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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거래처 부도나기 십상”

    ◎삼성경제연 위험기업 체크리스트 30항목 제시 거래처가 혹시 부도라도…. IMF체제 여파로 부도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도산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사전에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도산에 이르기까지 체력소모과정이 있게 마련이어서 도산 가능성을 측정할 수 있다”며 경영자,종업원,기업활동 관련 30개 점검포인트를 소개했다.이 중 해당조항이 25개 이상이면 도산이 확실하고 20∼24개면 위험신호.15∼19개인 기업도 도산 가능성이 높으며 10∼14개는 요주의 대상이다. □점검표 30문항 1.비밀 간부회의가 자주 열린다. 2.경영자가 부재중일 때가 많고 비서가 행방을 모른다. 3.정치가나 유명인과의 교류를 자랑삼아 말한다. 4.경영자가 장황하게 사업계획을 얘기한다. 5.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다. 6.이유없이 최고 경영진을 교체한다. 7.경영자가 전문가보다 점장이의 말을 더 신뢰한다. 8.경양자의 이혼·별거 등 가정불화 소문이 돈다. 9.형제간 또는친척간에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이다. 10.경영자가 사업경력이 없거나 5년미만이다. 11.최근 경리담당 간부가 그만 뒀다. 12.거래처나 은행으로부터 나온 임원이나 간부가 있다. 13.임원이 경영실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14.능력있다고 여겨지는 직원들의 퇴사가 눈에 띈다. 15.종업원들이 불친절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16.인사철이 아닌데 인사이동이 빈번하다. 17.종업원의 무단결근,지각,조퇴가 늘어났다. 18.회식 또는 접대 자리에서 사원들의 회사비판이 잦다. 19.종업원들의 책상에 개인 사물이 많다. 20.판매직 생산직보다 사무직이 우대받는다. 21.어음결제 마감시간에 은행과의 접촉이 잦아졌다. 22.판매대금 결제시 현금과 어음의 비율이 변화됐다. 23.가격정책,거래조건이 자주 바뀐다. 24.어음 배서인이 들어보지도 못한 기업이다. 25.융통어음이 눈에 띄게 늘었다. 26.어음이 사채업자에게 할인되고 있다. 27.매입시점을 갑자기 앞당겨 달라고 한다. 28.주가가 하락하면서 악성풍문이 끊이지 않았다. 29.갑자기 공고를 하지 않거나 광고량이많아졌다. 30.세일철이 아닌데 세일을 자주한다.
  • 이란 「페르세폴리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1)

    ◎대평원 열주로 남은 페르시아수도/2,500년 전 다리우스대제가 세운 관성대도시/‘182년 영화’ 알렉산더대왕 말발굽에 폐허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2천500여년 전에 건설된 페르시아제국의 수도이다.인도­아리안계인 「파르스」족의 아케메네스 가문이 이룬 국가라 하여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을 날면 고대 도시 시라즈에 도착하고,다시 자동차로 동쪽으로 1시간을 달리면 ‘타크트 에 잠시드’에 도착한다.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 페르세폴리스의 현지명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셀 수 없는 열주와 초석, 궁전터와 성벽계단,건물의 잔해들,궁전의 규모라기 보다는 궁성 대도시였다.고도 1500m의 황량한 평원에 끝없이 펼쳐지는 폐허의 잔해에서 묻혀지고 잊혀버린 페르시아 제국의 위용을 떠올리기는 힘들었다.역사의 상처마저 풍화되어 보는 이의 가슴을 친다.페르시아는 고대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고, 힘만 믿고 서양을 통째로 동양에 실어 날랐던 알렉산더의 도도한 물결에 정신적 가르침을 준 마지막 스승이었다. 페르세폴리스는 바로 그 동양적 정신의 심장부였다. ○각 국어로 새긴 ‘세계의 문’ 장엄한 도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 대제에 의해 건설되었다.그리고 그 도시의 완성은 그후 100년이 더 지난 후였다.세계정부가 있던 곳이며,당시 지구상에 번성하던 모든 문화의 집결지였다.외국사신이 빈번히 내왕하고,동서양의 상인이 북적거렸다.중앙아시아에서 연결되는 육상 실크로드와 인도에서 건너오는 해로의 요지에 위치하여 풍부한 물자와 다양한 외국의 문물이 페르세폴리스를 살찌웠다. 사치와 향락,호화로운 파티가 연일 계속되었다. 그러나 페르세폴리스의 운명은 그렇게 길지 못했다. 기원전 330년 페르세폴리스에 도착한 알렉산더는 이 놀라운 아시아의 번성을 감당할 수 없었다.철저히 파괴하고 불태웠다.182년간의 짧은 생애였다.그리고 2천260년 동안 망각속에 있었다. 1931년 부터시카고 대학의 동양연구소 고고학 팀이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페르세폴리스의 역사적 의미는 되살아 났다. 페르세폴리스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파다나궁이다.왕들의 대접견장이었던 이 건물은 다리우스 대제때 시작하여 세르케스 왕때 완성되었다.지금은 72개의 기둥 중에 13개만 남아 있다.기둥과 벽면에는 부조가 조각되어 있어 당시의 역사적 편린을 엿볼 수 있다.상대적으로 조그맣게 새겨진 외국사신들이 손에 진상품을 가득 들고 커다랗게 묘사된 페르시아 왕들앞에 서있는 조각은 정말 사실감을 준다.사신들의 공손한 표정이며 왕의 근엄한 태도,날리는 옷자락에서 공물로 바쳐지는 동물들의 몸부림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가 전개된다. 어떻게 돌을 쪼아 저토록 선연하고 감동어린 조각을 만들 수 있을까?항상 그러하듯이 수천년전의 한 역사 유물에서 인간은 숙연함과 겸손을 배우게 된다. 페르세폴리스 건물 중 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화려한 건물은 세르케스궁이다. 19m 42㎝ 높이의 1백개의 열주로 꾸며졌으나,이제 몇몇 기둥만이 그 흔적을 전해줄 뿐이다. 입구의 대문을 받치는 두 개의 큰 기둥에는인간의 모습을 한 황소가 조각되어 있다.11m 높이의 대문 위에는 엘람어와 아시리아어,페르시아어로 각각 ‘전세계의 문’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페르시아 국의 위용을 엿 볼수 있다.이곳의 기둥마다에도 쐐기문자로 새겨진 역사가 숨쉬고 있다.왕은 주로 세 가지 모습으로 묘사되었다.불을 모신 신전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옥좌에 앉아 있는 모습,또는 걷고 있는 모습들이다.부조의 양식들은 아시리아의 니네베 조각의 양식을 많이 닮아 있다.그러나 자세히 보니 약간의 차이도 보인다.권력과 신분에 따라 인물조각의 크기가 다르다.커다란 왕의 위엄앞에 보일락 말락하는 이름없는 백성의 표정이 인상적이다.특히 옷자락의 묘사에서 니네베 양식은 옷이사람 몸에 찰싹 들러붙어 있으나,이곳 페르세폴리스 양식은 옷이 살아 펄럭펄럭 날리고 있다.최고의 예술적인 조각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파다나관 대표적 건물 신전은 불의 신인 아후라마즈다를 모셨다. 빛과 어둠,선과 악이 엮어내는 페르시아 사람들의 이원론적인 민간신앙이 조로아스터교로 성장했다.그리고 유대교에 직접 영향을 주어,오늘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종교사 이야기이다.기원전 6세기말,페르시아의 창건자인 키루스는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그곳에 포로로 잡혀있던 유대인을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나아가 재정지원을 통해 예루살렘사원을 재건축하게 해주었다.그래서 히브리 성경에는 유대인 지도자에게도 좀처럼 부여하지 않았던 각별한 존경을 키루스에게 표하고 있다.신과 악마의 대결,천국의 보상과 지옥의 응징개념 등이 바빌론 유수 이후에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페르세폴리스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마케도니아의 20대 청년 알렉산더의 광풍을 견딘 세력은 아무도 없었다.페르세폴리스를 불태운 알렉산더는 전군을 풀어 다리우스 3세를 추격했다.카스피해 연안까지 쫓긴 다리우스 3세는 박트리아 총독이었으며,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베소스의 배반으로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다.온 몸이 열 군데 이상 칼로 찔린 아시아의 대왕은 마케도니아의 한 병사의 눈에 발견된다.포로로 잡힌 다리우스는 그 병사로부터 한모금의 물을 받아 마신 후,조용히 눈을 감는다.기원전 330년 7월,막 해가 지는 시각이었다.대페르시아 제국도,그 수도였던 화려한 페르세폴리스도 이렇게 하여 기나긴 망각의 역사 속으로 묻혀갔다. ◎여행 가이드/테헤란∼인근 시라즈까지 비행기로 2시간 엄격한 이슬람 국가라 여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의외로 친절한 이란 사람들의 인간미와 철저한 치안으로,오히려 외국인들에게는 관광의 안전지대이다. 테헤란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시라즈로 가서 그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페르세폴리스가 있다.현지명이 타크트에 잠시드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시라즈에는 호마호텔이 유명하다.관광안내는 이란 관광국 안내(892212)나 이란 관광정보센터(227072)로부터 얻을 수 있다.
  • ‘측근’들에게 청탁 밀려든다던데(박갑천 칼럼)

    호가호위라 했다.여우가 호랑이위엄 빌려 제위엄으로 삼듯이 큰권세를 앞세워 위세부림을 두고 이른다.(초)에 나오는 우화다.여우는 옥황상제가 자신을 백수의 왕으로 내세웠다면서 호랑이를 앞세우고 가니 다른 동물들이 도망간다.어찌 여우 무서워서였겠는가.여우한테 속아 뒤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웠던게지. 그런 여우와도 같은 사나운 개가 나라를 망친다는 예를 (외저열우상)도 들고있다.송나라 술장수 얘기다.그가 빚은 술은 맛이 좋은데다 되질도 정확하고 친절하기까지 했다.한데도 술은 안팔린다.그는 그까닭을 마을어른에게 물었다.그러자 대뜸 “그대 집 개가 사납지 않은가”고 되묻는다.개는 사납지만 그것과 술 안팔리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 하자 마을어른은 대답한다.“누군가 어린아이에게 술 사오라고 심부름시켰다 치세.사나운 개가 달려드는 경우도 있지않겠는가”.도를 터득한 선비가 임금에게 그포부를 설명하려 해도 측근의 중신이 사나운 개처럼 달려들어 매실매실 물어뜯는다면 임금의 눈과 귀는 가려진다는 비유였다.이얘기 다음에는 제나라 환공과 관중이 나눈 대화가 나온다.“나라를 다스리는데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이오?”하고 환공이 묻는다.“그건 사직에 들끓는 쥐(사서)올시다” “어째서요?” “주군께서는 사직짓는걸 보셨습니까. 집을 짓는데는 기둥을 세운다음 벽을 바르는데 쥐는 그사이에다 구멍을 뚫고 몸을 숨겨 삽니다.쥐를 쫓으려고 불을 지르면 기둥에 불이 옮겨붙을까 걱정되고 물을 붓자니 벽에 바른 흙이 떨어질까 염려되어 그냥두기 때문에 사직에 들끓는 쥐를 잡지못하는 것입니다”.지금 임금측근에서 나달대는 중신들이 그 ‘사직의 쥐’와 같이 온갖 못된 짓을 하건만 쉽사리 없애지 못한다는 뜻.가까이 있는 신하가 사나운 개나 들끓는 쥐로 되면 법률이 제대로 행해지지 못하고 그래서 마침내 나라가 망한다는 논리였다. 얼마전 국민과의 텔레비전대화에 나온 대통령당선자는 ‘측근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몬존하게 “염려놓으라”는 뜻의 답변을 했다.질문이나 답변속에는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의 측근횡포가 어떠했던가 하는 복선이 깔렸음을누구나 느꼈던 터.한데도 그동안 당선자 측근들에게는 각종청탁이 봇물 쏟아지듯한 모양이다.어허,유권자가 나서서 ‘사나운 개’나 ‘사직의 쥐’를 만들셈인가.
  • 사회봉사의 참뜻/김재홍 한양의대 피부과 교수(굄돌)

    사랑을 이해하고 실천하며 근면·정직·겸손·봉사할 줄 아는 인간 형성을 도모하고,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와 겨레,나아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할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건학정신이다.이를 이루고자 우리 대학에서는 몇년 전부터 사회봉사 과목을 신설,학점제도를 시행해 우리 병원도 사회봉사를 하려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사회봉사란 참사랑을 베풀고자 나를 버리고 남에게 헌신하는 것이며,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이나 보살핌을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해도,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들이 대부분이다.환자를 직접 돕는 것만이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이지 환자가 치료를 끝내 돌아가기까지 파생하는 여러 일들을 돕는 것이 무슨 봉사인가 하고들 생각하며,심지어는 학생 노동력을 이용해 인건비를 줄이려는게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한다. 진료행위는 환자를 직접 돌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병원을 찾은 환자는 안내­접수­의무기록 준비 및 작성­진찰­수납­검사 후의 귀가나 입원 등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이중 어느것에라도 문제가 있다면 불편과 불친절을 느끼게 마련이다.봉사활동은 이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구실을 하고 환자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기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또 그런 가운데 봉사의 참뜻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느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점이 우리가 봉사학생을 받아들이는 이유이다.그들을 받으면 오히려 불편할 때가 더 많지만 며칠·몇시간의 짧은 기간동안 사명감도 없이 잠깐씩 스쳐가는 비전문가인 그들을 교육시켜 가며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은,올 때와 달리 마치고 갈 때 무엇인가를 주고간다는 그들의 뿌듯한 표정들을 보는 기쁨 바로 그것 때문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연극인 김시라(이세기의 인물탐구:158)

    ◎풍자극 ‘품바’ 탄생시킨 ‘각설이 마술사’/3,700회 최장기 공연… 한국기네스북에 등재/거리 시낭송­벽시운동도 펼치는 중견시인 생전의 함석헌 옹은 김시라의 ‘품바’를 보고‘이것이 바로 우리의 연극’이라고 했다. 그리고‘거지’를 극의 주인공으로 삼았을뿐 ‘품바가 무슨 연극이냐’고 했을때 ‘품바는 연극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라고 두둔했다.‘아무 소리말고 몇년만 기다려보라’던 함옹의 예언대로 ‘품바’는 88년 뉴욕을 비롯한 전미순회에서 우리 연극의 해외공연사상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두었다. 동국대 황필호 교수는 ‘품바를 보지않고는 한국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고 94년 3천700회 최장기 공연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것이 우리의 연극” ‘어얼씨구씨구 들어간다/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로 연극이 시작되면 누더기 차림에 찌그러진 깡통, 벙거지를 눌러쓴 걸인의 걸판진 놀이판에 객석은 온통 흥청거림으로 넘쳐난다. ‘일자나 한장 들고나 보니/일각이 여삼춘디 오십분단이 웬말이냐/두이 이자를 들고나 보니 이화도화는 만발한디 이산민족이 슬피운다’는 분단의 슬픔에 대한 울부짖음이며 ‘남인들은 북인치고 서인들은 동인치고 소론들은 노론치고’는 통렬한 정치풍자가 아닐수 없다. ‘품바’는 널리 알려진대로 ‘소외계층의 민주화운동’을 소재로한 ‘우리들의 자화상’으로 매스컴들은 일찍이 ‘민족의 통곡’으로 특필한바 있다. 한때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드러낸다는 이유로 일본초청공연이 금지되기도 했으나 ‘거지에게조차 저러한 여유와 풍자의 힘이 있음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중론이 지금까지도 관객의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된다. 이 연극의 대본을 쓰고 연출한 김시라는 누구인가. 그는 실제로는 민족문학과 우리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중견시인이다. 그의 대표시인 ‘오­! 자네왔능가/이 무정한 사람아/청풍에 날려왔나/현학을 타고왔나/자넨 /묵이나 갈게/난 자우차 끓임세’는 그의 집안의 가훈이자 작가가 자라난 환경과 사람됨됨이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에서 10남매중 6째로 태어났다. 현재 직계만도 42명, 한학자인 부친 김두성옹(84)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상하여 찾아오는 이웃을 마다하지 않았고 찢어지게 가난한 속에서도 어머니 채애임 여사(85)는 낯을 찡그리는법 없이 항상 손님접대하기를 즐겼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적이 없고 납부금을 내지못해 학교에서 쫓겨나기 일쑤였다. 그런중에도 집안에는 웃음과 노래가 그치지않아 부친은 논어와 한시를 가르치고 ‘재물과 명예’에 사로잡히지 말고 ‘청빈을 자랑하라’고 타일러왔다. 고교1학년때부터 목포로 통학을 하면서도 밤에는 동네아이들을 모아 가르치고 고교졸업후에는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쌀가마를 등에 지거나 우마차에 실어 나르는 중노동으로 집안의 생계를 도왔다. 그런중에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책이 떠나지 않았다. 고향을 학문과 예술의 고장으로 만든다는 의지로 ‘인의 예술회’를 조직하는가 하면 5·18의거가 일어나자 ‘사건이 사건인 만큼 그대로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 죄없이 죽어간원혼’을 달래기 위해‘품바’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사회적 물리적 폭력에 대한 각설이 패들의 응어리진 한과 비애가 어떻게 태동했는가를 비범하면서도 강건한 시선으로 조명해 나갔다. 겉으로는 흥겨운 각설이 타령이지만 섬뜩하게 다가오는 사설과 날카로운 비판은 한순간도 현실의 모순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지난 86년 ‘한민족 방언연극제’를 제안하고 사분오열된 지역갈등을 내용으로 한 ‘남바’를 발표하려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인의 예술회’ 등 조직 81년 고향의 마을공회당에서 ‘품바’ 초연후 목포 광주를 거쳐 83년 서울로 진출했고 한달만 머물려던 계획이 86년까지 장기공연되면서 ‘민초의 시대사’란 찬사와 함께 그는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연극의 무대공연실황을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가 1백만장이상이나 팔리는가하면 전용소극장인 ‘왕과 시’ ‘강강술래’를 갖게 되었고 나이 사십이 넘어 결혼한 부인 박정재씨와의 사이엔 2남1녀. 그가 살고있는 대학로 동숭동에는 아들을 등에 업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늦게둔 자식사랑’이 소문나 있다. 그는 여전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공연 약속을 올해 중반에 실천해야하고 ‘품바’영화화를 위한 시나리오와 뮤지컬대본도 끝내야 한다. 연극을 하는 한편으로는 끈질기게 시운동을 펼친대로 한달에 한번씩 보리수 시낭송회, 거리 시낭송과 벽에다 시를 쓰는 ‘벽시’운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일에서 순풍에 돛단 듯한 유유자적은 없겠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남루에도 진솔한 심성을 변치않는 ‘순금같은 존재’다. 더구나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가 쓰고자 하는 시와 대사가 꿈속에서 물흐르듯이 계시되는 예감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시나리오 손질 시인 송수권이 ‘김시라의 삶은 신재효만큼 자리매김을 할수 있는 예술가’라는 말은 그의 예술정신과 끈질긴 탐구성을 두고 적절하다. 그리고 ‘나를 바르게 길러주신 부모님, 어려울때마다 돌파구를 열어주신 함석헌 스승님’과 친구를 좋아하며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하나같이 감싼다. 그래서 소설가 최일남은 ‘그러한 푸근한 인간성으로 인해 구수한 입담과 배꼽을 쥐는 관객의 모습은 삶의 역리가 맞닿아있고 웃음속의 눈물이 번뜩인다’고 평한다. 그는 과연 ‘품바’의 이론과 현장정립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연극속에는 속되고 악한 세태, 인정에 따라 변하는 얄팍한 인심을 꾸짖는 꾸지람이 범람하지만 욕설을 듣고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은 이 연극만의 ‘양심과 고뇌의 복음’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모든 인류의 양심일 수도 있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그는 지금 세계무대로 나가려는 야심찬 계절에 감연히 서있다. □연보 ▲1945년 전남 무안출생 ▲1965년 목포고­한영신학대학­건국대 행정대학원­고려대 노동대학원수학 ▲1966년 시 ‘오 자네왔능가’발표 1976년 인의예술회 창립 회장 ▲1981년 연극 ‘품바’ 첫 공연 (전남 무안군 일로면 공회당) ▲1983년 ‘민족과 문학’지 시추천, ‘품바’ 서울 첫 공연 ▲1985년 극단 ‘가가’창단 ▲1986년 사회성극 ‘꽃관(막달라 마리아)’ 첫 공연 ▲1990년 MBC­TV ‘우리시대의 명인’및 ‘오! 자네왔능가’시낭송회 1988년 전용극장 품바예술극장개관 1988·91·92·96년 미국순회(30회공연) 및 일본 괌 호주공연 ▲1991년 ‘품바’공연 2천회 돌파 ▲1992년 전용극장 ‘왕과 시’·‘강강술래’ 개관 ▲1993년 ‘한민족방언시학회’창립 ▲1994년 국민시 생활운동 ‘벽시’동인회 및 상황문학회 창립회장 ▲1996년 ‘품바’ 한국연극사상최장기공연(3천700회) 한국기네스북수록, ‘한민족 방언연극제’ 조직위원회발족 ▲1997년 호주 시드니 일본 순회공연 ▲1998년 2월 ‘품바’ 4천회기념공연예정 소설 ‘품바시대’(상하권) 희곡집 ‘품바’ 방언시집 ‘오! 자네왔능가’ 상황시집 ‘어머니 대통령’ 시민시집 ‘형이중학’ ‘한민족 방언시학회’ ‘품바타령집’ 등 한국백상예술대상(88년) 한국기독교문화대상(97년)
  • 타기 쉽고…난폭운전 줄고…인사도 받고…/IMF시대 택시 대변신

    ◎승객줄자 태도 급변… 서비스 경쟁하듯/기사들 “손님 준다” 요금인상도 반대/퇴직자들 취업늘어 친절운행 피부로 택시잡기가 쉬워졌다. 난폭운전도 줄었다. 경제난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지자 택시를 타던 사람들이 버스나 지하철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학력 퇴직자 상당수가 택시기사로 취업하면서 승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결 좋아졌다는 택시회사측의 설명이다. 얼마 전부터 서울 시내 택시정류장에는 대낮은 물론 출·퇴근시간대에도 승객을 기다리는 빈 차가 즐비하다. 한 밤중이면 종로,신촌,강남역 주변 등 번화가에서 펼쳐졌던 ‘승차전쟁’과 ‘합승행렬’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회사원 김탁현씨(30·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은 “빈 차를 잡기가 어려운자정 무렵에도 손만 들면 택시가 선다”면서 “내릴 때 ‘안녕히 가십시요’라는 인사까지 듣는 등 운전기사들이 친절해진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기름값이 크게 올라 교통량이 적어지면서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과 요금도 줄었다. 김씨의 경우,강남에 있는 회사에서 집까지 예전에는 50분 가량 걸리면서 1만1천원을 냈지만 지금은 35분에 8천500원이면 된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수입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D운수 박모씨(35)는 “예전에는 사납금 6만7천원을 채우고도 5만원 가량남았지만 요즘은 사납금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범택시 기사 김모씨(43)는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승객 10명을 태우기가 힘들다”면서 “한때는 심야 취객을 상대로 재미를 봤으나 요즘은 부쩍줄어 술집 골목을 돌며 손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택시기사들은 택시요금의 인상에도 반대하고 있다. 가뜩이나 승객이 없는 데 요금이 오르면 누가 타겠느냐는 것이다. 수입은 줄었지만 지난 해부터 퇴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택시기사 지원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S택시 총무부장 박모씨(38)는 “본인들은 숨기지만 취업 희망자 가운데는 전직 공무원이나 기업체 간부 출신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모부처의 차관은 얼마 전 국내 굴지 그룹의 상무를 지낸 기사가 모는 개인택시를 탔다. 1년 전 4천5백에 개인택시 면허를 샀다는 이 기사에 따르면 자신이 가입한 개인택시기사 모임에는 대기업체 임원 출신 뿐만 아니라 일선 사단장 등 장군 출신도 10여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 의료체계의 현실/김재홍 한양대 피부과 교수(굄돌)

    3분 진료받고자 30분 기다린다는 말을 흔히 한다.즉 진찰을 받으려고 30분이상 기다리는데 막상 의사를 만나면 하소연은 들어주지도 않고 몇마디 물어보고는 자세한 설명 없이 끝나버리더라는 이야기이다.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 나온 어느 분은,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자세한 병력도 들어주고 세세히 친절하게 병에 관해 설명해 주면 환자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오진도 줄텐데 왜 그렇게들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말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환자 한사람마다에 20∼30분의 시간여유를 갖고 친구와 환담을 나누듯 하나부터 열까지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고 나도 생각한다.진료를 할 수 있는 하루 8시간동안 환자 한명에게 20분씩만 소요한다면,점심식사나 휴식을 취하지 않고도 24명 정도밖에 볼 수 없다. 현재 하루 100여명씩 진료해도 병원 운영이 어려운데 하루 20여명으로 가능하겠는가.진료비의 대폭적인 인상없이는,소요시간에 따른 진료비 차이가 없는 지금의 의료보험제도 아래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또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오는 환자의 질병 자체가 자세한 투병의 역사를 들어야 하거나 긴 설명이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가까운 일반의원이나 전문의에게 보여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전문가가 보면 너무나 간단한 질환을 가지고 찾아오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더 오래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의사들은 아픈 사람의 고통을 들어주고자 최선을 다한다.“의사가 간단하고 짧게 설명할 때보다는 길게 시간을 잡고 이야기할 때어렵고 중한 병일 경우가 많다”는 말처럼,중하거나 복잡한 질병이라고 판단되면 한사람에게라도 이해시킬 때까지 무제한으로 시간을 쓴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드라마 재방/이세기 사빈논설위원(외언내언)

    1976년 8월 영국 BBC­TV는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지금까지 여러분은 TV를 무엇으로 생각하는가’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다.이 질문에 대한응답은 ‘별로’라는 것이었다. 일정한 장소에서 기왕에 정해진 프로를 보는 영화와는 달리 TV는 TV수상기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위력이 ‘막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TV를 공박해온 존피스크와 존하트리는 ‘당신은 TV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쏘아붙인다.시청자는 ‘바보상자’인줄 알면서도 TV방영물을 보고 듣는 ‘수용자의 수준을 지킬뿐’이며 ‘TV정보는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처럼 페이지를 되넘기거나 자료를 보여줄 수있는 어떤 수단도 갖지 못했다’고 했다. 요즘의 TV프로그램 재방은 바로 그런 차원에서 발상된 것이냐 아니냐는 의문을 준다.같은 시간대에 다른 드라마를 보느라고 이를 놓친 시청자에게 다시 볼 기회를 제공하는 ‘친절’은 그럴듯하다.그렇다면 드라마를 이미 본 시청자는 어떤가.물론 흘러간 영화나 명작소설은 처음 볼때와 두번째 읽을 때의 감동이 서로 다르다. TV ‘화제작’이나 ‘걸작선’재방도 시청자에게 새로운 정보와 성숙한 감동을 줄 수 있다.그러나 ‘리딩 텔레비전’은 “TV의 약호는 글이 아닌 말이며 문학텍스트로 이를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꼬집는다. 모든 나라가 줄이고 아끼는 판에 TV 나름대로 ‘고통’에 동참한다는 의식에는 공감이 간다.그러나 이러한 사태가 있기 전에 재방은 끊임없이 논란을 되풀이해왔고 시청자는 똑같은 필름에 식상할대로 식상해 있다.최소한 “인기작을 틀면 시청률을 보장한다”거나 시청자를 안전하게 끌어안기에 급급하여 드라마발전을 외면한다면 이는 우려할 문제가 아닐수 없다. 재방송까지 가세된 드라마홍수사태에서 새로운 것을 볼 권리가 있는 시청자는 채널권을 박탈당하는 결과가 된다.제작비 절감을 위한 자구책이라면 드라마 편수를 줄이거나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IMF한파로 가뜩이나 주눅들린 시청자는 TV가 아무런 위로도 해주지않는 ‘별로(무용지물)’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 카페 수익 10% 장학금으로/신림동 ‘테라쪼’ 운영 강형래 사장

    ◎은행원서 사업 7년만에 건물주로/녹두거리서 번돈 서울대 환원 당연 “녹두거리에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금의 10%를 서울대 장학금으로 되돌려 줘야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명 녹두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테라쪼’.화려한 실내장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서울대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는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테라쪼 강형래 사장(37)이 서울대 ‘새싹장학금’의 기부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강사장이 그동안 장학금 기부자라는 사실을 숨겨 왔기 때문이다. 전북 순창 출신의 강사장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일하다 지난 90년 그만둔 뒤 녹두거리에서 노래방을 차린 것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 들었다.이곳이 신촌이나 압구정동과 달리 아직도 젊은이들의 낭만과 고뇌가 숨쉬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업감각이 뛰어난 강사장은 시의에 맞춰 적절히 업종을 변경해 가며 돈을 벌었다.사업이 날로 번창,지금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주가 됐다. 강사장은 그러나 서울대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벌면서 마음 한켠엔 항상 이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94년 여름 강사장이 운영하던 술집을 찾은 한 서울대생이 다음 학기 등록금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서울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처음에는 단골손님 가운데 고향 후배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매출액의 10%를 장학금으로 정했다.지금까지 5명에게 5백여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장학금 지급을 인연으로 알게 된 학생들과 형·동생처럼 지낼 때가 가장 기쁘다”며 “좀더 사업이 번창하면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음식 가격파괴/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눈으로 먹는 프랑스음식,질로 먹는 중국음식은 작은 접시,큰 접시가 등장하지만 우리음식은 가짓수와 종류에 따라 보시기와 종지 대접 사발 주발옴파리가 동원된다. 샐러리맨들이 부담없이 드나드는 직장부근 식당에서도 국이나 찌개,마른반찬 진반찬의 특색을 살리기보다 테이블이 넘치도록 이것저것 내놓는다. 일식집에서 생선구이를 시키면 청어구이나 굴·미역이 곁들여지고 잔생선튀김 생선어묵 시금치 콩나물 등 비슷한 종류가 겹쳐나온다. 주문식에 딸려나오는 당연 서비스라곤 하지만 생선구이를 따로 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우리는 본래 음식인심이 푸짐해서 잔치를 해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야만 ‘한상 잘차렸다’고 흐뭇해 하고 배불리 먹고도 음식이 남아돌아야만 ‘뭔가 먹은 것같다’고 상앞에서 물러앉는다. 요즘은 일식집에서 음식을 먹고나오면 젓갈류나 매운탕감을 서비스로 싸주는 집들이 더러 있다.서울 여의도증권가에서는 7천원짜리 대구탕을 4천원,6천원짜리 돈가스도 3천원을 받는 등,IMF한파를 타고 손님이 줄어들자 음식값을 대폭 내리거나 값싼 메뉴를 마련하는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손님을 끌기위한 안간힘이라곤 하지만 이보다는 먼저 간편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운탕감이나 청어구이를 거저 내놓기보다 반찬을 바짝 줄여서 거품을 걷어내고 주문식을 알차게 만들어주는 것이 올바른 친절이다. 밑반찬을 줄이면 음식쓰레기도 그만큼 줄고 이를 원가에 반영하면 음식값도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게 된다. 손님도 전처럼 주는대로 이것저것 먹기보다 음식값이 싸진 대신 재료나 정성이 변함 없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음식점들의 가격인하는 고통분담이라는 공생의 지혜가 담겨있긴 하지만 만약가격이 싸진 반면 음식이 부실하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방법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미국 샐러리맨들은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로 시간을 절약하면서 업무에 임하고 있음이 종종 목격된다. 60,70년대 월급장이들은 대부분 도시락봉투를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시대따라 변한 풍조는 이를 열적다고 생각하기 쉽지만생각을 바꾸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건설부문/’97히트상품

    ◎성원건설­일산 성원타운/총3,000여가구… 1,093가구 입주 성원아파트는 경기도 광주 태전리,의왕 오전동 1∼2차,일산 성원타운,파주 검산동 등 4곳에서 100% 분양함으로써 아파트 부문에서 단연 히트상품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5월 광주 태전리에서는 1차분인 22,31,38,50평형 654가구를 청약자순위 내에 분양을 끝냈다.3천여가구의 대규모 성원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이곳은 분당 용인에 버금가는 수도권 특급 주거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의왕 성원아파트는 지난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분양됐다.1차는 21,31,42,52평형 201가구,2차는 23,31,42평형 520가구였다. 이달들어 분양을 끝낸 일산 성원타운 3차 사업의 성공은 신도시내의 각종 행정기관·학교·생활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고 정발산·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에 힘입은 바 크다.이곳에는 이미 1,2차분 1천93가구가 입주를 끝냈고 앞으로 3천여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12월에 분양완료한 파주 검산동은 24,32,49평형 656가구이다.이곳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전원형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멀티미디어산업단지,출판문화단지 등이 들어설 곳이어서 조기 분양에 도움이 됐다. 성원아파트가 인기속에 조기분양한 것은 청정 및 건강아파트라는 테마상품으로서의 이미지 심기에 주력한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또 가변형 벽체의 시공, 주민공동 다목적실 시공 등 실용성을 강조하고 부부전용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설치하는 등 고급스럽게 꾸민 점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은 요인이다. ◎한화국토개발­한화콘도미니엄/국내 콘도시장 1위… 호 진출 계획 대천,경주 한화콘도를 분양 중인 한화국토개발은 올해 국내 콘도미니엄 회원권 시장(개인 및 법인)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분양에 들어간 제주 한화리조트는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이다.콘도 500실과 실버타운 테마파크 퍼블릭 골프장 등을 갖춰 기존 회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8월에 개장한 산정호수 한화콘도는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100%를 달성,콘도업계의 신화적인 기록을 남겼다.시설의 고급화와 친절한 서비스로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도로 알려져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국내 최대의 종합레저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년 4월에는 대천 한화콘도,내년 12월에는 제주 한화리조트와 춘천 한화리조트를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또 99년에는 해운대 한화리조트를 개장하기 위해 현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한화국토개발은 국내 뿐만 아니라 사이판 호주 동남아 등지의 해외 리조트사업에도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국토개발은 설악 용인 양평 백암 수안보 경주 산정호수 등 전국 7개지역에 3천여 객실을 갖춘 휴양콘도미니엄 뿐 아니라 지리산 프라자호텔,프라자컨트리클럽(용인),설악프라자컨트리클럽 등도 내실있게 운영,국내 최고의 종합레저업체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화콘도의 회원권은 하나만 갖고 있어도 전국 직영체인 및 부대시설(40∼50% 할인)을 연간 30일동안 이용할 수 있다.앞으로 개장되는 체인도 마찬가지로 이용이 가능하다. ◎LG화학­LG황토방/원적외선·약리작용 건강 도움 우리 조상들이 이용한 민간요법의 중요한 재료인 천연 황토에있는 약성을 이용해 아파트 바닥재에 적용함으로써 크게 인기를 끈 상품이다.특히 황토에서 내뿜는 원적외선과 약리작용은 우리 몸의 생리작용을 활성화시켜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황토방은 표면과 이면층에 이중으로 천연 황토층을 형성시켜 황토 자체가 내뿜는 원적외선 방출효과로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있다.또 황토 자체의 약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에 항균 및 방충처리를 추가,집안에 돌아다니는 바퀴벌레의 서식을 막고 곰팡이 세균 등이 퍼지는 것을 막아 준다. 이밖에 황토의 질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표면을 특수코팅처리했고 특히 여름철에 끈적거림을 막고 뽀송뽀송함을 느끼게 했다. LG화학이 국내 황토연구의 최고 전문가인 경상대 백우현 교수팀과 1년간 산학협동으로 연구·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PVC 시장에 새로운 소재와 패턴을 제시한 획기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이 때문에 시판 초기부터 관련업계는 물론 소비자로부터도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LG화학은 현재 청주와 울산공장에 연산 5백만m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양산,시판하고 있다.출시 첫달인 지난 5월에 10만m(13억원)를 시작으로 8월에는 20만m(21억원)를 돌파했다.또 9월에는 24만m(25억원),10월에는 30만m(32억원)를 팔아 출시 5개월만에 전체 바닥 브랜드 중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 ‘개미허리 운동’전개 세출 감축/김기옥(공직자의 소리)

    요즘처럼 ‘새우등·개미허리’라는 용어가 시의적절한 때도 드문 것 같다.IMF정국으로 인해 1만달러시대를 구가하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5천달러소득 시대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다. 거품으로 잔뜩 부풀려진 각종 물가나 소득지표는 내려가지 않아 서민의 입장에서는 수입은 졸지에 줄고 각종 세금과 물가고로 굽은 허리가 더 굽게 됐고,세입감소를 예측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세출규모를 줄이는 개미허리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동작구가 추진하는 98예산 개미허리운동은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달가스의 부흥운동이다.전쟁으로 잃은 영토를 자국내의 습지에 나무를 심어 옥토로 가꾸자는 덴마크의 개척자 달가스의 행동지표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밖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줄면 내핍으로 손실보전을 하는 것은 가난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는 체질화된 습성이기도 하다.개미허리운동은 기구·인력 등의 감축과 세출예산 15% 억제를 그 내용으로 한다. 기구 등 감축행정은 지난 95년부터 이미 시행하여 그간 4개과·7개계를 축소하고 유휴인력 213명을 감축해 연간 60억원의 직·간접비를 줄여나가고 있다.98세출예산의 삭감은 당초예산에서 전년대비 10%를 감액 편성했고,이번에 또 시책업무추진비·해외여행경비 등 경상적 경비 26억4천만원을 감액하는 수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송부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다시 실행예산을 편성해 실제 집행과정에서 더욱 아끼고 절약해 영세민 지원 등 사회복지비로 전용할 계획이다.어디 예산 뿐이겠는가. 우리구의 모든 공직자는 사생활에 있어서도 경제살리기 10계명을 선정해 생활지표로 삼고 있으며,‘남은 음식으로 이웃돕기’‘따뜻한 말로 이웃돕기’ 등 친절배가운동으로 나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경제를 살려나가는 개미허리운동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했으니(박갑천 칼럼)

    매사추세츠주지사를 지낸 브래드퍼드가 든 ‘정치가의 조건’이 있다.“코뿔소가죽의 얼굴·코끼리 기억력·바다삵(비버)의 집념·잡종개의 친화력·불도그의 인내력·바다거북의 건강·타조의 위·사자의 용기·영양의 속력·세인트버나드의 친절·까마귀의 유머…”. 들고있는 동물들에 그같은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갖추어야할 조건들이라고는 하겠다.그는 거기에 다시 원리원칙의 측면에서는 당나귀의 완고함도 지녀야 한다고 덧붙인다.그러나 그뿐일까.동물의 비유가 옳을지 어쩔지는 몰라도 ‘제비의 변설’에 ‘여우의 응구첩대’도 갖추어야할 조건같아 보이는게 선거전양상이다. 응구첩대의 능력은 이번 대통령선거부터 등장한 텔레비전토론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조건이다.대규모 군중집회에 갈음하여 나온 텔레비전토론은 선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혁신이었다.‘그레이트 커뮤니케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레이건 대통령의 빼어난 ‘연출력’을 필요로하는 선거전이기도 했고.특히 한문제를 놓고 벌이는 토론은 본인의 기본철학이 없으면 순발력있는 응구첩대에서 꼭 뒤눌릴수 밖에 없는 점이 눈에 띄었다. 지금 우리는 IMF한파 속에 견디기 어려운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그래서 눈밝고 머리맑은 지도자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진다.“집안이 가난할 때 훌륭한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울때 훌륭한 재상을 생각한다”(【사기】 위세가편)는 말 그대로.18일은 앞장서서 어려움속을 헤쳐나가야 할 그 훌륭한 재상­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투표를 앞두고 “투표(ballot:밸럿)는 총탄(bullet:불릿)보다 강하다”는말을 떠올려 본다.철자와 발음이 비슷한 말인데 총탄에 쓰러진 링컨 대통령이 맨 먼저 썼다니 얄망궂다.한데 이 두말은 뿌리가 같아서도 흥미롭다.ballot은 베네치아 방언(ballota:작은공)에서 왔는데 옛 도시국가에서 투표때 흑백공을 썼던데 연유한다. bullet도 프랑스말 공(boule)의 지소어(boulette:작은공)에서 왔고.둘다 힘을 상징하지만 ‘온유­투표’와 ‘완력―총탄’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위 격언은 그래서 평화로운 민주정치가 독기서린 철권정치보다 강함을 뜻한다고 하겠다. 빠짐없이 투표장으로들 나가자.높은 투표율이 민주정치의 바탕으로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 음식쓰레기 줄이기 본상 14개 업소­본사 선정

    ◎효자문­전주시 고사동/쓰레기 발생량 70% 줄여 기본 반찬 덜어먹기,소형 찬그릇 사용,폐식용유 재활용 등을 실천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3분의 1로 줄였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 기기를 설치,퇴비로 처리하고 있다. ‘내가 남겨 버린음식 환경오염 원인된다’라는 플래카드와 포스터를 제작해 식당 입구 등에 내걸어 손님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홍보전단도 만들어 배포했다. 종업원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연구하고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암소한우촌­마산시 동성동/반찬 덜어 먹고 남지않게 자율 배식대를 설치하고 반찬 가지수를 줄이는 대신 음식값을 내렸다.반찬 그릇도 소형화하고 복합화해 적적량을 덜어 먹고 남기지 않도록 했다. 남긴 음식은 식당에 비치한 봉투에 담아 집에서 먹을수 있도록 포장해주고 있다.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퇴비 공장에 위탁·처리하고 기름은 여과해 재활용했다. 종업원들에게 매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실시하고 ‘먹고 남기지 않을 만큼 적정량을 요구합시다’는 등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석정가든­가평군 가평읍/남은 음식물 손님에 싸줘 재료 구입부터 계획을 세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재료구입때 식사인원을 미리 파악해 적정량을 구입하고 손님에 따라 남기지 않을 만큼 음식물을 차 등 제공한다.은박지와 위생팩을 준비해 갈비 등 남은 음식물을 포장해 싸준다. 감자껍질 등 야채 부산물과 음식물 찌거기 등은 식당에서 직접 운영하는 목장에 가축 먹이로 활용하고 폐식용유는 비누를 만들어 사용했다.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녹말 이쑤시개는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진주집­부산시 부평동/식탁마다 공동 반찬그릇 기본반찬은 손님들이 스스로 적정량을 덜어 먹을수 있도록 식탁마다 공동반찬그릇을 놓아 두었다. 먹고 남은 음식물은 손님에게 포장해 주고 일회용품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했다.음식물 쓰레기는 95년 2월부터 자체 발효기기를 설치,퇴비로 처리하고 있다.특히 쓰레기 발생량을 일일히 점검,기록표에적으며 조리 방법 등을 개선했다. 손님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전단이나 포스터를 붙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제주가든개발­대구시 범어2동/음식쓰레기 100% 재활용 좋은 식단제를 운영하며 밑반찬을 9가지에서 5가지를 대폭 줄였다.반찬량도 줄여 손님이 원할 경우에 더 주는 방식을 택했다.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발생량이 1일 평균 300㎏에서 200㎏으로 감소했다. 매일 아침 종업원에게 친절 교육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함께 실시한다.특히 술 병마개는 주류회사에서 수거할 수 있도록 분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고속발효기에 나오는 찌꺼기는 가축사료로 만들어 농가에 보내는 등 음식물 쓰레기를 100% 재활용하고 있다. ◎그린하우스­대전시 봉명동/쓰레기 퇴비화 기기 가동 89년부터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기기를 개발,가동하고 있다.여기에서 나오는 퇴비 및 사료는 모두 농가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반찬 가지수를 줄이는 대신 가격을 인하했다.자율배식대 운영과 함께 기본반찬 덜어먹기를 실시,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폐식용유 등 조리에 사용한 재료는 재활용한다.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은 포장해주고 있다. ◎예터골갈비­의왕시 내손동/다먹는 손님엔 무료식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지혜를 짜냈다. 배추 무 등 채소를 다듬고 남은 줄거리는 사골우거지국이나 해장국 재료로 쓴다.사과 배 껍질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한 뒤 파·양파 등 야채부산물과 함께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소스를 만드는데 이용한다.일부는 육수를 끓일때 자연 조미료로 쓴다.음식을 남기지 않은 손님에게는 무료 이용권을 준다. ‘한알의 밥알도 버리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근검·절약 정신을 생각하자’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강릉한식부페­강릉시 포남동/음식물 남기면 벌금 물려 ‘음식물 남기면 2천원 벌금’표어를 부착,손님은 물론 종업원들에게 음식물 낭비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14가지씩 제공하던 반찬류도 손님의 식성에 알맞게 10가지로 줄여 남기는 반찬이 없도록 유도했다. 조리에 사용하고 남은 폐식용유는 부녀회와 협조,무공해 비누를 만든다.연간 1천300ℓ로 1만여개의 비누를 만들어 부녀회와 자선단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하루 110㎏씩 나오던 쓰레기를 50㎏이나 줄였다. ◎여명회관­아산시 온천동/반찬수 14개서 7개 줄여 등심 불고기 등 주로 고기류와 한식을 메뉴로 하다보니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엄청났다. 음식물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꿨다.반찬 수도 14가지에서 7가지로 줄였다.먹고 남은 음식은 손님에게 싸주었다.손님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가 기존 발생량의 3분의 1로 크게 줄었다.절감된 원가는 손님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쓴다.또 남은 음식물은 전량가축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풍년회관­광주시 화정동/반찬수 줄이기 적극 실천 소형 반찬그릇을 사용하고 반찬 가지수 줄이기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지난3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모범업소로 지정됐다. 특히 서구청에서 시범 실시중인 ‘음식물 쓰레기 실명제’에 따라 물기를 제거한 뒤 전용 봉투에 담아 실명스티커를 붙여 배출하고 있다.‘실명 쓰레기’는 사료화공장으로 옮겨져 재활용된다. 전에는 하루 1백20여명의 손님이25㎏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했으나 요즘은 15㎏에 불과하다.무려 40%나 감축한 것이다. ◎원지원­울산시 창평동/소형·복합 반찬그릇 사용 손님들이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소형·복합 반찬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 원인을 미리 점검,수급량과 조리 방법 등을 개선했다.현재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다른 업소의 절반수준이다. 먹다 남은 음식물은 손님에 포장해준다.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 자체 농장에서 쓰고 있다. 일회용품인 종이컵 접시 나무젓가락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쑤시개는 계산대에 비치,원하는 손님에게만 준다. ◎유화회관­북제주군 한림읍/채소류 말려 농장에 기증 음식물쓰레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소류는 따로 건조시킨뒤 농장의 거름으로 활용하고 갈비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지방 등을 비료생산업체에 이송해 위탁처리했다. 비닐 병뚜껑 등은 별도 용기에 모은뒤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했다.일반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뺀 뒤 퇴비화용기에 발효제와 함께 넣어 처리,실제 배출되는 쓰레기를 거의 없앴다. 손님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과 함께 좋은식단제를 실시해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잔치뷔페­인천시 도화동/남은음식 퇴비로 만들어 94년부터 각종 표찰과 플래카드를 식당 안에 부착하고 직원과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루 2∼3차례 음식물 안남기기 실천을 유도하는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예약인원을 근거로 당일 음식물의 양을 추정해 적당량의 음식을 준비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손님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는 다른 생활쓰레기와 철저하게 분리,하루 처리능력 150㎏짜리 감량화 기기에서 발효시켜 퇴비로 만들었으며 폐식용유는 비누로 만들어 재활용했다. ◎부산한식당­경주시 황오동/메뉴별 자율배식대 만련 순두부·된장찌개 등 메뉴별로 5∼6종의 소형 그릇을 이용해 반찬을 제공하고 모자라는 음식은 자율 배식대에서 덜어먹도록 해 음식 쓰레기 발생량을 하루 5㎏ 미만으로 줄였다.남은 음식물쓰레기도철저히 분리 수거해 개먹이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식당안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홍보물과 좋은 식단 모형을 만들어 게시,손님들의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일회용품 안쓰기,알뜰장보기 등의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했다.
  • 친절 우수사원 발굴 이벤트/서울이통 새해부터 전직원 대상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은 친절서비스를 장려하고 고객만족 의식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전 부서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이동통신 친절 우수사원 발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직원 및 고객들의 의견을 접수,심사해 최우수 친절사원 1명에게금 두돈짜리 회사 배지와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우수사원 1명에는 금 두돈짜리 회사 배지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장려상 1명에는 금 두돈짜리 회사배지를,친절우수팀에는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 식품은행(외언내언)

    대탁에 갖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좋아하는 음식을 적당히 덜어다 먹는 뷔페식(buffet식)은 접시에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것이 본래 의도다.초대된 손님의 숫자를 정확히 알수 없을때도 음식 양을 적당히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어느 뷔페를 막론하고 어떤 음식은 동이 나지만 어떤 음식은 수북이 쌓여 남아돌게 마련이다.밥풀 하나도 떨어뜨리지 못하게 하던 옛 선인들의 가르침에 비하면 지나친 낭비요 탕진이 아닐수 없다. 식당에서 남긴 음식들의 대부분은 쓰레기 처리업자들이 수거해다가 동물사료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빵의 경우는 칼로리가 너무 높아서 아예 동물사료로도 쓰지 못하고 폐기처분한다니 여간 아까운 노릇이 아니다.매일 호텔과 대형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의 양은 400여t에서 450t.이를매립·소각처리하는데 하루 평균 1억2천여만원이 들고 1년이면 3백73억여원이 소요된다.그래서 이를 기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상한 것이 식품은행이다.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강서구 관내에 우선 식품은행 1곳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하반기에 4곳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식당이나 식품가공회사 등에서 폐기되는 음식중에서 상하지 않은 깨끗한 음식들을 기부받아 양로원이나 고아원·갱생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냉장차로 실어 전달해주는 방법이다.이런 식품은행은 미국과 캐나다·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실시해온 제도다.또 식당에서도 먹고 남긴 음식중에서 집에 가져가기를 원하면 언제라도 친절하게 싸준다.우리는 번거롭다고 해서 이를 방치하지만 이 역시 정착돼야 할 습관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음식을 넉넉하게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싸보내는 인정속에 살았다.‘남은 술과 식은 적(잔배랭적)’은 배부른 사람에겐 보잘것 없지만 굶주린 사람에겐 수육진미를 능가할 수 있다. 다만 배불리 먹이고도 나중에 상한 음식을 먹였다는 원망과 사고의 원인이 되지않게 음식을 기부한 식당을 보호해주는 기부자 보호법이 뒷받침돼야 한다.멀쩡한 음식은 동물사료로 쓰기보다 사람이 먹는 것이 우선순위다.그리고 이런작은 실천이 또 다른 경제살리기의시작일 것이다.
  • 따라해보는 실전 해킹/김미향(독자가 권하는 컴퓨터북)

    이 책 부록중의 하나인 Hacker Test에 따르면 나는 보통의 컴퓨터 유저다.507개의 문항과 답변에 따라 캄맹,컴퓨터 유저,해커 등의 단계로 니눠지는데내가 컴맹으로 판명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갰다. 나는 컴퓨터를 8시간 이상 계속 사용한 적이 있고,피자나 친구가 먹고 있는 맛있는 꼬막무침 따위를 다운로드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고,우리 시대에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있는 보통의 컴퓨터 유저다. 나는 ‘따라해보는 실전 해킹’(도서출판 파워북)이 무지무지 재미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채렸다. ‘무지무지’라는 말은 ‘무시무시’라는 말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해킹,프리킹,아나키 파일 등 이 모든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세계에도 하이컬처와 로우컬처가 있다면 소수의 위저드에 속해있는 해킹은 하이컬처중에서도 무슨 비법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왔다.그러나 필자는 나같은 보통의 컴퓨터 유저를 위해 하이컬처의 봉인을 뜯고 마치 자애로운 어머니 컴퓨터처럼 친절하게 일러 주고 있다.이 책을 읽다보면 프로그램의 멀쩡한 얼굴 너머로 ,소리지르는 주파수와 주파수 사이로,그 beyond와 between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디지털 그 일상의 온더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마치 카프카(물론 영화 카프카)가 금지된 성에 들어가서 모던한 세계의 본질을 발견하는 것과같다.지금은 정보의 시대이고 우리는 바로 일상의 생활속에서 누구나 사이버 펑크인 것이다. 나는 따라해 보는 실전 해킹이 우리시대의 시대정신에 가장 충실한 유머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또한 인간이 파편화되고 보이지 않는 사회의 프로그래밍이 강화되는 이 시점에서 보통의 사람들이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도록 창문을 열어 주는 몸짓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컴퓨터 활용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런 책들은 우리에게 기술 이상의 그 무엇은 전달하지 않는다.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기술이나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들이 생겨나게 된 해킹 문화와 아나키문화에 대한 이해까지 돕고 있다.따라서 첨단문명의 그림자속에 숨겨진 하이테크놀러지까지 맛볼수 있다.
  • 대구 ‘지하철 시대’ 내일 팡파르

    ◎1호선 진천∼중앙로 구간 11.4㎞ 개통/전구간 특별공법… 소음·분진공해 거의 없어/새벽 5시20분부터 운행… 출근시간 5분 배차 대구 지하철 1호선이 26일 하오 부분 개통,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맞는다.서울 부산에 이어 세번째다.지난 91년 12월 착공된 지 6년만이다. 개통되는 구간은 1호선 전체 노선 27.6㎞중 진천역∼중앙로역 간으로 길이가 11.4㎞에 이른다.1단계 구간에는 모두 14개 역이 설치됐다.1호선 2단계인 중앙로역∼안심역 구간은 내년 3월 완전 개통된다. 지난해 말 착공한 달성군 다사면~수성구 고산을 잇는 총 연장 28.7㎞ 2호선은 오는 2002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인 역무자동화설비(AFC)를 설치하여 승차권의 발매와 집표 등 역무가 자동으로 처리된다.무인운전이 가능한 열차자동운전방식(ATC/ATO)이 도입돼 출발과 정지,운행속도 등을 완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안전성과 승차감이 뛰어난 최신 전동차를 도입했다.특히 전 구간이 지하콘크리트 도상구조로 건설돼 소음,진동,분진 등환경공해가 거의 없다.개통을 앞둔 대구 지하철의 운행시간,이용방법 등을 알아본다. ▷운행시간◁ 상오 5시 20분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한다.상오 7시∼9시,하오 5시∼7시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간격으로 배차된다.평시에는 8분,새벽 및 심야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진천역에서 중앙로역까지는 시속 40∼50㎞(최고시속 80㎞)로 22분(버스의 경우 50분∼1시간)만에 달린다. 1호선 전구간이 개통되면 운행시간을 출퇴근시간대 3분 30초,평시 6분30초 간격으로 앞당긴다. ▷운임◁ 서울의 구역요금제와는 달리 이동구간제를 채택한다.승차지점에서 10㎞까지를 1구간으로 성인 450원,10㎞ 이상은 550원이다.초등학생은 50%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정액권은 5천원권,1만원권,2만원권 등 3종류로 1만원권과 2만원권은 일반이 10%,학생은 20%를 추가로 더 사용할 수 있다.장애자,경로우대자,국가유공자에게 발급되는 우대권은 운임전액이 면제된다. ▷이용방법◁ 설치된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어린이 훨체어 장애인 등이 사용하기 쉽도록 요금투입과 구간선택,승차권 발급 등 이용승객의 조작부위가 한곳에 집중돼 편리하다.개표기에 구입한 승차권을 투입한 후 게이트를 통과,승차권을 다시뽑아 전동차에 승차하면 된다.자동개·집표기는 서울지하철의 몸으로 밀고 나가는 ‘삼발이·방식과는 달리 승차권 투입과 동시에 신체 접촉이 없어도 자동적으로 열고 닫히는 방식을 채택,1분에 60명까지 통과할 수 있다. ▷편의시설◁ 송현역을 비롯 교대·명덕·반월당역 등 4개 정거장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장애인들의 지하철 이용을 돕기위해 모든 정거장에 훨체어리프터가 가동된다. ◎대구지하철공사 신태수 사장/최첨단 시스템 도입… 안전운행에 만전/역마다 도우미 배치 서비스 제공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지하철공사 신태수 사장(61)은 “지난 2개월간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서울과 부산지하철의 불편사항도 모두 개선,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시민의 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의 잦은 사고로 지하철의 안전성에 시민의관심이 큽니다. ▲안심해도 좋습니다.최첨단 운영시스템 도입으로 전동차의 출발과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한 운행속도 가감 및 정지,출입문 개폐 등이 미리 짜여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 자동으로 조절됩니다.앞 열차가 이상이 생겨 갑자기 정지할 경우 궤도에 깔려있는 각종 신호장비가 자동으로 다른 전동차의 속도를 제어해 충돌과 추돌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장점이 있다면. ▲모든 시설을 이용객 중심으로 배치했습니다.전국 처음으로 어린이와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투입구와 구간선택 등 조작부위를 한곳으로 집중시킨 승차권 발매기를 설치했습니다.승차권 구입시 동전 뿐만 아니라 1천원권 지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운행과 함께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중요합니다. ▲214명의 역무원을 지하철 도우미로 배치해 전국 최고 수준의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지하철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용전화(주간 640-2222,야간 640-2114)를 설치했습니다.역무원들에게 수화교육도 실시,장애인들의 지하철 이용을 돕도록 했습니다.외국인을 위해 영어,일어는 물론 중국어까지 간단한 회화교육도 마쳤습니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화위복의 계기될 것”/수행 기업인에 구조조정 노력 당부/한·가 정상회담 한국경제난에 초점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 새벽) 밴쿠버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수행경제인 만찬=김대통령은 숙소인 밴쿠버 쉐라톤 월 센터호텔에서 APEC 참석 우리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등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받는 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노동시장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동포리셉션=김대통령은 이에앞서 호텔 파빌리언 볼룸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 참석,5백여명의 교민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을수 있으며 그런 지혜와 용기를 갖고 있으며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김대통령은 팬 퍼시픽호텔 4층 가버너 제너럴 스위트룸에서 열린 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가 다섯번 째로 만나는데 반갑다.총리에 다시 선출(지난6월)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으며 이에 크레티앙 총리는 “고맙다”고 답례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가 역내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문제에서 금융위기 극복문제로 옮겨진 것을 반영하듯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은 거의 대부분 한국금융위기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담이 끝난뒤 배석한 신우재 청와대 공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IMF이사국이고 G-7국가인만큼 오늘 회담이 APEC에서 한국에 대한 지원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측은 경호 측면을 고려해 한국과 현지 사진기자들에게 별도로 회담시작 장면을 찍게 했는데 두 정상은 두번씩이나 자리에 일어나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현지언론 반응=캐나다 언론들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가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밴쿠버 선지는 22일 ‘한국 금융위기,APEC 개막에 먹구름’이라는 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한국의 IMF 금융 신청소식으로 회의의 초점이 바뀌게 됐다”고 보도했다.
  • 업종별 우수상 수상소감­서울광고대상

    ◎우수상(기계·자동차):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초보·여성·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한 차 먼저 라노스 줄리엣을 광고상에 선정해주신 귀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부쩍 라노스 줄리엣이 눈에 많이 띌 것입니다. 라노스 4­DOOR에 이어 라노스 줄리엣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저의 대우자동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이처럼 인기가 상승중인 라노스 줄리엣의 상승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라노스 줄리엣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은 해치팩 스타일(5­DOOR)로 초보운전자,여성운전자,대학생등 젊은층을 위한 예쁘고 실용적인 차입니다. 라노스 4­DOOR의 경우 경쟁우위에 있는 강한 파워에 주안점을 두어 ‘질주본능’이라는 테마로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였다면,라노스 줄리엣에선 소비자의 또다른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드럽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측면을 강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주신 상을 소비자의 채찍으로 알고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의 다양한 NEED를 파악,분석하여 더욱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수상(정보통신):원샷018(한솔PCS)­안병우 한솔PCS 광고파트장/가입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안녕하십니까? 원샷 018……” 수화기를 들자마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전화응대 멘트. 하루에도 수십통씩 받는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이번엔 어떤 전화일까 하고 긴장한다.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째를 맞으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기만 하다. “CF에 나오는 배경음악 곡명이 뭐예요?”“한글문자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걸 눌러야 됩니까?”“정말 018이 제일 쌉니까?” 등등…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를 끊으며 평소처럼 무심코 수화기를 드는 순간 “축하드립니다.서울신문인데요.97 서울 신문광고 대상 정보통신부문 우수상에 귀사의 통화품질편이 선정되었습니다.”짧은 알림이었다.오랜만에 두손 머리에 얹으며 가슴·허리펴고 심호흡 한번 했다.짧은 여유,큰 기쁨.그간의 바쁨을 대체하는 작은 성과구나.시즌 오픈 경기 첫타석 홈런친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이번 상이 원샷018 가입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겠다. ◎우수상(기어PR·금융·공공):선경그룹­김수철 선경그룹 PR팀 부장/‘인재양성 첨병’ 선경의 이미지 표현 우선 여러 우수한 광고들중에서 저희 광고를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서울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경에서는 본격적인 그룹이 통합에 앞서 계열사간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자 연초부터 신규 그룹광고를 기획,제작해 왔다. 본 광고는 이런 차원에서 실시됐던 사람이 자원인 나라,그 사람을 키우는,선경시리즈 광고중 세번째 광고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전략이 선경에서는 바로 사람속에 있음을 표현한 광고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인재의 활용에 있으며,선경은 이 인재들을 키우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굵은 선과 원색의 대비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의 모습은 새롭게 변신해 나갈 선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하고 있다. ◎우수상(유통·건설):롯데백화점 명품관(롯데쇼핑)­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국내외 패션명품의 메카 이미지 표현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전문성과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특징에 부응하여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롯데 ‘명품관’입니다. 롯데명품관은 국내의 탑(TOP) 디자이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쇼핑공간입니다.패션명품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롯데 명품관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이번 ‘명품관’ 광고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품격있는 매장,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께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우수상(생활·석유·화학):LG황토방(LG화학)­김여일 LG화학 광고팀 과장/천연황토·첨단기술 접목/시공 간편한 건강바닥재 저희 회사 바닥장식재 ‘LG황토방’광고가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LG화학 제품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LG황토방’은 우리 전통의 주거문화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천연소재 황토를 현대적 기술과 조화시킨 천연 건강바닥재입니다.예로부터 우리 주거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왔던 천연황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품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LG황토방은 황토의 효능은 살리고 시공은 편리하도록 하여 일반 가정의 안방에서 손쉽게 건강에 좋은 황토를 접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TV광과와 함께 실시된 신문광고는 제품 컨셉과 모텔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로 반응이 의외로 좋았지만,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LG화학이 LG그룹의 모기업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에너지 관리공단­이정기 에너지 관리공단 홍보부장/부끄러운 에너지 과소비 환경측면서도 절약 절실 1979년부터 홍보 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의 홍보는 어떻게 추진해야 하느냐가 늘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보람이 있었던지 뜻밖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울신문 광고대상 공공부문상!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욕심을 안내는 사람이 없다는 큰 상이라는데,나에겐 그 감동이 가슴에 선뜻 와닿지 않고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튼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업은 속일수 없다는듯 또 넋두리를 해본다. 19년동안이나 에너지절약을 외쳐 보건만 아직도 에너지소비증가율과 석유소비량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현실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에너지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던 에너지절약이 경제도움은 물론이고 환경보존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때마침 12월에 열리는 교토의 기후변화협약 조약국 회의는 향후 세계경제질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결국은 세계 무역제재조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가 아님을 다시 되뇌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우수상(주류):하이트(조선맥주)­김정수 조선맥주 마케팅부 차장/맥주시장서 마케팅 신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 올해는 구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맥주 업계뿐만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국내 산업전체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나 힘든 현실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난관을 타파하고 성장을 이룩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96년 하반기 이후 계속 업계 1위를 고수하며,맥주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진정한 마케팅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패인”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활동을 벌여 왔으며,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가치 아래 94년 부지 선정을 마친 강원도 홍천의 ‘강원공장’이 마침내 올8월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국내 맥주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부터 줄곳 100% 암반천연수를 고집해온 하이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시원한 암반천연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첨단설비와 전공정 자동화를 이룬 자연친화형 ‘강원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의 맥주 생산업체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이 저희들의 진심어린 약속을 믿어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기대어린 격려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품질,보다 큰 서비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아내사랑보험(삼성화재)­임성택 삼성화재 홍보팀장/아내의 소중함 기본컨셉/상품판매도 대히트 기록 먼저 ’97서울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성화재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본질을 인식하고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작년말부터 회사의 슬로건을 ‘어려울때 힘이 되는 친구’로 정하고 광고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생활의 친구’를 알리는 방향으로 기업 PR광고와 상품광고를 전개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내사랑보험’광고의 경우 “남편이 챙기는 아내의 행복”을 기본컨셉으로 아내의 소중함과 가족사랑의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난생처음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의 수줍음과 남편의 미소가 친근한 생활의 한 모습으로 어필이 된 것 같았다.광고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상품판매도 대히트를 기록해 더더욱 기쁘다. 이 광고가 각박해만 가는 우리 생활에서 부부사랑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인하고,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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