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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타니안’ 실제 주인공 슬라히 “날 고문하던 이들 만나 용서”

    ‘모리타니안’ 실제 주인공 슬라히 “날 고문하던 이들 만나 용서”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당신이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어요? 어서 그곳에 수감됐던 이들에게 했던 일들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미국에 대한 9·11 공격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붙잡은 이들을 이감해 그들이 법이 지배하는 법정에서 공개 재판을 받도록 하세요.” ‘당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곳’은 쿠바 관타나모 섬에 있는 미군 군사기지의 수용소를 가리킨다. 지난 3월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모리타니안’의 실제 주인공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50, 모리타니)가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관타나모 수용소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청문회를 지난주 열었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누구도 참석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후 뉴스! 팟캐스트 ‘스컬더저리(Skullduggery, 야바위)’의 질문에 돌려준 답이었다고 AOL 닷컴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슬라히의 얘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 “도덕적 우주의 궤적은 길지만 정의를 향해 굽어 있다(the arc of the moral universe is long, but it bends toward justice)’를 떠올린다. 사필귀정이요,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참으로 곧은 길은 굽어 보인다’와도 맥이 통한다. 슬라히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영화 대본 연습을 할 때 온화한 낯빛으로 차분하게 고통스러운 경험담을 털어놓아 제작진과 출연진을 놀라게 한 사실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영장과 혐의, 재판 없이 그곳에 14년이나 수감돼 있었으며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며칠씩 잠을 재우지 않거나, 사이키 조명을 튼 채로 헤비메탈 음악을 강요하거나, 여성 조사관이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을 겁탈하라고 달려들기도 했다. 바닷물을 마시게 하는가 하면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다가 나중에 가족을 관타나모에 데려오겠다고 겁을 줬다. 어느날은 어머니가 끌려와 강간당할 것이란 가짜 편지를 보여줘 괴롭혔다. 자신을 지옥 같은 그곳에 끌고 간 이들에게 조언을 해보라고 했더니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미국의 법정에 세우며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했다.기사가 워낙 길어 그가 2002년 초 관타나모에 끌려가게 된 과정은 영화에도 나온 만큼 생략한다. 그는 세네갈 다카르에서 줌 화상회의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긴 얘기를 털어놓았다. “어느날 거의 죽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이 날 냉장고에 넣었기 때문이다. 내가 냉장고라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수감자가 그 안에 들어가 죽었다. 너무 추웠다. 해병대 친구가 기억나는데 그는 냉장고에 있는 내 몸에다 물을 끼얹고 있었다. 난 얇은 유니폼 하나만 걸치고 있었는데 너무 추워 그를 어떻게든 말리고 싶었다. 얘기하고 싶었지만 입술과 혀가 움직이지 않았다. 돌처럼 됐다.” 그가 관타나모로 끌려가게 된 이유는 사람을 쉽게 믿어서였다. 해서 “이날까지도 사람들이 날 만지거나 사람들이 날 만지려고 가까이 오면 난 할 말이 많고 문제가 많다. 난 그들이 내 옆에 가까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있지도 않은 범죄들을 자백하는 것뿐이었다. 해서 난 뭐든지 모든 것을 그가 원하는 대로 얘기하고 싶었다. 고문당할 때 난 오로지 조사관을 기쁘게만 해주고 싶었다. 내가 목성에 있다고 그들이 말하면 난 내가 목성에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이 넌 공중납치범이고 비행기 안에서 죽었다고 말하면 난 내가 비행기에서 죽었다고 말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각고의 노력 끝에 2016년 10월 고국에 돌아온 그가 영화의 원작인 책 ‘관타나모 다이어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뒤 자신을 심문했던 조사관 몇을 만나 화해했으며 지금도 개인적 원한 같은 것은 품고 있지 않다고 털어놓은 점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의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의 일환으로 언론이 존 고에츠가 만든 새 다큐멘터리 ‘괴물들을 찾아서(In Search of Monsters)’에 소개됐다. “비밀 하나를 말하는데 많은 이들이 내가 어떤 한도 품고 있지 않다고 하면 정말로 믿지 않는데 틀렸다. 난 시련을 통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됐고, 어쨌든 친절해지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용서하지 않고 친절하겠다고 다짐할 수는 없다. 이게 내겐 의미있다. 난 아주 이기적이다. 좋은 기분을 느끼려 한다. 알겠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게 기분 좋아지는 내 방법이다.”
  • “피고인 정말 찌질하네요” “듣기 짜증나”…서울변회가 꼽은 올해의 하위 법관

    “피고인 말꼬리 길게 빼지 마세요. 듣기 짜증나니까. 한 번만 더 그렇게 말하면 구속되는 수가 있어요.” 첫 재판 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인적사항을 묻고 답하는 인정신문 도중 재판장에게 말투를 지적당했다.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구속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재판장은 마지막 공판 날에도 A씨가 눈물을 흘리며 최후변론을 마치자 “피고인 정말 찌질하네요”라고 말한 뒤 선고기일을 고지했다. 법정에서 ‘막말’을 하는 문제적 법관은 여전히 존재했다. 재판 도중 “뭐라는 거야”라며 반말을 내뱉고 “의뢰인 보기 미안하지 않냐”며 변호사에게 모욕을 주거나 “피고인의 변명은 말이 되지 않아 유죄”라며 예단을 드러낸 판사도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1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소속 변호사 1703명이 참여한 이번 평가에선 우수 법관 21명과 하위 법관 5명이 선정됐다. 최하위 평가를 받은 B판사는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소송대리인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전 기일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기도 했다. 2년 연속 하위 법관에 꼽힌 C판사는 고압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며 예단을 드러낸 사례가 제출됐다. 이러한 하위 법관 5명의 평균 점수는 53.5점이다. 반면 치우침 없이 충분한 변론 기회를 제공하며 사건관계인을 배려한 판사 28명은 우수 법관에 선정됐다. 23명은 평점 95점 이상을 기록했고 5명은 평균보다 1.5배 이상 많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90점 이상을 받았다. 이유형(50·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평균 점수 99.1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을 비롯해 경제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허선아(49·30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년 연속 우수 법관에 선정됐다. 김대웅(56·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됐다. 권영혜(40·39기)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소액사건인데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판결문에 판단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소송관계인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재판을 진행했다는 우수 사례가 제출됐다. 현재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권성수(50·2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도 우수 법관에 포함됐다. 서울변회는 2008년부터 공정한 재판 진행을 독려하고 사법관료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우수·하위 법관을 선정하고 있다.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를 받은 법관만 집계에 포함한다. 올해 유효 평가된 법관 745명의 평균 점수는 79.4점으로 전년(80.96점)보다 하락했다.
  • 하루 18시간 일하며 버틴 베트남 고아…세계 최고 미녀로

    하루 18시간 일하며 버틴 베트남 고아…세계 최고 미녀로

    “자신감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아는 데서 온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랑 받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외로움과 자기 연민을 깊이 이해합니다. 그래서 항상 모든 사람에게 따뜻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부모의 이혼으로 4세 때 버려져 18세까지 친척들의 도움으로 힘겹게 산 베트남 여성은 꿈을 위해 하루에 18시간 이상 일하며 버텼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왕관을 썼다.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우승자 응우옌 툭 투이 티엔(Nguyen Thuc Thuy Tien·23)의 이야기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6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의 미인으로 뽑힌 투이 디엔은 대회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핑크빛 성에 사는 공주가 아니다. 부모님의 사랑 없이 살아야 했다”고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출신 투이 디엔은 2017년 미스 사우스베트남 대회 1위, 2018년 베트남 대회 5위에 이어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참가했다.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델, 호텔 안내원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하루에 18시간 이상 일하기도 했다는 그는 우수한 학업 성적은 물론, 외국어에도 능통해 베트남어 외에 영어·태국어·프랑스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했다. 이번 대회 중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재해석한 ‘파란 천사(Blue Angel)’ 의상을 입기도 했다. 응에안 신문은 “투이 디엔은 아름다운 미모나 뛰어난 몸매 외에 영어와 태국어로 소통하거나 노래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대회 심판진은 그가 보인 진정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투이 디엔은 “다시는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선 활동과 친절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사명”이라며 “오늘 저의 꿈이 이루어졌고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 [오늘마음읽기]남의 말 한마디에 상처, 억울하지 않나요?

    [오늘마음읽기]남의 말 한마디에 상처, 억울하지 않나요?

    <내 마음 들여다보기 17회 :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힘, 자존감> 자존감은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타인의 마음보다 내 마음에 무게를 둬야과거 삶으로 스스로 규정짓지 말아야인생 속 희로애락 관조하려는 노력 필요#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 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첫 회는 타인의 판단에 속박되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설명 드립니다. 우리는 참 많은 이유로 스스로 미워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런 탓에 아주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출렁이게 돼요. 이런 상태를 “자존감이 낮다”고 흔히 표현합니다. “나는 자존감이 바닥이야”, “넌 자존감이 높구나” 하는 식으로 마음의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자존감은 영어로 ‘Self-esteem’, 한자로는 스스로 자(自), 높을 존(尊), 느낄 감(感)을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느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을 존중하는 감각을 말합니다. 어느샌가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우리 정체성에서 꽤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물질 추구 위주의 경쟁적 사회를 지나, 우리가 개인의 정신 건강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됐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스런 일이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존감 지키기’의 시작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기 전에, 중요한 준비 과정이 있습니다. 자존감이라는 말을 조금만 비틀어서 볼까요? 자존감이 가리키는 또 하나의 갈래는,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이 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자기 존중(尊)보다 자기 존재(存)에 더 방점을 찍는 겁니다. 나로서 존재한다는 말은, 지금의 내 삶과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그 순간에 온전히 접촉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낮은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의 삶에 과도한 의미를 붙여 설명하려 들거나, 과거의 고통을 끌어들여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내가 아닌 너무 많은 것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지금 여기서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이 순간에 온전히 스스로 존재하는 나를요.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자신을 받아들이고, 또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중요한 시도 중 하나는, 자신의 마음에 가장 큰 무게를 싣는 일입니다.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는 이들은 습관적으로 타인의 마음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둡니다. 눈치를 보는 거죠. “널 대체 어디 써먹겠니”라고 이야기하는 직장 상사의 말에, 자존감이 낮은 이들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직장 상사가 자신을 얼마나 부족하다 생각할지 두려워집니다. 이어 참담한 기분이 들고, 과거에 경험한 실패와 좌절이 떠오르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없게 만듭니다. 물론 타인의 비난에 불쾌한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당연한 사건을 다르게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는 시도는 새로운 관점을 경험할 수 있게 하니까요. 타인의 평가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건, 내 삶의 칼자루가 타인에게 있다는 말과 같아요. 이거 참 억울한 일 아닌가요. 심지어 내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내 삶을 쥐고 흔든다니요. 타인의 생각, 마음이 아닌 내 생각과 내 마음이 먼저가 돼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자신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점수를 매기기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을 살피는 겁니다. 직업적 영역, 대인관계 영역, 취미와 개인적 즐거움, 종교와 영성 등에서 자신의 생각과 요소들을 두루 살피는 작업입니다. 또, 이는 입체적이며 한편으로 비판단적이어야 합니다. 자신을 과거의 이야기들로 설명하려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겪어온 역사의 맥락을 아는 건 중요합니다. 내 삶의 바탕이 되는 분위기가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참 많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이런 삶을 살았고,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이야!”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합니다. 현재 내 삶의 순간에는 과거의 맥락과 함께, 다양하고 광범위한 환경의 맥락이 함께 존재하니까요. 현재의 나를 설명할 때, 과거의 여러 요소들을 끌어들여 마치 수학 공식처럼 인과관계를 이야기한다면, 나는 과거의 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낮은 자존감은 과거의 원인에 집착할수록 더 많이 굳어집니다. 예전의 나를 어느정도 알고 나면, 과거는 놓아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자존감은 딱딱하게 굳은 바위가 아니라, 유연하게 출렁이는 파도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마음챙김…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 내 삶에 오가는 기쁜 일과 힘든 일 모두 관조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의 태도가 도움이 됩니다. 길가에 앉아서 분주히 오가는 자동차를 바라본다 생각해볼까요?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걸 금세 알게 됩니다. 우리의 주의는 빨간 스포츠카를 좇아가거나, 혹은 내일 해야 할 일을 떠올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니까요. 때로는 눈앞의 풍경과는 전혀 상관 없는 고민에 몰두하며 괴로워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려 하고, 또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관조하려는 시도를 어느새 잊어버립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붙잡으려 하는 순간, 우리는 거기 의미를 부여하고, 또 끌려갑니다. 우리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없어요. 오가는 자동차들을 관찰하면서도 내가 앉아 있는 편안한 벤치의 질감, 피부에 닿는 초여름의 느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삶에서 발견한 기쁨과 슬픔 모두 그 존재를 인정하되, 나는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금 나를 둘러싼 것들, 그리고 눈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들을 관찰하며 온전히 접촉을 해 나가야 합니다. 때로는 불쾌한 기분이 나를 과거의 기억으로 끌고 가고, 현재와의 접촉을 끊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존감을 짓밟았던 예전의 그 고통을 기억하게 만들고, 늪으로 빠트립니다. 빠져드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현재의 감각, 감정, 생각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느끼고, 또 머물러야 합니다.현재와 온전하게 접촉케 돕는 현대의 명상 방식이 바로 마음챙김 명상입니다. 마음챙김의 태도를 기르기 위해 가부좌를 틀고 몇 시간 씩 수련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어떤 느낌인지 경험하기 위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매체에서 제공하는 명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접해보기를 권유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체를 통해 자존감에 관한 참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원래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식의 결핍감을 느끼게 하거나, 어떠한 이유로 자존감이 떨어졌으니 반드시 끌어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내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외려 더 큰 부담을 갖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의 선행조건입니다. 나의 역사와 자존감의 역학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 눈앞에 펼쳐지는 내 삶에 에너지를 온전히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 양천, 6년 연속 권익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양천, 6년 연속 권익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서울 양천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6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 이번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전국 59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주민(외부청렴도)과 소속직원(내부청렴도)이 응답한 부패경험, 업무 청렴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 사건 발생현황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구는 내부 및 외부 청렴도에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2016년부터 올해까지 종합청렴도 2등급을 유지하며 청렴 우수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올 한 해 동안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강화하고 부패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운영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등 가상의 부패상황을 신고센터에 직접 신고해 보는 ‘청렴신고 모의훈련’, 모바일 부패·갑질 익명신고 채널인 ‘해우리 청렴톡’ 등을 통해 직원들이 부패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왔다. 또한, 청탁금지법과 부패·공익신고자 보호제도에 대한 이론 교육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청렴골든벨’과 인·허가 및 재·세정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청탁금지법 교육 등 직원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청렴의식 향상과 깨끗한 조직 문화 조성에 적극 앞장서 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단순히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것을 넘어, 친절하고 적극적인 업무 처리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양천구의 목표”라며 “현재의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청렴’을 실현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마당] 버질 아블로가 시대에 제시한 것/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버질 아블로가 시대에 제시한 것/최나욱 건축가·작가

    몇 년 전 지하철에서 누군가 신은 ‘이지부스트’를 신기하게 쳐다보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 신발은 실제 착용하는 대신 비싸게 되파는 리셀 문화의 시발점 같은 제품이었는데, 당시로서는 수십만원대의 신발을 신으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이 특이했던 모양이다. 지금이야 대중교통에서든 길거리에서든 더 비싼 신발을 신고 모자를 착용한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정말이지 내가 보낸 20대는 ‘고급과 저급’ 혹은 ‘순수와 대중’으로 구분돼 있던 문화 간 경계가 무너지는 시기다. 기존 고객층이 전혀 아니던 이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으로 나타났고, 손쉽게 수십, 수백만원짜리 패션 상품을 사는 소비 습관은 금세 미술시장으로 이어졌다. 하이엔드 문화를 고집하던 브랜드 또한 하위문화를 적극 도입했으며, 한때 순수예술에서 조롱의 대상이던 대중문화는 중요한 담론 주체가 됐다. 문화적 경계가 흐려진 것은 질색과 반색 모두를 낳았다. 특정 세상에서만 살아가는 대신 ‘저런 사람도 있구나’를 의식하는 일은 일종의 행운이자 저주였달까. ‘문화’라는 이름으로 사기꾼들이 횡행하고, 무엇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져 갔다. 그러면 그럴수록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도 않으면서 계속해서 좋은 것을 고집하려는 사람들이 위대해 보였다. 마케팅에 의해 물건의 가치가 결정되는 현대사회를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그저 믿고 마는 게 아니라 뛰어넘고자 하는 모습 말이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버질 아블로는 그런 사람이었다. 건축학을 전공한 그가 웬 패션 브랜드를 차리고, 그것을 건축학교에서 강의하던 때에 공부를 시작한 나로서는 영향을 부정할 수 없는데, 아블로는 분과적 구분 같은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문화와 상업 모두에서 ‘좋음’을 추구해 왔다. 하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다른 것 하나를 외면한다는 변명 대신 말이다. 비록 피상적으로 그의 작업을 흉내 내 특정 분야에서 성공을 좇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보였으나 그것은 아블로가 이 시대를 이해하고 제시한 본질과는 거리가 멀었다. 상업적 성공과 예술적 성공 모두를 성취한 영민함은 지금 같은 양가적인 시대의 갈 길을 일러 준다. 한 가지 더 와닿는 게 있다면 그가 죽은 뒤 사람들이 말하는 아블로의 인품에 관해서다. 많은 것을 이루고 간 사람에게 다른 칭찬에 앞서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도 친절했다’는 말을, 바쁘고 예민한 천재의 괴랄맞은 사연 대신 ‘언제나 가족과 친구에게 따뜻했다’는 기억을 되뇌는 것은 시대의 성질로 인해 우리가 잊은 어떤 가치들을 생각나게 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양쪽의 좋음을 모두 지켜 내는 일 말이다. 하위문화와 고급문화를 오가고, 늘 무명의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던 그는 제 작업을 이렇게 설명한다. “17세 당시의 나를 위한 것”이라고. 종종 모든 것을 하고, 모두에게 잘해 주겠다는 어릴 때의 기억은 ‘사회가 어떠하다’는 이유로 훼손되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지켜 낸 아름다움이 여기 있다. 아블로는 자신의 디자인 방법론 10가지를 이야기하던 강의 말미에 이런 말을 덧붙인 적이 있다. “마흔이 다 돼서야 이를 정리해 너무 아쉽다”고. 그때는 성공한 천재의 궤변인가 했으나, 41살에 죽은 아블로가 이미 몇 년 전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더 많은 생각으로 번지게 된다. 죽기 직전까지도 죽음을 푸념하는 대신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꿋꿋이 책임지던 사람에 대해서. 하나의 쇼에 그렇게나 많은 내용을 집어넣으려 했던 이유에 대해서. 어느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서 다른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려던 사람에 대해서.
  • 굴과 매생이와 삼합… 바다를 상에 올리다

    굴과 매생이와 삼합… 바다를 상에 올리다

    늘 미시(微視)를 앞세웠지만 이번엔 미식(美食)이다. 물론 미시(missy)는 더욱 아니다. 산과 들, 바다에 든 풍년을 마지막으로 신축년(辛丑年)을 마무리하는 연말, 풍요의 고장 전남 장흥으로 맛 좋은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문림의향(文林義鄕)의 정남진 장흥(長興) 땅은 ‘길게 흥하라’는 이름 뜻 그대로 모든 것이 풍요로운 고장이다. 기름진 득량만 바다를 끼고 호남 명산 천관산을 등에 이고 선 장흥은 탐진강이 그대로 관통하는 천혜의 지세를 자랑한다. 특히 맛난 먹거리에는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장’(腸)이 흥(興)한 장흥이다. 물안개 구름을 허리춤에 찬 산에는 구수한 표고버섯이 이미 지천이며, 한우도 속살에 기름을 찌우는 시기다. 차가운 겨울 바닷물이 득량만에 흐르니 ‘꿀’ 같은 굴도, 매생이도 나고 전국 생산량 선두를 지키는 낙지도 여덟 다리로 춤을 춘다. 청정수역에서 자라 산(酸)처리를 할 필요 없다는 무산(無酸)김도 제철을 맞는다. 바야흐로 겨울 풍년가가 지금 장흥 땅에 메아리치고 있다. ●기름진 득량만과 명산 천관산 등에 진 곳 산과 숲, 강, 바다, 호수 그리고 시장. 이 모든 것이 식탁에 오르는 곳이 장흥이다. 키조개와 바지락 산지로 유명한 수문 해변은 유리투성이 도시에서 온 이들을 반긴다. 기름진 갯벌과 은빛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는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부잣집 주방 찬장처럼 먹거리로 넘쳐나니 과연 흐뭇한 생김새다.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에게 경기 양주 장흥유원지로 귀에 익은 장흥군은 익숙한 지명이 꽤 많아 친근하다. 우선 안양시민이 좋아할 ‘안양면’이 있다. 용산구민이라면 ‘용산면’을 찾는 것이 좋겠다. 부산시민에겐 ‘부산면’이 있고 대전시민을 위한 ‘대덕읍’도 있다. 의사와 간호사는 ‘회진면’, 수험생은 ‘노력항’을 각각 돌아보면 뭔가 뿌듯해질 테다. 최근 입사한 인턴사원에겐 ‘대리’(회진면)를 추천한다. 은행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행원리’(장흥읍), 좀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유치면’에 다녀오면 좋을 일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축내리’(장흥읍)가 있다. 먹거리에 앞서 지명부터 열거한 이유는 이를 기억하면 미식 여행을 다니기에 좋은 까닭이다. 사철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내는 여다지회마을은 키조개로 유명한 안양면 수문 인근 바닷가에 있다. 득량만 바다를 그대로 ‘떠서’ 상에 차린다. 싱싱한 생선회와 곁들인 해물 반찬은 기본, 물이 좀더 차가워지면 새조개 샤부샤부, 곰장어 구이 등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바다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경기 안양도 해물탕으로 유명하다. 바지락도 있다. 이른 봄이 제철이라지만 요즘도 맛볼 수 있다. 안양면 수문해변 가는 길에 바다하우스가 있다. 튼실한 바지락살을 수북이 무쳐 접시에 받쳐 내온다. 막걸리 초무침이라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달하고 또 매콤하다. 집어먹다 밥을 비벼 바지락 비빔밥으로 맛보면 ‘끝’이다. 중간중간 뽀얀 바지락 국물을 떠마시면 아무리 급히 밥술을 떠넘겨도 잘 넘어간다. 간혹 바지에 흘린대도 그조차 바지의 낙(樂)이다. 사실 양이 많으니 서두를 것도 없다.●산더미처럼 석화 쌓아 놓고 꿀맛 굴맛 호강 안양역과 용산역이 1호선으로 이어지듯 안양면 옆은 용산면이다. 소등섬이 바라보이는 용산면 남포마을은 굴구이 마을로 통한다. 이곳에선 장작불을 때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석화를 구워 먹는다. 양동이에 석화를 산더미처럼 담아 놓고 불을 피워 주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처럼 한 손에만 장갑을 끼고 바로 굴구이를 맛보면 된다. 드럼통에 장작을 넣고 석화를 굽는 집도 있고 아예 화덕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건져 놓은 석화를 불에 올리고 기다린다. 껍데기가 슬쩍슬쩍 벌어지면 익은 것이다. 하나씩 까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굴을 집어다 입에 넣는데 자연산 굴맛이 가히 꿀맛이다. 마을에서 채취한 것이라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어쨌든 부지런 떨면 굴로 금세 배를 채울 수 있다. 굴이 비싼 유럽에서 온 이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장흥엔 굴구이 마을이 하나 더 있다. 관산읍 고마리~죽청리다. 남포마을에서 그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이곳에도 바닷가를 따라 굴구이 집이 도열해 있다. 양식 굴을 쓰는 것과 직화 대신 잘라낸 드럼통 모양의 전용 번철을 쓰는 것이 남포마을과 다르다. 가스불로 가열하니 조절이 쉽다. 이 중 사계절 굴구이는 석화를 푸짐히 구워 먹고 난 후 의외의 메뉴로 마무리할 수 있다. 바로 짜장면이다. 원래 중국집을 운영하던 이곳 사장이 짜장면 메뉴를 준비해 놓았다. 신의 한 수다. 원래 굴이란 것이 기름기가 전혀 없는 탓에 배불리 먹는데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이때 옛날식 짜장면을 한 그릇 먹고 나면 궁합이 딱 맞는다. 남은 석화 몇 개를 까서 짜장면에 넣으면 감칠맛을 보강한 굴짜장면이 된다. 맛이며 양이며 완벽한 식사와 술자리가 된다. ●매생이를 넘기면 고소한 바다 향이 꿀꺽 겨울 제철 매생이는 회진면 내저마을이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생이를 양식한 곳이다. “국내 최초로 매생이 양식에 성공한 곳은?”이란 질문에 “네! 저요”라고 외우면 까먹지 않는다. 까먹는 것은 굴과 키조개에만 한정될 일이다. 장흥에선. 내저마을은 청정해역이라 양식장만 있고 식당은 별로 없다. 대신 매생이는 장흥 토요시장에서 사거나 여느 식당에서 떡국 등으로 취급하고 있으니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굴을 넣은 뽀얀 국물에 보드라운 가발 같은 매생이가 가득이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올 리도 없겠지만 나온대도 못 찾는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술술 풀어진다. 처음부터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무척 뜨거우니 국수처럼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편이 낫다. 김이 나지 않아 뜨거운지도 모른다. 매생이 양식장에도 ‘김’이 나지 않는다. 김과 매생이는 이래저래 상극이다. 고소한 바다 향이 뜨겁고도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지며 식도를 타 넘는다. 목넘김도 좋고 비강으로 다시 튀어나오는 청정 바다의 향기가 놀랍다. 이것이야말로 식도락(食道樂)이다. 해마다 겨울에 매생이국을 떠넘기면 매생(每生)이 즐거워진다. 청태전차와 트레킹과 리버뷰… 강 따라 흥이 오른다장흥 읍내에는 탐진강이 흐르고 있어 관수하기 좋다. 읍내 한복판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청정 강물이 언제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국사봉(613m)에서 발원해 장흥, 강진 등 남도 들녘을 두루 적시며 남해로 흘러드는 51.5㎞ 길이의 탐진강은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원으로도 손색없다. ●남해로 가는 탐진강 51㎞ 산책에 제격 강변 토요시장에도 맛있는 음식이 천지다. 꼬막이며 표고, 매생이, 황칠에 김부각까지 요것조것 살 것에다 만두집과 꽈배기를 파는 분식집, 드라마에 등장한 삼대곰탕, 몸에 좋은 소라낙지국밥을 파는 토정황손두꺼비국밥, 갖은 버섯에 해물과 닭고기를 넣어 끓이는 불금탕집 등이 토요시장을 토요일 하루만이 아닌 월화수목금토일 먹거리로 꽉꽉 채우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해장국과 소머리국밥을 잘 끓이는 한라네 소머리국밥, 갖은 찬에 백반이 맛있는 시골식당이 있어 아침부터 찾아도 좋다. 낮이라면 중국음식점에 들러 보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짜장면 하나를 시켜도 반찬이 여럿이다. 김치만 서너 종류를 내는 경성식당이 인심 좋은 ‘남도 장흥식 중국집’이다. 짜장면 하나에 한 상 가득 반찬이라니, 짜장을 남겨 밥을 아니 비빌 수 없다. ●낮엔 짜장면에 한상 가득 반찬 먹고 든든 중간중간 차를 마셔야 소화가 된다. 전통차라면 청태전차를 마시고, 커피와 디저트라면 곳곳에 근사한 카페가 있다. 보림사 뒷산에도 야생차가 날 정도로 장흥의 차 역사는 오래됐다. 1200여년 전 삼국시대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청태전(靑苔錢)은 ‘푸른 이끼가 낀 동전 모양 차’다. 야생 찻잎을 따서 가마솥에 덖고 절구에 빻은 다음 엽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다. 맛이 순하고 향이 좋다. 안양면 수문 해변 가는 길에는 카페 팡야가 있다. 바다를 조망하는 2층 건물에서 단호박식빵, 브라우니 등 달달이 빵과 케이크, 쿠키 등을 커피와 함께 판다. 아무래도 전망이 좋으니 2층이 호젓하고 아늑하다. 읍내에서 우드랜드 가는 길에 있는 카페 팜파스는 전원적인 분위기 속 맑은 공기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기에 좋은 곳이다. ●자연 조망한 카페에서 차·빵 디저트 읍내에는 카페 원앤식스가 있다. 탐진강을 바라보며 갓 내린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문을 열면 벌써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찌른다. 무엇을 먹었대도 뒷맛이 고급스러워진다. 풍광이 좋아 나른하게 머리를 기대고 장흥읍을 관망하기에 딱이다. 저녁이라면 단연 ‘장흥삼합’ 집이다. 이젠 전 국민이 다 아는 것이 장흥삼합이다. 읍내 토요시장 일대와 곳곳에 삼합을 내건 식육식당이 많다. 만나숯불갈비는 ‘칼 솜씨’가 좋은 사장이 직접 고기를 끊어 주는 식육식당이다. 한 차례 ‘칼바람’이 불더니 정남진 장흥 천관산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 등 ‘감칠맛 삼총사’가 불판 앞으로 모여들었다. 삼합(三合)이란 세 가지가 서로 어울리는 것을 이른다. 뒤마의 삼총사나 삼국지의 도원결의를 생각하면 쉽다. 한우가 아토스라면 표고는 포르토스, 키조개 관자는 아라미스 격이다. 고소한 맛, 진한 향, 쫄깃한 느낌 등 각각 맡은 역할을 하는데 여기 마지막으로 달타냥이 등장한다. 삼합에 빠질 수 없는 소주다. 이로써 사합이 된다. 원래 천연조미료인 셋, 아니 넷이 육즙을 일제히 터뜨리며 외친다.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샤부샤부·주꾸미·메기탕… 끝없는 미식여행 감칠맛 나는 따끈한 샤부샤부 국물의 삭금주꾸미,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윽한 청태전차, 불향 품은 볶음밥이 맛좋은 영춘원, 구수한 된장 국물에 투실한 메기 살점이 든 탐진강 메기탕, 환상적인 비주얼의 조개찜 등 안줏거리를 잘하는 사계절포장마차, 부들한 보쌈과 시원한 멸치국수가 자랑거리인 강의리국수, 이 계절만 한정해도 장흥 미식여행은 끝도 없다. 하루 종일 몇 끼나 실컷 먹어댄대도 ‘정 남진’ 않겠다. 연말 정남진 전망대로 임인년 신년 해를 맞으러 가는 걸 빙자해 ‘먹을 계획’을 미리 세워 두는 것이 좋겠다. 앗! 구경거리를 빠뜨렸다. 장흥군 문화관광과(www.jangheung.go.kr/tour)에 문의하면 친절히 잘 알려 준다.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볼거리 정남진은 광화문 기준 정확하게 남쪽 끝 지점을 뜻한다. 경도 126도58분35초다. 그대로 북쪽으로 선을 그으면 중강진이 나온다. 관산읍 신동리에 추파춥스 사탕처럼 생긴 정남진 전망대(사진)가 있다. ‘사원’들이 갈망하는 ‘대리’에 위치한 해양낚시공원은 득량만 앞바다에 낚시 전용 수상 콘도와 부잔교식 낚시데크 등을 갖춰 놓은 곳이다. 억불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숲속 숙박시설과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건축체험장, 편백 톱밥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있는 곳이다. 겨울에도 늘 푸른 편백나무 숲에서 쉬어 갈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쉬는데 읍내와 가까워 편의성도 그만이다.가지산(510m) 보림사는 인도 가지산 보림사, 중국 가지산 보림사와 함께 ‘동양의 3보림’으로 불리는 선종 명찰이다. 경내 3층 석탑과 석등(국보 4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117호)을 비롯해 동부도, 서부도, 보조선사 창성탑 등 보물이 수두룩하다. 절집 뒤에는 수령 400년이 넘은 비자나무 군락이 있다. 맛집 장흥삼합=만나숯불갈비 곰탕=3대곰탕 생선회&해산물=여다지회마을 샤부샤부=용두동삭금주꾸미 소머리국밥=한라네 소머리국밥 보양식=불금탕 보쌈=강의리국수 조개찜=사계절포장마차 중국음식점=영춘원, 경성식당 매생이굴국밥=토정황손두꺼비국밥 굴구이=사계절굴구이 백반=시골집 바지락초무침=바다하우스 청태전=다예원 빵&디저트=카페팡야, 카페 팜파스, 원앤식스
  • “마음은 청춘” 40살 이상 어린 외국인과 결혼하는 英 노인들

    “마음은 청춘” 40살 이상 어린 외국인과 결혼하는 英 노인들

    “우리는 매일 수다를 떨었고, 큰 유대감을 느꼈다. 우리에게 거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77세 연금수급자와 사랑에 빠진 20살 미얀마 학생 조는 18개월 교제 끝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인 서로의 반려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일하는 데이비드는 5000마일 가량 떨어진 미얀마에 있는 조를 데이팅어플로 만날 수 있었다. 조는 영국에 있는 남성을 만나기 위해 위치를 런던으로 설정해놓고 대화를 시작했고, 데이비드가 “멘토가 돼 주겠다”라며 호감을 샀다. 조는 “솔직히 처음에는 재정적으로 도와줄 사람을 찾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정서적으로 지지를 보내주고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에 사랑하게 되었다. 목소리도 위안이 됐고, 시차가 6시간 30분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항상 전화를 걸어 나를 웃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8일 현지 언론 잼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마음이 젊었고, 내 마음을 따랐다. 또래보다는 항상 더 젊은 파트너와 함께 했다”라며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멘토가 되어주고 정서적으로 힘이 된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데이비드는 1980년대에 한 번 결혼했고 10년 넘게 독신 생활을 했다. 사랑에 빠지고 나서야 조가 미얀마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약혼자라고 부르며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조는 “우리 관계에 대해 슈가 대디(금전적 도움을 받기 위해 만나는 이성) 상황으로 보는 눈이 많지만, 지금까지 초콜릿 같은 선물이나 전화 요금 외에는 재정적인 것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데이비드와 조는 조의 영국 비자를 얻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82세 영국 할머니, 46세 나이차 극복한 결혼30대 이집트 남성 “돈 보고 결혼한 것 아냐” 46세 나이차를 극복한 결혼으로 화제에 오른 80대 영국 여성과 30대 이집트 남성은 지난달 30일 영국 방송 ITV의 ‘오늘 아침’에 출연해 자신들을 향한 억측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사랑은 이집트 청년이 영국 할머니의 재산과 시민권을 노리고 접근한 거란 추측이 많았다. 할머니가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상당의 주택에서 매주 200파운드(약 30만원)의 노인연금을 받고 있는데, 그 유산을 물려받으려는 게 속셈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2019년 SNS 페이스북 무신론자 모임에서 만나 연인이 된지 1년 여 만인 지난해 11월 카이로에서 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내를 처음 본 순간 내 진심을 깨달았다”라고 밝힌 이브리함은 “아내가 나를 보러 이집트까지 날아왔는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애정을 보냈다. 남편 모하메드 아흐메드 이브리함(36)은 “나도 돈이 많다. 직업이 있고, 고향에 내 명의 집이 있다. 무엇인가 필요한 게 있어 아내 옆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향한 의혹에 발끈했다. 아이리스 존스(82) 자녀들조차 어머니가 방송에 나가 손자뻘 청년과의 하룻밤을 공개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끄러워 했다. 이집트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홀로 영국으로 귀국한 존스는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까다로운 검증 절차에 펜데믹까지 겹쳐 1년간 신혼생활을 떨어져 했다. 존스는 6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늙은이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도 남편이 보고 싶어서 눈물을 흘린다”고 절절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브리함은 “영어 요건을 충족하고 아내와 살 만한 능력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 11월 초 3년짜리 비자를 받았다.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카이로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다. 드디어 아내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다”라며 “더 젊은 여자와 결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 사랑은 기적을 만든다”며  방송 내내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 [글로벌 In&Out] 한국에서 달라진 모터쇼의 새로운 모습/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한국에서 달라진 모터쇼의 새로운 모습/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며칠 전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킨텍스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갔다. 모터쇼에 처음 간 것은 10년 전이다. 당시에는 기자로서 취재하러 갔었다. 그때만 해도 현장에는 노출이 좀 있는 옷차림의 모델들이 있었다.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엔 아내에게 모터쇼에 가지 말자는 역제안을 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그런 현장에 가는 것이 아이 심리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슬그머니 들어서였다. 하지만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킨텍스에 가 봤더니 노출이 심한 복장의 모델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아쉬워할 관람객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은 편안한 마음으로 2~3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왔다. 둘러보니 우리처럼 꼬마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무척 많았다. 필자의 아들은 차를 엄청 좋아한다. 아직 어린데도 전기차와 일반차를 구분할 줄 안다. 그러니 아이에게는 모터쇼가 천국 같은 장소이다. 자녀가 굳이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도, 가족끼리 주말에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는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가 모터쇼라고 생각한다. 레이싱 모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행사 초기에는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에 주최 측에서 모델들을 철수시켰다고 한다. 그러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모터쇼인데 레이싱걸이 있는 게 뭐가 이상한가. 정 부담스러우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말아야지, 가고 난 다음에 항의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비키니 입은 여성들이 있는 수영장은 괜찮고 레이싱걸이 있는 모터쇼는 안 된다는 건 무슨 기준인가.” 모터쇼의 레이싱걸을 두고 그렇게 한참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00만 구독자의 한 유튜버가 관련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150만 조회수에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엄청난 관심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양쪽 주장에 모두 공감 가는 부분이 있다. 내 경우에도 가족과 함께 모터쇼 현장을 찾으니 레이싱걸이 없는 게 편안했다.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아내의 시선도, 아이의 심리도 굳이 살피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모터쇼 하면 레이싱걸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전통이 됐다는 얘기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될 일을, 굳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법 많다. 레이싱걸은 ‘장식품’이 아니라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 등 여러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 주는 도우미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예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자동차 구매 결정권이 남자에게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남녀 모두가 운전을 하고 부부가 의논해 차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모터쇼는 더이상 차량 구매 목적의 행사장이 아니다. 동물원이나 박물관 구경 가듯 놀이장소로 찾는 가족이 꽤 많다. 그러니 모터쇼의 ‘전통’보다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편안함’을 더 우선시하면 어떨까. 혹자는 “알파고, 당신이 중동 출신이니까 레이싱걸을 다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돌려 말하는 것 아니야?”라고 의심할 수도 있겠다. 결단코 그건 아니다. 수영장도 가족용이 있고 일반용이 있다. 올 4월 찾은 휴가지에도 두 종류의 수영장이 있었다.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그런 구분이 없는 일반 수영장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가족 수영장을 선택했는데 비키니 차림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대부분 긴팔 차림이었다. 모터쇼도 가족용 관람일을 정하면 어떨까. 가족끼리 많이 오는 날에는 레이싱걸을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다. 일반 관람일에는 그런 제한을 두지 않고 일정표를 미리 공개하면 선택이 가능해진다. 모터쇼에 레이싱걸이 된다, 안 된다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 [여기는 베트남]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베트남 女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영예의 대상

    [여기는 베트남]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베트남 女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영예의 대상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베트남 여성 응웬 특 투이 디엔(28)이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단비엣은 불우했던 삶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삶을 소개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투이 디엔은 60명의 경쟁자를 이기고 왕관을 차지했다. 대회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저는 핑크빛 성에 사는 공주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사랑 없이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4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이모의 손에 맡겨졌다. 친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이 없었기에 어려서부터 독립심을 키웠다. 이모 댁에서 성인이 되는 18살까지 살았고, 이후 홀로 삶을 꾸려나갔다.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텔 리셉셔니스트, 사진 모델 등의 일을 닥치는 대로 하면서 돈을 모았다. 하루 18시간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도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웃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후 투이 디엔은 각종 미인 대회에 참가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7년 미스 사우스베트남 대회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고, 2018 미스 베트남 대회에서 Top 5위에 올랐다. 2019년 일본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참여했다. 이후 각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래퍼 Mr.T의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으로 참여했고, 이 외 2020 미스 베트남 준결승, 결승전 등 각종 큰 행사의 MC를 맡았다.  평소 어학 공부에 매진했던 그녀는 영어, 태국어, 프랑스어에 능통해 이번 대회에서 유창한 영어와 태국어 실력을 뽐냈다. 덕분에 그녀는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고, 팬들이 투표한 수영복 심사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순서로 열린 폭력과 전쟁을 막는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에서 투이 디엔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사랑과 이해가 자라나 다시는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선 활동과 친절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호찌민에서 수천 개의 무료 식사와 쌀, 생필품 등을 제공했고, 병원에는 인공호흡기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꿈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세요"라면서 "오늘 저의 꿈이 이루어졌고,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살 수 있어”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살 수 있어”

    에르메스 등 짝퉁 명품으로 치장하고 상류층 유명인사인 것처럼 행세하면 21일 동안 중국 베이징의 고급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먹고 자며 지낼 수 있다는 실험을 한 여대생에게 엇갈린 반응이 쏟아진다고 넥스트 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의 중앙예술원 졸업작품으로 지난 6월 동영상을 전시회에 내건 주야치(23)가 논란의 주인공. 허난성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가난하다고 주장한 그녀는 동영상에서 호텔 로비나 공항 라운지 클럽 등에서 잠을 자거나 유명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나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공짜 음식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케아 매장을 사무실로 이용하는 일도 가능했다고 했다. 경매쇼에서 팔려고 내놓은 옥 팔찌를 걸쳐 보기도 했고, 비싼 옷을 입어 보는 일, 와인을 걸치는 일도 가능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문제의 동영상을 지난 9월 웨이보에 올려놓으면서였다. 그녀는 자신이 걸친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며 이 사회가 과잉 생산한 물품들로 한 개인이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된 궁금증 때문에 이런 실험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녀는 “내 경험으로 볼 때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배를 채우고 경매쇼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이 돼보기로 했고, 이렇게 과잉 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봤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의미있는 실험이라고 반응했지만 많은 이들은 무전 취식과 같은 못된 장난을 고상한 예술인 것처럼 포장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일등석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는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욱 평등한 시스템을 지향해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한 것과 이 실험을 결부시켜 의미를 부여했다. 주야치는 단지 실험 때문에 사교계 유명인사인 것처럼 치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교계 명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실험 목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 발 나아가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상업주의가 판치는 우리 대도시에서 관대함과 친절에 의지해 21일을 공짜로 살아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야말로 정말 관대한 것 같다.
  •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공짜로 살 수 있어”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공짜로 살 수 있어”

    에르메스 등 짝퉁 명품으로 치장하고 상류층 유명인사인 것처럼 행세하면 21일 동안 중국 베이징의 고급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먹고 자며 지낼 수 있다는 실험을 한 여대생에게 엇갈린 반응이 쏟아진다고 넥스트 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의 중앙예술원 졸업작품으로 지난 6월 동영상을 전시회에 내건 주야치(23)가 논란의 주인공. 허난성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가난하다고 주장한 그녀는 동영상에서 호텔 로비나 공항 라운지 클럽 등에서 잠을 자거나 유명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나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공짜 음식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케아 매장을 사무실로 이용하는 일도 가능했다고 했다. 경매쇼에서 팔려고 내놓은 옥 팔찌를 걸쳐 보기도 했고, 비싼 옷을 입어 보는 일, 와인을 걸치는 일도 가능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문제의 동영상을 지난 9월 웨이보에 올려놓으면서였다. 그녀는 자신이 걸친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며 이 사회가 과잉 생산한 물품들로 한 개인이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된 궁금증 때문에 이런 실험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녀는 “내 경험으로 볼 때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배를 채우고 경매쇼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이 돼보기로 했고, 이렇게 과잉 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봤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의미있는 실험이라고 반응했지만 많은 이들은 무전 취식과 같은 못된 장난을 고상한 예술인 것처럼 포장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일등석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는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욱 평등한 시스템을 지향해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한 것과 이 실험을 결부시켜 의미를 부여했다. 주야치는 단지 실험 때문에 사교계 유명인사인 것처럼 치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교계 명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실험 목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 발 나아가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상업주의가 판치는 우리 대도시에서 관대함과 친절에 의지해 21일을 공짜로 살아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야말로 정말 관대한 것 같다.
  •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서비스 거절하자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서비스 거절하자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손님

    #피자를 주문한 한 고객이 리뷰 이벤트를 참여하지 않고 서비스를 요구했다. 사장이 이를 거절하자 고객은 매장을 찾아와 영업방해를 하며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다. 피자 가게에서 서비스 요구를 거절당한 고객이 사장을 무릎 꿇려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한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CCTV에 녹화된 것으로, 지난달 29일 한 피자집에서 발생한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손님 한 명이 매장 주방 입구까지 들어오려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피자집 사장 A씨는 손님에게 다가갔고 잠깐의 몸싸움이 벌어진다. 잠시 뒤 사장은 바닥에 무릎을 꿇는다. A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25일 시작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운영하는 피자집은 한 포털사이트 영수증 리뷰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다. 문제의 고객 B씨는 피자집을 20번가량 찾은 단골인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상품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이를 거절했고, 이후 하루 3~6통씩 B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A씨는 “전화를 받게 되면 손님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2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나흘 뒤 B씨는 매장을 방문했다. A씨는 너무 바빠 ‘기다리라’는 말만 한 채 응대하지 못했고 결국 B씨는 주방까지 난입해 불만을 드러냈다. 아르바이트생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B씨는 30~40분 뒤 다시 매장에 왔고 영업방해를 시작했다. A씨는 “슬슬 지쳐가고 짜증이 난 상태라 ‘뭘 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면서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무릎을 꿇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영상을 찍고 있는 걸 보고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며 인신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앞으로 가게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B씨는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만데’,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친절하게 해라’, ‘니가 내 전화를 무시했으니까 나도 너 무시해 주러 왔다’, ‘을처럼 행동해라 갑은 나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이 출동했다. 동영상을 본 경찰은 “이건 쌍방이다”면서 “고소해도 되는데 서로 합의를 원만하게 했으면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씨의 매장에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해당 영상은 3자가 보는 앞에서 삭제 조치했다. A씨는 “영업을 마친 후 대표님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매장으로 바로 오셔서 CCTV 영상을 확인하신 후 무슨 쌍방폭행이냐며 고소 처리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 “당신의 얼굴, 2억원에 파시겠습니까” 로봇의 제안

    “당신의 얼굴, 2억원에 파시겠습니까” 로봇의 제안

    로봇에게 ‘진짜 사람’의 얼굴을 빌려주는 대가로 한화 약 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 업체가 등장했다. 빌려주는 기한은 ‘영원히’다. 지난 29일 러시아의 로봇 제조업체 프로모봇(Promobot)은 오는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에서 사용될 차기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성별은 물론 나이 제한도 없다. 프로모봇은 적합한 인물이 나타날 시 해당 지원자에게 20만 달러(한화로 약 2억 3800만원)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대신 영원히 얼굴을 ‘빌려준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게 되면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수십·수백여 개의 로봇이 만들어진다. 프로모봇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익명의 미국 회사에서 의뢰한 제품이다. 북미와 중동 전역의 공항, 쇼핑몰 및 소매점에 투입될 예정이다.로봇 제조업체가 얼굴 사용에 대한 권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엔 한 로봇 회사가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억 5900만원을 보상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37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제조용 로봇이 차지하는 규모가 16조원, 나머지 21조원은 서비스용 로봇의 몫이었다.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는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최대 1000명 동시 접속… 지식 전달 넘어 ‘크리에이터’ 키운다

    최대 1000명 동시 접속… 지식 전달 넘어 ‘크리에이터’ 키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면서 교육 현장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시대 상황에 맞춰 ‘제대로 된’ 온라인 교육을 모색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 교육의 표준이 궁금하다면 한양사이버대학교로 눈을 돌려보자. 2002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19년 동안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꾸준히 쌓았고, 사회 변화에 맞춰 한 발씩 앞장서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19년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으로 개편한 데 이어 비대면 교육의 단점인 상호작용을 강화하고자 최대 1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자체 화상세미나시스템도 갖췄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외 유수 대학이 벤치마킹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는 게 한양사이버대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한양사이버대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학생 중심의 탄탄한 교육을 꼽는다. 한양사이버대는 2021년 기준 11개 학부, 40개 학과(공유전공 포함)에 재적생 1만 7885명(2021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사이버대 가운데 학생 수가 가장 많다. 전임 교원 수 역시 1위이며, 전임 교원 강의 담당비율 역시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가장 높다. 책임감 있는 강의와 관리를 위해 우수교원 채용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대학원 역시 국내 온라인대학원 가운데 가장 많은 1120명이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이후 19년이 지난 2021년 8월까지 졸업한 동문이 3만 8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 정도인 3300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원은 한양대(362명), 한양사이버대(294명), 홍익대(217명) 순이었다. 개교 이래 등록금을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등록금은 그대로지만 장학금 지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20학년도 장학금 총액은 전년 대비 29억원 증가한 226억원에 이른다. 학생 가운데 95%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데,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161만원 정도다. 재학 중인 1만 7885명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검정고시 합격 후 첫 대학으로 한양사이버대를 선택한 16세 최연소 학생부터 87세 최고령으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어르신도 있다.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데다가 시험도 볼 수 있어 PC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부할 수 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멀리 브라질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연령과 국적을 떠나 한양사이버대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과 공부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월 ‘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사이버대 부문 1위에 11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6월에는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에서 16년 연속 수상했다. 10월에는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서 사이버대 유일의 교육콘텐츠부문에서 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11월에는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사이버대 부문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KS-SQI에서 영역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타 사이버대 대비 월등히 앞선 점수를 얻었다. 2013년 선취업 후진학,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특성화사업, 2018년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사업, 2020년 창업비즈니스프로세스교육과정 개발 사업에 이어 교육부 특성화 사업 올해 선정까지 모두 5회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1년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서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으로 선정됐다. 기존 교육시스템이 교육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일방향성으로 단순 지식을 전달받는 데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공급자가 되는 ‘환류성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한양사이버대는 “앞으로 개방형 공유가치 교육 플랫폼을 국내 대학 최초로 구축해 각 분야에서 학습자가 크리에이터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022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한양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022학년도 1학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2022학년도 1학기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한양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02)2290-0082)에 문의해도 된다.
  • 美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여성 살해한 흑인 노숙자 결국 체포

    美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여성 살해한 흑인 노숙자 결국 체포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로어맨해튼)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아시아계 여성을 살해한 흑인 남성이 결국 체포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살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흑인 남성 데이비드 로빈슨(53)이 지난 26일 센트럴파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7월 17일 오전. 당시 20대 아들과 함께 뉴욕의 지하철 역 계단을 오르던 미얀마 출신의 탄 트웨(58)는 강도로부터 사고를 당했다. 한 흑인 강도가 나타나 트웨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낚아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중심을 잃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친 것. 당시 아들도 어머니를 보호하고자 몸을 던졌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곧바로 병원에 후송된 트웨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로빈슨을 지목하고 수배에 나섰으나 노숙인인 탓에 그간 체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지언론은 "로빈슨은 고살죄(비고의적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올해들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 범죄와 맞물려 큰 파장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웨가 의식을 되찾을 가능성이 없다고 의료진이 진단하자 유가족은 장기를 기증하는 숭고한 결단을 내렸다. 숨진 트웨는 2018년 아들과 딸의 교육을 위해 미얀마에서 뉴욕으로 이주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평상시 매우 친절했고, 불교신자였으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 “문 닫아줄래요 여보” 뉴저지 여성 타이르자 문 닫는 착한 흑곰

    “문 닫아줄래요 여보” 뉴저지 여성 타이르자 문 닫는 착한 흑곰

    “문 좀 닫아줄래요. 여보~” 미국 뉴저지주 버논에 사는 수전 케호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밤 집에 찾아온 야생 곰에게 이렇게 타이르고, 이 착한 곰은 입으로 문의 손잡이를 물어 찰칵 소리가 들리게 문을 닫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CBS 뉴욕에 따르면 유튜브 구독자가 1500여명이었던 케호는 “곰들이 얼마나 똑똑하게요! 이녀석은 우리 집 문 닫는 법까지 배웠네요”라고 적으며 신기해 했다. 그런데 정작 신기하고 놀라운 일은 여느 여성이라면 겁에 질려 얼른 문을 쾅 닫을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 듯 “곰 씨”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화를 이어가는 케호였다. 그녀는 처음에 문을 열면서 “비가 오니?”라고 물었다. 그 다음에는 “문 좀 닫아줄래? 문 닫어, 곰 씨”라고 말한다. 그러자 곰이 집 안에 살짝 발을 디디며 문의 손잡이를 입에 물어 닫는다. 곰이 정성을 다했는데도 문이 꼭 닫히지 않자 케호는 “문 닫는 일을 마저 해야지 여보. 찬바람이 들어오잖아”라고 채근한다. 이에 순종적인 곰은 다시 입으로 문 손잡이를 물어 찰칵 소리가 나게 닫는다. 린케딘 프로필을 살피니 케호는 야생 및 환경 운동에 앞장선 사람이며 특히 1999년 1월부터 흑곰 교육을 전문적으로 해 왔다. 흑곰들 사진을 촬영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곰을 열심히 교육시켜 이런 동영상을 ‘꾸민’ 것 같은데 그래도 곰이 사람 말을 알아 듣고 고분고분 따르는 것이 재미있긴 하다. “이 모든 해에 걸쳐 난 북아메리카 흑곰들의 친절한 기질에 대해 놀라워했다. 모든 야생동물과 함께하다 보면 그들의 공간을 존중하게 된다”고 프로필에 적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보니 수십편의 흑곰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는 어미 곰이 해먹을 흔드는 것도 있다고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가 지난 26일 전했다.
  • [오늘마음읽기]시궁창 같은 세상, 마음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마음읽기]시궁창 같은 세상, 마음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 여섯 번째 회에서는 판타지 드라마와 영화 등이 이 시대의 현실을 어떻게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지 정정엽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설명드립니다.‘현시창’의 뜻을 알고 있고, 이 조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겪는 현실을 자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시창은 ‘현실은 시궁창’의 줄임말로 각종 소셜미디어(SNS)의 댓글에서 자주 보인다. 퍽퍽한 현실 탓에 좌절하는 일이 많아진 현시대를 ‘현시창’만큼 압축적이고도, 강렬하게 표현한 단어는 없다. 현실이 나아질 기미가 없을 때 우리는 판타지를 상상하며 현실과 비교하기도 한다. 넘어진 노인을 도와줬는데, 알고 보니 재벌가 일원이어서 내게 후계자 자리를 권한다면? 골동품점에서 산 오래된 시계가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는 마법의 시계라면? 이처럼 실제 일어난 일과 다른 가상적 대안을 떠올리는 것을 ‘사후가정사고’(counterfactual thinking)라고 한다. 사후가정사고는 특히 부정적인 사건 겪은 뒤 흔히 나타난다. ‘만약 내가 조금 더 자신감이 있었다면 유튜브 스타가 되었을 텐데’, ‘친구에게 그렇게 나쁜 말을 하지 않았으면 멀어지지 않았을 텐데’와 사후가정사고는 후회와 실망감 등을 동반한다. 만족스러운 선택을 했다면 후회를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사후가정사고’ 담은 우리 시대 판타지물들 판타지는 결국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이 때문에 특정 시기에 드라마 등에서 유행하는 판타지 요소를 살펴보면, 그 시대 현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해온 웹소설이나 웹툰에 자주 등장하는 판타지 요소는 뭘까. 2000년대 들어 눈에 띄는 판타지는 환생, 빙의, 회귀 장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2008년)처럼 동시대에서 인물만 바뀌는 회귀 장르, ‘고백 부부’(2017년)처럼 인물이 과거로 시간을 거스르는 환생 장르가 큰 인기를 얻었다. 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년)와 ‘철인 황후’(2020년)는 주인공이 아예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차원 이동 환생 장르다. 이 드라마들은 얼핏 비슷한 판타지 요소가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마주하는 주인공의 태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아내의 유혹’의 주인공 민소희는 살해당할 뻔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여자다. 이후 전혀 다른 인물인 척 나타나 복수를 위해 노력하고 애쓰며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노력으로 얻은 능력을 통해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들에게 복수한다. ‘고백 부부’는 과거로 돌아가 그때 했던 결정을 바꾸기 위해 애쓴다. 후회되는 현재의 결과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판타지 요소가 작용한다. ‘보보경심 려’와 ‘철인 황후’는 어떨까? 이들의 공통점은 인물들이 원래 세계에서 가진 능력이 새로운 세계에서도 먹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해수’는 21세기 ‘고하진’이었을 때 했던 메이크업 능력을 활용해, 10세기 고려에서 황자 ‘왕소’의 흉터를 가려준다. 이처럼?慕?유행하는 판타지는 각고의 노력 끝에 능력치를 얻는 모습이 아니라, 능력을 유지하되 환경이 달라져서 능력이 배가되는 방향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장르는 사후가정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네덜란드의 경제 심리학자 마르셀 질렌버그(Marcel Zeelenberg)는 사후가정사고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비난적 귀인을 유발한다고 했다. 쉽게 말해, 일이 잘못된 원인이 환경이나 타인보다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했다면 ~했을 텐데’에서 ‘~’에는 보통 더 나은 가상 상황이 담긴다. 예컨대 ‘기억을 그대로 지닌 채로 다시 태어난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주식도 미리 사 놓고, 첫사랑과 헤어지지도 않을 거야’와 같이 말이다.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었던 대안적 행동이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자책하게 되는 것이다. ●‘…해서 다행이다’ 식의 하향적 사후가정사고가 심리 안정에 도움 사후가정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나 소설 등은 두가지 전제를 깔고 있다. 우선 ▲일을 그르친 건 내 잘못 때문이며 ▲능력은 노력을 통해 기르는 게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라는 전제다. 이 두 가정은 사실일까?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는 타임 루프(등장인물이 일정한 시간을 계속 반복해서 겪게 되는 상황)에 갇힌 주인공 ‘빌 케이지’가 등장한다. 빌 케이지는 매번 자신이 죽었던 끔찍한 날에 다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미친 듯이 노력해 현실을 바꿔 나간다. 이 영화는 위 드라마들과 같은 환생 장르이지만 전혀 다른 지점이 있다. 주인공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변화를 위한 시간을 얻어내고, 많은 우연히 겹쳐 일어난 사건들을 하나씩 바꿔나간다. 빌 케이지는 한 사람의 잘못만으로 일이 잘못되지 않는다는 것과 자신의 능력을 노력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셈이다.사후가정사고에는 상향적과 하향적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상향적은 ‘…였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와 같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결과를 두고 가정하는 사고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니 후회와 회한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하향적은 ‘내가 …해서 다행이다’ 또는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와 같이 나쁜 결과를 가정해 현 상태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는 사고다. 이같은 사고는 만약 그 사건이 없었다면 배우지 못했을 삶의 교훈을 깨닫게 해 인생의 의미를 찾도록 한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주인공은 하향적 사후가정을 통해 될 때까지 계속 배우고 수행해 능력을 키워나간다. 판타지는 현실을 반영해 만들어진다. 어쩌면 판타지 요소에는 사회 현실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 또한 반영돼 있는지 모른다. 시궁창 같은 현실 속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향적 사후가정사고이다. 당장 당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바꾸고 싶거나 나아가고 싶은 미래는 그 능력이 아니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주저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 폐업하는 마트에 ‘돈쭐’내러 간 시민들…왜?

    폐업하는 마트에 ‘돈쭐’내러 간 시민들…왜?

    수도권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부부가 아내의 유방암 말기 판정으로 가게 문을 닫게 됐다.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지역의 맘카페 회원들이 이른바 ‘돈쭐(돈+혼쭐)’내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한 맘카페에는 ‘폐업을 앞둔 마트 사장님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A마트를 운영하던 부부의 아내가 몇 달 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마트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사정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운을 뗀 뒤 “남편분께서 생업으로 계속 운영하려 했지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커져 아이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무 계획 없이 폐업하신다고 한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어 “지금 남편분의 소원은 폐업 전까지 반품 불가 상품들을 비롯해 가게 내 물품들을 가능한 한 많이 파는 것”이라고 알렸다.맘카페 운영진은 작성자 글을 공지로 띄웠고, 이를 본 맘카페 회원들은 곧장 장을 보러 A마트로 향했다. 사연이 처음 올라온 날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맘카페에는 A마트 쇼핑 인증샷 게시물이 약 70여 개가 올라왔다. 또 ‘마트 재고 상황’도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돈쭐 내러 온 손님들 덕분에 진열대 텅텅 비어가고 있었다. A마트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보육원에 기부했다는 훈훈한 인증글도 올라왔다. 맘카페 회원 B씨는 이날 “마트에서 구입해 기부하자는 아이디어에 몇몇분들이 바로 연락을 주셨다. 조금 전 보육원에 물품 전달 드리고 왔다. 아이들이 35명 있고, 그중 유아가 10명이라고 하더라”는 글과 함께 A마트에서 산 물품과 62만원짜리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 C씨는 “많은 분들이 소식듣고 오셔서인지 매장 내부가 분주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너무 친절하 셨다”며 “마음 따뜻한 소식에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다녀왔는데 제 작은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질 만큼 너무나 큰 위로와 감사의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 사는 세상답다”, “모두의 마음이 모여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사장님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성탄 행렬 따르던 여덟 살 소년도 끝내, 위스콘신주 워커샤 비극

    성탄 행렬 따르던 여덟 살 소년도 끝내, 위스콘신주 워커샤 비극

    코로나19로 갑갑한 일상을 보내던 여덟 살 소년은 봉쇄 조치가 완화된 덕에 오랜만에 마을에서 개최하는 성탄 축하 행렬에 나섰다. 열두 살 형 터커의 손을 잡고 자신들이 속한 야구팀의 일원으로 행진했다. 그게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국 위스콘신주 워커샤에 사는 잭슨 스파크스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한 남성이 성탄 축하 행렬을 향해 돌진시킨 차량에 받혀 병원으로 옮겨져 그날 곧바로 뇌수술을 받았으나 23일 끝내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희생자는 6명으로 늘었는데 스파크스가 가장 어린 희생자다. 모두 60명 이상이 다쳤다. 가족들은 함께 다친 형 터커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희생자들은 버지니아 소렌슨(79), 리앤나 오웬(71), 제인 쿨리치, 태마라 두런드(이상 52), 빌헬름 호스펠(81)이다. 이 가운데 세 여성은 할머니 댄싱클럽 회원들로 행렬을 따라 춤추며 걷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부상자 중 18명은 어린이들이라고 밝혔다. 중환자도 여럿이라고 덧붙였다. 어처구니없는 범행을 저지른 대럴 브룩스(39)는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나서 인정심문을 받았는데 눈물을 떨궜다. 그에게는 의도적 살인 등 다섯 가지 혐의가 제기됐는데 검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석 증거금은 이 주에서 뿐만아니라 네바다주에서도 그의 범죄 전력이 워낙 많아 500만 달러로 책정됐다. 경찰은 그가 의도적으로 군중 쪽으로 차량을 돌진시켰다고 봤다. 테러 의도는 아니었다.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쫓겨 달아나다 성탄 축하 행렬을 보고 화가 나 엑셀러레이터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봤다는 한 경관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가능한 많은 사람을 칠려고 작정한 행동이었다”고 기재했다. 하지만 자살 방지 장구를 착용하고 법정에 들어선 브룩스는 행렬로 돌진해 길을 뚫으려 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판사가 제기된 혐의 하나로도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고지하자 울먹였다.그는 범행 이틀 전에도 이달 초 가정폭력 시비 끝에 아이 엄마를 공격한 혐의로 보석금 1000달러를 부과받았다. 밀워키 카운티 지구 검찰의 존 크리스홈은 이 증거금이 부적절하게 낮다면 더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원인 그는 평소 보석 증거금을 낮게 책정해 범죄자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을 변론할 기회를 갖는 것이 합리적이란 소신을 갖고 있었다. 이 재판에 앞서서도 그는 조카와 다른 이에게 총을 쏜 혐의로 보석 재판을 받고 있었다. 1997년 이후 범행 건수만 10건이었다. 브룩스가 축제 행렬을 덮치기 20분 전에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그는 한 집주인에게 집안에 들어가 전화를 쓸 수 있느냐고 묻는 모습이 나온다. 그 주인은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재킷을 빌려주는데 그는 그런 친절을 받고도 어처구니없는 참극을 일으켰다. 이웃들이 불편해 브룩스에게 떠나라고 요청한 뒤 신고했는데 경찰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참극을 막지 못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한 살 아들과 함께 행렬에 참가했던 타일러 메드라노는 22일 희생자 추모 집회 도중 차량이 덮쳤을 때 몇m 떨어져 있어 변을 모면했다며 “사람들이 바로 내 앞에서 쓰러지고, 자동차 후드 위로 붕붕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 평생 잊지 못할 이미지들”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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