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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社主 증여세 포탈 확인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6일 일부언론사가 주식과 현금 등을 우회 증여하는 방법으로 증여세를 포탈한 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이번주 말부터 해당 언론사 임원 등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주식 우회증여 등의 과정에서 차명계좌의 명의를빌려준 일부 언론사주의 친인척들을 이미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언론사와 계열사 등으로부터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 전·현직 회계·경리담당자,차명계좌명의대여인,언론사 건축·건설 관련 담당직원 1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실무자 소환조사를 통해 광고료 수입누락과 공사비 과다계상,부동산 구입자금의 편법증여 등을통한 탈세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명예회장 부인의사망과 관련,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 동아일보 임직원과사주 일가,친인척 등의 소환을 자제키로 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안씨 사망 반응·이모저모

    동아일보사 김병관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씨의 빈소가마련된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5일 오후 1시20분쯤 빈소를 찾은 김 명예회장은 눈자위를 연신 손수건으로 훔쳐 주위를 숙연케 했다.회사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이 평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객은 김 명예회장을 비롯,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김회장의 장남인 김재호 동아일보 부사장 등이 맞았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차남 김재열씨도 귀국 중인 것으로알려졌다.조화는 김정배 고려대 총장과 친인척이 보낸 5개외에는 모두 돌려 보냈다.부의금도 받지 않았다. ■서울노량진경찰서의 관계자는 “추락 지점으로 볼 때 안씨가 아파트 베란다가 아니라 작은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조카딸인 김모씨(27)도 이모가 엄마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작은방으로 들어갔다가 떨어졌다고 말했다”며 자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찰에 따르면 조카딸 김씨는 처음에는 인터폰을 통해 경비실로 전화를 해 “혹시 이모가나가는 것을 못봤냐”고물어왔다가 곧 이어 급하게 경비실로 내려와 이모가 없어졌다며 이쪽저쪽을 둘러보더니 경비원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119를 불러달라”고 말한 뒤 추락 현장으로 뛰어갔다는 것이다. 동아일보사측은 추락 원인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결과를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임·직원들은 ‘근조’라는 검은 리본을 패용한 채 근무를 했으나 안씨에 대해서는대부분 “아는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동아일보사측은‘안씨가 세무조사와 관련해 친·인척들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느껴 왔다’는 경영전략실 명의의 짤막한 보도문만낸 뒤 언급을 회피했다. ■동아일보 법인과 사주에 대한 국세청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안씨의 사망과 관련,‘지켜보자’며 여론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안씨가 검찰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는 동아일보사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은상황에서 뭐라고 말할 계제가 못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의 사망으로 수사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도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처음의 원칙에 따라 계속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여야 정치권은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대신 당직자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빈소를 방문,문상했다. 김 회장과 사돈간인 이한동 국무총리에 이어 민주당 김중권 대표,박상규 사무총장,장성민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는 빈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들은 얘기로는 이번 사건이 세무조사와 직접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풍연 장택동 박록삼기자taecks@
  • 언론사주 새달께 부를듯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국세청 고발 내용의 사실확인 단계를 거쳐 법리 적용 검토단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확인해야 할 고발 내용이 많은 데다 임원진과 사주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최종단계인관련자 사법처리까지는 한달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초 이달말 쯤으로 알려졌던 사주 소환 시기는 다음달로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7일 관련자 첫 소환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한검찰은 13일 일부 언론사가 수입누락과 과대계상의 방법으로 탈세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현재 각각의 수법에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따지고 있다. 수입누락과 과대계상의 방법으로 세금을 누락시켰더라도 이중장부나 이면계약 등의 고의적인 방법을 동원했는지와 탈루로 조성한 자금이 다시 회사로 들어갔는지 여부,아니면 사주가 횡령했는지에 따라 혐의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검찰관계자도 “장부에 기재되지 않는 자금이 모두 비자금은 아니다”고 밝혀 이중 일부만 개인으로 흘러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부외(簿外)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는 자연스럽게 사주 개인비리로 옮겨가고 있다.검찰이 이날 언론사 현직 임원을 처음으로 소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정황 증거들이 드러나더라도 사주가 알고 적극적으로 지시했는지를 밝혀내야 하기 때문에 사주 소환 시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은 언론탄압이라는 일부 여론을 의식,가급적 강제수사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사 사무실이나 사주 및 친인척의 집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긴급체포 등을 피하고 가급적 임의제출 또는 임의동행 등의 형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는 은행권까지 불똥이 튀는 등 외연이 확대되고있다. 검찰은 일부 언론사 주거래 은행이 고객의 동의를 얻은 뒤언론사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자금을 관리해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1차 수사의 초점은 국세청 고발 내용이지만 은행의개입 정도에 따라 추후에 은행 관계자의 실명제법 위반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선일보에 광고게재 중단”

    조선일보의 왜곡·편파 보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구독중단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노총은 단위 사업장별로 광고 게재 중단 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산하 단위사업장의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용자측에 대해 조선일보 광고 게재 중단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조선일보 구독중단운동’ 세부방침을 확정하고,본격적인 구독거부 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6일 “조선일보가 노동자들의 정당한생존권투쟁이 있을 때마다 이를 왜곡·허위·편파 보도해왔다”면서 “60만 조합원과 가족,친인척,이웃을 상대로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영구(許榮九) 수석부위원장이 수배중인 단 위원장을 대신해 주재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400여명의 대의원들은 ▲산하 모든 사업장과 조합원의 조선일보 구독 중단 ▲조선일보 기자의 출입과 취재 불응 ▲조선일보의 인터뷰·기고 금지 ▲노동운동 왜곡·편파 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와민·형사상 소송 제기 ▲지역별 언론개혁 운동 적극 동참등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조선일보가 국민과 노동자들의 대립을 조장해 노동자들을 고립시키고,고임금 노동자들이 불법 파업을벌여 외국자본을 내쫓고 경제를 망치려 한다며 자본의 나팔수 노릇을 해왔다”면서 “구독거부 운동을 1회성 행사가아닌 단계적이고도 끈질기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成裕普) 이사장은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석,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과 언론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또 조선일보 왜곡·편파 보도 사례 전시회도 열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검찰, 社主 비자금 수십억 추적중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2일 일부언론사가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비자금중 일부가 사주와 사주의 친인척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해당 언론사의 비자금이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중시,계좌관리 책임자를 불러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입누락,지출과대계상 등의 방법으로 조성한 수십억원중 일부는 회사자금으로 쓰였지만 일부는 용처가 불분명해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수십억원 외에도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언론사에 회계·경리 장부 등의 자료를제출하도록 요청했다.검찰은 또 7∼8개의 차명계좌를 통해일부 언론사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은행원 1∼2명을 조사,자금세탁이 하나의 모(母)계좌에서 시작된 점을 밝혀내고 이 계좌의 명의대여인을 불러 경위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차명계좌 명의대여인 대부분이 언론사 전·현직 고위간부들로 계좌의 차용에 동의한 사실을 확인,금명간 이들을 모두 소환해 구체적인 명의대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광고담당 직원,영업소 직원,전·현직 회계경리 담당자 등 20여명을 불러 수입누락,지출과대계상 등의방법으로 탈세를 했는지 조사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집중취재/ 프리코스닥 투자실패 사례

    충북 충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중인 K씨(43)는 지난해 2월친구 소개로 6개월 뒤면 코스닥에 등록할 것이라는 여행업벤처사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K씨는 주당 액면가 500원인주식을 6배인 3,000원에 샀다. 연 10%로 3,000만원을 대출받았다.2,000만원은 적금을 해약해 밀어넣었다.그 여행사는1년 6개월이 지난 현재도 ‘코스닥 등록 준비중’이고, 김씨는 매월 30만원의 대출이자를 힘겹게 갚아나가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인 S씨(36)는 99년 초 두 개의 벤처사에모두 5,000만원을 투자했다.한 곳은 시스템통합(SI)벤처로1주당 1만원(액면가 5,000원),다른 한 곳은 엔젤투자 형태로 액면가 5,000원에 들어갔다.투자액은 모두 은행대출이다.S씨는 여전히 ‘대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고급공무원 L모씨(42).3년전인 98년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전세끼고 집사기’를 해 귀국한 2000년에는30평대의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그러나 L씨는지난해 벤처붐이 불때 아파트 담보대출을 얻어 6,000만원을투자했다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집을 팔고 전세로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의 주가가 액면가 대비 600배로폭등하는 것을 보면서 2000년 초 ‘대박의 신화’를 찾아벤처기업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의 대부분이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파산직전에 몰려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정호(金政鎬) 박사는 “벤처에 투자하면 빠른 시일안에 큰 돈이 되는 줄 알고 여윳돈 뿐만 아니라 대출자금과 친인척 돈까지 끌어 넣었다가 묶여버린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사채업자,대기업 등 기관투자가들도 투자금이묶이기는 마찬가지다.삼성화재는 지난해 초 날씨관련 벤처사에 액면가 10배로 8억원을 투자했다.현재 그 벤처사는 자본잠식 상태이다.거래소 상장기업인 다우기술은 지난해 심마니에 140억원을 투자했지만 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이다. 지난해 초에는 데이콤인터네셔널이 장외거래에서 20만∼25만원에 거래될때 명동사채업자들이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회사의 장외거래가는 1만∼2만원대지만거래 자체가 끊겨있다. 업계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빠른 시간내에 프리 코스닥에묶인 자금이 선순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넥스트미디어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액면가의 5배로 팔았던 스투닷컴의 주식을 판매가에 은행예금금리 7%를 주고 되사들이고 있다.코스닥 등록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호해준다는 차원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프리 코스닥에 묶인 100조원 중 100분의 1만 유동화 하더라도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진단하고 있다.그 근거로 지난 99년 종합주가지수를 1000포인트까지 끌어올렸던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펀드’ 규모가 1조원이었던 점을 지적한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경색된 부동산을 부동산신탁투자(RET’s)를 통해 유동화 시키듯이 프리 코스닥에서 나타나는 자금의 ‘동맥경화 현상’을 풀어줘야만 한다. 손절매를 하고 싶지만 아예 거래조차 안되니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증권연구원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프리 코스닥 투자금을 유동화 하면 벤처기업의 자금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벤처버블 주가 11개월째 박스권. “벤처 거품이 해소되지 않으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없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의 비관적인 전망이다.종합주가지수가 550선까지 폭락하는 등 증시가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월4일 1066포인트 고점을 찍고 하락한종합주가지수가 같은해 9월부터 11개월째 박스권(500∼630)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번 장기 횡보장세는 89년 부동산 버블경기의 후유증으로 24개월 횡보했던 91년과 닮았다”고 분석했다.지난 89년 전국의 땅값이 평균 31.97%나 폭등했을 때 그해 4월 종합주가지수는 1,015포인트였다.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95조4,768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64.2%에 달하는 초과 팽창이었다.그후 하락하던 종합주가지수는 90년 4월부터 93년 11월까지 3년8개월간 박스권(560∼790)을 장기횡보했었다. 요인이 부동산거품 대신 벤처거품으로 바뀌었을 뿐 지금도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지난 99∼2000년 1·4분기의 국내증시는 경제체력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벤처버블’을 경험했다는 것이 박팀장의 주장이다. 정보통신(IT)붐을 타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99년말 448조원로 GDP의 92.8%까지 팽창했다. 86∼2000년의연평균 GDP대비 시가총액비율 40.9%의 두배를 넘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된 주요 17개 프리코스닥 종목의 7월 현재 시가총액은 2000년 1월이후의 최고가와 비교해 대략 42조2,000억원이나 감소해 주식시장에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소영기자. ****제 3시장 활성화 나서야. 프리 코스닥에 잠긴 자금을 어떻게 유동화 시킬 것인가.코스닥 등록전에라도 손절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페니스탁’같은 제 3시장 활성화= 증시전문가들은 우선제3시장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제 3시장의양도세를 면제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주문수량과 가격이 일치해야만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대매매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3시장 지정요건 강화와 ▲코스닥 등록요건 완화 등의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크본드를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페니스탁(Penny stock)의 역할을 하는 제 3시장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금활용= 정부가 과거 한강구조기금이나 아리랑기금을조성했듯이 별도의 펀드를 구성해 100조원의 일부라도 유동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증권사에프리코스닥 전용 ‘환매조건부채권’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유동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연말정산시 세금혜택을 현행보다 높여준다든지 ‘근로자프리 코스닥 저축’과 같은 상품을 만드는 등의 투자자 유인책도 검토해볼 만하다. ■정부는 ‘시기상조’= 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제3시장활성화 요구에 대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 수십조의 자금이 묶여 있다하더라도 이를 제도권 시장으로 끌어 들이려면 누군가는 이를 사줘야 하는데 누가 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벤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백약이 무효’라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 기고/ “벤처 옥석가려 투자를”. 한국의 벤처기업은 지난 2∼3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99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벤처버블’이라 불리는 호황기를 맞았고 지난해 4월부터 미국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국내벤처업계도 긴 침체를 맞고 있다. 현재의 벤처불황에서 조기에 탈출하고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치기 위해서는 벤처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으로 재탄생이 필요하다.첫번째로 벤처의 특성인 고위험 고수익을 인식해야 한다.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벤처기업의 성공가능성이 10%도안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벤처가 일시에 부를 줄 것이란 착각이 현재의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벤처 고유의 경영을 도모해야 한다.벤처는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투자붐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인력,정보 등 제반 경영자원이 열세지만 최고경영진(CEO)에따라 기동성,창의성,유연성을 발휘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벤처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 나라 벤처기업들이 ‘묻지마 투자’에 편승해 부의 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질적 내실화를 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처성공에 따른 수익의 적절한 분배시스템도 갖춰야 한다.전통적 대기업이 독점의 논리라면 벤처기업은 공유의 논리를 생존방식으로 삼아야 한다. 김정호 삼성경제硏·박사
  • 언론사 세무비리 수사-회계실무자 10여명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9일 고발된6개 언론사 회계·경리담당 실무자를 비롯해 차명계좌 명의대여인,거래처 및 계열사 관계자 등 1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피고발 언론사들이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했는지를 집중조사하는 한편,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에 대해서는 공금횡령 등 사주의 개인비리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언론사의 경우 차명계좌를 불법적인 용도로 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명의대여인들을 상대로 명의대여 경위등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부장 또는 국장급 회계·경리담당자 위주로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는 23일 이후부터 전·현직 임원,대표이사,언론사 사주 등을 순차적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소환대상 차명계좌 명의대여인 중에는 언론사 사주의 측근또는 친인척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앞으로 2주일 동안 실무자급 관계자를 매일 10여명씩 불러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이재웅·황현정씨 결혼

    KBS ‘9시 뉴스’의 여자앵커 황현정(黃泫晶·31) 아나운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李在雄·33)사장이 29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KBS김동건 위원과 김종진 앵커,이계진 김병찬 원종배 장은영 정혜정 손미나 아나운서,SBS 한수진 앵커를 비롯한 방송인들과 친인척 및 다음커뮤니케이션 임직원 등 2,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들 부부는 피지로 5박6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사장 부부는 결혼 축의금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孫鳳鎬)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조선일보 안보기 운동’돌입

    민주노총이 조선일보 구독 전면 중단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조선일보사 앞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매도 조선일보 항의집회’를 가진 뒤 민주노총 중앙본부와 전교조,금속산업연맹 등 6개 본부에서 모은 ‘조선일보를 끊겠다’는 내용의 구독중지 통고서를 전달했다. 민주노총 허영구(許榮九) 수석부위원장은 “조선일보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 있을 때마다 이를 왜곡·허위·편파 보도해 왔다”면서 “27일부터 60만 조합원과 가족,친인척,이웃을 상대로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을 펼칠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구독중지뿐 아니라 산하 모든 조직에서 조선일보 기자의 출입과 취재를 불허하며 조선일보에 어떠한 투고와 기고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조합원의 집대문에 ‘조선일보 구독 중단 통보서’ 붙이기 ▲왜곡보도항의 사이버 시위 ▲기자와 편집국장 등에게 항의전화,이메일 보내기 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뒤 정부와 노동계의 대치국면 해결을 위한 대통령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특정기업 시장독점 시정돼야””

    여야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재벌개혁과 공적자금 회수방안 및 농업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재벌개혁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30대 기업집단의 대주주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 4.8%의 지분을 갖고 자산규모 437조원에 달하는 64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면서 “재벌 규제를 전면 폐지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이상론”이라고 일축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정부는 재벌의 요구를 못이기는 척하며 모두 들어주고있으며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해 재벌에게 유리한 정책을 마구잡이로 내놓고 있는게 문제”라며 당의 입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반면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은 “그 동안 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행적 규제는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약화시켜온 측면이 있다”면서 “경제력집중 억제보다 시장지배와독점화를 방지, 시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기업경영환경 개선조치가 확고한 개혁원칙을 고수하면서 구조조정의 원활화를위한 방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 회수방안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손실이 벌써 50조원에 이르고 지금까지 사용한 공적자금 원금만도 최소 135조원이나 된다”면서 “이런 거액의이자를 갚기 위해 또 공적자금이 동원돼야 할 판”이라며정부를 질타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은 “나라의빚이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54조원 이상 증가해 이자로만 2007년까지 국가예산의 10%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문제 여야 농촌출신 의원들은 농업문제를 시장경제원리가 아닌 공익적 관점에서 접근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주문했다.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은 “농가에 빚을 지우는 지원정책보다는 직불제 확대,재해보험기금 설치 등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보호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 의원은 “정부는 우리 농산물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게 될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포기하거나 농산물 부분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동대문을 선거무효 안팎

    대법원의 서울 동대문을 선거무효소송 판결은 여러가지 정치적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거가 법적으로 10월25일 치러짐에 따라 재선거까지 한나라당의 의석수가 133석에서 132석으로 줄어들고,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도 273석에서 272석으로 1석 줄게 됐다. ◇정치적 파장=당장 4일부터 개회되는 임시국회부터 여야소장파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자유투표가 진행될 경우 한나라당의 1석 축소는 민주당에 상당히 큰 힘이 될 것으로보인다. 이런 만큼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의원직을 상실한김영구(金榮龜) 전 의원은 “법원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측이 10건의 선거법 관련 사건들을 고발했지만 북부지청에서 10건 모두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들과 2명의 딸,그리고 사위 등 5명이 부모를 돕기 위해 내가 살고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이를 위장전입이라고 하는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허인회 위원장은 “당과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치러진 재판이었는데 다행히 심사숙고해 준 대법원에감사한다”면서 “재선거는 법원의 의사,국민의 의사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재판 경과=허 후보는 지난해 4·13총선에서 한나라당 김전 의원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으나 11표 차이로 낙선하자같은 해 4월28일 대법원에 당선무효 및 선거무효 소송을 냈다.이어 6월12일 재검표로 표차가 3표로 줄어들었지만 당락을 바꾸지는 못했다. 허 후보측은 같은 해 10월 김 전 의원측이 위장전입,금품살포,허위비방 등의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검찰에 김전 의원측을 고발했지만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대법원 판단 배경=법원은 허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김 의원측 친인척 26명이 위장전입해 투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6명은 투표를 하지 않았고 6명은 위장전입으로 볼 수 없다”면서 14명만 위장전입을 통해 투표한 사실을 인정했다.반면 김 전 의원측이 “허 후보측도 11명을 위장전입시켰다”고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9명만인정했다. 법원은 위장전입에 의한 표차가 5표로 재검표 결과 확인된 표차인 3표보다 많기 때문에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허 후보측 변호를 맡은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20여명의 위장 전입자에 의한 투표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결정을내렸지만 대법원은 정확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3건의 선거무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형·장택동기자 yunbin@
  • 한나라 “이번엔 오建交”

    한나라당은 22일 오장섭(吳長燮) 건교부 장관의 ‘부동산 변칙 이전 의혹’을 크게 쟁점화하지는 않았다.이는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을 겨냥한 화력의 분산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식적인 성명없이,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의 입을 통해서만 의혹을 거론했다.권 대변인은 “임명 때부터 말이 많던 오 장관이 친·인척간에 부동산을 변칙매매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자질과 능력도 없는데 이제는 장관으로서의 도덕성 마저 찾을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이어 “오장관에게 보고 배울 것이라고는 불법을 동원해 살아 남고출세하면 된다는 보신철학 뿐”이라며 “현 정부의 권력나줘먹기식 인사의 맹점이 드러났다”고 인사정책을 비판했다. 자민련도 오 장관 문제가 안 전 법무장관의 ‘충성 메모’에 묻혀 상대적으로 작게 다뤄지고 있는 데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이날 안 전 법무장관의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향후 2∼3일간의 여론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 대행은 이날 당 5역회의에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내부에서는 오 장관의 사업 경력과 관련,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 장관은 현재 “친인척간 부동산 매매는 이미 공개된사항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고,결혼한 자녀의 재산을누락한 것은 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한 측근은 “아직까지 오 장관에 대한 김 명예총재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재벌 변칙 富세습·상속 철저 차단

    국세청이 삼성 이재용(李在鎔)상무보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재벌이나 대재산가의변칙적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과세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국세청은 17일 “올해부터 변칙적 상속·증여행위에 대한과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상속세·증여세법이 개정됐다”면서 “법에 규정된 증여행위와 유사한 경우에도 과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모든 변칙적인 증여 거래유형을 예측,세법에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포괄적 증여의제 과세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간에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세습하는 행위가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척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재산을 받을 경우에는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성실히 신고할 때에는 증여세 산출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여세 산출세액 중 20%를가산세로 부담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된다.한편 참여연대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98년 12월 웃돈을 주고 고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일가의 현대전자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사례 등 재벌그룹의 주식 이동상황에 대해서도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조세시효는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날부터 7년이나,납세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누락 신고할경우 등에는 15년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공직인맥 열전](47)여성부

    여성부는 전체 직원 102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3%로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높다.또 신생 부처이다 보니 정계·학계·사회단체 등에서 별정직으로 특별채용된 사람이 많다.이화여대 출신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따라서 여성 파워에 눌린 일부 남성 직원들이 ‘역차별 철폐’를 호소하는 경향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여성부는 지난 1월29일 출범했다.전신(前身)은 정무제2장관실로,지난 88년에 만들어졌고 10년 만인 98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로 바뀌었다.정무제2장관실 시절에는 남성 7,여성 3의 비율로 남성 공무원이 많았다.그러나 여성특위 때는남성 3,여성 7의 비율로 역전됐다. 정무제2장관실은 인원이 고작 20여명이었으나 여성특위는직원 숫자가 50여명으로 껑충 뛰었다.이때 정당·사회단체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됐다.정계의 실력자 친인척도 제법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인원은 여성부로 승격되면서 102명으로 갑절 늘어났다.새로 들어온 50여명은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각 부처에서 지원한 우수 인력이다.기존 부처에서 놓아주려 하지않아 장·차관이 해당부처에 직접 전화를 걸어 통사정을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행정자치부·국방부·통계청 등에서 3∼4명씩 왔으며 교육부·정보통신부·청소년보호위원회 등다른 곳에서도 골고루 1명씩 ‘투입’됐다. 한명숙(韓明淑)장관을 비롯한 여성부의 간부들은 대부분 이화여대 선후배 사이인 데다 정당·사회단체·연구기관 등에서 자주 만난 터라 손발이 척척 맞는다.한 장관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며 운동권적 성향이 뚜렷한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대표를 지냈다.여성부 출범 초기 여연이 마련한 장관 임명 축하연은 장관을 배출한 ‘감격’에 울음바다를 이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연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싱크 탱크’인 한국여성개발원과 함께 여성부의 자문역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5월8일 출범 100일을 맞는 여성부는 비교적 소규모로짜여져 있다.여성정책실장과 차별개선·권익증진·대외협력국장 등 1실3국 체제다. 여성정책실장은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의 부인인 장성자(張誠子)전 여성개발원연구원이다.여성관련 대학교육에관심이 깊은 그는 97년 정무제2장관실 조정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차분하고 느긋한 성격이지만 추진력이 약한 게흠이라는 평이다. 이상덕(李相悳)차별개선국장은 전 여성특위 정책조정관으로 여성부 ‘산파’역할을 했다.여성의 전화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여성부와 여성단체간의 ‘통로’ 구실을 한다. 성희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성폭력,가정폭력,일본 종군위안부 문제 등은 권익증진국이맡고 있다.황인자(黃仁子)국장은 82년 외국어 전공자 5급특채 외무고시를 통해 공무원의 길에 들어섰다.뛰어난 영어실력을 자랑한다.행자부에서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을 처음으로 종합평가했다.새로운 정책을 구상·집행하는 데 적임이다. 박우건(朴禹建)대외협력국장 직무대행은 정무제2장관실이만들어질 때 여성정책에 뛰어든 우리나라 여성정책사의 산증인이다.지난 99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여성특위의 담당국장으로 큰 몫을 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국회 보건복지위 표정

    2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건강보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김원길(金元吉)장관이 신임인 데다 동료 의원인 점을 감안한 듯 여야 의원들은 질책보다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를 많이 했다. 여야 의원들은 의보수가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였으나 보험료 인상과 국고보조금 확대에는 대체로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민주당 김태홍(金泰弘)의원은 “진료비 지출은 연평균 18.5% 증가했으나 보험료 수입은 14.4%에 불과해 적자폭이확대될 수밖에 없었다”며 “병원의 원가분석을 토대로 수가수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국가는 지역보험 국고지원을 50%로 올리고 국민은 보험료 인상을 감수해야 하며의약계도 수가인하로 고통을 나눠져야 한다”고 정부 ·국민·의약계 3자의 고통분담을 촉구했다.술·담배·골프장·회원제 헬스클럽 등에 건강보험기금을 부과하는 방안도제안했다. 같은 당 최영희(崔榮熙)의원은 “요양취급기관의 진료비부당청구를 근절하기 위해 ‘부당청구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등록취소와 면허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여러 제안들을 두루 검토한 뒤 5월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장관은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이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의 친인척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재희 원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추궁하자 단호한 어조로 “내게 맡겨달라”고 답해 서 원장을 경질할것이란 관측을 불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문 무가지 한도 유가지의 10%로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논란을 빚어온 신문 무가지 배포한도를 초안대로 유가지의 10%로 묶는 신문고시안을 확정해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했다. 신문고시안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와 공정위 전원회의를거쳐 5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문화관광부,한국신문협회,광고주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 등과 협의를 마친 결과 무가지 배포를 전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유가지의 20%까지 한도를 둬야 한다는 등 의견이 다양했다”며 “결국 당초안대로 유가지의 10%로 정했다”고 말했다. 고시안은 신문을 3일이상 강제투입하거나 신문대금의 10%를 넘는 경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지국에 대해 경쟁사의 신문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행위가 배타조건부 거래로 금지되며, 부당하게 지국에 신문공급을 중단·제한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행위도 제재를 받게 된다. 신문 발행업자와 계열사가 사주 또는 친인척,임원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하게 자금·자산·인력을 지원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캠퍼스의 눈] 사립학교법 개정과 로비

    1963년 제정된 사립학교법은 지난 90년 당시 3당 야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의해 ‘개악’됐다.법인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1/3에서 2/5로 대폭 늘리고,직계 존비속 총학장 임용 불가조항을 삭제했으며,교원 임용권도 학교장에게서 재단 이사회로 이양했었다.사실상 재단 이사회의 무소불위적 권능을 법으로 인정했고,사학 재단의 전횡과 비리를 합법화시킨 셈이었다. 최근 ‘사립학교법' 개정 논의가 봇물 터지듯 하고 있는데도 대학사회는 잠잠하기만 해 안타깝다.지난해 10월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28개 시민 사회 단체들이 ‘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법개정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국회 차원에서도 논쟁이 진행중이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반대 기조를 굳건히 했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여당 공조체제를 담보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질타했다.일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교육관계법 개정시안'을 거부해 반개혁적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까지했다. 그 배경에는 금권과 정치를 동원한 사학법인 협의회의 치열한 로비가 작용했다고 한다.대다수 국민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가 힘있고 강력한 로비집단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것이다. 교육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있음에도 법적 제도적 장치들은 여전히 반공익적이다. 임의 단체화돼 있는 교수협의회의 ‘공식 단체화'도,대학발전위원회의 위상강화도 반민주적인 사립학교법에 의해 발목이 잡혀 있다. 법은 항상 상위법의 규정을 받기에 대학의 민주화는 결국‘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문제로 집약될 수밖에 없다. 대학이 지금과 같이 소유주의 ‘자본'이나 ‘경영'의 논리에의해 방치될 경우 대학교육은 끊임없이 사적 소유의 형태로 재생산될 것이다. 한국사회의 취약한 교육 여건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을 통해 국가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소유주의 권익을위해 사립학교 대다수 구성원의 민주적 권리를 억압하는‘사립학교법'은 이제 대학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혁돼야한다. 중앙대신문 사설 caupress@press.cau.ac.kr
  • ‘봄’과 ‘피로’는 친인척 관계?

    ‘봄은 베갯머리로부터 온다’ L씨(68·서울 은평구 불광3동)는 지금도 가끔 초등학교 시절 교내 백일장에 출품했던자신의 시(詩) 한구절을 떠올린다.그 때는 봄만 되면 왜 그렇게 아침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는지,왜 그리 피곤했던지,보릿고개 시절이라 그랬을거라고 여기지만 이제는 먼 아득한옛일이 되고 말았다.봄을 맞아 유난히 졸리고 온몸이 나른해 직장이나 학교에서 자꾸 하품하는 등 피로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해마다 찾아오는 ‘봄피로 증후군’ 때문이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는 L씨(35·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최근 몸이 허약해졌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다.그는 새학기를 맞아 논문 계획서도 제출해야 했고 공동프로젝트에도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그를 진찰한 의사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 푹 쉬는게 보약”이라고 조언했다. 그런 뒤에는 술도 마셔도 되고또 다시 바삐 움직여도 된다고 했더니 환자는 의아한 듯한표정을 지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봄피로로 병원을찾은 사람들은‘천근만근 짐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다’‘식사만 하고나면 머리가 멍해지고 빈 듯한 느낌이다’등 다양한 증상을 털어놓는다”고 말한다. 그는 “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10대 증상 가운데 하나로봄철에는 환자가 평소보다 30∼50% 늘어난다”고 밝혔다. ?원인 봄피로는 햇볕이 강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체가 계절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노용균 교수(가정의학)는 “봄이되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들게된다”면서 “기온이 따듯해지면 야외활동도 늘어나고 우리 몸의 피부 온도도 올라가 혈액 순환량이 증가하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노교수는 “인체 대사가 활발해지면 비타민 B1을 비롯한각종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난다”고 말하고 “겨울 동안 이런 영양분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보충이 되지 않으면 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조교수는 “봄이 되면 학년도 바뀌고 직장 업무도 늘어나는 등 환경의 변화로 정신적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피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책 봄피로를 느끼기 사작하면 먼저 자신의 최근 생활태도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때 하루만 충분히 휴식해도 피로가 없어짐을 느낄 수 있다.그러나 휴식을 취한다고 잠만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더라도 아침에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잘 따져본 뒤 대응해야 한다.고희정 을지병원 가정의학과교수는 “업무가 너무 과중할 경우 일의 중요도를 잘 평가해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은 뒤로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최고가 되려고 노심초사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사람은 운동이 몸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면서 “팔을 흔들며 빨리걷기를 10∼30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봄피로 이기는 운동은 주2∼3회 '바람직'. 김상우 포천중문의대 부속 구미차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봄피로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봄에 해야할 운동은 매일 아침맨손체조를 빠짐없이하는 것이다. 아울러 수영,빨리걷기,등산,사이클,배드민턴등 자신의 신체조건이나 여가에 맞는 운동을 주 2∼3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교수는 “겨우내 신체가 운동부족 상태에 있다가 봄을맞아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피로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면서 “규칙적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폐기능을 향상시키며 뼈의 칼슘섭취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덧붙인다. 또 운동은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상덕기자. * 봄철 입맛 돋우는 음식. 봄피로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비타민,단백질,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간 봄나물,조개,육류 등이다. 쑥,냉이,취나물 등은 봄을 알리는 전령들.비타민이 풍부해피로감을 씻어주며 진한 향기로 입맛을 살려준다. 국거리나무침도 좋지만 최근에는 날 것에 각종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로 먹는 것도 유행이다. 쑥은 위장을 덥게해 소화를 돕고 냉이는 채소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며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다.독특한 향기를내는 달래나 두릅,돌나물,취나물도 봄철에 제격이다. 이수경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제철에나는 봄나물과 세끼 식사가 보약”이라고 말한다. 노곤한 봄날 전통차를 마시는 것도 삶에 활력을 준다.녹차는 비타민B,C등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고 체내의 해로운 물질을 배출해준다.봄철 불면증에는 대추차와 생강차가 좋다. 한편 톡쏘는 느낌의 박하향은 졸음예방에 도움이 되고 라벤더향은 정신안정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든든한 영양식을 위해서는 조개나 대합 등의 해산물이나 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등이 좋다. 유상덕기자
  • [사설] ‘신문告示’부활 마땅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고시(告示·신문업의 불공정거래행위 유형및 기준)’를 부활하기로 한 것은 언론개혁의 시급성에 비춰 볼 때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할 만하다.신문사의 과당경쟁에 따른 폐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신문고시부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신문업계가 공정거래 감시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온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신문부수 확장을 위해 선물을제공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지난 한해 200건을 웃돌았다.무가지(無價紙)를 뿌린 경우는 289건으로 1년 만에 3배가 늘었다.신문협회는 1996년에 ‘신문판매 자율규약’을 만든 바 있으나 불공정 거래 시정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지난1년 동안 자율규약을 위반한 사례가 2,000건에 육박한 것이이를 입증한다. 더구나 자율규약 제정 이후 조선·중앙·동아일보 3개사가선물 제공이나 신문 강제투입 행위로 납부한 위약금은 10개중앙 종합일간지 전체 부과액의 75%에 달한다.그런데도 이신문들이 약속이나 한 듯 신문고시에 반발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스스로 만든규약을 지키지 못하는 집단에 타율 규제가 개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론도 공정 게임의 법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그런 맥락에서 신문고시 부활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언론권력의 개혁을가속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공정위는 앞으로 언론사주와친인척 등에 대한 편법지원,부당한 광고수주,대형 신문사의시장 과점행위도 철저히 감시하기 바란다.다만 고시에서 유가지의 10%를 넘는 무가지를 제공하는 행위를 불공정거래로명시한 조항은 문제가 있다.신문사마다 발행부수를 부풀리는현실에서 유가부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기 때문이다.당국이 신문업계의 불공정 거래를 뿌리뽑으려면 아예 선물과 무가지 제공을 금지하는 것이옳다고 본다.
  • 이명희 신세계회장 장녀 결혼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이명희(李明熙) 신세계 회장의 장녀 정유경(鄭有慶)(29)씨가 28일 낮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삼성패밀리와 가까운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신부 정씨는 현재 조선호텔상무직함을 갖고 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신랑 문성욱씨(29)는 KBS보도본부장을 지낸 문청 ㈜KBS비지니스 이사의 아들로 정씨와 초등학교 동창이다.미국 시카코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으며 인터넷 전문가로 SK텔레콤전략기획실을 거쳐 현재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자회사인 벤처스코리아에서 투자심사역(차장)으로 근무중이다.결혼식에는해외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洪羅喜)호암미술관 관장과 조동만(趙東晩) 한솔그룹 부회장,,이재현(李在賢) 제일제당 부회장,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 등 형제그룹 친인척 등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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