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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유시민 “출연료? 영업 기밀...많이 못 받는다”

    ‘무한도전’ 유시민 “출연료? 영업 기밀...많이 못 받는다”

    유시민이 무한도전‘이 뽑은 2017년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시민이 2017년 무한도전이 꼽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유시민을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과 지식을 아는 기쁨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이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민망하다. 고등학교 이후로는 상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다. 한 것도 없는데 상을 주시는 것 같아서 민망하다”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작업실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초대한 그는 “이 공간에서 매일 글을 쓴다”고 말했다. 조세호가 “책을 또 준비하시는 거냐”고 묻자, 그는 “글쟁이가 본업이 있는데 글을 써야지”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방송은 용돈벌이로 하시는 거냐”고 묻자, 유시민은 “부업이다. 저 그렇게 많이 안 받는다. 여러분들만큼 못 받는다. 출연료는 영업 기밀”이라고 말했다. 출연료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유시민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내 “출연료가 통장으로 들어왔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조심스럽게 전화해서 계산이 어떻게 된건지 물어봤더니 2회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약간 실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머, 동대문 민원실은 꼭 다시 와야 해

    서울 동대문구는 하루 평균 1500명이 넘는 구민들이 방문하는 종합민원실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4월부터 종합민원실을 중심으로 매일 아침 “미소 짓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민원인을 친절하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또 종합민원실에는 20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구민들에게 낯선 민원신청서 작성 방법이나 부서 위치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민원실에는 혼인신고 포토존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도심 속의 작은 휴식공간인 구청 광장 조롱박 터널을 배경으로 사랑의 서약을 사진으로 인증할 수 있다. 아울러 종합민원실 민원창구의 컴퓨터 모니터에 부착된 안내문도 민원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내문은 동대문구민에게 건네는 직원의 인사말과 해당 창구별 민원처리 절차 및 언론에 보도된 동대문구 소식으로 이뤄져 있다. 민원처리를 기다리는 구민들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구정 정보도 공유하는 등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이외에 새해부터 종합민원실에 240㎡(73평) 규모의 작은 도서관도 조성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선창구인 보듬누리 행복 민원창구도 운영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종합민원실은 우리 구의 얼굴이다”면서 “구민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친절 일등 자치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냉전의 빗장이 사라진 직후인 1992년 한국은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 밀림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지 채 20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둘은 이제 서로 떼놓을 수 없는 ‘좋은 친구’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한국의 수출 시장이다. 삼성, 효성 등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열광한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수교 전후에 태어난 ‘땀엑스’(1980년대생), ‘찐엑스’(1990년대생) 등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25세 ‘청년’으로 성장한 양국 관계가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는 실마리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 좋은 인연도 만들었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만난 건 청춘의 정점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스무 살 전후였다. 지금도 젊은 나이지만, 앞으로도 한국은 ‘청춘’을 함께 떠올리게 할 것 같다.” 지난 14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쩐 호아이 투(25·여)는 ‘나에게 한국은 ( )’라고 쓰인 백지를 건네자 괄호 안에 한글로 ‘청춘’이라고 적었다. 한국계 금융사 현지 법인에서 비서로 일하는 쩐은 국립하노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쩐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한국 사람을 접했다”면서 “좋은 인연도 나쁜 인연도 있었지만, 청춘의 시기에 한국을 접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에게 기회의 나라”라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이 일자리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았다. 보안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응우옌 두이 리엔(24)은 ‘김밥과 김치’를 적었다. 응우옌은 “몇 년 전 한국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베트남 음식과 다른 색감과 맛에 깜짝 놀랐다”면서 “요즘은 김밥과 김치가 최고의 외식 메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당 티 호아이 트엉(29·여)은 ‘김치’를 꼽으며 “호찌민외국어대 한국어과에 재학할 때 한국에서 유학을 왔던 친구들로부터 처음 김치를 접했다. 한국 사람들은 김치의 매운맛처럼 불같은 성미를 가졌지만 화끈하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부 반 통(24)은 ‘인삼’을 꼽으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베트남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교 문화권에 속해 있다. 부는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삼은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면서 “돈이나 금보다도 한국의 인삼으로 연세가 많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과 스포츠도 관심사다. 호찌민경제대에 재학하면서 틈틈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반 득 히엔(23)은 “평소 케이팝을 즐겨 듣는 터라 한국 하면 가수 ‘비’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비가 한국의 유명 배우인 김태희와 결혼해 너무 부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부 흐엉(26·여)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 슈퍼주니어 등 케이팝에 어렸을 때부터 빠졌고, 그게 한국 기업을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찌민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인 르 탄 후이(25)는 ‘박지성’을 적었다. 그는 “어렸을 때 한국에서 개최된 2002년 월드컵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아시아의 최고 선수였던 박지성을 존경한다. 요즘도 한국 축구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본다”고 말했다. 한국을 아름다운 날씨와 풍경 등으로 떠올리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한국계 금융사에서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는 레 홍 뜨(25·여)는 빈칸에 ‘뷰티펄 웨더’(Beautiful weather·아름다운 날씨)라고 썼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칭 타칭 ‘한국 드라마 마니아’다. 레는 “‘겨울연가’ 등 드라마 속 장면을 보면 한국은 너무나 아름답다. 한국을 다녀온 친구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응우옌 티 호아이 프엉(32)은 ‘아름다운 경치’를 꼽으며 “지난해 한국에 일주일 정도 방문해서 광화문과 남이섬 등을 가 봤다. 도시나 지방 관광지 할 것 없이 어디에서든 내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직장인 홍 끼엔 땀(25)은 ‘겨울’을 꼽았다. 홍은 “겨울의 강원도 지역은 베트남의 다낭처럼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다. 내년 초에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면서 “오뎅이나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꼭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특성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응우옌 티 반 안(26·여)도 한국계 금융사에서 일하면서 한국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응우옌은 ‘컴 풉’, 우리말로 ‘존경’이라고 적었다. 응우옌은 “한국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다른 이들을 먼저 존중하려는 태도를 접하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긍지를 갖는 건 물론 아이들도 몹시 아끼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팜 티 탄 투이(26·여)는 ‘친절함’을 뜻하는 ‘똣 붕’이라고 썼다. 팜은 “한국인들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타인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 예의 바른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도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다. 직장인 촨 부(33)는 한국 하면 ‘삼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촨은 “삼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크게 투자를 하는 외국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업체라 삼성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면서 “물론 총수 일가가 사법처리되는 등 부정적인 일도 있었지만, 베트남 기업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투언(29)은 ‘투자 물결’을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삼성과 효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상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의 땅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성탄절 솔로? 프리허그와 파이 나눠줄게요” …英 부부 화제

    “성탄절 솔로? 프리허그와 파이 나눠줄게요” …英 부부 화제

    영국에서 신문 판매대를 운영하는 부부가 크리스마스에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한 포옹과 맛있는 파이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추위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런던 트윅커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중인 샤시와 팔루 파텔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 속 사진에서 부부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분들은 저희 가게에서 포옹과 민스 파이를 받아가세요! 아무것도 안사셔도 돼요. 우린 한 가족이니까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민스 파이는 영국 등 서구에서 크리스마스 때 먹는 대표적인 파이다. 해당 게시물은 2만7000명이 넘는 사람들에 의해 삽시간에 번졌고,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들의 친절한 제스처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쇄도했다. 사심없는 행동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부부의 이벤트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아들 딥펜 파텔(36)은 “부모님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손님들과 나누기 위해 거의 10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일년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연휴임에도 부부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가게 문을 열었다. 그들은 도트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을 통해 영감을 받았다. 도트는 크리스마스 전 날 가게를 찾아 ‘보일러 설치 기술자로 가장한 남성에게 집안 물건을 도둑맞았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아들 딥펜은 다른 노인분들도 주의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놀랍게도 주민들은 부부의 가게로 도트를 위한 선물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부부는 이를 잘 모아두었다가 그녀에게 전해줄 수 있었다. 도트는 “팔십 평생 봉사하며 일생을 보내왔다”며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다”라는 말을 남겼다. 행복해하는 그녀의 모습과 지역 주민의 관심을 확인한 부부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부의 가게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내와 이혼 후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남성, 45분 거리를 걸어온 여성도 있었다. 부부의 아들은 “우리 가족은 힌두신자지만 영국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간혹 크리스마스가 힌두교 축제가 아닌걸 알고 왜 신경쓰냐고 묻는다. 그러나 우린 크리스마스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만큼은 누구도 외로워선 안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meetanddee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술 마신 男,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기 쉽다(연구)

    술 마신 男,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기 쉽다(연구)

    오랫동안 많은 여성이 알고 있던 사실이 과학자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그건 남성은 술을 마시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남성은 술 한 잔만으로도 여성을 볼 때 시선이 얼굴에서 가슴과 허리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새로운 연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링컨캠퍼스 연구진은 20대 남성 49명을 대상으로, 이들 남성이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데 영향을 주는 환경과 요인들을 조사했다. 우선 연구진은 모든 참가 남성 중 29명에게 각각 오렌지 주스에 보드카(알코올 함유량 95%) 2㎖를 넣어 만든 칵테일을 2잔, 나머지 20명에게는 위약(플라세보)으로 보드카를 넣지 않은 오렌지 주스 2잔씩을 마시게 했다. 이어 모든 남성에게 외출 복장의 젊은 여성 80명의 사진을 각각 보여주고 여성들의 외모와 성격을 평가하게 했다. 그리고 이들 남성이 여성들의 어느 신체 부위를 얼마나 오래 보는지 시선 추적 기술을 사용해 분석했다. 참고로 사진 속 여성들은 실험 전 별도의 독립된 패널(자문인)에 의해 따뜻함과 착함, 친절, 능력, 지성, 자신감, 매력이 얼마나 되는지 평가됐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보고 평가할 때 특히 술을 마신 상황에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 마신 남성들은 여성의 얼굴보다 가슴과 허리를 보는 시간이 더 길었다. 이런 경향은 특히 매력이 높다고 평가된 여성을 볼 때 두드러졌다. 반면 따뜻함과 자신감이 높다고 평가된 여성을 볼 때는 성적 대상화할 가능성이 더 작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애비게일 리머 박사는 “남성은 술을 마시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면서 “남성의 이런 인식은 잠재적으로 성폭행이나 직장내 성추행 등 여러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리머 박사는 “우선 남성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게 성폭력 발생률과 피해를 막는 우선 사항이 될 것”이라면서 “인식을 바꾸는 데 마음챙김 명상이 효과적인 개입이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역할저널’(Journal Sex Roles) 온라인판 20일자에 실렸다. 사진=ⓒ bernardbod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학 진학 꿈꾸는 할머니에게 학생들이 해준 말?

    대학 진학 꿈꾸는 할머니에게 학생들이 해준 말?

    “내가 이 학교에 입학지원서를 내려고 하는데요. (자기소개를) 어떤 방향으로 쓰면 좋을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만학도를 꿈꾸는 할머니가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학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할머니에게 친절하게 답했다.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따뜻했다. 진심 어린 조언으로 할머니를 응원한 한 학생은 “할머니 자체가 특별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훈훈한 이 장면은 딩고 스낵비디오가 지난 19일 공개했다. ‘할머니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싶어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이 실험영상은 늦은 나이에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할머니가 묻고 학생들이 답했다. “나이 들어서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라는 물음에 학생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학생은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며 할머니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한 학생은 “도전하는 할머니를 보면 젊은 친구들이 자극받을 것”이라면서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영상 속 학생들의 답변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흔한 말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고 따뜻한 용기를 주는 말인 셈이다. 용기와 희망이 가득한 이 영상은 누리꾼들의 호응 속에 41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보러가기] 대학 진학 꿈꾸는 할머니에게 학생들이 해준 말?
  • “어그부츠 신었어? 공항 라운지 이용 금지”

    “어그부츠 신었어? 공항 라운지 이용 금지”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콴타스 클럽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려던 여성이 입장을 거부 당했다. 다름 아닌 그녀가 신고 있는 어그 부츠때문이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는 영국 신스팝 혼성 그룹 휴먼리그(The Human League)의 보컬 조안 캐서럴이 콴타스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이용을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캐서럴은 자신의 신발이 ‘잠옷류’(sleepwear)로 간주돼 라운지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지금껏 다른 공항 라운지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는데, 그 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은 친절하게도 상점에 가서 신발을 구매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까지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멜버른 뿐 아니라 캔버라, 브리즈번 등 콴타스 항공이 취항하는 호주의 모든 공항 라운지에서는 어그부츠를 신은 승객의 입장을 금하고 있다. 콴타스 항공사는 적절한 라운지 의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승객들에게 공지하고 있다. 여행 전문 블로거는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에 들어가려면 고객들은 편안하지만 너무 격식을 잃지 않은 스마트 캐주얼룩을 착용해야 한다’는 알림문이 모든 콴타스 클럽 라운지 주변에 설치돼 있다. 웹사이트에서도 어그부츠와 슬리퍼같은 잠옷류는 지나치게 캐주얼하거나 부적절하다고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캐서럴은 규정을 깨닫게 됐다고 언급하면서도 “어떤 날씨에도 내가 바깥에서 신고 다니는 어그부츠가 이 지구상에 다른 어느곳도 아닌 콴타스 라운지에서만 잠옷류로 분류돼야 하는가?”라며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규칙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콴타스 항공측은 “우린 어느 승객도 출입구 앞에서 거절당하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자사 라운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왔고, 이는 지난 2년 동안 라운지 회원들로부터 명확한 피드백을 받은 결과다. 그들은 더 엄격한 지침이 적용되길 원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무한리필 7첩 반상…불맛한상 무한식객

    [公슐랭 가이드] 무한리필 7첩 반상…불맛한상 무한식객

    서울 종로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옛 왕조의 육조거리에 터를 잡은 이곳 주변에는 맛있는 한끼를 위한 선택지가 많다. 내자동 골목의 한정식 식당들과 어느새 핫플레이스가 돼 버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와 서촌의 맛집들이 대표적이다. 광화문역 1·8번 출구 인근 골목과 빌딩 지하상가에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식당들이 배고픈 직장인들을 유혹한다. 그럼에도 가끔은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데 아무런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다. 오늘의 메뉴는 정해져 있지만 날마다 바뀐다. 무한리필이지만 가격은 착하다.# 매일 다른 밥상 15년 한결같은 맛 ‘남도밥상’ 정부서울청사 건너편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 지하상가 깊숙한 곳에 백반집 ‘남도밥상’이 있다. 가게로 들어서면 15년째 같은 자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친절한 부부 사장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테이블에는 배추 겉절이와 묵은지 볶음, 두부샐러드, 미역줄기 무침, 도토리묵, 멸치조림, 부침개, 구운 김 등 밑반찬이 미리 세팅돼 있다. 손님이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밥과 된장국, 제육볶음, 생선구이가 나온다.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면서도 손님에게는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려는 주인 내외의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진다. 흑미를 섞어 지은 밥 역시 근처에서는 보기 어렵다. 반찬이 워낙 많다 보니 종류별로 한 번씩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다. 밥과 국, 모든 반찬은 무한리필. 매의 눈으로 손님들을 지켜보는 사장이 더 달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반찬을 리필해 주신다. 백반집이기에 메뉴는 날마다 달라진다. 가격은 1인당 7000원.# 낮엔 정식메뉴·밤엔 고기 한판 ‘화로명가’ 광화문 센터포인트 건너편 영진빌딩 2층에 자리잡은 ‘화로명가’는 한마디로 고깃집이다. 하지만 점심에는 특별한 정식을 판다. 매일 메뉴를 바꿔 가면서 제육볶음, 버섯불고기, 김치두루치기, 오삼불고기, 안동찜닭 등을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사장에게 물어 보니 2004년부터 점심시간대에 정식메뉴를 팔았다고 한다. 고깃집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의외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매장에 들어서면 불판 위에서 화끈하게 조리되고 있는 오늘의 메인 메뉴를 볼 수 있다. 사람수에 맞춰 정식을 주문하면 패스트푸드보다도 더 빠르게 음식이 나온다. 같이 나오는 김치, 미역무침, 배추나물, 김, 어묵, 소시지 등 밑반찬만으로도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제육볶음과 같은 메인 메뉴 리필을 요청하면 처음 나오는 양만큼 화끈하게 채워 준다. 밥과 국, 밑반찬 역시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여기서 화로명가의 별미인 큼직한 계란말이를 추가로 시켜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다. 정식 1인분 7000원, 계란말이 5000원.전경현 명예기자 (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주무관)
  • [커버스토리] 암 이겨냈듯… 사람들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나눠주는 청원경찰

    [커버스토리] 암 이겨냈듯… 사람들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나눠주는 청원경찰

    “사람들에게 행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5년간 야생에서 뜯은 네잎클로버 3000여개를 지하철에서 책을 보거나, 도서관을 찾는 수험생, 청소하시는 분,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어린이 등 주변에 행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해 온 청원경찰이 있어 화제다. 경기 고양시청에 근무하는 오수용(49)씨다.# 주먹깨나 쓰던 문제아, 청운의 꿈을 품다 보통 키에 커다란 눈과 짙은 눈썹을 가진 그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문제아’였다. “담배도 피웠고 술을 마시고 도로변 연탄재를 집어던지거나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웃음). 그런 오씨가 변한 건 청원경찰이 되면서부터다. 군 복무를 마치고 얼마 후 “조금만 공부하면 청원경찰이 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 “친구는 중도에 포기했지만 친구가 내다 버린 책을 주워다 몇 개월 열심히 공부했더니 청원경찰에 덜컥, 정말 합격했습니다. 홀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 림프전까지 퍼진 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공직에 몸을 담게 되자 매사 조심스러워졌다. 말은 조용하고 가려서 해야 했고, 친절해야 했다. 말씨가 달라지니 행동이 변했고, 행동이 변하니까 성격도 변하더란다. 특히 5년 전 우연히 갑상선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이 변했다. 아무리 치료가 쉬운 병이라고 하지만, 암이 림프전까지 전이돼 조금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한다. 왼쪽 귀밑부터 오른쪽 쇄골까지 40㎝가량 칼을 대야 했다. # 행운 필요한 3000여명에게 건넨 작은 위로 수술 후 술 담배를 끊고 틈만 나면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니며 건강을 챙겼다. 특히 산에 오르면 모든 욕심이 없어지며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하늘의 계시처럼 강하게 밀려들었다. 그때부터 군락을 이룬 클로버를 보면 어김없이 네잎클로버가 신기하게 눈에 잘 띄었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안 보이던 네잎클로버가 하루에도 몇 개씩 눈에 띄었다. 때로는 5잎, 6잎, 7잎 클로버도 발견했다. 클로버를 문방구에서 비닐 코팅한 후 예쁜 리본을 달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슬퍼 보이거나 남루해 보이거나 뭔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그는 “지금까지 어림잡아 3000개는 넘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행운을 빌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청원경찰은 나의 인생을 바로잡아 줬다”고 말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태권브이, 여의도에 나르샤…국회의사당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태권브이, 여의도에 나르샤…국회의사당

    “국회의원은 싸우라고 국회에 보낸 거다. 자기 계층과 이익을 나대신 지켜달라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갈등을 대신 말로 해결하라고 보내는 거다.” 소설가 김영하(49)는 한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 “국회에서 화합부터 하라고 하면 사실 의회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당하고 응당한 의견이다. 그런데 한국의 국회는 싸워도 너무 싸운다. 하루 종일, 365일 늘상 대치국면에 빠져있는 한국의 정치 1번지. 여의도 전체 면적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이인 33만580㎡(약 10만 평)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으로 가 보자.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우선은 의원회관의 방번호 배정부터 흥미롭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방번호는 박지원 의원실이다.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리는 뜻으로 615호를 쓴다. 이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518호를, 송영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기리기 위해 818호를 선택하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시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거꾸로 한 325호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의원실 번호 이외에도 흥미있는 이야기도 많다. 1975년에 준공된 국회의사당 정문에는 재앙을 물리쳐준다는 전설의 동물인 해태상이 있다. 바로 이 해태상은 당시 해태제과에서 기증한 것으로 석상 땅밑에 해태주조에서 빚은 100% 국산와인 36병씩 총 72병을 묻어 놓았다. 개봉시기는 국회 개원 100년을 맞이하는 2075년이다. 만화영화 주인공인 ‘로보트 태권브이가 뚜껑을 박차고 나온다’(?)는 국회의사당 돔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있다. 돔의 지름은 64m이며, 국회의사당의 총 지붕 무게는 1000톤에 이른다. 이를 받치는 기둥은 총 24개이며, 높이는 32.5m다. 이는 24절기, 24시간동안 항상 국민의 의견을 받든다는 의미다. 또한 돔 바로 아래에는 ‘로텐더 홀’이라고 부르는 의사당 1층 중앙 공간이 막힘없이 연결된다. 처음 의사당 지붕에 돔이 오를 때는 붉은 빛이 감도는 동판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현재의 회녹색 동판으로 변했다. 또한 300명이 정원인 국회의원들과 이들을 돕는 보좌관, 인턴, 사무처 직원, 파견 직원 등등이 생활하고 있는 국회의사당 주변은 각종 편의시설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편의점, 약국, 병원, 치과의원, 한의원을 비롯하여 세탁소와 미장원, 이용실, 사우나, 체력단련실, 카페테리아, 식당 등도 있어 작은 아파트 단지에 버금가는 생활편의시설들도 잘 갖추고 있어 권위적일 것만 같은 국회의사당 주변이 또 다른 삶의 현장임을 느낄 수 있다. <국회의사당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방문지야? -꼭 가보길 권한다. 민주주의의 꽃이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6번 출구로 나와 도보 -5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환승 4. 놀라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큰 본회의장 건물. 국회의사당 내부에 남겨진 여러 역사의 흔적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국회방문자센터를 통한 관람객 인원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본회의장, 로텐더홀 7. 먹거리 추천? -‘햇살도시락’(782-8252), 탕수육 ‘서궁’(780-7548), 샤브샤브 ‘마담샤브’(785-0999), 평양냉면 ‘정인면옥’(2683-2615), 부대찌개 ‘희정식당’(784-9213)/ 지역번호 02 8. 홈페이지 주소는? -국회방문자센터(http://memorial.assembly.go.kr/mmrl/main/mmrlMain/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10. 총평 및 당부사항 -국회방문자센터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친절한 설명과 아울러 국회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한 번은 꼭 가 볼만한 곳임은 분명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오늘의 눈] ‘세월호 유해 은폐’ 덮으려고만 하는 해수부/황비웅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유해 은폐’ 덮으려고만 하는 해수부/황비웅 경제정책부 기자

    “기자들이 특별히 의혹을 가질 만한 게 없어요.” 해양수산부 기자실에는 주말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늦게 느닷없이 보도자료가 날아들었다. ‘세월호 유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중대 과실을 저지른 현장수습본부장과 부본부장의 중징계 처분을 중앙인사위원회에 요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내용은 달랑 A4 용지 한 장이었다.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도 없었다. 친절한(?) 설명은 ‘고의적인 은폐 의도가 없었다’는 게 유일했다. 국민적 관심을 끈 의혹 사건에 대한 마무리로 보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있었다. 곧바로 류재형 해수부 감사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종 조사 결과 발표는 없냐”는 기자 질문에 류 감사관은 “굳이 브리핑할 정도로 상황이 바뀐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중간 조사 결과 발표 당시 류 감사관은 “현장 조사를 포함한 통화내역 확인, 현장 근무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 면담 등 절차를 진행해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적 의구심이 투명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이라는 언급도 내놨지만 이후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해수부의 이런 행태는 며칠 뒤 또다시 반복됐다. 지난 12일 ‘세월호 관련 내부 조사 결과’에 대한 ‘백브리핑’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브리핑은 보통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고 공지한다. 하지만 해수부는 불과 3시간 전에 공지했고, 브리핑도 아닌 비공식적인 ‘백브리핑’ 형태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해수부가 임의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을 축소하는 등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만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누가 지시했느냐에 대해 ‘상부’라는 모호한 어휘를 사용했고, 관련 의혹은 검찰에서 조사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세월호 사건이 해수부에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해수부 내부의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남아 있는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사건을 축소하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 ‘손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발상과 다름없다. stylist@seoul.co.kr
  • “화장실 냄새 속에서 밥 지어먹고…” 아파트 경비원들의 하소연

    “화장실 냄새 속에서 밥 지어먹고…” 아파트 경비원들의 하소연

    “많은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른 데 가봐야 사람 사귀기도 힘드니 참고 일하려 하는데, 너무 갑질을 당하니 심란합니다.”대표적인 비정규 노동 직종인 아파트 경비원들은 스스로를 ‘현대판 노예’라 부른다고 한다. 가뜩이나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주민들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주민들의 비인격적 대우로 모멸감을 느낀다고 경비원들은 호소한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경비원들의 인권은 여전히 침해받고 있다. 12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과 경비노동자 처우 증언대회’에 나온 경비원들은 주민들의 갑질에 시달려도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신세’를 토로했다. 경비원 A씨는 “우린 을 중의 을이다. 화장실 냄새나는 데서 밥을 지어 먹고, 갑질을 당해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면서 “우리를 시간만 축내는 노인 취급하는 주민에게 항의할 수 없고, 어린 아이한테도 말 한 마디 함부로 못 하는 게 우리 신세”라고 말했다. 경비원 B씨는 “용역회사에서 연락이 와 아파트 자치회장이 해고하라고 하니 다른 데로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왔다”면서 “이유를 묻자 ‘너무 친절하고 똑똑해서 안 되겠다. 그런 사람은 필요없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경비원 C씨는 “주차 문제와 관련해 다른 동 대표에게 상의했다는 이유로 자치회장으로부터 ‘너 같은 X은 내 말 한마디면 용역회사에서 해고할 수 있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 자치회장이 자신의 밭에 데려가 풀을 베고 퇴비를 뿌리라고 시킨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광주시 비정규직 지원센터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광주 지역 아파트 단지 1016곳에 근무하는 경비원 3745명 중 63.6%(2382명)이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형태로 일했다. 이들 중 63.9%가 1년 단위 계약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용역업체가 바뀔 때 고용 승계 비율은 50.8%에 불과했다. 특히 간접고용된 경비원들은 직접고용된 경우에 비해 3개월, 6개월 등 단기 근로 계약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계약 만료 형태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5개 동으로 이뤄진 아파트에서 주·야 교대로 5명씩 근무하는데, 회사에서 4명을 줄인다고 압박하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면서 “타깃이 되지 않으려 서로 견제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센터가 지난해 아파트 경비근로자 212명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교대 경비 노동자들의 평균 실 수령액은 약 141만원에 불과했다. 정찬호 광주시 비정규직 지원센터장은 “경비직은 직장 은퇴 후 ‘마지막 직장’이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라면서 “재취업과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비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노동 인권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 한 해 그들이 있기에 따뜻했습니다”

    “올 한 해 그들이 있기에 따뜻했습니다”

    올 한 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 순간들을 뽑아봤습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라지만 아직까지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누군가는 작은 용기를 내 상대를 돕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는 따뜻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지난 9월 23일 인천 부평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경찰은 아픈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때 포착된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또 휠체어를 타고 언덕길을 힘겹게 오르던 장애인을 본 경찰관이 그와 동행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0월 경상북도 영주시의 한 도로에서 있었던 영상 속 주인공은 자신이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지난 11월 부산의 한 도로에서는 운전 중 의식을 잃은 70대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목숨을 구한 일도 있었습니다. 타인의 위기 상황을 보고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위기에 처한 상대를 내 가족처럼 여기고 행동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몸소 보여준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길에서 현금 1195만원을 줍자 주인에게 돌려준 한 할머니의 선행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전남 영광군 영광읍 무령리에 사는 장양임(81) 할머니는 이 일로 경찰에게 감사장까지 받았습니다. 이에 장 할머니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주니 얼떨떨하다”고 말했습니다.끝으로, 지쳐 있는 경찰관들을 ’심쿵하게 한 영상’도 있습니다. 지난 7월 완도경찰 읍내지구대 내의 경찰관들은 각종 신고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얼굴에 갑자기 웃음꽃이 피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지구대에 방문한 한 어린이 때문이지요. 아이는 이전 방문에서 순경의 친절한 안내로 화장실을 이용했던 것에 감사차 초콜릿 몇 알을 건네러 온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귀여운 선물에 경찰들은 “아이 덕분에 직원들 모두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이토록 친절한 아재들을 봤나...화제의 ‘초터뷰’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이토록 친절한 아재들을 봤나...화제의 ‘초터뷰’

    영화 ‘강철비’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의 ‘초터뷰’ 영상이 화제다.9일 유튜브 채널 딩고 스튜디오 ‘초터뷰’에 올라온 ‘정우성, 곽도원 강철비 인터뷰’ 영상이 사흘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초터뷰’에는 영화 ‘강철비’의 두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초등학생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초등학생의 엉뚱한 질문에 당황한 두 배우의 표정과 함께 친절한 답변을 해주는 모습이 담겨 재미를 주고 있다. 영상은 대기하고 있는 정우성과 곽도원에게 초등학생이 나타나 요구르트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기소개를 마친 초등학생이 “아저씨들은 누구세요?”라고 묻자, 곽도원은 “아저씨는 19금 영화만 해가지고...”라며 어색해했다. 이어 두 배우가 초등학생에게 “두 아저씨 중에 누가 더 잘 생겼어?”라고 물었고, 쉽게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어린 학생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곽도원의 진지한 모습과 반대로 정우성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우성 쏘 스윗...미쳤다”, “곽도원 당황한 표정 웃겨. 연기인 줄”, “초등학생 귀여워...나도 만나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딩고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a9mvreKDN8U&feature=youtu.be)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정우성과 곽도원이 호흡을 맞춘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하게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극이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유튜브 딩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베이스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죠.” 독일 성악가 르네 파페(53)는 솔리스트로는 고음을 뽐내는 소프라노, 테너에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중저음의 베이스 가수다. 그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갖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흔히 소프라노와 테너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가 대다수라 베이스로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진다. 듣는 이의 가슴을 묵직하게 노크하는 중저음과 품위 있는 연기로 유명하다. 흔히 ‘베이스의 제왕’, ‘에이스 오브 베이스’로 통한다. 그 힘들다는 바그너 오페라의 역대 최고 보탄(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으로 꼽힌다.르네 파페에게 소프라노, 테너와 차별되는 베이스 만의 매력을 물었다. “무엇보다 베이스는 따듯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죠. 매우 웅대함을 품고 있기도 하죠. 오페라 무대에서는 신, 왕, 아버지 등 그런 역할을 하죠. 베이스가 부르는 아리아도 좋은 멜로디가 많아요. 그럼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까닭은 과거에 레코딩 작업이 많지 않았던 탓이 커요. 옛날에 음반사들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LP, CD에 담으려고 할 때 소프라노, 테너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베이스가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르네 파페는 클래식계에서 돌아다니는 농담이라며 한마디 보태고는 껄껄 웃었다. “오페라 무대에서 서로 사랑하는 역할은 소프라노와 테너가 맡지요. 하지만 그 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곤 해요. 작품에서 베이스는 그런 역할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달라요.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맺어지는 일이 많답니다. 하하하.” 통일 독일 이전 동독 드레스덴 출신인 그는 1991년 거장 게오르그 솔티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마술 피리’ 자라스트로 역으로 초청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솔티는 그의 목소리가 진귀하다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스케줄은 늘 2년가량 빼곡한 상태다. 수많은 작업 중에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를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플라시도 도밍고 등 기라성 같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이 이채로웠다. “클래식 대중화를 생각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음악 자체가 좋았어요. 존 덴버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회사에서 곡들을 추려 보내줬는데 ‘팔로우 미’의 노랫말이 제 인생 이야기와 똑 같더라고요.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람슈타인의 경우는 한 다리 건너 친구들인데 분위기는 어둡지만 가사가 너무 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 멜로디 한 토막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들었죠.” 좋아하는 것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은 오리 인형을 수집하는 독특한 취미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보통 성악가들은 스카프나 버튼 등 격식 있는 기념품을 굿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는 자신의 얼굴을 딴 오리 인형 ‘파페덕’으로 갈음하고 있는 점에서 딱딱하고 엄격한 독일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무너져 내린다.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공연이 추진됐으나 이제서야 성사된 까닭은 높은 개런티보다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WCN이 제안서를 전달하고도 1년 이상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은 뒤에야 비로소 확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공연만 하고 후다닥 떠나는 일정은 아니다. 공연에 닷새 앞서 입국했다.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그가 처음 만난 한국의 인상이 궁금했다. “당연히 예술적, 음악적으로는 한국을 잘 알아요. 훌륭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스 연광철과 절친이다) 하지만 한국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번에 와서 보니 상당히 미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에 친절과 배려 등 아시아적인 분위기가 더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동부와 서부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까요.” 아직 베이스의 매력에 젖어들지 못한 음악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꼽아달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을 했다. “너무 많아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필립 왕의 아리아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바질리오의 아리아 정도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르네 파페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필립 왕의 아리아를 포함해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갑자기 쓰러진 승객, 버스기사 신속한 조치가 살렸다

    갑자기 쓰러진 승객, 버스기사 신속한 조치가 살렸다

    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구한 버스기사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7시 55분쯤 대전 덕구 동춘당과 중구 오월드를 오가는 314번 시내버스에서 20대 남학생 A씨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다. 실내 거울을 통해 이 모습을 본 14년차 버스기사 전덕성(54)씨는 버스를 세우고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입술은 파랗게 변했다. 곧바로 119에 전화해 구조 요청을 한 뒤 A씨를 버스 바닥에 눕혔다. A씨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며 괴로워하자 전씨는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변 승객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3∼4분간 주무르자 A씨는 숨을 쉬기 시작했다. 신속한 조치로 위기를 넘긴 A씨는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직전 스스로 일어났다. 전씨는 “버스기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승객들의 도움이 있어서 잘할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전 8시 10분에도 중구청 인근을 지나던 613번 버스에서 20대 여성 B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버스기사 정승호(37)씨는 119와 통화를 하며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응급조치를 했다. B씨는 잠시 후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 7월 3일 중구 태평동을 지나던 614번 버스에서는 70대 여성 C씨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인도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C씨가 쓰러지는 모습을 본 버스기사 이진승(47)씨는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씨는 “서너번 정도 심폐소생술을 하자 숨을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안전교육 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유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하던 남성을 구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8월 19일 오전 7시 53분쯤 916번 버스를 운전하던 김한조(63)씨는 인도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씨는 곧바로 버스를 세운 뒤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남성의 몸에 붙은 불을 껐다. 남성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김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내버스 기사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게 올해 대전에서만 아홉 차례다. 시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기사들에게 친절 및 안전 운수종사자 표창을 줬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막걸리 사랑 “한국 또 가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막걸리 사랑 “한국 또 가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친 뒤 핀란드에서 영상편지를 보냈다.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의 세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치고 핀란드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빌푸는 “페트리가 사는 곳에서 그를 직접 본다는 건 인생에 한번뿐인 일일 것”이라며 한국 여행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제가 한국에서 잘 먹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크리스마스 때 한국 음식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음식 사진들을 SNS에 올릴 생각이다.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사미는 “말도 안 되게 좋은 여행이었다”며 “앞으로 이 여행에 대해 친구, 친척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미는 “한국 사람들이 항상 친절하고 잘해주신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속초 해돋이 보기, 아침 바다에서 수영하기, 설악산 등산하기 등 모두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스 하키를 하며 한국에서 사 온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빌레는 한국 막걸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직접 막걸리 만들기에 도전한 것. 깨끗하게 쌀을 씻어서 2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그는 발효를 돕는 누룩과 물을 섞고 매일 꾸준히 저어주는 정성까지 더했다.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맛 본 빌레는 “막걸리 프로젝트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건데 개선이 많이 필요하긴 하다. 아니면 그냥 막걸리 사러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다이에나의 친구들이 출연한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보 천재 중구

    홍보 천재 중구

    서울 중구는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기획·디자인·우수 홍보영상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공공기관, 기업, 단체에서 제작하는 인쇄사보, 홍보물, 영상물, 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총망라해 수여하는 상이다.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0개 기관이 후원하고 있다. 중구는 구정 소식지인 ‘중구광장’과 1인 홍보영상 ‘중구를 여행하는 친절한 창식씨’(정동야행편)로 올해 2관왕을 차지했다. 1995년 5월부터 발행된 ‘중구광장’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최초의 구정 소식지다. 매월 참신한 콘텐츠와 디자인으로 구정을 알리고 복지·건강·문화 등 구민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는 ‘중구를 여행하는 친절한 창식씨’ 시리즈는 최창식 중구청장이 직접 출연해 중구의 숨겨진 명소와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영상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정동야행, 을지유람, 남대문시장, 건어물 맥주 축제 등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제작됐다. 최 구청장은 “앞으로 더 효과적으로 소통해 구정 소식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렴 서초 ’ 되기까지 쉽지 않았죠

    ‘청렴 서초 ’ 되기까지 쉽지 않았죠

    서울 서초구가 6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위,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권익위는 매년 57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한다. 국민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부패 인식 설문조사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 평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청렴과 친절로 구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청렴도 개선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청렴성과 목표제’, 외부 청탁과 압력을 배제한 투명한 인사 시스템 구축, 부패 취약 분야 ‘청렴콜’(상시 모니터링) 운영, 직원 명함 뒷면에 고객 권리를 새긴 ‘청렴명함’ 제작 등이다. 이런 노력으로 서초구의 청렴도는 해마다 향상됐다. 2012년 서울시 자치구 최하위에서 2015년 9위,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 1위를 달성했다. 조 구청장은 “청렴과 친절은 공무원의 기본 덕목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는 청렴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렴 서초 ’ 되기까지 쉽지 않았죠

    서울 서초구가 6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위,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권익위는 매년 57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한다. 국민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부패 인식 설문조사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 평가한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청렴과 친절로 구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청렴도 개선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청렴성과 목표제’, 외부 청탁과 압력을 배제한 투명한 인사 시스템 구축, 부패 취약 분야 ‘청렴콜’(상시 모니터링) 운영, 직원 명함 뒷면에 고객 권리를 새긴 ‘청렴명함’ 제작 등이다. 이런 노력으로 서초구의 청렴도는 해마다 향상됐다. 2012년 서울시 자치구 최하위에서 2015년 9위,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 1위를 달성했다.조 구청장은 “청렴과 친절은 공무원의 기본 덕목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는 청렴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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