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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소평,곧 군사위주석 사임/홍콩지 보도/이달말 전인대서 발표

    【홍콩 AFP 연합】 중국 최고 실권자 등소평(85)이 이달말 그가 맡고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신만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믿을만한 북경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한 1면 기사에서 이같은 등의 공직 사퇴가 이달말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등소평은 이미 작년 11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사임한 바있다. 한편 중국 공산당 핵심지도부의 전면적인 개편이 임박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떠돌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좌익계 월간지인 「미러」는 최신호에서 중국정부가 「보다나은 정치적 이미지를 지닌 관리들을 중앙 지도부로 승격」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지는 또 중국 정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이붕총리가 조만간 축출될 것이며 이총리의 후임으로 이서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주용기 상해시 당서기,추가화 국무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경원 전 주미대사,미 국방대 연설

    ◎“「동구식 드라마」 북한선 쉽지 않다”/소 영향력 한계… 경제분야 변화 조짐/아태지역 묶는 안전보장 장치 필요 김경원 전 주미대사는 1일 소련군의 보호로 지탱해왔던 동구 공산정권들은 소련군의 개입포기의사가 천명되자마자 몰락,민주화 물결이 일고 있지만 아시아의 공산국가들은 자체적인 생존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구권에서 처럼 쉽게 몰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서구는 바르샤바조약기구라는 통합된 단 하나의 위협적인 존재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유럽에서 공산제국의 몰락은 서방측에 대한 위협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이유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처음부터 단일의 위협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대칭적인 민주ㆍ공산진영간의 위협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위협요소가 다양한 점을 감안할 때 유럽에서 평화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감소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불행히도 그러한 감소가 일어날 수 없었다. 단지 중소국경간의 긴장이 완화됐을 뿐이며 나머지 지역의 상황은 종전보다 더 불확실해졌다. 아시아의 공산정권들은동구 공산국가들과는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 반면에 중국공산당과 베트남공산당은 그들이 투쟁을 통해 정권을 잡은 것이지 소련군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중국과 베트남이 폴란드 헝가리 체코의 전철을 따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김일성은 초기에 소련군에 의해 정권을 잡았으나 잽싸게 자신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 친소파와 친중파를 제거하면서 소련과 거리를 두어 왔다. 소련이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김일성은 정권존립에 소련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북한에서 동구식의 드라마가 쉽게 벌어지리라고 예측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아시아 공산정권들이 전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 공산정권의 차이점이 의미하는 바는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곧바로 아시아 공산정권의 몰락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아시아 공산정권들 중에서도 북한이 가장 취약점을 안고 있다. 그 이유는 ▲국내기반이 가장 취약한 점 ▲한반도의 분단상태 ▲김일성 부자의 권력승계 등 때문이다. 북한은 동독이나 폴란드식의 개혁을 추진할 것 같지 않다. 북한이 그들의 경제문제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하려는 조짐이 있으나 경제개혁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결론지은 것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과 관련,미국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3개항이 있다. 첫째는 유럽을 아시아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동구사태에서 오는 행복감과 평화의 분담금에 대한 기대치로 인해 미국내의 분위기가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점을 무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둘째는 아시아 주둔 미군이 성급하게 대폭 감축되도록 해서는 안된다. 소련측의 감군조치에 부응,미군이 철수하거나 대규모 감축되면 판도라상자를 여는 것과 같아 일본의 재무장 등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둘러싸고 많은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셋째 아시아에서 안정된 미군사 태세가 필요하다고 해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으로 현상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현상을 고정시키려는 정책은 소련의 평화공세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태도로 간주될 우려가 있다. 미국이 대아시아 정책으로 추구해야 할 정책이 세가지 있다. 즉 첫째 미국과 아시아 우방들은 한반도와 캄보디아 등 역내의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는 지역문제들을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둘째 미국과 그 우방들은 응집력 있는 군축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아시아는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고르바초프의 아시아 군축제안은 시기상조다. 아시아에서 위협의 구조는 지역적인 것이 아니고 준지역적인 것이다. 셋째 동아시아의 안보를 제고하기 위해 아태지역을 하나로 묶는 제도적인 장치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치는 여러가지 기능을 갖겠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아시아 개입을 안정시키게 될 것이다.
  • 모스크바의 변혁… 각국 반응

    ◎“다원주의 새실험… 앞날 불확실”/세계평화 도움… 대외적 유연성 보여야 미국/민족분쟁ㆍ경제문제 등 극복이 과제 일본/고르바초프 입지강화… 보혁대결 심화 프랑스/“중국 민주화에 파급효과” 은근히 기대 홍콩 소련은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를 골자로 한 당 강령 개혁안을 공식 채택,지난 70여년간의 공산당 독재체제의 막을 내리고 다당제 민주체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당 강령 개혁은 볼셰비키혁명이래 최대의 정치변혁으로 평가되지만 제도개혁이 곧 소련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의 해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특파원들을 통해 각국의 반응을 알아본다. ▷미국◁ 미국은 소련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와 다당제 수용을 볼셰비키혁명이래 최대의 정치적 변혁이라며 크게 환영하면서 소련의 장래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서기장의 정치적 다원주의 지향은 소련이 진정한 민주주의에 한발 더 접근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를 환영하고 소련을 방문중인 베이커 미국무장관도 『소련은 지금 위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소련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시대통령은 특히 공산세계를 휩쓸고 있는 변혁은 세계평화를 위해 다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확고한 평화정착을 위해 소련과 긴밀히 협력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세계는 너무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확신을 갖고 예측하기란 불가능 상황』이라며 소련변화에 대해 안도하여 자기만족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련문제 전문가들도 고르바초프가 정치적 승리를 거두고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하는등 보다 강력한 개혁정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날로 악화되는 경제난과 인종분규,소수민족의 독립요구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논평했다. ▷일본◁ 일본정부는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제안한 기본강령을 채택한 사실에 대해 『보수파의 강한 저항을 억눌렀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때 실각설마저 나돌았던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의장의 기반은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외무성 소식통들은 또 일당독재의 포기,복수정당제 채택 등 소련의 역사적 대전환이 앞으로의 일ㆍ소 관계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크렘린의 권력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등 중앙위총회의 전체상 파악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민족분쟁 및 경제문제를 안고 있는 소련의 현상태에 비춰 볼때 장래의 안정도에 대해서는 『지금 상태에서는…』라며 예측을 자제한다. 그러나 동구격변에 이은 소련의 다원적 정치체제 채택은 대외 관계에서 지금까지의 이상으로 유연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따라서 『일ㆍ소관계의 개선,특히 평화조약체결 문제에서 소련측이 새롭게 어프로치 해올 것인가,앞으로의 행방이 주목된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고르바초프가 정치생명을 걸었던 중앙위총회에서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세계에 인상심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소련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에 대해 유럽쪽에서는 소련이 개혁과 민주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동서군축을 포함한 영전시대의 종식작업을 주도해 온 고르바초프의 입지가 강화된데 대해 안도의 빛을 보이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승리」라고 시작한 8일자 프랑스 르 피가로지의 사설은 앞으로 고르바초프가 개혁정책을 계속 강행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소련 공산당이 보수파와 개혁세력간의 대립심화로 분열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 리베라시옹지는 소련의 공산당체제가 7일로 사망했다고 전제,그 장례식에는 아마 한사람의 조문객도 없을 것이란 표현으로 소련의 이번 조치를 공산주의 몰락에 비유했다. 르코티디엥지는 고르바초프의 소련의 앞날이 어쩌면 민주화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조심스레 전망하면서 소련의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유럽의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점에서 개혁을 추진중인 고르바초프가 건재하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했다. ▷홍콩◁ 홍콩 주민들은 오는 97년 중국에 귀속되는 운명에 처해 있기 때문에 소련의 정치변혁이 중국의 민주화에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와 불안감이 섞인 가운데 소 정국의 추이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친중국계의 문회보는 8일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소련의 급진개혁파들이 공산당 독재포기선언으로 현재 그들이 부딪치고 있는 위기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지만 경제정책의 실패,소수민족문제 등의 난제를 결코 쉽사리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따라서 강경보수세력은 급진개혁파들이 갈피를 못잡고 헤매는 모습을 참지 못해 다시 정치체제의 원상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계의 성도일보는 사설을 통해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 추진이후 재정적자 심화ㆍ국민들의 생활고 등의 경제사정악화와 다른 동구국가의 탈공산당 추세 등으로 심각한 곤경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퇴위진」의 수법으로 공산당 일당전정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말해 고르바초프는 공산당 독재를 영원히 포기하는게 아니라 한걸음 크게 후퇴를 해서 소수민족자치권을 인정하고 다당제실시로 국민들의 민주화 염원에 어느정도 순응함으로써 결과적으론 소련 공산당이 뿌리채 몰락하는 위기를 넘기려 한다는 것이다.
  • 중국 권력구조 개편조짐

    ◎강경일색서 후퇴… 이붕 실각 가능성 배제못해/등소평 주도… 주용기등 경제개혁파 득세할듯 강경보수파 일색인 중국지도층의 권력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루마니아사태의 충격과 긴축경제정책에 따른 고통으로 술렁이는 국내 민심을 달래고 대외적으론 개방ㆍ개혁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서방세계로부터 우호적인 시선을 끌어내기 위한 권력구조 재편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편작업은 늦어도 오는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진행될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에는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인다. 경질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중국 지도층인사는 마르크스경제 이론가이며 현재의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이끌고 있는 요의림부총리이다. 경제정책운용에 있어 전형적인 보수파인 요는 그의 후원자이며 역시 사회주의 계획경제신봉자인 진운중앙고문위주임과 함께 지난날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개방ㆍ개혁정책을 크게 비난했던 인물이다. 요는 조가 지난해 천안문사건으로 실각하자 경제운용책임자로서 긴축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가 침체되자 처우가 나빠진 근로자들과 종전까지 자율권을 갖고 지역경제행정을 다뤄온 각성 고위관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 현재 요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상해시장인 주용기. 주는 정치적으론 보수파지만 경제개방ㆍ개혁의 충실한 지지자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사정이 전반전으로 악화된 가운데서도 상해의 수출실적을 5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수출규모는 중국전체실적의 8분의 1에 가까운 것이다. 또 천안문사건으로 서방의 대중국 투자분위기가 냉각됐음에도 지역단위로는 가장 많은 3억6천만달러를 유치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편 요와 동시 실각이 예상되는 인사는 외교분야를 맡았던 오학겸부총리이며 현재 광동성장인 엽선평이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엽은 경제개방구인 광동성을 맡아 왔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보수성향이 별로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지도층인사는 누구보다도 이붕총리인 것같다. 천안문시위 무력진압을 앞장서서 주장했던 그는 중국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상일뿐 아니라 얼마전 북경의 계엄령해제도 반대하는등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시류를 의식하는 다른 고위인사들 사이에서 고립된 상태 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북경에서 소련외무차관 로가초프가 내외신기자들에게 이붕의 방소계획을 설명했음에도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들은 이같은 양국간 중대사항을 조그맣게 보도했을 뿐이다. 관측통들은 중국지도층의 여론이 미국에서 특히 싫어하는 이붕의 소련행을 조용히 다루자는 쪽으로 기울어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해제움직임 등과 관련,미측의 신경을 될 수 있는한 건드리려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붕의 실각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최고실권자는 아직도 등소평이며 그는 비록 정치민주화는 원치않더라도 경제개방ㆍ개혁의 골격을 마련했던 터이므로 이의 보수적인 경제관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등은 이붕ㆍ요의림등 중앙통제의 계획경제정책에 매달려 신축성을 잃고 있는 보수파를 견제키 위해 상해시장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붕의 후임자로 중도파로 알려진 정치국 상위위원 이서환(전 천진시장)이 꼽히고 있다. 어쨌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 움직임은 등과 양상곤국가주석등 일부원로들에게 주도권이 있으며 대내외적인 미소작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도층의 상당부분이 개편되더라도 공산당지도체제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고 민주개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묵은 술을 새부대에 담는 것처럼 본질은 그대로 있게 된다는 것이다.
  • “마지막 남은” 알바니아도 흔들린다/비상 선포설속 세계관심 집중

    ◎젊은층 외국TV 시청… 동구변혁 알아/국내여행 규제등 최근 주민통제 강화 유럽 최후의 스탈린식 강권통치국인 알바니아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바니아는 지난해 동구국가들을 차례로 격변시킨 개혁ㆍ민주화의 물결에도 아랑곳없이 이를 비웃으며 폐쇄적인 독자노선을 고수해 오고 있다. 라미즈 알리아 인민회의 간부회의의장이 신년사를 통해 『동구의 개혁노선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알바니아의 독자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는등 알바니아는 자주노선의 추구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 따라서 「세계의 미아」인 알바니아에 반정부ㆍ민주화 시위가 발생,제2의 도시인 슈코더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는 세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알바니아는 2차대전동안 이탈리아와 독일의 지배를 받았으며 44년 엔베르 호자 장군을 수반으로 하는 좌익정권의 수립에 이어 46년 1월11일 알바니아 인민공화국이 선포됐다. 이후 호자는 최고권력자의 위치를 지난 85년 사망할 때까지 지켜왔으며 그의 부인인 네즈미아는 현민주전선 의장으로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나라에 시위가 퍼져가고 있는 것은 지난해 동구의 민주화 바람이 알바니아 대학생등 청년층을 자극한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청년층은 주변국인 유고 그리스 이탈리아의 TV 프로를 몰래 시청,서방세계에서 일고 있는 움직임을 접할수 있고 동독 체코 루마니아에서 젊은이들이 큰 활약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해외에 망명중인 알바니아인들도 알바니아 정부가 인권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는 청원을 서방세계에 내기도 했으며 10년동안 남아공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레카국왕은 알바니아의 민중봉기를 유도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히기도 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지금까지 강온 양면정책으로 알바니아인들을 철저히 묶어놓고 있다. 먼저 알바니아 정부는 국민들의 여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은 공무로 한정되어 있다. 또한 헌법에 차관금지법이 있을 정도로 자급자족을 추종하는 정책을 실시,크롬등 자원의 수출로 89년말 외채는 1억5천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비밀경찰과 군은 알바니아인들의 외국인과의 접촉을 감시하는 한편 국외탈출을 막고 있다. 알바니아는 「국부」로 통하는 호자와 그의 뒤를 이은 현 알리아 인민회의 간부회의의장 등 지도자들에 대한 숭배가 생활화되어 있으며 지난해 건립된 「호자 박물관」은 학생들의 필수 관람코스가 되고 있을 정도. 알바니아는 최근 비교적 완화된 정책을 표방,서독ㆍ프랑스 예술품에 대한 관람기회를 알바니아인들에게 제공하기도 했으며 영국 및 소련을 제외한 유럽 각국과의 관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알바니아는 인구 3백20만의 동구 최소국으로 면적은 경상남북도 보다 약간 작은 2만8천㎢에 불과하며 지난 48년 스탈린주의를 도입,친소 노선을 채택했으나 흐루시초프와의 불화로 61년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그후 친중 노선으로 돌아섰으나 중국이 72년 대미접근을 시도하자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하여 중국과의 관계도 단절된 상태에 놓여있다.
  • “「힘의 균형」 지탱에 미ㆍ중 우호 필수적”

    ◎홍콩지,「닉슨 방중 비망록」 공개/“극좌성향 회귀땐 서방에 큰 위협/소 철권정치 복귀ㆍ일 군사 대국화도 견제” 지난해 10월말 미국정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닉슨 전 미대통령이 미ㆍ중 우호관계 회복을 강조한 「방중 비밀 비망록」의 내용이 친중국계 홍콩신문인 대공보 7일자에 상세히 보도했다. 대공보는 이 비망록이 지난 5일 비공식 경로를 통해 입수됐음을 밝히고 닉슨은 지난해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의 방중일정을 마치고 귀국,이 비망록을 작성해서 부시 대통령과 상ㆍ하 양원의장 등 몇몇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인사들에게만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비망록은 특히 소련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이 실패로 끝나고 소련에 보수적인 철권정권이 들어설 것으로 예견,주목을 끌고 있다. 또 일본이 2천년대에 들어 군사ㆍ정치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미측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닉슨은 이 비망록에서 고르바초프의 현 정책은 지금까지 미국이 소련의 사회주의에서 느꼈던 위협을 크게 덜어주고 있으나페레스트로이카의 실패에 대비하고 장기적인 전략이익을 위해 6ㆍ4 천안문사건 이후 소원해진 미ㆍ중관계 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ㆍ중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없이는 세계적인 핵무기 확산 금지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힘들고 한반도와 대만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닉슨은 이와함께 중국이 언젠가는 경제ㆍ군사 강국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측이 중국을 적대시하는 것은 하등의 이익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지구 환경문제만 하더라도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을 제외시키고는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비망록은 미ㆍ중 우호가 소ㆍ일의 견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강조하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동ㆍ서진영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소련이 사회주의를 포기하지 않는한 시장원리에 대한 저항으로 경제개혁은 실패할 것이고 민주ㆍ자유화 개혁도 좌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소련의 소수민족은 복잡하게 구성돼 있고 종교ㆍ역사적으로도 상호 강압과 핍박으로 얼룩져 있기 때문에 소에 민주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할 경우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은 해체 위기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련에선 보수강경세력이 대두,고르바초프와 페레스트로이카를 내팽개치고 중앙통제의 철권정치를 하게 됨으로써 미ㆍ소 데탕트가 사라지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지속시켜 소와의 새로운 대결에 대비해야 힘의 균형이 이뤄져 세계평화에 도움이 된다는게 비망록의 견해이다. 일본에 대해서도 닉슨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장래를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일본이 입으로만 누누이 자국의 경제중시정책과 세계평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들의 정치ㆍ군사적 역량은 날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망록은 멀지않은 장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많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미국이 중국을 도와야만 아시아 지역에서 힘의 안배가 이뤄져 무력분쟁의 가능성을 잠재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이 중국에대한 제재를 장기화하고 다른 서방국가들이 이에 동조할 경우 중국은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극좌 보수색채를 강하게 띠어 서방세계를 위헙하게 될 것이므로 제재의 고삐를 될수 있는한 빠른 시일안에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6ㆍ4천안문사건으로 크게 움츠러든 중국의 개방ㆍ개혁정책이 다시 활기를 띨수 있게끔 미국의 다각적인 정책배려가 있어야만 중국은 경제발전을 통해 정치ㆍ사회의 안정을 기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닉슨의 비망록이 어느정도의 영향을 발휘했는지 알수 없지만 어쨌든 미국은 지난 12월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을 북경에 보내 양국 현안을 논의했고,미국이 최대 출자국으로 있는 세계은행(IBRD)은 최근 3억5천만달러의 중국 철도건설 차관공여를 재개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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