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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말기 반려견에게 평생 무료 치즈버거 약속한 패스트푸드점

    암 말기 반려견에게 평생 무료 치즈버거 약속한 패스트푸드점

    가족과 같은 반려견에게 작별을 말하기란 쉽지 않지만 한 가족은 패스트푸드점 덕분에 조금이나마 이별의 슬픔을 덜 수 있게 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CBS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오주 털리도에 사는 반려견 코디(10)는 생후 8주 때 입양돼, 린 모리스 가족의 충견으로 거의 10년 동안 동거 동락해왔다. 이별을 하게 될 순간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모리스 가족에게 약 두 달 전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코디가 말기 암에 걸려 앞으로 살날이 1~3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린의 아들 카처는 “우리 가족은 억장이 무너졌다. 그러나 코디의 마지막 여생을 가능한 최고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암 진단 이후, 많은 약물을 더 쉽고 즐겁게 복용할 수 있게 코디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버거를 만들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가족들은 코디를 위해 알렉시스길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고기, 치즈, 빵으로만 구성된 플레인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직원은 왜 온가족이 치즈버거 하나만 주문하는지 궁금해 연유를 물었고, 반려견 코디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 그 길로 매장 담당자에게 사연을 전했고, 담당자는 코디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무료로 치즈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상치 못한 호의에 카처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하는 우리 가족에게 이는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패스트푸드점측은 “세상은 더 많은 친절과 공감을 필요로 한다. 코디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사진=씨비에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폭염 속 경찰관에게 한 운전자가 베푼 친절

    폭염 속 경찰관에게 한 운전자가 베푼 친절

    폭염 속 도로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경찰관에게 한 운전자가 베푼 작은 친절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CGTN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안후이성 화이난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에는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 중인 차량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경찰관에게 물 한 병을 쥐여주고는 재빠르게 다시 차량에 올라타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기온은 40도 가까이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다고 CGTN은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전자의 친절에 “감동적”이라며 칭찬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태리, 할리우드 데뷔..영화 ‘아나스타샤’ 특별출연 “아시아 왕자”

    이태리, 할리우드 데뷔..영화 ‘아나스타샤’ 특별출연 “아시아 왕자”

    배우 이태리가 영화 ‘아나스타샤(ANASTASIA)’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17일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이태리가 영화 ‘아나스타샤’에 아시아의 왕자 ‘프린스 리’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1997년도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아나스타샤’ 영화의 실사판으로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 ‘아나스타샤’는 ‘원스 어폰 어 타임(Anastasia: Once Upon a Time)’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 블랙 해리스 감독이 연출로 1917년 아나스타샤 로마노프 가족이 레닌의 위협을 받게 되고, 1988년으로 포탈을 통해 탈출하여 미국소녀를 만나 친해지게 되는 내용의 할리우드 가족 액션 판타지 무비이다. 주인공 아나스타샤 역으로는 ‘툼레이더’, ‘원더우먼’의 ‘에밀리 캐리’가 연기하며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아미아 밀러’가 아나스타샤와 친구가 되는 미국인 소녀를, ‘슈퍼맨 리턴즈’,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의 ‘브랜든 루스’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이태리는 아시아의 왕자 ‘프린스 리’ 역할을 맡아 특별 출연하며, 이외에도 도나 머피, 조 코이 등도 출연한다. 특별출연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태리는 출연 소감으로 “특별 출연이지만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많은 걱정도 앞섰지만 모든 배우들의 친절함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태리의 할리우드 데뷔는 그냥 얻어진 기회가 아니다. 그 동안 꾸준한 작품을 통해 쌓아 온 내공으로 주인공 보다 작품에서의 역할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왔고 이런 모습이 제작자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의 영화까지 출연하게 된 것. 어린 시절부터 20년 동안 불려왔던 ‘이민호’라는 본명에서 활동 명을 ‘이태리’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열게 된 것도 앞으로의 연기활동에 정진하겠다는 의미다. 이태리는 ‘해를 품은 달’ ‘대풍수’등 굵직한 작품부터 ‘옥탑방 왕세자’영화 ‘시간이탈자’, ‘여곡성’등 장르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왔다. 탄탄한 연기력, 화사한 외모로 최근에는 장대운 감독의 컬링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 ‘못말리는 컬링부’의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의 촬영을 진행중이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계속 될 예정이다. 영화 ‘아나스타샤’로 할리우드 영화 출연은 물론 중국 영화 ‘미스터리 파이터(Mystery Fighter)’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더 비터 스윗(The Bitter Sweet)’도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개봉을 확대 해 갈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한편 이태리는 차기작인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에서 무한긍정의 청춘 주인공 ‘정원’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시아 여성 라자로바가 본 ‘월드컵 이후 달라질 러시아’

    러시아 여성 라자로바가 본 ‘월드컵 이후 달라질 러시아’

    러시아월드컵이 개최국을 얼마나 변모시킬까? 속단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젊은 러시아인들이 뭔가 많은 것을 깨닫고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게 됐다고 영국 BBC 러시아 지국의 니나 라자로바가 강조했다. 그녀의 소견을 옮긴다. 공산주의의 몰락 이후 젊은 러시아인들은 모스크바를 코스모탈리탄들의 수도로 여기며 성장했다. 그러나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이처럼 활달하며 다채롭고 다문화적인 경험을 하게 될지에 대해선 아무런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러시아 국민의 70%는 여권이 없고 월드컵 경기가 열린 11개 도시를 찾은 외국인 팬들이 미친 영향은 각별하기만 했다. 러시아를 찾은 외국인 숫자는 글자 그대로 치솟았다. 모스크바도 완전 다른 도시인 것처럼 느껴졌고, 개최 도시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란스크를 방문한 외래인은 200배로 급증했다.모스크바의 우리 대학 건물에는 커다란 아르헨티나 국기가 게양됐는데 난 그걸 보는 순간 무척 놀랐고 흥분됐다. 러시아에선 공공집회를 열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했다. 정부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한다면 늘상 안된다는 답을 들었다. 그러나 월드컵에 관한 한 달랐다. 개최 도시에서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는 금지됐지만 경찰은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와 파티, 과거 같으면 체포됐을 행위들을 눈감아줬다. 난민을 받지 않기로 악명 높은 이나라의 붉은 광장에서는 난민들의 축구 경기가 열렸다. 러시아인들도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 (재현과 모방을 통해 되풀이돼 관습으로 굳어진 문화 행위를 의미하는) 인터넷 밈(meme)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러시아는 슬픈 이들의 나라”(Rossiya dlya grustnykh)가 있다. 그런데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러시아인들은 고집스러운 면모를 던져버리고 새로운 기쁨의 감각을 발견했으며 밤샘 파티를 돕거나 맛보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됐다. 러시아 대표팀이 (8강에 오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도 국가적으로 흥한 분위기를 만끽하게 만들었다. 내가 만난 40대 후반의 학교 교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운과 에너지를 선사한 다채로운 환경을 맛보기 위해 매일 모스크바 도심을 찾는다고 털어놓았다. 이토록 러시아 현대사에서 가장 다문화적인 순간을 우리가 정치외교사적으로 가장 고립된 시기에 경험한다는 것은 역설로 들린다. 지난 5년 동안 러시아 언론은 최악이었고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내전 개입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얽혀들었고, 영국에서의 스파이 독살 사건으로 온갖 부정적인 신문 제목들로 장식됐고 이 모두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대회를 앞두고 사진작가인 내 친구는 영국 예술가들이 러시아인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까봐 조마조마하는 것을 봤다. 해서 난 그에게 “월드컵이 우리를 세계와 다시 연결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진짜 바란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 몇달 동안 내가 만난 수십 명의 외국인 팬들 대부분은 러시아인은 회색빛이며 진지하고 차가운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랬던 그들이 막상 만나보니 멋지고 친절하고 마음이 열려 있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란 것을 깨닫고 놀라워했다. 월드컵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러시아는 하나의 국가로서 인간적인 면모를 되찾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여기에 옮기는 건 실로 어려운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인형외모 베이글미녀’ 월드뷰티퀸 이리나 톨리나

    [포토] ‘인형외모 베이글미녀’ 월드뷰티퀸 이리나 톨리나

    “블랙핑크의 노래와 패션을 엄청 좋아해요”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2018 월드뷰티퀸 선발대회’의 프로필 촬영이 진행됐다. ‘김태희가 밭을 간다’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이리나 톨리나는 우스개 소리 그대로 환상적인 미모와 바디라인을 자랑했다. 177cm의 장신인 이리나는 앳된 소녀의 청순함과 더불어 화려한 굴곡을 지닌 글래머였다. 특히 22인치의 잘록한 허리에 38인치의 육감적인 힙은 이리나를 딴 세상에서 온 사람처럼 느끼게 할 정도로 신비로웠다. 말 그대로 베이글녀의 전형처럼 느껴질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신비스런 용모에 더해 이리나는 ‘뇌섹녀’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었다. 이리나는 “아버지쪽이 러시아 계열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문화 모두를 접하면서 자랐다”며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은 사회전반에 걸쳐 공부할 수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택했다”고 말했다. 이리나는 학생 신분이지만 뛰어난 용모로 런웨이에 자주 서는 모델 일을 병행하고 있다. 이리나는 “모델을 천직이다. 런웨이나 카메라 앞에 서면 본능이 꿈틀거린다.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제일 유명한 모델이 되고 싶다. 나중에는 직접 모델 스쿨도 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롤모델이 세계적인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라고 밝힌 이리나. 아랍과 독일의 혈통이 섞인 하디드의 묘한 매력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의 피가 섞인 이리나의 매력과 교차할 정도로 두 사람은 인상에서 묘한 동질성을 느끼게 했다. 이리나는 “벨라는 아름다운 얼굴과 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깊고 시크한 눈빛 등 풍부한 표정도 매력이 넘친다. 벨라와 같은 개성 넘치는 모델이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리나지만 한국 문화는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유투브를 통해 한국문화 특히 케이팝을 자주 들어서 편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도 친절해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귀띔했다. 이리나는 “블랙핑크의 휘파람, 불장난, 붐바야 등을 들으면 신이 난다. 너무 중독적이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며 “노래뿐만 아니라 패션과 스타일도 좋아한다. 여성스러우면서 걸크러쉬한 모습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 음식 또한 이리나의 한국문화 사랑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리나는 “한국의 고기 요리가 너무 맛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와는 다른 맛이 너무 좋다”며 “삼겹살에 김치를 섞어 먹는 맛은 세계 최고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엄지척을 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16일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

    엄태준 이천시장, 16일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

    경기 이천시는 지역 현안 파악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16일 창전동을 시작으로 27일까지 14개 읍면동에서 엄태준 시장의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는 민선7기 출범에 따라 시정운영 방향과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는 16일 창전동을 시작으로 17일 마장면, 18일 설성면, 19일 율면·부발읍, 20일 증포동, 23일 중리동·관고동, 24일 호법면, 25일 장호원읍·모가면, 26일 신둔면·대월면, 27일 백사면 순으로 오전· 오후로 구분해 진행된다. 이번 초도방문에는 읍면동 주요 기관·단체장과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하며, 특히 각 읍면동 초도방문 일정에 읍면동 관할 소재 기업인이 참석하는 기업인 간담회를 포함시켜 기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한 엄 시장은 읍면동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직원들의 건의사항도 청취하고 대민 친절도 향상과 행정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 줄 것도 주문할 예정이다. 엄 시장은 민선7기 시정 비전을 시민이 주인인 이천, 시민우선 행정 실현을 시정목표로 세웠으며 5대 시정방침으로 ▲시민만족 행정, ▲탄력적인 행정, ▲현장중심 행정 ▲신속한 행정 ▲신뢰받는 공직사회로 정했다. 엄 시장은 “한 분 한 분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감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함께 더 좋은 이천을 만드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장 감동 주는 ‘미소왕’을 찾습니다

    ‘전국 최고의 미소친절 사례를 찾습니다.’ 대구시는 제5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구경북흥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선발대회는 미소친절 운동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높이고 밝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 확립을 위해 연다. 4개 부문(학생, 서비스, 공공, 일반)으로 대상은 개인, 단체 또는 기관이며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미소친절로 감동을 줬거나 감동한 재미있는 사례 등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영상물, 파워포인트(PPT), 상황극 등을 첨부한 뒤 이메일(3ccc@3ccc.or.kr)로 보내거나 대구경북흥사단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로 부문별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수성구 어린이회관 꾀꼬리홀에서 개최예정인 본선대회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상 1명(팀), 금상 4명(팀), 은상 4명(팀), 동상 4명(팀)을 선발한다. 대상은 대구시장상과 함께 300만원, 금상은 150만원(학생 100만원), 은상은 100만원(학생 50만원), 동상은 50만원(학생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구시는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모인 전국의 다양한 미소친절 사례를 ‘미소친절 대구’ 홍보 및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우수한 입상자는 미소친절 홍보대사와 교육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서는 41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친절한 직원과 불친절한 직원의 민원 응대 사례를 대결 구도로 구성한 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기 쉽게 스포츠 중계 형식으로 풀어낸 대구도시공사 팀이 받았다. 진광식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가 대구의 미소친절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소친절과 관련된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례가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공무원 준비생이라면 1년에 최소 2번의 시험을 치른다.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날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합격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수의 시험을 준비했지만 막상 같은 직급의 ‘지방직’과 ‘국가직’ 모두 합격하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모든 일에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듯 지방직과 국가직도 마찬가지다. 지방직과 국가직을 두루 거친 공무원들로부터 각각의 장단점을 들어 봤다.●지방직 생활비 적게 들어 비교적 여유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혹은 도청에서 근무한다. 근무지에 따라 이사를 가야 할 일은 드물다. 원한다면 본인의 주거지 인근의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서 퇴직 때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해당 지역 출신이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 근처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따로 독립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생활비가 적게 든다. 반면 국가직은 부처나 직무에 따라 전국으로 순환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승진 때 지역에 있는 부처의 소속 기관으로 가는 식이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완주)·국가기록원(대전)·정부청사관리본부(세종)·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천안) 등 여러 소속 기관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 순환 근무 때문에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 가족과 함께 근무지로 이사할 수 없는 상황에선 가족을 두고 혼자 따로 자취를 하는 사례도 심심찮다. 혼자 산다고 해도 본래 집이 수도권이나 세종이 아니거나 추후에 지역으로 발령받으면 추가적인 생활비가 들 수밖에 없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도청에서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행정안전부로 전입한 A공무원은 5일 “지방직으로 있을 때도 부모님과 따로 살았지만 월세가 저렴해 차도 몰고 다녔다. 행안부에 근무하는 지금은 서울 월세가 너무 비싸 차도 처분했다. 내년에 행안부가 세종으로 이전해 집세가 저렴해지더라도 지방직으로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땐 여전히 여유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자체 재정 따라 지방직 수당도 두둑 국가직이 지방직보다 생활비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연간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맞춤형 복지제도인 ‘복지점수(포인트)’의 차이다. 모든 국가직 공무원은 기본 400점(1점=1000원·4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일률적으로 배정받는다. 1년 근속당 10점씩 추가로 받으며 근속 연수가 늘어나더라도 최대 300점까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족 복지포인트로는 배우자 100점, 첫째 자녀 50점, 둘째 자녀 100점, 셋째 자녀부터 200점을 받는다. 입직한 지 10년차에 배우자와 2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연 750점(75만원)을 받는다. 지방직은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국가직보다는 많다. 지자체 재정 상황과 내규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복지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내고장 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서초구의 공무원 1인당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이 290만원에 달했다. 서울 내 가장 적게 지급한 송파구도 공무원 1인당 평균 212만원이었다. 30년 이상 근무한 국가직 공무원은 배우자와 3명의 자녀가 있어도 105만원(1050점)인 것과 비교하면 연간 1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B공무원은 “미혼인 데다 근속 연수도 짧아 복지비가 기본인 40만원에 불과한데 서울시 공무원으로 있는 사촌동생은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으로 가족들에게 옷이나 신발 등을 선물하곤 한다. ‘너도 같은 공무원인데 복지포인트 수당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 어머니가 말씀하실 때마다 왠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직은 민원 업무 때 수당이나 출장비, 추가 근로 수당 등을 받기 때문에 같은 직급이라도 국가직보다 월 30~40만원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민 최전선 지방직 한발 물러선 국가직 그럼에도 국가직을 선택하는 건 근무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방직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나 축제는 본인이 기획한 것이 아니더라도 동원되는 일이 빈번하다. 해당 지역에 폭설이나 폭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면 주말이나 휴일에도 비상 근무를 해야 한다. 기초지자체는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서 응대하는 데서 오는 고충들도 있다. 지차제에서 과태료 부과 업무를 했던 C공무원은 “시민 신고로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면 신고당한 시민이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왜 나한테만 과태료를 부과하냐’며 통지서를 던지거나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주민 투표로 선출된 기관장들은 대개 주민들의 표심을 잃지 않으려 해서 말단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무한 친절’을 베풀길 기대하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폭력을 행사해도 지방직 공무원은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민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국가직으로 전입한 D공무원은 “중앙부처는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하기보다는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 온라인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에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던 주민센터나 도청과는 달리 출입 절차가 까다로워 업무와 관련이 없거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대민 업무와 업무량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단순히 나누긴 어렵다. 국가직도 부처나 직무별로 대민 업무가 과중한 곳들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대표적인데 본청뿐 아니라 지역의 고용센터 등으로 발령받으면 다른 지방직과 마찬가지로 고용·실업·근무 환경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국가직 승진 빠르지만 조금씩 적체현상 국가직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빠른 승진’이다. 지방직에 비해 6급 이상 직급의 수요가 많아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실제 7급 시절 전입한 A공무원은 지방직이었다면 10년 정도 걸렸을 6급 승진을 4년 만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인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지자체에서 전입한 공무원은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상경한 사례가 많다. 비고시 출신들에겐 중앙부처에서 실력을 선보이면 지방직에서는 꿈꾸기 어려운 고위 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최근 몇 년 사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상 고시 출신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국가직도 인사 적체가 있어 지방직과 비교했을 때 승진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업무량은 과중한데 정작 고위직이 될 길은 요원하니 그냥 지방직으로 남아 있길 원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5년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공무원 수를 보면 2012년 669명이던 전입 공무원 수는 이듬해 528명으로 줄었다. 2014년 538명으로 반등했지만 이후 2015년 502명, 2016년 422명, 지난해 306명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2016년 시·도별 공무원과 국가직 공무원의 승진 소요 연수를 비교하면 9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도별 평균은 27년이고 국가직은 28년이니 오히려 국가직이 1년 더 늦다. 9급에서 7급으로 가는 것까진 지방직이 6.7년으로 국가직 10.5년보다 빠르다. 반면 7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까진 지방직이 21.3년, 국가직이 17.5년으로 국가직이 빠르다. 9급 공무원이라면 지방에 있는 것이 7급까지 승진하는 데 유리하고, 7급 공무원이라면 국가직에 있는 것이 승진에 유리하지만 결국 고위직으로 가는 데까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지 20년쯤 된 한 4급 공무원은 “비고시 출신이 중앙부처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이지 힘들다.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엔 고시 출신과 경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고속 승진하는 그들에 비해 우리는 열외라는 느낌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가 7·9급 공무원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고민한다면 지자체로 가는 게 결국엔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일이란 말을 전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벨문학상’ 파무크의 수수께끼…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신화

    ‘노벨문학상’ 파무크의 수수께끼…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신화

    빨강 머리 여인/오르한 파무크 지음/이난아 옮김/민음사/376쪽/1만 4000원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떠난 아버지, 친아버지만큼 자상하고 친절했던 한 남자, 어머니 또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매혹적인 빨강 머리 여인, 그리고 깊숙한 우물 아래 숨겨둔 진실…. 터키를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무크의 열 번째 장편소설 ‘빨강 머리 여인’은 인물들의 묘한 관계와 비밀스러운 사건의 실체를 좇는 재미를 내세운 작품이다. 전작들에서 다양한 서사 기법을 펼쳐 온 작가는 이번엔 고전을 바탕으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존재 사이에 놓인 거역할 수 없는 운명과 수수께끼를 파헤쳤다. 아버지인 줄 모른 채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친어머니와 동침해서 자식을 낳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와 반대로 아들을 죽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페르시아의 서사시 ‘왕서’를 엮어 냈다. 이스탄불에 사는 주인공 젬은 고등학생 때 옆집에 우물을 파러 온 기술자 마흐무트 우스타를 만나고 돈을 벌기 위해 그를 따라간다. 이스탄불에서 떨어진 왼괴렌에서 일을 하는 동안 젬은 우스타로부터 친아버지에게서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을 느낀다. 일을 하던 중 젬은 자신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은 빨강 머리 여인을 보자마자 빠져든다. 이 여인과 꿈 같은 시간을 보낸 다음날 예기치 않은 실수를 저지른 그는 두려운 마음에 이스탄불로 도망친다. 우스타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잊으려고 애쓰며 살던 그는 지질학 엔지니어 겸 건축업자로 승승장구하고, 30년 만에 빨강 머리 여인을 다시 만나 자신의 아버지와 아들에 얽힌 진실을 듣게 된다. 두 고전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만큼 치명적 결말로 치닫는다는 건 작품을 읽는 도중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빠른 전개 덕분에 단숨에 읽히지만 두 고전에서 느낄 수 있는 충격 그 이상을 기대한다면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주 난민 희망과 절망] “한국인들 시선 알지만…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제주 난민 희망과 절망] “한국인들 시선 알지만…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제주도는 지금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전쟁을 피해 제주에 온 예멘인들은 한국인의 시선이 점점 날카로워진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한 업주는 불매 운동에 시달린다. 예멘 난민 관련 기사에는 “예멘인들이 결국은 범죄 집단으로 변할 것이다”는 류의 ‘불안 조장’ 댓글만 보인다. 인터넷 댓글이 이처럼 통일된 적은 익히 없었다. 예멘인들은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예멘인을 고용하고 있는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지난 4일 오후 제주시의 한 식당을 취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식당 주인이 화들짝 놀랐다. 그는 “예멘인을 받아들인 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가 불매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예멘 난민을 받아 주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고용했는데 불매 운동을 당하면서까지 그들을 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언론에 노출되면 더 곤란해지니 취재에 응할 수 없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예멘인을 고용하고 있는 제주시의 다른 음식점 주인도 “혹시나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될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예멘인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저희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에 응했다”면서도 “그래도 매출에 영향이 가면 고민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주인은 옆에 있던 예멘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눈치를 챌까 봐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실제로 제주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예멘인과 이들을 돕는 단체 등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난민 너무 무서워요. 테러범이 섞여 있다네요”, “무슬림은 타하루시(집단 성폭행)를 한대요” 같은 글들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공유되고 있다. 예멘인을 돕는 제주도의 33개 인권단체 명단은 ‘블랙리스트’가 돼 떠돌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기반을 둔 글은 두려움을 증폭하고, 이 때문에 난민을 돕는 이들에게도 불안감이 전염되고 있다. 고용주의 불안감은 예멘인들에게는 해고 공포로 전이된다.제주시 한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예멘인 살만(37·가명)은 기자를 붙잡고 연신 “한국이 날 난민으로 인정해 줄까요?”, “제가 언제까지 남아 있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예멘에서 반군에게 사람을 죽이도록 강요받았다. 따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나는 가족과 고향을 등지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남겨 놓고 온 어린 딸들을 언급하는 그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예멘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살만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왼손을 가슴에 올려놓으며 “이슬람은 마음으로 믿는 종교”라고 말했다. “사람을 죽이고, 테러를 일으키고, 강압적인 율법에 집착하는 것은 이슬람이 아닙니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또 다른 음식점에서 일하는 오마르(27)는 인슐린 병을 보여 줬다. 오마르는 “아버지와 형은 집안 내력인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내전 중인 예멘에선 인슐린제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평화로운 한국에서 일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도 오마르는 주머니 속 인슐린 병이 안전하게 있는지 습관처럼 확인했다. 치료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오마르는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추방되면 오마르는 제대로 된 치료를 기대할 수 없다. 영어가 서툰 오마르는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기자와 필담을 나눴다. 그는 기자에게 영어로 번역된 아랍어 문구 하나를 들어 보였다. “난 지금 한국에 있고, 평화 속에서 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니 오마르는 다시 휴대전화 자판을 빠르게 두드렸다. “난 친구들에게 정말 친절해요. 식당 주인에게 확인해 보세요.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I do not hurt anyone).” 제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제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빠 엄마는 너희 응원한다.”...성남시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

    “아빠 엄마는 너희 응원한다.”...성남시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

    “원예야, 경모야! 힘차게 뛰고 있을 내 심장들, 아빠 엄마는 너희를 응원한다.” 경기 성남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 카피를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로 실어 화제다. 시는 최근 미금역, 정자동 등 시내 20곳 버스 정류장 쉘터 광고판에 공익 광고 홍보 이미지 40개를 설치했다. 이 중 26개의 공익 광고는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카피다. “망설이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돌직구 하는 거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 “20대 청춘 재미있게 살아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등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가 주다. 다른 14개는 직장 문화 개선에 관한 캠페인 성격의 공익 광고다. 버스 쉘터 공익 광고판은 ‘야근시킬 때는 최소한 미안해해 주기~!’ ‘퇴근 시간에 보고자료를 만들라 지시하시는 그분…강제 야근행^^’ , ‘과장님! 사장님만 보지 말고 직원들도 봐 주세요~~’, “저를 꼭 필요할 때만 불러주세요. 그리고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다 들려요” 등의 카피로 채워졌다. 직장 상사를 풍자하거나 월급쟁이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해 출퇴근길 시민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들 공익 광고 카피는 지난 6월 초 ‘나도 한마디. 성남시 SNS 공모 이벤트’에 응모한 77개 문안 가운데 시민 댓글과 ‘좋아요’ 클릭 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익 광고의 묘를 살리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려고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는 버스 쉘터 광고판을 활용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성남 전역의 623개 버스 정류장 쉘터로 공익 광고를 확대하고, 주제도 문화, 아동, 상권, 기업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단독]‘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병가 중 일병 투신사망… 우울증 병력관리 허술·진료 소견도 무시… 중대장 견책이 끝우울증을 앓던 군인이 한강에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살 징후’를 보이는 병사에 대해 군 당국이 관리를 소홀히 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시민단체인 군피해치유센터 ‘함께’에 따르면 A일병은 입대 8개월 만인 지난 3월 8일 병가를 내고 나와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 현장에는 A일병의 불안한 마음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노트 9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A일병은 유서에 “누군가 친절하게 다가와 주면 그에 따른 보답을 못 할까 봐 두려웠다.”고 남겼다. 유가족에 따르면 A일병은 입대 전 정신과 진료에서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과 함께 10여 차례 약물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정신질환 특성상 증상의 기복이 커 지난해 병무청의 신체검사에서는 ‘양호’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6월 입대 이후 우울증이 다시 심해졌다. 신병교육대에서 받았던 복무적합도 검사에서도 ‘정신건강 전문가의 정밀진단 요구’ 소견이 나왔다. 한 달 뒤 2차 검사에서도 ‘정신 건강’ 부문에서 ‘주의’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A일병은 국군 대전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았다. 자대 배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연대 인사장교는 인솔자인 주임원사에게 A일병이 신병교육대에서 ‘배려병사’로 지정된 자료 일체를 전달하지 않았다. A일병이 배치된 부대 또한 신상 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 A일병을 배려병사로 분류하지 않았다. 한 달 뒤에야 부대는 뒤늦게 A일병의 상태를 파악하고 배려병사로 분류했지만 지휘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다.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A일병과의 면담에서 “가정과 연계해 관리하고, 정신과 진료와 심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소견을 수차례 내놨음에도 중대장 등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가족과 연계한 병력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가족들은 A일병이 군에서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A일병 사망 후 헌병대가 조사에 나섰고 “병력 관리에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폭행 및 가혹행위 등 병영 갈등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내놨다. 징계는 중대장과 인사과장에게 각각 ‘견책’이 내려진 게 전부였다. 이에 유족 측은 “군은 아들을 죽게 한 군인에게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고, 유족에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군 측은 “A일병 면담 시 그린캠프 입소와 정신과적 치료를 본인이 희망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관련 반론보도서울신문은 7월 5일자 9면 ‘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제목의 기사에서 ‘A일병이 배려병사로 분류됐지만 지휘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고,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면담 후 가정과 연계된 관리에 대해 수차례 소견을 내놓았지만 부대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이에 대해 부대는 “A일병은 병가가 아닌 정기휴가 중에 사망했고, A일병의 자대 전입 한 달 후 부대생활 부적응을 확인해 병영생활상담관이 월 1회 정기적으로 상담했으며, 상담 결과에 따라 정신과 진료 및 보호관리 등급 상향과 함께 분대장과 분대원들이 관심을 기울여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알려왔습니다.또한 부대는 “A일병의 자대 전입 후 가정과 연계한 병사 관리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부대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가 이뤄졌고, 대대장 등 16명이 A일병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지난 7월 4일 수방사 보통검찰부 수사 결과는 A일병이 개인적인 원인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 변호사 役 맡은 모습 ‘완벽 스펙+친절’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 변호사 役 맡은 모습 ‘완벽 스펙+친절’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지훈이 스펙부터 성격까지 모두 갖춘 변호사로 변신, 따뜻한 매력을 보여준다. 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이지훈은 극 중 완벽한 스펙과 친절함을 겸비한 따뜻한 변호사 권진국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는 진국의 다정한 표정이 담겨있다. ‘변호사 권진국’이라고 적힌 명패, 딱딱하게 느껴지는 사무실 분위기와 달리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진국의 얼굴은 밝은 웃음으로 가득하다. 친절이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상대에게 내어줄 때가 더 속이 편한 다정한 남자 진국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변호사 일을 막 시작한 시점에 법률 상담을 해주며 임다영(보나 분)과 알게 된 진국. 친한 친구 동생의 약혼식 파티에서 우연히 다영의 친구 윤상아(고원희 분)와 마주치면서 또 다른 인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주변 상황들로 인해 다영과 상아, 두 친구와 엮이게 되면서 진국 역시 하우스헬퍼 김지운(하석진 분)과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연 있는 악역부터 빈틈 많은 허당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지훈이 진국을 연기하며 지운, 다영, 그리고 상아를 만나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힐링을 선사할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지훈이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따뜻하고 젠틀한 진국 캐릭터를 찰떡같이 연기하고 있다. 그리고 특유의 유쾌한 성격 덕분에 현장에서도 훈훈하게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력적인 남자 진국이 지운, 다영, 상아와 묘한 인연을 맺게 되면서 이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디오스타’ 스윙스♥임보라X지오♥최예슬, 쿨한 입담 “할리우드인줄”

    ‘비디오스타’ 스윙스♥임보라X지오♥최예슬, 쿨한 입담 “할리우드인줄”

    3일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100회 <비스 백회유익특집! 우리 사랑 100℃> 편에서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스윙스, 임보라 커플과 지오, 최예슬 커플이 출연한다. 100회를 맞아 자축하던 MC들은 커플 게스트 소식에 돌변, 더욱 독하고 강력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비디오스타’ MC들은, ‘오예커플’로 유명한 지오와 최예슬 커플에 반해 특별한 커플명이 없던 스윙스, 임보라 커플을 위해 즉석에서 ‘보스커플’이란 이름을 지어주며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4MC들은 애칭부터 만나게 된 계기까지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두 커플을 몰아가기 시작했고, 두 커플은 할리우드 뺨치는 쿨한 입담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윙스와 지오는 녹화 내내 여자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과 잦은 스킨십을 보이며 사랑꾼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두 커플은 운동 데이트를 즐긴다는 사실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곧 지오, 최예슬 커플은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조차 안 된 운동 햇병아리 커플임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반면 프로 운동 커플인 스윙스, 임보라 커플은 현장에서 직접 커플 운동 동작을 전수했고, 두 커플은 운동조차 알콩달콩한 스킨십으로 마무리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비디오스타’를 사랑으로 채운 두 커플의 모습은 7월 3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귀국 후 류준열부터 만난 손흥민 ‘훈훈 브로맨스’

    귀국 후 류준열부터 만난 손흥민 ‘훈훈 브로맨스’

    축구선수 손흥민이 러시아에서 귀국하자마자 배우 류준열을 만난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손흥민과 류준열은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편안한 차림으로 만난 두 사람은 자신들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덕후로 유명한 류전열은 팬심으로 손흥민과 가까워졌다. 평소 SNS를 통해 절친임을 인증해 온 손흥민과 류준열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서 총 2골을 득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원경희 시장 퇴임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원경희 시장 퇴임

    원경희 경기 여주시장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감했다.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원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공직자와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지난 4년 동안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돌아보고 주요 성과를 평가했다. 민선 6기 여주시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접목해 여주가 세계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원 시장은 취임 초기 공직자들에게 친절을 주문했고, 모든 공직자들은 친절명찰을 부착하고 업무를 추진하며 실명제 열린 행정을 펼쳤다. 이날 원 시장은 “공무원의 친절과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며 “그동안 닦은 성과를 토대로 여주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민선6기 여주시는 시청 담장을 허물어 개방공간으로 조성하고 민원봉사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민원인 중심의 시정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신규지정 등 정보사회 시민의 욕구 충족과,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 지원, 시민의 인문소양 강화 등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동안 인프라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여주나들목에서 점동을 잇는 도로와 여주시내에서 가남읍 도로 개통 등 교통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세계유일의 여주시립폰박물관 개관과 황포돛배 진수, 여주박물관 신관 개관은 물론, 도시안전정보센터 등을 건립해 운영하며 역사·문화 및 안전 인프라를 구축 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와 여주도자기축제 등 지역 고유의 축제를 향상시켜 농·특산물과 전통 도자산업 육성에 집중했다. 특히 당남리섬을 볼거리의 메카로 만들었고, 세종대왕의 흔적을 남기는 한글시장 육성과 한글간판 개선 등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여러 성과를 내고 여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 심각한 모습 포착 ‘무슨 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 심각한 모습 포착 ‘무슨 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심각한 표정으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측은 박민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에는 평소와 달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민영의 모습이 담겼다.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던 시원한 입매는 다소 굳어져 있고, 귀여운 반달 눈웃음 대신 진지함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바뀌어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감정이 동요하기 시작한 박민영이 또 다른 스틸에 담겨 있다. 극중 결정적인 첫 키스 순간 자신을 밀어버린 박서준에게도 끝까지 서운한 마음을 웃음으로 무마하는 등 전면적으로 감정을 내비치지 않았기에, 단호함이 물씬 느껴지는 박민영의 변화는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과연 어떤 사건이 박민영의 마음에 거센 파도를 치게 했는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스틸에서도 느껴지는 박민영의 호연을 향한 극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극중 이영준(박서준 분)을 대할 때 늘 비즈니스 미소와 친절한 비서 말투로 대했지만, 최근 설렘이 시작되면서 진심으로 영준을 바라보는 등 김미소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실감나게 전하고 있기 때문. 이렇듯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박민영을 향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난민 돕던 독일 여성,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난민 돕던 독일 여성,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난민들은 위험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험에 처해 있다” 이렇게 주장해온 독일의 한 여성 활동가가 최근 한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유럽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독일 타게스슈피겔과 빌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난민인권 활동가 소피아 뢰슈(28)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스페인 알라바주(州) 아스파레나 에기노에 있는 한 주유소 부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 신고 하루 만이었다. 뢰슈는 일주일 전 독일 작센주(州) 쉬코이디츠에서 모로코 번호판을 단 트럭을 얻어 탔다. 그녀는 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곳에 있는 고향 암베르크에서 친구들을 만나려고 했다. 그녀는 이 트럭에 얻어 타기 직전 찍어둔 차량 번호판을 친구들에게 보냈고 친구들은 뢰슈가 약속한 날짜에 도착하지 않자 그녀의 오빠에게 알렸다. 이에 따라 뢰슈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냈고 19일 스페인 바일렌 하엔 마을 고지대 도로에서 문제의 트럭이 스페인 치안수비대의 교통경찰에게 저지당했다. 트럭 운전자는 어린 세 딸과 아들 하나를 둔 41세 남성으로 부제마라는 이름만 알려졌다. 그는 모로코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주한 이민자로 평소 회사에서도 다른 직원들에게 친절했던 사람이었기에 그를 알았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페리호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이 소피아 뢰슈를 트럭에 태웠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납치, 성적 학대, 폭행 등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소식통들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정보에 따르면, 소피아 뢰슈의 시신에는 명백한 증거가 남아 있다. 용의자는 범죄 흔적을 지우려고 시신을 불태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피아 뢰슈는 생전 독일 밤베르크에 있는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청년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한 비영리단체(NGO)와 함께 가난한 이민자들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지 경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행 중 시청각 장애 앓는 승객 도운 10대 소녀의 사연

    비행 중 시청각 장애 앓는 승객 도운 10대 소녀의 사연

    “아마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주 미국 보스턴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향하는 알래스카 항공편에 엄마와 함께 탑승했던 10대 소녀가 다급한 기내 방송을 들었다. 기내 승객 중 수화를 할 줄 아는 분, 시청각 장애를 가진 승객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클라라 댈리(15)가 손을 들고 나섰다. 댈리는 난독증 때문에 1년 전 쯤부터 미국식 수화(ASL)를 배우기 시작한터였다. 당시 보스턴에 사는 여동생을 만나고 포틀랜드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팀 쿡(64). 선천적 시청각 장애를 앓고 있던 쿡은 보호자도 없이 홀로 비행에 나서 다소 불안한 상태였다. 그런 그에게 댈리가 다가와 선뜻 손을 내밀었다. 댈리는 통로에 무릎을 꿇고 앉아 쿡의 손을 잡고 대화를 시작했다. 그의 손에 수화 알파벳(finger spell)을 한 자 한 자씩 적으며 “컨디션이 어때요? 필요하신 건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쿡은 댈리와 한시간 넘게 수화를 하며 비행시간과 도착 시간, 그 외 정보들을 습득했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다. 사실 댈리는 이 비행기를 탈 예정이 아니었다. 보스턴에서 LA로 가는 직항편이 취소되면서 오리건주를 경유하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이었던 셈이다. 댈리는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쿡 아저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된 건 운명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아저씨를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쿡 아저씨는 필요한게 없었다. 단지 적적했고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필요했다. 누구라도 했을 일을 내가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쿡 역시 “아마 우리는 만날 인연이었다.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댈리의 친절함에 크게 감동 받았다. 6시간의 비행 동안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리네트 스크립너(56)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스크립너는 “그녀의 선행은 세상에 아직 타인을 돌볼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는 글도 함께 남겼는데, 해당 게시글은 71만 건이 넘게 공유됐다. 사진=페이스북(Lynette Scribner, Jane Dal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빌린 교통비, 20년 만에 갚습니다” 신당역에 전달된 따뜻한 마음

    “빌린 교통비, 20년 만에 갚습니다” 신당역에 전달된 따뜻한 마음

    20년 전 밤늦은 퇴근길, 막차를 놓칠 뻔한 상황에 친절하게 교통비를 빌려줬던 지하철 역무원에 대한 고마움을 뒤늦게나마 갚은 시민의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점심 때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흰 봉투를 들고 신당역 역무실을 찾아왔다. 이 여성은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하며 조용히 들어와 “오래 전 도움을 주신 지하철 직원들께 미안한 마음을 한동안 갖고 있었다”면서 봉투를 내밀고 갔다. 그 여성은 영문을 묻는 직원들에게 “편지를 읽어보면 아실 것”이라면서 이름도 알리지 않고 돌아갔다. 직원들이 봉투 속에서 발견한 것은 편지와 현금 15만원. 편지에는 20년 전 이 여성이 20대 후반의 나이였을 때 겪은 사연이 담겨 있었다.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던 시절, 방배역에서 막차를 타려는데 수중에 10만원짜리 수표만 있어 난처했다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자 역무원이 “지하철에서 내린 뒤 버스를 타고 가나요?”라고 물으며 버스비까지 빌려줘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 그날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하다 퇴근하는 길이었다는 이 여성은 “늦은 밤이었지만 (역무원이 돈을 빌려주신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면서 “정말 고마워서 다음에 꼭 갚겠다고 했지만 용기가 없어서, 또 바쁘다는 핑계로 20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많이 흘러 그때의 고마움을 돈으로 계산하기는 힘들지만, 지금이라도 그 고마움을 갚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신당역 역무원들은 20년 만에 갚은 지하철 요금을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금으로 냈다. 박태필 신당역장은 “20년간 쌓아온 마음의 짐을 더셨길 바란다”며 “때때로 출근길에 깜빡 지갑을 놓고 온 승객들에게 돈을 빌려드리는 일이 있다. 잊지 않고 찾아와 고마움을 표현해 주시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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