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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보화기금도 악취투성이였다니

    감사원이 공개한 정보화촉진기금 사업 집행실태는 한마디로 멋대로 거둬들여 멋대로 썼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특히 ‘눈먼 돈’을 멋대로 쓰는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시중 실세금리보다 월등히 싼 기금을 따내려고 혈안이 된 업자들을 적당히 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온갖 추악한 수법을 동원해 잇속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 국가의 미래가 달린 정보기술(IT)산업의 육성은 비리를 합리화하는 허울에 불과했다.오늘날 코스닥시장이 연일 바닥을 헤매는 것도,정보화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일본이나 미국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번 감사가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난해 특별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이뤄진 사실에 주목한다.외환위기 직후 벤처 열풍이 몰아치면서 정보화촉진기금의 배분을 둘러싸고 숱한 비리 소문이 나돌았음에도 감사원이나 사정기관들은 눈과 귀를 막고 있었다는 얘기다.기금 융자를 미끼로 미공개 주식을 액면가로 취득한 뒤 코스닥 등록 이후 수천만원,수억원의 차액을 챙긴 공직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는 것을 자랑하기에 앞서 비리가 성행하도록 방치한 책임부터 물어야 한다.야당이 특감을 요청하기까지 몰랐다고 주장한다면 직무유기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촉진기금 집행부서장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한다.하지만 감사원 특감에서도 확인됐듯이 챙긴 뇌물을 친인척 명의로 위장분산하는 한 재산등록은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기금 배분 및 집행의 투명성 확보,철저한 내부감시시스템 작동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 정통부 국장급이 금품수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는 27일 정보통신부 국장급 간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직 간부들이 정보화촉진기금의 운영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윤모씨 등 전직 ETRI 간부 2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다른 ETRI 전직 간부 2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씨 등은 지난 2000년 수십억원대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받는 공동연구개발사업체로 U사가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주고 1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당시 정보화촉진기금 운영 주무과장으로 윤씨 등과 수혜업체 선정 과정에 간여한 정통부 국장급(부이사관) 간부 임모씨에 대해 출국금지했다.임씨는 현재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임씨가 친인척 계좌로 U사 주식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ETRI와 용역거래 등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I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정보화촉진기금의 운영 비리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해외휴가때 핸드폰 싸진다

    여름 휴가철이다.가족단위 해외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해외여행 중 가장 긴요한 것은 휴대전화.대부분 이동통신 3사의 해외 로밍을 이용한다.그러나 가족단위의 소규모 여행시 휴대전화 이용을 꼼꼼히 따져보면 부담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이동통신업체가 서비스 중인 해외 로밍은 자동로밍,임대로밍,GSM(유럽식 이동전화)로밍 등 3종류다. 소규모 가족여행이라면 국가별로 다르지만 자동로밍보다 임대로밍을 하는 것이 조금 유리하다.가족여행은 주로 여행지에서 국내 친인척에게 안부전화하는 정도여서 받는 전화보다는 거는 전화가 많기 때문이다.다만 친인척에게 임대전화 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또 대부분의 국가가 GSM 서비스를 하지만 CDMA 국가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SK텔레콤이 유리하다.세계 대부분의 사업자가 SK텔레콤과 같은 주파수(800㎒)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전화(02-3788-3011)와 인터넷(www.e-station.com)을 이용하면 상세한 안내를 한다. KTF의 경우 출국 4일 전까지 전화(1588-0608)와 인터넷(www.ktfroaming.com)을 이용하면 예약을 할 수 있다.공항 로밍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무료택배로 로밍폰을 받을 수 있다. KTF 관계자는 “자동이든 임대든 요금차이는 크지 않지만 국내와의 연락 횟수 또는 중요도를 고려,선택해야 한다.”면서 “자동로밍은 받는 전화도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행 중 1명만 로밍을 하는 것도 요금을 아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밍 서비스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나 외국에서 2만∼3만원대의 싼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현지업체 서비스에 가입해 쓰는 것도 알뜰한 방법이다. 예컨대 휴대전화와 국제전화 카드인 KT 월드패스카드가 결합된 서비스가 있다.가격이 아주 저렴하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전화(일명 심카드)와 월드패스카드를 준비해야 한다.휴대전화는 방문국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4박5일 여행이라면 2만원짜리 심카드만 구입하면 된다.로밍과는 달리 받는 사람이 전화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아주 경제적이다. 비용은 홍콩에서 한국으로 거는 경우 1분에 1000원이고 여기에 심카드 값 2만원만 더하면 된다.로밍을 하면 1분에 2000원 정도에 받는 사람 1000원 등 3000원 이상이 든다.5일 정도 여행길이면 10만원 정도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노건평씨 자중자애하라”

    남상국 전 대우건설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고,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불구속 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 후 이례적으로 대통령 친인척의 몸가짐에 대해 3분여 동안 ‘훈계’를 해 눈길을 끌었다.창원지법 형사합의3부(부장 최인석)는 21일 건평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인사청탁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돼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최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읽은 후 “대통령 친인척을 비롯해 형(건평씨 지칭)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보좌하는 사람들,심지어 대통령조차도 피고에게 쓴소리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재판부가 적절한 훈계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최 부장판사는 “선고 전에 실형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심지어 대통령 지지자들조차 ‘노 대통령이 개혁과 도덕성으로 당선이 됐는데 친인척의 잘못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실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이전 정권들을 볼 때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발생하면 대통령의 리더십에 심각한 손상이 생기고,지위마저 손상돼 왔다.”면서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많이 남은 만큼 겸손과 인내로써 다시는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중자애하고 올바르게 처신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훈계를 마쳤다.한편 건평씨는 법정을 나오면서 “본인은 대우와 무관하며 그들로부터 조작된 것”이라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씨줄날줄] 로비스트/우득정 논설위원

    A그룹은 ‘전방위’,B그룹은 ‘톱 다운’,C그룹은 ‘무데뽀’….금융기관에서 오랜 세월 여신업무를 다뤘던 J씨가 나름대로 분류한 재벌들의 대출 로비형태다.J씨는 특히 A그룹의 경우 로비의 치밀함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파도타기처럼 1차,2차,3차,4차 접근하는 인물도 다를 뿐더러 점점 더 거부하기 힘든 존재로 무게가 더해진다는 것이다.학교 동창에서 시작해 마지막에는 친인척의 ‘밥그릇’이 걸린 사람이 찾아온다는 얘기다.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이런 탓에 몇몇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지인(知人)’란에 입법·사법·행정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금융기관 등 유력기관에 근무하는 친인척을 기재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고무도장(인허가권)을 움켜쥐고 힘깨나 쓰는 정부 부처에 근무한 국·과장급 이상 공직자들은 퇴직 후에도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민간기업에 둥지를 튼다.말로는 ‘편의 제공’이지만 사실은 로비스트다.한때 국내 정상급 재벌 건설회사는 건설부,조달청,서울시,국세청 등에서 퇴직한 고위 관료 출신 20여명을 고문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이사급에서 부사장급까지 대우는 다양하지만 하는 일은 전 직장의 후배들을 찾아 밥과 술을 사고 정보를 귀동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6년 미국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코리아게이트’ 사건에 박동선이라는 인물이 떠오르면서 로비스트라는 단어가 비로소 실체를 갖추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음침한 인물처럼 인식되고 있다.국방장관과 주고받은 연서(戀書),빼어난 미모로 더 주목을 받았던 백두사업(군 정찰기 도입사업)의 로비스트 린다 김,경부고속철 차종 선정과정에서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초대 미스코리아 출신 강귀희 등도 로비스트의 부정적인 인식을 떨쳐내지 못했다.우리나라에서는 로비 자체가 합법화되지 않은 탓이다.그래서 각종 게이트사건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로비스트다. 열린우리당이 각종 음성적인 로비로 인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방편으로 로비스트들의 활동을 보장해주는 ‘로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음지에서 자란 이 땅의 로비스트들이 양지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康법무 “고비처 기소권 반대”

    열린우리당과 부패방지위원회가 7일 당정협의를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에 현직 검사를 파견,기소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기소권 부여를 반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고비처의 기소권 부여가 총선 공약사항인 만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문제에 이어 당정간에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한나라당 등 야권도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고비처의 대상자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고비처는 대통령 친인척으로만 수사대상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남주 부방위원장과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검사 파견제’를 통해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반영한 부방위 절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검사 파견제는 고비처에 파견된 검사가 고비처가 수사한 사건을 기소하는 방식이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당내 법사위원 대부분은 고비처 산하에 특검을 둬 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입장이지만,부방위가 검찰파견제를 제안해,당에서 긍정 검토키로 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8월 당정협의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권력의 남용과 통제를 위한 견제장치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며 고비처 신설에는 찬성했지만 “(고비처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시켜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기소권 부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강 장관은 검사파견제 도입과 관련,“검사가 어느 부처에 속하든 법률상 문제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물은 데 대해 “그렇게 단정할 수 없고 제도 전반의 취지와 시스템을 전제한 상황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검 중수부 축소문제와 고비처 신설이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고비처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중수부 축소문제는 검찰내 자성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별도로 검토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부패행위에 대해 신고자 보상확대를 현행 최고 2억원에서 최고 2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확인을 위한 조사대상을 신고인 뿐만 아니라 혐의대상자와 참고인 등도 추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부패방지법 개정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 출석서약·친인척 보증땐 불구속

    사법개혁위원회의 영장단계 보석제 도입 등에 대한 합의에 따라 ‘무죄추정’ 원칙 아래 불구속 재판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검찰수사의 관행 등 형사소송 절차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사개위는 구체적으로 영장단계 보석제도 도입,석방조건의 다양화,석방제도 통합,형사소송법상 인신구속 규정 개정 등 4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법무부 등은 사개위의 합의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만간 형사소송법 개정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입법화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인신구속제도 개선에 합의 사개위는 수사기관의 영장청구 단계에서도 법원이 피의자에게 수사기관이나 법정의 출석을 담보할 수 있는 조건을 부과,피의자를 석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더라도 일정한 담보를 조건으로 보석을 동시에 허락할 수 있어 피의자가 사실상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나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영장단계 보석제도를 금전으로만 한정하면 자칫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다양한 장치도 뒀다. 예컨대 피의자가 수사기관에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서약서를 조건으로 하거나,친인척이나 사회 저명인사가 피의자의 출석을 보증토록 해 불구속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피의자의 거주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영장단계 보석제도는 형사절차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인신구속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의자의 도주 가능성이 커져 수사·재판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수사가 끝나 기소할 때와 달리 수사초기에는 피의자의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다. 사개위는 형사소송 절차의 각 단계에 따라 구속집행정지·구속취소·구속적부심·보석 등 석방제도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도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어느 단계에서든지 석방심사를 청구해 법원이 석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석방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법조인 양성제도는 결론 못내 사개위는 ‘법조인 양성 및 선발’ 안건과 관련해 미국식 로스쿨 방식의 ‘법학전문대학원’(법원·교육부 등의 안)과 법학부 졸업자에게 입학 자격을 주는 ‘국립법학전문교육원’(법무부 안),‘현행 사법시험제도 개선’(변협안) 등 4가지 방안을 상정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私學교원 임면권 교장에

    사립 초·중·고교 및 대학의 교직원 임면권이 법인에서 학교장 및 총장에게 넘어갈 전망이다.비리 관계자의 학교 복귀 제한 기간은 현행 2년에서 5년 이상으로 대폭 강화된다. 특히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은 3분의1에서 4분의1 내지 5분의1로 줄어든다.비리 사학에 대한 학부모의 감사청구권제도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사학의 책임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당정 협의를 거친 뒤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 사립학교법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사학법인들은 그러나 개정안에 “건전한 사학마저 비리 사학과 싸잡아 지배구조를 바꾸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의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교직원 임면권은 법인이 아닌 학교장에게 주기로 했다.물론 법인은 교직원의 임용 규모 책정권뿐만 아니라 총장 및 학교장의 임면권을 갖는다.대학의 교직원 임면권은 1981∼1990년에는 학교장에게 있었으나 1990년 사립학교법이 개정되면서 법인으로 환원됐다.연세대 등 10여개 대는 아직 정관으로 총장에게 위임된 상태이다. 교육부 김보엽 서기관은 “법인은 학교장을 임명하고,현장에 있는 학교장은 교육활동에 적임인 교원을 뽑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조치”라면서 “사학 비리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비리 관련자들이 학교에 돌아오는 기간도 5년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임시이사가 파견됐거나 임시이사를 보낼 사유가 충분한 문제 법인에는 교수·직원 등 구성원들에게 이사의 3분의1가량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법인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 요건도 명시,승인 취소를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이 법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립학교법은 2001년 3개 개정안이 의원 입법으로 상정됐으나,첨예한 이해관계로 본회의에 올려지지도 못한 채 제16대 국회가 끝남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조직·인력·예산권 ‘독립’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신설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는 공직비리에 대해 강력하고,독자적인 수사권을 갖는 사정(司正)기구로서 고위층의 부정부패 행위를 단죄하는 역할을 맡는다.수사대상은 권력기관의 2∼3급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친인척까지 망라돼 명실상부한 고위직 사정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그러나 고비처 신설을 반대하는 야당과 수사범위가 중첩될 수밖에 없는 검찰의 반발 등 향후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메가톤급 수사권 부여 부방위가 마련한 안을 보면 고비처의 권한은 막강하다.검찰의 기소독점주의 원칙에 따라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형사소송법상 임의·강제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긴급체포·체포·구속영장을 통한 대인적 강제처분과 압수·수색·통신제한조치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고비처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이 기관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통령이나 검찰이 개별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비처의 수사단계에서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도록 하는 조항을 법에 명시할 방침이다.고비처가 검찰에 넘긴 범죄혐의자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을 경우 재정신청을 하는 대응장치도 추진 중이다.검찰·국정원,청와대 민정라인은 물론 감사원과 경찰의 사정 관련 정보가 모두 고비처로 집중될 전망이다. ●“판·검사 겨냥한 수사조직” 고비처의 수사대상과 범위에는 부패방지법에 규정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기본으로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법관 및 검사 ▲장관급 장교 ▲국회의원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및 경호실 부장 이상 ▲교육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2∼3급 직위인 ▲국가정보원·감사원 국장급 이상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 공무원 ▲국세청 차장 및 지방국세청장 ▲대통령 임명 직위의 40여개 공직유관단체의 장 등이 포함된다.대통령 친인척 등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특히 전체 수사대상 고위공직자 5000여명 중 검사·법관이 70%(3500명)에 이르러 검찰청과 대법원 일각에서는 “판·검사를 겨냥한 수사조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비처의 조직과 인력도 크게 강화된다.부방위 산하에 설치되지만 독립적인 별도의 조직과 인력,예산편성권도 가진다. 고비처장은 15년 이상의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 중에서 공직부패나 반부패 정책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부방위의 중립성 강화를 위해 3년 임기가 보장되지만 고비처를 견제하는 법적인 통제수단으로 수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회가 고비처장을 탄핵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 부방위 사무처장은 “수사대상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2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비처 규모는 정부 부처 2국 정도로 인원 100명 이내의 작은 조직이 되고,고비처장은 차관급이 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hyun68@seoul.co.kr˝
  • 高非處 기소권 없이 독자수사권만 부여

    정부는 올 연말쯤 신설될 가칭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에 기소권을 주지 않되,강력하고 독자적인 수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고비처의 수사대상에는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대통령의 친인척,고위공직자의 친인척을 포함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비처 설치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하기를 바란다.”면서 “주로 제도개선과 관련된 사안은 관계부처가 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비처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만큼 오늘 논의된 정부안은 잠정안으로 하고 추후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반부패기관 실무회의와 당정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고비처 구성 및 운영 계획안’에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원칙에 따라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지 않는 대신,검찰을 포함한 어떠한 기관이나 정치권 등으로부터 영향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고비처는 부방위 소속의 독립기관으로 설치된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hyun68@seoul.co.kr˝
  • 對與 강공 나선 한나라

    28일 한나라당 상임운영위는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통상 1시간 안팎 걸리는 것에 견주면 이례적이다.물론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연기라는 당내 문제도 한 이유가 됐다.하지만 그보다는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국정 난맥상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날은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투 톱’이 모처럼 강한 목소리를 냈다.그동안 초당적인 협조를 내세우며 관망해오던 데서 벗어나 대여 강공으로 급선회했다.김 원내대표는 ‘전면 개각 주장’까지 폈다.여세를 몰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잡아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군 장성들의 ‘무궁화회의’에서 특강한 내용이 박 대표를 발끈하게 했다.특히 이 차장이 “북한에 대한 적개심 대신에 공동체와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고취함으로써 강군이 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 대표는 “장병들에게 적국에 대해 적개심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국정 전반의 시스템 결함에도 우려를 표시했다.그러면서 “김씨 사건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빨리 원 구성을 해서 상임위별로 정부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측이 김씨 피살사건에 따른 문책성 개각을 뒤로 미룬 것을 공격했다.김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는데 외교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대선주자 관리를 위해 ‘찔끔 개각’을 하느냐.”며 “국정 쇄신을 위한 전면 개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에 대한 기소권 부여 문제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박 대표는 “공비처에 기소권까지 주면 대통령이 3부를 다 휘두를 우려가 있다.”며 “막강한 권한의 기구를 만드는 데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이 문제를 놓고는 반대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박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가 검찰에 자율권을 줘 그래도 칭찬을 받았는 데 공비처에 기소권을 주면 개혁이 아니라 후퇴”라고 규정했다.이어 “여태까지 공직자 비리 전담 수사기구가 없어서 공직자 비리가 있었던 게 아니다.”며 “사직동팀은 정보 수집만 했어도 친인척 비리를 알리기보다 오히려 봐줬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증언거부’ 최도술씨 벌금 400만원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정도영 판사는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언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대통령 측근인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 최도술 피고인과 장수천 전 대표 선봉술 피고인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며 국정감사는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라면서 “피고인들이 국정감사에 협력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증언을 거부한 최 피고인에게 과태료 50만원을 지급한 것을 고려,징역형 대신 벌금형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최 피고인 등은 지난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관련,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
  • 재벌 친인척 지분 새달공개

    이르면 다음달 중 재벌 총수의 8촌 이내 친척과 4촌 이내 인척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 보유 현황이 모두 공개된다.실명은 명시하지 않은 채 촌수(寸數) 범위를 정해 공개하는 데 그칠 전망이지만 여전히 투명성을 의심받고 있는 재벌의 지배·소유구조를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어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1일자로 자산 2조원 이상인 51개 재벌그룹으로부터 총수(오너) 친인척의 계열사 지분 보유 내역을 제출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이르면 7월쯤 분석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정위는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총수와 특수관계인,임원,계열사 지분율을 모은 ‘내부지분율’만을 공개해 상세한 지배·소유구조를 파악하는 데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공정위는 이번 분석작업에서 친척은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1촌’,‘2∼4촌’,‘5∼8촌’으로 분류하고 인척은 ‘4촌 이내’로 묶어 각 범위별로 소유지분과 의결권지분을 공개키로 했다.또 비영리 법인이나 임원,계열사 등이 보유한 지분도 공개된다. 이에 따라 지분 파악이 어려웠던 비공개 계열사의 현황은 물론,계열사별 순환출자 등 지배구조도 상세히 알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이를 토대로 재벌그룹별 소유·지배 괴리도(의결지분율에서 소유지분율을 뺀 값)와 의결권 승수(의결지분율을 소유지분율로 나눈 값) 등 이른바 ‘소유·지배구조 매트릭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 장항석 독점국장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실명이나 개인단위의 지분보유 현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시장 압력을 통한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전락원 파라다이스 회장

    ‘카지노 업계의 대부’ 전락원(77) 파라다이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그동안 칩거 생활로 그룹 경영에서 한발짝 비켜섰던 전 회장은 최근 본격적인 2세 경영 정착을 위해 막바지 지분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다. 2002년까지 파라다이스의 지분 32%를 보유한 전 회장은 장남인 전필립 부회장과 친인척,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라다이스부산에 지속적으로 지분을 증여하고 있다. 전 회장은 올 들어서도 수차례에 걸쳐 특수관계인에게 지분을 넘기고 있다.지난 18일에는 파라다이스 지분 576만 4000주(6.33%)를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 증여한 바 있다. 또 지난 1일에는 주식중 일부인 83만 4000주(41억원 상당)를 비영리법인인 파라다이스복지재단에 증여하는 등 정지작업을 가시화했다. 이 때문에 전 회장의 파라다이스 지분은 현재 13.47%까지 줄었다.또 파라다이스의 최대주주는 전 회장에서 지분 25%를 보유중인 파라다이스부산으로 바뀌었다.파라다이스부산은 카지노와 호텔,건설 등 레저파라다이스그룹의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전 부회장이 지분 90%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부회장이 지분 구조상 경영권을 사실상 물려받은 셈이다.전 회장은 내년 안에 나머지 지분도 특수관계인에게 모두 증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21일 “전 회장이 최근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룹 경영보다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애쓰고 있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라다이스그룹 내부에서는 ‘보수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파라다이스 그룹의 변신을 ‘파라다이스=카지노’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고육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宋총장 중수부 애착갖는 이유는

    파문을 낳은 송광수 검찰총장의 발언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존폐를 거론한 정치권을 직접적으로 겨낭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만큼 송 총장이 중수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송 총장이 이처럼 중수부에 애정을 갖는 이유는 바닥까지 떨어졌던 검찰의 위상을 중수부가 세웠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송 총장은 지난 14일 수도권지역 검찰 중간간부 전입 신고식에서 “중수부는 지난 한해 각고의 노력으로 국민의 여망에 보답했다.”고 강조했다. ●“宋총장 알레르기성 반응” 지적도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중수부 폐지는 검찰의 위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송 총장이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있다.신설될 공직비리조사처가 대통령 친인척,정치인,고위공직자 등을 전담한다면 ‘사정의 중추’라는 ‘검찰의 얼굴’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송 총장이 전입 신고식에서 “중수부 폐지는 지난 1년간의 수사에 불만을 품은 측이 검찰의 힘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15일 밤 10시쯤 서울 압구정동 자택으로 귀가한 뒤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특별히 언급받은 바 없다.”고 대답했다.표정은 담담했다. ●“장관으로부터 특별히 언급받은 바 없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중수부 폐지는 논의된 바 없다고 단언했다.공직비리조사처가 신설되더라도 중수부는 경제수사를 전담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일부 측근은 중수부의 수사 관행을 문제삼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불법 대선자금 수사때 검찰 조사를 받은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재계 인사들이 검찰의 표적수사에 상당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했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다. 중수부의 수사 결과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중수부가 검찰의 명운이 달린 굵직한 수사를 맡아온 것은 사실이다. 송 총장은 중수부 폐지보다는 축소를 복안으로 삼는 듯하다.중수 1·2·3과 가운데 하나가 축소되는 한이 있더라도 검찰의 운명을 걸어야 할 사건은 중수부 몫이라는 판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公非處 생겨도 중수부 존속”

    정부는 16일 법무부와 감사원,부패방지위원회 등 관계부처 실무협의회를 열어 고위공직자 부패청산과 정부혁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오는 23일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지시한 부방위 산하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에 조사·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 등 운영계획안을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관계기관 협의회에서는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에 수사·조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비롯,조사권 확대문제 등 주요쟁점에 대한 실무차원의 결론을 보고하고 노 대통령의 지침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 실무협의회와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대통령 보고회 등을 통해 내려진 결론을 토대로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여권은 앞으로 부방위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확대될 것에 대비해 현 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지난해 3월 강철규 당시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옮기면서 위원장을 맡아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송종의·이종왕씨가 새 부방위원장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했으나 금시 초문”이라며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으며,다른 핵심관계자는 “교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일각에서 대검 중수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혀 거론한 바 없다.”면서 “설사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가 신설된다 해도 경제사범 수사 등 대검 중수부가 할 역할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비리조사처의 임무와 관련,대통령 친인척과 국회의원·검사·판사·국정원 간부 등의 범죄 수사를 맡고,필요할 경우 공소 제기를 위해 특별검사를 국회에 요청하는 조항을 부패방지법 개정안에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이해찬 총리 지명자가 지난 10일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개인적으로 기소권·공소권이 이원화·다원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리조사처 신설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점을 감안,조만간 당청협의를 갖고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동해大 ‘비리 종합대’

    ‘교비 428억원 횡령,직인 및 서류 위조,친인척의 경영 참여 및 교수 부당 임용,교직원 명의의 대출로 대학운영비 충당,모텔·신협 운영,그런데도 교수 월급은 겨우 100만원….’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학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 감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비리 및 편법 운영의 사례들이다.심지어 99년 동해대는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할 때 출연해야 할 120억원 가운데 110억원을 단기 사채로 끌어다 댄 데다 허위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설립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설립인가 자체가 잘못된 셈이다. 교육부는 31일 종합감사 결과 발표에서 “대학의 운영이 엉망이라 해도 이 정도일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때문에 익명 보장의 원칙을 깨고 대학의 실명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대학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부정과 비리가 총망라된 ‘비리 백화점’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는 게 교육부 감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동해대(학교법인 광희학원)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을 취소,관선(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동해대측에 불법 사용한 교비 428억원도 7월19일까지 회수토록 했다. 특히 부실한 학교운영 속에서도 단기사채로 수익용 기본재산을 대체,설립인가를 받고 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읍 약수리의 광희특수전문대에 대한 설립계획인가를 취소했다.인가를 받아 한창 공사중인 대학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처음이다.전문대의 건축비도 동해대의 교비로 썼다. 감사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설립자인 홍희표 전 동해대 총장은 장학금과 연구비 지급,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과 같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학교예산인 교비에서 204억 6300만원을 빼내 대출금을 갚거나 빌라를 사들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전 총장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등의 운영경비와 변호사비 등으로도 전용했다.대학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취득비 및 같은 법인의 광희고 교지 매입비 등 법인이 부담해야 할 경비 103억 5400만원도 교비에서 불법 지출했다.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동해대로 바꾸면서 수익용 기본재산 중 110억원을 단기사채로 허위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재산보유 현황 조사 때마다 예금잔액증명서와 직인까지 위조,교육부의 눈을 속여왔다. 교육부측은 “1998∼2002년 신규임용한 전임교원 99명의 월 급여를 임의 또는 서면계약으로 100만원 정도 책정한 뒤 호봉을 계산에 지급한 것처럼 꾸며 9억 2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동해대측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직원 130명의 명의로 법인측에서 운영하는 광희신협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30억여원을 빌려 교직원 인건비나 조경공사비 등에 충당했다.이밖에 자격이 없는 전임교원을 임용 또는 재임용하는 동시에 객관적 평가자료 없이 일부 전임교원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징계와 관련,홍 전 총장을 파면,홍모 사무처장 등 4명을 해임,홍모 총무과장을 징계,김모 현 총장 등 2명을 경징계토록 했다. 교육부 이종서 감사관은 “동해대의 설립 자체가 부당하지만 현재 시간이 오래 지났고 주민 및 교수들이 학교의 정상화를 희망하는 데다 학생들의 피해를 고려,임시이사체제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임시이사체제에서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면 폐교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공직비리조사처 屋上屋 안되게

    노무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를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설치하라고 지시했다.비리조사처를 설치한다는 것은 곧 조사권을 준다는 의미다.이는 노 대통령의 당선 공약 이행이다.이 기구가 도입되는 원인은 ‘권력의 시녀’로 불리기도 했던 검찰의 전력 탓으로 본다.부패 수사의 전권을 가진 검찰이 성역없는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강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야권이 이 기구의 신설에 적극 반대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할 것이다. 이 기구 설치가 기정사실화됐다면 추진 과정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 몇가지 있다.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는 완전한 독립기구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수사 대상이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청와대 등 최고권력층 인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대통령직속기구라는 이유로 조사에 있어서 대통령의 간섭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또 하나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능이 중첩돼서는 안 된다는 주문이다.설치 자체가 이미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세부 기능을 조정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최소화해야 한다.두 기관이 경쟁적으로 부패 척결에 나선다면 두배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그러나 두 기관이 비슷한 사안에 인력과 예산을 동시에 투입한다면 국가적인 낭비다. 검찰의 고유 권한은 지켜져야 한다.검찰권을 위축시켜서도 안 될 일이다.조사권을 비리조사처가 행사하더라도 검찰의 독점적 권한인 기소권과 영장 청구권은 보장하는 것이 타당하다.민간의 부패 영역까지 이 기구의 조사 대상으로 삼으라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는데 그렇다면 검찰권을 침해할 여지는 많아진다.민간의 비리를 수사하더라도 공직자와 연관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해야 할 것이다.
  • 무형문화재 사후관리 ‘허술’

    유네스코는 지난해 판소리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최근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을 선정하여 주는 상의 이름을 ‘아리랑상’으로 정했다.이처럼 우리의 무형문화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정작 국내에서는 제대로 인정조차 받지 못한 채 홀대당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정만 있고 사후관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른 특권과 우월의식에 빠져 보유자를 비롯한 전승자들이 자기 계발에 소홀한 채 안이할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에 대한 학술적 연구나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1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마련하는 ‘무형문화재 제도 운영 효율화 및 보존·전승 활성화 워크숍’에서는 이같은 우리의 무형문화재 실태에 대해 집중적인 성토가 이어질 전망이다.미리 공개된 주제발표문을 보면 우리의 무형문화재 관리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지정 단계에서부터 부조리가 만연해 있고 그에 따라 무형문화재의 온전한 전승과 관리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특히 기능보유자들이 지정과 동시에 ‘인간문화재’로 자처하며 특권을 누리는 탓에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임재해 안동대 교수는 먼저 우리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보다는 문화권력에 매몰된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문화재로 지정되면 전수교육조교 추천,또는 이수자 선정과 후계자 낙점에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전승교육과 전수활동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인간관계에 의한 권력다툼이 불거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문화재 지정에 따라 누리게 되는 기득권 때문에 지정되지 않은 전통문화의 경우,이를 전승하는 사람들이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정치인들의 힘을 동원하는 등 온갖 무리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지적한다.이른바 ‘인간문화재병’이다. 임 교수는 따라서 문화재 기능보유자 친인척 중심의 세습적 전승만이라도 통제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수자나 전수교육조교 등은 물론 기능보유자 후보는 반드시 직계 존비속이 아닌 사람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주기적으로 전통방식에 의한 작품발표와 함께,전수활동에 의한 이수자들의 작품발표회를 가지도록 하여 기능보유자의 전승활동과 이수자들의 실제 전수활동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국대 서한범 교수는 전승자들을 선정·인정하는 데 있어서 전승계보나 정통성의 여부,기량을 평가하는 내용이나 방법,기준점이 모호해 객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실제로 일부 종목은 보유자가 타계하여 결원이 된 채 10년이 경과하여도 뒤를 이을 보유자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보유자가 활동하고 있는데도 또 다른 보유자를 인정하기도 한다. 서 교수는 따라서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수보유자의 인정제도를 확대하고 ▲문화재의 원형에 관한 범주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해야 하며 ▲숙련기간이나 연령을 고려하여 보유자의 자격연한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서 교수는 특히 “보유자후보를 전수교육조교로서 20∼30년씩 머물도록 방치하는 대신 경력과 실적,기ㆍ예능 수준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보유자후보로서의 명예와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이순자씨 “땅 사서 불린 내돈인데” 눈물

    “알토란같은 내 돈인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지난 11일 오후 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던 중 30여분동안 펑펑 눈물을 쏟았다.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6억원 중 이씨가 관리했던 102억원이 결국에는 전씨 비자금 아니냐고 검찰이 추궁하자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며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그러면서 102억원 외에 28억원도 자신의 돈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털어놨다. 검찰 수사결과,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6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이씨가 직접 관리했고,나머지 76억원은 다른 친인척이 관리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이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130억원의 재산을 불린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지난 83년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신고했던 재산 가운데 40억원은 자신의 돈이었고,이 돈이 결국에는 130억원대로 불어났다고 주장했다.83년 당시 신고한 40억원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형성했다고 설명했다.이씨는 전씨와 결혼할 당시 받은 패물을 팔아 이태원에 땅을 샀고,이 땅이 2배이상 뛰자 팔고 또다른 부동산을 매입해 되파는 방법으로 40억원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는 이 40억원을 청와대 김모 비서관에게 맡겨 관리하게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씨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과 자신의 돈 40억원을 섞어서 김 비서관이 관리하는 바람에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청와대를 나온 뒤에는 아버지 이규동씨에게 맡겨 관리토록 했다.이규동씨는 재테크에 남다른 감각이 있어서,재산을 쉽게 불려줬다는 것이 이씨와 차남 재용측의 주장이다.실제로 재용씨는 지난 달 28일 공판에서 외조부인 이규동씨가 80년대에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해 재산을 불렸으며,일반기업이 잇따라 도산할 때에는 국공채로 재테크를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규동씨가 지난 2001년 9월 사망한 뒤에는 이순자씨는 자신이 직접 자금을 관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씨가 1871억원의 추징금을 못내고 있는데 부인이라도 대신 납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설득했다.그러자 이씨는 선뜻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130억원을 대신 납부하겠다.”고 말했다.나머지 친인척들이 관리했던 76억원도 친인척들을 설득해 납부토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검찰은 문제의 206억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될 뿐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다.검찰이 이씨에게 추징금 대납을 설득한 것도 이같은 상황때문이다.하지만 이씨가 관리한 130억원 가운데 20억원 가량은 전씨가 대통령 재직때 관리했던 비자금과 연결되는 것으로 일부 드러난 상황이어서 수사진전에 따라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는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가운데 일부가 부인 이씨의 남동생 창석씨에게 유입된 단서를 포착하고 조만간 창석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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