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절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거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안법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22
  • 마포구, 각 부서와 동사무소 연결

    마포구(구청장 盧承煥)는 구청 각 부서와 동사무소를 연결해 직원들의 대민전화친절도를 서로 체크하는 제도를 도입,시행에 들어갔다. 구청 각 부서 및 동사무소에서는 하루 2차례씩 불시에 상대 부서에 전화를걸어 직원들의 전화응대 태도 등을 서로 점검하게 된다. 이어 해당 부서장은 직원들에 대한 평가결과를 지도점검표에 기록해 매주한차례씩 상대 부서장과 회의를 갖고 자기 부서의 우수사례 및 상대 부서의미흡한 사례를 서로 교환,잘된 점과 잘못된 점에 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 제도의 특징은 서로 연결된 부서 가운데 한 부서의 평점이 낮게 나오면아무리 좋은 평점을 받은 부서라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때문에상대 부서 직원들의 전화응대 태도를 늘 주시하게 되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들의 응대에도 항상 조심하게 된다. 친절봉사반의 구본수 팀장은 “상호 연결된 두개의 부서가 동시에 좋은 평점을 받으면 구청장 표창을 받게 된다”면서 “이 제도를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좋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美 “잠자는 1센트 동전 찾아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센트’ 동전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페니’로 불리는 1센트 주화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시중에 나도는 양이 절대 부족,FRB는 각 조폐창에 밤샘작업을 통해 1센트 동전을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FRB에 따르면 올들어 1센트 동전의 수요는 페니가 모자라 금융체제가 마비될 위기를 초래했던 지난 94년의 190억달러보다 21%나 더 증가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샌프란시스코 조폐창은 최근 페니의 수요를 대느라 1주 6일,하루24시간을 풀가동하고 있고 다른 지역 조폐창들도 철야작업으로 1센트 동전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다. FRB 관계자들은 “지난 30년동안 공급된 페니는 총 3,120억달러 어치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중 겨우 3분의1 수준인 1,140억달러 어치만 실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나머지는 대부분 각 가정의 서랍속이나 병,항아리 같은 곳에 쳐박혀 사장돼있다는 것. FRB는 이에따라 각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페니를 모아오면 친절하게 큰 돈으로 바꿔줌으로써 1센트 주화의 유통비율을 높이도록 독려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페니의 공급부족 사태는 미국경제가 9년째 활황을 보이면서소매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hay@
  • [‘99 자랑스런 공무원](끝)동수원세무서 6급 吳鎔吉씨

    “세무서의 높은 문턱을 친절로 낮추고 싶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기만 한 세무서.동수원세무서 오용길(吳鎔吉·42·6급)씨는 세무서의 이미지를 바꿔 ‘가고 싶은 세무서’를 만들고 싶어하는 공무원이다.그의 무기는 친절. “20년전쯤 아내가 세무서에 갔다 오더니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고 치를 떨더군요”라고 오씨는 회고한다.오씨가 친절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오씨는 공무원들의 친절운동과 관련한 신문 기사와 문건을 스크랩하고 이를 동료에게 전파하는 등 개인적으로 친절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다.직속상관인 최영갑(崔泳甲)총무과장도 “민원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데는 남다른 사람”이라고 평가할 정도.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 오씨가 친절을 제도화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 ‘민원해결관리제’이다.이 제도는 복잡하거나 장기적인 민원에대해 ‘민원해결신청서’를 받아 책임자인 과장과 주무·차석 세사람이 팀을 구성해 해결하는 제도다.지난해 11월 말 시행된 뒤 7개월 동안 모두 23건의복잡한 민원이 이 제도를 통해 해결됐다.최근 이 제도에 대한 문의가 많아다른 세무서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오씨는 세무공무원으로서의 본분에도 충실하다.지난 96년 조세의 날에는 세금조사와 체납징수 실적이 우수해 재정경제부장관으로부터 업무유공 표창을받기도 했다. 지난 75년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일반행정직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오씨는 76년 세무직으로 보직이 변경된 뒤 23년째 세무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남들이 다 알아준다는 세무공무원이지만 9남매의 장남으로 동생들을 뒷받침하느라 변변한 집 한칸 장만 못하다가 얼마전에야 경기도 안양에 22평짜리 연립주택을 겨우 마련했다. 오씨는 “여전히 세무공무원들 사이에 ‘세금을 받는 자’라는 권위의식이남아 있다”면서 “그렇지만 최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중앙도서관 봉사헌장 제정…이용자에 친절서비스 다짐

    국립 중앙도서관이 8일 ‘국립 중앙도서관 이용봉사헌장’을 제정,대고객서비스 체계 개선에 나섰다.이용봉사헌장은 도서관을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과 세부실천사항을 명시한 ‘이렇게 하겠습니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르면 신뢰성 있고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명근무제를 실시하고 불편사항 등은 담당부서나 전화,그린­옐로카드함,인터넷,PC통신 등에 신고하고 조치결과를 1주일 안에 통보해 주기로 했다.기일 안에 시정하지 않았거나 시정처리가 어려운 사정을 통보해 주지 못할 경우 보상금으로 5,000원짜리 도서상품권을 이용자에게 주도록 했다.자료복사상태가 나쁘면 재복사해주거나 환불해 준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잘못된 민원처리 보상 조달청, 비용30억 예상

    조달청이 연간 30억원 이상의 조달세입 차질을 감수하며 조달서비스 체제바로잡기에 나섰다. 조달청은 조달업무 잘못으로 민원인(물품 수요기관)이 두번 이상 방문할 경우 5,000원 상당의 교통비를 보상해 주고 불친절한 전화응대의 경우에는 국제전화는 비용 전액을,시외전화는 건당 2,000원 상당을 보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소요일수를 초과해 계약체결을 할 경우 ▲납품물품이 불량품으로 판명되어 대체납품할 경우 ▲납품업체의 부도,파산으로 새 계약을 맺을 때 ▲저장물품을 공급기한 이내에 공급하지 못할 때도 조달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환불하기로 했다. 납품업체가 계약사항을 어길 경우에 대비해 내는 입찰보증금,계약보증금,지체상금 등도 국고에 귀속시키지 않고 수요기관의 수입으로 돌려 주기로 했으며,납품업체로부터 대금청구를 받고도 8시간 이내에 지급하지 못할 때도 5,000원 상당을 보상하기로 했다.조달청은 이같은 조달서비스 개선조치로 연간600억여원에 이르는 조달세입의 5%인 30억원 이상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굄돌] 작은 것이 아름답다

    초등학교 3학년인 종완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어서“학교를 부숴 버리겠다”고 투정을 부렸었다.아직도 가끔은 집에서 공부하고,좋아하는 책을 읽으며,로봇을 친구삼아 놀면 안되냐고 묻는다.수영 교습도 다시는 받지 않겠다,피아노 학원에도 가지 않겠다,태권도도 싫다….단체로 배우는 것은 무조건 싫다고 한다. 경험이 아이의 인식과 태도,그리고 행동을 결정하는데,그의 경험은 단체활동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1학년 때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못가게 하였고,피카소같은 글씨와 그림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수영강습 선생님은 첫날 말안듣는 아이 두 명을 가차없이 물에 빠뜨렸었다. 피아노 학원 원장님은 종완이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지 않고,다른 질문을 하며,선생님을 어려워하지 않고 말대꾸를 하는 것이 불쾌하여 날카로운소리를 내곤 했던 모양이다.교사들을 비난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인원이 많으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억압적이지 않으면 안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수영지도 교사와 면담시 “승급에는 관심없으니,다만 물과 친숙하게 되고즐길 줄만 알게 해달라”고 하니,반색을 했다.그런데 아이들이 즐겁게 놀도록 충분히 시간을 쓰면 진도가 늦어진다고 엄마들이 싫어한다는 것이다.피아노도 “다른 학원에 다니는 누구는 벌써 몇 번 나갔던데…”라는 한마디에교사들은 본래의 교육목적을 무시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성급함 역시 억압을 부추긴다. 종완이의 단체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에 두 가지 예외가 있었다.문화원의 과학교실과,작은 공동체를 지향하는 단체에서 갔던 시골학교의 자연캠프다.과학교실은 열 명 정도가 참가해 실험을 했었는데,아이는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었다.인원이 적어 아이들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을 할 수 있었으니,그가 기억하는 선생님은 아주 친절하셨다는 것이다.캠프에서는 무엇이든지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하여 활동하게 했다.여유는 자유를 낳는다.게다가 아이들 수만큼이나 많은 대학생 선생님들이 자원봉사로 나서서 아이들과 뛰어 놀고 격의없이 작업을 하니,왜 안좋았겠는가.6학년형에게 머리를 쥐어박힌 일을 잊지 않으면서도 그 캠프에 또 가고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작은 학교들을 없애겠다고…? 안타깝게도 자연캠프는 재정난으로 올해 열리지 않는다.작은 학교는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가 아닐까. 최현숙 상지대 교수 사회복지과
  • 광주 북구 직장협의회 구청장과 첫 ‘단체교섭’

    광주 북구 직장협의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회원의견을 수렴한 협의요구서를 구청장에게 제출했다. 협의회는 최근 김재균(金載均) 구청장과 협의를 갖고 근무환경 개선,직원후생복지 강화 등 24개 안건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이날 ▲6급 직원이 소속팀의 가장 비중있는 업무를 전담하도록 사무 분장 ▲문서 생산량 감축계획 강력 추진 ▲노후 컴퓨터·팩시밀리·냉난방기 조사후 수리·교체 등을 요구했다. 또 ▲직원 취미클럽 지원 ▲공무원 친절도 평가방식 개선 ▲간부급 근무부서 이동시 명패제작 금지 등도 제시했다. 김구청장은 이들 24개 안건중 80%인 19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나머지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등 많은 예산이 드는 5개 사항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강서구 “연극통해 불친절 반성합니다”

    ‘연극을 통해 친절행정의 제모습을 를 되새겨본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오는 7일 구민회관에서 동사무소 직원들의 프로연기자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는 ‘역할연기 발표회’를 갖는다. 역할연기 발표회는 동사무소의 민원처리 과정에서 쉽게 발생하는 민원인과직원간의 마찰 등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직접 연출,연기하는 행사.지난 89년맥이 끊겼다가 구가 추진하는 ‘눈높이 행정’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자성의 기회를 갖자는 취지에서 10년만에 다시 부활시켰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역할연기 2개팀과 사례발표자 2명은 이번 발표회를 위해 업무가 끝난 후에도 밤늦게까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발표회의 문을 여는 발산2동팀은 ‘민원처리는 적극적으로’라는 제목으로흔히 볼 수 있는 모습 가운데 하나인 퇴근시간을 앞두고 찾아온 민원인과 담당직원과의 실랑이를 그린다.이어 발표하는 화곡4동팀 역시 민원 담당자가자리를 비웠을 때 방문한 민원인이 민원처리를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통해 친절이란 작은 관심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례발표자로 뽑힌 가양3동 안미영(安美英·31·별정7급)씨는 사회복지업무를 맡아오면서 느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그릇된 성 개념과 생명의 존엄성을,화곡7동 이춘석(李春錫·45·행정7급)씨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는 친절봉사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는 친절이 핵심이 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발표회를 통해 여전히 남아있는 민원인과의 갈등을 짚어보며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귀가한 閔씨 일문일답“너무 무서웠다”

    29일 오전 집으로 돌아온 민영미(閔泳美·35)씨는 북한에 억류된 경위와 악몽같은 6일간의 억류 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 환경감시원에게 귀순을 권유했나 그런 적은 없다.친절하게 대답해주길래 서로 왕래하면 좋겠다는 뜻의 말을 했다. 억류된 과정은 산에서 내려오는데 다른 여자 안내원이 불러 길에서 벌금용지에 ‘잘못을 시인한다’는 내용을 적고 주위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벌금100달러를 냈다.관광증을 돌려받은 뒤 관광버스를 타고 장전항 세관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북측 사람이 ‘조사할 것이 있다’면서 관광증을 도로 압수하고 컨테이너 건물로 데리고 가 조사를 시작했다. 가혹행위는 없었나 조사 중 간혹 언성을 높인 일은 있었지만 가혹행위는없었다.너무 무서워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잤다.수면제를 복용해도 5∼10분밖에 자지 못할 때가 많았다.자주 졸도하자 아예 의사가 옆에 붙어있었다. 언제 귀환하는 것을 알았나 25일 오전 갑자기 북한 사람들의 태도가 부드러워지면서 ‘몸은 괜찮냐,먹고 싶은 것은 없냐’고 물어서돌아가는 것을직감했다.오후에는 만두국을 끓여와 먹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나를 조사한 북한측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지만 금강산에 다시 한번 갔으면 좋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北감시원, 유도성 발언 없었다”

    금강산 관광 도중 억류됐다가 풀려난 민영미(閔泳美)씨를 조사한 정부 합동조사반은 “민씨가 무심코 한 말을 북측이 문제삼아 ‘귀순 공작’으로 몰고간 것”으로 결론지었다. 합동조사반은 “사건의 발단은 민씨가 북한 사람을 만났다는 호기심과 흥분때문에 사전 교육내용을 잊고 환경감시원에게 말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민씨와 환경감시원 간의 대화에서 사전 각본에 의한 감시원의 유도성 발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즉 북한이 사전 각본에 따라 이번 사건을 일부러 일으켜 남북관계를 긴장·위기국면으로 몰고가려 한 것같지는 않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북한이 민씨의 말 가운데 문제를 삼은 “선생님이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표현에도 “통일이 돼서”라는 전제가 있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말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민씨를 ‘귀순 공작원’으로 몰아붙이며 억류 행위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했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일부 조사과정과 석방 직전 민씨의 ‘사죄문 낭독’을 비디오로촬영하는 등 사태이후를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정부 당국자는전했다. 민씨는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째인 이날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 10시35분쯤 병실 문을 나섰다.검은색 바지와 갈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금테 안경을 쓰고 남편 송준기(宋準基·36)씨에 의지해 걸어나온 민씨는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민씨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자 “국민들에게죄송하다”면서 “북한측이 시키는 대로 자술서를 썼을 뿐,북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전 11시20분쯤 민씨가 경기도 성남시 은행2동 삼진빌라 집에 도착하자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던 주민들이 민씨를 환영했다.친하게 지내던 일부 주민들은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 민씨를 얼싸안고 “다시 보게 돼 반갑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조화현(曺花賢·41·여)씨는 “평소 언니 동생하고 지내던 민씨가 북한에 억류됐다는 소식에 많이 놀랐었다”면서 “좀 야위기는 했지만 무사히 돌아와다행”이라고 말했다. 민씨는 기자들에게 “무사히 집에 오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북한 안내원이 친절하게 대해줘 몇마디 나눈 것이 이렇게 큰 일을 일으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일만 김영중 전영우기자 oilman@
  • [민선자치 2기 1돌…성과와 과제](上)민원실 ‘백화점 착각’

    7월 1일로 민선2기 지방자치가 출범 한돌을 맞는다.1기 3년이 자치의 싹을틔운 발아기였다면 2기 4년은 자치의 뿌리를 굳건히 내려야 하는 착근기라할 수 있다.2기 첫해인 지난 1년간 민선자치가 남긴 빛과 그림자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최근 서류 한 통을 발급받기 위해 전남 장성군청을 찾은 민원인 김모씨는정문에서 제복차림의 도우미로부터 ‘어서오십시오.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친절한 인사를 받고 마치 백화점에 들어서는 것같은 착각을 느꼈다.문을열자 냉방시설을 갖춘 깔끔한 민원실이 금융기관 창구를 방불케 했다. 미소띤 얼굴로 일어서서 민원을 받은 직원은 약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한뒤 기다리는 시간에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하나 더 서비스’를 받으라고친절히 안내했다.김씨는 자원봉사중인 유명 서예가에게 가훈을 써달라고 얘기한뒤 약간 시간이 남자 혈압과 체중,키,시력 등을 무료측정해주는 서비스를 받았다.5분이 채 못돼 담당직원이 서류를 받아가라고 안내방송을 했다. 이날 달라진 민원봉사서비스를 실감한 김씨는 민원실을나서면서 군에서 설치한 친절측정표에 ‘아주 친절’이라고 표기했다. 일선 자치단체의 이같은 봉사행정은 단지 머리속으로만 상상해보는 ‘희망사항’이 아닌지 오래다.민선시대 이후 봉사행정이 뿌리를 내리면서 확 달라진 새로운 풍속도다. 민선 2기 들어서면서 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봉사행정을 구현하기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대부분 자치단체들은 이미 민원인이 행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 이를 보상하고 사과할 것을 약속하는 민원인헌장을 제정했다.화순군은 민원처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즉결민원 33종의 처리시간을 초단위로 세분해 놓았다.전북 완주군은 매주 화·목요일을 군수가 민원실에서 민원담당 역할을 하는 날로 잡았다. 영농철 민원서류 현장배달 서비스,팩스민원처리,24시간 전화 민원접수,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장례 도우미제 운영 등 주민과 더욱 밀착하려는 자치단체들의 시책은 눈물겨울 정도다.단체장과 간부직원들은 틈만 나면 민원현장과 영농현장,경로당,소외계층을 찾아 민의를 수렴한다.바닥의 민심을 읽기위해 밤낮없이 발로 뛰는 현장행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자치단체들이 ‘체감봉사행정’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은 주민들이‘표’라는 절대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선거직인 단체장들은 재선과 삼선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감표라는 등식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자치단체가 봉사를 행정의 제1목표로 설정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도주민들의 복지향상은 곧 표에 의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화친절도를 조사,불친절 직원 6명을 퇴출시켜 공직사회에 큰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또 자치단체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의품질향상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도 봉사행정이 건강한 뿌리를 내려가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직사회가 조직개편의 회오리바람을 맞은 것도 봉사행정의 뿌리에 밑거름이 됐다.규제의 칼자루를 쥐고있던 공무원들도 IMF체제이후 규제개혁과 봉사행정이라는 대세를 실감하고 자성하는 분위기다. 임송학기자 shlim@
  • 美 잉스터 그랜드슬램…맥도널드 LPGA/박세리 보완해야 할 점

    윌밍턴(미 델라웨어) 외신 종합 박세리(22)가 ‘뒷심 부족’으로 2연패에 실패했다.그러나 ‘미국의 자존심’ 줄리 잉스터(39)는 올시즌 4승째(메이저 2승 포함)를 올리며 ‘그랜드슬램’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세리는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LPGA선수권 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각 2개로 이븐파에 그쳐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져 우승 희망을 남겼던 지난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8·9번홀에서 연속되는 버디 기회를 놓친데다 11번홀(파 5)과 13번홀(파 3) 연속 보기로 우승에서 멀어졌다. 반면 올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노장 줄리 잉스터는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2개,이글 1개를 작성하는 등 6언더파 65타를 쳐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시즌 메이저 2연승과 함께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잉스터는 84·89년 나비스코다이나쇼,84년 듀모리어클래식,8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초반부터 단독선두를 지키던 잉스터는 13·14번홀에서 가까스로 파를 세이브하는 사이 낸시 스크랜튼과 리셀로테 노이만의 추격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그러나 잉스터는 16번홀에서 약 3.5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달아난 뒤 17번홀(파3)에서도 1m짜리 버디퍼팅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잉스터는 마지막 18번홀에서도 3m가 넘는 긴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우승을 연출했다. 김미현과 펄 신은 나란히 4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세리는 이번 대회 상금 3만5,224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32만5,086달러로 켈리 로빈스(32만662달러)를 제치고 지난 주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또 우승 상금 21만달러를 추가한 잉스터는 총상금 95만2,994달러로 이 대회에서 예선탈락한 캐리 웹(94만1,198달러)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 줄리 잉스터 누구인가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줄리 잉스터는 낸시 로페스와 함께 지성과 야성을겸비한 여자 골퍼로서 유명하다.필드에서는 냉정한 승부사로 갖가지 기록을쏟아내고 가정에서는 모범적인 주부로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잉스터는 새너제이주립대 시절인 80∼82년 아마추어골프의 최고 대회인 US여자선수권을 3연패했다.이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이었고 지금도 깨지지 않는진기록이다. 84년 24살의 나이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다이나쇼와 듀모리어클래식을 석권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루키시절을 보냈다.그는 올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LPGA선수권을 휩쓸어 83년 현재와 같은 4개 대회가 메이저대회가 된 뒤 팻 브래들리(86년)에이어 두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됐다.프로데뷔 16년만이다.올해만 4승을 챙긴 그는 프로통산 20승을 기록했으며 정식데뷔 직전인 83년 세이프코클래식우승을 포함하면 21승째가 된다.앞으로 1승만 더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된다. 잉스터는 90년 첫째딸 헤일리 캐롤(9)과 94년 둘째딸 코리 심슨(5)이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역할을 충실하기 위해 93∼96년에는 투어보다 가정에 충실했다.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한 97년 본격적인 투어에 나선 그는 그해 서울에서열린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제2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그는 이 대회의 우승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갖게 됐고 혜성처럼나타난 박세리에게 낸시 로페스와 더불어 각별한 친절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회장에는 두 어린딸이 아빠 브라이언의 손을 잡고 나와 엄마를 따라다니며 열렬히 응원했다.이때마다 잉스터는 윙크를 하며 미소를 보냈다.프로골퍼인 브라이언은 “집에서는 평범한 주부처럼 접시도 잘 닦고 세탁도 한다”며 잉스터를 추켜세웠다.잉스터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남편은 더 없이 훌륭한 조언자이자 코치”라고 말했다.미국인들은 LPGA 정상의 무대에 모처럼미국인 선수가 섰다는 점에서,아울러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며 위업을 이룬선수가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잃었던 자부심을 되찾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박세리 보완해야 할 점 “앞으로도 20∼30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해야한다.서두를 이유가 없다.배우는 자세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을 때박세리가 내뱉은 첫 소감이다.이같은 자세는 2년차인그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하지만 우수선수로 남기위해서는 다듬어야 할부분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박세리가 자주 지적받는 부분은 ▲찬스 또는 위기에서의 관리능력 ▲마지막라운드에서의 집중력 ▲트러블 샷의 세기 등을 다듬어야한다. 찬스나 위기에서의 관리능력 부족은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첫 홀부터 6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던 박세리는 7번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합계 10언더파)로 올라서 치고나갈 기회를 맞았지만 8·9번홀에서 연속되는 버디 기회를 놓쳐 흔들리기 시작했고 버디를해야 할 11번홀(파 5)에서 어이없는 보기를 범했다.이후에도 만회의 기회는있었지만 오히려 13번홀(파 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추격의 의지를 스스로꺾었다.16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하고도 약 3m짜리 이글퍼팅에 실패,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같은 관리능력 부족이 유독 마지막라운드에서 두드러지는 점도 박세리가극복해야 할 과제다.올시즌 첫라운드부터 상위권에 포진한 것은 웰치스-서클K(1라운드 공동 1위),군제컵(1라운드 공동 2위),여자US오픈(1라운드 공동 4위) 등 이번 대회를 포함해 4차례나 되지만 대부분 2∼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라운드에서 흔들리는 바람에 주저 앉았다.막판 집중력 보강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면은 투어생활을 계속하면서 나아질 부분이긴 하지만 특히 그린주변에서는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번 대회 4라운드 13번홀(파 3) 그린 주변에서 보여준 칩샷 미스는 세기만 보완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다. 박세리는 “경기 때마다 좋아지고 감이 좋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해 과감한플레이를 한다면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나타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독자의 소리] “공공전화 왜 쓰나” 면박에 불쾌

    얼마전 출근길 전철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우선 신용카드 분실신고를하기위해 역무실을 찾아 들어갔다.한 직원이 전화를 쓸 수있도록 도와줘 전화를 막 시작하려는데 다른 직원이 들어와 왜 공중전화를 놔두고 공공전화를 쓰느냐고 다그치는 것이었다. 지갑을 잃어버려 안절부절못하는 나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전후사정도 알아보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그 직원에 대해 몹시 마음이상해 그냥 나와버렸다.승객들을 안전과 친절로 대하겠다는 역무실 입구의 글귀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사무소나 구청 등 관공서에서 친절을 느낄 때마다 이제는 공무원들도 달라지고 있다고 느꼈는데 그 생각에 찬물을 끼얹는듯 싶었다.지갑을 잃은 한시민의 급한 상황에 도움은 커녕 면박을 줄 수 밖에 없었는지 마음 한 구석이 몹시 허전했다. 라미화[서울 성북구 보문동]
  • 건교부, 불친절·민원 부당처리 추방 선언

    건설교통부가 불친절과 민원 부당처리,부조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건교부는 22일 건설교통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고 민원인들이 만족할 때까지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교통 고객서비스 헌장’을 제정,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헌장에 따르면 건설교통과 관련된 모든 질의응답이나 인·허가는 법정처리기한의 절반 이내에 처리하도록 하고,만약 이 기간 안에 민원인이 회신을 받지 못하거나 담당 공무원의 오류로 두번 이상 건교부를 방문할 경우 5,000원의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민원인이 사무실에 도착,10분 이상 기다릴 경우 10분당 1,000원씩을 보상해주고 전화 벨소리가 세번 이상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고 담당자가 없을 경우 메모를 전달,반드시 전화를 민원인에게 걸도록 의무화했다. 헌장의 준수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연3회 이상 지적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근무실적에 반영,불이익을 줄 계획이다.분기별로 민원인 만족도도 조사,수범사례를 표창하고 부당·불편사례는 시정 조치키로 했다. 건교부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감사관실 외에 별도의 특별감찰반을 조직,이달말부터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 검찰, 기강확립·신뢰회복 주제

    검찰이 오는 25일 전국 검사장회의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선 검사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주제는 검찰기강 확립 및 신뢰회복이다. 22일 서울지검(任彙潤 검사장)에 따르면 서울지검을 비롯한 일선 지검은 지난 21일부터 부장검사 이상 간부와 평검사들의 기수별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일선 검사들은 검찰의 신뢰구축 방안과 관련,‘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검찰총장은 퇴직 후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공정한 수사’ ‘친절’ 등을 다짐하면서 검찰기강 확립방안으로 ‘접대골프 금지’,‘낮술 금지’ 등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공무원 생활 ‘보람’인가 ‘밥줄’인가

    한 공무원 임용대기자가 공무원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임용대기자’가 임용을 기다리다 못해 ‘공무원이싫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쟁은 시작됐다. ‘임용대기자’는 “내가 왜 공무원이 되고자 했는지 후회스럽다.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여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나”라고 한탄했다. 이 글이 올라가자마자 많은 네티즌들이 가세했다.일반인인 ‘정원창’은 “공무원하지 말고 한사람의 인간으로 생(生)을 즐겨라.제대로 된 공무원 보지 못했다.서류 한장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업자들을 불러내곤한다”고 공무원에 대한 원성(怨聲)을 높였다. 이에 공무원인 ‘짜장면8’은 “공무원 비리가 왜 생기는지 생각해 보았는가.박봉에 주말도 반납하고 일만 하는 9급,8급을 거쳐 7급,6급이 된들 무엇하나.공무원의 가족은 내핍과 궁색한 생활을 강요당한다.장관,도지사들은 권세와 명예를 누리며 사는데 왜 우리더러는 월급만 갖고 살라고 하는가.말단공무원들도 기회만 되면 나가려 하는 분위기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같은 논쟁은 금새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반목으로 이어졌다.‘시민’은 “선택은 자신이 한 것”이라면서 “월급 더 달라고 하기전에 스스로 시민에게 친절한 공무원이었는지 월급보다 많은 일을 했는지 반성해 보라”고 주장했다. ‘답답이’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는 공무원에게 충분한 보수를 주고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한다.우리는 공무원과민간기업의 보수격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신분도 불안하다.국민들은 최저 생계비 수준에도 못미치는 공무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철밥통 운운한다”고 반격했다. 민간인으로 공무원 감시활동을 벌이는 청년정보문화센터 이득형(李得炯)씨는 “공무원과 일반인의 시각차가 매우 크다.공무원 사회에는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기본생활을 위해 처우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세관공무원의 ‘自畵像’ 공개

    세관공무원이 세관 화장실을 자주 출입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관세청은 21일 세관공무원들의 업무행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29건의 세관공무원 선행사례 및 28건의 불친절 사례를 선별,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례는 민원인들이 세관공무원에게 느낀 점을 ‘청장 직접 모니터링’,‘세관 신문고’,‘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고발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인천세관을 자주 출입한다는 한 민원인은 세관직원들이 여행자들이 검사대에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자기 검사대를떠나 화장실을 빈번히 왕래하며 안면이 있는 상인들과 수근대고 있었으며,한약재와 참깨를 손수레 바닥에 묶어 통과시켜 주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세관직원들은 이 대가로 오후가 되면 세관검사장 출입구에서 상인들로부터금품을 받는다고 분개했다. ‘이런 것은 배우고,이런 것은 고칩시다’라는 세관공무원의 친절·불친절사례집을 통해 공개된 내용은 세관공무원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불친절 사례는 세관 내부의 ‘치부’를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한것이다. 관세청은 세관공무원의 불친절과 부조리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는 자성에서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현상을 시정,세관공무원들의 대(對)국민 친절도를한차원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사례집을 전국의 일선 세관 및 국세공무원 교육원에 배포,세관직원들의 친절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관세청이 공개한 주요 불친절 사례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관세법 ▲아직도 대단한 세관직원의 권위의식 ▲세관 사무실은 신문 보는 곳? ▲나의 일이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위험천만한 컨테이너 곡예 ▲모범을 보여야 할 관리자의 부끄러운 행태 ▲세관원의 아는 사람 봐주기 ▲민원인이 직접 결재를 받아야 하는 이해 못할 곳▲면세규정은 고무줄 규정 ▲세관직원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이유 ▲승진공부를 위해 공무는 뒷전 ▲민원인이 오히려 세관직원을 한 수 지도 ▲모 회사는 최고급으로만 대접한다는 데… ▲세관 출입 6년차 민원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관의 모습 ▲5분만에 할 일을 일주일 동안 헛 고생 ▲시장단속을 한다며 밀수품을 동냥 ▲면세대상물품 면세해주면서 웬 생색.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재소자 면회업무 전용전화 설치

    법무부는 20일 ‘민원행정 서비스 헌장’을 제정,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비스 헌장은 ▲열과 성을 다한 친절 서비스 제공 ▲민원업무의 신속 공정 처리 ▲민원처리와 민원환경의 지속적인 개선 ▲민원인의 의견 및 제안 적극 수렴 등 4개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법무부는 또 서비스 헌장의 세부 이행지침으로 ‘서비스 이행 표준’도 마련했다. ‘이행 표준’은 ▲민원인이 5분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할 것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기 전에 받을 것 등 기본적인 대민 봉사자세와 함께 ▲재소자면회예약제 정착을 통한 민원인 대기시간 감축 ▲휴일 및 토요일 재소자 면회제 ▲장애인 전용 출입국 심사대 지정 운영 등 모두 30여 가지의 실천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재소자 면회예약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에 면회업무 전용 직통전화(각 국번에 0101)를 설치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특성상 구성원이 불친절하면 국민들이 각별히 아픔과 불신을 느끼게 된다”면서 “민원행정을 대폭 강화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인터뷰] 취임1년 도로공사 鄭崇烈 사장

    공기업 최고 경영자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정숭렬사장(鄭崇烈·62)만큼 일욕심이 많은 사람도 드물다.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면서도 도무지지칠줄 모른다. 정사장은 지난해 12월 공기업 최초로 ‘서비스 헌장’을 선포한 뒤 불친절한 영업소 근무자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실시하고,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산품값을 20% 인하했다.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고속도로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논스톱 요금징수시스템’도 도입했다.카드 하나로 휴게소·주유소를 함께이용할 수 있는 ‘원 카드제’도 그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고속도로의 교통혼잡을 줄이고 주행속도를 높일 수 있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지 10년만인 지난해 6월 공기업 사장으로 변신한 그가 제 2의 인생 절정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18일 취임 한 돌을 맞은 정사장은 “요즘들어 고속도로 휴게소가 크게 달라졌다는 소리를 부쩍 많이 듣는다”며 “지난 1년간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卵茨?도로 휴게소의 운영개선을 추진하면서 운영회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을텐데. 휴게소의 상품 판매가격을 슈퍼와 할인점의 중간수준으로 내리고 서비스 품질을 호텔급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을 때 30년 가까이 독점체질에 길들여진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제는 국민들의 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6개월 동안 설득했습니다. ?纜돗兌菅?과 도로부문에서 추진한 아웃소싱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톨게이트 61곳을 아웃소싱하고 휴게소 10곳과 주유소 7곳을 민영화했습니다. 비교적 경영합리화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올해에도 톨게이트 61곳을 위탁 운영하고 2001년까지는 관문톨게이트를 제외한 모든 톨게이트를아웃소싱할 계획입니다. ?卵茨撻돈? 이용객이 과적화물차량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물류비용이 다소 늘더라도 인명피해를 줄이는 게 급선무이지요.빠르면 내년1월부터 모든 화물차량의 컨테이너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할 생각입니다.박건승기자 ksp@
  • 돌아온 풍악호 관광객이 전한 北표정

    서해의 초긴장 상태와는 달리 금강산은 평온했다. 3박4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16일 오전 6시25분 동해항으로 무사히 돌아온 현대풍악호 관광객 585명은 남북한 함정이 포격전을 벌인 15일 오전의 긴박한 시간에도 평상시처럼 관광을 즐겼다고 밝혔다.관광객들에 따르면15일 오후에야 일부 관광객들이 버스 안에서 우리측 라디오방송을 통해 교전 사실을 알았지만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북측 안내원들은 신변을 걱정하는관광객들에게 금강산 관광의 신변보장을 재확인해주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15일 오후 조선족 버스기사로부터 서해안사태를 전해 듣고혹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으나 북측 사람들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서해 대치’ 7일째인 지난 13일 금강산으로 떠나면서 풍악호선상에서 우리측 안내원들로부터 “서해사태로 북한측이 종전보다 까다롭게군다”는 주의를 받은 터였다.14일 오전 장전항 북한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할 때 다소 지체되기는 했지만 북한 직원은 “서해안 등 이념문제는 이야기하지 말자”면서 오히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관광지에서 만난 북한 안내원들도 서해사태를 모르는 듯 친절하게 안내를했다.한 여자 안내원은 ‘통일의 날 금강산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쪽지를 건네기도 했다. 김명승기자 m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