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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브 몽탕과 송두율 교수

    1991년 타계한 프랑스 유명가수이자 배우였던 이브 몽탕이말년에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린 사건이 있다. 드로사르라는 소녀가 제기한 소송이었는데 몽탕은 소녀의 어머니와교제한 일은 있지만 결단코 자신의 딸은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러나 몽탕이 혈액검사 등 친자확인에 필요한 어떤 조사도 거부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그를 의심했다.공교롭게 두사람의 용모도 닮아 법원도 친자관계로 심증을 굳혔다.그러는 와중에 몽탕은 사망했고 사람들은 두 사람의 친자관계를거의 사실로 믿었다. 몽탕의 누명은 그가 죽은 지 7년만에벗겨졌다.몽탕의 유골을 채취,유전자 감식결과 아닌 것으로판명된 것이다. 정황만으로 생사람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황장엽(黃長燁)씨로부터 ‘북한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고지목됐던 송두율(宋斗律·독일 뮌스터 대학)교수가 그 비슷한 케이스다.황씨가 누군가.김일성대학 총장을 역임했고 주체사상을 완성시켰으며 한때 김일성 부자의 측근이었던 사람이다.그런 사람이 한 말이니 그럴듯하지 않은가.더구나송 교수가 몇차례 북한을 다녀갔고 고 김일성주석과 면담까지 했으니 정황도 맞아떨어진다.대개 이런 경우 사람들은당사자의 해명을 귀담아듣기보다는 “본인이야 그렇게 말하겠지”쯤으로 치부하기 마련이다.이쯤되면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미치고 뛸 수밖에….결국 송 교수는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황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송사에서 서울민사지방법원은 “송 교수가 ‘김철수’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그리고“황씨의 주장은 송 교수가 북한의 지시를 받아 대남공작활동을 해온 자라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어 명예를 훼손”한 점도 인정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황씨의 의도는 북한체제의 허구성을 알리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점을 들어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결했다. 누명을 벗는 것이 목적이었을 송 교수 입장에서 1심 판결은 실질적인 승소인 셈이다.그러나 송 교수의 누명이 이브몽탕처럼 개인적 사안이 아니라는 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 황씨의 말 한마디로 “노동당간부가 남쪽에 합법적 활동공간을 확보해도 괜찮은가”라는 소리가 나오는 등 지겨운 ‘색깔논쟁’이 재연됐으니 말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호주제 ‘쌩 난리 부르스’

    지난번 호주제에 대한 칼럼,성원이 대단했습니다(중략).이반응들을 그냥 넘겨야 하는가.고민고민 끝에 여러분의 궁금증의 일부를 Q&A식으로 나열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음:요즘 세상에 호주가 뭐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 쌩난리부르스여? 넵~ 학교 졸업하고 취직까지 끝내면 호주라는 것이 별로 와닿지 않죠.왜? 생활기록부,입사원서 등 호주를 적어 넣어야할 서류를 안봐도 되니까요. 그란디! 그런 의미도 없는 것이 곳곳에서 발목을 잡는다 이겁니다.예를 들어 집의 생계를 떠맡고 있는 17살 소녀가 국민주택청약저축을 신청했지만 미성년자라서 거부당했습니다. 하지만 15살 동생 이름으로는 가입이 가능하다고 했답니다. 허걱∼ 어떻게? @,.@ 같은 미성년자라도 15살 동생이 호주로 등록돼 있었거든요. 이런 식이죠.경제력,부양능력에 관계없이 성별로 호주의 자격을 따지는 것이 호주제입니다. 호주는 ‘상속’이 아니라 ‘승계’이기 때문에 가정을 이끌어갈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호주 자격이 주어졌을 경우 포기하게 하면 된다? 이거 포기하는 것도 일일이행정기관 찾아다녀야 하는 것 아시죠? 어떤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지만,또 다른 사람들에겐아주 뼈저리게 원망스러운 것이 바로 이 호주제입니다. 물음:배다른 아들이 호주가 될 수 있남? 아들이 없는 A라는호주가 사망을 한 뒤 순서대로 딸이 호주가 되려는 찰라∼뜬금없이 아들 C가 나타난겨.A라는 호주가 사망하기 전에 “아들이 었었어… 용서해줘잉∼”이라고 했거나 친자확인소송에서 아들임이 인정됐다면 배우자 동의 구할 필요없이 이 사람이 A의 호적에 입적되고 호주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고? 옛날옛날 민법 개정할 때 이거 고친거 모르는감? 이건 존경하옵는 백군님의 질문입니다.항상 제 글에 관심을가져주신 백군님께 감사의 맘을 전하며∼답 갑니다. 이게 말입니다.민법 개정 전에는 A라는 사람이 혼인외 자식C를 배우자 B의 동의 없이 입적시킬 수 있었고,당연히 B와 C는 친모자관계가 됐습니다.90년에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했죠.그래서 어떻게 됐냐? B와 C는 친모자관계가 아니라 양모자관계로,친모자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입양신고를 하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호주가 혼인외 자식을 데리고 왔을때 배우자가 “내 자식 아녀∼난 싫어”한다고 해서! 입적시킬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단지 배우자와 혼인외 자식이 친자,친모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뿐 여전히 이혼인외 자식을 배우자 동의없이 입적시킬 수 있습니다.또 이 사람이 아들이라면 본처의 딸들을 제치고 우선 호주가 될자격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제가 문제 삼은 것도 바로 이겁니다.어떻게 친딸을 제치고 배다른 아들이 B의 호주가 될 수 있느냐. 물음:호주 A가 사망했을때 A에게 배우자와 미혼의 딸,며느리,3살짜리 손자가 있었다면 누가 호주가 될까요∼? 답은 3살짜리 손자입니다.호주 승계의 자격조건이 의사능력이 있어야 한다든가 변별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단지 남자냐 여자냐 뿐. 그럼 호주는 포기할 수 있는 것이니 아이에게 호주를 포기하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는 분 있다면? 복습 요(要)!호주제의 문제점이호주란 자격을 포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란 거 아시죠? ^^;; 물음:호주제와 남아선호사상이 우째 관계가 있는규? 호주제가 살아있는데도 성감별 후 여아가 사망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거 모르는규?? 호주제와 남아선호사상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남자가 우선이 돼야 한다든가,남자를 중심으로 자자손손 대가 이어진다는 것이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의 생각이지요. 최여경 행정뉴스팀 기자. 전문▶kdaily.com
  • “장애와 더불어 살 권리 가르쳐”

    [로스앤젤레스 연합]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쳐다보든 상관없어요.나는 굳이 티타늄 다리를 가리려고 긴 바지를 입히지 않습니다.애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눈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신감의 눈입니다” 두 다리가 없는 한국계 미국 장애인 애덤 킹(9·한국명오인호,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 거주) 가족에 관한 한국어책 ‘애덤 킹! 희망을 던져라’에 나오는 어머니 도나 킹(48)의 이야기다. 도나는 “여기 희망의 공이 있다.‘반바지를 입은 철각의천사’ 애덤 킹이 던진 공이다.장애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함부로 인간 승리를 말하지 말자.장애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미화하지 말자.장애를 섣불리 일반화하지도 말자.장애인에게 특혜를 달라고 주장하지 말자.장애인이 장애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권리,그것이 애덤이 던진 희망의공이다”고 말했다. 한인 목사 김홍덕(46) 박사(비교문화선교)는 애덤의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 프로그래머),도나 킹(48),데이비드(14),레베카(11·여),피터(8·언어장애) 등 한인 입양아 4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입양아와 친자식 3명(23,20,17)을지난 1년간 지켜보고 인터뷰해 이 책에 담았다. 한국의 출판사 ‘북하우스’는 10일(한국시간)부터 270여쪽 분량의 이 책을 시판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조이 장애 및 특수선교연구소’를 운영중인 김 목사는 저자 인사말에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입양과 장애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교정되기를 바란다”며“킹 부부의 간절한 바람대로 인세를 장애인 복지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굄돌] 복돌이의 피부병

    결혼 13년째를 맞은 우리 부부는 아직 아기가 없고 대신(?)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작년 4월5일,8년 동안 친자식처럼 키우던 ‘실버’를 잃어버린 뒤 몇달 동안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결국 실버를 찾지 못했다. 한달반쯤 전 친정 어머니가 길거리에서 내내 따라왔다며 강아지 한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시추’라는 종류의 강아지였는데 동네 사람들 말로는 10개월 가까이 동네 음식쓰레기를 뒤지며 돌아 다니는 주인없는강아지라고 했다.끈적이는 테이프가 붙어 있고 털이 다 엉겨붙어 있어 집에서는 도저히 털을 깍을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강아지를 동네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 털을 다 깎았고,그 강아지의 모습은 정말 너무도 비참했다.겨울내내 밖에서 살았는지 발은 모두 동상에 걸려 있었고 온몸엔 상처투성이였다. 갑자기 ‘실버’가 생각나,강아지를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 이름은 ‘복돌이’로 정했다.복돌이는 다행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다.그런 복돌이가 지난 목요일부터병원을 다니게 되었다.‘만성 피부병’으로,아마 밖에서 오랜시간 들개처럼 지내는 바람에 걸린 것 같았다. 강아지를 키우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외국에서는 아기를 원하는 부부에게 2∼3년정도 강아지를 키워보고 나서 아기를가지라는 말을 흔하게 한다고 들었다.요즘은 애완견(동물)을 키우는 집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 최첨단기술로 메말라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속 한구석을 맹목적이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메꾸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강아지는 장난감도 아니고 사치품도 아닌 우리가족의 일부이다.키우던 애완동물이 병이 나거나 사고로 크게 다치더라도 끝까지 보살피며 키우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보험처리가 안되는 애완동물의 치료비는 큰 부담이된다.혹시 무슨 방법이 없을까?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판에….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우리들 주변에있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보호는 결국 우리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티 단장
  • 잔인한 폭우에 스러진 비극적인 두자매의 상봉

    35년만에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통해 상봉한 두 자매의첫날밤이 비극으로 끝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있다. 15일 새벽 4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320번지 지하전세방에 폭우로 불어난 관악산 계곡물이 덮쳐 잠을 자던자매 오경자씨(44)와 김영자씨(40),김씨의 두 딸인 국은아양(15)과 은애양(13) 등 4명이 숨졌다. 숨진 오씨와 김씨는 친자매지만 어릴때 헤어져 성(姓)이다르다.김씨는 끼니를 이어나갈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가족과 떨어져 혼자만 고아원으로 보내져 가난의 굴레를벗어나지 못했다. 자매가 서로의 소식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지난 5월한 방송사의 헤어진 가족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여동생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에 나섰던 김씨의 오빠정권씨(42)가 방송에 헤어진 동생의 사연을 보냈기 때문이다.마침내 김씨와 상봉한 오빠는 이 소식을 미국에 사는누나에게 알렸고 두 자매는 35년만의 상봉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언니인 오씨는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남동생집에서 머물러 오다 두 자매만의 첫날밤 약속을 지키기 위해 14일 여동생의 집을 찾았다.두 자매는 꿈에도 그리던첫날밤을 보냈지만 밀려든 폭우는 두 자매의 상봉을 비극으로 끝나게 했다. 정권씨는 “가난탓에 생이별을 했던 누나와 여동생의 만남이 이렇게 되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친자확인 소송 자매 재벌총수 친딸 맞다”

    전직 탤런트의 두 딸이 작고한 재벌그룹 총수 A씨의 자식임을 인정받아 호적에 오르게 됐다.그러나 재벌그룹 총수측의 재산상속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판결이상속재산을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이상훈(李相勳)판사는 20일 “우리가 A씨의 친자임을 확인해 달라”며 B씨(22) 자매가 낸인지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B씨측은 올해 초 “탤런트였던 어머니가 지난 74년 A씨를만난 뒤 79년,81년 우리 자매를 낳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B씨측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사진과 편지,주변 인물의 진술 등을 첨부했다.이들은 또 “80년대초A씨가 어머니에게 서울에 있는 고급주택을 사줬다”며 주택 소유권 이전을 증명하는 문서도 법원에 제출했다. A씨측은 이에 대해 의외로 협조적인 자세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친자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채혈을 통한 유전자 감식이지만 현행법상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채혈이 불가능하다. A씨측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이달초 병원에서 채혈을 받은 뒤 조사결과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기자
  • 北주민 남한법원에 첫 소송

    이산가족인 S씨의 호적정리 및 재산분배 사건과 관련,법원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살고 있는 S씨 가족들의 인적사항과 거주지 등 사실조회를 북측에 요청한 데 이어(대한매일 6월2일자 18·19면 참조) S씨의 북측 동생들이 남한 법원에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와의 부자관계를 주장하는 소송을 냈다.북한 주민이 원고가 돼 남한 법정에 소송을 낸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북한 황해도에 거주하는 S씨(59) 등 3명은 5일 “지난해사망한 S씨는 우리 아버지”라며 서울지검 검사를 상대로서울가정법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법원의 북한 주민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과 맞물려 북한 주민의 남한내 법적 지위 확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S씨측은 위임장의 진실성을 입증하기 위해위임장을 받아온 사람이나 북한 주민을 우리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S씨 등은 소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는 맏형과 막내 동생을 데리고 간신히 월남했으나 남한에서 호적을 정리하면서 북에 남기고 온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연좌제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북에 있는 가족들을 호적에 올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아버지는 지난 1936년 조선호적령에 따라 당시 황해도 군수에게 어머니 J씨와 혼인신고를했으며 우리와 남쪽에 살고 있는 두 형제 등 3남2녀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대리하고 있는 배금자(裵今子)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제3국을 통해 북한에 있는 S씨 등 3명의 자필 서명과 도장이 찍혀 있는 위임장을 건네 받았으며 위임장에는 S씨의 옆집에 사는 ‘가구공장 로동자 L씨’가 입회인으로서명날인했다”면서 “S씨 등은 친자 입증을 위한 유전자감식을 위해 머리카락까지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에 살고 있는 S씨의 북측 가족들의 취적허가신청과 아버지의 혼인무효소송 등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가정법원 고의영(高毅永)수석부장판사는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법정에 출석치 않고 위임장을 통해변호사에게 사건을 일임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법률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애덤 킹 가족이야기 책 나온다

    ‘희망을 던져라’ 지난 4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계 미국인 장애아 애덤 킹(9·오인호)의 가족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집필자는 최근 장애·특수선교연구센터를 설립한 한인 목사 출신의 김홍덕(46) 박사.1년전 애덤과 그 가족을 알게돼 인터뷰를 해왔다는 그는 20일 “특별한 사람만이 장애인을 입양해 돌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애덤의 가족은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프로그래머)과 도나 킹(48),이들의 친자식 3명,그리고 한인 4명을 포함한 입양아 8명.8명의 입양아 중 6명(한국 2,인도 1,미국 3)은 장애아다.95년 킹씨 부부의 세번째 아들로 입양된 애덤은 선천적으로 뼈가 굳어지며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질병에 손가락이 모두 붙은채 태어나 현재 허벅지 아래를 모두 잘라내고 철다리와 목발을 이용해 걷고 있다.김 박사는 “킹씨 부부는 하나님이 자녀를 주시는 것은 어머니의 모태를 통해서냐 입양을 통한것이냐 등 방법만 다를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친자식과 입양자식을 구별없이 키우고 있다”며 “책 제목을 일단 ‘희망을 던져라’로 정했으며 올 가을 출간을 목표로 한국내 출판사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北 은메달·南 동메달, 단일팀만 구성되었더라면…

    북한은 은메달,남한은 동메달….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오사카) 여자 단체전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은 최강 중국에 밀려 또 다시 정상문턱에서 주저앉았다.북한은 준결승 남북대결에서 승리,결승에 진출했지만 ‘만리장성’을 넘지못했다.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7차례,북한은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를 두고 탁구계는 “남북단일팀이 구성됐으면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남한 류지혜 김무교,북한김현희 김향미를 축으로 단일팀이 구성됐더라면 중국과의대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는 게 탁구계의 분석이다. 지난 91년 41회 지바대회 때도 남북한 여자팀은 각자 전력으론 중국에 뒤져 있었다.그러나 남북한은 단일팀을 구성했고 마침내 최강 중국을 격파하며 우승,‘지바신화’를 창조했다.당시 세계는 한민족의 저력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고 남북한 모두 끈끈한 민족애를 느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남북한은 단일팀 구성에 합의,또한번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결국 단일팀은 북한의 내부사정으로 구성되지못했다. 이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아쉬움은 지난 28일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남북한이 1위를 차지한 중국을 사이에 두고 시상대 양쪽에 자리 잡았을 때 극대화된 느낌이었다.교민들은 남북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단일팀으로 정상에 올라서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남북한 선수들이 짧은 순간이나마 시상대에서 따뜻한 우정을 나눈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한국의김무교와 북한의 김현희는 친자매처럼 서로를 끌어안으며다음 대회에선 단일팀으로 출전,꼭 정상에 오르자고 다짐했다. 단일 팀 구성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남자단체전에서도 실감해야 했다.남자팀도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석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남북한이 왜 합쳐져야 하는지,그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대회였다. 박준석기자 pjs@
  • ‘낮잠’ 자는 위헌 법률 내용

    헌법재판소는 법률이 헌법에 위배될 경우 법조항을 삭제하도록 판결한다. 위헌 결정을 통해 법률조항을 법전에서 당장 제거하는 것이법적 공백이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위헌조항의 일시적·잠정적 적용을 명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내린다. 이같이 위헌 및 헌법불합치 판결로 사문화(死文化)됐음에도 아직 고쳐지지 않은 법규정은 9개 법률 12건에 이른다.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민법(동성동본혼인금지)동성동본간의 혼인금지 부분은 불합치 판정을 받아 현재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다.개정안은 동성동본 금혼규정을 삭제하고 8촌 이내의 혈족,6촌 이내의 인척간으로 근친의 범위를 정해 혼인을 금지했다. 대법원은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판정으로 효력이 상실된 이조항의 경우 예규를 제정,동성동본간의 혼인신고를 받아주는 편법을 쓰고 있다. (피상속인 채무부담)부모 타계 뒤 자녀가 3개월 이내에 상속에 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부모의 재산과 빚을자동승계하도록 해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았다.채무가 상속재산을 넘어선 사실을 안날로부터 3개월로 한다는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다. (친생 부인)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주장하는 소송 제기기간을 출생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로 한 부분이 불합치판정을 받았다.이를 5년 이내로 늘리고 소제기 주체도 남편과 함께 처도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있다. ■국가보안법 찬양·고무·회합·통신범죄에 대해 형사소송법상의 피의자 구속기간 30일보다 20일 많은 50일을 인정한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 법이 고쳐지지 않았다. ■검찰청·경찰청법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이 퇴직 2년 이내에 정당의 발기인이나 당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위헌판결을 받았다. ■형사소송법 범죄의 임의진술인에 대해 검사가 공판 전에판사에게 증인신문을 청구하도록 하는 것은 법관의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위헌판결이 내려졌다. ■국적법 현행 국적법 시행 10년 전부터 한국인 모의 자녀로 태어난 자에게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도록 하는 경과규정은 평등원칙에 불합치된다. ■귀속재산처리법 귀속재산을 매수한 자가 납부해야 할 분납금을 정당한 사유로 납부하지 아니한 때에 그 재산에 대한 매매계약 해제는 위헌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다리없는 美입양소년 프로야구 시구

    [로스앤젤레스 연합] 무릎 아래 두 다리가 없고 손가락이붙은 채로 태어난 재미 한인 장애아 애덤 킹(9·한국명 오인호)군이 4월5일(한국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프로야구 개막전 두산-해태전에서 시구를 한다. 킹군은 4월3일(미국시간) 양아버지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시스템 보안 엔지니어)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출발,4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찰스 킹과 그의 부인 도나(48)는 친자녀 3명 외에 11명을입양했으며 입양아중 애덤을 포함해 4명은 한국계다. 네살때인 95년 킹 부부의 3번째 양자로 입양된 애덤은 현재 세네카 초등학교 2학년으로 몇차례에 걸친 수술로 손가락은분리됐으나 다리는 계속 뼈가 휘고 썩어 허벅지 아래를 모두 잘라내 의족을 달고 목발을 짚고 다닌다. 애덤은 98년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이희호(李姬鎬) 여사를 처음 만난 뒤 같은해 11월 이 여사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작년 1월31일 이 여사가 남가주대(USC)에서 ‘국제사회봉사상’을 수상할 때 목발없이 걸어가 화환을 전달하기도 했다. 애덤은 “한국을 또다시 가게 돼 신난다”며 “멋진 폼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애덤은 매주 토요일 장애인들을 위한 챌린지리그 야구경기에 출전해 목발을 짚은 채곧잘 안타를 쳐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 3세기 영산강유역 근친혼이 유행?

    옛날 영산강 유역에서는 커다란 옹기 두개를 맞붙여 시신을 담는 특이한 매장문화가 있었다.이 매장시설을 옹관(瓮棺)이라 부른다.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에는 삼국시대이전에 쓴 것으로 보이는 대형고분 4기가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996∼98년 복암리 3호분을 발굴해그동안 연구한 결과 22개의 옹관묘가 3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했다.하나의 무덤처럼 보이는 이 고분언덕(墳丘·분구)에선 옹관묘 뿐 아니라 수혈식석곽묘·석실묘·횡혈식석실묘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 41기가 나왔다.이는 영산강 유역에서 그동안 발견된 무덤 양식을 망라한다.그 때문에 ‘아파트형 고분’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옹관에서 나온 인골에 유전자(DNA)분석을 시도했다.친자확인등을 위해 주로 쓰는 유전자 분석은 최근 고고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응용한다.일본학자들은 민족의 기원을 연구하고,러시아는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의 주인공을 가리고자이 방법을 동원했다. 분석 대상은 1996년에 조사한 고분언덕 남쪽의석실묘.4개의 옹관 가운데 1호에서 2구,2호에서 2구,3호에서 3구,파손된 4호에서 1구이상 등 모두 8명이상의 사람뼈가 나왔다.인골은 모두 주옹기에서만 확인됐고,보조옹기는 막음구실만 했다.뼈는 큰 옹기 안쪽에 두개골을 놓고 바깥쪽에팔다리뼈를 가지런히 모아놓은 것으로 보아,시신에서 살을발라내고 뼈만 간추린 세골장(洗骨葬)으로 추측된다. 뼈 주인들의 혈연관계를 밝히기 위한 유전자 분석은 1·2·3호 옹관에서 발견한 6명의 뼈가 대상이었다.핵유전자분석 결과 3호 옹관의 왼쪽은 남성이었고,오른쪽은 여성이었다.그런데 미토콘드리아 유전자형 분석 결과 왼쫀 남자와 오른쪽 여자는 모계유전간의 혈통관계임을 추정할 수있었다고 한다.다시 말해 하나의 옹관에 안장된 두 사람은 오누이거나 어머니와 아들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합장이 통상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사실을 감안하면 두사람은 근친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유전 문화재연구소장은 “복암리 3호분의 유전자 분석은 우리 고고학 연구가 진일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작업이 많은 역사적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주지만,더불어 학계가 풀어야 할 새로운 연구과제들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연구소의 유전자 분석 결과는 1,000여쪽의 방대한분량으로 최근 발간된 ‘나주 복암리 3호분’발굴보고서에실렸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인 입양 ‘파란눈 엄마들’위탁모와 재회

    “우리 예쁜 아이를 키워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한국인 아이들을 입양한 미국 ‘오클라호마 어머니회’회원 11명과 가족 등 17명은 2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입양되기 전 아이들을 맡아키운 위탁모들을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안았다. 여자아이 두명을 입양한 수전 콜클라슈어(40·여)는 큰딸의 위탁모였던 최만순(崔萬順·52)씨를 만나자 사진첩을꺼냈다.사진 속의 딸은 초록색 한복을 곱게 입고 콜클라슈어의 친아들인 오빠 클레이튼(11)과 다정스럽게 웃고 있었다. 딸의 건강하고 고운 모습에 최씨는 왈칵 눈물이 났다.최씨는 “한국에 있을 때도 우유를 아주 잘 먹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잘 컸다니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함께 한국에 온 친아들 클레이튼은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면서 “오클라호마 한인문화센터에서 여름방학마다 장구를 치며 모국을 배우고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콜클라슈어는 “친아들과 조금도 다름없이 키우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4년전 남자아이 정우(5)를 입양한 킴 리블리(38)는 김정임(金貞任·53)씨를 만나자 초콜릿과 모형자동차 등을 꺼냈다.리블리는 “정우가 직접 전해달라고 고른 것”이라면서 “정우를 만나러 미국에 꼭 오기 바란다”며 김씨의 손을 꼭 잡았다.리블리는 “정우가 크면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겠다”면서 “그때 다시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입양한 한국 아이 4명 가운데 한명인 호동(당시 7)을 3년 전에 잃은 로나 이어리(43·여)는 다른 어머니들이 위탁모와 만나는 것을 보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97년 입양한 호동이는 신체 안의 장기는 성장하지만 피부와 골격이 성장하지 않는 왜소증 환자.이 때문에 호흡장애를 겪다가 98년 4월 편도선 수술을 받았으나 같은해 11월숨지고 말았다.이어리는 “호동이는 장애아였지만 처음 봤을 때 가슴을 강하게 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면서 “호동이를 처음 만난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왔다”며어깨를 들썩였다. 양부모와 입양아를 연결시켜주는 동방사회복지회의 주선으로 25일 입국한 ‘오클라호마의 어머니회’는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독거노인과 동방어린이동산 영아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등 나흘동안 봉사활동을 편 뒤 31일 출국한다. 동방사회복지회 김태옥(金泰玉·51)씨는 “입양아를 친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는 미국 어머니를 보면서 우리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왜곡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면서 “우리 부모들도 닫힌 마음을 열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소렌스탐 동생 ‘레지스터핑 2연패’ 관심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첫 친자매에 의한 연승및 2연패 기록은 세워질까-.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문벨리CC(파72·6,435야드)에서개막, 4라운드로 치러지는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총상금 100만달러)를 앞두고 세계골프계의 눈길이 스웨덴 출신 소렌스탐 자매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또 이들 자매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우승컵을 거머쥘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소렌스탐 자매는 언니 애니카가 웰치스서클K에서통산 19승째를 거둔 다음주 동생 샤롯타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최초로 친자매가 LPGA 투어에서 연승을올려 화제가 됐다. 이들 자매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언니 애니카가 지난주 웰치스서클K에서 대회 첫 2연패를 이뤘기 때문. 동생 샤롯타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LPGA 사상 첫 친자매의 2연패 행진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엄밀히말하면 동생 샤롯타의 우승 여부가 관심의 핵인 셈이다. 관계자들은 샤롯타의 우승 가능성을 반반으로 본다.부정적인 측은올시즌 샤롯타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을 든다. 올시즌 6차례의 대회에 출전,단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시즌상금도 2만4,082달러로 공동49에 그치고 있다는게 이유다. 긍적적으로 보는 측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전까지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단숨에 우승컵을 거머쥔 전력과 전년도챔피언으로서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주로 예정된 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 직전에 열리는만큼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어느 때보다 다툼이 치열할 전망. 웰치스서클K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박세리(아스트라)와 박지은 김미현 등 한국인 풀시드 멤버는 물론,고국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운 세계1위 캐리 웹도 복귀할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진돗개 순종 DNA로 판별

    ‘이제 가짜 진돗개는 가라’ 전남 진도군이 설립한 진돗개 시험연구소는 7일 유전자(DNA)를 활용한 진돗개 순종 판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53호인 진돗개는 순수 혈통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낼 방법이 없어 체형 등 외형을 보고 진위 여부를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진도개 보육관리소는 99년 11월 부터 진돗개의 순수 혈통을가려내기 위해 사람의 친자 감별법이나 범죄 수사에 이용되고 있는 DNA 분석법을 적용한 결과,90% 이상 감별이 가능해졌다. 개의 경우 사람과 달리 DNA 유전자 분석을 통한 친자감별이어려웠다. 그래서 진돗개 혈통여부는 출처가 불분명한 혈통보존서에만 의존,가짜 혈통서가 나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육 관리소는 “DNA에 사용되는 인위적인 합성 유전자 가닥 18가지중 9가지로 친자감별 적중률이 90%를 넘었다”며“이를 활용할 경우 진돗개 순수 혈통을 보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현재 9개의 인위적인 합성 유전자 가닥을 연말까지 20개로 늘려 진돗개의 친자감별법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도에서 사육중인 진돗개는 1만1,000여마리로 이 가운데 1,500여마리가 해마다 육지로 반출되고 있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
  • 3차 이산상봉/ 시댁식구와 ‘덤 상봉’ 행운

    친자매를 만나러 남에 온 북측 상봉단의 서희숙씨(69)가 예정에도 없던 시댁 식구를 만나는 기쁨을 누린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롯데월드호텔 개별상봉에서 이미사망한 남편 조남식씨(92년 사망)의 동생 남희씨(66) 등과감격적인 첫 인사를 나눴다.중학교 3학년때인 50년 친구를따라 월북한 희숙씨는 의용군으로 홀로 월북해온 조씨와 61년 결혼,세 남매를 두었다. 언니 혜석(72),여동생 정석씨(63) 등 친자매를 만나러 온희숙씨는 상봉 첫날인 26일 친정 식구들에게 “남편의 가족을 찾아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희숙씨가 시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시동생의 이름과 남편의 고향 주소(충북 옥천군 동이면 남죽리)뿐이었지만 수소문 끝에 이날 밤 남희씨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남희씨는 형이 죽은 줄 알고 10년 전부터 제사를 지내오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2차 이산가족 상봉때 신청하기도 했지만 탈락했던 터라 얼굴도 보도 못한 형수와 극적으로 상봉하는 ‘행운’을 잡았다. “어머니는 형이 행방불명된 뒤 화병으로 54년 돌아가시고아버지(88년 사망)는 형의 사진을 앞에 놓고 울다 목에서 피를 토하기도 했다”는 시동생에게 희숙씨는 남편의 독사진등을 건넸고 남희씨는 족보 등을 형수에게 전해줬다. 홍원상기자 wshong@
  • 3차 이산상봉/ 성경희씨 어머니의 전언

    “승무원 옷차림을 한 딸이 비행기에 따라 타고 온 것만 같아요” 지난 69년 납북된 대한항공 여승무원 성경희(成敬姬·55)씨의 어머니 이후덕(李後德·77)씨는 28일 오후 아시아나 특별기로 입국,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차이산가족 방문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씨는 “30여년 동안 꿈에 그리던 딸을 만나 이제 죽어도여한이 없다”면서 “함께 피랍됐던 승객 7명도 다들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성씨는 대한항공 서울발 강릉행 YS-11기 여객기가 연포공항에 내린 뒤에야 북한 군인들을 보고 납북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씨는 피랍 직후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대학원)에 입학해 역사를 전공,현재 김일성대국토통일연구원에서 일하며 북한 곳곳을 답사하고 강연을 하는 등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김일성종합대학 지리학 교수인 남편 임영일씨(58)와는 김일성대 재학 때 도서관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다 73년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평양에서 사위가 직접 마련해 준희수(喜壽) 생일상과 짙은 보라색 한복을 받고 외손자의 기타반주에 맞춰 온가족이 노래를 부르는 등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손녀 손자를 처음 봤는데도 너무 다정하고 어려서부터 보아온 아이들 같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올해26세 된 손녀가 어떤 남편감을 맞을지 벌써 궁금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딸 성씨가 상봉 전 3일동안 거의 먹거나 자지를 못해 첫날단체상봉이 끝나고 나서는 실신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이씨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딸이역사를 전공한만큼 남한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가,이곳을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희망을 피력했다. 같이 납북돼 북한에서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는 창덕여고 동창생 정경숙(鄭敬淑)씨가 남쪽 가족 상봉을 손꼽아 기다리고있다는 소식을 딸에게서 들은 이씨는 서울을 떠날 때 가져간 가정상비 의약품세트를 “정씨와 나눠 쓰라”며 성씨에게건네줬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80억대 재산 노인 납치·치사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땅부자인 70대 할머니를 납치,땅을빼앗은 뒤 숨지게 한 김모씨(77·전직 의사)와 이모씨(66·전직 간호사),고모씨(40)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땅을 빼앗은 토지 사기단 1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98년 12월 말 수배된 토지사기범들과 짜고 모 종교단체에서 알게 된 진모씨(75·여)를 1년여 동안 서울과 인천 등지로 끌고 다니며 감금하고 협박해,진씨가 소유한 경기도 덕소의 땅과 임야 등 3만4,500평의 명의를 바꿔 J은행에담보로 잡히고 29억여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당뇨병이 있던 진씨가 위독해지자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시킨 뒤 보호자라고 속이고 “심폐소생술을 할 필요없다”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숨지게 한 혐의도받고 있다. 진씨는 수년 전 경기도 남양주 일대의 토지와 서울 장충동주택 등 80억원대의 재산을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았으며 친자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난지도 공원 이달말 착공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제2매립지에 들어설 5만6,000여평 규모의 생태공원과 월드컵경기장 앞에 만들어질 10만7,000여평 규모의 ‘평화의 공원’ 조성공사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난지도 제2매립지를 친자연·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마무리,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 조성사업도 실시설계,부지조성을 위한토목공사와 나무심기를 일부 끝낸데 이어 이달부터 본공사를 시작,월드컵 개막 한달전인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 EBS ‘하나뿐인 지구’ 일본특집

    EBS의 환경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는 2월 3일과 10일 일본 특집편으로 ‘가스미가우라로 돌아온 철새들’과 ‘하천복원도 과학이다’를 각각 방송한다. 제1편 ‘가스미가우라로 돌아온 철새들’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호수인 가스미가우라 호수의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하게 이뤄지는 관(官)과 민(民)의 노력을 소개한다. 일본의 경제발전이 정점에 달했던 1970년대 이 호수는 극심한 오염에 시달려야했다.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해마다 찾아오던 철새들의 발길도 끊겼으며,주민들은 지독한 악취에 코를 막고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권위있는 연구기관의 체계적인 이론적 뒷받침과 정부의 일관적인 정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하천정화를 위한 20년이 넘는노력 끝에 이 호수는 온갖 희귀동식물의 낙원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스미가우라 시민협회의 활동.이들은 해마다 ‘가스미가우라 친환경전’을 자발적으로 개최해 무공해세제, 털실로 짠 수세미,대나무로 만든 친환경접시 등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호수 곳곳에 수초가 자라도록함으로써 수질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2편 ‘하천복원도 과학이다’는 일본 각지의 하천복원 과정을 둘러보면서 무조건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이제는 환경파괴의 최소화에힘쓰고 있는 일본인의 모습을 살펴본다. 일본의 유명한 하천복원 연구단지인 나고야 자연공생센터,친자연하천공법을 도입해 수많은 관광객의 방문에도 생태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닛코 국립공원,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하천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는 도쿄 주변 작은 하천의 지류 등이 소개된다. 특히우리나라의 하천복원이 단순히 미관에만 치우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의 하천복원 작업은 작은 동식물의 생태까지 고려해 이뤄지고 있어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장민수PD는 “일본의 생태계복원 작업이 성공적으로 달성되고 있는 것은 정부차원에서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기도하지만 자발적인 시민들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우리나라도 주변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자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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