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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 것이라 하지만/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 것이라 하지만/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철학을 읽거나, 글을 생각하거나, 음악을 고민하거나, 강의를 준비할 때, 그리고 내 미래를 생각할 때 나는 결과보다 과정, 즉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재료와 방법에 관심을 두는 편이다. 결과가 두근거리는 한 ‘점’에 불과하다면 그 이전의 준비 시간은 길고 넓기 때문에, 그리고 양으로만 따져도 삶의 대부분은 준비이자 과정이기에, 나는 아직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려 한다. 뒤돌아봤을 때 그 어떤 성과도 없다면 오싹하겠지만 말이다. 아직 DVD를 빌리던 시절에 영화보다도 ‘스페셜 에디션’에 부록으로 있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다큐멘터리나 인터뷰를 즐겨 보았던 기억이 있다. 셰익스피어 책 가운데 왼쪽에는 연극 대본이, 오른쪽에는 해설이 있는 판본이 있었는데 해설 부분을 더 재밌게 읽은 기억도 있다. 그런 이유로 창조적이기보다는 주석을 달고 해석하는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할까 두려워하기도 했다. ‘결과’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낯설어진다. 남의 생각, 남의 글, 남의 인생 같다. 하지만 과정에 대한 생각은 흥미롭게도 늘 친근하다. 오래전 메모해 둔 ‘좋은 예술에 대한 생각’은 더이상 동의하지 않아도 고민했단 것 자체로도 애착이 간다. 끝나지 않은 고민이기 때문이다. 끝난 글은 끝난 글이다. 그래서 니체처럼 ‘좋은 철학자가 되는 법’에 대해 말한 철학자를 특히 좋아한다. 니체의 자서전 ‘이 사람을 보라’를 보면 어이없다. 빌라도가 예수를 가리키며 라틴어로 한 말(ecce homo)을 자기 자서전 제목으로 썼으니, 무언가 심상치 않다.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 나는 왜 똑똑한가, 나는 왜 운명인가. 하지만 우습지 않다. 내가 궁금했던 부분이다. 그 과정 전부를 친절히 알려 주겠다는 니체에게, 자신의 공방으로 초대해 준 니체에게, 너무 감사하지 않은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같은 빈 출신인 작가 오토 바이닝거의 ‘성(性)과 성격’이란 책을 여러 사람에게 추천하곤 했다. 바이닝거의 책은 여성 혐오, 유대인 혐오 내용으로 가득한 듯했다(본인이 유대인이었고 ‘여성스러운’ 동성애자였다.- 결국 자기혐오였을까. 그는 ‘성과 성격’을 남기고 23세에 자살했다). 하지만 책이 묻는 질문은 따로 있다. 천재는 누구인가? 천재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천재로 거듭나는가? 이 ‘과정’에 대한 고민에 비트겐슈타인이 끌리지 않았을까? 예수는 나무를 그 열매를 보고 판단하라 했지만, 결실이 없이 천재의 삶을 숨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 기쁘다. 우리 역시 그 과정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 희망에 찬다. 죽음과 내가 묻힐 무덤에 대해 생각하면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할 테지만 더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있다는 생각은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 “서울 호텔서 인종차별” 주장한 伊배우…SNS엔 객실 흡연사진

    “서울 호텔서 인종차별” 주장한 伊배우…SNS엔 객실 흡연사진

    넷플릭스 영화 ‘365일’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탈리아 출신 배우 미켈레 모로네(32)가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모로네가 객실 내 흡연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모로네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거 쓰는 성격은 아닌데, 이번에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 올 외국인들은 A호텔에 방문하지 마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호텔은 아시아가 아닌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존중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정책이 있나 보다”라면서 “우리 부모님은 내 앞의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32살이고 전 세계를 방문했지만, 돈을 지불하고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로네는 “그것 말고는 저는 한국의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음식은 정말 맛있다”면서 “사람들 특히 제 팬들은 너무 친절하다. 서울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모로네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그가 호텔로부터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적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모로네가 객실 내에서 담배를 피워 호텔 측과 실랑이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하기 전 모로네는 “좋은 저녁 서울”이라는 글과 함께 호텔 객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담배를 피우던 모로네는 카메라를 창밖으로 향해 서울의 야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미켈레 모로네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365일’에서 마피아 두목 돈 마시모 토리첼리 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 강원 원주 호프집서 알바 한 여배우

    강원 원주 호프집서 알바 한 여배우

    배우 한소희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바이트 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소희는 한 식당 카운터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앞치마까지 두른 한소희는 진심을 다해 일일 근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음식점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지인의 식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소희는 허리를 90도로 숙인 채, 두 손으로 하루 일당을 받고 있는 모습도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후 한소희를 목격한 손님들은 그가 여성 팬에게 포옹을 해주는 등 친절한 팬서비스까지 선보였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한소희는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한소희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다.
  • ‘평화 칠곡’

    ‘평화 칠곡’

    경북 칠곡군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8~30일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1번 도로에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3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3년 만이다.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가 ‘민군(民軍) 호국 축제’로 통합 개최된다. 첫째 날인 28일에는 303고지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헬기 축하 비행, 의장·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미군 군악대 마칭밴드 공연 등의 식전 공연, 개막식, 뮤지컬 ‘55일’과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이 선을 보인다. 29일에는 호국로 걷기 체험을 비롯해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 30일에는 육군 항공의 축하 비행과 고공강하 시범, 낙동 7경 문화한마당과 폐막 축하 공연, 드론·불꽃쇼가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 K9 자주포, K21 장갑차를 비롯한 20종의 무기는 물론 워리어 플랫폼과 드론봇 등이 전시돼 세계가 극찬하는 K 방산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올해 행사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더욱 풍성해졌다”면서 “행사장을 찾는 분들을 최대한 친절히 모시겠다”고 밝혔다.
  • “신혼여행으로 지구 탐험” 이란에서 사라진 뉴질랜드인들 돌아왔는데

    “신혼여행으로 지구 탐험” 이란에서 사라진 뉴질랜드인들 돌아왔는데

    여행한다고 함부로 국경을 넘었다가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기는 나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란이란 나라는 아무 생각 없이 입국했다가 혼쭐이 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을 괴롭히고 국가에게 도와달라고 통사정을 해야 할 수 있다. 이란 사람들은 아주 친절하고 다정한데 어떤 다른 나라 정부도 뾰족한 수가 없게 만드는 나라가 대표적으로 이란이다. 뉴질랜드의 인플루언서 토퍼 리치화이트와 브리짓 택레이는 신혼여행으로 3년 동안 90개국을 랭글러 지프를 이용해 탐험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이란 국경을 넘은 뒤 넉달 동안 연락이 끊겨 많은 이들의 근심을 샀는데 최근 귀국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둘은 인스타그램에 만든 페이지 ‘지구 탐험’(Expedition Earth)에 올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이란에 들어갔는데 그 뒤 얼마 전까지 인스타그램에 어떤 포스트도 올라오지 않았다. 뉴질랜드 최고 부장 중 한 명으로 내로라하는 투자은행가 데이비드의 아들인 리치화이트는 지금은 삭제된 동영상을 통해 자신들이 국경에 붙들려 있고, 차량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 뒤로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이들 신혼부부가 수감되거나 구금된 것은 아니지만 이란을 출국할 수 없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뉴질랜드 정부 관계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길 꺼려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나나이아 마흐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란 외무장관과 이 문제로 무릎을 맞대자고 제안했는데 마침내 지난 25일 두 사람이 풀려났다고 다음날 밝혔다. 마흐타 장관은 “두 사람이 출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 작업을 지원했다. 상당한 시간 우리는 그들(이란 측)과 함께 일했는데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제한됐다. 그들은 감시받았지만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6일 짧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달 동안 우리를 지원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며 이렇게 위험한 시기에 도움을 준 이들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우리는 안전하고 괜찮다. 우리가 모든 안간힘을 모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도록 앞으로 얼마간 우리와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몸값을 지불했지 않느냐는 등의 의심을 제기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정부는 둘의 석방을 약속받기 위해 어떤 것도 이란에 건네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는 취재진에게 “거래는 없었고, 대가도 없었다. 절대 아니다. 어떤 거래도 없었다는 것을 절대 보증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사실 이란 정권이 무심코 입국한 서구인을 붙잡고 대가를 요구하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해서 많은 나라들이 이란에 여행가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도 모험을 불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뉴질랜드 매체 일부는 두 사람이 왜 이런 조언이나 권고를 묵살했는지 그 이유를 듣고 싶어한다. 뉴스헙의 마이크 야들리 칼럼니스트는 “소위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망각하거나 정부의 권고를 비웃고 바람결에 던져버리는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고 꼬집은 뒤 “어찌됐든 자기 책임이 슬프게도 부족하다”고 개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이란 여행 권고를 한 단계 올려 이 나라에 머무르는 모든 자국민은 출국하라고 했다. 지난 3월 영국 정부는 이란계 자국민 아누셰흐 아슈리와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의 석방을 위해 4억 파운드 채권을 이란 측에 건네기로 합의한 일이 있다. 자가리래트클리프는 2016년 테헤란에서 억류돼 간첩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 한편 다음달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현장까지 걸어 가 ‘직관’하겠다며 9개월 전에 마드리드를 떠나 15개국을 거쳐 이라크를 통해 지난 1일 이란에 입국한 스페인 남성 산티아고 산체스(41)가 연락이 안 된다며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사실이 며칠 전 국내 언론에까지 전해졌다. 영국 BBC는 그가 수도 테헤란의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고 산체스와 친한 친구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 “배달 음식 빼먹었다” 조작… 유튜버 송대익 1심서 ‘유죄’

    “배달 음식 빼먹었다” 조작… 유튜버 송대익 1심서 ‘유죄’

    일상과 먹방, 개그 등을 소재로 활동했던 유튜버 송대익(29)이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대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조작된 내용의 영상으로 1심에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당시 송대익은 먹다 만듯한 치킨과 2조각 모자란 피자를 내보이며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고,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전국 매장을 확인한 결과 송대익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며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본사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송대익은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피해를 본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과 점주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지금 이 상황을 회피하고 도망치기보다는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영상을 켰다. 제가 한 실수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고 제가 한 실수를 가슴 깊숙이 새기며,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어 “제 어리석은 행동에 실망하셨을 시청자분들과 제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보신 브랜드 관계자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냉담했다.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기엔 잘못의 크기가 무겁고 사과 영상 역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만큼 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송대익은 논란 1개월 만에 유튜브로 복귀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송대익·공범 모두 유죄 판단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결국 송대익과 공범 A씨는 재판으로 넘겨졌으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정보통신망법은 온라인에서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했을 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다(제70조 제2항). 또한 형법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업무를 방해했을 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다(제314조 제1항). 로톡뉴스에 따르면 송씨는 공범에게 배달 사고를 연출하기 위해 “음식을 뺀 뒤 다시 포장해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했고,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는 척했지만 A씨에게 전화를 했다. A씨는 송씨의 지시대로 일부러 환불을 거절하고,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연기를 펼쳤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최근 송대익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A씨에게는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송대익의 경우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A씨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송대익이 범행을 주도했고, A씨는 지시에 따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검사가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송대익의 유튜브 채널명은 ‘메이크노드 스튜디오’로 변경된 상태로 일각에서는 유튜브 계정을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 경기문 의원 “택시운수종사자 및 지역사회 기여하는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돼야”

    경기문 의원 “택시운수종사자 및 지역사회 기여하는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돼야”

    서울시의회 경기문 의원(국민의힘·강서6)은 재냔 24일 교통위원회 산하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이하 교육원)을 이병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방문했다. 올해 행정감사를 앞두고 현장을 방문한 경 의원은 “2001년 개관이래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교육원이 노후화돼 있음을 느낀다. 교육원은 서울시의 자산으로 교육대상인 택시운수종사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운영하고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이 공간의 필요성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교육원 박병권 원장은 “개원 이래 본 교육원을 방문한 서울시 의원은 처음”이라며 “교육원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대관사업이나 운송종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향후 운영방향을 밝혔다. 또한 업무보고에서 경 의원은 “택시운수 종사자들이 신규교육이나 보수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교육원에서의 시간이 헛되게 느껴지지 않고, 궁극적으로 서울시 교통안전과 친절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윤 부의장 역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세월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복지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경 의원은 “교통문화교육원은 주어진 일만 단순히 수행하는 단체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으로 공적인 책무를 수행하는 확장된 공적단체다. 앞으로도 이러한 서울시 위탁단체의 사업수행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활용방안 논의는 전화통화로, 넷플릭스 다큐는 허가부터

    청와대 활용방안 논의는 전화통화로, 넷플릭스 다큐는 허가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8차례 면담과 전화통화만으로 청와대 활용방안을 결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공연장소 사용 특혜로 논란을 부른 가수 비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촬영은 청와대 활용방안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기도 전에 허가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에서 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가 청와대 개방을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할 때까지 문화재청과 진행한 협의는 전화통화 포함 8회에 불과했다. 8차례 협의에 특정 행사 개최에 대한 내용과 그늘막 설치, 출입구 요원 친절교육 등 장관 지시사항 전달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협의는 이보다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7월 4일 기자 간담회에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화 구상을 처음 공개하며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와 정밀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화 구상을 대통령실에, 18일에는 문화재청에 협조를 요청한 뒤 21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상급기관인 문체부가 일방적으로 활용방안을 문화재청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지시에 가까웠다”면서 “박 장관이 주장한 ‘긴밀한 협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이병훈 의원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촬영에 대한 특혜를 지적했다. 가수 비는 지난 6월 청와대에서 본관 내부 등을 무대 삼아 단독 공연을 하고, 최근 넷플릭스 ‘테이크원’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이를 공개했다. 문화재청이 만든 청와대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영리행위에 해당하는 경우 장소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이 규정은 6월 7일 제정돼 같은 달 12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20일 이후 촬영 건부터 적용한다’는 별도 부칙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이 부칙을 내세워 넷플릭스 촬영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비의 공연은 규정 제정 직후인 6월 10일에 신청을 받은 뒤 6월 17일 촬영을 했다. 그러나 이 의원실이 넷플릭스에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이미 5월 25일 비에게 공연 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 직후 가수 비와 제작진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사전답사도 했다. 결국 6월 10일 신청과 이후 촬영은 사실상 요식행위였던 셈이다. 이 의원실은 비의 공연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 때부터 협의가 이뤄지다 문화재청으로 이관된 건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꼬집었다. 문화재청이 이 의원실에 보낸 답변에도 “본 촬영 건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제작사와 협의가 진행되었던 건이며, 해당 촬영이 예정돼 있으니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을 실무협의를 통해 인계 받았다”고 밝혔다.
  •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외식 대신 도시락과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대중교통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무지출 기간과 가계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일은 필수다. 경기 침체,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도 궁해지면서 2030세대의 소비 경향도 달라졌다. 이런 소비 주체와 방식의 변화를 진단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된다. 남과 다른 MZ세대 이야기도,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이야기도 아닌 달라진 세대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만하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변화관측소가 낸 ‘2023 트렌드 노트’는 ‘새로운 소비 주체의 등장’을 부제로 달았다. 책은 MZ세대, 흔히 ‘청년’이라 부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단순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는 마케팅의 대상, 청년은 정치의 대상이라고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이를 대체하는 젊은 세대에 대해 ‘독립된 1인‘이라는 개념을 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1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이들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려면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나를 둘러싼 현실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돈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그래야 호텔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에 8만원 넘는 돈을 쓰면서도 통신비를 아끼려고 7개월마다 휴대전화를 갈아타는 이유라든가, 아파트 관리비 5000원 할인보다 네이버페이 4000포인트를 더 ‘돈 버는 기분’으로 느끼는 심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3’은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과시적 소비’를 향했던 소비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등이 이런 사례인데, 이를 가리켜 ‘과시적 비소비’로 정의한다. 소비를 줄이면서 이를 자랑하는 게 유행이라는 뜻인데, 젊은층에 골프 대신 테니스가 유행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BC카드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보니 올해 골프가 57% 증가한 사이 테니스는 무려 440% 급증했다. 저자는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충분히 남에게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비 경향과 맞닿는 단어가 ‘셀프’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의 언급량 추이를 분석해 보니 2019년 3만 6500여건에서 2021년 5만 3900여건으로 증가했다.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펴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이를 가리켜 “기술이 발전한 데다가 개인의 취향도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셀프사회’를 열쇠 말로 내세웠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소비자 대다수가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책은 소위 ‘작은 사치’를 위한 상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상품,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은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불경기라도 소비 시장을 획일적인 시각 대신 잘게 쪼개서 접근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中, 치안 만족도 세계 최고 수준 자평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中, 치안 만족도 세계 최고 수준 자평

    중국의 살인사건 범죄율이 인구 10만 명당 0.5%대를 유지하는 등 가장 안전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중국 공안부가 자평했다. 중국 공안부 쉬간루(许甘露) 부부장(초대 국가이민관리국 국장 겸임)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이하 당 대회, 22일 폐막)가 한창인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동안 총기, 성폭행, 살인사건 등의 부문에서 중국은 가장 발생률이 낮은 국가 중 하나로 조사됐다”면서 “이 시기 강력 범죄의 발생율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공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은 0.5%대를 유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4년 전인 2017년 인구 10만 명당 0.81건 대비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 살인, 성폭행 등을 포함한 형사 사건과 마약, 절도, 대형 교통사고 등의 발생 비중 역시 지난 2012년 대비 각각 64%, 56.8%, 96%, 62%, 59.3% 순으로 감소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기준 약 98.6%의 중국인이 중국 국내 치안에 대한 안전감(치안 만족도)을 느낀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87.55% 대비 무려 11%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공안부는 지난 10년 동안 범죄 수사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 3799명이 사건 수사 중 사망했으며, 5만 명 이상이 상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 불친절한 행정 서비스와 질 낮은 민원 서비스에 대한 불만 문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쉬간루 부부장은 “최근 들어와 공안국이 담당하는 면허, 증명서 발급 및 승인 등의 행정 서비스 진행 속도가 이전 대비 빠르게 개선됐다”면서 “출입국 관리와 중국인 해외 여행 관련 비자 업무, 운전면허증 발급, 출입국 증명서 등 행정 서류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 송파 민원서비스 조직 개편… 여권과 신설

    송파 민원서비스 조직 개편… 여권과 신설

    서울 송파구가 맞춤형 민원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 여권과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권 발급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민원여권과를 민원행정과와 여권과로 분리·신설했다. 여권과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민원 혼잡도가 완화되고 구청에 방문하는 민원인의 동선이 간소화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아울러 구는 여권과에 적정 인력을 배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분리된 민원행정과의 민원처리팀은 ‘인허가 민원 전담 원스톱 창구를 운영한다. 각종 인허가 업무를 위해 구청을 방문하는 개인·법인·단체 등은 상담부터 서류 교부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여권과 신설은 친절을 중요시하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의 구정 운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서 구청장은 ‘구청 문턱이 높다’, ‘친절하지 않다’는 주민들 목소리를 반영해 대대적인 행정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서 구청장은 “개청 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해 행정혁신을 이루고 차별화된 구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민간기업 못지않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친절행정을 구현해 구민 편의와 만족도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렇게 앳된 얼굴로…15살 총기 난사 범인 사진 공개

    이렇게 앳된 얼굴로…15살 총기 난사 범인 사진 공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주택가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으로 밝혀진 15세 소년의 얼굴이 공개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에서 오스틴 톰슨(15)이 총기를 난사해 친형인 16세 소년 1명과 30~50대 여성 3명, 경찰관 1명 등 총 5명이 숨졌다. 범인으로 지목된 톰슨은 사건 이후 집에 숨어있다가,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에게 발견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톰슨의 모습은 평범한 10대 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당 사진에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유일한 10대 소년이자 범인의 형인 제임스 톰슨의 모습도 담겨 있다. 사진이 찍힌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사회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고작 15세 소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톰슨의 같은 반 친구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체포된 범인이 톰슨일 줄은 몰랐다. 언제나 침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 했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산산이 부서진 공동체를 생각하며 이웃과 가족을 잃은 이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너무 많은 가족을 영원히 잃게 됐다”고 애도했다. 이어 “불과 5개월 동안 미 전역에서는 뉴스에 나오지도 않는 사건을 포함해 너무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제 그만하자. 우리는 이러한 총기 난사의 끔찍한 부담을 짊어져야만 하는 너무나 많은 가족과 함께 슬퍼하고 기도해왔다”고 덧붙였다.미국 의회에서는 총기 규제를 두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초당적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18~21세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와 기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민주당이 요구한 공격형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공화당 반대로 법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미 하원은 돌격소총 금지법을 통과시켰지만, 적극적인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으로 인해 계류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숨졌으며, 같은 달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18세 남성이 초등학교에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 “소통과 협력… ‘행복광진’ 차근차근 진전”

    “소통과 협력… ‘행복광진’ 차근차근 진전”

    직통문자 민원 서비스 등 운영저층주거지 등 2040 플랜 추진중곡 등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이 12일 “소통과 협력을 통해 광진구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며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광진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내걸고 취임한 뒤 공정, 소통, 친절을 정책 기조로 삼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직통문자 민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매주 ‘구청장과의 만남’을 진행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에 소통예산과 소통비용이라는 항목을 만들 것”이라며 “주민들이 구청장이나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직접 요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도시계획 지도 전면 재정비, 주거환경 개선 등과 관련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어린이대공원 주변에 활력을 불어넣고 저층주거지 종합발전계획 및 2040 광진플랜을 수립할 것”이라며 “중곡동 지역의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주차장 공간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의 오랜 숙원인 용도지역 상향 및 상업지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핵심 공약이었던 ‘명품 교육도시 조성’과 관련해 “학교 환경 개선, 취학 전 책 500권 이상 읽기 운동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미 “밍크코트 하나 입고 도망 나와” 무슨 일

    현미 “밍크코트 하나 입고 도망 나와” 무슨 일

    현미와 엄앵란이 당대의 스타였던 남편들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현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현미는 작곡가 이봉조를 만나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봉조는 미8군 부대에서 공연할 때 밴드마스터였다. 현미는 “잘생겼었다. 그런데 나한테 친절했다. 연애를 지독하게 했다. 매일 만났다”고 회상했다. 현미는 유부남인 줄도 모르고 만났다고 한다. 현미에게는 총각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그러나 현미는 임신을 했고, 이봉조는 현미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봉조는 그러고도 본처와 사이에서 아이를 2명 더 낳았다. 현미는 “나는 그 사람을 본처한테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밤 술을 마시고 야구방망이로 살림을 부수기 시작했다. 무서웠다. 추운 겨울이었다. 잠옷 바람으로 밍크코트하나 입고 도망 나와 헤어졌다”고 전했다. 현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봉조를 그리워했다. 이봉조가 색소폰 부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나한테 틀니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불쌍하게 살고 있는데 나를 안 받아줄 거냐’고 했다. 그래서 다시 살자고 했는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운명이 거기까지밖에 안 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안 됐다”고 말했다. 현미는 엄앵란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이웃해 살면서 우정을 쌓았다. 두 사람은 멋진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엄앵란은 남편들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현미는 “다 갔는데 뭐”라며 “남편이 있으면 이렇게 못 먹는다”고 했다. 엄앵란은 남편 신성일을 회상했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엄청난 인파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했다. 그러나 신성일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정치자금법 때문에 수감되기도 했다. 엄앵란은 “면회를 하고 나오는데 간수가 꽃을 한 송이를 주면서 ‘신성일 씨가 주신 것이다’라고 하더라. 그게 미안하다는 소리다. 이 장미를 어떻게 해야 오래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장미 한 번 보고, 하늘 한 번 보고 하면서 울었다. 창피한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현미는 “신성일은 영화계 대스타, 이봉조는 가요계 대스타였다. 워낙 대스타들을 모시고 살아서 속이 많이 썩었다며 ”그래도 항상 남편을 최고로 위했다“고 엄앵란의 인생에 공감했다.
  • 드라마 ‘작은 아씨들’, 베트남 넷플릭스서 퇴출 왜?[이슈픽]

    드라마 ‘작은 아씨들’, 베트남 넷플릭스서 퇴출 왜?[이슈픽]

    tvN 토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퇴출당했다. 베트남 전쟁을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7일 베트남 현지 매체 Toquoc 등에 따르면 ‘작은 아씨들’은 전날 정오쯤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방영이 중단됐다. 앞서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라디오·방송·전자정보국은 지난 3일 넷플릭스에 ‘작은 아씨들’을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극 중 내용이 베트남 역사를 왜곡하고 자국 영화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베트남 전쟁 묘사에 현지 반발 일으켜특히 3회와 8회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 왜곡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베트남 측 입장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극 중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군인이자 사조직 ‘정란회’를 세운 원기선 장군이 베트남에서 ‘무공’을 세운 것으로 묘사한 장면과 다른 참전군인이 “한국군 1인당 베트콩 스무명을 죽였다”고 말한 장면이다. 원 장군은 극 중에서 비리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뒤 베트남 시청자들은 분노하며 항의글을 쏟아냈다. 한 베트남 네티즌은 “20명의 베트콩을 죽인 것이 아니라 20명의 민간인을 죽인 것이 아니냐”라고 반발했다. 현지 언론들도 “드라마 속 설정과 대사들이 한국군을 전쟁 공로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도 역사 왜곡 등을 이유로 베트남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작품을 삭제한 적이 있지만 모두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중국의 영토로 묘사한 내용들이었다. 한국 작품이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삭제 처리된 것은 ‘작은 아씨들’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지에서는 ‘작은 아씨들’ 제작진이 앞서 티저 포스터 표절 논란을 사과한 문제도 재조명되며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세 자매가 밝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이미지를 담은 티저 포스터가 일본의 뷰티 브랜드 ‘시세이도’의 광고 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디자인을 담당하는 업체에서 여러 작업물을 검토해 만들었다. 향후에는 면밀한 사전 검토를 통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작은 아씨들’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을 공동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원작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콘텐츠, 현지 문화적 특성 배려해야한국 콘텐츠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더 빠르게 전달되고 더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해외 현지의 문화적 ‘역린’을 건드려 논란을 부르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작은 아씨들’ 외에도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수리남’은 외교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실제 있었던 한인 마약상을 다룬 픽션이지만 국가명을 시리즈 제목으로 쓴 것이 문제가 됐다. 수리남이 마약 오염 국가라는 인식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알베르트 수리남 외교부 장관은 “오랫동안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는데 드라마가 다시 나쁘게 만들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 외교부가 현지 한인을 상대로 안전 공지를 발령해야 할 정도였다.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역시 파키스탄에서는 엄청난 반발을 불렀다. 캐릭터 중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맡은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인도 출신의 힌두교도라는 게 논란의 이유였다. 파키스탄인 배역을 파키스탄 배우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영토 분쟁과 종교 문제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게 문제다. 과거 미국 할리우드 영화 등이 한국과 한국인을 후진국 또는 전형적인 동양인으로 엉뚱하게 묘사하는 바람에 분노를 샀던 사례가 여럿 있다. 이제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와 관객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점이 숙제로 놓여 있다.
  • ‘여친♥’ 조이 저격하자…맞저격 글 올린 크러쉬

    ‘여친♥’ 조이 저격하자…맞저격 글 올린 크러쉬

    그룹 ‘ITZY’ 류진이 가수 크러쉬와 ‘레드벨벳’ 조이의 열애를 언급한 가운데 크러쉬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크러쉬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태도와 관련된 명언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당신이 어떻게 생겼든 친절은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든다’, ‘자신을 온화하게 대하고 사랑하며 용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바른 태도로 대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바른 태도로 대할 수 있다’, ‘행복은 태도다’라는 명언이 담겨 있었다. 일각에서는 류진이 크러쉬의 공개 열애를 언급한 것을 의식, 저격 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류진은 같은 소속사도 아닌 타 소속사 선배 아이돌의 연애사를 대수롭지 않게 언급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류진은 지난 4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한 팬이 남긴 “세금 더 내야 하는 크러쉬”라는 댓글을 읽었다. 이 댓글은 크러쉬가 조이와 공개 열애를 하고 있어 ‘세금이라도 더 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다. 당시 류진이 이 댓글을 읽자 옆에 있던 예지가 “그게 뭔데?”라고 물었고, 류진은 예지에게 귓속말로 “조이 선배님이랑 (크러쉬랑) 사귀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고스란히 라이브로 송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 [월드피플+] 자전거 타고 세계여행…어린시절 꿈 이룬 60대 여성

    [월드피플+] 자전거 타고 세계여행…어린시절 꿈 이룬 60대 여성

    자전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는 아르헨티나 여성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60세가 된 모니카 로메로. 적지 않은 나이에 무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아이들도 다 자라 생활에 여유가 생겼고, 아직은 몸도 따라주니 인생 최고의 황금기”라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모니카가 세계여행의 꿈을 마음에 품은 건 어릴 때지만 자전거에 푹 빠진 건 50세 때였다. 건강을 위해 산악자전거를 마련한 그는 자전거를 타고 산행에 나선 첫날 3시간 동안 36㎞를 달렸다. 모니카는 “하루에 60㎞는 너끈히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열흘이면 600㎞, 1달이면 1800㎞,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렜다”고 말했다. 2016년 모니카는 첫 자전거 해외여행에 나섰다. 목적지는 스페인이었다. 모니카는 스페인에서 자전거를 빌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달렸다. 1000㎞를 달리면서 자전거 해외여행의 짜릿함을 처음 느꼈다. 아르헨티나로 귀국한 그는 다시 자전거 여행계획을 짰다. 이번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6개국을 달리는 일정이었다. 주행거리는 2800㎞가 넘었다. 당장 계획을 실천에 옮긴 모니카는 그해 6개국 자전거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2017년 모니카는 이슬람권 여행에 나섰다. 어릴 때부터 가장 동경했던 곳이라고 한다. 여성들이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마을에 들어가 난처한 적도 있었지만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문화와 사물을 보는 법을 배운 게 최고의 소득이었다고 한다.2018년 그는 다시 4개월간 인도에서 네팔까지 3800㎞ 자전거여행을 했다. 꼬박 128일간 페달을 밟는 여행이었다. 여행기간 중 모니카가 호텔에서 잠을 잔 날은 단 이틀 뿐이었다. 사원과 반갑게 그를 맞아준 현지 주민들 덕분이었다. 이듬해엔 자전거를 타고 이란을 여행했다. 가장 벼르고 벼르던 여행이었다. 어릴 때 “이란 사람들처럼 친절한 사람이 없더라”라는 말을 여행가들로부터 여러 번 들었기 때문이다. 모니카는 “실제로 가보니 이란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더라”라면서 “우리 문화가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점,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을 깨달은 게 참 소중한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모니카가 세계여행의 꿈을 품은 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었다. 그의 부모님은 외지인들에게 친절해 선뜻 잠자리를 내주곤 했다. 그의 집에 묶어가는 외지인 중에는 여행가들이 많았다. 이란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도 그의 집을 방문한 프랑스 여행가로부터였다. 그는 “홀로 여행을 하지만 열린 가슴으로 여행을 하면 절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면서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자전거여행을 잠시 쉬어야 했지만 이제 다시 세계로 나가 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는 다음 여행지로 쿠바, 베네수엘라, 태국, 베트남, 모로코,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를 잡고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 [열린세상] 도시에서 길을 건너기/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도시에서 길을 건너기/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도시마다 도로를 건너는 방식이 다르다. 익숙한 도시에서는 이 지점에 관해 그리 생각을 하지 않기 쉽다. 하지만 낯선 도시에서 도로를 건널 때는 잠시 주저하게 되는 지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 이 도시에서는 사람이 먼저로 여겨지는지 차가 먼저인지부터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런던은 아직은 그나마 사람이 먼저인 도시다. 횡단보도가 아니거나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이어도 사람이 길을 건너고 있으면 일단 차들이 멈춘다. 항의 표시거나 조심하라는 의미로 경적을 울리는 차들이 예전보다는 많아졌는데, 사회가 좀 각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차들이 매우 강력하게 제 권리를 주장하며 보행자들을 꾸짖지는 않는다. 반면 서울은 여전히 차가 먼저로 여겨지는 듯하다. 횡단보도의 경우에도 신호등이 없다면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차들을 종종 본다. 심지어는 사람이 건너고 있는데도 아슬아슬하게 지나쳐 간다. 특히 도로의 폭이 좁은 이면도로에서 런던에서처럼 당연히 차가 보행자를 주의하겠지 하는 기대를 하고 무심코 길을 건너다가는 요란한 경적 소리에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적으면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꼭 있지만, 아직도 서울의 도로에서 주인임을 주장하는 쪽은 자동차다. 횡단보도에서 일단 서서 차가 멈추는지 아닌지를 살피는 쪽은 사람이고. 서울에서는 보행자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근처에서 사람들이 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도로의 폭이 넓고 보행신호가 바뀌는 간격은 긴데, 정작 건널 수 있는 시간은 짧기 때문인 듯하다. 과격한 서울의 날씨도 한몫 거든다. 여름이면 매우 덥고 겨울이면 매우 춥고 비도 세차게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횡단보도 신호를 놓치면 다음 신호까지 한참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이게 꽤 고역이다. 만일 좀 느긋이 건너다가 도로 중간에서 신호라도 바뀐다면 역시 빵빵거리며 호통치는 차들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도로를 다 건너기 전에는 마음이 바쁘다. 일단 다 건너면 여유를 부릴 자격이 주어질지 몰라도 말이다. 서울에서 살다가 런던으로 왔던 초기에는 횡단보도를 보면 마음이 바빴다. 그런데 보아하니 보행자 신호가 밭게 바뀌는 것이었다. 굳이 뛸 것 없이 잠시만 기다리면 다시 초록불로 바뀐다. 남들은 안 뛰니 혼자 뛰는 것도 민망한 일이다. 도로 폭 또한 서울보다 한결 좁다. 보행자 신호가 길지 않아도 서둘러 건널 필요가 없다. 직장을 바르샤바로 옮기고 난 다음 도로 앞에서 다시 고민을 하게 됐다. 바르샤바는 도로의 폭이 런던보다 훨씬 넓다. 일부 지역은 서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빠르게 새로 개발되고 있는 도시다. 이미 초록불로 바뀐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 신호는 충분히 긴지, 건너다가 중간에 신호가 바뀌게 되면 차들의 반응은 어떨지 등을 알 수 없어, 늦게라도 건너야 할지 말지 망설이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이면도로에서도 다가오는 저 차가 먼저인가 내가 먼저인가 멈칫거리는 거다. 몇 번 방문하고 나니, 바르샤바에서는 사람이 우선인 듯싶다. 차들은 보행자 신호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도로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을 기다려 주고, 이면도로든 횡단보도든 멈춰 준다. 이를 약간 뜻밖이라고 여긴 것은 바르샤바보다 서울이 더 ‘잘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잘산다고 해서 거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좋은 것이 아님을 아는데도 말이다. 유럽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꼭 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이 서울의 도로를 건널 때 이곳은 사람이 사람에 대해 친절한 도시라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결국은 교통신호 설계자도, 보행자도, 운전자도 ‘사람’들 아니던가.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중고차 운전자의 미래/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중고차 운전자의 미래/소설가

    횡단보도 앞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복잡한 기분에 잠기곤 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이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사람을 바라볼 때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저들은 백해무익하다는 ‘중독’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과 나도 딱 한 모금만 피워 봤으면 좋겠다는 부러운 마음이 엇갈리는 상태 말이다. 25년 동안 별 탈 없이 무사고 운전을 하다가 재작년에 차를 없앴다. 어느 날 문득 말만 앞세우고 사는 구태의연한 삶이 지겨워 단출하게 살기로 작정했다. 필요 없는 책, 옷, 가구 등속을 모두 버렸다. 10년 넘게 타고 다니던 차도 없앴다. 물건에는 별로 애착이 없는 편이라고 믿었는데 차를 없애고 나서는 예상보다 상실감이 컸다. 그러나 확장된 신체의 단단한 외피처럼 느껴지던 자동차를 벗어나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다 보니 모르고 지나치던 외진 골목, 노점상, (대부분 노인이나 학생인) 버스 승객들을 새롭게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물론 불친절한 버스 기사와 말다툼하는 경험도 했다. 버스의 출입문 위에 ‘버스를 이용 중인 당신은 오늘 하루 이산화탄소를 4.5㎏ 줄이고 30년생 나무를 0.7그루 심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발견할 때, 내용의 진위를 의심하면서도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하기 위해 미미한 힘을 보태고 있다는 자부심을 얻기도 했다. 얼마 전부터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타던 차를 폐차시키고 전기차로 바꿀 거라는 선배 말에 그 차 내게 넘기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 것이다. 선배의 새 차가 출고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내 마음은 탄소중립에서 탄소중심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했다. 지금이라도 필요 없다고 말할까. 어차피 폐차시키면 그것도 쓰레기인데, 언젠가 여유가 생겨 전기차를 살 때까지만 중고차를 타면 되지 않을까. 마침내 선배가 14년 동안 타던 차를 자동차등록소에서 받아 오고야 만다. 최근에 DMZ 영화제에서 상영 중인 ‘꿈을 뒤덮은 먼지’를 봤다. 인도네시아의 한 바닷가 마을이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 광산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찍은 다큐멘터리다. 흰 모래와 푸른 바다로 유명한 관광지였던 마을은 흙이 벌겋게 드러난 산으로 둘러싸인 먼지 구덩이로 변했다. 해마다 수백 건의 산사태로 수백 명의 주민이 사망했으며, 같은 이유로 필리핀은 니켈 채굴을 중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어부였으나 이제는 광산에서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폴라의 딸은 공부를 열심히 해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산사태 위험 지역에 있는 학교는 오래전에 문을 닫았다.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와 5조원 상당의 니켈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마무리 자막을 보면서 폴라의 딸이 의사가 될 가능성과 내 형편에 값비싼 전기차를 마련할 가능성을 잠시 저울질해 보았다. 화석 기록으로 보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생물종의 멸종은 과거 매년 1종꼴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지구상에서 매년 46.7종이 멸종했다. 이러한 속도로 진행되는 멸종은 생명의 그물망 체제에서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인간에게도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닥칠 것이다. 하지만 멸종은 인류의 안락사가 아니고, 인간이라고 모두 같은 인간은 아니다. 기후와 환경 문제는 모두에게 동시에 밀어닥치는 위기가 아닐 것이다. 짐작하건대 덤프트럭 운전자의 미래와 중고차 운전자의 미래,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차 운전자의 미래는 같은 속도로 오지 않을 것이다.
  •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티스트 ‘킹덤’과 ‘케이팝 댄스 워크샵’ 개최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티스트 ‘킹덤’과 ‘케이팝 댄스 워크샵’ 개최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케이팝(K-POP) 댄스 워크샵이 열렸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미국 한류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시간이 케이팝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댄스 워크샵을 공지하고 선착순 마감으로 접수를 받자마자 10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땀을 흠뻑 흘리며 열심히 배웠다는 참가자 레이첼(25)은 “일방향으로 동작을 가르쳐 주는 정도의 다른 여느 워크샵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킹덤 멤버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플로어에서 같이 평소에 연습하듯이 한동작 한동작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모습에 너무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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