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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투신자살 직원 10여명 ‘공포의 회사’서 또…

    2년간 투신자살 직원 10여명 ‘공포의 회사’서 또…

    2010년 부터 직원들의 잇딴 투신으로 물의를 빚었던 팍스콘 중국공장에서 또 직원 한 명이 투신해 사망했다. 23일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선전의 팍스콘 공장에서 일하는 18세 이씨가 호텔에서 투신했다. 이씨는 팍스콘에서 일한 지 40일 된 신입 직원으로 이날 공장을 결근하고 한 호텔 4층에 투숙한 후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투신 전날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팍스콘에서 일하고 싶지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족들은 팍스콘에 60만 위안(약 1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한 상태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로 중국에는 선전과 청두에 공장을 두고있다. 중국내 직원은 120만명이며 지금까지 10여명이 투신 자살해 문제가 되고있다. 사진= 팍스콘 공장 자료사진 인터넷 뉴스팀
  • 172㎝-25㎏ 거식증女가 보내는 ‘끔찍한’ 경고

    172㎝-25㎏ 거식증女가 보내는 ‘끔찍한’ 경고

    날씬한 몸매에 대한 강박증으로 수 십 년간 거식증을 앓은 한 여성이 여전히 날씬해지고 싶다며 자신에게 팬레터를 보내는 소녀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으로 현재 모나코에 살고 있는 발레리아 레비틴(39)은 키 172㎝, 몸무게 25.4㎏으로, 세계에서 가장 마른 여성이라 해도 될 만큼 앙상한 몸을 가졌다. 그녀는 오랜 거식증으로 인한 영양부족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요즘 그녀가 자신의 건강만큼이나 걱정하는 것이 바로 어린 소녀와 젊은 여성들의 그릇된 생각이다. 그녀는 “깡마른 내 몸매를 닮고 싶다는 여성들의 메일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녀들에게 살을 빼는 법이 아닌 ‘죽는 법’을 가르쳐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발레리아가 이토록 심각한 거식증에 걸린 것은 어렸을 적 어머니가 강조한 잘못된 관념 때문. 그녀는 “엄마는 내가 어렸을 적 친척들처럼 비만이 될까봐 언제나 걱정을 하셨다.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강제로 먹는 것을 통제당해야만 했다.”면서 “엄마는 내가 조금도 살이 찌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완벽한 몸매를 가지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16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후 엄마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고, 난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은 전혀먹을 수 없었다. 23살 때 몸무게가 38㎏이 됐지만 이미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와 거식증 증상은 절정에 달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여성들은 발레리아의 마른 몸을 부러워했지만, 심각한 거식증 장애가 시작되면서 그녀의 삶은 피폐해져만 갔다. 발레리아는 “거식증은 날 외롭고 추하고 혐오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삶과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젊은 여성들 역시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집트 람세스 3세 ‘사인’ 3000년 만에 풀렸다

    이집트 람세스 3세 ‘사인’ 3000년 만에 풀렸다

    300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고대 이집트의 왕 람세스 3세의 사망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미라와 아이스맨 연구소의 고병리학자 알버트 징크 박사는 최근 “컴퓨터 단층 촬영(CT)결과 람세스 3세의 목 부근에서 칼에 찔린 듯한 깊은 상처가 발견됐으며 이것이 치명적인 사인” 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람세스 3세의 사망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제기했으며 궁중의 음모로 살해됐을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실어왔다. 징크 박사는 “미라를 분석해 보면 기관지는 물론 주요 동맥이 베어졌다.” 면서 “7㎝ 크기의 상처가 후두부터 척추 근처까지 나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람세스 3세 미라는 훼손이 우려돼 과학자들의 본격적인 연구대상이 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붕대를 제거하는 본격적인 연구가 실시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에 람세스 3세의 왕자이자 아버지 살해의 주범으로 추측되는 일명 ‘절규하는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밝혔다. 징크 박사는 “두 미라의 DNA를 분석한 결과 서로 친척관계로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면서 “모욕의 상징인 염소가죽으로 덮혀있어 이는 처벌의 증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람세스 3세는 기원전 1188년부터 1155년까지 고대 이집트를 통치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드라마에 이모·고모가 사라진 이유

    배우들에 대한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방송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견 연기자들에게도 적잖은 타격이 미치고 있다. 한때 실력파 중견 연기자들은 안정된 수입원이 보장되는 인기 ‘보직’이었지만 이제는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져 울상을 짓는 연기자가 늘고 있다. 이른바 ‘퐁당퐁당’ 캐스팅이 대표적인 경우다. 주로 주인공의 부모나 친척 역으로 등장하는 중견 연기자들은 제작비 부족으로 1회부터 연속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1회, 7회, 13회 등으로 ‘퐁당퐁당’ 비연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때문에 주인공의 이모나 고모 역할 등 관계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줄어들고 주인공 위주의 전개가 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 특별 출연이나 카메오로 충당하기도 한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중견 연기자들에게도 연차와 연기력에 따라 출연료 등급이 있는데, 한 장면만 나오더라도 회당 출연료를 전부 지급해야 한다.”면서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중견 연기자를 여럿 쓰는 것보다 오히려 많은 출연료를 투입한 배우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견 연기자들의 입지가 좁아진 이유 중 하나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톱스타들의 출연료 때문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미니시리즈의 최소 제작비는 2억 5000만~4억원인데 최근 주연배우의 출연료 비중이 제작비의 50%까지 차지하면서 중견 연기자의 ‘퐁당퐁당’ 캐스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종편사까지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드라마 수는 늘어났지만 비용을 긴축하기 위해 효과가 확실한 연기력을 지닌 중견 연기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는 중견 배우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이어져 겹치기 출연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진희는 SBS 주말극 ‘청담동 앨리스’, MBC 수목극 ‘보고싶다’와 일일극 ‘오자룡이 간다’ 등에 동시 출연 중이고 송옥숙도 MBC ‘보고싶다’, KBS ‘내 딸 서영이’를 비롯해 KBS ‘각시탈’, SBS ‘옥탑방 왕세자’ 등 올해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전노민도 KBS ‘각시탈’, SBS ‘추적자’와 ‘다섯 손가락’에 연이어 출연했다. 이 때문에 방송계에서는 뮤지컬이나 연극 쪽에서 발굴되던 신선한 명품 조연들의 출연이 많이 줄었다. 오히려 영화계에서는 멀티 주연 영화가 늘고 관객층이 30~50대로 확대되면서 흥행의 변수가 되는 중견 연기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26년’을 비롯해 올해 5편의 영화에 출연한 장광(60)이 대표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제작비가 확보된 뒤 촬영하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제작비의 부족으로 중견 연기자들을 축소해 전반적인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일부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잦아질 경우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고 신비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rin@seoul.co.kr
  • 범행 후 자살 애덤 랜자

    범행 후 자살 애덤 랜자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애덤 랜자(20)는 학창 시절 천재로 불릴 만큼 성적이 우수했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 친구가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뉴타운 고교 동급생들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 검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니던 랜자가 평소 사회 부적응 증상을 겪었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출입문 가까이에 앉는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심받는 것을 꺼렸다고 증언했다. 랜자는 컴퓨터 분야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교류하는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는 등 인터넷상에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심지어 고교 졸업 앨범에도 그의 사진이 실려 있지 않고, 대신 그 자리에는 ‘사진찍기 꺼림’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의 친척들 역시 랜자가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의 형인 라이언 랜자(24)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인격 장애와 더불어 정신적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뒤 현재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라이언은 2010년부터 동생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랜자는 그의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순탄치 못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먼 친척이 무려 80억원을…하룻밤새 대박女

    먼 친척이 무려 80억원을…하룻밤새 대박女

    얼굴도 잘 모르는 먼 친척이 무려 80억원에 이르는 유산을 남겨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최근 거액을 유산으로 물려준 친척 덕분에 하룻밤 사이에 팔자를 고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카슨 시티 법원은 “지난 6월 작고한 월터 사마즈코 주니어(69)의 유일한 상속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임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알린 맥돈”이라고 밝혔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이 화제에 오른 것은 작고한 사마스코의 재산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지난 1960년대 부터 네바다주에서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 사마스코는 주식계좌에서 나오는 매달 500달러(약 53만원)로 힘겹게 살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쓸쓸히 묻힐 뻔 한 그의 죽음은 청소부가 집 정리 중 창고에서 수많은 금화를 발견하며 급반전 됐다. 평소 금화 수집 취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가 모은 금화의 가치는 무려 740만 달러(약 80억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유산을 받기위해 여러 사람들이 사마즈코의 친척이라고 나섰고 결국 법원은 족보 학자들까지 동원한 끝에 그의 유일한 친척이 맥돈임을 최종 판결한 것. 먼 친척에게 거액을 물려받은 맥돈의 자세한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녀는 막대한 금화 외에 우리돈 1억원이 넘는 집과 차도 물려받을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시론] 서울 교육의 미래, 기다려서는 오지 않는다/백순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서울 교육의 미래, 기다려서는 오지 않는다/백순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미래란 단순히 기다림에 의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가꾸고 창조하는 것이다. 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특히 21세기 고도의 지식·정보화 시대, 세계화 시대에서 교육은 단순히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다. 교육은 우리의 현실적인 삶 그 자체이자 평생 동안 생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이기도 하다.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부모와 친척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고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교육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 중 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교육감이다. 누가 교육감이 되느냐에 따라 서울 교육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교육감이 얼마나 교육을 바꿀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한다. 시민의 힘으로 직접 뽑는 직선 교육감의 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판이다. 여기서 잠시 서울시 교육감의 권한을 살펴보자. 서울시 교육감은 5만명이 넘는 교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다. 그리고 2121개의 학교와 약 120만명의 학생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7조 6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관리하고 집행한다. 아울러 그 권한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독립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그래서 서울시 교육감은 ‘1000만 교육소통령’이라 불릴 정도이다.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서울시 교육감을 신중하게 잘 선출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는 19일은 대통령 선거일이자 동시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일이다. 모든 방송과 신문들의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다 보니 정작 서울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교육감 선거가 같은 날 치러지는 데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매우 걱정된다. 출마한 서울시 교육감 후보 각각에 대해서 어떠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책임하게 투표를 하거나 혹은 기권을 하게 될 경우 서울 교육의 현재와 미래는 예측 불가능해지고 암울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부터라도 서울 시민들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어느 후보가 사심 없이 서울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헌신할 사람인지, 누가 더 품격 있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적격자인지, 누가 학교를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며 더 신나게 가르치고 더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차분하게 비교하고 따져봐야 한다. 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와 사랑을 더 잘 회복시킬 수 있는지, 누가 더 종합적인 진단과 체계적인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실효성 있는 교육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누가 더 생태학적 관점에 따른 공동체 위주의 교육 개혁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등도 향후 서울 교육의 미래를 위해 더없이 중요한 고려사항들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투표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고 가꾸고 창조하는 데 동참하는 일이며, 개개인의 자주적인 선택과 결단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일이다. 그러므로 선거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신을 갖고 서울시 교육감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책임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며, 그런 연후에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정신이상 아들이 흉기를…” 존속범죄에 떠는 가족들

    “정신이상 아들이 흉기를…” 존속범죄에 떠는 가족들

    정신질환 환자가 자신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오모(29)씨를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쯤 영등포구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 A(52)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와 둘이 살던 오씨는 정신분열증으로 최근 5년간 6차례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아들이 이웃 미용실 문을 걷어차며 소리를 지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자 A씨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이상하니 빨리 와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전 A씨는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참변을 당했다. A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20여년간 정신분열증을 앓아온 권모(48)씨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집에서 잠자고 있던 아버지(78)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같은 달 세종시에 사는 서모(41)씨가 환청에 시달리는 등 정신분열증을 앓다가 아버지(81)와 큰형(56)을 흉기로 살해하기도 했다.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자는 흔히 ‘잠재적 범죄자’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 이들의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오히려 낮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범죄자 중 정상인은 50만 9314명인 데 반해 정신이상자는 1584명이었다. 정신질환 경험자가 전체 인구의 약 10%라고 할 때 정상인의 범죄율은 약 1%에 달하지만, 정신이상자의 범죄율은 0.03%에 불과하다. 그러나 피해대상을 환자 가족으로 한정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2009년 한국법과학회지에 발표된 ‘존속살해와 정신분열의 연관성 분석’ 논문에 따르면 2008년 1월~2009년 6월 발생한 존속살해 72건 중 45.8%인 33건이 정신분열증 병력이 있는 자녀에 의한 것이었다. 정성국 서울경찰청 검시관은 “존속살해를 저지른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대부분 부모를 죽이라는 환청이 들리거나 부모가 괴물 등으로 보이는 망상 증세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최근까지 가족이 피해자가 되는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부담이 고스란히 가족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진료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보다는 방치되는 일이 많다. 통원치료에도 한 달에 수십만원이 들고 입원하면 비용은 10배 이상이 나온다.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공격적 성향을 보일 때 가족들은 그만하라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밝히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환자가 진정될 때까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이 좋다.”면서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역 정신보건센터의 전문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모든 정신질환자가 폭력적인 것은 아닌 만큼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주민등록증 위조… 친인척 위장 ‘장기밀매’

    인터넷 카페를 통한 ‘중국 원정’ 장기매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단속이 심한 국내에서도 장기 밀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는 기증자와 수혜자가 친·인척 관계가 아닐 경우 이식 승인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바로 이 점을 악용, 주민등록증이나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위조해 친·인척인 것처럼 위장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기 기증자가 마치 환자의 친척인 것처럼 주민등록증을 위조, 장기이식 승인을 신청한 브로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심모(4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을 통해 장기 매도인과 매수인을 모집했다. 간암으로 간 이식이 절실했던 환자 A씨가 매수인으로, 급전이 필요했던 B씨가 기증자로 나섰다. 심씨는 주민등록증 사진과 지문을 합성, B씨가 A씨의 시조카인 것처럼 꾸며 장기 이식 승인 신청서류를 작성했다. 이 대가로 심씨는 A씨로부터 9000만원을 건네받고 B씨에게 이 중 4000만원을 지급, 5000만원의 이득을 취했다. 심씨는 지난해 4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주민등록증을 위조, 알선료 3500만원을 받았다. 가족관계 증명서나 재직 증명서를 위조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초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는 장기밀매 브로커 박모(4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의뢰인 임모(57·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매수인에게 가족관계 증명서를 받아 컴퓨터로 스캔한 뒤 자녀란에 기재된 인적사항을 지우고 매도인의 성명과 출생 연월일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고모와 조카처럼 가장했다. 이 밖에 박씨는 매수인의 재직증명서를 스캔해 인적사항을 입력, 매도인이 매수인과 같은 회사동료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장기밀매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과거 장기밀매가 브로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장기 이식이 절실한 환자와 금전이 필요한 매도인이 직접 공문서·사문서 위조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면서 “밀매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병원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음성적인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기고] ‘남조선 수령님’을 비판하며/림일 탈북작가

    [기고] ‘남조선 수령님’을 비판하며/림일 탈북작가

    평양이 고향인 필자는 1997년 이맘때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어느 날 아파트단지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인 노인들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김영삼 대통령이 일을 잘 못해서 IMF가 왔다.”, “감방에 넣어야 한다.” 등의 볼멘소리였다. 헉! 이게 무슨 소리인가? 대통령을 시퍼런 대낮에,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모여 비난하다니? 정신 나가지 않았나? 혹시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들이 아닐까? 가만! 저런 것은 당연히 신고해야지. 다급히 전화기를 들고 “경찰서지요? 여기 수상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자 “어떤 사람인데요?” 하는 경찰의 반문이 나왔다.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야단법석입니다.” 하자 경찰은 “장난전화 그만하세요.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됩니다.” 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 왜 그래? 나만 이상한 건가?” 하는 개그 멘트가 절로 나오는 상황이었다. 만약 그 노인들에게 북한의 법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전부 무기징역이나 총살대상이다. 수령인 김일성, 김정일을 간접 비판해도 가족과 동료, 가까운 친척까지 모두 처벌한다. 수령의 이름 앞에는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 “21세기 찬란한 태양” 등 수십 개도 넘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으며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불러야 한다. 평양에서 외부세상을 전혀 몰랐던 필자는 ‘수령은 전체 인민을 대표하는 분이니 응당 훌륭한 사람이겠지. 외국도 마찬가지일걸.’ 하고 생각했다. 하여 1997년 3월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관에서 처음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을 보며 경건한 마음을 갖고 “아! 저분이 남조선의 수령님이신가 보다.” 하고 그 앞에 정중히 인사도 했다. 그래서였던지(?) 필자의 한국행은 비교적 빠르게 정부에서 승인이 났다. 올해로 네 번의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며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의 정책은 대놓고 비판한다. 북한군에 의해 바닷속에서 당한 천안함은 그렇다 치고 하늘로 날아오는 포탄은 왜 못 막았는지? 지금도 욕을 한다. 그러면 누군가 꼭 이런다. “당신은 대통령에게 책을 선물하고 축전까지 받았는데도 대통령을 비판하나?” 천만의 말씀.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비판한다. 어쩌면 북한에서 못했던 수령님 비판을 대리만족의 기분으로 남한의 수령님에게 마음껏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느낀다. 돌이켜보면 인민의 지도자, 수령의 자리는 아들이 승계하는 법인 줄 알았고 ‘선거’ 라는 말조차 모르고 살았던 나의 평양생활이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좋은 토양에 맑은 공기와 물이 없다면 아름다운 꽃도 없다. 주권을 행사하는 선거야말로 민주국가에서 사는 국민의 최고 권리가 아닐까? 생명의 심장이고 숨결과도 같은 자유가 없다면 사람이 동물과 뭐가 다를까. 윤리와 도덕, 의식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유는 행복 그 자체이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대통령을 자기 손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 대통령도 범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세상…. 북녘의 우리 동포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그 꿈을 일상의 생활로 누리고 사는 남한의 국민들은 자유와 정의에 푹 빠졌다. 행복에 겨운 그들이 사는 이곳이 정말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
  • 1000억 적자 허덕이는 국공립병원, 시민단체 친척까지 의료비 80% 감면

    1000억 적자 허덕이는 국공립병원, 시민단체 친척까지 의료비 80% 감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는 국공립병원들이 기준 없이 자기 식구들과 유력자들에게 진료비를 깎아 주는 선심성 특혜를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비 감면액이 한 해 적자 규모의 30%를 넘길 만큼 심각한 병원도 있었다. 진료비 감면은 기초생활수급자와 범죄 피해자 등 취약 계층과 병원 직원의 복지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11년 전국 국공립병원 진료비 감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직원 복지를 위해 운영해야 할 진료비 감면 혜택의 범위를 맘대로 넓혀 적자를 악화시켰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공립병원은 모두 50개다. 이들 중 78%(39개)는 재정 적자 상태이며 전체 적자 규모는 1099억원에 이르렀다. 권익위는 “50개 병원 중 14곳은 직원의 형제자매까지, 13개 국립대병원 중 9곳은 병원 내부 직원이 아닌 대학 직원과 그 가족에게까지 감면 혜택을 줬다.”면서 “대부분의 병원장이 구체적인 기준 없이 감면 대상과 범위를 정해 이를 청탁의 수단으로 사용할 여지가 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의 A병원은 감독 부처의 직원에게 진료비의 10~20%를 깎아줬다. 관공서 등 유관기관 직원들에게도 종합검진비의 경우 본인은 30%, 직계가족은 20%를 깎아 주는 선심을 썼다. 전북의 B병원은 2010년부터 지역 유력자인 지방의회 의원과 관공서 기관장에게 본인 부담금 전액, 시민단체 관련자의 친인척에게까지 본인 부담금의 80%를 감면해 줬다. 경북의 C병원도 지방의회 의원에게 본인 부담금 전액을 깎아 줬다. 감면 혜택을 받는 대상은 그야말로 엿장수 맘대로였다. 경남의 한 병원은 지난해 퇴직 병원장에게 평생 진료비를 감면하는 규정을 만들면서 이미 퇴직한 역대 병원장들에게까지 똑같은 혜택을 부여했다. ‘묻지 마’ 식의 무분별한 감면 폭도 병원 재정에 큰 구멍을 냈다. 직원과 그 배우자, 직계가족에게 선택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을 한푼도 받지 않는 병원은 16곳이었다. 진찰료는 26곳이 30~100%를 깎아 줬고, 일반진료비는 50개 국공립병원 전부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80%까지 감면해 줬다. 이런 식이다 보니 진료비 감면액이 전체 적자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곳도 있었다. 지난해 경남의 한 병원은 진료비 감면액(20억여원)이 적자액(64억여원)의 31.5%나 됐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공립병원 진료비 감면 제도의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학대당한 나처럼 살까봐… 아들 죽였다”

    생후 36개월 된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버린 최모(37)씨의 범행 이면에는 최씨가 불우한 어린 시절에 경험한 ‘학대의 대물림’과 아들이 자신처럼 살게 될까 두려워한 ‘비뚤어진 모정’이 있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는 4일 최씨가 “범행 한 달 전부터 내가 살아온 것과 비슷한 처지의 아들이 앞으로 사람들에게 학대받으며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들(박군)이 자주 울거나 자신과 닮았다는 이유 등으로 가족의 미움을 샀다고 생각해 집에 남겨두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지난 9월 가출할 때 세 아들 중 둘째만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부모의 가정 폭력을 지켜보며 자랐고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 또 아버지가 사고로 숨지자 친척 손에 맡겨져 고아처럼 살았다. 최씨는 결혼한 뒤 남편과 자주 다투는 등 결혼 생활도 순탄치 못했다.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와서는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한 지인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최씨는 1주일에 3~4차례씩 아들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지인 집에 얹혀살면서 정서 불안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신처럼 아들도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거나 ‘학대받는다’고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도 최씨의 범행이 과거 학대 경험과 현재의 정서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나무 위 고양이 구하다 ‘추락사’ 남자의 사연

    나무 위에 올라가 오도가도 못하는 고양이를 구조하던 남자가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뉴욕 브롱크 공원을 산책하던 마르시얼 리오스-아길라르(53)는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고 울부짖는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를 구하겠다고 마음먹은 아길라르는 그러나 줄을 매달고 나무위로 올라가다 바닥으로 추락해 세상을 등졌다. 아길라르의 죽음은 가족은 물론 주위 이웃들의 가슴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평소 아길라르가 많은 선행을 베풀어왔기 때문. 아길라르의 친척 마뉴엘 카브레라(36)는 “평소 아길라르는 아이들은 물론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했다.” 면서 “특히 길잃은 고양이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으로 동네에 소문이 났었다.”고 밝혔다. 이어 “폐품 등을 수집해 번 돈을 멕시코에 있는 어머니에게 송금하는 착한 아들이기도 했다.” 며 울먹였다. 작고한 아길라르의 지인들은 촛불과 꽃을 들고 사고가 난 나무에 모여들어 추모했다. 한편 나무 위 고양이는 이날 오후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입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추모자들 모두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 [어린이 책꽂이]

    ●대통령(재미난책보 글, 이진모 그림, 어린이아현 펴냄) ‘따뜻한 그림백과’의 41번째 책. 3~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왕과 대통령의 차이점 등을 설명했다. “번지르르한 말보다 정직한 행동이 필요해요.” “대통령은 그 나라의 거울이에요. 좋은 대통령도, 나쁜 대통령도 결국 국민이 뽑는 거니까요.”라며 쉽게 이해를 돕는다. 7700원. ●카펫 소년의 선물(페기 다이츠 셰어 글, 린 모린 그림, 김지연 옮김, 꿈터 펴냄) 노동을 착취당하는 ‘어린이 노예’ 문제를 다뤘다. 1만 3000원의 빚에 팔려 4살 때부터 6년간 카펫공장에서 노예로 살아온 파키스탄 소년 이크발 마시흐의 실화를 담았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늘 배고픔에 시달렸던 이크발은 공장에서 탈출, 한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백 곳의 공장에서 아이들을 해방시켰다. 그러나 이크발은 1995년 12세에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1만 2000원. ●아빠가 확 달라졌어요(한현주 글, 강화경 그림, 장수하늘소 펴냄) ‘행복한 가정, 행복한 학교, 행복한 사회’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12명 어린이의 얘기를 담았다. 멸종 위기의 반달가슴곰처럼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아빠, 자녀의 젓가락질까지 지적하며 숨이 턱턱 막히게 하는 잘난 아빠, 가정의 대소사는 물론 자녀의 약속까지 좌지우지하는 독불장군 아빠까지…. 아빠를 이해하고 ‘절친’이 될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1만원.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해리 벤 글, 멜 실버먼 그림, 이유림 옮김, 논장 펴냄) 한갓진 산골에서 가족과 오순도순 사는 소년 파블로. 어느 날 가난뱅이 친척인 실반 할아버지가 편지 한 통을 가진 채 당나귀를 타고 나타나고, 편지의 내용을 놓고 주변 사람들은 설왕설래한다. 결국 글을 모르는 동네 사람들을 대신해 파블로가 글을 배우기 위해 읍내로 나간다. 거짓과 오해가 지배하는 복잡한 사회에 얽히며 벌어지는 얘기다. 9000원.
  • “불행하게 사는 딸 보고 홧김에” 외할머니가 손녀 목 졸라 살해

    외할머니가 손녀를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6일 모텔에서 자신의 손녀(5)를 목졸라 숨지게 한 외할머니 구모(6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쯤 대구시 중구 남성로 소재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손녀 김모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에 사는 구씨는 딸 고모(30)씨, 외손녀 2명과 함께 지난 16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울산 친척집에 들렀다. 구씨가 침대에 누워 있는 손녀의 목을 조르고 있었을 때 고씨는 TV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경찰에서 “딸이 자주 술을 마셔 가정 불화를 겪는 등 불행하게 사는 데 화가 나 외손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고씨는 “무속인인 구씨가 2개월 전 신당에 불이 난 뒤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신이 불안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혈세 25억 사기당한 허술한 국민주택기금

    서민 전세자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정부가 운용 중인 국민주택기금이 허술한 대출심사와 관리감독 탓에 사기단의 표적이 됐다. 주택 한 채로 전세자금을 여러 차례 신청하거나 건물값을 초과하는 근저당을 설정하기도 했다. 책임 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수십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사기단 총책 양모(5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남모(42)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씨 등은 K광고회사 등 6개의 유령회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가짜 재직증명서를 만들고 소득세 원천징수확인서, 연봉 근로계약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꾸며 2010년 12월부터 올 8월까지 5개 은행 29개 지점에서 21회에 걸쳐 25억 5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수탁은행 간에 전세자금 대출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가 소홀한 점을 악용해 주택기금을 제 돈처럼 빼냈다. 사기단 중 강모(49·여)씨는 ‘3개월 이상 월급을 받은 가구주’라는 서류만 확인되면 대출을 해 준다는 점을 노렸다. 강씨는 2009년 같은 죄를 지어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다시 조직을 꾸려 범행을 저질렀다. 강씨는 친척·동창 등으로 대출책을 구성해 돈을 빌렸다. 이렇게 챙긴 돈으로 매월 2000만~3000만원씩을 유흥비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가 3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A빌라를 담보로 5억 4000만원을 대출받았고, 서초구 B빌라를 이용해 전세자금을 일곱 차례나 신청, 4억 9000만원을 받아 냈다. 형식적인 심사 때문에 이들이 낸 가짜 서류는 대출창구를 무사통과했다. 금융사고가 나도 기금에서 손실금의 90%까지 보전받을 수 있고, 나머지 10%도 초기 이자로 확보할 수 있어 수탁 은행들은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하지 않았다. 경찰은 “책임감이 결여된 주택금융공사와 은행 때문에 서민들에게 귀하게 쓰여야 할 돈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면서 “연 2~4%의 이자만 내면 연체가 되지 않아 일당은 이자를 내면서 추가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달아난 모집책 박모(47)씨 등 6명을 추적하는 한편 은행 관계자들의 직무위반 및 공모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형식적인 심사에만 매달린 주택금융공사는 은행들 탓만 했다. 한 관계자는 “수탁 은행들이 자체 시스템을 통해 대출 여부를 심사하기 때문에 공사가 서류를 하나하나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출신청 중 서류가 조작된 것은 0.5% 정도로, 현재 운용되는 기금이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이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버스대란] “날씨 추워져 할 수 없이 자가용 끌고 출근”

    22일 0시를 기해 전국 버스가 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 등에서 지하철 연장운행 등 비상대책을 발표했으나 버스 이외에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은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 때문에 애꿎은 국민들만 피곤하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만난 박모(81) 할머니는 “관절염을 앓고 있어 내일 병원에 가서 약을 타와야 하는데 버스가 안 다닌다니 큰일”이라면서 “언제까지 안 다닌대요? 일요일에 친척 결혼식도 있는데….”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210여 가구 42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개미마을은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해 경사가 가파른 데다 주민 대부분이 60~80대 노인들이다. 정모(67) 할머니도 “마을버스로는 전철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지만 걸어서 올라오려면 30분 넘게 걸린다.”면서 “장바구니라도 들고 있으면 네댓 번은 쉬었다 올라와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김성민(30)씨는 “충무로에 있는 회사까지 버스로 한번에 갔는데 전철을 타자니 너무 복잡하고 자가용을 끌고 나가자니 주차비가 부담된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bong****’는 “추운 날씨에 자전거 타기도 어려운데 학교에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정몽원 회장, 이재성 사장과 사돈된다

    정몽원 회장, 이재성 사장과 사돈된다

    정몽원(왼쪽) 한라그룹 회장이 이재성 (오른쪽)현대중공업 사장과 사돈을 맺는다. 19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딸 지연씨가 이 사장의 아들과 새달 29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양가 친척들만 모여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씨는 현재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 영업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정 회장은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선물 사장과 아산재단 사무총장,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로또 10년, 명과 암] “조상 꿈이 대박 꿈”

    로또 대박을 터트린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난해 1등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며 고졸 출신에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40대 남성 자영업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로또복권을 사기 전에 가장 많이 꾼 꿈은 ‘조상 꿈’이었다. 로또복권 수탁업자인 나눔로또가 지난해(제442~474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 342명 중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등 당첨자들은 주로 서울(25%)과 경기도(22%)에 살았다.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 미만이 36%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고졸자가 45%로 대졸자(재학생 포함, 37%)보다 많았다. 연령은 30대와 40대가 각각 41%로 나타났다. 남성(77%)이 여성 비중보다 훨씬 높았다. 이를 종합하면 1등 당첨자는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옆집 아저씨’인 셈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34%로 가장 많았다. 로또에 당첨됐어도 직업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98%나 됐다.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만 알리겠다는 이들이 41%로 가장 많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사람도 27%나 됐다. 친척(15%), 자녀(10%), 친구(7%)에게까지 알리겠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1등 당첨자 가운데 5명 중 1명(19%)은 로또를 구입하기 전에 길몽을 꿨다고 답했다. 조상 꿈(25%)이 가장 많았고, 동물(20%), 물이나 불(15%)이 나오는 꿈도 많았다. 이들은 당첨될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 이상(75%) 5만원 이하(48%)의 로또를 최소한 5년 이상(71%) 꾸준히 사들였다. ‘소액 장기 투자’가 당첨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커버스토리] 로또 10년… ‘대박 사나이’를 만나다

    [커버스토리] 로또 10년… ‘대박 사나이’를 만나다

    초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15일 밤 10시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앞.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로또복권 1등 당첨자 권도운(33·가명)씨가 길 건너편에서 다가왔다. 운동복에 패딩 조끼의 평범한 차림새였다. 권씨는 “회사 일이 늦게 끝났다.”며 ‘늦은 만남’에 연신 미안해했다. 그런데 대화 나눌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에는 그의 ‘대박’ 액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결국 인근 노래방에 자리를 잡았다. “30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라서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권씨는 또 미안해했다.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7월 7일이다. 나눔로또 제501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것이다. 수동으로 복권을 샀다. 당첨금은 30억 2520만원. 세금(3억원 초과 시 주민세 포함 33%)을 떼고 20억 5988만원을 손에 쥐었다. 로또를 사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예전엔 복권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그가 왜 갑자기 로또를 사기 시작했을까.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올 초부터 계속 꿈에 나타나는 거예요. 아버지뿐 아니라 돼지나 용도 나오고, 어떤 땐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개꿈은 아니겠구나 싶어 6월부터 매주 5만원어치씩 로또를 샀습니다.” 당첨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당첨 사실을 처음 확인했을 때의 순간은 여전히 생생하다. 권씨는 “토요 근무를 마치고 일찍 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월요일 연월차를 내고 서울 서대문 농협 본점 복권사업팀에서 확인 작업을 거쳐 20억여원이 찍힌 통장을 건네받은 뒤에야 ‘진짜 당첨됐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중 15억원은 은행에 고스란히 집어넣었다. 장·단기 예금과 적금 등의 이자로 1년에 5000만원 정도 받는단다. 앞으로 먹거리 가게에 6억원쯤 투자할 생각이다. 당첨된 뒤의 유일한 변화는 2000만원대 국산 중고 중형차를 구입한 것뿐이다. 여전히 출퇴근을 반복하는 샐러리맨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모 대기업 계열사에서 기계설비 일을 한다.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굳이 (당첨 사실을) 티 낼 이유도 없어 여느 때와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가족을 빼고는 친척이나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당첨 뒤에 큰 변화가 있기는 하다. 바로 마음의 여유다. “예전엔 하는 일마다 꼬인다는 ‘머피의 법칙’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무엇을 해도 잘될 거라는 ‘샐리의 법칙’을 믿게 됐다.”는 권씨는 “금전적인 여유가 결과적으로 삶의 활력소가 된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도 생겼다.”며 또 웃는다. 아직 미혼이다. 도박·유흥비로 탕진 ‘비참 그렇다고 모든 1등 당첨자들이 권씨처럼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광주에 살던 40대 남성은 2008년 23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업과 주식 등에 손을 댔다가 당첨금을 모두 날렸다. 가정 불화까지 겹쳐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의 30대 남성도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8개월 만에 14억여원의 당첨금을 모두 탕진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금은방을 털다가 교도소 신세를 졌다.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 직원은 “1등 당첨자 중에는 일확천금을 얻고도 정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권씨는 “인생 한방을 꿈꾸기보다는 그저 1주일의 행복을 즐긴다는 자세로 로또(사는 일)를 즐기라.”고 말했다. 그가 요즘도 매주 로또를 사는 이유다. 글 사진 대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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