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친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적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2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00
  • 산타클로스 품에 안겨 자는 아기 SNS서 인기 폭발

    산타클로스 품에 안겨 자는 아기 SNS서 인기 폭발

    산타클로스의 품에 안겨 함께 평안하게 자는 아기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크라는 이름의 6개월 된 남자아이의 부모인 월터스 부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복장을 한 남성과 아기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부모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크는 그만 사진 촬영을 기다리다 산타 옆에서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이에 산타 복장을 한 남성은 아이를 깨우지 말라며 오히려 자신과 편안하게 잠든 모습의 아기 사진을 찍어 보라고 요청했다. 결국, 제크는 그대로 잠이 든 모습으로 산타가 동화책을 읽어주다 아기와 함께 잠든 기막힌 사진이 촬영될 수 있었다. 지난달 25일 촬영된 해당 사진이 제크 부모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40만 회에 가까운 '좋아요'와 함께 20만여 회가 '공유'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제크의 부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산타와 함께 잠든 놀라운 모습의 아기 사진이 찍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지 등 친절한 댓글을 달아주었다"며 즐거워했다. 사진=산타 복장을 한 남성과 함께 편안하게 잠든 모습의 아기 사진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의전원 동기 여친 5시간 감금·폭행… 끔찍한 데이트 폭력에 고작 벌금형

    의전원 동기 여친 5시간 감금·폭행… 끔찍한 데이트 폭력에 고작 벌금형

    의학전문대학원생인 여학생이 동기 남학생에게 5시간 가까이 감금·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1심 법원이 ‘가해자의 학업중단을 우려’해 지난 10월 14일 벌금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 피해 여학생 폭행 녹취록과 ‘S대 의전원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올린 글 전문’이 공개됐다. 대학 측은 개인 문제라며 방관해 피해 여학생이 가해자와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S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인 이모(31)씨는 지난해부터 교제한 동기 박모(34)씨에게 지난 3월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이씨는 지난 3월 28일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않았다며 집에 찾아온 박씨에게 새벽 3시부터 아침 8시까지 폭행을 당해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씨는 그 이전부터 수차례 폭행 등으로 헤어지려고 했으나 박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피해 사건 녹취록은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열 셀 동안 안 일어나면 또 때린다’, ‘일어나. 하나, 둘…(생략)…열. (퍽퍽)’. 남자친구는 빨리 일어나라고 하면서 주먹을 휘두르고, 일어나도 때리고, 못 일어나도 발로 차는 폭행을 반복했다. 아침에 박씨가 잠들자 이씨는 경찰에 신고해 무자비한 폭력에서 탈출했다. 무자비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고, 광주지법은 “상해 정도가 아주 중한 편은 아니고,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집행유예 이상이 나오면 학교에서 제적될 가능성이 있다”며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즉각 항소했고, 이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감금과 동영상 촬영, 협박 등을 추가로 고소한 상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인공 못잖은 카메오… 더 풍성해진 안방극장

    주인공 못잖은 카메오… 더 풍성해진 안방극장

    요즘 안방극장은 카메오 풍년이다. 배우는 물론 개그맨에서 가수, 운동선수까지 직업군도 다양하다. 이들은 의외의 장면에서 카메오로 등장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가 하면 ‘신스틸러’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출연 직업군도 다양… 활력소 역할 톡톡히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카메오는 단연 MBC 주말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한 개그맨 유재석이다. MBC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에서 ‘내 딸 금사월’ 제작팀에 최고가인 2000만원에 낙찰된 유재석은 지난 22일 방영분에서 헤더 신(전인화)의 수행 비서와 천재 화가 역으로 출연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 냈다. 진지하고 심각한 드라마의 긴장을 이완시켰다는 평가다. 한 40대 여성 시청자는 “헤더 신의 정체가 의심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유재석이 휠체어를 밀고 들어오는 장면부터 웃음이 터졌다”면서 “유재석이 화가로 변신해 대걸레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도 더 집중해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29일 톱스타 역할로 한 번 더 드라마에 출연한다. ‘코리안 특급’ 야구선수 박찬호도 MBC 수목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는 극중 딸을 둔 학부모 역할로 학원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딸을 기다리며 윤태수(정준호)를 비롯한 다른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배우 정준호와의 친분으로 작품에 출연한 그는 충남 공주 출신답게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펼쳤다는 후문이다. SBS 수목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들이 깜짝 출연했다. 이들은 경찰서 순경 박우재 역으로 출연 중인 비투비 멤버 육성재를 응원하러 촬영장을 방문했다가 카메오로 즉석 캐스팅됐다. 실제 인물의 특성을 살려 현실감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MC 김제동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모스트지 창간 20주년 기념식의 사회자로 등장해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홍석천은 E채널 드라마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에서 남자 손님에게는 친절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인 윤소담(이청아)을 다그치는 카페 사장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했다. ●예능작가 출신 작가 많아지면서 강화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이 많아진 것은 예능 작가 출신 드라마 작가가 많아지면서 회당 에피소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별에서 온 그대’ 등 스타 작가 박지은씨가 대표적으로 올해 그가 집필한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는 매회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 화제를 모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이우정 작가도 경주 수학 여행 에피소드에서 ‘김수로왕매점’의 사장으로 배우 김수로를 등장시키는 등 재치 있는 카메오 활용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예인 입장에서도 카메오 출연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카메오 출연의 기회를 살려 연기자를 겸업하기도 하고 연기자 진출의 시험대로 삼는 아이돌 가수들도 있다. 하지만 카메오가 남발될 경우 부작용도 적지 않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고 제작진의 세 과시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카메오의 남발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정민선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정민선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사무관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에 있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보공개를 전문으로 하는 시민단체다. 정보공개를 거부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는 등 열성적인 활동을 하는 터라 정보공개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로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런 정보공개센터 사무실을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정민선 사무관이 지난 16일 찾아갔다. 정보공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을 듣기 위해서다. ●지적받은 문제점 해결 ‘고군분투’ ‘적진(?)’과 다름없는 곳을 찾은 정 사무관의 의외의 행보에 정진임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행자부 공무원이 찾아온 것은 2008년 단체 설립 이래 처음”이라고 신기해했다. 정 사무관은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들에게 두 시간 넘게 둘러싸여 쏟아지는 불만을 경청했다. 그러고 정 사무관은 지난 20일 정보공개센터에 메일을 보내 제기된 문제 가운데 당장 개선이 가능한 것을 고쳤다고 밝혔다. 정 사무관은 1990년 전산직 특채로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전자결재 업무를 담당하면서 e-지원과 온나라 등 업무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고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민원24 시스템 관리를 맡았다. 정 사무관은 “정보공개 시스템에 오류가 너무 잦아 정보공개 청구를 할 때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지 않고 한글 프로그램에 따로 작성한 뒤 시스템에 붙여넣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솔직히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털어놨다. 2006년 ‘열린정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정보공개 청구 시스템은 사용자들로부터 불평을 많이 듣는다. 기능만 놓고 보면 누구나 간편하게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답변을 받아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시스템이 너무 불안정해 온갖 소소한 오류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자부에서 불만을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건 정 사무관이 처음이었다. 지난 5월 정보공개 시스템을 맡았을 때 느꼈던 첫인상을 정 사무관은 이렇게 얘기했다. “직관적이지 않았어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만 더 국민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그런 식으로 돼 있을 수가 없습니다. 친절한 설명이 아쉬웠죠.” 처음 시작한 일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메뉴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었다. 그는 “제가 맡고 있는 시스템이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후 내년 새 시스템 공개 시스템 관리자 입장에선 사용자들이 어떤 대목에서 불편을 느끼고 어떤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지 알아야 개선할 수 있다. 정 사무관은 “정보공개센터는 정보공개 청구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니까 시스템의 문제점도 가장 구체적으로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온갖 불만 사항을 들으면서 ‘이렇게 한이 맺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하는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정보공개센터는 ‘적’이 아니라 기능 개선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정보공개센터에서 들었던 불만 사항 등을 토대로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는 올해 해결 가능한 사안과 중장기 개선 사항을 구분했다. 정 사무관은 현재 시스템 기초공사를 다시 하고 있다. 그는 “주택으로 치면 리모델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새 시스템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정보정책과에선 앞으로 정보공개센터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티투어버스 공개경쟁 전환 필요

    서울시티투어버스 공개경쟁 전환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티투어버스의 문제점과 서울 의료관광 사업 예산 집행 시기 부적절성에 대하여 지적했다.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티투어버스의 불편 민원사항을 언급하면서 “공항리무진버스와 비교하여 접수된 민원사례들이 불친절, 차량 노후화, 운전중 기사의 사적인 통화, 승·하차 시간 미준수 등 많은 불편사항들이 있어 직접 승차하여 경험해본 결과 같은 불편사항을 확인하였다”며 “이러한 민원 불편 사례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독과점에 있으며 이에따라 공개경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또한 서비스 관리의 체계적 변화와 질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민참여를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사업인 ‘서울스토리’의 홈페이지 관리가 매우 미흡해 서울이야기 확산의 취지에 맞는 콘텐츠가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관광체육국의 서울의료관광 활성화사업 예산집행이 10월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진행 된 점을 지적하면서,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더라도 사업예산 5억 6,700만원의 집행이 지연되어 남은 5개월 동안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상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이는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 업무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등 외국인 환자의 국내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58%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국인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관광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각 자치구와 연계해 서울관광마케팅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의료관광상품 개발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비 억대 예산 낭비 논란과 관련하여 이 의원은 “지난 8월4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비 억대 예산낭비 언론보도에 따른 서울시의 해명자료에 문제가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던 추가지급비용관련 예산집행에 대해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의뢰하여 조사 결과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담당 공사 업체들의 대표와 실무자들에게 직접 확인하여 문제를 확인하고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규명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똑소리 나는 김장법] (상) 전국 배추의 맛

    [똑소리 나는 김장법] (상) 전국 배추의 맛

    김장의 핵심은 배추다. 단단하고 맛 좋은 ‘100일 배추’를 잘 골라야 김장에 성공한다. 특히 김치냉장고에서 1년 묵힌 잘 익은 김치를 늦가을까지 먹으려면 더욱 그렇다. 영농 기술의 발달로 배추의 품질이 평준화됐다지만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 등 재배 여건이 다르고 품종도 달라 전국 배추 주산지마다 특징이 있다. 요즘 많이 찾는 절임배추 역시 농민들의 노하우와 생산 과정이 다르고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배추를 꼼꼼히 따져 봤다. 해남 배추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전남 해남 배추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기후 조건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반도 서남쪽 끝 모서리에 자리잡은 해남의 논과 밭들은 야트막한 황토 구릉에 펼쳐진 붉은 비단처럼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적당한 해풍 등 최적의 기후를 갖고 있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겨울에도 초목이 마르지 않고 벌레가 움츠리지 않는 곳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해남은 환경과 기후가 좋다. 이런 환경에서 재배한 해남 배추의 가장 큰 특징은 90일 이상의 배추만을 수확하는 것이다. 배춧속이 노랗게 꽉 차 있다. 한겨울에도 낮이 따뜻해서 아삭하고 단 맛을 낸다. 또한 땅끝마을의 해풍을 머금고 자라기 때문에 배춧잎의 탄력성이 다른 곳보다 훨씬 좋다. 씹히는 맛과 시원한 맛도 일품이다. 배추 고유의 향미와 당도도 살아 있다. 배추가 단단해 오래 보관해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눈을 맞으며 겨울을 이겨내는 해남 겨울 배추는 추워지는 시기에 자라 조직이 치밀하다. 부안 배추·고창 배추 전북 고창과 부안 배추 역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다. 맛이 달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속도 꽉 차 있고 병충해가 적다. 농약도 적게 쓰는 ‘저농약 친환경 배추’다. 주로 수도권 농산물시장으로 출하된다. 부안 ‘천년의 솜씨’ 김형기 대표는 “해풍 맞고 자란 배추는 육질이 단단하면서 부드럽고 김치가 익은 뒤에도 아삭거려 소비자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1번지 ‘완주 용진농협의 절임배추’도 도시 소비자에게 인기다. 로컬푸드 절임배추는 세척과 포장, 배달 과정을 농협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부들의 신뢰가 높다. 배추를 절이는 소금물도 재사용하지 않아 균일한 맛을 보장한다. 택배 서비스도 직원들이 직접 하기 때문에 친절도가 높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강원 지역 김장용 가을 배추의 재배 면적은 전국의 5~6% 정도다. 강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생육 기간이 짧고 일교차가 커 배추의 육질이 단단하다. 이 때문에 무르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다른 지역 배추보다 조직감이 치밀하다. 수분이 95%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 촉진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로 알려져 있다. 겨울이 빨리 찾아 오는 탓에 다음달 초순까지 출하를 모두 마친다. 서산·괴산·태안반도 절임배추 충남 서산 지역 절임배추로는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잎이 억세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배추를 사용한다. 또한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가로림만 청정 해수나 서해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사용해 절인다. 좋은 재료들이 만나다 보니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현재 청정 해수를 이용해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 3곳이 영업한다. 소금물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마을 단위 및 소규모 농가는 5곳이다. 현재 업체별로 하루 평균 200상자가량을 배송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김장 시기인 이달 마지막 주에서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배송량이 2~3배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현택 시 농정과장은 “편리한 김장 준비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믿음 때문에 해마다 주문이 늘고 있다”며 “절임배추가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반도의 깨끗한 바닷물로 절인 절임배추도 인기가 많다. 태안 바닷물 절임배추는 청정 바닷물을 이용해 전통 방식대로 배추 숨을 죽여 하루 동안 절인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일 경우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 반면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배추에 골고루 스며 김치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충북 괴산 절임배추도 좋은 품질을 자랑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괴산 지역은 일교차가 크다 보니 배추 자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계분과 천연 영양제, 여름 내내 길렀던 옥수숫대 등을 거름으로 사용한다. 토양이 비옥해 배추 생산에 적합하다. 자동 절단기를 통해 깔끔한 작업을 거친 배추를 청정수 지역으로 꼽히는 괴산의 깨끗한 물과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뒤 3번 씻어내 위생적이다. 괴산 지역이 국토 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나 빠르게 배송한다는 점도 엄청난 경쟁력이다. 괴산군은 199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시작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등으로 수출도 한다. 지난해에는 사리면의 김규왕씨가 출품한 ‘시골절임배추’가 23회 전국 으뜸농산물 한마당행사 품평회에서 가공 분야 최우수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랑스 감동시킨 어느 부자의 대화… 페북 타고 전 세계로 퍼져

    프랑스 감동시킨 어느 부자의 대화… 페북 타고 전 세계로 퍼져

    “아빠, 꽃과 초가 (총에 맞서) 우리를 지켜주네요.”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감동적인 대화가 실의에 빠진 파리 시민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천진난만한 소년의 웃음이 프랑스의 상징 ‘톨레랑스’(관용)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프랑스 방송 카날플뤼의 토크쇼 ‘르 프티 주르날’이 공개한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8일까지 약 1380만명이 시청했다. 41만번 공유됐으며, 3만명이 댓글을 달았다. 한 블로거가 영어로 번역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조회수가 140만건을 넘어섰다. 동영상에서 리포터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조문객을 인터뷰한다. 리포터는 5살 남짓 된 소년 브랜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느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느냐”고 묻는다. 브랜든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총을 가진 나쁜 사람들 때문이에요. 우리는 조심해야 해요. 집을 옮겨야 할지도 몰라요”라고 말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걱정하지 마. 우리는 이사하지 않을 거야. 프랑스는 우리 집이야”라고 답한다. 이어 아버지는 “나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단다. 그들은 총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꽃이 있단다”라고 이야기한다. 소년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꽃은 아무것도 못하잖아요”라고 묻지만, 아버지는 “(조문객) 모두가 꽃을 들고 있잖아. 총과 싸우기 위해서란다. 초는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야”라고 설명한다. 소년은 이내 깨달았다는 듯 “아~ 꽃과 초가 우리를 지켜주네요”라며 아버지와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는다. 리포터가 안심되냐고 묻자 아이는 “네, 기분이 좋아졌어요”라고 해맑게 답한다. 1분이 조금 넘는 인터뷰 동영상은 톨레랑스의 정신이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부모 세대에서 자식 세대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동영상을 본 프랑스인들은 “어린 신사 덕분에 조국이 자랑스러워졌다”, “아버지는 위대하다”, “꽃과 초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아름다운 비유가 정말 감동적이다”, “사랑스러운 어린아이 덕분에 눈물이 났다”는 댓글로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베트남계 이민자인 브랜든의 아버지 앙겔 레는 “모두의 댓글에 감사하다. 댓글을 보고 나니 하고 싶은 말 한 가지가 생각났다. 나는 프랑스인인 것이, 내 동포들이 자랑스럽다”고 글을 남겼다. 파리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어린이에게 어떻게 하면 테러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파리 11구의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심리치료사를 배치했다. 파리 초등학교 교장들은 지난 15일 학부모에게 이메일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에는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너무 두려워하면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프랑스의 어린이 잡지 ‘아스트라피’는 테러는 일반적인 이슬람 신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공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택시 갑질’ OUT

    서울시가 택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치구별로 택시 불법행위 신고율과 과태료·과징금 등 처분율을 공개한다. 시는 18일 택시 불편을 줄이려면 상습 불법 행위를 하는 운수 종사자에 대한 ‘처분율’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는 부구청장 회의 등에서 처분율 실적을 공개, 자치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택시 불편신고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택시 불편신고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요일, 목요일 순이었으며 시간대는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전체 택시 신고의 40%가 집중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택시발전법’이 시행되고, 택시 민원 전담제가 도입되면서 불편신고는 2년 전보다 37% 줄었다고 밝혔다. 택시발전법은 승차거부 2년 내 3회 위반하면 과태료 60만원 및 택시운전자격 취소 등 기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보다 처벌이 강력하다. 지난해 2만 8000여건이었던 택시 불편신고를 2018년까지 1만 4000건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승차거부, 골라태우기 등 상습 택시 불편신고 지역은 수시로 단속하고, 불편신고가 많은 회사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법인택시 업계는 올 6월부터 불친절 요금환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택시불편을 항의한 승객에게 170만원을 돌려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스트레스 ‘훌훌’ 터니 민원도 ‘술술’

    스트레스 ‘훌훌’ 터니 민원도 ‘술술’

    서초구가 민원부서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나섰다. 사회복지 등 주민과 직접 부딪치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구 관계자는 16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일방적으로 쏟아붓는 항의성 말투와 반말, 욕설 등으로 민원부서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이라며 “민원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방치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민원부서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교육과 웃음치료 등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다양한 민원 처리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는 등 고충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지친 감정을 치유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 건강한 친절행정을 펼치고자 마련됐다.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접수되는 민원은 2013년 2030건에서 올 10월 말 현재 2348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또 직원들이 민원인과 직접 부딪치며 처리해야 하는 ‘골치 아픈’ 민원도 적지 않아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직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올바른 감정 관리 방법 ▲OX퀴즈로 풀어 보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트레스 해소법 ‘나만의 비상구’ 찾기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감성테라피’ 실습 등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힐링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구는 이와 함께 직원강사 2명이 웃음체조와 친절마인드, 이미지메이킹, 행복한 일터 만들기, 전화·방문 응대 예절 등 상시 친절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에만 210회에 걸쳐 7543명이 참가했다. 직원 한 명이 평균 5~6번 교육에 참가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친절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힘을 키운다. 조은희 구청장은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며 “피할 수 없다면 극복해야만 하고 친절행정은 행복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월드피플+] “내가 도와줄게” 흑인청년 넥타이 매주는 노신사 감동

    [월드피플+] “내가 도와줄게” 흑인청년 넥타이 매주는 노신사 감동

    “청년, 내가 도와줄게.” 세대 간의 간극이 빚는 충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을 ‘고지식한 사람’으로, 나이 든 사람은 젊은 사람들을 ‘버릇없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도 깊어져만 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이러한 현실과 달리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미국 애틀랜타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 노인이 젊은 흑인 남성에게 넥타이를 매주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정장 차림의 젊은 흑인남성은 지하철 역 벤치에 앉아 넥타이를 매려 ‘고군분투’ 하고 있었다. 넥타이를 매지 못해 쩔쩔매는 남성을 발견한 것은 근처에 서 있던 한 노부인이었다. 노부인은 이 젊은 남성의 모습을 본 뒤 자신의 남편에게 “당신이 (넥타이 매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이 노부인의 남편인 할아버지가 그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넥타이를 매어 줬다.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마자 ‘좋아요’ 30만 건, 공유 13만 건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각종 차별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백인 노인이 흑인 청년을 돕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애틀랜타에 사는 레드 데스몬드 토마스라는 남성으로, 그 역시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부인이 청년에게 넥타이 매는법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청년이 모른다고 답하자 자신의 남편에게 알려줄 것을 권했다”면서 “나이가 든 신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넥타이 매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은 “멋지다. 이런 작은 일들이 모여 긍정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맨발로 버스 못타” 쫓겨난 노숙인에 신발 선물한 경찰관 ‘따뜻’

    [월드피플+] “맨발로 버스 못타” 쫓겨난 노숙인에 신발 선물한 경찰관 ‘따뜻’

    맨발이라는 이유로 버스 승차를 거부당한 한 노숙인 남성에게 신발을 선물한 한 경찰관의 훈훈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10 지역 방송 등 현지언론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州) 린덴월드에 있는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한 경찰관이 보인 선행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당시 이를 목격하고 직접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까지 한 케일라 파머는 “7일 오후 4시30분쯤 린덴월드 ‘펫코’(PATCO, 전문 항공관제사 기구)역에서 아버지와 있었는데 한 노숙인이 버스 승차를 거부당한 것을 아버지가 목격했다”면서 “그는 아무것도 신고 있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근처에 있던 한 경찰관이 노숙인을 향해 다가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보고 케일라는 경찰관이 자신을 지원할 동료를 부르러 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경관은 그녀의 예상과 달리 혼자서 돌아왔는 데 그의 손에는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다. 이는 상자 속 신발을 노숙인에게 선물해 버스 승차를 거부당하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자신이 크게 오해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 케일라 파머는 해당 경찰관의 친절한 행동을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경찰관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신원을 확인했는데 델라웨어항만청(DRPA) 소속 케냐 조이너 경관이었다고 밝혔다. 파머는 “최근에는 경찰에 관한 나쁜 사건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조이너 경관처럼 좋은 경찰관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머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곧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 2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보고 2만 70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존경스럽다” “감동을 줘 고맙다”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지면 좋을 것”이라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탈리아에서 노숙생활 11년, 축구광 스위스 남자 고향 간다

    이탈리아에서 노숙생활 11년, 축구광 스위스 남자 고향 간다

    축구경기를 보러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갔다가 걸인이 된 남자가 11년 만에 고향에 돌아가게 됐다. 스위스 출신 루돌프 밴틀(60)이 흔치 않은 스토리의 주인공. 밴틀의 해외 방랑이 시작된 건 2004년 8월이다. 스위스 바젤의 연고팀인 FC 바젤의 열렬 팬인 밴틀은 친구들과 함께 인터밀란전을 관전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밴틀과 친구들의 원정 응원 덕분이었을까? 경기는 바젤의 대승으로 막을 내리는 듯했다. 경기종료 5분을 앞두고 바젤은 인터밀란에게 4대1로 앞서 있었다. 목이 터져라 자벨을 응원하던 밴틀이 잠깐 화장실에 간 건 바로 이때였다. 서둘러 다녀온다고 했지만 밴틀이 화장실에 간 사이 경기는 끝나버렸다. 밴틀은 관중석으로 돌아갔지만 함께 이탈리아로 건너간 친구들은 이미 찾아볼 수 없었다. 핸드폰도 없던 그가 갖고 있던 돈은 달랑 20유로, 지금 환율로 우리돈 2만4800원 정도였다. 사실상 알거지로 혼자가 된 밴틀은 이탈리아 산시로 축구장 주변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의 노숙이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의외로 친절했다. 외국인노숙인을 불쌍하게 본 주민들은 침낭을 마련해주고 볼 때마다 돈을 쥐어주기도 했다. 옷과 먹을거리를 사다가 건내기도 했다. 산시로 축구장 주변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마차렐리는 "언제부턴가 축구경기를 보러왔다가 노숙을 시작한 외국인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워낙 친절하고 착해 그를 돕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밴틀은 맥주를 좋아한다. 그런 밴틀에게 이웃주민들은 자주 맥주를 사줬다. 노숙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지금도 밴틀은 날씨가 추울 때 견딜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이 사준 맥주 덕분"이라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2004년 스위스 경찰은 밴틀을 실종자 명단에 올리고 행방을 추적했지만 이미 노숙에 익숙해진 밴틀은 귀국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면서 11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이런 밴틀이 고향에 돌아가게 된 건 최근 넘어지면서 당한 대퇴골 부상 때문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그의 소식이 스위스영사관에 전해진 것. 11년 만에 실종자의 소식을 확인한 스위스 당국은 그를 고국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밴틀은 "매일 저녁 캔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10년 넘게 이어온 이민(?)노숙이 끝나게 된 걸 아쉬워했다. 사진=미누토우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자치단체장 25시] 심재국 평창군수, 올림픽 성공 개최로 평창 ‘100년 미래 문’ 활짝 연다

    [자치단체장 25시] 심재국 평창군수, 올림픽 성공 개최로 평창 ‘100년 미래 문’ 활짝 연다

    화전밭 일구던 두메산골 강원 평창군이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를 꿈꾸고 있다. 성공 개최만 된다면 평창을 세계에 알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2년 남짓. 군이 올림픽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각종 경기장 건설에서부터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친절·청결·질서·봉사를 모토로 한 ‘굿 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까지 다양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 지역 토박이 심재국(59) 평창군수가 있다. 심 군수는 “올해를 동계올림픽 원년의 해로 정한 만큼 국비 확보와 올림픽 준비를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올림픽 성공 개최로 평창의 미래 발전 100년 대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골마을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정규 과정을 마치고 중·고교는 검정고시로, 대학은 만학도로 학업을 마친 심 군수의 뚝심에 평창군의 미래가 달렸다. 2018동계올림픽에 올인하며 현장 중심의 군정을 펼치는 심 군수와 동행했다. “벌써 얼음 소식이 들리는데 사고 없이 꼼꼼하게 공사를 진행해 주세요.” 늦가을, 첫 추위가 닥친 지난달 27일 오후 심재국 평창군수는 동계올림픽 공사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도로 등 여기저기서 펼쳐지는 토목공사 현장을 일일이 찾았다. 어느 곳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탓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진척되도록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17세 어린 나이에 학교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시절을 보낸 심 군수가 추위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장을 찾기 전 오전 시간 집무실에서 각종 보고와 결재업무를 서둘러 마친 심 군수는 40분을 달려 봉평면에서 열린 봉산서재 추계제향 초헌관을 수행했다. 율곡 이이와 이항로 선생을 추모하는 제향에서 100여명의 지역 유림들과 기관장들이 함께했다. 이후 다시 평창군에서 비서실 직원들과 칼국수로 점심을 함께 하고 평창읍내 교회에서 글로벌시민대학 특강과 대관령면 공무원들까지 격려한 뒤 올림픽 진입로 도로공사 현장 등을 찾았다.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입구~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아파트로 이어지는 1.75㎞ 길이의 군도 12호선 공사 현장은 짧은 거리지만 평창올림픽의 얼굴 역할을 할 도로라는 점에서 관심이 많이 가는 곳이다. 2017년 6월까지 모두 완공해야 하지만 인근 리조트를 오가는 사람들의 민원이 속출하는 곳이라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심 군수는 “산림훼손 등에 주의하고 안전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올림픽에 대비해 군이 발주한 도로공사만 5건이다. 군도 12호선을 비롯해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에서 수하리 바이애슬론·스키점프장까지 이어지는 농어촌도로 205호(2.7㎞)와 209호(1.3㎞)가 공정률 20~33%의 진척을 보이며 공사가 한창이다. 어성용 군 건설과 담당은 “설계 중인 진부IC에서 호명교(진부역)까지 이어질 군도 12호선과 용평리조트 뒤에서 경기장까지의 우회도로가 될 군도 14호선도 다음달 설계를 끝내고 곧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도에서 발주한 슬라이딩센터 공사 현장도 찾았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경기가 펼쳐지며 평창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곳이다. 구불구불 2018m 길이의 코스에 냉동파이프를 설치해야 하는 첨단공법으로 시공 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최형순 대림산업 차장은 “1200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투입돼 일본 삿포로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지는 첨단 경기장으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등의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하며 평창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현장을 이동하면서 올림픽을 통한 변화의 의지도 보였다. 그는 “70여년 전만 해도 평창은 겨우 감자와 옥수수 농사나 짓던 두메산골이었고 쌀밥 먹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어렵게 살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2년 남짓 남은 기간 철저하게 준비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에 따른 고부가가치 과학 농업 등을 창출해 앞으로 평창군이 지속 발전해 나가는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와 함께 문화올림픽도 추진하고 있다. 심 군수는 “문화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평창의 브랜드화를 통한 세계인의 축제를 목표로 진행된다”면서 “내년 예산은 문화올림픽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내년도 문화올림픽 예산 100억원이 최근 배정돼 올림픽 붐 조성과 유산 창출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5만 평창군민이 손에 손잡고 올림픽 손님 맞이로 시작한 ‘굿 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도 계속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친절, 청결, 질서, 봉사라는 4대 실천 과제의 기본 덕목을 갖고 조금은 투박해 보일지라도 가장 평창다운 정성으로 가장 세계적인 굿 매너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어둠이 깔리면서 현장을 떠난 심 군수는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강원지역 새마을 핵심지도자 연찬회장을 찾았다. 내년 3000여명의 전국 새마을 지도자들이 평창에 모이는 데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500여명의 강원 새마을 지도자들 및 기관장들과 함께 행사장에 늦게까지 머물렀다. 글 사진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정] 김선준교수, 조정호교수, 김만수부천시장, 임형주, 정종규주무관, 주철현시장

    [동정] 김선준교수, 조정호교수, 김만수부천시장, 임형주, 정종규주무관, 주철현시장

    ●김선준(58) 한양대 공과대학 자원환경공학과 교수가 지난 10월29일 제주도 라마다 호텔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제28대 한국자원공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6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한국자원공학회는 1962년 대한광산학회로 창립된 비영리 학술단체로 자원개발 기술력 향상을 위해 공헌하고, 기술전문인력과 자원개발 기업들간의 공유의 장을 마련하며, 이외에도 광물,에너지,지하수자원 탐사개발,자원과 소재의 공정활용,지반의 조사평가 설계시공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조정호 충북대(총장 윤여표) 기계공학부 교수가 지난 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대한용접·접합학회 2015년도 추계 학술발표대회에서 철암논문상을 수상했다. 조정호 교수는 ‘가변 극성 아크의 알루미늄 용접성 향상에 관한 연구’란 주제로 논문을 제출했다. 이 연구는 아크의 전기 극성에 따라 달라지는 용접성에 대한 것으로 실험 결과 기존 이론과는 정반대의 현상을 발견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 이론을 제시하여 실험과 기존 이론과의 모순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 채무제로, 재정 건전성 확립을 위한 2016년도 도시균형발전 예산편성 계획을 밝혔다. 시는 올해 208억원을 상환했고, 내년 137억원 등 9년 동안 집행하는 평균 85억 원의 지방채 상환액과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절감액 82억원을 신규 사업이나 계속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청렴1등급 도시에서 재정1등급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채무 제로 도시를 달성함에 따라 시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시 행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29)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명예교수로 임용됐다. 임형주의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11일 “임형주가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데다, 지금껏 쌓은 화려한 음악 경력이 명예교수 임용에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로마시립예술대학의 국제음악학부 스테파노 팔라미데시 학장도 임형주는 다른 팝페라 가수들과 달리 정통 성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온 세계 정상급 팝페라 테너라고 전했다. ●정종규(57) 남원시 주무관 등 12명이 행정자치부 제39회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청백봉사상은 주민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지방공무원에게 주는 상으로 1977년 제정됐다. 행자부는 시도와 일반인 추천을 받은 지방공무원 25명에 대해 심사를 벌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종규 주무관은 취약계층을 위해 상수도와 전기, 보일러 점검수리를 해주는 ‘현장민원 120 민원봉사대’를 운영하는 등 27년간 남원시청에 근무하면서 주민친절과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투자유치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자매도시 웨이하이시에서 투자설명회를 했다. 11일 오전 중국 웨이하이시 해열건국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웨이하이시 관계 공무원과 기업가, 투자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두 도시의 홍보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웨이하이시 부시장의 환영사와 여수시장의 인사말, 여수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설명회로 이어졌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버스서 쫓겨난 맨발 노숙인에 신발 선물한 경찰관

    버스서 쫓겨난 맨발 노숙인에 신발 선물한 경찰관

    맨발이라는 이유로 버스 승차를 거부당한 한 노숙인 남성에게 신발을 선물한 한 경찰관의 훈훈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10 지역 방송 등 현지언론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州) 린덴월드에 있는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한 경찰관이 보인 선행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당시 이를 목격하고 직접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까지 한 케일라 파머는 “7일 오후 4시30분쯤 린덴월드 ‘펫코’(PATCO, 전문 항공관제사 기구)역에서 아버지와 있었는데 한 노숙인이 버스 승차를 거부당한 것을 아버지가 목격했다”면서 “그는 아무것도 신고 있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근처에 있던 한 경찰관이 노숙인을 향해 다가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보고 케일라는 경찰관이 자신을 지원할 동료를 부르러 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경관은 그녀의 예상과 달리 혼자서 돌아왔는 데 그의 손에는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다. 이는 상자 속 신발을 노숙인에게 선물해 버스 승차를 거부당하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자신이 크게 오해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 케일라 파머는 해당 경찰관의 친절한 행동을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경찰관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신원을 확인했는데 델라웨어항만청(DRPA) 소속 케냐 조이너 경관이었다고 밝혔다. 파머는 “최근에는 경찰에 관한 나쁜 사건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조이너 경관처럼 좋은 경찰관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머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곧 주목을 받았고 지금까지 2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보고 2만 70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존경스럽다” “감동을 줘 고맙다”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지면 좋을 것”이라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갑질 고객님, 나가 주세요

    갑질 고객님, 나가 주세요

    당하기만 하는 ‘을’(乙)은 더이상 없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업체인 A사의 매장에는 최근 ‘공정서비스 안내문’이 내걸렸다. 업체 대표의 서명이 담긴 안내문에는 ‘직원이 고객에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고 이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화장품업체인 B사는 지난달 29일 회사 홈페이지에 “영업방해 형태로 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상담원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하다 욕설을 하고 비방 글을 게시한 진상 고객에 대한 경고였다. B사는 “향후 담당 상담사에게 욕설 등을 하는 경우에는 따로 공지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고 통보하겠다”며 “우리 직원들의 정신 건강이 확보돼야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을’ 감싸는 착한 ‘갑’ 운동 확산돼야 ‘손님은 왕’이라며 직원들에게 무조건적인 서비스를 강요했던 과거와 달리 기업이나 기관이 감정노동자 보호에 적극 대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를 환영하면서도 개별 기업·기관의 움직임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감정노동자는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3∼4명에 이르는 560만∼74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실시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202명 응답자의 55.2%인 1216명이 근무 중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퇴근 후까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감정 부조화 및 손상 증상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입점해 있는 귀금속 매장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 꿇고 사죄를 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우울증 산업재해 인정됐지만 제한적 산업재해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우울증, 적응장애를 추가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는 등 개선방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십 가지 정신질환 중 일부 질병에 한정된 보상조치는 제한적일 뿐 아니라 근본적인 피해예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의 감정노동자 보호 의무 등의 내용을 담은 관련법이 지난 7월 발의됐지만 파행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다. 이성종 감정노동네트워크 위원장은 9일 “감정노동자가 악성민원인을 고발하는 등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며 “업체나 기관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근로자 보호를 의무화할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 상담사에게 한 번만 성희롱을 해도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 후 악성민원이 하루 평균 2.3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31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감소다. ●“소비자·감정노동자 권리 함께 가야” 일각에서는 기업의 단호한 대응을 장려하는데 소비자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기업·기관에서 불완전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은 채 그 공백을 감정노동자의 친절 서비스로 메우려고 하는 게 문제”라며 “소비권이 보장되면 노동자가 업체 과실의 총알받이가 될 확률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감정노동자의 권리는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女장교·병사 교제시대…新병영문화 아우를 새 정책 필요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女장교·병사 교제시대…新병영문화 아우를 새 정책 필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지난 7월 육군 강모 상병에게 강원 홍천군의 군 병원에서 여군인 최모 중위를 구타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강 상병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는 군의 기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 강 상병은 지난해 9월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군 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장교인 최 중위를 만났다. 환자와 간호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하고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강 상병은 올 2월 최 중위가 다른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다. 강 상병은 최 중위를 폭행하면서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져라. 네 가족과 동기 모두를 죽일거다”라고 폭언을 하기도 해 상관 폭행과 상관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최 중위도 군인 복무 규율에 규정된 품위유지 의무, 환자관리 예규 위반 등으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지난달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아 결국 군을 떠났다. 이 같은 사례는 군 당국이 이제 새로운 고민을 떠안게 됐음을 보여준다. 기존의 여군 인권 문제가 주로 상급자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었다면, 이제 하극상과 병영 내 이성교제에 따른 기강 해이도 간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인권 침해 문제는 사후약방문식 처벌에 그쳐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 숫자는 9770여명(올해 9월 기준)으로 1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여성에게 포병·방공 등 전투병과를 개방하는 등 여군의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군의 인권 침해와 성(性)군기 문란에 대해 여전히 사후약방문식 처벌만 남발할 뿐 여군을 바라보는 인식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여군 1호’ 헬기 조종사 출신인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8일 “문제는 우리 군 내부에 상하를 막론하고 여군을 군인으로 보지 않고 여자로 보는 시각이 만연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투병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된 송명순 대구가톨릭대 교수(예비역 육군 준장)는 “젊은 여군 간부가 거리낌 없이 병사와 교제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면서 “하극상의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세대 여군의 이성 교제를 무턱대고 막을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육군 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두 사람이 사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혼 지휘관이 부하 여군과 사귄 것은 군의 근간을 흔드는 파렴치한 행위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군 당국은 병영 내 이성 교제에 대해 통일된 지침조차 구비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육군과 해군은 지휘관계와 교관·피교육생 관계에 대한 이성 교제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는 잘 지켜지지 않았고 공군은 이 같은 지침이 없다가 뒤늦게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군 수뇌부가 근절하겠다고 강조한 군 내 성범죄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군 내 성범죄로 입건된 장병이 2012년 95명에서 2013년 106명, 지난해는 261명으로 급증했다. 군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성범죄 근절 대책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실에 따르면 해군이 회식 중 벌어지는 성희롱, 성추행 등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회식지킴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제도 도입 후 1년간 오히려 성범죄가 71건에서 85명으로 20% 가까이 늘어났다. ●군 간부들의 왜곡된 시각 변하지 않아 성 군기 문란은 엘리트 초급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13년 5월에는 한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가 교내에서 술을 마시고 후배인 2학년 여생도를 성폭행했다가 구속됐다. 같은 해 4월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생 남녀 생도가 서로 사귀다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 동반 퇴교당하기도 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2010년 3월 2학년 남자 생도가 여생도의 내무실에 무단 침입해 속옷을 절취하다 퇴교당하기도 했다. 문제는 군 안팎에서는 성 군기 문제가 부각되자 되레 여군의 역할 확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확산된다는 점이다. 한 영관급 장교는 “개인적으로 여군과 같이 근무하면 실수하지 않을까 불편해 오히려 군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이 여군을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이 수십년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지난 1월 육군 대령의 여군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라고 비하하며 “전국의 지휘관이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할 외박을 제대로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군 당국의 여군 인권 정책도 성폭력에 대한 단순 처벌과 교육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미흡하다. 국방부는 양성 평등을 위한 ‘성 인지 예산’으로 올해 275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353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민간 위탁 교육, 여군 편의시설 설치, 여성고충상담관 활동비 확충,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4일 “군 내 성폭력 예방교육이 성폭력 예방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추가적으로 연도별 성폭력 사건 발생 감소를 성과목표로 설정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여성 부사관이 장기 복무와 진급 경쟁에 매달리게 되고 이를 미끼로 간부들은 성범죄를 저지른다”면서 “간부들의 왜곡된 인식도 문제지만 인사에서의 불이익이 두려워 여군들도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결국 그동안 우리 군이 여군을 하나의 인격체이자 전우로서가 아닌 종속적 존재로 바라봤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턱수염 기르는 남자는 ‘나쁜남자’? (美 조사)

    턱수염 기르는 남자는 ‘나쁜남자’? (美 조사)

    수염이 남성들의 패션 아이콘을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수염을 잘 기른 남성들은 수염을 이용해 더욱 세련되고 거친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수염 기르기를 좋아하는 남성일수록 적대적인 성차별주의자이거나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리서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퀄트릭스(Qualtrics)가 미국과 인도의 18~72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수염이 없는 상태부터 수염이 매우 긴 상태까지 총 9단계로 나누고, 자신이 어느 단계의 수염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한 뒤 성 역할(gender role)과 관련한 질문을 주고 답하게 했다. 결과 인도 남성 86%와 미국 남성 65%가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 길이와 상관없이 수염을 가진 남성일수록 수염이 전혀 없는 남성에 비해 성차별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대적인 성차별주의는 표면적으로는 여성에게 호의를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신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조사 업체는 전했다. 때문에 이러한 남성들은 대부분 ‘여성은 선천적으로 친절하거나 요리를 잘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를 이끈 퀄트릭스 측은 “이번 조사는 수염과 성역할에 대한 생각의 연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연관관계를 이끄는 명백한 이유는 찾지 못했다”면서 “다만 여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남성이 수염 기르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수염이 남성성 및 우월감을 돋보이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조사로, 또 다른 조사 업체가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염을 기르는 남성 중 47%가 아내나 배우자 몰래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반면 수염이 없는 남성 중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또 폭력을 행사한 경험에 대해서는 수염이 있는 남성 45%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수염이 없는 남성중에서는 29%만이 폭력을 휘둘러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현·이민호처럼…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설현·이민호처럼…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미소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한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이 6일 경복궁에서 열렸다. ●한국방문委 개최… 외교 사절 등 1000여명 참석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다. ‘한국 방문의 해’ 행사는 주요 국제행사 등을 계기로 1994년부터 시작해 1~2년간 진행돼 왔으며, 올해로 4번째다. 한국방문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 주한 외교사절,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불편해하고 필요로 하는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해 민관이 함께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 정부도 관광산업을 문화융성의 주요 정책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택시기사, 식당종사자, 철도승무원, 관광경찰 등 관광산업의 최일선을 맡은 ‘미소 국가대표’들이 친절 다짐을 선서했다. ‘웃음꽃(LED꽃)’을 활용한 한국 방문의 해 선포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도 열려 해외 현지 경연을 거쳐 선발된 12개국 68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공연에 나섰다.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와 케이팝 그룹 ‘AOA’의 설현 등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케이 스마일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전개 정부는 선포식을 계기로 ‘친절한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내외에 확산하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관광 접점 종사자 교육도 강화하고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이 업무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관광 경쟁력/이동구 논설위원

    북한이 최근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제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온성섬 일대를 관광특구로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온성섬 관광특구 남쪽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건설됐고, 기존 도로는 새 단장을 하는 기초공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온성섬 개발은 동북 3성의 중국인을 겨냥한 관광상품이며 추가적인 개발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폐쇄적인 나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 관광산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니 흥미롭다. 고립에서 벗어나고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가 차원의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중국인 관광객에 한정된 것이나 현재의 북한 상황을 고려하면 관광객 유치가 최고의 경제회생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지난해 6월에는 원산과 금강산 일대를 국제관광지대(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어쩌면 지난달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금강산에서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일지 모를 일이다. 당시 북한 적십자사 최고 책임자가 우리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흔히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한다. 자동차 몇 만대를 수출하는 것보다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게 훨씬 경제적 이익이 크다. 외국인 관광객 3~4명이면 승용차 1대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얻는다. 더구나 국가를 제대로 알리고 친근감을 갖게 하는 데 관광보다 좋은 산업은 없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관광 경쟁력을 함께 갖추려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관광 경쟁력 강화가 곧 국가경쟁력 강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은 아직 부족함이 많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5 관광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세계 141개국 가운데 29위이다. 특히 아시아 주요 10개국 가운데 8위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쉬움이 많다. 자연 자원이 107위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해도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 분야가 82위라는 것은 반성할 일이다. 정부 정책이나 투자에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외국인 환대 태도는 12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연경관도, 관광 기반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데다 불친절한 나라를 관광객이 찾을 리가 있을까. 올해는 특히 메르스 사태로 153만명의 관광객이 줄어 최대 3조 4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최근의 분석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라고 했다. 경쟁력 있는 관광 한국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샘’을 찾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