 편지에는 ‘수사를 잘 진행해 고인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문 대통령의 편지 내용을 오는 14일 오후 1시 해양경찰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숨진 A씨의 유가족들에게 전날(12일) 답장을 등기로 발송했다. 앞서 이래진씨는 지난 8일 청와대에 A씨의 아들이 쓴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A씨의 장인이 쓴 편지도 함께 전했다. 이래진씨는 편지 전달에 앞서 지난 5일 A씨의 아들이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A씨가 월북을 위해 북측 해역으로 헤엄쳐 갔다’는 국방부, 해경 등 당국의 조사결과에 대한 반박과 함께 정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이후 이튿날인 6일 문 대통령은 “아버지의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하면서 “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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