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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해도 너무해’

    LG그룹의 투명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LG화학이 99년 6월 구본무(具本茂) 그룹회장 등 대주주들에게 헐값(주당 5500원)에 팔았던 LG석유화학 주식을 25일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주당 1만 5000원)으로 사들이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LG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간의 지분을 맞교환해야 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이를 이용해 대주주의 배만 불려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있다.이를 반영하듯 25일 LG계열사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오른 종목은 LG카드·LG가스 두곳에 불과했다. LG화학은 3700원(하락폭 8.49%) 떨어진 3만 9900원,LG투자증권은 1800원(9.14%) 떨어진 1만 7900원을 각각 기록했다.LG석유화학도 1700원(11.45%) 떨어진 1만 3150원이었으며,LGEI는 1만 6000원 하락한 9만 2500원으로 하한가였다. [지분 맞교환 배경은] LG화학은 이날 오전 동시호가때 자전거래를 통해 구 회장 등 대주주들이 갖고 있는 LG석유화학지분 13.98%(632만주)를 주당 1만 5000원에 사들이고,LG투자증권 지분 4.3%(526만주·주당 1만 9000원)를 대주주에게팔았다. LG화학의 LG석유화학 지분은 24%에서 40%로 높아졌고, 개인대주주들은 28.5%에서 14.5%로 줄었다. LG화학측은 LG석유화학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율을 높이는 대신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비화학 부문의 유가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처분해야 하는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왜 문제인가] LG화학은 LG석유화학이 상장되기 전인 99년6월29일 구 회장과 친인척 등 34명에게 70%(2744만주)를 주당 5500원에 팔았다.그때부터 대주주의 잇속 챙기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우려는 이날 LG화학이 헐값에 팔았던 주식을 고가에사들이면서 사실로 입증됐다.이날 거래로 대주주들은 600억원 이상 매매차익을 봤다. 지분변동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말 현재 계열사 주식 1150만 5271주를 보유해 3699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상장된 LG카드를포함해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주주 및 친인척들의 평가이익은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LG 구태 재연되나] LG화학 외에 LG텔레콤도 99년 10월 보유 중인 다른 기업의 주식 18만 8000주를 가족 10명에게 정상가격보다 싸게 팔아 빈축을 샀다.2000년 4월에는 계열사들이 구 회장 등이 보유한 LG칼텍스정유 등 비상장주식을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법적 공방도 배제못해] 참여연대 박근용(朴根容) 경제개혁센터 간사는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팔았다가 상장 이후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는 것 자체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매입배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점이 확인되면 삼성전자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주대표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경제조사본부장은 “LG화학 사태가 지난해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계열사들이 오너 등대주주의 배를 불려주고 회사가 손해를 보게 했다면 재벌의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bcjoo@
  • LG화학, LG석화 지분 40%로

    LG화학은 LG석유화학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및 투자가치를 고려,이 회사의 지분 13.98%를 매입해 지분율을 40%로 높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은 25일 오전 동시호가때 자전거래를 통해 LG투자증권 지분 4.3%(526만 5650주)를 팔고 대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LG석유화학 주식 13.98%(632만주)를 매입키로 했다. LG화학은 비화학 부분의 유가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모두처분해야 하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설명했다. LG화학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을 비롯,구 회장의 친인척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석유화학 주식을 매입하면 지난 99년 헐값 매각 논란을 일으키며 이들에게 싸게 팔았던 LG석유화학 주식을 비싼 값에 되사는 셈이어서 대주주들의 도덕성 논란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자회사 LG석유화학이 상장되기 전인 지난 99년 LG석유화학의 주식 1975만주를 주당 5500원에 구회장 일가 및친척 34명에게 매각했다.현재는 1만6000∼1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대통령 자녀도 공인이다

    대통령 주변의 비리 의혹이 자고 나면 불거진다.유형도 가지가지다.돈을 챙긴 것은 기본이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일정도 그대로 유출했다고 한다.특명 사건을 전담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하루 아침에 범인이 되어 외국 땅을 헤매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그리고 의혹의 중심에는대통령의 아들들이 자리하고 있다.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직은 불투명하나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조차 하지 않는 것을보니 전혀 사실무근만은 아닌 성 싶다. 세상에선 대통령 아들에 대한 얘기가 많았지만 이 지경인 줄은 몰랐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요, 한 가정의 가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아들의 추문을 제때 알았더라면 여태껏 가만히 놔뒀을 리 없을 것이다.국가 정책 결정의 산실인 청와대가 연고주의 인맥 중심으로 구성된 게 패착이었던 것 같다.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보내며 끈끈한 인간미로 맺어진 사람들이청와대의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면서 ‘영식’들의 비리나무절제한 생활이 인(人)의 장막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최규선 게이트’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른바대통령가와 가까웠던 측근들이다. 최규선(崔圭善)씨도 정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통령이 아이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떠벌이고 다녔다질 않은가.국정의 조타실 격인 청와대가 가부장적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는 얘기다. 5년 전 이때 쯤이었다.당시 야당 총재이던 김 대통령은 김현철(金賢哲)씨 사건에 대해 “아버지의 책임이다.”고 단언했다.“김현철씨는 법대로 (처리)해야 된다.”며 대통령이 되면 자녀의 국정 개입을 차단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안 시키면 되는 것이다.”라고 아주 명쾌하게 잘라 말했다고 한다.내막이 밝혀져 봐야겠지만 얼른 보기엔 5년 전 상황이 그대로 재현됐다.역대 대통령이 아들들의 비정상적인 국정 개입과 권력형 비리를 경계했지만 모두실패한 것이다. 권력의 속성상 처음부터 의지나 다짐만으로안되는 일이었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유혹이 파고 들 수 있는 틈을 봉쇄해야 한다.대통령 자녀의 재산을 미리 공개해 국민적 감시권에 놓아야 한다.그러나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제12조에서 고위 공직자가 부양하지 않는 직계 존·비속의 재산내역은 고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아들 재산의 공개를 거부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대부분의외국은 우리보다 재산 등록 거부 범위가 훨씬 넓다. 일본,영국,독일은 본인 재산만 등록하도록 되어 있다.미국은 본인과 배우자,그리고 자녀는 21세 이하의 미혼자로 한정하고있다. 고위 공직자라해서 자녀 재산까지 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논리다. 원론적인 이론이야 구구절절이 옳다. 선진 외국에선 최고통치권자의 자녀들은 국정을 아예 넘겨다 보질 않는다.특수한 한국적 정치 현실이 고려돼야 한다.‘홍삼 트리오’구설이나 김현철씨 사례뿐만이 아니다.역대 정권마다 대통령 자녀들 역할이 있었다.적어도 지금까지 경험칙으로 보면 대통령 자녀들은 공인이었고 국정에 미치는 영향이 재산 등록의무자인 1급(관리관)이상 고위 공직자에 못지않았다.더구나 거의 모든 공직자들이 부모와 분가한 자녀 재산도 낱낱이 밝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한다.”는 공직자윤리법의 입법 취지를 솔선해 실천하고 있다. 대통령 자녀의 권력형 비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소를 잃었지만 외양간을 고쳐야또 소를 도둑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고위 공직자와 구분하여 대통령은 분가한 자녀도 재산 상황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해야 한다.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단서 조항을두어도 좋고 따로 가칭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법’을제정해도 괜찮을 것이다.나아가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비리는 가중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작금의 권력형 비리는 진상이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그리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을 방지하는 장치를 서둘러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사설] 진실규명이 먼저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22일 대통령 세 아들과 친인척,아태재단,정권 실세들의 잇단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일선 퇴진을 요구하며 대여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총재권한대행은 내각 총사퇴 및 중립적 비상내각 구성,부패방지위의 대통령 일가 축재 진상조사,특검제 도입과 국회국정조사 및 TV청문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의 박선숙(朴仙淑)대변인은 “대통령의 국정 일선 퇴진등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나 법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청와대 관계자들도 “초헌법적인 발상의 정치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우리는 우선 야당이 권력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대여 전면 투쟁의 배수진을 치는 속내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지금은 정치 공세보다 진실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설사 정치 공세를 편다 해도 그 초점은 어디까지나 진상 규명에 모아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하여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연루 관계,청와대의‘밀항 권유설’,최성규 전 총경의 해외도피 행각 등 모든 의혹이 철저히 밝혀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둘째,야당은 대통령의 2선 퇴진과 함께 중립 내각이 권력 비리 규명과 양대 선거관리 등 국정 전반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이는 현 시점에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야당이 대통령은 권력 비리를 파헤치기보다 은폐하기 때문에,외교와 국방 등을 제외한 모든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할 뿐 아니라 공허한 정치 공세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대통령은 탄핵소추를 받지 않는 한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금은 검찰이 ‘최규선 게이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는 만큼,이를 지켜 보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 촉구해야 한다.만에 하나 청와대가 수사에 제동을 걸거나수사 당국의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방해할 경우,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대여 전면 투쟁을벌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야당은 지나친 정치 공세로 여야공방이 가열되면,권력 비리의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는 본질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 여야 공방/ 與 “이前총재 친인척 8명 병역비리”

    19일 열린 국회 본회에서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여야의원 11명이 '5분 발언'에 나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빌라 및 가족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끝난 뒤 김대통령 세 아들 구속을 요구하며 본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첫 공세에 나선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최규선(崔圭先)씨 사기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은 대통령이 직권남용한 것”이라면서 “이는 헌법 65조의 탄핵소추 여건에 해당하는 만큼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이인기 의원도 “”대통령 아들들이 각종 권력형 비리의 중심축””이라고 했다. 심규철 의원은 “”현 정권은 단군이래 최고의 엽기 정권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특검제 도입,국정조사,TV생중계 청문회 실시, 아태재단 해체 등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이 전 총재의 빌라 게이트와 경기 화성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고 “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호화 빌라 실소유자임이 드러났다.”며 구입자금 15억원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장선 의원은 도표까지 들고 나와 “”이 전 총재 친인척중 병역비리 의혹이 있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8명””이라며 “”이런 의혹에 연루된 사람이 국군 통수권자가 될 수 있느냐.””고 공박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를 겨냥, “”대검찰청 좌익사건 실록 704~708쪽에 한나라당 이모 의원이 남민전의 혁혁한 활동을 했고 민중당 사무총장을 지냈는데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총무로) 뽑았다.””며 야당의 이념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이에 이재오 총무는 즉각 신상발언을 통해 “”내가 없었다면 김대중씨는 대통령도 못됐고 구치소나 유치장 문앞에도 못간 노무현씨 같은 사람이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었겠느냐, 민주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종락기자 jrlee@
  • 中 여객기 참사/ 이모저모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조사반장으로 파견된 국내최고의항공기 사고 전문가인 최흥옥(52) 건설교통부 사고조사과장은 17일 오후 미국측 조사단과 첫 미팅을 가진 뒤 “다양한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며 “사고조사 초기이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최 반장은 “다만 날씨가 나빴지만 비행기가 못 내릴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외 다른 부분은 계속 조사해야 하며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한·중·미 합동조사단이첫 협의를 가진 가운데 미국 특별조사단 단장인 알프레드디킨슨(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단장은 “한국이 사고조사를 컨트롤한다.”고 밝혔다.디킨슨 단장은 “우리는 한국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왔으며,그것이 우리의 임무다.”라며 “앞으로 사고조사와 관련한 모든 계획은 한국정부가 주도적으로 컨트롤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미 합동조사단은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사고현장조사팀과 사고기 기장조사팀 등2개팀으로 나눠 정밀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사고 사흘째를 맞아 부산롯데호텔 중국 사고조사단상황실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정중동’의 모습.중국측은 한국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외부인과의 접촉을 일절 차단한 채 호텔 3층 상황실에 집결해 1시간 남짓 자체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중국측은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경험부족 또는 조종미숙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자료를 비밀리에 요청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대한적십자사 부산 강서구·김해시 부녀봉사회,김해시 의용소방대·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봉사단체들은 이른 새벽부터현장 지휘통제본부 주위에서 사고현장을 오르내리는 구조대원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며 격려했다. ■타국에서 변을 당한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 희생자 유족의 슬픔은 더욱 깊다.중국 국적을 가진 11명의 부상자들중 일부는 아직 가족과 연락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족 아내 리앙쳉위(27)와 어머니를 잃은 박종필(35)씨는“시신 확인을 위해서는 중국에 있는 아내의 친인척들이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비자가 발급되지 않고 있다.”며한국 유가족대책위와 당국이 중국인이나 조선족 피해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로 부상한 조선족 박춘자(32)씨는 “병원에 누워 있어 부모님께 전화도 못했다”며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먹였다. ■중국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장례식이 이날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다.지난 16일 대구로운구된 안선육(44·여·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의 유족들은 오전에 발인,안씨의 시신을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가족묘지에 안장했다. ■김해시청 별관 5층 유족대기실의 게시판에는 각 병원에안치된 미확인 시신의 연고자를 찾기 위해 시신의 특징이나 유품을 소개하는 내용의 글들이 실렸다.이 글들은 30대한 유족이 글을 게재한 이후 유족들이 잇따라 게시판에 자신이 본 시신의 특징을 적은 것이다. ■합동 분향소 설치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유가족과 사고대책본부는 오후 2시쯤 김해문화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하되 유가족대책위와 정부측 사고대책본부가 함께 문화체육관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유족들은 “전체 유족들에 대한 시신 확인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청 밖에 설치된 분향소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며 시청 별관 5층에 분향소 설치를 요구했다.이에 대해사고대책본부는 문화체육관의 불편한 교통·통신 문제를적극 해결해줄 것을 약속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그러나 많은 유족들이 “시신 확인 없이는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갈등은 계속됐다. ■희생자 유가족 대부분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애를 태우고 있다.현재 수습된 사체 126구 가운데 불과 6구만 신원이 확인됐고,나머지 120구는 심하게 훼손돼 육안으로 개인식별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특별취재반
  • 국회 법사위 질의/ “3弘의혹 성역없는 수사를”

    16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 정책질의에서 야당측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과 친인척에 대한 성역없는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면서도 검찰이 대통령 아들들의 게이트 개입 여부에 대해 책임지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데는 뜻을 같이 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지난 88년 이래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전달받은 것 이외에 지금까지 진승현,이용호씨와도 검은 돈거래를 했다.”면서 대통령 세아들의 즉각 소환을 촉구했다.이어 “지난해 7월 이희호(李姬鎬) 여사와3남 홍걸씨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으로부터 피소됐는데도 ‘대통령 부인자격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서만을 제출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강원랜드 서울지사장 이윤복씨가 이 여사의 조카사위”라면서 “강원랜드가 매출장부를 조작하는수법으로 거액을 유출,현 정권의 정치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여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물었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각종 비리에 깊숙이 개입한 대통령의 세 아들은 마땅히 구속수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세 아들의 비리를 비호하고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게 수사기밀을 유출토록 한 신승남(愼承男) 전검찰총장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춘(金淇春) 의원도 “청와대 친인척 담당인 경찰청특수수사과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가운데 법망을 뚫고 도피했다면 이것은 자의가 아니라 도망가서 숨어있으라고 누군가가 지시한 것”이라며 “최 과장이 도피 직전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최 과장의 홍콩 출국은 작의적 도피가 아니냐.”고 캐물었다. 반면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 아들 등 친인척 및 아태재단 관련 의혹들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현 대통령 임기내에 깨끗이 정리돼야 한다.”고 전제,“법무부장관은 검찰최고 감독자로서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팀에 검찰의명운과 명예를 걸고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수사하도록 특별지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규선(崔圭先)씨가 대통령 3남인 홍걸(弘傑)씨 사건의 입막음을 시도하기 위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최규선씨와 함께 심야대책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 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종의 혐의를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면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러나 함 의원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지난 97년 대선직후 문제의 빌라를 S주택으로부터 15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의 자금 출처에 대해 검찰수사를 요구하는 등 역공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권력형 비리 공방 안팎/ ‘대선 득실’맞물려 극한 대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여야 공방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극한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파상공세= 14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이 일제히 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권은 부정부패의 대형백화점”,“선진국이라면 김 대통령은 열번도 넘게 사임했어야 마땅하다.”(남 대변인)고 공격했다.‘DJ친인척·아태재단 부정부패 실태’라는 자료를 통해 대통령 친인척 11명과 아태재단 관계자 6명 등 17명의 비리의혹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상황을 되짚어 여권을 압박했다.당시 정국은 한보사태와 함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현철(賢哲)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미를 거듭했었다. 한나라당은 그때 엄정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던 현 여권(당시 국민회의) 주요인사의 발언들을 상기시키며 여권을 몰아붙였다.현 상황이 그때 못지않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겠다는 의도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국민들의 시선을 대선후보 경선에서정국대치 쪽으로 돌리는 효과도 노린 듯하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선보다는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민심을 되돌리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대여공세에 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경선이 치러지는 마당에 주류측이 대여투쟁으로 의원 줄세우기를 꾀하고 있다.”며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등반발했다. ●민주당= 야당의 강공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중 지지도 하락을 모면하는 한편,‘노무현(盧武鉉) 바람’을 차단하려는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간주,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자기 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당과 대선 예비후보들의 저조한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보이지 않자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전방위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위험한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고 장외집회 계획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대행도 이날 전남지역 대선후보 경선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세명 자제를 구속하라,국정조사를 열자,특검으로 하자.’는 말을 하는데,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발버둥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어 “청와대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범법행위가 있는데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며 “무모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김정일 軍 앞세워 黨·政 완전장악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는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한반도위기 예방과 남북관계의 원상 회복에 합의했다.임 특사 일행은 방북 초기 ‘주적론’에 대한 북측의 공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모든 것을 타결지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은 예견됐던 것으로 김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북한 특유의 권력구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김 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북한의 권력구조를 알아본다. ■북한의 권력구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국가를 대표하지만,실질적으로는 김 위원장이 국방위원회와 노동당을 장악,‘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것이다. 국방위원회는 92년 헌법 개정을 통해 중앙인민위원회에서 독립,최고 권력의 군 통수기구로 자리잡았다.이어 98년개헌을 통해 ‘국가주권의 최고 군사지도기관이며 전반적국방관리기관’으로 격상됐다.국방분야의 주권뿐 아니라‘행정권’도 갖는 북한 최고의 권력기구가 된 것이다. 국방위원회는 인민무력부 총참모부를 직접 통제하며,군령·군정권을 동시에 행사한다.‘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다는 국가안전보위부도 휘하에 두고 있다.김 위원장은 필요시 총참모부 작전국장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단독지휘축선도 갖고 있다. 92년 본격 출범때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위원장을 맡았으며,김정일이 제1부위원장,오진우(吳振宇)·최광(崔光)이 부위원장,전병호(全秉鎬)·김철만(金鐵萬)·이하일(李河一)·이을설(李乙雪)·김광진(金光鎭)·김봉률(金奉律)이 위원이었다. 김정일은 92년 4월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뒤 이듬해 국방위원장직을 맡으며,‘원수’ 칭호와 함께 군 통수권을 공식 승계했다. 인민군 총참모장인 최광이 제1부위원장이 됐다.김 주석의 항일유격 활동을 국가의 ‘정신적 뿌리’로 삼고 있는 북한에서 군을 장악한다는 것은 최고 통수권자가 됐음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98년부터는 ‘선군(先軍)정치’란 구호와 함께 군을 최전방위에 내세우며 북한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 국방위 위원 대부분의 권력 서열이 당 비서들보다 앞서며 주요 당·정 직책을 겸하고 있다.선군정치는 미국의압박 등 ‘외세’에 맞서는 국가 차원의 대응책이다.아울러 당·정·군에 대한 직할 통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안정적인 유일지배 체제를 보장하는 토대이기도 하다.김 위원장은 또 사찰기관인 보위부를 최대한 활용,경제·식량난으로 심화된 사회일탈 현상을 제어하는 기반도 구축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97년 10월 당 총비서에 취임했다.북한은 각 도당(道黨)과 시당(市黨) 등의 결의와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공동 결정을 통해 김 위원장을총비서에 추대했다.이는 김 주석 사망 뒤 ‘3년상(喪)’이 끝난 시점에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북한의 최고 권좌에 올랐음을 뜻한다. 특히 북한의 행정기관은 당이 결정한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당 관료가 행정관료를 겸직하기도 하고,또 당에는 행정기관 및 부서에 상응하는 조직이갖춰져 있다.따라서 당 총비서에 올랐다는 것은 곧 행정부인 내각까지도 통제하게 됐음을 뜻한다. 김 위원장은 98년 국방위원장에 취임하면서도 ‘주석직’을 폐지했다.그러나 실제로는 김 주석을 ‘선대수령’으로 지칭함으로써 자신은 ‘후대수령’으로 군림하고 있다.특히 95년 ‘붉은기 사상’,98년에는 ‘강성대국론’ 등을새로운 사회건설의 이념적 좌표로 제시하면서 경제·식량난으로 무너진 사회를 복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김정일의 사람들…측근 '권력 엘리트' 곳곳 포진. 북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보좌하는 수많은 권력엘리트들이 있다.이들은 당·정과 군부,친인척 및 당 외곽인물로 나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힘은 군부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군이 권력의 핵심축이다.군부에서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 제1부위원장,김일철 인민무력부장,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이을설 국방위원 겸 호위사령관,현철해 인민군총정치국 부총국장,이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박기서 평양방위사령관,원응희 보위사령관,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이명수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측근으로 들 수 있다. 특히 이을설 호위사령관은 1921년생으로 김일성 주석의 전령병으로 만주에서 항일유격 활동을 벌였다.김 위원장의 ‘방패막이’이던 오진우·최광 인민무력부장이 각각 95년과 97년 사망한 뒤 김 위원장의 병풍 역할을 하고 있다.최측근인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2000년 10월 특사로 미국을 방문,빌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과 만나 ‘공동코뮈니케’에 서명하기도 했다. 당에서는 전병호 군수담당 비서,한성룡 경제담당 비서,계응태 공안담당 비서,김국태 간부담당 비서,김기남 교육담당 비서,김용순 대남담당 비서 등이 김 위원장을 떠받치고 있다. 자강도 책임비서인 연형묵도 핵심 측근이다. 최고인민회의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양형섭·김영대 상임위 부위원장,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국제담당 비서,여원구 부의장,박성철 상임위 명예부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다. 양형섭은 김일성 주석의 종매부(고종사촌 동생의 남편)이며,여원구 부의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딸이다.박성철 명예 부위원장은 1913년생으로 항일유격대출신의 원로다. 내각에는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들이 주류다.홍성남 총리를 중심으로 백남순 외무상,백학림 인민보안상,이광근 무역상 등이 관료사회를 이끌고 있다.최근 대외관계의 중요도에따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실세로 자리매김중이며,김계관 부상도 북·미 대화에 나설 실력자로 꼽힌다. 이밖에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여동생 김경희의 남편)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주요 인물이다.김 위원장이 속내를 털어놓는 몇 안되는 인물로 당의 핵심인 조직지도부를 관리하고 있다.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인 송호경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 등도 김 위원장의 사람들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김정일 체제 성립되기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98년 명실상부하게 북한의 최고 권력자로 올라섰지만 그의 권력 승계작업은 70년대 초반부터 진행됐다. 1942년 2월16일 하바로프스크 인근 소련 극동군 제88특별여단 브야츠크 야영에서 김일성과 김정숙의 맏아들로 태어난 김 위원장은 남산인민학교,만경대혁명학원,평양제1중,남산급중,김일성종합대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뒤 64년 노동당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 정치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67년 당 선전선동부 과장,69년 선전선동부 부부장,71년문화예술부장,73년 조직 및 선전선동담당 비서 겸 조직지도부장 등을 거쳐 74년 2월 당 중앙위 정치위원으로 선출됐다.당 중앙위는 또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위대한 수령님의 후계자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권력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때부터 김 위원장은 ‘당중앙’이란 신비스런 이름으로 불렸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73년부터 ‘3대혁명소조운동’을 이끌며 요소 요소에 자기 사람을 심어왔다.3대혁명소조란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을 힘있게 밀고 나가기 위한당 핵심과 청년인텔리’를 뜻한다.다시 말해 김정일 권력승계의 기반 구축에 앞장서는 행동대원들이었다. 김정일은 75년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호칭을 받았으며,80년 당 정치국 상무위원,비서국 비서,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88년에는김일성 주석의 전유물이던 ‘현지지도’라는 용어가 김 위원장에게도 사용됐다. 92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인민무력부장이던 오진우에게 원수 계급장을 달아주는 등 군장성 66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군 최고 책임자에 올랐음을 내외에 알렸다.
  • 이인제 음모론재점화 배경/ 反DJ정서 자극 독자행보 수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연일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음모론’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는 등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후보는 9일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지지한다면 이를 밝혀야 하고,노 고문을 지지한다고 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게 떳떳한 일이고,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김 대통령의 지지후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 8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캠프대책회의에서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경선에서의 ‘김심(金心)’개입 의혹을 연이어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또 지난 5,6,7일 ‘슈퍼 3연전’ 합동연설회에서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이 정권에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일련의 ‘탈DJ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동교동구파와의 결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특정지역·계층의 ‘반DJ 정서’를 활용,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선패배에 대비,김 대통령과 결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의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 던지기는 그동안 강력히 제기했던 ‘음모론’과 ‘색깔공세’가 지난주말에 치러진슈퍼 3연전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 후보가 DJ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은 경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보다는 경선 이후 자신의 독자행보를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데 더욱 무게가 실린다.이 후보가 “경선에는 끝까지 참여하지만 노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의 승패보다는 제3신당을모색하는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결합,또는 ‘반 DJ’,‘반 이회창(李會昌)’이라는 명분 아래 자민련과 충청신당을 도모하는 등 경선 후 새로운 대선구도 만들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 여야 국회 대표연설

    여야는 9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이념,남북관계,부정부패 척결,정계개편,정치인 도·감청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우리당 지도자의 경우 도·감청과 계좌추적에 시달리고 본인은 물론가족,친인척들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면서 “국가기관이 동원되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여당측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며 이 전 총재에 대한 사찰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행은 이어 “현 정권은 이제 남은 임기 안에 권력형비리를 규명,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북지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9일 “여야 모두 지역정당에서 전국적인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진 패거리 정당구조도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며 정계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여야는 선거와는 별개로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가현안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는 ‘국정협의 틀’을 갖춰야 한다.”며 여야의 전당대회 직후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는가칭 ‘국정지도자회의’의 결성과 운영을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체육복표 비리’ 제보자 연루 의혹 기업가 고발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의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을 제기한 천호영(37)씨는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 등각종 이권에 개입해 부당하게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며M사 대표 최모(42)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8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천씨는 고발장에서 “최씨가 정권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부당하게 조성한 돈의 일부분을 고위층 인사의 친인척에게 전달하는 것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천씨는 경실련 홈페이지에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노무현 민주경선 선두 탈환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5일 대구지역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137표(득표율 62.3%)의 몰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종합득표 누계에서도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치면서 3주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홉번째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이 후보는 506표(27.7%)로 2위에 그쳤고,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81표(9.9%)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후보는 종합득표 누계에서도 5750표(득표율 45.0%)로 3월17일 대전 경선 이후 선두를 지켜온 이인제 후보(5518표·43.2%)를 232표 차이로 제치고 1위로올라섰다. 대구 경선 결과는 최근 2주간 계속된 이념공방과 ‘언론관 발언’ 파문에도 불구,노 후보가 일으킨 ‘노풍(盧風)’이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노후보가 경남에서 득표율 72.2%를 기록한데 이어 대구에서도 몰표로 영남권 득표력을 과시해 7일 경북 경선은 물론20일 부산 등 나머지 영남지역에서도 압승을 거둘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투표엔 전체 선거인단 3396명중 1832명이 참가,지금까지 실시된 9개지역 경선 가운데 가장 낮은 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 후보는 개표결과가 발표된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구만의 승리가 아니라 광주,전북,강원 등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그러나 (색깔론 공세 및 자질검증 공방 등이)경선에 대한 국민의 지지 분위기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합동연설에서 “이 정권 안에서 나오고있는 친인척 및 권력형 비리를 비롯한 모든 정치부패도 단호히 일소하겠다.”면서 “일방적 퍼붓기를 하지 않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북사업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2위로 밀린 이인제후보 “”언론과의 전쟁 계획 있었을 것””

    대구지역 경선에서 2위에 그쳐 종합누계에서 1위 자리를노무현 후보에게 내준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앞으로 더욱 선전해서 반드시 우리당 대선후보가 되겠다.”며 특히“중도개혁노선의 승리로 12월 대선에 필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戰意)를 다졌다.그는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언론 국유화’ 발언 ▲대통령 친인척 비리 ▲현 정부의 대북정책 문제점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노무현 후보는 ‘언론 국유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 얘기를 듣고서 노 후보의 ‘언론과의 전쟁’이 우연하게 나온 감정표출이 아니라,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그것은진실이다.거짓말하는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를 이 정권에서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친인척 비리는 정권 내에서 다 치우고 가야 한다는 것이 평소 내 생각이다. 우리가 놀러가서 쓰레기를 회수하지 않고 돌아오면 (쓰레기가)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 꽃게도 다 크지 못하는 것 아닌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처음으로 ‘퍼붓기 정책’이라고평가했는데. 무조건적인 지원은 안된다.하나하나 계획을가지고 시행해 국민에게 끝이 보이는,전망이 있는 비전을제시해야 한다. ◆‘이념 공방’이 오늘 경선에 미친 영향은. 차츰 밝혀지게 될 것이다. ◆인천(6일)·경북(7일)지역 경선에 대한 전망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판세를 분석할 입장에 있지 않다. 대구 홍원상기자
  • 외압 의혹 측근 스포츠토토株 수만주 받아

    지난해 1월 체육복표 ‘스포츠 토토’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고위층 친인척을 통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권 실세의 보좌역 출신 사업가 최모(42)씨와 동업자이모씨 등이 스포츠 토토㈜(옛 한국타이거풀스)의 주식 상당량을 차명으로 배당받은 것이 2일 본사 취재로 확인됐다. 이들은 체육복표 스포츠 토토 사업자 선정이 끝난 직후인지난해 4월 이씨의 고향 후배 4∼5명과 M사 경리직원 등의명의로 한국타이거풀스 주식 1만∼2만주씩을 받았으며, 고위층 친인척도 같은 기간에 수차례 M사를 방문했던 것으로드러났다. M사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퇴사한 문모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4월 사장 이씨가 내게 인감을 떼서 달라고 지시해 이를 건네줬고,타이거풀스 주식 2만주가내 명의로 배당됐다.”면서 “사장의 고향 후배 4∼5명의명의도 대여받아 타이거풀스 주식 1만∼2만주씩을 받아 관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체육복표 ‘스포츠토토’ 사업자인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대표 송재빈)은 이날 “허위사실을 경실련 인터넷게시판에 게재하고 이를 기자에게 유포했다.”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스포츠 토토 사업 선정과정에 최씨 등 고위층 친인척의 외압 및 주식 금품로비가있었다고 지난달 28일 폭로한 천모(37)씨를 명예훼손 및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된 천씨는 이날 공갈 및 인터넷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담합의혹 병원등 6326곳 실사

    특정 의료기관 처방전이 같은 건물 안에 있거나,개설자가 친인척인 약국으로 70% 이상 집중되면 담합행위로 간주돼 건강보험 당국의 정밀 실사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담합행위 방지에 관한 고시를 곧 입안예고하고,소정의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복지부는 이 고시기준에 따라 담합 의혹이 짙은 의료기관 3225곳과 약국 3101곳 등 6326곳의 요양기관을 정밀 실사 대상으로 분류,증거 자료를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형별로는 특정 의료기관 처방전의 70% 이상이 의료기관 대표(의료법인 임원포함)와 친인척 관계인 약사의 약국으로 집중된 경우가 246곳(의료기관·약국 각 123곳),의료기관 처방전의 70% 이상이 동일 건물 안의 약국에 몰린 경우가 874곳(의료기관 483곳,약국 391곳)이다. 나머지 5206곳(의료기관 2619곳,약국 2587곳)은 친인척관계나 같은 건물소재가 아닌데도 의료기관 처방전의 70%이상이 특정 약국으로 몰린 사례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지 조사에서 담합 사실이 확인되는 요양기관에 대해 1차 적발시 업무정지 1개월,2차 적발시 업무정지3개월,3차 적발시는 요양기관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체육복표 의혹 제보자 조사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체육복표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천모(38)씨를 상대로 주장의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M사 대표 최모(42)씨에 의해 공갈 혐의로 고소돼 수배 중이던 천씨를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역 부근에서 검거했다. 천씨는 경실련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스포츠토토의핵심 간부가 고위층 친인척 K씨와 정치인 김모씨,최씨의 도움을 받아 사업권을 따낸 뒤 이들에게 주식과 현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었다. 이에 대해 천씨가 비리의 핵심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한 최씨는 이날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K씨와는 미국 유학시절 만나 잘 아는 사이지만 체육복표 사업과 관련된 로비를 벌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2001년 5월말 사무실로 찾아온 K씨를 만난 적이있다.”면서 “타이거풀스는 이미 2001년 2월 스포츠토토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였으며,당시 K씨와 타이거풀스의 해외시장 개척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직전에 실시된 우선협상대상자 평가에서 스포츠토토가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단 실사단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스포츠토토의 발매시스템 등의 기술이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으나 공단측이 이와는 관계없이 사업자 선정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영표 안동환기자 tomcat@
  •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의혹

    체육복표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에 현 정권 고위층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토토㈜ 핵심 간부의 측근인 사업가 최모씨의 운전사였던 천모씨는 최근 경실련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스포츠토토의 핵심 간부가 고위층 친인척 K씨와 정치인K씨,최씨의 도움을 받아 사업권을 따낸 뒤 이들에게 스포츠토토의 대주주인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의 주식과현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천씨는 “이들은 2만∼3만주의 주식을 받아 차명으로 갖고 있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같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회사 공금 횡령 등으로 수배중인 천씨가 해고된 뒤,회사 비리를폭로하겠다며 6억원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허위 사실을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주식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부사장으로 있는 회사 사장 L씨가 주식을 사서 고향 동생과 사장비서 이름으로 갖고 있던 것”이라면서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스포츠토토측도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은 투명하고공정하게이뤄졌으며 천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안동환기자 tomcat@
  • 문시장 비자금 문건작성자 검거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있는 대구지검 특수부는 27일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던문건 작성자인 이모(65)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시기,가·차명 계좌를 통한 비자금 관리경위,부동산 명의신탁 여부에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정치자금법 위반등 위법성이 드러나면 문 시장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문 시장의 가·차명 계좌는 삼성과 현대투신의 계좌로 문건 작성자인 이씨와 이씨의 친인척이 관리해 왔다는 시민제보를 공개했다. 또 비자금 14억 5000만원(이자포함 15억원)이 지난 2000년도에 집중적으로 수표로 인출됐다며 사용처 등에 대한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노무현 정계개편론/ 한나라 총공세

    당 내분의 불길을 잡은 한나라당은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정계개편을 거론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총공세를 펼쳤다. 당 3역회의에서 당직자들은 노 고문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장학생’‘DJ 수제자’라는 용어를 동원하며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노 고문과의 연관설을 제기하며 ‘김심(金心)’의혹을 부풀렸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계개편과 관련,“정당사에서 집권세력이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해 성공한 적이 없다.”며“한나라당을 부숴서 제2의 DJ정권을 창출하려 한다면 분연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어 “‘박지원 개입설’등 여러 이야기가 있으며 (여권이) 양당구도를 흔들어 재집권하려는 의도를 알 만큼 알고 있다.”면서 “지금밝히면 지지도 반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 같아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 의장도 “(김대통령의) 임기중 있었던 각종 정책 실패와 측근·친인척 비리,게이트 시리즈등을 감추기 위해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정권연장을 시도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음모에 의해 후보 옹립이 추진되는 노 고문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면서 “성공하지못할 음모로 시작해서 음모로 끝나는 노 고문은 정말 DJ의장학생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에서 “(의원 빼가기 획책을통해) DJ노선의 계승자로 자처하는 노 후보가 DJ로부터 공작과 음모라는 나쁜 수법까지 이어받은 ‘DJ 장학생’임이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밖에도 강원랜드 장부조작설과 실세 개입설을 제기하며,대여 공세에 나섰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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