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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연말 날치기범 기승

    연말이 되면서 취객상대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기사에 공감한다(대한매일 14일자 23면). 그러나 더욱 주의를 환기해야 할 것은 여성 상대 날치기범이라고 본다.날치기범들이 노리는 대상은 대부분 범행이 쉬운 여성들이기 때문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금이 든 가방이나 핸드백은 어깨에 대각선으로 걸친후 가슴 앞으로 오게 한다.아무리 강심장의 날치기범이라도 정면에서 핸드백을 낚아채기란 쉽지 않다. 또 걸을 때는 인도 안쪽으로 걷고,낯선 남자가 친절을 베풀면 경계해야한다.최근 정장차림의 말쑥한 날치기범이 늘었기 때문이다.또 은행현금 인출시에는 오토바이 2인조 날치기범을 조심하고,고액인출시에는 해당은행 청원경찰이나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말을 맞아서 경찰관들은 각종 사건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날치기를 당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인상착의와 도주방향을 숙지하고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범인들은 도주에만 신경쓰기 때문에 사소한 기억이라도 범인검거에 도움이 된다. 박상규[영등포경찰서 문래파출소 경사]
  • 24일밤 ‘MBC스페셜’ 방영, 오체불만족 주인공과 만나

    “오토다케데스네”“저는 구원이에요”‘오체불만족’이란 책을 내 일본 열도에서만 500만부를 판매하고 전세계 장애인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토다케 히로타다(22)가 지난 5일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도쿄의 요가초등학교 교정에서 역시 팔다리 없는 장애인으로태어나 구족화가를 꿈꾸며 버거운 삶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구원이(10·충북 청원군)를 반갑게 맞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4일 오토다케가 직접 리포트해 TBS-TV 전파를 10분동안 탄 데 이어 24일 밤 9시 55분 MBC스페셜(최병륜 PD)에서 소개된다.(본보 12월1일자 참조)두 사람은 오토다케가 다니는 와세다대학과 근처의 즐겨 찾던 우동집,오토다케의 취재현장,TBS 방송국,한 교민의 집 등을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란히 다녔다.“수학을 6점 맞고도 어떻게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냐”는 구원이의 궁금증에 대해 오토다케는 담담하게 “손가락이 없어서 셈이 안되거든”이라고답했다. 똑같이 축구와 농구를 즐기는 두 사람은 운동장에서 실력도 겨뤘다.구원이는 “드리블은 형아가 좀 낫지만슛팅은 내가 좀…”이라고 자랑한다.형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오토다케는 구원이에게 “팔다리가 없는데 불편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묻는 등 자신의 성공담을 드러내기 보다는 구원이에게 동기유발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상이었다고 최PD는 전했다. 만남이 이루어지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구원이의 아빠 신부가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뜻을 MBC에 전달한 지 석달만에 이루어진 만남.개인적 연락이 일체 안되는 오토다케와 접촉하기 위해 TBS측과 수차례 편지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오토다케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구원이의 방송 테이프와 직접 쓴 편지. 구원이는 이번 여행에서 뭘 배웠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형은 뭐든지 겁내지 않고 열심”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인사도 잘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배웠다”고 털어놓았다.공항에 마중나온 아빠 신부는 구원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더 무거워졌네.많이 배워왔니”라고 물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은평구, 병무행정 최우수區에

    은평구가 서울지방병무청이 시행한 올해 병무행정 종합감사에서 서울지역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은평구는 심사에서 ‘병무 담당직원들이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서비스로업무의 질과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올해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불시동원형식의 충무훈련을 실시,대상자의 99%가 참여하는 응소율을 기록했으며 99.8%의 징병검사 수검률과 현역 입영대상자 전원이 입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새천년맞이 행사 바가지상혼 막을 대책을

    강원도를 비롯, 동해안 일대가 벌써부터 새천년맞이 행사준비에 바가지 상혼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대한매일 9일자 25면). 해맞이 축제 관광객이 100만명으로 예상된다든가,일부 업소의 경우 숙박예약을 아예 거부하거나 턱없이 높은 요금을 요구하는 등 새천년 해맞이 축제가 바가지요금으로 얼룩져 씁쓸하다. 연말이나 신년,각종 행사에는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불친절로 불만만을 남겼던 호황기 악순환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는 모습은 새천년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더구나 새천년 해맞이 축제로 관광 인파가 몰려드는 동해안 일대에 유례없는 대란이 예상되고 있는시점에서 바가지상혼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겠지만 이런 상혼이 난무하지않도록 단속과 계도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박현숙[모니터·광주시 북구 두암3동]
  • [기고]‘문화월드컵’성공의 조건

    극적인 연출을 위해 잔뜩 뜸을 들이던 ‘월드컵 캐릭터’가 모습을 드러냈다.매스컴에서는 앞을 다퉈 한국과 일본에서의 캐릭터 등장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에 대한 반응도 함께 소개했다.“한국의 정서는 전혀 담고 있지 않은 것 같다”“괴상하게 생겼다”“동양적 이미지를 너무 무시했다”“디자인이 수준 미달이다” 등 갖가지 비판이 있었지만 어쨌거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캐릭터 발표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세계적으로 동시에 알려졌고 그들이 하고 싶은 메시지들은 거의 전달했기 때문이다.디자인 개발자는 일약 세계적으로 부각됐다. 어느 일간지는 ‘세계적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사가 개발한 월드컵 캐릭터’라고 디자인 개발자를 추켜세우기도 했다.반대로 일본이나 한국은 그만한 수준도 디자인해내지 못하는 나라들로 전락했다.세기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동양인의 손으로 디자인하겠다고 별러 온 한국과 일본의 디자이너들은축구 외교관들의 결단에 어이없어하고 있다.불과 한달 전 청와대에서 국가전략사업으로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겠다던 대통령이나 산업자원부 그리고 산업디자인진흥원은 침묵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 국적없는 잔치를 홍보하는 ‘도우미’로 전락했다.디자인 개발과정에서 쉬쉬하며 ‘FIFA의 힘 앞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던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들은 스포츠 문화외교 실패에 대해 한마디의 사죄도 없다. 엠블렘이나 캐릭터는 주최국의 문화를 세계적 브랜드로 부각시키는 첫 단추란 사실을 도외시한 채 행사만‘대과없이’ 치르려는 속셈일 것이다.‘최첨단 3차원 그래픽 과학’이니 ‘스토리 캐릭터’ ‘여럿의 캐릭터가 조화된새로운 개념’이라는 말장난에 한·일 디자이너들은 세계적 놀림감이 됐다. 66년 영국이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윌리’ 이래로 98년 프랑스의 ‘푸틱스’에 이르기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주최국의 정서가 이처럼 철저히 무시된 경우는 없었다.공동주최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유가 안된다.양국에서 하나씩 디자인해 두 개의 캐릭터가 화합을 이루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까짓’ 엠블렘이나 캐릭터 디자인 하나가 왜 그리 중요한가.이번 캐릭터에 있어서 디자인 수준은 나중 문제다.어차피 사용권도 FIFA에 있다.문제는 월드컵 이후의 시너지 효과를 상실했다는 점이다.엠블렘과 캐릭터 개발에는 디자이너·애니메이터·프로그래머·문화상품개발자·웹디자이너·음악가등 다양한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월드컵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들이 만들어내는 브랜드나 상품들은 고부가가치를 보장받게되는데 그런 기회가 사라졌다. 영국 디자인회사가 디자인 개발비로 받았다는10억원의 수천배 상승가치가 물거품이 됐다. 문화마인드 없는 스포츠외교의‘따로국밥’이 이렇게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편하게 축구시합 보자고 월드컵 유치에 민심을 모아온 것은 아닐 것이다.표몇장 더 팔아보려고 거대한 경기장을 짓고 친절연습하기 위해 문화월드컵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아니다.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벌써 각 분야에서 문화월드컵 경기가 물건너 간다고 하지만, 월드컵 이후 마당만 빌려주었다는 비난을 면하려면 다음 몇 가지라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첫째,월드컵 시민문화운동을 문화산업과 접목해 생산적 캠페인으로 실시한다.이를 위해 민간차원에서 월드컵 캐릭터를 능가할 수 있는 캐릭터 문화상품을 개발,문화산업 전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둘째,일본의 도쿄나 중국의 베이징까지 한국 이미지 문화상품 마케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한다.셋째,FIFA 영향권 밖에 있는 각종 문화행사나 상품 및시설 등에 월드컵 주최국의 고유 이미지를 부여한다.넷째,지금부터라도 스포츠외교에 문화마인드를 강조해 각종 응원행사나 홍보시 동양적·한국적 이미지의 국제화를 중시한다. [강 우 현.문화환경 대표.그래픽디자이너]
  • [대한매일을 읽고] ‘경찰 부패’ 부각에 대부분 경관 억울

    ‘경찰이 가장 부패한 집단’이란 기사를 보고 경찰관으로서 의견을 밝힌다. 제2건국위가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의뢰,기업체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직부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라는 이 기사는 몇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조사는 전체국민이 아닌 단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응답내용중 가장 부패한 집단은 정치인이며 경찰은 행정분야에서 가장 부패했다고 돼 있음에도 제목은 ‘경찰이 가장 부패 91%’로 나와 결과적으로 정치인은 빼고 경찰집단만을 지적하는 셈이 됐다. 이 기사는 묵묵히 맡은 바 자신의 업무에 충실해온 많은 경찰관들과 그 가족들이 느낄 좌절감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것이었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추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로 과거의낡은 의식과 제도·행동을 청산하고 규제와 강압적인 법 집행보다는 관리와계도를 통해 ‘국민의 경찰,친절한 경찰’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경찰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전순경[경남지방경찰청 마산중부경찰서 경장]
  • 부산시 전화친절 ‘직급과 반비례’

    부산시 공무원들의 전화 예절은 직급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46개 실·과 5급이하 1,030명을 대상으로 전화기본 에티켓과 문의사항 답변태도 등 5개 항목에 걸쳐 개인별 전화친절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77.4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직급별로는 8급이하(71명)와 기능직(154명)이 각각 평균 79점과 78. 5점으로 높은 반면 6급(235명)과 5급(150명)은 각각 76.4점과 76.9점으로조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동해안 벌써부터 바가지 극성

    새천년 해맞이 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극심한 교통·숙박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숙박업소 등을 중심으로 바가지 상혼이고개를 들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8일 강원도 동해안지역 시·군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해돋이를 보려는 관광인파가 한꺼번에 100만명 이상 몰려 평소에도 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물론 동해고속도로와 동해안 해안선을 관통하는 국도 등에서 유례없는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최고 6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강릉의 경우 예약이 끝나지않은 일부 모텔이나 장급 여관들이 행사 당일 높은 숙박료를 받기 위해 예약을 거부하거나 턱없이 높은 요금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강릉시 인테넷 홈페이지에도 “해맞이 관광을 위해 강릉 J모텔에 예약하려했으나 하루 숙박비를 25만원이나 요구하는 바람에 포기했다”고 바가지요금에 항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이같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포대와 정동진 주민들과 간담회를열어 새천년을 맞는 축제가 바가지 요금과 호객행위,불친절 등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맞이 관광예정자 2명중 1명이 동해안을 찾고 이중 절반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오늘의 쟁점] 韓電민영화 타당한가

    한국전력공사의 분할매각을 핵심으로 하는 전력산업구조개편이 벽에 부닥쳤다.정부가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이 노동계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말부터매각작업에 착수하려던 정부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고,일각에선 구조개편의 백지화까지 점쳐지고 있다.한전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하나.“전력산업을경쟁체제로 전환,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개편론과 “섣부른 민영화는 국민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개편반대론이 팽팽히 맞선 상황을맞아 지면을 통해 양측 주장을 들어본다. ◆찬성 “경쟁체제로 생산성 높여야”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경쟁이 독점보다 낫다는 것이다.대형 유통점들의 가격파괴 경쟁에서 보듯이 경쟁은 소비자에게 정직하다. 전력산업도 마찬가지이다.정부는 한전 발전부문을 분할해서 6개의 자회사로나누고 이들간의 경쟁을 활성화시키는 이른바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발전소들끼리 경쟁하게 되면 전력생산의 원가가 크게 절감된다.지금까지 독점기업으로서 한전이 보여왔던 여러가지 비효율성,공기업으로서의 타성,불친절한 소비자 서비스도 상당히 개선된다.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쟁을 하려면 정부가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손발을 묶지 말아야 하고 그러자면 민영화를 단행하여야 한다. 한전 민영화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타난다.국부유출이다,전기요금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헐값으로 기간산업을 매각한다,재벌이 전력산업을 지배하게 된다는 식의 다소 감정적인 반대까지도 나타난다. 발전소가 공기업인 한전의 소유에서 민간기업의 소유로 넘어간다고 해서 또는 외국인의 소유로 넘어간다고 해서 발전소를 떼내어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득을 보고 치고 빠지는 ‘히트 앤드 런’을 하는 단기적인 금융자본이나핫머니의 움직임과는 달리 전력산업에 대한 투자는 20∼30년을 바라보는 장기투자이다.주식이나 채권과는 달리 발전소는 한 순간에 쉽게 팔아치울 수있는 자산이 아니다. 보다 실질적인 문제를 보자.한전은 약 68억달러의 해외차입금을 보유하고있다.삼성전자와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도 외국으로부터 상당한 차입을 하고 있다.꼬박꼬박 이자가 지불된다.이렇게 간접투자는 어차피 열어놓고 있으면서 직접투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치 성을 지키는데 남문은 열어놓고,북문은 닫아 걸은 채 북문쪽 성벽위에올라가서 성을 지키는 것과 흡사하다.보다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명분보다는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혹자는 급격한 구조개편을 하지 말고 기존의 공기업 체제 속에서 경영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자는 주장을 펴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잭 웰치나 리 아이아코카가 북한에 간다고 해서 북한경제가 얼마나 나아지겠는가? 한 두 사람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제도적인 정비가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다. [趙成鳳 에너지경제硏 연구위원] ◆반대 “실익없고 국민부담만 가중”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시장경쟁 체제로 효율성을 강화하여 소비자의 이익을실현하겠다는데 정부의 목적이 있다.여기서 경쟁의 필수요건은 비용의 절감,특히 생산비용의대부분을 차지하는 발전연료비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절감하느냐에 있다.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단행한 영국의 경우도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복합화력 발전방식 때문에 가능했다.건설기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천연가스의 가격이 싼 덕분에 경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일부 무연탄을 제외한 발전연료 대부분을 수입해다 써야 하는 상황이라 발전소간에 경쟁이 될 수 없다.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대책이 없는 것이다. 경쟁체제의 또다른 필수조건은 안정된 전력수요와 적정한 설비예비율이다. 저장이 불가능한 전력의 특성상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공급자에게만 유리할 뿐이다. 정부는 한전의 발전소를 6개의 자회사로 분할하여 이를 매각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분할매각하게 되면 대부분 해외자본에 넘어가게 된다.전력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자본에 넘어가면 국가경제나 국민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례로 미국의 AES라는 전력회사가 인도에서 전력사업을하던 중 태풍으로인해 약 6,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는데 AES사는 인도정부에게 이를 보상할것을 요구했다.또 우리나라의 한화 인천발전소 매각협상에서도 AES사는 연간 15% 이상의 이익보장을 요구하고 또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전력사업을 못하게 되었을 때는 한국정부가 발전소를 다시 매입해야 된다는 조건을 걸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도 수반한다.구조개편에 따른비용이 천문학적이고 적정이윤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이 인상돼야하며, 그동안 공익을 위해 한전이 떠안아 온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된다.현재 원가보다도 싼 농사용·산업용 전기요금도 현실화를 명분으로 오르게 되고 무연탄·가스산업에 대한 보조금도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결국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해외자본에게는 막대한 이익을,국민에게는 엄청난부담을 안겨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더욱이 이는 지금 세대 뿐 아니라 우리 후손에게까지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李慶鎬 전국전력노조 홍보국장]
  • 서울 구청 행정서비스 향상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행정서비스 질이 크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송파구와 마포구,동대문구 등은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운영,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년연합회,열린사회시민연합,구로시민센터 등은 6일 지난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구청,동사무소 등을 찾은 민원인 1,406명을 대상으로 행정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평균만족도는 68점(100점 만점)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각 자치구별로는 78.74점을 기록한 송파구가 가장 친절한 구청으로 선정됐고,마포구(77.57),광진구(75.37),동대문구(74.22),성북구(73.87)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영등포구 등은 평균점보다도 7∼8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높은 주민들이 행정서비스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여경기자 kid@
  • 불친절택시 요금 환불해준다

    광진구가 불친절 택시의 요금을 환불해주기로 하는 등 택시문화 정착에 발벗고 나섰다. 광진구는 6일 관내에 소재지를 둔 9개 법인택시 923대,개인택시 1,131대 등 모두 2,054대를 대상으로 ‘불친절택시 요금 환불제도’를 도입,9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한달동안 관내 각 택시법인 및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동부지부에 이 제도의 취지와 동참을 바라는 협조공문을 보내 동의를 얻어냈다. 이 제도에 동참하는 택시들은 택시 옆면에 ‘친절택시’라고 쓰인 스티커를붙이게 된다. 요금환불 대상은 ▲불안감 조성▲난폭운전▲불순언어 사용▲원거리 운행▲합승 강요▲부당요금 징수 등으로 이 경우 승객들은 택시요금에 1,000원을더한 금액을 환불받게 된다. ‘친절택시’를 탔다가 불친절 행위를 당했을 때는 광진구청을 방문하거나전용전화(450-1481∼3)로 신고하면 구에서 해당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사실여부를 확인,요금을 먼저 환불해주고 해당택시로부터 환불액을 회수한다. 광진구는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교통행정과와 각 택시회사에 환불창구를개설하는 한편 9일 대강당에서 ‘친절택시’ 발족식 및 스티커 부착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첫 핀크스컵 日선수 품으로

    일본이 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휩쓸었다.관심을 모았던 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의 2라운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대표팀은 스포츠서울·한솔PCS·(주)파라다이스·핀크스골프클럽·서울방송·매일경제 공동주최로 5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2경기에서 3승2무7패로 부진,전날 경기를 포함해 7승2무15패를 기록했다.한국은 이로써 종합승점에서 16대32로 일본에 져 첫 대회 우승컵을 아쉽게 일본에 내주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단체전 우승상금 2,400만엔을 챙기며 우승컵인 핀크스컵을 다음 대회가 열릴 때까지 1년간 보관하게 됐다. 일본의 요네야마 미도리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50만엔을 따로 거머쥐었다. 이지희는 한국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올렸으며 홍희선은 개인별 타수에서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쳐 후쿠시마와 개인전 공동준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은전날 오바 미치에에게 1타차로 패한 뒤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 대결을 펼쳤던 후쿠시마와의 맞대결 결과 나란히 4오버파 76타를 쳐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선 김미현은 12번홀까지 후쿠시마에게 1타 뒤져 있었으나 13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의 칩샷을 홀컵에 붙이며 파 세이브를 기록,후쿠시마와 동타를 이뤘다.후쿠시마는 13번홀 오르막 경사에서 칩샷을 연거푸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미현은 이후 17번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후쿠시마에 1타 앞서 기대를 부풀렸으나 18번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한 뒤 12m 버디퍼팅에 실패,버디를 잡은 후쿠시마와 나란히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제주 박해옥·박성수기자 hop@* * 핀크스컵골프 이모저모변덕스런 날씨로 선수들 애먹어?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이틀째 경기가 열린 5일 대회장인 핀크스골프장 주변에는 시시각각 제주 특유의 변덕스런 바람이 분데다 낮부터 비까지 내려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애를 먹었다. 한국팀의 펄신은 경기에 앞서“바람 때문에 거리 측정에 애를 먹을 것 같다”고 우려. 갤러리들 관전자세 경기에 지장?일부 선수들은 갤러리들 때문에 경기에 지장이 있었다고 푸념해 아직도 갤러리들의 관전 자세가 올바로 확립되지 않았음을 입증. 특히 첫날 경기 때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맞붙은 강수연은 티샷을 위해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핸드폰 소리가 들려 티잉 그라운드를 한동안 맴돌다 다시 티샷을 시도하기도. 또한 선수들이 티샷할 때 보도진들이 홀컵 쪽으로의 시야를 가리는 일조차종종 발생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본사 車사장등 시타식 참석?4일 오전 1번홀에서 열린 개회식은 선수 소개,개회선언,양팀 주장 악수,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시타식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차일석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야나세 아키라 마이니치방송 사장이 차례로 멋진 티샷을 날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일미 7온2퍼팅… 최악의 실수?정일미가 이틀째 경기 6번홀(파4)에서 7온2퍼팅으로 9타를 기록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을 샀다. 정일미는 세컨드 샷이그린 주변의 지주목과 바위 사이에 떨어지는 불운으로 드롭한 뒤 공을 바위에 맞히는 상황을 각각 두차례 연출했고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을 2번 연속 선언하는 등 최악의 궁지에 빠졌다. *김미현 인터뷰“승리 부담감에 좋은성적 못내” 한국 대표 김미현은 대회가 끝난 뒤 “비록 졌지만 모처럼 우리 선후배 선수들과 어울릴 수 있어 즐겁고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2대 16으로 패했는데 너무하지 않은가. 경기결과는 크게 비관하지 않는다.국내 프로선수들의 실력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대회가 부족하고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경험부족 아니겠나. ?본인의 성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겨야 된다는 부담이 컸던것 같다.국내에서 이런 큰 대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 주고 싶었다.대회를 주최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신인왕을 다퉜던 후쿠시마 선수와 맞붙었는데. 정말 일본에서 제일가는 훌륭한 선수였다.경기 내내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내년 핀크스대회에서 한번 더 만났으면 한다.이번에 무승부로 끝나 기대가 크다. *구옥희 인터뷰“한국골프 한단계 발전 계기” 한국팀을 이끌었던 주장 구옥희(42)는 “승패를 떠나서 이같은 대회가 열린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핀크스대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경기 소감은. 비록 졌지만 한·일 최상의 선수들끼리 만나 큰 대회를 치르게 돼 정말 기뻤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프로골프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일 선수들의 기량이나 수준차는. 특별히 수준차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다만 우리팀 선수들의 경우 국내대회가 그만큼 없다보니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게 흠이다.기량면에서는 우열을가리기 힘들다. ?한국팀이 패한 원인은. 전체적으로 일본 선수에 비해 부담이 컸던것 같다.경기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장으로서는 이겼는데. 페이스를 잘 유지했고 상대 선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우승 日요네야마“한·일선수 수준차 전혀 못느껴”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골프대회에서 개인 우승을 차지한 요네야마 미도리(23)는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훌륭한 대회를 갖게 해 준 한국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요네야마는 올해 JLPGA선수권 2위.후지산케이레이디스오픈에서 첫승을 올린데 이어 이번 한·일전에서도 우승을 차지,일본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리의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무엇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대회 관계자들과 캐디가무척 친절했다.강한 바람속에서도 미스샷이 없어서 좋았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추위와 바람이었다.15,16번홀에서 강한 바람으로 퍼팅이 나가지 않았다. ?한·일 선수들의 수준차는 어떤가. 전혀 느낄 수 없었다.한국 선수들이 부담이 컸던 것 같다.앞으로 이런 대회를 통해 함께 세계무대로 나갔으면 좋겠다.
  • 전남도 전화 불친절 공무원 ‘퇴출’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못하는 공무원은 퇴출된다는 전통을 전남도가 세워가고 있다. 전남도는 2일 도 총무과 소속 일용직 공무원 54명 가운데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은 6명을 무더기로 올해 말 그만두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5급이하 공무원 인사 때도 전화 응대가 불량한 5급 1명 6급 2명 7급 1명 기능직 2명을 대기발령해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었다. 이번에 퇴출 통보를 받은 공무원들은 지난 97년 7월부터 올 11월까지 실시한 전화 받기 평가에서 하위 10위권에 1회이상 든 경우다. 전남도는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전화 친절도 점수가 낮은 일반직 공무원들을대기발령시킬 방침이다. 전남도가 여론조사기관인 광주정보리서치에 용역을 의뢰해 실시하는 전화친절도 조사는 매월 도청 공무원 1,100여명 가운데 165명씩을 무작위로 추출해 인사성,태도,정확성,대화예절,명료성,만족도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벨이 3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아야 하고 응대를 신속·정확·친절히 하는 것은 물론 첫인사와 끝인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걸려오는 전화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전화 친절도 조사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한 이후 직원들의 친절도가 매우 높아졌고 민원인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고있다.평가 이전인 97년 초에는 친절도 점수가 평균 68.4점이었으나 98년에는80.7점으로 높아졌고 올해는 85점대로 올라섰다. 지난 11월 평균점수는 87점이나 돼 내년에는 목표치인 90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이 조사가 직원들의 친절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크지만 객관성이 떨어지는데다 퇴출기준으로까지 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예산 부족으로 조사 대상 인원이 너무 적어 대다수 직원들이 연간 한차례정도 용역기관의 평가 전화를 받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사실상 어렵다는게직원들의 불만이다. 한차례 평가기관의 전화를 받고 나면 상당 기간 평가전화를 받지 않을 확률이 높아 다음부터는 다시 불친절하게 전화 응대를 하는부작용도 낳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해양한국장보고에서21세기까지](26)바다를 보는 패러다임

    ◈ 김재철 貿協회장 인터뷰“21세기는 해양의 세기입니다.바다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바다로 눈을 돌려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도약할 수 있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보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합니다” 한국 무역협회 회장이면서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金在哲)동원그룹 회장(64).그는 40여년전 국내 최연소 선장으로 오대양을 누비며해양대국의 꿈을 키워 온 ‘바다의 전도사’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남태평양에서는’,‘바다의 보고’등 그의 글엔 원양어선을 타고망망대해를 누볐던 젊은 선장의 바다를 향한 도전과 꿈이 담겨 있다. 최근 서비스 무역 확충과 국토의 이점활용 등 신무역전략 구상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선 김회장을 만나 바다의 활용방안과 가능성 등을 들어본다. ■21세기를 맞아 바다가 갖는 의미는. 우리나라는 바다를 중시할 때 국운이 뻗어 나갔습니다.조선시대에 내륙국가를 흉내내면서 국민의 도량이 좁아져 결국 나라까지 일본에빼앗겼습니다.그러나 남북분단으로 ‘섬’이 되면서 어쩔수 없이 바다로 눈을 돌리자 성장했습니다.수산 해운 조선 등 바다와 관련된 3개 부문은 세계정상급이 아닙니까.이제 ‘물을 멀리 하라’는 식의 토정비결은 버릴 때가 됐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기피하는 심성을 쉽게 버리기는 힘들텐데. 우리는 전국을 ‘방방곡곡(坊坊曲曲)’으로 쓰지만 일본은 ‘쓰쓰우라우라(津津浦浦)’라고 말합니다.일본은 그만큼 해양화의 기운이 스며 있습니다.그러나 해양화에는 한반도가 일본보다 유리합니다.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세요.우리 한반도가 대륙을 발판삼아 태평양을 향해 우뚝 솟구치고 있는 모습입니다.일본은 한반도의 방파제처럼 보이지요.이런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육지만을 국토로 여겨왔죠.그래서 국토개발이라고 한 것이 간척 등 육지면적을 넓히는데만 열을 올려 생태계파괴등 문제만 초래됐지요.이제는 시각을 해양지향적으로 바꿔 아시아 태평양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해양력 수준은. 우리나라의 선박은 총 2,500만t으로 세계 7위입니다.또 선박건조능력은 전세계의 20%에 이르며 일본 다음으로 세계 2위에 올라 있습니다.수산물 생산량은 324만t으로 세계 11번째입니다.우리의 해양력은 종합적으로 세계 10위권 입니다. ■21세기의 해양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우리는 지난 50년동안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전략을 추진해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그러나 고임금,고물류비용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서비스중심이 돼야 합니다.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새전략이 절실한 거지요.서울을중심으로 반경 1,200㎞의 동북아 지역은 7억명에 총생산 5조 달러가 넘는 거대시장입니다.우리는 이러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한마디로 물류 서비스 관광 금융중심지가 되도록 부산과 광양을 개발하는큰틀의 개발전략이 필요합니다. ■해양 중시의 사고를 갖기 위해 우리 국민이 갖춰야 할 자세라면. 대한민국을 매력있는 나라,사업을 하기편한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사람은 친절하고 제도는 편리하며 환경은 깨끗해야 합니다.또 영어 등 외국어교육이 필요하고 세계인으로서 교양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박재범기자 jaebum@ * 해양수산부 차관에 들어본 '오션 코리아 21'계획 미래학자들은 21세기가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왔다. 이를입증하듯 언제부터인가 ‘해양’은 인류사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유엔해양법 발효를 계기로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확보와 해양주권 확대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바다와 관련된 자연재해 증가와 해양오염등은 인류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부각됐다. 해양수산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세계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따른한·일 및 한·중 어업분쟁, 관세와 수산물 검역을 둘러싼 무역분쟁, 대형선사간의 인수·합병경쟁 등 국제분쟁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단기 응급대책의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세계 문명사적 흐름과 장기비전에 입각한 국가 해양 경영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해양부가 올 연말 확정 발표할 ‘오션코리아 21’은 일류 해양부국을 실현하기 위한 2000∼2010년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다. [해양국토관리] 국토가 협소하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도약하기 위해서는 육지중심의 폐쇄적이고 정체적인 국토경영에 대한 사고의틀을 해양중심의 확장적·동적인 경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연안을 생명·생산·생활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200해리 시대에 걸맞는해양주권을 관리해 나가며,글로벌 해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에 해양기지를 개척한다.신해양질서로 인한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이 증대 됨에 따라연안에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해양산업 육성] 현재 국가예산의 0.06%에 불과한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2010년에는 0.2%로 확대해 해양과학기술 발전기반을 제고시킨다.해양과학기술 연구프로그램을 설치,산·학·연 협동연구개발에 집중지원하고 해양정보를 표준화·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해양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전국 주요대학 및 연구기관에 10개 이상의 해양수산벤처창업보육센터를 설립,첨단 해양기술도시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한다.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서비스산업 창출을 위해 국제해운거래소를 건립하고 부산항과 광양항을 제3세대형 대형컨테이너 중심항만으로 개발한다.해양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해양자원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연안12해리에 아쿠아벨트를 설정,바다목장을 조성해 지속적 개발이 가능한 어장으로 관리한다.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해양 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하고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심해저 광물자원의 상업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다목적 해상구조물을 이용한 해상공항, 해상발전플랜트, 해상도시 건설 등 해양공간자원을 산업화하고 해저터널·해중전망대·해저산책로 조성 등 미래형 해저공원을 개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자연조건 활용 해양리조트 개발 서둘러야일본 규슈 남쪽의 미야자키현 히도쓰바 해안에 자리잡은 ‘시 가이아(sea-gaia)’.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규슈 최대의 복합 리조트지대로 세계 해양레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시가이아’란 바다인 시(sea)와,대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가이아’의 합성어.이름 그대로 해양과 레저를 환상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시가이아의 특징은 장기 체제형 종합 리조트타운라는 점이다.해안에 펼쳐진10㎞의 소나무 숲속에 최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대형 실내풀 등이 바다와나란히 서있다.세계 최대규모의 바다낙원인 ‘오션돔’을 비롯해 미국 프로골퍼 탐 왓슨이 설계한 ‘탐 왓슨 골프코스’,국제 토너먼트를 고려한 상설관람석 2,000석의 테니스 클럽,별장식 콘도미니엄 ‘코티지 히무카’,태평양을 굽어볼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인 초고층 호텔 ‘오션45’등도 장관이다.100여종 1,700마리의 각종 동물을 방목하는 ‘자연동물원’과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리조트 국제회의장 ‘월드컨벤션센터 서밋’도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여기에 해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보면 여러 명소들이 나타난다.산전체가 130만 그루의 선인장으로 뒤덮인 선인장 밭,남태평양 마오이족의 불가사의한 석상을 그대로 재현한 니치난 해안의 테마공원 ‘산멧세’등은 반드시 들러가는 볼거리다. 그렇다고 우리는 ‘시가이아’를 마냥 부러워할 수만은 없다.삼면이 바다로둘러싸이고 3,000여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도 얼마든지 시가이아와 같은 해양 리조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해양 레저라야여름 한철 해수욕장을 이용하거나 낚시 정도가 고작이다. 호수를 방불케하는 한려수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제주도 등 우리나라가 해양관광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는 최상의 여건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우리 해양은 잘 개발하면 얼마든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도해안의 도시중 관광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특히 역사적 문화자원이 분포돼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는 고품격의 문화·역사관광을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다와 대지가 모든 생명의 근원지인 것처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와 생명을 이곳에서 창조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지난 90년대초 미야자키현이1,000억엔을 투입해 ‘시가이아’를 세울 때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로서는 가슴 깊이 새겨들을만한 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우리구 역점사업] 강동구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구정의 초점을 건축부조리 근절에 맞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의 부패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 및 건축분야 관련 부조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건축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1월 올해를 건축부조리 근절 원년으로 선포하고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 우선 공무원의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일과전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친절봉사와 부조리근절을 내용으로 한 ‘우리의 각오’를 낭독한 후 업무에 들어가도록 했다.또 업무가 끝난 뒤에는 ‘일일 업무보고제’를 실시,투명한 건축행정을 유도하고 있다.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섰다.건축업자와 공무원이 유착할 수 있는 건축 인·허가 담당구역제를 폐지하고 대신 ‘민원처리 담당자 순환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써 시공자,시공주,건축사와 공무원의 유착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었다.지난 1월부터 11월 말까지 313건의 건축민원을 순환지정제로 처리했다. ‘인·허가 공개협의제도’도 도입했다.이는 민원서류를 접수할 때 건축주등 관계인을 참석시켜 공개적으로 검토한 뒤 처리절차 및 처리여부를 즉석에서 통보해주는 제도.올해들어 154건의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신청을 공개협의후 즉석에서 통보했다. 또 4층 이하,2,000㎡ 이하 건축물의 점검시 직원 1명이 점검하던 것을 타구청 건축과 직원 2명과 감사실 직원 1명으로 합동 점검하도록 바꾸었다.점검 대상도 30% 선별점검에서 100%로 확대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고 건축분야 수상경력이 있는 우수 건축사를 ‘특별검사원’으로 지정,건물 사용승인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김충환 구청장은 “건축 관련 민원인들에게 7개 항목으로 된 설문서를 보내 공무원의 친절 여부와 부조리 여부를 직접 챙기고 있다”면서 “건축행정에 품질관리 개념을 적용,부조리를 근절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쉽게 읽기] 신현림 ‘희망의 누드’

    오래된 책갈피 속에서,어쩌다 뒤져본 서랍 한 귀퉁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에 숨이 멎는다.머릿속은 갑자기 진공상태처럼 느껴지고 손가락 사이로 힘이 살며시 빠져나가는 순간 시공의 벽을 사뿐히 뛰어넘는 진기한 체험.그리하여 생각한다.시시각각 자유자재로 내 마음의 골짜기를 가로지르며때로는 거센 소용돌이처럼,때로는 날카로운 눈보라처럼 아우성치다 이내 잦아들곤 하는 감정이란 것도 사진처럼 고스란히 찍어놓을 수만 있다면.그래서어느 날 문득 꺼내볼 수 있다면. 우리에겐 일상이라는 평범함 속에 묻어두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어제같은 오늘,오늘같은 내일일진대 무엇이 새삼스러우랴 하면서 입을 다물고 말뿐이지만 가슴속은 몰아치는 폭풍우를 견디다 못해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그렇다면?….역시 답은 글쓰기일 것이다.아무런 형식없이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진솔하게 적어내려 가는 산문은 그래서 쓰고자 하는자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읽고자 하는 자 또한 누구라도 손쉽게 그 때 그심정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있어 벗으로 삼기 좋다. 가을맞이 독서캠페인을 벌이는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위해 10월의 혼잡한토요일 오후 한 서점을 찾았고 그곳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그녀를 만났다.다소 허스키한 목소리가 남다른 인상을 준다는 느낌.솔직함과 건강함이 느껴지는 그 무엇.베스트셀러 시집의 주인공으로 친숙해진 신현림,그녀가 헤어지면서 자필사인과 함께 건넨 책을 받았다. ‘희망의 누드’(열림원 펴냄).산문집이면서 한편의 글마다 빠지지 않고 사진이 등장한다.독특한 형식이다.혹시 제목에 눈길이 가는가? 작가 자신도 이를 조금쯤 부담스럽게 의식했던 듯 모든 허위허식을 벗어버린 상태로서의 누드에 대한 예찬을,그리고 한 아름다운 봄날의초록빛 들판을 ‘희망의 누드’라 이름짓게 된 경위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굳이 순서에 따라 읽을 필요없이 책장이 펼쳐지는 대로 눈길을 주어도 편하다.첫 줄에 등장하는 짤막한 명언을 음미하는 재미며,작가가 영감을 받았다는 모든 종류의 것들-사진,시,영화,음악 등-을 공동 소유하는 기쁨도 쏠쏠하다.그 가운데 단연으뜸이라면 역시 가끔씩 숨을 멎게 만드는 사진들이다. 현재 대학원에서 정식으로 사진을 공부하는 작가가 일반인들이 흔히 보기 어려운,세계적으로 평가받는 사진작품을 선별해 쉬운 설명까지 곁들여 놓았다. 정지된 사진 한 컷이 그토록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 줄 미처 몰랐던 나의 무지가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가는 즐거움도 누리게 된다. 일상에 지쳐가고 있다면,한 줄의 시와 음악마저 사치로 느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고개를 들어 지금 이곳이 아니라 조금 먼 저곳을 바라보아야 할터이다. 구석진 이곳에서의 아옹거림이 부끄러워질 저곳을.찾아가는 길목에벗이 있다면 든든할 것이요,‘희망의 누드’라면 그 어느 누구보다 마음 편한 벗이 될 것 같다. [방송인 오미영]
  • 광진구 공무원 민원처리 상황극 공연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주민들에게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4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상황극 공연을 가졌다. 직원들은 이 상황극을 통해 민원인의 입장에 서서 민원처리 현장을 지켜봄으로써 친절행정을 직접 체험했다. 모두 6개 팀이 출연했으며 직원들이 소재를 선택하고 대본을 쓴 것은 물론연기와 무대 연출도 직접 맡았다. 광진구는 소재의 적정성,출연직원의 화합·단결성,연기자의 의욕도,청중의반응 등을 종합해 평점을 매겼다. 평가 결과 보건소팀이 ‘광야에는 길을,사막에는 물을’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자양1·2·3,노유2동팀(‘입장바꿔 생각해봐’)이 우수상을,행정관리국팀(‘어떤 날’)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올해를 ‘친절 광진의 해’로 선포한 광진구는 친절헌장,7대 행동강령등을 발표했으며 우편물 전입신고제, 민원행정 리콜제 등 독특한 대민친절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성동구 ‘청소년 사이버학교’ 인기

    성동구와 성동한양벤처파크 입주회사인 ㈜드림아카데미가 공동으로 개설한‘사이버스쿨’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동구와 드림아카데미가 이달들어 도선동사무소 동민의 집에서 공동운영하고 있는 사이버스쿨은 하루 2시간씩 주 5회 문을 연다. 주로 초등학생이나 중·고생들이 방과후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20여명이 찾고 있다.특히 일반 컴퓨터학원에 비해 손색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전문 지도강사가 상주하면서 친절히 가르쳐줘 날로 인기를 더한다. 인터넷방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초·중·고 교과과정이 모두 수록돼있으며수시로 PC통신으로 교과과정을 다운받아 각 PC에 전달, 이를 기초로 교육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현장] 6,300원 체납에 봉급압류라니…

    “일선구청 행정이 이게 뭡니까” 올해 직장생활 13년째인 회사원 김모씨(43·부산시 연제구 거제1동)는 최근 구청으로부터 한 통의 우편물을 배달받고 기가 막혔다. 부산광역시 연제구청장 명의로 송달된이 우편물에는 ‘주민세 독촉(최고)장 겸 영수증’과 ‘압류 및 행정처분 예고통지서’가 동봉돼 있었다.김씨가내야할 세금은 주민세 4,800원과 교육세 1,200원,가산금 300원을 포함해 모두 6,300원. 압류예고 통지서에는 친절하게도(?) 붉은 글씨로 이달 말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봉급을 압류하겠다는 내용의 으름장이 은연중에 드러나 있었다.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친절한 모범 구청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생각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김씨는 수십,수백만원도 아닌 고작 기천원 때문에 봉급을 압류하겠다는 상투적인 문구를 구청이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어 그저 아연실색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같은 행태를 거리낌없이 자행하는 연제구청에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는지,당장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물론부주의로 깜빡 잊고 제때 세금을 내지 않은 일차적인 원인제공자는 자신이지만 백번 양보하더라도 구청의 이같은 행동은 지나친 처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예고 통지서를 보내기 전에 전화라도 한통 해 세금미납 사실을 알려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컸다.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있으면 동전 한닢이라도 적선하고 불우이웃돕기에도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곤 했는데 단지 기천원의 세금을 미납했다고 해서 구청이 주민에게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합니까” 은행문을 나서는 그의 뇌리에는 자신이 내는 세금이 과연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내내 떠나지 않았다./김정한 전국팀기자jhki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5) 진해시

    국내 최대의 군항도시인 경남 진해시가 21세기에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변모한다.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진해는 기온이 온화하고,리아스식 해안선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답다.수산자원과 문화유적도 풍부하다.이처럼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을 군항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접목시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해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1,243억원의 사업비로 군함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웅천읍성과 도요지,안골왜성 등 문화유적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군함박물관건립사업] 군항도시에 걸맞는 밀레니엄기념사업으로 오는 2001년까지 웅천동 명동마을 해안에 퇴역 구축함을 개조한 군함박물관을 만들고,주변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살려 38만㎡ 규모로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박물관으로 활용되는 구축함은 길이 118m 너비 13m 높이 28m의 2,500t급으로 지난 45년 건조돼 50여년간 취역하다 최근 퇴역했다.이 구축함은 내년 9월쯤 해군으로 부터 무상으로 넘겨받는다. 해양공원 조성사업은 군함박물관이 완공된 후 2차사업으로 추진한다.오는 2010년까지 야외공연장과 해상레스토랑을 건립하고,해안산책로와 야영장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군함박물관 건립과 해양공원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500억원이다.이중 140억원은 국비를 지원받고,도·시비가 60억원이며,나머지 300억원은 민자를유치해 충당한다. [문화유적 복원사업]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374억원으로 웅천과 웅동지역에 산재한 유적지를 복원,남해안 국제관광벨트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한국 전래의 대표적인 성인 ‘웅천읍성’을 복원해 민속학술자료로 보존하고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때 분청사기를 구웠던 것으로 전해지는 두동 일대 1만여평에 웅천도요지를 복원한다.2003년까지 83억원을 들여 전통 가마와 공방을 복원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조형미를 지닌 도자예술의 전통과 우수성을 재현한다.당시 도공들이 생활했던 민가도 다시 지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축조한 웅천왜성과 안골왜성도 복원정비해 역사와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숙박시설 증설계획]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진해를 찾지만 숙박시설이 열악하고 위락시설이 없어 대부분 스쳐가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을 개선,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광호텔 건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시내제황산동에 객실 150실과 회의장,카지노 등을 갖춘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두동 안골포에도 50실 규모의 중형 관광호텔이 건립된다.용원동과태백동에 각각 건립중인 관광호텔은 마무리공사만 남겨둔 상태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진해의 벚꽃 진해는 벚꽃의 도시다.매년 봄이면 시내에 심어진 20만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온 시가지는 ‘벚꽃터널’을 이룬다.진해만에 훈풍이 불어오는3월말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벚꽃은 4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벚꽃의화사한 빛깔이 절정에 달할즈음 바람에 날리는 꽃잎은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광경을 연출,아름다움을 한층더해준다. 이와 때를 같이해 군항제가 열리고,전국에서 몰려든 100만명의 상춘객들은 화려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진해에 벚나무가 처음 심어진 것은 지난 1907년.을사보호조약(1905년)을 강제로 체결한 일제가 진해만을 일본해군의 중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강점하면서 이주해온 일본인들이 집안에 한두그루씩 심었고,1910년 6월부터 군항으로 도시계획을 하면서 시가지에 2만그루의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광복이후 일제에 대한 감정때문에 상당수가 베어졌으나 ‘왕벚나무’가우리나라 자생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심기 시작했다.지난 62년 진해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왕벚나무 2,000여그루를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와 제황산공원,시가지 등에 심었다.이를 계기로 지금은 시내 도로변에 5∼6m 간격으로 1그루씩 심어져 있다. ■김병로 진해시장 인터뷰 “뉴 밀레니엄시대가 되면 진해는 군항도시·소비도시의 이미지에서 한 차원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은 “21세기 진해는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그린(Green)도시’로 가꿔진다”며 “시민들도 이에 걸맞는 시민의식과 친절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진해의 발전 방향은.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싶고,머물고 싶고,쉬어가고 싶은 해양관광도시,수준높은 교육·문화·예술도시로 키워나가겠다.이를 위해 군함박물관을 건립하고 웅천동 일대의 문화유적지 복원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21세기에 걸맞는 도시계획은. 2016년을 목표년도로 도시기본계획을 이미수립했다.도시의 주 기능을 항만 및 휴양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낙후된 동부지역의 해안을 매립,공업기능을 확대하고,도시공간구조를 다핵화하는 등미래지향적인 도시골격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동부지역에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종합대학을 유치하는 한편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대폭 확충,동북아의 중심도시로 가꿔갈 생각이다. -군항제 행사의 발전적인 개편 방안은. 군항제는 37년의 전통을 가진 전국규모 페스티발로 자리매김됐지만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사실이다.따라서 민·관·군이 폭넓게 참여하는 ‘군항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논란이 되는 행사기간과 프로그램,교통·관광·환경문제,손님맞이 대책등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특히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군항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축제로 개편해 나가겠다. -새 천년을 맞는 시민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21세기 진해는 인구 30만명을수용하는 자치자족적인 중견도시로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그린도시로부상돼야 한다.따라서 시민들은 공중질서를 지키고,환경을 생각하는 선진 시민의식과 체질화된 친절의식을 가져야 한다.아울러 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주인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해 이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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