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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정부」 실현… 큰 정치 펼친다(논단)

    ◎민자 지도체제 개편과 대선전략/「JP·TJ카드」로 새친정체제 구축/인사혁신·예측 가능한 정치펴 경제안정도모/야 시절 온건개혁 이미지 복원 주력/선대위에 중진 기용… 지역별 분담관리로 실세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이양받는 것을 계기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줄 계획이다. 김대표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는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와 집권여당의 안정논리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로 모아진다. 민자당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하고 있는 김대표의 친정체제 청사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체제◁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의 상무위원회에서 당총재로 선출됨과 동시에 당지도체제를 개편,친정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도체제는 현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추대되고 김종필최고위원이 대표로 승격되며 박태준최고위원은 혼자 최고위원직을 지키기로 확정된 상태. 김대표는 총재직을 승계한 뒤 면모일신과 일사불란한 전열을 위해 9월초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당직개편을 일괄단행하겠다는 계획. 선거대책위원회는 연말대선을 대비하는 최고의 당공식기구이니만큼 당을 무리없이 결속,대선득표력을 가장 끌어올릴 수 있는 인사로 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김대표의 복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선대책위 부위원장에는 지역별로 비중있는 당내 중진들을 기용,지역별 분담체제로 실세화한다는 방침. 신임당직자는 당정을 망라해 여권의 총동원체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조직,가동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돼 계파및 분파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게한다는 것. ▷정책방향◁ 김대표가 추구하는 모든 정책의 기본방향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김대표가 최근 강조하는 「강력하고 작은 정부론」은 다수 국민의 지지로 합의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면에서 「안정」을,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정부의 각종 제약을 완화해나간다는 면에서 「개혁」을 동시에 의미한다. 김대표는 인사의 혁신을 통해 이같은 정책방향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보고있다. 김대표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것은 인사』라고 강조하는 것과 『차기정권의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김대표의 경제관은 정치가 안정되면 경제는 저절로 풀릴 수 있다는 것. 예측가능한 정치가 펼쳐지면 기업은 안심하고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근로자의 일하는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일문제에 대해 김대표는 『낙관적이지만 환상은 금물이며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 통일이전에 우리내부의 공감대 형성과 통일역량의 축적이 주요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대화못지않게 남한내부의 통일논의도 활성화 되어야 하며 정부의 정보 독점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제시한 총체적 정책방향에 따라 각론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정책 대안을 강구중이나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 국영기업체 이사장제도 폐지,금융실명제실시,전교조인정,시국사범 석방등의 조치는 김대표의 개혁이미지부각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의 정부정책과 너무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사안들. 대신 정치면에서는 지역감정해소방안의 하나로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문제점의 보완과 특정지역 편중의 인사정책시정등이 검토되고 있다. 경제에 있어서는 세제의 대폭 개혁과 토지공개념제도 보완을 통한 부동산투기억제,증시안정 및 겨어기부양대책등이 포함되어 있디는 것. ▷이미지 제고◁ 지난5·19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뒤 꾸준히 이미지제고작업을 벌여온 김대표는 경선 이후 오는 28일 총재로 선출되기까지의 1백일을 워밍업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 복원을 김후보 이미지제고작업의 핵심으로 보고있는 김대표측은 어떻게하면 온건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금까지의 여타 여당후보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현재까지는 개혁적 성향과 관련,단정성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으나 총재로선출되면 보다 「거산」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복안. 김대표는 「강한정부」 「깨끗한정부」를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삼고있는 만큼 재산공개와 친인척의 공직기용배제·공무원의 기강확립등 자신의 향후 집권계획을 밝힘으로써 차기정부가 도덕적이면서 개혁지향적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표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개혁과 변화」 「역동감을 주는 정치」임을 감안,노태우대통령과의 차별화가 아닌 본래의 제모습찾기에 주력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김대표는 인사정책의 시정을 통한 국민화합,경제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한 국정쇄신등을 집권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친·인척및 사조직관리◁ 김대표는 가족을 포함,친인척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실례로 장녀 혜영씨 부부는 당초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김대표의 반대로 도미,LA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차남 현철씨는 직계가족중 유일하게 김후보를 돕고 있으나 「엄격한」관리로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인 손명순여사 조차 친인척문제를 입에 올리지도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때문에 「YS가의사람들」은 김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행동을 조심하고 있으며 본업에만 충실하고 있다는게 김대표 주변의 설명. 김대표는 사조직관리도 「자율」에 맡기고 있다.민주산악회의 경우 최형우전정무장관이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지시를 일체 삼가고 있는 실정. 그러면서도 사조직이 「월권」을 범할 경우 가차없이 조치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는 것. 이는 김후보의 스타일이 덕으로 인화를 도모하되 비리는 용납하지 못하는 결백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 sbs광복절특집「마록열전」연출/프리랜서PD 1호 김한영씨(인터뷰)

    ◎“간부보다 현장뛰는 연출가가 더 매력” 『PD란 자유로워야 하는 직업 아닙니까? 입사한 지 17년이니 이젠 일선에서 물러나 간부노릇해야 할 때이지만 아직까지는 현장이 좋고 연출가라는 직분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요.또 sbs가 신생사라 활기에 차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2개월전 프리랜서 PD 1호를 선언하고 친정인 MBC를 떠나 3년 계약으로 sbs로 옮겨 앉은 김한영PD(44)는 새 직장에서의 첫 작품이 될 8·15특집극 「마록열전」(서기원원작 박조렬극본)의 제작에 땀을 흘리고 있다. 생존을 위해 역사의 뒷길을 선택한 밀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제하 내부적 모순이었던 친일문제를 풀어간 「마록열전」은 현직 방송사 사장(KBS)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문학과 TV의 만남은 늘상 있어왔던 것 아닙니까? 70년대 중반에 이 작품을 읽으면서 받은 인상이 오래도록 남아있어 언젠가는 드라마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또 현직 방송사 사장이기에 앞서 재능있는 작가인 그분에게서 흔쾌한 승낙도 얻었구요』 MBC­TV의 화제작 「몽실언니」「행복한 여자」「겨울안개」「불새」등을 연출,스타급 PD로 꼽혀온 그는 「문학을 토속적이고 맛깔스런 영상언어로 옮기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85년 대학동창인 이문렬의 「젊은 날의 초상」을 드라마한 적이 있는데 방영후에 작품해석을 놓고 작가와 한 차례 말씨름을 벌이기도 했죠』 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PD도 새로운 창작자」라는 생각을 품고 있다.
  • 민자 지도체제 9월 개편구도를 보면(진단)

    ◎YS친정체제로 범여권 결속 도모/두 최고위원·당3역등 현골격 유지/「반목요인」 제거… 대선득표력 극대화/기대치 못미친 JP의 심경 불편할지도 민자당의 새로운 지도체제 개편안이 그간의 꾸준한 물밑작업을 통해 「얼굴」을 드러냈다. 민자당은 오는 9월초 상무위원회를 소집,김영삼대통령후보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총재직을 이양받고 대표최고위원직도 겸임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결정에 따라 8월17일까지 열기로 되어있던 상무위원회의 9월초 연기개최문제를 의결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그동안 지도체제개편과 관련해 떠돌던 여러가지 설,그중에서도 김종필최고위원의 대표직임명안등을 폐기하고 현체제를 고수하는 이른바 「현상유지」이다. 따라서 지도체제개편에 따른 추가적인 인선도 없고 이와 연관된 당헌·당규의 개정도 없게 된다. 때문에 그동안 교체설이 심심찮게 나돌던 당3역도 대선때까지 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바로 이것은 김후보추대위측과비추대위측간에 이견을 보였던 선거대책본부장인선과 관련,비추대위의 현 김영구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민자당은 지도체제개편과 관련, ▲김후보가 총재직과 대표직을 겸임하는 방안 ▲김최고위원의 대표직임명안 ▲중진실세 최고위원그룹안 ▲1∼2명 최고위원의 부분추가선출안등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그리고 이중에서도 「김최고대표안」이 통설처럼 여겨져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후보는 각안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지난23일 청와대주례회동에서 「김대표의 총재및 대표직 겸임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진실세 최고위원단구성안은 당헌·당규개정의 부담과 함께 선임된 중진과 그렇지 못한 중진들간의 반목을 유발할수 있다는 점에서,부분추가선출안도 유력대상인물인 K고문에 대한 소속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때문에 폐기됐다는 것이다. 또 「김최고대표안」은 김대표와 김최고의 정치적 신의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끝까지 검토됐으나 결국 대선에서의 「JP영향력」이 걸림돌로 작용해 탈락됐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이 개편안을 채택하면서 지난 13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노후보가 총재직을 이양받았을때 대통령취임때까지 대표위원을 임명치 않은 선례를 원용했다. 이처럼 「현상유지」로 결론을 내린것은 범여권결속을 통한 대선득표력의 극대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플이된다. 집권여당대통령후보로서 여권체질화에 진력하고 있는 김대표가 굳이 지도체제개편을 통해 「평지풍파」를 일으킬 필요가 없고 더욱이 현체제를 고수할 경우 민정계의 상당한 「효용가치」를 충분히 활용할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영삼총재­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의 지도체제 구성을 골자로 한 이번 개편안이 제반 당내상황을 고려해볼때 몇가지 부담을 안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우선 자신이 당연히 차기대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김최고위원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심기가 불편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JP가 28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한 것과 29일 공화계지구당위원장 50여명이 대규모 회합을 갖기로 한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인다.때문에 YS는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후보지명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JP를 무마해야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있는 셈이다.특히 정치적 신의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있는 김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시 맺었던 차기대표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에서 JP에게 무엇인가 보상을 해주지 않을수 없다.김대표측은 이와관련,대선이후 대폭적인 당체제정비때 「JP대표」를 확실하게 보장하고 선거대책본부구성과 관련,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선거대책위원장」직을 JP에게 할애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대본부의 상위개념인 선대위원회에 당내 실세인 김윤환·최형우·이춘구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선대위」가 명실상부하게 대선을 총괄지휘토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JP가 이같은 「선무책」을 수용할지 여부는 현재까지 미지수라고 여겨진다.그리고 JP측의 반발이 그냥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인지,아니면 당내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그릴 것인지도 아직 유동적이다. 그러나 여권체질에 익숙한 JP의 정치적행태를 감안할때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채권자에 피랍 폭행당하고 있다”/30대부부 전화뒤 실종

    【고양=김명승기자】 25일 0시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대호부동산 사무실에서 신동현(34·고양시 주교동557 현대빌라 B동 101호) 백용선씨(32)부부가 친구에게 전화로 『채권자인 김모씨등 3명에게 납치돼 폭행당하고 있다』고 말한뒤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오9시쯤 백용선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대호부동산에 남편과 함께 잡혀있다』『폭행을 당해 진단서를 끊으려해도 내보내주지 않으니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해 백씨의 친정어머니 박순자씨(55)에게 연락,박씨가 경찰에 신고한뒤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신씨 부부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뒷줄 끌어대기 사기꾼의 단골 수법”/정보사땅 사기 검찰수사 주변

    ◎언론에 “공개된 객관적 사실만 보도” 요청/정건중에 자금요청 변호사,사기와 무관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오는 15일쯤 종합발표할 계획이었던 검찰은 단순한 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가 계속 「배후」에 관심을 기울이자 몹시 신경이 쓰이는 눈치. ○집요한 배후설에 신경 검찰은 13일 『당초 오는 15일쯤 자금행방에 대한 의혹등 모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김인수등 관련수배자가 아직 붙잡히지 않아 주말까지는 수사가 계속돼야할 것』이라고 발표자체를 늦출 계획임을 비추면서 『그러나 일단 은행감독원의 감사자료와 관련자진술·계좌추적등을 토대로 자금행방과 관련된 「배후의혹」을 푼다는 의미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정리가 되는대로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기사건 수사를 맡고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13일 상오 기자들과의 브리핑시간에 『검찰이 지난 일요일에 수사의 손길을 놓아버렸다는 일부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동안의수사결과를 검토,미비점을 이번주에 집중수사하기 위해 모검사집에서 「작전회의」를 갖고 이에따라 일부검사는 일요일 검찰청사로 들어와 밤을 새워가며 조사를 벌였다』고 설명. 이부장검사는 『1주일동안의 철야수사로 일요일만이라도 청사를 탈출,기를 재충전하려는데 대해 「축소수사」운운하는것은 부당하다』고 못마땅하다는 표정. ○“일방진술 메모 유출”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진술에서 현직안기부요원 민영춘씨가,정씨의 부인 원유순씨의 진술에서 청와대 K모비서관의 처제 모란엄마등이 정보사부지 불하설의 배후로 언급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검찰은 13일 상오 『이들 인물들은 조사결과 모두 가공의 인물』이라고 해명. 이 관계자는 『정씨등이 김영호씨의 「뒷줄」운운한 것은 사기꾼들이 써먹는 전형적 수법』이라고 지적하고 『내부보고용으로 정씨등의 일방적 진술을 메모한 서류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철저히 조사,관계직원을 엄중문책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또 『정씨가 언급한 청와대 경제반의 K모서기관은 자체조사결과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관계기관의 통보가 있었다』고 전언. ○검사장방문 결과 청취 ○…민주당의 박상천·강철선·이협의원은 이날 상오10시 서초동 서울지검으로 전재기검사장을 방문,이번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검찰수사결과를 두시간남짓 청취. 박의원등은 이날 미리 준비한 35개항의 질의서를 전검사장에게 전달하고 설명을 요구했으며 일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들은 뒤 『검찰수사는 축소은폐며 엉터리』라고 불만을 토로. ○…일부에서 정건중씨 일당이 설립하려던 중원공대 이사로서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이 터진 직후 정씨측에 거액의 자금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진 채원식변호사는 검찰조사결과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로 판명. 검찰은 『채변호사는 와병중으로 자신의 빚이 10억원에 이르러 보관중이던 많은 책을 중원공대에 기증하는 대가로 정씨일당에게 빚을 갚아달라는 요청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 ○추측보도 자제주문 ○…서울지검 전재기검사장은 이날 하오 이명재특수1부장실에 들러 취재차 들른 기자들에게 『언론이 추측보도를 자제해줄 것』등 언론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 전검사장은 기자들을 보자 『언론의 도움을 얻으러 왔다』면서 『언론은 검찰조사결과 공개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보도해달라』고 주문. 전검사장은 또 『어제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된 자금추적대상을 점검해본 결과 수사종결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늦어질 것 같다』면서 『이번 사기사건에는 50억짜리 어음이 왜 5억짜리 어음등으로 쪼개졌는지 등 논리적 근거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검찰이 의문점을 다 풀지 못했으니 언론도 인내심을 가지고 친정집같이 검찰을 도와달라』고 당부. 한편 이날 상오 모 경제신문에 원유순씨의 진술서초안이 실린 것과 관련,전검사장은 상부로부터 『보안이 생명인 검찰의 비공개 수사기록이 어떻게 언론에 유출될 수 있느냐』고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후문.
  • 「미­러,대북상호사찰 공동촉구」/미,평양에 공식전달

    ◎지난 30일 북경접촉서 【워싱턴 연합】 미국은 지난30일 북경에서 있었던 북한과의 정무참사관급 접촉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미­러시아정상회담 합의서 내용을 북한측에 공식 전달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의 조속한 실시를 강조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측이 제25차 북경접촉에서 지난 6월 부시­옐친정상회담시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북한의 핵문제 관련 합의사항을 전달함으로써 국제적인 희망에 대한 북한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 핵감축 실현까진 장애물 많아(해외사설)

    소련 소멸이후 처음 가진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핵탄두를 2003년까지 현재의 3분의1 이하로 감축한다는 획기적인 합의에 도달했다.핵무기감축 합의는 숫적인 감축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구소련의 주력 전략핵인 각개유도다탄두(MIRV)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폐기를 강력히 주장해왔다.다탄두 ICBM은 강력한 파괴력 때문에 미국에 큰 위협이었다.미국의 요구에 대해 러시아군부는 MIRV전략핵 폐기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국민의 절반이하가 빈곤한 생활을 하는 현상황에서 핵의 균형을 유지할 여유가 없다』며 MIRV폐기에 강한 결의를 보였다.러시아는 최소한의 핵억지력으로 안전보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방침을 시사했다. 부시 미대통령도 이번 군축합의는 「과거의 긴장과 불신으로부터의 결별」이라는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과거의 대결 시대에서 새로운 동반자시대로의 전환에는 상호 핵위협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형 미사일과 많은 핵탄두 폐기에는 거액의 비용과 고도의기술이 필요하다.미국은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금세기중에 다탄두 ICBM의 전폐를 실현하고자 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또 세계를 탄도미사일로부터 보호하는 「지구방위시스템」구상에 합의했다.그러한 공동작업을 통해 진정한 동반자관계가 형성될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러나 양국의 핵군축합의를 실현하는데는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러시아는 우선 독립국가연합(CIS)내의 카자흐등 다른 국가와의 협의와 조정이 필요하다.러시아내부에서도 핵무기 폐기에 대한 군부등 보수파의 저항이 예상된다.옐친정권은 『핵경쟁이 계속되는 한 서방세계로부터의 지원은 기대할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러한 인식을 국민들에게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핵무기와 핵기술이 제3세계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미국과 러시아가 핵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 이같은 제3세계로의 핵확산문제가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러시아는 핵유출방지를 철저히 해 국제사회의 불안을 제거하기 바란다.
  • 밀로세비치정권 “사면초가”/유엔 경제봉쇄이후의 유고

    ◎국제고립에 국내 반정시위까지 겹쳐/휴전은 유엔의 예봉피하며 「시간벌기」 연방이 산산조각 나고도 민족간의 유혈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유고에 진정한 평화는 올것인가. 지난달 30일 미국의 주도로 유엔안보이에서 대유고연방 제재조치가 통과된데 이어 3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교전당사자들이 2일 새벽1시(한국시간)부터 휴전키로 합의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도 평화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개 공화국중 세르비아·몬테네그로 2개 공화국만 남은 신유고연방에 내려진 이번 제재조치는 소련붕괴로 인한 냉전종식 이후 침략자에 대한 국제사회 응징의 표시로 이라크에 이어 두번째로 가해지는 것이다. 이번조치는 지난 수개월동안 유고사태를 EC차원의 해결에 맡기고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온 미국이 적극 개입했다는 점에서 또다시 국제경찰로서의 미국의 역할이 시험받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불응시에는 유엔의 대규모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신유고연방을 주도하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대통령의 세르비아정부는 이같이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로부터의 철저한 배격으로 인한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반정부세력의 강력한 도전까지 겹쳐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유엔의 제재결의에 대해 「위기의 정면돌파」를 다짐했던 밀로세비치대통령이 하루만에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세력들에게 휴전에 합의토록 한 것은 사태의 절박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5만여명의 군중이 베오그라드에 집결,내전종식과 정권퇴진을 요구하면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벌였으며 더욱이 친정부적 자세를 견지해오던 동방정교회의 주교단마저 지난달 28일 정권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정권유지마저 힘겨운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토의 4분의3을 점령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입장에서 1백40만에 달하는 보스니아 거주 세르비아인에 대한 문제등 민족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보스니아에서 선뜻 손떼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즉각적인 휴전성립을 두고 세르비아정부가 유엔 제재조치의 예봉을 우선 피하면서 보스니아에 최후공격을 가하기 위한 시간벌기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남편 학대 못이겨/가출한뒤 딸 살해/자신도 자살기도

    서울북부경찰서는 28일 안종순씨(23·여·서울 도봉구 쌍문1동 486의43)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안씨는 27일 하오8시쯤 남편 이모씨(29·노동)가 술을 먹고 자신과 친정어머니 정모씨(52·서울 도봉구 수유1동)를 때리자 딸 희수양(2)을 데리고 가출,북한산공원중턱 공중화잘실 관리실에 들어가 잠자던 딸의 목을 졸라 죽이고 자신도 연필깍이칼로 왼쪽 동맥을 그어 자살하려했다는 것이다.
  • 김상현(민주 새 최고위원 8명의 얼굴)

    ◎DJ와 한때 소원… 합당때 복귀 유신때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래 20년만에 지난 3·24총선을 통해 원내에 복귀한 풍운아.한때 「동교동2인자」로 불리기도 했으나 87년 대선이후 김대중씨와 소원한 관계에 놓이기도.통일민주당에 있으면서 3당 합당을 거부하고 평민당으로 친정복귀. ▲전남 장성출신(58) ▲미미주리대수학 ▲민추협공동의장대리 ▲민주대학이사장 ▲통일민주당부총재 ▲4선의원
  • 자동차 3사 내수판촉전 치열/수요 주춤… 수출도 줄어 재고사태

    ◎사원에 직급별 판매목표량 할당 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 3사가 최근 전직원들을 동원하고 갖가지 서비스를 늘리는등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3사는 지난해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내수판매가 올들어 주춤해지고 있는데다 수출까지 부진해 재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3월부터 이달말까지 3개월동안을 특별 자동차판매기간으로 설정해 새로운 고객을 찾고 있다. 4만1천명의 직원중 영업직사원 7천명을 제외한 3만4천명이 캠페인기간동안 자사제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본사의 경우 부·차장은 6대,과장 5대,대리 4대,사원 3대,여사원은 1대씩 목표로 할당됐으며 지방공장의 경우 과장급이상은 1대,대리는 0.3대,사원은 0.2대 꼴이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중 사원 판매목표를 3천대를 잡고 9일현재 50%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3월부터 다음달까지 4개월동안을 전사원판매제 기간으로 정했다. 2만1천명의 임직원중 영업직사원 5천명을 제외한 1만6천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임원은 4대,일반직은 2대,생산직은 1대씩 목표량이 주어졌으며 지난달말 현재 2만1천86대의 목표량중 4·7%인 9백89대를 판매했다. 현대 기아자동차 모두 자동차를 판매할 경우 대당 2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기아는 실적이 좋은 직원에게는 특별수당과 함께 인사상의 우대조치를 하고 있다. 김우중회장의 친정체제에 있는 대우자동차는 한걸음 더 나아가 전계열사가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는 지난해말 19개 계열사의 임직원을 상대로 자동차 판매 캠페인을 전개해 그동안 1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우중회장은 평소 타고 다니는 로얄살롱대신 국민차인 티코를 직접 몰고 출근하면서 판촉활동에 앞장서고 있을 정도이다. 김선기 기아자동차 마케팅 담당이사는 『최근 경기의 침체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직원들이 깨닫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자동차 판매캠페인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한 직원은 『주위에 판매를 하지 못해 할 수 없이 소형차를 직접 사서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자동차 3사들은 직원을 통한 판촉활동 이외에도 올들어 무이자 할부기간을 연장해주고 24시간 기동정비서비스와 헌차를 처분해주는등 각종 대고객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대우는 지난 3월부터 차량정비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에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시작했고 직장인등 낮시간에 정비업소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손수운전자들을 위해 야간정비체제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협력정비 공장의 수를 3백30개에서 3백70개로 늘리고 지정정비공장으로부터 『부품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는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안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주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올해 직영정비사 업소를 12개에서 14개로 늘리고 소비자들의 불만과 수요변화를 조사해 제품생산에 직접 연결하는 「소비자만족도 조사본부」를 설립했다.
  • 팬암기폭파범 인도 협의/아랍 긴급 정상회담 제의/카다피

    【카이로 AFP 로이터 연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최고지도자는 미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아랍연맹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다고 이집트 친정부주간지 알 무사와르가 29일 보도했다. 알 무사와르지는 카다피가 지난 22일 있었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제안을 했으며 아랍연맹의 결정이 어떤 것이든 이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한편 이브라임 비샤리 리비아 외무장관은 29일 리비아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비샤리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리비아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우리들은 과거에 우방이었으며 우호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빚 안갚자 여아납치/주부 2명 영장

    서울도봉경찰서는 24일 문정심씨(28·주부·노원구 상계8동 주공아파트 1111동 306호)와 윤광자씨(29·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화접리 37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미성년자 약취)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민학교동창인 이들은 23일 하오9시30분쯤 같은 동창생인 김모씨(30·여·경기도 의정부시 금호동)가 3개월전에 빌려간 5백만원을 약속한 3개월이 지나도 갚지 않자 김씨와 낳은지 4개월된 딸을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화접우체국앞으로 불러내 문씨의 승용차에 태운뒤 김씨가 전화를 걸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 『돈을 마련해 오면 애를 준다』면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6시간이 지난 24일 상오3시쯤 문씨집 이웃 공중전화부스에서 김씨의 친정집에 협박전화를 걸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새달 비선거/아키노­에두아르도진영 세선거서 각축

    ◎「코후앙코가 사촌싸움」에 관심/「30년 앙숙」 정계장악 “3회전”/아키노/대통령후보 라모스 지명,대대적 지원/에두아르도/출사표 내고 「마르코스 영화」 재현 삽질 오는 5월11일 실시되는 필리핀의 대통령선거는 난립한 8명의 후보중 누가 승리할 것이냐 하는점 못지않게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의 친정인 코후앙코가문내 두 사촌집안간의 승부 결과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주지사·시의원 일부를 뽑는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데 아키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그녀의 직계 친정집안과 사촌인 에두아르도 코후앙코집안이 대통령·하원의원·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국 또는 지역구차원에서 맞붙는다. 출가 전 본명이 코라손 코후앙코인 아키노대통령은 이번 대선전에 직접 나서지는 않는 대신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대주자겸 대표주자로 출전시켰다.에두아르도쪽에서는 에두아르도 자신이 대표주자로 직접 나섰다.따라서 당초 아키노­이멜다간 「과부들의 전쟁」실현여부에 쏠렸던 비대통령선거의 관심과 흥미는 이제 코후앙코가문내의 「한가문 두집안 골육상쟁」쪽으로 바뀌었다. 마르코스의 심복으로 필리핀 최대재벌 총수였다가 마르코스정권 붕괴시 동반몰락했던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 본당의 후계자를 자임하며 아키노대통령정부의 경제실정을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키노는 에두아르도의 승리는 「마르코스독재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자신이 지명한 라모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아키노대 에두아르도싸움」은 최소한 「민주와 독재의 대결」이라는 명분은 지니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본거지인 마닐라북부 타를라크에서 하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개되고 있는 양측의 대결은 그야말로 사촌간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키노진영의 하원의원주자는 그녀의 남동생인 호세 코후앙코이며 에두아르도측 주자는 그의 여동생인 메르세데스 코후앙코여사로 사촌남매간 한판승부가 벌어진다.또 양진영의 주지사후보는 아키노의 올케이자 호세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코후앙코여사와에두아르도의 동생인 헨리 코후앙코로 이들은 사촌시숙­사촌계수사이. 필리핀의 대부호 명문족벌로 30년이 넘도록 앙숙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 두 사촌집안은 이미 피해와 가해를 서로 한번씩 주고받아 이번 대결은 3라운드인 셈. 마르코스의 20년 집권시절은 에두아르도 집안의 전성기였다.에두아르도는 이 기간 동안 친위집단의 우두머리로 마르코스의 장기독재를 뒷받침하면서 필리핀 GNP중 25%를 좌우하는 재벌왕국을 구축했다.반면 아키노 집안은 그녀의 남편인 고 베니그노 아키노가 마르코스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끝내 암살범의 총탄에 희생돼야 했을 정도로 시련기였다. 그러나 86년 마르코스정권이 피플파워에 무너지면서 이같은 상황은 완전 역전됐다.코라손은 대통령궁으로 입성했고 동생 호세는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반면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의 해외망명길에 따라나서야 했고 3년의 망명생활뒤 귀국했을 때 그의 재벌왕국은 이미 해체돼있었다.따라서 이번의 3라운드 대결은 어떻게 보면 양진영에 사활이 걸린 셈이기도 하다.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집안싸움의 흥미거리차원을 넘어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이 선거의 이슈가 되지못하고 족벌정치가 여전히 성행하고있는 필리핀정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있다. 타를라크의 한 농협간부는 『이곳은 코후앙코왕가의 집안 싸움터』라고 비판한다.
  • 가출 동거여인 살해/장모도 흉기로 찔러/자신도 음독자살

    19일 상오7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180 박부인씨(53·주부)집에 사위 김용석씨(40·목수·광주시 서구 양1동 307)가 찾아와 부인 이순자씨(33)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옆구리를 찔러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장모 박씨등 2명에게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뒤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했다. 박씨는 『김씨와 동거해오던 딸이 집을 나와 친정에 있는데 김씨가 이것을 알고 찾아와 함께 살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 러시아의회/군축등 국제조약 준수 거부

    ◎구소련 해체 부인… “사실상 헌법적 쿠데타/토지사유화 개헌안도 부결/미선 경원중단 강력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러시아의 인민대표대회는 17일 구소연방의 해체를 공식 인정하기를 거부했으며 또 구체제에서 조인된 군축등 국제조약을 러시아가 준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투표결정은 러시아 상설입법기관인 최고회의에서 이미 구소연방해체를 뜻하는 러시아의 독립국가연합 참여를 승인한 사실을 고려할 때 법적유효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구소련에 의해 체결된 조약은 모두 준수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러시아의 국호문제를 다루면서 함께 제기돼 채택된 이 두 사항은 그러나 확실한 표결수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쇼킨 부총리는 이날의 이 투표에 대해 『인민대표대회의 헌법적 쿠데타 기도』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이 투표는 이날 구소연방 시절에 제정된 러시아헌법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지난 90년 선출된 공산주의자 우세의 인민대표대회 의원들은 구소연방 소속 대신 독립국가연합 구성국으로서 고쳐달라는 옐친정부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이와함께 대표대회는 구체제 체결 조약의 준수를 확약해달라는 미국주재 러시아대사 블라디미르 루킨의 수정안 요청마저 거절했다.이에따라 이론적으로는 구소련에 의해 조인된 군축,헬싱키인권조약및 러시아의 세계은행조약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한편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옐친대통령은 18일쯤 인민대표대회에 나와 최종연설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고 있다. 미국관리들은 대표대회의 결정이 서방이 제공하기로한 2백40억달러의 원조를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국민 개개인의 토지 사유권을 인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토지개혁에 관한 헌법 개정안을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17일 재차 부결시켰다. 인민대표대회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전면적인 권리 또는 일정기간의 사용권한이 개인과 기업,그리고 단체에 주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지난 16일 부결시킨데 따른 개혁파 대의원들의 반발로 이날 또다시 표결에 붙인 결과 전날에 이어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폐기시켰다.
  • 시장경제에 순응하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2)

    ◎물가고 불만 크지만 「개혁옐친」 지지/“「가격자유화」 불가피”… 판정시위 줄어/싼 집값 덕택에 높은 생필품비 감내/타고난 절약정신도 경제난극복에 한 몫 물가인상에 따른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자유화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은 의외로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순응해가는 분위기다.초기에 저항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물가자유화가 당초 예상됐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지는 않고있는 것이다. 이달중 유가자유화가 시행되면 한차례 더 가격인상파동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급격한 사회불안이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러시아정부의 자체분석이고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그동안 보수세력들을 비롯,각종 사회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집회를 열었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대책없이 물가를 올려놓는 정부를 원망하고는 있지만 시장경제로의 이행이라는 큰 방향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쪽이다.어떻게보면 그것은 「국민의식의 과도기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놀라운 변화인데 개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정부를 뒤엎어야 한다든가 사회주의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낮추고 있는 것이다.굳이 설명을 하자면 「정치적으론 만족,경제적으론 불만」같은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2,3월 두달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옐친의 역할을 지지한 사람이 33.2%로 나타난 반면 옐친정부의 개혁사령탑인 가이다르나 부르불리스부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5%,0.8%에 불과했다. 물가와 높아진 세금등으로 인해 개혁실무자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잔뜩 쌓여있으면서도 개혁의 큰 흐름을 잡아놓은 옐친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신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사회정치연구소가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옐친정부의 개혁팀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5.5%에 불과하면서도 앞으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옐친을지지하겠다는 사람이 60.4%나 됐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높은 물가에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정부계산대로 월1천5백루블이라고 할때 러시아인구 90%이상은 이 수준에 미달된다.연금생활자가 전체인구의 45%이상을 차지하는데 최저연금은 월3백42루블.연금생활자 대부분이 월4백루블 내외의 돈을 받아 살아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이같은 빈곤에 대한 불만이 폭발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않다.모스크바대 사회학과의 한 교수는 이문제를 『위기가 닥치면 전가족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전통적인 러시아의 가족관계,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러시아인들의 독특한 낙천성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드넓은 국토,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낙천성과 위기가 오면 전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정신이 이러한 경제난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비교적 싼 기본생활비도 한몫을 한다.방2개,거실1개짜리아파트의 경우 한달 기본유지비가 오른값으로 50루블이다.이 속엔 집세외에 난방·가스·전화·전기·수도료 그리고 TV시청료까지 포함돼 있다. 주택보급률이 3월초기준 22.3%로 저조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젊은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거기다 출가한 딸까지 남편과 함께 얹혀사는 경우가 많은데 노부모가 받는 연금에 젊은사람들의 수입을 합쳐 한가구 생활비로 쓰니까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올레그 이바노프씨(32)의 경우를 보면 「보통 모스크비치」들의 요즘 생활이 어떤것인가를 엿볼 수 있다.그는 방 3개짜리 아파트에 부모와 시집간 여동생부부등 5식구가 사는데 이들이 버는 수입을 모두 합치면 3천루블정도가 된다.지출내역은 전가족 식비가 2천루블,교통비 1백루블을 제외하고는 드는 돈이 거의 없다.그의 모친은 아직 한번도 자유시장이라는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 사람이다.꼭 국영상점에 찾아가 싼물건을 줄을 서서 사기 때문에 아직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족들 식단을 준비한다.옷은 거의 사입지 않고 외식도 모르며 저축으로 새세탁기도 사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는다.그리고 통조림·감자·햄·양말·전구에 이르기까지 물가인상에 대비해 그동안 사모아놓은 물건들이 베란다·마루 할것없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꽉들어차있었는데 『앞으로 3개월은 염려없다』는 것이 그집 가족들의 설명이었다. 경제학자인 피터 소콜로프 박사는 『작은 아파트에 2∼3가구씩 사는 이런 궁색함도 따지고보면 러시아인들의 전역사를 통틀어 한번도 부유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삼스레 고통스러울게 없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독신연금생활자들과 생활기반이 없는 젊은이들이다.지난 겨울 굶어죽은 것으로 보도된 노인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릴 기력이 없는 무의탁노인들이었다.그래서 지금은 연금생활자대책문제가 가이다르내각의 최우선과제중 하나로 등장했다.
  • 옐친 「개발독재」 중대 기로에/러 의회 비상대권 박탈 안팎

    ◎개혁추진 싸고 보·혁투쟁 격화 조짐/옐친 「강공」엔 한계… 대 의회협상 모색할듯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개혁체제가 보수세력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제동이 걸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인민대표회의가 11일 옐친대통령의 각료 임명권 등 「비상대권」을 3개월이내에 박탈하는 법안을 가결시킴으로써 옐친대통령의 개혁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내각 각료들도 이날 보수파의 공세에 맞서 옐친대통령에게 일괄 사퇴서를 제출,의회가 이번 결정을 취소하도록 대통령이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어 옐친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의회에서 채택된 수정결의안은 지난해 10월 의회와 협의없이 장관의 임명 등 정부의 구성과 정부기구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도록 옐친대통령에게 부여한 특별법안을 일부 박탈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옐친대통령은 그동안 이 「개발독재성 권한」을 근거로 총리를 겸직하고 지난 1월부터 가격자유화를 단행하는 등 일련의 경제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인민대표결의로옐친대통령은 늦어도 오는 7월쯤에는 총리직에서도 물러나야 하며 자신의 개혁안이 사사건건 의회의 반대에 직면할지도 모를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경제개혁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해온 옐친대통령이 사실상 개혁을 거부하는 의회의 이같은 조치에 강경대응책을 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이 대응책은 우선 국민투표를 실시,국민들에게 직접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얻어 이를 계속 추진해 나가는 방법을 예상할 수 있다.또 현재의 인민대표회의를 해산시키고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적극적인 대응책은 러시아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체체노­잉구슈와 타타르자치공화국이 의회가 해산되는 기회를 이용,연방에서 완전 탈퇴할 경우 국가적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옐친대통령으로서는 일방적인 강경책보다 마지막까지 의회에 타협안을 제시,협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내각 전원의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옐친정부와 의회간의 힘겨루기는 보수·개혁간 권력투쟁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 페루 친정부의원 피살/공산게릴라,폭탄테러/정정 혼미 거듭

    ◎가르시아 전대통령,불복종운동 촉구 【리마 AP AFP 로이터 연합】 알란 가르시아 전페루대통령이 정부의 헌정중단및 의회해산조치에 맞서 시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친정부노선의 로베르토 루이 의원이 11일 공산반군인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의 피습을 당해 사망하는등 페루의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경찰은 루이 의원이 리마시내의 한 식당에서 자녀3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중 「빛나는 길」소속 게릴라 5명이 식당에 폭탄을 던지면서 자동화기를 난사,루이 의원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자녀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인민대회 내일 개막/옐친/의회/헌법채택 싸고 한판대결 예고

    ◎불 5공화국식 「강력 대통령제」 기도/옐친/권력분산등 요구… 독자안제출 선언/의회 러시아연방 제6차 인민대표대의원대회(의회)가 6일 개막된다.이번 대회는 횟수로는 6차이지만 지난해 12월 소련방 해체 이후 러시아가 소련방의 실질적 상속자가 된 이래 최초대회라는 점에서 사실상 제헌의회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대회 최대과제는 헌법채택이지만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헌법초안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의회내 각 계파가 각자 독자안 제출을 선언해놓고 있고 옐친대통령자신도 대통령권한을 대폭 강화시킨 일부 항목의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헌법채택을 싸고 엄청난 파란이 예고돼 있다.옐친대통령은 2일 가이다르부총리가 겸직하고 있던 재무장관직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3일에는 부르불리스부총리의 부총리직을 박탈하는 등 충격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했는데 대회개막을 앞두고 의회의 공세를 무마키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의회 강경조치의 신호탄으로 보는 상반된 견해도 있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을 중심으로 의회측에선 옐친의 권하강화기도에 맞서 일전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정부대의회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의회는 가이다르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국민의 고통을 외면,무리한 경제개혁을 실시함으로써 엄청난 경제난을 초래했다고 주장,경제개혁의 기본노선수정과 함께 가이다르 경제팀의 교체를 계속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의회측 주장은 가이다르팀이 기업·토지의 사유화등 기본준비없이 물가자유화·조세정책만 가지고 손쉽게 재정적자 탈피를 꾀하고 있다며 개혁속도를 전면 재조정하자는 것이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은 2일 최고회의 상임위 합동회의에 독자적인 경제개혁지침을 제출해 정부개혁노선에 대한 수정압력을 이미 본격화했다. 한편 이번 회기중 제출될 예정인 헌법안으로는 헌법기초위원회(위원장:대통령)가 마련한 공식안 외에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등 의회내 민주개혁운동그룹이 만든 「보다 민주적인」헌법안,그리고 구공산주의 그룹이 이에 맞서 「러시아연방수호」를 다짐하며 내놓은 독자안 등이 있다.공산주의 그룹은 헌법 제5장에 들어갈 러시아연방조약 내용이 러시아연방의 해체길을 터놓았다며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러시아연방정부와 러시아내 자치공화국들간에 조인된 연방조약(타타르스탄과 체첸공화국은 제외)은 의회비준을 받을 경우 이 내용이 그대로 헌법조항에 포함돼도록 돼있다. 옐친은 옐친대로 프랑스의 제5공화국과 유사한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구상하는 등 헌법채택을 둘러싼 이러한 난맥상 때문에 이번 회기중 헌법채택 가능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상당히 높게 제기되고 있다. 헌법기초위가 마련한 공식안은 사회주의 청산과 인권중시등의 민주적 원칙과 권력구조상으로는 3권분립에 기초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견제·균형을 이루는 일종의 반대통령제를 주골자로 하고 있다. 물가인상에 따른 국민불만을 업은 의회의 일대 공세를 각오했던 옐친정부는 최근 서방의 대러시아원조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다소 수세를 벗어나긴 했지만 의회와의 한판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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