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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기위해 가재를 몽땅 판 사나이

    웃기위해 가재를 몽땅 판 사나이

    구청에서 호적초본 한 장 떼려다 너무 불친절한 구청직원에 원한(?)을 품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가재를 몽땅 털어 기발한 국민운동을 벌이는 사나이가 있다. 이름하여 「삼천만 미소짓기운동 총본부」회장 이태(李太)씨(45). 문공부에 사회단체로 정식 등록까지 마쳐 놓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미소의 여왕(女王)」선발계획에 한창 정신이 없다는 정말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동기부터가 미소짓게 한다. 회장 이태씨가 어느날 구청에 가서 호적초본 한 장 떼려고 하다가 담당직원과 대판 싸움을 벌였다. 기분 상하게 불친절하기 이를데가 없다고 생각한 이씨는 그 이유를 규명해 보았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별로 기뻐본 적이 없는 슬픈 민족. 언제나 슬픔만 되씹고 살아왔기 때문에 웃음이란 것을 잃어버린 것일까? 그러나 이제는 번영과 건설과 희망에 차서 발전에로 발돋움하고 있는 밝은 시대가 왔다. 이럴 때 우리 국민이 해야할 일은 너무나도 많지만 무엇보다 먼저 슬픈 표정부터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삼천만 미소짓기 운동」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이씨가 단정한 「미소론(論)」은 『사람이 얼굴을 맞댈 때 감정을 나누는 신호이며 무의식 중에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인데 4가지의 기본 「스타일」이 있다고 분류한다. 미소엔 4가지 종류 첫째「스타일」이 강미소(强微笑). 아주 즐거운 흥분 상태에서 나타내는 미소로 입을 활짝 벌리고 입술이 바짝 뒤로 당겨지며 아래 웃니를 모두 드러내며 웃는, 말하자면 파안대소. 둘째「스타일」이 핵미소(核微笑-단순미소)라는 것으로 비사교적인 미소. 혼자 즐거울때 살짝 웃어보는 미소. 셋째「스타일」이 모미소. 다발미소라고도 부르는데 수줍은 아가씨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웃는 순종을 뜻하는 미소. 네 번째「스타일」이 계절미소 라는 것으로 일명 냉미소. 하나도 즐겁지 않으면서 웃는 거짓 미소이다. 이씨의 주장으로는 이런 4가지 「스타일」의 웃음을 전국민이 웃어보자는 것. 인상을 꾸기지 말고 즐거우면 물론 「허허」, 기분 나빠도 「하하」, 상관 없어도 「호호」하자는 말이다. 「미소의 여왕(女王)」뽑기로 『옛말에 치자다소(癡者多笑)』라고 해서 많이 웃는 사람은 어리석고 점잖치 못하다고 했지만, 한편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도 있읍니다. 불화의 원인이, 싸움의 원인이 웃음이 인색한데 있읍니다. 웃으면 그야말로 만복래(萬福來) 합니다』 웃음을 국민운동으로 전개시키기 위해 계획한 사업을 우선 3가지로 잡고 있다. (1)「미소여왕」선발대회 (2) 「미소방울」공급 (3)「미소탑(塔)」용역.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해마다 「미소여왕」선발대회를 열고있는데 점잖은 「아시아」지역에서는 아직 없다. 그래 우리나라가 먼저 개최를 해서 「이니시에이티브」를 잡고 「아시아」의 주최국이 되겠다는 포부. 오는 11월중에 우선 국내 준비에 바쁘다. 「미소방울」이란 것은 관청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달아주는 방울. 미소탑·미소방울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팔고 있는 3대 못난이 형상의 「보기만 하면 웃지 않고 못배기는」조그만 인형을 가슴에 달고 서로 그걸 보면서 바보처럼 웃어보자는 것. 「미소탑」이란 것도 「미소방울」과 비슷한 것으로 다방이나 공중전화 「복스」옆에 우스운 탑을 놓아 전화요금 따위를 받는 통으로 한다는 것.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이씨는 1925년 부산 태생. 43년 대구사범 특별강습과를 졸업하고 부산의 토성국민학교, 중앙국민학교 교사, 대구 남성고등공민학교 교장, 인천 해양고등공민학교 교장, 인천 애육원(고아원)원장등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 「삼천만 미소짓기 운동회」의 직원 13명도 모두가 이씨의 제자들이다. 이 운동이 성공하여 삼천만의 웃음이 하늘을 진동시킬 날은 과연 언젤까? [선데이서울 70년 10월 18일호 제3권 42호 통권 제 107호]
  • ‘대통령의 딸’ 초·중·대학때는

    ‘대통령의 딸’ 초·중·대학때는

    ‘대통령의 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 때의 생활은 어땠을까? 6·25전쟁 직후인 1952년에 태어난 박근혜 전 대표는 유치원을 거쳐 6살 때인 58년에 서울 장충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아버지 직업이 ‘군인’으로 기록돼 있다. 박 전 대표의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에는 ‘성실, 겸손’이라는 표현이 늘 등장한다. 교과 성적의 경우, 특별히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전 과목에 걸쳐 고루 성적이 좋았다.‘우´가 많은 4학년 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학년에서 ‘수’를 받았다. 행동발달 상황에서는 친절 예의, 사회성, 자율성, 근로성, 준법성, 협동성, 정직성 안정감 정의감 지도능력 등 거의 모든 평가에서 최우수인 ‘가’를 받았다. 명랑성의 경우,3학년 때는 ‘가’로 평가됐으나 나머지 학년에서는 ‘나’를 받았다. 64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박 전 대표는 그 해 3월에 서울 성심여자중학교에 입학한다. 63년 제3공화국을 연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아버지를 따라 거주지는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 청와대’로 기록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취미 또는 특기란과 아버지의 희망이다.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표가 피아니스트(1학년)나 교육자(2·3학년)가 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 중학교 2·3학년 시절 혈액형은 O형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혈액형이 B형인데 O형으로 잘못 표기되었다”고 설명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4년 평점 평균은 4.0만점에 3.82를 기록했다. 100점 환산으로는 98.2점의 최우수 성적이다. 특히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2학기는 평점 평균이 만점인 4.0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로버트 L. 월크 지음

    아인슈타인 박사가 이번에는 부엌으로 왔다.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이창희 옮김, 해냄 펴냄)’는 과학자가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질 만한 여러가지 잡다한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책이다. 저자인 로버트 L. 월크 박사는 피츠버그대 화학과 명예교수. 책에 담긴 내용은 ‘워싱턴 포스트’에 ‘푸드 101’이란 제목으로 쓴 칼럼을 엮은 것이다. 질문은 신문 독자들이 보내왔고, 부엌에서 아내와 직접 실험해가며 글을 완성했다. ‘푸드 101’은 최고의 신문 요리 칼럼으로 뽑혀 국제요리전문가협회가 주는 상을 받았다. 월크 박사는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 이야기’ 등 대중적인 과학 저서로 화학 대중화상도 받았다. 요리 초보자가 가장 흔히 부딪히는 문제는 달걀을 터트리지 않고 삶기이다. 달걀을 삶기 전에 소금을 넣으면 껍질이 터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월크 박사는 “소금(염화나트륨)은 화학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달걀 껍질(탄산칼슘)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잘라 말한다. 대신 달걀을 찬물에 넣고 물이 끓어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끓기 직전의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또 다른 요리 초보의 해묵은 고민은 눈물 흘리지 않고 양파썰기. 물속에서 썰거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양파를 써는 것은 ‘아이큐 있는 양파의 대처’에 당해 결국 눈물을 낳는다. 대신 양파를 냉장고에 두어 시간 정도 둔 다음에 자르면, 낮은 온도 때문에 티오프로파날 설폭사이드란 눈물을 짜내는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반응이 느려진다. 게다가 양파에서 나와 눈을 따갑게 하는 물질이 떠돌아 다니는 경향도 떨어진다. 아니면 숙련된 요리사처럼 예리한 칼로 재빨리 썰면 양파 세포가 덜 깨지고 눈물 화합물도 덜 나온다. 초코파이 과자에 주로 들어있는 희한한 이름의 달고 말랑말랑한 마시멜로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인류는 마시멜로란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달콤하고 끈끈한 수액을 수천년 전부터 과자 원료로 써 왔다.19세기 후반이 되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설탕, 전분, 젤라틴을 이용해서 오늘날과 같은 인공 마시멜로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인슈타인 박사가 해결책을 제시하듯 구어체로 매끄럽게 쓰인 책은 요리책인지 과학책인지 분간하기 힘들지만 그 재미는 양파만큼 톡톡 쏜다.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오늘의 눈] ‘친절한 취재원씨’ 만나보니/김효섭 산업부 기자

    ‘친절한 취재원씨’가 기자를 힘들게(?)하고 있다. 입사 이후 사회부 경찰팀과 법조팀에서만 머물다 산업부로 옮긴 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문화적 충격’을 겪고 있다. 요즘 하루의 시작은 밤새 들어온 이메일을 확인하느라 바쁘다. 휴대전화는 귀찮을 정도로 울려댄다. 무엇보다 다른 점은 취재의 접근성이다. 얼마 전 ‘이동통신 미환급금’을 취재하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한 각 이동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지난주까지 지급한 환급금 액수를 부탁했다. 종전 기자의 경험칙에 따르면 보통 3∼4일, 빨라도 하루가 걸리는 자료였다. 하지만 업체들은 반나절도 걸리지 않아 자료를 보내왔다. 물론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김 기자가 처음 왔으니까 하는 말인데…”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자사에 불리한 내용을 감추거나 다른 회사를 비방하는 내용을 에둘러 말하기도 한다. 이럴 땐 조용히 듣고선 상대 회사에 확인해 보면 사실인지 체크가 가능하다. 요즘 기자실 문제로 시끄럽다. 최근엔 기자들이 기자실에서 ‘죽치고 앉아’ 고스톱을 치면서 밥이나 얻어 먹고 똑같은 기사를 쓰는 개로 비유된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정부부처나 공무원들이 기업체 홍보수준이 될 수 있다면 물리적 의미의 기자실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부부처는 통화조차 힘들고 막상 통화를 해도 “공개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자료가 없다.”라고 하면 마땅한 방법이 없다. 문제는 정보의 접근성이다. 다양한 정보원이 있는 다른 문제와 달리 정부가 관련된 정보는 결국 정부밖엔 모른다. 모든 정보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선 기자에게 전달된 내용이 정확한 정보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자실 문제는 물리적 폐쇄가 아니라 정보공개가 해답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알리고 싶은 것만이 아닌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도 말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누가 기자실에서 고스톱을 치는지 기자도 얼굴 한번 보고 싶다.‘땀 흘리고 어렵게 취재하는 기자’들을 취재도 아닌 다른 일로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김효섭 산업부 기자 newworld@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15분) 금실 좋은 영주와 동현 부부.5년동안 아이 소식이 없자, 시어머니의 노골적인 구박에 초조해진다. 급기야 아이 문제로 시어머니와 한바탕하고 집을 나선 날, 영주는 직장후배인 승규와 술자리에서 하소연을 하다 취해 잠자리까지 하게 된다. 그러다 정말 딱 한번의 실수로 엉뚱하게 임신을 하게 된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해 최남단의 섬 가거도.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되어 기기묘묘한 기암절벽들이 자연의 신비를 연출한다. 부둣가에는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자연 그대로의 홍합으로 잔치가 열린다.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이들을 아름다운 환상의 섬 가거도로 초대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결혼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아이들과 부대끼다 보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감당할 수 없어서 괴로운 이경미씨. 남들에게는 친절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화만 내고, 상처를 주는 것 같아 하루에도 열두번씩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데….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허리를 이용하는 뱃살빼기의 대명사 훌라후프를 물 속에서도 돌릴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지하철에 안내양이 있는지 없는지, 쫄깃한 라면으로 만든 냉면 사발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본다. 청원에 꽃으로 뒤덮인 아파트도 찾아가 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세영에게 보상금을 해결해달라는 건우는 차가운 태도에도 매달리며 부탁한다. 그러나 세영은 서경이 보상금을 이미 해결했다며 건우가 망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한다. 어리둥절한 건우는 다시 서경을 찾아 나선다. 소영은 우람에게 억지로 토마토 주스를 먹이려 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혜경은 다영에게 아이 아빠가 상현이란 말을 듣고 실소하지만, 재두는 정말 다행이라며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재결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은주는 정작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며 완강하게 버틴다. 명자는 명주에게도 전화를 걸어 순임의 행방을 묻는다.
  • 강북구, 4년 연속 행정서비스 우수

    강북구가 행정서비스의 시민만족을 위해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민원행정 분야)에서 4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1년 동안 민원실을 찾은 주민들에 대한 방문 또는 출구 설문조사 내용을 25개 자치구와 서로 비교한 결과다. 열악한 재정과 낡은 청사의 여건 속에서도 스마일 라인, 민원안내 도우미, 전화 친절도 모니터링, 해피콜, 민원 후견인, 고객 소리함, 칭찬 릴레이 등 수많은 친절제고 활동을 펼친 성과로 평가된다. 강북구 관계자는 “작은 서비스라도 끝까지 마무리 짓도록 노력한 결과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정부 대운하 검증 정치적 의도 없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정부 산하기관 3곳이 합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한다. 희한한 일이다. 야당 대선주자의 정책공약에 대해 친절하게도 정부가 검증작업까지 벌인 것이다. 배경과 의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조사를 벌인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의 합동 조사팀은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왔는데도 함구해 왔다. 돈 들인 조사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정치공작용 기획보고서라는 이 전 시장측 반발을 들지 않더라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사안이다. 건교부는 군색한 해명만 늘어 놓았다.“대운하가 사회적 관심이 됨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1998년에 벌인 타당성 조사를 기초로 실무차원에서 물가상승률과 물동량 변화 등 여건변화를 고려해 재분석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자료를 업데이트한 수준으로, 현장조사 등은 벌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책상에 앉아 몇몇 수치만 바꿔 계산한 조사결과라는 얘기다. 건교부는 이 ‘부실자료’를 지난달 초 청와대에 버젓이 보고했다. 청와대가 검토를 지시한 바도 없는데 알아서 보고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제 정신 가진 사람이면 대운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충분한 검토 없이 한 발언이면 무책임한 공세이고, 건교부의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야당 후보에 대한 공세에 정부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주요 대선주자의 핵심공약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민간 전문가와 언론 등 제3자의 몫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의 대선발언으로 정부의 선거중립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번 정부 대운하 보고서가 특정주자 흠집내기용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지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 ‘프리 세일’ 5000여명 북새통 매장 2~3곳 추가 개설 검토

    ‘프리 세일’ 5000여명 북새통 매장 2~3곳 추가 개설 검토

    “손님 죄송합니다. 아직은 보여지는 매장 운영이 더 중요해서요….” 신세계첼시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31일 열린 프리-세일 행사에는 5000여명의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3∼4년 지난 제품도 많은데다 원하는 제품의 사이즈가 없는 경우도 눈에 많이 띄었다. 매장이 완전히 정비되지도 않았다. 폴로랄프로렌 매장의 한 직원은 “제품이 예정보다 늦게 들어온 탓에 어제 새벽 3시까지 정리했다.”면서 “창고가 아직 정비되지 않아 손님에게 원하는 제품을 찾아 드리기가 아직 어렵지만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세일 행사에서 일부 매장의 경우 진열된 제품이 대부분 동이 나기도 했다. 연면적 8200여평 규모의 아울렛에는 모두 120여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라이선스를 포함한 90%가 외국 제품이다. 규모와 브랜드는 물론 정품을 파는 명품숍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매장 분위기나 직원들의 친절은 경쟁력으로 꼽힌다. 가격 부분에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체감하는 만족도에서 차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1년 전의 이월 상품이 주종으로 정가보다 평균 25∼70%가량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하지만 구치 등 일부 명품 매장의 경우 물건 구색이 단조로운 편이었다. 많은 매장에서는 2003년에 나온 제품을 60∼70% 할인해서 판매했다. 자카디 아동 의류는 2003년 제품을 60% 할인해서 내놓은 게 많았다. 지난해 강남 논현동 등 일반매장에서도 50%에 할인하던 제품이 많았다. 물론 다양한 제품이 갖춰진 경우도 있다.2006년 겨울 출시된 바바리 여성 재킷은 60% 할인된 60만원, 안나수이의 2006년 봄 시즌 바지는 50% 할인된 29만 9000원에 나와 있다.2006년 이전 출시된 빈폴과 폴로의 남성 긴팔 셔츠는 10만원선, 아르마니 양복은 80만∼90만원선이다. 신세계 첼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2700여평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프리-세일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슬리 차오 첼시 프로퍼티 그룹 회장은 “한국 시장은 상당한 잠재력 때문에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2∼3개 매장을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2호점 후보지는 전국 주요 대도시 주변에 문화관광 인프라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용주 신세계첼시 대표는 “수도권 소비자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까지 유치해 첫해 방문객 300만명 이상, 매출 연 1500억∼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매장들이 기존 VIP를 상대로 정품 매장에서 할인판매하던 이월 상품을 전량 여주로 옮겨온 것인데다 이탈리아, 영국 등 본사와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이월 제품을 들여와 물량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한다. 추석과 설날은 당일만 쉰다. 여주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 이동도서관

    [현장 행정] 용산구 이동도서관

    3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촌1동 강촌아파트 106동 앞. 가슴에 책을 한아름 안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사이를 하늘색 낡은 버스가 덜컹거리며 파고 든다. 책읽는 버스, 용산구 새마을 이동도서관이 도착했다. 용산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이동도서관을 운영한다.1986년 5월에 시작해 21년간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책을 빌려 주고 있다. 등록 이용자는 1만 1500명. 버스는 이촌·효창·이태원동 등 33곳을 격주로 방문한다. 이촌1동 강촌아파트에는 수요일 오전 10시에 닻을 내린다. ●서울서 유일… 회원 1만 1500여명 버스 문이 열리면 좌우로 빼곡히 꽂힌 책 2700여권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른쪽에는 연작소설이 번호대로 앉아 있고, 왼쪽에는 교양서적이 주제별로 모여 있다. 버스 안으로 들어가면 어린이 책이 가득하다. 이동도서관을 기다리던 젊은 엄마들은 버스에 올라 능숙한 솜씨로 동화책을 뒤적인다. 어떤 엄마는 메모지에 적은 목록을 보며 책을 찾는다. 12년 단골고객 이윤경(40) 주부는 “첨단도서관이라도 오가는 시간 때문에 자주 방문하기 힘들지만, 이동도서관은 집 앞까지 찾아 오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인 두 아들에게 읽힐 책 15권을 빌렸다. 그는 “신간이 제법 많아 올 때마다 한아름씩 가져 간다.”고 했다. 방학 때는 아이들과 함께 나와 책을 고른다. 이동도서관은 분기마다 신간 500∼600권을 구입하고 있다. 정나영(34) 주부도 “어린이책은 값이 비싼데다 나이가 들면 읽지 않아서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다양한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으니까 이동도서관을 자주 찾는다.”고 밝혔다. 이동도서관의 또 다른 강점은 베테랑 사서다. 김명희(44)·김미경(41)사서는 전산시스템 하나 없이 10년간 이동도서관을 꾸려 왔다. 보유도서 4만권과 회원 1만여명이 두 사서의 손끝에서 관리된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주민이 회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서가 현장에서 종이 회원카드를 발급한다. 그날부터 회원은 책을 3권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권수는 이용실적에 따라 15권까지 늘어난다. 대출기간은 다음 이동도서관이 오는 날까지(2주일)다. 연장도 가능하다. 반납이 늦으면 사서가 회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독촉한다. 덕분에 책 회수율은 98%에 이른다. 단골고객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있다.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주문하면 사서가 찾아 놓았다가 갖다 준다. 고객이 좋아하는 신간이 들어 오면 추천도 해 준다. 미스터리 소설을 즐기는 김기연(67) 할머니는 “버스가 올 때마다 사서가 책을 챙겨 줘 재미나게 읽고 있다.”면서 “책이 많은데다 사서까지 친절하니 발길이 자꾸 옮겨진다.”고 흐뭇해했다. ●33곳 순방… 장애인엔 배달서비스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배달’도 한다. 장애 2급인 한양수(51)씨는 2002년부터 책을 받아 보고 있다. 이동도서관이 새로 구입한 책목록을 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사서가 화요일 오후에 책을 갖다 준다. 한씨는 “바깥 출입이 힘든 우리에게 이동도서관은 세상과 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사서는 도서관 회원은 마음을 주고 받는 ‘이웃’이라면서 “동화책을 빌리던 꼬마가 대학생이 되서 찾아오고 단골 회원이 고맙다고 꽃다발을 전할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원내 고성방가 과태료 7만원

    공원내 고성방가 과태료 7만원

    이르면 10월부터 서울시내 공원에서 애완동물의 목줄을 채우지 않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5만∼7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고성방가 및 불법 취사행위를 하거나 꽃과 열매를 무단으로 따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31일 도시공원조례 내용 중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새로 마련, 시 의회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른도시국 박인규 공원과장은 “지난 2005년 관련 법 개정으로 공원 내 무질서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지만 구체적인 조례개정이 없어 시행하지 못했다.”면서 “조례를 공포한 뒤 석달간은 과태료를 물리지 않고 홍보 및 계도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속대상은 ▲심한 소음이나 악취 발생(7만원)▲식물의 꽃·열매를 무단 채취(5만원)▲오물 또는 폐기물 투기(5만원)▲노점상 등 불법 상행위(7만원)▲금지구역 이륜차 출입(5만원)▲애완동물 배설물 방치(7만원)▲취사·야영행위(10만원)▲동물학대 및 포획(10만원) 등이다. 또 ▲이륜차 등을 이용한 영업행위(7만원)▲무단경작(10만원)▲불법 주차(5만원)▲애완견 줄 미착용(5만원)▲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행위(10만원)등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단속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하 공원관리사업소 담당 공무원 306명이 맡는다. 남산, 서울숲, 월드컵공원 등 시내 주요 공원 22곳에 근무하는 단속요원에게는 통일된 유니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복을 입고 단속할 경우 예상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노점상이나 통행제한 등을 제재하려 해도 일반복장인 탓에 효율적인 단속이 어려웠다.”면서 “복장이 통일되면 각종 공원 내 불법행위를 지도하는 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 서울대공원, 능동 어린이대공원 등은 자체 유니폼을 착용하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동일하게 이뤄진다. 시는 제복 도입을 계기로 공원 직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에도 이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 주요공원의 연간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월드컵공원 980만명▲서울숲 850만명▲남산 808만명▲보라매공원 66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대한민국 이야기(이영훈 지음, 기파랑 펴냄) 지난해 2월 출간돼 근현대사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킨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의 EBS라디오 특강 노트를 수정보완해 완성한 책.‘식민지 근대화론’의 주창자인 저자는 민족사관과 민족주의를 맹렬히 비판하면서 우리 근현대사는 ‘인간 개체’를 출발점으로 서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 명의 편집자를 대신해 200자 원고지 900여장 분량의 ‘이영훈 사학’을 만들어냈다. 식민지 수탈론, 친일파 청산, 위안부 문제 등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쟁점도 많다.1만 3000원.●현대철학의 모험(철학아카데미 엮음, 도서출판 길 펴냄) 20세기는 천재 철학자들의 시대였다. 니체가 열어젖힌 사유의 문은 베르그송, 화이트헤드, 사르트르, 하이데거, 가다머, 푸코, 들뢰즈, 바슐라르, 비트겐슈타인, 라캉, 아도르노, 벤야민, 하버마스, 데리다, 네그리, 아감벤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전 시대의 철학과는 전혀 새로운 사유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척박한 인문학 풍토 속에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적해 20세기 철학의 다양한 층위를 분석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판사는 ‘콜로키움·현대사상’ 시리즈를 통해 20세기 현대철학의 다양한 사유세계를 미시·거시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책은 그 첫번째 타이틀로 20세기 현대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2만 5000원.●오디오 마니아 바이블(황준 지음, 돋을새김 펴냄) 저자는 오디오 전문가도, 평론가도 아닌 유명한 건축설계사이다.20여년간 세운상가 등 오디오가 있는 곳이면 주말마다 찾아가 오디오를 접하고, 음악을 들었다. 오디오와 음악에 관한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 초에는 국내 최초의 오디오 청취 공간인 ‘오디오 갤러리움’을 연다.‘오디오 마니아가 되지 않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부제에 걸맞지 않게 기기들의 제작연보 등 전문자료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기초지식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점이 돋보인다.2만 5000원.●낭만적인 무법자 해적(데이비드 코딩리 지음, 김혜영 옮김, 루비박스 펴냄) 키드 선장, 블랙비어드, 칼리코 잭 등 전설적인 해적들의 모험과 진실을 밝힌 책. 영국 국립해양박물관의 책임 큐레이터를 지낸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17∼18세기 ‘해적의 황금기’를 서술했다.‘로빈슨 크루소’나 ‘보물섬’ 등에서 영웅으로 포장된 카리브해의 해적들이 실상 가난한 노무자나 전직 유럽 해군 출신이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당시에는 작위를 받은 해적 선장까지 있었다고 한다. 해적의 황금기는 유럽 해군들이 단결해서 해적을 소탕하게 되는 1720년대에 막을 내린다.1만 3900원.●몸에 좋은 산삼 산양산삼 도감(산삼을 연구하는 사람들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산삼과 산양산삼의 효능, 유형, 음용법 등이 모두 들어 있는 ‘산삼 길라잡이’. 세세한 뿌리의 차이까지도 분별할 수 있는 풍부한 사진자료가 인상적이다. 저자들은 뉴질랜드 등에서 대량재배되고 있는 산양산삼의 유입에 대비해 외국삼과 국내삼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도 많이 수록했다. 급증하고 있는 ‘아마추어 심마니’는 물론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산삼에 관심있는 이들이 참고할 만하다.1만 5000원.●아티샤의 명상요결(앨런 월리스 지음, 황학구 옮김, 청년사 펴냄)티베트 불교 중흥을 이끈 11세기 인도 승려 아티샤가 남긴 일곱가지 마음수련법(명상요결)을 해설한 책. 아티샤의 명상요결은 모두 56가지 경구로 구성된 경전으로 천년 넘게 티베트 승려들의 수행지침서로 이용되고 있다.‘모든 현상을 꿈처럼 생각하라.’ ‘당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친절함에 대해서 숙고하라.’ ‘항상 즐거운 마음에 의지하라.’ ‘보상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리라.’ ‘악의로 비꼬지 말라.’ 등의 경구들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마음이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1만 8000원.●우리들의 스캔들(이현 지음, 창비 펴냄) ‘창비청소년문학’의 첫번째 작품. 새빛중학교의 모범생 이보라는 비(非)혼모인 이모가 자기 반 교생으로 오면서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학교에서는 댄스동아리와 관련된 폭력사건이 벌어지고, 엘리트주의자인 담임은 다른 친구들의 잘못을 적어낼 것을 강요한다. 청소년들의 생활과 심리에 밀착한 생생한 묘사가 흥미진진하다. 문자와 채팅, 댓글과 미니홈피를 통해 소통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진짜 모습이 담겨 있다.2004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지난해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 당선되어 동화집 ‘짜장면 불어요!’를 펴냈다.8500원.
  • 서울에 ‘현대판 암행어사’ 뜬다

    서울시의 민원상담 서비스를 감시하는 ‘암행어사’가 출두한다. 서울시는 6월부터 민원상담 전화인 ‘120 다산콜센터’와 민원 창구인 ‘다산플라자’ 직원들의 친절도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미스터리 쇼퍼란 백화점 등에서 고객을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사람을 말한다. 내부 모니터라고도 한다. 이들은 시민의 입장에서 상담원의 친절도, 업무처리 능력, 시설의 편의성 등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내놓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 감시관으로 활동중인 ‘시정모니터’와 퇴직 공무원 등 500여명을 지정해 미스터리 쇼퍼로 운영한다. 과거 암행어사와 같은 기능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좋은 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0분) 친절한 서비스와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패밀리레스토랑. 과연 조리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일까? 양심추적팀이 단속에 들어가자 조리장 곳곳에서 덕지덕지 붙은 기름때가 발견되고, 냉장고 안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쏟아졌다. 비싼 가격만큼이나 안전한지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1급수의 맑고 깨끗한 강이 흐르고 색색의 꽃과 푸른 나무가 우거져 일상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곳, 울산. 오색빛깔 화려한 장미정원에서 계절의 화사함을 느껴보는가 하면 생명의 강으로 다시 살아난 태화강의 맑고 시원함을 느껴본다.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도시, 울산으로 떠나 본다. ●시사, 세상에 말걸다(EBS 오후 10시50분)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13명으로 세계에서 꼴찌 수준이다.. 턱없이 비싼 육아비용과 사교육 비용, 결혼 없는 라이프 스타일의 추구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출산’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연인이여(SBS 오후 8시55분) 다리 아래에 쓰러진 애영을 발견한 동우는 급히 병원으로 옮기고, 애영의 상태를 보며 동우는 괴로워한다. 연락을 받고 달려간 현석은 동우에게 애영의 병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해준다. 상태가 이렇게 되기까지 애영을 혼자 둔 죄책감에 슬픈 동우는 정신이 돌아온 애영에게 반지를 내밀며 청혼을 한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건우가 의료사고의 가해자로 몰리자 경선은 세영에게 일단 합의부터 해보자고 한다. 하지만 세영은 그럴 돈이 없다며 차갑게 돌아서고,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고 한다. 경선은 건우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오라지만, 건우는 굶어 죽어도 세영에게 돌아가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잘못된 위암 판정으로 멀쩡한 위의 60%를 잘라낸 위궤양 환자가 있는가 하면, 폐암이 뇌로 전이될 때까지 폐결핵 치료만 받다 사망하는 암과 관련한 황당한 오진 사고들. 이들이 오진으로 받은 보상액은 고작 1000만대에 불과하다. 손해배상마저 쉽지 않은 암 오진 피해의 현실을 고발한다.
  • ‘심판받는’ 의사 불친절

    한 대학병원 안과의사를 고발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불친절로 소아환자와 보호자를 두 번 울린 의사의 행동을 놓고 “의료현장의 관행”이라는 주장과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반박이 엇갈리고 있다. 한 여성 누리꾼은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광장에 ‘의사가 아기 죽이겠네.’라는 글을 올려 의사의 ‘황당한’ 불친절을 고발했다. 글쓴이는 마비성 사시를 지닌 18개월 된 자녀를 가진 여성이다. 그는 “친절을 원한 것도 아니다. 마지막이라 기대하고 찾아간 병원에서 너무 눈물나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의사의 불친절, 관행인가?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이와 함께 부산 D의료원을 찾았다. 심한 소아사시 탓에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가 전문의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다. 앞선 병원에선 아이가 전신 마취를 필요로 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냉대와 서러움뿐이었다는 게 이 여성의 주장이다.A의사의 불친절은 아이의 울음에서 비롯됐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울음을 터뜨리자 의사는 레지던트를 시켜 사탕을 아이의 입에 물렸다. 성인용이었다. 울음이 심해지자 의사는 “네 마음대로 하라.”며 계속 짜증을 냈다. 화를 낸 의사는 급기야 손에 들고 있던 검사용 기구를 던져버렸다. 이후 검사를 위해 아이의 머리를 급작스럽게 뒤로 젖혔고, 사탕을 물고 있던 아이는 얼굴색이 퍼렇게 변했다. 글쓴이는 “기도가 막힐 뻔했는데 계속 운다고 질책하더라.”면서 “‘시끄러워 진료 못 하겠다.’는 등 반말이 이어져 박차고 나왔다.”고 분개했다. 가운도 입지 않고 진료하던 의사는 “환불받든가 말든가.”라는 폭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해당의사 “의료사고 아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병원과 A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환자가 죄인인 듯 불친절한 교수들은 바뀌어야 한다.”,“맘이 아프다. 내 자식이라면 저럴까.”,“고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정작 해당 병원과 의사의 반응은 상반된다. 병원측은 “담당의사는 물론 진료부장까지 나서 사과했지만 아이 부모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병원이 반드시 잘못했다기보다 고객에 대한 친절 원칙에 충실하고자 사과했다.”는 얘기다. 안과과장인 A교수도 “아이를 때렸다든지 수술을 잘못해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기구를 집어던졌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두부사시와 안구사시를 구분하기 위해 검사 중 머리채를 세게 젖혔고, 상황에 따라 의사의 발언은 반말로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A교수는 28일 밤 병원측의 권고를 받아들여 아이 부모에게 사과전화를 했다. 하지만 부모측이 “사과로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유호 감사는 “의사마다 관행이 다르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행동을 취하지만 진료는 누가 봐도 합리적으로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로구 ‘청렴서약’ 모든 인허가부서로 확대

    구로구는 29일 자치구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청렴이행서약서 작성자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청렴이행서약서 작성 제도’는 구청과 사업 담당자가 금품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으로 6월부터 사업과 관련된 자치구의 모든 부서에 이 제도가 적용된다. 예컨대 대형건축물을 지을 때 재산회계과 계약 담당자와 사업자 등 양자가 청렴이행서약서를 작성하던 것을 앞으로는 세무, 건축, 공원녹지, 토목, 치수, 교통행정 등 인허가 민원처리 전 분야 관계자들이 모두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건설공사·기술용역·물품구매 등에 대해서만 청렴이행서약서를 작성했다. 구로구는 올해를 ‘금품수수 제로 원년의 해’로 지정, 인허가 민원처리 부서에 청렴도 만족 설문엽서를 비치해 행정의 투명성·친절도 등에 대한 민원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민원행정 우수기관 선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실시한 행정서비스 시민고객평가에서 민원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한양대 최병대 교수 등 12명의 시민평가단이 했다. 한국 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도 반영했다. 시민들은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를 높게 평가했다. 친절도뿐만 아니라 장애인 민원택배제, 드라이브인 서비스제 운영 등에서도 주민들을 만족시켰다. 민원봉사과 2289-1436.
  • [Seoul In] ‘친절카네이션’ 제도 시행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다음달부터 친절한 동료 직원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친절카네이션’ 제도를 시행한다. 친절 공무원을 선정하는 사람은 동료들이다. 상·하반기 한차례씩 직원들끼리 친절한 동료를 골라 선정이유와 함께 카네이션을 배달하면 된다. 카네이션을 가장 많이 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년에 두차례씩 ‘친절왕’으로 표창을 한다. 또 친절 우수사례를 선정해 아침방송 시간에 소개한다. 총무과 860-3314.
  • 서울관광공사 설립 논란

    서울관광공사 설립 논란

    경기도와 인천시에 이어 다른 광역자치단체도 독자적인 지방관광공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가 오는 10월 관광마케팅공사를 출범시키고 제주도와 강원도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관광 관련 민간단체들은 지방공사의 업무가 한국관광공사와 중복되는 등 ‘옥상옥’이라며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10월 출범 예정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을 목표로 설립되는 서울관광마케팅공사(가칭)는 오는 9월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10월에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27일 “시정개발연구원과 국내 회계법인에 맡긴 관광공사 설립에 대한 용역안이 다음달 중순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이 참여한 까닭은 2002년과 2005년 잇따라 출범한 경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와 달리 자치단체의 전액 출자가 아닌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서다. 서울시는 경기·인천공사는 물론 민간단체와 대기업도 지분 참여를 통해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공사 설립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 “서울의 관광산업이 궤도에 오르려면 공무원이 예산만 지원할 게 아니라 전담 공기업을 만들어 기업 마인드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산하 산업통상진흥원(SBA)에 관광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서울공사 설립 후에 업무를 넘기기로 했다. 다음달에는 서울시 안에도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이 신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는 국가기구로서 주로 해외홍보, 지방의 국립관광지사업, 국가간 사업 등에 치중하고 서울공사는 미시적인 분야에서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통체계, 청계천, 한강 등은 관광공사가 다루기 힘든 서울시 관광상품으로 보고 있다. ●“챙겨야 할 인사만 는다” 볼멘소리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관광공사의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8월 지방공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원도도 계획안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공사의 설립에 대해 경기·인천관광공사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방화시대에 서울공사의 설립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협력관계는 구축하겠지만 지분 출자는 전례가 없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곧 서울 관광객인데 굳이 서울공사가 필요하냐는 의견도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홍보 등은 비용이 많이 들고 노하우가 필요한데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SBA 관계자는 “경기공사가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본부가 신설되자 경기공사 인력 일부가 본부로 이동한 전례에 비춰 서울공사가 만들어지면 본부 인력들이 공사로 옮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관광협회 관계자는 “민간 업체와 단체가 신경을 써야 하는 간부가 두 명에서 세 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즉, 지금은 규제를 쥔 관광공사와 예산을 갖고 있는 서울시만 챙기면 됐지만 앞으로 서울공사의 눈치도 봐야 한다는 볼멘소리다. 관광공사와 서울시는 지난달 한국형 관광호텔 ‘베니키아’의 출범식을 앞두고 관광업체 지원금에 대한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을 일으켰었다. 한편 한국은 불친절하고 물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한국을 건너뛰고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미녀는 괴로워? 베트남은 즐거워!

    미녀는 괴로워? 베트남은 즐거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의 저력을 베트남에 알린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007 다이내믹 코리아 시네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본사 주최… 개막식 티켓 순식간에 동나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의 외교통상부·문화광관부가 공식 후원하는 국가행사로,KBS 등이 직접 방송에 나서고 40개 베트남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하는 등 사전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 개막식 입장 티켓 1000장이 순식간에 동났을 정도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베트남을 찾는다.‘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미녀는 괴로워’로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김아중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 가수 이정현, 인기 록그룹 노브레인, 전통 타악밴드 한울소리가 31일 베트남 인기 가수들과 함께 개막 축하공연을 펼친다. ●괴물·왕의 남자·라디오 스타 등 상영 영화제에 소개될 작품은 모두 6편. 나란히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괴물’과 ‘왕의 남자’를 비롯해 ‘미녀는 괴로워’‘라디오 스타’‘안녕 형아’‘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최근 화제작들이 베트남 관객과 만난다. 31일 개막식을 장식할 작품은 ‘미녀는 괴로워’. 국내에서 6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는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일본·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 판권도 판매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김아중의 공식 닉네임을 ‘환상적인 여배우’란 뜻의 ‘판타스틱 액트리스’로 정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를 베트남에서 김남주를 잇는 새로운 한류스타로 띄우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영화제에 앞서 30일 열릴 기자회견과 개막식의 사회자로는 KBS2 ‘미녀들의 수다’를 계기로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시작한 베트남 출신 여성 하이엔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문화교류재단,SK,LG생활건강, 현대해상, 아시아나항공, 한국수출입은행, 재외동포재단 등이 협찬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Metro] 용인, 검침원도 친절교육

    용인시가 검침원들을 상대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주로 민원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친절교육에서 검침원이 예외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23일 시청에서 상하수도 검침원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일선 대민서비스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된 친절교육은 전문 강사의 강의로 친절서비스 마인드와 응대, 불만사례 연구 및 해결방안, 전화응대 기법 등의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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