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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김홍섭과 뇌물 판사

    [손성진 칼럼] 김홍섭과 뇌물 판사

    세상은 온통 탐욕으로 끓어 넘친다. 권력을 좇고 돈을 밝히고 육체를 탐하는 무리로 주변은 어지럽기만 하다. 도덕의 보루라고 할 종교집단과 학교도 타락한 지 오래다. 또 한 번 양심을 수호해야 할 한 축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현직 판사가 쇠고랑을 차는 치욕적인 사건이 사법부의 역사에 남게 된 것이다. 권력에 휘둘리고 금전에 속박되어 법조계는 이미 썩어 가고 있다. 검찰이 그렇고 변호사 업계는 더하다. 그래도 사법부만은 몇몇 비리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세파의 물이 덜 든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런 사건을 보면서 희망과 기대는 점점 사그라진다. 오염된 법조계를 보고 한탄하면서 다시금 떠오르는 인물이 ‘사도 법관’으로 불리는 김홍섭(1915~1965) 판사다. 서울고등법원장 자리까지 오른 김 판사는 얼마든지 누릴 수 있었던 특권과 부귀를 멀리하고 청빈한 삶을 살았다.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는 늘 중고 싸구려 양복 차림에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 오버코트는 미군 모포에 물을 들여 지어 입었다. 점심은 단무지 도시락으로 때웠다고 한다. 김 판사가 추앙받는 이유는 검소한 생활보다는 죄수들에 대한 마음 씀씀이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찌할 수 없는 힘에 압도당한 패배자들 앞에 ‘좋은 법관’이기 전에 또는 그와 동시에 ‘친절하고 성실한 인간’이어야겠다.” 김 판사는 인간이 어떻게 같은 인간을 단죄할 수 있는지 늘 고민했다. 그래서 판결 후 피고인들에게 “부덕한 제가 여러분에게 이런 판결을 내린 것이 무척 죄송하다”고 했다. 또 자신이 사형을 선고한 사형수를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그는 봉급의 대부분을 가난한 죄수들을 돌보고 사형수들의 묘지를 사는 데 썼다. 죽고 나서도 사형수들 곁에 묻혔다. 오늘날 고위 법관들은 가난과는 거리가 멀다. 재산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이들이 수두룩하고 봉급도 적지 않다. 퇴직하면 한 해에 수억, 수십억원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런데도 사건 관계인들과 어울리고 접대를 받고 급기야 수억원의 뇌물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하늘에 있는 김 판사가 혀를 끌끌 찰 일이다. 작금의 법정은 재판장과 피고인이라는, 기업과 협력업체보다도 더 수직적인 갑을 관계가 지배하고 있다. 재판장에게 피고인은 대등한 인간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거리낌 없이 막말을 퍼붓는다. 시정잡배보다 더한 ‘막말 판사’들을 볼 때 법관이기 이전에 먼저 친절하고 성실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김 판사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법과 양심에 따라 심판한다는 규정을 방패 삼아 자기 판결에 대한 지나친 확신에 차 있는 법관은 없는가. 법관이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판결이 절대적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설혹 자신의 판결에 대해서라도 법관은 겸허해야 한다. 피고인도 같은 인간이라고 하면서 형벌을 내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괴로워하고 도리어 용서를 빈 김 판사의 행동에는 그런 뜻이 담겨 있다. 법관도 사람인지라 세상을 초월해서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직업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검은돈과 냄새 나는 향응은 과감히 뿌리칠 줄 알아야 한다. 피고인을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인격체로서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진실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도 다하되 자신이 내린 판결 앞에 겸허할 줄 알아야 진정한 법관이다. 법으로 사람을 다스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할 법관마저 세속에 깊이 물든다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마지막 등불마저 꺼져 버린 어둠뿐이다. 올해는 김 판사의 탄생 100주년, 사망 50주년이 되는, 김홍섭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뜻깊은 해다. 그가 남겨 놓은 고귀한 정신을 되새겨 볼 때다. 혼탁한 사회의 길잡이가 되어 줄 김홍섭 같은 큰 어른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후배들 중에는 매년 추모회를 갖고 그를 본받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권력에 아부하고 돈의 노예가 되어 버린 법조계를 위해서는 ‘김홍섭 정신’이 살아서 숨 쉬어야 한다. 그래서 김홍섭의 후예가 수십, 수백 명씩 뒤를 이어 나가야 한다.
  • ‘워터 디바이너’ 러셀 크로우, ‘러요미’부터 ‘카리스마’까지..韓팬 사로잡아

    ‘워터 디바이너’ 러셀 크로우, ‘러요미’부터 ‘카리스마’까지..韓팬 사로잡아

    영화 ‘워터 디바이너’로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50)의 반전 매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입국에서부터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러셀 크로우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입국 현장부터 깜찍한 브이 포즈로 카메라 앞에 등장한 러셀 크로우는 기자회견 현장, 레드카펫 행사장, 그리고 팬과 셀카를 찍을 때까지 카메라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항상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할리우드 특급 귀요미’, ‘러요미’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은 그는 팬들이 모인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찍는 등 친절한 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행사장 무대에서 이뤄진 팬과의 만남에서는 ‘5초 아이컨택’으로 여성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정확한 발음의 한국말로 관객들과 취재진을 놀라게 하며 ‘내한 스타의 좋은 예’를 몸소 보여줬다. 영화 ‘워터 디바이너’로 첫 내한해 3박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 러셀 크로우는 주연 겸 첫 메가폰을 잡은 감독으로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언제나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진행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CGV 라이브톡에서 영화에 대한 취재진과 관객들의 물음에 귀를 기울이며 모든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한 그는 V를 그리며 귀여운 포즈를 취할 때와는 또 다른 중후한 매력을 선보였다. ‘워터 디바이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8만 명의 전사자를 낸 갈리폴리 전투로 실종된 세 아들을 찾기 위해 머나먼 땅 터키까지 홀로 떠나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급 서비스로 팬들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한 러셀 크로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워터 디바이너’는 오는 1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 多樂房] ‘미스터 터너’ 베일에 싸인 국보급 화가 윌리엄 터너의 삶은…

    [영화 多樂房] ‘미스터 터너’ 베일에 싸인 국보급 화가 윌리엄 터너의 삶은…

    아름다운 풍경화는 많지만, ‘윌리엄 터너’의 그림만큼 다양한 감정을 끌어내는 작품은 드물다. 그의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숙연함으로 가슴이 충만해지기도 하고, 한없이 나른해지기도 하며, 때로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끓어오르는 열정을 느끼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 평안과 불안 등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밀려오기도 한다. 한 폭의 그림이 이처럼 갖가지 감흥을 전달하는 것은 작가가 태양과 바다와 하늘의 찬연한 빛깔에 경도됐을 뿐만 아니라 그 경이로운 자연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관계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기 때문일 것이다. 궤도를 따라 걸음을 재촉하는 우주, 변덕스런 기상(氣象)과 천태만상의 선박들을 조합하는 것은 인생 및 현실에 대한 테마를 변주하는 터너의 특별한 방식이었다. ‘비밀과 거짓말’(1996)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마이크 리 감독은 영국의 국보급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생활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윌리엄 터너를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조명한다. 터너의 후기 25년간의 삶을 다룬 ‘미스터 터너’는 그가 반복적으로 만나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그의 비밀스런 인생을 조금씩 조각해 나간다. 화가이자 아들이었고,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주인이자 동료였던 터너의 면면들은 매우 다중적이어서 여러 개의 거울에 반사된 이미지를 보여 주는 만화경(萬華鏡)처럼 흥미롭다. 터너의 주변인들 중 가정부 ‘한나’의 시선은 부러 강조돼 있는데, 그 역할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실상 터너를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한나의 위치는 감독이 터너라는 인물에 다가서기 위해 간절히 바라던 바로 그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한나에게 터너는 ‘위대한 화가’이기 이전에 오랜 시간을 섬겨 온 주인이며 남몰래 흠모하는 남성이다. 그녀는 터너의 손님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대화를 직접 들으며, 그림에 대한 반응과 평가를 가장 먼저 접한다. 지난한 세월이 흐른 후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을 잃은 한나는 굽은 등을 가까스로 지지한 채 서럽게 흐느낀다. 여기서 그녀는 감독의 대리인으로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어려운 말년을 보냈던 터너에 대한 애석함을 잘 표현한다. 반면 당대의 저명한 비평가이자 학자인 존 러스킨은 오로지 터너의 그림에 매료돼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인물로, 터너의 인간적 강점과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던 한나와 대척점에 있다. 전반적으로 터너의 업적에 대해 언급을 아끼는 이 영화에서 러스킨은 일반 관객들에게 유용하고 친절한 안내자가 돼 준다. 또한 “터너의 작품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알려 준다”는 러스킨의 말은 여느 전기 영화들과 차별화된 지향점을 갖고 있는 ‘미스터 터너’에 대한 평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 주변인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 터너를 입체화하는 플롯, 스크린을 그의 그림 속 풍경으로 가득 메우는 놀라운 촬영 등으로 19세기의 훌륭한 화가에 대해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 주는 영화다.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친절한 침팬지”…친사회적 성향 배울 수 있어

    “친절한 침팬지”…친사회적 성향 배울 수 있어

    침팬지도 사람처럼 주위에 친절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류대학과 헤리엇와트대학 공동 연구팀은 4~8세 어린이와 침팬지, 흰목꼬리감기원숭이와 성인 등의 친사회적 행동을 비교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이 정의한 친사회적 행동은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돕고, 그들과 함께 협력하며 분배하고 나누는 행위 전반을 뜻한다. 연구팀은 아이와 성인, 침팬지, 원숭이 등 각각의 그룹을 따로 묶은 뒤 이들에게 음식(먹이)을 보상으로 전달한 뒤 반응을 살폈다. 어린 아이들과 흰목꼬리감기원숭이는 그 어떤 친사회적 태도도 보이지 않았지만, 성인 그룹들은 자신의 파트너에게 더 많은 보상(음식)을 나눠주거나 심지어 자신이 덜 가지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성인의 친사회적인 행동을 나머지 아이, 침팬지, 원숭이 그룹에게 보여주자 원숭이 그룹 전체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아이와 침팬지 그룹의 일부는 행동의 변화를 보였다.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보상(음식)을 나눠주려는 행동을 보인 것. 연구를 이끈 앤드류 휘튼 교수는 “(개인이나 단체)의 안녕과 복지를 고려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미덕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에게서 이런 기본 미덕이 부족하다고 여겨져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아이와 침팬지 모두가 이타주의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는 타인(타종)으로부터 배워서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 사회적 행동은 서로 돕고 공유하고 나눠줄 때 더욱 번창하고 성장한다”면서 “인간이 아닌 영장류 주변에서 매일 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을 더욱 사회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시대 지성이 전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이 시대 지성이 전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최재천 지음/샘터사/158쪽/1만원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생명은 모두 이어져 있으며, 그렇기에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생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용만 하고 유린하며 산다고 생각하는 최 원장은 그래서 ‘알면 사랑한다’는 말을 좌우명처럼 입에 달고 다녔다. 젊은 세대를 보듬고 바른 인성으로 이끌어 공동체의 책무를 다한다는 취지로 샘터사가 시작한 인문교양시리즈 ‘아우름’의 첫 번째 책에 그는 상세하고 친절하게 자연의 본모습을 풀어내면서 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흔히 경쟁, 포식, 기생, 공생으로 대표되는 자연 생태계의 종간 관계를 속속들이 알고 나면 우리 인간의 심성과 다르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같은 종 내에서, 또 다른 종과 더불어 살아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들려준다. 더불어 생물학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조언도 실렸다. 그는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라며 “매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악착같이 찾는 ‘아름다운 방황’을 하라”고 부추긴다. 아우름 시리즈의 2권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는 영문학자이자 수필가, 번역가인 고(故) 장영희 교수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 2009년 세상을 떠난 장 교수가 여러 방송에서 했던 문학 강연 원고를 정리한 것이다. 그는 “모든 문학의 궁극적인 주제는 결국 사랑이며, 문학은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며 문학을 다른 각도로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문학박사 신동흔 교수는 아우름 시리즈 3권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에서 진정한 독립과 성장이란 무엇인지,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들려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찔한 클라라…대만서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 영상

    아찔한 클라라…대만서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 영상

    모델 겸 배우 클라라의 아찔한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남성 전문잡지 GQ 대만판은 공식 유튜브 채널(GQ TV Taiwan)을 통해 아찔함 속에 진행된 클라라의 화보 촬영 현장과 클라라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클라라는 침대 위에 등을 훤히 드러낸 채 드러누워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등의 유혹적인 포즈로 남심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미란다 커 포즈 중에 등 라인이 보이는 포즈가 있다”면서 “굉장히 하고 싶었던 포즈인데 운동을 열심히 한 만큼 멋진 등라인을 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클라라는 속옷 촬영을 통해 볼륨 있는 가슴과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등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클라라는 “굉장히 친절하고 일 질서도 잘 지키면서 편하게 촬영했다”면서 “대만은 편안하고 집 같고 친근하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8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워킹걸’에서 성인용품 CEO 오난희 역을 맡았다. 사진·영상=GQ TV Taiwan<Clara(클라라) 克拉拉 來一抹韓意甜蜜暖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빚 얻는 대학생 신불자 추락 청년 실신 악순환

    [단독] 빚 얻는 대학생 신불자 추락 청년 실신 악순환

    얼마 전 제대해 오는 3월 복학을 준비 중인 대학생 장호준(25·가명)씨는 집에서 생활비와 용돈을 받을 형편이 못 된다. 아버지 사업이 부도났기 때문이다. 겨울방학 때라 시급 6000원짜리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장씨는 서울의 한 저축은행 영업점을 찾았다. 창구 직원은 “(금융 당국의 지도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창구에서 직접 대출은 어렵지만 콜센터를 통한 대출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영업점을 나선 뒤 장씨는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이 저축은행 콜센터 상담원의 전화를 받았다. 소득을 묻는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못 구해 전혀 없다”고 답했지만 콜센터 직원은 “휴대전화 요금 연체 기록이 없으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결국 이 저축은행에서 연 29%의 금리로 300만원을 빌렸다. 장씨는 14일 “돈이 급해 저축은행을 찾아가기는 했지만 소득 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랐다”며 “금리가 높아 부담스럽지만 당장 월세를 내지 않으면 고시원에서 쫓겨나야 하는 처지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부터 저축은행에 “대학생 신규 대출을 가급적 취급하지 말라”고 지도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연 20~30%대 고금리 신용대출 대신 한국장학재단과 미소금융중앙재단 등 연간 최고금리가 6.5%인 공적 대학생 지원제도로 학생들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대학생 전용 상품을 운용하는 저축은행도 연간 최고금리가 20%를 넘지 못하도록 못 박았다. 금감원 측은 “지난 연말에도 저축은행 대주주를 소집해 점검해 봤지만 대학생 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3곳에 불과했고 최고금리도 20%를 넘지 않았다”며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에 대해 “그럴 리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저축은행들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대학생들에게 여전히 고금리 대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콜센터를 통한 대출이다. 콜센터가 없는 중소 저축은행은 중개업체를 거쳐 대학생 고객을 유치하고 있었다. 저축은행 D·M·S·H·I사 등 5곳의 대출 상품을 파는 한 중개업체는 대학생들에게 “전화가 오면 절대 대학생이라고 대답하면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학생에게는 대출이 안 된다”고 ‘친절하게’ 당국의 눈을 피하는 법까지 알려줬다. 이 업체는 “대출 절차가 진행되면 통화 내용이 녹음되고 금감원이 나중에 이를 체크한다”며 “이 부분만 잘 넘기면 100% 대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가 파는 대출 상품 금리는 연 26~34.9%이다. 대학생 대출을 일반인 신용대출로 ‘위장’해 금융 당국의 감시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소득이나 상환 능력이 아닌 ‘학력’에 따라 금리에 차등을 뒀다. 대학 재학생은 26%, 대졸은 28%, 고졸은 법정 최고금리인 34.9%다. 소득이 없어도 ▲휴대전화 요금 연체기록이 없거나 ▲3개월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기존 은행 계좌에 입출금 내역이 10건 이상이면 대학생 신용대출이 가능했다. 그나마 대출 기준이 엄격하다는 대형 저축은행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당국은 전혀 실태를 파악하지 못한 채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대학생을 상대로 한 고금리 장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일치’ 때문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주요 먹거리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막혔다.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고객마저 시중은행에 대거 빼앗겼다. 먹거리가 줄다 보니 대학생 대출 장사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대학생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권유하는 공적 지원제도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 연 2.9% 금리인 한국장학재단의 ‘든든학자금’(취업 후 상환 조건)은 가계소득 8분위 이하, 직전 학기 12학점 이수에 C학점 이상일 때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요구하는 대학생 대출 금리는 역마진이 발생하는 수준”이라며 “차라리 대학생 대출 금리를 20%대로 하되 법정 최고금리보다는 낮은 선에서 상한선을 책정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적 영역의 대학생 지원 제도는 수혜 대상이 적다”며 “정부가 학자금 용도로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에게는 금리를 이차 보전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 기자 cocang43@seoul.co.kr
  • 젊은 작가 세상을 묻고 노교수 인생을 답하다

    젊은 작가 세상을 묻고 노교수 인생을 답하다

    가장 사소한 구원/라종일·김현진 지음/알마/256쪽/1만 3800원 잘 안 팔리는 몇 권의 책을 내고 여태껏 진로를 고민하는 30대 초반의 비정규직 노동자 에세이작가 김현진은 묻는다. ‘어떻게 하면 눈에 불을 켠 무서운 사람들을 우습게 볼 수 있을까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거쳐 대학교수, 정치인, 행정가, 외교관에 대학 총장까지 지낸 70대의 노교수 라종일은 답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 관한 질문은 매우 엄중한 것입니다. 이것을 결국 우리들의 정치적 능력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장 사소한 구원’은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지난 1년간 주고받은 32통의 편지를 묶은 책이다. 질문에는 청춘을 둘러싼 거대한 담론은 없다. 반대로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이야기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김씨의 질문들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삶의 편린들이 담겼다. 때를 맞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하며 남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결혼을 하라고 말하는 사회에 대해 김씨는 “저항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며 우리 사회에 ‘곁길’이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라 교수는 이에 무작정 ‘잘될 거야’라는 식의 위로를 하지는 않는다. 대신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불행하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도, 적어도 에덴의 낙원 이후에 세상이 자기에게 친절하리라는 기대를 하면 안 된다”고 자신의 다양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두 사람의 인연은 몇 년 전 김씨의 책 ‘그래도 언니는 간다’를 두고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쓴 서평을 본 라 교수가 김씨에게 연락하면서부터 우연히 시작됐다. 김씨는 라 교수와 편지 왕래를 통해 큰 힘을 얻게 됐다고 고백한다. “편지 왕래를 시작할 때의 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로 마음이 너덜너덜하고 분노로 꽉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추하고 슬픈 이야기들을 선생님께 토하듯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깊이 베인 자리에 차츰 딱지가 생기고 아무는 것이 보였습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찔한 클라라…대만서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 영상

    아찔한 클라라…대만서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 영상

    모델 겸 배우 클라라의 아찔한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남성 전문잡지 GQ 대만판은 공식 유튜브 채널(GQ TV Taiwan)을 통해 아찔함 속에 진행된 클라라의 화보 촬영 현장과 클라라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클라라는 침대 위에 등을 훤히 드러낸 채 드러누워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등의 유혹적인 포즈로 남심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미란다 커 포즈 중에 등 라인이 보이는 포즈가 있다”면서 “굉장히 하고 싶었던 포즈인데 운동을 열심히 한 만큼 멋진 등라인을 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클라라는 속옷 촬영을 통해 볼륨 있는 가슴과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등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클라라는 “굉장히 친절하고 일 질서도 잘 지키면서 편하게 촬영했다”면서 “대만은 편안하고 집 같고 친근하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8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워킹걸’에서 성인용품 CEO 오난희 역을 맡았다. 사진·영상=GQ TV Taiwan<Clara(클라라) 克拉拉 來一抹韓意甜蜜暖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70년 전 맞은 총으로 얼마전 사망한 87세 노인

    70년 전 맞은 총으로 얼마전 사망한 87세 노인

    87세를 일기로 사망한 남자의 사인(死因)이 70년 전 누군가에게 맞은 총상으로 밝혀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노인의 죽음은 졸지에 살인사건이 됐다. 경찰을 난감하게 만든 사건의 주인공은 미국 시카고에 살았던 톰 뷰캐넌. 올해 87세 노인인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복부에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지만 다음날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노인이 입원했던 시카고 머시 병원 측은 심상치 않은 복부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뒤이어 이루어진 부검 결과는 놀라웠다. 오래전 복부에 입은 총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뷰캐넌이 사망한 것으로 진단한 것. 특히 부검의는 총상을 죽음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고 사건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이 때문에 바빠진 것은 시카고 경찰이다. 한 평범한 노인의 죽음이 강력사건이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가 언제 어떻게 총상을 입었느냐는 것. 생전 그는 철강회사 노동자 출신으로 군인으로 복무한 적이 없어 총맞을 일도 없었다. 특히 그가 평생 독신으로 살아 처자식이 없다는 점도 수사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노인의 과거를 기억하는 유일한 친척이 한 명 있었다. 사촌인 매티 매튜스(82)가 10대 초반 어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매튜스는 "과거 어머니와 이모 사이의 대화를 우연히 들었다" 면서 "뷰캐넌이 10대 시절 총을 맞았다는 이야기였다"고 회상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살인사건의 범인은 당시 10대 중반의 뷰캐넌에게 총을 쏜 '누군가'로 드러났다. 물론 1940년대 벌어진 이 사건의 범인을 지금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튜스는 "얼마 전에도 새해를 맞아 인사했는데 이제 영영 이별하게 됐다" 면서 "평소 고인은 매우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포통장 된 지하철 물품보관함

    지난달 12일 오전 전직 교사 A(72)씨는 “경찰청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당신의 개인 정보가 도용돼 수사 중이고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이 전부 인출될 수 있다”며 “계좌의 돈을 인출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면 금융감독원 직원이 직접 찾아 금감원 안전금고에 넣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A씨에게 잠시 뒤 이번엔 정말 “금감원 소속”이라며 또 다른 남성이 전화를 걸어 왔다. 그는 A씨에게 친절하게 지하철 물품보관함의 위치 등을 안내했다. A씨는 그와 통화를 하며 은행으로 달려가 적금을 깬 돈 3000만원을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중화역 물품보관함에 넣었다. 수화기 너머의 상대는 A씨에게 마이너스통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대출 한도액인 2770만원까지 인출해 다시 물품보관함에 넣도록 했다. A씨는 그에게 물품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A씨의 돈 5770만원은 약 30분 뒤 보이스피싱 일당이 꺼내 관악구의 송금책에게 전달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대포통장 없이 피해자가 직접 현금을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넣도록 유도한 뒤 이를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총책 조모(46)씨와 인출책 윤모(48)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감사해요” 인사에 달라지는 강남구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 알리면 배가 됩니다.’ 강남구는 긍정과 배려, 소통과 감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감사나눔운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를 감사나눔운동 원년으로 삼고 감사나눔운동 출범식을 하는 한편 감사 특강, 감사노트 쓰기, 감사릴레이운동, 감사 구내방송, 감사나눔운동 평가보고회 등을 열 계획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구내방송에서는 신연희 구청장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달에는 주 5회, 다음달부터는 주 2회 실시한다. 감사노트는 주변의 사물과 가족, 동물 등 사소한 것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온라인에 기록하는 것이다. 감사릴레이운동은 직장 동료에게서 감사의 편지를 받으면 3일 내에 다른 직장 상사나 동료 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형식이다. 아울러 매달 감동을 준 우수작 5개를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연말에는 평가보고회를 열어 우수 참여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처럼 직장 내 직원 간의 긍정과 배려, 감사하는 마음이 구정업무의 능률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결국 주민들을 보다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공직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구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동, 경제·교육·복지 ‘일석삼조’ 노린 청사진

    성동구가 새해를 맞아 경제 살리기와 교육, 복지에 올인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5일 “경제 살리기, 교육, 복지,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주민이 원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새해를 맞는 구정 포부를 밝혔다. 구는 새해 예산으로 총 3642억원을 확정했다. 이는 2014년도 당초 예산 대비 187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또한 7개 분야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활기찬 경제에 42억원, 희망찬 교육에 72억원, 따뜻한 복지에 1639억원, 쾌적한 도시에 245억원, 안전한 생활에 29억원, 즐거운 문화 및 친절한 구정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융복합센터 운영 등 창조경제 거점 기반 조성을 위해 1억 6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또한 마을기업 사업비 등 공공근로 사업비로 16억원, 수제화 공동 판매장 확대 설치에 6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특수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교육, 복지 분야에 지난해 대비 242억원을 증액해 전체 예산의 47%(1712억원)를 편성했다. 교육경비 지원 사업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늘어났다.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28억원,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와 입시진학상담센터 운영 등에 3억 2000만원을 책정했다. 따뜻한 복지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초연금 399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202억원, 가정 양육수당 107억원, 어르신 공공일자리 마련 사업 3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55억원, 공동주택 지원 사업 7억 2000만원, 워킹스쿨버스 사업 1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성수동 침수 지역 하수관 개량 사업 등의 안전 예산도 29억원 투입한다.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70건 460억원으로 지난해 38건 384억원 대비 32건 76억원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20개 사업 41억 7000만원을 확보해 예산에 반영했다. 공모 사업 유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성수동 지역에 대한 도시 재생 계획을 수립해 공모한 결과 ‘서울형 도시 재생 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에서 4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서울시 ‘동 마을복지센터 사업’에도 선정돼 내년부터 마장동을 시범 지역으로 7월부터는 전 동으로 확대해 마을과 지역 주민 중심의 마을복지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별교부금 2억 5000만원도 확보해 17개 전 동에 ‘동 건강이음터’를 조성해 집 가까운 곳에서 간단한 검진으로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방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정 구청장은 “비예산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되 공모 사업 등 국·시비 사업 유치, 체납액 정리와 탈루·은닉 세원 발굴 등을 통해 재원을 늘리고 예산 집행에 낭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복 70년 신년기획] “日에 호감·관심 있다” 13% 불과… 한·일 관계 미래도 부정적

    [광복 70년 신년기획] “日에 호감·관심 있다” 13% 불과… 한·일 관계 미래도 부정적

    올해로 한국과 일본이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됐지만 한국 국민들은 양국 관계의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 이토록 싸늘해진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때문이었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는 먼저 광복 이후의 한·일 관계를 평가해 달라고 물었다. 이에 ‘별로 원만하지 않았다’가 24.5%로 가장 많았고, ‘전혀 원만하지 않았다’도 18.1%나 됐다. 반면 ‘매우 원만했다’는 1.9%, ‘대체로 원만했다’는 22.8%에 머물렀다. 부정적 의견이 42.6%로 긍정적 의견 24.7%보다 훨씬 많았다. 그동안의 한·일 관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다 보니 현재 느끼고 있는 일본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떨어졌다. ‘호감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비율(36.9%)이 ‘호감도 있고 관심도 있다’는 비율(13.0%)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비호감 의견(69.5%)이 호감 의견(25.9%)보다 43.6% 포인트 높았고, 무관심 의견(49.8%)이 관심 의견(45.6%)보다 많았다.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35.6%), 연령별로는 50대(30.3%)에서 그나마 많았고, ‘호감이 없다’는 응답은 대전·충남(73.6%)과 30대(70.0%)에서 강하게 형성됐다. 호감이 없는 이유는 ‘일본 사회 일부에서의 우경화 움직임 때문에(46.2%)’가 가장 많았고, ‘과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 때문에(33.1%)’가 뒤를 이었다. ‘일본이나 일본 문화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는 11.8%였다. 호감을 갖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웃나라로 예전부터 밀접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라고 답한 이가 30.4%로 많았고, ‘근면성실함, 친절함 등의 미덕을 갖춘 일본인을 좋아하기 때문에(27.2%)’라는 응답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음식이나 노래 등 일본 문화가 좋아서’ 호감이 있다는 응답자는 18.4%였다. 일본에 호감을 가진 이가 적은 만큼 앞으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일본과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앞으로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다른 나라와 똑같이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가 3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접국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의견이 37.2%였다. ‘가장 사이가 좋은 우호국이어야 한다’는 의견은 불과 7.4%로 ‘우호적으로 대할 필요가 없다’(12.7)보다도 적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 해결(57.1%)’이었다. 다음으로 ‘국가나 정치 차원의 관계 개선 노력(21.4%)’, ‘민간 교류 활성화(8.1%)’, ‘경제교류 활성화(6.8%)’ 등이 꼽혔다. 과거사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 힘들며, 일본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국인도 마음의 문을 열 것이라는 뜻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서초구, 나눠먹기·회전문 인사 없앴다

    서초구, 나눠먹기·회전문 인사 없앴다

    “나눠 먹기, 연공서열식 회전문 인사는 없습니다.” 서초구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해 전체 직원의 37%에 달하는 462명의 자리를 이동했다. 이는 1988년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인사 이동이다. 이번 인사는 취임 후 6개월 동안 과학적으로 설계한 인사계획으로 민선 6기 시작부터 강조해왔던 조은희 구청장의 5C 인사원칙에 따른 것이다. 5C 인사원칙이란 ▲순환인사(Circulation) ▲투명인사(Clear) ▲능력인사(Competence) ▲기회인사(Chance) ▲배려인사(Care)로 서초구와 주민, 직원이 행복하고 신뢰하는 행복 행정 선순환을 투명하고 깨끗한 인사부터 시작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순환인사는 총무와 인사, 감사, 기획 등 주요 부서만 다니던 일부 직원들의 회전문 인사를 멈추게 했다. 승진 사각지대에 있던 동 직원들과 동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구청직원들을 교차 배치함으로써 근무지 편식에 따른 영양실조를 예방했다는 평가다. 투명인사 원칙에 따라 외부 청탁과 압력을 일체 배제한 적재적소 인사를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 능력 원칙에 맞춰 친절 무한 서바이벌제를 도입했다. 무보직 6급 팀장들을 민원부서에 민원책임담당으로 전면 배치 후 행정 최전선에서 친절 응대 향상에 기여한 직원부터 보직을 부여하는 제도다. 친절이 곧 생존이라는 원칙으로 민원 응대 수준을 높이고, 민원 만족이 평가로 이어지는 서초구 청렴도 순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직원에게 승진과 인사는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성적표”라면서 “직원 인사시스템만큼은 서초구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이가 내성적이면 살찌기 쉬워” (美 연구)

    “아이가 내성적이면 살찌기 쉬워” (美 연구)

    아이가 내성적일수록 살찌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롤린스보건대학원 솔베이그 커닝엄 박사팀이 9세 어린이 8346명을 대상으로 11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 사회적 능력 저하가 비만과 관계 연구팀은 아동들의 사회적 능력과 키, 몸무게를 조사했다. 사회적 능력에 관해서는 “친구가 곧 생긴다”, “호감이 높다”라는 등 긍정적으로 답하는 아이인지를 두고 판단했다. 그 결과, 사회적 능력이 낮은 어린이는 몸무게가 늘어나는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는 “친구가 되기 어렵다” “다른 아이들이 친절하지 않다”와 같은 말로 답한 내성적인 아이들이 이에 해당했다. 9세 때 사회적 능력이 낮다고 판단된 아동은 11세가 될 무렵에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고 9세 때 비만이었던 아이가 11세가 된 시점에서 반드시 사회적 능력이 낮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운동 기피와 음식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원인 이에 대해 커닝엄 박사는 “사회적 능력이 낮은 아이는 부정적인 사회적 피드백을 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서로 경쟁하는 스포츠가 싫어 운동 부족이 되거나 사회 경험이 부족한 것에 관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발산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것. 커닝엄 박사는 “내성적인 성격이 에너지 불균형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15년 1월호에 게재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 등 박해와 전쟁 희생자에 위로를”

    “IS 등 박해와 전쟁 희생자에 위로를”

    여전한 테러 위협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 성탄절을 맞은 지구촌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염원은 특히 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라크의 기독교 난민을 직접 위로하는 한편 “세상은 정말 많은 애정을 필요로 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띄웠다. “이라크가 모두가 인정받고 사랑받는 나라가 되길.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우리가 한가족임을 느끼게 되길.”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초등학교에 이 같은 기도문이 내걸렸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쫓긴 기독교 난민들은 이날 학교 운동장에 소박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구원을 빌었다. 난민들은 IS의 공격을 우려해 방폭벽으로 둘러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난민들은 특별한 성탄 선물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난민촌에 전화해 갈 곳 없는 처지의 난민들은 “예수와 같다”면서 “나는 여러분과 가까이 있으며 당신들을 축복하겠다”고 위로했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친절과 따뜻함으로 대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미사는 사상 처음으로 3차원(3D) 기술을 활용해 생중계됐다. 이어 25일 정오 미사에서 성탄을 맞아 강복하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 연설을 하며 특히 IS 등에 의한 종교적·인종적 박해와 전쟁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이번 성탄절에는 너무나 많은 눈물이 있다”고 개탄했다. 아기 예수 탄생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은 올해도 세계인들로 붐볐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선 광장에는 아랍어로 “우리가 성탄절에 원하는 것은 정의뿐”이라고 쓰인 포스터도 나붙었다. 훈훈한 장면은 미국에서도 연출됐다.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주의 일부 도시에선 경찰이 산타클로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지역의 경찰은 각각 기부받은 현금 2500달러(약 275만원)와 100달러짜리 선불카드 250장을 길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나눠 줬다. 모두가 성탄의 기쁨을 만끽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는 공안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400여개 교회의 십자가를 강제 철거했으며 홍콩에선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다시 벌어져 12명이 체포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동대문 ‘친절 1등 자치시대’ 연다

    ‘친절 1등 자치구를 향한 제2의 친절운동을 전개한다.’ 동대문구의 2015년 화두는 ‘친절’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더 친절하고 친근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동대문구는 친절과 소통, 열린 행정 실현을 위한 ‘민선 6기 친절행정 종합 운영계획’에 따라 ‘제2의 친절운동’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주민센터 친절 글판 ▲방문 민원 가족처럼 책임서비스 ▲친절 나눔방 ▲소통과 공감 데이 등이 골자다. ‘동주민센터 친절 글판’은 민원의 최일선인 주민센터에 친절 글판을 설치한다.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문구 등을 적어 놓을 계획이다. 직원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겐 웃음을 주게 된다. 이달 중 지역 모든 주민센터에 설치한다. 또 ‘방문민원 가족처럼 책임서비스’는 방문 고객을 내 가족처럼 친절히 응대하고 신속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해 처음 맞이하는 직원이 매뉴얼에 따라 직접 안내하도록 했다. 민원인이 타 부서 소관업무로 방문한 경우에는 해당 부서 담당자를 직접 확인한 후 ‘방문민원 처리 안내장’을 작성하는 등 끝까지 책임지고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민선 6기 친절 행정을 위해 일방적인 친절이 아닌 주민과 직원이 함께하는 친절 소통창구 마련이 핵심”이라면서 “주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신뢰받는 친절행정 1등 자치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이 내성적일수록 살찌기 쉽다” (美 연구)

    “아이 내성적일수록 살찌기 쉽다” (美 연구)

    아이가 내성적일수록 살찌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롤린스보건대학원 솔베이그 커닝엄 박사팀이 9세 어린이 8346명을 대상으로 11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 사회적 능력 저하가 비만과 관계 연구팀은 아동들의 사회적 능력과 키, 몸무게를 조사했다. 사회적 능력에 관해서는 “친구가 곧 생긴다”, “호감이 높다”라는 등 긍정적으로 답하는 아이인지를 두고 판단했다. 그 결과, 사회적 능력이 낮은 어린이는 몸무게가 늘어나는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는 “친구가 되기 어렵다” “다른 아이들이 친절하지 않다”와 같은 말로 답한 내성적인 아이들이 이에 해당했다. 9세 때 사회적 능력이 낮다고 판단된 아동은 11세가 될 무렵에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고 9세 때 비만이었던 아이가 11세가 된 시점에서 반드시 사회적 능력이 낮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운동 기피와 음식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원인 이에 대해 커닝엄 박사는 “사회적 능력이 낮은 아이는 부정적인 사회적 피드백을 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서로 경쟁하는 스포츠가 싫어 운동 부족이 되거나 사회 경험이 부족한 것에 관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발산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것. 커닝엄 박사는 “내성적인 성격이 에너지 불균형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15년 1월호에 게재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갑자기 돈 생긴 노숙인 관찰 실험 영상 화제

    갑자기 돈 생긴 노숙인 관찰 실험 영상 화제

    노숙인들은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어디에 쓸까?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유튜브 업로더 조쉬 팔러 린이 제작한 노숙인 몰래카메라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쉬는 노숙인에게 100달러(한화 약 10만 원)를 건넨 뒤 노숙인들의 뒤를 밟아 이 돈을 어디에 사용하는가를 지켜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영상을 보면, 영상제작자 조쉬 팔러 린은 토마스라는 이름을 가진 노숙인에게 현금 100달러를 건넨다. 돈을 받아든 토마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물을 글썽이더니 고맙다며 급기야 조쉬를 끌어안는다. 이후 조쉬는 100달러를 받아든 노숙인 토마스의 뒤를 몰래 밟아본다. 토마스는 곧장 근처의 주로 주류 전문 마트로 향하더니 봉지 가득 무언가를 사 들고 밖으로 나온다. 이 모습을 지켜본 조쉬는 토마스가 술을 한가득 샀다고 생각하며 낙담한다. 하지만 조쉬는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토마스의 뒤를 끝까지 밟아보기로 한다. 토마스는 근처 공원에 모여 있는 노숙인들 곁으로 가더니 과자와 파이 등 음식을 꺼내 나누기 시작한다. 주류 판매점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토마스가 술만 가득 사가지고 나온 것으로 여긴 조쉬는 자신의 짧았던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조쉬는 토마스에게 다가가 “몰래카메라 실험을 진행했다”고 고백하면서 “사실 술을 잔뜩 산 줄 알았다”며 사과한다. 그러자 토마스는 “그걸 살 돈은 없다”며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 생각했다”고 밝힌다. 이어 자신이 노숙인으로 전락하게 돼 버린 사연을 덧붙인다. 토마스는 다른 노숙인들을 가리키며 “여기에 수많은 사람은 이혼이나 파산 등으로 갑작스럽게 돈을 모두 잃은 사정에 의한 피해자일 뿐이다. 여기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토마스의 친절과 사연에 감동한 조쉬는 토마스에게 100달러를 더 건넨다. 조쉬는 이날 토마스를 통해 사람을 그들이 사는 환경으로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지난 22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880만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하는 영상이다” “감동이다” “크리스마스에 기부해야겠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JoshPalerLi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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