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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교전과 교류

    우리 관광객들의 극성은 어딜 가나 여전하다.금강산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버스에 오르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로 시작되는 흘러간 가요를 부르며 북에 온 감정을 나름으로 표출했다.그런 그들은 적지 북한의 깊숙한 산골도 속리산 관광쯤으로 여기는 모습 그대로다.주로 장년층인 이들은 좀더 다른 생각,다른 느낌에 젖어보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을 꼼짝없이 자기 정서의 포로로 묶어두고 마는 것이다. 바로 1시간 전 서해에서 우리 군과 북한군이 교전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모르고 호기를 부린 것이지만 설사 알았다 하더라도 여유는 있었으리라고 본다.유연한 힘은 도처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니까. 서해에선 우리가 적과 교전을 벌이고 동쪽에선 그들의 적이 태평하게 그들땅에서 관광을 즐기는 한반도의 이중적 모습.그것을 무엇으로 해석할까.여러모로 머리를 짜보지만 좀체로 확연한 해답이 도출돼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금강산을 둘러보면서 부딪치는 불편함 때문에 남북이 지금 대립과충돌로 앙버티고 있지만 기왕 교류와화해를 하기로 작정했다면 생산적으로나와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금강산 관광은 정말이지 불편이 휴대품보다더 친절하게 몸에 붙어다녔다.관광객의 대다수는 장년층이거나 노년층이다. 이들이 험준한 만물상 코스를 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로 보였다.그런데도 다른 선택의 길이 없어서 산을 오르다 탈진상태를 보이는 이가 적지 않았다.중간에 간이매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휴게소도 없다.가뭄이 시작돼 벌써 계곡의 물은 말라붙어 타는 목을 축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그럼에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심지어 북측 환경관리원도 갈증을 해소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용변을 처리할 자유마저 차압당했다. 역시 독점사업은 자사 편의주의라는 도그마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아무리고귀한 뜻을 가지고 하는 사업이라고 해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복수경영체제보다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을 북한 관리원에게 귀띔해 주었다.입산료 수입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입산료를 반으로 깎아주는 대신현대측과 함께 매점을 차려서 경쟁을하라.북한산 물품으로 한정해 물건을팔기로 했으니 경쟁력이 훨씬 낫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그러나 그들은 현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동의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화석화된 사고의 틀 속에 갇혀 있다는 절망감을 느낀다.아이디어가 재산이라는 쪽에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특정한 몇 사람의 의사를 전체로 전단하는 것은 일종의 횡포일 수 있지만 이런 모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들의 무모한 서해안 도발을 보면서 그런 안타까움은 더 현실화된다.알다시피 세계는 무한 경제전쟁에 돌입해 있다.거기에는 국경도 종족도 종교도이념도 존재하지 않는다.더 좋은 물건을 더 싸게,그리고 더 많이 팔아먹기위해 눈에 쌍불을 켜고 있다.그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수령님의 영명한 지도이념도 인민이 배 따뜻하게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가도록 하고 있는 것일 게다.그래서 금강산 관광도 비싼 입산료를 챙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장전항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초입의 도로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을쳐놓았다.그러나 그들 인민의 접근을 막는 철조망임을 모를 사람은 없다. 이 좋은 영업밑천을 철조망으로 막아두는 답답함.주민들더러 바구니에 삶은옥수수를 담아 팔게 하고,고구마·보리개떡·아바이순대를 만들어 팔도록 해 돈을 벌게 하는 것이 영명한 지도자 동지의 인민사랑 철학이 아닐까. 남측의 햇볕을 종이호랑이로 오해하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들의 강경책은 이쪽 보수 강경세력에게 빌미를 줄 뿐이다.그들이 내치용으로 도발을 강행하는 것도 이제는 낡은 수법이다.세계는 성숙되고 기술은 훨씬 그들보다낫다.그래서 그들의 도발은 세계문명사적 측면에서도 자멸을 자초하는 자폭의 수단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구마라도 한개 더 잘 구워서 파는 것이 전쟁보다 훨씬 현실적이라는 것을알아야할 것이다. 이계홍 편집국 부국장
  • 검찰 ‘취중발언 파문’ 이후/낮술자제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취중 발언’ 파문 이후 검찰이 자숙하고 있다.여론의 질타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평상심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요즘들어 검찰에서는 낮술이 사라졌다.점심도 바깥 식당보다는 구내 식당을 이용한다.민원인이나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친절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불가피하게 외부에서 점심을 먹을 때에도 반주는 사양한다.예전처럼 점심뒤 붉은 얼굴로 청사에 들어오는 검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요즘에는 어디에 가서 검사라는 말을 꺼내기조차꺼려진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모두가 자숙하고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수뇌부는 더욱 조심스러워 한다.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을 비롯,검사장과 중간 간부들은 지난 10일 구내 식당에서점심식사를 했다.인사 뒤끝이라 예전같으면 외부에서 회식자리를 마련했어야 마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이 간부들에게 “근무시간에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낫다”면서 “술을 마시더라도 소주와 같은대중적인 술을 마셔야 한다”고 경고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박총장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하라”고 주문했고 임서울지검장도 “낮술은문제가 많으니 자제하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검의 과장 및 연구관들은 진 전 부장의 문제발언이 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출입을 꺼린다.평검사들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입조심을 한다. 검찰의 이같은 근신이 언제까지 갈지 두고볼 일이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비용 저렴 보건소 찾는다”/성동구 설문조사

    보건소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이용료’ 때문이며 주로 1차진료 및 예방접종을 위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일반병원에 비해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지난 4월 24일부터 2주 동안 구 보건소를 이용한 주민 1,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6일 발표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이 보건소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가 48.3%로 가장 많았고 ‘직원이 친절해서’(16.8%),‘약의 질이 좋아서’(15.2%),‘절차가 간편해서’(13.2%),‘시설이 좋아서’(4.6%) 등의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건소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대기시간이 길어서’(48.4%),‘교통이 불편해서’(26.1%),‘직원이 불친절해서’(11.9%),‘검사 신뢰도가 낮아서’(7.5%) 등으로 조사됐다. 또 방문목적으로는 1차 진료가 54.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예방접종(21.3%),보건증(7.5%),건강진단(7.0%),체력측정(3.3%),치과(2.6%)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를한달에 한번 이상 찾는 사람이 49.5%나 돼 보건소를 정기적으로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중에는 일주일에 1∼2차례찾는 사람도 12.5%나 됐다. 이밖에 보건소가 확대해야 할 사업으로는 치과진료(16.9%),건강증진사업(13.5%),1차진료(12.5%) 등으로 조사됐다. 보건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성별로 보면 남자(29.4%)보다 여자(70.6%)가월등히 많았으며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전체의 58.7%를 차지하는 것으로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및 건의내용을 적극 수렴해 의료 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동대문구, ‘친절체질화 100일운동’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지난 1일부터 9월초까지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천! 친절체질화 100일 운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이 운동을 위해 우선 사무실마다 화분을 비치하는 등 환경을 정비해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했으며 친절한공무원과 불친절한 공무원을 선정하는 등 대민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방침이다. 또 밝고 친절한 자세로 민원인을 맞기 위해 업무 시작 전에 친절 실천을 위한 다짐을 낭독하는 ‘다짐의 시간’을 갖고 민원인 응대요령 및 전화 친절히 받기 등을 연습하도록 했다. 일과가 끝난 뒤에는 ‘반성의 시간’을 마련해놓고 있다.민원인에게 불친절한 언행을 사용했거나 복장 등에서 품위를 잃지 않았나 등을 스스로 반성하는 자리다. 구는 이와 함께 이달부터 3개월동안 부서별로 매달 ‘전화왕’ ‘미소왕’후보를 뽑아 이번 친절운동이 끝난 뒤 최종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희망부서전출이나 승진 등 인사상 혜택을 줄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 [외어내언] 天安門

    10년 전 6월3일의 베이징(北京) 천안문(天安門) 밤 하늘은 여느 때처럼 총총한 별들로 가득했다.그곳 드넓은 광장의 민주화요구시위가 한달 넘게 계속되면서 규모도 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나자 머지않아 인민해방군의무력진압이 있을 것이란 불길한 소문이 며칠째 나돌았다.당시 특파원이던 기자는 ‘오늘밤 작전이 있을 것 같다’는 현지 중국동포 말을 반신반의하면서 기다리던 중 자정 넘어 밤하늘을 찢는 요란한 총성과 함께 역사적인 천안문사태를 맞게 됐다.무력진압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바리케이드 쌓는 모습 등을 찍는 기자의 카메라 플래시 섬광은 그러잖아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시위대를 자극하고 그래서 중국공안원으로 잘못 오인돼 매우 위험스런 지경에 빠지기도 했다.그러나 군대의 일제사격으로 안전지대로 피하다 시위대와 함께 넘어지기도 하고 총탄에 맞아 피흘리는 시위군중들을 찍으면서부터 ‘온세계에널리 자세히 보도되기를 바란다’며 그들이 취재 때 베푼 친절과 배려가 기억에 새롭다. 천안문―.하늘의 명을 받들어 백성들을 편안케 한다는 뜻의 중국 청나라 때 황궁 남쪽 정문이다.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개국이 선포된 곳으로 중국의상징이나 10년 전의 비극으로 ‘천안문’(天安門) 아닌 ‘천란문’(天亂門)이란 별칭도 갖게 됐다. 이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태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별다른 변함없이 엇갈리는 부문이 많은 가운데 계속 분분한 것 같다.특히 서구적 시각은 중국 당국의 무차별적인 무력진압이 민주화의 싹을 짓밟아 버렸다는 데서 전혀 바뀜이 없다.특히 미국의 경우 중국 인권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천안문사태를 대표적인 예로 지적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반면 중국은 당시 사태를 폭란(暴亂)으로 규정했고 시위대를 반혁명 폭란분자로 엄하게 다스렸다.이러한 입장은 지난 2일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정부는10년 전 시의적절하고도 단호하게 국가발전과 안정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천명한 데서 잘 알 수 있듯이 조금도 변함이 없다.중국인권 운운하는 미국과 영국에 대해선 무자비한 아메리카 인디언 학살과 아편으로 남의 나라백성을 병들어 죽게 한 사실(史實)을 들어 상대방 말문을 막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3억 인구와 56개 민족의 중국에 서구식 민주주의가 반드시 효율적일 수 없고 만약 도입된다면 대륙 전체가 통제불능의 대란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민주화 요구가 사회주의를 부정한다기보다는 시장경제화에 따른 고위층 특혜,부정척결과 정치적 결정의 보다 폭넓은 여론반영 등인 점도 서구적 잣대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사회주의 노선의 중국정치와 시장경제 접목의 지속적 성공여부가 그날 사태 평가의 관건(關鍵)이될 것이다. [禹弘濟 논설실장 hjw@]
  • [오늘의 눈] 검찰의 장관부인 과잉보호

    1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주차장 주변.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의 귀가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진을 치고 있던사진기자들은 연씨와 비슷한 외모의 정모씨가 탄 레간자 승용차를 발견하고연방 플래시를 터뜨렸다.연씨는 이 틈을 이용해 다른 출구로 청사를 빠져나갔다. 정씨는 15분 후 연씨 자택 부근에 차를 세워 또다시 취재진들을 유인함으로써 집으로 들어가는 연씨를 ‘보호’했다.연씨의 ‘대역’을 맡은 정씨는 서울지검 특수1부 엄모 검사의 차량을 이용했다.정씨는 이번 사건의 참고인으로 이형자(李馨子)씨가 이사장인 횃불선교회의 전도사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규섭(金圭燮) 서울지검 3차장은 기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사자들이사진촬영을 기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검찰은 이를 보호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우연히 같은 시간에 귀가하는 참고인들이 어디로 가는 것까지 검찰이 간섭할 수 없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박상길(朴相吉) 특수1부장도 “참고인이 귀가 걱정을 한다길래 검사 차량과 수사관을 지원했을 뿐”이라면서 “참고인은 검찰 조사내용을 연씨와 협의하기 위해 갔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부연설명까지 덧붙였다. 검찰이 지금까지 모든 참고인들에게 이같이 대했다면 언론으로서도 할 말이 없다.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가 시작된 이래 연씨에게 유리하다고판단되는 내용은 적극적으로 흘리고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한사코 공개를 회피,‘공정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안사돈 조복희(趙福姬)씨가 지난해 11월 연씨가 회원인 친목단체 ‘낮은 울타리’의 가입을 원했었 때 ”연씨는 사건 관계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검찰이 적극 ‘홍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수사 관계자는 비난이 증폭되자 “재미있으라고 한 말”이라고 둘러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신에 찬 시선을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불필요한 오해는 사지 말아야 한다.검찰은 자신들의 언행이 ‘투명성’을 강조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와는 어긋나지 않는지 곰곰히 곱씹어 보아야 한다. bsnim@
  • 상이용사들 보훈병원서 시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 날 국가유공자들이 보훈병원측의 무성의한 진료에 항의해 병원에 난입하는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1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진료에 불만을 품은환자와 가족 등 40여명이 망치·목발 등을 들고 병원에 난입,1∼2층 사무실의 유리창과 집기를 부수며 1시간여 동안 폭력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3∼4명씩 몰려다니며 병원 1층 원무과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 사무실에 들어가 수납창구의 유리창을 깨고 컴퓨터 등 집기를 부쉈다.이어 2층 이비인후과흉부외과 치과 등에 몰려가 레이저 진료기기를 파손하고 원장실과 부원장실등의 유리창과 문고리 등도 부쉈다.이 때문에 오전 외래환자 진료가 전면 중단돼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위를 벌인 환자들은 경기도 부천시 한얼용사촌 소속 상이용사들로 “의사들이 국가유공자인 환자들에게 불친절하고 적절한 치료도 하지 않는 등 의료 수준이 낙후돼 있다”면서 ▲의사들의 진료태도 개선 ▲국가유공자 우선 진료 ▲1급 중상이자들의 구분 입원 등을 요구했다. 보훈병원은 6·25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를 무료 진료해주는 전문병원으로 그동안 의료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외언내언] 휴대폰輪禍와 전자파공포

    우리는 문명의 이기 덕분에 질 높은 삶을 다양하게 누리고 있다.그중에서도 휴대폰의 발달은 어떤 피해나 방해가 될 수 없는 모든 기능을 보충하고 있다.부재중을 알리거나 상대방의 메시지를 친절하게 전해주고 음성기억장치로원하는 상대방과 자유롭게 연결된다. 우리의 휴대폰 보급은 인구 3명당 1대꼴인 1,500만대.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운전자 78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폰 사용으로 접촉사고를 경험한 사람은 11.3%.또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73% 이상이 차 안에서 전화를 받거나 걸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휴대폰통화로 차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지체시키는 일은 비일비재하다.아무리 핸즈프리 장치가 돼 있어도 다이얼을 누르기 위해 1초라도 방심할 경우 얼마나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싱가포르는 휴대폰 급증과 함께 폐해가 나날이 늘어나자 지난 1월부터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고 1년징역과 2,000싱가포르달러(약 1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는 강도 높은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대만에서도 비행기가 운항중일 때 휴대폰을 사용하면 대만돈 15만달러(미화 4,500달러)의 벌금 또는 최고 5년의징역에 처해진다. 휴대폰이 이처럼 교통의 중대한 위험요소라는 점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이번엔 휴대폰 사용이 뇌종양이나 뇌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다.스웨덴 암전문의 렌나르트 하르델 박사는 영국 BBC방송의 기획프로인 ‘파노라마’에서 ‘뇌종양환자중 휴대폰 사용자의 발병확률이 보통 사람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확실한 검증은 미지수이긴 하지만 ‘전자파가 인체면역 체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80년대 아날로그 휴대폰 등장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당국도 운전할 때 휴대폰 사용이 교통사고 등의 위험을 부를 수 있는경우를 위해 ‘휴대 통신기기의 사용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운전중이나 정밀작업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또한항공기와 병원 등에서는 전파 차단장치를 의무화하는 전파블록제 도입을 검토해볼 만하다. 문명의 이기도 잘못 쓰면 때로는 일생을 망치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우리가 그처럼 애용해 마지않던 휴대폰 자체가 경고하고 있다.온통 휴대폰에 얽매여 예절감각도 잊은 채 휴대폰 없이 살 수 없는 노예가 되기 전에 여유와자제로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 “친절을 배우러 다닙니다”은행·서울역등 서비스 체험

    “친절을 배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서울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친절봉사운동의 하나로 관내 은행 및 보험회사,서울역 등을 찾아 고객서비스를 비교체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부터 매일 직원 4∼5명씩 5개 조를 편성,조별로 태평로 삼성생명서비스지원파트,조흥은행 본점 영업부,서울역,서울중앙우체국,중부등기소 등을 방문해 민간부문 및 타 기관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것. 구는 특히 구청직원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일반 고객처럼 서류를 발급받거나 문의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체험을 바탕으로 친절·불친절 사례를 수집한 뒤 오후에 구청으로 돌아와 견학내용을 서로 토론함으로써 정보교환과 함께 구청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끌어낼 계획이다. 구는 오는 9월말까지 하루 6시간씩 모두 1,283명의 전직원들을 견학시킬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경찰 개혁 성패 열쇠 쥔 ‘청문관’ 제도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 도입된 청문관(聽聞官)직이경찰내 주요 보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경찰청은 26일 일선 경찰서에 청문관 지원자격 등이 포함된 ‘청문관제 운영규칙’을 시달했다.이에 따르면 경찰서장 직속 부서로 경위∼경정급이 맡아 대민(對民) 친절봉사 이행 실태와 인권보호 상황 등을 감시·감독하며 지도하도록 돼있다. 경찰은 청문관제 운영의 성공 여부에 경찰의 미래를 걸고 있다.경찰의 한고위관계자는 “경찰 개혁의 성패는 경찰의 윤리 확립과 신뢰 회복에 달려있다”면서 “이를 감시하고 지도하는 청문관은 개혁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청문관제 도입에는 검찰과의 ‘수사권 독립 논쟁’으로 불거진 ‘경찰 자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경찰 수뇌부의 의도도 엿보인다.수뇌부의 이같은 의도는 청문관 선발 기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문관은 각 지방청 산하의 ‘선발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하게 선발된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되는 만큼 인사와 처우,신분보장 등에서 많은 특혜가주어진다.우선 인사상별도의 보직으로 총경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보직으로 전출되지 않는다.다른 부서로 전출을 원할 때에는 정반대로 본인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된다.또 외근형사와같은 수준의 대민활동비가 지급된다.대신 청문관이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경찰보다 가중 처벌된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광장] 정보화사회의 사랑법

    일전에 이대학보사에서 원고청탁을 해왔다.최근 들어 아동용 휴대폰과 삐삐가 등장한 것에 대해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부탁이었다.원고청탁서와 더불어 아동용 휴대폰 광고가 전면에 실린 신문을 함께 보내왔다.‘자녀를 위한 사랑,자녀의 위치를 부모의 휴대폰에 표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광고내용을 보니 자녀들도 개인용 휴대폰을 하나씩 차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열렸는데,단 조건이 있단다.아동용 휴대폰의 경우는 부모가 선택한 번호9개 이외에는 통화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동의 휴대폰 위치가 부모의 휴대폰에 표시돼 ‘5/3 오후 4:23 단말기가 4:22p[서울시 서초구 방배1동]부근에서 확인되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아동용 삐삐 역시 친구들끼리의 호출은 불가능한 대신에 ‘학원 갈 시간이다’ ‘밥 먹을 시간이니 집으로 오라’는 등 부모가 간단한 메시지를 선택해서 호출하면 아동의 삐삐에 그 내용이 음성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자녀를 통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부모 특유의 마음을 최신 정보통신 수단이 놓치지 않고 담아낸 그 재기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정말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기네스북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정보화 사회로 진행되면서 인간 관계의 질적인 측면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지금도 여전히 학자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한가지,정보화 사회에서는 시간의 단축 및 공간의 축소 현상으로 인해 삶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인간관계에도 가속이 붙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일례로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않게 된 요즘 연인들은 사귀는 기간 자체가 단축되어,과거에는 1년 정도 사귄 연인들이 ‘초보연인’에 해당되었다면 요즘 1년 정도 사귄 연인들은 ‘오래된 연인’에 속한다고 한다. 편지세대인 나는 개인적으로 전자우편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는 그 마음은 편지지를 고르고 정성들여 메운 다음,이제나 저제나 답장이 오기만 기다리는 마음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삭막하기에 그러하다.편지시대의연속적 관계에 익숙해 휴대폰시대의 동시적 관계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는 셈이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수단의 등장이 인간관계의 밀도를 높여줄 것인지는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여기서는 새로운 과학기술을 담아내는 우리의 정서 내지 심성이 중요한 것 같은데,지금 현재 우리의 마음이라면 값비싼 전파료를 부담하는 휴대폰을 잡담도구로 전락시켰듯 아동용 휴대폰이나삐삐는 자녀들에 대한 미묘한 통제 도구로 변화시킬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비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지난해 사이버공간에서 사회교육 강의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다.미래학자들의 이야기로는 ‘정보화사회가되면 가장 먼저 사라질 직업이 교수’라고 하지만,우리 문화에서는 실현가능성이 높지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이버공간에서 만난 학생들이직접 만나 모임을 만들자는 주장이 빈번하게 등장했고 나의 사생활에 대해지극히 많은 관심을 보여 나 자신 당황했던 적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선 사이버공간에서 만나 동우회를 조직할 경우에,필히 사이버 공간밖에서도 만남을 갖는다고 하지 않는가.사람과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의 정서탓일 것이다. 결국 정보사회의 주체도 인간이요 정보기술 활용의 주체도 인간이기에 한국인의 심성과 정서에 부합하는 정보사회문화를 만들어가는 것,그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일진데,우리의 경우는 정보기술마저도 지극히 인간적 소망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咸仁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 [사설] 국정홍보 시작이 중요하다

    국내 언론이 그동안 끈질기게 의혹의 눈길을 보내왔던 국정홍보처가 출범하게 됐다.277명이나 되는 적지않은 인력에 새 조직을 이끌어나갈 초대 처장도 24일 임명됐다.국정홍보처에 대한 언론계의 사(斜視)는 그나름의 충분한 이유가 있다.지금 언론계에서 종사하는 상당수가 과거 정권에서 공보처가 해왔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국정홍보 순기능의중요성 또한 잘알고 있다. 따라서 새 출발하는 국정홍보처의‘시작’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무엇보다 국정홍보에 대한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과거와 같이 눈에 거슬리는 기사 빼기나 제목 바꾸기 같은 지엽적인 일에매달려서는 안될 것이다.항용해온 관행이 있고 윗사람 눈치 보기에 익숙해져 있는 관료조직의 특성상 그러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정부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새롭게 사고할 때가 됐다 정보통신기기의 혁명적 발달에 따라 언론매체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국민의식 또한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시대의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할수 있어야 하고 시야 또한 넓어져야 한다.창조적 홍보가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의 기본 방향과 큰 틀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홍보의 밑그림이 그려져야 할 것이다.그게 없이 하루하루의 뉴스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다 보면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최근 들어 홍보의 서비스기능이란 말이 자주 운위(云謂)되고 있다.정부정책의 마디마디를 친절하고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는 일이 국정홍보의 핵심이다.국정홍보는정부와 국민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한다. 정부가 자주 언론보도 내용에 불만을 표하고 있으나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정부에도 있다.정부가 기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때,충분히 제공하지못하는 데서 오보(誤報)가 나오고 뒤틀린 기사가 나오는 것이다.해외홍보의중요성 또한 크다.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와 가장가깝다는 미국에서조차 성인인구의 2%만이 북한문제를 미국의 주요 외교현안의 하나로 파악하고 있다. 94년 이후 미국의 상·하 양원 의원 50% 이상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홍보는 국민과 정부 사이 합의(合意)를 도출해내는 필수적인 과정이다.홍보처는 국민을 설득해서 따라오게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국민이 스스로호응해오도록 투명하고 건전한 홍보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 [독자의 소리] 친절기사 추천엽서 취지 공감

    최근 부산 시내버스에 ‘친절기사추천엽서’라는 것이 등장했다.지금까지노란색의 교통불편 신고엽서 뿐이었던 시내버스에 친절한 기사를 발굴,이를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금까지 이용하는 승객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불편을 찾아내야 한다는 듯한 인상을 주던 교통불편신고엽서에 비해 ‘친절기사추천엽서’는 취지부터 다정스럽게 다가온다. 그동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운전기사들로부터 친절한 안내를 받거나 도움을 받은 적이 많았지만 특별히 고마움을 표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가 않았다.이번에 마련된 ‘친절기사 추천엽서’에 대해 시에서는 이를 널리 홍보하여 정이 메말라가는 우리사회에서 숨어있는 선행을 많이 찾아냈으면 한다. 김성렬[부산시 서구 암남동]
  • 日외과의사 오노데라박사의 ‘병 고치는 의료...’

    솔직한 의사를 찾아라.과징진료하는 의사는 피해라. 40년 경력의 외과의사 오노데라 도키오는 최근 펴낸 ‘병 고치는 의료,사람 죽이는 의료’(태웅출판사,김경희 옮김)에서 의사선택법을 제시했다.한국의료계가 일본 의료계의 ‘복사판’이라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저자의 말은가벼이 흘려 버릴수 없다. 선택해도 좋은 의사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모르는 것은 정직하게 시인한다.능력에 벅차면 좋은 전문의를 알려준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평판이 좋고 말기 암환자를 잘 돌보는 의사. 검사와 투약이 많지 않고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통풍 등에 대한 생활지도를 열심히 해 준다. 필요할 땐 왕진을 해주며,야간에도 위급한 환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대형 병원 근무경력이 길고 평판도 좋다. 되도록 피해야 할 의사 고압적인 태도로 진료만 한다. X선,심전도,초음파,혈액 검사 등 각종 검사부터 하고 병증과 관계없는 검사까지 한다. 감기나 고혈압 등에 약을 많이 주고 설명도 제대로 안한다. 식생활이나 운동습관 등 생활지도는 하지 않고 통원만 자주 시킨다. 진료과목을 간판에 많이 써 놓아 전문과목이 무언지 알 수 없다. 대학교수 등을 초청해 출장수술을 자주 시행한다.환자 끌어모으기 수단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병원 건물은 호화롭지만 환자가 적다. 여러가지 돈벌이 사업에 손을 대는 의사. 대형병원 근무경력 없이 졸업후 바로 개업한 의사.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진료에 매달리는 의사. 임창용기자
  • 경찰 ‘업무 위주 직제’로 재편

    경찰청이 21일 발표한 조직개편 내용은 ‘직책과 권한 중심’에서 ‘업무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치안 수요에 따라 과(課)의 대대적인 통폐합이 이루어졌다. 자치경찰제 실시를 앞두고 지방경찰청간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지방청 과(課) 통합 대구·인천·충남·전남·경남지방청 등 5개 청은 수사과-형사과가 ‘수사과’로 통합된다. 울산·강원·충북·전북·경북지방청 등 10개 청은 경비과-교통과가 ‘경비교통과’로 통합된다. 부산·대구·인천·울산·경기·충남·전남·경북·경남지방청 등 9개 청의감사담당관은 경정에서 총경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다. 일선 경찰서 과(課) 통합 경비과-교통과가 분리돼 있는 전국 76개 경찰서가운데 53개 서가 ‘경비교통과’로 통합된다. 서울에서도 송파·서부·북부·남부·노원경찰서 등 15개 경찰서가 해당된다. 수사과-형사과가 나뉘어 있는 전국 86개 경찰서 가운데 29개 경찰서가 ‘수사과’로 합쳐진다. 110개 경찰서 가운데 60개 서의 정보과-보안과가 ‘정보보안과’로 개편된다. 신설 관서 오는 7월 울산광역시에 지방경찰청이 개청된다.부산 사상,경남창원경찰서도 7월에 문을 연다.올해 안으로 경기 일산·시흥경찰서가 신설된다. 제도개선 계장직이 폐지되는 부서는 과장이 업무를 담당한다.결재라인도과장-서장으로 바로 이어진다. 새로 도입되는 청문관제도는 시민불편 해소와 인권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대민 친절봉사 이행실태를 점검·지도하며,유치장과 형사계 등에서의 인권보호 상황을 확인·지도한다.‘수사 및 교통사고 조사진행 문의제’와 ‘진술인 의견 청취제’도 운영된다. 청문관은 파출소의 운영과 외근요원 순찰근무에 대한 여론도 함께 수렴한다. 인력 증감 전국적으로 줄어드는 경찰관 정원은 모두 27명.직급별로는 경위 2명,경사 9명,경장 10명,순경 56명 등이다.반면 경무관은 1명,경정은 22명,경감은 27명이 늘어난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시 구겨진 자존심 되찾기 ‘1등 친절행정 구현 나서’

    지난 2월 한국능률협회의 민원만족도 평가에서 맏형 지위에도 불구하고 16개 광역단체중 15위를 차지,망신을 당했던 서울시가 구겨진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qnxduT다. 시는 최근 앞으로 민원만족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한편 2002년 월드컵때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줘 서울을 다시 찾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3단계 계획을 수립,추진에 나섰다. 시는 우선 민원담당 공무원을 모두 교체했고 이어 친절·예절 등 소양강좌를 개설,민원담당 공무원들의 필수 이수과정으로 채택했다. 요즘은 ‘친절,1등 시가 되겠습니다’라는 표어를 부착하고 ‘5S+1R’운동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5S+1R’란 Stand up(시민이 오면 일어나기),See(상대에게 관심을 갖고),Smile(밝은 표정으로),Speed(신속하게),Satisfaction(최고의 만족을 위해),Run(다함께 뛰자)의 의미다. 아울러 이달부터 ‘친절혁신 100일운동’을 전개하고 민원실을 은행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원실에 있는 내부문서 처리팀을 다른곳으로 옮기고 모두 민원창구로 쓰기로 했다.또 각종 잡지를 비치하고 음료수,커피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설치하며 음악도 틀어준다.독서대 등 비품을 마련하고 노후장비는 교체하며 이달부터 창구 담당직원은 개량한복을 입도록 했다. 오는 10월에는 청사가 여러 곳에 분산돼 민원인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본관 1층에 종합민원센터를 설치한다.즉시처리가 가능한 업무는 1회방문처리제로 해결하되 검토가 필요한 업무는 이곳에서 예약,담당직원을 만나도록 한다는 것이다.각 부서에서 처리하던 공탁신고 등 10건의 민원도 이곳에서 처리하고 법률상담 등 각종 상담도 통합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2001년까지는 ‘1부서 1친절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근무평정에 친절도를 반영한다. 시의 목표는 이같은 계획으로 2001년에 최우수기관으로 맏형의 지위를 우뚝세운다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강동구“택시 친절 서비스 보증합니다”

    자치구가 서비스의 품질을 보증하는 택시가 등장한다.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기존 택시의 불친절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오는 24일 관내 14개 업체의 택시 120대를 대상으로 ‘KD택시’를 발족시킨다고20일 밝혔다.KD는 ‘Kang Dong(강동)’과 ‘Kind Driver’의 약자. KD택시는 14개 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로 친절을 제1목적으로 운영된다. 차량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출고된 신형으로 제한했으며 운전자는 회사 및노조가 합의해서 선정한 우수 운전자 240명이다.차량색상은 백옥색으로 하고 방범등 및 앞문 양쪽에 KD택시 로고를 부착,승객들이 차를 골라서 탈 수 있도록 했다.운전자는 흰색 와이셔츠와 검정색 바지,감청색 넥타이로 된 제복을 입는다. 구는 지난해 12월 강동구 택시업체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KD택시 발족을 위한 세부계획을 세워왔다. 지난 14일에는 KD택시 운전자 240명을 대상으로 구청 강당에서 일본 MK택시와 니혼택시의 친절 및 운영실태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승객을 대할 때는 미소를 지을 것 ▲영업전에 점검 및 청소를 철저히할 것 ▲복장을 단정하게 할 것 ▲비가 오면 우산통을 비치할 것 ▲위급환자를 위해 구급약 세트를 비치할 것 등으로 된 운전자수칙을 마련했다. 구는 KD택시에 콜서비스 기능을 부착,시민들이 집에서도 호출해 이용하기편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와 구정 소식지 등을 통해 KD택시를 적극 알리고KD택시 운전자들에게 금강산관광 및 산업시찰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김구청장은 “KD택시를 일본의 MK택시처럼 서비스가 가장 좋은 택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서비스의 품질을 자치구가 보증해 시민들이 믿고 탈수 있는 택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강북구 직원 인사발령 사전 예고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행정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발령 사전예고제,업무 전문보직제,크로스(cross) 보직제 등 신인사제도를 도입,눈길을 끈다. 인사발령 사전예고제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보나 파견 등 인사발령이 있기 3일 전에 본인에게 발령내용을 알려주는 제도.이를 통지받은 직원으로 하여금 이틀 동안 새로운 업무에 대한 관련법규와 지침 업무추진상황 당면현안등을 숙지하도록 해 업무의 완벽한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또 인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어 민원업무 처리의 연속성도유지될 수 있다. 전문보직제는 6급 이하 행정직을 대상으로 업무를 행정관리 민원행정 전산예산 회계 등 15개 분야로 설정,직원 개개인의 전공분야나 자격증 등을 고려해 전문성에 맞는 보직을 지정해주는 제도.개인별로 미리 3개의 전문보직을지정,인사때 이들 자리를 순환하도록 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것. 크로스 보직제는 전직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여성 공무원들을 위해 도입했다.그동안 남성들이 주로 담당해왔던 감사 인사 기획 주택 교통 도시계획등의 업무에 우수 여성공무원을 적극 배치,여성공무원들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와 함께 5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현행 21개 근무평정 항목에 민원만족도 친절도 교통법규위반 등 10개 항목을 추가하는 한편 개인별 근무상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근무평정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근무평정의 객관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매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직원들이 일찍 퇴근해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도록 했으며 매월 한차례씩 정기 근속승진을 실시,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로 했다. 장구청장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를도입했다”면서 “전문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행정업무의 생산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산시 동부동사무소-’사랑의 자동차’ 운영

    경북 경산시 동부동사무소가 거동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홀로 사는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사랑의 자동차’를 운영,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동사무소는 지난달부터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이 병원을 오가거나 외출할 때 승용차와 운전자를 필요로 하면 지원해주는 사랑의 자동차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용차와 직원 승용차 등 모두 6대를 ‘사랑의 자동차’로 지정하고 공무원 10명을 운전요원으로 확보했다. 이들의 임무는 주·야간 구분없이 사랑의 자동차를 찾는 전화가 걸려오면즉각 현장에 나가 이들이 원하는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까지 데려오는 것. 지금까지 사랑의 자동차를 이용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은 모두 15명이며 이용횟수는 60여 차례에 이른다. 이가운데 5명은 공무원들의 친절과 편리함에 반해 단골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랑의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장애인과 노인들도 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 옷차림이 성격을 좌우한다

    “성격을 바꾸고 싶으면 먼저 옷차림을 바꿔라” 설마하는 생각이 앞서겠지만 새로 구입한 옷이나 신발,가방을 메고 집을 나설 때와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나설 때의 기분을 비교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누군가 한마디 건네주기를 바라게 되고 시선이 자신에게쏠리는 듯한 착각도 하는 등 들뜬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이처럼 옷차림을 바꿔보면 외모의 변화가 심리에 끼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연구소 김정희 연구원은 “한사람의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색을 알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각 스타일과 색이 나타내는 상징을 알고 이를 역으로 이용한다면 오히려 패션을통해 성격변화를 꾀하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옷이나 외모에 관심이 적고 때론 외모에서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자신을 표현하는데 서툴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먼저 다른 사람 옷차림을 살피고 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사람들과 동화하려는노력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성격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색깔은 가능하면 주위사람과 잘 어울릴수 있는 베이지나 카키색을 선택한다. 갑작스런 변화가 부담스럽다면 옷보다는 소품을 활용해본다.여자의 경우 구두나 핸드백,브로치,코사지,목걸이,시계,머리띠나 핀 등을 이용한다.가방에스카프를 매는 것도 방법이다.남자의 경우 넥타이나 드레스셔츠,멜빵으로 변화를 줘본다. 내성적인 사람의 경우 변화에 대한 주위의 반응도 상당히 중요하다.가능하면 ‘보기좋다’‘신선해보인다’는 등 듣기좋은 말을 들려줘 변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밝고 유머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노랑이나 오렌지색의 캐주얼한 차림을 해본다.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망설여질 것이다.직장인이라면 소품을활용하거나 주말이나 야유회때 한번쯤 시도해보면 자신감을 얻을수 있다. 타인을 존중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기본 디자인에 베이지나 그린계통의 튀지 않는 무난한 옷을 선택한다. 회의나 업무상의 만남이 있어 이론적이고 경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면 가방이나 구두 등의 소품을 고급스럽게 매치한 무채색,또는 짙은남색 옷차림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적인 심미안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특이한 디자인에 다양한색깔이 매치된 옷을 선택하고 과감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활용해본다. 어린이 경우 색이나 옷을 통해 성격변화를 꾀할수 있는 여지는 더욱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산만한 아이의 경우 채도가 낮은 초록이나 파랑색 옷을 입힌다.스스로 차분해 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것이 성격에 반영된다.예민한 어린이라면 밝고따뜻한 파스텔톤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힌다.한가지 색만을 고집하는 어린이는 성격이 편향될 수가 있으므로 옷이나 소품을 활용,다른 색과의 조화를 꾀하도록 해준다. 김씨는 “옷차림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기위한 수단”이라며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과 동떨어진 ‘나홀로 패션’보다는 자신의 직업이나신분에 맞는 차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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