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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TV 하이라이트]

    ●추석기획 아침마당(KBS1 오전 8시25분) 곳곳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이는 추석. 그간 못 다한 이야기를 하며 오순도순 정을 나누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명절은 가족 간의 관계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됨은 물론,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알아본다. ●제빵왕 김탁구 스페셜(KBS2 오후 9시35분) 탁구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며 시청률 40%를 거뜬히 넘긴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4년 만에 재회한 탁구와 미순은 서로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었다.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과 함께 최고의 명장면, NG장면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육혈포 강도단(MBC 오전 11시30분) 8년간 힘들게 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긴 세 명의 할머니는 은행을 털기로 결심을 하고, 전문은행강도를 협박해 비법을 전수받기 시작한다. 용감무쌍한 평균나이 65세 할머니들의 기상천외한 은행강도 특공훈련이 시작되고, 드디어 권총을 든 복면강도로 변신한 그들은 인질극까지 벌이며 은행을 점거한다. ●내가 진짜 스타(SBS 오후 6시15분) SBS 일반인 콘테스트 프로그램의 시초격인 ‘내가 진짜 스타’가 업그레이드되어 이번 추석에 다시 돌아왔다.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TV 속 진짜 스타가 되어 본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국 팔도의 숨은 ‘스타닮은꼴’들이 총출동, 진짜 스타들도 깜짝 놀랄 만한 상상초월 무대가 펼쳐진다.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OBS 오후 10시5분) 우리 문화 곳곳에는 일본 문화들이 잔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상적이고 흔하게 접하는 것이 노래 속에 남아 있는 일본 문화의 영향이다. 추석을 맞아 중앙대 창작음악과의 노동은 교수를 초대해 가요와 동요 속에 녹아 있는 일본문화의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들어본다. ●추석특집 엄마와 딸(KBS1 오후 7시30분) 이 시대의 빅 콘텐츠 ‘엄마’ 를 이제 TV에서 만난다. ‘엄마처럼 안 산다.’는 딸과 ‘너도 너 같은 딸 낳아보면 내 속 안다.’는 엄마의 알쏭달쏭한 사랑 이야기. 엄마들의 인생은 모두 조금은 드라마틱하고, 딸이 보기엔 한없이 가엽다. 추석특집 ‘엄마와 딸’은 시집간 딸이 친정 엄마에게 띄우는 특별한 이야기이다.
  • [MLB] 찬호가 던지면 亞 전설이 된다

    [MLB] 찬호가 던지면 亞 전설이 된다

    14년 5개월 하고도 6일.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승은 지난 19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전이었다. 4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데뷔 3년째, 첫 구원승을 거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승리 기록이었다. 온 나라가 들썩들썩했다. 그리고 13일 신시내티전에서 123승 아시아인 다승 타이기록을 세울 때까지 딱 이만큼 시간이 걸렸다. 그 14년 남짓, 박찬호는 한국인들을 웃기고 울렸다. ●대학 2학년때 LA다저스 입단 박찬호는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0-1로 뒤진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 쾌투했다.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호세 타바타로 교체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앤드루 매커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덕분에 박찬호는 승리를 챙겼다. 개인통산 123승(97패)째가 됐다. 200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123승109패)가 세운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굴곡 많은 메이저리그 생활이었다. 박찬호는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지금도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키는 한국인 투수다. 한양대 2학년이던 1994년 1월, LA 다저스와 120만달러(약 14억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모든 한국인이 놀랐다. 박찬호는 조성민-임선동 등 동기들보다 덜 알려진 선수였다. 입단 첫해 곧바로 빅리그에 올랐다. 이번에는 미국이 놀랐다. 신인으로 메이저에 직행한 선수는 박찬호 이전 16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2경기만 등판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기본을 다졌다. 이듬해에도 메이저리그에선 2경기만 등판했다. 1996년부터 본격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해 5승5패 방어율 3.64를 기록했다. 이후 탄탄대로였다. 1997년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을 올렸다. 2000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거뒀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뒤엔 텍사스와 5년 동안 6500만달러 대박 계약을 맺었다. 거칠 것 없이 화려했던 시절이었다. 누구도 박찬호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련은 가장 화려할 때 찾아왔다. 허리부상이 왔다. 2002년 9승, 2003년 1승, 2004년 4승에 그쳤다. 별명은 ‘먹튀’가 됐다. 200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12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해 6월5일 캔자스시티전서 통산 100승도 따냈다. 2006년에도 시즌 중반 7승을 거뒀다. 그런데 장출혈이 왔다. 생사의 기로에 섰다. 이후 다시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2008년 뉴욕 메츠에선 단 1경기만 등판했다. 휴스턴으로 옮겼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었다. 그해 친정 LA 다저스로 돌아왔다. 다시 선발을 꿈꿨다. 컨디션도 괜찮았다. 그러나 중간계투요원으로 뛰었다. 팀은 유망주를 선발로 키우길 원했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오랜 경험으로 위기상황을 잘 틀어막았다. 4승4패2세이브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1과 3분의2이닝 동안 한 점도 안 줬다. 지난해엔 필라델피아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뛰었다. 월드시리즈에서 3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했다. 다시 희망이 생겼다. ●메이저 7개팀 전전한 끝 값진 기록 올해는 또 내리막이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 중반 방출됐다. 피츠버그로 옮긴 뒤에도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끝내 123승을 이뤄냈다. 데뷔 뒤 17년. 첫 승 뒤 14년. 메이저리그 7개팀을 전전한 끝에 얻은 기록이다. 기록을 세운 날, 박찬호는 “내 인생에 불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힘든 날을 하루하루 이겨내 왔던 베테랑 투수의 소감이었다. 그리고 아직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나눔의 표상’ 제주 거상 김만덕 표준영정 나왔다

    ‘나눔의 표상’ 제주 거상 김만덕 표준영정 나왔다

    조선시대에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한 여성상인 김만덕(1739∼1812)의 표준영정이 나왔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는 윤여환 충남대 교수가 제작한 김만덕 표준영정을 대상으로 네 차례의 심의를 거쳐 국가 표준영정 제82호로 지정했다. 김만덕 영정의 표정과 자세는 정조를 알현한 50대 후반 당시의 후덕하고 인자한 표정을 한 전신입상으로, 가로 110㎝, 세로 190㎝ 크기의 견본채색 작품이다. 윤여환 화백은 “김만덕 영정의 용모는 친정 후손 얼굴의 특징과 김만덕상을 수상한 제주 여성들의 공통된 특징을 채집 분석하고,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김만덕의 용모 특징을 찾아내 김만덕의 사업가적인 품격과 나눔정신이 깃든, 인자한 기상을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이른 아침, 구엔티우이하 부부의 출근 준비가 시작된다. 형편상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부의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2년 전, 친정아버지 구엔옥베트씨가 한국으로 왔다. 부부가 출근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육아전쟁. 하지만 체류기간이 만료되어 곧 베트남으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희망릴레이 사랑싣고 세계로(KBS2 오전 11시20분) 아름다운 태양빛과 푸른 바다의 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통가. 하지만 복지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아름답지만 복지가 열악한 통가에서 김인권씨 부부가 운영하는 ‘망고트리센터’는 유일한 장애인 보호 시설이다. 이곳에서 장애인들을 끌어안으며 사랑을 꽃피워 가는 부부를 만나 본다. ●동이(同伊)(MBC 오후 9시55분) 숙종이 보는 앞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마는 인현왕후. 대신들은 숙종에게 비어 있는 중궁전의 자리를 다시 세자의 모후인 옥정이 올라가야 한다고 상소를 올린다. 하지만 숙종은 인현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때문에 갈등이 어린다. 한편 세자와 연잉군은 더욱 우애가 깊어지고, 그러는 두 왕자가 옥정과 동이는 걱정스럽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태어나 밥 먹은 횟수 10번 이하. 3살 때부터 밥 식사는 거부하고 오로지 군것질, 인스턴트 음식만 섭취해 온 5살 기병이. 엄마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바꾸려고 과자를 안 줬더니 밥 식사는 거부, 과자만 찾으며 3일을 굶었다. 인스턴트에 중독된 듯 1년 내내 과자만 먹는 아이. 과연 바꿀 수 있을까. ●다큐인생 2막(EBS 오후 10시40분) 노동으로 흘린 땀의 가치를 말하는 김민영씨. 이제 그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있다. ‘나누는 삶’. 호떡장사를 해 보겠다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기꺼이 자신의 비법을 전수해 주고, 노인들을 찾아가 호떡을 구워 드린다. 남에게 베풀었을 때 진정 더 맛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인생을 만나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전북 익산시의 한 장터. 강성구씨가 독특한 멘트로 시장을 지나는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이제 3년 차 총각 과자장수로, 장터의 명물이다. 가수의 꿈을 갖고 장터에서 과자를 팔며 트로트를 흥얼흥얼. 이제 한 집안의 가장이 된 탓에 잠시 꿈을 접었을 뿐, 머지않아 당당히 음반을 내고 장터가 아닌 무대에 설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 원세훈체제 강화… MB 정보라인 ‘직할’

    원세훈체제 강화… MB 정보라인 ‘직할’

    6일 단행된 국정원 고위직 인사는 원세훈 국정원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국정원 내에서 ‘이상득라인’으로 분류됐던 김주성 기획조정실장을 전격 교체한 것도 눈에 띈다. 김주성 기조실장은 코오롱 부회장,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출범 때인 2008년 3월부터 국정원에서 일해 왔다. 이상득 의원과는 코오롱시절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그간 정태근 의원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등은 김 실장을 대표적인 ‘이상득라인’으로 규정하고 교체를 요구해 왔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그동안 김 실장에 대해 ‘영포라인’의 핵심인사로 구분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실장을 교체한 것은 소장파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불법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연일 여권 주류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부었던 것과 맥이 닿아 있다. 한 정보소식통은 그러나 “소장파의 요구와는 무관하며, 6·2지방선거 패배, 8·8개각의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뒤늦은 문책인사”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인사 대상자 모두 현직을 맡은 지 1년 6개월이 넘었고 인사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기 인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권력의 핵심 축으로 지목된 영포라인에 대한 ‘경고메시지 또는 물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김 실장이 원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에 배치되면서 사실상 김 실장을 통한 국정원 통제 메시지가 강했지만, 이번 교체 인사로 인해 원 국정원장을 통한 정보라인 직접 관리에 대한 인사권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원 국정원장의 국정원 재임기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의 후임이 된 목영만 기조실장 내정자는 서울시에서 환경국장, 맑은서울추진본부장, 한강사업본부장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들어 행정안전부로 옮겼다. 행안부에서는 원세훈 당시 장관 밑에서 ‘왕국장’으로 불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이번에 원 국정원장이 전격 발탁했다는 분석이다. 국정원 2·3차장 내정자도 원 국정원장과 지난해 2월부터 함께 일해 오다가 이번에 국장에서 내부승진한 케이스다. 때문에 국정원 내에서는 원 국정원장의 조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담당인 민병환 2차장 내정자는 국정원 경기·인천지부장을 지냈다. 민관식 전 국회의장의 아들로 정·관계, 언론계까지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민 2차장 내정자와 목 기조실장 내정자는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대북 담당 3차장에 내정된 김남수 국정원 국장은 육사출신으로, 역시 원세훈 라인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해외파트와 북한 정보 분석을 맡고 있는 김숙 1차장은 유임됐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청용-두리’ 오른쪽 날개 뜬다

    ‘청용-두리’ 오른쪽 날개 뜬다

    이란전. 친선전이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아시안컵 때마다 한국을 괴롭혔던 중동팀에 대비한 모의고사이기 때문. 또 ‘조광래식 토털사커’가 축구대표팀에 어느 정도 자리잡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지나가는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중전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큰 이란전은 “믿을 만한 해결사가 없다.”는 조광래 감독의 근심을 덜어줄 선수가 누구인지 밝혀질 경기다. 조 감독은 ‘우익’에 힘을 실었다. 기존 대표팀의 주된 공격라인은 이영표(알 힐랄)-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으로 이어지는 ‘좌익’이었다. 위력적이지만 상대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조 감독은 차두리(셀틱)-이청용(볼턴)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경우에 따라 박주영(AS모나코)과 함께 최전방에서 골을 결정지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른바 ‘이청용 시프트’. 이청용은 박주영, 차두리와 호흡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차두리는 원래 이청용 자리까지 커버해야 하고, 차두리와 포지션 경쟁 중인 최효진(FC서울)도 마찬가지다. 박지성에게는 섀도 스트라이커와 플레이 메이커 임무도 부여됐다. 더욱 바빠지게 됐다. ‘대형 신인’ 석현준(아약스)의 교체 투입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조 감독은 석현준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박주영을 대신해 최전방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비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재빨리 수비로 전환, 빈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수비수 김주영(경남)이 친정팀에서 보였던 힘과 스피드를 대표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홍정호(제주), 박주호(주빌로 이와타)도 교체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세대교체는 계속돼야 한다.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이란도 스트라이커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와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즐리) 등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환경부에 감동 준 감사관 고별사

    환경부에 감동 준 감사관 고별사

    환경부 유복환 감사관이 임기를 마치며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고별사가 직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 감사관은 1년 8개월 동안 환경부에 근무한 뒤 지난달 말 친정인 기획재정부 성장기반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환경부를 떠나며’란 제목으로 올린 고별사에서 환경부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24년을 재경부에서만 근무하다가 환경부에 근무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자기 이름처럼 ‘유복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감사관으로서 각 사업국에서 만든 정책에 대한 이해와 환경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를 떠나 기획재정부로 자리를 옮기지만 환경부에서 보고 배운 것을 십분 활용하여 세계최고 수준의 글로벌 명품 정책들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을 접한 환경부 직원들은 평소 과묵하던 감사관이 환경부에 대해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며 두 부처간 업무협조가 잘 이뤄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유진상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배구] 男 현대캐피탈-女 흥국생명 “이젠 정규리그 우승이다”

    [프로배구] 男 현대캐피탈-女 흥국생명 “이젠 정규리그 우승이다”

    스타는 남달랐다. ‘특급 공격수’ 문성민(24)이 가세한 현대캐피탈과 ‘미녀 거포’ 김연경(22)이 합류한 흥국생명이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남녀 정상에 올랐다. 문성민은 입단 이후 팀 훈련에 2차례밖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연경도 일본에서 귀국한 뒤 친정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것은 열흘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둘은 이번 대회 이어지는 경기 속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았고, 결국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주상용(21득점)과 문성민(16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0(25-16, 25-16, 25-22)으로 누르고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문성민은 결승전에서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강타와 연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대한항공의 수비벽을 흔들었고, 대포알 서브도 한층 정교해졌다. 주상용은 현대캐피탈의 ‘깜짝스타’가 됐다. 5경기에서 86득점(득점 1위)했고, 결승전 마지막 3세트에서는 8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화재로 옮긴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 세터 최태웅도 경기 도중 팀의 파이팅을 끌어올리는 리더십으로 우승에 한몫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일시 귀국한 김연경(15득점)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25-21, 25-20, 25-20)으로 누르고,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경기에서 무려 120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여자부 MVP에 올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양의지 쾅쾅 “신인왕 내꺼”

    [프로야구] 양의지 쾅쾅 “신인왕 내꺼”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난 두산 양의지(23)가 신인왕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29일 대전 두산-한화전. 양의지는 3-3 동점이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양의지는 8회초 1사 1루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중월 홈런포를 뿜어냈다. 시즌 18호. 데뷔 첫 연타석 아치였다. 신인왕 후보 자격 포수로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것. 종전 신인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은 1999년 홍성흔(당시 두산·16홈런)이다. 두산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과 2루타 2개 포함 3타점을 올린 ‘두목곰’ 김동주 등을 앞세워 9-3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직에서는 선두 SK가 박정권의 투런홈런과 최정의 3안타 2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8-5로 4위 롯데를 꺾었다.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73승(41패)을 기록, 2위 삼성(72승44패)을 제치고 최다승팀이 됐다. 삼성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5연승을 달리던 신인왕 후보 김수완(롯데)은 3과3분의2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고춧가루 부대’ 넥센이 유한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KIA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꼴찌 한화를 3경기차로 따돌렸다. 넥센 투수 박준수는 역대 한 타자 최다 투구수 신기록을 세웠다. 8회 KIA 이용규를 상대로 20구를 던지는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종전은 2008년 9월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장원삼(당시 히어로즈)의 17구가 최고기록이었다. 한편 KIA는 임의탈퇴 신분이었던 김진우(27)를 팀 훈련에 합류시켜 재기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31일 3군 훈련에 합류한 뒤 다음달 1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LG-삼성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라 엄마’ 이윤미, 출산 후 S라인 비결 “모유수유”

    ‘아라 엄마’ 이윤미, 출산 후 S라인 비결 “모유수유”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의 아내이자 탤런트 이윤미가 출산 후 몸매비결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이윤미는 최근 KBS 2TV ‘해피버스데이’ 녹화에 참여해 몸매 관리를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유수유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일 촬영을 위해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겼다는 이윤미는 “촬영 중에도 틈틈이 아이를 위한 모유를 유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개그우먼 김숙은 “진짜로 모유수유만 해도 살이 빠지냐”고 되물으며 “내가 살을 빼야 하는데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빠지지 않는다.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앞서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지난 3월 결혼 4년 만에 첫째 아이 딸 주아라 양을 얻어 모두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방송은 30일 오후 11시 15분.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에이미, 쇼핑몰 관련 폭언 “양아치-사기꾼-쓰레기” ▶ 이승기 곡 ‘사랑이 술을 가르쳐’, 청소년 유해판정 왜?▶ ‘서강대 얼짱’ 한유나, 신곡 뮤비 파격 섹스신 ‘깜놀’▶ 려원, 볼살 오른 최근모습…"살쪘다 vs 지방주입?"▶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 [주말 데이트] 느리지만 야무진 배우 전미선

    [주말 데이트] 느리지만 야무진 배우 전미선

    눈 안에 피곤이 가득하다. 2박3일 꼬박 밤샘 촬영. 충북 청주에서 부랴부랴 올라와 집에 잠깐 들러 4살짜리 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서울 대학로로 달려왔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연습을 위해서다. 살인적인 일정에 체력은 바닥이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설수록, 무대에서 호흡할수록 기운이 나고 재미있단다. 영화, TV, 연극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전미선(41)의 이야기다. 이름만 들었을 때 대개 고개를 갸우뚱한다. ‘탁구 엄마 미순’을 앞에 붙여줘야 고개를 끄덕인다. 전미선은 KBS2 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탁구의 생모 ‘미순’으로 열연하고 있다. 늘 이름보다 배역이 앞섰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애인이라든지, 드라마 ‘황진이’의 황진이 생모 진현금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단독 주연을 맡은 2005년 영화 ‘연애’ 말고는 화려한 조명을 홀로 독차지해 본 적이 드물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87년 대작 드라마 ‘토지’로 데뷔, 전도유망한 신인으로 꼽혔다. “외숙모 친구가 연기학원을 운영하셨는데요, 그 학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방송국 견학을 간다기에 따라나섰다가 캐스팅이 됐어요.” 귀까지 빨개지면서도 영리하게 대본을 읽어가는 어리숙한 아이를 당시 감독은 ‘될성부른 떡잎’으로 봤다. 정식 연기교습을 받은 아이들을 제쳐두고 그를 뽑았다. 그러나 이후 기대만큼 전미선은 쑥쑥 자라지 못했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찍고 나서 다시 카메라를 마주할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랜 공백기 끝에 찍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성격을 탓하며 삭이려 했던 열정을 다시 피우게 해준 작품이다. “계약서에 나와 있는 제 출연료가 너무 적은 거예요. 충격이었죠. 그때 신우식(현 영화기획사 바른손 부사장)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배우가 오래 쉬었으면 그만큼 도태된 것이고 그에 따라 대우를 받는 것인데 왜 그걸 모르느냐.’고. 그 한마디가 절 깨운 거죠. 그래 다시 해보자 했지요.” 눈에 띄지 않을 역도 눈에 띄게 소화하는 능력을 발화시킬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다. 특히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은 현장에서 감독·동료 배우들과 교감하는 법을 터득하게 했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울 때 자신의 연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게 했다. “영화에서 누워 있는 송강호씨를 발로 툭툭 차면서 ‘야야, 일어나.’하는 장면이 있어요. 발로 차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경직된 제 감정이 풀릴 때까지 감독님이 많이 기다려 주셨어요.” 자신 안에 담겨 있는 걸 끌어낼 줄 아는 감독을 만나고 그래서 “나도 모르는 내가 나오는 희열”을 그때 맛봤다고 했다. 그 희열감은 지금껏 그를 끌고 오는 힘이다. “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어요. 예전 같으면 도망갔을 텐데 지금은 힘들어도 뛰어넘고 싶은 욕심이 생기죠.”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도 그 중 하나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인 미순은 지금 시각으로 볼 때 전근대적인 여성의 전형. 젊은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저도 엄마지만 미순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런데 예전 엄마들은 다 그랬잖아요. 자기 위주보다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그런 모습을 진하게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 감정에 다가가고 공감을 이뤄냈다는 데 만족하고 행복해요.”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새달 10일부터 선배 연기자 강부자와 함께 연극 ‘친정엄마’ 공연에 들어간다. 잘나고 똑똑한 딸과 그 딸에 비해 늘 부족하게만 생각하는 엄마의 애틋한 시간을 그려 객석을 눈물 콧물로 물들이는 작품이다. 두 배우의 찰떡 연기로 지난해 300석짜리 소극장에서 97% 유료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신감 팽배한 이 히트 연극은 600석 규모의 서울 성균관대학교 내 새천년홀로 자리를 옮겼다. 남들이 뛸 때 멈추기도 했고 다시 걷기 시작했을 때도 뛰려고 하지 않았다. 느리지만 야무진 보폭으로 작품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어느새 연기생활 20년을 훌쩍 넘은 중견 연기자. 누구는 활짝 펴보지도 못하고 벌써 그렇게 됐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미선의 말대로 그의 연기 인생은 이제 비로소 망울을 맺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인사청문회] MB, 인사청문회 퍼즐 어떻게 풀까

    [인사청문회] MB, 인사청문회 퍼즐 어떻게 풀까

    ‘공정한 사회’와 ‘비리투성이’ 사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은? 국무총리 및 장관·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마무리되면서 청와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여전히 전원 다 살리자는 의견이 청와대 내에서 우세하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 대통령도 이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5일 청문회 답변과정에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만난 시점에 대해 ‘위증’을 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바뀌고 있다. 국민 여론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전원생환’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물론 청와대 정무라인 등에서도 1~2명의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을 비롯, 청와대내 민정·정무 라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여론의 동향과 관련한 보고가 올라가고 있지만,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 때문에 결정적으로 이 대통령이 교체를 결심한 예를 들면서 김태호 후보자도 위험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는다. 그렇지만 명백한 거짓말이 드러난 천 후보자와는 사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청와대에서는 훨씬 우세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고, 야당이 지금처럼 나올 것은 예상했기 때문에 결국 한나라당이 어떤 식으로 의견을 모아서 전달하느냐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로서는 여전히 ‘진퇴양난’에 있다. 국민 여론이나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전부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면 하반기 핵심 국정철학으로 제시한 ‘공정한 사회’라는 이념과 정반대로 간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출발과 과정에서 공정한 기회를 주고’, ‘승자가 독식하지 않는’, ‘서민과 약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후반기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의 핵심 가치로 강조했다. 그러나 대다수 후보자에서 드러난 ‘위장전입’ 사례를 비롯, ‘쪽방촌 투기’ 등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의혹 등은 ‘공정한 사회’의 가치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거꾸로 후보자 1~2명이 낙오한다면 후반기 국정주도권을 쥐고 가야 할 이 대통령으로서는 레임덕(집권말기 권력누수)을 맞게 될 우려가 크다. 친정체제 강화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세대교체’와 ‘일하는 내각’으로 정국을 주도하려던 이 대통령의 구상은 출발도 하기 전부터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넌 감동이었어’ 작곡가 윤종신, 성시경 VIP 고객된 이유?

    ‘넌 감동이었어’ 작곡가 윤종신, 성시경 VIP 고객된 이유?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가수 성시경을 VIP 고객으로 뽑아 이목을 집중됐다.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여름 특집’ 사전녹음에서 윤종신은 우리나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중 만능 엔터테이너 대표로 출연해 “내 VIP 고객은 성시경”이라고 밝혔다.윤종신은 성시경이 불러 큰 인기를 끌었던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을 작곡한 장본인이다. 가수 박정현의 ‘나의 하루’, 김장훈의 ‘고속도로 로망스’ 등 톱가수들의 곡을 작곡했음에도 불구, 윤종신은 모든 가수를 제치고 성시경을 VIP 고객으로 꼽았다.특히 윤종신은 새 앨범을 준비중인 성시경을 향해 절절한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이외에도 오랜기간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해온 윤종신은 “MBC 라디오는 내게 친정같은 곳이라는 느낌”이라며 “언젠가 돌아와야 할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는 오는 30일부터 우리나라 문학과 경제, 연예 및 방송계를 대표하는 소설가 신경숙, 김영하, 시골의사 박경철, 방송인 김제동과 2010년의 여름과 직업, 인생 전반에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이 추천하는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태어나니 엄마가…" 연예인 출산러시 축하세례▶ 황수정, 스크린 컴백 차질…최철호 폭행사건 불똥▶ 김종국 허리디스크 수술…’런닝맨’ 활동 불투명▶ 한채아, 2AM에 사과 "내 인생 최악의 실수 죄송"▶ 닉쿤 여동생, 태국 패션쇼 메인모델 ‘포스 작렬’
  • “아내여! 돌아와줘”…땡볕아래 ‘참회고행’ 中남성

    “제발 돌아와 줘.” 기온이 40도를 넘는 땡볕 아래서 한 남성 무릎을 꿇고 아스팔트 위에 앉았다. 그의 목에는 한 여성과 아이의 사진을 붙인 팻말이 걸려 있다. 스스로 고행을 자처한 이 남성은 허난성에 사는 29세 청년 왕충. 그는 지난 18일 자존심을 모두 버린 채 뜨거운 길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렸다. 집 나간 아내와 자식이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전단지가 손에 들려 있었다. 윗옷까지 벗어던진 그의 살갗은 벌겋게 익어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왕씨는 2006년부터 아내와 동거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 12월 아이가 탄생했다. 하지만 이듬해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여오다 결국 아내가 두 살 된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그는 곧장 아내의 친정집과 친구집을 전전하며 아내 찾기에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왕씨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증명하기 위해 ‘오체투지’를 방불케 하는 고행에 나섰다. 왕씨는 “아내와 아이가 정말 보고 싶지만 아무도 그들의 거처를 알려주지 않아 직접 찾아나섰다.”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왕씨의 아내찾기 행위는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인터넷에서 사연을 접한 한 남성은 “왕씨의 마음에 감동해 그의 아내를 찾는데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함께 길을 나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MB 인사스타일, 인사전엔 ‘장고’ 선임후엔 ‘확고’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정확하게는 (우유부단한) ‘햄릿’형에 가깝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를 앞두고는 혼자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다. 막상 인사를 단행하고 나선 달라진다. 주위의 비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신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인사결과를 둘러싼 뒷말은 끊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인사기준인 ‘효율성’이 주된 이유다. 도덕적인 자질보다는 누가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인재인가를 최우선적으로 판단한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도덕성에는 관대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 명백한 범법행위인 위장전입 문제가 드러나도 자녀교육을 위해서였다면 묵과할 수 있지 않으냐는 정서가 여권 내부에 팽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의 사실이 대부분 드러났지만, 인사를 강행한 것도 도덕성보다는 업무능력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일부 도덕적인 흠이 드러났고 대통령에게 사전에 다 보고도 됐지만, 결국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최종결정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차관인사를 비롯, 이 대통령이 인사를 사실상 직접 챙기면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이 작동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적인 인연을 중시하는 인사스타일도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친정(親政) 체제를 강화했다는 야당의 맹공을 받는 이유다. 최근 당·정·청 인적개편을 하면서 청와대나 한나라당, 내각 핵심포스트에 ‘MB맨’을 전진배치했다. 2007년 대선이나 인수위 시절 이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청와대에서는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대선 캠프에서 자문교수를 했던 백용호 정책실장이 대표적이다. 현 3기 내각에서는 국무위원 16명 중 10명이 이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다. 인재풀이 넓지 않기 때문이지만, 한번 썼던 인사를 다시 쓰는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논란 속에 자리를 옮긴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같은 경우다. 한 번 일을 맡기면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고, 불가피하게 교체해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서 일을 맡기는 게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이다. 이처럼 ‘아는 사람’ 위주의 인사를 하다 보니 주변에 직언하는 참모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인사난맥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다문화가족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다문화가족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17일 낮 12시40분에 방송되는 MBC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 우리는 한국인’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일궈 가는 다양한 다문화 가정을 만나 본다.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족의 애틋한 사연을 들어 주고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꿈꾸는 가족’과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성공한 외국인 사례를 소개하는 ‘한국정착 성공기, 슈퍼코리안’, 언어와 문화·소통 차이로 다문화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과 소동을 담은 ‘문화소통 프로젝트, 동서남북’ 세 코너로 구성된다. ‘꿈꾸는 가족’ 코너에서는 한국에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하는 호주인 저스틴 게프니(54)의 사연을 소개한다. 미중년 외모에 짐 캐리 뺨치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한국에서의 첫 오디션은 난관의 연속이다. 오디션 후 밤을 새우며 아내와 한국어 배우기에 매진하던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TV 재연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섭외가 들어온 것. 기다리고 고대하던 한국에서의 데뷔 날. 대사는 단 두 줄뿐이지만 날아갈듯 기뻐하는 남편을 보며 아내 심성신(42)씨의 마음은 벅차기만 하다. 베테랑 연기자들이 수두룩한 촬영 현장에서 저스틴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지만 촬영만 시작되면 돌변하는 저스틴의 남다른 표현력에 촬영 스태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덕분에 그는 꿈만 같은 정식 드라마 오디션 기회까지 잡게 된다. ‘한국정착 성공기, 슈퍼코리안’ 코너에서는 귀화 베트남인 김미숙(34)씨를 소개한다. 그녀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한 달 전화요금이 70만원이 나올 정도로 베트남을 그리워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이주여성 1호 래프팅 가이드이자 누구보다 부지런한 세 아이의 어머니다. 3년 전 충북 단양의 한 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미숙씨는 그녀의 수준급 수영 실력과 베트남에서 래프팅 가이드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장이 자격증을 따보라는 제안에 시험에 도전했고, 맹연습 끝에 필기와 실기 시험을 한 번에 통과했다. 그녀는 현재 ‘한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동강 하류에서 대표 레포츠 가이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농사일에 래프팅 가이드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미숙씨를 위해 남편 김주호씨는 그녀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아이를 낳은 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애틋해진 미숙씨는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지지해 주는 남편이 있어 언제나 든든하다. 당당한 사회인이자 사랑스러운 아내, 다정한 엄마로 살고 있는 미숙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문화소통 프로젝트, 동서남북’에서는 지난달 아이를 낳은 베트남인 누엔티넌과 프랑스에서 온 초보 아빠 크리스토프의 좌충우돌 한국 산후조리 문화 적응기를 들여다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차관급 인사] MB가 직접 ‘포석’ 국정 주도권 ‘고삐’

    13일 단행된 23명의 차관급 인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8·8개각’ 이후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집권 후반기에도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가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읽혀진다. 이번 차관인사는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이 인사를 거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과 연루돼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 전격 임명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쇄신과 개각에 이어 차관 인선까지 ‘친정체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야당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 강화 청와대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박 차장의 지경부 차관 인선 배경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답변을 피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전체의 큰 그림을 맞추는 데 주력한 인사라 특정인 한 명 한 명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은 없었다. 청와대도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일절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차관에 경제관료인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기용한 것도 군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포석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전임 장수만 차관에 이어 국방문민화 작업의 두번째 주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실세차관인 장수만 차관이 방위사업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이 대통령이 바라는 군의 무기획득체계 개선작업을 위해 현장에 직접 투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총리실·특임 ‘측근 라인업’ 측근을 발탁한 경우도 눈에 띈다. 총리실 사무차장에 내정된 안상근 전 경남부지사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대학 학과(서울대 농업교육학과) 1년 직속후배로 최측근인사로 분류된다. 특임차관에 내정된 김해진 전 코레일 감사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장관이 외부전문가인 경우 차관은 내부승진을 하고, 장관이 부처출신이나 내부발탁인 경우 차관은 외부 전문가를 기용하는 식으로 인사에 균형을 맞춘 점도 두드러진다. 또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이 농촌진흥청장으로 가고, 장수만 국방 차관이 방위사업청장으로 움직인 것은 ‘외청장→본부 차관’으로 갔던 공직사회의 관례를 뒤집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은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서든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이다. ●영남출 신 11명… 지역 편중 다만,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23명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영남출신이다. 서울, 강원, 충청, 호남출신 인사가 각각 3명씩이다. 강원 출신이 유독 많은 것은 현 3기 내각에 강원 출신 장관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은 서울대가 5명, 고려대·경북대 출신이 각 4명, 성균관대·한양대 출신이 각 2명씩이다. 경북대 출신이 두 번째로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연세대, 부산대, 부산교대, 육사, 전남대, 동국대 출신이 1명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와 덕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국민이 매력을 느낄 만한 후보들이 많이 나오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재오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개국공신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몸을 숨기지 말고 차라리 전면에 나서 좋은 방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한나라당 내에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만든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모임인 ‘여의포럼’을 곧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회동에 기여할 만한 역할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뷰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취임 100일을 맞는다. 초기 35일간 사실상 당 대표와 사무총장직까지 1인3역을 맡았다. 무엇을 느꼈나. -사실 외로웠다. 비상대책위는 80점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일했다. 분수를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재·보선 승리 기틀도 마련했는데, 당에서 김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 아닌가. -정당은 원래 그런 거다. 1988년 통일민주당 창당 때 군사정부의 집요한 방해를 받았다. 집안 망할 각오를 하고 내 명의로 극비리에 당사를 마련했는데, 당시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행사장에서 ‘김영삼 총재의 기밀성에 두 손 들었다.’고 격려하고는 끝이더라. →김태호 총리 후보가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그럴 만한 경륜을 갖췄다고 보나. -국회의원 3선 정도 하면서 호평받고, 광역단체장 한두 번 성공적으로 하면 다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라는 게 보편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국민적 화합을 유도하면 되는 거다. 스타가 자꾸 탄생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밑에 스타를 많이 만든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사상 최대 표차로 당선된 것도 본선보다 흥미로운 예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사람도 성숙해 가는 거다. 민주주의 룰로 선거를 치르고, 진 사람은 깨끗하게 승복해 이긴 사람 돕고, 그래서 정권 잡으면 권력을 나누는 게 민주주의다. →김태호 후보자와 가깝다. 그는 어떤 스타일인가. -일단 매력이 있다. 우선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구김살이 없다. 세상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해서 정면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소통에 아주 장기가 있다. 인간관계라는 게 사심 없이 얘기하면 모든 게 다 통하지 않나. →한나라당 시·도지사 출신 김태호, 김문수, 오세훈 세 사람 중 누가 대중성이 더 뛰어나다고 보나. -글쎄 그걸 비교하는 것은…. →이재오 의원이 돌아왔는데. -실세가 자꾸 숨어 있으려 해 본들 숨어지겠나. 몸집이 큰데. 그러니 차라리 전면에 나서서 좋은 방향의 역할하는 게 제일 좋다. ‘옛날의 이재오’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랜 시련기를 겪고 외롭게 지낸 시간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다.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 기대한다. 만약 일부의 우려대로 간다면 ‘깽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킹메이커’ 이재오 의원이 스스로 킹이 되려 할까. -모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막을 이유도 없고. 경쟁을 피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요행을 바라는 거다. →이번 내각은 이재오 내각이라는 평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태호 후보자도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아닌가. 누구의 꼭두각시 노릇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죽는 거다. →김태호·이재오 조합을 친박계에서는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다. -친박계에 불리해진다고 하는지 모르지만, 경쟁 안 하고 어떻게 하나.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당을 따로 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천이다. 대통령한테도 얘기했다. “6·2지방선거 진 것도 공천 잘못이고, 이 역시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 후유증이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 때 너무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초선들이 대거 들어왔고, 전임자 사람들을 교체하려고 무리한 공천, 잘못된 공천을 해서 지방선거를 진 것 아닌가. →2012년 총선의 공천권은 누가 행사해야 하나. -공천권은 아무도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잡아서는 안 된다. 나경원 특위위원장한테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 일정 정도 중진의 정치력이 있어야 정치도 잘 풀리는 거다. 정당개혁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공천개혁이다. →김영삼 정권 때 이른바 9룡을 키웠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번에는 성공할까. -다시 얘기하지만 분열을 막는 게 중요하다. 당시 진 것은 이인제의 탈당 때문 아닌가. 이수성, 이홍구 이런 분들도 뛰쳐나가지 않았나. 결국 민주주의 정신의 문제다. →2012년 대선에선 무엇이 이슈로 작용해 승부가 나겠는가. -우선 ‘구도’가 중요하지 않겠나. 경제는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초반 촛불시위로 힘을 잃고 보궐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참패하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경제는 이미 바닥을 쳤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벌써 경기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아닌가. 다만 보수가 분열하면 필패다. →주류 내부의 친이 간 다툼이나 친이·친박 간 갈등이 해소될까. -지금 한나라당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권 재창출이다. 재·보선, 지방선거 등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나눠서 싸우는 거 보고 국민들이 지겨워한 것이다. 어찌 됐거나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대립돼 있는 형국을 깨야 한다. 그래서 친이가 사라지고 소분열되면서 친이재오, 친김문수, 친정몽준 이런 식으로 갈라져 친박과 경쟁해야 정상 아닌가. 계파의 벽이 국민들에게는 분명하게 보인다. 그걸 허물어야 한다. 계파의 중심적 인물들에게 호소하려 한다. 내가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술 먹기 좋아하는데, 친이 의원들과는 못 어울렸다. 당내 분위기가 그랬다. 그동안 맨 친박 의원들과만 어울리고 다녔다. 이걸 치유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 정책 서클 몇 개 만들어서 친이·친박을 의도적으로 섞는 것도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겠나. -‘여의포럼’이 오는 18일 중국 간다. 상하이 엑스포 보러. 가면 대화할 시간이 많다. 거기서 해체하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반대도 많을 것이다. ‘여의포럼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정치현안 얘기한 적 없고 정책 얘기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없다. 우리끼리라도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해체하고 친이 사람들 넣는 거다. 안 되면 내가 탈퇴하고 정책모임을 만들 생각도 있다. →유정복 의원이 장관 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대통령이 장관 하라고 할 때는 화해 제스처로 하는 거다. 작년 5월에 박희태 대표가 이 대통령 재가를 받아 나를 원내대표로 추천했다. 그때 받았으면 친이와 친박 관계가 지금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후속 인사로 박영준 국무차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솔직히 박영준을 잘 모른다. 과연 그 사람이 그렇게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공무원 인사를 주물렀을까, 그럴 수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정도다. 그러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권력이 기형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야당에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하다고 느끼는 분 있나. -내 파트너….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좋다고 해 줘야지(웃음). →보수대연합이 맞나. 중도보수통합이 맞나. 선진당과의 통합은. -중도보수로 가야 한다. 선진당은 어찌 됐거나 충청을 대표하는 당이다. 충청도는 주로 우측에 서 있다가 이제는 딱 중도에 서서 왔다갔다 하는데, 충청도를 이회창 대표가 잡았다가 놓치고 있는 과정이다. 이게 한나라당으로 안 오고, 민주당 쪽으로 자꾸 쏠리니까 잃으면 안 되니까 안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선진당과 통합하는 것이, 예를 들어 1+2가 3이 되면 좋은데 2.5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면 좀더 보고 있는 것이 옳다. →친박계와 동교동계가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정치는 생물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실질적 효과가…. 이지운·김정은·허백윤기자 jj@seoul.co.kr
  • 곽정희 고백 “친정엄마 작고후 우울증·폭식증까지”

    곽정희 고백 “친정엄마 작고후 우울증·폭식증까지”

    배우 곽정희가 2년 전 친정어머니를 잃고 심각한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곽정희는 11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가수 장미화와 함께 출연,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우울증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낸 사연과 이혼 후 ‘싱글맘’으로 살아온 25년 세월에 대해 털어놨다.이날 곽정희는 “2년 전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병원에서 6개월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운을 뗀 뒤 “당시 심한 우울증으로 벽을 엄마라고 생각하고 대화하기도 했다. 또 스트레스로 계속 뚱뚱해졌고 악순환이 계속 됐을 때 언니(가수 장미화)가 도와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심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우울증 증세에 대해 “보름 이상 현관문을 안 열었다”고 밝히며 “너무 외로워 고양이 3마리를 키웠다. 고양이들과 대화하고 그러면서 살았다”고 당시의 심각성을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정희는 방송 말미에 “이제는 우울증을 극복했고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이밖에도 그녀는 딸이 태어난 지 7개월 무렵 이혼한 후 25년간 홀로 두 자녀를 키워온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점심값을 아끼려 매일 300원짜리 우동을 사먹으며 홀로 아이를 키우다 결국 영양결핍으로 간에 무리가 와 2년간 투병한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사진 = KBS 2TV ‘여유만만’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은지원 "내 몽유병에 놀란 아내, 잠들기 전 청심환 먹어" ▶ 박명수, 애매리카노와 함께 시크한 된장남 등극 ▶ ’제빵탁구’ 주원, 연기력 논란 해명 "내 자신도 어색"
  • [8·8 개각 이후] 與 잠룡들 벌써부터 ‘김태호 견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깜짝’ 부상하면서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바싹 긴장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친박근혜계는 ‘경쟁이 되겠느냐.’며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면서도 경쟁자를 만들려는 ‘의도’에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내각 추천 과정에서 당내 화합이라는 화두를 충족시키면서 후보자가 추천되었는지, 반성할 점은 없었는지 뒤돌아봐야 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현기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친이계를 겨냥, “정운찬 총리도 마찬가지고, 김태호 후보자도 마찬가지고 끊임없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를 키우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서는 벼락출세, 깜짝 인사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면 이뤄진다는 차근한 방법이 좋았을 것”이라면서 “장관부터 먼저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친정몽준계의 전여옥 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판은 뒤집으라고 있는 것이고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김 총리 후보자는 상당한 비중을 지닌 차기 대선후보군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뒤집을 판’은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내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김 후보자와 함께 거론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제2청에서 가진 월례 조회에서 “우리나라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젊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등장으로 국정운영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9일 ‘8·8개각’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큰 바둑을 뒀고,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 당선 인사차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나경원 최고위원을 만나 “이번 개각은 대통령이 하기 어려운 인사였는데 대통령이 개각을 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잘된 인사로 국민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고 나 의원 측이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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