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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호정 이재룡 딸 최초 공개, 초등학교 3학년 맞아? ‘엄마와 붕어빵’

    유호정 이재룡 딸 최초 공개, 초등학교 3학년 맞아? ‘엄마와 붕어빵’

    ‘유호정 이재룡’ 배우 유호정 이재룡 부부의 둘째딸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28일 방송되는 SBS ‘즐거운 가’에서는 이재룡 유호정의 딸 예빈이가 출연한다. 이날 엄마 유호정과 ‘즐거운 가’를 찾은 예빈이는 도착 직후 아빠 품에 안기며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해 아빠 바보임을 증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예빈이는 유호정이 친정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졌을 당시 생겨 애틋하게 키운 딸이다. 단아한 미모의 유호정을 빼닮은 예빈이는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예의바른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또 유호정은 내조의 여왕답게 직접 담근 매실청을 가져오는 등 주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주방을 호령했다는 후문이다. 유호정과 딸 예빈이의 아빠 기 살리기 방문기는 2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즐거운 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유호정 이재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커는 추억이다] 한국축구의 유일한 영구결번 ‘김주성’

    [사커는 추억이다] 한국축구의 유일한 영구결번 ‘김주성’

    2015년은 K리그가 출범한지 32년이 되는 해입니다. K리그가 아시아 축구의 중심이 되었던 80년대 초창기 시절부터 최전성기인 90년대를 거쳐, J리그와 C리그의 강력한 도전을 받으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선수들이 K리그를 빛내주었습니다. 포항의 주포 황선홍, 전북과 성남에서 큰 족적을 남긴 김도훈, LG와 안양 그리고 수원에서 활약했던 ‘날쌘돌이’ 서정원,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90년대 K리그의 흥행을 이끌었던 안정환까지. 30년 동안 수많은 레전드들이 K리그를 질주했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K리그는 턱없이 부족한 자본과 인프라 속에서 일본과 중국에게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0회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맹주로 호령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런 수많은 K리그의 레전드 중에서도 화려한 족적을 남긴 원조 꽃미남이자 야생마였던 ‘김주성’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그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회 연속으로 아시아 축구 연맹이 선정한 아시아 올해의 축구 선수로 뽑혔습니다. 당시의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994년부터 연맹에서 선정하는 식으로 바뀌었으나, 지금까지도 3번 연속 이 상을 수상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김주성은 유일하게 3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면서 K리그를 아시아의 최고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습니다. 김주성은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조선대학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터라 언론에서도 주목했습니다. 1985년, 대통령배 국제 축구 대회에서 A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힌 그는 데뷔전부터 첫 골을 넣으며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습니다. 대표팀 최연소로 발탁된 1986년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빛낼 예비스타 10인’에까지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습니다. 월드컵 이후에는 홈에서 펼쳐진 86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우승시켰습니다. 그 덕에 당시에는 받기 어려웠던 병역혜택까지 받아 훗날 독일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진출할 수 없었던 이유는 당시 ‘병역 혜택 해당 종목에서 5년간 국내리그에서 봉사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87년 대우 로얄즈에 입단한 뒤, 그 해 K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하여 신인상(28경기 10골 기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K리그는 흥행의 최전성기였습니다. 지금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을 유치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처럼, 당시의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관중수를 자랑하는 리그였습니다. 근래의 야구 열풍에도 여성 관중들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때의 K리그에도 여성관중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중심에는 찰랑찰랑한 긴 머릿결을 아이콘으로 하여 빠른 스피드로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주성이 있었지요. (김주성이 긴 장발로 인기를 얻자 이때부터 국내 축구계에도 장발족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1991년 팀의 두 번째 리그 우승을 이끈 김주성은 해외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쿰에서 이적제의가 오자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1992년 여름의 일입니다. 하지만 ‘아시아인은 유니폼 팔이’란 편견이 남아있던 당시의 유럽무대에서 김주성은 중용되지 못했습니다. 차범근이 독일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했었기 때문에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분데스리가가 편견이 조금 덜 했으나, 차별이 아예 없을 순 없었습니다. 92/93시즌 결과 팀은 16위로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습니다. 김주성은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팀이 강등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를 잘 넘기면 곧 새로운 기회가 찾아 온다는 뜻입니다. 김주성의 인생에 있어서도 이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2부 리그에 내려간 것이 오히려 김주성에게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부 리그에서 그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아니 독보적이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팀의 주전 윙 포워드로 활동하면서 '10월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유럽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2부 리그의 정상에 올려놓았고, 최종적으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습니다. 당시 슈뵈른트(Schwörend) 보쿰 감독은 김주성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키커지를 통해 그를 “한국에서 내려온 보석”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근본적으로 아시아 축구 자체를 얕잡아보던 닫힌 사고를 지닌 감독이었습니다. 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자 핵심 선수들이 주급 문제로 타 클럽으로 이적했고 그래서 김주성을 사용했던 것이었죠. 1부 리그로 돌아오자 슈뵈른트 감독은 늘어난 재정을 바탕으로 다른 공격수를 영입했고 김주성은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지만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자 김주성은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됩니다. 한국 축구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K리그의 수많은 팬들을 뒤로하고 독일 행을 택했던 그였지만, 그것은 축구에 대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던 그에게 절망을 안겨주었습니다. 2004년, 모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행 실패 이후 은퇴까지 고려했었다”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1994년 친정팀 부산 대우 로얄즈로 복귀한 그는, 1995년 6월 17일 유공전부터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하여 출전하였습니다. 독보적인 스피드와 해외에서 경험하고 온 노련미까지 더해지자 K리그의 수비수들은 그를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1997년 자신의 K리그 통산 3번째 우승과 함께 K리그 MVP를 받으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냅니다. '독일 시절, '차별'을 체험하면서 축구가 싫어졌던 그는 자신이 은퇴하기엔 축구가 너무 하고 싶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독일에서 축구에 대해 느꼈던 절망과 회의감은 K리그에서 다시 사랑을 받아야만 치유가 되는 병과 같았던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K리그 복귀 이후에 더 열심히 뛰었고, 결국 97년도 MVP를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김주성은 1999년 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영원한 친정팀인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은퇴했습니다. 팀은 그를 기리기위해 그의 백넘버 16번을 영구 결번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축구에서 ‘영구 결번’(永久缺番, retired number)이란 개념이 나온 것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비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AC밀란의 ‘프랑코 바레시’나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주세베 베르고미’가 받은 영구 결번보다 더 값진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영구 결번에 대한 개념 자체가 있었던 상태에서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팀에 대한 애정을 인정받아 선택된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주성은 영구 결번이란 개념이 없었던 한국의 K리그에 처음으로 ‘영구 결번’이라는 제도를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화려한 업적을 보여준 셈이니까요. 실제로 그가 K리그에서 보여준 업적과 팬들에게 얻었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1999년 11월 25일, 김주성은 속초시에서 은퇴 경기를 가졌는데, K리그에서 은퇴 경기가 열린 것도 이때가 최초였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에 영구 결번이란 개념이 들어오게 되기까지는 몇 십 년이 더 걸렸을지도, 아니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은퇴 후 행정가로서의 길을 걸으며 지금은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ast Asia Football Federation)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그는, 32년사 K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레전드로서 앞으로도 자국리그의 발전을 위해 영원히 노력하는 영원한 '부산 대우의 16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김용표 인턴기자 nownews@seoul.co.kr
  • 유호정 이예빈, 엄마와 닮은 딸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이예빈, 엄마와 닮은 딸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이예빈,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딸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SBS ‘즐거운가’에는 이재룡을 위해 유호정과 그의 딸이 출연한다. 딸 예빈 양은 도착 직후 아빠 품에 안기며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해 ‘아빠 바보’임을 증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예빈 양은 유호정이 친정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졌을 당시 생겨 애틋하게 키운 딸이다. 단아한 미모의 유호정을 빼닮은 예빈 양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예의바른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이날 유호정은 ‘내조의 여왕’답게 직접 담근 매실청을 가져오는 등 주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28일 오후 11시 15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호정 딸,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딸,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딸,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딸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SBS ‘즐거운가’에는 이재룡을 위해 유호정과 그의 딸이 출연한다. 딸 예빈 양은 도착 직후 아빠 품에 안기며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해 ‘아빠 바보’임을 증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예빈 양은 유호정이 친정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졌을 당시 생겨 애틋하게 키운 딸이다. 단아한 미모의 유호정을 빼닮은 예빈 양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예의바른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이날 유호정은 ‘내조의 여왕’답게 직접 담근 매실청을 가져오는 등 주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28일 오후 11시 15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호정 이재룡 딸 최초 공개, 누구 닮았나?

    유호정 이재룡 딸 최초 공개, 누구 닮았나?

    배우 유호정 이재룡 부부의 둘째딸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28일 방송되는 SBS ‘즐거운 가’에서는 이재룡 유호정의 딸 예빈이가 출연한다. 이날 엄마 유호정과 ‘즐거운 가’를 찾은 예빈이는 도착 직후 아빠 품에 안기며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해 아빠 바보임을 증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예빈이는 유호정이 친정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졌을 당시 생겨 애틋하게 키운 딸이다. 단아한 미모의 유호정을 빼닮은 예빈이는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예의바른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호정 딸,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도대체 왜?

    유호정 딸,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도대체 왜?

    유호정 딸, 엄마 닮은 인형외모 “아빠가 불쌍” 왜? 유호정 딸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SBS ‘즐거운가’에는 이재룡을 위해 유호정과 그의 딸이 출연한다. 딸 예빈 양은 도착 직후 아빠 품에 안기며 “아빠가 불쌍하다”고 말해 ‘아빠 바보’임을 증명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예빈 양은 유호정이 친정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졌을 당시 생겨 애틋하게 키운 딸이다. 단아한 미모의 유호정을 빼닮은 예빈 양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예의바른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이날 유호정은 ‘내조의 여왕’답게 직접 담근 매실청을 가져오는 등 주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28일 오후 11시 15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책임총리 이번부터는 제대로 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책임총리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리가 행정부를 통괄하고,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국무위원의 임명·제청권, 해임 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 정신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솔선해서 분산시키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의 당선에도 기여한 측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책임총리는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미완의 공약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정의 2인자이자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으로 불리는 총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투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국정 운영이나 내각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의 권력행사 방식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명실상부한 총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런 맥락에서 총리 지명 직후 이 후보자가 “쓴소리를 하는 직언 총리가 되겠다”고 말한 것은 책임총리로 가는 1단계 수순에 불과하고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국민들은 직언으로 보좌하는 총리 이상으로 헌법이 규정한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총리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전 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총리 권한을 행사하려다가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전격적으로 사표를 낸 사례도 있다. 대부분 총리들은 ‘대독(代讀) 총리’, ‘행사장 총리’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단 채 의전형 총리로 자리매김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친일 논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지명 직후 “책임총리는 처음 듣는다”고 말해 국민들의 실망과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그가 국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5월 그가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때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다”고 공언했지만 제대로 실천에 옮겼다는 기억은 별로 없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7일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 때는 청와대 문건 파문으로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인데도 “대통령 각하”라는 말을 세 번씩이나 하면서 쓴소리와는 정반대 방향의 길을 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충남지사직을 던지는 소신을 보였지만 이런 자세라면 책임총리는 고사하고 박 대통령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받아쓰기 총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이 후보자의 총리 발탁 배경에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선두권을 달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견제 카드라는 여론도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예스맨 총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책임총리는 화려한 수사로 이뤄지지 않는다. 실천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책임총리제 실현 여부는 최고통수권자의 확고한 의지에 달린 만큼 대통령은 핵심적 국정 운영 과제에 집중하고 대신 총리에게 활동의 공간을 넓혀 주는 결단이 필요하다.
  •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이사한 지 이틀만에 사망 ‘대체 왜?’ 사고현장 보니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이사한 지 이틀만에 사망 ‘대체 왜?’ 사고현장 보니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이사한 지 이틀만에 사망 ‘대체 왜?’ 사고현장 보니 ’귀촌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 경북 문경에 귀촌한 4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경북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경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곽모 씨(48) 부부는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간이검사에서 이들 부부의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는 6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부부에 대한 종합적인 부검결과는 2~3주 뒤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보일러와 배기관의 연결부위가 찢어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곽 씨 부부는 발견 당시 주택의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A씨는 방안에 엎드린 채, B씨는 거실에 누운 채 각각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자살이나 독극물에 의한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경기 의정부시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곽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친정이 있는 문경으로 귀촌해 2층짜리 주택을 짓고 19일 이사한 지 이틀만에 집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의문의 사망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충격

    문경 귀농부부 의문의 사망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충격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의문의 사망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충격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경제적 여유…사망원인 미궁 빠지나”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경제적 여유…사망원인 미궁 빠지나”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경제적 여유…사망원인 미궁 빠지나”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발견되기 이틀 전 입주”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발견되기 이틀 전 입주”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발견되기 이틀 전 입주”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있었다”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있었다”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있었다”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들어온 흔적도, 나간 흔적도 없다?”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들어온 흔적도, 나간 흔적도 없다?”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들어온 흔적도, 나간 흔적도 없다?”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외상 없고 침입 흔적도 없어”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외상 없고 침입 흔적도 없어”

    문경 귀농부부 사망 문경 귀농부부 사망 미스터리 “외상 없고 침입 흔적도 없어” 경북 문경에 갓 귀촌한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5분쯤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A(48), B(40·여)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설치 기사가 인터넷 선을 연결하기 위해 갔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외상, 유서,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즉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귀촌한 뒤 2층 주택을 지어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에 입주했다. B씨의 친정이 문경이라서 이곳에 새삶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벽돌구조로 건립됐다. 황토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 독극물에 의한 타살,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또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새집이어서 화학약품 냄새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축구 왕년의 스타 트레제게 현역 생활 은퇴

    프랑스 축구 왕년의 스타 트레제게 현역 생활 은퇴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다비드 트레제게(38)가 은퇴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전문지인 클라린은 20일 “아직 다수 구단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긴 하지만 트레제게가 축구를 떠나기로 했다”며 “트레제게 측 대변인이 그가 은퇴한다고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트레제게는 친정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운영팀에 합류한다. 트레제게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벤투스에서 245경기에 나와 149골을 남겼다. 1998년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힘을 보탠 트레제게는 이탈리아와의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 결승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진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38·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1월 재력가의 딸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것처럼 속여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에도 의사 행세를 하며 고급 수입차를 사는 등 사치스럽게 살았다. (후략) <남편까지 속인 ‘한국판 화차’ 사기범 징역 5년…의사 행세하며 사치 생활, 피해자 8명에 9억 챙겨>라는 제목의 올 1월 1일자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순진한 남녀의 순정을 이용한 사기범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모양입니다. 아래 45년 전 기사와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7. 총각 선생 신세 망친 미인계(美人計) (선데이서울 1970년 4월 5일자) 남편과 짜고 바람기와 미모, 춤솜씨를 재산으로 정조를 팔아 교사·공무원 등의 등을 쳐온 희대의 사기꾼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편은 돈을 위해 아내의 정조를 내놓았고, 아내는 남편의 묵인 아래 마음껏 육욕을 채운 치사한 부부의 행각은…. ‘정인숙 피살사건’으로 뉴스의 촉각이 온통 세브란스 병원으로 쏠려 있던 3월 19일 오후 서울 동부경찰서. 안모 형사가 앞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달래기를 7시간. 미모의, 그러나 유들유들한 이 여인은 마치 외상값이라도 받으러 온 술집 마담 만큼이나 태연하게 앉아 윙크와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 여인이 바로 남편과 공모, 6세 연하의 고아 출신 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 윤모씨(28)의 일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이모(34) 여인. 이 여인과 윤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윤씨가 직장에서 배운 어설픈 춤솜씨로 찾은 것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강 카바레. 난생 처음 가본 카바레,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 멍해있던 윤씨는 화사한 30대 여인의 프로포즈를 받고 들뜬 기분에 홀 내부를 몇 바퀴 돌았다. 그러자 이 여인은 홍조 띤 얼굴로 수줍은듯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은 첫눈에 느껴야 해요. 선생님 같은 남성미 100%의 남자는 처음 봤어요. 결혼했으면 정말 원이 없겠네요. 나이도 많은 과부가 참 염치 없는 부탁이죠.” 달콤한 말에 윤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도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 출신으로 고학으로 국민학교 교사가 된 윤씨로서는 그렇게 따뜻한 인정을 맛본 것도 처음이었다. 만난 지 딱 한달만인 12월 28일 이들 부부 아닌 부부는 서울 영등포에 살림을 차렸다. 윤씨가 모아둔 돈 중에서 10만원을 꺼내 전셋방을 얻었다. 30대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체와 계획적인 교태에 윤씨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 둘이 춤추러 가는 일 이외에는 외출도 않고 방학 동안을 꼬박 그들의 밀실에서 보냈다. “그 여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요구했지만 아까운 줄 몰랐습니다. 첫 남편과 헤어진 뒤 부유한 친정 덕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내의 불편을 될 수 있는 한 덜어주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나한테 반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과부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공허감을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 동정한 것이 사랑으로 변했다고 윤씨는 말했다. 이 여인은 자기 친정이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가끔 ‘친정’이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거짓이었다. 이 여인과 결혼할 꿈에 젖어있던 윤씨는 TV, 전축, 선풍기를 집에 들여 놓았다. 하지만 이들의 꿈같은 행복은 개학과 함께 일장춘몽이 됐다. 외출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던 이 여인이 개학날인 2월 1일 친정에 간다면서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왔다. 2일에는 출근한 윤씨에게 청전벽력 같은 전화가 이 여인으로부터 걸려왔다. “사실은 본 남편이 있는데 우리 둘 사이를 알고 찾아왔으니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어 4일에는 이 여인이 학교로 찾아왔다. “남편이 가재도구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네요. 우리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 잠시 줬다가 조용해지면 찾아오도록 하지요.” 이 여인을 철석같이 믿었던 윤씨는 사흘 뒤인 7일 살림집으로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전셋돈 중 5만원과 TV, 일제 석유난로, 은수저 3벌, 식기, 선풍기 등 가재도구를 모두 갖고 도망해버린 것이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운 윤씨에게 제2의 시련이 닥쳤다. 그로부터 5일 뒤인 12일 이 여인의 남편(39)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다방으로 달려나간 윤씨에게 남편은 윤씨의 살림집에 있던 책 한 권을 들이밀며 “이거 네 책이지? 내 처하고 간통했다는 물증이다. 내가 네 목을 자르고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나는 전에 군 기관에 근무했는데 앞으로 내 처와 만나지 않을 것과 내가 가져온 물건에 대한 소유권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와 간통사건을 재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안 형사가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월 11일. 영등포 다방가가 이들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을 때였다. 그 뒤 이 부부의 꼬리를 잡기 위해 꼭 35일을 보낸 안 형사가 이들의 집을 덮친 것이 3월 18일.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난 뒤인 아침 9시쯤 서울 남산 아래에 있는 2층집을 덮쳤을 때 이들은 태연했다. 오히려 “윤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고 대들기까지 했다. 남편은 화장실에 간다고 핑계를 대고 줄행랑을 쳤다. 이 여인의 사기행각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러나 이 여인이 구속됐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모 부처에 근무하는 이모(37·서기관)씨, 정모(31·사무관)씨, 모 국민학교 교사 박모(31)씨 등. 이 여인의 음흉한 손길은 자기 딸의 담임교사에게까지 뻗쳤다. 맏딸(12)이 다니는 국민학교 5학년 담임 이모(34) 교사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학교로 찾아와 춤을 추러 가자거나 혹은 맥주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돈이 없다고 거절해 보내곤 했다”고 전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앙리 “아스널, 알렉스 송이 필요해”

    앙리 “아스널, 알렉스 송이 필요해”

    "알렉스 송이라면 아스널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수비진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펀딧(축구 전문가)으로 방송 데뷔를 한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가 친정팀 아스널에 조언을 남겼다. 앙리는 맨시티 대 아스널 전 경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알렉스 송이라면 아스널을 향상시킬 것이다"라며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수비진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배의 선장 같은 선수이자 수비진을 잘 보호하는 선수다"라며 "마케렐레가 했던 것처럼 수비진을 지휘할 수 있고 각 선수들의 포지션을 조정하며 필요할 땐 파울도 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에서 스타로 성장한 알렉스 송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가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현재는 웨스트햄에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뛰어난 패스능력도 겸비한 송은 앙리가 아스널로 임대되어 가졌던 복귀전에서 앙리의 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토사물도 먹였다”…구속영장 인천 가해교사 추가 폭행

    인천 어린이집 원아를 폭행한 보육교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경기 부천의 한 유아 전문 영어학원에서 강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되는 등 사설 유아기관의 일탈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연수구 송도동 K어린이집 보육교사 양모(33·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양씨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양씨의 비정상적인 아동 학대와 추가 폭행도 확인했다. 양씨는 지난 8일 점심시간에 반찬을 남긴 A(4)양을 때린 뒤 여러 원생이 무릎 꿇고 보는 앞에서 토사물을 손으로 집어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양씨가 지난해 9월 밥을 흘리면서 먹는다는 이유로 4살 원생의 등을 때리고, 11월에는 한 여자아이가 버섯을 먹지 않자 “버섯을 먹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말한 뒤 얼굴을 때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양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옥련동 양씨의 친정집에서 긴급체포했다. 양씨는 A양의 얼굴을 때린 것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며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A양은 “전에도 그 선생님이 때렸으며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랬다”고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보육교사에 대한 영장 신청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사건이었다면 공개된 폐쇄회로(CC)TV의 폭행 장면만으로 구속하기는 힘들다”면서 “법원이 피의자의 증거인멸이나 도주 가능성을 살피겠지만 폭행의 상습성 여부가 구속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시내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를 화장실에 가둬 학대하고 원장은 이를 확인하려는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3세 유아를 화장실에 가둔 혐의(아동 학대)로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와 CCTV를 확인하려는 어머니와 몸싸움을 벌인 혐의(폭행)로 원장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유아 C군이 떼를 쓴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4∼5분가량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부천시의 A 유아전문 영어학원 강사 K씨 등 3명을 아동 학대 혐의로, 원장 P씨를 아동 학대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20여 차례에 걸쳐 5세 안팎의 원생들을 손 들게 하는 벌을 세우고 이마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들의 고소장에는 ‘교사들이 도깨비방이라는 어두운 곳으로 아이들을 데려가 장시간 벽을 보고 서 있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EPL 복귀’ 데포, 친정팀 토트넘 상대로 복귀전 가질 듯

    ‘EPL 복귀’ 데포, 친정팀 토트넘 상대로 복귀전 가질 듯

    토론토 FC를 떠나 선더랜드에 입단하며 EPL로 복귀한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가 자신의 친정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PL에서 124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섰던 데포의 EPL 복귀는 영국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복귀가 더 관심을 끄는 점은, 그가 입단한 선더랜드의 바로 다음 상대팀이 토트넘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더 선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는 데포가 토트넘을 상대로 복귀전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데포는 선수등록이 모두 마무리 된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타운젠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를 다시 보게 되어 무척 기쁘고 팬들도 그를 잉글랜드에서 다시 보게 돼 기쁠 것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프로 선수로서는, 그가 우리를 상대로 뛰지 않았으면 한다. 그는 늘 골에 굶주린 선수이며 결국 득점을 하는 선수다. 그에게 행운이 따르길 빌지만 우리를 상대로는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포의 토트넘 전 출격 여부의 최종 관건은 거스 포옛 감독이 데포를 그가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낸 토트넘을 상대로 출전시킬 것이냐는 점이다. 참고로, 거스 포옛이 선수생활 마지막을 보낸 팀 역시 토트넘이었다. 그 결과가 밝혀질 두 팀의 맞대결은 18일 자정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다. 사진설명=선더랜드에 입단한 전 토트넘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출처 선더랜드 홈페이지)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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