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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인간을 왜 빼?”…교육이념서 삭제하려다 ‘역풍’만 [이슈픽]

    “홍익인간을 왜 빼?”…교육이념서 삭제하려다 ‘역풍’만 [이슈픽]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이다. 이는 한민족의 건국 시조인 단군의 고조선 건국 이념이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기본 틀을 규정한 교육기본법은 홍익인간 정신을 교육이념으로 명시하고 있다. 민형배 “너무 추상적”…‘민주시민’ 강조한 개정안 발의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3월 홍익인간 등의 표현을 삭제하고 ‘민주시민’을 강조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22일 결국 발의를 철회했다.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민형배 의원은 지난달 24일 “홍익인간, 인격도야, 자주적 생활능력, 민주시민의 자질,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 등의 표현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며 이를 삭제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현행 문구 대신 “민주시민으로서 사회통합 및 민주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반민족법 만드나” 교육계·종교계 등 반발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먼저 반발한 곳은 단군사상을 교리로 삼는 대종교였다. 대종교 측은 “배달민족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반발했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여론은 비단 대종교만이 아니다. 유명 한국사 강사는 유튜브를 통해 지난 21일 ‘180석 만들어줬더니 반민족법 제정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개정안 발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8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해당 개정안에 대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교육기본법의 교육이념 등 핵심 가치를 바꿀 때 바람직한 절차와 방법’을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80.4%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별도 논의 기구를 통해 오랜 숙의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고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한 비율은 15.6%였다. 각계각층의 반대 여론과 별개로 민형배 의원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고 지적한 ‘인류 공영’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도 나온다. 헌법 전문에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라며 헌법 제·개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실상 홍익인간과 인류공영은 그 기본 정신이 서로 다르지 않다. 네티즌들도 “기본 교육이념이 얼마나 더 구체적이어야 하나”라며 홍익인간 등의 문구를 삭제하는 데 대해 거부감을 표시했다. 비판 커지자 철회…민형배 “논란 일으켜 송구” 논란이 커지자 결국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교육기본법 개정안 발의를 철회한다”며 “논란을 일으켜 송구하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정신에 충실하려는 의도였다”면서 “사려 깊지 못해 염려를 끼쳤다. 개혁과 민생 등 현안이 많은데 굳이 논란을 더해서는 안 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던 같은 당 신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문제의 소지를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좀 더 세세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신 의원은 “지적과 비판에도 감사드린다. 개중 ‘친일파’ 등 과도한 비난과 억측도 일부 있었지만, 좀 더 잘하라는 회초리로 받아들이겠다”며 “더 신중히 일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주시의원 친일파 매도 영상 올린 60대 벌금형

    전주시의원 친일파 매도 영상 올린 60대 벌금형

    전북 전주시의원 다수를 친일파로 매도한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23일 전주종합경기장 땅을 롯데에 100년간 임대하는 내용의 예산 편성에 찬성한 전주시의원을 ‘전북을 파는 매도노’, ‘7인의 신 친일파’라고 비난한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전주시 추경예산 찬성 시원을 똑똑히 기억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에 시의원들의 실명, 사진, 지역구 등을 기재했다. 그는 롯데를 일본 자본으로 규정하고 예산안 편성에 찬성한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러한 표현 방법은 사회 통념상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고 경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의사결정을 비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피해자들을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원웅 회장, 정치 편향 안 돼” 멱살잡이한 독립운동가 손자

    “김원웅 회장, 정치 편향 안 돼” 멱살잡이한 독립운동가 손자

    김원웅 광복회장이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한 광복회원에게 멱살잡이를 당하며 항의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가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 이후 기념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김임용 회원이 갑자기 김 회장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옆에 있던 황기철 보훈처장 등이 말리고 김 회원이 끌려 나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김 회원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등을 역임한 김붕준(1888~1950) 선생의 손자다. 이날 기념식에서 사용된 임시의정원 태극기는 김 선생이 부인 노영재 선생과 함께 제작한 것이다. 노 선생 역시 독립운동을 지원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김 회원은 김 회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축사에서 ‘친일 청산’, ‘친일파 국립현충원 파묘’ 등을 주장해 보혁 갈등을 불러온 바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지난 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수여했는데, 최재형 선생 기념사업회와 협의를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김 회장의 정치적 발언과 행보에 일부 회원이 반발하면서 광복회의 내홍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에는 일부 회원이 김 회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 “부동산 투기꾼은 친일파”…선거 앞두고 위기감에 민심수습

    민주 “부동산 투기꾼은 친일파”…선거 앞두고 위기감에 민심수습

    여당 “공직자 투기는 친일반민족 행위” 친일파 특별법 규정 등 통해 소급 추진당정청이 휴일인 28일 고위급협의회를 열어 부동산 투기와 관련, ‘예방·적발·처벌·환수’ 전 단계에 걸친 강력한 투기 방지 시스템 구축을 예고한 것은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 4·7 재보궐선거는 물론 향후 대선까지 어렵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투기 이익 몰수 소급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까지 드러냈지만 위헌 논란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부동산 투기꾼=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프레임까지 들고 나와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내부 정보와 공직자 지위를 악용해 투기 이익을 얻거나 시도한 자는 친일반민족행위자와 같은 의미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당 최고위원회 분위기를 전했다. 우선 당정청은 현행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운영법’ 등 가능한 법령을 동원해 공직자의 투기 이익을 몰수할 방침이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현행법으로도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 부당이익을 몰수할 수 있고 이미 추진 중”이라며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이 법을 적용해 공직자 투기 부동산 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급 적용에 대해 추가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추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친일반민족행위자 국가귀속 특별법이나 특정재산범죄수익방지법 등의 부당이익 몰수 규정을 들어 부동산 투기 역시 소급 적용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개정안을 이미 발의했다. 현행법에 일일이 나열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처벌이 내려질 경우 범죄 수익을 환수 대상으로 지정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투기·부패 방지 5법 중 공직자윤리법 등 3개를 처리했지만 당시에 소급 적용 문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비난 여론이 일자 소급 적용을 재차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당정은 토지의 양도소득세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토지 양도소득세를 지금까지 방치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까지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현재 토지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 1년 미만은 과세표준의 50%, 1년 이상~2년 미만은 40%, 미등기 토지는 70%다. 여당은 야당에 이해충돌방지법 무산 책임을 물으며 논의 동참도 압박했다. 김 대행은 “법안 검토 시간을 핑계로 야당이 법안 처리를 지연했다”고 말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야당을 향해 “국민 여망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LH 탐욕’은 지금 풍수의 민낯, 조선 땅에 깃든 ‘사람’이 없다

    ‘LH 탐욕’은 지금 풍수의 민낯, 조선 땅에 깃든 ‘사람’이 없다

    조선왕실의 풍수문화/최원석 지음/지오북/664쪽/3만 3000원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의 궁성은 대부분 평원에 자리 잡았다. 주변에 땅을 파 인위적으로 물길을 내기도 했다. 조선 왕조의 궁성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입지한 사례가 많다. 왕의 태를 보관한 태실을 비롯해 왕릉 역시 산을 따라 자리한다. 풍수에 대한 이념이 달랐음을 보여 준다.독보적인 풍수학자로 꼽히는 최원석 경상대 교수는 ‘조선왕실의 풍수문화’에서 탄생, 삶(통치), 죽음의 풍수문화를 보여 주는 태실, 궁성, 산릉을 조사해 조선 풍수의 특징을 잡아낸다. 고려의 풍수를 계승하면서도 달리 적용한다. 예컨대 태조는 수도를 옮길 때 애초 고려의 도참사상에 따라 계룡산을 도읍지로 정했다. 수개월에 걸쳐 계룡산에 대규모 공사까지 진행했지만, 경기관찰사 하륜이 “계룡산은 국토의 남서부에 치우쳤다”고 반대하자 고민에 빠진다. 그때까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지리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 무악, 불일사, 선고개 등 후보지를 거쳐 결국 한양으로 새 도읍을 잡는다. 고려 풍수도참 사상이 조선의 풍수지리로 넘어가는 장면이다. 선불교의 영향을 받았던 고려와 달리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은 개인적인 인성과 사회적인 윤리를 강조한 ‘인성풍수’를 확립한다. 조선 왕조가 풍수의 교과서로 삼았던 ‘지리신법호순신´에는 “길흉의 조건은 땅에서만 구할 수 없으며, 사람의 덕을 본받아 따른다”고 나온다.중국 ‘금낭경’에는 “득수가 우선이고 장풍은 그다음”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조선 왕조는 물과 바람보다 산줄기를 의미하는 ‘용맥’(龍脈) 조건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저자는 이런 조선 왕실의 풍수미학에 대해 “산수의 자연미에 인문적 품위와 격조를 더한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한다. 땅을 잘 고르면 화를 면하고 복이 들어온다는 속설 탓에 풍수는 미신으로 치부되곤 했다. 유학자들의 반대도 심했다. 세종 12년(1430년)엔 헌릉의 주산을 가로지른 옛 고갯길을 없애야 하느냐를 두고 풍수를 다루는 술사와 유학자들 간의 대립이 있었다. 유학자 일부가 “풍수학은 잡스런 술수 중에서도 가장 황당하고 난잡한 것”이라 비난했다. 조선의 풍수는 나아가 정치적인 소재이기도 했다. 왕권이 강력할 때에는 왕이 주도했다. 태종과 세종은 능자리를 선정했고, 정조는 사도세자의 융릉인 현륭원 입지를 결정했다. 왕권이 미약하면 권신들이나 척신이 산릉의 일을 좌지우지했다. 저자는 현존하는 능 44기를 직접 발로 뛰어 조사하고, 배치와 풍수 조건을 모두 분석했다. 실록의 기록들도 이 잡듯 뒤졌다.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능의 위치와 현재 위성지도로 위치를 비교해 가며 추적했다. 650여쪽의 본문에 사진만도 100여장에 이르는 종합 보고서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거쳐 조선 왕실 풍수의 핵심 키워드로 ‘인성’, ‘산’, ‘정치’, ‘자연미학’을 꼽는다. 일제강점기와 근대의 파고로 조선 왕실의 풍수사상이 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안착하는 길은 막혔다. 한국의 독특한 풍수문화인 태실은 모두 143곳으로 알려졌지만, 현존하는 곳은 고작 22곳에 불과하다. 일제가 1929년 태실 54기를 집단으로 모아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렸고, 친일파 인사들이 빈자리를 가족묘로 취했다. 지금 우리의 풍수사상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놓고 보자면 ‘개발논리’와 ‘한탕주의’가 아닐까 싶다. 땅을 사람의 탄생, 삶, 죽음의 공간으로 성찰하지 못한 채 그저 탐욕의 공간으로 취급하는 모습이 그저 씁쓸할 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민의힘 “박영선 도쿄 아파트 실거주용 아닐 가능성”

    국민의힘 “박영선 도쿄 아파트 실거주용 아닐 가능성”

    국민의힘은 2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이 보유했다가 판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쿄의 아파트가 실거주용이 아니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조수진 의원은 이날 “박 후보는 일본 도쿄 최고 부촌이라는 미나토구 아카사카 소재 고급 아파트와 관련해 배우자가 일본에서 직장을 구해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실거주용이라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류에 따르면 박 후보 배우자는 2009년 6월 해당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11년 뒤인 2020년 2월 25일에서야 이 아파트로 주거지를 이전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입 당시 박 후보 배우자가 거주지로 적은 곳은 이미 ‘도쿄 롯뽄기’(오피스텔 또는 아파트)였고, 배우자의 거주지는 약 11년간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아파트 서류만으로는 박 후보자 측이 ‘투자’를 목적으로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 한다”며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 확인한 서류만으로는 처분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 박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뒤 매도를 결심했는지를 묻는 데 대해 “일본도 코로나 때문에 해당 아파트에서는 1년간 거래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해당 아파트의 등록 매물이 38건이었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도쿄 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은 모두 문재인 정부와 현 여권의 이상한 일본관(觀) 때문으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한일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얘기하는 것까지도 ‘토착 왜구’니, ‘친일파’니 이상한 용어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과거 나경원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1억 원 피부과’ 같은 ‘가짜 뉴스’, 혹세무민식 선전‧선동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박 후보의 사실 확인을 촉구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후보의 남편이 처분했다는 일본 도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자 이름이 이날 기준 ‘다니엘 원조 리’(박 후보 남편의 일본명)인 것에 대해 “매입자가 잔금을 치르지 않아서 서류상 등기를 변경하지 못했다”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특성상 잔금을 치르지 않아도 계약 파기가 불가능한 시점이 있다”며 “해당 시점은 이미 지난 상황이고, 3월 말 잔금도 받기로 한 상태”라며 곧 매매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석영 6형제 숭고한 희생 기억해야”…남양주시 ‘리멤버 1910‘ 26일 개관 앞두고 언론에 공개

    “이석영 6형제 숭고한 희생 기억해야”…남양주시 ‘리멤버 1910‘ 26일 개관 앞두고 언론에 공개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을 철거하고 이석영 6형제의 결의를 담아 경술국치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든 홍릉 앞에 조성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리멤버(REMEMBER) 1910’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역사체험관 등을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금곡동 홍릉 앞에 조성된 역사체험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면적 3900㎡ 규모로, 내부에는 친일파를 단죄하는 법정과 감옥, 이석영 선생 형제와 신흥무관학교 관련 자료 전시 공간 등이 설치됐다. 시는 홍릉을 가린 옛 예식장 건물을 철거하고 2000㎡ 규모의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들면서 ‘이석영 광장’으로 이름 붙였다. 이석영 선생은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대 땅을 모두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는데 보탠 독립운동가다. 광장 지하에는 역사체험관 ‘리멤버(REMEMBER) 1910’이 있다. 1910년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상실하고 이석영 선생을 비롯한 6명의 형제가 중국으로 망명한 해이다. 체험관은 역사 법정, 친일파 감옥, 미디어 홀, 콘퍼런스 룸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 법정은 친일파를 재판하는 공간으로,맨 앞에 3명의 판사석이 있고 그 아래 검사석,변호인석,피고인석 등이 있다. 판사석에는 이석영 선생과 그의 동생인 아나키스트 이회영 선생,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미디어 홀에는 이석영 선생 형제와 신흥무관학교 관련 자료가 전시됐다. 남양주시는 ‘리멤버 1910’을 시민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했다. 미디어 홀과 중앙 라운지에서는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편하게 쉴 수 있다. 주말에는 공연이나 영화 상영,인문학 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역사 법정 방청석에는 USB 포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설치됐다. 콘퍼런스 룸은 주민자치단체 회의나 모임 장소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된다. 조광한 시장은 “1910년의 아픈 역사를 뼛속까지 새겨넣지 않으면 강대국 패권 다툼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독립적인 지위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역사 체험을 하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팸 투어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팸 투어

    경기 남양주시는 20일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 사전 홍보를 위해 SNS 서포터즈와 소식지 시민 리포터들을 대상으로 팸 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1910년 경술국치를 기억하고 국권 회복을 위해 1910년 망명의 길을 떠난 이석영 선생 6형제의 결의와 신흥무관학교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기리는 다짐과 각오의 공간으로 오는 26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시민들이 직접 친일파를 처단하고 수감시켜 볼 수 있는 역사법정과 친일파 수감감옥, 민족대표 33인의 결의를 되새기는 독립의 계단, 역사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 이용객들이 소통과 화합을 꾀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카페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이날 투어에서는 조광한 시장이 두루마기를 입은 독립운동가로 변신, REMEMBER 1910의 첫 번째 큐레이터로 나서 직접 역사체험관의 공간별 의미를 설명하고 시민 서포터즈들이 궁금한 점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시장은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을 철거하고 이석영 6형제의 결의를 담아 경술국치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역사 체험을 하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포터즈 A씨는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남양주시의 뜻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뜻깊은 공간이 남양주시에 생겼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지난 3·1절에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고소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청원자는 “전범편에 서서 내국인을 억압한 엔터테인먼트사를 고발한다”면서 “국내 3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모 기업에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을 일본에서 결성했고 그중에 전범의 직계 손녀인 멤버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걸그룹은 일본내에서 우익세력의 혐한 마케팅에 이용되어 ‘국내 데뷔가 무산된 것은 전범의 후손이라 한국인들에게 억울하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란 얼토당토 않는 거짓뉴스를 계기로 특수를 누리고 있음에도 소속사는 단 한마디의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사실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네티즌은 엔터테인먼트 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친일파나 전범을 상대로 한 비난은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하여 죄가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며 오히려 친일파와 전범을 두둔하거나 그들의 반인륜적 행위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행위자체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회사가 결성한 일본 걸그룹 멤버의 조부는 일제강점기때 군수품을 납품한 요코산업의 창업주로서 이를 기반으로 큰 부를 축척하여 한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소유했던 요코이 히데키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히데키는 자신이 소유한 일본 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고가의 가구를 먼저 지키고자 투숙객들을 산태로 불타죽게 만든 반인륜적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걸그룹 멤버의 조부가 불법적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에게 군수품을 납품하는 국제법상 전범행위를 저지른 이란 것이 드러난 계기는 부친의 불륜 사건 때문이었다. 이 멤버의 아버지는 유명한 래퍼로 지난해 8월 일본 연예매체에서 밀회설을 보도했다. 이후 불륜설의 당사자였던 래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래퍼는 호적상 부친의 재산 상속을 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까지 논란이 됐다. 청원자는 “국내 문화기업이 앞장서서 전범을 두둔하고 내국인을 억압하는 매국행위를 좌시한다면 한류가 다 무슨 소용이며 민족적 자존심을 아무리 치켜세운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원 지으려 지도 펴니 ‘친일파의 땅’, 전담기구 없이… 의욕뿐인 국가환수

    공원 지으려 지도 펴니 ‘친일파의 땅’, 전담기구 없이… 의욕뿐인 국가환수

    정부가 이해승·이규원 등 친일파 4명의 후손이 소유 중인 27억원 상당의 토지에 대해 국가귀속 절차에 착수했다. 독립유공자와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는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전담기구 부재에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 은닉, 반환 소송까지 맞물리면서 친일 재산 환수는 더디기만 한 실정이다. 법무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과 이규원, 이기용, 홍승목의 후손이 소유한 땅 11필지에 대해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소유권이전등기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가 환수에 나선 토지는 이규원 후손이 소유한 경기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7필지와 이기용 후손이 소유한 경기 남양주시 이패동 2필지, 홍승목 후손이 소유한 경기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의 1필지, 이해승의 후손이 소유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필지다. 대상 토지는 총 8만 5094㎡(2만 5740평), 토지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26억 7522만원이다. 앞서 법무부는 2019년 서울 서대문구로부터 공원 조성 사업부지 중 친일 재산으로 의심되는 토지에 관해 국가귀속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8월 광복회로부터 추가 검토 요청도 받았다. 검토 결과 법무부는 전체 의뢰 토지 66필지 중 11필지에 대해 친일 행위의 대가성이 명백하고 관련 증거도 모두 확보돼 국가귀속 절차 진행이 바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토지에 대해선 친일 행위 대가성 인증 증거 부족 및 소멸시효 완성을 이유로 소송 제기 결정을 미뤘다. 법무부는 추가적인 증거 확보 및 법리 검토를 통해 환수 가능한 토지로 확인될 경우 추가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포함된 이해승의 토지는 이전 정부에서 환수를 추진하다 2010년 법원에서 패소했던 토지가 아닌 새롭게 발견된 토지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2007년 11월 친일에 앞장선 대가로 일제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하고 경기 포천시 선단동 임야 등 토지 192필지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환수 재산은 당시 시가 300억원대로 추정됐다. 이에 이해승의 손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은 국가귀속 결정을 취소하라며 이듬해 2월 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2010년 이 회장 측 승소가 확정돼 국가로 귀속됐던 땅도 이 회장 측으로 돌아갔다. 법원 판결에 광복회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폭증하자 국회는 2011년 친일재산귀속법을 개정해 친일파 후손들로부터 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면서 개정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는 부칙도 만들었다. 법무부는 이를 근거로 다시 이 회장 등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위원회 해산 이후 현재까지 23건의 환수 소송을 제기해 17건이 국가 승소로 확정됐으며, 총승소금액은 약 260억원이다. 하지만 광복회는 이미 처분된 친일 재산도 상당한 가운데 수백억원대 이상의 토지가 친일파 후손 소유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속보] 정부, 친일파 후손 소유 땅 국고 환수 착수…27억원 상당

    [속보] 정부, 친일파 후손 소유 땅 국고 환수 착수…27억원 상당

    정부가 이규원·이기용·홍승목·이해승 등 친일 행위자 4명의 후손이 소유한 땅 11필지를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해당 토지의 국가 귀속을 위해 소유권 이전 등기와 부당이익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토지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토지 등 11필지로, 전체 면적은 8만5094㎡(2만5740평), 토지 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26억7522만원이다. 이규원은 일본 정부로부터 자작(子爵) 작위와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고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겸 이사와 ‘징병령 실시 감사회 10전 헌금 운동’ 발기인 등을 지냈다. 이기용은 조선 왕가의 종친으로 1910년 10월 한일병합조약 체결 후 일본 정부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았고, 1945년에는 박상준·윤치호·박중양 등과 함께 일본제국 의회의 상원인 귀족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홍승목은 조선 말기 관료로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중추원 찬의를 지냈고 1912년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다. 이해승은 일본 정부로부터 후작 작위와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다. 이들 4명은 2007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2019년 10월 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던 중 친일 재산으로 의심되는 토지를 발견, 법무부에 국가 귀속 대상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복회도 2020년 8월 법무부에 해당 토지 등 친일재산 환수를 요청했다. ‘친일반민족 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친일 행위자가 국권 침탈이 시작된 1904년 2월 러일전쟁 발발부터 광복 전까지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한 재산은 국가에 귀속된다. 단 제3자가 선의로 취득하거나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취득한 경우는 제외된다. 법무부는 자료 조사와 법리 검토를 통해 전체 의뢰 토지 66필지 중 환수 대상으로서 증거를 갖춘 11필지에 대해 국가 귀속 절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우선 법원에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6일 대상자 4명의 후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소유권이전등기청구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11필지 외 나머지 55필지도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2010년 7월 친일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로부터 환수 소송업무를 이어받아 지금껏 19건의 소송을 제기해 17건을 승소해 260억원 규모의 토지를 환수했다”며 “마지막 1필지까지 환수해 3·1운동의 헌법이념과 역사적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복회, ‘독립유공자 조롱’ 윤서인에 억대 위자료 소송

    광복회, ‘독립유공자 조롱’ 윤서인에 억대 위자료 소송

    광복회, 25일 고소장 접수…청구액 2억 4900만원광복회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웹툰 작가 윤서인(48)씨를 대상으로 억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 광복회는 24일 “독립유공자 후손 249명이 독립유공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윤씨를 대상으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진행한다”며 “이번 소송의 청구금액은 총 2억 49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과 생존 독립운동가 임우철(103) 애국지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해 직접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게시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김 회장은 윤씨가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8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광복회는 이번 1차 소송 접수에 이어 3·1절 이후 2·3차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을 대리 정철승 변호사는 통화에서 “광복회원들이 아닌 일반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도 참여하면 앞으로 소송 인원이 대거 늘어나 4·5차 소송도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소송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사회 풍토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복회 “김동인 문학비 옆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광복회 “김동인 문학비 옆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김동인 문학비 옆에 그의 친일행적이 담긴 안내판이 다음 달 설치된다고 광복회가 전했다. 광복회는 14일 “서울시 시유지 내에 있는 김동인 문학비와 노천명 시비, 김성수 동상, 주요한 시비 등 친일반민족행위 시설물 4개에 대해 철거 또는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인은 1920~1930년대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등의 작품을 집필했으며,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외곽단체인 조선문인협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인해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 있는 김성수 동상과 노천명 사슴 시비에는 과천대공원 측이 지난해 친일행정 안내판을 동상과 시비 옆에 설치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설치된 주요한 시비에 대해선 서울중부공원녹지사업소 측과 논의 중이라고 광복회는 전했다. 김성수와 노천명, 주요한 역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의 친일인사 명단에 포함됐다. 광복회는 올해 서울 사당역의 서정주 시비와 서울 올림픽공원의 안익태 동상, 부산 해운대의 이광수 시조비, 전남 장성 육군보병학교 내 김백일 동상 등 친일반민족행위자 시설물 30여개에 대한 철거 또는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30여개 친일반민족행위자 시설물에 철거 및 친일행적 안내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굽이굽이 산골이 품은 설국

    굽이굽이 산골이 품은 설국

    한겨울이면 빙하기와 같은 풍경이 만들어지는 곳들이 있다. 괴산, 단양, 충주 등 충북 내륙의 산골마을들이 그렇다. ‘북극 한파’가 몰려온다는 소식 뒤에 찾아가면 거의 예외 없이 빙하기 때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예전과 달리 자주 볼 수 없다는 것.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서울신문 보도 <1월 26일자 25면>에 따르면 봄의 전령 복수초가 예년보다 한 달 먼저 피었다고 한다. 1985년 관측 이래 여섯 번째 현상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이러다 얼음 언 호수 풍경이 한겨울에 아주 잠깐 보이고 마는 ‘한정판 풍경’이 되고 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겨울철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아니다. 다만 괴산 산막이옛길의 경우 겨울에도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하다. 오갈 때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다. ●물안개·노을 품은 연하구곡, 그 구곡 삼킨 괴산호 괴산은 전형적인 산악 지형이다. 거친 산들이 사방을 둘러쳤다. 그 사이로 ‘달래강’(공식 명칭은 달천) 등 남한강의 수많은 지류들이 흘러간다.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물줄기들은 ‘빙(氷)줄기’로 변한다. 그 가운데 산막이옛길이 있는 괴산호의 겨울 풍경이 특히 볼만하다.괴산호를 만든 건 괴산댐이다. 현지인들이 흔히 ‘칠성댐’이라 부르는 곳이다. 괴산댐은 국내 최초의 수력발전용 댐이다. 1952년 착공해 1957년 완공됐다. 괴산댐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레 수몰지역도 생겼다. 대표적인 곳이 연하구곡(煙霞九曲)이다. 바위벼랑에 이는 물안개와 노을이 아름다웠다는 곳. 괴산호(칠성호)는 그 연하구곡을 삼키며 생긴 호수다.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된 산막이옛길은 바로 이 괴산호를 따라 이어져 있다. ‘산막이’란 여러 겹의 산에 둘러싸여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괴산호가 생기면서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게 됐고, 마을을 둘러친 산자락을 따라 길이 생겼는데, 그게 산막이옛길이다. 옛길은 주차장에서 산막이 마을, 연하협구름다리 등을 지나 신랑바위까지, 얼추 7㎞ 정도 이어져 있다. 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산책 삼아 산막이마을까지 다녀오고, 연하협구름다리 등은 차로 돌아보는 게 보통이다. 옛길 중간쯤에선 등잔봉(450m) 등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연결된다. 괴산호를 굽어볼 수 있는 봉우리다. ●사랑목·정사목~꾀꼬리 전망대까지 짜릿한 설렘 산막이옛길 표지판이 들머리다. 여기서 야트막한 언덕을 지나면 연리지 나무 ‘사랑목’이 나온다. 나무 밑동 두 개가 이어져 H자 모양을 하고 있는 참나무다. 연리지가 가진 ‘사랑’의 상징성 때문인지 나무 아래서 빌면 사랑을 이룬다거나 자식을 얻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옛길 초입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언덕마다 솔숲이 이어져 있다. 노골적인 이름의 소나무도 있다.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양을 닮았다는 ‘정사목’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십억 주에 한 그루 나올까 말까 한 ‘음양수’”란다. 솔숲 중간에는 출렁다리가 있다. 길이는 약 100m 정도. ‘흔들지 마세요’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지만, 흔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흔들거리는 게 이 다리의 가장 큰 매력이니 말이다.곧바로 연화담, 노루샘, 호랑이굴, 여우비바위굴, 앉은뱅이 약수, 괴산바위, 꾀꼬리 전망대, 마흔고개 등의 볼거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들에 얽힌 사연은 각각의 푯말들에 간략히 적혀 있다. 옛길 끝자락의 꾀꼬리 전망대는 반드시 들어가 볼 것. 스릴 만점의 전망 데크다. 바위 절벽에서 호수 쪽으로 길게 전망대를 낸 뒤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았다. 짜릿한 고도감이 느껴진다. 40개 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마흔 계단’과 ‘돌 굴러가유’ 푯말을 지나면 산막이마을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여기서 발걸음을 돌리지만 노수신적소(수월정)까지 이어 붙여 걷는 이들도 있다. 산막이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머리까지 되돌아갈 수도 있는데, 현재는 괴산호가 얼어 유람선 운행이 중지됐다. ●구름다리 밑 달래강, 김홍도 그림 ‘수옥폭포’도 꽁꽁 연하협구름다리는 산막이마을 위, 그러니까 괴산호 상류에 있다. 댐이 완공되기 전 연하협(烟霞峽)이라 불렸던 협곡에 세워졌다. 갈론계곡에서 내려온 계곡수가 달래강과 합류되는 지점 언저리다. 차는 오갈 수 없고 도보 전용으로만 쓰인다. 구름다리 아래로 달래강이 흐른다. 깊고 맑은 물이다. 한겨울엔 흐르는 강물도 꽁꽁 언다. 빙하기로 돌아간 듯한 풍경 속에서 겨울바람을 맞는 재미가 꽤 각별하다. 볼을 때리는 바람의 냉기 속에 겨울의 정수가 흐르고 있는 듯하다. 구름다리 한쪽의 갈론계곡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관광지 100선 중 하나다. 충북 지역의 강소형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쉽게 말해 ‘명소’라는 뜻이다. 갈은구곡이라고도 불린다. 갈은(葛隱)은 한자 그대로 ‘칡뿌리(葛)를 캐먹으며 숨어지내는(隱) 곳’이다. 그만큼 오지라는 뜻일 터다. 여름 성수기엔 갈은구곡만 찾는 이들도 많다.꽁꽁 언 수옥폭포를 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조선의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가 괴산 연풍현감을 지내며 그린 ‘모정풍류’의 배경이 된 곳이다. 수옥폭포는 3단 형태다. 한여름 물맞이 폭포로 유명한 곳인데 겨울 풍경도 그에 못지않다. 쏟아 내리던 맑은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희디흰 얼음기둥을 만들었다. 수평절리 형태를 이룬 주변 바위 절벽과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선물하고 있다. 수옥폭포 바로 아래엔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이 있다.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2구의 불상이 인상적인 고려시대 마애불이다. 괴산 읍내 ‘홍범식 고택’은 괴산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명소다. 1910년 한일병탄에 분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홍범식(1871~1910)의 생가다. 조선시대 중부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옛집이다. 일제강점기엔 괴산 지역의 3·1만세 시위 준비 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홍범식의 아들은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1888∼1968)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뒤 월북해 북한의 부총리까지 올랐다. 홍범식의 아버지 홍승목(1847~1925)은 친일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집안 남자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 집안 3대의 엇갈린 인생 행보가 애처롭다. 글 사진 괴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위안부는 매춘부”…하버드 교수 논문 “X보다 더럽다”[이슈픽]

    “위안부는 매춘부”…하버드 교수 논문 “X보다 더럽다”[이슈픽]

    “위안부는 매춘부” 하버드 교수 논문 파문호사카 유지 교수 “그는 친일파 교수”하리수 “X보다 더럽다” 비판 미국 하버드대의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논란인 가운데,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2일 “문서 다 무시한 친일파 교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호사가 유지 세종대 교수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서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문제가 아니라 그때 모집 업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위안부라는 게 생겼다는 것과 거의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 일부 언론에서 램지어의 논문을 두고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산케이 신문은 원래 위안부 문제를 계속 부정적으로 해왔던 신문사”라며 일본 전체 언론들이 이같이 대서특필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당시 일본 내에서는 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공식적인 공창이 될 수 있었던 여성들은 62%밖에 안 돼서 오히려 매춘을 하고 싶어 하는 여성은 넘쳐났다”며 “문제는 (논문에) 여성들이 해외로 나갈 때 경찰서에 가서 자신들이 위안부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에 일본 정부가 해외로 보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본군의 요청서만으로 도해하고 있다고 해서 외무성이 문제 삼고 있는 문서가 있는데 램지어 교수는 이런 부분을 다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램지어 교수는 친일파로 알려져 있다” 호사가 유지 교수는 “(램지어 교수는) 유년기나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일본 문화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며 “그러니까 친일파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일본 쪽에서는 특히 베를린 소녀상을 설치하는 걸 의회가 결정했는데 거기에 대한 조치로 이러한 논문을 쓰려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호사카 교수는 “이런 구체적인 논문을 우리 학자들이 많이 내야 한다.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리수, 하버드대 교수에 “X보다 더럽다” 강한 비판 방송인 하리수 역시 위안부를 성매매로 표현한 하버드대 교수를 비판했다. 하리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버드대 교수, 위안부는 일본군 성노예가 아니라 성매매였다’는 기사 제목이 적힌 사진을 올리며 “세상은 넓고 생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분명히 결과를 책임져야만 하는 것이 인간이다. 사회적으로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유명한 대학의 교수이면 뭐해 써놓은 논문이 토한 토사물보다 냄새나고 배 아파서 며칠 만에 간 화장실에서 싼 X냄새보다 더럽다”고 일갈했다. 그는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업적을 남겨야 하거늘...사람이길 포기한 이 병균들은 바이러스를 남기는구나. 그것도 다른 사람들 마음에 더럽게 자리 잡아 오해와 추측과 때론 폭력을 만들어내고 증오를 일으키겠지. 악마 같은 것들. 인생을 더럽게 살아왔으면 떠날 때 만이라도 깨끗하게 좀 살다 갈 일이지. 역시 학벌은 중요하지 않아. 인간이 돼라”라고 일침했다.“위안부, 성노예 아닌 매춘부”…하버드 교수 논문 파문 앞서 논란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prostitute)’로 규정한 논문.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이 논문을 학술지에 실을 예정이다. 일본 우익 세력은 일본 정부 훈장까지 받은 이 학자의 논문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가해 행위에 관한 일본의 책임을 부인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은 해당 논문이 올해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에 실린다. 램지어 교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다”라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일본 내무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모집업자에게 요구했으며 관할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한 것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함과 더불어 계약 만료 후 즉시 귀국하도록 여성에게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기술했다.또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한 것은 아니며 일본군이 부정한 모집업자에게 협력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십년에 걸쳐 여성이 매춘시설에서 일하도록 속인 조선 내 모집업자에게 문제가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위안부의 경우 멀리 떨어진 전쟁터에서 일하므로 위험이 큰 점을 반영해 계약 기간이 2년으로 짧은 것이 일반적이었고 더 짧은 경우도 있었으며 위안부가 높은 보수를 받았다”는 주장도 폈다. 램지어 교수가 논문에서 밝힌 견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 중 하나인 ‘고노(河野) 담화’와도 배치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립운동가 비하’ 글 쓴 윤서인에 802억원 소송?

    ‘독립운동가 비하’ 글 쓴 윤서인에 802억원 소송?

    웹툰 작가 윤서인(47)씨의 ‘독립운동가 비하’ 글과 관련해 광복회가 집단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서인 소송 금액 802억원’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본안사건 인지 및 송달료 계산 결과’라는 제목의 글은 소송물가액(청구 금액)을 802억원으로 명시하고, 소송에 필요한 인지대만 2억 8125만원이라고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27일 광복회에 따르면 윤씨를 상대로 한 소송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다. 광복회는 다음달 설 연휴 이후 광복회원 200~300명을 모아 명예훼손과 모욕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자료 청구 금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참여 인원이 많아지면 2차, 3차 등 추가 소송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광복회가 승소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청구 금액을 모두 받아 내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씨가 특정 독립운동가를 지칭하지 않아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인 특정성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제약에도 소송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광복회 측은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독립 투쟁의 역사를 깎아내리는 행동에 그동안 사회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소송을 통해 만연했던 독립운동 폄하 문화를 청산하고 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 측은 ‘소송액 802억원’ 글의 반향이 컸던 것도 윤씨 행동에 분노하는 시민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정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봐 온 일반인들이 오히려 독립운동가 후손들보다 더 크게 분노하고 가슴 아파한다”며 “해선 안 될 말로 이목을 끌고 돈을 버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비교해 올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 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온 국민이 분노”…윤서인 ‘802억 소송액’이 담은 뜻은

    “온 국민이 분노”…윤서인 ‘802억 소송액’이 담은 뜻은

    ‘802억 소송액’은 아니지만...“독립투쟁 역사 깎는 행위 근절되길”웹툰 작가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 비하’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자 광복회가 집단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25일 온라인 상에서는 ‘윤서인 소송 금액 802억원’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본안사건 인지 및 송달료 계산 결과’라는 제목의 글에는 소송물가액(청구금액)이 802억원이라고 적혀 있었고, 소송에 필요한 인지대도 2억 8125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 명시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반드시 그대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소송은 아직 법적 준비를 거치고 있는 단계로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소송 참여 인원을 확정하지 않아 소송 비용을 정확히 산정할 수 없다. 누군가가 해당 글을 만들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실 여부를 떠나 게시글이 큰 관심을 끈 것은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관심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설 이후 소송 진행…1인당 100만원 위자료 청구 26일 광복회에 따르면 다음 달 설 연휴 이후로 200~300명이 1차 소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자료 청구 금액은 1인당 100만원 수준이다. 광복회원 8300명이 모두 소송에 참여하면 83억원에 달한다. 참여 인원에 따라 2차, 3차 등 추가적인 소송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광복회는 논란이 불거지자 윤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죄 두 가지 사안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소송에서는 윤씨가 게시물에서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점 등 단순 개인의견으로 판단될 수 있어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독립투쟁 역사 깎아내리는 행위 멈추는 계기 되길” 이번 소송은 재판 결과를 떠나 윤씨를 처벌하는 목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소송이 그동안 만연했던 독립운동 폄하 문화를 반드시 청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독립투쟁의 역사를 깎아내리는 행동에 그동안 사회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이런 행동을 앞으로 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이 더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국가가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보상해주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던 일반인들이 오히려 독립유공자 후손들보다 더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당 100만원이라는 위자료 액수도 윤씨와 같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상징적인 면이 크다. 정 변호사는 “차마 아무도 할 수 없는 말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돈을 버는 행위가 더는 이뤄질 수 없도록 이제는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추미애, 일부 반발 속 광복회 ‘최재형상’ 직접 수상

    추미애, 일부 반발 속 광복회 ‘최재형상’ 직접 수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광복회가 수여하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일부 단체의 반발 속에서 25일 직접 수상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김원웅 광복회장으로부터 최재형상을 수상했다. 광복회는 추미애 장관이 일제 후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 이해승의 땅 등 공시지가 520억원(시가 3000억원) 상당의 친일재산 171필지의 국가귀속을 위해 재임기간 중 노력한 점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의 승인 없이 수여하는 것은 최재형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미 자신들이 ‘최재형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복회가 별도로 협의도 없이 상을 만들고, 특정 정치권 인사 등에게 상을 줘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고 독립운동 정신도 퇴색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사업회는 “여야를 초월해 국민적 존경을 받는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빌려 상을 수여하는 것은 광복회 정관에 금지된 정치활동”이라며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문영숙 이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광복회를 직접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고 최재형(1860~1920) 선생은 러시아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대부로 재산 대부분을 항일 투쟁 지원에 쓴 인물이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지원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광복회는 최재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해 이 상을 만들었다. 같은 해 5월 첫 수상자인 고 김상현 의원에 이어 12월에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처장이 상을 받았고, 추미애 장관이 세 번째 수상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립운동가 후손의 일침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일침 “할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올리며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윤서인. 독립운동가 후손은 “허름한 시골집을 가지고 그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둔 후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일침했다. 윤서인은 사건 초기 “논란이 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라고 사과하는 듯 했지만 광복회의 위자료 소송 예고에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이라며 본래의 태도를 유지했다. 더 나아가 광복회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을 ‘하찮은 자’라 표현했다며 모욕·명예훼손·협박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서인이 올린 사진에서 친일파 후손의 집은 으리으리했다. 그에 비해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은 허름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이었다. 허름한 시골집은 조병진 애국지사의 딸이 살았던 곳이었다. 조병진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대한독립만세’라고 쓴 깃발과 태극기를 제작하고 1919년 3·1 운동 당시 1000여명의 사람들과 만세를 부르면서 시위를 주도했다. 일본 경찰에게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태형 90대와 고문을 받고 불구의 몸이 됐고 1961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헌을 기려 1992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조병진 선생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고, 현재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독립운동가 조병진 선생의 증손자는 2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윤서인이 비하한 독립운동가 조병진 님의 손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조병진 선생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생활하신 시골 생가는 지금 저의 어머니가 혼자 지키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서민들이라면 모두가 겪었을 일제강점기 암울하고 힘든 시기를 저희 집안도 함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장남 즉 저의 할아버지는 일제 징용에 징집되어 중국 산둥성 부근에서 징집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전사하시는 슬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에 부역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함께 한 할아버지의 인생을 대충 살았다고 폄하한 윤서인 씨에게 묻고 싶다. 과연 잘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은 그 조상들이 자랑스러울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지 모르지만 그들의 가슴 한구석에는 부끄러움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꼭 그러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손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3·1절이나 광복절 기념식에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초대되어 다녀오시며 자랑스러워하셨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약주 한잔하시면 독립운동을 하셨던 할아버지를 자랑하시던 아버지를 저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자는 “잘못된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 말하려 한다.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나 그 후손들은 결코 이 시대를 대충 살지 않았으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이 시대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비록 경제적으로 친일파 후손들보다 어려울지라도 정서적으로,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둔 후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독립운동가 능멸·대한민국 헌법 부정한 윤서인 엄벌 촉구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독립운동가 능멸·대한민국 헌법 부정한 윤서인 엄벌 촉구

    최근 웹툰 작가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이하 ‘반민특위’, 위원장 홍성룡)는 “윤씨의 막말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의 극치”라고 규탄하고, “독립운동가를 능멸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윤씨를 엄벌에 처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앞서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걸까?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며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반민특위 홍성룡 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3)은 “광복 직후 구성된 ‘반민특위’가 제대로 가동돼 친일청산이 이루어졌더라면 이러한 반민족적인 언동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며 ”친일한 사람들은 부를 대물림 받아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삶은 피폐했고, 후손들은 가족과 뿔뿔이 흩어져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고달픈 삶을 살아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씨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사실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위원장은 “언론 보도 등을 보면 윤씨가 올린 친일파 후손의 집은 친일파 이해승 손자의 집으로 추정된다”며 “2009년 11월에 대한민국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간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를 보면, 이해승은 일제강점 직후인 1910년 10월 일본 정부로부터 당시 조선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작위인 후작 작위를 받은 인물이다. 조선귀족관광단의 일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 귀족을 대표해 일왕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안중근 의사가 저격했던 이토 히로부미의 묘소도 참배했다. 1911년에 일제로부터 고액(당시 16만8000엔)의 은사공채를 수령했으며, 1912년에는 ‘종전(한일병합 전) 한·일관계의 공적이 있는 자’로 한국병합기념장을 받았다. 총독부 최대 외곽단체인 국민총력조선연맹 평의원과 1940∼1941년 전시체제 최대 민간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참여하는가 하면 1942년에는 조선귀족회 회장 자격으로 일제 육·해군에 각각 1만원씩의 국방헌금을 조선총독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등 수많은 매국행위를 일삼은 친일파의 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우리민족과 독립운동가를 핍박하고 친일과 매국으로 축적한 부를 대물림 받아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친일파의 후손을 두고 소위 ‘열심히 산 삶’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역사 해석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이는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넘어 친일·매국행위나 다름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씨의 언동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공표한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요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막말을 일삼으면서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윤씨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한 후원금을 자랑하고 있는데, 윤씨 같은 사람에게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놀랍기까지 하다”고 말하고, “후원금의 출처가 친일반민족단체 또는 일본 자금이 아닌지를 명백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위원장은 끝으로 “이렇듯 친일반민족행위는 비단 일제 강점기에만 행해졌던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범죄행위를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제2, 제3의 윤서인이 나오지 않도록 조속히 ‘친일반민족행위청산’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반민특위가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과 관련 법안 입안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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