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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운진흥촉진대회… 238명 표창

    제16회 육운진흥촉진대회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 장관과 교통관련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238명의 교통관련 유공자들이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이 자리에서 임 장관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 교통 서비스와 안전을 한 단계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버스업계는 노사 공동으로 친절·안전·깨끗한 버스 만들기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서명서를 임 장관에게 전달했으며,택시와 화물업계는 무사고 100일 운동을 펴나가기로결의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대전서구 ‘친절 운동’

    ***‘인사 먼저하기’ 기분좋은 행정 “친절로 기쁨을 드리는 ○○○입니다.” 대전 서구(구청장 賈基山)로 전화하면 기분 좋은 인사를먼저 받는다. 지난 1년새 서구는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졌다.구에서 의욕적으로 펼치는 ‘구민감동 친절서비스 운동’ 때문이다. ●추진 과정= 가기산 구청장이 취임한 2000년 10월 이전에는 민원인을 대하는 서구청 직원들의 자세에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전임 청장이 갑자기 별세해 1년여간 구행정이 공백상태를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가 청장은 취임 후 이같은 사실을 간파하고 “전국에서가장 친절한 구청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친절서비스 운동을 본격화했다. ●다양한 친절운동= 가 청장이 먼저 추진한 것은 ‘친절하게 전화받기’였다.15개 실·과,21개 동사무소 등의 직원들이 나름대로 인사말을 정해 쓰도록 한 것. 각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모여 저마다 인사말을 만드느라 토론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이렇게 해서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최선을다해 기쁨을 드리는….’ 등 평범하지만 진솔하고 정감있는 인사말들이 모아졌다. ‘333 운동’도 벌여 전화받는 매너도 다듬었다.전화벨소리가 세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고,통화는 3분 내로 간단히 하며,민원인이 전화를 끊은 뒤 3초 후 공무원이 끊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또 청사 본관 및 별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민원인 차량이 정문에 들어서면 청원경찰이 주차를 돕는다.차에서 민원인이 내리면 도우미들이 나서 사무실과 담당직원 등을 친절히 안내한다.도우미는 직원들이 오전·오후 각 2명씩 돌아가면서 담당한다. 구청에서 일을 본 민원들에게는 이메일로 처리 결과를 알려주고 처리후 해당 실·과장이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불편·불만 사항을 묻는 ‘감동 전화데이트’가 이어진다. ●성공요인= 이같은 친절운동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친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개선하는 자체평가제이다. 여직원들이 교환실에서 사무실로 수시로 전화를 걸어 직원의 전화받는 태도등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고 이를 부정하는 직원은 녹음기를 들려줘 즉시 개선하고 있다. 한 직원은 ‘친절히 전화받기’가 몸에 배다 보니 집에서 전화를 받을 때도 “감사합니다.○○○입니다.”라고 말해 스스로 깜짝 놀란다고 말한다. ‘구민평가단’도 운영한다.시민단체 관계자와 서비스업체 대표 등 19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민원인들의 여론을수렴한다.매달 평가회를 갖고 구에 잘못된 점을 지적,개선토록 하고 있다. ●성과= 이 운동 이전의 친절지수는 자체 조사 결과 48%에불과했다.그러나 최근 구민평가단이 평가한 조사에선 84.1%로 껑충 뛰었다. 서구 홈페이지에도 공무원들을 칭찬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이태석’이란 네티즌은 “주차문제로 화가 나 구청을 방문했는데 주차질서를 위해 땀을 흘리는 안내원과 현관에서 교통과를 안내하는 도우미를 보고 화가 눈녹듯 풀렸다.”고 했다. 둔산동 주민 이모씨는 “서구의 친절한 공무원 때문에 부동산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다.”며 직접 구청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주민들의 호평이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향후 계획= 서구는 7월1일 둔산동으로 청사를 옮긴다.이때부터 ‘전화기실명제’를 실시한다.직원마다 전화를 1대씩 설치해줘 책임지고 민원인을 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자기 이름을 걸고 받는 전화여서 불친절해서는 갖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불친절 마일리지제’가 그것이다. 구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인으로부터 불친절하다는지적을 받으면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일정 기준의 벌점을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무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준다. 가 청장은 “친절지수 목표치는 95%”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행사 때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콜 브랜드택시 3천대 도입

    올 하반기중 브랜드택시 한 곳이 추가로 생긴다. 서울시는 기존 콜 응답 브랜드 택시 6000여대외에 추가로 3000대를 브랜드 택시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현재 법인택시 업체 30곳 정도씩 묶어 2개 사업자가 신청을 낸 상태로 이달 중 심의를 거쳐 최종사업자가 선정된다. 지난 2월 ‘콜호출 100% 응답’을 내걸고 출범한 브랜드택시는 법인택시 3600대로 구성된 ‘친절콜택시’(1588-3382)와 개인택시 3000여대가 참여한 ‘KT파워텔’(1588-0082)등이 있으나 야간에 이용자가 몰려 콜 응답을 하지 않는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브랜드 택시를 늘리기로 한 것. 시 관계자는 “최근 택시를 위장한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이 터진 뒤부터 브랜드택시 이용이 크게 늘었다.”면서 “브랜드택시는 시외가 아닌 시내의 단거리 손님을 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월드컵 D-30/ FIFA 연락사무소장 인터뷰

    2002한·일월드컵 D-30일을 맞아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간 조율사 역할을 하는 발즈 시퍼(35·스위스) FIFA 연락사무소장을 만났다.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FIFA와 양국 조직위간의 업무협조를 지원하고 있는시퍼 소장은 한국의 준비상황이 훌륭하다고 평하면서도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월드컵 준비상황 전반을 평가한다면. 한국이나일본이나 모두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매우 적극적이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할 일이 많고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정신 없이 바쁘지만 FIFA와 양 조직위간의 협조도 긴밀히 진행되고 있다.이젠 마무리만 잘하면 된다.퍼즐 게임같이 마지막 순간에 짝을 맞추는 절차만 남았다. ◆한국과 일본의 준비 상황을 비교한다면. 한국과 일본의상황이 다른 만큼 비교는 쉽지 않다.한가지 분명한 것은동일한 목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국간의 우열은 없다.어떤 면에서는 일본이 낫고 어느면에서는 한국이 낫지만 전반적으로 양쪽 모두좋다.중요한 것은 한국과 일본이 목표에 얼마나 접근했느냐는 점이다. 98프랑스대회 등 다른 대회와의 비교도 마찬가지다.시스템이나 조직의 참여도가 다 다르다.더구나 2002월드컵은공동개최 대회다.오로지 목표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한국의 준비 상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좋은가. 그렇다. ◆한국의 준비 상황 가운데 가장 잘된 것과 부족한 것을굳이 하나씩 지적한다면. 우선 잘됐다고 생각되는 부분은FIFA의 지적재산권 보호다.한국에서는 FIFA 상품의 위조품을 단속하는데 있어서 매우 긍정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기장에 많은 사람이 가서 축구를 경험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축제이자 파티인 월드컵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우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게 하는 일이다.눈앞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을적극 관람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공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외국인의 눈으로 봤을 때 월드컵은 한국을 홍보할 좋은 기회다.TV를 통해 전세계인들이 사소한 부분까지 지켜본다.그러므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택시 기사,고위 정치인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월드컵을적극 활용하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한다. ◆한국민들의 월드컵에 대한 열기와 애정이 부족하다는 뜻인가. 열기를 끌어 올리는 게 FIFA의 목표다.한국대표팀과 감독 등이 이를 위해 애쓰고 있다.그 결과 축구에 대한열기도 많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위해서는 이를 좀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우리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중립적 입장에서 말하겠다.대회를 열어보면 기대보다 잘하는 팀도,못하는 팀도 있다.한국은 많은 준비를 해왔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다. ◆한국이 1회전에서 탈락할 경우 열기가 급격히 식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설사 한국이 탈락하더라도 사람들이 축구 자체의 흥미진진한 요소를 잊지 못해 다른 팀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으리라 확신한다. ◆1년여 한국에 살면서 일상생활을 통해 느낀 불편은.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매우 친절하다.외국인을 많이 도와준다.그러나 아직도 외국인들은 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문화적으로 비슷한 아시아인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미국이나 유럽인들로서는 돌아다니는 일이 쉽지 않다.외국인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책자 등 여행정보를 좀 더상세히 제공했으면 좋겠다.마음을 열고 한국식 사고에서탈피해 외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해주면 좋겠다. 박해옥기자 hop@
  • 괌서 탑승전 지진…직원들만 사라져 ‘승객 버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승객들의 여행 중 불편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괌∼인천공항 간 대한항공 806편을 이용한 승객 260여명은 괌에서 비행기 탑승 전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안내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새벽 3시 출발에 앞서 괌공항에서 대기 중에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모두 사라지고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승객들은 주장했다. 한 승객은 30일 “괌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진을 피해 자리를 떴으며,뒤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수하물을찾는 데 큰 고생을 했지만 대한항공측은 시종 무성의하게대처했다.”고 성토했다.일부 승객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의 불친절을 꼬집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승객들은 난민처럼 공항 밖에서 밤을 지새운 후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대한항공은 짐찾는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승객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이들은 대한항공측이 사과는커녕 인천공항공사측실수라고 떠넘겼다고 말했다.승객 중 일부는 공항사용료 환불 등 보상을 요구하며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당시 괌 현지에서는 누구도 안내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인천공항에서의 수하물 게이트 착오는 공항공사측 잘못이지만 승객들이불편을 느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 옐로 패션

    요즘은 유채꽃 피는 계절이다.제주도에 노란 꽃이 흐드러지는 풍경이 눈에 삼삼하다.노란 유채꿀의 상큼한 맛도 생각난다.화가 장욱진이 그린 ‘자상(自像)’이란 그림은 화폭의 10분의9 정도가 유채를 그린 노란색으로 뒤덮여 있다.너무 튄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밝고 유머러스한 동화풍의그림이다. 노란색은 색감(色感)이 다른 색에 비해 아주 다양하다고한다.원래 이미지는 기쁨이며 자애와 이해심을 뜻한다던가.또 평화,휴식,밝음을 나타낸다.반면 너무 짙으면 불안감을주는 색이기도 하다. 수십년 전 옷색깔이 모두 우중충하던 시대에 등록금이 비싼 한 서울 사립학교 초등생들이 노란색 교복을 입었다.그런 개인적 경험에서 노란색을 보면 부유함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다.궁중요리인 ‘오신반(五辛盤)’은 가운데 노란색나물 주위에 검은색 등 4색의 나물을 놓았는데 노란색은 임금을 뜻했다고 한다. 노란색의 부정적인 의미도 적지 않다. 저속하고 선정적인기사를 싣는 신문을 가리키는 용어인 ‘옐로(yellow)저널리즘’은 1890년대의 산물이다.이 말은 당시 뉴욕 신문왕 조지프 퓰리처에 대항해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선데이월드’에 연재만화 ‘옐로 키드’를 게재한 데서 비롯됐다.잘못한 선수에게 경고를 주는 옐로 카드는 1970년 5월 제9차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처음 등장했다.이제는 불친절한 관료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옐로 카드가 쓰일 정도로 확산됐다. 한마디로 색감은 인간의 원초적인 느낌일 뿐만 아니라 개인 경험이나 역사 등에 따라 달라진다.사실 빨간색이 정열적이란 인식은 이 땅에서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한때 ‘공산주의’의 상징처럼 간주돼 터부시됐다.검은색은 대부분고위 인사들의 자동차에 쓰이는 권위의 색깔인 동시에 영화에서 조폭들이 입고 다니는 음울한 색깔이기도 하다.검은색옷이 패션으로 등장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는다. 요즘 패션가에 때아닌 ‘옐로 바람’이 분다고 한다.노란색 넥타이는 물론 연노란색 남방도 잘 팔린다.여성 옷 가운데서도 노란색 비중이 20%까지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다.난데없는 노란 바람은 경기 불황때 어두운 색을 찾다가 호황때 밝은 색을 선호하는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도있다. 아직도 허덕이는 사람은 심기일전할 겸 튀지 않는,밝은 노란색 옷을 입어보면 어떨까.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굄돌] 정치인 곁의 道人들

    한달 전쯤인가 여당의 한 대권후보가 당내 경선을 포기한다 하여 언론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하던 때가 있었다.그때 수많은 취재진을 뚫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이 TV카메라에 잡혔는데 긴 반백의 머리에 멋진 수염,한복 차림의 그를 다음날 언론은 친절하게 ‘도인(道人)’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그 ‘도인’(?)을 보면서 지난 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예견했다는,태백산의 한 도인이 떠올랐다.그는 불교계한 군소종단의 종정(종단의 최고 어른)이신데,현정부 실세들이 받들어 모시고 있고,지금도 많은 유력인사들이 절집을 쉼 없이 드나든다고 한다. 우리 민족의 유별난 종교성에 교묘히 편승하는 ‘가짜 도인문화’는 갈수록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그러나 이런 풍토의 원인제공자처럼 오해받는 불교에서는 정작 점보고 점치는 행위를 단호히 배격한다.부처님은 내일이 궁금하거든 오늘 내가 짓고 있는 업을 살피면 될 일이요,과거가궁금하거든 내가 지금 받고 있는 과보를 돌아봄으로 충분하다고 말하여,오직 현실이 중요함을 설파하신다. 탐욕에 가득찬 정치인이 국민의 존경과 지지를 기대함은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일과 다를 바 없을 터이지만,어찌 요즘 도인들은 이런 사람들을 따끔하게 훈계하기는커녕충실한 자원봉사자가 된 것 같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예컨데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했다는 그 많은 도인들은 과연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된 기쁨 뒤에 겪을 많은 고통들,그 중에서도 지금처럼 자식을 가진 아버지로서 겪는커다란 고통을 예견했을까? 아들 셋 전부가 세간의 지탄이 되고,감옥에 갈지도 모를상황에 처한 아비로서의 처참한 고통 말이다.인과의 도리를 볼줄 아는 도인이라면 대통령이라는 무한 권력의 달콤함 뒤로 다가올 냉정한 과보를 일러줌이 도리였겠고,나아가 마땅히 이를 훈계하였어야 할 것 아닌가? 올핸 선거가 줄줄이 있어 가짜 도인들이 더 판을 칠 것이다.그럴수록 길(道)없는 시대,묵묵히 길 닦는 이 시대의‘참 도인’은 더 깊숙이 숨어버릴 것이다.항상 권력의 곁에 머무르기 원하는 가짜도인들에 속지 마시라! 그래야 가난하고 힘없는 중생곁에 머물며 이끌어줄 참도인이 나투실 것이다. 정웅기 참여불교재가연대 국제협력국장
  • [월드컵 이야기] (14)슬로베니아

    ‘발칸반도의 스위스’라 불리는 슬로베니아에서 요즘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월드컵’일 것 같다.찻집에서도,회사 사무실에서도,정부 청사에서도 사람들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화제로 삼는다. 91년 유고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처음인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은 슬로베니아 국민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4년 전인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좌절을 맛보았었다.절치부심한슬로베니아는 용장 카타네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재건,러시아·유고슬라비아·스위스 등과의 유럽 예선전에서 숙적 유고슬라비아를 따돌리고 러시아에 이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인슬로베니아는 지난해 11월 플레이 오프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의 강팀 루마니아를 꺾고 본선티켓을땄다. 93년 FIFA가 국가별 랭킹시스템을 도입했을 당시 슬로베니아는 128위에 불과했다.그러나 10년도 안돼 랭킹 16위의 루마니아를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슬로베니아 축구의 저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뜻이다.슬로베니아의 인구는 200만명에 불과하다.그러나 1부·2부리그,청소년·유소년리그,여성리그 등이 있고 전체 팀 수도 1000여개에 달한다.예선 B조에 속한 슬로베니아는 우리나라에서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파라과이와 예선전을 치른다.스페인·파라과이는 슬로베니아보다 강팀이다.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하지만 카타네치 감독은 “축구는 더많은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우리는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슬로베이나는 독립 이후 정치·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1인당 국민소득은 1만달러를 넘어섰고,안정된 의회민주정치를 구가하고 있다.현대·삼성·LG·대우 등 국내업체들도 대거 슬로베니아에 진출해 있다. 열성 축구팬은 물론,파호르 하원의장,루펠 외무장관 등슬로베니아의 고위 인사들이 월드컵 기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월드컵은 슬로베니아를 포함한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준법정신과 친절,근면성등을 널리 알리는 기회다.슬로베니아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보다 좋은이미지를 갖게 되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슬로베니아를 가까운 나라로 생각하게 되었으면 한다. △최영진 대사
  • 민원실수 금전적 보상보다 정중한 사과 한마디 더원해

    민원인들은 담당공무원의 실수로 관청을 다시 찾게 됐을경우 지하철 승차권 등 금전적 보상보다는 ‘정중한 사과’ 한마디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자체가 행정착오보상제 등 각종 금전적 보상책을도입,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민원인들은 ‘자존심 회복’을 중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강동구(구청장 金忠環) 보건소가 민원인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밝혀졌다. 주민들은 ‘담당 직원의 잘못으로 두번 이상 보건소를 오게 된 경우 어떠한 보상을 원하느냐.’라는 설문에 전체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60명이 ‘담당자의 정중한 사과’라고 답했다. 5000원권 전화카드나 지하철 승차권을 받는 금전보상은이보다 적은 35명이었으며 담당자 문책은 20명이었다. 또 민원인들이 보건소를 찾았을 때 만족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했을 때’(74명),‘친절하게 대할 때’(32명)가 ‘원하는 대로 업무가 처리됐을 때’(21명)보다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35%는 관공서에전화를 했을 때 2번 이상 전화벨이 울릴 때부터 짜증이 난다(41명)고 답했다. 최용규기자
  • [식당문화를 바꾸자] (1)주문을 확인하자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대회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식당문화는 어떻게 비쳐질까.청결과 종업원의 친절은 음식맛 못지 않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요소다.음식점 앞 줄서기,주문 접수,종업원의 손님응대 요령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식당문화는 개선할 점이 많다.대한매일은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한국음식업 중앙회와 함께 ‘식당문화를 바꾸자’ 시리즈를 주 1회씩 연재한다. 서울 여의도 증권회사에 다니는 김모씨(39).김씨는 인근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주문할 때마다 미덥지가 않다.음식이 주문대로 나올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얼마 전엔 순두부백반을 시켰지만 순대국이 나온 적이 있다.김씨는 종업원 아주머니를 불러 “순두부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하지만 그 종업원은 오히려 “왜 시킬 때제대로 시키지 않았느냐?”면서 한창 바쁜 시간에 귀찮게한다는 투였다.“그냥 드시면 안되겠느냐?”는 물음에 질려 더이상 대꾸를 포기하고 순대국을 억지로 먹었다. 김씨는 종업원이 주문을 받을 때 손님의 주문내용을기록하고 한번 더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호텔이나 일부 고급식당을 제외한 대다수의 식당에서는 종업원들이 손님의 주문내용을 기록하지 않는다.설혹 기록을 하더라도 한번 더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종업원의 이런 주문접수 태도는 제대로 음식이 나온다 하더라도손님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김씨는 1년전 일본 도쿄에 출장갔을 때를 생각한다.음식을 주문할 땐 종업원이 꼭 인사를 하면서 주문한 내용을기록하고 복창한다.“참치정식 1인분,맥주 한병”하는 식으로 주문한 내용을 종업원이 큰 소리로 복창하기 때문에주문이 잘못될 리가 없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식당들은 그냥 건성으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엉뚱한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래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시킨 음식이 제대로 나올까 불안해한다. 음식을 주문받을 때의 태도도 문제다.특히 중국음식점을찾을 때면 더 하다.회식이라도 할라치면 “우동 손드세요.자장면 손드세요.”한 뒤 주방에 대고 “우동 셋,자장 넷”이라고외치는 식이다.손님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또주문할 때 특별한 주문을 하면 묵살되기 일쑤다.“짬뽕을안 맵게 하고 양을 좀 적게 해줘요.”라고 주문해도 종업원이 주방에는 “짬뽕 하나”라고만 말해 버린다. 음식을 가져와서도 제대로 내놓지 않는다.“비빔냉면 시킨 분? 물냉면 시킨 분?”하면서 손님에게 주문내용을 되묻는다.손님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손님은 제값을 내고도 마치 거저 얻어먹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음식업중앙회 최재익(崔在翼) 정책실장은 “주문을 받을 때 주문표를 활용하고 주문한 내용은 꼭 확인하도록 하는 종업원 교육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월드컵행사 ‘시늉만’ 주민들 참여가 없다

    인천지역 10개 구·군이 주민참여를 통한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각종 문화·체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허울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각 구·군은 대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특색을 살린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일회성 또는 천편일률적 행사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서구는 친절봉사 교육의 일환으로 관내 서비스업소 종사자들에 대한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역내 모범음식점 업주와 종업원 등 134명을 한꺼번에 불러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외국어에 대한 기초 회화교육을 단 한차례 실시했을 뿐이다. 남동구의 경우 숙박·위생분야 사업으로 ‘특색음식거리’활성화를 설정했지만 추진사항이래야 고작 메뉴판 정비,업주 간담회 및 교육이 전부다.또 229개 업소의 화장실과 간판등을 정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으나 실적은 현재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동구는 월드컵 붐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동별 ‘특화거리’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추진사항에는 ‘인사잘하는○○동,교통질서 잘 지키는 ○○동’등 특화거리와는 상관없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게다가 해당 동 주민들에 대한교육도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아 전시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심지어 동사무소 관계자조차도 “구가 말도 안되는 사업을 계획하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밖에 대부분의 구가 월드컵 준비사업으로 꽃길 조성,조기축구대회,관광안내지도 제작 등 비슷비슷한 행사를 추진해 월드컵 개최도시로서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새영화/ ‘모탈 트랜스퍼’

    어느날 침대에서 깜박 졸다 깨보니 싸늘한 시체와 덩그마니 둘만 남았다.설상가상 가정부도 알아챈 눈치다….자,당신이라면 이 올가미를 어찌 빠져나오겠나. ‘모탈 트랜스퍼’(Mortal Transfer·19일 개봉)는 미스xj리 살인극에 사라진 돈가방이 얽혀들고,쫓고 쫓기는 사건들이 폭소에 버무려지는 코믹 심리스릴러.다소 빤한 장르적 관습에다 제 이름표라도 찍듯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은성도착적 풍경들을 듬뿍 칵테일해 넣었다. 갑부 남편을 둔 금발미녀 올가(엘렌 드 푸제홀레)는 세상부러울 게 없어뵌다.하지만 정신과 의사 미쉘(장 위그 앙글리드)의 상담의자에 누워 남편한테 두들겨맞는 쾌감을속삭여대는,피학대 음란증 환자.덫인줄 알면서도 자꾸만그녀에게 빠져들던 미쉘은 쏟아지는 잠속에서 올가를 목조르는 꿈을 꾸다,그게 꿈이 아닌 현실임에 소스라친다.뻣뻣한 시체를 둘러메고 좌충우돌하는 미쉘 앞에 해괴한 해프닝들이 꼬리를 문다. 미쉘의 상담실은 현대적 불모성을 고스란히 담아낸다.훔치고 불질러야만 쾌감을 느끼는 군상들,조루증환자들이 해소되지 못한 욕구를 안고 오가고,의사는 성적 지식을 팔아 돈을 번다.정신분석학을 조롱하는 듯하던 감독이 막판에앵글을 확 틀어 외디푸스 컴플렉스 해소에서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다소 촘촘하지 못하다는 인상. 불쑥불쑥 출몰하는 프로이트적 상징들이 우리 정서엔 불친절하게 느껴지겠다.‘베티 블루 37.2’때부터 독특한 색감으로 인상깊던 감독이 스크린 속 그림들을 손수 그렸다. 손정숙기자 jssohn@
  • [폴리시 메이커] 노대래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전자입찰 2만여업체 참여. 각종 공공기관 경영혁신상을 휩쓸었던 조달청이 인터넷홈페이지 관리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다.최근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과 웹사이트관리 솔루션공급업체가 실시한 36개 정부부처의 홈페이지 관리실태 조사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조달청 웹사이트를 총괄하고 있는 노대래(盧大來)물자정보국장은 14일 “조달청 인터넷사이트는 단순 정보제공기능뿐 아니라 구매와 입찰 등 실무가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평소 홈페이지 관리는.지난 97년 8월 개설 이후 현재까지 7번 개선했고,사이트 관리를 위해 정보기획과에 전담팀을 두고 있다. 고객 요구 및 불편사항과 관련,각종 건의 및 진정은 고충처리팀에서,불친절 사항은 조달서비스센터,부조리신고는감사담당관실에서 담당하는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전자조달 전략회의는 무엇인가. 차장이 주재하는 자리로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주요 업무는 전자조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행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키 위한 것으로 각국장과 주무과장,정보화 담당과장 등이 참석한다. ◆접근다양성과 내비게이션 편리성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는데. 조달청 홈페이지는 거래업무를 실제 집행한다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일반 네티즌보다는 조달업무와 관련이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고안됐다.따라서 접근다양성과 편리성 측면에서는 다소 뒤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개선할 부문은. 조달청이 발간하는 각종 자료와간행물,홍보물 등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제공(PDF형식)해야 하는데 예산제약 등으로 만족스럽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자입찰 상황은.지난해 1월 가동한 전자입찰시스템은 3월말 현재 1481개 공공기관과 5만 5434개 업체가 등록돼있고 철도청 등 960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고 있다.전자입찰에는 2만 6373건,384만여개 업체가 참여했다.특히 오는9월 공공기관과 기업간 거래를 모두 전자화하는 G2B사업에서도 전자입찰 부문은 조달청 시스템을 활용키로 했다. ◆향후 운영방향은. 사용자 불편을 적극 수용해 시스템을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홈페이지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건의·개선 등에 대한 응답절차도 마련하겠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영등포구 행정서비스 대상 수상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가 행정자치부의 2001년도 행정서비스헌장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초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행자부가 중앙정부 및 전국 96개 시·도와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서비스헌장제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자부가 한국 지방행정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중앙부처 및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헌장 이행여부를 심사한 결과영등포구가 친절 전문강사 등을 통한 지속적인 직원교육을비롯해 민원안내도우미 민간 위탁운영,자체 고객만족도 실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같은 평가에서 지난 99년에 은상, 2000년에 동상을 수상했었다. 구 관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들이감동하는 친절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대한광장] ‘월드컵용 +α’ 스타디움 되게

    월드컵이 이제 50일도 안남았다.20세기 서울올림픽에 이어서 21세기 초두에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국제행사가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행운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다방면에서 불리·불편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이미 결정된 국가적인 대사를 ‘우리문화의 선양과 더불어 문화시민으로 성숙하는 행운의 기회’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문화를 선양할 것인가.개최지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래서 많은 예산과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문화행사를 위해 문화관광부나 지자체에서 이미 적지않은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경기장 건설에만 2조원을 투입하고,그 비용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빚)으로 충당되어야 할 지경인데도,‘특별’‘대형’‘국제적’이라는명분으로 이벤트의 제작비를 얻어 내려는 ‘철새문화인’들의 욕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것보다는 평소실력으로,과대포장보다는솔직한 실질로,예산낭비보다는 근검절약으로,승부욕망에 앞서는 문화시민의식으로,일회성보다는 미래의 유산으로서 모든 문화행사가 마련되고,아울러 문화시설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원칙에서 보면 특별·대형 이벤트보다는 지역마다 평소에 축적한 실력을 기반으로 하여 작고도 알찬 문화행사·이벤트를 내실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좋은반응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우리처럼 ‘내실부재의 국제행사’를 많이 하는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문화시민의식이다.동방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국민들이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멀리서오는 손님들에 대한 친절과 안전,편리와 정직, 청결한 환경과 정확한 안내,맛 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이렇게 별로어렵지 않은 사항들을 두고, 우리는 국제행사를 치를 때마다 온통 야단이고 망신을 당하곤 한다.세계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하고 저마다 공공·공익성보다는 사적인욕심이 지나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느 개최지든지 스타디움의 건설을 시민공원내지는 문화환경단지의 조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회가끝나면 스타디움은 경기장 이외의 다용도 문화공간이 되도록 설계했고 동시에 스타디움이 들어 있는 공원과 단지는쾌적하고 넓게 만들어 새로운 시민문화공간 혹은 문화관광지로 사용할 계획이다.말하자면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대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것만으로도 일본의 월드컵은 이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지역 출신의 유명한 전통예능인 및탤런트들을 초빙하여 향토색 짙은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이 기간에 농수산물 판매점을 개최하여 판매를 촉진시키는 한편,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홍보하여 수익을 증대시키고자 한다.한글판 컬러관광안내서와 지도는 지역마다 이미 완성해 놓은지 오래다.이처럼 대회를 지역경제발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개최지마다 외국어 통역을 포함해서 각종분야의 자원봉사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대회를 국제적인 시민참여봉사운동으로 이끌어 보겠다는정신이 스며 있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스타디움 및 주변환경을 경제적으로,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공공시설로서 항구적으로활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유지·보수비가 필요하다. 이를위하여 입장료를 받는 수영장,전시장,각종 연습장,유스호스텔,강의실,스포츠센터,레스토랑,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대관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이 우리의 지나친 사욕과 허례의식,그리고 무지를 반성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우리가 문화시민의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현재는 물론 미래의후손들에게도 좋은 나라를 남겨주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16강에 진출하여 축구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세계인들에게 우리가 문화인,문화국가라는 인식을 분명하게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인들은 우리를 주시하고있다. 서연호 고려대교수·연극평론가
  • “어른들 질서 안지켜”어린이 72% 응답

    ‘어린이의 눈에는 항상 어른들이 문제.’ 서울시가 최근 어린이 홈페이지(http://kid.seoul.go.kr)를 통해 어린이 56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4%가 어른들이 기초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어린이들은 스스로 기초질서를 잘 지키고 있다고 76.3%가 답해 대조를 이뤘다.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모범이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잘 안지키는 기초질서로 휴지·쓰레기 함부로 버리기(36.7%),아무데서나 휴대폰 벨을 크게 울리게 하거나 큰 소리로 통화하는 것(17.3%),노약자나 장애인을 돕지 않는 것(6.8%),무단횡단(6.4%),인사하지 않고불친절한 것(6.1%) 등을 들었다.어린이들 스스로는 휴지나 쓰레기 함부로 버리기(36.7%),노약자나 장애인을 돕지 않는 것(15.7%),화장실 등 학교비품을 깨끗이 사용하지 않는 것(13.7%),줄서기 외면과 새치기(9.3%) 등의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어린이들이 지키지 않는 기초질서의 대부분이 어른들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심재억기자
  • 민박도 이젠 품질시대

    ‘민박도 이제는 품질이다.’ 강원도 강릉시가 최근 시내 주요 관광지의 민박집 가운데 50여곳을 ‘베스트 민박’으로 선정,홍보에 나서 눈길을끌고 있다. 400여 주요 민박집의 운영실태를 조사,강릉시의 민박을대표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게 업그레이드된 곳만 엄선한것. 주문진읍 일대 11곳을 비롯,주요 관광지 주변 8개 읍·면·동 지역에서 선정된 베스트 민박은 1곳당 객실이 10개내외로 총 500여실에 이른다. 시는 지난 2월 말까지 민박집을 대상으로 베스트 민박 신청을 접수,3월 한달 동안 건물 구조·수용 규모·편의 시설·숙박료 등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들 민박집 정보는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nung.gangwon.kr)에 올리고,안내 책자(3000부)에 담아 지역 관광안내소와 전국 여행사에 배포한다. 시가 베스트 민박을 뽑은 것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민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또 베스트 민박의 파급효과를통해 고질화된 바가지 요금과 호객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당행위를 뿌리뽑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베스트 민박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강화하고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박의새로운 모델을 제시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굄돌] 청년걸인이 준 선물

    주말이면 어김없이 지하철에서 만나는 청년 걸인이 있다. 1년 전쯤인가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눈에 띈 것은 주민증이 복사되어 있는 구걸용 전단지였다.주소,주민등록번호,사진이 선명한 전단을 통해 이제 갓 스물을 넘겼음을 알았다.그런데 그는 외견상 건강하게 보여 구걸에 허탕을 치기일쑤였다.꾸벅 인사를 하며 적선을 청하는 이 청년에게 승객들은 동전푼을 건네는 대신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심지어 뒷전에서 “젊은 놈이 할 짓이 없어…”라고 욕을 해대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를 다른 걸인과는 전혀 다르게 대했다.막무가내로 강짜를 부리는 깡패형 걸인을 대할 때 표출하는 경계심이나 두려움,장애인들을 대할 때 보이는 불편한 기색 대신 승객들 대개는 이 청년 걸인을 맘놓고 못본 척하고 무시했다.그도 구걸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사연이 있을 터인데 사람들은 그에게 지나치게 인색했다.그런데도 그는 공손함을 잃지 않았다.동전이라도 한두닢 건넬라치면 머리를 조아리고,전단지만 맥없이 거두어 갈 때도 무언가 죄지은 듯 총총걸음에 미안한 표정이다.지켜볼수록 측은함이 더했다.차라리 장애인 행세라도 해보지,저리해서 지하철 교통비라도 벌겠는가? 이 청년 걸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목소리 크고,잘따지고 덤벼드는 사람은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며 대접하고,반면에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는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고 가볍게 여기는 나와 우리사회의 세태를 반영하는것은 아닐까.악다구니를 써야 손해보지 않는다고 깨우친우리는 구걸하는 사람조차 그렇게 대하고 차별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기껏해야 동전 몇닢 건네는 정도이지만,그때부터 구걸에대한 생각을 바꿨다.어떤 사연이든 남의 도움으로 사는 처지라면 푼돈이라도 고맙게 받고 친절한 편이 더 나은 쪽이라고 여기고,내 스스로부터 그렇게 대접하기로 했다.험상궂게 강짜를 부리는 사람은 그가 더 선량한 마음으로 고쳐먹기를 바라면서도 절대로 도와주지 않는다.대신 그 청년걸인처럼 상냥한 마음을 표하고,고맙게 받는 사람에게 측은함과 기도를 보태어 주저없이 동전을 내밀게 됐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국제협력국장 정웅기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8)서울시 개혁의 교훈

    서울시는 최근 몇년 사이 공무원을 감축하고 행정을 고객중심으로 바꾸는 많은 개혁을 단행했다. 투명행정을 위해 세계 최초로 민원업무의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 System)을창안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등 세계언론은 오픈 시스템을 ‘클린행정의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오픈 시스템은유엔 회원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행정을 시민이평가하는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와 예산을 사업단위별로 편성하는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하고,민원처리를 시민편의로 바꾼 새서울 민원봉사실을 개관했다. 서울시의 이러한 개혁은 중앙정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개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시 구조조정과 민원봉사실 개혁과정을 이성 서울시시정기획관 기고로 소개하고 민원봉사실에 근무하는 권명희씨 인터뷰를 싣는다. ***시민중심 '부드러운 개력' 대성공. 개혁은 살벌하고 치열한 것이 아니라 딱딱한 것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하고 그 방법도 부드러워야 성공할 수있다.서울시는 1998년 7월 새로 선출된 고건 시장의 지휘아래 시정개혁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풀어나가고자 모든 공무원들이 머리를 싸매기 시작했다. 방향은 자명했다.우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여 행정에도 경영 원리를 도입하는 것,다음은 행정의 공개와 시민참여를 증진시켜 진정한 시민본위의 시정을 구현하는 것,마지막은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잔존 비리와 부패를 근절하는 것이다.이러한 개혁방향은 어제 오늘에 논의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혁이 더디게 진행되어온 것은그 방향과 정책수단을 몰라서라기보다는 추진과정에서 부딪힐 수많은 저항을 돌파해나갈 자신과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서울시는 그동안 많은 개혁을 했다.그중에서 ‘새서울 민원봉사실’과 구조조정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서울시의 주요 개혁 중의 하나인 ‘시민평가제’에서 민원업무분야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민원봉사실을 친절의 대명사인 은행창구와 같이 만들고 적극적인 봉사행정을 실천했다.민원인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생활한복을 입고 근무하도록했다. 처음에는 생활한복에 대한 반발이 심했고 공무원들이 이렇게까지 민원인에게 친절해야 하느냐는 불만도 있었다.그러나 고객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히 추진했다.그결과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대민업무의 모델이 됐다.행정개혁은 우선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 성공할 수있다는 것을 새서울 민원봉사실의 성공에서 알 수 있다. 서울시는 가장 고통스러운 구조조정도 원만하게 실현했다. 정부가 제시했던 20% 감축 가이드라인은 서울시로서는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당시 다행스럽게도 군살을 빼지 않고는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었다.개혁에 대한 공감대와 위기의식이 수그러들기 전에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고건 시장은 판단한 것 같다. 고건 시장은 취임 다음날인 1998년 7월2일 시민단체·교수·시의원·민간전문가 등 20명으로 서울시 조직 감축안을마련할 ‘시정개혁위원회’를 전격적으로 구성했다.위원회는 불과 한 달도 안된 7월29일 본청 인력의 21%를 감축하는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중앙정부를 포함해도 가장 먼저이고 공무원 해고자 모임이결성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구조조정은 얼마나 합리적인 것이냐도 물론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요체인 것 같다.그토록 어렵게 보였던 일이 아무런 저항 없이매끈하게,또 가장 먼저 이뤄졌다. 정원을 감축했지만 실제 퇴출될 사람을 골라내는 일은 더욱 어려웠다.퇴직 예정자들을 담아두는 조직으로 소위 ‘인력풀’을 부처마다 설치했는데,거기에 들어갈 사람들을 골라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그 기준을 마련하는 일을 내가 맡게 됐다.과거 금품수수 비리로 징계를 받은 사람 등몇 가지 기준을 마련했지만 역시 뼈대가 되는 것은 연령일수밖에 없었다. 인력풀 대책의 핵심은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를 위해 아름답게 물러나는 것이라는 자부심을 주는 것이었다.그래서 인력풀의 상당부분은 오히려 가장 유능하다는 사람들로 채웠다.미국 유학을 하고 돌아와 유능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과장,하버드 대학을 나온 사무관 등 쟁쟁한 직원들을 인력풀에 배치했고,이들은 당시 가장 큰 현안이었던 실업대책,호적전산화 등 대형 프로젝트를 거뜬히 수행했다. 출퇴근 관리조차 잘 안 되던 대다수 부처의 인력풀 사무실과는 달리 서울시의 인력풀 사무실은 언제나 바쁘고 활력이넘쳤다. 그결과 많은 부처에서 조직적인 저항이 인력풀 사무실로부터 일어났던 것과는 달리 서울시의 인력조정은 대단히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이성 서울시 시정 기획관. ■'새서울 민원봉사실' 권명희씨.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이 크게 바뀌는 때가 있다.서울시 공무원 권명희(30)씨에게도 그런 계기가 있었다.‘새서울 민원봉사실’ 근무가 그 계기였다.민원봉사실에서 일하면서 그는 공무원이 시민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하게 됐다.그 생각을 실천하며 봉사행정을 생활화하고 있다. 봉사행정은 사실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과거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권위주의적이었고 국민 위에 군림해 왔다.새서울 민원봉사실 사람들은그런 공무원상을 바꾸고 있다.공무원들의 이러한 변화는 개혁의 긍정적인 결과로 중대한 사회변화의 한 단면이다. 서울시청 1층 왼쪽에 있는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그런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봉사행정의 현장.민원봉사실은 1999년 10월1일 문을 열었다.민원봉사실 분위기는 보통의 관공서와는다르다.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호텔 로비나은행창구와 같은 모습의 친근한 공간이다.시민들이 편안한마음으로 일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시민들이 민원봉사실을 내집처럼 느끼게 하려고 애쓰고있어요.시민들의 가까운 이웃이 되려고 하죠.”라고 권씨는말했다. 그는 새서울 민원봉사실 출범과 함께 4년째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지금은 정기간행물 등록 일을 맡고 있다. “민원인의 서류가 미흡할 때도 가족이나 친척의 일이라고생각하고 도와줄 길을 찾죠. 부족한 서류는 나중에 보내라고 하며 일을 처리할 때도 있지요.민원인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트집을잡거나 구비서류를 갖추지 못했다며 민원인을 되돌려보내던과거의 공무원상과는 크게 다르다. 그러나 늘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니다. 궂은 일도, 언짢은 일도, 짜증스러울 때도있기 때문이다.“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목소리에 묻어나는때가 있어요.그럴 때는 민원인이 돌아간후 다시 그때 상황을 생각해 봐요.다른 방법으로 접근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고 권씨는 말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요구를 하는 민원인들이 아직도 있어요.” 민원봉사실 입구에는 ‘친절함’ ‘불친절함’이라고 쓰여있는 두개의 투명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민원인들이 친절함에는 녹색공,불친절함에는 노란색공을 넣도록 돼 있다.친절함에는 늘 녹색공이 많이 들어가 있고 불친절함에는 가끔씩 한두개의 공이 들어가 있을 뿐이다.민원실 공무원들은‘친절 클리닉’ 프로그램에 따라 친절교육을 계속 받고 있다.친절교육은 대한항공이나 국제매너센터 등 전문기관에의뢰하기도 하고 근무자들의 전화녹취나 비디오 녹화를 보며 진행하기도 한다. “친절 교육을 처음 받을 때는 좀 어색했어요.그러나 비디오 녹화를 보며 우리들의 표정이 너무 딱딱하고 관료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웃는 교육을 많이 받아 이제는 표정도부드러워졌어요.과거의 관료적인 생각도 바뀌어 친절함이몸에 익숙해졌지요.” 그들은 모두 생활한복을 입고 있다.연보라색 저고리에 진보라색 치마를 입은 권씨는 한복이 잘 어울려 보였다.“생활한복을 입은 것을 보고 말걸기가 쉽고 친근감을 느낀다고말해요.”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개혁 성공사례중하나다.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개혁의 모델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독자의 소리/ 건보직원 전화 민원 불친절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의 전화 응대가 너무 불친절하다. 며칠 전 5770원 체납보험료 고지서를 받았다.관할 사무소인 인천 남동지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동생이 직장을 옮기는 사이 보험료가 세대주인 내 앞으로 나왔다는 것으로,동생의 새 직장이 2일자로 입사처리를 해 매달 1일부터 적용되는 보험료 산정상 1개월치가 다 나왔다는 설명이었다. 한 달치를 하루 차이로 물어야 한다는 규정도 규정이지만,이같은 규정에 관해 몇 마디 묻자 직원들이 보인 고압적이고무시하는 듯한 응답 태도는 도를 넘어선 것으로 공단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나빠졌다.첫 전화를 받은 여직원은 그같은규정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내 말에 그걸 왜 이해하지 못하느냐며 무안을 줬고 몇 마디 더 묻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다시 전화를 했더니 남자 직원이 받아 이름을 물었더니 되레 내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었다.규정에 관한 질문을다시 했더니 아까 직원이 이미 대답해준 것 같다며 나보고돈을 내지 않으려고 계속 전화하는 것 아니냐며 역시 무안을 줬다. 돈을 내지 않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직원들을 괴롭히려고한 것도 아닌데 너무 불친절한 태도였다. 김선정[인천 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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