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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 25분) ‘진로 찾기,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입시 위주 교육의 열풍 속에서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색다른 교육법을 공개한다.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부모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자녀들의 꿈을 찾도록 길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에서는 특별한 자녀 교육법에 대해서 들어본다.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전남 화순군 이양면 증리.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로 작은 터에 달랑 네 가구가 살고 있다. 열일곱 살에 이 산골로 시집와 아흔네 살이 되도록 살고 있는 장평댁 정유복 할머니. 이제 허리는 산등성이처럼 굽고, 산새소리가 희미하게 들릴 만큼 귀도 잘 들리지 않지만, 할머니의 하루는 지금도 분주하기만 하다. ●뽀뽀뽀 아이조아(MBC 오후 4시) 뽀이뽀이와 뽀미 언니,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뽀뽀뽀 동산에는 오늘 어떤 신나는 일이 있을까. 엄마랑 나랑 신나는 퀴즈 풀기와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또한 7가지 단어로 재미있는 영어 동화를 들으며,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미스터 세븐과 소리치며 손짓하는 파파파닉스 시간도 가져 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연애 시절 남편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자신에게 잘 웃어 주던 아내에게 반해 결혼하게 되었다. 아내 역시 남편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결혼 후 그 믿음은 깨져 버렸다. 바로 6년 전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혼자 집을 나가 버린 이후, 둘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지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올해 70세의 이금옥 할머니는 도시에서 평생 교직 생활을 하다 퇴직 후 동화구연을 배우면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 한편 경기도 이천에서 나고 자란 김정순 할머니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삶을 전부라 여기며 살아 왔다. 프로그램은 두 할머니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함께한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함경도 출신 애교쟁이 조수아씨와 경상도 출신 무뚝뚝남 최덕종씨는 2010년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 민권이를 낳았다. 남한 남자와 사랑을 하고 아이까지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수아씨. 아이 낳은 뒤에야 친정엄마가 더 그리워지는 수아씨다. 하지만 뭐든 이 악물고 열심인 초보 엄마 수아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 환경부 개방직위 감사관 재공모 논란

    환경부 감사관 자리가 두 달 가까이 비어 있다. 전임 감사관이 6월 초 친정인 기획재정부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도 후임자 발령이 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환경부는 개방 직위인 감사관을 공모한다는 공고를 내고 선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부 승진자 실명까지 거론되며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재공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환경부 관계자는 “1차 공모를 진행하던 중 관련 분야 경력 조항에 문제가 있어 재공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공모 공고를 낸 뒤 후임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명치고는 석연치 않다. 자격 요건이 2년 전 바뀌었지만 사전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공모를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방 직위인 감사관 자리에는 기획재정부에서 연속(유복한·남봉현)으로 내려왔다. 이번엔 타 부처 출신이 아닌 환경부 내부에서 임명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재공모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심지어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재공모도 쉽지 않다. 사정상 고공단 결원이 생겨야 하기 때문에 8월 중순 이후에나 재공모 공고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말이라야 신임 감사관이 결정되는 셈이다. 감사관의 업무는 ▲본부·소속기관 산하단체 감사 ▲부패방지 종합대책 추진, 공직기강 감찰·사정 업무 ▲ 시·도 정부합동감사, 비위 사항의 조사·처리 ▲공직자 재산등록, 일상·예방감사, 장관의 감사 지시 ▲다른 기관에 의한 환경부·소속기관·산하단체에 대한 감사결과 처리 등이다. 환경부와 산하기관은 요즘 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징계가 미뤄지면서 소문만 무성하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업무 성격상 감사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인데, 오랜 기간 비워 둬도 되는 하찮은 자리인지 의문이 든다.”고 푸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프로야구] 500호 넘겼다 전설을 남겼다

    [프로야구] 500호 넘겼다 전설을 남겼다

    돌아온 ‘라이언 킹’ 이승엽(36)이 또 하나의 값진 역사를 썼다. 이승엽은 29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상대 좌완 선발 앤디 밴 헤켄의 3구째 바깥쪽 140㎞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120m짜리 1점포를 뿜어냈다. 지난 15일 대구 KIA전 이후 14일, 8경기 만에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이로써 한국 선수 최초로 한·일 통산 5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승엽은 2003년까지 무려 324개의 홈런을 쌓았다. 올시즌 17개를 보태 국내에서만 341개다. 첫해 홈런 13개를 시작으로 1997년에는 32개를 쏘아올리며 첫 홈런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국민타자’로 불렸다. 2003년에는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타이인 56방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4년 일본(지바 롯데)으로 진출해 8시즌 동안 159개를 수확한 그는 올해 친정 삼성으로 복귀, 한국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해 모두 25명이며 76년째를 맞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오사다하루(왕정치·868개) 등 7명만이 작성한 대기록이다. 미·일 현역 선수 가운데 500홈런을 넘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볼티모어), 매니 라미레스(전 오클랜드)등 3명뿐이며 일본에는 없다. 이승엽의 다음 목표는 국내 통산 최다 홈런. 341개로 국내 통산 2위에 오른 이승엽은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351개·전 삼성)에 10개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과 최형우 7·8호, 조동찬의 3호 홈런 파티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이기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광주에선 류현진(25·한화)이 KIA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막았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장성호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7-1 완승을 거두며 광주 3연전을 싹쓸이 승리했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올시즌 첫 완투승(9이닝 10탈삼진 3실점)을 거두며 순조로운 후반기 출발을 알린 류현진은 이날도 힘을 뺀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로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유인했다. 투구수도 불과 87개에 불과해 완봉승도 노려볼 만했으나 7점차로 앞서 나가자 8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46에서 3.24로 끌어내렸다. 잠실에선 롯데가 강민호의 활약과 유먼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이겼다. 롯데는 1-1 동점이던 8회 9명의 타자가 나가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유먼은 7과 3분의1이닝 8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을 올렸다. 한편 문학에선 SK와 LG가 시즌 9번째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삼성에 무릎을 꿇은 넥센과 공동 4위가 됐다. SK가 4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23일 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리아軍, 전투기 앞세워 ‘반군거점’ 알레포 맹공

    시리아 반군의 거점인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자유시리아군(FSA) 등 반군 사이에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특히 198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알레포의 초토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AF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수도 다마스쿠스를 다시 장악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은 전투기와 중무장 탱크를 앞세우고 알레포로 이동, 폭격을 가했다. 이에 친정부 일간지 알와탄은 정부가 권위를 재확립하려 한다며 “(알레포에) 모든 전투의 어머니”가 드리워졌다고 경고했다. 반군 측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알레포 대학살에 맞서기 위해 무장할 것을 촉구했다.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의원회(SNC) 수장 압델 바세트 세이다는 “탱크와 전투기를 막을 무기가 필요하다.”며 “동지와 친구들이 FSA의 무장을 도와줄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전날 시리아 전역에서 민간인 94명, 반군 33명, 정부군 41명 등 168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알레포 주민들이 낮게 비행하는 무장헬기의 폭격에 대비해 건물 지하로 피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다는 또 “알아사드는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어 재판을 받아야 하고, 그에게 정치적 망명이나 면책특권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알레포 충돌에 국제사회도 우려했다. 유네스코는 4000년 역사의 알레포 세계문화유산이 대량파괴될 것을 우려하는 한편 인터폴, 세계관세기구(WCO), 인접국 등에 문화유산의 밀거래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랜 동맹국인 이란을 방문해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반군들은 정부군과의 알레포 교전에서 분명히 패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리아의 정권 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며 “시리아 갈등이 악화되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면 그 결과는 시리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람 살리던 손 캐릭터를 살리다

    사람 살리던 손 캐릭터를 살리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원제: Brave)은 북미에서 지난 6월 말에 개봉, 2억 274만 달러(약 2312억원)를 벌어들인 흥행대작이다. 한국 개봉이 추석 연휴인 9월 27일로 잡혀 있는 등 해외 개봉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미 본전(1억 8500만 달러)을 뽑았다. 운명을 개척하는 용감한 틴에이저 공주의 모험을 다룬 작품에 투입된 애니메이터는 90명에 육박한다. 그 가운데 한국인 김재형(39)씨도 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초대받은 김씨를 지난 22일 서울 중구 예장동의 카페에서 만났다.  그를 주목한 이유는 의사 출신이란 이력과 게임·애니메이션 업계의 강자인 블리자드와 픽사를 넘나든 경력 때문. 그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1년차 과정을 밟다가 인생의 방향을 튼 몽상가다. 그는 “중·고교 때는 그냥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정도였다. 공부는 좀 했으니까 의대를 갔던 건데 정말 하고 싶던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뒤늦게 철이 들어 뭘 먹고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애니메이션 일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는 애를 먹었지만 의외로 아내는 선선히 지지했다. 전세금을 털어 2003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 입학했다. 서른이 되고 시작했으니 늦깎이였다. 하지만 그만큼의 절실함과 열정 덕인지 2006년 졸업하면서 애니메이터의 로망인 픽사의 인턴으로 입사했다. 인턴이 끝나고서 참여한 첫 작품이 ‘라따뚜이’(2007)였다. 잘못된 부분을 잔손질하는 ‘픽스 애니메이터’가 그의 역할이었다. 계약이 끝나고 게임업체 블리자드로 옮겨 ‘스타크래프트 2’의 시네마틱 아티스트로 일했다. 게임 중간에 서너 차례 나오는 처절한 전투 장면이 그의 솜씨다.  1년 4개월쯤 일하다가 2006년 친정으로 유턴했다. “블리자드는 젊은 친구들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라면 픽사는 노련한 애니메이터들이 많다. 커리어의 후반부에 블리자드에 갔다면 젊고 재능 있는 친구들과 재밌게 일했겠지만, 갓 2~3년차에 불과했던 나로서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픽사를 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복귀 후 참여한 첫 작품 ‘업’(2009)의 엔딩크레디트에 그는 물론 딸의 이름도 올라 있다. ‘프러덕션 베이비’라고 해서 영화 제작 중 태어난 아이 이름을 남겨 주는 회사 측의 배려 덕분이다. ‘토이스토리 3’(2010)를 거쳐 ‘카2’부터 그는 숏(shot) 애니메이터로 승진했다. 숏 애니메이터란 인형극에서 실로 연결된 인형을 다루는 사람을 떠올리면 된다. 분업화된 컴퓨터 애니매이션 제작시스템에서는 캐릭터를 만드는 콘셉트 디자이너, 2D(평면) 상태인 캐릭터를 3D(입체)로 바꿔 놓는 사람, 옷과 피부·머리 색깔을 담당하는 사람까지 제각각이다. 캐릭터가 컴퓨터에 저장되면 스토리보드(영화의 촬영대본에 해당)와 레이아웃(컴퓨터상에서 카메라 앵글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보면서 감독 지시를 참고해 캐릭터의 포즈를 잡고 연기하도록 만드는 게 숏 애니메이터의 역할이다. 정해진 숏에 나오는 캐릭터 움직임을 모두 맡거나 특정 캐릭터의 연기를 숏에 관계없이 전담하기도 한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그는 메리다 공주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곰’의 연기를 도맡았다.  그는 “캐릭터의 이름이나 어떤 역할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 답답하고 죄송한데 개봉 전까지는 최대한 비밀을 유지하는 게 픽사의 정책”이라며 웃었다. 못내 아쉬웠는지 작품 자랑을 잊지 않았다. “메리다는 얌전 떠는 공주가 아니라 활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남성적 캐릭터이다. 엄마인 엘리노 여왕은 공주 역할을 기대하지만, 딸은 못마땅하게 여긴다. 배경은 스코틀랜드의 왕국이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엄마의 갈등이란 점에서 요즘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0대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보면 좋을 영화인데 한국에서 애들 보는 만화영화쯤으로 알려진다면 속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껏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장난감(‘토이스토리’ 1~3편)이나 로봇(‘월E’), 자동차(‘카’ 1~2편), 동물 혹은 곤충(‘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벅스라이프’), 유령(‘몬스터주식회사’) 등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처음으로 여주인공을 내세운 데다 리얼리티를 우선시했다. 때문에 숏 애니메이터만 60명, 군중신을 담당하는 군중 애니메이터와 픽스 애니메이터도 28명이 투입됐다. 그는 “사람이든 곰이든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묘사하는 건 물론 감성 표현에도 역점을 뒀다. 11개월 동안 꼬박 작업했는데 힘이 들었던 만큼 애착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픽사의 2013년 최대 기대작인 ‘몬스터대학교’(‘몬스터주식회사’의 속편)에도 참가하고 있다. 야전에 뛰어든 지 6~7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굵직한 프로젝트에 전부 참가하고 있으니 실력을 짐작할 만하다. 돌잡이에 등장할 만큼 한국사회에서 선호하는 직업의 상징인 청진기를 내려놓은 지 10년이 흐른 지금, 선택에 후회가 없을지 궁금했다.  “한국에서 의사면허는 살아 있다. 하지만 다시 할 생각은 요만큼도 없다. 사람 목숨 다루는 일인데 나처럼 손을 뗐던 사람이 다시 하는 건 말도 안 될뿐더러 지금 내 일이 너무 재미있다. 픽사에는 월스트리트의 뱅커도 있고, 잘나가던 과학자도 있다. 난 그들 중 하나일 뿐이다. 하하하.”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2·3차장에 이금로·전현준

    법무부는 20일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이금로(사법연수원 20기) 대검 수사기획관을, 3차장에 전현준(20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을 각각 발령하는 등 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396명과 평검사 68명의 전보인사를 오는 26일자로 내린다.”고 밝혔다. 대검 수사기획관에는 이두식(21기) 대검 형사정책단장을 발탁하고, 법무부 대변인에는 이동열(22기)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에는 윤석열(23기) 대검 중수1과장, 특수2부장에는 심재돈(24기) 특수3부장, 특수3부장에는 박순철(24기) 법무부 법조인력과장이 전보됐다. 이진한(21기) 대검 공안기획관과 이상호(22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은 유임됐으며, 공안2부장에는 이정회(23기) 인천지검 형사5부장이 옮겨왔다. 이번 인사는 고려대 출신들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주요 보직을 차지해 한상대 검찰총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수사를 담당할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공안1부장 등 공안 라인은 모두 고려대 출신들이 장악했다. 민주당이 야당의원 사찰 진원지로 지목한 범죄정보기획관에도 고대 출신인 김영진(21기) 안산지청 차장이 발령됐다. 한편 광우병의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던 전 기획관을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 보은인사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양성판정 임신 26주 산모, 인슐린 치료후 정상 출산

    임신 26주째를 맞은 노주아(34)씨는 건강에 별 문제가 없었으나 친정 어머니가 당뇨를 앓고 있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고민 끝에 선별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검사 전, 키 164㎝에 체중 75㎏(임신 전 68㎏), 혈압도 정상이었다. 병원을 찾아 50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한 결과 혈당이 165㎎/㎗로, 임신성 당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시 100g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했더니 공복 혈장포도당 95㎎/㎗, 1시간 후 198㎎/㎗, 2시간 후 178㎎/㎗, 3시간 후 162㎎/㎗로 측정돼 임신성 당뇨병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노씨는 진단 후 혈당관리를 위해 식사·운동법과 함께 자가혈당 측정 등을 교육받았다. 1주일 후 노씨가 기록한 1주일간의 자가혈당 측정 결과 공복혈당은 70∼90㎎/㎗였고, 식후 1시간마다 측정한 혈당은 140∼190㎎/㎗였다. 혈당치에서 보듯 공복혈당은 정상이었지만 식사·운동요법에도 불구하고 식후혈당은 조절되지 않고 있었다. 김성훈 교수는 “적절한 식사·운동요법에도 불구하고 식후 혈당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다.”고 당시 정황을 전했다.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자 식후 1시간의 혈당치가 14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런 상태가 분만 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산모는 출산 예정일에 3.2㎏의 건강한 여아를 자연분만했고, 신생아에게서는 저혈당 같은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도 식사와 운동,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혈당만 잘 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의 비만이 증가하면서 임신성 당뇨병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의 당뇨병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김 교수는 “임신 전부터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임신성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분만 후 당뇨병 예방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시리아 ‘내부 붕괴’ 결속용? 하마주민 220여명 또 학살

    지난 5월 민간인 100명 이상이 희생된 ‘훌라 학살’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던 시리아에서 또다시 학살극이 벌어졌다. 시리아 야권 운동가들은 12일(현시지간)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 진원지인 중부 하마 지역의 트렘세 마을을 공격해 주민 220여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했다. 야권 운동가들은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정부군이 무장헬리콥터와 탱크를 앞세워 마을로 들이닥쳤으며, 뒤이어 친정부 민병대가 들어가 즉결 처형하듯 주민들을 무차별 살해했다고 말했다. ‘하마 학살’의 희생자를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시리아 전역에서 28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 이후 ‘최악의 날’로 기록됐다고 CNN은 전했다. 야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정부군은 이날 오전부터 마을을 포위하고 정오까지 수시간 동안 폭격을 가했으며, 이어 인근 알라와이트 마을에 있던 민병대가 이동해 주민들을 살해하고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트렘세 마을을 탈환하기 위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정부는 하마 지역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종전과 마찬가지로 무장 테러단체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국영 사나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무장테러단체가 학살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러시아와 서방이 각각 제시한 시리아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기 위해 첫 회담을 가졌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러시아는 20일 종료되는 유엔 시리아 휴전감시단의 활동 기한을 90일 더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리아 결의안을 제출했고, 미국 등은 이에 반대하며 시리아 정부가 휴전감시단 활동 종료 열흘 안에 무력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를 포함한 새로운 결의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여전히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경히 반대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야구] ‘만수’무강하소서

    [프로야구] ‘만수’무강하소서

    박정배(30·SK)가 2005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박정배는 13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뿌려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30일 방출했던 친정팀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전날 팀이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어서인지 그의 몸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구위도 좋았고 위기마다 던진 직구도 제대로 통했다. 그는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발빠른 타자 이종욱과 정수빈을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7회엔 선두 타자 오재일을 맞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주, 양의지, 이원석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2회 말 이호준,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임훈이 우전 적시타, 정근우가 2타점 좌전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았다. SK는 박정배에 이어 허준혁, 이재영, 그리고 9회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완승을 마무리했다. 반면 니퍼트는 7회까지 8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3자책)하며 5패째를 기록했다. 잠실에선 LG의 에이스 주키치(30)가 무너졌다.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주키치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실점했다. LG는 2-10으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주키치는 1회 1사 2, 3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허용,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첫 타자 오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최경철에게 1타점 3루타, 김민성에게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에이스답지 않은 최악의 투구였다. 3회에도 2점을 더 헌납, 0-5로 뒤진 채 우균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은 물론 한국 무대 통산 최저 이닝 투구이며 4월 13일 잠실 KIA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사직에선 박찬호(39·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5회 말 올 시즌 두 번째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1-1 로 비겨 5승 기회를 날렸다. KIA-삼성(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힐링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려버려요

    ‘힐링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려버려요

    지난해 말 한 소극장 뮤지컬 한 편을 100번 넘게 본 여성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한 공연을 120번이나 본 이유를 묻자 “볼 때마다 위로를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공연을 보면서 울고 웃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공연의 힘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치유와 위로를 목적으로, ‘힐링’(healing)을 내세운 공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연을 닮은 국악과 한방으로 평안을… 토요일 오전 서울 성북동 북악산 자락에 놓인 삼청각 유하정에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 가야금 줄을 하나하나 튕길 때마다 눌려 있던 기운을 풀어낸다. 중중모리 장단으로 기운을 돋우고, 이어지는 피리가 기운을 발산시킨다. 음악 감상이 끝나면 약선 음식이 나온다. 표고버섯탕수와 보증익기 쇠고기찜, 황기보리밥, 나박김치, 상엽 산수유차 등이 좋은 기운을 보충한다. 신선한 북악산 공기와 수풀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듣는 건강강좌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 세종문화회관 삼청각과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이 준비한 한방치유음악회 ‘동행’의 모습이다. ‘동행’에서는 자연,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다. 건강강좌와 한방음악치료, 약선요리 식사가 40분씩, 총 120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절별로 여름에는 심장과 소장을 의미하는 화(火), 가을에는 폐와 대장이 속하는 금(), 겨울엔 신장과 방광이 관련된 수(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짰다. 한방음악치료는 오장(간·심장·비장·폐·신장)과 오음(궁·상·각·치·우)의 상관관계에 따른 이론을 바탕으로 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이승현 한방음악치료센터장이 연주 진행을 하고, 중풍뇌질환센터 고창남 교수가 건강강좌를 한다. 약선요리는 경희대병원 조여원 임상영양연구소장이 맡았다. 질병 치료에 앞서 마음의 치유를 핵심으로 한 ‘동행’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전 10시에, 40명 정원으로 이뤄진다. 13만원. (02)399-1114. 14~15일에는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그린 서클’ 공연을 펼친다. 자연과 전통을 모티브로 한 힐링 뮤직을 주제로, 독특한 색깔을 품은 전통음악과 재해석한 굿, 전통을 넘어선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3만원. (02)2280-4114~6. ●우리 이웃의 이야기와 고백으로 위로를… ‘여자 힐링 프로젝트’를 모토로 한 연극도 있다. ‘댄스 레슨’이 그것. 남편을 잃었지만, 사람들 앞에선 여전히 남편이 살아 있는 양 구는 상처 많은 황혼의 70대 여인 릴리가 성적 소수자인 댄스 강사 마이클을 만나 6가지 춤을 배우며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았다. 릴리와 마이클이 100분간 함께하는 대화를 살펴보면 릴리는 마치 ‘인생 평론가’처럼 인간사 희로애락을 적절히 표현한다. 관객 입장에선 함께 공감하는 사이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나가고 있음을 느낄 법하다. 릴리 역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2007년 ‘친정엄마’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고두심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마이클 역은 지난해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뮤지컬 ‘모비딕’에서 열연,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 신인상을 거머쥔 지현준이 꿰찼다. 24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5만~7만원.(02)708-5001. 고(故) 이태석 신부를 통해 인간성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울지마 톤즈’도 대표적인 힐링 뮤지컬이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마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다뤘다. 특히 이태석 신부가 생전 문화선교를 꿈꿨다는 점에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공연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점도 훈훈하다. 즉 관객은 공연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1석 2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단 서둘러야 한다. ‘울지마 톤즈’는 15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공연한 뒤 오는 21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대구 공연 등 지방 공연을 이어 간다. 최여경·김정은기자 kid@seoul.co.kr
  • [프로축구] 1·2위, 간 보다 끝났다

    [프로축구] 1·2위, 간 보다 끝났다

    1위 전북과 2위 서울이 정면충돌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전북과 서울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양팀은 선두권답게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했다. 특히 서울은 철벽수비 후 역습으로 나섰다. 서울은 전반 19분 최현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최은성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면 전북은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강하고 정확하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쉽게 골을 놓쳤다. 35분엔 공수 조율에 나선 루이스가 낮게 찔러준 패스가 서울 수비수 아디의 발에 맞아 자책골이 될 뻔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 양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정조국의 맞대결도 싱겁게 끝났다. 프랑스 1부리그에서 뛰다가 19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정조국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시작하면서 강정훈과 교체됐다. 정조국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얀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데몰리션(데얀+몰리나)콤비 때와는 달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 역시 후반 에닝요, 김정우, 이동국이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김용대 골키퍼 선방에 모두 막히면서 최다 연승(9연승) 타이 기록이 무산됐다. 전북은 14일 수원 원정길에 나서게 돼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승점 1을 챙긴 서울은 15일 인천(14위) 원정을 떠나게 돼 선두 추격이 한결 수월해졌다. 한편 사령탑이 김학범 감독으로 바뀐 강원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웨슬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전을 3-0으로 완파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순위도 12위(승점20)로 끌어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멋진 친구” “진정한 프로” 떠나는 박지성에 쏟아진 찬사

    “멋진 친구” “진정한 프로” 떠나는 박지성에 쏟아진 찬사

    영웅을 떠나 보내기가 그렇게 아쉬운 걸까. 박지성(31)이 지난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청산하고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 입단했다고 발표하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이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박지성은 구단 홈페이지에 “맨유에서의 생활은 앞으로의 인생 내내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맨유라는 위대한 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특권이었다.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동료들, 최고의 감독과 함께 했다.”며 작별을 고했다. 이에 리오 퍼드낸드는 “정말 멋진 친구이기 때문에 그의 이적이 슬프다.”고 토로하면서도 “(우리와 맞붙는) 경기 전날 저녁 박지성의 호텔방으로 찾아가 잠을 자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최고의 빅클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우승, 칼링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리버풀, 첼시, 아스널, AC밀란, 바르셀로나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로 각인됐고 동료들에겐 ‘세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란 평판을 들었다. 마크 휴스 감독도 이런 면모를 높이 샀다. 한국까지 직접 날아와 설득하는 공을 들였다. 부친 박성종씨는 10일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한 명을 위해 감독이 직접 와서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며 “본인도 (QPR의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어한 것 같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마지막까지 이적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에 “박지성은 진정한 프로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가 원하는 만큼의 출전 기회를 주지 못했다.”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다음 주 아시아 투어에 함께 한 뒤 다음 달 18일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친정’ 맨유와의 첫 만남은 11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7경기 2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던 그가 QPR에서 주연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國戰’… 1·2위 전북-서울 11일 격돌

    [프로축구] ‘國戰’… 1·2위 전북-서울 11일 격돌

    리그 1위 전북과 2위 서울이 만난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012 20라운드에서 전북과 서울이 선두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전북은 최근 8연승 가도를 달리며 역대 통산 최다 연승(9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2003년 성남과 울산이 각각 작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34득점(평균 3.4골)을 뽐내고 있어 ‘닥공 시즌2’의 위력이 매섭다. 특히 이동국(33)과 정조국(28)의 대결로 눈길을 끈다. 이동국은 현재 17경기에서 12골(3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정조국은 프랑스 리그1 AJ옥세르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AS낭시에서 임대선수로 뛰며 21경기 2골이란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돌아왔다. 낭시와의 재계약에 실패하고, 옥세르 역시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친정으로 복귀했다. 정조국은 서울에서 209경기에 나서 63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가세로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 중심에도 변화가 예상되나 이날 데얀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상황. 정조국이 동료들과 얼마나 빨리 호흡을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어촌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지원

    어촌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지원

    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어촌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지원’ 행사에서 이종구(왼쪽 다섯번째) 수협중앙회장이 국내 어촌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들에게 친정 나들이 선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절친도 알아사드 버렸다… 시리아 정권 균열 심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이너서클의 이탈과 국제적인 제재 강화 등으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알아사드 본인은 “퇴진은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이어 가고 있다. 친정부 성향 사이트인 ‘시리아스텝스’는 5일(현지시간) 어린 시절부터 알아사드의 절친한 친구이자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지휘관 중 한 명인 마나프 틀라스 준장이 군을 이탈해 터키로 도주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6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그가 파리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틀라스 준장은 지난 16개월간의 시리아 사태 도중 이탈한 정부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때문에 AP 등 외신들은 그의 도주는 알아사드에게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이너서클의 붕괴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틀라스의 아버지는 알아사드의 아버지인 하페즈 정권 당시 30년간 국방장관을 지냈다. 터키 정부 측은 “지금까지 시리아 장군 20여명과 고위급 장교 100여명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등이 주도하는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가 6일 파리에서 열려 알아사드와 이너서클을 압박하기 위한 고강도의 경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 유럽연합(EU)과 중동권 등 전 세계 100여개국 대표가 참여했다. 클린턴 장관은 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알아사드 퇴진을 추진하는 유엔 제재를 막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대표단이 양국을 계속 설득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표단은 알아사드 정권이 코피 아난 특사의 평화중재안을 계속 거부하면 석유와 상품 거래를 제한하는 유엔 결의안을 다음 주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안 통신장비 제공 등 시리아 반정부세력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반면 알아사드는 5일 터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지지하지 않았다면 이란 국왕처럼 오래전에 실각했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퇴진하리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시리아 정부의 대외유착과 관련한 ‘시리아 파일’을 향후 2개월에 걸쳐 제휴 외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BBC는 200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시리아 정치인과 관료, 재계 인사들로부터 확보한 200만건의 이메일 자료가 이에 해당하며, 서방국가와 기업들의 이중적인 행태가 폭로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일에는 이탈리아 기업이 미국의 시리아 제재 완화를 시도하고, 엔지니어와 헬기 장비를 알아사드 정권에 지원한 사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홀로 된 결혼이민자 눈물 닦아주다

    홀로 된 결혼이민자 눈물 닦아주다

    2008년 모국 캄보디아를 떠나 스무 살이나 많은 한국인과 결혼하며 단꿈에 젖었던 함쏘말라(24)씨. 예쁜 딸까지 낳아 오붓한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다문화지원기관에서 한국말과 요리를 배우며 즐거운 나날을 이어갔다. 그러나 행복은 안타깝게도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2월 남편이 급성 A형 간염으로 사망하면서 함쏘말라씨는 네살배기 딸과 함께 덩그러니 남겨졌다. 일용직을 전전했던 남편이 남긴 돈이라곤 셋방 보증금 300만원뿐. 그마저도 빼내 남편의 장례를 치르느라 거의 다 써버려 모녀에겐 눈물과 텅빈 지갑만 남았다. 3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월 7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받게 됐지만 거처할 곳이 마땅찮은 터에 어렵사리 지인의 창고방에 다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캄보디아에 있는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려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함쏘말라씨는 짧은 생을 포기하려고 수없이 마음먹었다가도 딸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지난 4월 구로구 복지정책과 사례관리팀이 빈곤층 현장조사를 하다 이처럼 딱한 사정을 접했다. 하지만 빠듯한 예산 탓에 직접 지원해줄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결국 박종평 생활복지국장이 직접 나서 민간 지원을 이끌어내기로 하고 직원들을 데리고 거리에 나섰다. 노력은 곧장 결실을 이뤘다. 손종주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대표, 김효성 ㈜마미엘 대표, 최영군 우리은행 구로구청지점장, 김윤기 국민차일드 대표, 문계철 성진정보통신 대표 등 9명의 지역 기업인이 구로희망복지재단을 통해 생활자금 1000만원을 내놨다. 구로구에서 연락을 받은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은 다문화가정 후원회인 ‘물방울 나눔회’를 통해 캄보디아 왕복 비행기 티켓을 지원했다. 함쏘말라씨는 다음 달 1일 어머니를 만나러 모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남은 돈으로 아이를 키우기엔 여전히 버겁지만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희망을 봤다.”면서 “도움받은 것을 잊지 않고 어린 딸을 위해 야무지게 살아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금&여기] 무바라크와 전두환/유대근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무바라크와 전두환/유대근 국제부 기자

    참 끔찍한 기시감이었다. 2012년 5월의 훌라에서 1980년 5월의 광주를 봤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작은 도시 훌라는 지난달 피로 얼룩졌다. 친정부 민병대의 시민학살 탓이다. ‘아랍의 봄’(북아프리카·중동 전역의 민주화 시위 바람)이 몰아친 지난 1년 반 동안 익숙하게 목격한 살육극이다.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튀니지의 튀니스에서, 예멘의 사나와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1980년 광주의 금남로와 도청 광장을 봤다. 충돌 뒤에 숨겨진 복잡한 역사·사회적 맥락은 다소 다를지언정 두 사건이 빚어낸 풍경은 하나일 테다. 군홧발에 짓밟힌 민의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교과서에서 접한 기자에게 아랍 지역의 민중 항쟁은 살아 있는 한국 현대사 강의였다.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데자뷔가 또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84) 전 이집트 대통령과 전두환(81) 전 대통령 얘기다. 두 인물은 모두 전장에까지 파병됐던 군장성 출신 정치인이다. 보필했던 전직 대통령이 암살된 뒤 혼란을 틈타 권력을 잡은 것도 닮았다. 영원할 듯 권세를 누렸으나 성난 민심에 의해 권좌에서 끌려 내려왔고 시민 항쟁에 총과 몽둥이로 대항하다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판박이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은 군인 출신으로서 마지막 존엄마저 지키지 못하는 듯하다. 둘은 요즘 뉴스의 중심으로 다시 떠올랐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무바라크는 심장마비 탓에 임상적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의 끝자락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전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한 뒤 육사 생도를 사열하고 국가보훈처 소유 골프장에서 호화접대 골프를 즐겼다는 등의 논란에 휩싸여 다시 입길에 올랐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수천억원대 비자금 추징금을 내지 않았던 그다. 군인의 명예는 후배들의 기계적 거수경례를 받는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거늘. 야당은 추징금을 고의 미납하면 강제노역을 시킬 수 있게 법을 개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마지막 존엄을 지키는 방법은 전 전 대통령 스스로 잘 알게다.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처조카/곽태헌 논설위원

    ‘뒷간(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도시는 물론 웬만한 농촌의 가정에서도 수세식 화장실이니 가까워도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옛날에는 화장실이 가까우면 냄새가 몹시 나니 이런 말이 생긴 게 무리가 아니다. 처갓집도 멀리 있어야 좋다는 것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한때 외척이 득세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주요인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처갓집을 가까이하지 않다 보니 크게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충대충 눈가림만 한다는 뜻으로 ‘처삼촌 뫼 벌초하듯 한다.’는 속담까지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신(新)모계사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처가와 가까워지고 있다. 여성의 힘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데다, 맞벌이가 늘면서 시부모보다는 친정부모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게 마음이 편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한다.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 한다.’는 옛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자진해서 처가살이를 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시대가 바뀌면서 ‘뒷간과 처갓집은 가까울수록 좋다.’는 것으로 속담도 바뀌는 게 맞을 듯싶다. 역대 대통령 중 처가 쪽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때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이었다. DJ 시절에는 DJ 부인 이희호 여사의 친조카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대표주자였다. 그는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1997년 10월 동화은행 영업1본부장 시절 DJ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듬해 퇴출된 동화은행의 이사대우 출신인 그는 1999년 초 파격적으로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올랐다. 2002년 초 그가 벌인 보물선 발굴사업에 국가정보원, 해양수산부 등이 동원된 게 알려지면서 DJ의 권력누수도 본격화됐다. 당시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제1국무총리 이형택, 제2국무총리 이한동이라는 말까지 있다.”며 김대중 정부를 압박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20여년간 처조카 이모씨의 이름으로 보유하던 부동산 소유권을 처조카에게 빼앗기게 됐다. 조 회장은 경기도 이천의 임야 6만 8000여㎡를 찾기 위해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최근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피를 나눈 재벌의 부자간, 형제간에도 재물을 놓고 헐뜯는 등 부끄러운 싸움을 하는 세상이고 보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처조카에게 땅을 빼앗기는 게 그리 속상할 일도 아닐 듯싶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경남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사업 하나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기업체 등이 따로 해오던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통합·운영된다. 경남도는 19일 도청 대강당에서 김두관 도지사와 고영진 도교육감, 김태정 STX복지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남다문화가족자녀 외갓집 방문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도와 STX복지재단의 ‘친정나들이 사업’과 도교육청의 ‘외갓집 방문 사업’을 올해부터 ‘경남다문화가족자녀 외갓집 방문 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외가 방문 사업이 제각각 진행되는 데 따른 이중지원을 막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도교육청 등은 올해 외가 방문 대상 국가를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정하고 지난달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베트남 11가정 32명과 필리핀 25가정 76명 등 모두 108명의 고향방문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를 선정했다. 지원센터가 주관해 이들의 친정·외가 방문을 지원한다. 동행을 원하는 남편은 자비로 참여할 수 있다. 베트남 방문은 다음 달 12일부터, 필리핀 방문은 8월 13일부터 각각 8박 10일간 실시한다. 경남지역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자는 지난해 말 1만 2465명으로 5년 전인 2007년 6172명보다 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3곳에서 18곳으로 늘었다. 도는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에 결혼이민여성 2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동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활용해 다음 달부터 다문화가족에 대한 교육과 무료법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미국에 있던 우리나라 미술품 친정나들이

    미국에 있던 우리나라 미술품 친정나들이

    중국 것으로 알려졌다가 고려 불화로 밝혀진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의 ‘아미타불과 지장보살도’를 비롯해 ‘청자 꽃 새 무늬 매병’, ‘청자 앵무 무늬 정병’, ‘달항아리’ 등 미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전통 미술품들이 친정 나들이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9개 기관의 86점 전통미술품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 미술품을 본격적으로 수집한 것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으면서부터다. 미국인들은 고려청자에 관심이 많았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미군정과 주한 미군 관계자들이 한국 미술품을 폭넓게 수집했다. 특히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수집이 쉬웠다고 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이름 있는 수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1892년 보스턴미술관이 일본 미술품 수집가인 에드워드 모스(1838~1925)로부터 구입한 청자 꽃 새 무늬 매병, 선교사 언더우드 가문이 브루클린박물관에 기증한 청자 연꽃무늬 주자(조선왕실이 언더우드 가문에 기증한 것으로 추정), 세브란스 병원 설립을 후원했던 루이스 세브란스(1838~1913)의 아들인 존 세브란스(1863~1936)가 기증한 클리블랜드미술관의 청자 앵무 무늬 정병 등이 전시된다.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자 복숭아 모양 연적과 하버드미술관 핸더슨 컬렉션의 바퀴 달린 잔은 6·25전쟁을 전후로 한국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의 소장품이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백자 달항아리는 한국 미술 수집의 활성화를 가져온 에이버리 브런디지(1887~1975)의 기증품이다. 2부는 미국 주요 박물관의 한국 미술품을 한국실 설치연도에 따라 박물관별로 전시했다. 미국의 박물관들은 19세기 후반부터 한국 미술품을 소장했으나, 한국 미술품이 독립된 공간에 전시되기 시작한 것은 1927년 호놀룰루미술관이 처음이다. 대표 유물로는 청자 연꽃 넝쿨무늬 주전자, 목조동자상, 석가설법도가 있다. 브루클린박물관의 유물로는 스튜어트 큘린이 1913년 수집한 인궤(印?)를 비롯해 1980년대 소장된 ‘한익모 초상’과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 등이 있다. 이 밖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이 2000년과 2005년에 각각 구입한 계산목우도(溪山牧牛圖),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소장품 가운데는 통일신라 절정기 양식의 금동불 입상과 청자 주전자가 전시된다. 19세기 말부터 한국 미술품을 수집한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전시품으로는 청자 구름 학 무늬 매병과 소상팔경도의 연사모종(煙寺暮鍾), 동정추월(洞庭秋月)로 알려진 ‘산수도’ 등이 있다. 8월 5일까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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