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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트럼프와 아프리카너

    [씨줄날줄] 트럼프와 아프리카너

    아프리카너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이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럽인 후손을 일컫는다. ‘보어인’으로도 불리며 남아공 인구의 5~6%를 차지한다. 네덜란드어가 변형된 이들의 언어 아프리칸스어는 남아공 11개 공용어 중 하나다. 아프리카너 정치 세력이던 국민당은 1948년 집권하며 철저한 인종 분리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주도했다. 아프리카너는 ‘칼뱅주의 신학에 입각해 신(神)이 정한 질서’에 따라 백인은 지배자, 흑인은 피지배자라는 관념을 고착화시켰다. 노아의 아들이 저주받아 노예가 됐다는 성경 구절도 강제 노동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썼다. 보어전쟁으로 새로운 점령자가 된 영국이 1833년 노예제를 폐지하자 신의 뜻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영국 추리작가 아서 코넌 도일은 ‘대(大)보어전쟁’이란 논픽션을 남겼지만 원주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네덜란드계든 영국계든 백인들은 흑인들을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인식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훗날 아파르트헤이트 시기 성장한 아프리카너 소설가 네이딘 고디머는 백인의 특권과 흑인의 소외를 주제로 다뤄 199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의 작품은 아프리카너의 역사적 죄책감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남아공 정부가 아프리카너에게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세계를 당황스럽게 했다. 앞서 ‘백인 말살’ 주장은 미국 보수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트럼프는 남아공의 보상 없는 토지 수용법을 거론했다고 한다. 이러다 우리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을 문제 삼는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트럼프는 이달 하순 남아공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그동안에도 ‘아프리카너에 대한 흑인 정권의 핍박’을 백인 유권자 선거운동에 활용했었다. 갈수록 걱정스러운 미국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오지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문화사업 지속성과 연계성이 핵심 강조

    오지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문화사업 지속성과 연계성이 핵심 강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3)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첫날 경기도 문화 정책의 지속성 부재와 미래 전략 미흡을 지적했다. 오지훈 의원은 먼저 ‘경기도 친일잔재 청산’ 관련 사업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친일잔재 청산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해야 할 사업”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현재 추진된 현판 제작 사업 등은 잔재를 청산하기보다 항일운동의 성과를 알리는 데 치우쳤으며, 그마저도 2년 추진 후 일몰됐다고 밝혔다. 관련 공모 사업 또한 유사한 상황에 부딪혔다. 오지훈 의원은 “조례가 제정됐음에도 관련 사업이 명확한 성과 없이 일몰되거나 부서가 변경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과서, 동상, 기념관 등 교육 및 일상 현장에 아직 남아있는 친일 잔재에 대한 전수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 또한 “조례는 사업의 당위성과 집행부의 의지를 실어주는 것”이라 강조하며, “사업명을 바꾸거나 부서를 변경하는 임시방편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오지훈 의원은 정부의 K-콘텐츠 육성 정책과 경기도의 연계 전략 미흡을 꼬집었다. 최근 정부가 ‘IP 활용 융복합문화센터 설립’ 및 ‘K-문화 콘텐츠’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한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 방향성에 발맞춰 경기도가 관련 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준비했는지” 물었다. 특히 “대규모 기업이 콘텐츠 개발에 참여할 때, 경기도에 소재한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혜택을 누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확장된 사업 기획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며 오지훈 의원은 “문화 정책은 도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지속성’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야 하며, 미래 먹거리인 K-콘텐츠 사업은 ‘연계성’을 갖고 도내 기업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조속히 시정돼, 경기도가 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 타임머신 타고… 식민지 시대 경성 ‘커피 맛집’을 가다

    타임머신 타고… 식민지 시대 경성 ‘커피 맛집’을 가다

    “드러가도 조흔지 안 조흔지 한참 망설거렷다. 산가치 싸인 물건이 요지경 속 가티 조키도 하지만은 고루고루 보자니 눈이 뻑뻑해진다.……식당 압헤 느려노은 음식 먹고 십기는 하나 일흠도 모르거니와 첫재 갑슬 몰라 겁이 나서 못드러가 먹겟다.” 식민지 시대 인기를 끌었던 월간 잡지 ‘별건곤’ 1932년 4월호에 실린 ‘소대가리 京城(경성) 싀골학생이 처음 본 서울, 在京初日記(재경초일기)’라는 글에 등장하는 미쓰코시 백화점의 풍경이다. 미쓰코시 백화점은 지금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다. 박현수 성균관대 교수는 식민지 시대 소설을 통해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경성의 ‘핫플레이스’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가 고른 경성 핫플레이스 8곳은 경성의 관문인 경성역, 종로 최고의 영화관 우미관, 밤 벚꽃 구경의 최고 명소 창경원,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상이 운영한 다방 제비, 그리고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 최고의 커피 맛을 자랑한 명치제과, 조선 유일의 18홀 골프장인 군자리골프장,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던 한강 유원지다. 일제 식민지 시대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친일과 항일로 이분화된 상황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수많은 소시민은 그저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갔다. 당시 시대상과 인간 군상을 보고 싶다면 일반인들이 만들어 낸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일상의 삶을 그대로 드러낸 소설을 들춰 보면 된다. 이태준의 ‘청춘무성’에는 명치제과를 방문해 커피와 과자를 먹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등장하고,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에는 식민지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게 화려하고 세련된 디저트 카페 가네보 프루츠팔러 같은 공간도 등장한다. 박 교수는 “식민지 시대 경성은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 다음가는 도시였다”며 “식민지 시대 소설은 그런 경성의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인물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과 공간의 다채로운 특징까지 엿볼 수 있는 타임머신”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 위험해, 장기 매매 심각”…일본서 괴담 유포한 유튜버 정체 충격 [포착]

    “한국 위험해, 장기 매매 심각”…일본서 괴담 유포한 유튜버 정체 충격 [포착]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며 당장 일본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괴담이 확산하고 있다. 괴담을 퍼뜨리는 주체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명 유튜버로 확인됐다.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의 운영자는 지난달 22일 “중국에서 비자 없이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범죄자들의 살인과 불법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국에서 최근 ‘하반신 시체’가 발견된 사건 37건,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은 150건 등 (강력범죄 건수가) 총 187건에 달한다”면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뒤 중국인 수백만 명이 한국에 들어가면서 한국 치안이 붕괴했다. 실종자만 8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또 다른 영상에서 “한국에 사는 일본인은 즉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밤에는 절대 혼자 다녀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납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며 대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두 영상의 조회수는 각각 120만 회, 74만회, 댓글 약 7300개, 약 3400개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인은 정말 위험하다. 그런데 왜 일본에서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하루빨리 (중국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일본 언론은 보도하지 않는 내용을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 “현재 한국 유학 중인데, (유학 중인 일본인) 친구들 사이에서 납치 이야기가 돌고 있다. 정말 무섭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혐한’, ‘혐중’ 정서를 조장하는 게시글은 엑스(X)에도 올라왔다. 지난 2일 엑스에 올라온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은 주의하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에는 ‘혼자 외출하지 않기, 사람이 적은 곳은 피하기, 수상한 차량 접근하면 즉시 도망치기’ 등 한국 여행 시 행동 수칙이 언급됐다. 해당 게시물은 무려 약 24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팩트 체크 해보니문제의 영상과 엑스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충북에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나 유사한 사건이 수십 건에 달한다는 유튜버의 주장은 거짓이다. 실종자가 8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에서 접수된 실종자 7만 1854명 가운데 7만 1703명은 소재가 파악돼 실종 신고가 해제됐다. 또 한국서 접수되는 실종신고 건수는 일본 경시청의 연간 실종 신고 건수인 8~9만 건보다 작은 규모다. 혐한·혐중 조장하는 유튜버 정체는?문제의 영상이 게시된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 채널은 일본어로 영상을 제작하며 일본인 시청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는 한국인 유튜버로 알려졌다. 주로 한국 사회와 정치, 범죄에 관한 자극적인 내용을 일본어로 전달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영상 제목에는 “반일(反日)·친중(親中) 이재명 정부에 체포될지 모른다”, “사상 최악의 반일 대통령인 이재명이 ‘반드시 일본을 멸한다’고 말했다”, “‘친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등의 자극적이고 사실이 아닌 설명이 버젓이 적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유튜버가 조회 수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정보를 왜곡·과장하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 “한국에서 도망쳐야”…일본서 괴담 확산, 유포자 확인해보니

    “한국에서 도망쳐야”…일본서 괴담 확산, 유포자 확인해보니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며 당장 일본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괴담이 확산하고 있다. 괴담을 퍼뜨리는 주체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명 유튜버로 확인됐다.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의 운영자는 지난달 22일 “중국에서 비자 없이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범죄자들의 살인과 불법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한국에서 최근 ‘하반신 시체’가 발견된 사건 37건,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은 150건 등 (강력범죄 건수가) 총 187건에 달한다”면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뒤 중국인 수백만 명이 한국에 들어가면서 한국 치안이 붕괴했다. 실종자만 8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또 다른 영상에서 “한국에 사는 일본인은 즉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밤에는 절대 혼자 다녀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납치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며 대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두 영상의 조회수는 각각 120만 회, 74만회, 댓글 약 7300개, 약 3400개에 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인은 정말 위험하다. 그런데 왜 일본에서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하루빨리 (중국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일본 언론은 보도하지 않는 내용을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 “현재 한국 유학 중인데, (유학 중인 일본인) 친구들 사이에서 납치 이야기가 돌고 있다. 정말 무섭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혐한’, ‘혐중’ 정서를 조장하는 게시글은 엑스(X)에도 올라왔다. 지난 2일 엑스에 올라온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은 주의하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에는 ‘혼자 외출하지 않기, 사람이 적은 곳은 피하기, 수상한 차량 접근하면 즉시 도망치기’ 등 한국 여행 시 행동 수칙이 언급됐다. 해당 게시물은 무려 약 24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팩트 체크 해보니문제의 영상과 엑스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충북에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나 유사한 사건이 수십 건에 달한다는 유튜버의 주장은 거짓이다. 실종자가 8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에서 접수된 실종자 7만 1854명 가운데 7만 1703명은 소재가 파악돼 실종 신고가 해제됐다. 또 한국서 접수되는 실종신고 건수는 일본 경시청의 연간 실종 신고 건수인 8~9만 건보다 작은 규모다. 혐한·혐중 조장하는 유튜버 정체는?문제의 영상이 게시된 ‘한국인 선생님 데보짱’ 채널은 일본어로 영상을 제작하며 일본인 시청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는 한국인 유튜버로 알려졌다. 주로 한국 사회와 정치, 범죄에 관한 자극적인 내용을 일본어로 전달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영상 제목에는 “반일(反日)·친중(親中) 이재명 정부에 체포될지 모른다”, “사상 최악의 반일 대통령인 이재명이 ‘반드시 일본을 멸한다’고 말했다”, “‘친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등의 자극적이고 사실이 아닌 설명이 버젓이 적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유튜버가 조회 수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정보를 왜곡·과장하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 [열린세상] 성숙한 시민을 위한 ‘건국 설화’를

    [열린세상] 성숙한 시민을 위한 ‘건국 설화’를

    지금 청년들은 외모부터 앞 세대와 많이 달라져 ‘인종이 바뀌었다’고 흔히 말한다. 신세대의 지적인 활동을 가끔 곁눈질하다 보면 역시 인류 문명을 선도하는 일류 민주공화국의 성숙한 시민이 탄생하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 세대는 후진국에서 태어났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 선진국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프랑스의 문학과 예술, 독일의 철학과 과학기술, 영국과 미국의 세계 패권과 풍요로움을 동경했다. 마르크스주의에 매력을 느낀 이유조차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자본주의 선진국을 추월할 ‘사회주의혁명’이라는 신기루, 환상의 지름길에 현혹됐기 때문 아닐까 싶다. 나보다 십년쯤 선배들, 4·19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전쟁통에 헐벗고 굶주린 기억, 미군들이 던져 주는 초콜릿을 주워 먹은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갖고 있기도 하다. 친척 누나가 ‘양공주’가 돼 가족을 먹여 살린 아픈 상처를 가진 분들도 있었다. 그 세대에게 열등감을 감추고 자존심을 북돋울 이야기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신채호가 만들고 박은식이 다듬은 신화가 재발견됐다. 나라가 망한 시대, 남의 지배를 받는 처지에 있더라도 민족 자존심과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 독립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단군신화를 만들고 대종교를 만든 우리 조상들의 정신적 유산이 호출된 것이다. 우선 자존심을 세워야 했기에 지성이 마비되는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민족주의라는 독약을 마셔야 했다. 안재홍, 정인보 등이 그려 놓은 ‘실학’이라는 그림이나 오지영이 소설 ‘동학사’에서 창작한 ‘동학’이 ‘우리 민족 스스로 근대화할 수 있었다’는 증거로 제시됐다. 전석담, 백남운 등이 만든 ‘자본주의 맹아론’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거기다 엄항섭이 써 놓은 프로파간다용 원고를 곧 반민특위에 불려갈 처지의 이광수가 윤문하고 가필한 ‘백범일지’가 필독서가 되고, 김학철이 이야기한 바 300배 이상 과장된 청산리 전투나 봉오동 전투 신화도 널리 보급됐다. 영화로도 만들어 천만 국민이 함께 관람했다. 마침내 한 사람의 독립투사가 종로 한복판에 권총을 들고 나타나 일본 경찰 수백 명을 쓰러뜨리는 활극을 영화로 만들어 즐겼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아동용 만화’가 돼 갔다. 착한 주인공과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은 벌써 얼굴만 봐도 알 수 있다. 착한 사람은 처음부터 착하고 악한 사람은 끝까지 악하다. 대표적인 아동용 만화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백년전쟁’이다. 이를 불편해하는 사람은 뉴라이트, 극우, 친일파의 후예, 군부독재의 잔당으로 낙인찍었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 하지만 그 사이에 자존심은 강하지만 지성이 부족한, 아니 어린아이가 돼 버린 국민이 탄생했다. 원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고생 끝에 너무 일찍 어른이 돼 버린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우고자 했던 근현대사 교육이 막냇동생들, 86세대와 97세대에게는 독약이 됐다. 그들은 이를 자식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 ‘민주시민교육’을 강행해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순간 멈추고 돌아봐야 한다. 지금 유통되는 한국 근현대사 교육은 시대착오적이다. 동서양 문명이 만나 융합하는 세계 일류의 민주공화국,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 전혀 맞지 않다. 이제는 아동용 만화가 아닌 성인용 소설 같은 건국 설화가 필요하다. 최소한 근현대사 교육이 ‘케데헌’ 수준까지는 가야 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고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로서 건국 설화가 청년들에게 제공돼야만 한다. 고대 아테네에서 비극 공연을 권장한 이유는 인간의 한계를 아는 성숙한 자유시민만이 민주정의 주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열등감이 없는 청년들에게 우리 조상들이 견뎌 내야만 했던 냉혹하고 모순된 현실을 있었던 그대로 전하자. 민족주의 독약으로 그들의 지성을 마비시키려 들지 말자.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 한은, 친일 논란 작가 전시회 10개월 앞당겨 종료

    한은, 친일 논란 작가 전시회 10개월 앞당겨 종료

    한국은행이 친일 논란이 제기된 작가들의 작품을 내건 화폐박물관 상설 전시회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화폐박물관은 상설 전시회 ‘사유와 산책–이어진 길’의 전시 기간을 당초 내년 10월까지에서 오는 12월까지로 단축했다. 최근 전시 작품 일부가 친일 행적이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한은은 남은 전시 기간 작가 약력에 친일 관련 이력을 추가로 표기하는 등 안내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전시회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 전시회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된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시에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명단에 오른 김기창, 김인승, 심형구 작가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박영선의 작품도 걸려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와 친일 미술 단체에서 활동하며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한 작품을 남긴 인물들이다. 한은은 이들 외에도 김은호 등 친일 논란이 제기된 작가의 작품 수십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 종료 이후에는 해당 작품들을 매각하거나 연구 목적으로 장기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이순녀 칼럼] ‘조요토미’와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

    [이순녀 칼럼] ‘조요토미’와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

    오늘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에선 또 어떤 난장판이 벌어질까. 그제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대법원 국감을 보고 나니 어쩔 수 없이 드는 걱정이다. 정책은 뒷전인 채 사법부 수장을 둘러싼 정쟁만이 난무했던 최악의 막장극을 지켜본 충격과 씁쓸함이 크다. 관례대로 인사말을 한 뒤 퇴장하려던 조희대 대법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불허로 90여분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여권 의원들의 질의 공세를 받았다. 이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과 조 대법원장을 향한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이 뒤엉키면서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의 파행과 충돌은 익히 예상됐던 장면이었다. 조 대법원장을 국감 증인석에 세워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는 여당과 정치적 의도로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하는 야당이 한 치 양보 없이 결전을 불사하겠다는 태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 가능했던 드라마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뜬금없는 장면이 등장했다. 여권 성향의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조 대법원장의 얼굴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팻말을 꺼내 흔들었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자신들의 무조건적인 친일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 입맛에 맞는 인물을 대법원장으로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근거로 조 대법원장을 ‘친일 인사’로 낙인찍어 조롱한 것이다.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하고, 국감장에 붙잡아 둔 것은 대선 직전에 전례 없는 속도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사건을 파기환송함으로써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조희대 사법부’를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삼권분립을 흔드는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난데없이 친일 프레임이라니 아무리 의원 개인의 돌출 행동이라고 해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당장 민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박수현 수석 대변인은 “의도는 이해하겠지만 본질적 답변을 이끌어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는 “친일 논쟁이 일어날 만한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런데도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감 첫날, 성심을 다했다”며 자찬하는 글을 올렸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을 지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 정서를 자극해 지지 세력을 결집했던 기억을 소환해 이번 일을 계획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국격과 국익은 어떻게 되든 강성 지지층의 반일 감정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정치인의 천박하고 위험한 인식이 기막힐 따름이다. 특정 국가·국민에 대한 반대와 혐오를 조장하는 그릇된 행태의 심각성은 국민의힘이 더 크다. 국민의힘은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중국인들이 한국 내 의료·선거·부동산 분야에서 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막아 우리 국민이 받는 역차별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안의 논리와 근거는 허술하다. “2만원이 안 되는 건강보험료를 내고 수천만원 혜택을 받는다”고 했지만, 지난해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55억원 흑자였다. 서울 아파트 보유 외국인도 중국인보다 미국인이 많고, 중국인 보유 주택 대부분은 실거주 목적이다. 지방선거 투표권은 국내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등록대장 등재자들에게 부여되는데, 중국인 비중이 높다고 해서 특정국 국민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 더욱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두고 “간첩에게 면허증 내주는 격”, “전염병 확산” 등 노골적 혐중 발언도 서슴지 않는 행태는 할 말을 잃게 한다. 정당과 정치인의 역할은 일부 국민의 반일·반중 감정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와 차별을 제도적으로 조정해 통합하는 것이다. 당장의 정치적 이득에 눈이 멀어 외교적 신뢰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훼손하는 자해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 “양심 벗어나 직무 수행 안 해”추미애, 이석 막고 질의 듣게 해국힘 “전대미문 국감 중단해야”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이에 두고 격돌했다. 조 대법원장은 “양심에서 벗어나 직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관례에 따른 이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조 대법원장은 약 90분간 국감장을 지켰다. 쏟아지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는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정의와 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대법원장으로서 국감의 시작과 종료 시 축소해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을 했던 종전의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떠한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 사항에 대해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는 상황이 생긴다면, 법관들이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것이 위축되고 외부의 눈치를 보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은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 내려간 뒤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허가를 받지 못해 자리를 뜨지 못했다. 추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을 대변해 묻는 곳”이라면서 “누구보다 법을 존중해야 할 대법원장께서 관례라는 말로 책임 회피의 방패를 삼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 위원장은 증인 선서를 하지 않은 조 대법원장에 대해 참고인 신분이라며 국감장에서 의원 질의를 듣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감금과 마찬가지”라며 즉각 항의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 존중을 거론하며 “전대미문의 기괴한 국감을 즉시 중단하라”고 했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법원장이 이석하게 해 달라. 참고인도 본인이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장은 “조용히 해 달라. 초등학생인가”라며 수차례 의사봉을 내리치기도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언급하며 “과연 7만여쪽에 달하는 기록을 대법관들이 다 읽었나. 판결이 사상 최단기간”이라면서 “기존의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례에 의하면 명백한 무죄인데도 유죄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재판 변호인인 줄 알았다”며 “재판 다시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 피고인 나와야죠”라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위헌적인 재판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은 조희대 산하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용산 출장소에서 지금 대법원장 출장소가 됐다”고 비꼬기도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다수 의견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이례적으로 빠른 판결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천 처장은 “모든 법관, 국민이 처음 초등학교 들어갈 때 교과서에서부터 (나온) 삼권분립, 사법부 존중, 국회에 대한 존중이 이 자리에서도 실현되는 모습을 원한다”며 조 대법원장의 이석 허가를 요청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일부 재판 결과 등을 거론해 “친일 사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식 상투를 튼 모습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이미지를 담은 패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댄 것이다. 천 처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선고 전 대법원 내부의 상고기각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누가 알려 줬는지 확인해 본 적 있느냐”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선을 그었다. 조 대법원장은 ‘한덕수 총리를 만난 적 있나 없나’(박균택 민주당 의원) , ‘윤석열과 만난 적이 있나. 무슨 얘기를 나눴나’(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의 질문에도 허공을 바라보며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가끔씩 작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나가 항의하자 추 위원장은 국회 경위를 부르며 충돌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오전 11시 39분쯤 추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그제서야 국감장을 떠났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리에 앉아 있는 조 대법원장을 찾아 악수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이 여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도 답변을 거부한 채 자리를 뜨자 민주당은 “사법부 스스로 개혁의 기회를 걷어찬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은 비겁하고 오만했다”며 “국민을 대신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침묵으로 버텼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법사위 국감에 앞서 특검의 조사를 받고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추 위원장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장 검증 실시계획서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여당 주도로 부결됐다. 증인 추가 출석 요구의 경우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된 채로 가결됐다.
  • 법무부, 친일파 이해승 후손에 부당이익 78억원 반환 소송 제기

    법무부, 친일파 이해승 후손에 부당이익 78억원 반환 소송 제기

    정부가 친일파 이해승의 후손이 토지를 매각해 얻은 부당이득금 약 78억원을 국가에 귀속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해승이 취득했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토지 31필지를 매각하고 얻은 부당이득금 약 78억원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의 소를 지난 10일 제기했다. 이해승은 1910년 10월, 21세의 나이에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아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귀족의 지위를 누렸다. 해방 후 1949년 2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는 이해승을 체포해 기소했지만, 반민특위가 와해되며 풀려났다. 친일반민족규명위원회는 2009년 5월 이해승이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행위 등을 친일반민족행위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2020년 6월 이해승의 후손을 상대로 토지 13필지에 대한 환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당시 법무부는 이번 반환 청구 대상인 의정부시 호원동 토지 31필지에 대한 매각 대금 환수도 함께 검토했으나, 소멸시효 등의 추가 검토를 위해 소송 제기를 유보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대법원이 “친일반민족행위자 후손의 소멸시효 주장은 권리남용으로 허용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고, 이는 이번 소송 제기의 계기가 됐다. 법무부는 판결의 취지에 따라 의정부시 호원동 토지 매각 대금 환수 가능성을 재검토했다. 법무부는 “(78억원 상당의 토지는) 이해승이 친일 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것”이라며 “후손이 보유하고 있다가 제3자에게 순차 매각된 것으로 법리적으로 환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소송 제기의 이유를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도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친일반민족행위로 모은 재산을 국가에 귀속시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일제에 저항한 3·1운동의 헌법 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처절했던 임시정부 이동의 첫 기착지인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찾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처절했던 임시정부 이동의 첫 기착지인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찾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수석부회장 김성수 의원)’는 10일(금), 처절했던 임시정부 이동 역사의 첫 기착지인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절망 속에서도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선열들의 숭고한 고난을 되새겼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공원(현 루쉰공원) 의거는 일제의 심장을 겨눈 쾌거였지만, 동시에 상하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게는 혹독한 시련의 시작이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임시정부는 일제의 추적을 피해 항저우로 옮겨 1932년 5월부터 1935년 11월까지 머물렀다.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 수석부회장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은 빛바랜 청사 건물 앞에서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꺼져가던 독립 의지에 불을 붙였지만, 그 불꽃을 지키기 위해 우리 선열들은 ‘정부’라는 이름마저 숨겨야 했습니다. 이곳 항저우까지 오는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나라의 명맥을 등에 지고 뛴 처절한 피난길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말처럼, 상하이에서 항저우까지의 여정은 조국의 운명을 짊어진 채 일제의 추격을 피해야 했던 눈물겨운 도피였다. 항저우에서의 삶은 곤궁함의 연속이었다. 비좁고 낡은 건물에서 임정 요원들과 그 가족들은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언제 닥칠지 모를 위협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이 작은 공간에서 우리 선열들은 흩어진 조직을 재건하고, 조국의 미래를 다시 설계했습니다”라며, “가장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의지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희망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임시정부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항저우는 임시정부가 가장 큰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응축했던 재기의 공간이었다. 항저우에서의 짧은 안식 후, 임시정부의 여정은 더욱 험난한 길로 이어졌다. 전장(鎭江), 창사(長沙), 광저우(廣州) 그리고 치장(綦江)을 거쳐 1940년 9월 충칭(重慶)에 다다르기까지 8년간의 대장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은 “창사에서는 김구 주석이 친일파의 총탄에 쓰러져 생사를 넘나들었고, 수많은 요원들이 질병과 폭격으로 희생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임시정부는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1940년, 충칭에서 우리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결정체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했습니다. 이 기나긴 피난길은 후퇴가 아니라, 광복군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벼려내기 위한 전진의 과정이었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탐방단은 상하이에서 시작해 항저우를 거쳐 충칭에 이르기까지, 6,000km에 달하는 임시정부가 감내한 고난의 길 위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큰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인지 가슴 깊이 새겼다.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광복 80주년 기념 중국 소재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출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광복 80주년 기념 중국 소재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출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0월 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및 항저우(杭州) 일대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회원들은 출정식을 갖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출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탐방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분들이 지켜낸 조국 강토의 소중함을 되새겨 의정활동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단은 4박 5일 동안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및 김구 주석 피난처 ▲상하이 사범대학 ‘평화의 소녀상’과 위안부 역사박물관 등 항일 독립운동의 주요 사적지를 방문하며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예정이다. 회장인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피와 눈물이 서린 역사의 현장에서, 친일과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서약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얻은 역사적 교훈과 책임감을 경기도민을 위한 올곧은 의정활동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6)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엄을 짓밟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그 어떤 망언과 2차 가해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은 물론, 전쟁 범죄 피해자들의 피맺힌 한이 서린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조국 강토를 오늘날 우리가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답사를 통해 얻은 역사적 교훈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겨, 경기도의 발전과 우리 영토 수호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흔들림 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탐방단은 오는 13일 귀국 후 답사 결과 보고회를 갖고, 독립정신 함양과 독도 수호 의지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는 독도지키기 실현 및 영토주권과 외교적 이슈와 관련해 현지답사는 물론, 연구활동과 실천 캠페인,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나라 사랑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2026년 9월 설립됐다.
  • 24면/문학 박]백년의 시간 넘어 공명하다…생명의 과실(7+표지+사진)

    24면/문학 박]백년의 시간 넘어 공명하다…생명의 과실(7+표지+사진)

    생명의 과실 김명순 지음/핀드/168쪽/1만8000원 “조션아 내가 너를 영결할 제/…/죽은 시체에게라도 더 학대해다구/그래도 부족하거든/이 다음에 나갓튼 사람이 나드래도/할수만 잇는대로 또 학대해보아라/…/이 사나운 곳아 사나운 곳아.” 탄실 김명순(1896~1951)의 시 ‘유언’ 중 한 부분이다. 그의 창작집 ‘생명의 과실’ 간행 100주년을 맞아 최근 복간한 동명의 책에 실린 여러 시 중 하나다. 현 표기법과 상당히 다른 고어체이긴 해도 시인의 절절한 심정을 알아채기엔 무리가 없을 듯해 옛 글씨 그대로 적었다. ‘생명의 과실’은 무척 독특하다. 디자인은 100년 전 원본의 장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내용 역시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다. 표기법도 옛날 그대로여서 시옷과 디귿이 나란히 붙은 ‘괴문자’들도 무척 빈번하게 나온다. 게다가 ‘궁서체’(진지한 표현이나 태도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런 책을 누가 볼까 싶다. ‘낙양의 지가’를 올릴 생각은 없어 보이고, 일부에게 ‘한정판’ 역할이나마 해주길 기대했을지 모르겠다. 우선 김명순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괴문자’와 ‘궁서체’의 행간에 숨은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탄실’은 그의 본명이다. 어렸을 때 쓰던 이름에 애착이 깊어선지 그는 ‘탄실’을 필명 겸 호처럼 썼다. 그는 ‘등단’이란 제도로 문단에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작가다. 남성 작가 출간도 드물던 100년 전에 여성 최초로 창작집도 냈다. 외국어 실력이 출중해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책을 처음으로 번역했고, 영화 주연 배우 출연에다 1세대 여기자(매일신보)로도 활동한, 그야말로 팔방미인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가 태어난 시대는 말기 봉건사회였다. 성별과 출신이 삶의 모양새를 지배하던 때다. 그의 어머니는 평양 부호의 첩이었다. 그 이전엔 기생이었고. 강퍅한 세상의 시선에 꿋꿋하게 버티던 그도 문예지 ‘창조’ 동인으로 활동했던 김동인의 ‘김연실전‘ 출간 충격만큼은 견딜 수 없었던 듯하다. 이 소설 출간 뒤 일본으로 건너가 행려병자처럼 떠돌다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김연실전’은 김명순을 모델로 썼다. 그를 독하고 문란한 여성으로 그렸다.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성폭행 사건의 당사자는 잽싸게 친일에서 변신해 대한민국 초대 육군참모총장이 되고, 체신부 장관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다 백수 가까운 나이에 죽었는데, 정작 피해자는 재능을 펴보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책엔 시 24편, 소설 2편, 산문 4편이 담겼다. 작품 대부분에서 애잔함이 느껴지긴 해도 신파적이진 않다. 무엇보다 잊힌 여성 서사의 뿌리를 목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시절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청문회 때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4월 청문회 당시 정 대표는 최 전 부총리를 향해 ‘예비비 계엄 문건’을 언급하며 “약간 봤다는 식의 이런 추상적 답변은 하지 않기 바란다”며 “봤으면 봤고, 안 봤으면 안 본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맞고 틀린 게 분명한 정 대표의 소신은 지난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교섭단체 연설에선 내란을 26차례 언급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협치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그는 국민의힘에 지금은 내란 청산이 맞다고 쏘아붙였다. 80주년 광복절 때도 그는 페이스북에 “오래도록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역사에는 좋은 게 좋을 수 없다”며 영화 ‘암살’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16년 전의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대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해방 정국 때 좌절됐던 반민특위의 실패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의 불행이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본 그는 당대표가 돼서도 끊임없이 과거를 재소환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와 결별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그가 ‘과격하다’, ‘거칠다’고 하지만 메시지에 담긴 본질까지 깎아내릴 순 없다. 정 대표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정청래는 망각과 싸우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사는 “친일파, 5·18, 세월호, 이태원 등을 사람들은 그만 얘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청래는 계속해서 과거를 소환해 해결하자고 한다”며 “과격해 보일 수 있고 메시지가 낡아 보일 수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잊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정 대표에게도 취임 40여일 만에 리더십 위기가 찾아왔다. 추석 전 개혁입법 완수를 목표로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와중에 ‘집안싸움’이라는 대형 장애물이 툭 튀어나온 것이다. 여야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수정 합의안을 도출하기 전에 당 투톱이 특검 기간 연장, 인력 확대 부분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세세하게 소통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갈등이 불거진 지난 11일 오전 정 대표는 “(협상안이) 지도부 뜻과 달라 당황했다”며 사태를 키웠다가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부덕의 소치”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후 퇴근 무렵 페이스북에 “늘 처음처럼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며 “긴 하루가 지나간다”고 했다. 10년 전 자신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표현을 가져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의연함도 내비쳤다.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당심’이라는 호랑이 위에 올라탄 정 대표로서는 개혁입법을 완수하고 난 뒤에도, 내란 청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당대포 정청래’가 아닌 ‘당대표 정청래’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 선 것이다. 원팀·원보이스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장 긴밀해야 할 원내 지도부와의 관계가 차돌처럼 단단하지 않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제 정 대표는 비주류 당대표에 대한 당내 일각의 냉랭한 시선 속에서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면서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다시 개혁으로’ 영점 조정을 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거대 여당을 이끄는 리더가 될지, 충분히 의견을 듣고 강성 지지층을 설득하며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형 리더가 될지는 그의 선택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지도자 정청래’에겐 지금까지 보여 준 정청래의 서사와는 또 다른 ‘변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독립기념관장 파면 건의안’ 충남도의회 부결

    ‘독립기념관장 파면 건의안’ 충남도의회 부결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광복 80주년 독립기념관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김형석 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이 무산됐다. 도의회는 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안장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독립운동 폄훼한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 건의안’ 표결을 통해 찬성 15명, 반대 22명, 기권 2명으로 부결했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했지만, 반대 22표는 도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던졌다. 안 의원은 표결에 앞서 “김형석 관장은 취임 이후 친일 미화, 역사 왜곡, 기념사업 폄하 발언을 일삼으며 독립기념관의 정체성과 반대되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정부는 독립기념관장을 즉각 파면하고 항일 독립 정신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닌 후임 관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결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도민을 바라보고 투표해야 하는데 당 지도부나 중앙당을 바라보고 투표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 독립기념관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김 관장의 퇴진 요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잇따르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은 김형석의 반헌법적, 반민족적 언행에 대한 국민 주권자의 준엄한 ‘해고 명령서’를 들고 즉각 퇴진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역사 왜곡 도서 즉시 뿌리 뽑아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역사 왜곡 도서 즉시 뿌리 뽑아야

    일부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에서 추천한 역사 왜곡 도서가 경기도 내 학교도서관에 여전히 비치·대출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해 성희롱과 성폭력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이유로 폐기 처분을 한 것을 거론하며, “한강 작가의 작품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임태희 교육감이 ‘리박스쿨’이 추천한 역사왜곡 도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라며 임태희 교육감이 입장을 밝히고, 해당 도서를 학교 도서관에서 퇴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교육부의 학교도서관 종합검색시스템 ‘도서로’에 따르면 ‘리박스쿨’이 추천도서로 지정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의 경우 도내 81곳의 초등학교에서 총 143권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많은 곳은 고양시 Y초등학교로 7권을 비치하고 있었다. 해당 도서는 제주 4·3과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거나,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치료’에 빗대는 등 심각한 역사 왜곡적 서술을 담고 있어, 국사편찬위원회조차 “역사 왜곡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내린 바 있다. 유호준 의원은 “헌법상 출판과 학문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역사관, 민간인 학살을 긍정하는 도서까지 학교도서관에서 비치·대출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한 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조차 부적절하다며 사실상 도서 폐기처분을 유도한 임태희 교육감이 막상 반헌법적인 역사관을 드러내고 있는 ‘리박스쿨’ 추천도서의 폐기에는 미온적인 것이 이상하다.”이라며 임태희 교육감이 해당 도서가 주장하고 있는 역사관에 동조하고 있어서 미온적인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유호준 의원은 전남도교육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역사 왜곡 도서의 학교 현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내 830여 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70개 학교에서 친일 잔재 및 역사 왜곡 도서 32종 169권을 확인·폐기 조치했다”며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더 나아가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구입 예정 도서를 사전에 공개해 전문가와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도입했으며, 민관 합동 자문단을 구성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며 경기도교육청의 근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유 의원은 “전남도교육청처럼 경기도교육청 역시 전수조사와 검증 절차 강화, 전문가·시민단체 협력 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태희 교육감이 해당 도서의 역사관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 폐기를 넘어서 도서 선정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라며 해당 도서의 폐기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 전남교육청, 도내 830여개 학교 ‘역사 왜곡(의심) 도서’ 전수조사

    전남교육청, 도내 830여개 학교 ‘역사 왜곡(의심) 도서’ 전수조사

    전남교육청이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공공도서관을 제외한 도내 83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역사 왜곡(의심) 도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독서로’ 검색시스템을 통한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관련 도서가 실물로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판단과 그 밖에 역사 왜곡 자료의 교육현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결과 논란이 됐던 도서는 10교 18권에서 18교 45권으로 증가했고, 기존 논란도서를 더해 70개 학교에서 32종 169권의 친일 잔재 및 역사 왜곡(의심) 도서가 추가 확인됐다. 기존 논란 도서는 각 학교의 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폐기하고, 추가 의심 도서는 절차를 거쳐 폐기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현장의 판단과 자율성을 존중하되,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다 정확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수 조사 이후 추가적으로 발견될 수 있는 도서는 전남시민사회단체 및 역사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2026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이 수립한 ‘역사 왜곡 도서 유입 재발 방지 대책’의 핵심은 사전 차단, 사후 처리, 역량 강화로 요약된다.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의 기능과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 기준을 강화해 유입 과정에서 검증 절차를 한층 엄격히 하고, 학교의 경우 구입 예정 목록을 사전에 홈페이지에 7일간 게시해 지역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차원에서는 공신력 있는 역사단체와 여순사건 유족회, 시민단체 추천 인사, 역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자문단’을 운영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역사의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역량 강화 교육에도 힘쓰기로 했다. 역사교육 및 역사의식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왜곡된 자료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기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義 청소년 헌법교육센터’를 설립해 여순 10·19 평화인권 교육을 포함한 헌법교육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역사적 공동체 의식과 K-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학교 자율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존중하면서도 전문가,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해 역사 왜곡 도서가 다시는 학교 현장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순 10·19 평화인권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주 시민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0돈 金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이배용 국교위원장 사퇴

    ‘10돈 金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이배용 국교위원장 사퇴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에 휩싸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튿날인 29일 국무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연가를 낸 상태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이날 예정된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 위한 ‘도피성 휴가’를 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했는데, 이때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 청탁을 했고 이를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소환 조사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됐다. 임기는 이달까지다.
  • 김건희 모친 금고서 ‘金거북이’…이배용 인사청탁 정황

    김건희 모친 금고서 ‘金거북이’…이배용 인사청탁 정황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귀금속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 위원장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했는데, 금고에서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와 금거북이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 청탁한 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국가조찬기도회 임원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주고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최근 특검팀에 자수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영상) 운동 좀 한다면 도전?…요즘 유행하는 커플 챌린지

    (영상) 운동 좀 한다면 도전?…요즘 유행하는 커플 챌린지

    요즘 틱톡에서 유행하는 커플 챌린지가 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가 팔을 굽혀 그 위에 여자친구를 앉히고, 번쩍 들어 올리는 도전인데요! 성공 조건은 단 하나, 힘 좀 있는 남친일 것!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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