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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⑦ 사업 100일째… 대출자 33명의 평가

    [미소금융을 살리자] ⑦ 사업 100일째… 대출자 33명의 평가

    25일로 미소금융 사업이 출범한 지 100일째를 맞았다. 지난해 12월15일 삼성미소금융재단이 문연 것을 시작으로 대기업·은행권 12개 업체 30개 지점이 탄생하기까지 미소금융 사업은 숨가쁘게 달려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대대적인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대출) 사업이라는 의미 때문에 관심이 적지 않았다. 이에 걸맞게 금융위기로 시름하는 서민들에게 자활 의지를 북돋워 줄 종잣돈을 싼 이자에 빌려줬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한편으로 대출 자격이나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는 등 문제점도 지적된다. 100일간의 미소금융사업을 돌아보고 설문조사를 통해 미소금융 대출자들의 평가를 알아봤다. 미소금융 대출자의 76%가 이 사업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대출금 액수가 적은 것 ▲대출 용도가 제한적인 것 ▲대출 절차가 복잡한 것 등을 꼽혔다. 서울신문은 미소금융 출범 100일을 맞아 우리·신한·하나·IBK미소금융재단 등 4개 재단의 대출자 33명을 대상으로 22~23일 이틀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5일 현재 4개 재단의 총 대출자는 151명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8%(25명)는 미소금융 대출이 자신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다소 도움이 됐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의 24.2%(8명)였다. 응답자 전체가 미소금융이 도움이 됐다고 대답해 미소금융이 대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소금융 대출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먼저 미소금융 대출 과정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니 응답자의 72.7%(24명)가 ‘대출 과정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24.3%도 ‘대출 과정이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해 응답자 1명을 제외한 전체가 대출 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상담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 대출 상담이 이해하기 쉽고 친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1%가 ‘매우 그렇다’고 말했다. 나머지 9%도 ‘대체로 그렇다’고 답하는 등 응답자 전체가 대출 상담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 상담 과정에 비해 대출 절차와 기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워하는 답변이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5%(17명)가 ‘대출 절차도 간편하고 대출받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적절했다’고 응답했다. 39.4%(13명)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9%(3명)는 ‘그저 그렇다’고 했으며 미소금융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 대출 절차와 기간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액수에 대해서도 대출자들은 본인의 필요보다 다소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 액수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5%(17명)가 ‘매우 적절했다’고 대답했다. ‘대체로 적절했다’는 36.4%(12명), ‘보통’이라고 말한 사람은 6.1%(2명)이었다. ‘조금 부족했다’고 답한 사람도 2명 있었다. 대출 이자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흡족해했다. 응답자의 91%(30명)가 ‘매우 저렴하다’고, 나머지 9%도 ‘대체로 저렴하다’고 말해 미소금융 대출 이자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 미소금융 대출상품 중 창업임차자금, 운영자금 등은 연 4.5%,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등록사업자 대출은 연 2%(상환기간 중·거치기간은 무이자)의 이자를 받는다. 미소금융 대출자들의 신용등급이 7~9등급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낮은 편이다. 연 10%대를 훌쩍 넘는 제2금융권이나 최고 40%대인 대부업체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미소금융 사업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가장 많은 대답은 ‘대출금이 너무 적다’(34.3%)였다. 다음으로 ‘대출 용도가 너무 제한적이다’(25.7%),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14.3%), ‘미소금융 지점이 너무 적다’(14.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이용자들의 불편함에 대해 들어 봤다. 이자가 저렴하고 사금융에 비해서 믿을 만하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찾았지만 대출 절차가 복잡한 것에 비해서는 금액이 너무 적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지난달 중순 무등록사업자 대출로 500만원을 빌린 허모(37)씨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들인 수고에 비하면 빌릴 수 있는 돈이 너무 적어 아쉬웠다.”고 평했다. 창업을 준비하느라 지난달 말 창업임차자금을 빌린 김모(31)씨는 “급해서 빌리는 돈인데 증명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고 대출 과정에서 재산이나 신상정보 등이 공개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미소금융 인력을 보강하고 구비서류와 관련된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달 초 운영자금으로 700만원을 빌렸다는 윤모(44)씨는 “컴퓨터 시스템을 보강하면 직접 찾아가거나 일일이 관련 서류를 떼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지 않으냐.”면서 “절차만 조금 간소화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점포 시설 개선자금 대출용으로 500만원을 빌린 시각장애인 권모(41)씨는 “대리인에게 부탁해 관련 서류를 떼고 대필을 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면서 “장애인들도 미소금융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자활 의지나 자금 상황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하는 미소금융의 특성상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만한 부분이 있지만 고객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출범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드라마 결말로 곱씹어 본 ‘불친절의 미학’

    드라마 결말로 곱씹어 본 ‘불친절의 미학’

    화제의 사극 ‘추노’가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대길(장혁)은 정인 언년(이다해)의 행복을 위해 장렬히 최후를 맞았다. 만약 결말에서 대길이 송태하(오지호)를 칼로 찌르고 언년을 차지했다면? 언년이 말을 타고 가다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낙마해 죽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가정에 지나지 않는 ‘반전’이지만 결말에 대한 거센 후폭풍은 예상가능하다. 지난 주 세경과 지훈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끝맺음을 한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경험한 바 있다. ◆ ‘불친절한 결말’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 최근 브라운관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결말에 ‘불친절의 미학’이 드리우고 있다는 것. 해피엔딩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넘어서 파격과 충격으로 논란과 감탄의 중심에 서고 있다. ‘불친절한 결말’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 같은 충격과 찜찜함, 어제 즐겁게 만나고 오늘 헤어짐을 고한 매정한 연인에게 드는 배신감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낳는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불친절한 결말’을 택하는 건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식 때문.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진부함에 대한 반발과 창작 욕구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권총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건 파격 그 자체였다. 파국도 멜로의 완성이 될 수 있다는 첫 예였다. ‘쩐의 전쟁’도 금나라(박신양)가 마동포(이원종)에게 맞아 쓰러지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원죄가 있는 주인공을 살릴 수 없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지는 대목이었다. ◆ 열린 결말, 짧은 드라마 긴 여운 어떤 이는 불친절한 결말을 첫사랑에 빗댄다. 아련하지만 곱씹어 추억이 되는 첫사랑처럼 파격적인 결말 역시 드라마의 여운을 연장시키는 제작진의 마지막 선물이 된다. 김수현 작가는 열린 결말을 즐겨 사용한다. 달음질치듯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던 내용과는 달리 마지막 회는 특별한 사건이나 상황 없이 평범한 장면에서 드라마를 마친다. 주인공이 숨죽여 울고 있거나 집안 잔치를 하는 등 소소한 일상으로 특별한 메시지나 강렬한 이미지 없이 열린 결말로 시청자들의 상상력에 결말을 맡긴다. ◆ 개연성 없는 결말은 허무주의 아닌 ‘허무개그’ 그러나 개연성이 희박한 결말은 ‘불친절의 미학’이 아닌 그냥 ‘불친절’이다. 몰입도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부실한 결말에 맞닥뜨린 시청자가 분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말 논란으로 회자되는 건 ‘파리의 연인’이다. 눈물샘을 자극했던 태영(김정은)과 한기주(박신양)의 애절한 사랑이 한낱 꿈이었단 사실은 한 때 유행했던 ‘허무개그’에 가까웠다. ‘지붕킥’ 역시 그렇다. 제작진은 “죽음은 개연성 없이 찾아온다.”고 해명했지만 생뚱 맞은 주인공의 죽음으로 상실감을 겪을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횡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삶을 그리는 드라마에는 반드시 끝이 있어야 한다. 처연하고 비극적인 ‘불친절한 결말’을 나쁘다 할 수 없고 발랄하고 희망적인 ‘친절한 결말’을 매번 좋다고 할 수 없다. 진정한 ‘불친절의 미학’은 파격과 더불어 공감이다. 세경이 보다 더한 개죽음으로 끝이 나더라도 시청자의 몰입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작가적 상상력이 존재한다면 그런 파격적 결말은 언제든 환영 받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3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40분) 촉촉한 꽃잎을 닮은 시, 붉은 빛의 관능적 시어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선우 시인. 최근 소설 ‘캔들 플라워’로 다시 한번 화제가 된 김선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숨겨진 면모를 재발견한 원재훈 시인. ‘관능의 시어로 생을 노래하다’ 시인 김선우, 시인 원재훈이 낭독의 발견 한 무대에 선다. ●이야기쇼 락(KBS2 밤 12시45분)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 가요계의 빛나는 별로 떠오른 휘성. 별 다른 프로모션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콘서트를 열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중인 휘성이 이번에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틱한 노래 인생 스토리와 휘성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만나본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논리적이고 깐깐한 성격 때문에 본의 아니게 비만클리닉 환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지원. 환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자, 옥숙은 평판 좋고 이력 화려한 의사 선호를 새로 영입한다. 배려심 깊고 친절한 성품으로 병원에 오자마자 인기 최고인 선호, 하지만 그런 그가 여진만 보면 나쁜 남자로 돌변하기 시작하는데….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악성 베토벤 명곡 제1탄.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 등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지휘자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의 실력파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선보이는 화려한 ‘베토벤’을 감상해 본다. 이번 공연은 2010년 2월 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내용이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또래보다 말도 늦고 발음도 부족한 여섯 살 은호. 말하는 것도, 숫자세기도 아직 은호에겐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둘째 은호에게 더 많이 화를 내게 된다는 엄마.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성은 박사와 함께 6살 은호의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은호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시해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춤출 때 가장 행복하다는 무당엄마 손이화씨와 비보이 아들 김상훈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무당이 된 이화씨는 나라굿까지 하는 만신이 되었다. 대개 무속인들은 가족과 멀어져 외롭기 마련이지만 이화씨에게는 아들 상훈씨가 있다. 무당엄마와 비보이 아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방송된다.
  • ‘저승 뚫고 하이킥’ 아직 끝나지 않은 트라우마

    ‘저승 뚫고 하이킥’ 아직 끝나지 않은 트라우마

    “‘지붕 뚫고 하이킥’이 아니라 그냥 ‘저승 뚫고 하이킥’이에요. 세경과 지훈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은 생각할수록 기분 나빠요. 그동안 열심히 봤는데 솔직히 배신감 들어요.” 시트콤은 끝났지만 결말에 대한 배신감은 여전하다. 한회도 빠짐없이 ‘지붕킥’을 봤다는 20대 여성 시청자는 죽음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말에 원망 섞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종영 4일 째지만 원망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버릇없는 해리도 방귀뀌는 순재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본 이들에게 ‘지붕킥’의 불친절한 결말은 격렬한 불만을 낳았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신세경 귀신설’ 등이 나돌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다. 충격적인 결말이 김병욱 PD표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시청자들이 토로하는 불만은 무엇일까. ◆ 불충분한 복선…반전 개연성 잃어 시청자들이 꼽는 가장 불만은 반전 결말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 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세경과 지훈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죽음이라는 극단적 소재가 충격을 키우긴 했으나 시청자들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건 앞선 내용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설명하기 위한 복선이 충분히 깔리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세경의 이민에 지훈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계기와 그림 ‘마지막 휴양지’ 등에 복선이 담겨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결말을 설명하기엔 부족했다. ◆ 마지막 희망마저 거세한 비극 가정부로 살아가는 세경은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존재였다. 최악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를 기다리는 꿋꿋한 세경은 팍팍한 도시인들에게 한가닥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붕킥’의 결말이 안타까운 건 가족과 사랑, 희망과 미래의 가능성을 내포했던 복잡한 인물인 세경을 불꽃처럼 너무 쉽고 허무하게 사그라지게 했다는 점이다. 제작진이 그동안 밝혀온 ‘희망의 메시지’에는 식모 세경의 행복은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일까. 돈과 조건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판타지까지 거세한 잔인한 결말이었던 셈이다. ◆ 세경에게만 맞춰진 이기적 결말 결말이 세경과 지훈의 사랑에만 편중된 점도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세경은 중심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지붕킥’은 다양한 인간의 군상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였다. 해리와 신애, 보석과 현경, 자옥과 순재, 인나와 광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리며 겪는 갈등과 화합, 우정과 질투 등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청년 실업문제와 노년의 사랑 등 좀 더 다양한 우리의 이야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남기지 못한 채 ‘지붕킥’의 결말이 일부 캐릭터의 러브라인에만 초점이 맞춰진 건 아쉬운 대목이다. ‘지붕킥’의 후폭풍이 거센 이유는 단순히 시트콤에 어울리지 않는 ‘새드 엔딩’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 시청자는 “‘지붕킥’ 캐릭터들은 내 자식 같이 생각하며 애정을 쏟았던 존재”라면서 “그런 인물들이 개연성 조차 희박한 ‘반전을 위한 반전’을 위해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났다는 허무함이 가장 서운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악구 고객만족 넘어 ‘감동’ 행정

    관악구 고객만족 넘어 ‘감동’ 행정

    서울 관악구 청림동 주민센터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각종 민원 수수료의 거스름 돈을 새 동전과 신권으로 제공하는 것. 하루 평균 신권지폐 11만원, 동전 4만원 정도가 쓰인다. “거스름 돈으로 신권을 받으니 기분이 상쾌해진다.”며 고마워하는 주민들을 볼 때마다 황용 청림동장은 “주민들에게 기쁨을 넘어 감동을 주기 위한 노력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낳았다.”고 기뻐한다. 관악구가 “고객만족의 감동행정은 친절서비스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직원들의 친절의식을 향상·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과 고객감동 캠페인을 제작해 실제 구정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맞춤형 고객만족 교육 우선 구는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CS(고객만족) 향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갓 구에 들어 온 9급 말단 직원부터 국장급인 4급 공무원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해마다 8시간 이상의 CS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듯 친절교육을 수강하는 ‘친절교육 이수제’다. 모든 교육은 직급별·업무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부서 CS리더과정 및 사내강사 양성교육, 방송요원 전문교육, 민원접점부서 CS교육, CS사내강사 양성 위탁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명구 총무과장은 “대강당에서 일회성으로 실시하던 지금까지의 친절교육에서 탈피해 교육생과 강사 간 상호 토론과 발표를 통한 ‘참여하는 교육방식’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얻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친절CF 제작도 또 이달부터는 직원들 스스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친절 마인드를 갖자는 취지로 ‘고객감동 캠페인’ 광고를 직접 제작해 내보내고 있다. 라디오 공익광고 형태로 만들어지는 고객감동 캠페인 광고는 편 당 30초에서 1분 내외로, 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감동적이고 따뜻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날마다 아침 근무 전과 오후 3시 두 차례 방송된다. 모든 광고는 관악구 방송동아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제를 정하며, 해당 광고 내용과 어울리는 직원이 성우로 나서 별도의 제작비 없이 만들어진다. 이 밖에도 구는 ▲직원친절도 자가진단 ▲전화친절도 모니터링 ▲고객만족도 행정서비스 종합평가 등 주민 만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성동구 체납지방세 걷기 총력

    성동구 체납지방세 걷기 총력

    성동구가 ‘체납과 전쟁’을 선포하고 체납 지방세 걷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동구는 성동38기동반, 징수독려반, 대포차 집중단속 등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세입목표 달성 특별대책’을 수립, 체납지방세 징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자발적인 체납세금 정리를 위해 상·하반기 각각 3개월(4~6월, 10~12월)을 지방세 체납금 특별정리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중 체납세액고지서 일제 발송과 집중 납부 독려, 압류 부동산 실익 분석 및 공매 추진, 예금·보험·증권 관련 금융자산 압류 등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100만원이상 고액 체납자를 찾아내는 세무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성동 38기동반을 운영한다. 특히 고액체납자를 유형별 분석, 동 담당별로 특별 관리에 나선다. 체납자가 자진납부할 수 있도록 대면 독려와 체납자 소유 재산 처분을 병행하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출국금지와 함께 형사고발하고, 1000만원 이상은 전국은행연합회에 체납 정보을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액·상습 체납자에게는 고강도 징수 활동을 펼치고, 불가피하게 납부기한을 넘긴 소액체납자는 전화로 친절하게 세금 납부를 안내키로 했다. 징수독려반(텔레서비스)이 이같은 업무를 맡는다. 징수독려반은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로 구성되며 지방세 관련사항과 친절 교육을 받은 후 지방세 30만원 미만 소액체납자에게 전화 안내를 하게 된다. 이 밖에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무등록차량 등 이른바 ‘대포차’로 불리는 차량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대포차는 지방세, 교통범칙금, 주차위반과태료 등을 체납하고 교통사고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각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는 지난해 전국 권역별로 월2회 단속 출장을 실시해 총 168대의 대포차를 강제 견인해 공매 처리했다. 올해는 자동차세 5회 이상 체납차량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발견 즉시 강제 견인과 공매 절차로 들어가기로 했다. 양대군 세무2과장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체납 지방세 징수 활동으로 조세정의 실현 및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삼’ 3형제 방해꾼들의 ‘3인3색’ 끼어들기

    ‘수삼’ 3형제 방해꾼들의 ‘3인3색’ 끼어들기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가 5주 연속 주간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삼형제의 방해꾼으로 등장하는 ‘연적 3인방’이 극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드라마에서 삼형제는 모두 결혼한 유부남이지만 각각 가정의 평화를 방해하는 훼방꾼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 첫째인 김건강에는 종남이 친아버지인 하행선이, 김현찰에는 동창이자 찜질방 관리를 맡고 있는 태연희, 그리고 김이상에겐 직속상관인 이태백이 각 부부사이를 ‘갈라놓을’ 방해꾼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마음을 다잡고 남편과 아버지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중인 김건강 앞에 나타난 하행선은 존재감 자체만으로 건강-청난 부부사이의 최대 위협요소로 떠올랐다. 종남이를 법적으로 아들에 올려놓으며 ‘지키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엄연히 종남이의 친부는 하행선인 탓에 그의 동의 없이 임의적인 ‘가족관계 맺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 지난 주말 방송분에서도 김건강은 하행선과 엄청난-종남 모자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혈투까지 벌이는 등 팽팽한 대결양상을 보였다. 물론 건강과 가족들이 자신을 여전히 부담스러워 한다는 사실에 청난이 종남이를 데리고 다시 몰래 집을 나가버리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가 되긴 했지만, 행선과 건강의 ‘모자 찾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현찰과의 불륜을 연상케 하는 행동으로 하반기에 접어든 ‘수삼’의 긴장감 수위를 높이는 데 가장 크게 일조(?)하고 있는 태실장, 연희 역시 만만치 않은 ‘훼방꾼’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말 방송에서는 평소와는 180도 달라진 태도를 취하며 강력한 ‘불륜코드’를 보여줘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지방의 해수탕 경영권을 양도하겠다며 현찰과 단 둘이 출장을 떠나도록 유도한 연희는 늦은 밤 택시를 타고 아이들과 함께 호텔로 들이닥친 도우미의 태도에 깜짝 놀라며 현찰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과자가 불륜에 집착하는 우미를 위해 현찰의 사무실에 들러 자신을 크게 호통쳤을 때에는, “이럴 수록 더 오기가 생긴다.”며 아예 현찰을 호텔로 불러 이왕 이렇게 된 것 차라리 불륜거리라도 만들어보자는 속내를 내비쳐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앞선 두 형의 방해꾼들에 비해 비교적 세력이 미미한(?) 듯 보이지만 이태백 검사도 이상-어영 부부의 유일한 ‘장애물’인 것은 분명하다. 이상이 유부남인 것을 알면서 그에게 필요이상의 친절과 관심을 표하며 어영이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존재여서다. 무엇보다 이상이 철부지 같은 아내 주어영에 대해 조금씩 힘들어하는 장면이 나오는 만큼 향후 ’친절녀’ 이태백의 존재는 이상을 흔들어 놓을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형제의 ‘가족 지키기’냐, 훼방꾼들의 ‘인터셉터’냐. 막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삼’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창의 “이젠 동성애가 편안해졌다”

    송창의 “이젠 동성애가 편안해졌다”

    배우 손창의가 동성을 사랑하는 엘리트 의사로 변신한다. 송창의는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SBS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남자를 사랑하는 내과의 ‘양태섭’ 역으로 분한다. 이 캐릭터는 부친이 재혼한 뒤 새엄마와 내면의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성적이고 친절한 성격을 갖고 있다. 송창의는 동성애 연기에 첫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며 “연기자에게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역할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절친한 동성 친구들에게 느끼는 편안한 마음, 성을 넘어선 사람에 대한 사랑을 상상하며 이해하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첫 방송될 ‘인생은 아름다워’는 김수현 작과와 정을영 감독이 손을 잡고 만든 웰메이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일상을 그리며 장미희와 김해숙, 윤다훈, 남규리 등이 출연한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tar job] 개그맨 접고 200억 대박 친 이승환

    [star job] 개그맨 접고 200억 대박 친 이승환

    “저에게 ‘사업가 이승환’이라는 타이틀은 좀 남다릅니다. 이 타이틀을 얻기 위해 죽을 결심도 해봤고 가진 것을 전부 잃어도 봤습니다. 개그맨으로 1인자가 되지 못하면 더 이상 개그맨으로서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사업가를 제 2의 본업으로 인생의 행로를 바꿨죠. ”잘나가는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삼겹살 체인사업으로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승환의 말이다.이승환은 이제 개그맨이 아닌 사업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1999~2002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개그 코너 ‘갈갈이 삼형제’에 박준형·정종철과 함께 ‘느끼남’으로 출연했다. 95년 KBS 공채 13기로 개그맨이 돼 5년간의 무명 생활을 견딘 뒤였다.당시 ‘갈갈이 삼형제’는 그의 몸값을 크게 올렸다. 한 해 수입만 수억 원에 달할 정도로 잘나가는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개그맨을 할 수 있을까.’순간 뇌리를 스쳐갔다.그는 개그맨으로 1인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한때 ‘반짝’스타로 떠오르다 사라진 스타들을 보면서 평생 개그맨으로 살기란 불안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4년 내내 실패의 연속 … 한강다리서 투신자살하러 올라‘갈갈이 삼형제’가 막을 내린 2002년 9월 그는 개그계를 떠나 교육 사업을 시작한다.처음 손댄 건 유아 교육용 셋톱박스였다. 방방곡곡 200여 곳의 유치원을 찾아다닌 보람도 없이 1년 만에 수억 원을 까먹고 회사를 접어야 했다. 그리고 방송제작업 사업을 새롭게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이어졌다. 남은 것 차압딱지 뿐이었다.“정말 암담했습니다. 죽고 싶어 한강 다리에서 투신자살하려고 다리 위에 올라갔습니다. 다리에 올라 한참을 서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돕겠다는 지인의 전화였습니다. 제겐 생명의 은인이 되어버렸답니다.”이후 이승환은 스타로서 그동안 갖었던 ‘오만함’을 버리고 죽을 각오로 살아보겠다고 결심. 2005년 지인의 제안으로 ‘벌집’삼겹살 체인점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개그맨이야말로 사람을 즐겁게 하듯 음식도 마찬가지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며 지인이 삼겹살 사업을 제안해 왔죠. 그때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온몸을 다 던져보기로 결심했습니다.”벌떼들처럼 몰려드는 손님 …200억 원 매출의 신화이 후 수백 곳의 삼겹살 집을 돌아다니며 온갖 종류의 고기를 먹어 보고 서비스를 비교 연구했다. 결국 ‘값싸고 맛있고 친절하며 차별화를 둬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삼겹살이 아무리 유행을 안타는 음식이라 해도 차별화를 두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업계 최초로 삼겹살에 칼집을 내는 새로운 시도를 했죠. 또, 평범한 기름장을 거부하고 새콤한 소스를 개발했는데 야채와 잘 어울린다는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졌고 지속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단골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죠.”그렇게 시작한 ‘벌집 삼겹살’은 2005년 1호점을 낸 지 5년 만에 270호점을 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본사 매출도 200억 원을 넘어섰다. 게다가 폐점율도 적다는 게 이승환의 자랑이다. 그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앞으로 350호점을 목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일본 및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뿐만아니다. 최근에는 ‘요란’이라는 요리주점 7개 직영점과 ‘벌집’투어라는 여행사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환은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고객 서비스 연구에 항상 몰두한다.“저는 아직 제가 성공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꾸준하게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외식사업은 4년 후의 트렌드까지 예측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죠. 그래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합니다.”‘외식업’ 4년 후 트렌드를 예측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그의 사업 신조도 ‘본사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자’다. 전국의 매장 하나하나가 살아야 ‘벌집 삼겹살’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지난해 발생한 환율 상승 사건이다.“당시 네덜란드에서 고기를 들여오는 ‘벌집 삼겹살’로서는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위기였죠. 모든 손실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하고, 환율이 오르기 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고기를 납품했습니다. 본사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본사의 노고를 알아봐주신 전국 각지 매장의 사장님들이 지금은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정성과 마음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이렇게 사업가로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엮은 ‘사람 부자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의 수익은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저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한강 다리가 얼마나 높은지도 확인해봤습니다. 그리고 사람 때문에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창업한 노하우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훗날 나뭇가지가 잘리고 그루터기만 남게 되면 그것마저도 사람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그런 이승환에게 “이제 개그맨 안해요?”라고 물으면 한시의 고민도 없이 “네, 이제 안합니다.”라고 답한다. 사업가로 ‘제 2의 행로’를 바꾼 이승환. 오늘도 끊임없이 벌집에 꿀을 모아 날아오는 벌떼처럼 많은 사람들이 벌집삼겹살에 몰려 시름과 근심, 푸념을 실컷 털어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빵빵하게 충전해 돌아가도록 행복한 벌집 삼겹살 사장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악 민원 설문조사 강화

    관악구가 부패 없는 자치구로 거듭나기 위해 ‘포청천’ 프로젝트를 도입키로 했다. 구는 18일 부정·부패 없는 청정한 도시 및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 ‘2010년 구정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구는 올해 공무원과 주민들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모두 19개 항목의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민원 설문조사 ▲의무적 개선과제 발굴 ▲정책실명제 ▲청렴시책 및 반부패 수범사례 공모 ▲계약사무 무방문 시스템 ▲민원불편 신고알림판 설치 ▲계약원가심사 강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올해부터 강화된 민원설문조사의 경우 민원처리 과정에서 느꼈던 담당 공무원의 불친절 행위와 부조리·부패 등을 파악, 사실로 확인된 사항에 대해 엄중 문책하게 된다. 특히 설문방식을 기존의 자동응답 방식에서 탈피, 전문상담원이 직접 나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게 된다. 또 예방중심의 감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도가 저조한 분야에 대해서는 기획 감사를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클린신고센터 운영 ▲공직자 부조리신고 포상금제 ▲금품·향응 수수공무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지난해보다 훨씬 강화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자의 윤리관 확립이 중요하다고 판단, 의무적으로 전문강사의 청렴 관련 특강을 듣도록 ‘반부패·청렴의식 향상 교육’과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 권한대행은 “공무원과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개그맨 접고 200억 원 대박 친 ‘갈갈이’ 이승환

    개그맨 접고 200억 원 대박 친 ‘갈갈이’ 이승환

    “저에게 ‘사업가 이승환’이라는 타이틀은 좀 남다릅니다. 이 타이틀을 얻기 위해 죽을 결심도 해봤고 가진 것을 전부 잃어도 봤습니다. 개그맨으로 1인자가 되지 못하면 더 이상 개그맨으로서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사업가를 제 2의 본업으로 인생의 행로를 바꿨죠. ” 잘나가는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삼겹살 체인사업으로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승환의 말이다. 이승환은 이제 개그맨이 아닌 사업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1999~2002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개그 코너 ‘갈갈이 삼형제’에 박준형·정종철과 함께 ‘느끼남’으로 출연했다. 95년 KBS 공채 13기로 개그맨이 돼 5년간의 무명 생활을 견딘 뒤였다. 당시 ‘갈갈이 삼형제’는 그의 몸값을 크게 올렸다. 한 해 수입만 수억 원에 달할 정도로 잘나가는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개그맨을 할 수 있을까.’순간 뇌리를 스쳐갔다. 그는 개그맨으로 1인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한때 ‘반짝’스타로 떠오르다 사라진 스타들을 보면서 평생 개그맨으로 살기란 불안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4년 내내 실패의 연속 … 한강다리서 투신자살하러 올라 ‘갈갈이 삼형제’가 막을 내린 2002년 9월 그는 개그계를 떠나 교육 사업을 시작한다. 처음 손댄 건 유아 교육용 셋톱박스였다. 방방곡곡 200여 곳의 유치원을 찾아다닌 보람도 없이 1년 만에 수억 원을 까먹고 회사를 접어야 했다. 그리고 방송제작업 사업을 새롭게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이어졌다. 남은 것 차압딱지 뿐이었다. “정말 암담했습니다. 죽고 싶어 한강 다리에서 투신자살하려고 다리 위에 올라갔습니다. 다리에 올라 한참을 서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돕겠다는 지인의 전화였습니다. 제겐 생명의 은인이 되어버렸답니다.” 이후 이승환은 스타로서 그동안 갖었던 ‘오만함’을 버리고 죽을 각오로 살아보겠다고 결심. 2005년 지인의 제안으로 ‘벌집’삼겹살 체인점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개그맨이야말로 사람을 즐겁게 하듯 음식도 마찬가지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며 지인이 삼겹살 사업을 제안해 왔죠. 그때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온몸을 다 던져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벌떼들처럼 몰려드는 손님 …200억 원 매출의 신화 이 후 수백 곳의 삼겹살 집을 돌아다니며 온갖 종류의 고기를 먹어 보고 서비스를 비교 연구했다. 결국 ‘값싸고 맛있고 친절하며 차별화를 둬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삼겹살이 아무리 유행을 안타는 음식이라 해도 차별화를 두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업계 최초로 삼겹살에 칼집을 내는 새로운 시도를 했죠. 또, 평범한 기름장을 거부하고 새콤한 소스를 개발했는데 야채와 잘 어울린다는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졌고 지속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단골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한 ‘벌집 삼겹살’은 2005년 1호점을 낸 지 5년 만에 270호점을 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본사 매출도 200억 원을 넘어섰다. 게다가 폐점율도 적다는 게 이승환의 자랑이다. 그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앞으로 350호점을 목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일본 및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뿐만아니다. 최근에는 ‘요란’이라는 요리주점 7개 직영점과 ‘벌집’투어라는 여행사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환은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고객 서비스 연구에 항상 몰두한다. “저는 아직 제가 성공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꾸준하게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외식사업은 4년 후의 트렌드까지 예측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죠. 그래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외식업’ 4년 후 트렌드를 예측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 그의 사업 신조도 ‘본사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자’다. 전국의 매장 하나하나가 살아야 ‘벌집 삼겹살’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지난해 발생한 환율 상승 사건이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고기를 들여오는 ‘벌집 삼겹살’로서는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위기였죠. 모든 손실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하고, 환율이 오르기 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고기를 납품했습니다. 본사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본사의 노고를 알아봐주신 전국 각지 매장의 사장님들이 지금은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정성과 마음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이렇게 사업가로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엮은 ‘사람 부자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의 수익은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저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한강 다리가 얼마나 높은지도 확인해봤습니다. 그리고 사람 때문에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창업한 노하우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훗날 나뭇가지가 잘리고 그루터기만 남게 되면 그것마저도 사람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 이승환에게 “이제 개그맨 안해요?”라고 물으면 한시의 고민도 없이 “네, 이제 안합니다.”라고 답한다. 사업가로 ‘제 2의 행로’를 바꾼 이승환. 오늘도 끊임없이 벌집에 꿀을 모아 날아오는 벌떼처럼 많은 사람들이 벌집삼겹살에 몰려 시름과 근심, 푸념을 실컷 털어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빵빵하게 충전해 돌아가도록 행복한 벌집 삼겹살 사장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창의 ‘ 인생은 아름다워’로 1년만에 안방 컴백

    송창의 ‘ 인생은 아름다워’로 1년만에 안방 컴백

    배우 송창의가 훈남 의사로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내과의 양태섭 역을 맡은 것. 아버지가 재혼한 뒤 새엄마와 내면의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태생적으로 점잖고 사리분별 밝으며 부드럽고 친절한 성격을 갖고 있는 일등 신랑감이다. 송창의는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백색가운’을 입은 모습을 공개하며 드라마 첫 방송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훈남 의사 역할로 1년 만에 시청자분들과 만나게 돼 많이 설렌다. 시청자들의 평가도 기대된다.”며 첫 방송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양태섭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다. 그러나 역할과 대본에 최선을 다해 충실히 임할 계획이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를 시청자들이 편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는 홈드라마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인 ‘인생은 아름다워’는 제주도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사진= SBS ‘인생은 아름다워’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대학은 지혜로운 인재를 길러야/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

    [열린세상] 대학은 지혜로운 인재를 길러야/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

    최근 고려대 경영학부 학생이 취업준비 학교로 전락한 대학 현실이 마땅치 않아 자퇴원을 제출했다는 충격적 뉴스가 있었다. 그동안 개혁의 이름으로 진행된 일련의 조치들로 인해 헝클어진 대학교육의 본질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해왔던 필자로선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국 대학들이 지난 10여년간 경쟁적으로 변화를 추구해 왔지만 그 변화의 방향에서 잘못된 부분이 적지 않았는데 그 중 가장 잘못된 부분은 ‘자료-정보-지식-지혜’의 서열체계를 대학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대학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지혜로운’ 인재를 키우는 일이고, 이를 위해선 자료-정보-지식-지혜의 단계를 차례로 밟아가야 한다. 그런데 지혜로운 인재를 만드는 길이 과거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 되었다. 필자가 공부할 때만 해도 100개 자료에서 30개 정보를, 30개 정보에서 10개 지식을, 10개 지식에서 1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0개 자료에서 300개 정보를, 300개 정보에서 100개 지식을, 100개 지식에서 1개 지혜를 얻을까 말까한다. 과거에 비해 지금 학생들이 훨씬 열심히 공부하지만 공부내용의 상당부분이 자료나 정보차원에서 맴돌고 있어서 지혜로움을 찾을 수 없다. 이는 오로지 취업준비용 공부 탓인데, 문제는 대학이 이런 식의 학습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취업이 보장되다시피 한 일류대 경영학부에서조차 학생이 자퇴하는 불행한 사태가 생겨난 것이다. 한국 대학생들은 미국 대학생들에 비해 취업에 있어선 그나마 여유로운 편이다. 미국 대학생들은 한국 대학생들에 비해 훨씬 더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그렇다고 미국 대학이 학생 취업을 위해서 교육내용을 바꾸었다는 말을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서울 모 유명 사립대가 학생 취업을 위해서 회계학 과목을 필수로 요구하는 친절(?)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이는 건전한 사고와 양식을 지닌 젊은이를 양성하는 곳이 대학이지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곳이 아니어서이다. 실제로 건전한 사고와 양식만이 젊은이의 진정한 경쟁력이지 알량한 회계학적 지식이 이를 대체할 수 없다. 이런 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학생을 키우는 곳이 미국에선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은 문학, 철학, 사학, 예술, 과학 등 기초 및 순수학문을 특별히 강조한다. 학생들도 전공과목보다 교양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고 말한다. 대학평가에서 항상 1위를 달리는 프린스턴대의 경우 경영대는 물론이고, 의과대나 법과대조차 없다. 스쿨 지식보다 순수학문의 칼리지(college)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대학 본연의 임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대학들은 스쿨 교육에만 매달리고 있다.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실은 성적이 좋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고도의 노림수이다. 최근 문과대를 축소하고 경영대를 확장하려는 중앙대의 구조조정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그래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혁을 한다고 난리치지만 결국은 입학생 순위로 대학서열을 고착화하려는 발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런 비교육적인 발상이 어디에 있을까? 조금 모자란 학생을 잘 교육시켜 경쟁력 있는 젊은이로 키워내는 것이 교육하는 사람의 보람일 텐데, 지금 우리 대학들은 성적 좋은 학생들을 모집하는 데만 온통 혈안이 되고 있다. 몇 년 전 대학에서 화학, 심리학을 전공하고 영국 최고 은행인 RBS 본사에 채용된 젊은이가 있다. 대학에서 무얼 공부했느냐는 인사담당자 질문에 대해 분석적 사고라고 대답하고선 양적 분석 오류를 줄이기 위해 화학을, 질적 분석 오류를 줄이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문답이 정보자료 차원이 아니라 지혜차원으로 이루어졌다. 대학이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젊은이를 키워낼 때 5%가 95%를 먹여 살리는 세상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다. 기초학문을 소홀히 해선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처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만들 수 없다.
  • 서울시 120교통불편신고 분석해보니

    서울시 120교통불편신고 분석해보니

    올 들어 서울에서 민원인이 신고한 택시 승차거부 10건 가운데 3건이 민원인 스스로 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무려 47%나 됐다. 이 같은 민원취하는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는 신고처리 절차 때문이었다. 16일 서울신문이 서울시의 ‘120교통불편신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 들어 2월 말까지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교통불편신고건수는 총 8069건(택시 5834건, 버스 2235건)이었다. 택시 승차거부가 20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친절(1964건), 버스무정차통과(11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고 대부분은 위반운전자 불인정, 처분규정 미비 등의 이유로 기각되고 있다. 택시 승차거부의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결정은 2.6%인 55건에 불과했다. 반면 민원취하는 30%인 643건이나 됐다. 지난해의 경우 택시승차거부로 신고된 1만 3147건 가운데 민원취하가 47%인 6125건이었다. 이처럼 민원취하가 높은 것은 민원인이 불편을 느끼는 신고 처리절차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할 때 명확한 시간과 장소, 행선지 등을 제시하고 택시기사가 이를 인정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민원인들이 문서로 정황을 보내는 등의 절차를 번거로워해 취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달 초 승차거부를 신고한 직장인 유모(38)씨도 민원취하를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신고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조사에 착수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나서 자세한 정황을 물어 보는 전화가 왔다.”면서 “회사일 때문에 확인전화를 받는 것이 번거롭다고 하자 팩스로 적어 보내라고 요구하고, 조사가 늦게 시작돼 기억도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을 느끼는 시민이 불편신고를 했는데도 행정절차 때문에 스스로 신고를 취하하는 구조로는 승차거부를 막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안이한 서울행정을 꼬집었다. 한편 시가 승차거부 대책으로 내놓은 폐쇄회로(CC)TV 단속도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는 2월부터 강남대로에서 CCTV 2대를 활용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번호판 인식이 힘들고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달가량 지체됐다. 지난 9일에야 단속이 시작됐지만 일주일 동안 고작 16건을 녹화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녹화만 되고 녹취가 되지 않아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120다산콜센터에 민원이 접수된 경우에는 증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CCTV 단속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200여개가 넘는 CCTV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단속효과가 없어도 이런 단속이 있다는 것만으로 승차거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택시 승차거부 행정처분 2.6% 불과

    택시 승차거부 행정처분 2.6% 불과

    올 들어 서울에서 민원인이 신고한 택시 승차거부 10건 가운데 3건이 민원인 스스로 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무려 47%나 됐다. 이 같은 민원취하는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는 신고처리 절차 때문이었다. 16일 서울신문이 서울시의 ‘120교통불편신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 들어 2월 말까지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교통불편신고건수는 총 8069건(택시 5834건, 버스 2235건)이었다. 택시 승차거부가 20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친절(1964건), 버스무정차통과(11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고 대부분은 위반운전자 불인정, 처분규정 미비 등의 이유로 기각되고 있다. 택시 승차거부의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결정은 2.6%인 55건에 불과했다. 반면 민원취하는 30%인 643건이나 됐다. 지난해의 경우 택시승차거부로 신고된 1만 3147건 가운데 민원취하가 47%인 6125건이었다. 이처럼 민원취하가 높은 것은 민원인이 불편을 느끼는 신고 처리절차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할 때 명확한 시간과 장소, 행선지 등을 제시하고 택시기사가 이를 인정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민원인들이 문서로 정황을 보내는 등의 절차를 번거로워해 취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달 초 승차거부를 신고한 직장인 유모(38)씨도 민원취하를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신고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조사에 착수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나서 자세한 정황을 물어 보는 전화가 왔다.”면서 “회사일 때문에 확인전화를 받는 것이 번거롭다고 하자 팩스로 적어 보내라고 요구하고, 조사가 늦게 시작돼 기억도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을 느끼는 시민이 불편신고를 했는데도 행정절차 때문에 스스로 신고를 취하하는 구조로는 승차거부를 막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안이한 서울행정을 꼬집었다. 한편 시가 승차거부 대책으로 내놓은 폐쇄회로(CC)TV 단속도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는 2월부터 강남대로에서 CCTV 2대를 활용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번호판 인식이 힘들고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달가량 지체됐다. 지난 9일에야 단속이 시작됐지만 일주일 동안 고작 16건을 녹화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녹화만 되고 녹취가 되지 않아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120다산콜센터에 민원이 접수된 경우에는 증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CCTV 단속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200여개가 넘는 CCTV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단속효과가 없어도 이런 단속이 있다는 것만으로 승차거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장 행정] ‘난폭 버스’ 마포에 발 못붙인다

    서울 마포구가 ‘시민의 발’인 버스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스터리 쇼핑이란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실제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점검하는 일종의 암행 감시 기법이다. 금융감독당국이 금융회사의 불완전 판매 등을 조사하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제도다. 마포구는 16일부터 대표적 대중 교통수단인 버스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담당할 구민 평가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평가단은 40~60대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단은 버스 노선별로 매월 5차례 이상 부정기적으로 탑승한 뒤 버스 운행 실태 등을 평가해 구에 제출하게 된다. 수요자인 주민들이 직접 나서 버스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평가 내용은 급출발·급정거와 같은 난폭 운전과 정류소 무정차 통과 등 안전운행 이행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의자·손잡이·냉난방기·안전망치 등 시설물 설치 여부 ▲차량 청소상태 등 청결도 ▲운전자 친절도 및 지정복장 착용 여부 등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평가단에게는 1인당 15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만 지급될 뿐, 별도의 보수나 혜택이 없이 자원봉사 개념으로 운영된다. 대신 구는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평가자별 담당 노선을 수시로 변경할 계획이다. 때문에 구 입장에서는 미스터리 쇼핑을 통해 행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평가 대상은 관내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개 업체 6개 노선 161대와 마을버스 10개 업체 16개 노선 87대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업체에는 정기단속에서 제외해 주거나 행정처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반면 법규 위반사항 등이 발견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같은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며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없애 운수업체의 친절 서비스를 높이고자 평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업체별, 노선별 평가를 통해 운수업체간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서울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1041만 1000명 가운데 버스 이용자는 전체의 54.6%인 568만 1000명이다. 더욱이 마포는 서울 서남권 등지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 속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문기술자 모델로 악의 얼굴 변화과정 추적

    고문기술자 모델로 악의 얼굴 변화과정 추적

    등단 작품을 담은 첫 소설집 ‘바늘’은 욕망의 소외와 일그러짐을 그렸다. 누군가에게는 참 불편했을 수 있지만, 애써 감추고팠던 속살을 거침없이 찔러대는 날것인 문장의 연속에 또 다른 누군가는 열광했다. 단숨에 문단의 관심 작가로 떠올랐음은 물론이다. 그는 2005년 첫 장편소설 ‘잘가라, 서커스’를 내놓았다. 욕망의 쓸쓸함을 달래주는 첫 장편은 많이 편안해졌다. 사랑을 갈망하는 이들의 뒤안길에 대한 위로는 따뜻하기만 했다. ●1년 가까이 준비·취재 꼬박 5년이 지났다. 천운영(39)이 1000쪽 남짓의 두껍게 비어 있는 원고지 더미 앞에 다시 앉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제목은 ‘생강’이다. 공포, 폭력과 대면한 악(惡)이 싹트고 변화하는 그 지점과 모습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으려 한다. 소설 속에는 10년이 넘도록 은신하며 지낸 고문 기술자와 그의 딸이 나온다. 1년 가깝게 준비하고 취재했건만 선뜻 자신하기 어렵다. 그래서 일주일에 다섯 번 매일 원고지 10장씩 쓰기로 자신을 강제한다. 첫 일일 연재다. 무대는 창비가 최근 문을 연, 소박한 밥상 느낌의 문학블로그 ‘창문’(blog.changbi.com/lit)이다. 이곳에서 앞으로 다섯 달 동안 생강의 톡 쏘듯 향긋하면서도 쌉싸래한 냄새가 강렬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풍긴다. 네 번째 연재 글을 올린 직후인 지난 9일 천운영을 만났다. 그는 “고문기술자가 주된 인물로 등장하고 그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작품인데 어떻게 풀려갈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고문을 사이에 두고 선악구도로 단순화하거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용서와 화해를 보이거나, 또는 시대 속 또 다른 피해자로서 가해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다. 천운영이 쓰는 작품이 그렇게 도식화될 리는 만무하다. 사람들 마음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근원적인 공포를 좇는 한편, 악의 얼굴이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이 구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추적하겠다는 생각이다. 천운영은 이 소설을 준비하면서 고문 피해자 10여명을 만나 고문 상황과 사후의 모습까지 확인했다. 목회자로 변신한 고문 기술자와 어렵게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그 분노와 억울함에 사로잡혀 있는 고문 피해자들을 만나다 보니 감정적 동화가 생기는 것 같았고, 고문 장본인 역시 올해 초 ‘고문 기술자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목회자로서만 살고 싶다.’고 취재를 사양했다.”면서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것도 아닌데다 더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소설 쓰기에 도움될 것 같아 중단했다.”고 말했다. ●“생강은 소설속에서 중요한 소재” 소설 제목인 ‘생강’의 실체는 매개체로서도, 소재로서도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왜 하필 ‘생강’이었을까. “김치를 먹다가 생강이 나오면 골라내듯 과거 우리 사회에서 ‘빨갱이’는 그렇게 골라내졌잖아요. 또한 고문 기술자와 딸의 관계 속에서 생강은 중요한 소재로 곧 등장할 거예요. 더이상 말하면 스포일러(줄거리 등을 미리 유포시키는 감상 훼방꾼)가 되니까…. 아무튼 생강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그는 “내가 고문 기술자로서 다락방에 갇혀 있는 삶이라면, 내가 고문 기술자의 딸이라면, 내가 그 고문 피해자라면, 이런 식으로 입장을 바꿔서 쭉 따라 읽어 주면 좋겠다.”고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이미 분명한 팬들을 가진 천운영이다. 천운영을 처음 접한 이들도 어려움 없이 따라가도록 그가 조금씩 친절해지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항공사 ‘꽃미남 승무원 팀’ 호평

    중국 항공사가 남성으로만 이뤄진 승무원 팀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민간 국제항공사인 중국 남방항공사 다롄 지사가 최근 여성 승무원 없이 남성으로만 이뤄진 새로운 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오스트리안 타임스가 전했다. 다롄지사는 전체 승무원 400명 중에 남성 승무원이 72명에 그쳐 잇따라 성차별 지적을 받자 남성 승무원 팀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윈난성 쿤밍으로 까지 비행으로 첫 근무를 시작한 남성 승무원 팀은여성승객에게 장미꽃을 전달했으며 간단한 마술 등 이벤트를 선보였다. 여성승객 선 메일링은 “처음에는 남자만으로 이뤄진 승무원 팀이 어색했지만 잘 생기고 친절한 남성 승무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해줘 비행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롄 지사장 양 지안주는 “남성 승무원 팀원들은 엄격하게 선발된 인재들”이라면서 “여성 승무원들보다 친절하면서 힘은 더욱 세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등 승객들을 도와준다.”고 자랑했다. 다롄 지사 측은 아시안 게임, 상하이 월드 엑스포 등 중요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남성 승무원 팀을 더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즉석복권 만들고… 어린이백일장 열고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과 지원 속에서도 시장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잘되는 시장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상인들이 직접 나서 ‘달라진 시장·돈 버는 상인’을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 망우동 우림시장은 쇼핑카트를 제공하고 탁구장 등 편의시설 및 배송차량을 운영하면서 고객이 다시 찾도록 만들었다. 자체 시장쿠폰과 즉석복권을 만들어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경쟁력도 갖췄다. 서울 암사종합시장은 새로운 형태의 전형을 구현했다. 바닥을 화강석으로 설치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고 상인회 사무실에 고객센터를 만들어 아이들을 맡기고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국 최초로 상점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로 설치한 것도 이색적이다. 안양 중앙시장은 시설현대화를 기반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와 어린이 백일장 등을 열어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야채가게 등 특화 점포를 구성한 것도 반응이 좋다. 인천 용현시장은 상인회가 나서 ‘불결·불친절’ 2불 척결 운동을 벌이는 한편 매월 50% 왕대박 세일 행사를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치열한 노력이 필요했다. 60여년 역사의 전남 목포 동부시장은 단일 시장으로는 전국에서 최대인 길이 558m의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시장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유선방송 노래자랑 프로그램 유치와 버스광고도 시작했다.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고객을 지켜 내고 상권 확대의 성과도 이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강북 친절 공무원 선발

    강북구가 시민들에게 가장 친절한 공무원을 뽑는 ‘2010 강북 친절왕’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직원 개인별 전화 친절도 점수를 기본으로 내·외부 칭찬과 고객 불만 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객을 가장한 평가자가 직원에게 전화해 수신·최초 응대·담당자 연결·상담 태도·종결 등에 이르는 상담 서비스 전반을 점수로 평가한다. 특히 주민들의 칭찬, 불만 사례도 배점에 반영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 우편, 방문을 통해 접수된 친절 민원은 건당 5점의 가점이 주어지고 불친절 민원은 5점 감점된다. 직원들이 내부 행정 포털 사이트에 올리는 칭찬릴레이(1건당 1점 가점)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도 반영된다. 구는 종합평가 후 상위 점수를 받은 10명의 직원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최종 6명(진 1명, 선 2명, 미 3명)의 친절 공무원을 선발해 특별 휴가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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