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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JTBC 뉴스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의원 지지층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의 ‘양아치’ 발언은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이상복 기자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화면 하단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떴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곧바로 “양아들”이라고 정정한 뒤 “투표권 쟁점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라고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오늘자 jtbc 뉴스 방송사고’라는 제목으로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머 콘텐츠로 받아들이며 “길가다가 웃음참기 너무 힘들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자연스럽게 넘기네”, “정치부회의 꿀잼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하냐”, “명예훼손이다”, “정정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과받아야 한다”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한편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최대 쟁점은 지난 3월 대선 이후 신규 당원에 대한 투표권 인정이다. 신규 당원 대다수는 이 의원의 지지층이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이다. 따라서 친명 진영에서는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명 진영은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이들은 8월 전대의 투표권이 없다. 당헌에는 ‘권리 행사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 중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규정이 있다. 지난 3월 대선을 전후로 입당한 신규 당원들은 전대가 열릴 8월 말까지 ‘6개월 규정’을 채울 수 없다. 이에 친명 의원들은 “당비 납부 기준을 현행 6회에서 3회로 줄여야 한다”(이수진 의원),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가입한 ‘개딸’과 ‘양아들’ 등 신규당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안민석 의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친명 저격한 김종민… “文만 믿었다 국민에게 멀어졌다” 반성 모드

    친명 저격한 김종민… “文만 믿었다 국민에게 멀어졌다” 반성 모드

    친문(친문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문재인 (전) 대통령만 믿고 알아서 하겠지, 안이한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됐다”고 반성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친문 진영에서 나온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첫 우회적 비판으로 각 계파의 자기반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JTBC 방송에 출연해 “친문 의원들이 정권의 핵심적인 사람들이니 더 역할을 했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소극적이었거나 소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최저임금이라든가 그다음에 부동산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에 진작에 그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도 하고 비판하고 하면서 그런 문제들이 개선되는 과정을 거쳤더라면…”이라고 후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면서 ‘친문 반성문’을 꺼냈다. 그는 “대선, 지선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 후보가 전면에 나섰다. 그러면 이 의원과, 이 의원과 가까운 분들이 먼저 대선과 지선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다, 스스로 반성하는 걸 내놓고 의견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분들이 ‘노무현도 우리가 비판할 건 비판해야지’ 하다가 이명박 정권에 희생당했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잘못해도 끝까지 우리가 보호하자는 게 있었다. 사실 그게 문 정부에 부담이 되거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저는 했었다”고 고백했다.당내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를 향한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과 관련해서도 “저는 조응천, 박용진하고 생각은 다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말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제가 얘기를 했어야 됐다”며 “이분들의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 당에서 보장해야 된다고 앞장서서 얘기했어야 되는데 못 했다. 지금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친문 진영의 자기반성이 나온 가운데 다른 편 인사들이 ‘이낙연 책임론’을 역으로 분출시키고 나섰다. ‘누가 누구 보고 손가락질하느냐’는 식이다.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을 호남에서 가장 먼저 지지한 민형배(광주 광산을) 무소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광주의 낮은 투표율을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한 이 전 대표의 평가와 관련해 “다분히 정치적 선동의 언어”라고 직격했다. 김민웅 목사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이재명을 희생 제물로 제단에 올리겠다는 논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마치 자신은 선거 결과에 아무 책임 없다는 듯 뭐 하자는 건가. 신개념 유체이탈 화법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1년간 미국에서 남북 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하기 위해 7일 한국을 떠나지만,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청년과 여성, 원외분들을 포함해 비대위는 9명 이내가 될 것 같다”며 비대위가 이번 주 내 출범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이름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국정원장 퇴임 후 처음 광주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2선에서 적극 돕겠다”고 했다.
  • “박지현은 이재명 작품” vs “이낙연도 사당화”… 실명저격 계파 전쟁

    “박지현은 이재명 작품” vs “이낙연도 사당화”… 실명저격 계파 전쟁

    6·1 지방선거 참패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의 내분이 이재명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저격하는 수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네 탓 공방’ 그만하고 다툼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범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대선·지선의 잇단 패배를 두고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재명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다. 친문 김종민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책임론은 ‘이재명 지키자도 죽이자도 아냐’, ‘민주당 민주주의 이대로 좋은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가 핵심”이라면서 “대선 때 심판받은 후보가 한 달 만에 지역구 교체 출마한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 민심과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박지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맡긴 사람은 이재명 의원님(당시 상임고문)이셨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이재명계인 이재정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말씀이 빠르시다. 솔직히 이낙연 전 대표도 사당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낙연 전 대표를 ‘실명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선 직후 이재명 의원을 비판했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르는 요즘 민주당 집안 사정”이라면서 “이런 싸움은 그만하고 일하면서 진짜 싸움을 하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 패배 직후에 열린 의총에서 ‘문재인 후보는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라고 주장한 의원들이 있었다. 그후로 문재인을 흔들던 사람들은 끝내 탈당하고 딴살림을 차렸다”면서 “‘누구 때문에 졌다’라고 남탓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워서 침 뱉기 하지 말자”고 했다. 대선 당시 ‘부산 친문’ 중 처음으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던 전재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니 탓 내 탓, 서로 할퀴는 것으로는 답이 없다”고 했다.
  • 내일 비대위 구성 논의… 민주당 내홍 수습될까

    내일 비대위 구성 논의… 민주당 내홍 수습될까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및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논의한 뒤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선수(選數)별로 한 명씩 비대위원장을 추천한 뒤 누가 적합한지 의견을 모은다. 이어 추천한 인물을 중앙위원회에 올려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결정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의총에서는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고 논의할 뿐 투표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명이 추천되면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라는 점에서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은 계파 갈등의 영향권 안에 있다. 어느 계파가 차기 당권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당대표가 공천권을 갖는 2년 뒤 총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의 운명도 갈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계파색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다른 계파에서 ‘비토’해 비대위 구성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도 거론되지만 현재로서는 당 수습을 위해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비대위를 지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나 유인태 전 의원 등 원로그룹, 강원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이광재 전 의원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당내 혁신을 고민해 온 사람이 필요해 새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당내 이해도가 높은 고문들이 적합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김종인씨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했듯이 민주당도 계파 갈등에서 초월한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고질적인 계파 싸움을 종식시키고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정치권에서는 나온다.  
  • 민주당 집안싸움 뒤엔… 2024 총선 공천권·차기 대선 있다

    민주당 집안싸움 뒤엔… 2024 총선 공천권·차기 대선 있다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일제히 ‘이재명 책임론’을 쏟아낸 가운데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중심으로 한 친명(친이재명)계가 반격에 나서면서 당내 공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양측은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명분으로 ‘내전’ 중이지만, 실제 배경에는 2024년 총선 공천권과 2027년 차기 대선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친문계 의원들은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기다렸다는 듯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을 점화시켰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측 의원 20여명이 7일 미국으로 떠나는 이 전 대표 환송회를 했다. 그러자 이재명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당권마저 내줄 경우 차기 대선에서 불리하다고 보고 ‘이재명 책임론’을 집단으로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환송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을 걱정하는 이야기는 했지만, ‘이재명이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해 본 적도 없다”며 “(이 전 대표에게) 용기 잃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1년간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 적을 둔 채 남북 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며 5년 뒤를 차분히 준비하자는 참모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조기 귀국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지난 3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침묵을 지킨 친명계는 지난 4일 ‘작전론’을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다. 이 의원과 가까운 ‘7인회’ 소속이자 초선 강경파인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마치 ‘작전’하듯이 국회의원 10여분께서 일제히 SNS에 글을 올리고, 일부는 방송에 출연해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며 “3일 국회의원·당무연석회의에서의 발언 역시 잘 짜여진 드라마의 각본을 본 것 같았다. 오로지 ‘네 탓 타령’만 가득했다. 반성보다 당권에 대한 사심이 가득해 보였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잔인한 게 아닌가. 피를 흘리고 있는 자기 당 동지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니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계·친문계와 친명계가 정면으로 맞붙는 이유로는 2024년 총선 공천권과 2027년 대선을 꼽을 수 있다. 당장 일부 강경파 의원들과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전당대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비율을 높이는 것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을 하고 있다. 권리당원 비율이 높아지면 이 의원과 강경파 의원들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친문계가 비주류가 되면서 2년 후 총선 공천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자기가 속한 진영이나 그룹이 당권을 잡아야 공천에서 유리하니, 그것을 위한 쟁투다. 정책노선 차이도 아니고 책임론만 나온다”면서 “이재명은 물론이고 이낙연도 대선을 의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 [사설]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에 숨지 말고 ‘박지현 쇄신안’으로 혁신하라

    [사설]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에 숨지 말고 ‘박지현 쇄신안’으로 혁신하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전원이 그제 6·1 지방선거에서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공공대표를 맡은 박지현 비대위원장 역시 사퇴의 당사자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3월 민주당에 합류했다. 문제는 이번 사퇴로 박 전 공동위원장이 지난 달 25일 제안하고 비대위에서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민주당의 5대 쇄신안이 표류하게 됐다는 것이다.‘86세대 용퇴’, ‘팬덤정치와의 결별’ 등이 포함된 쇄신안에 민주당 강경파들이 반발했지만, 국민은 상당한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비대위 해체로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는 ‘친문재인파(친문)’과 ‘친이재명파(친이)’로 나뉘어 서로를 공격하며 계파 갈등을 분출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구도를 불리하게 했다는 ‘이재명 책임론’이 대표적이다. 지방선거의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길 기대했던 국민으로선 어이없는 상황이다. 정권 재창출의 실패를 복기하기보다는 ‘졌지만 잘싸웠다(졌잘싸)’는 정신승리로 일관하다가 지방선거도 참패했는데, 이번에는 남 탓이나 하면서 책임회피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대로라면 비대위를 재구성한 뒤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선출할지 의문이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자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전환시킨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송영길 전 당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두 사람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포함해 직함을 가지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리인을 내세워 수렴청정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대선 패배로 국민에 심판을 받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몰아부친 김남국 의원 등 ‘처음회’ 소속 국회의원들도 강도 높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역대급 내부총질을 했다고 비난받는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몽땅 지워서도 안된다. 오히려 박 전 위원장은 성비위 무관용 원칙이나,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징계 결정 등으로 민주당 체질개선 등에 큰 역할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어제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정치개혁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십자가를 지우기 보다 비대위 안으로 정리된 쇄신안을 수용함으로써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떠난 민심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지난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장 3일 열리는 의원총회 겸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돌도 예상된다. 강병원·윤영찬·신동근·최인호 의원 등 친문 의원들은 단체로 페이스북을 통해 ‘명길’(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윤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밀어붙인 검찰개혁, 송영길 전 대표의 난데없는 서울시장 출마, 종로 보선 무공천 원칙을 스스로 깨 버린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 공천”을 지적한 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서 가장 책임이 큰 분들”이라고 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친문이 대선 경선에서 지지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고 했다. 친문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었다”며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과 이유로 자기방어와 명분을 만드는 데 집중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주당의 모습과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고 지적했다.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며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재명이) 안전한 지역을 찾아 계양을을 선택했다”며 “항간에서 얘기하듯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당선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고 계양으로 ‘도망’갔다”고까지 했다. 야당 원로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서 유행한다더니”라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불복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심의 벼락을 맞았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강’을 건너 당내 합리적 인물 중심으로 재편해야 산다”고 적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호된 경고를 받고도 민주당이 기득권 유지에 안주한다면 내일은 없다. 사심을 버리고 오직 선당후사로 단합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을 캠프 해단식에서 기자들이 ‘지선 패배 이유’, ‘당내 책임론’ 등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고 침묵했다.
  • 李, 민주 텃밭서 체면치레…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李, 민주 텃밭서 체면치레…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3개월도 안 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일 오전 1시 현재 인천 계양을 개표율은 58.20%로 이 후보는 54.89%, 윤 후보는 45.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격차는 9.79% 포인트다. 이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지난 대선(52.2%) 때와 비슷한 득표율을 올린 셈이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시점에 계양을 선거사무실에서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사건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선에 출마했다. 이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데다 이 후보의 ‘이름값’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상은 무명에 가까운 윤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양을에 연고도 없이 불쑥 출마한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수준의 전과를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쌓아 온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선배 대선 패배 후보’들처럼 민주당 당권을 잡은 뒤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8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서 당 대표를 거머쥔 뒤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당을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2027년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코스로 대통령이 됐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지려면 당내 친문(친문재인)계의 견제를 제압해야 한다. 이 후보의 진정한 정치력은 이제부터라는 얘기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전면에 나설 경우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대선 패배 후보가 재기해 야당의 수장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상대한 경우는 적지 않다. 다만 이 후보의 경우 역대 어느 패배 후보보다 빠른 시일 안에 정치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의 대선 득표율 격차가 0.73% 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도 양측의 관계를 예측불허로 만드는 대목이다.
  • 李, 민주 텃밭서 턱걸이 승리…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李, 민주 텃밭서 턱걸이 승리…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앞질렀다는 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최종 당선된다면,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3개월도 안 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는 54.1%, 윤 후보는 45.9%의 득표율이 예측됐다. 격차는 8.2% 포인트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도 이 지역에서 52.2%의 득표율로 윤석열 대통령(43.6%)을 8.6% 포인트 앞섰다. 결국 지난 대선 때와 비슷한 득표율을 올린 셈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사건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선에 출마했다. 이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데다 이 후보의 ‘이름값’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상은 무명에 가까운 윤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양을에 연고도 없이 불쑥 출마한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수준의 전과를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쌓아 온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선배 대선 패배 후보’들처럼 민주당 당권을 잡은 뒤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8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서 당 대표를 거머쥔 뒤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당을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2027년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길을 걸어 대통령이 됐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지려면 당내 친문(친문재인)계의 견제를 제압해야 한다. 이 후보의 진정한 정치력은 이제부터라는 얘기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전면에 나서면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대선 패배 후보가 재기해 야당의 수장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상대한 경우는 적지 않다. 다만 이 후보의 경우 역대 어느 패배 후보보다 빠른 시일 안에 정치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의 대선 득표율 격차가 0.73% 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도 양측의 관계를 예측불허로 만드는 대목이다.
  • ‘5선’ 김·이·조 ‘4선’ 우… 국회의장 4파전

    ‘5선’ 김·이·조 ‘4선’ 우… 국회의장 4파전

    ●선명성 강조… “중립 어긋나” 지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이 5선 김진표(75·경기 수원무), 이상민(64·대전 유성을), 조정식(59·경기 시흥을) 의원과 4선 우상호(60·서울 서대문갑) 의원의 4파전으로 펼쳐진다. 후보들이 저마다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듯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중립을 견지해야 하는 의장의 책무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4선인 우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최연장자인 김 의원은 전날 당내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에서 “국정 독주를 해 나가는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는 일이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사명이자 운명”이라며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선명성을 강조했다. 친이재명계인 조 의원 역시 지난 15일 “전시엔 그에 걸맞은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다만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이 의원은 전날 “건강한 견제와 균형 그리고 협치가 유효 적절하게 작동되도록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쾌도난마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견제와 균형을 내세웠다. ●부의장 후보엔 변재일·김영주국회의장 출마를 고심하던 안민석(5선), 김상희(4선)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5선인 변재일(74·충북 청주청원), 4선 김영주(67·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등록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 국회의장 민주당 경선 후끈… 후발주자 조정식 첫 ‘출사표’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김진표·이상민·조정식(5선, 가나다순)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 여기에 김상희·우상호(4선)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면서 당내 경선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발주자’인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15일 가장 먼저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 상황”이라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개혁국회·민생국회의 성과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선 경선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지낸 친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힌다. 김진표(경기 수원무)·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도 물밑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1947년생으로 최고령인 김 의원은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힌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6선인 박병석 의장에게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소신파 의원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평등법(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4선 의원 중에는 김상희(경기 부천병) 국회 부의장이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직 도전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패배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판세에 대해선 종잡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김 의원의 우위가 예상됐으나 조 의원의 출마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마를 고심 중인 우 의원도 당내 지지 기반이 있는 만큼 출마를 선언하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다. 야당 몫 부의장 선거에는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과 변재일(5선·충북 청주청원)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정진석 부의장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상태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내는 게 관례다. 민주당은 16~17일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24일 당내 의장단 후보로 나설 이들을 선출한 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 민주, 이틀 만에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 계파 갈등 일단 봉합

    민주, 이틀 만에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 계파 갈등 일단 봉합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컷오프)를 이틀 만에 철회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또 경선 기간 한 차례 TV 토론을 진행하고 경선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경선 전 후보 수를 적정 수준으로 압축할 예정이지만 송 전 대표를 후보군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친이재명계’의 집단 반발로 촉발된 계파 갈등은 우선 일단락된 모양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오찬 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비대위는 전날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이날 새벽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까지 열었다. 고용진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한다.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도 1회 이상 한다”며 결정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사항으로 비대위에서 논의됐던 송 전 대표, 박 의원의 배제 문제와 관련,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분들을 포함해 22일 금요일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거기에서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 일정대로 후보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군의 적정 숫자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할 건지, 전략공관위에서 할 건지는 논의가 안 됐다. (후보를) 추가로 확보해 후보(숫자)를 정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물망에 오른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분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의사가 어떤지는 오늘내일 사이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강원지사 출마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이광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만 이 의원은 민주당이 먼저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한 최소 조건 5가지를 이뤄 줄 것을 제안하며 ‘조건부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의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의 조속한 통과 ▲서울·강원도·충청도·경상도 광역철도망 연결 ▲강원·경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 방지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이 의원은 “당이 이것을 확실히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제 출마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에 입장을 촉구했다. 성남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병욱 의원은 “저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우리 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다. 국민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 최재성 “송탐대실”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 최재성 “송탐대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쏟아지는 당내 비판 속에서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인사들은 민주주의 4.0 등 친문(친문재인)·86그룹을 중심으로 친이재명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송 전 대표는 마감 시간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 한 분 한 분의 열망과 간절함을 엮어 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당당한 한 축이 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면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전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오른쪽) 전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명분과 정치적 신뢰 같은 것을 다 밟고 그렇게 나가는 것은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거는 송탐대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을 꺼내 들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건 당의 명분과 신뢰를 상실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송 전 대표 출마 반대의 포문을 열었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 출마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끝장 공개토론 의원 워크숍’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직 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당이 정치적 혼선에 빠져 정상적인 경선이 사실상 훼손됐다”며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뒤 끝장 공개토론을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는 송 전 대표뿐 아니라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 총 6명이 등록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은평갑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 사실을 전하면서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관통하는 한 가지는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를 이뤄 ‘젊은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 공모·전략공천의 방식으로 후보가 될 여지는 남아 있다.
  •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최재성 “송탐대실”

    끝내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송영길…최재성 “송탐대실”

    宋 “지방선거 승리 견인할 마중물”崔 “명분·정치적 신뢰 다 밟고 나가”김민석 “끝장 토론 워크숍 제안”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쏟아지는 당내 비판 속에서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인사들은 민주주의 4.0 등 친문(친문재인)·86그룹을 중심으로 친이재명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송 전 대표는 마감 시간(오후 6시)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 한 분 한 분의 열망과 간절함을 엮어 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당당한 한 축이 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면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전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명분과 정치적 신뢰 같은 것을 다 밟고 그렇게 나가는 것은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거는 송탐대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을 꺼내 들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건 당의 명분과 신뢰를 상실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송 전 대표 출마 반대의 포문을 열었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 출마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끝장 공개토론 의원 워크숍’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직 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당이 정치적 혼선에 빠져 정상적인 경선이 사실상 훼손되고, 검언 개혁의 명료한 대안과 전략이 드러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반개혁 리스트에 의원들이 개별 대응하고 정작 깊이 있는 토론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참으로 심각히 우려한다”며 끝장 공개토론을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은평갑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 사실을 전하면서 “(국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관통하는 한 가지는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를 이뤄 ‘젊은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 공모·전략공천의 방식으로 후보가 될 여지는 남아 있다.
  • ‘송영길 차출론’에 벌집 쑤신 민주당… 이번엔 ‘명심’ 논란

    ‘송영길 차출론’에 벌집 쑤신 민주당… 이번엔 ‘명심’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을 둘러싼 내홍이 ‘명심’(明心·이재명 상임고문 의중)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말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뜻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명심’은 없다는 공개 반박이 나온 것이다. 김민석(서울 영등포을·3선) 의원은 5일 MBC·CBS 라디오에서 “(송영길 차출론은) 잘못된 프레임이 아니라 가짜 프레임”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밀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고문 측근인 정성호·김영진 의원 등에게 물어보라고 반문한 뒤 “100% 아니라고 본다. 차출론, 추대론 프레임 자체가 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차출론’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 되니까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조응천·박주민 의원도 송 전 대표의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이기도 한 조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의 서울 출마에 대해 부자연스럽다고 말씀드린 게 있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유튜브 ‘오마이TV’에서 “송 의원도 호남 출신이고, 인천시장으로 지방행정 경험이 있고 5선 의원으로 경륜과 역량이 검증됐다는 면에서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을 지지한 분들을 얼마나 규합해 투표장으로 이끄느냐가 중요한데 막연하게 누가 옳다, 경쟁력 있다고 말할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분석·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차출론’에 ‘명심’이 있다는 해석은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님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적은 글에 이 고문이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친명계 김남국 의원 등은 지난달 경북 영천에 있던 송 전 대표를 찾아가 출마를 요청했다. 이 고문과 송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때도 ‘이심송심’(송 대표가 이 후보를 밀고 있다는 주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처럼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출마 문제는 본인 결심의 문제”라며 찬반 논란에 거리를 뒀다.
  • ‘송영길 차출론’ 저격한 우상호… 대선 패배로 더 멀어진 86친구[INTO]

    ‘송영길 차출론’ 저격한 우상호… 대선 패배로 더 멀어진 86친구[INTO]

    지난해 6월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명단에는 송 대표의 40년 지기 우상호 의원이 있었다. 두 친구의 관계는 그때부터 틀어지기 시작했다. 송 대표가 여러 차례 우 의원의 집에 찾아가 탈당 조치를 받아 달라고 읍소했지만 우 의원은 끝내 거부했다. 우 의원은 결국 두 달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송 대표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우 의원에게, 우 의원은 억울한 친구의 처지를 몰라주는 송 대표에게 서운했을 것이다. 59세,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두 친구의 인연은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송영길 전 대표와 국문학과에 입학한 우 의원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맡았다. 송 전 대표가 16대 국회에, 우 의원이 17대 국회에 차례로 입성했다.  같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출신이지만, 정치적 커리어는 달랐다. 우 의원은 국회를 벗어나지 않았다. ‘대변인 전문가‘로 불리며 당, 원내, 선거캠프 등 대변인만 여덟 차례 지냈을 만큼 당내 주류의 길을 걸었다. 우 의원은 평소 아끼는 후배 의원에게도 “대변인을 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내용을 전부 숙지하고 그것을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정치인에게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반면 송 전 대표는 국회뿐 아니라 광역단체장인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두 친구의 현재 정치적 처지는 지난해부터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 송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의원을 누르고 당대표로 뽑혔는데, 이재명계 등 비문의 결집 덕분이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전 후보를 위해 헌신했고,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우 의원은 대선을 40여일 남겨 둔 지난 1월 말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뒤늦게 합류했다.  대선에서 이 전 후보가 열세를 면치 못하자 송 전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86 용퇴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내 호응은 미지근했다. 오히려 이틀 뒤 86세대의 대표 격인 우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송영길과 우상호의 불출마 선언으로 우리의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다”며 “그 문제(86 용퇴론)가 더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의 용퇴론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 출마하며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우 의원은 패배의 책임을 지고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임박한 지방선거뿐 아니라 다음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했으니 당분간 정계 은퇴나 다름없는 처지다. 반면 지방의 사찰을 돌며 잠행하던 송 전 대표는 갑자기 서울시장 차출론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당 대표로서 대선에서 패배했던 사람이 대선 직후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이 같은 반전에는 0.73% 포인트의 아까운 패배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이미지를 얻은 것과 함께 이 전 후보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똑같은 대선 패배 지도부인데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우 의원은 뒷전으로 밀린 셈이다. 더욱이 우 의원은 오랫동안 서울시장을 꿈꿨던 정치인이다. 우 의원의 지금 심경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는 지난 28일 T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를 저격했다. 우 의원은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면서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의원의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송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정도에는 아무튼 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선 패배 후 첫 공개 석상에서는 무학대사까지 언급하며 서울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은근히 과시했다. 이 뉴스를 우 의원도 접했을 것이다. 두 친구가 지금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학창 시절 두 사람의 이념은 같았지만 성정은 달랐다. 우 의원은 시인이 꿈이었고 송 전 대표는 외교관을 꿈꿨다. 86그룹의 한 의원은 “우 의원은 고민이 생겨서 찾아가면 밤새워 같이 술을 마시며 위로해 줄 사람이고, 송 전 대표는 밤새워 토론해서 결론을 내려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금 두 사람이 만난다면 누가 위로를 건네고, 누가 결론을 내려 줄까.
  • 宋 서울 차출론 저격한 禹…대선 패배로 더 멀어진 86[INTO]

    宋 서울 차출론 저격한 禹…대선 패배로 더 멀어진 86[INTO]

    지난해 6월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명단에는 송 대표의 40년 지기 우상호 의원이 있었다. 두 친구의 관계는 그때부터 틀어지기 시작했다. 송 대표가 여러 차례 우 의원의 집에 찾아가 탈당 조치를 받아 달라고 읍소했지만 우 의원은 끝내 거부했다. 우 의원은 결국 두 달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송 대표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우 의원이, 우 의원은 억울한 친구의 처지를 몰라주는 송 대표가 서운했을 것이다. 59세,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두 친구의 인연은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송영길 전 대표와 국문학과에 입학한 우 의원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송 전 대표가 16대 국회에, 우 의원이 17대 국회에 차례로 입성했다. 같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출신이지만, 정치적 커리어는 달랐다. 우 의원은 국회를 벗어나지 않았다. ‘대변인 전문가‘로 불리며 당, 원내, 선거캠프 등 대변인만 8차례 역임할 만큼 당내 주류의 길을 걸었다. 우 의원은 평소 아끼는 후배 의원에게도 “대변인을 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내용을 전부 숙지하고 그것을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정치인에게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반면 송 전 대표는 국회뿐 아니라 광역단체장인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두 친구의 현재 정치적 처지는 지난해부터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 송 전 대표는 친문 홍영표 의원을 누르고 당대표로 뽑혔는데, 이재명계 등 비문의 결집 덕분이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위해 헌신했고,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우 의원은 대선을 40여일 남겨 둔 1월 말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뒤늦게 합류했다. 대선에서 이 후보가 열세를 면치 못하자 송 전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86 용퇴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내 호응은 미지근했다. 오히려 이틀 뒤 86세대의 대표 격인 우 의원이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송영길과 우상호의 불출마 선언으로 우리의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다”며 “그 문제(86 용퇴론)가 더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의 용퇴론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 출마하며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친 바 있다. 대선 패배 후 우 의원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임박한 지방선거뿐 아니라 다음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했으니 당분간 정계 은퇴나 다름없는 처지다. 반면 지방의 사찰을 돌며 잠행하던 송 전 대표는 갑자기 서울시장 차출론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당 대표로서 대선에서 패배했던 사람이 대선 직후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이 같은 반전에는 0.73% 포인트의 아까운 패배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이미지를 얻은 것과 함께 이 후보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똑같은 대선 패배 지도부인데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우 의원은 뒷전으로 밀린 셈이다. 더욱이 우 의원은 오랫동안 서울시장을 꿈꿨던 정치인이다. 우 의원의 지금 심경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는 지난 28일 T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를 저격했다. 우 의원은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면서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의원의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송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와 “고민을 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무학대사까지 언급하며 서울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은근히 과시했다. 이 뉴스를 우 의원도 접했을 것이다. 두 친구가 지금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학창 시절 두 사람은 이념은 같았지만 성정은 달랐다. 우 의원은 시인이 꿈이었고 송 전 대표는 외교관을 꿈꿨다. 86그룹의 한 의원은 “우 의원은 고민이 생겨서 찾아가면 밤새 같이 술을 마시며 위로해 줄 사람이고, 송 전 대표는 밤새 토론해서 결론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금 두 사람이 만난다면 누가 위로를 건네고, 누가 결론을 내려줄까. 
  • 송영길 차출설에 “선당후사 역할해야”vs“宋만이 대안 아냐”

    송영길 차출설에 “선당후사 역할해야”vs“宋만이 대안 아냐”

    정성호·김남국, 宋 템플스테이 은해사서 ‘조찬’“대선 패배 후 지선 출마는 명분 없다”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 ‘인력난’에 빠진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거주요건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출마 지역에 주민등록을 해야 하는 만큼 송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내 초선 및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영길 차출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송 전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 측근 그룹 ‘7인회’ 소속 정성호·김남국 의원은 29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템플스테이 중인 송영길 전 대표를 찾아 조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송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두 의원의 방문소식을 전하며 “이번 대선에서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어떻게 부응할지, 그리고 회초리를 때리신 분들께 다시 무엇으로 다가갈지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 결과에 따른 지지자의 울분과 안타까움을 추스르고, 모두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분, 나아가 부동산 등의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이 그 역할을 한다면 지방선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송 전 대표를 추대했다. 앞서 전용기 의원도 지난 27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과 함께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하는 송 전 대표와 만나 지선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설득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이 상임고문과 통화해 지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송 전 대표의 ‘지선 역할론’이 힘을 받는 배경에는 오세훈 현 시장과 대적할 만한 중량급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재선 박주민 의원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지만 오 시장의 대항마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것으로 당내 분위기가 기울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송 대표만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할 수 있는 거물들이 몇 분 계신다. 그분들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거론되는 만큼 누구도 예외로 두지 않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내 쓴소리를 도맡는 이상민 의원은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에서 “송영길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바로 있을 지방선거, 더구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건 명분 면에서 마땅치 않다”고 주장했다.
  • ‘172석 민주’ 주류 우뚝 선 친명 “8월 전대서 친문과 주도권 싸움”

    ‘172석 민주’ 주류 우뚝 선 친명 “8월 전대서 친문과 주도권 싸움”

    대선 통해 이해찬계·초선 흡수 박홍근, 친명·친문 모두 안배 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전해철·황희·박범계 복귀 땐 힘 받은 친문과 당권 경쟁 치열 이재명계가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주류 세력으로 거듭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로 우뚝 선 친명(친이재명) 그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대선에서 1% 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해 득표력을 인정받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위상이 당내 권력 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친문(친문재인)은 21대 총선 이후 친명, 친낙(친이낙연)으로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명과 친문이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민주당 비대위와 원내 인선을 분석한 결과 친명이 핵심 당직을 차지한 가운데 친문, 친낙, 친정(친정세균)계도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 ‘7인회’에 불과했던 친명계는 이해찬계, 박원순계, ‘처럼회’ 등의 초선 친문 그룹이 합류하며 세력이 커졌다. 지난 25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초선과 재선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을 원내대표단에 전진 배치했고, 친문 의원도 중용하며 탕평 인사의 모양새를 갖췄다. 선임부대표로 김정호(경남 김해을)·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지역도 안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견제 능력, 소통 역량, 당내 화합을 기준으로 지역별·세대별·성별 등을 고려해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 정책 수석부대표는 각각 친문과 친명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원내대변인도 친문과 친명으로 배분했다. 오영환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이수진(비례)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발표한 원내대표단도 친명과 친문 인사가 두루 자리한 가운데 민형배 정무부대표, 이동주 민생부대표, 천준호 기획부대표, 최기상 법률부대표 등 친명 의원이 눈에 띈다. 앞서 구성된 비대위엔 한병도 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윤호중 원내대표단이 그대로 합류했다. 김성환, 조오섭, 신현영 의원 등이 비대위에 포함됐고 친명 그룹이 추가된 모양새다. 이 전 후보의 설득으로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힌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조응천·이소영·채이배 비대위원도 친명에 가깝다. 이 전 후보의 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영진 의원은 이날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김민기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7인회 누구도 전면에 나서지 않게 됐다. 이 밖에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에는 김태년,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는 이원욱 의원이 임명됐다. 한 중진 의원은 “당분간은 이 전 후보 중심의 당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친문 그룹은 대선 이후 구심점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반면 친명으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굳이 나누자면 친명이겠지만, 계파에 그렇게 얽매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해철, 황희, 권칠승, 박범계 등 ‘부엉이 모임’ 의원들이 장관 임기를 마치고 복귀하면 친문 그룹이 힘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인선을 보면 이 전 후보가 8월 전당대회에 나오는 수순”이라며 “친문과 친명이 차기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72석 민주당 주요 보직 따져보니…이재명계 주류 세력으로 우뚝

    172석 민주당 주요 보직 따져보니…이재명계 주류 세력으로 우뚝

    이재명계가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으로 거듭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로 우뚝 선 친명(친이재명) 그룹은 비대위와 원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대선에서 1% 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 패배로 득표력을 인정받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미래 위상이 당내 권력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친문(친문재인)은 21대 총선 이후 친명, 친낙(친이낙연)으로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명과 친문이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 인선을 분석한 결과 친명이 핵심 당직을 차지한 가운데 친문, 친낙, 친정(친정세균)계도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 ‘7인회’에 불과했던 친명계는 이해찬계, 박원순계, ‘처럼회’ 등 초선 친문 그룹이 합류하며 세력이 커졌다.  지난 25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초선과 재선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을 원내대표단에 전진배치했고, 친문 의원도 중용하며 탕평 인사의 모양새를 갖췄다. 선임부대표로 김정호(경남 김해을)·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지역도 안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견제능력, 소통역량, 당내 화합을 기준으로 지역별·세대별·성별 등을 고려해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 정책 수석부대표는 각각 친문과 친명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원내대변인도 친문과 친명으로 배분했다. 오영환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이수진(비례)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발표한 원내대표단도 친명과 친문 인사가 두루 자리한 가운데 민형배 정무부대표, 이동주 민생부대표, 천준호 기획부대표, 최기상 법률부대표 등 친명 의원이 눈에 띈다.  앞서 구성된 비대위는 한병도 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윤호중 원내대표단이 그대로 합류했다. 김성환, 조오섭, 신현영 의원 등이 비대위에 포함됐고 친명 그룹이 추가된 모양새다. 이 후보의 설득으로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힌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조응천·이소영·채이배 비대위원도 친명에 가깝다.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는 김영진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이 후보가 당선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백의종군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방선거기획단장도 맡아 6·1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한 중진 의원은 “당분간은 이재명 전 후보 중심의 당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친문 그룹은 대선 이후 구심점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반면 친명으로 분류되는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굳이 나누자면 친명이겠지만, 계파에 그렇게 얽매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해철, 황희, 권칠승, 박범계 등 ‘부엉이 모임’ 의원이 장관을 마치고 복귀하면 친문 그룹이 힘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인선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8월 전당대회에 나오는 수순”이라며 “친문과 친명이 차기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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