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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 안준생 친일행위…충격”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 안준생 친일행위…충격”

    나는 너다 송일국 배우 송일국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저도 사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알았다. 안준생이 지금의 박문사에서 이등 박문 아들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희곡을 보고 작품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의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 1인 2역에는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삼둥이가 송일국 기도로”,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제2의 전성기”,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잘보고 있어요”,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송일국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준생 누구?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충격받았다”

    안준생 누구?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충격받았다”

    나는 너다 송일국 배우 송일국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저도 사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알았다. 안준생이 지금의 박문사에서 이등 박문 아들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희곡을 보고 작품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의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 1인 2역에는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삼둥이가 송일국 기도로”,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제2의 전성기”,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잘보고 있어요”,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송일국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준생 누구?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충격”

    안준생 누구?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충격”

    나는 너다 송일국 배우 송일국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저도 사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알았다. 안준생이 지금의 박문사에서 이등 박문 아들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희곡을 보고 작품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의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 1인 2역에는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삼둥이가 송일국 기도로”,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제2의 전성기”,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잘보고 있어요”,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송일국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행위…충격”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행위…충격”

    나는 너다 송일국 배우 송일국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저도 사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알았다. 안준생이 지금의 박문사에서 이등 박문 아들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희곡을 보고 작품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의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 1인 2역에는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삼둥이가 송일국 기도로”,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제2의 전성기”,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잘보고 있어요”, “나는 너다 송일국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송일국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중근 아들 안준생 친일행위 깊이 고민”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 안준생 친일행위 깊이 고민”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 안준생 친일행위 깊이 고민” 나는 너다 송일국 배우 송일국이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일국은 “‘나는 너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친일행위를 한 사실을 알았다. 이토 히로부미 아들에 사죄하고 손자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연극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게다가 첫 연극 작품이었고 1인 2역이었다. 그럼에도 희곡을 읽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 1인 2역에는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네티즌들은 “안중근 아들 안준생, 나는 너다 송일국, 대단하다”, “안중근 아들 안준생, 나는 너다 송일국, 김좌진 장군 자손인데 좀 주저됐겠지”, “안중근 아들 안준생, 나는 너다 송일국,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민촌’ 이기영은

    우리나라 리얼리즘 문학계의 거두이자, 일제식민시대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를 대표하는 작가. 충무공 이순신의 12대 손인 민촌 이기영(1895~1984)은 업적에 비해 월북 작가라는 멍에 때문에 가치가 폄하된 작가로 꼽혀 왔다. 실제로 그는 월북 작가 중에서도 북한 내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힌다. ‘북조선문학예술동맹’을 이끌었고,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을 지냈다. 금강산관광사업 북측 총책을 맡았던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아들이다. 그의 고향인 충남 아산이나 소설 ‘고향’의 주무대인 충남 천안에서도 2000년대 중반에서야 그를 기리는 움직임이 본격화됐을 정도다. 민촌은 당대 최고의 인사들과 끊임없이 교류했고, 문학계의 최전선에서 이끌었다. 이기영에게 ‘민촌’이라는 아호를 지어준 것은 벽초 홍명희였고, 춘원 이광수와는 비판을 서슴지 않는 사이였다. 이광수가 ‘혁명가의 아내’에서 마르크스주의자를 색골로 그리자 ‘변절자의 아내’라는 소설을 써 맞서기도 했다. 친일과 항일 사이에서 애매한 입장을 취하기는 했지만, 창씨개명을 거부하는 등 이광수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2006년 발간된 ‘민촌 이기영 평전’에는 대표작인 ‘고향’의 마무리에 대한 얘기가 등장한다. ‘고향’은 신문에 연재되던 중 민촌이 1934년 8월 검거되면서 전체 252회 중 217회 이후를 김기진이 대신 썼다. 민촌은 나중에 이의를 달거나 개작하지 않았지만, 애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쓰였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촌은 실제로 “고향의 말단은 내가 쓴 그대로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상당수 평론가들은 이는 대필자에 대한 예의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지금 사회의 모순·갈등은 모두 잘못된 역사교육 탓

    지금 사회의 모순·갈등은 모두 잘못된 역사교육 탓

    “국사 교과서 논란, 세월호 참사…. 지금 일어나는 모든 모순과 갈등은 잘못된 역사 교육이 그 뿌리다.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구도소설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67)이 ‘역사 바로보기’를 여생의 업으로 삼았다. 그 첫 작품으로 역사 에세이 ‘염불처럼 서러워서’(작은숲)를 펴냈다. 작가는 적폐의 근원을 일제로 규정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1000년 전 궁예의 좌절부터 잘못된 역사가 쌓이고 쌓여 폐단이 불거진 것이지만 모든 적폐의 뿌리는 친일이나 친일 청산 문제와 맞닿아 있다.” 작가는 일제 치하를 1876년 병자늑약(강화도조약) 때부터라고 본다. 130년이 훌쩍 넘는 동안 단 한 명의 친일파도 단죄하지 못했다. 청산은커녕 정치,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친일파 후손들이 득시글거리며 주도권을 쥐고 있다. 작가는 “이런 자들이 다스리는 이 나라는 이미 나라가 아니”라고 말한다.(36~39쪽) 작가는 고조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과 인물, 사건을 사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 바로잡으려 했다. 백제의 제1서울은 중국 산둥성 룽청현(山東省 榮成縣)이고 제2서울은 부여다, 가짜 중을 의미하는 땡초는 조선시대 혁명 승려들의 모임인 당취(黨聚)에서 유래했다 등 낯선 내용들로 가득하다. 궁예, 묘청, 신돈, 이징옥, 김개남, 서장옥, 최서해 등 승자들에 의해 후대에 잘못 알려진 패자들도 새로이 되살렸다. 보편이 아니라 보변, 강감찬이 아니라 강한찬, 복개공사가 아니라 부개공사 등 잘못 쓰이고 있는 말들도 짚었다. 작가는 “승자들에 의해 구체적 사실 자체가 왜곡돼 버렸다”면서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왜곡된 사실이 진짜 사실로 둔갑해 통용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작가는 1965년 고3 때 ‘빨갱이의 자식’이라는 낙인을 피해 입산(入山)했다. 순수한 종교적 열정에 의해서라기보단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그때부터 ‘역사 바로보기’ 작업을 준비했다. 30~40년간 서울의 청계천, 인사동 등 고서점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책은 상상이나 추론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단 한 줄의 기록일지라도 구체적인 역사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걸 찾는 게 지난한 싸움이다. 더구나 패자의 기록은 역사의 승자들이 전부 없애 버려 더욱 찾기 힘들다.” 작가는 그간 모은 자료들을 토대로 역사소설을 집필하려 한다. “이번 에세이는 문학 작업의 전 단계다. 못다 한 얘기를 소설로 쓰려 한다. 죽을 때까지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해서 쓰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룸메이트 채연,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섹시 자태 ‘비키니 입으면 누워서..’

    룸메이트 채연,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섹시 자태 ‘비키니 입으면 누워서..’

    ‘룸메이트 채연’ 가수 채연이 ‘룸메이트’ 멤버와의 인연으로 깜짝 출연한다.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 측은 11일 “채연이 등장하는 ‘룸메이트’편이 오는 9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연의 ‘룸메이트’ 출연은 정식 섭외를 통한 것이 아니라 룸메이트 멤버와의 친분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지며, 이날 촬영장을 채연은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룹 지오디 멤버 데니안과 그룹 소녀시대 멤도 윤아도 ‘룸메이트’ 녹화현장에 깜짝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룸메이트 채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룸메이트 채연 오랜만에 방송출연”, “룸메이트 채연 한국 방송 얼마만이야”, “룸메이트 채연 대체 누구 절친일까”, “룸메이트 채연 오랜만에 근황 궁금해”, “룸메이트 채연..역시 섹시한 채연”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채연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 어디 갔어, 언제 갔어? 여긴 어디였지. 누구랑 있었지? 난 누구? 여긴 어디?”라는 글과 함께 비키니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채연 SNS (룸메이트 채연) 연예팀 chki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친일파 낙인… ‘애증’의 근현대 문학 선구자

    춘원 이광수(1892~1950)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애증’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이광수는 한국 근대문학 운동을 이끈 선구자이자 뛰어난 작가인 동시에, 독립운동가에서 변절한 친일파라는 낙인이 찍힌 인물로 평가가 엇갈린다.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부르는 학자들로 적지 않다. 3·1 독립만세운동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2·8 독립운동 당시 이광수는 도쿄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인 600여명을 이끌었다. 그는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독립선언문을 작성하고 이를 영어로 번역, 세계에 알렸다. 이후 친일로 방향을 바꾼 이광수는 민족주의와 친일 사이에서 줄타기를 거듭했다.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쓰면서 저명한 독립투사의 회고록을 윤문하기도 했는데, 이 책이 김구의 백범일지다. 실제로 백범일지는 쉽고 간결한 문체로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이광수의 필력이 큰 힘을 보탰다는 것이 후대 학자들의 평가다. 실제 삶과는 별개로 이광수가 한국 문학계에 미친 영향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이광수는 횡보 염상섭, 육당 최남선과 함께 근대 개화기를 대표하는 3대 지식인이자 문인으로 꼽힌다. 이 중 염상섭만이 친일의 길을 걷지 않았다. ‘명량’으로 대표되는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구국영웅적 평가’ 역시 이광수와 단재 신채호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신채호는 1908년 대한매일신보에 이순신전을 연재하면서 “지금 이순신전을 선택해 고통에 처한 우리나라 국민에게 양식으로 삼게 하노니…. 제2의 이순신을 기다리노라”라고 적었다. 이광수는 1931년부터 2년간 동아일보에 이순신전을 연재하며 ‘조선 500년에 처음이요 나중인 큰 사람 이순신’이라고 평가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이광수 ‘무정’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이광수 ‘무정’

    1917년에 발표된 춘원 이광수의 ‘무정’은 한국 근대문학의 시초로 꼽히는 순한글 장편소설로, 현대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근대적인 개인주의·자유주의 사상을 담고 있고 문체도 구어체를 구사한다. 또 근대화를 겪고 있는 20세기 초 혼란스러운 사회현실에 대응하는 젊은 지식인의 자유연애, 결혼 및 근대적 자아 각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1917년 1월 1일부터 6월까지 총 126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됐다. 경성학교 영어교사인 이형식과 김 장로의 딸 선형, 박 진사의 딸 영채가 주요 인물이다. 이형식이 선형의 영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선형은 정신 여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 미국 유학을 가려고 준비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형식의 집에 박 진사의 딸 영채가 찾아온다. 박 진사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던 형식을 거두어 공부를 가르쳐 준 은인이었다. 7년 전 박 진사는 강도사건에 연루돼 감옥에 들어가게 됐고, 형식은 박 진사의 집을 나와 동경에 유학한 뒤 교사가 됐다. 그 당시 헤어졌던 영채는 외가에서 천대를 받다 뛰쳐나와 기생이 됐다. 영채는 아버지가 정해준 형식을 천생 배필로 삼아 정절을 지켜왔고,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그 후 영채는 경성학교 교주 김 남작의 아들 김현수와 배 학감에게 순결을 빼앗기게 되자 죽기를 작정하고 평양으로 떠난다. 형식은 영채를 좇아 평양에 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김 장로에게 선형과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할 것을 권유받고 약혼을 하게 된다. 영채는 기차에서 병욱을 만난다. 병욱은 일본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유학생이었다. 그의 설득으로 영채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영채와 병욱이 일본으로 가는 기차를 탔을 때, 우연히 미국 유학을 떠나는 형식과 선형을 만난다. 서로 그간의 오해를 풀던 중 수해가 일어나 기차는 삼랑진역에 멈추게 되고 이들은 자선음악회를 열어 수재민을 돕는다. 그리고 조선을 문명화하기 위한 서로의 포부를 다지며 각자 유학의 길을 떠나게 된다. 우리는 ‘무정’을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자유연애에 대한 의미와 이광수가 제시하는 계몽적 성격이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1910년대는 일제강점기로 무단통치하에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계몽소설이자 연애소설로 평가되는 이 책을 혹자는 ‘연애 없는 연애소설’이라고 평가한다. 당시는 보수적, 전통적 결혼에서 자유연애라는 새로운 풍조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서로 믿음과 사랑이 없는 결혼관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선형의 경우 신식 교육을 받고 미국 유학을 생각하면서도 결혼 상대방은 아버지의 선택에 복종해 따르는 전근대적 의식의 소유자다. 형식은 선형을 사랑하는 대상이기보다 보호해 주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며, 기생이 된 영채의 정절을 의심하는 봉건적 의식이 강했다. 그러면서도 선형과의 결혼에 사랑이 없음을 걱정해 “선형씨는 나를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기도 하며, 막상 영채가 죽으러 떠나자 정절보다는 사람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영채도 부모님이 정해준 대상이라는 이유로 형식을 마음속에 품고 정절을 지킨다.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해지자 죽기를 결심한다. 병욱은 영채에게 그러한 마음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므로 낡은 사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참생활을 열라고 설득한다. 이렇게 ‘무정’에서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주체적인 사랑의 관념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자유연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유림들은 이 글의 연재를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광수가 ‘무정’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형식이 죽으러 떠난 영채를 찾아 평양으로 갔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온 뒤 선형과 결혼하게 되자 주인집 노파가 형식에게 무정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또 마지막에 기차에서 만난 형식과 영채는 조선을 문명사회로 이끌기로 다짐하면서 “어둡던 세상이 평생 어두울 것이 아니요, 무정하던 세상이 평생 무정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밝게 하고 유정하게 하고 즐겁게 하고 가멸게 하고 굳세게 할 것이로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광수는 형식과 영채, 선형을 통해 당시 젊은이들이 사랑을 뛰어넘어 조선의 문명화를 주도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주인공들이 한마음으로 지향한 문명사회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영채는 기생 월화와 함께 평양 패성학교장 함상모의 연설을 듣게 됐는데 연설 도중 “… 여러분의 조상은 결코 여러분과 같이 마음이 썩어지지 아니하였고 여러분과 같이 게으르고 기운 없지 아니하였소….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기운으로 새로운 평양성과 새로운 을밀대를 쌓으샤이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우리 민족은 게으르고 미개하므로 깨우쳐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형식을 통해 조선을 계몽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라고 말한다. 문명이란 과학, 철학, 종교, 예술, 정치, 경제, 산업, 사회제도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주인공들이 각자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도 문명화된 서양과 일본을 배워서 교육으로 조선을 계몽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일제 강점기라는 당시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명확하게 한계를 가진 인식이었다. 식민지 시기 조선인이 지향해야 할 계몽의 목표는 조선의 해방이다. 진정한 의미의 계몽이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추고 스스로 이성을 사용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광수의 계몽은 서양과 일본이 만들어 놓은 근대지식을 대중에게 교육하는 것이었다. 문학작품을 볼 때 작가가 처한 시대상황과 작가의 삶을 분리시켜 평가할 수 없다. 이광수는 ‘무정’을 쓴 지 5년 뒤인 1922년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하며 조선의 민족성을 비판했다. 이 글은 조선 민족을 게으르고 미개한 것으로 파악하는 식민사관의 맥락과 닿아 있다. 그 의식의 단초는 ‘무정’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인식함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인의 중요한 책무다. 이광수가 살았던 식민지 시기의 과제는 문명계몽과 동시에 민족의 독립이었다. 이광수는 이를 간과했고 결국 친일의 길을 걷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현재의 ‘무정’한 진실은 무엇일까. 이광수가 강조했던 계몽을 현재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해방 이후 우리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극단적인 경쟁사회 속에서 노출돼 살아왔다. 하지만 21세기는 경쟁이 아닌 개성을 존중하는 다양성의 시대, 약자와 강자가 공존하는 시대, 주체적인 의식 속에서 창조적인 의식이 강조되는 시대다. 그러므로 현재의 계몽이란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기와 같은 과학기술을 전제로 한 문명화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진정한 의미의 ‘무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한국근대문학관, 매주 목요일 ‘세계문학특강’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관장 이현식)이 새달 16일~12월 4일 매주 목요일 세계문학특강 시리즈인 ‘문학이 있는 저녁-인천에서 세계문학을 읽다’를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우리나라와 같이 일본의 식민 경험이 있는 타이완의 친일문학뿐 아니라 아프리카 문학, 쿠바 문학, 보들레르, 도스토옙스키론, 고전 영화 ‘대부’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학과 작가, 장르를 아우른다. 무료. 접수는 10월 6일까지 선착순 40명. 문의 및 접수 gangjwa01@naver.com. (032)455-7166.
  • 기득권의 끝없는 탐욕… 여전히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기득권의 끝없는 탐욕… 여전히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한국 현대사회를 들여다보기에 근대는 좋은 거울이 된다.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의 근대에서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문제들이 똬리를 틀어 지금의 정치·사회적 갈등과 대립의 근원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근대사회의 폐부를 날카롭게 찌른 당시의 희곡들이 현대 연극계에서 꾸준히 되살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립극단은 한국 근대극 재조명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극작가 오영진(1916~1974)의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를 택했다. 일제와 미군정에 머리를 조아리며 욕망을 채워 온 이중생의 파멸을 그린 작품으로, 친일 반민족주의의 청산과 새 시대에 대한 갈망을 해학과 풍자 속에 꾹꾹 눌러 낸 블랙 코미디다.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아들 하식과 하인의 아들 용석을 지원병으로 내보내며 일본으로부터 이권을 얻은 이중생은 해방 후엔 딸 하연을 미국인의 정부로 보내 가며 치부를 한다. 그러나 일이 꼬여 탈세와 배임, 공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게 된 그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가짜 자살극을 꾸민다.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인 김광보 연출은 재해석이나 변형 없이 원작을 그대로 무대에 옮기는 정공법을 택했다. 무대 세트부터 인물들의 특성, 대사까지 고스란히 살렸다. 기득권의 속물근성에 대한 희화화는 현대의 관객에게도 통렬한 쾌감을 안겨 준다. 이중생의 전 재산이 무료 병원 건립에 쓰이기로 결정되자 병풍 뒤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이중생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탐욕스러운 기득권의 전복이 주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는 당시의 세대 갈등을 지금의 한국 사회와 비교해 바라볼 여지도 준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아들 하식이 이중생에게 “아버지 같은 사람이 떠밀다시피 보낸 젊은이가 소련 놈 밑에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이는 대목은 한국 사회가 떠안고 있는 세대 갈등과 포개진다. 원작은 이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친일 반민족주의와 속물주의의 청산, 새로운 시대의 도래라는 주제 의식을 또렷하게 새겼다. 지금의 한국 사회를 살고 있는 이중생들을 떠올리며 씁쓸함을 느낄 수 있다. 국립극단은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김우진의 ‘이영녀’, 유치진의 ‘토막’, 김영수의 ‘혈맥’ 등으로 근대극 재조명 시리즈를 이어 갈 계획이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1688-596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뉴라이트 학자의 잇단 정부기관 진출

    공영방송의 생명은 신뢰와 공정성이다. 정권 성향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독립성을 견지하는 게 공영방송의 제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이인호(78)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방송(KBS) 이사 추천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부 검증과 토론 등 절차적 정당성의 결여를 문제 삼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이 교수를 신임 이사로 추천했다. 낙하산 인사다. 최연장자로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이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서 편향적인 역사인식을 보여 왔다. 학자의 소신은 존중해야 하지만 그간의 이력과 행적이 사회적·이념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공영방송의 책임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 교수를 포함해 현 정부 들어 뉴라이트 인사가 주요 기관에 포진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최근 1년 새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국사편찬위원장, 한국학대학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뉴라이트 인사가 임명됐다. 국정 국사교과서 추진이나 방송 장악을 위한 포석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행여 그런 의도가 있다면 공영방송은 물론 사회가 불신과 분열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 교수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의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운운한 교회 강연에 대해 지난 6월 TV조선에 출연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감동받았다’고 발언했다. 문 전 후보를 반민족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를 낙마시킨 대다수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다. 문 전 후보의 망언을 알린 KBS의 단독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왜곡 보도’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다 이 교수가 KBS 이사로 추천되자 일각에선 공영방송 길들이기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교수는 지난 정권 때 친일사관·독재미화 논란을 빚은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의 감수를 맡았고 뉴라이트 계열의 한국현대사학회 고문이기도 하다. 전문성 없는, 정권 차원의 낙하산 인사로는 공영방송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되새겨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저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개막 기념식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을 주문하며 ‘신뢰의 가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이 교수의 이사 추천 직후 KBS 노조와 야당, 일부 시민단체는 공영방송의 정치적·이념적 편향 가능성을 지적했다. 신뢰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
  • 유관순 누락논란 高 교과서 절반에 없다…이유가 충격적

    유관순 누락논란 高 교과서 절반에 없다…이유가 충격적

    유관순 누락논란, 유관순   유관순 열사가 고등학교 교과서 4종에서 누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SBS뉴스는 28일 “작년 검정 심사를 통과해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8종의 역사 교과서 중에서 4종 만이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유관순 열자의 얼굴 사진과 간략한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머지 교과서 4종은 일제 침략과 3.1운동을 설명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내용은 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SBS 뉴스 측이 자막을 통해 공개한 유관순 열사의 내용을 담은 역사 교과서는 비상교육, 지학사, 리베르, 교학사 4종이었다. 또한 유관순 열사의 내용을 뺀 역사 교과서는 두산 동아,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미래엔 4종이었다. 해당 사실은 지난 26일 교육부 주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처럼 8종의 교과서 중 절반에 달하는 교과서에 빠진 이유 중 하나로는 ‘친일파가 만들어낸 영웅’이라는 연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 당시 춘천교대 김정인 교수는 정상우 서울대 강사가 2009년 한국역사연구회가 발간한 ‘역사와 현실’이란 학술지에 낸 논문을 근거로 “유관순은 친일 경력이 있는 이화학당 교사 박인덕이 해방 후 발굴해 이화 출신의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가 있어 기술하지 않은 것”이라고 유관순 누락논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북한에선 당연히 유관순을 모르고, 우리나라 교과서엔 1950년대에야 들어갔다는 게 최근의 연구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일부 제한된 주장에 불과할 뿐 역사학계의 정설이 아니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유관순이 항일운동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SBS 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는 “노동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도 열사로 칭하고 있다. 더구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분은 열사로 칭해서 역사교과서에 기록해서 다음 세대에 전해줌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본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관순 누락논란, 교과서 절반에서 실종 “이유는?”

    유관순 누락논란, 교과서 절반에서 실종 “이유는?”

    유관순 누락논란, 유관순   유관순 열사가 고등학교 교과서 4종에서 누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SBS뉴스는 28일 “작년 검정 심사를 통과해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8종의 역사 교과서 중에서 4종 만이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유관순 열자의 얼굴 사진과 간략한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머지 교과서 4종은 일제 침략과 3.1운동을 설명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내용은 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SBS 뉴스 측이 자막을 통해 공개한 유관순 열사의 내용을 담은 역사 교과서는 비상교육, 지학사, 리베르, 교학사 4종이었다. 또한 유관순 열사의 내용을 뺀 역사 교과서는 두산 동아,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미래엔 4종이었다. 해당 사실은 지난 26일 교육부 주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밝혀진 바 있다. 이처럼 8종의 교과서 중 절반에 달하는 교과서에 빠진 이유 중 하나로는 ‘친일파가 만들어낸 영웅’이라는 연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 당시 춘천교대 김정인 교수는 정상우 서울대 강사가 2009년 한국역사연구회가 발간한 ‘역사와 현실’이란 학술지에 낸 논문을 근거로 “유관순은 친일 경력이 있는 이화학당 교사 박인덕이 해방 후 발굴해 이화 출신의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가 있어 기술하지 않은 것”이라고 유관순 누락논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북한에선 당연히 유관순을 모르고, 우리나라 교과서엔 1950년대에야 들어갔다는 게 최근의 연구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일부 제한된 주장에 불과할 뿐 역사학계의 정설이 아니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유관순이 항일운동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SBS 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는 “노동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도 열사로 칭하고 있다. 더구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분은 열사로 칭해서 역사교과서에 기록해서 다음 세대에 전해줌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본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지현, 영화 ‘암살’ 위해 긴머리 싹둑 “14년만의 단발머리”

    전지현, 영화 ‘암살’ 위해 긴머리 싹둑 “14년만의 단발머리”

    ‘암살’ ‘전지현’ 데뷔 초부터 긴 생머리를 고수하던 배우 전지현이 단발머리 스타일로 변신했다. 중국 여배우 한위친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슈즈 브랜드 주최의 패션 파티에서 전지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지현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 대신 어깨에 닿는 길이의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패션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한 원피스를 입은 전지현은 군살 없는 매끈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지현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영화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머리도 역할에 따라서 자르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현의 단발머리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지현 영화 암살 촬영때문에 머리 잘랐구나”, “암살 완전 기대된다”, “전지현은 암살에서 무슨 역으로 나오지?”, “암살,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다던데”, “암살 라인업 후덜덜하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의 감독 최동훈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암살’에 출연한다. 영화 ‘암살’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로, 전지현이 친일파를 처단하는 스나이퍼로 나올 예정이다. 전지현 외에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출연한다. 사진=한위친 웨이보 캡처 (‘암살’ ‘전지현’)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열린세상] 최악의 日 내각에 분노하자!/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최악의 日 내각에 분노하자!/김정현 소설가

    사상 최악이다. 일본의 아베 내각 말이다. 그릇된 역사의식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좌충우돌로 주변국을 불편, 불안하게 하더니 이제 소속 정당인 자민당마저 고노담화 대체를 공식 주장하고 나섰다. 집권내각과 정당이 하나가 되어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사표시이니 결코 제정신과 양심을 가진 정권이 아니다. 여북했으면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는 사실상의 아베 사퇴까지 거론하고 나섰을까. 나라의 외교적 문제에 함부로 말하기가 조심스러웠다. 언론에 거론되는 대부분의 의견도 타협과 해결을 바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마뜩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외교의 기본은 타협이고, 특히 경제적으로 깊이 맞물려 있는 한·일 관계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으리라 여겼다. 그래서 에둘러 말하거나 소설을 쓰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제는 말 좀 해야겠다. 얼마 전 ‘지일(知日) 친일(親日) 극일(克日)’을 주제로 한 유력 시사잡지를 꼼꼼히 읽었다. 요지는 일본을 알고, 친일로 가까워져야,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용 중엔 ‘줄기차게 궐기대회를 하는 당신들! 일본과 아예 일전마저 불사하자고 나서는 당신들, 묻고 싶다. 그래서 얻은 게 뭔가?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들 하고 계실 것인가? 하면 할수록 배만 더 고픈 궐기대회 이제 그만 때려치우고 은인자중, 와신상담, 칼을 갈자. 이베 신조의 깃발 따라 일본에선 혐한 궐기대회가 창궐 상태다. 우리가 그들을 묵살하자. 그리고 태산처럼 무겁게 가라앉아 칼을 갈자’라는 대목도 있었다. 뿐만 아니다. 우리 오피니언 리더는 물론 친한파를 자칭하는 일본인사들까지 대부분 겉으론 타협과 화해를 말하지만 행간에 숨은 뜻은 우리의 양보를 권했다. 양보? 그게 과연 양보일까. 세계가 모두 아는 명백한 가해자는 아무런 잘못도 없었다면서 외려 우리 영토(독도)에 대한 불온한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데, 피해자가 먼저 양보하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유엔을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성노예 사건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지만 오직 아베정권만이 모르쇠와 부인에, 기어이는 이전 정권의 시인과 사과까지 뒤집어 엎으려는데 우리는 극일이라는 미명으로 친일마저 불사해야 한다고? 아무리 포만을 추구해도 그렇지, 저 피맺힌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절규를 ‘줄기찬 궐기대회’, ‘배만 더 고픈 궐기대회’라 말할 수 있는 건가. 안중근 의사의 이등박문 사살 의거에 대한 고종의 반응은 ‘이등은 실로 우리나라의 자비로운 아버지와 같다. 그 자비로운 아버지에게 위해를 가하는 국민이 있다고 하면, 사물의 이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라며 통탄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토록 고개 숙인 일본에 의한 대한제국의 말로는 병탄 아니었던가? 그때 ‘대한매일신보’는 ‘이등 총마졌다’는 제하로 기쁜 마음을 감춘 보도를 했지만 친일지 ‘대한일보’는 ‘대한매일신보’의 양기탁 총무와 사원들이 신문사 2층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축하연과 만세를 불렀다는, 마치 일제에 고자질이라도 하는 듯한 기사를 내보냈다. 참으로 부끄러운 과거 아니었나. 일본 전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오직 미쳐 돌아가는 아베정권이다. 진정한 일본과의 화해, 함께 가는 공존의 번영을 말하자면 우선 제정신이 아닌 아베정권의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쳐야 할 때다. 일본 역시 제정신 아닌 아베 추종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려하고 분노하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런데 가장 분노해야 할 우리가, 더구나 피맺힌 할머니들을 외면이라도 하자는 듯 때려치우라 말할 수 있음인가. 너무 비루하다. 정말 할머니들 앞에 죄송하다. 정의로운 세계의 목소리에 부끄럽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식을 들은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아들에게 ‘사형이 선고되면 항소하지 말라. 그것은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는 편지를 썼다. 그렇게 아들과 어머니가, 동지와 민족이, 결연한 의지로 되찾은 나라다. 그때보다는 배도 덜 고프다. 설령 더 고프다 할지라도 지금은 모두 하나가 돼 분노할 때다. 그토록 당하고 이제 모욕마저 외면한다면 그들은 다시 우리를 넘볼 것이다.
  • 서훈취소 대상 훈장 환수율 20% 그쳐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훈 취소 대상자가 국가에 반납해야 할 훈장 가운데 80%가 환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서훈 취소 대상 포상 406개 가운데 20%인 83개만이 환수됐다. 환수 대상 중 208개는 분실, 멸실, 사망 등의 이유로 되찾을 수 없게 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반환촉구·주소불명·소송 등으로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12·12사태 또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서훈이 취소된 경우가 전체의 43.3%인 176개로 가장 많았고, 형법 등에 의한 징역형 및 금고형(154개), 허위공적(25개), 친일 행적(24개), 국가 안전에 관한 죄(23개) 순이었다. 노 전 대통령 역시 1960∼80년대에 받은 보국훈장 5개, 무공훈장 5개, 근정훈장 1개 등 모두 11개 훈장의 서훈이 2006년 3월 취소됐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훈장을 국가에 반납하지 않았다. ‘하나회’ 출신 허삼수 전 보안사 인사처장과 허화평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도 각각 5개의 보국훈장과 무공훈장 등이 취소됐지만 회수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태우 대통령, 서훈 취소된 보국훈장 등 훈장 11개 8년째 반납 안해” 강기윤 의원 발표

    “노태우 대통령, 서훈 취소된 보국훈장 등 훈장 11개 8년째 반납 안해” 강기윤 의원 발표

    ‘노태우 대통령’ ‘서훈’ ‘보국훈장’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훈이 취소된 보국훈장 등 11개 훈장을 8년째 반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9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훈취소대상 포상 406개 중 20%인 83개만이 환수 완료됐다. 나머지 환수대상 포상 중 일부는 분실·멸실, 사망 등의 이유로 되찾을 수 없게 된 상태이며, 그밖에 반환촉구, 주소불명, 소송 등으로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훈취소 사유를 보면 12·12 또는 5·18 사건 관련 죄목으로 서훈이 취소된 경우가 전체의 43.3%인 176개로 가장 많았고, 형법 등에 의한 징역 및 금고형(154개), 허위공적(25개), 친일행적(24개), 국가안전에 관한 죄(23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3월 1960∼80년대에 받은 보국훈장 5개, 무공훈장 5개, 근정훈장 1개 등 총 11개 훈장의 서훈이 12·12와 5·18 관련죄로 취소됐으나 아직도 이들 훈장을 국가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회 출신 허삼수 전 보안사 인사처장과 허화평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도 각각 5개의 보국훈장과 무공훈장 등이 취소됐지만, 아직 회수가 안 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69주년 광복절] “한·일 정상회담 개최 필요… 과거사-외교문제 분리 대응을”

    [오늘 69주년 광복절] “한·일 정상회담 개최 필요… 과거사-외교문제 분리 대응을”

    한반도는 2015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내년은 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벼락같이 왔던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배 해방과 한반도 분단의 비극이 시작된 지 70주년이 되는 역사적 시점이다. 가해와 피해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로 관계 복원의 반세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양국 간 과거사 문제와 이를 둘러싼 갈등은 청산되지 않고 있다. 70년 전만 해도 세계의 전략적 중심선에서 비켜나 있던 한반도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주요 축이자 동북아 각국의 이해가 교차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신문은 14일 광복 69주년을 앞두고 서희외교포럼(대표 장철균 전 스위스 대사)과 공동으로 ‘한반도 해방과 분단 그리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주제의 좌담을 마련했다. 장 대표, 신복룡 건국대 석좌교수, 여인곤 통일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 등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과 시정 조치는 최근까지도 전 세계에서 확인되고 있는 ‘인류의 시대정신’의 발로로 봐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추구하는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는 결코 시대정신이 될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일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와 외교 문제의 분리 대응을 주문했고,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이 컸다. 좌담에서는 한반도 분단의 일차적 책임은 김일성 주석에게 있으며, 향후 그에게 6·25 전쟁 피해뿐 아니라 통일을 지체시킨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정권 교체 때마다 좌우로 흔들리는 우리의 ‘시계추 대북 정책’이 안정적인 남북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도 제기됐다. →아베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의 악화 문제는 무엇인가. -도시환 위원(도 위원):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 현재 진행형의 과거사 문제는 일본의 불법적인 강점에 의한 식민주의 범죄로 반인도적 범죄 행위다. 국제사회의 철학이 인권 등 인류보편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고, 2001년 서구 노예제도와 식민지 지배의 반인도적 범죄를 인정한 더반선언에 이어 아주 최근인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식민통치를 사죄하고 배상을 하는 등 역사적 과오에 대한 시정 조치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이 됐다. -최동주 교수(최 교수): 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노동기구(ILO)의 의제로 제시됐다는 건 중요한 문제다. 위안부를 강제 노동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일본은 1932년 11월 강제노동협약을 비준했고, 1944년 11월까지 효력이 유지됐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ILO에서 의제로 논의해야 하지만 일본 정부의 강력한 로비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ILO에서 위안부 문제를 의제화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는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아베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되고 있다. -도 위원: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을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침탈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카이로 선언(1943년)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1년)을 통해 독도는 일본의 행정적 지배 범위에서 제외됐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건 한반도에 대한 점령지 권리 즉,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한국의 독립을 부인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신복룡 교수(신 교수): 독도는 일본 국익에 치명적이지 않다. 절박하지도 않으면서 ‘정치적 제스처’만 하고 있다. 한 일본 학자는 “한국은 독도가 한국 영토를 입증하는 일본 측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도 일본 영토임을 입증하는 한국 측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말이 사실이라는 데 있다. 독도 문제는 한·일 양국 학계 간의 전쟁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과 한반도 분단에 대한 우리 안의 인식 차이도 커 우려된다. -도 위원: 식민지근대화론의 핵심은 일제강점기의 한국 경제가 크게 성장했고, 해방 이후 산업화의 토대가 됐다는 주장이다. 매우 자의적 해석으로 조선 후기의 위기도 과장했을 뿐 아니라 식민 체제에서 우리 경제는 대단히 불평등했다. 생산수단은 소수 일본인이 장악했고, 조선인의 인적 자본 형상은 제한적이었다. -여인곤 위원(여 위원): 한반도의 학교 설립과 신문 창간, 전기·전차·철도 개통, 항만 건설 등 한국의 근대화는 일제의 식민 지배 이전인 19세기 말부터 서양의 투자나 자생적으로 시작됐다. 일제가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등 철도를 부설하고 항만 등을 건설한 건 한국의 근대화가 아니라 식량과 자원 수탈, 그리고 만주와 중국 침략의 교두보 확보 차원이었다. -신 교수: 한국사학사의 기본적인 함정은 망국에 대한 자기 성찰과 회오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망국의 일차적 책임은 우리에게 있지만 식민지근대화론의 경우 그 용어 자체가 잘못됐다. 친일 사학이 아닌 바에야 식민지 시대가 한국을 근대화시켰다고 말하는 학자는 없다. 다만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한국의 산업화가 진행되었다고 말할 뿐이다. -여 위원: 해방 후 한반도의 38선 분할은 일본군 무장해제를 목적으로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제안하고, 소련 스탈린이 동의해 획정된 미·소 양국의 합작품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분단의 책임은 김일성 주석과 소련에 있다. -최 교수: 38선은 미국 입장에서 소련의 일본 군정 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 본토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소련군 진격을 멈추게 하려는 의도가 작용했다. 결국 38선이 한반도를 지리적, 이념적으로 둘로 나누고 전쟁의 불씨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 -신 교수: 김일성 주석은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다고 오판하고 개전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의 오판으로 300만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통일은 70년이 지나도록 미뤄지는 어리석은 결과마저 초래됐다. 나는 김 주석에게 6·25전쟁의 일차적 책임뿐 아니라 분단과 통일을 지체시킨 책임도 크게 물어야 한다고 본다. →남북관계와 북핵, 한·일 갈등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여 위원: 북핵 위기가 20년이 됐지만 해결 전망이 매우 어둡다. 박근혜 정부가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하되 우선 차선책으로 북핵 개발부터 동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과 및 핵 동결과 우리의 5·24 대북 조치 해제를 패키지로 다뤄야 한다. -장철균 대표: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권 교체 때마다 대북 정책이 좌우로 흔들리는 ‘시계추 현상’과 이로 인한 ‘안보 공회전’이 반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대북 정책은 정권에 상관없이 일관적이어야 한다. -도 위원: 아베 총리가 지난해 ‘침략의 정의’를 부정한 데 이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려는 건 2차 세계대전 이전의 군국주의 부활의 궤적으로 봐야 한다. 아베 총리의 의도를 경계하며 주시해야 한다. -신 교수: 일본의 우경화는 시대정신이 아니다.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오히려 오랜 경제 침체와 중국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우경화가 발현되는 측면으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대일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 -최 교수: 중장기적으로 볼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개연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대일 외교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정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 위원: 현재와 같은 과거사와 외교 문제를 연계하는 방식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갈 수가 없다. 두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해서는 자위대의 개입 조건과 범위를 반드시 우리 정부가 미국과도 미리 협의해야 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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