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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자총액제한 대폭 강화/ 공정위, 재벌 지주회사 전환땐 세제 혜택

    금융회사의 계열사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허용 1년 만에 다시 크게 제한된다.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의 상호출자를 제한하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크게 강화된다. ▶관련기사 23면 대신 재벌집단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설립요건을 충족해야 할 유예기간이 늘어나고 법인세 납부 유예기간 연장 등 세제혜택이 확대된다.다수의 소액 피해자를 대신해 국가기관이 소송을 제기해주는 공익소송제 도입도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현안 및 정책과제’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재정경제부와 공정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필요하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자.”며 일단 공정위의 손을 들어주었다. 노 대통령은 또 “KT(옛 한국통신),포항제철,국민은행 등 민영화돼 독립적,자율적으로 경영하는 거대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배구조 개선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지주회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여건 등을 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범위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제한을 받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친인척 지분을 모두 공개토록 유도하고,출자총액제한제의 예외조항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공정위 업무보고 내용·의미/ 재벌정책 당근·채찍 병행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주요 업무계획은 개혁성향의 신임 위원장 색채를 반영하듯 재벌정책의 강화로 요약된다.지주회사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당근정책도 병행하고 있지만,기본적으로 경제위기와 국제화를 빌미로 다소 느슨하게 풀렸던 재벌정책의 나사를 다시 옥죄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규제를 푸는 데는 시민단체가,죄는 데는 재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공익소송제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소비자보호정책도 태반이 법 개정을 전제하고 있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공산이 있다. ●금융회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된다.금융회사의 상장·등록 법인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전면 금지돼오다 지난해부터 ‘허용’으로 바뀌었다. ▲임원선임및 해임 ▲M&A(인수합병)▲정관변경 등 허용범위를 제한해놓고 있으나 주요 경영행위가 모두 포함돼있어 사실상 ‘전면허용’이나 마찬가지다.공정위는 의결권 행사 허용범위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재계는 “외국인의 임원선임 요구 및 적대적 M&A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의결권 행사가 필수적이며 이를 막는 것은 외국 자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대기업 총수와 친인척 지분의 전면 공개도 공정거래법상의 사업자 비밀준수 조항과 상충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주회사,재계 환영·시민단체반발 지주회사가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징검다리인 만큼,이의 전환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게 강 위원장의 지론이다.자회사에 대한 현물출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세 및 법인세 납부유예기간을 더 늘려주고,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의 일정액(60∼90%)을 이익에서 더 공제해줘 지주회사의 세금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그러나 부채비율(100%이내)과 자회사 지분율(30%∼50%) 등 설립요건 자체는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설립요건완화를 요구했다.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한 LG는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공정한 경쟁체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은 “설립요건 자체를 완화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시민단체는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맞섰다.출자총액제한제 강화도 일단 대통령의 지지를 끌어내기는 했으나 재경부와 재계를 설득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소비자보호를 위한 이색제도들 우선 공익소송제가 눈에 띈다.소액다수의 피해자를 대신해 국가기관이 소송을 제기한 후 배상금을 피해자에게 나눠주는 제도다.소비자 집단소송제와 유사하나,소송주체가 피해자가 아닌 국가기관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미국에서 시행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자를 대신해서 소송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기업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공정위 내부에서조차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영업을 잠시 중단시킬 수 있는 ‘임시중지제도’도 도입된다.최근 15만명에게 3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하프플라자’처럼 소비자 피해가 급속히 확산돼 신속한 차단이 필요할 때 발동된다. 기업거래때 주로 쓰이는 ‘에스크로 계좌’도 등장할 전망이다.인터넷상의 물품거래대금을 잠시 맡겨두는 제3의 예치계좌다.고객은 일단 이 계좌로 돈을 입금한 뒤 물건이 도착하면 판매자에게 최종송금하게 된다.물건값만 떼이는 선불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다.하지만 ‘빈대(일부 사기꾼) 잡으려다 초가삼간(전자상거래) 태우는 격’이라며 업계가 반발하고 있어 시행될 지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측근비리’ 실체 뭔가

    ‘대통령 측근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가운데 소문 차원의 좋지 않은 정보가 있어 확인중’이라는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의 발언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문 수석은 사흘전 ‘미확인 소문’을 확인중이라며 “(비리가 확인되면) 특정수사기관에 넘기는 것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후 ‘대통령 측근 인사’와 관련,청와대와 민주당 안팎에서 아직은 ‘설’에 불과하나 4∼5명의 실명이 나돈다고 한다. 문 수석의 발언을 접하는,첫 느낌은 한마디로 ‘아니 벌써’라는 탄식과 함께 충격 그 자체다.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벌써 ‘측근 비리설’이 나오는 데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문 수석의 발언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운영과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 관계자,비서실 직원 등에 대한 감찰업무를 맡게 될 특별감찰반의 첫 과제가 바로 문 수석이 거론한 내용을 낱낱이 확인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뜻이다. 파문이 확대되자 문 수석은 어제 “확인 결과 현재까지 사실로 드러난 것은 없다.”며 “대통령 측근들은 몸가짐에 더 조심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우리는 ‘측근 비리설’이 공론화된 만큼 각종 소문의 실체가 있으면 있는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진상조사 결과를 자세히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소문을 둘러싼 의혹이 불필요하게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아들과 최규선·이용호씨,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과 장학로씨 등 측근 인사들이 저질렀던 권력 비리도 처음에 소문과 의혹 수준에서 시작됐음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청와대 특별감찰반 설치 “현 정부산하기관 임원 비리첩보 상당수 수집”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19일 청와대내에 설치된 특별감찰반 활동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해 소문차원의 좋지 않은 정보가 있어서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은 청와대내에 공식적으로 설치된 특별감찰반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친인척 중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경우에는 관찰을 가볍게 하겠지만 기업을 하고 있거나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경우에는 관찰을 주의깊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수석은 또 “정부산하기관의 임원에 대한 비리 첩보도 조사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꽤 많은 비리 첩보들을 수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관련 수사기관에 넘긴 건수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통령친인척 특별감찰반’ 뜬다

    대통령 친인척 등을 집중 감찰할 ‘특별감찰반’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내 사정비서관 산하에 설치된다.이 감찰반은 행정관이 팀장을 맡고 검찰수사관,감사원 직원 등을 배속받아 12명으로 구성된다. ●‘사직동팀’과 달라 문재인 민정수석은 19일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관계자,청와대 비서실 직원에 대한 비리첩보 수집과 사실관계 확인조사 등 감찰업무만을 담당할 특별감찰반을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업무범위,감찰대상을 ‘청와대 비서실 직제’ 6조에 대통령령으로 규정했다.”면서 “특감반의 월권과 권한남용을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치배경을 설명했다. 문 수석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과 기업인,일반 국민은 감찰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관련규정을 둔 것은 과거 사직동팀이 경찰 내 특수수사대로 편제된 상태에서 청와대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했던 관행을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과거 사직동팀은 내사수준 이상으로 감찰활동을 벌여 월권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특감반의 직급은 검찰수사관의 경우 주사와 주사보로,경찰관은 경감 이하로 직급을 낮춰 권한 행사를 할 수 없도록 했다.반장은 변호사 출신인 윤대진 행정관이 맡는다. ●감찰업무에 국한 특별감찰반의 업무범위는 비리첩보의 수집과 조사이고,사실관계 확인조사에 국한한다.사실관계가 진실에 가까워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이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문 수석은 전했다.소환조사 등 강제조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서다. ‘사실확인이 사실상 내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문 수석은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쓰는 내사라는 말에는 강제조사가 포함돼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의미에서 특별감찰반은 조사를 하더라도 내사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수사 전단계의 임의적 조사로 한정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의 친인척을 관리하는 이호철 민정1비서관은 “민정1과 사정은 각각 사전예방과 사후조치로 서로 역할이다르다.”면서 “건전한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감찰반의 설치를 두고 야당 등에서는 ‘사직동팀’의 부활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잘 운영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용호씨 경영권 방어 무산

    ‘이용호 게이트’의 이용호씨가 자신의 ㈜삼애인더스 지분을 몰래 사들여 경영권 방어를 시도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어 무산됐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강현 부장판사)는 허모씨 등 삼애인더스 소액주주 2명이 이씨측 대리인 김모씨 등을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씨측은 보유주식 232만주 중 111만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측이 삼애인더스의 상장 폐지일인 지난해 10월22일 이전 경영권 방어를 위해 220만주를 친인척 등의 명의로 사들였으면서도 이를 금감위 등에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면 보고를 의무화하고 어기면 5% 이상 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증권거래법 조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이씨측은 다수지분을 확보한 소액주주들이 지난 15일 주총에서 이씨 등 기존 경영진 4명을 해임하고 소액주주측 11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경영권을 잃었다.
  • 盧대통령.평검사 공개토론/대통령은 단호, 검사들은 집요

    “모욕감을 느끼지만 넘어가자.”“이쯤 되면 막가는 거지요.”“그런 표현을 앞으로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는 용납될 수 없는 말들이 대통령과 검사들 사이에 거침없이 오갔다.‘저러다 도를 넘지 않을까.’노무현 대통령과 검사 10인의 토론은 보는 사람도 시종 아슬아슬했다.마치 고성이 오고갈 것 같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대통령이나 검사들이나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망설임없는 검사들의 발언 검사들은 ‘밀실 인사’ ‘토론의 달인’ ‘독재정권의 인적청산’이라는 표현을 망설임없이 썼다.또 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부산지검에 민원성 전화를 건 사실과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인사 청탁 해프닝까지 들춰내며 노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처음 시도된 대통령과 검사의 토론은 사상 처음 시도되는 격의없는 대화로 의견차를 좁히는 성과를 거두었고 신선한 느낌도 남겼다.그러나 감정적인 표현들이 자주 등장함으로써 냉철하고 차분한 토론이 되지 못했다.노 대통령이나 배석한 강금실 법무부장관이나,권위나 계급을 버리고 털어놓고 대화를 해보자는 생각이었겠지만 솔직한 검사들의 발언에 냉정을 잃었다는 느낌을 주었다.검사들도 왠지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기보다는 흠집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순수한 뜻을 스스로 왜곡시키고 좋지 않은 인식을 주는 결과를 빚었다.때문에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하는 듯한 검사들의 행동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토론의 달인…모욕감 느낀다 대통령과 검사들은 시작부터 부딪쳤다.서울지검 허상구 검사가 노 대통령을 ‘토론의 달인’으로 지칭하며 이 토론은 보나마나 대통령의 승리라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노 대통령은 “상당히 모욕감을 느끼지만 웃으며 넘어가자.”고 대응했다.노 대통령은 “삶의 밑천으로 하나하나 증명해 토론에서 밀리지 않았지 말재주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약간의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넘어가겠다.”고 했다.또 ‘밀실인사’나 ‘검찰 장악 의도’라는 검사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가장 쟁점이 된 검찰 인사권에 대해 노 대통령은 법무부장관 지휘하에 검찰을 두는 것은 권력기관에 대한 통제로 문민 통제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서울지검 박경춘 검사는 “문민화라는 표현 자체가 군사독재 시절에 나온 말인데 제가 군사독재의 주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시간 이후부터는 안 썼으면 좋겠다.”고 ‘충고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박 검사는 또 강 장관이 법무부에 부임했을 때 ‘점령군’으로 불렸다고 하자 “점령군이라는 표현은 후배 법조인이 듣기에 거북했다.”면서 “용어 선택에 유념해 줬으면 좋겠다.”고 장관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쯤 되면 막가는 거지요’ 또 한번의 충돌은 노 대통령이 “이제까지 검사에게 단 한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부분에서 벌어졌다.수원지검 김영종 검사는 “대통령은 취임 전 부산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 있다.뇌물사건 잘 처리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왜 전화했나.검찰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나.”고 따졌다.김 검사는 또 “인사위원회 관련 제도가 설치돼 있지만 사람이 마음에들지 않아서 안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망각한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쯤 가면 막가자는 거지요.양보없는 토론이 되는 것 같다.”고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노 대통령의 발언은 그때부터 매우 단호해졌고 어조도 강해졌다.검사의 말을 끊으며 “계속 공격적인 질문을 하면 공격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발언권을 넘겨받은 서울지검 이정만 검사는 “혼자만의 견해로만 되는 게 아니라 친인척,형님 등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노 대통령의 형이 최근 인사에 개입한 문제를 거론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대통령 형중 어수룩한 사람이 있어 기자들에게 어수룩하게 대답했다가 해프닝이 벌어졌다.그 말을 이 자리에서 해서 대통령의 낯을 깎으려고 해서 되겠나.”라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열린세상] 영부인과 ‘베갯밑 대화’

    영부인은 원래 남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경칭이었으나 이제는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이는 권위주의 시대 ‘대통령 가족 호칭에 관한 예규’ 등에서 대통령은 ‘각하’,그 부인은 ‘영부인’으로 부르게 된 데서 유래한다. 지금까지 우리 영부인의 역할은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즉,삼종지도를 강조하는 유교 문화로 인해,남편인 대통령에 대한 조용한 내조와 아이들에 대한 모성을 갖춘 현모양처형이 영부인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았다.더구나 몇몇 영부인들이 각종 인사와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전통적인 내조자로서의 영부인상이 더욱 강조되었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이하는 지금 여성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영부인 역시 과거의 관습적이고 공식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활동을 요구받게 되었다.왜냐하면 영부인은 대통령의 인생의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충성심이 강한 비공식적 제1참모이기 때문이다.지난 대선에서 당시 대선후보 부인들은 단순히 후보의 안사람만이 아니라 핵심참모로서 후보와 함께 국민의 검증을 받음으로써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자신의 서민적 이미지와 개혁적 성향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획득하였는데,그 과정에서 권양숙 여사는 친근하며 수수한 ‘서민의 어머니’상을 자연스럽게 이미지화하여 큰 공헌을 했다. 이렇게 영부인이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활동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주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지난날 영부인들의 국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비판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전문성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접근성,즉 ‘베갯밑 대화’를 통해 그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즉 국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영부인들이 그 영향력을 남용하여 주요 인사나 정책결정에 관여한 결과 부정부패와 정책의 혼란을 조장하는 등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 따라서 이제 새로운 영부인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영부인이 주력하려는 분야에 대한 개인적 관심과 함께그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보좌진의 구성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지금까지 권 여사는 노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시작한 이래 탈정치형 내조 스타일을 고수 해왔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싫든 좋든 국가 지도자의 아내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내고 수행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그러한 역할을 살펴보면 먼저,청와대의 안주인으로서 청와대의 안살림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비공식적으로 친인척 관리를 맡아야 한다.둘째,노 대통령의 청렴성과 개혁성 그리고 강직함이라는 장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실제로 노대통령 승리의 동인은 그의 정직함과 소신에 기초한 일관성과 당당함이었다.셋째,대통령의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동반자로서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대통령이 간과하거나 흘려버리려는 사실들을 일깨워 주는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넷째,자신이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이에 매진해야 한다. 현재 권 여사는 아동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아울러 권 여사가 영부인의 역할을 활발히 펼치기위해서는 노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이제 영부인의 역할은 조용한 내조자로서 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 상에 제약되어서는 안 된다.오히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조언자이자 활동적인 내조자로서의 새로운 영부인상의 확립이 필요하다.지금 청와대에서 한창 영부인의 역할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권 여사가 이러한 새로운 영부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함 성 득
  • 盧대통령·평검사 공개토론 대화록 요지/檢 “공정한 절차를” 盧 “人事 표적 없다”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대화 요약은 다음과 같다. ●허상구 검사 대통령은 토론의 달인이고 저희는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아마추어다.대통령이 토론을 통해 검사들을 제압하겠다면 토론은 무의미하다.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검사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기를 바란다. 대통령이 인적청산하자고 했는데,좋다.인적청산하십시다.그런데 이번 인사와 같은 인적청산은 과거 독재정권의 인적청산과 뭐가 다른지 설명해 달라. ●노 대통령 토론의 달인이므로 여러분을 제압할 수 있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그말에는 잔재주로 진실을 덮고 토론으로 제압하려는 사람으로 비하하려는 뜻이 들어 있다.상당히 모욕감을 느낀다.그러나 웃으면서 넘어가자.그동안 삶으로 증명하고 대화했기 때문에 토론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말재주로 이기지 않았다.약간의 유감을 표명하고 이 정도로 넘어가자. 처음에 밀실인사라든지,검찰장악 의도라든지 말을 들었을 때는 공개적으로 모욕당한 기분이 들어 국민 앞에서 심판을 받아보자는 생각을 가졌으나 오늘 토론을 준비하면서는 좋은 길을 한번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강금실 장관 여러분은 인사권을 행사하는 장관인 저에게 외부인사나 정치권이라는 표현을 했으나 저는 정치권 출신이 아니라 검찰의 한 식구다.검찰에 와서 여러차례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들었다.기수도 어린 여성으로 검사가 아닌 사람이 왔을 때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개혁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온 저를 여러분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고 생각한다. 인사가 늦어 검찰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의를 받았다.간부들로부터 하루속히 인사를 해야 한다는 재촉을 여러번 들었다.검찰국장에게 모든 인사자료를 받아보고서는 ‘이 나라 검사인사가 이 정도인가.’ 하고 놀랐다.학력,고향,경력은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사건처리는 어떻게 했고 공정한 수사업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었다. 여러분은 검사가 심의기구에 과반이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나 저는 반대다.심의기구는 수사권에 대한 견제로서,검사가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심의기구를 어떻게 가져가고 법령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는 매우 어렵고 검찰개혁의 핵심이다.3월 한달안에 이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인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종전 방식으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검찰총장과 만나 인사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총장은 인사안을 서면으로 주셨다.검사의 이름을 거명하며 몇분을 천거했으나 옷로비사건 등 정치적으로 의혹을 받았던 분들이 있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문사건과 관련된 분도 있었다.굉장히 많은 경로를 통해 수십명의 검사의 의견을 들었다.직접 만나기도 했다.그중에는 평검사도 있었고 부장검사도 있었다. ●김윤상 검사 대통령과의 대화시간인데 장관의 해명으로 시작돼 유감이다.검사들의 업무실적과 관련한 객관적 자료가 없다는 장관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는다.장관 취임사에서와 달리 인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밀실인사는 외부와 차단된 채 밀실에서 하는 인사다.장관은 검찰총장 및 일부 사람과 협의해 인사를 서두르고 있는데 이것이 개혁인사인가. ●노 대통령 오늘 이 자리는 대통령과 검사간대화의 자리다.법무장관과 부하직원이 지엽적인 문제로 논쟁을 벌이면 보기 흉하다. 핵심은 검사인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인사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 현재 검찰인사위원회는 대검차장이 위원장이고 검사장급 인사가 위원으로 있다.거기에 외부인사들이 몇몇 참여하는데 전부 외부인사로 할 수도 없다.차장이나 총장 인사시 평검사들의 의견을 듣겠다.인사위원회 문제는 간단치 않다.새로운 인사위원회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검찰조직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인사는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수집한 여러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할 것이다.대통령과 법무장관이 합법적 권한을 행사하고 앞으로 제도개혁은 여러분과 상의해 인사위원회를 따로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검찰인사권 이관문제인데 제청권도 아니고 인사권을 이관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도 없다.검찰은 권력기관이다.권력기관에 대한 문민통제를 위해 법무장관을 둔 것이다.통제받아야 할 검찰이 법무부를 장악하고 있다.인사권을 넘겨달라는 요구는 들어주기 어렵다. 제청권도 아니고 인사권을 넘겨달라는 요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화가 많이 났다.국세청·경찰청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국세청에는 검찰청처럼 대통령이 인사할 고급간부가 많지 않다. ●박경춘 검사 장관이 점령군이란 얘기를 했는데 검사들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대통령이 문민화란 말을 했는데 이는 군사독재 때 나온 것이며 마치 우리가 군사독재 시절의 주구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 대통령 제도개혁을 하겠다고 해서 마냥 인사를 뒤로 물릴 수는 없다.인사권자에게 줄을 안 서는 검사의 기개를 전 검찰이 갖기를 바라며,인사권자가 기분에 안 든다고 편파적 인사를 하더라도 굽히지 않는 기개를 갖고 대응해 달라. 이번 인사의 목표는 그렇게 하기 위해 과거시대 경험을 덜 가진 사람을 빨리 위로 올리자는 것이다.인적청산의 특별한 표적은 없다.다만 가급적이면 문제있던 시절의 사람이나 개인적으로 많이 젖어 있던 사람들이 빨리 교체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제도개혁만으로 안된다.제도를 만들고 운영하는 게 사람인만큼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평검사도 지휘부에 할 말하고 부당한 지시는 지적하고 해야 한다.부당한 명령으로부터 한발짝이라도 멀리 있던 사람을 올리려 한다. ●윤장석 검사 우리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법무장관의 인사제청권을 검찰총장에게 달라는 것이다.약한 자에게 한없이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칼을 들이대는 것이 진정한 검사상이라고 배웠다.그러나 신뢰를 못받는 것은 정치적 사건이나 큰 사건,힘있는 사람에게 그동안 칼을 못댔기 때문이다.대통령께 다짐하겠다.앞으로 이런 사건에 칼을 들이대겠다.그러나 이런 사건에 막 수사하려고 하면 비수사부서로 보내고 다른 청에 발령을 내곤 했다.이런 일이 없도록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을 믿는다.그러나 대통령이 가시고 다른 분이 오면 어떻게 하겠는가.그래서 제도적으로 이행해 달라는 것이다.인사청탁 좋아하고 정치권에 빌붙는 선배는 당연히 찍어내야 한다.그러나 적법한 내용으로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해달라는 것이다. 법무장관이 가진 인사제청권을 검찰총장에게 이관해 달라는 요청이 유례가 없는 것은 우리도 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법무장관이 인사제청권을 갖고 있어 정치권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아왔다.그런 폐해가 있어서 주장한 것이다.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장관 혼자 하셨다는데 급박하게 하는 것보다 검찰 전체 구성원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노 대통령 일정한 수 이상의 검찰이 모여서 집단적 의견이라고 하면 언제라도 시간 내서 듣겠다.여러분이 “참여정부라고 하는데….”라는 말 속에 비아냥거림이 있다. 인사위원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인사위를 만들지 안을 한번 내놓아 달라.나는 취임후 국정원 보고를 한 건도 받지 않았다.처음 온 것은 돌려보냈다.이런 것 하지 말라고 했다.검사에게 단 한 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다.두려워서 안했다. 대통령이 검사에게 전화했다는 한마디로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땅에 떨어진다.왜 전화했나 하는 추측이 춤을 추게 돼 있다.그만큼 우리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어느날 갑자기 참모들이 정상명 검사를 법무차관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했다.그때까지 정 검사를 만난 일이 없고 동기 검사 누구로부터도 들은 적이 없다. 내가 가슴이 뜨끔해서 전화를 했다.“여러가지로 미안합니다.앞으로 잘 좀 도와주십쇼.” 그렇게 두세 마디 하고 끊었다.내가 검찰에 원한 가진 사람이 아니다. 용어 쓰는 것이 그렇다.밀실인사라고 하고….거기 문재인 수석,박범계 민정비서관 일어나 보세요.외부인사라면 이 사람들이 외부인사다.제가 검찰인사와 관련해서 단 한번도 민주당으로부터 전화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이 사람들을 검찰 인사위원에 임명하면 되지 않겠나.이 사람들을 못 믿는가. 오늘밤이라도 인사위원 임명하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시간이 흐르면 나도 개혁 의지가 퇴색할지 모르고 대통령도 바뀌고….앞으로 인사위를 만들어 드리겠다.평검사 인사를 하는 데 평검사가 인사위에 안 들어갈 수 있는가.평검사와 간담회를 한다고 하니까 (문 수석 등을 가리키며) 이 사람들이 말렸다. ●김영종 검사 정무직 인사라는 것 자체가 정치논리다.검사들의 요구는 밀실인사,정치권 예속 인사가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며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정치인이 인사를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청탁을 한다.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부산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이 있다.신문보도에 따르면 뇌물사건을 잘봐달라고 했다는데 검찰의 중립을 훼손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나. ●노 대통령 이쯤 가면 막가자는 거죠?그것은 청탁전화 아니었다.그 검사를 입회시켜 토론하자면 또 하죠.해운대의 당원이 사건에 계류돼 있는데 위원장이 자꾸 억울하다고 호소하니까 “못다들은 얘기가 있으면 가서 들어주십시오.”라고 했다.그 정도면 검사들이 영향을 받을 만하지 않느냐는 논쟁이 있었지만 그외에도 그런 정도의 전화는 많이 했다.검사들이 그 정도로 사건을 그르치지 않는다.검사들도 열린 검사 아니겠나. 현재 있는 검찰인사위원회는 그분들이 다 인사대상이다.장관은 정치인으로부터 임명받은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정치인과는 다르다.지금 인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현재의 검찰지도부로 몇달 가자는 것인데 용납하지 못하겠다.이 시기까지는 노무현이 인사권자다. 새롭게 하고 싶다.정치인이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 주는 것 아니다.여러분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언론의 자유가 구속되고 해직되고 해서 지킨 것 아니냐.검찰의 손에 의해 구속되고 감옥 가서 유죄판결 받은 분들이 민주주의를 열었다고 포상받고 대통령과 참모가 된 게 오늘날의 현실 아니냐. ●이석환 검사 정치적 사건에서 일부 잘못했다는 것에 반성한다.그중에 확대 재생산된 것도 있다.고소인들은 언론플레이하고 피고소인들은 억울해한다.최근 민망한 일이지만 행자부 장관도 상대 비방으로 200만원 벌금 받았다.굉장히 섭섭하다고 했다.사람들은 무의식적인 피해 의식이 있다.이러한 고충이 확대재생산되는 데는 대통령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저는 지금 SK 수사팀에 있는데,여러 난항이 있다.그게 검찰 현 주소를 말하고 있다.변호인이 아닌 외부로부터의 외압이 있다.여당 중진 인사도 있고,정부 고위 인사도 있다.혹자는 “다칠 수 있다.”는 말을 수사팀에 전달하고 있다.“날려버리겠다.”는 말이다. 이게 검찰의 현 주소다.여기서 밀리면 정치검사되는 거다.이것이 현주소다.제도적으로 보장해 달라고 간청해 달라는 거다. ●노 대통령 다칠 수 있다고 한 사람을 제게 고발해 줄 수 없나. 지금 지도부 이대로 가면 잘 되는 것인가.솔직히 말하자.하필 다른 대통령들은 다 하던 것을 저는 시작하자마자 권한 행사하지 말라고 하느냐.간곡하게 말해야지 신문에 대고 비난 성명 내느냐.내가 죄 지은 것처럼…. ●이정만 검사 어디선가 대통령이 83학번이라는 보도를 들었다.저와 동기가 대통령이 됐다는 생각을 했다.대통령과 검사는 코드가 맞다.그걸 이해해 달라.여기 온 사람들 대부분 386세대다.암울한 시대를 겪었고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하던 때에 문득 올려봤던 하늘과 별이 아득아득 하게 기억난다.토론 과정에서 거슬리는 말이 있더라도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그렇다. 제가 지금까지 4명의 대통령을 모셨는데 검찰 중립을 약속해 놓고 모두 어겼다.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안된다.얼마 전 대통령의 형님 해프닝처럼 친인척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노 대통령 여기는 개인적인 약점을 거론하는 자리가 아니다.그런 이야기 거론하는 것을 아마추어라서 그런다 하면 검찰에 대한 문제도 아마추어답게 해야지…. 대통령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도 그런 이유로 검찰을 못믿겠다.검찰의 일부 상층부를 못믿겠다.어수룩한 대통령 형님이 한 사람 있다.바보처럼….아니 이렇게 말하면 형님에게 미안하겠지만….정말 이렇게 대통령 낯을 깎아내리는 식으로 토론이 되겠나. 법무장관을 검찰 출신에서 찾고 찾아봤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검찰 개혁과 법무부를 검찰로부터 분리할 분이 안 계신 것 같아서 이리로 갔다.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김영종 검사 대통령께서 왜 지금까지 싸우지 않았냐고 했는데,이종왕씨 등 저희 검사들이 숱하게 싸워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돼 온 것이다. 대통령이 쓴 ‘노무현의 행복한 책읽기’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투명성·개방성·자율성이 핵심이다.대통령 돼서 많은 일 하지 않으려 한다.모든 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풀 수 있다.인사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구절이다.또 “개혁은 자체 내부에서,스스로 개혁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난해 월드컵 4강 진출했다.히딩크 감독에게 모든 선수 선발권을 부여했다.만일 축구협회장이 히딩크 감독의 선수선발권을 뺏어서 본인이 행사했다면 4강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노 대통령 노무현,강금실,문재인 등이 의견 수렴해서 인사할 것인가,아니면 김각영 총장과 논의해서 인사할 것인가 라는 문제 아닌가. ●김영종 검사 예측 가능한 것을 해달라는 것이다. ●노 대통령 수뇌부 인사에 무슨 예측 가능한 인사가 있느냐. ●김윤상 검사 물론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공무원이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 자세가 아니다.중간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장관이 행사하던 인사와 관련된 권한을 총장에게 넘겨달라는 거다. 마치 지금 평검사들이 현직 총장 아무개를 옹호하면서 젊은 여자 장관 싫다,30년 동안 모셔온 김모 총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오해받는 것은 옳지 않다. ●이옥 검사 열심히 일하고 싶다.대통령이 됐으니까 저희 검사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 안아달라. ●노 대통령 불행한 과거가 저와 여러분들 사이 갈등을 만든 것이다.그러나 여러분들과 제가 바르게 가면 다 바로잡을 수 있다.여러분들 신뢰한다.나는 그저 쉽게 정치해 오지 않았다.이번에 대통령 되고 나서도 쉽고 편하게 하지 않았다.강 법무 임명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부터 불안하다는 전화 받았는지 아나.그런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부처든 쉽게 개혁되지 않는다고 본다.비장한 결심으로 밀고 나가는 거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검찰 지도부를 옹호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여러분이 제 인사 중단시키면,그래서 결과적으로 검찰 상층부들이 인사 유예되면 그분들은 가만히 있겠나.그분들도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한다 하는 분이다.개혁이든 뭐든 무산시킬 수 있는 분들이다.왜 이 시점에서 제 인사를 무산시키려 하나.한번만 믿고 가자. 정리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 ‘인사 구설수’ 시달린 노건평씨 전화인터뷰

    인사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61)씨는 요즘 ‘기자 기피증’에 걸려있다.지난달 28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일행이 다녀간 이후 심해졌다.노 씨의 집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조차 기자라면 손사래를 친다. ●기자기피…“일부언론 제소준비” 건평씨는 4일 어렵게 성사된 전화 통화에서 “당분간 기자들과 만날 생각이 없다.”면서 인터뷰 요청을 딱 잘라 거절한 뒤 “대통령 친인척들의 언행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심경의 일단을 내비쳤다. 그는 문제가 된 시사주간지 인터뷰와 관련,“인사청탁을 해봐야 안 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엉뚱한 파장을 몰고 왔다.”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했다.건평씨는 “요즘 일부 언론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 문제로 바쁘다.”고 말한 후 “1개월 이내에 제소하면 되니까 준비가 되는 대로 소장을 내겠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세청장 후보였던 동향출신 K씨가 차관급 인선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건평씨는 “당사자에게 피해를 입힌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인물 됨됨이와 능력을 말했을 뿐인데 오해를 불러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웃주민이 마을에서 목수일을 누가 잘하느냐고 물으면 아무개가 잘한다고 대답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 아니냐.기자의 질문을 받고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보고 들었던 얘기를 말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인사는 정부에서 하는 것이므로 내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건평씨는 요즘 언론중재위 제소 문제로 변호사를 만나는 것 외에 별다른 일이 없지만 집을 자주 비운다.집에 있다가는 어떤 구설수에 휘말릴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가까운 진영읍내로 나가 친구들을 만나 소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봉하마을 이장 조용효(45)씨는 “건평씨와 관련한 언론보도로 마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 “건평씨에게 어려움을 하소연하기 위해 민원인들이 집단으로 몰려온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면서 기자들의 문의도 귀찮다는 표정이었다.봉하마을은 평일 200여명,주말 5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단체관광코스가 되었다.마을 뒤 봉화산에 올랐던 등산객들이 노 대통령 생가와 부모 묘소를 둘러보고,건평씨 집도 구경하고 간다. ●주민 “매정하지 못해 구설수” 봉하마을에는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마산의 모 버스회사 소액주주들이 마을앞 공터에 버스 2대를 세워놓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한 경찰이 건평씨의 집을 경비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도 주민들을 부담스럽게 한다.대통령 생가마을에서 만난 50대 주민은 “건평씨는 심성이 착하고 매정하지 못한 성품”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을 멀리하지 못해 구설수를 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해 이정규기자jeong@
  • 사정비서관실에 친인척 상시감시팀

    청와대는 2일 대통령 친인척들의 부조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찰 등 사정기관을 중심으로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청와대는 우선 관할 경찰이 상시 감시망을 편성해 관찰하고,2차적으로는 부패방지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안에는 원래 사정비서관 산하 팀(일명 사직동팀)이 있었는데 그 인원 일부를 물려받아 재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정부 친인척문제’ 공방 與“한나라의 국정 발목잡기” 野 “건평씨에 응분 조치를”

    여야는 2일 새 정부의 대 언론 관계와 대통령 친인척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홍희곤 부대변인은 국정홍보처가 대기업을 상대로 가판신문 구독실태를 조사한 것과 관련,“‘나를 따르라’는 압력의 성격이 짙다.”며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인터넷,방송 매체는 정권의 조력자로 챙기고,비판 신문은 족쇄를 채우겠다는 발상은 스스로의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배용수부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엊그제 노사모 핵심인물 30여명이 ‘정치 및 언론의 개혁’을 표방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성향에 맞지 않는 정치인과 언론사를 공격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노무현대통령은 현존 최대 불법선거 사조직인 노사모를 해산시켜야 옳다”고 주장했다. 오경훈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인사청탁 논란과 관련,“청와대에서 해프닝성 사건으로 얼버무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청탁자들 뿐 아니라 그 청탁을 실행에 옮긴 건평씨에 대해서도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맞섰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가판신문 수요자인 기업체의 구독 현황을 파악한 수준인 데도 한나라당이 민감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한나라당은 사실을 단세포적으로 판단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새로운 변화와 정치를 바라는 국민 요구에 맞춰 새롭게 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영삼 부대변인은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싸고 엄호해 줄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한나라당은 사실을 부풀리고 왜곡시켜 대통령을 흠집내거나 국정 발목잡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인사청탁 근절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시점에서 친인척의 인사개입 의혹이 생겨 유감”이라며 “관계 당국이 추상같은 잣대로 한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건평씨 인사청탁자’ 불이익 준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인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형 건평씨 문제와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건평씨가 사는 경남 김해로 보내 진상을 파악토록 지시했다.또 재발방지 안전판을 비롯,친인척 관리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탁 아니다.” 이날 오후 김해시 진영읍 건평씨 집을 방문,건평씨와 1시간여 동안 면담한 문 수석은 “(건평씨는)인사청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조각에 매달려 대통령 친인척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건평씨에게 장관추천서가 건네졌다는 보도와 관련,“좋은 대통령이 돼달라는 것과 각종 민원을 담은 탄원서,호소문,아이디어 등이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이호철 비서관도 “인수위에서 인터넷 추천을 받는 기간에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동네사람이 대신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름 공개 대신 경고방안 검토 청와대는 이번 경우뿐 아니라 앞으로도 청탁이라고 판단되는 게 있는 경우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경고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이 많아 매몰차게 거절을 못하는 건평씨에게 다른 곳에서 살라고 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면서 “이제 위치가 달라졌으니 매몰차게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건평씨는 인터뷰 건 때문에 노 대통령에게 상당히 미안해하고 있고,또 위축됐다고 한다. 김해 이정규·곽태헌기자 tiger@
  • [씨줄날줄] 대통령의 형

    고 박정희 대통령은 5남2녀 형제 중 막내다.연만한 사람 중에는 아직도 맏형 박동희씨의 소박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그는 평생 경북 구미의 고향마을을 지킨 전형적인 농사꾼이었다.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했을 때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흰 바지저고리에 지게를 메고 대통령을 맞이하는 모습이 영화관 대한뉴스에 비쳐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때 일화 중 하나.당시만 해도 동희씨 집은 호롱불을 사용했다.답답하다고 느낀 박 대통령이 전기를 들이겠다고 하자 동희씨는 “야야,그만두거라.신문에 나면 우짤라고….”라며 손을 내저었다고 한다.맏형에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박 전 대통령은 친인척 관리에 무척 엄격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어렵게 큰 사람들이 권력의 맛을 보면 이권과 청탁에 쉽게 말려든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우리사회에서 대통령의 친인척은 언제부터인가 보호보다는 감시의 대상이 됐다.친인척을 둘러싼 비리가 끊이지 않은 탓이다.정권마다 묘책을 동원했지만 신통한 효과는 보지 못했다.문민정부 출범초기 한 핵심측근 인사가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해외 체류를 건의했다가 눈밖에 나 곤욕을 치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현철씨가 국정농단 등의 시비 끝에 사법처리를 받은 후 한 고위관계자는 친인척에게 능력만 된다면 고위직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자리가 높다 보니 스스로 조심하게 되고 바라보는 눈초리도 많기 때문에 비리에 말릴 소지가 적어진다는 것이다.대형비리 발생에 따른 피해를 감안하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는 논리다.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형인 건평씨가 국세청장 하마평에 오른 특정 인사를 호평하는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고 있다.그는 “장관 시켜달라는 사람에게서 받은 이력서 두 통이 있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시쳇말로 너무 오버했다는 것이 그에 대한 비판의 요지다.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친인척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인사청탁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그런데도 이력서를 들고 친인척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그 집요함이 놀랍다.해법은 친인척 스스로 조심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억울해도 참아야 한다.대통령의 친인척이기 때문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청와대, 진상파악뒤 조치 검토/盧대통령 친형 인사관련 발언 물의

    *“장관희망자 이력서 받아놓아 국세청장 ㄱ씨가 되는게 순리” 노건평씨, TV·주간지 인터뷰 청와대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형 건평(建平·사진·61)씨가 인사청탁에 시달리고 있고,국세청장 하마평에 오른 특정인을 호평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진상파악에 착수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평씨에 대한 일련의 언론보도를 인지,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내용을 챙기면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볼 때는 실제 인사청탁이 이뤄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인사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고 밝힌 데다 민정수석실내에 별도 사정팀을 두고 친인척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이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정수석실은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노 대통령에게 직접 대응방안을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따르면 노씨는 얼마 전 TV에 나와 “장관 시켜 달라는 사람으로부터 받아놓은 이력서들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5일 다른 TV 인터뷰에서도 “지금도 제 방에 그런 이력서나 소개서가 와 있다.아직까지 동생한테 연락조차도 안했다.제 선에서 타이르고 사전에 그런 게 없도록 예방차원에서 설득을 시키고 있고….”라고 밝혔다. 세무공무원을 지낸 바 있는 노씨는 또 최근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세청장 물망과 관련,“능력으로 보나,조직 장악력으로 보나 ㄱ씨가 차기 청장이 되는 것이 순리에 맞다.당선자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ㄱ씨가 배제된다면 오히려 역지역 차별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 해당자에 대해 “대선 전에 동생에게도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한 일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보도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인사청탁을 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엄중문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문석 전국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은 이날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당신은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프레시안에 긴급 투고했다. “대선 이후 봉하마을 노씨의 집은 날마다민원과 청탁 사연을 들고 노씨를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고 프레시안은 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벌 변칙증여 추적시스템 구축,탈루여부 정밀검증 전산망 하반기 개발

    올해 하반기중 재벌과 고액 재산가의 변칙적인 증여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국세청은 25일 “신종 사채 발행과 인수,주식으로의 전환 내역과 증여세 신고 내용을 비교해 탈루 여부를 정밀 검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일부 재벌이나 고액 재산가들이 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사채를 발행하거나 인수,전환되는 시점에서 변칙적인 증여로 탈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환사채나 신주 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한 변칙적인 증여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신종 채권 발행 및 인수,전환정보 등을 시차에 따라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신종 채권 등을 물려받은 2세나 3세 또는 친인척의 보유 내역도 전산 관리해 과세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몇년 동안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법인 295곳의 자료를 누적 관리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개인이 국내외 기업의 전환사채를 인수한 시점에서 증여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이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기에 변칙적인 증여가 있었는지도 검증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재벌과 고액재산가의 변칙적인 증여세 탈루를 보다 쉽게 찾아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참여연대 ‘새 대통령에 보내는 고언’ “국민참여, 철저한 개혁 통해 가능”

    참여연대가 25일 ‘1825일의 마라톤을 시작하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고언’을 냈다.부제는 ‘5년은 개혁하기엔 너무 짧고,부패의 유혹을 이겨내기엔 한없이 긴 시간’이다.‘고언’은 김대중(DJ) 정부의 실책을 짚은 뒤 그 전철을 되밟지 말 것을 충고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먼저 참여정부의 조건을 언급했다.“국민 참여의 조건은 철저한 자기개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국민을 관객화시키고 실제 참여를 거북스러워하는 역설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정부를 내세웠으나 가신·친인척·계보정치 등에 대한 내부개혁과 자기개혁에 인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 반발’에 대한 정면 대응을 주문했다.“DJ정부는 초기 사법개혁,재벌개혁 등에서 중대한 계기를 맞았으나,정면 대응을 회피해 기득권의 저항을 용인하고 개혁의 주체를 소외시켰다.”고 주장했다.노 정권에 대해서도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등 권력형 부패방지의 공약들이 ‘청와대 사정팀의 구성’ 등 벌써 편의적 방식으로 윤색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개혁방향과 이를 구현할 절차·방법이 투명하고 명료하게 제시될 때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면서 “비밀주의·일방주의·관료적 엄숙주의를 지양하라.”고 주문했다. 인사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참여연대는 “DJ 정부는 논공행상식,정파안배식,친관료적 인사에 의해 서서히 침몰해갔다.”고 규정하고 “노 정권의 행정부가 ‘관료적 안정성’에 치중,DJ정부처럼 용두사미식 개혁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검찰개혁안 방향은 옳다

    검찰이 우여곡절 끝에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다.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특검제를 받아들이고 검찰총장 직속의 대검 중앙수사부를 없애는 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읽을 수 있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 인사위원회와 대검 수사자문위원회,항고심사위원회 등에 민간인 참여 폭을 대폭 늘린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그 실효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검찰 조직이나 인사를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민간인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는지 의구심을 말끔히 씻을 수 없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민간인들을 참여시켰으면 그 취지대로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중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점과 평검사회의 등을 통한 검찰내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점 등은 개혁 의지의 표출로 평가된다.중앙수사부의 폐지와 특검제 수용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1961년 대검 중앙수사국으로 출범한 중수부는 그동안 청와대와 검찰총장의 하명 사건을 전담하며 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친인척,고위 공직자 비리 사건을 수사,성가를 올린 적도 많다.그러나 검찰총장 직속 수사기구여서 외풍을 견디지 못하고 오히려 검찰을 위기로 몰아간 적이 더 많다.2001년의 이른바 ‘이용호게이트’의 부실수사는 그 대표적인 예다.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특검제 수용 역시 중립성 확보를 위한 검찰의 결단으로 여겨진다.다만 이 부분에서도 지금의 검찰로서는 최고위층이나 검찰 수뇌부에 대한 수사는 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특검 없이도 검찰 스스로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는 여건과 역량을 하루빨리 조성하기 바란다.
  • 고건 총리청문회 이틀째/과거행적 증언 달라 논란

    21일 고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증인 17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고 지명자의 개인 의혹을 집중 검증했다.그러나 증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물증은 없어 진실 규명은 명확하게 되지 않았다. ●5·17 당시 사표제출 문제 고 지명자가 당시 사표를 제출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하는 신두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도 같은 증언을 반복했다. 신 전 비서관은 전날 고 지명자가 “국보위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 사표를 냈다.”는 해명을 반박했다.신 전 비서관은 “고 지명자가 20여일이나 출근하지 않은 것은 무단 결근인데 의원해임 처리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당시 고건 정무수석의 행적은 고위공직자의 무단근무지 이탈로 파면에 해당한다.”면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아버지가 아들을 보는 마음으로 장래를 위해 후덕한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사표를 의전비서관을 거쳐 내지않기 때문에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또 황호항 당시 치안비서관은 “사직서가 (고 전 수석방)테이블에 놓여 있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당시 운전기사 신판근씨가 사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신씨는 사실확인서를 단 한차례만 썼다고 진술했지만,총리실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내용이 다른 2장의 사실확인서가 들어있다.”면서 “특히 나중의 것에는 전달자의 이름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돼 있는 등 고 지명자의 요구에 따라 이런 내용들을 추가로 삽입한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10·26 장례식 참석 여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고 지명자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바 있는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은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이에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다른 각료들은 다 왔는데 왜 못 왔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노 전 장관은 “첫날 한번 문상 왔었다.”면서 답변을 수정해 논란을 빚었다. ●친인척 기업 관여 문제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고 지명자의 사촌형인 고석영씨가 운영하는 벤처기업 코리아데이터시스템(KDS)과의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고 지명자의 두 자녀가 투자와 취업 관계 등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고 지명자는 취업을 부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외는 “단순한 채권채무,거래관계였다.”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사정팀의 부작용을 경계한다

    노무현 차기 정부가 청와대 직속으로 사정팀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는 과거 정권의 사설정보 조직처럼 운영된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과는 달리 검찰수사관,경찰,국세청 직원 등 10여명으로 팀을 구성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옷로비 사건의 여파로 지난 2000년 10월 사직동팀이 해체된 뒤 대통령 아들 등 권력형 비리가 불거졌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이해된다.사직동팀의 기능이 공조직인 검찰 등으로 이관된 뒤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 등 권력층에 대한 내사 등 비리 예방기능이 취약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권력 비대화 가능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정팀 신설은 한동안 잊혀졌던 사직동팀의 ‘망령’을 떠올리게 한다.신설될 사정팀의 행동 반경을 대통령 친인척으로 제한하고 공개·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하더라도 주된 임무가 비리 첩보 수집과 내사에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형태로 회귀할 소지는 항상 안고 있다고 봐야 한다.청와대에 힘이 집중될수록 이같은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는 것이 과거의 교훈이다.미국 등 선진국들이 대통령 직속의 사정기구를 별도로 두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리는 사정팀 신설에 앞서 과거의 실패 사례부터 먼저 철저히 점검할 것을 주문한다.친인척 비리 척결은 사직동팀과 같은 별도 조직의 존재 여부보다 권력자의 의지가 더 중요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과거처럼 믿을 만한 ‘패거리’들로 사정팀을 구성한다면 ‘견제’ 기능은 실종되고 ‘비호’ 기능만 남는 악습이 되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권력기관 운용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달렸다는 전직 검찰총장의 조언은 새겨볼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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