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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정위 압수수색…신세계·네이버 등 재벌 비위 눈감아줬나

    검찰, 공정위 압수수색…신세계·네이버 등 재벌 비위 눈감아줬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0일 세종시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을 압수수색했다. 기업집단국은 4대 재벌 등 대기업의 부당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부서다. 검찰은 공정위가 주식 소유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 신고한 기업들을 제대로 제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보고 최근 5년 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법은 주식 소유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신고한 경우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정위가 비위사실을 확인하고도 경고에 그치거나 사건을 덮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수사 대상에는 이명희 회장의 차명 주식을 신고하지 않았던 신세계 그룹과 이해진 창업자 친인척의 주식 소유 현황을 허위 신고했던 네이버 등 기업 수십 곳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공정위가 사건을 자체 종결한 데 기업과의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관련 대기업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국 “하반기 감찰”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국 “하반기 감찰”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감시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달라”라는 당부를 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보고했다. 지방선거 이후를 ‘2기’로 구분한 것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 “개각과는 관계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단위 큰 선거가 두 번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이 있다. 지방선거 이전까지가 1기, 총선까지가 2기, 총선 이후가 3기라고 잠정적으로 시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보고에서 “특히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토착비리 근절키로 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새로 들어선 지방정부가 승리감에 도취해 해이해지거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수석은 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2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 과거 정부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과거 정부에 대해 “집권세력 내부 분열과 독선이 있었고, 분파적 행태를 보이거나 계몽주의적 태도로 정책을 추진했다. 긴장감이 해이해지며 측근비리와 친인척 비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에서 성과가 미흡하고 소모적 정치논쟁으로 국민의 피로감이 가중됐다”며 “관료주의적 국정운영과 관성적 업무 태도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조 수석은 “국민의 기대심리가 대단히 높다”면서도 “정부 여당에서 오만한 심리가 작동할 경우 독선과 독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내부 권력투쟁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의 기조에 대해 ▲ 겸허한 정부 ▲ 민생에서 성과를 내는 정부 ▲ 혁신하는 정부를 제시했다. 조 수석은 “오만과 아집,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을 버리고 겸허한 정부가 돼야 한다. 촛불 정신을 늘 되새기며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집권세력 내부의 원심력을 제어하고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등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 투여해야 한다. 청와대와 부처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책 혼선이나 엇박자를 제어해야 한다”며 “부패를 근절하고 혁신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4대강 보 개방 1년에 대한 평가, 남성 공직자들의 육아휴직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계 중도 입학생 몰려와… 농촌학교 수업 진행 힘들어요”

    “러시아계 중도 입학생 몰려와… 농촌학교 수업 진행 힘들어요”

    “옛 소련 국가 학생들이 물 밀 듯이 중도 입학해 수업 진행이 무척 힘들어요.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 눈만 멀뚱멀뚱 뜬 학생이 많습니다. 더러는 구글 번역기를 보면서 수업을 듣기도 하죠. 원래 수업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쓸 수 없지만 선생님도 사정을 아니 눈감아 줄 수밖에 더 있나요.” 충남 아산시 신창초등학교 A 교사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만 벌써 1학년 22명을 비롯해 모두 47명이 우리 학교에 중도 입학했다”며 갖가지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농촌 총각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신부와 국제결혼해서 낳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농촌 학교에 많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요즘 외국인 부부가 한국 근로자로 취업하면서 데려온 자녀, 이른바 ‘중도 입학’ 학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도시도 적잖지만 신생 기업이 많이 입주한 농촌에 이런 현상이 더 도드라집니다.신창초엔 현재 외국인 130여명이 재학 중입니다. 전교생이 490여명이니 26%를 웃돕니다.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 옛 소련연방 7개국 아이들입니다. A 교사는 “2014년 전까진 중국 국적 학생 3명 정도만 중도 입학해 전교생이 360여명이었는데 이후 러시아계 학생이 갑자기 늘었다”며 “인근 현대차 아산공장 부품 협력업체와 신창농공단지에 취업한 외국인 자녀들”이라고 했습니다. 임금이 자기 나라보다 높아 모국 친인척과 이웃까지 불러 모으고, 그들이 자녀를 데려와 빚어진 일입니다.1학년은 한 반 20여명 중 6~7명에 이를 만큼 올 들어 더 늘었습니다. 중도 입학생이 한 반의 30%로 매우 높은 비율입니다. ●학습 경험 없는 저학년은 가르치기 너무 벅차 이 학교는 올해 급히 ‘한국어 랭귀지스쿨’인 예비학교를 하나 더 늘렸습니다. 이 과정을 원하는 중도 입학생이 80명 정도로 급증해 2개 반을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이곳에선 이중언어 강사가 온종일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학교는 또 올 신학기부터 방과후 수업으로 ‘다문화 이주자활용 외국어교육’을 도입했습니다. 1, 2학년이 주요 대상이지만 고학년도 원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엔 40명이 있습니다. 빠르면 3개월, 늦으면 2년까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도 있지만 수업 시간에 헤매기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신창초 B 교사는 “중도 입학생은 한국어를 잘해도 직각삼각형 등 용어를 몰라 많이 당황한다. 교사가 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뺀다”고 했습니다. 이어 “담임교사가 ‘야, 교실에서 떠들지 마’라고 소리를 쳐도 중도 입학생 대부분이 알아듣지 못해 멈추지 않는다”며 “그래서 한국어를 잘하는 중도 입학생이 통역을 하기도 하고, 이마저 답답해 러시아어를 배우는 교사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과목은 국어입니다. 한국어 표현이 다채로워서입니다. 고학년은 사회 과목을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역사와 사회 규범·시스템이 크게 달라서죠. B 교사는 “중도 입학생은 수학은 물론 전 과목 다 힘들어한다”고 털어놨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있지만 상당수 중도 입학생은 시험을 치르면 백지 답안지를 내거나 제목을 그대로 베껴 제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특히 모국에서 입학 전에 건너와 학습 경험이 전무한 저학년은 모국어로든, 한국어로든 가르치는 것 자체가 벅차다고 합니다. 문제는 예비학교까지 만들어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느냐는 논란입니다. 일부 교육계 인사는 “자신이 원해서 온 외국인에게 굳이 우리 예산으로 우리말을 가르쳐야 하느냐”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김영숙 충남도교육청 장학사는 “한국에선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전 과목을 다 가르쳐야 하는데 언어장벽 탓에 아예 이수할 수 없어서 선제적 지원으로 한국어 예비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석준 배재대 한국어문화학과 교수도 “단순 외국인이라면 몰라도 장차 귀화인을 교육하는 공교육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미국 등도 외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제2 언어로서 영어’(ESL) 과정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기 시작 후에도 중도 입학생 계속 늘어 학부모와의 상담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부모 중 한 명이 고려인인 가정도 많지만 한국어를 모르기는 똑같습니다. 학교 안내문은 러시아어로 번역해 보낸다 해도 대면 상담은 큰 장벽에 부딪힙니다. 러시아어를 잘하는 사람을 수시로 동행하기 어려워 학부모나 교사가 휴대전화로 ‘3자 통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황세경 팀장은 “교사와 상담하던 외국인 학부모가 ‘선생님과 상담 중인데 도통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 전화를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또 “60%는 충남 학교 학부모들이지만 나머지는 경기, 경남 등에서 걸려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195개 학교에서 모두 221개 학급의 예비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179개 학급에서 40여개 학급이 늘었습니다. 안산 외국인마을을 낀 경기도가 65개 학교 70개 학급으로 가장 많고 충남 20개 학교(20개 학급), 서울 17개 학교(19개 학급), 부산 13개 학교(15개 학급) 등입니다. 그러나 학기 시작 뒤에도 중도 입학이 끊이지 않아 계속 늘어나는 상태입니다. ●이중언어 자격 있는 강사 농촌엔 잘 지원 안 해 이 때문에 교실난이 심각합니다. 김동옥 신창초 교장은 “포화 상태인 중도 입학생 때문에 컴퓨터와 영어를 가르치는 특별실과 보건실을 없애고 교무실도 두 칸에서 한 칸으로 줄였다. 복도를 좁히고 심지어 공터에 컨테이너 교실을 지어 7개 공간을 더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그런데도 교실 부족으로 예비학교 정원이 반당 15명을 훌쩍 넘어도 2개 학급밖에 운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이상 공간을 확보할 곳이 없어 장애학생 등을 위한 특수학급도 만들지 못하는 처지인데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한 학년 정도 낮춰 한국 학교에 중도 입학합니다. 김 교장은 또 “중도 입학생이 교실에서 자기들끼리 러시아 말로 떠드는 등 심각한 학습권 침해로 한국 학생을 전학 가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혀를 찼습니다. 중도 입학생끼리 놀아도 될 정도로 많아진 것입니다. 김 교장은 “한국말 습득이 더딘 이유”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학교에선 결국 중도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에게 ‘더이상 한국어를 가르칠 여건이 안 되니 각자 알아서 하라’고 예비학교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아동권리 협약은 이주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으나 현실과 동떨어진 것입니다. 집이 대부분 신창초 근처인 학부모로서는 난감한 일입니다. 이곳은 당초 순천향대 학생이 몰려 살던 원룸촌인데 대학 옆에 새 원룸촌이 형성되고 수도권 전철이 대학 근처까지 들어오면서 비어 가던 것을 이들이 채웠습니다. 월세가 싸 25만원 정도면 원룸을 얻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낯선 타국에서 근처 학교 놔두고 먼 학교로 아이를 보내 한국어를 배우게 해야 하니 심란한 것이죠. 끝내 일부 학부모는 신창초에서 4㎞쯤 떨어진 신광초로 자녀를 중도 입학시켰습니다. 이 학교 중도 입학생도 20명을 웃돌죠. ●일반·예비학교 따로 운영 양측 학습권 보호해야 강사 구하기도 어렵답니다. 농촌에선 이중언어 자격 강사를 찾기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잘 오지 않습니다. 신창초엔 인근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자격증을 딴 우즈베키스탄인 등 4명이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산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 등 기업이 강사를 지원하고 한국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탁구부를 운영하게 도울 정도입니다. 신창초 C 교사는 “중도 입학생이 20~30명일 땐 감당할 수 있었는데 100명을 넘기면서 학습지도가 불가능할 지경”이라면서 “일반 학교와 예비학교를 별도 운영해 한국 학생과 중도 입학생의 학습권을 모두 보호해야 한다”고 확실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함께 예비학교 운영 등 정책을 펴고 있지만 아직 미흡합니다. 이가원 교육부 사무관은 “경기, 충남, 경북을 중심으로 중도 입학생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고 한국어 교육 여건이 안 되다 보니 입학 거부 사태도 생긴다”면서 “강사의 정규직화에 따른 재정 부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좀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월드 Zoom in] 위험 인물의 총기 가족 신고로 몰수… 총기 참사 막는다

    [월드 Zoom in] 위험 인물의 총기 가족 신고로 몰수… 총기 참사 막는다

    캘리포니아 등 8개 주서 시행 가장 먼저 도입한 코네티컷주 9년간 총기 자살률 13% 줄어 텍사스 등 29개 주 도입 검토 올해 들어 미국 내 교내 총기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학생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연간 총기 사고 희생자가 4만명에 육박하면서 총기 참사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18일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진 텍사스주에서는 불안감이 증폭되자 위험 인물의 총기 구입 및 소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이른바 ‘레드플래그(위험한 전조)법’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레드플래그법은 검찰과 경찰 등 사법 집행 기관뿐 아니라 위험 인물의 가족 구성원, 친인척이 총기 사고 위험을 재판부에 알려 총기를 몰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신병력이나 각종 범죄 기록에 기반해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법들과 차별점이 있다. 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정신의학저널은 최근 이 법을 1999년 도입한 코네티컷주와 뒤따라 2005년 시행한 인디애나주에서 지난 10년간 총기 자살자 수가 감소했다는 인디애나폴리스대학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이를 인용해 인디애나주의 총기 관련 자살률이 2005년에서 2015년 사이 7.5%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또 가장 먼저 레드플래그법을 도입한 코네티컷주에서는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007년부터 2015년 사이 총기 관련 자살률이 13.6%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담당한 아론 키비스토 인디애나폴리스대학 임상심리학 조교수는 인터뷰에서 “레드플래그법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미국 전역으로 이 법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8개 주가 레드플래그법을 시행 중이며 텍사스, 메사추세츠 등 29개 주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지난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 여론이 증폭하자, 연방정부 차원의 레드플래그법 도입을 제안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에 참석해 “총기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번복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인 지난달 18일과 25일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총기 참사가 반복돼 레드플래그법에 대한 주정부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CNN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대학 연구 결과와 함께 팽팽히 맞서는 찬반 여론을 전했다. 미총기소지인협회(GOA)는 “레드플래그법을 도입할 경우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온 사회처럼 미국민들이 미래에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권리를 침해받게 된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범죄가 일어날 장소, 시간, 범죄자를 예측해 해당 용의자를 사전에 체포하는 가상세계를 다룬 영화다. CNN은 이어 사법당국이 범죄나 자살이 행해지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총기를 몰수하는 레드플레그법이 기존에 방치돼 온 사각지대를 메워 줄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양승태 행정처 “민변 출신 진보 대법관 막아야” 靑 설득 사활

    양승태 행정처 “민변 출신 진보 대법관 막아야” 靑 설득 사활

    상고법원 도입 위해 “靑에 임명권” 반대 판사 재산·친인척관계 사찰 ‘전교조 효력정지’ 결정 득실 따져 “대법원 이득 최대화 시점에 판결” 통진당 소송 결론 미리 뺀 정황도법원행정처가 5일 공개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문건에는 행정처가 상고법원을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를 집요하게 설득하는 방안이 자세히 담겨 있다. 행정처는 진보 인사가 대법원에 입성할 수 있다는 논리로 청와대를 압박하는가 하면 상고법원 판사 임명권을 주겠다며 청와대를 설득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행정처는 2015년 6월부터 11월 사이에 상고법원 추진을 위한 청와대와 법원 내부 설득 문건을 8건 작성했다. 2015년 8월 6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 사흘 전에 작성된 ‘VIP(대통령) 보고서’에는 상고제도 개선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한 부분이 언급됐다. 행정처는 상고허가제나 대법관 증원 등 대안도 언급했다. 대법관 증원의 경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진보 세력 배후에서 대법관 증원론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면서 “상고법원 도입이 좌초되면 대법관 증원론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진보 인사가) 최고법원 입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면담 한 달 후에 작성한 ‘BH(청와대) 민주적 정당성 부여 방안’ 문건에는 상고법원 판사를 임명하는 과정에 청와대 의중을 반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와대의 협조를 얻기 위해 상고법원 판사를 선정하는 단계에서 청와대가 적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상고법원을 반대하는 법관에 대한 동향 파악 문건도 있다. 코트넷(법원 내부망)에 상고법원 반대 글을 올린 차성안 판사에 대해서는 재산 변동 내역, 친인척 관계 등을 검토해 상부에 보고했다. ‘문제 법관에 대한 시그널링 및 감독 방안’ 문건에는 판사들의 근무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판사들의 인터넷 사용시간, 판결문 작성 투입 시간, 판결문 개수와 분량, 증인과 기일의 수 등을 빅데이터로 활용하려는 방안도 나온다. 행정처는 전교조 효력 정지 결정 판결 시점을 두고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졌다.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 집행정지 관련 검토’를 보면 행정처는 “대법원의 이득을 최대화할 시점에 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처는 “청와대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두고 둘 중 어느 기관이 어려운 국정 현안에 조력하는지에 따라 양 기관을 평가할 것”이라며 헌재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이후 진행된 관련 사건의 1심 재판에 대해서는 재판부를 접촉해 미리 선고 결과를 파악하기도 했다. ‘통진당 비례대표지방의원 행정소송 예상 및 파장 분석’ 문건에는 행정처 간부가 재판장을 접촉한 뒤 청구 인용을 예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문건에는 ‘재판장의 잠정적 심증 확인’이라는 문구와 ‘사법지원총괄심의관-연수원 동기’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 심모 전 부장판사가 연수원 동기인 재판장 방모 부장판사에게 접촉해 재판 결과를 예측했다는 의미다. 둘은 사법연수원 28기로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기도, 대여 사업장 운영 고액체납자 등 5명 검찰 고발

    경기도, 대여 사업장 운영 고액체납자 등 5명 검찰 고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사업자등록을 한 고액체납자와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모두 경기도 단속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고액체납자 14명을 4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명의를 빌린 고액체납자 3명과 명의를 빌려 준 2명 등 모두 5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3명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5억원에 달한다. 현행법은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을 이용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 이를 허락한 사람에 대해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부 체납자가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이를 이용해 사업을 계속하면서 체납세액을 납부하지 않고 있어 납세 형평성 제고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진행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체납자 A씨는 3억2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도 배우자 이름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고급 외제차 여러 대를 몰고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세금 체납자 B씨는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이 공매되자 배우자를 대표자로 한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상가건물을 매수했다. B씨는 해당 건물 지하에 배우자 이름으로 대형 사우나를 운영하다 적발돼 역시 배우자와 함께 고발됐다. B씨의 체납 세금은 7000만원에 달한다. 체납자 C씨는 자녀 명의 법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인척과 위장법인을 통해 70여 건의 부동산을 차명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고발됐다. C씨의 체납세금은 1억1000만원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범칙사건조사 전담반을 운영하면서 지방세 관련 범죄행위를 조사해 형사 고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부동산탈루행위자 등 범칙혐의자 2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표심, 궨당 말고 이주민들에게 물어봐

    지연·혈연 엮인 당 문화 적어 후보별 맞춤형 전략으로 공략 ‘이주민 마음을 사로잡아라.” 크게 늘어난 제주 이주민의 표심이 6·13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유권자는 53만 265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46만 7182명보다 6만 4375명(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8만 4013명, 서귀포시 14만 8644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26만 5839명, 여성 26만 6818명이다. 늘어난 유권자 대부분은 최근 4년 이내에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로 추정돼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주민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이주민은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는 제주 특유의 당(친인척의 제주어) 문화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특유의 당 선거문화로 정당 후보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소속 후보 당선 사례가 수두룩하다. 민선 4기 김태환 전 지사, 5기 우근민 전 지사 등이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등 당문화가 선거 때마다 힘을 발휘해 왔다. 제주지사 후보들은 앞다퉈 이주민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애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이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공공형 빈집 임대, 이주민 인력풀을 활용한 정착 지원 활동가 양성을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이주민 지원 전담부서 설치,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주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주민이기도 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동체 통합정책 수립을 내세웠다. 무소속 윈희룡 후보는 지역주민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정착주민 지역 공동체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 임대주택 지원을 외친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강호진 대표는 “2016년 4·13 총선에서도 제주의 일부 선거구에서는 이주민 밀집지역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제주에 정착하러 온 이주민은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도 높아 투표 참여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000만원 이상 ‘뇌물 채용’ 公기관 임원 신상 공개

    유죄 확정시 이름 등 관보·‘알리오’ 게재 위법 기관은 경영 평가·성과급 불이익 기재부 “공공분야 채용 상황 지속 점검” 앞으로 3000만원 이상 뇌물을 받고 채용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 임원은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또한 채용 과정에 위법이 있었던 기관은 경영실적 평가와 성과급이 조정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채용비리 근절 등을 위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시행령 개정안을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 임원이 채용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뇌물)에 따라 가중 처벌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뇌물을 3000만원 이상 받아서 특가법이 적용되면 신상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공개되는 신상정보는 ▲임원의 성명·나이·주소·직업 ▲소속 공공기관 명칭·주소 ▲채용비위 행위 내용 ▲유죄판결 확정 내용 등이다. 공개는 관보에 게재하거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알리오), 주무 부처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공공기관 임원의 채용비리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채용비리로 합격·승진·임용된 사람에 대해 운영위 심의·의결을 거쳐 취소하거나 인사상 불이익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 응시자 본인이나 친인척 등 밀접한 관계인 사람이 채용비리를 지시·청탁해 합격한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공공기관 직원이 임원의 채용비리에 가담하거나 협조한 대가로 승진 등 인사상 혜택을 받아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기재부 장관 또는 주무 부처의 장은 채용비리 근절 등을 위해 인사운영 전반이나 채용·평가·승진 등에 대해 감사를 할 수 있다. 또한 기재부 장관은 채용비리, 조세포탈, 회계부정, 불공정거래 행위 등 중대한 위법이 있다면 운영위 심의·의결을 거쳐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성과급을 수정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개정 공운법 시행일인 9월 28일 전에 시행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훈 기재부 인재경영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공공 분야 채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경준♥장신영 오늘(25일) 결혼 “신혼여행 계획은..”

    강경준♥장신영 오늘(25일) 결혼 “신혼여행 계획은..”

    배우 강경준, 장신영이 오늘(25일) 결혼한다.이날 오후 강경준, 장신영 커플은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 친인척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신혼여행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경준과 장신영은 지난 2013년 8월 종영한 JTBC 드라마 ‘가시꽃’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5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 결심 이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그라치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친척에게 ‘상품권 환매’ 속여 239억원 갈취한 30대 주부

    여행사 상품권을 싼값에 사서 되팔면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속여 239억원을 빼돌린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손모(35·여)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손씨는 2013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간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상품권 환매투자를 권유해 투자금 23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남편과 어머니, 사촌 등에 “여행사에 다니는 친구를 통해 100만 원짜리 여행사 상품권을 78만원에 사서 92만 원에 되팔아 14만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며 주변에 투자를 권유했다. 그러나 손씨는 여행사에 다니는 친구도 없었고, 가로챈 돈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와 카드 대금 결제를 위해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범행이 들통나지 않도록 통장잔고 사진을 조작하거나 여행사에 다닌다는 친구와의 문자 메시지를 조작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지금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람은 총 12명으로,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 중이다. 손씨의 남편과 어머니는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구본무 LG 회장 병문안 여성 “발만 주무르다···”···병문안 잇따라

    구본무 LG 회장 병문안 여성 “발만 주무르다···”···병문안 잇따라

    17일 와병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친인척의 병문안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병원 본관 12층 특실 121병동에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병문안이 늘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구 회장이 입원한 12층 특실은 허가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보안이 강화돼 있다. 병동 입구를 지키고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병문안을 위해 찾은 한 중년 남성과 여성은 “구 회장님을 만나러 왔다”고 말해 121병동에 구본무 회장이 입원해있는 것이 확실시된다. 부축을 받고 특실 병동을 빠져나온 한 중년의 여성은 본인이 구 회장 직계 친인척이라고 소개했다. 이 여성은 “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며 “발만 주무르다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 뇌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와병 중이다.업계에선 구 회장이 수술 후유증으로 위독하다는 건강 악화설이 돌기도 했다. LG그룹은 “현재 치료 중인 상태”라고 했다.각종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구 회장을 병문안하는 이들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 회장의 건강 악화에 LG는 후계구도 인선에 나섰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등기이사로 인선하기로 했다. LG는 다음달 6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방침이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다.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범LG가(家)의 전통에 따라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해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 왔다. LG트윈스 프로야구단 구단주를 직접 맡는 등 재계에서 이름난 ‘야구팬’으로 알려진 부친 구 회장과 같이 평소 야구 관람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가 타깃, 상속·증여 ‘핀셋’ 세무조사

    재벌가 타깃, 상속·증여 ‘핀셋’ 세무조사

    사주 일가 편법 승계·사익 편취 등 협력사·위장 계열 비자금도 조사 명의 신탁·‘통행세’ 거래 檢 고발 “탈세와의 전쟁 전국 동시 착수” 국세청이 대기업 사주 일가와 대재산가의 상속·증여세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갑질’ 논란이 커진 한진그룹 일가가 수백억원의 상속세를 포탈하는 등 재벌가의 편법 상속·증여가 계속되면서 조세정의 훼손은 물론 세금을 성실히 내는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어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은 편법 상속·증여 혐의가 있는 50개 대기업과 대재산가에 대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업은 연매출 1000억원 안팎으로 국세청이 5년 단위 순환 조사를 실시하는 30여개 업체다. 대재산가는 국세청이 소득이나 부동산, 주식, 예금 등을 종합 관리하는 계층으로 통상 기업 관계자가 많다. 사실상 재벌가를 타깃으로 한 ‘핀셋’ 세무조사다. 국세청 관계자는 “편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기업자금 불법 유출, 차명재산 운용, 변칙 자본거래 등을 일삼거나 기업을 사유물로 여기며 사익을 편취한 대기업 및 사주 일가를 중심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면서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100대, 200대 기업 등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꼬리가 잡힌 재벌가의 탈세 수법은 다양하고 지능적이었다. 제조업체 A기업의 선대 회장은 계열사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명의신탁했다. 선대 회장이 사망하자 그 아들인 현 회장은 수백억원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받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상속세를 떼먹었다. 이후 주식 일부를 팔면서 양도소득세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현 회장에게 상속세와 양도소득세 수백억원을 추징하고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일명 ‘통행세’ 거래도 적발됐다. 건설업체 회장 B씨는 배우자 명의로 건축자재 도매업체를 설립했다. 외부 건축자재 업체로부터 바로 자재를 살 수 있었지만 중간에 이 업체를 끼워넣었다. 배우자 명의 업체에 건축자재 매입 대금을 과다 지급했고, 여기서 생긴 부당이익을 B씨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국세청은 이 건설업체에 수백억원의 법인세를 추징했고, 회사와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이 외에도 친인척·임직원 명의의 협력업체나 하청업체, 위장계열사로 비자금을 조성한 기업을 조사할 방침이다. 분할·합병 또는 우회상장 때 주식을 싸게 자녀에게 넘기는 수법으로 거액의 차익을 변칙 증여한 기업도 조사 대상이다. 실제로 일하지 않은 사주 일가에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사익편취 행위도 들여다본다. 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 탈세는 매년 늘고 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추징한 세금은 2012년 1조 8215억원(918건)에서 지난해 2조 8091억원(1307건)으로 5년 새 54% 급증했다. 김현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면밀히 검증하고, 경영권 편법 승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대기업 공익법인에 대한 검증·관리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대기업·대재산가 변칙 상속·증여 근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명 “주말까지 음성파일 관련 허위 비방글 삭제바랍니다”

    이재명 “주말까지 음성파일 관련 허위 비방글 삭제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친형의 어머니 폭행상해’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자들에게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14일 오후 ‘형님의 어머니 폭행상해 관련..허위 비방글 삭제바랍니다. 시한은 이번 주말까지..’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 후보는 “셋째 형님은 2000년경 당시 시장에게 시설을 특혜위탁 받아 물의를 일으켰고 ‘박사모 지부장’ ‘황대모 회장’으로 더 유명한 형님은 제가 성남시장이 되자 인사개입,이권청탁 등 ‘시장 친형’을 이용해 시정개입을 했고 저는 친인척비리를 막기 위해 접촉을 완전 차단해 갈등이 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님부부는 이 갈등에 어머니를 끌어들여 ‘저와 통화하게 해달라며 어머니에게 교회와 집을 불질러 죽인다’고 협박했고, 제 아내에게는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 내가 나온 XX구멍을 칼로 쑤셔 버리겠다’는 패륜 폭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친형의) 패륜적인 폭언 때문에 심한 말다툼이 수차례 있었고 어머니 폭행 때문에 또다시 심한 말다툼이 여러 번 있었으며, 형님 부부는 저와의 이 모든 통화를 녹음해 이중 일부를 왜곡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됐다. 정확한 정보가 생명인 대의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를 비난하되 고의적 사실왜곡 조작은 하지 말기 바란다”며 “청산돼야할 적폐세력 홍 대표와 남 지사(후보)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일부 법률가들까지 나서 이 같은 악의적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어머니에 대한 폭행 상해 건과 관련해 저를 비난하는 글이나 방송, 기타 모든 방식의 주장을 수정, 삭제하기 바란다. 다만 저의 잘못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을 고려해 이번 주말까지 6일간의 시간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망신 택했다”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망신 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 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고인이 된 셋째 형님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해 이권 개입을 시도하고 시정에 관여하려던 것을 막으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었다”면서 “녹음 파일은 저와 형님 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이었던 자신을 비방하고 공무원 인사개입과 이권청탁을 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재선씨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머니와 형제들을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했다.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이재선씨의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녹음을 한 형님은 제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니면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재선씨가 수많은 통화녹음 가운데 일부 내용을 조작해 ‘형수의 성기를 두고 욕했다’는 녹음파일을 만들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들에게 유포했고, 특히 선거때마다 이 얘기가 불거진다는 게 이 후보 측 해명이다. 이 후보는 법원에서 녹음파일 유포금지 결정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법원은 녹음파일 내용이 공적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불법 녹음된 것을 이유로 녹음파일을 유튜브에 게시한 언론사에 보도 및 유포 금지와 1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했다”면서 “선관위도 녹음파일 공개를 선거법 위반으로 결정해 파일공유 삭제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형님부부의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면서 “반성하고 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래는는 이재명 후보 해명 전문이다.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 1. 자한당 홍준표 대표에 이어 남경필 후보가 저의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2.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가. 이 사건은 지금은 고인이 된 세째형님의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고, 나. 녹음파일은 형님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1) 이재명과 통화하게 해 달라며 집과 교회를 불 질러 죽인다는 협박, 2)’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는 패륜폭언과 두둔, 3) 어머니를 때려 상해를 입히고 살림을 부순 것 이 과정에서 생긴 저와 형님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입니다. 다. 어머니에게 있을 수 없는 패륜행위를 하고 이 때문에 저와 심한 말다툼을 여러차례 한 형님부부는 시정개입을 막는 저를 압박하기 위해 이를 몰래 녹음한 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불법 유포했습니다. 3.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 가. 형님의 시정개입 이권청탁 셋째형님 이재선씨(박사모 성남지부장, 황교안총리대통령만들기모임 회장)는 제가 시민운동을 하던 2000년경 당시 성남시장에게 청탁해 청소년수련관 매점과 식당을 특혜위탁 받아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습니다. 2010년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형님이 녹지에 노인주택을 짓는 특혜사업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친인척 비리와 시정개입을 우려한 저는 이 사업을 원천봉쇄조치 하고 형님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2012년 초부터 형님은 국정원 김모 과장 및 성남 새누리당 간부들과 어울려 매일같이 시정을 비방하고 ‘종북시장 이재명 퇴진’을 주장하면서 저와의 통화와 면담을 요구하므로, 비서실장과 감사관이 대신 만났는데 비서실장에게는 4명의 공무원 인사를 요구하고, 감사관에게는 관내 대학교수 자리 알선을 요구하며 인사개입 및 이권청탁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형님은 ‘시장 친형’을 내세우며 공무원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하고, 관내 은행 등에서 폭언을 하며 갑질을 하고, 심지어 롯데백화점의 불법영업(사실은 합법영업)을 직접 단속하고,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에 개입하겠다며 새누리당 의총장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제가 공무원들에게 ‘형님과의 접촉금지, 통화금지’를 지시하자, 간부공무원까지 차단당한 형님은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앞에서 농성하는가 하면, 수행비서관에게 시장과 전화연결을 요구하며 그의 딸에 대한 폭언 협박을 하여 수행비서관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다. 형님의 어머니에 대한 협박, 패륜폭언, 폭행상해 시장실 농성과 공무원 협박이 통하지 않자, 형님은 인연을 끊었던 어머니를 이용해 저에게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형님은 돈 문제로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는데, 2012년 5월 형님부부가 수년만에 어머니 집을 쳐들어가 형님이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위협하여 겁먹은 어머니가 전화를 연결해 저와 통화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계속된 패악질을 우려해 제 아내가 형님부부를 찾아갔는데, 형님은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 내가 나온 XX구멍을 칼로 쑤셔 버리겠다’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막말을 여러차례 반복했습니다. 함께 있던 형수는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했습니다. 이 말은 전해들은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형님부부에게 전화로 항의했는데, 형님은 “XX구멍이 아니라 그냥 ‘구멍’을 칼로 쑤신다고 했다. 죽이고 싶다고 한 게 아니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며 빈정댔고, 형수는 한 술 더 떠 ‘고도의 철학적 표현인데 책을 안 읽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며 패륜폭언을 두둔하고 저를 능멸했습니다. 패륜폭언을 동조하고 ‘철학적 표현’이라며 두둔하는 형수와 전화 말다툼 중 제가 ‘당신 아들이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겠느냐? 당신 오빠가 친정어머니에게 그런 막말을 했으면 어떻겠느냐’고 하며 따졌습니다. ‘XX운운’하는 성적 막말은 제가 아니라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패륜폭언인데, 이들은 수많은 통화를 모두 녹음한 후 이중 극히 일부를 가지고 제가 형수에게 그와 같은 성적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습니다. 형님은 이권과 권력을 향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고,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사주와 부추김이 이어지자 지병인 조울증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형수와 조카들은 형님의 이상행동을 고치기보다 오히려 두둔하였고, 의사는 ‘증세가 악화되면 자살까지 갈 수 있다’고 하므로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연명으로 성남시 보건소에 정신과 진단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형님부부는 제가 시장권력을 이용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다고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알리는 한편, 정신과 진단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2012. 7. 어머니 집에 쳐들어가 살림을 부수고 어머니와 두 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모두 2주 진단 상해를 입혔습니다. 어머니의 신고로 형님부부가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후 저와 형님부부간에 전화로 수차례 대판 싸움이 벌어졌는데, 형님부부는 이 통화 역시 전부 몰래 녹음하였습니다. 라. 불법녹음파일 공개협박과 공개금지명령 위반 녹음을 한 형님은 제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니면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습니다. 형님은 수많은 통화녹음 중 일부를 내용을 조작해(이재명이 형수의 성기를 두고 욕을 했다) 전국 언론사와 기자는 물론 정치인들에게 모두 보냈고, 이 때부터 이 녹음파일은 내용이 왜곡된 채 쉼 없이 특히 선거때마다 전국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마. 형님의 형사처벌 형님은 롯데백화점 영업방해, 새누리당 의총장 난입, 어머니에 대한 협박, 어머니와 동생들에 대한 상해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어머니에 대한 폭행과 2주 상해죄는 처벌받았는데, 회계사 자격박탈이 되는 중형을 피하기 위해 어머니 상해행위의 죄명을 ‘존속상해죄’가 아닌 일반 ‘상해죄’로 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자 이를 가지고 어머니 폭행상해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거짓말을 했었음) 바. 법원과 선관위, 경찰의 조치 어머니는 형님을 상대로 법원에서 접근금지결정을 받았고 저는 형님 상대로 법원에서 녹음파일 유포금지 결정을 받았으며(이후 형님이 이를 위반해 4900만원의 배상결정이 남), 법원은 녹음파일 내용이 공적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불법 녹음된 것을 이유로 녹음파일을 유투브에 게시한 언론사에 보도 및 유포 금지와 1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했고, 선관위는 녹음파일 공개를 선거법위반으로 결정하여 언론사 대표에게 유투브에 올린 파일공유 삭제명령을 하고 이의신청도 기각하였습니다. 형님부부는 저의 주장 중 사소한 표현을 문제삼아 허위주장이라며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하므로 부득이하게 저도 형님부부를 상대로 맞고소 및 반소를 제기하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형님부부의 주장은 허위로 저의 주장은 사실로 밝혀져 형님부부의 고소는 무혐의로 저의 고소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겸찰에 송치된 후 형님부부는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사. 형님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태극기집회 활동, 사망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의 정신과진단의뢰는 정치적 문제를 우려한 성남시의 거부로 실행되지 못했으나, 결국 형님은 의사 예견대로 자살하겠다며 고의교통사고를 내 중장애를 입은 후 형수와 조카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이후 박사모 성남지부장과 황대모(황교안대통령만들기모임)회장 등을 맡으면서 태극기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석하는 등 극렬한 보수 활동을 하다 2017. 8. 사망하였습니다. 4. 공직자의 친인척이란? 성남시는 전임 민선시장 3인 모두 비리로 구속되었고 직전 이대엽시장은 조카들과 조카며느리 손자까지 비리로 처벌되었으며, 대한민국 정치인으로 친인척이 문제되지 않은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친인척은 존재 자체가 권력이며,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길이 없습니다. 제가 시장이 아니었으면 형님과 관계가 틀어질 이유가 없었고,시장이 되어 적당히 형님 요구를 들어 주었으면 극단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며, 형님 요구대로 만나거나 통화라도 적당히 했으면 시장실 농성도, 어머니 협박 어머니 폭행도 없었을 것이고, 형님 요구대로 무릎 꿇고 빌었으면 녹음 공개도 없었을 겁니다. 다만 형제간 갈등으로 인한 망신은 면했겠지만, ‘시장친형’을 내세우는 형님으로 인한 친인척 비리와 시정개입 때문에 오늘날의 성남시와 정치인 이재명은 없었을 것입니다. 5. 사과 드리며 또 약속합니다. 내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패륜폭언, 그리고 늙고 병들어 몸도 제대로 못가누시는 어머니를 때려 병원에 입원시키는 형님부부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반성하고 또 사과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도 약속드립니다. 어머니는 이제 말씀도 나누기 어려울만큼 노쇄해지셨고, 유일하게 패륜 저지르던 형님은 이제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제 저도 더 성숙했고, 저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드는 어머니에 대한 패륜도 더 이상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부득이 증거문서들을 첨부합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체크] 고의냐 사고냐…시골 뒤흔든 ‘LP가스 폭발 사망’ 미스터리

    [팩트체크] 고의냐 사고냐…시골 뒤흔든 ‘LP가스 폭발 사망’ 미스터리

    잘린 고무관, 일부러 절단? 폭발 탓? “화장한 뒤 뿌려 달라” 종잇조각 발견 ‘2명 사망 ’ 싸고 자살·타살 갑론을박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경기 양주의 한 시골마을을 초토화한 LP가스 추정 폭발 사고는 집주인에 의한 ‘고의 사고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건물 잔해 속에서 절단된 가스관과 완파된 주택의 주인 A(58)씨 시체 옆에서 유서로 보이는 종잇조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경찰은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자살 사건이다”, “타살 사건이다”라며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필요 이상의 말다툼은 사망자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11일 상황을 점검해 봤다.양주경찰서는 폭발이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 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완파된 주택 두 채에서 1명씩 모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건물 잔해가 흩어진 모양새 등으로 볼 때 A씨 집에 가득 찬 LP가스가 원인 모를 점화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LP가스 폭발 사고는 가끔 발생하지만 지축을 흔들고 흰 연기가 수십m 하늘로 치솟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유포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절단된 가스 공급관은 일부러 잘랐나.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된 고무 가스관은 사람이 고의적으로 절단한 것인지, 폭발 충격으로 잘린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무 자르듯 단면이 깨끗하게 잘리지는 않았다. 현장감식에 참여한 가스 분야 전문가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절단된 부위가 집 밖에 있는 가스통과 집 안 가스레인지를 연결하는 어느 부위인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경찰은 절단된 가스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감식 결과는 한 달 뒤에나 나온다. →A씨 시체 옆에서 발견된 종잇조각은 유서가 맞는가. -종잇조각 일부를 경찰이 퍼즐 맞추듯 이어 붙인 결과 “OO아 미안하다…화장해서 뿌려 주라”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종잇조각들은 폭발 충격에 여러 개로 찢기고 불을 끄려고 뿌린 소화수에 젖어 대부분 내용을 알아보기 어렵다. 전체적인 맥락도 모르고, 유서 문구 같은 내용이 일부 있다고 해서 자살 사건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더욱이 글씨체가 누구 것인지도 아직 모른다. A씨는 배우자와 이혼 후 혼자 살아왔다. 자녀도 없었고, 친인척과도 유대가 깊지 않아 최근 상황을 설명해 줄 사람도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LP가스가 실내에 가득 찼고 누군가의 점화나 다른 원인에 의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본다. 특히 LP가스는 냄새가 강해 조금만 누출돼도 금방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씨가 폭발 당시 생존해 있었다면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그렇다면 점화 당시 A씨의 상태는. -숨진 채 발견된 A씨 주변에서 술병 등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물건은 찢긴 종잇조각 이외 발견되지 않았다. 타살 흔적이나 약물 반응은 국과수의 정확한 시체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P가스 폭발현장에서 “화장해서 뿌려달라” 종잇조각 발견

    LP가스 폭발현장에서 “화장해서 뿌려달라” 종잇조각 발견

    <속보>지난 7일 2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양주시 봉양동 LP가스 폭발사고는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58)씨가 고의적으로 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씨 옆에서 발견된 종잇조각 일부를 경찰이 퍼즐맞추듯 이어붙인 결과 “OO아 미안하다..화장해서 뿌려주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9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종잇조각은 폭발 충격에 여러 개로 찢기고 불을 끄기 위해 뿌려진 소화수에 젖어 대부분 알아보기 어렵지만, 짜깁기 해 본 결과 유서에 쓰이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절단된 채 발견된 고무가스관이 사람에 의해 고의적으로 절단된 것인지, 폭발 충격으로 잘린 것인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 자르듯 단면이 깨끗하게 잘리지 않았다. 가스분야 전문가도 잘모르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절단된 부위가 집 밖에 있는 가스통과 집 안 가스렌지 사이 어느 부위인지도 불확실하다.경찰은 “절단된 가스공급관과 이씨 사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및 부검결과가 나와야 보다 정확한 폭발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과수 감식 및 부검결과는 한 달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이씨는 부인과 이혼한 상태로 혼자 살았으며, 자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인척들과도 자주 연락하지 않고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채아♥차세찌 오늘(6일) 결혼 ‘신혼여행은?’

    한채아♥차세찌 오늘(6일) 결혼 ‘신혼여행은?’

    한채아, 차세찌가 6일 결혼한다.한채아와 차세찌는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채아와 차세찌는 가족,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채아와 차세찌는 지난해 3월 공개 열애를 시작, 열애 1년 만인 지난 3월 결혼 발표를 했다. 지난 4월에는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채아와 차세찌는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 대신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상 선언’으로 김정은에 대한 기대감↑... 관건은 ‘언행일치’

    ‘정상 선언’으로 김정은에 대한 기대감↑... 관건은 ‘언행일치’

    지난 27일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안팎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종전선언’, ‘불가침’, ‘군축’, ‘평화수역’등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회담의 마중물 역할도 담겨있는 남북 회담에서는 ‘비핵화’ 문구가 그대로 표현됐다. 이 때문에 북한이 오는 6월 북미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날(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발표된 남북 공동 선언문에는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오늘(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도 “북남관계 문제와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들이 교환되었다”며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음을 밝혔다. 공동 선언문에서 남북 간 풀어가야 하는 문제는 해결 가능성이 비교적 밝다. 남북 간 재래식 무기 감축과 이산가족·친인척 상봉, 적대행위 금지, 서해북방한계선 수역을 공동 해역으로 지정하는 문제 등 남북이 빠른 시일 내 각 분야에서 실무회담을 통해 추진해 나가면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북미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놓았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로서는 정상 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미국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질문에 “매우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변화를 전재로 하는 대북압박은 병행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대의 압박은 비핵화가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북핵 폐기 전까지는 압박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판문점 정상 선언의 성공 여부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이행 의지가 관건이다. 과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깼던 점에서 이번 선언의 내용이 비핵화 로드맵으로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미국 조야에서부터 거듭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캘리포니아대학 미·중연구소 마이크 치노이 수석 연구원은 CNN방송에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는 분명한 전환점”이라면서도 “사람들이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놀라운 광경에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이 같은 좋은 의도가 실질적인 조치가 되게 하기 전까지 해야 할 것이 아직 엄청나게 많다”고 지적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부교수는 “북한은 오랫동안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이는 일방적 군축과 같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의사를 재확인하는 것은 새롭지 않으며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북한 정책을 담당했던 미 싱크탱크 독일 마셜펀드(GMF)의 선임연구원 라우라 로젠베르거도 WP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2월 29일 북한과 미국의 ‘윤달 합의’(Leap Day Deal) 실패를 거론하면서 같은 일이 반복될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미사일 실험 중단에 합의했으나 약 6주 뒤 실험을 재개했다. 북한도 어렵게 이뤄진 남북 간 합의와 오는 6월초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언어의 성찬’ 보다는 행동으로 이를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 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언행일치’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편법 경영권 승계·변칙 증여…총수 등 268명 특별 세무조사

    편법 경영권 승계·변칙 증여…총수 등 268명 특별 세무조사

    ‘5살 금수저 미성년’ 151명 포함 고가 아파트 당첨도 전수 분석#1. A그룹 회장 B씨는 다섯 살 손자 등 미성년 손주들에게 회사 주식을 증여했다. 국세청에 증여세도 다 냈지만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 증여였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된 회사의 주식을 손주들에게 준 것이다. 수조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자 주가가 급등, 손주들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챙겼다. #2. C 병원장은 병원 수입 금액에서 빼돌린 10억원을 다섯 살짜리 자녀의 증권계좌로 이체해 상장주식을 무더기로 매수했다가 국세청에 꼬리를 잡혔다. 국세청이 변칙 자본거래로 경영권을 승계한 대기업 총수 일가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기업 경영권 편법 승계에 중점을 두고 기획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소득이 없는데도 고액 예금을 갖고 있거나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금수저’ 미성년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변칙 증여 등 탈세 혐의자 총 268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경영권 편법 승계 법인 40곳, 고액 금융자산 보유 미성년자 등 151명, 고가 아파트 전세·취득 연소자(30대 이하) 77명 등이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기업뿐 아니라 탈세 혐의가 있는 중견·중소기업도 대상”이라면서 “국세청이 공식적으로 경영권 편법 승계 혐의에 대해 기획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권 편법 승계 수법은 다양했다. D그룹 회장 E씨는 임직원에게 비상장주식을 명의신탁한 뒤 임직원이 퇴직 또는 사망하면 다른 임직원이나 친인척에게 다시 명의신탁을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수십억원을 탈세했다. 이후 경매로 주식 시가를 대폭 낮춘 뒤 30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양도해 그룹 전체 경영권을 넘겨줬다. 고액자산가들의 편법 증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버지에게 받은 17억원으로 서울 고가 아파트를 산 20대, 용산 아파트 전세금 9억여원을 부모로부터 받은 대학 강사 등도 있었다. 고액자산가의 며느리인 F씨는 시아버지로부터 5억원을 증여받아 회사채를 사 어린 자녀 명의 계좌에 넣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탈루했다. 또 국세청은 최근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었던 서울 및 수도권 청약 과열 지역 아파트 당첨자의 자금 조달 계획서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아 전수 분석하고 탈세 혐의가 발견되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임기 남았는데 하나 둘 후두둑… 과기부 산하기관장 ‘잔인한 계절’

    [관가 인사이드] 임기 남았는데 하나 둘 후두둑… 과기부 산하기관장 ‘잔인한 계절’

    봄꽃의 절정을 이루는 4월을 두고 영국 시인 토머스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에게는 지난해 말부터 잔인한 고민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임기를 채울 것인지, 자진 사퇴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관장들, 자진 사퇴냐 임기 채우기냐 지난해 12월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올해 2월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3월 말에는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달 초에는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과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사퇴했다. 서너 달 사이에 과학기술 분야 기관장 5명이 줄사표를 낸 것이다. 장 전 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돌연 사퇴를 해 연구원 내부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더군다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었던 장 전 원장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방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한인과학자포럼 등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사퇴는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시각이 강하다. 조 전 이사장은 ‘일신상 사유’로 3년 임기 중 절반 가까이를 남겨 둔 시점에서 전격 사퇴했다. 74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체력과 ‘수신제가’에도 큰 문제가 없는 조 전 이사장이 사퇴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대 원장을 역임한 경력 때문에 ‘전 정권 인사’로 분류돼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임 전 원장은 현 정부 출범 한 달 전인 지난해 4월 3년 임기로 취임했지만 임기 2년을 남겨 두고 사퇴했다. 임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등을 지내 전 정부 ‘적폐’ 인사로 찍혔고, 취임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시점부터 과기부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기 1년 6개월 정도를 남겨 뒀던 신 전 원장의 사임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비정규직 전환과 직원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지만 내부에서는 전 정권 핵심 실세와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종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출연연 기관장들의 임기는 보장해 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임기가 한참 남은 기관장에게 사퇴하라고 종용하지 않는다. 다만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사퇴)하지 않겠냐”라고 답해 왔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장관의 그 같은 발언은 “지난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암시가 아니겠냐는 반응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장관의 말과 달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과기부 고위직들이 돌아가면서 자진 사퇴를 압박해 왔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사퇴를 한 기관장들이 몸담았던 기관들은 올 초부터 고강도의 감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을 쫓아내기 위한 ‘표적 감사’였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 “하마평 후임 인사들 여당 캠프 출신이라는데…” 문제는 기관장들의 잇단 중도 사퇴 이후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연구 경험이 풍부하거나 학계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공계 출신일 뿐 전문성도 떨어지고 대선 당시 현재 여당의 선거캠프에 참여해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라는 점이다. 과기부 소속 과학기술 분야 기관들은 30여개에 달한다. 올 1월에 임명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 정부가 끝날 무렵인 2016년 말~2017년 초에 임명됐다. 기관별로 기관장의 임기는 3~5년 정도로 다르지만 대부분 1~2년 이상씩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현재 상황이라면 나머지 기관장들도 언제 사퇴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새로 임명된 기관장들이라고 마음이 편치는 않다. 이번 정부에서 과학기술계 주요 현안으로 보고 있는 비정규직 전환, 연구과제 중심 제도(PBS) 폐지 같은 굵직한 문제들을 잡음 없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와 달 탐사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월 임철호 원장이 취임했다. 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항우연을 개방적이고 소통하는 기관으로 만들고 연구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공공연구노동조합 항우연지부는 지난 3월 과기부 담당 국장이 임 원장을 찾아와 “발사체 분야 조직과 인사는 건드리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뒤 조직 개편 작업이 사실상 ‘올스톱’됐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달 초 단행된 연구원 인사에서 발사체 분야 조직 개편은 물론 인사는 열외였다. #美·獨 연구기관은 정권 바뀌더라도 수장 6~10년 이처럼 정부의 입김이 여전히 세기 때문에 출연연 관계자들은 “기관장 고유의 인사권마저도 정부의 입김을 받다 보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하는 ‘연구기관의 독립성’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제는 상식처럼 돼 버린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기관장이 기관의 독자적인 연구를 이끌고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겠냐”고 자조했다. 매년 10월 노벨상 시즌이 되면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과학재단(NSF)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처럼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NSF 총재 임기는 6년으로 대통령 임기보다 길다. 막스플랑크연구회 이사장도 평균 8년, 길게는 10년 넘게 임기를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가 바뀌더라도 연구기관 수장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출연연 연구자는 “과학기술 분야는 인문사회 계열 연구기관보다 정치색이 약하고 정치적으로 좌우될 이유가 없는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자기들 입맛대로 바꾸는 게 보기 좋은 풍경은 아니다”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관장을 갈아치울 거면 왜 임기제로 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엽관제(정권을 잡은 쪽이 공직을 지배하는 제도)로 바꾸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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