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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J 서울 총회 결산 특별 좌담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서울총회는 새천년 첫 총회이자,정보화시대라는 문명사적전환기에 개최된 ‘언론인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언론계의 관심을 끌었다.폐회를 하루 앞둔 14일 IFJ는 총회에서 ‘한국언론 발전을 위한 결의문’‘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서울선언’등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사실상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대한매일은 이날 저녁 고건 서울시장 주최 만찬이 끝난 후 크리스토퍼 워런 IFJ회장,카브랄 블레이아미히어 IFJ집행위원(가나 ‘더 인디펜던트’ 편집위원,서아프리카기자협회장),하타 슈(畑 衆)일본신문노련 중앙집행위원장(아사히신문 편집미술 담당)과 서울총회의 총평,신문의 미래,한국의 언론상황 등을 주제로 단독 특별좌담을 마련했다.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은 오후 10시30분부터 두시간 가량 영어·일어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서울총회를 자평한다면.또 특별한 성과·의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워런 회장)언론인의 ‘평등’문제를 주요의제로 끌어올리고,언론노동운동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이번 총회에는 여성회원이 전체의 40%에 이를 정도로 많이 참여했다.한국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세계 언론동지들이 어떻게 계승해 나갈 것인가가 향후 과제라고 본다. (카브랄 집행위원)예년 총회와 달리 이번 총회에서 다룬 주제가 다양하고 폭넓어서 상당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이었다. 총회 기간동안 한국언론노조가 보여준 ‘구체적 행동’은 IFJ의 국제적 연대를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하타 일본신문노련 집행위원장)이번 서울총회에 일본신문노련에서는 여성회원이 22명이나 참여했다.총회 사상 가장많은 숫자다.‘평등’문제를 의제로 다룬 것이 실감이 난다.현재 일본은 저널리즘의 ‘질적 저하’로 인한 위기감이팽배해 있다.이번 총회를 통해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위기의식을 고조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다. ◇이번 서울총회의 주제인 ‘정보화 시대의 언론’에 대해참가자들은 어떤 의견을 모았나?(워런)현재 전세계적으로 언론계가 불확실한 상황이다.젊은 기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열정을 보이면서 이를 ‘새로운기회’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아직 무엇 하나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6개월 뒤면 뒤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카브랄)아프리카출신인 나로서는 이번 주제가 참으로 유익했다고 본다.우선 ‘디지털’로 상징되는 신문명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경계로 어느 쪽에는 있고 다른 한 쪽에는 거의 없다.이런 상황에서 문명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총회가 아주 유익했다고 본다.비록 디지털 문명의 빈부 격차는 있으나 신기술은 전세계 언론인을 하나로 묶는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하타)신기술 혁신으로 일본 언론계도 순식간에 정보화·세계화 물결에 휩싸여 있다.그러나 세계화로 인해 저널리즘의 질 저하와 노동자 권리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신문노련 차원에서 한창 논의 중이다. 인터넷시대를 맞아 신문의 생존·발전전략을 무엇이라고 보는가?(워런)‘신문의 죽음’에 대한 논의는 신문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 됐을 정도로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인간생활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신문은 살아남아 계속될 것이다. (카브랄)인류의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문자’가 있었다. 뉴미디어시대에도 문자기록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타)일본에서는 의외로 신문의 장래문제가 심각하다.현재 일본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의 총부수는 5,400만부 정도다. 점차 부수가 감소하고 있어 언론경영자와 노동자 모두가 걱정이다. ◇오늘 총회에서 ‘한국 언론발전을 위한 결의문’등 3건의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한 국제언론계의 이해 정도는 어떤가?(워런)총회의 ‘결의문’채택과정에서 의외로 참가자들이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의 경우 아시아지역 회원들만 이해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모두 잘 알고 있었다.특히한국의 언론개혁문제는 ‘현장교육’을 통해 각국 대표들이 체감했을 것으로 안다. (카브랄)우선 총회에서 3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점이 인상적이었다.서로 배경과 관심이 다른 각국의 언론인들이지만 이들을 묶는 하나의 고리는 ‘기자’라는 공통의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도 의외로 빠르다고 본다. (하타)한국에서의 신문개혁운동은 언론노동자들이 독자의입장에서 시작한 운동으로 알고 있다.오늘(14일)한국 언론노동자들이 보여준 행동(‘6월투쟁’선포식 및 가두시위 등)은 일본의 동지들이 배워야 한다.돌아가 보도를 통해 널리 알리겠다. ◇현재 한국의 언론개혁 논쟁은 여당-야당,신문-방송,신문-신문,신문경영진-현장언론인 등 이해당사자간에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해결책이 뭐라고 보나?(워런)이 문제는 언론의 영구적 우려사항이다.한국은 언론사가 재벌의 일부여서 더욱 문제라고 본다.언론사가 독립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니다.게다가 신문사가 커지면언론인에 대한 압력이 점차 커져 언론의 독립을 해치는 것이 문제다.언론노조의 단결과 투쟁만이 이를 해소할 수 있다. (카브랄)정도 차이는 있지만 모든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라고 본다.아프리카에서는 사주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으며,특히 정부의 언론 독점도 큰 문제다. (하타)일본은 법적으로 신문사 사주가 주식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그러나 재벌 수준은아니다.대표적으로 무라야마계(村山系)와 우에노계(上野系)를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몇몇 족벌사주가 언론사의 경영과 편집권을장악,매체를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같은 사례는 국제언론계에서 더러 있는 일인가?(워런)갈등은 세계 어디서나 존재하며 대체로 직업·문화·산업적 갈등의 형태일 것이다.그러나 신문업에서는 경영주와 언론노조간에 공통점도 마땅히 존재한다고 본다.그러나지난 10년간 신문사들은 회사 이익 추구에만 급급한 나머지 언론자유를 무시해 왔다.특히 신문사 중간 간부들이 언론자유 쟁취보다는 회사의 이익 추구 세력에 편입돼 활동해왔다.이제 그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카브랄)CBS노조가 만든 비디오를 보고 언론사 최고경영자가 정치권력자에게 ‘충성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놀랐다.언론인이 그럴 수는 없다.한국에서의 언론개혁은 언론인이 중심이 돼 시민·NGO는 물론 IFJ의 정신까지 되살려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하타)산별노조로 전환한 한국 언론조의 경우 중간 관리직을 좀더 많이 끌어들이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언론계에도 ‘전문기자제’가 점차 도입,정착돼 가고 있다.국제 언론사회에서 전문기자에 대한 필요성 정도는,또 전문화가 필요한 분야는?(워런)전세계적으로 증가추세다.갈수록 정보유통이 많아지면서 전문분야의 한계가 없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럴수록 독자의 관심분야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여론조사를 해보면 독자들은 정치보다는 의외로 교육·건강·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브랄·하타)워런 회장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하나 덧붙인다면,‘국제적 식견’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은 고용불안,신변위협 등 각종 위협에 직면해 있다.언론인들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워런·카브랄)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을 위협해 온 것은 독재 정치권력이었다.그러나 그동안지구 곳곳에서 민주화의 진전으로 이같은 상황은 많이 변해 있다.아직도 정치권력의 위협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고용주로 상징되는 거대자본이 가장 큰 위협요소로 부상했다.IFJ는 이를 중점사항으로 파악하고 언론노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타)좀 수준낮은 얘기가 될지 모르겠으나 일본의 경우 ‘돈’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일본의 경영자들은 디지털화 추세가 진전되면서 돈벌이에 급급하다.이는 거대신문의 경영자,편집국장들도 마찬가지다.신문의 질보다는 돈에모든 것을 건 인상이다. ◇남북문제를 놓고 한국의 신문간에 의견대립이 있듯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아사히·마이니치신문-산케이·요미우리신문간의 의견 대립이 인상적이다.일본독자들의 이에 대한 반응과 평가는?(하타)우선 이같은 대립현상은 최근 들어서는 드문 일이다. 나 자신이 아시히신문에 속해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본사회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미디어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일반 독자들의 관심도는 82년 당시의 ‘교과서 왜곡사건’보다는 떨어지는 것이 분명하다.아사히의 논조를 지지하는독자 가운데는 아사히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반대하면서도 산케이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가질 것으로 본다.산케이나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자세는 ‘일본인끼리만 뭉쳐 살자’는 식의 편협한 역사관이다.앞서 언급한 국제적 식견이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한국방문 소감이나 인상적인 일 하나씩을 소개한다면. (워런)한국 언론노조의 투쟁성이 가장 인상적이었다.오랫동안 언론노조에서 활동한 한 언론인도 내게 그런 말을 했다. 오늘 저녁 CBS노조와의 ‘직접적 연대활동’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이같은 노조활동이 한국사회를 바꿔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카브랄)첫 방한이어서 감회가 깊다.한국이 아려운 여건속에서도 수십년간 민주화운동을 해온 국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이에 경의를 표한다.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정부군으로부터 습격을 받았을 때 내가 몰고가던 차가 ‘티코’여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새롭다.한국인의 친절,언론노조의단결된 투쟁이 인상적이었다. (하타)작년 11월에 이어 세번째로 방문했다.최근 한·일 양국은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은 10여년에 걸친 민주화운동으로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상을찾은 반면,일본은 새로운 비전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양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참석자]◇크리스토퍼 워런(IFJ 회장,호주 언론노조연합 위원장)◇카브랄 블레이 아미히어(IFJ 집행위원,가나 ‘더 인디펜던트’편집위원)◇하타 슈(畑 衆,일본 신문노련 중앙집행위원장,아사히신문 편집미술 담당)◇ 사회 김영모(한국기자협회 회장)
  • 돋보기/ 월드컵 준비 끝낸 日 시민의식

    2002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장소인 요코하마경기장 정면에는 보일 듯 말 듯 문구 하나가 내걸려 있다.‘월드컵 개막2002년 5월31일’ 시내를 거쳐 다소 한적한 곳에 자리한 경기장에 도착해 이현수막 문구를 보는 순간 절로 실소가 나온다. 시내 어디에서도 월드컵 관련 홍보물을 찾아보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마주친 홍보 문구가 ‘고작 이건가’하는 생각이 드는 탓이다. ‘D-○○○일’도 아니고 단지 개막일만 표시해 긴박감도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루하루 개막일 카운트다운은 물론곳곳에 나부끼는 깃발과 구호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도무지이해가 가지 않는 분위기다. 사실 일본에는 일반을 상대로 한 월드컵 개막일 카운트다운이 없다.요코하마 뿐 아니라 이 곳으로 통하는 관문격인도쿄에서도 월드컵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한국 유학생고미정씨(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박사과정)는 “이곳 사람들은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특별히 준비할 것도,요란 떨것도 없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과연 월드컵을 치러낼 수 있을까’하는 군걱정이 앞서게된다.그러나 10일 열린 프랑스-일본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적어도 시민의식 측면에서 일본은 이미 준비가 끝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 조직위(KOWOC)가 가장 우려하는 시민의식 부분에서일본은 분명히 달랐다.우선 똑같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치렀지만 한국에서 벌어졌던 주차전쟁과 경기장 주변 거리의 불법주차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6만5,000여 관중이 입장했지만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철과 신간선 버스 등 교통수단이 잘 갖춰진 탓도있지만 경기시작 몇시간 전부터 간선도로에서부터 수백m를줄지어 걸어 들어가는 인파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밖에 수만 인파가 빠져나간 뒤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은경기장 앞 광장의 청결함과 안내를 맡은 사람들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인사성, 시민들의 몸에 밴 친절도 우리와 비교되는 부분이었다. 이런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구호가 필요치않았다는 생각이다. 요코하마에서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고시촌에도 ‘안티’운동 바람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안티’운동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도 번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을 이용해 ‘안티’를 부르짖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수험생들이 거대한 고시 인프라를 형성하고있는 신림동에서 수요자인 수험생들이 펼치는 일종의 사이버 소비자 운동으로 해석된다. 주요 대상은 고시 수험생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시학원과 서점들이다.이밖에 학원강사,식당,고시원 등도 타깃이 된다. 실제로 올해 사시 1차시험 직후 한 학원에서 예상 합격선을 발표하고 2차 강의 수험생을 모집했었으나 실제 합격선이 훨씬 높아져 2차 수강신청만 하고 불합격한 수험생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수험생들은 즉시 ‘안티 ○○학원’을조직해 불만을 터뜨렸고,학원측은 진땀을 빼며 해명하기도했다. 또 과거에는 고시학원 선택 기준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강사진의 자질이었지만 요즘 고시학원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도 신경써야 한다.학원 직원의 불친절이나 수강증과 관련된 불편,낙후된 시설등은 바로 안티 운동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서점의 경우는 직원의 불친절로 안티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비슷한 가격 수준의 고시서적을 구입할 때 더 친절하게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것이 이유다.서점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친절·불친절 리스트를 만들어 올리는 안티성 글들이 많다.최근에는 H서점이 눈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번 안티로 ‘찍히게’되면 그 소문이 인터넷 망을 타고급속도로 번져 업체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 경우도 있어고시관련 업체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고시관계자는 “과거 수험생들은 ‘합격하면 떠날텐데’라는 생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요즘 각종 국가시험에 대한 불합격처분취소 등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함께하는 시민운동] 환경·질서·친절 월드컵 가꾼다

    ‘환경 월드컵,질서 월드컵,친절 월드컵은 시민의 손으로!’ 지난달 30일 서울·인천·수원의 도심과 주택가 수백 곳에서는 손가락 두마디만한 캡슐을 벽이나 전봇대에 붙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행여 떨어질세라 테이프로 단단히 감싼 뒤 몇번씩이나 손으로 쓸어내리며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캡슐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질소의 농도를 점검하는 소형 측정기구다. 캡슐을 부착한 사람은 ‘2002 한·일 월드컵대회’를 ‘맘껏 숨쉴 수 있는 환경 월드컵’으로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뛰어든 환경정의시민연대 소속 대기오염 모니터링단. 모니터링에 참가한 사람은 회사원,주부,중·고교생,자영업자 등 다양하다.230여명의 모니터링단은 서울 380여곳,인천 100여곳,수원 80여곳 등 570여곳에서 대기오염 실태를 모니터링했고,조만간 모니터링 대상을 모든 월드컵 개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대기오염 모니터링은 월드컵이 개최되기 전까지 6차례 더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오염 지도를 만들어 개선책을강구한다.도쿄·오사카 등 일본의 월드컵 개최 도시와 수치도 비교할 계획이다.대기오염을 주제로 사진전과 국제 심포지엄도 열 예정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임태희(30)간사는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대기오염수치를 낮출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 간사는 “환경운동은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아직 모니터링단 참여율이 저조하지만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모니터링 활동에 참가하려는 시민은 누구나 환영한다.인터넷 홈페이지(www.ecojustice.or.kr)나 전화(02-743-4747)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환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는 녹색교통운동과 환경운동연합도 뒤지지 않는다. 녹색교통운동(공동대표 愼富鏞)은 환경 월드컵 운동의 일환으로 ‘탈(脫)마이카 사회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승용차만 고집하는 시민들의 교통이용 습관을 바꾸고 도심교통체증 문제도 해소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목표다.대중교통 통근자 모임이나 철도여행 클럽 등 다양한 탈(脫) 자동차 그룹을 조직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교통공해와혼잡을 줄이는 방편으로 승용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주말이나 특별한 경우에만 자동차를 이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질서 월드컵,친절 월드컵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도 각별하다. 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회장 李榮德)와 10개 개최도시협의회는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서울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과 종로3가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왼쪽 줄은 걸어가는 줄’이라는 글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출·퇴근길 시민들에게 질서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99년 2월부터 시작된 ‘에스컬레이터 바로 타기운동’은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1대당 1시간 평균 소통인원을7,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애초에는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단체회원만 나섰으나 이제는 중·고교생은 물론 지역 노인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참여한다.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법규 위반차량 시민감시단’ 활동에도지난해 1만136명이 동참해 모두 2만6,339건의 교통법규 위반 차량 운전자에게 ‘권고 서한’을 보냈다. 이밖에 98년부터 시작된 화장실·공중전화·버스정류장 등에서 ‘한줄로 서기 운동’에도 연인원 1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봉사활동 참가는 인터넷 홈페이지(2002culture.or.kr)나 전화(02-784-2924∼5)로 하면 된다.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 권오열(權五烈)운영2과장은 “우리도 미국 등 선진국처럼한줄 서기 문화를 정착시켜 월드컵 때는 물론 이후에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 류길상기자 youngtan@. * 서왕진‘블루 스카이’대표 인터뷰. “심각한 대기오염과 교통체증을 해결하지 않은 채 월드컵을 치렀다가는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블루 스카이 2002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왕진(徐旺鎭)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2002년 월드컵이 ‘문화 월드컵,관광 월드컵’이 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환경 월드컵’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처장은 “이번 월드컵은 일본과 공동개최하는 만큼 환경 측면에서 조금만 뒤져도 일본과 비교되는 달갑지 않은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위해 모든 국민들은 환경문제에 각별한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블루 스카이 2002 운동’은 월드컵만 겨냥해 한시적으로 펼치는 활동이 아니다.대기오염의 심각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월드컵 이후에도 활동이 계속된다. 서 처장은 “도시 대기오염을 줄이려면 오염의 주범인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바꾸려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면 승용차 100대를 무공해 연료차량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승용차 이용문화 개선 ▲승용차 2부제 실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그럼에도 대기오염은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산업,에너지정책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단숨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그의 고민이 있다. 서 처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정부도 환경문제에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소망했다. 박록삼기자
  • ‘120교통불편신고’ 처리 부실

    시민들의 교통불편사항을 서울시가 접수,각 자치구가 처리하는 ‘120 교통불편신고’가 대부분 지연 처리되거나 불성실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1·4분기 120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3,559건의 민원중 처리완료된 2,554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과징금이나 과태료 처분된 경우는 756건(29.6%)에 불과했다고 5일 밝혔다. 절반이 넘는 1,440건(56.4%)은 경고에 그쳤고 358건(14.0%)은 불문처리됐다.또 민원처리 소요기간을 보면 2,554건중‘1개월 이내’가 380건(14.9%)에 그친 반면 1∼2개월 1,773건(69.4%),2∼3개월 379건(14.8%),3개월 이상 22건(0.9%)등으로 대부분 지연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120교통불편신고는 서울시가 운영중인 교통불편신고센터로 택시나 버스의 불친절,부당요금 징수,승차거부,무정차 등의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차량 등록지별로 각 자치구가 심의,과징금 부과나 경고 등의 처분을 내리게 된다.서울시는 이같은 처리 부진에 대해 자치구별로 설치된 ‘교통불편민원심의위원회’를 최소 월 2회 이상 개최,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업체대표 등을 심의위원에서 제외하도록 각 자치구에 요청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음식점 월드컵 손님맞이 멀었다

    서울시내 호텔내 음식점을 비롯해 월드컵 지정숙박업소 주변의 상당수 식당들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호텔과 월드컵 지정숙박업소 주변 음식점,대형 관광음식점 등 543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 메뉴판을 비치한 식당이전체의 6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또 체크 리스트를 정해 자율적으로 식당의 위생상황을 점검한 음식점은 73.5%였으며 종업원의 친절도와 화장실 위생상태가 양호한 식당은 74.8% 및 78.3%에 불과했다. 이밖에 종업원들의 개인위생 관리 불량 66건,식품의 구입및 보관 실태 불량사례 26건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텔이나 대형 관광음식점보다는 월드컵 지정숙박업소 주변 음식점들의 위생상태가 훨씬 불량한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음식업중앙회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업소들에 대한 위생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음식점의 화장실과 시설 개선을 위해 식품진흥기금에서 지원하는 지원금(1,000만∼5,000만원)의 이율을 3∼6%에서 1∼3%대로 낮추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 돋보기/ ‘준비된 기자’만 배려하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취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 자들이 연일 짜증 섞인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이번 대회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갖 가지 불편을 겪는데 따른 것이다. 불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경기 후 기자석에 기록지 가 배포되지 않아 공식기록을 확인하려면 인터넷을 연결해 FIFA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그러 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들 ‘슈팅 몇개,오프사이드 몇개’ 하는 식의 경기내용을 분석할 친절한 정보도 없다. 경기 후 감독과 인터뷰를 하는데도 큰 불편이 따른다.인터 뷰 지역이 출구로 향하는 길목의 ‘믹스트 존’(Mixed Zone )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질문답변도 선 채로 순식간에 끝나 기 일쑤다.선수에 대한 질문시간은 아예 없다.게다가 질문 도 FIFA 공보관이 미리 준비한 너댓개의 항목을 읽는 것으 로 끝나 한국기자들은 한국팬들의 입맛에 맞는 대답을 유도 할 길이 없다.개인적으로 질문하려는 기자들은 ‘믹스트 존 ’에서 출구까지 특정 감독이나 선수를 따라가며답변을 들 어야 하지만 얼굴이 익지 않아 누가누구인지 헷갈릴 때도 많다. ‘믹스트 존’ 인터뷰에서 질문과 답변이 영어 한가지로만 이뤄지는 것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방식은 감독과의 인터뷰가 의자와 테이블이 갖춰진 회견실에서 통역이 붙여진 가운데 자세히 이뤄지던 우리의 관행에 비춰보면 생소하기 짝이 없다.기록지 공개방식도 마 찬가지. 그러나 이에 대한 FIFA의 답변은 간단명료하다.FIFA는 축 구와 감독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준비된 기자’만을 배려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언어 문제 도 마찬가지라는 것.당연히 국제공통어인 영어를 알아야 하 고 특정 감독과 대화하려면 특정 언어를 아는 사람이 유리 한 게 당연하다는 논리다.영어가 서툰 프랑스 감독을 개인 적으로 접촉하려면 프랑스어를 배우라는 식이다. 속말로 ‘너무 뻣뻣하다’는 느낌이 앞선다.그러나 곰곰 되씹어보면 수긍가는 부분도 적지 않다.특히 ‘준비된 기자 ’ 운운에는 딱히 할 말이 없어진다.우리의 취재 현실을 들 어 항변하자면 할 말도 많겠지만 어쨌든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 취재를 앞두고 언론이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마당이기도 하다. △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월드컵, 우리 저력의 시금석

    앞으로 1년 뒤인 내년 5월 31일에 상암경기장에서 지구촌최대의 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 개막경기가 열린다.60억 인류의 모든 눈이 우리 대한민국에 쏠릴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은 아시아 최초,공동개최 최초,새천년의 최초 월드컵 등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그러나,이 대회가지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는 우리가 이를 통해 국운을도약시키느냐 그 반대가 되느냐 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데 있다. 스페인은 1982년 월드컵을 치르고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면서 비로소 유럽연합 회원국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되었다.우선 경제적으로,대회를 치르던 해에 1인당 국민소득이 5,380달러에 불과했으나 10년 후인 92년에는 무려 1만4,160달러를 상회했다.월드컵 유치 이전만 해도 언어까지 상이한 지방들간의 심각했던 지역감정이 월드컵을 계기로 가라앉기 시작했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과거 독재국가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관광대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창출한 것이다.지금 스페인은 세계 두번째의 관광대국으로 엄청난 돈을 매년 앉아서 벌어들이고있는 것이다. 1998년 월드컵을 치른 프랑스는 어떠한가.심각한 경제 침체에 빠져 있던 프랑스는 월드컵을 계기로 경제에 활력을회복하고 실업률을 낮추어 오늘날 유럽연합을 이끄는 중심국가로 부상했다.특히 월드컵을 통해 정치적ㆍ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국민적 자신감을 회복했던 것이야말로 프랑스가얻은 최대ㆍ최고의 선물이다.더구나 알제리 출신의 지단 선수를 비롯한 ‘외인부대’로 구성된 프랑스 선수단이 우승을 이끌어냄으로써 프랑스는 일부의 극우화와 지나친 개인주의 경향을 잠재우고 국민통합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우리는 특히 월드컵경기를 치러냄에 있어 일본과 한편으로는 협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을 해야 한다.세계적으로 선진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일본과 우리가 같은 TV화면에서 문화수준,국민의식,경기수준 등이 직접적으로 비교·평가된다는 말이다.경기장 시설이나 경기력에 있어서는 우리가 못하지 않다는 평가다.친절ㆍ질서ㆍ청결로 대표되는시민의식에 있어서는 자신있게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 중계 TV를보는 연인원 400억명 이상의 시청자와수많은 관람객의 평가에서 우리가 모든 면에서 일본을 앞선다고 하면,우리는 그야말로 세계무대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내년 월드컵경기는 우리가 다시 맞기 어려운 호기(好機)이다.다행히 자원봉사자 접수 참여의 열기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음이 확인되었다니 참 반가운 일이다.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간직한 문화민족으로서 자부심과 긍지,그리고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월드컵 16강으로 함께 나아가자.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 돋보기/ 제할일 못하는 축구협회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적절한 때 대비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을 미루다간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른다는 경고다. 지난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개막전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위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1,500여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가 돋보였고‘붉은 악마’와 대구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응원은 TV중계를 통해 지켜본 100여개국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 운영면에서는 아쉬운 구석이 적지 않았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를 주관한다고 하지만대회조직위의 중요한 한 축인 대한축구협회에 주어진 ‘몫’도 상당하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이번 개막전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예를 들어 양팀 선수단의 일정은 물론 식전행사,개막식 등의 세부적인 스케줄을 꼼꼼히 챙기는 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된 것은 대회운영의 상당한 부분을 대구시 운영본부측에 떠맡기고 제프 블래터 FIFA회장 및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 주요 인사의 의전에만 매달린 탓이다. 더욱이 축구협회 고위 간부진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치러지는 한국-멕시코전을 참관하지 않고 31일 귀경길에 오른 것은 짚어볼 대목이다.정몽준 회장이야 각종 월드컵 D-365일 행사 때문에 귀경이 불가피했다지만 다른 이들마저 귀경한 사실은 대회를 운영하면서 세세한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과 같다. 시설운용면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메인프레스센터와 기자석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는 단 하나.그것도 정원은 15명으로표시돼 있는데 8명만 타도 ‘내려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1층 올라가는 데 15초나 걸려 각국 취재진은 무거운 장비를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30일 개막전 취재진은 700여명.내년 월드컵때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취재진이 올 것이고 관람객 중 외국 관광객의비중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훌륭한 시금석이다.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더 늦기 전에. ◆임병선 체육팀기자
  • 출발, 서울월드컵! 시민과 함께

    월드컵 개막을 만1년 앞둔 31일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출발,서울월드컵! 천만 시민과 함께’ 행사가 서울시 주최로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전개되며 1부 행사로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잠실∼한강∼상암동에 이르는 29.4㎞구간에서 ‘서울시민 축구 드리블링 대행진’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인 박창선씨 등 시민 50명으로 구성된 드리블링팀은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킥오프,잠실선착장에서 한강유람선에 올라 여의도선착장까지 이동한다.이때 2002개의 방패연 날리기,수상 퍼레이드,타악 및국악공연 등이 선상 주변에서 펼쳐진다. 드리블링팀은 여의도선착장에서 202대의 ‘친절택시’에탑승해 한강공원내 우회도로,순복음교회앞,서강대교,신촌로터리,서교로,성산2교,중암교 등을 거쳐 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한다. 월드컵주경기장에서는 2부 행사로 오후 3시부터 축구묘기,대형공 굴리기,100대의 자전거행렬 행사가 이어지며 드리블링팀이 경기장안으로 들어오면 고건(高建) 시장과 시민대표들이 동시에 골문을 향해 ‘월드컵 성공을 향하여 골인!’ 행사를 펼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이기적 민원 싫어요”

    경기도 성남시 공무원들의 가장 큰 고충거리는 대민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이기적인 민원제기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성남시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5급 이하직원 668명을 대상으로 행정조직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공무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민들의 특정 집단이나개인을 위한 이기적인 민원제기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39,82%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요구사항으로 26,49%,민원인들의 불평·무례한 언동 12.4%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자치단체 출범 이후 시장·군수들이 대민행정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민들의 공무원들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개선된 반면 님비현상에 편승한 이기주의적 민원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공무원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친절도는 매우 친절하다가 14.76%,대체로 친절하다가 71.08%,보통 13.55%,불친절 0.6% 순으로나타났다.지난해 말 주민들이 평가한 공무원 친절도 조사(대체로 친절 50%)처럼 향상됐다. 근무의욕을 고취방안으로는 각종 비상근무체제 개선이 29.29%,능력위주승진 22.02%,부서장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 20.36%,과감한 인센티브제 실시 15.69%로 인력부족에 따른 잦은 비상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日월드컵 바로 치르려면 역사 바로세우기 부터”

    “일본은 역사부터 바로 세워야 참된 월드컵 동반자가 될수 있습니다.” ‘새서울 2002월드컵 자원봉사 센터’의 일본어 통역부문봉사자로 일하는 김홍재(金鴻栽·70·서울 양천구 목동·사진)씨에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김씨는 월드컵대회의 공동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지난날의 불화를 깨끗이 털어버리고 진정 가까운이웃으로 새 출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 있는 옛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일본 단체관람객 30여명을 상대로 일제당시 애국지사들이 고초를 겪었던 고문실, 감옥,사형장 등에대해 설명하는 등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한국 알리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개인사업을 하다 지난 99년 은퇴한 김씨는 ‘사회를 위해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하고 고민하던 중 2002월드컵대회를앞두고 외국인 안내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보도를 접한것을 계기로 ‘새서울 교육센터’에서 한달간 기본 소양과일본의 정치,경제, 문화 등에 대해 교육을 받은 뒤 독립공원에 배치됐다. 옛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가 그의 설명을 들은 일본인들은귀국한 뒤 다른 단체관광객을 주선하거나 다시 독립공원을찾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금까지 편지 왕래를 계속하는 일본인도 1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지사에서 근무하게 된 남편을 따라 한국을 찾은야마다 이쿠유(山田育代·38)씨는 “일본에서는 배우지 못해몰랐는데 선조들이 이렇게 나쁜 짓을 저질렀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일본의 잔혹행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맞아주는 한국인들이 고맙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한·일관계 정립이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데스크칼럼] 일본의 위험한 게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많은 일본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중에는 ‘한국은 너무 시끄럽다’는 표현이 있다.일본인들에게는 한국 사회가 소란스럽게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이러한 느낌은 일본을 가보면 곧 이해할 수 있다.일본 사회는 한국에 비해 너무나 조용하다.일본 거리의 분위기는 왁자지껄한 한국 거리의 풍경과는 다르다. 일본인들은 또 상냥하고 친절하다.그러나 일본에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개인적으로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들도 그들이 집단화되면 다른 모습으로 변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집단주의는 일본의 대표적인 민족성 중의 하나다. 일본의 집단주의가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일본의 역사도 바뀌었다.경제 발전에 힘을 모았을 때는 경제 기적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2차대전의 패전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한 그 원동력도 집단주의적 결집력이었다.그러나 집단주의가 광기의 침략주의로 나타났을 때는 아시아를 침략했다. 집단주의에는 개인의 자유가 억제된다.개인보다는 국가와사회가 먼저다.그것이 좀더 광적으로 발전하면 개인의 생명까지도 무시됐다.그 대표적이 예가 ‘가미카제 특공대’다. 목숨을 버리며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 특공대’에서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섬뜩한 잔인함을 느낀다.그런데 최근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힘들 때는 가미카제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 말은 그의 일련의 행보에 비추어 볼때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자위대강화,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강조해 왔다.경제대국에의안주를 거부하고 군사 강국으로 가는 길을 달려가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러한 행보에 일본인들은 열광하고 있다. ‘고이즈미 신드롬’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일본의 최고 스타가 됐다.높은 인기 배경에는 파벌정치에 식상한 대중 심리를 꿰뚫는 솔직한 행동 등 다양한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일관된 흐름은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보수·우파적 행동이다. 일본에는 또 한명의 정치인 스타가 있다.이시하라 도쿄 도지사다.그가 최근 히틀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보수·우익정치가인 그는 이미 아시아인들을 깔보는 인종 차별론을 여러번 주장했다. 그런 인사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일본이다. 일본이 고이즈미 총리와 이시하라 지사에 열광하면서 당장과거와 같은 군국주의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본의 집단주의가 고이즈미 총리나 이시하라 지사의 ‘일본강대국론’에 편승하면 일본은 다시 위험한 국가가 될 것이다. 역사의 눈으로 볼 때 일본은 지금 전환점을 돌고 있는듯하다. 전후 일본을 지배하던 ‘평화주의적 메커니즘’이밀려나고 그 자리를 보수·우익 집단의 일본 강대국론이 차지해 나가는 것 같다. 일본이 집요하게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과거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일본민족의 우월성을 나타내려 하는 것이다. 일본 강대국론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벚꽃처럼 어느한때 피어날지도 모른다.그러나 벚꽃의 화려함은 잠깐이다. 일본은 벚꽃이 피었을 때의 화려함만이 아니라 벚꽃이 지고난 후의 쓸쓸함의 긴 세월도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이다.일본은 세계화시대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를배워야 한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 음식점 친절교육 책자 市, 5만부 만화로 배포

    ‘만화로 배우는 음식점 성공비결’ 서울시가 음식점들의 친절서비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용 책자 ‘만화로 배우는 음식점 친절 서비스 길라잡이’5만부를 제작,모범 음식점과 외국인 단골음식점,호텔 음식점 등에 배포했다.올해 한국방문의 해,내년 월드컵 등 잇따르고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해 외국인들이 많이찾는 음식점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다.200여쪽 분량의 책자는 일본 도쿄상공회의소가 만든 책자를서울시 보건위생과가 우리 실정에 맞도록 편역해 제작한것이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

    법은 추상같아야 한다거나 힘있는 사람들을 위한 도구라는말을 종종 듣게 된다.법이 예외없이 적용되어야 함을 강조하거나 행정관청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그 답답한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법은 추상같은 것만도 아니고 힘있는 사람들을 위한 도구는 더욱 아니다.오히려 가진 자의 횡포를 막고 약한 자의 권익을보호하는 것이 법과 정부의 역할이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를 운영해 오면서 만난 오씨라는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6·25 때 참전을 한 오씨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하여 제대하게 되었다.국가를 위해 싸우다 부상을 당하였지만 사회복귀는 쉽지 않았다.장애자로서의 냉대는 물론이런 저런 일자리를 전전하여야만 했고 나이가 들면서는 그나마 일자리를 얻는 것조차도 힘들었다.여섯 명이나 되는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그에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고자 하였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담당행정관청에서는 참전한 기록이 없으므로 참전용사라는 사실과 전쟁 중 부상당한 것을 증명하라는 것이다.전쟁 중 부상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전을 증명하라니,국가에서 기록조차도 보관하고 있지 않다니,정말 분통이 터지는 일이었다. 그러던 중 그는 주위의 권유로 국무총리행정심판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게 되었다.행정심판위에서도 증명자료를 찾는것은 쉽지가 않았다.그러나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백방으로수소문을 한 결과,그의 참전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 하나를 가까스로 발견할 수 있었고,그는 마침내 국가유공자로등록될 수 있었다.국가에 대한 원망과 억울한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행정심판을 통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되었을 때오씨가 기뻐하던 모습을 보면서 평생 몸담아온 공직에 대하여 보람을 느꼈다.한편으로는 정말 행정심판제도를 공정하게운영하여 답답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는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행정심판제도는 법원에 의한 정식재판보다 간편하면서도 신속하고 비용이 전혀 들지않는 장점이 있어 행정관청으로부터위법하거나 부당한 처분을 받은 일반국민들, 특히 서민들의권리구제수단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또한 법제처에서는 행정심판상담실을 직접 운영하여 행정심판청구와 관련한 상담을 친절하게 해줌으로써 억울함을 당한 국민들이 변호사 등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쉽게 자신의 침해된 권리를 구제받을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아직도 주위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이제는 민주법치국가의 발전에걸맞게 억울한 일을 당하여 정부를 원망하는 사람은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행정심판제도가 이같은 사회를 만드는 데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정수부 법제처장
  • 지자체 ‘피서객잡기’ 경쟁 치열

    여름이 성큼 다가오자 각 자치단체들은 피서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장을 찾아 피서객 유치전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입장료와 주차료,인근 공원 등의 무료관람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피서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와 성남시에서 열린재경·재성남 도민 체육대회와 서울·수원·대구·구리·울산 등지의 강원도민회에 홍보사절단을 파견,동굴박람회홍보물을 나눠주고 여름 피서철 삼척방문을 요청했다. 홍보사절단은 “삼척에서 2002세계동굴박람회가 여름 한철(7월 10일∼8월 10일)동안 열리는 만큼 여름에 찾아주면 정성껏 모시겠다”며 홍보를 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도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경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올 여름 개관 예정인 강동면 안인진리 통일공원도 여름철 동안 무료로 할 계획이다. 강원도 속초시는 여름동안 공무원들로 홍보단을 구성,서울 등 수도권 주요 터미널이나 지하철역사 등을 찾아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해수욕장에서는 각종 이벤트행사도 펼친다. 부산시도 “해운대 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에 대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위해 편의시설 확충 등 8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다음달 말까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는 ▲해수욕장내 편의시설 정비·확충 ▲원활한 교통소통 대책 추진 ▲쓰레기 등 청결관리 추진 ▲바가지 요금 근절 ▲친절·서비스 향상 ▲수질관리 및 검사 강화 ▲다양한 해변문화행사 개최 등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해수욕장마다 종합서비스센터를 설치,피서객들의 각종 불편 사항을 해소해주고 철도·항공이용객을 위한 임시매표소 설치와 외국인 관광객 안내를 위한 자원봉사 통역도 배치한다.인터넷(tour.metro.pusan.kr)을통한 해수욕장 방면 버스노선과 약도 등을 안내하는 ‘교통관광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장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충남 보령시도 대천항으로 들어가는 제2개발지구의 호텔부지 3,000평에 ‘야외 자동차극장’을 만들어 피서객을끌어모을 계획이다. 강릉 조한종·대전 이천열기자 bell21@
  • [우리 지자체 최고] (15)대구 달서구 현장 행정서비스

    “생활불편 사항이나 각종 민원해결을 원하시면 빨리빨리(8282)로 연락주세요.민원 해결사가 즉시 달려갑니다”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8월 ‘주민 민원 최우선 처리’를앞세우며 도입한 현장민원해결팀은 민원행정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민원해결이란 주민들이 불편사항을 접수시키면 곧바로 전문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해주는 ‘행정서비스의 119’다. 달서구는 임시로 운영해오던 현장민원해결팀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지난해 11월 조례를 개정해 이를 ‘과’단위로 승격시키고 팀을 3개로 확대했다.1팀은 신고를 접수한 뒤 다른 부서에 알려주거나 계절별·월별로 해결해야 할 민원을 기획하고 순찰을 맡는다.2·3팀은 접수된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토목,전기,행정 등 전문 공무원 21명을 고정배치하고 신고 전용전화(636-8282)와 무전기 4대,지프와 트럭 2대,인도 보수용 래머기 등 21종의 장비를 확보했다. 민원해결팀은 주민 신고사항은 물론 하루종일 순찰을 통해 도로 파손 보수,불법주차 단속,공원 및 도로 청소,하수도 청소 등 주민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준다. 지금까지는 주민들이 각종 생활불편을 신고하고자 해도해당 부서를 몰라 몇번씩 전화를 하기 일쑤고,전화가 연결돼도 담당자가 없거나 바쁜 업무 때문에 제대로 상담에 응하지 못해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원해결팀이 발족된 뒤에는 민원인들이 내용에관계없이 전용전화를 통해 신고만 하면 해결팀이 즉시 출동,신속하게 처리해줘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처리실적은 총 2,834건으로 하루 평균 15.7건에 달한다. 인도 침하,도로 파손,하수도 파손 등 도로시설물 분야가 1,850건(66.3%)으로 가장 많고,불법주차 지도,교통표시판정비 등 교통분야 284건(10%),가로수 가지 및 수목보호대정비,공원청소 등 공원녹지분야 211건(7.5%) 등이다.인도적치물 및 불법현수막·지장물 제거 등 가로정비분야는 239건(8.4%),뒷골목 쓰레기 및 폐가구 제거 등 환경분야도 110건(3.9%)을 기록했다. 특히 보일러 가동에 따른 이웃간 소음 및배출가스 분쟁,교회 조명탑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야간생활 문제제기,잠긴 자동차문 열어주기 등 개인불편 민원도 140건(4.9%)이나 해결했다.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민원은 해당부서나 관련기관에 연락,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황대현(黃大鉉) 구청장은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해결은공무원의 몫이며 구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주민들의 몫”이라며 “현장민원해결팀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행정조직으로 앞으로 행정기관이 민원행정 서비스 분야에서 지향해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 달서구 현장 행정서비스 성공비결은. ‘두번 전화 걸지 않게 한다’ 민원해결팀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다. 친절과 신속·정확한 서비스의 대명사인 가전회사 A/S팀과 겨루어도 뒤질게 없다고 민원해결팀은 주장한다.이들은 민원이 전화로 접수되자마자 즉각 출동하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적용한다. 민원인이 두번 이상 전화를 걸지 않도록 한다는게 민원해결팀의 원칙이다. 게다가 민원처리 뒤 처리결과를 신고 주민에게 상세하게통보해주고 있다.현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민원은 해당부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입체적으로 해결을 시도,주민들에게신뢰감을 심어 주었다. 또 행정기관과 주민간의 분쟁에도 해결사 노릇을 자처,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체감지수를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강상국(姜相國) 과장은 “나중에 처리해 주겠다는 식의민원 해결방식은 민원해결팀의 등장으로 완전히 사라졌다”며 “일요일 등 휴일 접수 민원을 보다 빨리 처리하는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貿公 고객만족도 연봉 반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고객만족도 평가결과를 간부 연봉에 반영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제를 강화했다. KOTRA는 11일 올해부터 팀과 무역관 등 단위조직 평가시고객만족도도 포함시키기로 하고 만족도 평가에 따라 단위조직간 처·부장급 직원들의 연봉을 120만∼140만원까지 차이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KOTRA는 이를 위해 처·부장급에 대해서는 연봉 재조정을실시하고 1년에 2차례 실시되는 만족도 평가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또 매달 고객만족 우수팀을 선발하고 반기별로도 우수팀을뽑아 20만∼30만원을 주는 한편 중소기업 등 고객과의 접촉이 잦은 조사대행팀 직원들에게는 특별히 최소 100만원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팀별로 1명씩 선발,합숙교육을 시키는 등 직원들에대한 친절교육도 강화키로 했으며 상담전화를 받는 직원도별도로 두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철새 촬영 10년째 공무원 최종수씨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최종수(崔鍾守·37)씨는철새에 미친(?)사람이다. 그는 휴일이면 사진기를 둘러메고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경남 창원시 동읍)를 찾는다.저수지를 샅샅이 뒤지며처음보는 동식물을 카메라에 담는다.그동안 자료로 찍은필름은 주남저수지를 한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다.작업과정에서 만나는 어린이에게는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환경교사 노릇도 한다. 그는 요즘 ‘사이버 자연사 박물관’ 개설준비에 여념이없다.지난 99년 10월 개설한 자신의 홈페이지(www.junam.co.kr)를 확대,주남저수지와 우포늪,지리산과 낙동강,마산봉암갯벌 등의 자연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보겠다는 것이다.최씨는 “서울에는 일부대학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지만 지방에는 제대로된 박물관이 없는 것이 아쉬워 이 일을 시작했다”며 “오는 10월쯤 개통된다”고 장담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는 물론 자생하는 동식물을 500여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특히 540만㎡에 이르는 주남저수지의 권역별 탐조 포인트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이 때문에 벌써 6만여명이다녀갔다. 최씨가 주남저수지에 빠진 것은 지난 92년 창원군에서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부터.경남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씨는 처음 곤충채집을 하다 곤충을 죽이는 자신의 행위가 곧 자연파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를 중단하고 철새를 사진찍기 시작했다.최씨는 “주남저수지에는 연간 100여종의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어 가까운 지점에서 관찰하기에는 주남저수지만큼 조건을 갖춘 곳이 없다”며 “퇴직후에는 주남저수지 안내 봉사원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월드컵 D-388 성공개최 ‘리허설’

    ‘D­388’.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002년 서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월드컵 종합점검’에 들어간다. 점검 분야는 총 39개가운데 22개 사업.대기질 개선에서부터 교통질서,차량 짝홀수제 실시,화물차 운행차로 변경 등이 시행된다. 경기장 일대 쓰레기 매립장의 악취 제거,공중화장실 개방 및 관리실태 점검,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 등도 포함된다. 또 월드컵기간중의 전면적인 자동차 자율2부제 실시와 효율적인 경기장 이용도 점검된다. 음식점의 친절서비스 및 위생관리실태 ,외국인 대상 지정숙박업소 시설및 민박실태,관광 시설 등도 점검·평가하게 되며 노점 및 노상적치물 정비사업도 이뤄진다. 도상연습 대상 10개 가운데 9개 사업,관람객 입·퇴장 점검 등 데이 터를 통해 이뤄지는 3개 사업중 1개 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모두가 내년 월드컵경기대회가 열리는 5∼6월의 계절적요인 등을 감안,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는 최초의 종합연습이다.평가결과는 월드컵 사업계획을 보완,조정할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경기장 및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머지 대상사업들은 오는 10월 시민의 날 축제와 연계한 경기장 완공기념행사때 2차 총연습으로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 안전대책통제본부에선 경기장 폭력사태와 극성 훌리건을 진압하는 도상연습에 나선다. 이번 총연습에는 25개 자치구도 대기질 개선,공중화장실점검,자동차 자율 2부제 등의 점검에 참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총연습은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할 때 사실상 시정 전 분야가 망라된 마지막 연습”이라며 “시청과 각 자치구는 물론 인접 인천광역시,경기도 등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계기로 서울의 모습을 바꾸는 일대 혁신작업을시작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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