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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유지’ 위장전입 성행

    광주시 동구가 기초의원 선거구 유지를 위해 동(洞)간 경계조정을 강행한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관련법상의 인구 하한선 6000명을 맞추기 위한 위장전입 등 탈법이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가 위장전입을 적발,주민등록 실사를 거쳐직권말소에 이르기까지 짧아도 25일이 넘게 걸려 사실상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위장전입은 기준 인구 6000명에서 200∼300명 정도 모자라는 동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위장 전입자는 구의원 출마 예상자의 친인척이거나 연고가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같이 탈법적으로 이뤄지는 ‘선거구 유지’는 정부의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침에 어긋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광주시 남구 방림1동의 경우 인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5637명이었으나 이달 들어 177명이 전입,5814명으로 급증했다.방림1동은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인구가 수년째 감소 추세를 보이던 곳이다. 남구는 최근 실사에 들어가 주민 40여명을 ‘위장전입’으로 판명,주민등록을 직권말소할 예정이다.그러나 최고장 통보와 직권말소 공고 등의 절차를 밟으면 20여일이 걸려 선거구 유지를 위한 3월 말 기준인구를 채우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서구 서창동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인구가 5783명이었으나 현재 5848명으로 늘었다.이달 들어서만 129명이 전입했다. 현재 인구가 4574명인 광산구 신흥동도 올 들어 216명이전입,전출자 132명보다 훨씬 많다.광산구는 신흥동 선거구를 인근 송정1동으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구와 구의회는 최근 두 차례의 동간 경계를조정하는 조례를 마련,통과시키는 등 독립 선거구 유지에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개정,공포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른 지침은 이달 31일을 기준으로 인구 6000명미만인 동과 1000명 미만인 면(面)의 기초의원 선거구를없애고 인근 지역으로 편입토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특검팀 수사 연장해야” 74%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참여연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 특검의 수사기간에 대해 ‘연장해야 한다’는 대답이73.6%로 반대 의견(17.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등 특검의 범위를 넘어선 부분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차 특검이나 새로운 특검팀에게 수사를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75.8%였고 ‘검찰이 처리해야 한다’는 대답은 15.8%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4.0%는 차 특검팀의 활동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0.5%로 집계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야 특검시한연장 절충 실패

    여야는 18일 국회 총무회담을 갖고 ‘이용호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과 수사대상 확대를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절충에 실패,여야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용호씨 자금추적을 둘러싼 특검의 김성환(金盛煥)씨 차명계좌추적 결과에 대해 ‘돈세탁’ 의혹을 공식 제기하는 등 대통령 친인척 공방으로 확대하고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의 자금관리를 위한 집사임이 밝혀졌다.”면서 “수사기간을 연장해 사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검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성과를 얻어냈고 이미 여야가 합의한 수사 기한이 다가왔다.”면서 “무작정 수사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도 확대한다면 그게무슨 특검이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 이총재 기자회견 전망

    19일 열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기자회견은최근의 당 내분에 대한 수습안을 담은 정치개혁 방안이 핵심을 이룰 전망이다. 나아가 물의를 빚어온 ‘호화빌라’ 파문에 대한 유감표명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개혁 방안으로는 ▲권력의 1인독점 구조 탈피 ▲‘빌라파문’에 대한 사과와 철저한 친인척관리 약속 ▲측근폐해 방지대책 등이 예상된다. 특히 당 체제 정비와 관련,이 총재가 기득권 포기 선언과함께 총재직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비주류가 요구했던 대선 전 당권·대권 분리를 결과적으로 수용하는 셈이다. 당직개편이 임박했다는 소리도 들린다.대상으로는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이 거론된다.내분에 대한 책임 추궁 차원이다.이 총장측에서도 “(문제를)껴안고 갈 자세가 돼있다.”고 밝혔다.후임으로는 정창화(鄭昌和) 전 총무 등의 이름이 나돈다.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됐던 ‘측근 3인방’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언이다.지명직인 양정규(梁正圭) 부총재를 지도위원으로 격상시키고,하순봉(河舜鳳) 부총재나김기배(金杞培) 전 총장에 대해서도 경선 불출마를 유도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이 총재가 나름대로 폭넓은 수습안을 마련한 데는 최근의 당 내분뿐 아니라 민주당 경선 영향으로 ‘이회창 대세론’이 비상국면을 맞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빌라 문제를 비롯해 장남 정연씨의 ‘원정 출산’ 시비,차남 수연씨의 유학 문제 등 자신과 가족의 구설수로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점도 작용했다. 이 총재의 회견에 대해 당내 한 인사는 “‘발가벗는’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그만큼 파격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문제는 비주류쪽의 수용여부다.양측의 눈높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이 총재의 선언이 흐트러진 당을 수습하고 대세론을 이어갈지,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분화를가속화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 이총재 “후보 경선전 총재직 사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9일 오전 당 내분 사태 수습방안과 가회동 빌라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선언’ 성격의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총재가 밝힐 당내 수습방안에는 5월 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에 불출마,당권과 대권을 조기에 분리하는 방안이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총재가 대선 후보 경선 전 총재직를 사퇴한 뒤 총재권한대행을 임명하는 등 당내 경선시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총재권한대행에는 이환의(李桓儀)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탈당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강삼재(姜三載) 의원이 총재 경선 참여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는 또 기자회견에서 가회동 빌라문제와 관련,국민에게 누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가회동 자택의 이사 방안,친인척 관리 등에 대한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탈북25명 서울로/ 美 인권보고서로 본 탈북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탈북자들의 주중 스페인 대사관난입사건으로 탈북자 및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가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될 전망이다. 미국이 지난 4일 발표한 2001년도 세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탈북을 시도하기만 해도 사형에 해당된다.외국에 있는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주민들 역시 사형으로 다스린다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으면 북한내 친인척들에 보복을 가한다. 그럼에도 최근 식량과 일자리를 찾아 북한을 탈주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상당수는 자진해서 북한으로 돌아갔으나 강제로 송환된 사람들은 사형을 당했다는 보도가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난민 상태를 허용하는 법이나 규정이 없다.일차적인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으며 탈북자의 경우 강제적으로북한에 송환한다.그러나 1980년대 이래 중국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결정에 따라 연간 100명 미만에게만 난민 지위를 인정,난민들이 원하는 제3국으로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 정부가 선언한 ‘범죄와의 전쟁’에따라 강제 송환되는탈북자들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국제사면위원회는 2000년 1월 러시아에서 난민 지위를 얻은 뒤 중국에 정착한 북한 주민 7명도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뒤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앞서 탈북 가족 5명도 송환된 뒤 생사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은 북한의 국경 수비대가 중국으로 탈주하는 주민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중국 정부는 중국내 탈북자들이 수백명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국제인권단체나 탈북자들은 적어도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한다. 성매매나 신부감으로 팔려가는 북한 여성들도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는 일반적이다.이들은 중국어를 못해 대부분죄수같은 생활을 한다.일부는 실제 신부감이 없는 시골지역에 한국계나 한족 남자에게 팔리지만 그러지 못한 나머지 여성들은 창녀로 전락한다.이들의 몸값은 38∼150달러정도이다. 한 탈북자는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간 가족들이 있는 주민들의 경우 여전히 ‘적대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20%에 이른다고 주장한다.정치적 이유가 탈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는 러시아에도 6000명의 난민들과 근로자가 인권남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농장과 탄광 등지에서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식량으로 고생하고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주민들이 외교적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 머물지 못하게 강력히 단속한다. mip@
  • 亞太 김홍업 ‘불거진 의혹’

    ■强攻의 한나라 “비리核”. 한나라당은 13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특검팀의 새로운 수사 내용을 근거로 아태재단을 계속 공격했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홍업(金弘業)씨가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거래를 해온 7억∼8억원은 아태재단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지난번 1억원짜리 차명계좌가 나왔을 때‘재단운영비가 부족해 빌린 것’이라는 변명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로써 아태재단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 일가의 사금고라는 사실이 확연히 밝혀졌다.”고 공격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3역회의에서 “지난해 9월 이후끊임없이 아태재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으나 민주당과 재단측은 정치공세라고 호도해왔으나 지금 아태재단이 권력형 비리의 핵심으로 드러났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또 “김홍업씨는 이용호씨의 돈이 자신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 보도가 나온 이상 스스로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두지 말고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검찰 및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권력 13인방의 비리의혹’이라는 자료를 내고 “문제의 13인방 가운데 검찰수사를 받은 사람은대통령 사돈인 윤흥렬(尹興烈)씨와 이형택(李亨澤)씨,박지원(朴智元)씨뿐이지만 특검수사에서는 5명에 대한 혐의가나왔다.”면서 13명 중 상당수가 이미 특검조사를 받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침묵 깬 청와대 “뭔소리”. 청와대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아태재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동안 말을 아껴온 청와대측이 13일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과의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청와대측의 자체 조사 결과 적어도 홍업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에서 비켜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친인척을담당하고 있는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알아본 내용”이라고전제한 뒤 “이미 아태재단에서 밝혔듯이 이용호씨 돈은아태재단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이사장의 친구인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문제는 그 분이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그 분의 문제이지 홍업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다른 관계자도 “김성환씨가 지난해 홍업씨에게 빌려준 1억원은 이용호씨의 돈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업씨와 김성환씨의 친교(親交)관계는 인정하고 있다.둘은 고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로 군 제대 후 사업을 함께 한 적이 있고,돈도 빌려주고 받는 사이라고 한다. 청와대측은 또 “이용호씨와 김성환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 부이사장이이용호씨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청와대가 이처럼 대응하고 나선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있다. 야당이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한 특검과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野 ‘13인비리’ 특검 공세

    여권 핵심인사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아태재단 특별검사 수사를 놓고 여야의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3역회의를 열어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핵심 13인의 비리와 관련해 전날 국회에 낸 국정조사요구를 여권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특검수사를 추진키로 했다.또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이용호게이트 수사에 대해서도 활동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도 파생사건으로까지 확대하는 쪽으로 특검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차정일 특검팀이 이용호게이트파생사건도 다뤄야 한다.”며 “오는 25일로 끝나는 특검팀 활동기한을 40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수동씨의 배후 몸통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됐다.”며 “김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정사안을 일정기한내에 수사하는 특검제 취지에 어긋나는 정략적 공세”라며 차정일 특검팀의 수사기한 연장에 반대했다. 그는 또 여권핵심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한나라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이회창(李會昌) 총재일가의 ‘호화빌라’와 자녀 병역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호화빌라의 실소유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신빙성있는 제보 2∼3가지를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野, 아태재단 특검 추진

    한나라당은 11일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소속의원 134명명의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포함,‘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핵심 13인’의 비리진상 규명을 주장하며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조사 대상에는 김 대통령의 세 아들 등 대통령 친인척 6명을 비롯,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박지원(朴智元) 청와대특보,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등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향후 당내 논의를 거쳐 이수동씨 등 13명에대한 특별검사제법안도 금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총무는 “아태재단이 그간 각종 이권과 권력기관에 대한 인사,언론사 세무사찰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물증이있다.”면서 “비리 온상인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검찰은 언론탄압과 국정농단의 배후 실세를 공정하게 밝혀 국민의 검찰로 돌아오는 계기로 삼아줄것을 당부한다.”며 “아태재단은 스스로 해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지방선거구 조정 ‘의원 맘대로’

    ‘먹느냐 먹히느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 개정에 따른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이 6·13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행정구역(읍·면·동)에 일치됐던 선거구가 인구수를 기준으로 재편되면서 지방의원 수가 줄어들게 되자 전국 곳곳에서 선거구 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선거구가 없어지게 된 지방의원들이 자치단체에 압력을넣어 편법으로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시도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의원과 지자체가 서로 의기투합,‘게리맨더링’을 하는 일마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 동구의 경우 인구 5000명을 기준으로 선거구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주민반발을 무릅쓰고 행정구역을 조정했으나 6000명당 1명으로 상향조정되자 재차 경계조정을 추진중이다.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무시하고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행정구역을 멋대로 조정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폐합이 불가피한 읍·면·동에서는 의원들간에 치열한신경전과 힘겨루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각자의 ‘영토’를살리기 위한 ‘합종연횡’도 한창이다. 특히 대부분의 의원들이 어느 동과 통폐합돼야 자신에게유리한지를 기준으로 선거구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국적으로 게리맨더링이 속출할 전망이다.1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976명으로 기준인구 1000명에 24명 미달인전북 진안군 용담면처럼 인구가 약간 모자라는 지역 의원들은 친인척 등을 총동원해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와중에서 선거구 조정업무를 직접 담당하는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단체장과 지구당위원장,지방의원들의 눈치를 두루 살피느라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주민들마저눈치를 챌까봐 업무를 극비에 부치기도 한다. 전국종합·정리 임송학기자 shlim@
  • 보육사업 활성화 방안 내용/ 3~5개월 ‘가정보육모 과정’ 개설

    7일 정부가 내놓은 보육사업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정부각 부서가 두서없이 발표했던 대책을 한 군데에 모았다는데 의의가 있다.이번 대책은 복지부,노동부,여성부 등 보육사업에 관련있는 부서들의 협의를 통해 마련했고 예산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우리 보육사업 실태=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5∼29세 기혼여성의 72%는 자녀 양육문제로 취업에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보육수요가 있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체계적 보육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육수요가있는 0∼5세 아동 134만 4000명 중 보육시설을 이용하는아동 수는 53%인 70만 3000명에 불과했다.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 친인척에 의존하고 있었다.그러나 보육시설도 정원의 15%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이는높은 보육비,보육서비스에 대한 부모의 신뢰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 못해=최근 파트타임 근로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보육수요가발생하고 있으나 기존의 보육시설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특히 휴일·야간·24시간 보육 등 특수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태부족이다.국·공립시설 중 야간 및 24시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각각 4.4%,1.9%에 불과하다. ◆맞춤식 보육서비스 제공=정부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식 보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취업모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영아보육서비스 확충에 나서 영아전담시설의 설치기준을 30인 이상에서 20인 이하로 하향조정,시설 확충을 유도키로 했다.특히 5인 미만의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가정주부를 활용한 가정보육모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3∼5개월의 가정보육모 양성과정을 개설,이를 이수한 자에게 가정보육모 자격증을부여하고 정기교육 및 영아보육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또 야간·휴일·24시간 등 시간연장형 특수보육서비스 시설도 시설비,인건비 등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초등학교,종교시설 등의 유휴시설도 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하는 공동육아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시설중 유휴시설을 육아조합에 우선 임대하고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보육서비스의 질 높여=보육현장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키 위해 내년 상반기에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를 도입,평가기준에 미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보육료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보육료 상한선도 정부지원을 받는 시설에만 한정 적용토록 하고 민간 시설 보육료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또 초과근무수당 및 퇴직금 지급,건강검진 등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통해 우수한 인력이 보육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보육시설 지원=보육시설에 대한 시설비 지원을 영아·장애아 전담시설 외에 휴일·야간·24시간 등 시간연장형 시설까지 확대키로 했다.또 인건비 지원도 특수보육시설까지 확대키로 했다.보육료의 소득공제 한도도 현행 100만원에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예상되는 문제점=가정보육모 제도가 시행되면 자격증을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크다.정부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소규모 보육시설을 운영할 경우 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단속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동네에서 알음알음으로 이웃집 아기를 봐주는사람을 처벌한다는 것은 정서상 곤란하다.또 민간시설의보육료 상한선 철폐로 보육료 차등이 심화돼 비싼 보육료를 받는 시설이 등장,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성호씨 벤처지원 논란/ 野 “”또 친인척 비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막내처남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벤처기업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있다. 사건 요지는 김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막내동생인 이성호(李聖鎬·71·평화관광 대표)씨가 지난 2000년 8월 손바닥무늬(掌紋) 인식 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핸디콤코리아(사장 宋奉燮)의 계열사인 핸디텍코리아 창업식에 장관과 정·재계 인사 등 60여명을 대거 초청하는 등 투자 유치를 뒤에서 도왔다는 것.창립 이후 핸디콤코리아는 투자자 모집에 나서 2000년 11∼12월에만 투자자 200여명을 모아 9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으나 회사 소유주인 송씨가 거래실적 조작사실이 세무당국에 적발되자 해외로 도주,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한나라당은 즉각 이를 대통령과 관련된 또 다른 친인척 비리로 규정,대통령의 직접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정권 실세들의 얼굴을 팔아 선량한 투자자들을 울린 벤처사기극”이라며 “이씨가 이 투자 유치와 관련해 업체측으로부터돈이나 주식을 받았는지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은 창립행사 참석사실만 인정할 뿐 로비 의혹이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한결같이부인했다.정대철(鄭大哲) 의원은 “집안끼리 친한 사이여서참석했을 뿐 기업의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으며 김원길(金元吉) 의원도 “이씨와 평소 가까운 사이여서 행사장에갔으나 중간에 나왔으며 이후의 일은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측은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사실 관계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하면서도 여론 악화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꼬리 내리는 친인척 비리 공방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됐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 장남 정연씨의 주가조작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철도·발전 부문 등 공기업 파업 등 당장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탓도 있지만 파장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12인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기세를 올렸다. 홍 의원은 특히 '홍걸씨의 은행 거래 세부내역'이라는 문건을 통해 월 1000만원을 더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 논평도 크게 줄었다. 남경필 대변인이 26일 아태재단 상임이사인 이수동씨의 특검 수사와 관련, “”김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은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해명도 없고 고작 이씨의 개인비리라는 억지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정도였다. 민주당도 이 총재 아들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총재 가족에 대한 비리 회피를 위해 국회를 파행시켰다.”고 주장,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데 활용했다. 한편 야당과 일부 언론의 공격을 받은 '사랑의 친구들'은 26일 반박자료를 내고 “”정치권과 매스미디어는 우리 단체를 정치공세나 폭로 위주 센세이셔널리즘의 희생물로 만들지 말라.””면서 “”근거없는 무책임한 폭로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씨줄날줄] ‘국회의 파업’

    비난조의 질책으로 얘기를 풀어나갈 생각은 없다.그래도국민을 대표하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일이기 때문이다.분명히 말하건대 지금 정치권은 국회를 잘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대권경쟁에 골몰한 마당에 국회를 열어보았자대통령 친인척 비리나 야당 총재의 과거가 들추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욕을 먹더라도 파행이라는 ‘국회 파업’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회를 없애고 의사당 자리에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국회가25일 가까스로 문을 열었으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의 유감발언 표현을 놓고 옥신각신하다가 불과 10분만에 판을 뒤엎고 만 뒤 나온 이 의장의 말이었다.이 의장은 직선적인 성격과 발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다.그렇지만 아무리 푸념이라고 할지라도 국회의장이 ‘국회 무용론’까지 들먹인다는 것이 어쩐지 씁쓰레하다. 파행의 빌미를 제공했던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의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 화신’이라는 발언과 한나라당의 깡패 같은 발언저지 행동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는 못할망정 또다시 말꼬리를 잡는 행태를 되풀이했다.국회가제 몫을 못한다거나 그런 국회를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지금 철도와 발전 등 국가기간산업의 파업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상상 이상으로 고조돼 있다.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자기 부대도지키지 못하고 소총 2정을 탈취당하는 일도 벌어졌다.남북 설맞이 공동행사 방북허가와 관련해 ‘남남갈등’이 고개를 들 조짐도 보인다.국회에는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관련법들이 계류돼 있다.그런데도 국회는 당면한 민생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오히려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 국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지 몰라도 일본의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경제가 어렵자 자진해서 세비를 10% 깎았고,최근에는 월급 형식의 세비를 일당 형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노는 날은 돈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파업중’인 우리 국회의원들에게는 ‘무노동 무임금’뿐 아니라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 죄로 과태료를 물려야 할 것이다. ◇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선불카드 불법다단계 판매”

    휴대폰 시장을 놓고 SK텔레콤과 KTF간의 ‘진흙탕 싸움’이 재개됐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011 대리점 3곳을 통해 KTF측에서 이동전화 요금 선불카드를 불법적으로 다단계 판매하고 있다고 KTF와 판매회사인 나라콤을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선불카드의 다단계 판매를 둘러싼 위법논란이 법정으로 비화되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측은 KTF의 모기업인 KT 고위 인사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 나라콤과 관련,“KTF측이 나라콤에게 선불카드 요금을 최고 45%까지 할인해줌으로써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F측은 “나라콤과 다단계 판매 계약을 맺은 곳은KTF가 아니라 KTF의 대리점인 대우정보통신”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KTF측의 선불카드 다단계 판매 행위에 대해 지난달에도 검찰에 고발했다가 취하한 데 이어 지난 21일과 22일 일선 대리점 3곳을 통해 이같이 고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F측이 다단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약속해 고발을 취하했으나 그 뒤에도 계속하기에 다시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측은 “KTF의 선불카드 다단계 판매행위는 다단계판매조직을 이용한 제3자의 판매알선에 해당하며 방문판매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전화 선불카드의 다단계 판매는 이동통신 회사가 선불카드를 일정률 할인해주는 조건으로,소속 대리점과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어 해당 대리점은 다단계 판매 전문업체와 재판매 계약을 맺어 회원을 모집,선불카드를 판매한다.이 과정에서 할인율은 10∼45%까지 적용되며 대리점과 다단계 판매회사,가입자가 할인혜택을 일부 나눠 갖고 나머지는 가입자를 유치한 다단계 판매회사 회원들의 몫이다. 이에 대해 KTF는 “다단계 판매의 위법 여부는 사직당국의판단에 맡길 사안으로 수사결과를 지켜 보며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친인척 수뢰금지 명문화 추진

    정부가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제정 중인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에 금품수수의 제한 대상으로 형제자매 등친인척까지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문민정부 시절 공무원들의 10대 준수사항 등 비리근절을 위한 윤리강령을 제정했으나 이번에는 보다 세부적인 반(反)부패지침인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대통령 직속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4월까지 제정,각 관계부처에 시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은 권고사항과 준수사항으로 구분되며,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징계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방위는 공직자 및 그 배우자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등친인척들이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각종 비리사건을 보면 해당 공직자에 대한 직접 로비뿐만 아니라 그 공직자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 간접적·우회적인 로비를 통한 부패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방위 내부에서의 반론도 만만찮다.부방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처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은 몰라도 형제자매까지 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어려울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모든 공직자의 친인척들을 잠재적인 비리혐의자로 보는 것은 사생활 침해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부방위 직원 내부 윤리강령에서는 ▲직원 및 배우자,직계 존·비속,형제자매의 이해관계자 금품수수 금지 ▲3만원 이상 접대 및 선물 수수금지 ▲소속직원의 향우회,동창회 임직원 수임 금지 등 엄격한 내부 통제장치를 해 놓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박쥐 공무원

    “민선자치로 직업공무원제는 오히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요즘 공직사회는 단체장의 시녀집단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심합니다.” 차기 단체장 유력인사들을 겨냥한 공무원들의 줄서기 현상을 얘기하던 전북도청 한 간부가 털어놓은 한탄이다. 그는 6월 선거를 앞둔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대학입시때의 ‘눈치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심각하다며 흔들리는공직사회를 걱정했다. 비록 일부에 국한되고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낮에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밤이면 선거운동원으로 둔갑하는 ‘박쥐공무원’이 늘고 있는 것은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그에 따라 출마 희망자가 많고 판세가 불명확한 지역의경우 공무원들이 지연·학연·혈연으로 사분오열되고 있다.이들에게는 자치의 실제 주인인 주민은 안중에 없고 장차인사권의 칼자루를 쥐게 될 차기 단체장만 보일 뿐이다. 전북의 모지역에서는 군청 공무원들이 밤에 특정 정당 사무실에서 각종 사무를 지원할 정도다. ‘박쥐공무원’들은특정 후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대신좋은 보직과 승진을 보장받는다. 은밀히 선거자금을 대주기도 하고 가족과 친인척을 동원해 표를 몰아주기도 한다. 심지어 상대 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을 앞장서 퍼뜨리고공직 내부의 비밀을 제공하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복수로 미는 ‘분산투자’도 서슴지않는다. 최근 들어서는 선거때 자금을 대줘야 약발이 받는다며 ‘선투’를 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일부 공무원들의 줄서기 폐해가 심각하자 마침내 공직사회 내부에서마저 감시활동이 시작됐다.전북도청 공직자협의회는 21일 자체 감시활동을 공식 선언했다. “공무원의 줄서기는 단체장의 내사람 챙기기가 주된 원인입니다.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한 공무원의 이 말처럼 한 쪽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공무원이 ‘박쥐’ 행각을 자청하고 다른 쪽에서는 동료 공무원이 감시의 눈을 번뜩여야 하는 상반된 모습에서 우리나라 자치행정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지울길없다. [임송학 전국팀 기자 shlim@
  • 이석희씨 美법정 심리 안팎/ 변호사 4명…치열한 공방 예고

    [그랜드 래피즈(미시간주) 오승호특파원]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한 인정신문과 구속 적부심은 이씨 관련 서류 미비 등으로 불과 25분만에 끝나 사건의 장기화를 예고했다.특히 19일(이하 현지시간) 법정에는 그동안 알려졌던것과는 달리 이씨의 변호사가 재미 한국인 두명을 포함,4명이나 나와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 것임을 예고했다. ◆이씨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3시 정각,그랜드 래피즈에있는 미시간주 연방지법 601호실에 출두.두손은 뒤로 해수갑이 채워져 있었고,하의는 회색 트레이닝복에 상의는베이지색 가디건 차림이었다.검은 테 안경을 쓰고 교도관2명과 함께 법정에 도착한 그는 방청객들에게 인사를 하고,한국 취재진들에게 미소를 짓는 등 3년 6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한 사람답지 않게 비교적 여유있어 보였다. ◆방청객은 한국 취재진들이 대부분으로,좌석이 많이 비어 썰렁했다.이씨의 친인척으로는 형 명희(明熙)씨만 방청했을 뿐,부인과 미시간주 앤아버에 사는 아들 부부의 모습은보이지 않았다.미국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판사는 한국에서 넘어온 서류 일부가 영문으로 제대로번역되지 않은 점을 들어 데이비드 다지 변호사와 검사의의견을 들은 뒤 구속적부심을 26일 오후 2시 속행하기로결정. ◆이씨의 형 명희씨는 심리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동생은 정치적 문제로 희생당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가면감옥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있었던 것”이라고 이씨의 도피 이유를 설명.그는 그러나 “미국 법원이 동생의한국 송환을 인정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osh@
  • 선거철 줄서기 폐해 심각

    오는 6월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줄서기’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선거를 4개월쯤 남겨놓고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자 공무원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에게 접근하는 ‘줄서기’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은 단체장 예상후보에게 은밀히 선거비를 지원하거나 가족과 친인척까지 동원,선거운동을 돕는 등 선거법 위반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같은 폐해는 현직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유권자 수가 적은 기초단체일수록 더 심하다. 유종근(柳鍾根) 지사가 대권 도전에 나서 도백자리가 무주공산이 된 전북도의 경우 공무원들의 ‘눈치보기’ 현상이 특히 심하다.한 도청 직원은 “적지 않은 직원들이 민주당 지사후보 경선을 선언한 강현욱(姜賢旭)·정세균(丁世均) 두 의원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로 고심하고있다.”고 털어놨다. 개중에 일부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혼전을 벌이고 있는 양측 진영 모두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A구청의 경우는 직원들이 인사문제로 전·현 구청장파로 나뉘어 잦은 마찰과 잡음을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는 케이스.드러내놓고 입장을 표시하는 직원만도 현 구청장지지파가 30명,전 구청장측 인사가 20명쯤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구청의 S계장은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특정인을 편드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을 줄세워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이 더 문제”라며 “두 파벌간 대립은 중립을 지키려는 대다수 직원들의 근무분위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전북 J군의 경우는 출마예상자들의 난립으로 공무원들이 어느 쪽으로 줄서기를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더구나 예상후보자들마다 ‘내가 군수가 되면 당신을 승진·영전시켜 주겠다.’ ‘내가 당선되면 가족을 군청직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 ‘장계면에 들어서는 종마장에마사회 직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는 등 각종 조건을 내걸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실제로 한 후보자는 마사회 장계종마장에 가족을 취직시켜 주겠다며 주민들로부터이력서를 받고 있다. 예상후보자들이 난립한 W군도 군청과 면사무소 직원들이지연과 학연으로 나뉘어 줄서기를 하고 있다. 관선시대에 군수를 지냈던 전직 군수와 현 군수가 맞붙는 S군도 상당수 공무원들이 전 군수파,현 군수파로 나뉘어갈등을 빚고 있다.그런가 하면 경북 A시의 모 계장은 지난달부터 지역의 목장에서 약초만을 먹여 키운 사슴의 피를구입,시장에게 제공해오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격무(?)에시달리는 시장의 건강을 챙겨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그래서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는 시장 사모님보다 B계장이 낫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또 B시의 C과장은 요즘 자신이 동료들에 비해 진급이 늦은데 불만을 품고 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P씨를 공공연하게 돕는다는 게 주위의 얘기다. 현 시장보다 P씨가 여론이 좋고 특정 정당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자 각종 모임 등을 앞장서서 마련,P씨를초청한다는 것. P씨는 이런 모임 등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C씨를 바로 국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는 공약을 서슴없이 한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이같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사실상 단체장들이 인사의 전권을쥐고 있기 때문에 밉보일 경우 승진이나 보직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지역의 경우 실제 단체장이 선거 이후 단행된 인사에서 ‘내 사람 심기’ ‘반대파 밀어내기’ ‘취직시켜주기’ 등 인사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조직이 몸살을 앓아온 것이 현실이다.이 때문에 많은공무원이 승진이나 영전을 하기 위해 단체장에게 뇌물을제공하는 등의 잡음도 빚어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심재억·대구 김상화기자 shlim@
  • [사설] 무차별 폭로 중단하라

    올해 첫 국회 대정부 질문이 무책임한 폭로와 무절제한 인신공격을 주고 받다가 끝내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인척및 권력실세 1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이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두 아들은 물론 부친의 전력까지 들먹이며 이 총재의 정계은퇴를주장하고 나와 결국 여야 격돌로 이어진 것이다. 여야가 18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폭로전으로 날카롭게 맞선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동안 야당의 게이트 공세에 시달려온 민주당으로서는 미국으로 도피한 ‘세풍(稅風)’사건의 주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의 체포를 계기로 이 총재를 집중 공격함으로써정국의 주도권을 탈환하려 했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도 불씨가 되살아나는 ‘세풍’을 차단하기 위해 김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고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여야가 격돌해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간 적은 한두번이 아니지만,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서,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갖는 엄중한 시점이다.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한반도 현 상황이 숨가쁜 국면임은 분명하다.명색이 국회라면 ‘한반도문제는 대화로 풀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한목소리로 부시에게 전하고,여야가 초당적으로 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그럼에도 여야가 한반도 위기 상황을 외면한 채 정치공방에만 골몰하고 있으니,국민들의 처지가 비참할 따름이다. 하루 뒤 방한하는 우방의 국가원수를 ‘악의 화신’으로지칭한 송 의원의 외교적 몰상식은 입에 담기에도 창피하다.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양식(良識)을 믿는다.그러나 만에하나,금도(襟度)를 넘어선 송 의원의 발언이 미국쪽을 자극해서 우리 국익에 악영향을 미치기라도 한다면 송 의원은어떻게 그 책임을 질 것인가.송 의원에게 물어야 할 말은또 있다.이 총재를 ‘악의 뿌리’로 지칭한 게 그것이다.물론 국회의원의 원내 발언에는 면책특권이 따른다.그렇다고되는 말,안되는 말을 가리지 않고 마구 해도 되는 것인가. 홍준표의원도 그렇다.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비리 의혹만 제기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악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말해 일부 의원들의 의식수준은 중학생 수준이고행동 양식 또한 조직폭력배의 그것에 가깝다는 게 국민들의인식이다. 국회가 그나마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남아 있으려면 여야 모두 무책임한 폭로나 절제 잃은 인신공격을 즉각중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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