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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냄새 속에서 밥 지어먹고…” 아파트 경비원들의 하소연

    “화장실 냄새 속에서 밥 지어먹고…” 아파트 경비원들의 하소연

    “많은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른 데 가봐야 사람 사귀기도 힘드니 참고 일하려 하는데, 너무 갑질을 당하니 심란합니다.”대표적인 비정규 노동 직종인 아파트 경비원들은 스스로를 ‘현대판 노예’라 부른다고 한다. 가뜩이나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주민들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주민들의 비인격적 대우로 모멸감을 느낀다고 경비원들은 호소한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경비원들의 인권은 여전히 침해받고 있다. 12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과 경비노동자 처우 증언대회’에 나온 경비원들은 주민들의 갑질에 시달려도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신세’를 토로했다. 경비원 A씨는 “우린 을 중의 을이다. 화장실 냄새나는 데서 밥을 지어 먹고, 갑질을 당해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면서 “우리를 시간만 축내는 노인 취급하는 주민에게 항의할 수 없고, 어린 아이한테도 말 한 마디 함부로 못 하는 게 우리 신세”라고 말했다. 경비원 B씨는 “용역회사에서 연락이 와 아파트 자치회장이 해고하라고 하니 다른 데로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왔다”면서 “이유를 묻자 ‘너무 친절하고 똑똑해서 안 되겠다. 그런 사람은 필요없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경비원 C씨는 “주차 문제와 관련해 다른 동 대표에게 상의했다는 이유로 자치회장으로부터 ‘너 같은 X은 내 말 한마디면 용역회사에서 해고할 수 있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 자치회장이 자신의 밭에 데려가 풀을 베고 퇴비를 뿌리라고 시킨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광주시 비정규직 지원센터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광주 지역 아파트 단지 1016곳에 근무하는 경비원 3745명 중 63.6%(2382명)이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형태로 일했다. 이들 중 63.9%가 1년 단위 계약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용역업체가 바뀔 때 고용 승계 비율은 50.8%에 불과했다. 특히 간접고용된 경비원들은 직접고용된 경우에 비해 3개월, 6개월 등 단기 근로 계약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계약 만료 형태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5개 동으로 이뤄진 아파트에서 주·야 교대로 5명씩 근무하는데, 회사에서 4명을 줄인다고 압박하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면서 “타깃이 되지 않으려 서로 견제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센터가 지난해 아파트 경비근로자 212명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교대 경비 노동자들의 평균 실 수령액은 약 141만원에 불과했다. 정찬호 광주시 비정규직 지원센터장은 “경비직은 직장 은퇴 후 ‘마지막 직장’이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라면서 “재취업과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비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노동 인권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 한 해 그들이 있기에 따뜻했습니다”

    “올 한 해 그들이 있기에 따뜻했습니다”

    올 한 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 순간들을 뽑아봤습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라지만 아직까지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누군가는 작은 용기를 내 상대를 돕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는 따뜻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지난 9월 23일 인천 부평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경찰은 아픈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때 포착된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또 휠체어를 타고 언덕길을 힘겹게 오르던 장애인을 본 경찰관이 그와 동행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0월 경상북도 영주시의 한 도로에서 있었던 영상 속 주인공은 자신이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지난 11월 부산의 한 도로에서는 운전 중 의식을 잃은 70대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목숨을 구한 일도 있었습니다. 타인의 위기 상황을 보고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위기에 처한 상대를 내 가족처럼 여기고 행동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몸소 보여준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길에서 현금 1195만원을 줍자 주인에게 돌려준 한 할머니의 선행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전남 영광군 영광읍 무령리에 사는 장양임(81) 할머니는 이 일로 경찰에게 감사장까지 받았습니다. 이에 장 할머니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주니 얼떨떨하다”고 말했습니다.끝으로, 지쳐 있는 경찰관들을 ’심쿵하게 한 영상’도 있습니다. 지난 7월 완도경찰 읍내지구대 내의 경찰관들은 각종 신고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얼굴에 갑자기 웃음꽃이 피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지구대에 방문한 한 어린이 때문이지요. 아이는 이전 방문에서 순경의 친절한 안내로 화장실을 이용했던 것에 감사차 초콜릿 몇 알을 건네러 온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귀여운 선물에 경찰들은 “아이 덕분에 직원들 모두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이토록 친절한 아재들을 봤나...화제의 ‘초터뷰’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이토록 친절한 아재들을 봤나...화제의 ‘초터뷰’

    영화 ‘강철비’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의 ‘초터뷰’ 영상이 화제다.9일 유튜브 채널 딩고 스튜디오 ‘초터뷰’에 올라온 ‘정우성, 곽도원 강철비 인터뷰’ 영상이 사흘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초터뷰’에는 영화 ‘강철비’의 두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초등학생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초등학생의 엉뚱한 질문에 당황한 두 배우의 표정과 함께 친절한 답변을 해주는 모습이 담겨 재미를 주고 있다. 영상은 대기하고 있는 정우성과 곽도원에게 초등학생이 나타나 요구르트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기소개를 마친 초등학생이 “아저씨들은 누구세요?”라고 묻자, 곽도원은 “아저씨는 19금 영화만 해가지고...”라며 어색해했다. 이어 두 배우가 초등학생에게 “두 아저씨 중에 누가 더 잘 생겼어?”라고 물었고, 쉽게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어린 학생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곽도원의 진지한 모습과 반대로 정우성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우성 쏘 스윗...미쳤다”, “곽도원 당황한 표정 웃겨. 연기인 줄”, “초등학생 귀여워...나도 만나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딩고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a9mvreKDN8U&feature=youtu.be)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정우성과 곽도원이 호흡을 맞춘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하게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극이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유튜브 딩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르네 파페 “무대에선 소프라노, 테너의 사랑이 조명받지만, 무대 밖에선···“

    “베이스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죠.” 독일 성악가 르네 파페(53)는 솔리스트로는 고음을 뽐내는 소프라노, 테너에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중저음의 베이스 가수다. 그가 한국에서 첫 독주회를 갖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흔히 소프라노와 테너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가 대다수라 베이스로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진다. 듣는 이의 가슴을 묵직하게 노크하는 중저음과 품위 있는 연기로 유명하다. 흔히 ‘베이스의 제왕’, ‘에이스 오브 베이스’로 통한다. 그 힘들다는 바그너 오페라의 역대 최고 보탄(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으로 꼽힌다.르네 파페에게 소프라노, 테너와 차별되는 베이스 만의 매력을 물었다. “무엇보다 베이스는 따듯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죠. 매우 웅대함을 품고 있기도 하죠. 오페라 무대에서는 신, 왕, 아버지 등 그런 역할을 하죠. 베이스가 부르는 아리아도 좋은 멜로디가 많아요. 그럼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까닭은 과거에 레코딩 작업이 많지 않았던 탓이 커요. 옛날에 음반사들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LP, CD에 담으려고 할 때 소프라노, 테너들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베이스가 아니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르네 파페는 클래식계에서 돌아다니는 농담이라며 한마디 보태고는 껄껄 웃었다. “오페라 무대에서 서로 사랑하는 역할은 소프라노와 테너가 맡지요. 하지만 그 사랑은 절대 이뤄지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곤 해요. 작품에서 베이스는 그런 역할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달라요.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맺어지는 일이 많답니다. 하하하.” 통일 독일 이전 동독 드레스덴 출신인 그는 1991년 거장 게오르그 솔티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마술 피리’ 자라스트로 역으로 초청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당시 솔티는 그의 목소리가 진귀하다며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런던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스케줄은 늘 2년가량 빼곡한 상태다. 수많은 작업 중에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의 노래 ‘마인 헤르츠 브렌트’를 클래식적으로 풀어내거나 존 덴버의 히트곡을 플라시도 도밍고 등 기라성 같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이 이채로웠다. “클래식 대중화를 생각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음악 자체가 좋았어요. 존 덴버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회사에서 곡들을 추려 보내줬는데 ‘팔로우 미’의 노랫말이 제 인생 이야기와 똑 같더라고요.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람슈타인의 경우는 한 다리 건너 친구들인데 분위기는 어둡지만 가사가 너무 시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 멜로디 한 토막을 가지고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들었죠.” 좋아하는 것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은 오리 인형을 수집하는 독특한 취미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보통 성악가들은 스카프나 버튼 등 격식 있는 기념품을 굿즈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는 자신의 얼굴을 딴 오리 인형 ‘파페덕’으로 갈음하고 있는 점에서 딱딱하고 엄격한 독일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무너져 내린다.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공연이 추진됐으나 이제서야 성사된 까닭은 높은 개런티보다 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WCN이 제안서를 전달하고도 1년 이상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은 뒤에야 비로소 확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공연만 하고 후다닥 떠나는 일정은 아니다. 공연에 닷새 앞서 입국했다.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그가 처음 만난 한국의 인상이 궁금했다. “당연히 예술적, 음악적으로는 한국을 잘 알아요. 훌륭한 음악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스 연광철과 절친이다) 하지만 한국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번에 와서 보니 상당히 미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에 친절과 배려 등 아시아적인 분위기가 더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동부와 서부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까요.” 아직 베이스의 매력에 젖어들지 못한 음악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꼽아달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을 했다. “너무 많아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에 나오는 필립 왕의 아리아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바질리오의 아리아 정도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르네 파페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필립 왕의 아리아를 포함해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베르디와 바그너를 택했다.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스’, ‘운명의 힘’, 2부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갑자기 쓰러진 승객, 버스기사 신속한 조치가 살렸다

    갑자기 쓰러진 승객, 버스기사 신속한 조치가 살렸다

    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구한 버스기사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7시 55분쯤 대전 덕구 동춘당과 중구 오월드를 오가는 314번 시내버스에서 20대 남학생 A씨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다. 실내 거울을 통해 이 모습을 본 14년차 버스기사 전덕성(54)씨는 버스를 세우고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입술은 파랗게 변했다. 곧바로 119에 전화해 구조 요청을 한 뒤 A씨를 버스 바닥에 눕혔다. A씨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며 괴로워하자 전씨는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변 승객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3∼4분간 주무르자 A씨는 숨을 쉬기 시작했다. 신속한 조치로 위기를 넘긴 A씨는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직전 스스로 일어났다. 전씨는 “버스기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승객들의 도움이 있어서 잘할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전 8시 10분에도 중구청 인근을 지나던 613번 버스에서 20대 여성 B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버스기사 정승호(37)씨는 119와 통화를 하며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응급조치를 했다. B씨는 잠시 후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 7월 3일 중구 태평동을 지나던 614번 버스에서는 70대 여성 C씨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인도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C씨가 쓰러지는 모습을 본 버스기사 이진승(47)씨는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씨는 “서너번 정도 심폐소생술을 하자 숨을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안전교육 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유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하던 남성을 구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8월 19일 오전 7시 53분쯤 916번 버스를 운전하던 김한조(63)씨는 인도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씨는 곧바로 버스를 세운 뒤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남성의 몸에 붙은 불을 껐다. 남성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김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내버스 기사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게 올해 대전에서만 아홉 차례다. 시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기사들에게 친절 및 안전 운수종사자 표창을 줬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막걸리 사랑 “한국 또 가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막걸리 사랑 “한국 또 가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친 뒤 핀란드에서 영상편지를 보냈다.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의 세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치고 핀란드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빌푸는 “페트리가 사는 곳에서 그를 직접 본다는 건 인생에 한번뿐인 일일 것”이라며 한국 여행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제가 한국에서 잘 먹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크리스마스 때 한국 음식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음식 사진들을 SNS에 올릴 생각이다.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사미는 “말도 안 되게 좋은 여행이었다”며 “앞으로 이 여행에 대해 친구, 친척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미는 “한국 사람들이 항상 친절하고 잘해주신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속초 해돋이 보기, 아침 바다에서 수영하기, 설악산 등산하기 등 모두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스 하키를 하며 한국에서 사 온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빌레는 한국 막걸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직접 막걸리 만들기에 도전한 것. 깨끗하게 쌀을 씻어서 2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그는 발효를 돕는 누룩과 물을 섞고 매일 꾸준히 저어주는 정성까지 더했다.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맛 본 빌레는 “막걸리 프로젝트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건데 개선이 많이 필요하긴 하다. 아니면 그냥 막걸리 사러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다이에나의 친구들이 출연한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보 천재 중구

    홍보 천재 중구

    서울 중구는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기획·디자인·우수 홍보영상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공공기관, 기업, 단체에서 제작하는 인쇄사보, 홍보물, 영상물, 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총망라해 수여하는 상이다.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0개 기관이 후원하고 있다. 중구는 구정 소식지인 ‘중구광장’과 1인 홍보영상 ‘중구를 여행하는 친절한 창식씨’(정동야행편)로 올해 2관왕을 차지했다. 1995년 5월부터 발행된 ‘중구광장’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최초의 구정 소식지다. 매월 참신한 콘텐츠와 디자인으로 구정을 알리고 복지·건강·문화 등 구민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는 ‘중구를 여행하는 친절한 창식씨’ 시리즈는 최창식 중구청장이 직접 출연해 중구의 숨겨진 명소와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영상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정동야행, 을지유람, 남대문시장, 건어물 맥주 축제 등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제작됐다. 최 구청장은 “앞으로 더 효과적으로 소통해 구정 소식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렴 서초 ’ 되기까지 쉽지 않았죠

    ‘청렴 서초 ’ 되기까지 쉽지 않았죠

    서울 서초구가 6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위,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권익위는 매년 57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한다. 국민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부패 인식 설문조사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 평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청렴과 친절로 구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청렴도 개선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청렴성과 목표제’, 외부 청탁과 압력을 배제한 투명한 인사 시스템 구축, 부패 취약 분야 ‘청렴콜’(상시 모니터링) 운영, 직원 명함 뒷면에 고객 권리를 새긴 ‘청렴명함’ 제작 등이다. 이런 노력으로 서초구의 청렴도는 해마다 향상됐다. 2012년 서울시 자치구 최하위에서 2015년 9위,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 1위를 달성했다. 조 구청장은 “청렴과 친절은 공무원의 기본 덕목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는 청렴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렴 서초 ’ 되기까지 쉽지 않았죠

    서울 서초구가 6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위,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권익위는 매년 57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한다. 국민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부패 인식 설문조사와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종합, 평가한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후 ‘청렴과 친절로 구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청렴도 개선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청렴성과 목표제’, 외부 청탁과 압력을 배제한 투명한 인사 시스템 구축, 부패 취약 분야 ‘청렴콜’(상시 모니터링) 운영, 직원 명함 뒷면에 고객 권리를 새긴 ‘청렴명함’ 제작 등이다. 이런 노력으로 서초구의 청렴도는 해마다 향상됐다. 2012년 서울시 자치구 최하위에서 2015년 9위,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 1위를 달성했다.조 구청장은 “청렴과 친절은 공무원의 기본 덕목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는 청렴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도시 강원 강릉·평창·정선 등 산골마을이 상전벽해(桑田碧海) 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험준한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서울~강릉을 잇는 KTX가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고, 각종 경기장과 개최도시로 통하는 도로들이 새롭게 뚫리고 정비됐다. 주택·상하수도에서 경관까지 세계에서 찾아올 관광객 맞이에 낙후 도시들이 수십년을 앞당겨 깔끔하게 단장됐다. 교통·숙박뿐 아니라 친절과 서비스까지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도 한층 업그레이됐다. 첩첩 산골 오지마을로 남아 있던 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변화와 함께 올림픽 열기도 살아나고 있다. 60일 남짓 올림픽을 앞두고, 살아나는 올림픽 열기와 개최도시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들여다봤다.●강원도 꿈의 KTX시대 활짝 22일 강원 동해안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서울~원주~평창~강릉을 잇는 꿈의 KTX가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시속 250㎞의 KTX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30분, 인천공항~ 평창 진부역은 1시간 50분이면 가능하다. 평창 진부에서 강릉 성산까지 백두대간을 관통해 연결한 길이 21.755㎞의 국내 최장 대관령터널이 뚫리며 가능해졌다. 종전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강릉 간 5시간 47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된 셈이다. 이는 서울~강릉 간 고속버스 이동시간 2시간 40분보다 1시간 이상 빠르다. 새벽 5시대 첫 열차를 타면 바다를 보며 저녁을 즐기다 이튿날 아침 서울로 출근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KTX는 올림픽 기간 하루 51편 운행하며 하루 2만 910명을 실어 나른다. 운임은 인천공항∼강릉 4만 700원, 서울∼강릉 2만 7600원, 청량리∼강릉 2만 6000원이다.도로망도 크게 좋아졌다. 경기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57㎞)가 지난해 11월, 서울∼양양 고속도로(133.1㎞)는 지난 6월 개통됐다. 이들 고속도로는 기존 영동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혼잡을 크게 줄였다. 국도 74개 구간 586㎞도 신설 또는 확·포장돼 경기장 간 이동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17일간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도시에 최대 30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돼 개최지 ‘차량 2부제 의무시행’과 시내버스가 증차된다. 또 빙상·설상경기 개최지와 숙소 등을 연결하는 도로에 ‘올림픽 버스 전용차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통행증을 부착한 행사차량과 36인승 이상의 버스만 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 ‘고 평창’을 이용하면 각종 교통수단 이용 시 최적의 경로 정보와 환승주차장 상태, 경기장 셔틀버스 시간표 등을 검색할 수 있다.●새로운 모습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 개최도시들이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환골탈태했다.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도시 발전이 수십년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도로, 경관, 주택, 상하수도 등 도시 모든 분야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릉 도심의 변화가 눈부시다. 도심을 지나는 철길이 지하화되면서 당초 지상 철길이던 유휴부지 2.6㎞는 ‘월화거리’ 공원으로 변신했다. 걸으면서 즐기기에 좋은 길로 강릉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쉼 공간으로 거듭났다. 갤러리, 카페, 소공연장, 맛집,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강릉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되며 모세혈관처럼 주변의 거리와 연결해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심상복 강릉시 공보관은 “도심 속 낡고 난립한 불량 간판들을 상가 특성과 창의성을 살린 아름다운 디자인 간판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관문인 강릉육교를 관광·문화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연장 65m 규모의 경관·조명시설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야간 경관을 살려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공사도 이미 깔끔하게 마쳤고, 올림픽 기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하수량도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하수관로 준설과 정비도 마무리했다. 고속철도 역사와 환승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진부면도 올림픽 명품 경관도시로 재탄생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 조성을 위해 진부면 중앙로, 경강로, 석두로, 청송로와 진부역 주변까지 5.5㎞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가로등과 가로수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인도교 보수 및 난간 교체, 수변공원 및 휴식공간 조성, 올림픽 경관시설 설치 등 올림픽 개최도시다운 명품 거리로 조성했다. 진부 도심지와 올림픽 수송·운영 구간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송어축제장을 연결하는 이동 길을 마련하고, 수변 경관을 활용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세계인 맞는다 통신망의 혁명으로 불리는 세계 첫 5G 시범 서비스 글로벌 표준이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부르는 이유다. ICT 올림픽의 완벽한 실현을 위해 세계 최초 5G 기술 시현,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기는 가상현실(VR)의 5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우선 우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기술이 돋보인다. 현재의 4G LTE망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1ms 이하의 지연속도를 갖는 초저지연, 1㎢당 1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기술이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던 자율주행차가 눈앞에 성큼 다가온 것도 5G 기술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 가운데 외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강릉시와 평창군, 정선군이 각각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홍보에 나섰다. 수십억원씩의 사업비를 들여 동계올림픽 특구 내 외식업소 환경 개선과 서비스 개선 지원을 위한 외식업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모습이다. 별도로 동계올림픽 때 영어와 불어 등 8개 국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작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앱 ‘지니톡’도 운영 중이다. 바가지요금으로 구설에 올랐던 숙박요금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강원도와 개최도시가 나서 진화에 나서고 숙박협회가 스스로 자정작업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반값 숙박요금까지 생겨났다. 강릉시는 숙박업소의 요금과 소통 가능 외국어, 시설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실정보 안내시스템’(stay.gn.go.kr)까지 운영하고 나섰다. 이 시스템에 가입한 업소의 객실 타입별 최저·최고가 기준 평균요금은 16만~24만 8000원이다. 이색 숙박시설도 준비돼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과 가까운 평창 청소년수련원에는 민간업자가 터를 빌려 카라반을 이용한 숙박시설도 설치해놨다. 강릉시는 이달부터 ‘바가지요금 숙박업소 단속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과도한 요금을 받는 업소를 대상으로 건축법, 주차장법, 공중위생법, 소방시설 관련 불법 사항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간접규제를 통해서라도 가격 안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KTX가 개통하고 도심 발전과 서비스분야까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좋아졌다”며“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채수빈 “로봇과 인간 넘나드는 연기, 고민 많았지만...”

    채수빈 “로봇과 인간 넘나드는 연기, 고민 많았지만...”

    배우 채수빈이 로봇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와 배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이 자리했다. 채수빈은 로봇 아지3, 아지3인 척 연기하는 지아, 사람 지아를 연기하게 됐다. 1인 3역을 맡게 된 채수빈은 “이들을 어떻게 나눠서 연기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로봇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고 의지를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채수빈은 이어 “아지3는 인위적인 로봇이 아니다. 사람처럼 보이는 로봇이다. 그래서 친절하지만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 톤으로 잡았다. 지아는 엉뚱 발랄하고 정이 많은 인물로 잡았다. 그러다 보니 체계적으로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 것 같다. 또 촬영하다 보니 지아가 아지3를 흉내내는 부분이 많다 보니 헷갈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로봇과 인간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일 만큼 채수빈의 연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받고 싶은 친절 줄 수 있는 친절

    대민(對民)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도 공공기관의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질을 높이려다가 공무원들의 근무 질이 낮아지거나 민원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더 늘어난다면 어느 공무원이 대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고 진심을 다할 것인가. # 궁금증 해소 못하면 “불친절” 낙인 시간적 여유가 없이 업무에 치이다 보면 눈과 손으로는 끊임없이 업무를 하면서 입으로만 민원인을 응대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이 같은 태도로 인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문의를 하는 민원인들이 불만을 갖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민원이 발생하면 결국은 해당 공무원이 불친절한 응대에 대해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다. 대민 서비스의 개념으로 민원인에게 친절한 안내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민원인이 원하는 ‘친절’(자신의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고 원하는 업무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과 공무원이 제공할 수 있는 ‘친절’(안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식 및 업무 내용)은 서로 다르다. 이 때문에 열심히 안내하고 충분히 친절하게 응대했음에도 결국은 ‘불친절하다’ 또는 ‘당신의 업무능력이 부족하다’라는 민원이 다수 발생한다. # 업무는 많고 매뉴얼은 없는데… 받고 싶은 친절과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친절 및 서비스가 서로 달라 나오는 충돌에서 시작되는 민원을 예상하지 못하는 대민 서비스는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다. 공무원으로서는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늘어나는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 공무원에게 이유 없이 적대적인 민원인이 있다. 가끔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공무원의 근무태만에 관한 안 좋은 소식들과 터무니없게 높은 공무원연금에 관한 기사가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근무태만인 사람 또는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공무원 대다수가 아니고 일부일 뿐이다. 그러한 기사 하나를 통해 공무원 모두를 싸잡아 ‘월급 루팡’으로 보는 안 좋은 시각은 열심히 일하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힘들게 한다. # ‘영혼 없는 공무원’ 인식 바뀌어야 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이러한 시각을 없애거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무원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고, 공무원이 있기에 시민들도 행정·치안 등과 같은 부분에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민원인을 위해 공무원에게 더 많은 친절을 요구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세한 매뉴얼이나 강의 등의 교육은 없다. 이런 것을 보강해야 실무 공무원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법원직 공무원
  • [김유민의 노견일기] 식용견 농장 폐쇄…1222마리가 찾은 웃음

    [김유민의 노견일기] 식용견 농장 폐쇄…1222마리가 찾은 웃음

    주인이 해 준 목줄 그대로 차고 있는 반려견도도사견 많은 이유는 유순해 다루기 쉽기 때문식용견 농장주 “두렵지만 좋은 일 기분 좋다”지난 2014년 말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식용견 구조활동으로 1222마리의 개들이 웃음을 찾았다. 농장주와의 합의를 통해 식용견 농장 폐쇄를 진행해 온 국제 동물보호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경기도 남양주에 소재한 식용견 농장에서 올해 마지막 식용견 구조활동을 진행한다. 이 농장에서 식용으로 도살되기 위해 길러지던 170여마리의 개들은 모두 구조돼 미국, 영국, 캐나다로 보내지며, 현지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다가 입양절차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번에 구조된 170마리의 개들은 ‘식용견’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진돗개나 도사견(Tosa) 뿐 아니라 골든 리트리버, 아프간 하운드, 오브차카, 치와와 믹스, 그레이 하운드, 비글 등 반려견으로 익숙한 개들까지 섞여 있었다. 그 동안 구조 활동을 벌였던 모든 식용견 농장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견종들이 발견되고 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며,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에는 전국적으로 1만 7000여개의 식용견 농장이 분포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대부분의 시민분들은 ‘식용견’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만, HSI가 직접 가본 모든 식용견 농장에서는 우리가 반려견으로 함께하는 견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이 개들은 전 주인이 해준 것으로 추정되는 목줄을 여전히 차고 있는 경우도 많아 마음이 더욱 아프다”고 말했다.단체는 개식용 산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농장주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식용견 농장 폐쇄 및 구조 활동을 진행, 농장주들이 생명친화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동안 HSI가 식용견을 구조했던 농장들은, 농장주가 먼저 HSI 측에 연락을 해서 식용견 농장 운영을 중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은 식용견 농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개고기 소비의 극감, 농장을 운영하면서 개들에게 준 고통에 대한 후회, 고령 등의 이유로 식용견 산업을 떠나길 희망했다. 은퇴를 희망한 농장주를 제외한 나머지 농장주들은HSI와의 논의를 통해 좀 더 인도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직업을 변경했다. 이번에 폐쇄한 농장을 운영했던 김씨는 “처음에는 식용견 농장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지만 갈 수록 벌이가 좋지 않아 올해는 작년에 비해 거의 삼분의 일로 규모가 축소 됐다. 무엇보다 개를 좋아하는 어린 막내에게 지금 하는 일이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농장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개들을 보내는 것이 개들에게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 기분이 좋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약간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다른 식용견 농장과 마찬가지로 이 농장의 개들 역시 기본적인 보호조차 제공되지 않는 참담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고 외관 상으로 뚜렷하게 질병이 보였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구조활동에 함께한 문정림 전 의원은 “식용견 농장에 대해 언론을 통해 보고 들었던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직접 보니 훨씬 더 열악한 것 같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배설물 조차 치워지지 않는 뜬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본인이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모르는 개들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하다”고 전했다. 김나라 HSI 매니저 역시 “식용견 농장에서 도사견을 많이 키우는 이유는 도사견이 덩치는 크지만, 보기와 다르게 사람에게 매우 친절하고 쉽게 마음을 열어주면서 유순해 농장주들이 다루기 쉽기 때문이다. 구조 과정에서 도사견들이 큰 덩치로 애교를 부리는 모습과 품 안에 파고드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반려견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쉽게 깨닫는다. 시민들이 도사견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른 견종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반려견이라는 생각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행히 젊은층에서 개고기의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식용견 농장의 극도로 비위생적인 환경과 개들이 겪는 끔찍한 고통을 알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개식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천주교 직접 찾아간 조국…낙태 관련 ‘교황 발언 인용’ 해명

    천주교 직접 찾아간 조국…낙태 관련 ‘교황 발언 인용’ 해명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경기 수원시 천주교 수원교구를 방문해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훈 주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조 수석은 낙태죄(임신중절) 폐지를 촉구한 청원 글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잘못 인용한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했다.지난 26일 공개된 ‘친절한 청와대 : 낙태죄 폐지 청원에 답하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조 수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언급했다. 조 수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인용하기 전에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 임신중절 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권, 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면서 “태아 대 여성, 전면 금지 대 전면 허용 이런 식의 대립 구도를 넘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위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임신중절에 대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 답변에 강력히 항의했다. 주교회의는 또 “교황이 낙태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기본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처럼 발표한 것”이라면서 “이는 국민에게 천주교가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새로운 상황이 전개된 만큼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도 있으리라는 착각을 하게끔 하며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조 수석은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이용훈 주교를 예방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가톨릭 신자 모임 ‘청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이 자리에서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낙태죄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거나 예단을 갖고 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조 수석이 교황 발언을 인용한 것도 낙태를 죄(罪)로 보는 교황의 기본 인식을 왜곡하거나 호도하려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준환 서울시의원 “9호선 증차-지하철역사 공기질 개선 시급”

    황준환 서울시의원 “9호선 증차-지하철역사 공기질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제27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관 기관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행정사무감사기간동안 도시교통본부,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의와 지적을 통해 시정 및 조치를 요구했다.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는 지하철 안전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적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시민의 안전이라면서 서울의 대중교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교통본부가 좀더 세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강구해주길 당부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는 서울시 지하철 가운데 혼잡도가 가장 높은 9호선의 전동차 증차와 관련한 질의를 통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전동차의 증차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아울러 지하철 역사의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하철 역사 등의 공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밖에도 보행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늘려야 하고 공공기관의 장애인고용을 법적 의무고용비율 3%보다 서울시는 높은 5%의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 의무고용비율을 상회하여 고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콜택시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장애인콜택시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콜택시 예약‧배차 시스템, 지역간 이동 불가, 운전원의 친절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장애인 콜택시가 잘 운영될 수 있고, 장애인들도 편안하게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장애인콜택시 이용객의 불만사항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통합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콜택시 관련 민원 중 대기시간에 대한 민원사항이 많음을 지적하면서 출퇴근시간 등 집중시간대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5호선 방화차량기지 주변의 공기질환경개선을 위해 건폐장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고, 9호선 마곡나루역의 급행역 전환예산 배정이 이루어진 만큼 급행열차역으로의 전환공사가 적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입주 및 마곡중앙공원 개장 등 교통수요의 증가에 따른 종합적인 교통체계에 대한 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77회 정례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50일동안 진행되는데 소관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현장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 각 부서의 예산안 심사, 안건처리 등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소음방지 헤드폰 쓰고… 칼퇴 위해 열일하는 스웨덴

    [해외에서 온 편지] 소음방지 헤드폰 쓰고… 칼퇴 위해 열일하는 스웨덴

    올 초부터 스웨덴 해사청 소속 라이즈빅토리아연구소에서 e내비게이션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내비게이션은 기존 아날로그식 선박운항체계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디지털 체계로 전환해 선박사고를 줄이고 선박운항 효율을 높이며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해사 분야의 새로운 국제규범이다.# 해사청 연구소서 선박 e내비게이션 개발 유럽연합(EU)은 지난 10여년동안 국제항해선박을 대상으로 e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검증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민관연 합동으로 한국형 e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EU의 e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을 이끌고 있는 스웨덴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면서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의 연계가 서로 이익이 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에 EU 시스템에 없는 기술과 서비스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이지만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은 세계 최고와 비겨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적용 가능한 유용한 시스템임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스웨덴 사람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외부로 알려진 기술과 정책뿐만 아니라 그 바탕에 깔린 사람들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 과정까지 접해 볼 수 있었다. 낯선 조직 속에 혼자 들어가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긴밀한 유대감도 생기고 속사정까지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대비 안 하면 얼어죽는다”… 계획적 스웨덴 ‘프랑스 사람들은 바캉스를 위해 일한다’는 말이 있는데 ‘스웨덴 사람들은 집에 빨리 가기 위해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하다가 각자 퇴근시간이 되면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간다. 오후 5시쯤 되면 남아 있는 직원은 10명이 채 안 되고, 오후 6시쯤 되면 남아 있는 직원은 거의 없다. 물론 사무실에 있는 동안엔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일한다. 소음방지용 헤드폰을 쓰고 일하고, 시끄러운 전화 소리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사무실 유선전화기도 모두 치웠다. 모든 직원이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한 사무실에서 업무는 물론 개인사까지 공유하는 우리 조직문화에 비해 삭막한 느낌도 있지만 업무의 밀도나 생산성 면에서 보면 배울 점이 많다. 북구의 거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다 보니 다들 미리 세운 계획에 따라 일을 추진하는 문화가 생활화돼 있다.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대비하지 않으면 굶어 죽거나 얼어 죽기 십상이었다던 어느 스웨덴 부부의 말이 공감이 간다. 스웨덴 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평도 있지만 접해 보니 상당히 친절하고 여유가 있는 편이다. 넓은 영토에 적은 인구, 1·2차 세계대전 중에도 중립국으로서 전쟁을 치르지 않은 채 오랫동안 평화를 누려온 역사, 게다가 육아·교육·의료·실업·연금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돼 있어 개인들이 생활에 불안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여유가 나오는 것 같다. # 내년 징병제 부활… 안보 상황 따라 유연 대응 스웨덴도 최근 새로운 안보 위기의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스웨덴은 냉전 종료와 소련연방 해체로 실질적 외부 위협이 사라지자 2010년 모병제로 전환하고 병력도 2만명 이하로 줄였다. 2013년 이래 러시아 전투기의 빈번한 접경지역 훈련과 크림반도 합병, 스톡홀름 앞바다에서 발견된 국적 미상의 잠수함 사건 등으로 취약한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스웨덴 정부와 의회는 내년부터 다시 징병제를 실시한다. 오랫동안 유지해 온 전시비동맹 정책도 새로운 안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 입장이나 이념에 고착되지 않고 바뀐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들의 여건에 맞춰 합리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스웨덴의 실용적이고 유연한 접근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조국, 낙태죄 폐지 청원 답변…“낙태죄에 국가·남성 책임 빠져 있어”

    조국, 낙태죄 폐지 청원 답변…“낙태죄에 국가·남성 책임 빠져 있어”

    ‘낙태죄(임신중절) 폐지’를 촉구한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23만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이 국민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답변자로 나섰다.청와대는 26일 ‘친절한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동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청와대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조 수석은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야기, 불법 시술 양산 및 고비용 시술비 부담, 해외 원정 시술, 위험 시술 등의 부작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태죄가 현행대로 유지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수석은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완전히 빠져 있다”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 외에 불법 임신중절 수술 과정에서 여성의 생명권, 여성의 건강권 침해 가능성 역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3년 9월 학술지인 ‘서울대학교 법학’ 기고문에서 “형법은 낙태 처벌을 규정하고 모자보건법상 낙태 허용범위는 협소하지만, 낙태는 광범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법과 현실의 괴리 현상, 낙태죄의 사문화(死文化)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낙태 감소는 낙태의 범죄화와 형사처벌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시기부터 지속적·체계적 피임교육, 상담 절차의 의무화, 비혼모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 입양 문화의 활성화 등 비형법적 정책을 통하여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 수석은 “내년에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임신중절 실태조사는 과거 5년 주기로 진행됐으나 2010년 조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8년 만에 재개된다. 조 수석에 따르면 2010년 조사 기준으로 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한 해 16만 9000건에 달하지만, 합법 시술은 6%에 불과하며, 임신중절로 인해 실제 기소되는 규모는 한 해 10여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 해 2000만명이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절 시술을 받고 이 중 6만 8000명이 사망했다는 조사를 2006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0%인 29개국에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조 수석은 “실태조사 재개와 헌법재판소 위헌 심판 진행으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입법부에서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면서 “자연유산 유도약의 합법화 여부도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이런 사회적, 법적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이날 현재까지 23만 537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청원이 올라온 뒤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글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도록 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치과병원 간호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치과병원 간호사

    대만의 한 치과병원에 뭇남성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몇 장의 사진으로 인터넷상에서 스타가 된 치과병원체인점 닥터 민(Dr. Min)의 간호사 닝 첸(Ning Chen)을 소개했다. 인터넷에 우연히 올린 닝의 사진이 이목을 끌기 시작한 건 올해 초. 25살의 젊고 예쁜 닝을 보기 위해 남성 고객들은 꾀병을 부리며 병원을 찾았다.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닝의 모습을 보기 위해 병원엔 항상 고객들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남자 친구가 있는 닝은 “사람들이 저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치과 간호사’라고 부르는 말은 과찬”이라며 “사람들의 감사에 아주 행복하다. 그들의 사랑에 대해 많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의 치과에서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 편안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친절한 매너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간호사들을 종종 뽑기도 한다. 사진= Ning Chen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제/김찬곤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기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제/김찬곤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요즈음 지방분권형 개헌이 우리나라의 주요한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늦었지만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됐다. 지방자치제는 22년이 지나 사람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성년이 돼 활동이 왕성한 청년기를 맞이한 셈이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해 왔다. 중앙집권적인 시대를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주민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친절한 민원 서비스가 자리 잡았다.자치단체장은 경영가로서 역할을 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빛을 발휘한 적도 많았다.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축제처럼 작은 도시가 외국 관광객까지 불러들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가져왔다. 반면에 지방자치제의 어두운 면도 남아 있는데, 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의 타당성 검토도 없이 대형 사업을 추진해 재정 파탄을 가져오거나, 지방선거 당선자 중 범죄를 저질러 공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장점을 살리고 폐해를 극복하도록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대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 중앙집권적 행정 체제로는 대응이 늦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가 겪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구조 실패도 멀리 떨어진 중앙정부가 아니라 현장의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응 체제를 평시에 갖추도록 했다면 더 신속하게 대처했을 것이다.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도록 헌법 개정과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을 강화하는 지방자치 로드맵이 마련되고 있어 다행이다. 청년기를 지나 성숙한 지방자치제가 이루어지려면 지금 논의되는 것에 추가해 다음과 같은 성공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자격과 능력이 있는 올바른 지방의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선출직 공직자 공천 제도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중앙정부의 잘못에 대해 촛불 민주주의가 정치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지방정부에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가미해 주민의 참된 의사가 반영되게 해야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정책의 우선순위와 찬반에 관한 주민들 의사를 알 수 있다. 셋째,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데 선심성으로 낭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하도록 분기별 사업 진행과 예산 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복·과잉 투자를 방지하도록 인근 자치단체 간 협약을 통해 대규모 복지관, 문화예술시설, 체육시설, 주차장 등을 공동 건립하고 공동 이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지방권력 강화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비리를 예방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자치단체별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방권력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에 불과한 자체 감사 부서나 간헐적으로 감시하는 감사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기회에 여러 가지 미비점을 보완해 우리 시대에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가 활짝 꽃을 피워 중앙과 지방이 함께 손잡고 주민 삶의 질이 날로 높아지고 행복한 국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우리가 ‘미소국가대표’

    우리가 ‘미소국가대표’

    23일 서울 중구 티마크 그랜드호텔에서 한국방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7 하반기 종사자 미소국가대표 위촉식’에서 미소국가대표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친절문화 확산을 위해 출입국·세관, 교통, 숙박, 식당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57명의 우수종사자를 제14기 미소국가대표로 위촉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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