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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통·복통·두통… 명절 전보다 골골 치료는 위로·휴식

    요통·복통·두통… 명절 전보다 골골 치료는 위로·휴식

    “설 연휴에 오랜만에 볼링 실력 좀 보여주려 했는데 무리가 됐나 봅니다. 출근했더니 손목이 너무 욱씬욱씬 쑤셔서 일이 더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직장인 이모(35)씨는 지난 29일 친지와 서울 서초구의 한 볼링장에 갔다가 손목 부상을 당했다. “평균 점수가 150점으로 식구 중에서 잘 치는 편이거든요. 1년 만에 볼링공을 잡는 만큼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과욕이었는지 공을 굴리는데 손목에서 뚝 소리가 나더라고요.” 31일 설 연휴를 보내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 복귀한 사람들 가운데 근육통, 소화불량, 화병 등 각종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증상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다. 광주의 처가를 찾은 뒤 귀경한 유모(34)씨는 “회사에서 속이 더부룩해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면서 “장모님이 차려주신 갈비와 전을 안주 삼아 술을 많이 마신 데다 오늘 아침에도 싸주신 갈비를 먹었는데 그게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명절이 지나면 몸과 마음 모두 몸살을 앓는다. 한모(30)씨는 “임신 15주인데 구부리고 앉아 전을 부치고 설거지까지 하느라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며 “시댁에서 이틀을 보내고 친정에 가서 몸져누웠다”고 답답해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숙취, 장시간 운전에 따른 어깨·허리 통증, 가족 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대표적인 명절 후유증이다. 전문가들은 명절 후 가족의 위로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회장은 “‘그런 일 가지고 뭘 그래’, ‘한두 번 겪는 일이야’처럼 힐난하는 말은 배우자의 화병을 돋울 뿐”이라며 “대신 ‘힘들었지. 고생했어’, ‘내가 중간에서 잘해본다고 했는데 부족해서 미안해’ 같은 말로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이 끝나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몸을 이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업무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특검 “청와대·전경련, 정기적 보수단체 지원 논의 의혹…지원금 70억원”

    특검 “청와대·전경련, 정기적 보수단체 지원 논의 의혹…지원금 70억원”

    특검이 청와대와 재계가 함께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 31일 특검 등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삼성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보수 성향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지원이 ‘관제 시위’를 도모하려는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미 확보된 관련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은 이 회의에서 청와대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재계가 자금 지원을 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검이 계좌추적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실제로 최근 3년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대기업에서 이들 보수 성향 단체로 지원된 자금이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의 ‘우회 자금 지원’과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한 관제 시위 의혹으로 이미 검찰 수사대상이 된 단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어버이연합이 전경련 자금을 우회적으로 지원받아 ‘관제 시위’를 한 의혹을 작년 4월부터 수사해왔다.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과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수사하던 중 그가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말∼2014년 초 박준우(64)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수단체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전경련은 박 전 수석의 요구에 따라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빛 발견] 복순, 복남, 개똥이, 그리고 ‘-단이’/이경우 어문팀장

    제수씨 이름은 ‘복순’이다. 친정엄마 세대에서 흔히 보이는 이름을 받았다. 그 또래들의 이름과 비교하면 너무 달라 보인다.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이름만 보고 꽤 나이 든 선생님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태어나기 전 지나던 스님이 친정 부모님에게 이 이름을 권했다. 건강하고 탈 없이 복 받으면서 자라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했다. 복순, 복실, 복남, 만복, 대복, 복길…. 한때 이처럼 ‘복’ 자가 들어간 이름들이 흔하게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자식이 복을 받으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앞 시대 부모들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마음이 겉으론 반대로 표현된 이름들도 있다. 예전에는 어린아이를 쉽게 잃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이를 막으려고 이름을 험하게 짓기도 했다. 개똥이, 말똥이, 돼지 같은 이름들이 그렇게 지어졌다. 웃음거리가 될 수 있지만, 남의 시샘을 받는 이름은 아니었다. 평범함 속에서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기원이 들어 있다. 젊은층에게 ‘복순’은 험하게는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편하게 지은 이름으로 비친다. 그러나 복을 비는 마음도, ‘개똥이’에게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긴 이름이라 할 만하다.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남자아이에게 ‘-바’, 여자아이에게 ‘-단이’를 붙여 속된 이름으로 쓰기도 한다. 앞에 어머니 친정의 지명이 붙는다. 여기서 ‘-바’와 ‘-단이’는 ‘먹보, 울보, 털보’의 ‘-보’에 대응한다. 이 이름들에도 낮게 지어서 건강과 장수와 무탈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이경우 어문팀장 wlee@seoul.co.kr
  • “탄핵 반대” 열어보니 악성코드 北이메일

    “탄핵 반대” 열어보니 악성코드 北이메일

    보수단체로 가장… 관심 유도 美서버 거쳐 軍기밀 등 노린 듯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실로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정국이 뒤집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노골적으로 외치고 있다. 변변한 말 한마디 없던 야당이 때를 만난 듯이 정부를 공격하고 비방하고 정권탈취를 시도하고 있다.(중략) 해법은 무엇인가? 바로 박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다.”누가 보더라도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시민단체가 작성했을 법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글을 담은 이메일을 작성한 주체는 놀랍게도 북한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친정부적이고 강한 보수 색채의 주장으로 우리나라 정부 및 통일연구원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 해킹 악성코드를 심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남한 정부를 비방하며 남남 갈등을 조장하던 그간의 기조와 정반대의 형태다. 북한의 해킹 수단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악성코드에 감염된 ‘우려되는 대한민국.hwp’ 파일을 유포한 이메일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평양 류경동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류경동은 조선 체신성,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테러 진원지다. 메일에는 ‘모든 종북파들, 야당파들이 나라의 모든 공권력을 틀어쥔다고 생각해 보라. 그들은 김정은을 대통령직에 모셔올지도 모른다’, ‘아직 특검도 끝나지 않고 여론으로만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터뷰를 보니 더욱 기가 막힌다’, ‘북한에 더이상 기회를 줄 수 없음을 말하고 싶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북측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보다, 사회적 관심이 큰 주제를 실어 메일을 열도록 해 악성코드를 확산시키려 했던 것으로 봤다. 쉽게 말해 스스로를 비판하면서까지 해킹 툴을 확산하려 했다는 의미다. 이달 초에 북측이 유포했던 ‘2017년 북한 신년사 분석.hwp’의 경우에는 통일부가 지난 1일 실제 배포한 보도자료에 북측이 악성코드를 심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상 단체인 ‘통일연구원 산하 북한연구학회’ 명의로 온 메일에 첨부된 보도자료를 열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정보들을 유출한다. 이번 메일들은 국방부 관계자 3명, 외교부 관계자 1명, 통일연구원을 비롯한 북한·국방·안보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북한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 등 총 40명에게 발송됐다. 하지만 실제 악성코드에 감염된 건은 없었다. 경찰은 북한이 군사·외교 기밀 및 탈북자 정보 등을 빼내려 한 것으로 봤다. 이번 사건과 별도로 경찰은 중국 랴오닝성 IP를 쓰는 북한 해커 조직이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 정부 기관, 유엔, 포털사이트 보안팀을 사칭한 이메일 계정 58개로 정부기관, 언론사 직원 등 785명에게 악성 메일을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발송자가 분명치 않은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실행할 때 주의를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기춘 지시로 자금 지원받은 보수시민단체가 탄핵 반대 집회 주도”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구속) 지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금을 지원받은 보수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청와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친정부 성향 외곽 단체들이 위기에 처한 정권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 김 전 실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통해 지원을 지시한 보수단체 5곳 중 한 곳의 이모 대표는 지난해 말 박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이 조사도 받지 않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총본산은 종북 좌파 세력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에서는 “촛불시위 이런 시위를 통해 대한민국 정권이 전복되거나 바뀌면 되겠냐”고도 했다. 당시 지원을 받은 또 다른 보수단체의 서모 대표는 “대통령 퇴진 요구는 마녀사냥이고 인민재판”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최근 특검의 블랙리스트 수사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좌파독점을 시정하려고 한 것을 특검이 헌법 위반이라고 관리들을 구속시켰다”면서 “이대로 가면 문화계는 친북 좌파들의 철옹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했던 ㄱ씨는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우파 시민단체 5곳 지원 지침’이 내려온 후 이 대표가 (나를) 서울 강남 사무실로 불러서 자금지원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도 전화(통화)나 청와대 인근에서의 만남 등을 통해 자금 지원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는 ㄱ씨가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64)을 통해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58)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던 때다. 이 부회장은 5곳 중 3곳만 지원하겠다고 했고 청와대와 이 부회장은 줄다리기 끝에 이들 단체가 요구한 예산의 35~40%를 전경련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갈매기’ 못 잊어… 돌아온 이대호

    ‘부산 갈매기’ 못 잊어… 돌아온 이대호

    홈런 등 타이틀 경쟁 변화 예고 떠난 관중·성적 부진 해결사 기대 ‘빅보이’ 이대호(35)의 여정 끝은 결국 고향팀 롯데였다. 한국을 떠난 지 6년 만의 귀환이다. 부산 찬가 ‘부산 갈매기’도 다시 사직구장을 뒤덮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 몸값이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4년 총액 100억원이었다. 이대호는 선수 생활의 종착지로 고향팀을 택했고 롯데는 부산 야구의 상징 이대호에게 최고 대우로 화답했다. 당초 이대호와 롯데는 ‘앙금’ 탓에 계약 난항이 예상됐다.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연봉 협상에서 7억원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6억 3000만원을 고수해 조정신청까지 갔다. 결국 조정에서 패한 이대호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일본으로 떠났다. 하지만 2014년 부임한 이창원 당시 사장이 ‘언제든 돌아올 선수’라며 세심한 배려를 지시하면서 사이가 점차 회복됐다. 이번에도 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진정성을 보이는 데 노력해 이대호의 마음을 샀다. 이로써 2012년 일본프로야구(오릭스)에 진출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를 거쳐 지난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면서 “롯데로 돌아와 동료, 후배들과 우승하는 게 마지막 소원이었는데 남은 것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들이 그리웠고 다시 만난다는 게 무척 설렌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이자 ‘해결사’인 이대호의 복귀로 롯데는 단숨에 5강 전력으로 평가됐다. 이대호를 축으로 손아섭과 최준석, 강민호 등이 포진하면서 파괴력이 배가될 태세다. 이대호의 존재만으로도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까지 점쳐진다. 타이틀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최정(SK)이 공동 홈런왕에 올랐고 최형우(KIA)가 타격 3관왕으로 최고 타자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대호의 가세로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대호는 관중 동원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08~2012년 줄곧 관중 100만명을 넘는 인기 구단이었다. 하지만 이후 ‘가을 야구’에 연속 실패하며 뚝 떨어졌다. 성적도 나빴지만 이대호 등 스타의 이탈도 김을 뺐다. 롯데의 홈 개막전은 4월 4일 넥센 상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대호 ‘의리의 부산 사나이’…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 팬들” 강조

    이대호 ‘의리의 부산 사나이’…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 팬들” 강조

    의리의 ‘부산 사나이’ 이대호가 구도 부산으로 돌아온다. 24일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가 친정팀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대호는 이날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대호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고 말했다. 애초 이대호의 국내 복귀는 어려워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대호의 몸값을 맞춰줄 만한 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이대호로선 뛸 수 있을 때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는 구단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본, 미국 구단과의 ‘머니게임’에서 국내 구단은 승산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더 좋은 조건을 마다한 채 한국에서 뛰기로 결단을 내렸고, 친정팀인 롯데를 선택했다. 결정적인 요인은 팬들이었다. 사이판에서 정훈 등과 함께 개인 훈련 중인 이대호와 전화 통화를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한 구단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가 끊임없이 강조한 것은 팬들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보도자료에는 팬들이 두 차례 언급됐지만 이대호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 팬들’이라는 말을 거의 빼놓지 않았다”며 “후배들과 함께 팬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전했다. 롯데의 심장이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벌써부터 부산 롯데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해외 유턴파 300홈런 돌파 가능할까

    이대호 해외 유턴파 300홈런 돌파 가능할까

    6년만에 친정 롯데로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35)가 해외 유턴파 3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해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225개의 홈런을 날려 KBO리그 역대 16위에 올라 있다. 대망의 300홈런까지 75개가 남아 있는 셈. 역대 KBO리그에서 30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이승엽(443개), 양준혁(은퇴·351개), 장종훈(은퇴·340개), 이호준(NC·330개), 심정수(은퇴·328개), 박경완(은퇴·314개), 송지만(은퇴·311개), 박재홍(은퇴·300개) 등 8명뿐이다. 이 중 해외무대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이는 이승엽뿐이다. 여기에 일본 무대 경험이 있는 이범호(KIA·283개)와 김태균(한화·276개)이 이르면 올 시즌 300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외유’ 기간이 길었던 이대호가 300홈런을 돌파하면 이범호나 김태균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이범호는 2010년 딱 한 해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뛰었고, 김태균도 지바에서 2010~11년 2년간만 뛰다 복귀했다. 반면 이대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이대호는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파워는 여전하다. 일본 시절 4년간 98홈런을 날려 연 평균 25개 가까운 대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선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14개를 담장 너머로 꽂아넣었다. KBO리그에선 연평균 30홈런 이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박병호와 테임즈가 미국 무대로 진출한만큼 홈런왕도 노려볼만 하다. 지난해 KBO리그 최다 홈런은 테임즈와 최정(SK)이 기록한 40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호,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4년 총액 150억원

    이대호,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4년 총액 150억원

    ‘빅보이’ 이대호가 드디어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한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등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에서 뛰면서 재팬시리즈 MVP를 받는 등 아시아 최고 타자로 우뚝섰다. 지난해부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부터 롯데로 복귀한다. 이대호의 입단식은 30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롯데 복귀…5년간 외국 생활 마치고 KBO 귀환”

    “이대호, 롯데 복귀…5년간 외국 생활 마치고 KBO 귀환”

    ‘빅보이’ 이대호가 KBO 무대로 복귀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복귀팀은 당연히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다. 24일 엠스플뉴스는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로 팀을 옮긴 뒤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엠스플뉴스를 통해 “이대호의 롯데 복귀가 확정됐다. 구체적 계약액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최근까지도 올 시즌에 국내 복귀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무대에서 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롯데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내 복귀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엠스플뉴스를 통해 “구단 고위층이 이대호가 훈련 중인 미국령 사이판으로 직접 넘어가 롯데 복귀를 설득했다”며 “이대호가 대승적 차원에서 구단 설득을 받아들여 롯데 복귀가 현실화됐다”고 전했다.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이대호는 롯데와 협상 중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강하게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우파 시민단체 재정 지원도 지시”

    “김기춘, 우파 시민단체 재정 지원도 지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 사이에 친정부 보수우파 시민단체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4일 경향신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직 청와대 직원으로부터 김 전 실장이 이와 같은 지시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실장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대 진보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한 것과 함께 친정부 성향의 단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은 이 과정에서 박준우·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했던 A씨는 특검 조사에서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김 전 실장이 내린 ‘우파 시민단체 5곳에 대한 지원 지침’을 박준우 당시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어 A씨는 “지시를 받은 후 우파 단체들을 지원해온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부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14일 박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같은 김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작성이 본격화될 즈음인 2014년 6월 초 조 전 수석으로 교체됐다. A씨는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58)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원 요청을 받은 단체 5곳 중 이미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2곳에 대한 지원은 난색을 표하고 나머지 3곳에 대해서만 지원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청와대와 이 부회장은 줄다리기 끝에 이들 단체가 요구하는 예산의 35~40%를 전경련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경향신문은 밝혔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실행과 우파 시민단체 지원 방침을 내리는 데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얼극장 행복’ 엄마와 연락 끊은 이재은, 7년 만에 만난 사연

    ‘리얼극장 행복’ 엄마와 연락 끊은 이재은, 7년 만에 만난 사연

    아역배우로 데뷔해 올해 34년차 배우가 된 이재은이 어머니와 7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냈던 사연을 공개한다. 24일 EBS1 TV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이재은이 7년만에 어머니와 상봉하는 순간을 방영한다. 이재은은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아버지를 대신해 어린 시절부터 가장 역할을 해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경제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20년 넘게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왔던 시간에 지친 이재은은 평범한 주부로 살기 위해 결혼을 택했지만 결혼하자마자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어머니마저 잘못된 투자로 상황이 더 악화했다. 방송생활을 하지 않고 평범한 주부로 살던 이재은은 더는 친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기가 어려워져 어머니와 멀어지게 됐고 7년이 흘렀다. 7년 만에 만난 어머니는 한참 나이 든 모습으로 나타나 이재은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다시 만난 모녀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 그동안의 응어리를 풀어냈다고. 7년 만에 만난 이재은 모녀의 이야기는 24일 밤 10시 45분 ‘리얼극장 행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노트7 발화 원인 오늘 직접 밝힌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노트7 발화 원인 오늘 직접 밝힌다

    23일 오전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발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입’에 삼성SDI, 중국 ATL 등 배터리 업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 사장이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는 순간 배터리 업체는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신형 노트7마저 발화하면서 배터리 문제보다는 설계, 시스템상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종 원인은 다시 배터리 결함 쪽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삼성SDI는 “배터리가 문제였다”고 결론이 나더라도 개선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난해 9월 2일(노트7 첫 리콜 선언)과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당시 고 사장이 “특정 회사(삼성SDI)의 제조 공정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발언하며 한동안 경영이 상당히 위축됐다. 2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는가 하면, 대책 마련에 주력해 왔다. 우선 삼성SDI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하고 소형전지사업부 내 개발팀을 개발실로 격상시켰다. 개발실장에는 김유미 소재연구개발(R&D)센터장 부사장을 앉혔다.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인사다. ‘친정’에 복귀한 김 부사장은 ‘갤럭시S8’에 탑재되는 배터리 개발 등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도 발화 사태 이후 두문불출하며 원인 찾기에 몰두했다. 조 사장은 고동진 사장이 지난해 9월 문제점으로 지적한 배터리 셀 자체의 눌림 현상, 절연체 건조 과정에서의 수축 등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것처럼 삼성SDI 배터리의 일정하지 않은 크기가 문제였는지는 23일 발표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WSJ는 중국 ATL 배터리의 제조 결함도 지적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결함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문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람이좋다’ 김민정, 10세 연하 남편과 재혼 “아이들에게 미안”

    ‘사람이좋다’ 김민정, 10세 연하 남편과 재혼 “아이들에게 미안”

    사람이좋다 김민정과 10세 연하 남편과의 일상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일흔을 넘어선 여배우 김민정과 그의 10세 연하의 남편 신동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결혼 24년차로 김민정이 40대 중반이던 당시 재혼을 결심했고 김민정의 팬이었던 신동일이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특히 김민정은 “친정에서 반대했다. 30대 중반이면 철이 없다면 없는 나이니 행여 내가 상처받을까 우려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민정은 자신의 아이들과 신동일의 자녀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아이들은 원치 않았던 일을 엄마가 한 거다. 아이들한테는 원한 운명이 아니니 미안한 것이 더 많다. 양쪽 아이들에게 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유쾌한 정숙씨 그림자 미경씨

    18대 대선에서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면서 부인들의 내조 경쟁도 재점화. 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와 안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씨의 내조 스타일은 극과 극이라는 전언. 김정숙씨는 적극적 내조 스타일로 이미 유명. 그는 지난 대선에서 TV에 출연하고, 북콘서트도 여는 등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 문 전 대표의 팬들로부터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는 매주 화요일 광주를 방문.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것. 호남에 존재하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되돌리기 위한 목적. 민주당 관계자는 “처음에는 차가웠던 광주 시민들이 요즘에는 많이 살가워졌다”면서 “최근에 호남 지역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의 공이 컸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해. 반면 김미경씨는 ‘그림자 내조’로 조용하게 안 전 대표에게 힘을 보태는 편.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뚝심 있는 ‘외유내강형’이라는 전언. 안 전 대표가 가는 지역 행사에 동행하더라도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며 지원하는 식. 최근에는 친정인 여수도 자주 찾아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고. 안 전 대표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지난해에는 지역구에 있는 중랑천에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30여분간 함께 조깅도 해. 이달 초에는 여수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딸 설희양과 함께 10㎞ 코스에 참가, 1시간 5분 만에 완주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웨스트브룩 시즌 21번째 트리플더블에도 듀랜트 40득점에 무너지다

    웨스트브룩 시즌 21번째 트리플더블에도 듀랜트 40득점에 무너지다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두 번째 ‘듀랜트 더비’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이하 OKC)에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케빈 듀랜트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 들인 친정 팀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 34분여를 뛰며 3점슛 다섯 방 등 40득점(시즌 최다)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121-100 완승에 앞장섰다. 그의 옛 동료 러셀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 이미 시즌 21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35분여를 뛰어 27득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10턴오버로 팀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웨스트브룩의 시즌 21차례 트리플더블은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13개보다 8개나 많으며 이날 현재 둘을 제외한 모든 NBA 선수들의 합 18개보다 많다고 ESPN이 전했다. 듀랜트의 동료 스테픈 커리는 24득점 8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은 14득점 5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12득점 10리바운드로 거들었다. 벤치 멤버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반면 OKC의 올라디포는 3점슛 네 방 등 20득점, 오히려 벤치 멤버인 에네스 칸터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C는 골든스테이트 원정 5승11패의 열세를 이아가며 2014년 12월 18일 이후 오라클 아레나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꺾어 본 적이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윤선, 어버이연합에 ‘반세월호 집회’ 지시 정황

    조윤선, 어버이연합에 ‘반세월호 집회’ 지시 정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데모’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겨레에 따르면 특검은 조 장관은 지난 2014년 6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이후 세월호 참사 대응에 대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지자 보수단체를 동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그러나 조윤선 장관이 관제데모를 지시한 물적 증거나 특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조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연합은 정무수석실의 지시를 받고 2014년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앞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대처를 비판하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조 장관은 또 부산국제영화제 쪽이 정부의 반대에도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교육문화수석실을 동원해 2015년 지원금을 절반 가까이 삭감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보수단체의 친정부 시위에 등장하는 구호까지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은 물론 언론에 정부정책에 찬성하는 기고 글까지 싣도록 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 취임 뒤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으로부터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이 들어 있는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조 전 장관에 대해 18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저출산 해결, 부모들의 보육선택권 강화로/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수요 에세이] 저출산 해결, 부모들의 보육선택권 강화로/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금년 초 결혼식장에서 만난 선배 언니는 만나자마자 하소연이다. 30대 후반에 결혼한 딸이 아기를 낳을 생각은 않고 일만 한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왜 아기를 안 낳느냐고 딸에게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엄마가 아이 키워줄 거예요?’였다. 한마디로 혼자서는 육아를 책임질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 일도 만만치 않지만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면 안전이나 학대 등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이라도 겪을까 봐 걱정이 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손주를 키워 주지 않을 것이라는 평소 생각과 달리 결국 선배 언니는 ‘그래 낳기만 해. 내가 키워 줄게’ 하고 할 수 없이 약속을 했단다. 30년 직장생활 동안 나의 두 딸을 실제 키워 준 분들도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였다. 많은 워킹맘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양육 보조자가 친정부모나 시부모 등 가족이라는 점은 전국 통계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작년 10월 육아정책연구소의 ‘맞벌이 가구의 가정 내 보육 실태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조부모와 친인척이 자녀를 돌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63.6%에 달했다. 이는 어린이집 이용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만족도도 조부모·친인척이 5점 만점에 4.1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이 어릴 때 야근이 만성화된 직장환경 때문에 민간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워킹맘도 많다. 지난 12월 와우포럼에서 강연한 여성 CEO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아주머니가 무려 15명이나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개인양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맞벌이 엄마들은 ‘기관 이용 후 돌볼 사람이 필요해서’(59.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로 민간베이비시터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지만 친인척 돌봄이나 민간베이비시터를 이용할 경우 세금 지원이나 이용료 지원 등 혜택이 하나도 없다. 지금의 무상보육은 오로지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만 해당되니 시설 이용 여부에 따라 재정 지원의 형평성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1대1 양육서비스인 아이돌보미제도가 중앙 정부 차원에서 처음 도입된 것은 2006년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딱 10년이 되었다. 필자가 보육정책국장을 할 때의 일이다. 장관 주재 간부회의였다. 당시 가족정책국장은 영아의 경우 부모들이 시설보육보다는 가정 내 보육을 선호하고 있어 보육시설에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가정 내 보육도 지원해야 한다며 개별 돌봄 사업을 제안하였다. 모두들 고개를 끄떡거렸다. 여러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어 2007년 시범사업으로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사업 명칭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아이돌보미’라고 명명하였다. 2012년 필자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맡으면서는 아이돌봄지원법도 제정하였으며, 영아 종일제 지원 대상도 24개월(만 1세)까지로 확대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비슷한 시간대에 수요자가 몰리다 보니 원하는 시간에 쉽게 이용하기가 어렵고, 돌봄 지원 시간이나 대상도 제한되어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다른 부처에서 시설보육, 아이돌봄 정책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점도 해결 과제다. 보육에 매년 수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도 저출산 문제는 해결 기미가 안 보이고 정작 국민들의 체감도가 낮은 점은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정책은 국민들이 원하는 접점을 찾아 지원해 줄 때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다. 맞벌이 가구의 60%가 친인척 돌봄에 의존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는 시설에 제한된 무상보육만으로는 워킹맘의 보육정책에 대한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제 워킹맘의 주 자녀양육자인 친인척 돌봄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당면 과제인 세계 최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는 암울하다. 저출산의 핵심인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이참에 아이돌보미, 보육시설, 친인척 돌봄 등 모든 돌봄의 형태를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보육바우처 제도를 도입해서 부모들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육정책을 대폭 개선할 것을 제안해 본다.
  •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대선 초반 차별화 나선 잠룡들 조기 대선 레이스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야 후보들은 경쟁 후보와 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른바 ‘반(反)프레임’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反)이명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4년이 대한민국 역사의 최대 굴욕”이라면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반정치권’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준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후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여권 후보이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냈던 후보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의 측근은 10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어느 쪽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제히 ‘반문재인’ 기조로 초반 레이스를 뛰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일단 당 후보 경선에서 문 전 대표부터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문 패권주의’는 이들 3명의 공통된 공격 포인트다. 이 시장은 “나는 비문(비문재인)이 아니다. 문 전 대표가 비이(비이재명)다”라며 “문재인 대세론은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페이스메이커, 마지막 1등은 내가 될 것”이라고, 박 시장은 “참여정부 시즌2는 안 된다”며 문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호헌(護憲)’을 세력으로 궤를 같이한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제3 중립지대 ‘빅텐트론’이 이들의 구심점이다. ‘반문재인’ 프레임도 동시에 쥐고 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 세력뿐만 아니라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를 포함하는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새누리당’, ‘반박근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태에서 묻은 얼룩을 지우고 깨끗한 보수 세력의 적통임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세력임을 강조하면서 친정인 새누리당의 내홍을 연일 공격하는 것도 차별화 시도의 일환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지금은 다자구도인 상황에서 비박, 비문 등 ‘세력 간 프레임’이 형성됐다면 대선에 임박해서는 현 체제를 바꿀지, 유지할지 등 ‘시대 정신’을 둔 큰 프레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영화 ‘변호인’ 또 나올라…朴정부, 문화·예술 펀드 통제

    영화 ‘변호인’ 또 나올라…朴정부, 문화·예술 펀드 통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가 영화 <변호인>을 계기로 정부의 문화·예술 펀드 투자를 직접 통제하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한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A씨는 특검 조사에서 “정부 안에서 ‘모태펀드 운용을 점검해 변호인 같은 영화에 투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검토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모태펀드는 국내 영화 제작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정부 비판 성향 영화에 대한 투자 제외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문체부 관계자들은 “변호인 흥행 이후 정부 출자 펀드의 영화 투자와 관련해 투자운용사에서 정례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투자운용사 내 투자심의위원회에 친정부 성향 위원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정부 비판 영화에 대한 지원을 제한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경향신문은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특검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역시 문체부 자체 판단이 아닌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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