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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국세청 여전한 특권의식

    새 정부 들어 국세청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고 한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37개 중앙부처·청과 16개광역지방자치단체,15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부정부패 추방 노력도’를 평가한 결과 국세청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한국청년연합회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구청·시청·경찰서·법원·검찰·등기소·세무소 등 7개 분야 공무원들의 친절도를 조사해 발표한 것에서도 국세청은 당당히 1등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국세청은 지난 6월 말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국세청은 상복이 터진 셈이다.지역담당제를 폐지하고 납세자보호담당관제를 도입해 부패가 줄고 납세자를 위한 세정(稅政)을 편 게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국세청이 개혁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게 있다. 각 정부기관들은 기자들에게 간부(사무관이나 과장급 이상)들의 연락처가 적힌 휴대하기 편한 자료를 서비스한다.여기에는 보통 사무실전화번호와 자택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일부 앞서가는 곳은 휴대폰번호까지 친절하게 서비스한다. 국세청이 기자들에게 주는 간부들의 연락처에는 사무실과 자택 전화번호만 기재돼 있다.여기에 국세청장의 자택 전화번호는 공란으로 돼있다. 국세청은 경제를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산하기관이다.진념 재경부장관도 자택 전화번호를 공개하는데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자택전화번호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알 수 없는 것도 아니다.승진하기 직전의자료를 보면 된다.또 요즘에는 중요인물에 관한 정보가 수록된 인명록도 많다.재경부가 산하기관의 청(廳)을 포함해 만든 주요기관 간부급의 연락처에도 국세청장의 자택 전화번호는 기재돼있다. 기자는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인 지난 93∼94년 국세청을 출입했다.그 때에도 당시 추경석(秋敬錫) 청장의 자택 전화번호는 공란으로 돼 있었다.요즘엔 청장은 물론 차장의 자택 전화번호까지 공란으로돼 있다.시대가 바뀌면서 한술 더 뜨는 셈이다. 개혁을 하고있다지만 국세청의 특권의식은 아직도 남아있는 게 아닐까.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공무원 친절도, 세무서 1위·법원 꼴찌

    서울시청과 구청을 비롯한 경찰서와 법원,검찰 등 서울시내 7개분야관공서의 공무원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 세무서가 1위를 차지한 반면법원은 꼴찌를 차지했다. 한국청년연합회가 지난 10월25일부터 보름간 시민 3,72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시청 및 경찰서와 법원,검찰,등기소,세무소등 7개 분야 공무원들의 친절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점만점에 평균 72.59점을 받은 세무서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구청과경찰서가 그 뒤를 이었으며 법원과 검찰 공무원은 각각 49.40점과 54.66점에 그쳤다. 구청 가운데서도 85.55점으로 1위를 차지한 동대문구청과 하위권인강남구청(67.47),강동구청(67.15) 등은 큰 차이를 드러내 구청별 친절도 격차가 컸다. 민원인들의 서비스 만족도와 공무원의 전화태도,관공서의 사이버 민원실 운영실태 등 4개 분야별로 분석된 이번 조사결과 구청과 세무서,등기소의 민원인 만족도는 올 상반기에 실시된 조사결과에 비해 각각 2.13,1.82, 1.77점씩 상승한 반면 시청의 경우 1.67점 떨어졌다. 특히 과장급 이상 중간간부를 대상으로 한 전화친절도 조사에서는하위직을 대상으로 점검했던 1차 조사 당시의 평균 81.00점보다 무려12.2점이나 낮은 57.9점에 불과했다. 사이버 민원실의 경우 31개 피점검기관 중 법원과 검찰,등기소는 아예 인터넷공개 민원방을 운영하지 않았으며,운영중인 나머지 기관들중에서도 시민질문에 대한 미답변율이 13.0%나 돼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잘못된 행정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명문화하기 위해 지난 98년 대통령 훈령으로 발효된 행정서비스 헌장제도도 법원과 등기소의 경우는아예 마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년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일부 관공서의 문턱은여전히 시민들에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공서의 고객인 시민 눈높이에서 행정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같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오늘의 눈] 관광객 500만시대의 허실

    8일 오후3시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에서는 큰 행사 하나가 열린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을 자축하는 자리다. 경사스런 일임에 틀림없다.지난 61년 1만1,109명이던 외래관광객이40년만에 500배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98년 400만명을 넘긴뒤 겨우 2년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분명 놀랄만한 일이다. 이런 비약적인 성장의 근저에는 문화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의 노력은 물론,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노고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의문의여지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고쳐야 할 것이 있다.90년대 중반 한 신문에 ‘서울에서 3일만 다닐 곳 있어도’란 사설이 게재됐었다.조선 500년 역사의 중심지였던 서울에서 조차 관광객들이 볼 만한 곳이 별로 없었기때문에 그런 글이 실렸을 게다. 그때와 지금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회의적이다. 마을 주민들이 집집마다 아름답게 단장하고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다시 찾고픈 마음이 일게 하는 스위스를 들먹일 필요도없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또 오고픈 마음이 들만큼 관광지를 매력적으로 다듬고 친절하면 관광객은 늘어날 것이지만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문화부 예산이 정부 예산의 1%를 넘어섰다고 떠들썩하게 자랑하지만순수 관광예산은 1년에 고작 2,000억∼3,000억원에 불과하다. 관광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부문별로 관광정책을 손질하는 수준에는 왔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배려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맞는 말이다. 비즈니스를 겸한 관광과 순수관광을 구분짓지 않고 무조건 외래관광객으로 통계를 내는 현실도 달라진 게 없다.통계가 부족하면 올바른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 오늘 아무것도 모른 채 입국장에 들어선 한 외국인은 화환을 전달받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또한 공항면세점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은 1만원부터 5만원까지의 사은품을 떠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될 게다. 그러나 그들이 떠날 때 과연 비슷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오늘도서울의 청계천에서 동구권 손님들을 무슨 ‘거지떼’취급하는 상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 우리의 현주소이다. △임병선 리빙팀 기자 bsnim@
  • ‘광주김치축제’ 5大축제 선정

    광주김치대축제가 문화관광부에 의해 전국 5대 축제로 선정돼 김치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앞당기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오천년 문화유산 광주김치축제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개최한 김치축제가 금산인삼축제,부산자갈치축제 등과 함께 5대 축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문화부는 올해로 7회째인 광주김치대축제가 독특한 전시,다양한 프로그램운영,친절한 안내,34만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실적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 김치축제로 54억6,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으며 향토김치전시,김치응용요리전시,김치역사 회상관 운영 등에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공연프로그램과 축제상품 다양상,축제상품 가격,체험프로그램 등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00광주김치대축제 평가보고회’에서는 김치축제 발전 방안으로 김치전시관내 냉방설비 설치 및입장객 유료화,외국바이어 유치를 위한 김치축제 교역전 추진 등이제시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한나라 金鎬一의원 대표연설

    서울시의회는 5일 정례회 본회의를 속개,한나라당 김호일(金鎬一)의원으로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었다. 김의원은 최근 제기된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 추진과 관련,“지난 95년 첫 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선심·전시성 예산이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임명제는 재고하되 차제에 행정구조 개편 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원은 “지방의회가 부활된 91년부터 98년까지 지방의회에서 신청한 4,180건의 사무이양을 요청했으나 이중 2,008건만 이양됐다”며 “협소한 지방사무 기반을 감안할 때 국가사무의 과감한 지방이양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가 이를 적극 요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의원은 또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전과 다름이 없고 친절도도 나아진게 없는데 내년 시민 1인당 담세율은 381만원이나 된다”며 “답보적이고 무사안일한 시정에서 탈피하라”고 촉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區 으뜸업소 꼭 찾아주세요”

    ‘홍보는 구청에 맡기고 맛과 서비스관리만 잘 해주세요’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29일 개인서비스 업체중 가격표시제와 시간대별 가격 차별화 등으로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 참여하고 업소 관리가 모범적인 으뜸업소 30곳을 선정,집중적인 홍보지원에 나서기로했다. 업소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고 독특한맛과 질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서비스업체에 친절마인드를 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로 삼겠다는 취지에서다. 중랑구는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각 동별로 추천된 86개 업소를 대상으로 현지조사와 업주면담 등을 거쳐 이날 면목7동 태릉숯불갈비와 묵2동 우성세탁소 등 30개 업소를 으뜸업소로 최종 확정했다. 이들 으뜸업소에 대해서는 구 홈페이지(www.chungnang.seoul.kr)를통해 무료로 광고를 해주는 것은 물론 지역신문과 케이블방송 및 구정소식지 등에도 광고를 게재해 명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구청의 인증을 많은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으뜸업소’간판을 제작,부착하도록 하고 종량제 봉투도 무료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중랑구는 29일 으뜸업소 대표자간담회를 갖고 철저한 가격표시제 이행과 친절한 손님맞이 등 으뜸업소 실천준칙을 마련,이를 지켜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정진택 구청장은 “으뜸업소 지정으로 업체간 차별화가 이뤄져 주민들의 선택이 손쉬워지는 것은 물론 업체간 선의의 경쟁으로 상거래풍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종로구 상복 터졌네

    종로구에 상복(賞福)이 터졌다. 민선 2기들어 대민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책반을 운영해온 종로구는 우선 친절도와 민원업무처리 등에 있어서 상급 및 외부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00년 하반기 시민만족도 평가’에서는 민원분야 최우수구 및 세무분야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민원 세무 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걸쳐 한국갤럽,리서치앤리서치 등 전문조사기관에 의뢰,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한 것.종로구는 ▲민원실의 대대적 보수 ▲민원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재배치▲담당부서 공무원과 민원인이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안내창구 기능강화 등의 공적으로 민원분야 최우수구로 뽑혔다. 또 세무종합민원실을 열었으며 간부들이 직접 민원인을 안내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로구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인센티브 교부금 5억2,000만원을 모두민원 및 세무행정 서비스 개선에 쓸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와 함께 여권·지적·민원봉사서비스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취득하고 오는 30일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는다.이 제도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국제규격에 의거,인증하는 것으로 종로구는 앞으로 6개월에 한번씩 사후관리 심사를 받게 돼 서비스의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대통령 선거/ 잠정 당선 부시의 인생역전

    1988년 텍사스 주지사 출마를 결심하기 전까지 조지 W 부시는 그저‘대통령의 아들’에 불과했다.78년 텍사스주에서 하원의원에 출마한경험이 있으나 그에게 붙어다니던 별명은 ‘핏대(feisting guy)’,‘촌닭(country man)’ 정도가 전부였다.부시가(家)의 후광을 업고예일대와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나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의리의 텍사스 사나이’로통했다.당시 그를 대통령감으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시는 명문가 자손인 게 부담스러웠다. 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은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을 지냈다.폭격기 조종사로 참전,2차 세계대전의영웅이 된 아버지 조지 부시는 하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쳐 88년 41대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부시가(家)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택했다.알콜 중독자에 버금갈 만큼 과음했다. 그가 술을 끊고 현실정치를 익히기 시작한 40세 이전까지 방탕한 생활의 연속이었다.예일대 4학년때는 엘리트 학생들의 비밀모임인 ‘두개골과 뼈(skull and bone)’에 참가,현실도피적 성향을 보였다.아버지의 강압에 못이겨 하바드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갔으나 성적은 변변치 못했다. 77년 미드랜드 출신의 조지 메이흔 의원이 의원생활을 은퇴하자 부시는 이듬해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부시 주니어’라는 비난속에고배를 마셨다.선거에 패한 부시는 석유사업에 손을 댔으나 실패를거듭,85년에는 빚더미에 올랐다.그는 술에 다시 빠졌고 음주벽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다 86년 40세 생일을 맞았다.그는 친구들과 폭음한 다음날 조깅을 하다 졸도할 뻔했다.그는 술을 끊기로 결심했으며 이후 한잔도 입에 대지 않았다.88년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선거운동원으로 뛰며 정치감각을 익혔다.이때 자신감을 얻어 주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부시 주니어’가 되기는 싫었다.92년 아버지가 클린턴에 지자 비로소 93년 주지사 출마를 선언,홀로서기에 나섰다.94년 주지사에 취임한 그는 보수진영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교육·사법·복지·청소년범죄 개혁을 단행했다.특히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을 높여 교육개혁에 성공한 것은 유명하다.89년에 사들인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단을94년에 되팔아 1,490만달러의 자금도 마련, 백악관 진군을 예고했다. 그러나 부시는 백인귀족과 대기업의 앞잡이라는 공격에 직면했다.그래서 ‘온정적 보수주의자’라는 기치를 내걸었다.진보세력의 예봉을피하기 위해 ‘친절하고 부드러운 아메리카’를 내세운 아버지의 슬로건과 비슷하다. 부시의 친화력은 아버지를 압도한다.선거자금 마련모임에선 60만원짜리 점심과 120만원짜리 저녁이 불티나게 팔렸다.그는 거듭되는 실수를 솔직함으로 극복한다.음주운전 경력을 시인하듯 스스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강조한다.부자(父子) 대통령의 탄생이멀지 않았다. 백문일기자 mip@
  • 택시 난폭운전·승차거부 없애자

    ‘택시가 바뀌면 서울이 바뀐다.’ 도봉구가 기초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운수업 종사자를 위한 교통법규 자료집을 제작하고 직접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교통법규 교육에도나섰다.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27일 교통법규를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집5,000부를 제작해 관내 29개 택시회사에 배포했다. 뜻밖에도 택시 운전기사들이 법규를 잘 몰라 단속에서 자주 적발돼곤란을 겪는가 하면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부당,난폭운전도 교통법규를 잘 모르거나 잘못 해석해 빚어진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다. 자료집에는 불법 운전행위로 적발됐을 경우의 행정처분 절차를 비롯해 운수 종사자의 준수사항,불법 승차거부 사례,합승 및 부당요금 징수사례,차내 흡연과 방범등 사용 및 복장 등에 이르기까지 운전기사의 기본 소양사항이 망라돼 있다. 특히 자료집에는 각 사안별 개념 해설과 함께 행선지를 물은 뒤 승차시키지 않거나 식사,교대 등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한 경우나 차량을 서서히 이동시키며 행선지를 묻거나 체증을 이유로 길을 돌아가는행위 등이모두 행정처분의 대상으로 적발되면 기사에게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등 위반사례와 처분내역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또 기사와 승객이 쉽게 혼동할 수 있는 사안,즉 ‘악취,위험물,불결한 물건 등을 가진 사람의 탑승을 거부할 경우는 승차거부가 아니다’는 등 애매한 문제도 간명하게 정리돼 있으며 행정처분 구제절차와친절운전 수칙,간단한 외국어 회화자료 등도 수록돼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독자의 소리/ 톨게이트 직원 양심적 행동에 감사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에 생긴 일이다.통행료가 5,300원이어서 5,000원권 지폐와 동전 300원을 내고 서둘러 출발하는데 뒤에서 “기다리라”는 고함소리가 들렸다.10m쯤 가서 급정거하자 부스를뛰쳐나온 직원은 1,000원짜리 다섯장을 쥐어주며 거스름돈을 가져가라고 했다.어둠 속에서 만원짜리를 잘못 낸 것이었다. 뒤차가 빵빵거리고,급한 마음에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빠져나왔지만 선량한 그 직원의 마음 씀씀이가 잊히지 않는다.그냥 넘겨도아무도 모를 일을 굳이 10m나 따라와서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친절함이 놀라웠다.나도 서비스업에 종사하지만 봉사정신이 많이 무감각해진 터에 다시 한번 친절을 생각하게 됐다. 우호진[경기도 이천시]
  • 동작구 전직원 대상 반부패 청렴 서약 의무화

    ‘공직자 청렴,이젠 계약에서 서약으로’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사정한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앞으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서약제’를도입, 운용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공무원 기강확립 시책에도 불구,일부 공직자들이 부정부패와 연루돼 주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렴계약제’를확대·보완한 ‘청렴서약제’를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소속 모든 공무원은 이날부터 금품수수는 물론 향응접대,민원 불친절 등 각종 부조리와 전근대적 관행으로부터 탈피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감사부서에 제출하고 청렴을 다짐하도록 했다.또 불가피하게 금품을 받은 경우 지체없이 클린센터에 신고하고 이를 어길 경우 어떤 문책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서약을 통해 확인하도록 했다. 심재억기자
  • 독자의 소리/ 외국인 사망때 자국영사관 도움 받도록

    최근 보도에 의하면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조선족이나 한족 등중국인들이 약 반수인 8만∼9만명에 이른다고 한다.그들은 주로 3D업종의 열악한 환경에서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열성적으로 또는 무리할 정도로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다.그들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인데다이질문화와 기후풍토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가족에의 그리움 등 갈등이 겹쳐 쉽게 병이 나거나 숨지는 사람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한다.따라서 체류 중국인이 사망하면 동료나 처리담당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당황하지 말고 제일 먼저 자국민 보호활동을 하는 중국대사관 영사부(전화:02-755-1589,팩스:755-1025)로 반드시 사망진단서 1통을가지고 가기 바란다.그러면 수속절차를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다.담당영사와 상담해 진단서 번역시의 주의사항,공증,외교통상부 영사인증,화장시 진단서 원본 제출 등 수속과정에 대한 설명을 친절히 들을 수 있다.이처럼 신속·정확한 처리가 한·중 우호 및 동포애,영령의 명복과 유가족을 위해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안병식[서울시 중구 명동2가]
  • 이미지 변신 나선 ‘택시 드라이버’

    한국어를 모르십니까?‘프리 인터프리터(무료 통역사)’라고 한마디만 외치세요.목적지까지 닿도록 영어,일어,중국어로 도와드립니다. 수도권 거주자라 불편하시다구요? 아무리 깊은 밤에도 전화 한 통화면 서울의 직장에서 댁까지 미터요금에 모십니다. 최근 택시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느꼈을지 모른다.택시의 ‘작은 변화’들을.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는 23일 밤 12시10분 ‘택시 생존 보고서-핸들잡은 사장님’편을 통해 ‘서비스 업종’으로 탈바꿈하려는 택시업계 변화의 몸부림에 앵글을 맞췄다.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불친절의 대명사로 지목돼온 택시. 그 이용자라면 누구나 승객을 나르는 서비스업이라기보다 짐짝을 싣고 부리는 운송업 아닌가 하는 찝찝한 승차체험을 한번씩 겪어봤음직 하다.이같은 택시문화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승용차 1,000만대 시대,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비교우위에 오른 지하철,전용차선의 위세를 업고 잇단 직행코스들을 개발중인 버스….서비스에서 차별화되지 않으면 한결 저렴하고 시간절약적대중교통 수단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수 없다는 위기감이 택시기사들 사이에 팽배하기시작한 것. 택시 드라이버 차문식씨는 콜서비스 등장이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인테리어를 통한 차별화’를 택했다.잡지책과 담배를 비치하고 깜짝이벤트용 사이키 조명을 설치했다.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가 하면 GPS까지 갖추고 손님이 가는 길을 확인시켜준다.이같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그는 한달 7만원의 자기돈을쏟아붓는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한 김원식씨.단골유치를 위해선 사후관리가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홈페이지에서 분실물도 찾아주고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밖에 강동지역 12개 택시회사 연합체인 KD택시는 일본 MK사를 본떠 노사정 합의하에 친절문화를 표방하고 나섰다.OK택시란 회사는 아예 손님 승하차를 미터기가 자동 감지,녹음된 친절인사 메시지까지 내보내고 있다. 제작을 맡은 윤양석 PD는 “생각보다 훨씬 택시기사들의 애로에 공감하게 됐다”며 “이들이 한사람의 공공근로자라는 자부심을 갖기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두드러지게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서갑숙 주연 ‘봉자’ 25일 개봉

    25일 개봉하는 ‘봉자’는 박철수 감독의 장담대로 “아주 소박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내용은 차치하고,외양은 확실히 아담하다.제작비 30∼40억원이 상식이 돼버린 블록버스터 강박 속에서 초연할 수있는 영화의 용기는 곧 감독의 저력이기도 하다. 캐스팅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서갑숙은 ‘죽기 살기로’ 김밥을 마는 봉자로 나온다.일하던 김밥집에서 쫓겨나 지하 단칸방밖에는 갈데가 없어진 봉자에게 세상을 달관한 듯 툭툭 반말지꺼리나 해대는부랑 소녀 자두(김진아)가 찾아온다.봉자의 외로움은 정체를 알 수없는 소녀를 조건없이 받아들이고 그날 이후 두 여자는 기묘한 한집살이에 들어간다. 하고많은 이름들 중에 왜 하필 ‘봉자’였을까.이유는 어렵잖게 눈치챌 수 있다.김밥마는 일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서갑숙의 캐릭터는,착하다 못해 맹하고 촌스럽다.얼핏 사회부적응아같아 보이는 봉자의 순박함에 온갖 세상의 잡티들이 달라붙는다.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오기를 고대하는 사교집단에 들어가 교주에게 바보처럼 몸을 맡기는 것도,강간의 상처를 안은 자두를 품어주는 것도 봉자다. 두 여자 사이에는 동성애 코드가 진하게 깔렸다.불온한 느낌은 없다. 둘을 통해 영화가 보여주려 한 건 ‘욕망’이 아니라 ‘인간애’이기 때문이다. ‘가족시네마’ 이후 2년만에 들고나온 박감독의 새 작품에는 그러나 이렇다할 매력포인트가 잡히질 않는다.감독의 지나친 자의식에 휩쓸려 불친절하다못해 난수표같은 영화가 돼버렸다.암만 되씹어봐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봉자가 집착하는 것이)왜김밥이고 정종(봉자는 백화수복을 신주단지처럼 끌어안고 다닌다)이어야 하는지,자두는 또 왜 그렇게 삶을 내팽개쳐야 하는지 궁금하다. 때문에,“김밥집 그만둔다고 김밥 못마냐?”는 식의 봉자의 대사는어설픈 코미디로밖에는 풀이가 안된다.영화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를 일일이 설명해줄 의무는 없다.그러나 영화와 ‘선문답’을 주고받을 만큼 참을성있는 관객이 얼마나 될까.원래 100% 디지털 영화로 제작됐다가 키네코 작업을 거쳐 35㎜극장용으로 선보인다.이상은의 주제음악이 인상깊다. 황수정기자
  • [오늘의 눈] 외국과 한국기업의 서비스 차이

    최근 유럽 4개국으로 출장갈 기회가 있었다.유럽의 공공부문 개혁을알아보기 위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순으로 둘러보았다. 8일간 4개국을 돌아다녔으니 비행기 타고 내리는 데 적지않은 시간을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본업’인 공공부문 개혁 현장을 제대로 볼 물리적 시간은 없었지만 예상 외의 일로 감동받은 성과도 있었다.핀란드의 헬싱키에서 런던으로 갈 때의 일이다.국적기에는 자리가없어 유럽 출장 동안 네덜란드 항공(KLM)을 타고 다녔으나 이때만은영국항공(British Airways)을 이용했다. 기내에서 100달러를 내고 기념품을 몇개 샀다.승무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달러)잔돈이 없으니 파운드화로 받아달라”고 했다.승무원은 얼마 뒤 다른 승객과 일부러 100달러 지폐를 10달러,20달러등으로 바꾼 뒤 기자에게 달러로 다시 교환해줬다.승무원은 기대하지도 않고 있던 기자에게 친절을 베푼 셈이다. 영국의 좋은 이미지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유럽 출장의 첫 도착지였던 로마에서 여행용 가방(샘소나이트 제품) 손잡이가 파손돼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그런데 런던공항에서 찾은 가방에는 강력한 테이프가 붙어 있어 대충 들고다니는 게 어렵지않았다. 귀국 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방 손잡이를 고쳐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N백화점에서 말끔히 고쳐진 가방을 찾은 것은 며칠후의 일이다.가방을 판매한 지 만 11년이나 지났지만 완벽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해준 업체에 대한 이미지는 좋을 수밖에 없다.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수준도 좋아지고는 있지만 대체로 선진국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수준차는 심한 듯싶다.최근 하나로통신에 인터넷 서비스 신청을 했으나 감감 무소식이었다.알아보니 하나로통신 내부의 잘못으로 주소가 잘못 입력돼 다른 구(區)의 관할로 된 탓이었다. 실수야 있을 수 있지만 정작 문제는 그 다음이다.잘못을 시정하는 것도 신청인에게 하라는 데에는 말문이 막힐 정도다.자신들이 잘못한것을 고치면 될 일인데도 고객을 뭘로 보는 것인지…….고객(손님)은 ‘왕’이라지만 아직도 국내 기업들은 ‘왕’보다는 ‘봉’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외언내언] 시장과 관광객

    세상살이가 힘겹거나 삶이 시들하게 여겨질 때는 시장에 가 볼 일이다.언제나 시장에는 삶과 삶이 부딪치는 활기가 있다.우울이나 권태는 거기 가면 하찮은 사치일 뿐이다. 시인도 이렇게 읊는다.[시장에 가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어떻게거친 생의 바다를 노저어 가는가를/ 어떻게 스스로를 그 높고 푸르게 출렁이는/ 삶의 정수리 속에 잘 묶어낼 줄 아는가를‥‥](권현형‘저녁나절 시장에 가면’) 물건과 물건이 모이고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시장.시장이라면 재래식 시장이 먼저 떠오르게 마련이다.사회의 집약된 모습,꾸밈없는 인간의 체취가 거기 있다.이악한 흥정 속에서도 덤과 에누리라는 여유와 인정이 남아 있는 곳도 그 곳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재래식 시장을 좋아한다.물건 값이싸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활력이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좋아한다.서울시가 외국 관광객 700명에게 물어 ‘서울 명소 30선’을 꼽아 보았는데,1위가 중부시장, 2위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다.10위 안에 황학동 만물시장,경동 약령시장,노량진 수산시장이 들어 있다.그밖에 10위 안에 든 것은 녹색가게,건대 상설할인패션매장,N세대 벼룩시장,조선통신사 임명식,왕궁 수문장 교대식이다. 이 리스트를 보면,관광대상이라고 해서 꼭 거창한 것만 내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시장이나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생활 현장이 외국에서 온 이들에게는 좋은 관광거리가 된다. 녹색가게는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민생활장터다. 집에서 쓰다가 필요하지 않게 된 물건을 들고 나와 팔거나 다른 물건으로 바꿔가는 시장이다. 이런 방식으로 청소년들이 하고 있는 것은 N세대 벼룩시장이다. “우리나라에 뭐 볼 게 있느냐”고 자조할 일이 아니다.널려 있는것이 관광자원이라고 봐야 한다.봉은사도,방배동 카페골목도,남산도,신촌도 ‘서울 명소 30선’에 들어 있다.그 리스트에는 카페나 작은음식점도 당당하게 끼어 있다.편안하고 독특한 카페의 분위기,깔끔한음식점의 맛과 친절이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입에서 입으로 명성이 전해진 것이다. 자기 나라에 돌아간 관광객은 시장에서 산작은 물건을 보며,한국시장의 역동적인 분위기와 그것을 판 상인의 활달하고 인정어린 표정을 함께 생각할 것이다.그것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으로 확대될 수 있다. 관광은 보는 것만이 아니고 느끼는 것이기도 하다.주변에 널린 관광거리에다 친절을 더하고 청결을 보탠다면 더욱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모든 국민은 관광요원이다. ■박강문 논설위원pensanto@
  • 2차상봉후보자 희비교차

    북한측이 10일 2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들의 북한내 가족명단을 남측에 전달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남측이 의뢰한 상봉 후보자 200명중 124명만이 북한의 가족·친지들이 살아 있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북한내 상봉가족=북측이 생사 확인 후 통보해온 명단은 162명.이가운데 124명만 북한내 가족·친지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부모는 한명도 생존해 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남측에서 보낸 200명의 후보자 전원이 70세 이상이었던 이유도 있다.부인과 자식을 함께 찾은 후보자는 14명.부인의 생존을 확인한 대상자는 3명.반면 남편은 한명도 없다.자식만 확인한 후보자는 28명이다.삼촌이상의 북측 친척을 확인한 가족은 31명이었다. ◆뜻밖 가족확인=남측 일부 후보자들은 이날 생각지 않은 북녘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했다.안영희씨(73)는 아들 용섭씨(50)를,이순구씨(83)는 딸 춘옥씨의 소식을 들었고 현서옥씨(80)는 아들 중만씨(50)의소식을 접했다.이들 가족은 전쟁 중 또는 전쟁 직후 태어나 ‘유복자’들로 살아온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분단의 아픔을 실감케 했다.북한은 의뢰하지도 않았는데 이들을 찾아내 비고란에 ‘더 찾음’이라고설명하는 친절도 보였다.비고란에는 배우자가 재혼한 경우 ‘재가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 ‘운신 못함’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기타 특징=북한내 가족 가운데 최고령자는 문원봉씨(74)의 누나인문성실씨로 89살.반면 북측이 의뢰한 남측 가족 가운데 최고령자는 99세의 유두희 할머니(강원도 거주). 90살 이상은 김두식씨(70)의 어머니 허계씨(92·경기도 광명시 거주) 등이 있다.북측이 162명의 생사를 확인한 반면 남측은 195명을 확인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아늑한 원시림…묵고싶은 숲의 집 ‘금강 휴양림’

    고도(古都) 공주에 유적만 묻혀 있던 건 아니었다. 공주시에서 금강변을 따라 대전으로 이어지는 32번 국도.갑사 오르는 길을 애써 버리고 직진한 다음,강 건너편을 바라본다.석장리.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역사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곤 했던 구석기 시대 유적지.석장리를 바라보며 계속 강변을 달리면 대전에 사는 이들이 몰려와 매운탕을 즐긴다는 청벽유원지.이곳 대교 밑에서 흙먼지일으키는 비포장 도로를 3㎞가량 오른다.이내 햇살을 등에 업은 금강휴양림이 모습을 드러낸다.80만8,000평. “누구나 여기오면 그러세유.‘아니 충청도,그것도 대전 가까운 곳에 이런 데가 다 있었네’ 그러세유.”이곳 산림박물관 전병인 계장(42)은 감칠맛 나는 사투리로 구수한 설명을 늘어놓는다.그도 그럴 것이 휴양림에 곧바로 연결되는 다리가완성되면 다리 건너 대전까지 40분,한달음이다.공주에서도 승용차로15분 거리니 정말 가깝다.그런데도 발길은 뜸하다. 고요하다.단풍이 벌써 제 색깔을 잊고 겨우살이 채비에 들어간 이즈음 휴양림은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았다.8채가 들어서 있는 통나무집‘숲속의 집’에는 주말마다 별바라기를 위한 가족 여행객들이 몰려들지만 티 하나 나지 않는다.별다른 유흥시설도 없어 북적거림을 피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 하다.휴양림에 들어서자 우선,백제 궁남지 형태의 중도식과 신라 안압지 형태의 곡지형을 이어 만든 연못이 눈에띈다.비단잉어가 분수에 맞춰 오락가락 춤을 추는데 무지개가 뒤에서 뜬다. 13억원을 들였다는 유리온실에는 야자수나 망고스턴 등 열대·아열대 식물 221종이 아이들을 반긴다.규모는 작지만 알뜰한 맛이 넉넉하다.조류 29종과 반달무늬곰 등 들짐승 9종이 있는 동물원 또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을만하다. 5개 전시실로 이루어진 산림박물관은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정도가걸릴 만큼 알찬 내용들로 꽉 찼다.백제 특유의 건축양식인 배흘림기둥을 채용한 박물관 외벽도 자랑거리다.특히 2층 입구에 서있는 십이지신상의 정교함에 관람객들은 혀를 내두르게 된다.목아박물관장인인간문화재 박천수씨가 정성들여 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나무뿐만 아니라 돌과 각종 화석,새 박제 등 다양한 내용들은 아이들에게 산림은 물론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아로 새기기에 충분하다. 박물관 안마당에 화강암으로 만든 한반도 지도와 숲터널도 눈에 띈다.신경준의 산경표를 토대로 만든 한반도 지도는 국토사랑을,새 소리도 들리고 수풀의 냄새를 풍기는 숲터널은 자연사랑을 관람객의 가슴에 새긴다.이런 시설물 외에도 산림욕장과 산책로를 즐기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약간 가파르긴 하지만,아이들에게 포장 안된 길을 걸으며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등을 호흡하게 하는 일은 분명보람있는 일일 것이다. “원래 침엽수와 활엽수 비중이 40대 60이 가장 적절하다고 얘기하지요.그런데 이곳 수풀은 침엽수 비중이 너무 엷어요.하지만 수풀에 들어가면 피부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드러내도록 하세요.”전계장의 이처럼 친절한 산림지식 설명은 덤으로 주어진다. 서울에서 공주까지는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공주의 풍부한 역사유적과 이곳 휴양림을 패키지로 묶어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그러려면숲의 집에서 하룻밤 ‘유’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041)850-2661∼6글·사진 공주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유성 나들목을 이용해 마티터널을 빠져나와충남과학고 앞에서 우회전하면 청벽유원지.아니면 천안 나들목을 나와 23번 국도를 이용해 공주에 이른 다음 금강변을 드라이브하는 것도 괜찮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전6시부터 40분 간격으로 고속버스가 운행된다.단 공주시에서 휴양림까지는 버스 노선이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한다.1만원 정도. [들러볼 곳] 공주시 중동에 있는 국립공주박물관과 공산성,무령왕릉등은 기본.민속연구가 심우성이 지난 96년 마련한 민속극박물관과 판소리 명창 박동진(朴東鎭)옹이 지난해 무릉동에 세운 판소리전수관또한 들를만 하다.오는 2002년에는 석장리에서 출토된 유물 3,000점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이곳에 들어선다. 동학사와 갑사는 물론,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의 마곡사도 많이 알려져있다. 계룡면 일대에서 나오는 계룡 백일주는 독특한 제조비법을 자랑한다.청벽유원지 일대는 빠가사리와 참게 매운탕을 잘 끓이는 것으로 유명하다.청벽가든(041-854-7383)
  • 시민이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

    전북 전주시는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한차례씩 시민들이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시민평가제’를 도입,시행한다. 7일부터 11일까지 시행되는 올해 평가에는 교통전문가 2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0명,시정 지킴이 8명 등 민간인 20명이 참여한다.평가 대상은 시내버스 75대와 법인택시 390대,개인택시 75대 등 총 540대이다. 평가 사항은 기사의 친절도,청결상태,안전운전,승차거부,부당요금요구,교통법규 준수,업체 실태 등 10여개 사항이다.평가 요원들은 일반 승객으로 가장한 채 시내버스와 택시에 탑승,직접 평가를 하고 승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한다. 전주시는 민간인 평가요원들이 제출한 결과를 토대로 우수업체 3곳(시내버스 1개사,법인택시 2개사)을 선정,배차 및 증차시 우선 배정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반면 서비스 불량업체에 대해서는 서비스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한 뒤 이행여부를 특별 감독할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자의 소리/ 분실물 찾아준 도공직원 친절에 감사

    평소 길을 다니면서도 도로공사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에게 무덤덤하게 돈만 내면 된다고 생각해왔다.그런데 어느날 한 도로공사직원의친절이 계기가 되어 그 똑같은 길이 이제는 즐거운 길이 되었다.얼마전 나는 일본 교환학생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왔다.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집으로 오는 도중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휴게소에 지갑이 있으니 찾아가라는 것이었다.우리는 길을 돌려 지갑을 찾을 수 있었다.사실 지갑 안에는 돈도 돈이지만 일본 교환학생의여권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분실했으면 정말 곤란한 일이 생길 뻔했다.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적으나마 사례를 하려했으나 그 분은 당연한일을 한 것 뿐이라며 극구 사양했다. 한국인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는 일본 교환학생의 말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본분에 충실한그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나는사회가 되길 바란다. 장다니엘[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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