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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서 변조」 맞고발 전 안팎

    ◎“선거실시 확정뒤 「연기공문」 비논리적”­외부부/“당국확인 안받은건 악용의도 분명”­공 외무/새 반박자료없이 “공 외무 해임” 공세­민주당 지방자치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외무부와 민주당간의 비밀외교문서 유출·변조관련 공방은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쌍방이 검찰에 맞고소하는등 계속 확대되고 있다. 공로명장관을 비롯한 외무부 간부들은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이에 맞서 민주당도 공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고발했다. ○…공로명장관은 전날에 이어 26일 상오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최승진 외신관과 권노갑의원이 처음부터 정치적 책략으로 문서를 변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권부총재를 변조가담자로 지목했다. 공장관은 이어 ▲전문을 보낸 33개 공관은 지방자치 모범국으로 선거연기와는 관계가 없으며 ▲「극비리」라고 지시하면서 3급비밀이 아니라 1백50명이상이 볼 수 있는 「대외비」로 보낸 것은 맞지 않으며 ▲최승진씨가 귀국을 거부하고,캐나다로 도피하려 한 점등에 비추어 정치적 책략으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인 민주당의 김상현·이종찬·남궁진·이우정·임채정의원은 이날 상오10시 외무부로 공장관을 방문,『문서를 변조·유출시킨 외무부가 그 책임을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 획책하고 있다』고 따졌다. 당고문인 김상현의원은 『외무부 본부가 지시해 전문을 변조했든,최씨가 스스로 변조했든 외무부내에서 전문이 변조된 것』이라면서 『공장관은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 사죄하라』고 닦아세웠다. 이에 공장관은 『권부총재가 진작 이 전문을 입수했고,선거에 악용할 목적이 없었다면 왜 진작 외무부에 전화라도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느냐』면서 『문제의 공문을 발송한 지난 3월23일에는 이미 정부가 지자제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한 뒤여서 「연기검토자료」운운하는 것은 그 시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무부는공장관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의 연명으로 이날 하오2시 서울지검 황성진 부장검사에게 김대중 이사장과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이사장에 대한 고소장은 『외무부가 지자제를 연기하기 위한 자료수집을 해외공관에 지시했으며,지시가 탄로나자 관련문서까지 변조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가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의 공신력과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또 권부총재에 대해서는 『지자제 자료수집을 지시한 공문의 변조된 문서를 언론에 공개했으며 재외공관에 보낸 공문이 폭로되자 이를 폐기,대체하기 위해 당초 공문을 변조하여 해당공관에 발송했다는 사실무근의 내용을 무책임하게 발표,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평소 통제구역으로 돼 있는 외신과 주컴퓨터의 문서 송·수신 및 보관시스템을 출입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외무부가 같은 시각에 발송된 것으로 전문을 변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과 직원들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컴퓨터의마그네틱 테이프에 보관된 3월23일자 전문을 출력해,전문내용이 외무부가 주장하는 원본과 일치함을 확인시켰다. ○…외무부는 이날 최승진 외신관이 지난 79년부터 81년까지 태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상급직원을 폭행하고 외교행랑을 불법으로 사용하는등 비위와 관련돼 해직됐다고 전력을 공개하고 또 『최씨가 지난 87년 5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공문서위조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최씨가 당시 호주로 기술이민을 가려고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사촌형 최모씨의 졸업증명서 이름을 자신의 것으로 변조해 제출했다가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 외무부는 또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등 뉴질랜드 교민이 여러 차례 최씨가 불친절하고 말을 함부로 했으며 국내 부동산처분용서류,여권발급·병역관계·민원서류발급등을 제때 해주지 않는등 문제가 많다며 소환조치해달라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외무부에 접수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한인회측이 지난 9일 이같은 탄원서에 피해사례를 전해왔다면서 ▲하이드 파크에 사는 윤모씨는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려 관계서류를 신청했으나 최승진씨가 이유없이 발급을 지연시켜 재산상 피해를 보았으며 ▲교포 최모씨는 분실된 여권이 본부에서 재발급돼왔는데도 한달 가까이 발송해주지 않아 여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등 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박지원 대변인등은 26일 『외무부의 문서변조사실이 확인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공로명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하는 등 강력대응했다.그러나 뉴질랜드 현지의 최승진외신관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듯 이날 외무부가 제기한 새로운 문제점에 대해서는 명쾌히 반박하지 못했다. 권부총재는 『최외신관의 양심선언으로 문서변조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외무부가 김이사장과 나를 고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서울역광장과 명동·신촌등지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외무부장관이 문서변조사실을 철두철미하게 부인하는 작태를 보면서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공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총재도 이날 지방선거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외무부의 변조사실이 확인된다면 외무부장관은 공문서위조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즉각 외무부장관을 해임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외무부가 최외신관의 공문서위조전과를 밝히자 『만일 최외신관의 전과가 사실이라면 국가기밀문서등 모든 외교문서를 다루는 중요한 자리에 그를 앉힌 데 대해 외무부는 해명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슬며시 사건의 핵심에서 비켜서면서 외무부를 공격했다.
  • 전산망 보완… 주개표 준비 “완벽”/선관위 준비상황 최종점검

    ◎투표용지 가인작업 오늘 새벽 매듭/정전대비 한전직원 4천여명 대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전국 1만7천2백30개나 되는 투표소와 3백76개 개표소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단1분을 아끼며 초조하게 뛴 후보자들보다,더 애타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땀 흘렸다.선거 당일인 27일 새벽까지­. 중앙선관위 정일환 홍보관리관은 『후보자등록 당시 나타났던 전산망의 미흡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 이제는 문제점이 별로 없다.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6일 하오6시까지 투표용지·투표함·기표대등 투표장비를 대부분의 투표소로 옮겼다.일부 늦어진 곳에서는 투표시작 1시간 전인 27일 새벽 5시까지 운반했다. 또 투표용지에 제1당과 제2당 정당추천인의 도장을 찍는 가인작업도 밤을 새워 끝냈다. 가인작업은 유권자 수가 3천1백4만8천5백66명에 달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제1당은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민자당이고 제2당은 대체로 민주당이다.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서는 자민련이 제2당이다.대개 동사무소에서 하는 가인작업은 투표용지가 워낙 많아 완료 예정시간이 26일 자정을 넘겨 2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투표완료 직후 바로 이어질 개표에 대비해 개표장 설비도 26일 하오6시까지 마쳤다.전화를 설치하고 외부의 전기 인입선을 끌어오는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컴퓨터집계전산망은 지난 17일 모두 완료하고 그동안 꾸준히 가동연습을 실시해왔다.늘 하는 일이지만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확보하고 그것도 모자라 비상라이트까지 준비했다.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투표소 입구에 모래를 실은 차량을 대기시키도록 행정기관의 협조를 이미 얻어놓았다.빗물에 손이 젖어 투표용지가 젖거나 기표한 표시가 번져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을 막기 위해 친절하게 수건도 비치했다.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일에 작동이 늦어 애를 먹었던 전산시스템도 이제는 제 기능을 회복했다. 중앙선관위 전산팀의 남재희계장은 『그때는 투·개표 집계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은행에 가서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이름·주소등을 적는 것처럼 인적 사항을 기록하는 중이었으므로 일부 차질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중앙선관위에 국산주전산기인 「TICOM 2」 2대를 설치했다.또 11개 각 시·도 선관위에도 1대씩을 확보시켰다.인천·광주·대전·제주등 구·시·군 의원의 숫자가 10명 안팎으로 적은 곳에는 「Work Station」을 1대씩 설치했다. 선관위의 전산망은 구·시·군 선관위의 자료가 각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이송되는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또 내무부의 행정정보통신망과도 연결되어 있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에러(Error)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잘못된 자료가 입력될 경우에는 곧 잘못이라는 표시를 내보낸다. 예를 들어 유효투표수를 입력시켜 놓았기 때문에 후보자별 득표수를 합한 숫자가 유효투표수보다 많을 때는 곧바로 「에러 방지 시스템」이 작동한다.선관위는 통신회선에 문제만 없으면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전은 27일 실시되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투개표장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했다. 26일 한전에 따르면 전국 1만7천6백39개소의 투개표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2백41개 변전소,3백26개 배전선로 및 투표장에 배치할 비상발전기 2백60대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선거당일에는 상오6시부터 개표종료 때까지 본사 및 전국 배전사업소 직원 4천5백93명을 투개표장에 대기토록 했다.
  • 러 보·혁의원 격투 “생방송”/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코너)

    텔레비전 생방송 토론에 출연한 러시아의 보수·개혁파 대표 정치인 두사람이 서로 인신공격을 계속하다 쥬스잔을 던지고 주먹으로 치고받는 촌극을 벌였다.해프닝의 두 주인공은 보수파의 지리노프스키(49) 자민당당수와 옐친의 심복으로 개혁세력의 돌격대격인 니즈니노보고르드 주지사 보리스 님초프(35).전자는 하원(두마)의원이고 후자는 상원(연방의회) 의원이다.니즈니노보고르드는 옐친이 사유화,개혁의 시범주(주)로 삼아 님초프를 주지사로 앉혀놓은 곳이다. 이 해프닝이 방영된 것은 지난 18일 저녁 전국방송인 오스탄키노 채널1의 토론프로인 「1대1」.그러나 방송국측은 이 기상천외한 재미거리를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19일 저녁 친절하게 이를 재방송해 내보냈다.이날 토론은 애당초 뚜렷한 주제도 없고 그저 처음부터 두사람이 인신공격으로 시작했다.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체첸 인질사건이 터지기 직전 지리노프스키가 체첸을 방문한 사실을 갖고 님초프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지리노프스키가 그곳에 가서 체첸반군들에게 인질극을 벌이도록부추겼다는 주장이었다.그가 체첸반군들에게 무기까지 대준 게 분명하니 의회에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화가 치민 지리노프스키는『니즈니노보고르드나 잘 다스려라.개혁을 한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보니 범죄,창녀,성병만 득실거리더라』고 맞받았다.그러면서 님초프가 거액을 횡령한 증거물이라며 서류 1장을 사회자에게 건네주었다.그러면서 『이돈 다 어디 감추었느냐.도로 내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님초프도 준비해온 것을 내놓았다.플레이보이지였다.『여기 당신 인터뷰가 실렸다.여자 2백명 하고 잤다고 쓰여 있다.분명히 성병이 있을테니 우리 동네로 오라.주사 2방으로 깨끗이 고쳐주겠다』고 소리쳤다.「카운터 펀치」를 맞은 지리노프스키가 『그건 기자가 제멋대로 쓴 것』이라며 일순 당황한 듯하더니 『이놈아.그런 것을 왜 가지고 나와 시비냐』며 벌떡 일어나 앞에 놓인 쥬스잔을 님초프 얼굴에 붓고는 이어서 잔까지 던졌다.님초프도 지지 않고 똑같이 했다.분을 못이긴 지리노프스키는 뜯어말리느라 혼이 난 사회자를 보며 『저놈이 저런 짓을 하는데 어떻게 참느냐』며 님초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님초프도 지지 않고 대들었다. 요즈음 모스크바는 50년만에 처음이라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이다.지리노프스키 팬들은 『버릇없는 놈.손 한번 잘봐줬다』고 박수를 쳤고 님초프 팬들은 세상에 안하무인격인 지리노프스키를 님초프가 혼을 냈다며 잠시 무더위를 잊었다.
  • 변호사·검사 개별적 판사방문 금지/대법 「사법제도 개혁안」주요내용

    ◎생보자·국가 유공자 청구 즉시 국선변호인/경매수수료 평균 28%인하… 법전 폐쇄 TV 대법원이 19일 「법관윤리강령」과 함께 발표한 「사법제도 개혁안」은 지난 4월 세계화추진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사법개혁 방안을 실현성에 바탕을 두고 구체화시킨 것으로 앞으로 법조의 운영에 커다란 변화를 부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 주요 내용을 간추려본다. ▲전관예우근절=이른바 「전관예우」의 관행에 대한 시비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대법원예규로 「특정형사사건의 재배당에 관한 특별관리제도」를 만들어 7월1일부터 시행한다.이 특별관리제도의 대상은 1·2심의 형사 및 감호사건·구속적부심·보석청구사건 등이다.이러한 사건들은 재판부와 변호사의 친소관계에 따라 정실이 개입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법률심인 대법원의 상고심사건과 민사사건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별관리를 받는 변호사는 재판부와 같은 법원에서 법관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변호사다.대상 법원도 퇴직 때의 최종근무 법원을 원칙으로 하되 전보된지 1년 안에 퇴직했을때는 그 직전에 근무한 법원도 해당된다.특별관리기간은 퇴직 1년이내이며 전보되기 직전의 법원은 전보된 때로부터 1년으로 정했다. 각 재판부는 이같은 사건을 배당받거나 배당사건에 해당 변호사가 선임됐을 때는 특별재판부에 재배당을 요구해야 한다. ▲변호사·검사 판사면담 금지=변호사나 검사가 사건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판사실을 방문,사건을 설명함으로써 이뤄지는 재판에 대한 불신을 원칙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변호사 및 검사의 법관면담절차에 관한 지침」이 사실상 사문화 된데 따른 보완책이다.다만 기일의 원활한 진행 및 화해의 성사 등에 따른 절차적인 문제를 협의하거나 기타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엄격한 면담절차를 거쳐 예외적으로 면담을 허용한다.이 때도 면담을 원하는 일시로부터 24시간 전에 그 사유를 밝힌 면담신청서를 제출,법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법조 일원화 실현=지금 1천2백54명인 판사를 2000년말까지 1천5백명,2005년에는 1천8백50명 수준으로 지금보다 50%가량 늘린다.이를 위해해마다 3월과 9월 단행되는 법관정기인사에 앞서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변호사들로부터 판사임용 신청을 받으며 선발인원은 퇴직법관수와 법원별 증원요인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적임자를 뽑는다.재조경력을 가진 변호사와 연수원졸업때 성적미달로 변호사를 택한 사람이 법관임용을 희망할 때는 고법판사급 이하의 서열에서 문호를 개방한다. ▲법률복지 확충=국선변호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대법원예규를 개정,재판부의 국선변호인 선정대상 피고인을 ▲한달 평균수입 1백만원미만 ▲6급이하 공직자 ▲생활보호 대상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구속 피고인 가운데 경제능력 부족으로 변호인 선임이 어려운 사람등으로 정했다. 민사소송의 고액화에 따른 인지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소송가액의 0.5%인 인지세를 0.5∼0.3%의 3∼4단계로 구분,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경매관련 제도 개선=경매수수료를 최고 42%,평균 28% 내리고 집달관의 정원을 33명 늘리면서 그 자격요건도 강화했다.이와 함께 입찰법정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설치,경매브로커들의 관여를 방지한다. ◎“강령 어기면 징계대상”/최종영 법원행정처장 기자회견/전국 법관의견 수렴… 대법관 회의서 의결 『법관윤리강령의 제정·선포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법개혁작업의 마무리를 눈앞에 둔 사법부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자구노력입니다.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재판부및 재판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헛일이기 때문입니다』 19일 법관윤리강령과 사법제도개혁안을 발표한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우리 사법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법관윤리강령은 법관 스스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새롭게 해 신뢰받는 사법부와 법관상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윤리강령을 어겼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윤리강령은 법관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윤리기준이므로 징계처분의 대상이다.그러나 강령은 선언적·윤리적 기준으로 처벌규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강령위배자체로 징계할 수는 없으므로 법관징계법에 따라 처벌을 하게 된다. ­윤리강령의 제정과정은. ▲윤리강령은 미국의 「법관행위전범」과 법조윤리에 관련된 국내 논문을 참고로 초안을 만들었다.사법사상 최초의 윤리강령이라는 점을 중시,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법원행정처 실·국장회의를 열었으며 전국 법관들의 의견도 충실하게 수렴했다.특히 강령의 제정과 시행이 갖는 의미에 무게를 싣기 위해 13명의 대법관전원이 참석하는 대법관회의의 의결을 거쳐 대법원규칙으로 정했다. ­품위유지 등 10가지에 이르는 항목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진통이나 법관들의 이의제기가 있었을 법한데. ▲의견수렴과정에서 일부 판사들의 소수의견이 개진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대다수의 법관들은 이같은 윤리강령을 제정하는데 긍정적이었다.특별히 진통을 겪은 항목은 없었다. ◎법관 윤리강령 전문 제1조(목적)이 강령은 신뢰받는 재판을 통하여 국민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보장하고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법관이 준수하여야 할 윤리기준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2조(법치주의의 확립)법관은 헌법을 수호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책무를 다함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하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확립한다. 제3조(사법권독립의 수호)법관은 정치권력·여론 그 밖의 모든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사법권의 독립을 지키고 자신의 개인적인 사상·가치관·종교등으로부터 오는 편견을 가지지 아니한다. 제4조(청렴성 및 공정성의 유지)법관은 청렴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강한 신념과 용기를 가진다. 제5조(품위유지)법관은 명예를 존중하고 품위를 유지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삼간다. 제6조(직무의 충실한 수행)법관은 맡은 바 직무를 근면하고 성실하게 수행한다. 제7조(직무능력의 향상)법관은 변화하는 사회현상에 맞추어 필요한 지식을 익혀 터득함으로써 직무능력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한다. 제8조(재판의 신속·적정한 수행)법관은 재판을 신속하고 능률적으로 진행하며 신중하고 충분한 심리를 통하여 재판의 적정성이 보장되도록 한다. 제9조(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면담의금지)법관은 재판업무와 관련하여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 밖에서 당사자 또는 그 소송대리인이나 변호인 등과 면담하지 아니한다. 제10조(소송관계인에 대한 태도)법관은 소송당사자·검사·변호사 기타 소송관계인을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한다. ◇부칙 이 규칙은 95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 「법관 윤리강령」선포/대법원/청렴·공정성 유지 등 10개항 명문화

    ◎전관예우근절 포함 「사법개혁」 새달 시행 법관의 사법권 독립수호 의지 및 청렴성·공정성·품위유지 등 기본규범을 담은 사법사상 첫 「법관 윤리 강령」이 19일 선포됐다.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윤리강령을 발표한 뒤 법조의 일원화와 전관예우 근절,국선변호인제도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8가지 사법제도 개선방안도 오는 7월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법관윤리강령의 선포에 따라 앞으로 모든 신임법관은 취임선서와 함께 대법원장에게 이 강령의 준수를 선서해야 하며 강령을 어겼을 때는 법관징계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윤리강령은 ▲인권의 보호와 정의의 실현 등을 위한 법관의 윤리준수 ▲법치주의의 확립 ▲사법권 독립의 수호 ▲청렴성과 공정성의 유지 ▲품위 유지 ▲직무의 충실한 수행 ▲직무능력의 향상 ▲재판의 신속한 수행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면담의 금지 ▲소송 관계인에 대한 친절하고 정중한 태도 등 법관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0가지 윤리기준을 명문화 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지난 4월25일 세계화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법조일원화 방안을 구체화,해마다 1월15일과 7월15일 연수원 출신 및 재조경력 변호사들의 판사임용 신청을 받아 적격자를 판사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전관예우」의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1·2심 형사 및 감호사건,구속적부심 및 보석청구 사건을 수임한 변호인이 전관예우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해당 재판부가 특별재판부에서 이 사건을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대법원 예규도 마련했다. 이 제도의 도입에 따라 앞으로 재판부와 같은 법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지 1년이 채 안된 변호인이 수임한 사건은 특별재판부에서 맡게 된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재판업무와 관련해 변호사나 검사가 판사실에서 법관을 면담하지 못하도록 원칙을 정했으며 한달 평균수입 1백만원미만 및 생활보호 대상자,국가 유공자가 구속되면 특별한 소명 자료가 없더라도 청구만 하면 국선변호인을 선정해 주는 등 국선변호인제도를 크게 확대했다.
  • 인력수입 실사(외언내언)

    외국인 인력이 많이 들어와 있다.중국국적 동포를 제외하고도 베트남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인서부터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인들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인들까지 다양하다. 외국상사 사람들과 호텔과 음식업소에서 일하는 구미출신 주방장들까지 합하면 우리 사회 외국 인종 수도 가히 세계적이다.연수생 이름으로 들어온 수가 2만9천여명 되고 개별취업까지 합하면 10만여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구미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우리사회 외국인 혼재율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혼재속도는 상당히 빠르다.앞으로 연수생 수를 더 늘리고 우수 외국인력에 대해서는 18년까지 장기체류할 수 있게 하고 영주권과 비슷한 특별 신분제도 부여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우리도 이제는 세계인과 함께 사는 사회로 들어선다. 우리가 어렵던 60∼70년대 서독에서는 우리 광부와 간호인력을 도입했다.처음에는 그곳 병원서 일하던 우리 동포 유명 의사가 자기병원에 필요한 간호사를 한국에 와서 선발해 간 것이 계기가 됐다.간호사들이 똑똑하고근면하고 특히 노인환자들을 우리네 조부모 대하듯 공경하고 친절하게 돌보아 평판이 대단했다. 이들로 인해 광산인력도 한국에서 모집해 가게 됐다.서독에는 지금 이들중 상당수가 정착해 있다.근무후 대학에 진학하여 상당한 전문직에 책임자로 있기도 하고 서독인과 결혼하여 정착한 경우도 많다.교민수가 2만8천여명으로 미국(1백60만여명) 다음 순인 것은 이들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서독은 우리 간호사와 광부들을 모집해 갈때 그 자격과 건강·심성·근면성·발전성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했다.그 사회 정착에 대비한 것이다. 우리도 외국인력을 일하고 나간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함께 사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좋은 인력 도입에는 선발·송출과정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한다.송출업체 현지실사는 여러면에서 필요하다.
  • 병원연대파업(외언내언)

    병원이 대형화·첨단화하며 호텔과 곧잘 비교된다.하룻밤 입원비가 호텔 숙박비보다 비싸다는데 불평이 많고 병원음식은 선택할 수도 없는데다 맛이 없고,의사는 말할것 없고 간호사부터 모든 요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데 비교 초점이 모아진다.요즈음 병원시설이 고급화되면서 70년대 유행하던 이런 불평이 또 다시 나오고 있다. 병원과 호텔은 숙박시설을 가지고 사람을 재우며 서비스한다는 점에서는 같을 수 있다.그렇지만 병원과 호텔은 기본기능부터 엄연히 다르다.병원 병실은 호텔방과 달리 첨단 의료장비가 들어가 있고 병원 근무 의료요원들 거의가 전문 기능을 익힌 국가인정 자격자들이다.방의 건축비·운영비는 말할것없고 인건비부터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위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병원 환자식도 호텔음식과는 차원 다른 노하우가 들어간 것이라는 주장이다.자격영양사가 의사처방 따라 조리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재료라 해도 값이 같을 수 없다고 한다.그리고 병원요원 모두 호텔종사자와는 다른 사명을 갖고 있다.그 인건비는 호텔보다 높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병원비를 호텔과 비교할 수 없다는 주장은 옳다. 서울시내 13개 종합병원 노조가 주중 일제히 쟁의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임금13∼16% 인상,의료보험 통합 일원화및 적용확대,특진제 폐지,각종 연금제도 민주적 운용,해고자 복직등이 요구사항이다.임금부문 이외에는 병원당국이나 정부정책 차원에 맡겨서 해결해야할 일들이라서 좀 의아스럽다.임금문제도 병원들 사정에 따라 달리 조정될 사안이다. 각자 병원내에서 해결해야 할 일을 왜 밖으로 끌고나오려는지 수긍도 안되고 국민적 공감도 얻기 어렵다.병원이 호텔과 다르듯이 환자들도 호텔손님과는 다르다.환자들의 피해가 있어선 안될 것이다.
  • 「범죄방지 재단」 창립기념 토론회/박재윤 학장 주제발표

    ◎“범죄예방·교화활동에 민간이 나설때” 재단법인 한국범죄방지재단(이사장 정해창)은 2일 하오3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19층 기자회견장에서 「범죄예방과 범죄인 교화를 위한 민간분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3시간여동안 재단 창립기념 토론회를 가졌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재윤 국민대 법대학장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현대국가는 국가만의 역량으로는 범죄의 증가를 막을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범죄통제 분야에서 민간의 참여가 절실하다.국가의 역량만으로는 사회의 개방화·도시화에 따른 범죄의 예방및 검거에 한계가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범죄인 교화에 있어서도 교정시설의 개방화와 처우의 사회화가 점차 중요시되면서 민간 독지가의 자원 봉사활동 등 민간참여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시민으로서도 범죄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조직화해야 한다.범죄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행동하면 사회로부터의 도피 또는 고립이라는 반응을 보이기 쉬우며 그 결과 더 큰 피해를 부를 수도 있으므로 조직화를통해 집단적 반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범죄통제는 국가만의 책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책무이기도 하므로 지역사회의 주민이 개인적으로나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서 범죄방지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인은 수형자 또는 보호대상자와 접촉하면서 비권력적인 인간관계를 통해 친절하고 자상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교정보호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이러한 민관 협조체제는 일반인을 형사정책 담당의 주체적 지위에 올려놓고 그 실천에 참여시킴으로써 참여민주주의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범죄 예방활동을 조직화 하는데 무관심하거나 인색하게 마련이고 범죄인 교화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도 소극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지역적·부분적으로 자율방범단이 조직되더라도 경찰의 권유에 의해 떼도둑이 성행할 때만 잠깐 활동하다가 소멸되는 예가 많다.또 지역 사회의 유지를 각종 위원으로 위촉하기 쉬운데 이는 자기 사업을 위해 위원 자격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토착 비리의 온상이 될 위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범죄예방과 교화를 위해 민간인을 단순히 이용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민간인을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상호협조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범죄에 관한 정보를 민간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회 방위를 위한 연대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는 교정대상제도등 포상제도를 확대하고 범죄인 교화활동에 참여하는 각종 위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촉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해 「유지형」을 피하고 「시민형」을 선발한 뒤 계속해서 교육과 연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의 범죄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사회문제의 하나이다.정부와 민간은 범죄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진다는 인식 아래 정부는 민간활동을 적극적으로 유치,지원하는 한편 민간은 정부에 협조하면서 자율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양자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거만한 할리우드 스타들/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대중스타의 약속은 깨뜨리기 위해 존재하는가.23일 하오9시30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양식당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열린 미국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기자회견은 거센 항의로부터 시작됐다.영화「다이하드3」의 국내개봉(6월10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회견의 주인공이 사과 한마디없이 두시간이나 늦게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TV시리즈 「블루문 특급」의 탐정이나 영화 「다이하드」의 정의파형사 존 맥클레인 이미지로만 브루스 윌리스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이날 밤 그가 보인 행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상품가치 있는 외국배우나 감독등을 억지 춘향격으로 끌어들여 영화홍보에 이용하려는 영화사측의 지나친 저자세가 이들의 왜곡된 스타의식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올 상반기에만도 톰 크루즈,레오스 카락스,바네사 파라디등 많은 외국스타와 감독들이 「인터뷰아닌 인터뷰」를 하고 돌아갔다.영화홍보를 위해 왔음에도 불구,이들은 하나같이 팬들이 진정 알고 싶어하는 개인생활에 관한 질문은 고사하고 심지어 영화에 관한 질문까지도 애써 피하려하는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보도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몇차례 실랑이를 벌여야하는 것이 다반사다. 이들을 데려오는 영화사측은 『그동안 유명배우들이 가까운 도쿄 등지까지만 왔다가 돌아가는게 보통이었는데 한국까지 들르게 한 것만해도 어디냐』며 거창하게 「국력신장론」까지 들먹인다.하지만 단발적인 홍보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의 온갖 투정을 다 들어주며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영화수입사측의 태도는 어느 면에선 「문화적 매판행위」로까지 비쳐져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다」.해외스타의 얼굴을 내세워 눈앞의 단기효과를 올리는데만 급급한 우리 영화수입사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말이다.영화사들이 이같은 얄팍한 상업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투자에 힘쓸때 더이상 외국배우 모시기 추태는 없을 것이며 우리 영화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다. 스타의 사회적 유형가운데 하나로 「좋은 동료」(Good Joe)형 이란게 있다.모든 이들과 잘 어울리며 친절하고 약자에게는 관대하지만 권위에 젖은 사람이나 속물주의자들에겐 단호한,존 웨인이나 윌리암 홀덴,팻 분 등과 같은 타입의 배우들이 요즘 새삼스레 그리워진다.
  • 시민 81% “승용차 10부제 계속해야”/시,교통대책 여론조사

    ◎“버스전용차선제 확대 필요”54.4%/불법주차 단속강화엔 찬반 엇갈려 서울시민의 80%이상이 오는 30일로 끝나는 자가용 승용차 10부제를 계속 시행할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버스전용차선제등 57개 교통특별대책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3일 시여론조사 전문팀이 최근 시민 5백명을 무작위로 추출,전화설문 조사방법으로 실시한 「교통특별대책추진 시민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32.6%,「다소 도움이 된다」가 56.0%를 보여 88.4%가 시의 교통특별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달 말로 끝나는 승용차 10부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4%가 계속 시행을 바라는 것으로 응답해 주목을 끌었다. 또 버스전용차선제 확대에 대해서는 「확대해야 한다」54.4%,「현행수준유지」40.1%,「줄여야 한다」5.4% 등 순으로 응답했다. 버스전용차선 운영시간에 대해서는 「출·퇴근시간 운영」(48.9%),「현행수준 유지」(26.5%),「전일실시」(24.6%)순이었다. 또 불법주정차 차량단속강화는 ▲강화해야 한다(42.6%)▲완화(31.9%) ▲현행수준유지(25.5%)순으로 조사돼 찬반이 엇갈렸다.주차단속범위는 왕복2차선 도로 이상이 전체 응답자의 71%를 차지했다. 시내버스 불편사례로는 ▲버스가 잘 안온다 41.6% ▲과속·난폭운전 16.2% ▲차내불결 10.1% ▲불친절·안내방송 미흡 9.1% ▲차내혼잡 88.8% ▲노선안내 미흡 8.8% ▲노선부족 6.5% 등 순이었다. 택시는 ▲승차거부가 55.3%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합승강요 15.9% ▲택시부족 9.3% ▲난폭운전 8.1% ▲부당요금요구 5.7% 등으로 불편사항을 꼽았다. 시의 교통정책 우선 순위로는 도로확장 등 투자확대 40.5%,교통서비스 개선 34.4%,자가용억제책 25.1%로 나타나 특별대책보다는 도로확장 등 기간사업투자를 요구했다.
  • 퇴계시국역「…매화를 찾아서」출간/고 신호열선생 번역…후학들이 정리

    「한시는 까다롭고 하품만 난다」 평생을 이런 선입견과 다퉈온 한 국학자의 작업이 책으로 나왔다.고 우전 신호열 선생이 93년 작고하기까지 국역한 퇴계 이이의 한시들을 묶어낸 「다시 도산 매화를 찾아서」(창작과 비평사)가 그것.정신문화연구원에서 이미 나온 선생의 퇴계시 완역본 가운데 시적 향취가 짙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작품만을 가려 실은 이 책은 곰팡내 날듯한 한시가 실은 얼마나 우리 정서와 가까운 문학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학계의 중진치고 그 문하를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우전 선생은 업적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우리 한시 국역작업은 첫 손꼽힌다.한문에 대한 「한학자」의 조예에다 말을 골라쓰는 「시인」의 감각을 함께 갖춰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의 향기를 고스란히 살리는 번역으로 고전 국역작업의 저류를 이뤄온 선생이었던 것.그런 만큼 밑작업이 워낙 매끄러운데다 후학들의 모임인 백악회에서 이를 더욱 쉽게 풀어 쓴 이책은 독자들을 한시의 세계로 이끄는 더할수 없이 친절한 안내자가 되고 있다. 퇴계를 첫권으로 선생이 국역한 김정희,박지원,권근,김인후,정철,정도전,이덕무,임제,허균 등의 한시선도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 남아공의 뿌리 흑백인의 만남(아프리카 기행:12)

    ◎남아공 원래 주인은 “산족 부시맨”/2천여년전 북부서 이주… 17C부터 유럽인 통치/흑인대통령 탄생 불구 경제권 등 백인들이 장악 우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지역의 원래 주인은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부시맨들이었다.산족이라고도 부르는 이 유목민들은 2000년전쯤 지금의 수단 땅 아프리카 북부에서 양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차차 남아프리카의 서부해안으로 이주해 이곳에 자리잡고 살게 되었다.그리고 나서 16세기에 비로소 이곳을 찾아온 백인들과 조우했다.다른 한편으로는 부시맨들과 아주 다른 언어인 반투어를 쓰는 코이코이족(네덜란드인들은 이들을 호텐토트족이라 부른다)이 있었는데 이들은 짐바브웨 지역에 살면서 철기를 다루고 소를 길러 양식으로 삼았다.이들 코이코이족은 남아프리카의 동부해안으로 내려와 자리잡았다.현재의 이스턴케이프에 해당하는 지역에 살았던 이들은 17세기에 백인들과 만나면서 서부해안의 부시맨들과는 달리 백인들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16세기 백인과 첫 충돌 유럽에서 남아프리카에 최초로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은 포르투갈인이었다.이들은 1487년부터 1488년 사이에 인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해내기 위한 항해도중에 남아프리카에 닿았다.그러나 영구적인 정착지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네덜란드인들이었다.1652년 얀반 뢰빅(JANVAN RIEBEECK)은 일단의 네덜란드인들을 이끌고 오늘의 케이프타운에 해당하는 테이블마운틴 아래 해안가에 상륙했다.이 해안선을 지나가는 네덜란드의 선박들을 위한 중간기착기지로 삼기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자신들의 식량자급이 힘들어지게 되자 뢰빅은 함께 온 부하들중 일부를 해방시켜 주변의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하였다.그는 또한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극동지방들로부터 노예들을 사들이기도하여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다. 이렇게 해서 네덜란드인들은 해안지방에서 부터 내륙으로 야금야금 침투해 들어가면서 남아프리카를 그들의 식민지로 만들어 갔다.네덜란드에서 온 이주자들은 처음엔 보어인으로 불렀으나 나중엔 본토어에서 파생된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를 쓰게 되면서 그 이름을 따 「아프리카너」라고불리게 되었다.그 뒤 부시맨 그리고 코이코이족과 아프리카너들 사이에서는 케이프컬러드(Cape Colored)라는 혼혈인종이 생겨나게 되었다.아프리카너들은 희망봉 일대에서 내륙쪽으로 이동하여 반유목생활을 하는 농민이 되었는데 주로 피시강 부근에 안정된 농경생활을 하던 이들은 비교적 인구가 많았던 코사족과 충돌하기 시작했다.1775년에는 사소한 소떼의 약탈이 원인이 되어 아프리카너와 코사족의 국경전쟁이 일어나 100년동안이나 간헐적으로 지속되었다. ○1백여년간 국경 싸움 한편 처음 아프리카너들과 충돌하였던 코이코이족은 자신들의 영토에서 쫓겨나 아프리카너들이 경영하는 농장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는 완전한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부시맨들은 불모지나 산악지대로 쫓겨나 굶주렸는데 굶주리다 못한 이들이 가축을 도적질하다가 수천명이 살해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남아프리카의 영토싸움과 인종차별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1795년에 영국군은 당시 케이프식민지였던 지금의 케이프주를 점령했다가 1802년 그 지배권을양보했었고 1806년 다시 점령지를 되찾는다.영국인들은 국경을 따라 코이코이족을 비롯한 반투어를 쓰는 종족들을 하나하나 정복하기 시작했다.그로써 18 30년대에 이르러 아프리카너들이 노예들을 데리고 오렌지강과 발강을 건너 북상하는 대이주가 시작되었다.바로 이 시기에 아프리카너(보어인)들은 오렌지자유국(1854)과 남아프리카공화국(1838,후에 트랜스발공화국이 됨)을 세운다.두 공화국은 1850년대 모두 영국의 식민통치로부터 독립되었다.그러나 보어공화국들은 영국인들이 자신들을 남아프리카연방에 포함시키려 하자 이에 맞서 저항하였고 그 결과 1899년 드디어 두 공화국과 영국 사이에 이른바 보어전쟁이 발발한다.그러나 1902년 보어인들의 저항은 진압되었다.두 공화국은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포함되고 말았다. 남아공화국의 형성과정은 이토록 복잡한 역사적 질곡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그 나라가 겪고 있는 인종차별도 그런 역사 속에서 명료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된다.그러한 질곡과 투쟁 끝에 흑인인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트랜스발주에 있는 요하네스버그의 중심시가지에는 흑인노동자들과 노점상,그리고 실업자들이 분주하게 오갔지만 공기 좋고 그늘지고 경관 좋은 곳에 벌어진 벼룩시장의 난전에서는 흑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수도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의 수도이고 상업의 중심지로 금광회사의 본사가 대부분 이곳에 있기도 하다.이 나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기도 한데 유색인종은 이 수도의 서부와 남서부의 특정지역에서만 주로 거주한다.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가 백인이었고 걸어다니는 사람은 흑인들이었다. ○흑인은 거의 걸어다녀 우리를 시내의 언덕 위에 있는 대통령궁으로 안내하였던 백인 운전사는 불과 한달 전에 자신의 아내가 흑인들의 습격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토로하였는데 운전기사의 표정이 시종 굳어 있긴 하였지만 도대체 불과 한달 전에 아내를 잃은 사람치고는 침울하다든가 슬프다든가 하는 기색을 찾아볼 수 없어 반신반의하게 만들었다.그는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이후로 신문에는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흑인에 의한 백인들의 피해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하지만 얼른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시선에는 이 나라는 정치와 경제에 있어 아직도 백인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증거와 조짐들이 너무나 뚜렷하였다.남아공화국의 법률은 백인,그리고 흑인과 백인의 혼혈인 컬러드인,인도인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흑인),4대 인종집단을 인정한다.이중에서 아프리카흑인은 전인구의 3분의 2이상이고 컬러드는 10분의 1,백인은 전인구의 5분의 1이다.이 백인들이 대통령직을 제외한 남아공화국의 모든 것을 쥐고 있다는 인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그러나 남아공의 출입국관리소 백인 직원은 멀리서 온 이 동양인에게 너무나 친절하고 싹싹해서 황송할 지경이었다.
  • 광복 50주년 95미술의 해/아태지역서 유일… 법시민 지원체제로

    ◎주제 「경계를 넘어」­로고·마스코드 선정/국제­특별전외 백남준 예술전 등 준비 「빛고을」광주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아시아 태평양권의 유일한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를 시민 모두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꾸미기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 바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일 「광주비엔날레 범시민 추진협의회」(회장 박정구 광주상의 회장)를 발족했다.이 지역 상공계·언론계·금융계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한 추진협의회는 앞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기금모금과 해외홍보를 담당한다. 현재 48억원을 모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2백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해 격년마다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계속 지원키로 했다. 광주지역의 예총 광주시지부나 민예총 시지부 등 예술단체들도 모금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7월쯤 서울에서 대대적인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예총 관계자는 『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지역 미술인들이 작품을 기증,모금에 동참키로 했다』고 전했다.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의 꾸준한 홍보활동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숙박·요식·관광 업계 및 여성단체들도 ▲꽃길조성 ▲바가지요금 안 받기 ▲내외국인에 대한 친절 베풀기 ▲민박알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위」는 최근 국제전에 참여할 국내 작가 9명을 확정한데 이어 권역별 커미셔너를 통해 오는 24일쯤 해외작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지난 해 9월 「광주비엔날레 설치기획단」이 설치된 이후 ▲주제 확정(경계를 넘어) ▲전시관 신축 ▲로고·마스코트·공식표어 선정 ▲국내외 커미셔너 선정 등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해외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는 비엔날레 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국제전·특별전·기념전 등 본행사 외에도 전야제와 개막 축제에서 백남준 예술전·민속놀이·국악·무속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하기 위해 국제전에 곁들인 특별전으로 「증인으로서의 예술전」 「Info Art전」 「문인화와 동양정신전」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전」「한국 근대미술 속의 한국성 전」등 5개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5·18묘역,무등산,담양호,승주 낙안읍성,백양사,목포 유달산 등 광주 전남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빛고을」과 국민화합 상징/광주 비엔날레 엠블렘의 의미 빛의 고을이란 지명에 착안해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과 여기서 뻗어나는 빛을 소재로 디자인했다.산의 완만한 형태는 온 국민의 화합을 상징하며,뻗어나가는 빛은 축제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조선초기의 완판본 소설의 목판글자체를 재구성한 광주비엔날레 한글로고는 민족적·지역적 특성을 살렸으며 영자체는 한글과 조화를 이루는 스톤샌스체를 사용했다. 색채는 비옥한 땅을 상징하는 황토색과 생명력의 상징인 초록색을 사용,민족 전체의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 「신드골주의」 깃발 올리다/시라크의 프랑스

    ◎좌파장기집권 염증… 안정속 변화 선택/실업문제 등 「사회병」 치유가 최대 과제 프랑스는 우파의 시라크를 지지함으로써 안정속의 변화를 택했다. 유례없는 장기적인 미테랑 집권 14년에 대한 염증을 직시한 프랑스 국민들은 우파의 부패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택,강한 힘을 바탕으로한 안정을 바란 것이다. 시라크는 총리 2번,파리시장 18년등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돼왔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에게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와 실업문제의 해결등을 바라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시라크와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후보간에 근본적인 정책차이가 없었음에도 시라크를 선택했다는 데에서 잘 나타난다.현재 프랑스가 안고있는 최대의 사회문제는 실업문제로 이에 대해 두사람 모두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시라크는 민간이 기술직업훈련을 맡아 실업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데 비해 조스팽은 국가가 해야한다는 정도의 차이를 보였을 뿐이다. 그러나 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조스팽보다 시라크가 훨씬 적격자라는 점이 막판 결과에 주효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시라크는 우파가 하원의석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자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의회와 밀월관계가 되기 때문에 국회해산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온 반면 조스팽이 당선될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조스팽은 미테랑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해 7년의 대통령 임기를 5년으로 줄이는 개헌을 단행하겠다고 했는데 개헌선 의회의석수 3분의 2에 훨씬 못미치는 사회당으로서는 결국 하원을 해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회해산은 총선을 의미하고 의회해산,총선실시,개헌등의 예상되는 조치들이 프랑스정치에 격변과 혼란을 줄 것이 뻔한 수순이었으며 결국 국민들에게는 불안감을 조성했을 것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또 다른 측면은 우파의 전례없는 단결 때문이었다.「좌파 21년」이라는 위기의식이 진보적보수주의,즉 「신 드골주의」로 표현되는 그에 대한 우파의 결집을 가능하게 했다.이런 범우파의 결집은 앞으로 총리 임명등 조각이 논공행상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또한 우파의 등장은 지난해 미국의 공화당 압승에서도 보듯 전세계적인 보수회귀 흐름의 하나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시라크당선자는 사회당이 풀지못한 실업문제를 비롯해 사회보장,최저임금,퇴직연금등의 「사회병」치유를 과제로 안고 있다. 그리고 취임하자마자 의장직을 맡을 6월 26일 칸 유럽연합 정상회담은 국제사회에서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할 능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불 관계 어떻게 될까/시라크 한국에 관심 커 협력 촉진 한국에 대한 시라크당선자의 관심과 애정은 대단하다.때문에 보수적인 우파로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앞으로 한불 양국관계는 탄탄대로이고 협력관계는 더욱 촉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전망은 그가 파리시장으로 있을 때 한국관계자가 시청을 방문하면 공무원들이 아무리 바빠도 일사천리로 업무를 처리해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한국인에게 잘해주라』는 시라크시장의 특명이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대구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가 났을 때에도 지난 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막판 표밭다지기에 정신이 없을 때인데도 프랑스정치인 가운데 가장 빨리 보냈다. 한국에 대한 그의 관심은 한국역사에 대한 깊은 인식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지난 91년 11월 이해원 당시 서울시장이 파리를 방문했을 때에는 만찬석상에서 「발해」를 거명하면서 만주가 원래 한국땅이 아니냐고 해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한국 뿐 아니라 동양에 대한 그의 학식은 웬만한 전문가를 능가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좋아하는 그림이 수렵도 같은 동북아 고대그림이고 진시황은 그가 한때 연구·탐미했던 영웅이다. 시라크는 프랑스의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다고 꼽히는 아시아통인 것이다. 정계의 많은 사람들이 동양을 얕잡아 볼 때도 유독 그만은 한국·중국·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던 사람이며,때문에 시라크의 당선을 가장 반기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이 될 것이다.
  • “공무원 불친절이 행정불만 쌓는다”/황인평(공직자의 소리)

    오늘의 시대를 이른바 3C(변화,경쟁,고객)의 시대라고 한다.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서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경영전략으로서 「고객만족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고객만족은 그 핵심전략으로서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이것은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기업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의 순간이고 그 순간에 고객의 만족이 결정된다는 것이다.결국 값싸고 질좋은 제품의 생산을 통한 소비자 확보라는 단순한 종래의 경영방식으로부터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개념인 것이다. 국민이 행정과 접하는 기회는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장소로는 각 행정기관에 설치되어 있는 민원실을 들 수 있다.민원실은 각종 증명서의 발급이나 종합적인 안내,민원의 접수 등 행정기관의 대민창구 역할을 하는 곳이다.국민생활에 중요한 인·허가나 정책 건의 등은 소관부서가 별도로 있어 그곳에서 처리하지만 이것도 1차적으로는 민원실에서 접수하고 안내한다. 민원실은 행정에 있어서 「고객만족 기법」을 가장 잘 실현할 수있는 대표적 장소인 셈이다.지금은 행정의 역할도 규제 위주에서 서비스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민주국가에서 봉사행정은 행정의 당연한 목표이고 그 결과는 국민만족으로 나타난다.민원실은 실제로 행정의 내용이나 질을 결정하는 곳은 아니지만 국민만족의 행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업경영에서 나온 「진실의 순간」개념을 행정일반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기업에서의 최고 가치는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이다.현장에서의 고객 서비스가 이익확대에 가장 중요하다면 우선순위를 그 쪽으로 옮기면 될 것이다.그러나 행정은 건축허가 등과 같이 국민의 요구에 의한 것이더라도 그것이 타인과의 이해관계나 현재 또는 미래의 공공이익과 관계되는 수가 많다.모든 국민을 공정히 대하고 공공의 이익을 지켜 나가는 것은 아무리 대중의 성향이나 시대가 변하더라도 행정의 기본가치인 것이다.기업경영이 이익을 쫓아 행위의 기준을 명쾌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행정은 공익을 고려하여 신중히 대처해 나가는 것이다.양자에는 이익우선주의와 공익우선주의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과의 접점에서 행정서비스의 중요성이 뒤떨어질 수는 없다고 본다.외국의 어느 조사기관이 고객들의 이탈사유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업원의 무관심한 태도가 68%를 차지한 반면,제품에 대한 불만은 14%에 불과했다고 한다.이 조사 결과는 행정에도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불만도 공무원들의 불친철,불성실 때문이 아닐까.행정이 공익을 수호하고 문제해결의 대응능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원실 창구직원의 친절한 태도와 밝은 미소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결국 현대행정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은 전문 행정인으로서의 능력과 더불어 철저한 서비스정신의 발휘가 동시에 요구된다고 하겠다.
  • 「세계화와 해외동포 역할」/유의영 미캘리포니아대 교수

    ◎한국문화 해외소개의 매개역을 한국의 세계화 정책이라 함은 한국의 경제가 질이나 양의 면에서 선진국의 수준이 되고 한국의 정치·경제·법률·교육제도가 세계적 수준으로 짜여지며 이와 같이 짜여진 제도가 국민의 자의적 참여에 의해 창조적이고 건설적으로 진행되면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가치있고 귀중하다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소개되는 것을 말한다 중국·미국·일본·구 소련연방제국에 거주하고 있는 5백만의 해외동포가 모국의 이같은 세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해외동포는 한국의 추진노력에 첨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해외동포가 세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5백만의 해외동포는 대부분 중국·미국·구 소련연방·일본 등 문화·경제·정치적 측면에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에 거주하고 있고 그곳에서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직접 또는 간접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있으며 거주국의 제도·문화·기술에 익숙해져 있고,한국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국의 좋은 면과 고쳐야 될 면을 좀더 높은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은 경제발전의 면에서 스스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틀이 짜여졌다고 볼수 있다.해외동포의 도움이 없이도 한국의 경제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추진력을 구비하고 있다.한국에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있는 국민적 에너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한국에 와서 보면 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한국사람같이 빨리빨리 걷고 뛰고 운전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찾기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한국경제는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동포가 모국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각각 거주국에서 모범적 소수집단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사는 일이다.부지런하고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녀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것은 한국사람이 어디에서나 듣는 좋은 말이다.그러나 배타적이고 불친절하며 서로 협조하지 못하고 돈이 벌리는 일이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일도 서슴지 않고 한다는 것이 한국이민들이 듣는 좋지 않은 말이다. 둘째로 해외동포는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벌써 미국이나 중국에 있는 동포들은 이러한 면에서 상당히 공헌을 하고 있다.만주의 연변대학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중국인들이나 미국의 한인학교 또는 대학의 한국어·한국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한국에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경우가 좋은 예이다.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어 과목,한국학 과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포의 수가 많아졌고 한국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미주 동포·학자들의 노력이 컸기 때문이다. 셋째 해외동포 2세들이 한국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해외에서 출생한 우리 동포 2세들은 각각 자기 거주국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져 있으면서 한국적 뿌리에 강한 애착을 느끼고 있다.의식적으로 거주국 문화에 익숙하고 감정적·정서적으로 한국의 문화에 애착을 느끼고 있는 이들은 외국인이나 한국인 1세보다 외국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한국문화를 외국에 소개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미국·중국·러시아에서 대학을 아오는 동포 2세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이들에게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면 이들은 정부기관·기업체·학교·연구소·매스컴 등에서 세계화작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 해외동포가 한국의 세계화에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은 남북이 협조체제를 이루고 화해하고 통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앞으로 21세기의 세계는 유럽경제권·동아시아경제권·북미경제권이 3대축을 이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상황에서 동아시아의 경제권이 중국과 일본에 의해 주도되느냐,또는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파트너로서 같이 주도권을 쥐게 되느냐는 한반도의 남과 북이 협조체제를 이루고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으냐 또는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남북한이 협조체제를 이루고 합하지 못하면 21세기의 새로운 정치·경제판도에서 한반도는 또다시 19세기말 이씨조선이 당했던 운명을 반복하기 쉽다.한바도가이와같은 운명에 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해외동포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일제시대에 조국의 독립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과 같이 지금 미국·중국·일본·구 소연방에 살고 있는 해외동포들은 남과 북을 부지런히 다녀면서 화해자로서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평양날씨 따뜻… 관광에 최고다”/북­미 45년만에 직접 통화

    ◎본사 뉴욕특파원∼평양여행사 직원 20분간/북측,전화번호 안내안해 교포들 애태워 【뉴욕=나윤도 특파원】 태평양 건너와 평양이 한층 가까워졌다.비록 전화목소리를 통해서지만 미국의 동포들은 북한의 동포와 13자리의 전화번호만 누르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즉시 대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미국과 평양간 직통전화가 지난 50년 미국의 대북한 경제 봉쇄조치로 금지돼온 이래 45년만에 10일 개설됨에 따라 어렵지 않게 기자와 통화를 한 평양의 한 여행사직원은 비교적 친절하게 통화에 응했다.또한 평양국제통신센터에 보낸 몇가지 사항을 묻는 팩스도 잘 들어갔다. 평양의 일반가정집 전화번호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평양축전 관광단 모집관계로 전화번호가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평양소재 조선국제여행사로 전화를 걸자 바로 통화할 수 있었다. 처음 전화를 받은 젊은 남자는 잠깐 기다리라며 이 여행사의 간부직원인 듯한 남자를 바꿨다.그는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몇가지 질문에 답한 뒤 구체적 질문에는 대답을 피하고 서둘러 끊었다.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미국과의 직통전화가 새로 개통돼 이렇게 직접통화를 할 수 있어 반갑다.소리는 잘 들리는가. ▲잘 들린다.뭐가 새로운가,전에도 통화는 잘 됐잖은가. ­요즈음 평양 날씨가 아주 좋지 않은가. ▲꽃이 흐드러지고 날씨가 따뜻해 관광하기는 최고다. ­평양축전준비는 잘 돼가는가. ▲행사준비는 물론이고 호텔등 참관동포를 위한 시설도 준비를 거의 끝내가고 있다. ­해외동포참관단은 어디에 투숙하게 되는가.호텔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고려호텔·평양호텔·양광호텔등 여러군데 묵게 되는데 호텔전화번호는 지금 내가 갖고 있지 않다. ­이번에 참관하러 오는 해외동포는 몇명이나 되는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았다.그러나 하도 많아 일감이 너무 쌓여서 우리가 매일 밤일을 해야 될 정도다. ­평양축전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다른 일은 볼 것 없는가.다 봤으면 전화 놓겠다. 한편 북한에 이산가족을 두고 있는 뉴욕지역의 교포들은 북한과의 직통전화개통을 반가워하면서도 대부분의 북한가정에 전화가 없거나 있어도 번호를 몰라 애만 태웠다. AT&T사측은 『북한측에서 전화번호안내를 해주지 않으므로 먼저 북한내의 전화번호를 알아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북한에 직통전화를 걸 수 있는 지역은 당분간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뉴저지주에서 북한의 평양에 전화를 걸 때만 가능하고 나머지 미국지역과 평양간의 직통전화는 오는 5월1일부터 가능하다고 AT&T사측은 밝혔다. 북한의 국가번호는 850이며 평양의 도시번호는 2,전화요금은 분당 2달러55센트로 결정됐다.
  • “공무원 업무처리 빨라졌다” 74%/공보처,1천명 전화여론 조사

    ◎71%가 “지난해보다 친절”/“부조리 개선돼” 44% 응답 우리 국민의 61%는 공직자의 근무자세와 의식이 지난해 보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공보처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맡겨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만20살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다. 조사결과 구체적인 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8%가 「업무처리가 빨라졌다」,71.2%는 「친절해졌다」,62.8%는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44.5%는 「부조리가 개선됐다」고 답했다.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5백명을 대상으로 따로 실시한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에서는 91%가 스스로의 근무자세와 의식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친절해졌다」가 97.6%,「업무처리가 빨라졌다」 91.0%,「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90.2%,「부조리가 개선됐다」 82.8%로 나타났다.「부조리가 개선됐다」는 항목에서 국민들과 공무원들의 시각차가 크게 나타난 이유는 지난해 적발된 일련의 공무원비리사건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 34.9%와 공무원의 35.2%는 그러나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세무·호적 등의 민원행정이 「필요 이상의 서류를 요구한다」고 답해 민원서류가 간소화되어야 함을 지적했다.민원행정의 또다른 문제점으로는 국민의 8.5%와 공무원의 17.8%가 「관할부서가 명확하지 않다」,국민의 20.4%와 공무원의 13.6%는 「업무처리가 늦다」,국민의 9.9%와 공무원의 5.4%는 「무사안일」을 지적했다.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국민의 23.9%와 공무원의 35.8%가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꼽았고 「낮은 급여」와 「감사및 사정에 따른 사기저하」를 지적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국민의 59.6%와 공무원의 78.2%는 문민정부 출범 뒤 각종 인·허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다고 평가해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규제완화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찰직무 「엽서 평가제」/민원인 평점따라 포상·징계 결정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들은 담당경찰관의 직무수행의 공정성 및 친절성 등을 평가,경찰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9일 국민들에 대한 경찰관들의 친절봉사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는 모든 민원인들에게 직무의 공정성이나 친절성여부를 물어 정책에 반영시키는 「직무수행 엽서 평가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과 민원실·형사과·수사과사무실 등에 경찰관들의 직무수행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엽서를 비치토록 했다. 경찰은 13개 시·도 지방경찰청별로 분기마다 이 엽서를 분석한 뒤 성적이 매우 불량한 경찰관들에 대해 특별감찰활동을 벌여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중징계하고 반대로 업무수행이 우수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특진이나 포상키로 했다. 경찰은 또 민원인들의 지적사항들을 면밀히 검토,공통점이 많거나 우수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는 경찰정책에 반영시켜 제도화할 계획이다.
  • 우리국민의식 높아진 국가위상 못따른다/재외공보관 25명 여론조사

    ◎외국관광때 품위잃은 언행 다반사/세계화위해 의식선진화 가장 시급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높은 편이지만 우리 국민들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으로 지적됐다.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보관회의에 참석한 공보관 30명 가운데 25명을 대상으로 삼은 여론조사에서 24명이 『한국의 국가적 지위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재외공보관들은 아시아·미주·유럽·중동 등 지역을 막론하고 우리 관광객의 공중도덕 결여와 현지인에 대한 무례한 언행과 무지,품위없는 행동 때문에 우리국민 전부가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따라서 관광객들의 품위없는 행동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며 세계화의 요체는 국민의식의 선진화라고 재외공보관들은 강조했다. 재외공보관들이 밝힌 우리 관광객의 추태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의견들을 간추려 본다. ▲이상규 유엔공보관=새치기등 공중도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며 무리하게 우격다짐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이기우 토론토공보관=국민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인간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야 한다. ▲윤청하 홍콩공보관=한국인은 화를 잘 내는등 부정적인 측면때문에 선진시민으로 대접받지 못한다. ▲정규억 말련공보관=현지인을 피부가 검다고 깔볼 뿐아니라 거칠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보다 양식있게 행동하고 친절성을 보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종권 카이로공보관=한국인은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돌아갈 때까지 사적지와 호텔에서 품위없는 행동으로 나라 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명섭 태국공보관=세계화란 동반자적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것이며 그 기반은 국민의식의 선진화다. ▲손위수 독일공보관=우리의 경제적 위상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우리 국민 모두 세계시민이라는 의식을 가짐으로써 총체적인 품격을 높여야 한다.환경문제·인구문제·유엔평화유지활동·저개발국 지원등 지구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김경해 중국공보관=한국인의 위상은 중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양윤길 미국공보관=최근 몇해동안 우리나라의 국가적 지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인의 위상은 그렇게 높지 못하다.우리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 한국인으로 분리현상을 보이고 있다.의식과 행태에서 국제적 보편가치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조원형 인도공보관=더욱 겸허하게 행동해야 한다. ▲조영호 호주공보관=철학이 있는 의식을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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