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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신’ 내세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단 인선… ‘돈봉투’ 연루 의원 출당 등 요구에는 확답 피해

    ‘쇄신’ 내세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단 인선… ‘돈봉투’ 연루 의원 출당 등 요구에는 확답 피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계파색이 옅은 재선의 송기헌 의원을 임명했다. 당의 쇄신과 화합의 ‘특명’을 받은 박 원내대표가 원내서 손발을 맞출 대표단 인선을 착착 진행하면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는 등 숙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은)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원칙적이면서도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중대재해법 등 많은 개혁 법안을 뚝심 있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도 강원도 출신으로, (송 의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이광재 전 의원을 돕다가 이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에 합류한 바 있다. 송 의원은 비명계임에도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자제하는 등 합리적이고 온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 대변인에는 초선의 김한규 의원과 이소영 의원이 임명됐다. 두 사람은 모두 대형 로펌인 ‘김앤장’ 출신이다. 경제 담당 대변인으로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인 홍성국 의원이 임명됐다. 박 원내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 “실물경제와 국가 경제를 보는 시각이 뛰어난 경제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의 민병덕 의원이 임명됐다. 당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이 대표 거취를 언급했다’는 등의 이유로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단언컨대 이 대표 거취를 이야기한 적 없다”며 “총선은 우리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결집 체제로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혼란의 중심인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윤·이 두 의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먼저 오는 3일에 의총을 열고 원내대표단 구성 후 의원들께 보고를 드리겠다”며 “그날 쇄신 의총을 어떻게 구성할지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총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대의원제 폐지 또는 축소 논의에 이어 윤·이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요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SBS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탈당한 마당에 두(윤·이) 의원에게 선택지가 많이 있지 않아 보인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두 분은 이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광온 원내대표 ‘쇄신’ 강조… 돈봉투 대처, 위기관리 시험대

    박광온 원내대표 ‘쇄신’ 강조… 돈봉투 대처, 위기관리 시험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0석 거대 야당을 새롭게 이끌게 되면서 현재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가운데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서 계파 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돈봉투 의혹 등에 대한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박 원내대표와 합심해 총선 승리를 이뤄 내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모든 의원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당내 다수가 친명계인 상황에서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당의 절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안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대처다. 물론 당 지도부에 일차적인 책임은 있지만 의혹의 당사자들이 현역 의원인 만큼 새롭게 뽑힌 박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 한 분 한 분 의견을 다 듣고 (쇄신에 대한) 전체 뜻을 모으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사회의 추락을 저지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선출이 자신에 대한 견제 구도라는 지적을 의식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돈봉투 의혹으로 촉발된 쇄신 요구안에는 ‘대의원제 축소’ 목소리가 높다. 현행 선거제도에서 대의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 금품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고, 대의원들이 여전히 현역 의원 영향력 아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박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러 당내 위기 상황에서 비주류의 목소리가 묻혔던 만큼 주류와 비주류 간 화합을 위한 인선이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당직을 맡을 경우 지역구 관리에 불리하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고사가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과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을 위한 인선을 위해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는 6월 귀국을 앞두고 그를 지지하는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이 1일 심포지엄을 연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이 전 대표의 귀국을 염두에 둔 친낙계 결집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 선출의 표심이 친낙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고육책으로 보는 게 맞다”며 “박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가 대여 투쟁과 당내 혼란의 수습인 만큼 기존의 계파색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새물결 박광온, 돈 봉투 의혹 등 위기 관리 시험대... 이재명 “박광온과 합심해 총선 승리”

    민주당 새물결 박광온, 돈 봉투 의혹 등 위기 관리 시험대... 이재명 “박광온과 합심해 총선 승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0석 거대 야당을 새롭게 이끌게 되면서 현재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가운데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서 계파 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돈봉투 의혹 등에 대한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박 원내대표와 합심해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모든 의원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당내 다수가 친명계인 상황에서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당의 절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박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안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대처다. 물론 당 지도부가 일차적인 책임은 있지만, 의혹의 당사자들이 현역 의원인 만큼 새롭게 뽑힌 박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 한 분 한 분 의견을 다 듣고 (쇄신에 대한) 전체 뜻을 모으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사회의 추락을 저지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만큼 크지는 않다. 그 차이를 기어코 찾아내 비교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며 “오직 단결로 이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저 이재명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선출이 자신에 대한 견제 구도라는 지적을 의식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돈 봉투 의혹으로 촉발된 쇄신 요구안에는 ‘대의원제 축소’ 목소리가 높다. 현행 선거제도에서 대의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 금품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고, 대의원들이 여전히 현역 의원 영향력 아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비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 또는 축소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을 의미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의 영향력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 관계자는 “쇄신과 개혁의 방향성에 대의원제 축소 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지도부의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러 당내 위기 상황에서 비주류의 목소리가 묻혔던 만큼 주류와 비주류 간 화합을 위한 인선이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당직을 맡을 경우 지역구 관리에 불리하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고사가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과 민생 우선 정치복원을 위한 인선을 위해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는 6월 귀국을 앞두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이 1일 심포지엄을 연다. ‘연대와공생’은 이날 광주에서 ‘정치 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갈수록 심화하는 복합적 경제위기,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이 전 대표의 귀국을 염두에 둔 친낙계 결집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박 원내대표의 당선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한다. 다만 박 원내대표 당선 표심이 총선 1년을 앞두고 공천권 등 친명계의 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비명계 전체의 안배도 있는 만큼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 선출의 표심이 친낙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고육책으로 보는 게 맞다”며 “박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가 대여 투쟁과 당내 혼란의 수습인 만큼 기존의 계파색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친낙(친이낙연)계로 꼽히는 3선의 박광온(66·경기 수원정)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과 소통을 강조해온 박 의원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과 견제 심리,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소속 의원 170명 중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 의원 과반(8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후보자들의 구체적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애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 박범계(3선), 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박홍근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재수’ 끝에 170명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숱하게 지적된 현 민주당의 소통 부족과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따른 당 분열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여당과 협력할 때는 협력하겠지만, 당론에 따라 싸워야 할 때는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비명계 중진…의원들 李대표 체제 견제 선택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낙(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번 선거는 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3명과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 1명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후보 등록 직전 사퇴해 사실상 박 원내대표와 단일화를 이뤘다.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의원들의 문제의식이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예측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그동안 비명계는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만큼 내홍의 불씨가 어느 정도 잡히지 않겠느냐고 기대도 나온다.돈봉투·사법리스크 등 안고 총선 승리 부담 하지만 박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것이 내년 총선 승리다. 2020년 21대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해 과반 의석을 유지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며 “한분 한분의 고충과 애로를 충실히 파악해 맞춤형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대응책을 두고 내홍이 재점화해 이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우리 당에서 친명·비명의 분류는 유효하지 않다. 언론적 용어”라고 언급했고, 정견 발표에서는 “이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놓고 재차 불거진 당내 갈등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 원내지도부·다선 의원들과의 소통 관심 당내 투톱인 이 대표와 ‘궁합’을 어떻게 맞출지도 주목된다. 평소 ‘소통을 위한 보완재’가 되겠다고 강조해온 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서울신문 4월 13일자 6면>에서 “총선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당과 국회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의 의견이 원내에 전달될 수 있는 위원회·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거대 의석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도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 원내 운영의 묘수를 찾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몫이다.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은 박 원내대표의 대여(對與)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을 둘러싸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여야 간 충돌하는 현안이 많다. 그나마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임기 마지막 날인 27일 정의당 등과 공조해 최대 쟁점 법안인 ‘쌍특검(50억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이에 대한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與 “여야 관계 회복 기대…취임 일성은 우려”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기대와 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온화한 성품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의회주의와 여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취임 일성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독단’을 강조한 것을 두고 “취임 일성에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모습의 야당에 대한 국민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민주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친이낙연계 3선

    민주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친이낙연계 3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후보자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 후보가 경쟁해 당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시절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다. 박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계파를 따지지 않고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당의 중점 과제가 있으면 확실히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을 주도한 바 있다.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나 공천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공보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당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주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협상력이 필수인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로 나선 박홍근 의원에게 밀려 쓴맛을 봤고, 올해 재수 끝에 당선됐다. 친낙계 중진인 만큼 친명계 중심의 지도부에서 계파 균형을 잡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박홍근 체제’ 1년 돌아보니...野, 28일 새 원내사령탑 선출

    ‘박홍근 체제’ 1년 돌아보니...野, 28일 새 원내사령탑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면서 ‘박홍근 체제’도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친명(친이재명)계로서 취임 초기부터 ‘강한 야당’을 표방한 박홍근 원내대표는 굵직한 쟁점 입법들을 밀어붙이며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다. 박 원내대표가 누구보다 ‘성실한’ 원내대표였다는 평은 당내 중론이다. 그러나 당초 내걸었던 다수의 민생 입법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고, 지도부로부터 유리되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민심을 다독이지 못하면서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4일을 시작으로 1년 남짓 순항한 ‘박홍근호’는 새 원내대표 선출과 동시에 닻을 내린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5월 둘째 주에 선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박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라는 비상시기에 선출돼 한 달여 앞당겨 임기를 시작했다.박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를 마친 뒤 퇴임 소회를 밝히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당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민생과 개혁의 입법은 과감하게 성과’를 내고 ‘독선과 오만의 국정은 확실하게 견제’한다는 두 중심축으로 원내를 이끌고자 했으며,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민생우선실천단 활동 등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가 되어 국민 삶부터 국가 기반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위기의 한복판”이라면서 “책임 야당 민주당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용산 바라기로 전락한 집권여당을 대신해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차기 지도부에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부터 대장동 특검·검찰개혁·언론개혁 등을 입법 과제로 선정하며 여당에 대립각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기소권 완전 박탈법) 처리를 완수하는 것이었다.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이 중재한 끝에 여야 합의로 처리될 기미를 보였지만 막판에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꿔 합의 처리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의 ‘꼼수탈당’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해당 법안을 시행령으로 무력화시키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신청하면서 검수완박법 처리는 두고두고 여야 갈등의 단초가 됐다.박 원내대표는 임기 마지막까지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이뤄내는 등 ‘강한 야당’ 구축에 충실했다.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과 같은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쟁점 법안들의 강행 처리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여당뿐 아니라 당 일각에서도 민주당의 ‘방탄 정당’ 이미지가 공고화됐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임기 내내 선명한 ‘대여 투쟁’ 기조를 유지한 박 원내대표지만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의 호흡만큼은 빛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 원내대표는 직무 수행 과정에서 ‘호형호제’할 만큼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연말 두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예산정국의 파행을 막았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 처리 당시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지역사랑상품권·공공주택·노인일자리 등 민생 예산 복구를 관철시키기도 했다.민생 입법 과제도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 시작 전 출산보육수당확대법, 서민주거안정법 등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발표하며 ‘야당 주도 민생’ 전략을 세웠다. 이중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수당 및 아동수당 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쌀값 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국가책임제법, 노란봉투법 등 7대 법안을 중점 법안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유류세 인하법, K-칩스법, 직장인 밥값지원법 등 현안에 기반한 민생 입법 처리도 있었다. 하지만 미완으로 끝난 법안들도 많았다. 이중 정부의 쌀 의무 매입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여론을 등에 업고 신속하게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가로막혔다. 노란봉투법 개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무덤에 갇히면서 직회부 검토 대상이 됐다. 납품단가연동제를 제외한 대다수 법안들은 여야 협상 실패로 처리가 좌절됐다. 장애인국가책임제법, 차별금지법 등 박 원내대표가 임기 초기 힘줬던 소수자 관련 민생 법안들이 ‘투쟁 입법’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계파 간 갈등을 잘 조율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기점으로 당내 문제제기가 거세졌다. 내부적으로 사법리스크에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이었지만 지도부에서 이를 간파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수렴이 충분치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의원총회가 잦아졌는데, 양은 늘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했다는 평가다.한편 민주당에서는 돈봉투 의혹의 후폭풍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이 선제적으로 차기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탈당에 이어 불출마 선언 요구까지 나오면서 관련 의원들은 점점 궁지로 몰리고 있다. 다만 비명계의 공천룰 변경에 대한 반발로 공천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은 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기 총선에서 인적쇄신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진상을 조사해서 조치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며 진상조사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 “정책·헌신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 이끌 것… 대의원 늘려 지역위원장 영향력 줄여야”

    “정책·헌신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 이끌 것… 대의원 늘려 지역위원장 영향력 줄여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홍익표 의원은 26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생 경제에 대한 정책적 유능함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위기인 당을 쇄신하려면 대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왜 홍익표가 돼야 하는가. “차기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총선 승리다. 국민은 혁신하고 변화하는 정당에 표를 줄 것이다. 정책적 유능함과 책임 있는 리더십, 용기와 강단, 혁신과 헌신이 필요하다. 정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엔 ‘험지’인 서초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를 위해 헌신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에 앞장서고자 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책임지고 혁신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는 없을 것이나 돈봉투 의혹 관련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온다면 공소장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 지역위원장이 부당하게 제 뜻을 관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논란이 된 대의원제 폐지는 동의하지 않고 우리 당의 핵심 당원으로 자부심을 갖춘 대의원 수를 늘려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 당 내홍을 수습할 방안은. “친명계로 거론되지 않는 의원들도 지지해 주셔서 ‘친명계의 지원도 받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그동안 당직을 두루 맡으면서 특정 계파나 사익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는 신뢰가 있었다. 의원 간 소통 확대를 위해 의원총회 정례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당원들과 공유하며 이에 기반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에 휘둘리거나 다수라는 이유만으로 눈치를 봐선 안 된다. 차별과 배제, 혐오, 인신 모욕 등에 대해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협력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실이 국회 합의를 얼마나 존중할지 우려스럽다. 현안에 있어 원내 협상을 우선하겠지만 여의도 안에 갇힐 생각은 없고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정부·여당을 설득해 나가겠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은. “승리의 관건은 민생이다. 원내대표가 되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이는 정책,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줄 정책, 기후환경 및 신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홍익표(56) ▲서울, 한양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민주연구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 홍익표 “정책·헌신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대의원 늘려 지역위원장 영향력 줄여야”

    홍익표 “정책·헌신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대의원 늘려 지역위원장 영향력 줄여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홍익표 의원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생 경제에 대한 정책적 유능함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위기인 당을 쇄신하려면 대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홍익표가 돼야 하는가. “차기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총선 승리다. 국민은 혁신하고 변화하는 정당에 표를 줄 것이다. 정책적 유능함과 책임 있는 리더십, 용기와 강단, 혁신과 헌신이 필요하다. (당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정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엔 ‘험지’인 서초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변화를 위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를 위해 헌신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에 앞장서고자 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책임지고 혁신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는 없을 것이나 돈봉투 의혹 관련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온다면 공소장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 지역위원장이 부당하게 제 뜻을 관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논란이 된 대의원제 폐지는 동의하지 않고 우리 당의 핵심 당원으로 자부심을 갖춘 대의원 수를 늘려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명(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 당 내홍을 수습할 방안은. “친명계로 거론되지 않는 의원들도 지지해주셔서 ‘친명계의 지원도 받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그동안 당직을 두루 맡으면서 특정 계파나 사익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는 신뢰가 있었다. 의원 간 소통 확대를 위해 의원총회 정례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당원들과 공유하며 이에 기반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에 휘둘리거나 다수라는 이유만으로 눈치를 봐선 안 된다. 차별과 배제, 혐오, 인신 모욕 등에 대해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협력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실이 국회 합의를 얼마나 존중할지 우려스럽다. 현안에 있어 원내 협상을 우선하겠지만 여의도 안에 갇힐 생각은 없고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정부·여당을 설득해나가겠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은. “승리의 관건은 민생이다. 국민께 경제와 민생을 책임지는 것은 역시 민주당이라는 인식을 드리고 싶다. 원내대표가 되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이는 정책,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정책, 기후환경 및 신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홍익표(56) ▲서울, 한양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민주연구원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 與김현아 이어 “박순자는?”… 이재명 ‘돈봉투’ 국면 전환에 총력

    與김현아 이어 “박순자는?”… 이재명 ‘돈봉투’ 국면 전환에 총력

    李 ‘여권도 자유롭지 못하다’ 부각“윤관석·이성만 출당·제명” 거세져 ‘방지책’ 대의원제 폐지안도 비판원내대표 토론회 거의 언급 없어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돈봉투 살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얼굴)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송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의견을 묻자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 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라고 답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에 “김현아(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냐”며 말을 돌렸다. 여당 역시 금품수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시각을 연일 내비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번 주 내 최대한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일명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지하철에 탑승해 교통난 체험에 나선 뒤 “당장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5호선·9호선 연장과 같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민생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자진 탈당을 비롯한 후속 조치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인들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내심 두 사람이 결단을 내려 주길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출당이나 제명 같은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김현아 전 의원 돈봉투 발언에 대해서도 “프레임 전환을 시도할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등에서 대의원제 폐지 등을 돈봉투 방지책으로 제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지난 24일 “강성 당원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오는 2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날 국회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는 민감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4명의 후보가 계파 나누기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친명계 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진다”고 강조한 뒤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에게 “이낙연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하며 열심히 도왔다”며 어느 계파에 속하는지 물었다. 홍 의원은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해 본 적이 없다.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때 사사롭게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저는 친명적 친문(친문재인)이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이재명 ‘돈봉투’ 질문에 “박순자는?”…민주, 국면전환 고심 속 윤관석·이성만 탈당 압박

    이재명 ‘돈봉투’ 질문에 “박순자는?”…민주, 국면전환 고심 속 윤관석·이성만 탈당 압박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 탈당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 행보와 국민의힘도 돈봉투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부각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돈봉투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내홍도 지속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취재진이 ‘송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국민의힘 소속)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 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라고 답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앞서 이 대표는 24일에도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에 “김현아(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냐”며 말을 돌려 여당 역시 금품 수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왜 민주당만 문제 삼느냐는 시각을 연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일명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지하철에 탑승해 교통난 체험에 나선 뒤 “당장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5호선·9호선 연장과 같은 구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민생에 ‘올인’하는 면모를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자진 탈당을 비롯한 후속 조치에 대해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이 바쁜 시점에서 당장 후속 조치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인들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내심 두 사람이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출당이나 제명 같은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SBS에서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김현아 전 의원 돈봉투 발언에 대해서도 “프레임 전환을 시도할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등에서 돈봉투 방지책으로 대의원제 폐지 등을 제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24일 밤 YTN에서 “강성 당원들의 입김을 더 세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은 오는 28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통해 노선경쟁에 나섰다.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4명의 후보 모두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지만 계파 분류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친명계 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진다”고 강조한 뒤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에게 “이낙연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하며 열심히 도왔다”며 어느 계파에 속하는지를 물었다. 홍 의원은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해본 적이 없다.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때 사사롭게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마찬가지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저는 친명적 친문(친문재인)이며 계파든 정파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민감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박범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보다 대의원 표의 가치가 높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비등가성을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 굵은 투쟁·협상력으로 총선 승리…돈봉투 의혹, 뼈 깎는 쇄신·조사 필요”

    “선 굵은 투쟁·협상력으로 총선 승리…돈봉투 의혹, 뼈 깎는 쇄신·조사 필요”

    이장~광역단체장까지 경험으로李대표와 역할 분담해 총선 준비원칙 지키되 무조건 양보 안 해 탕평인사로 계파갈등 봉합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선 대범한 협상력과 선 굵은 투쟁 능력을 갖춘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을 뒤흔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선 “뼈를 깎는 쇄신과 함께 당 차원에서도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왜 김두관이 돼야 하는가. “민주당을 지켜 내고 총선 승리를 이끌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정국 관리능력은 기본이고, 대범한 협상력과 선 굵은 투쟁 능력,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를 원내에서 떠받쳐 줄 정치적 중량감이 필요하다. 이장부터, 군수, 장관, 광역단체장을 지내며 모든 층위의 행정을 경험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포괄적 이해도가 높고,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협치를 기본으로 협상력을 길러 왔다.” -현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구태를 끊어 내고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도부에서 사법 수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사태가 엄정한 만큼 책임을 질 분은 져야 한다.”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검찰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에 따른 것이다. 다만 ‘돈봉투’ 사건은 체포동의안에 적시될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당에 대한 침탈과 개인적 일탈과 부패는 나눠 대응해야 한다. 혐의가 중대하고 충분히 입증됐다면 국회에서 굳이 막을 이유가 없고, 사안별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라는 평가가 있다. 당내 계파 간 내홍이 여전한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이 대표를 동지로 생각하고 정치적으로 지지해 왔다. 당 조직의 탕평과 화합을 위한 인사를 할 것이다. 당 지지율이 오르면 계파 갈등도 봉합될 것이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팬덤은 당원들 정치 참여의 현상적 모습이다. ‘노사모’나 ‘문팬’ 같이 적극 지지자들은 당의 정치적 동력이 돼 왔다. 강성 팬덤의 폭력적이고 과도한 언행은 자제되어야 하지만 결별은 가능하지 않다.” -정부·여당과의 협상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원칙을 지켜 가며 당당하게 나설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친분이 있지만 재량권을 가지기 쉽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협치의 성패가 달려 있다. 민주당이 먼저 머리 숙이고 들어갈 일은 없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목표는 원내 1당이 되는 것이고 좀 욕심을 내면 과반 의석을 수성하는 것이다. 이 대표와 역할을 분담해 선거를 치르겠다. 제가 수도권에서 당선된 경험도 있고 부산·울산·경남과 중도층에도 호소력을 지녀 이 대표와 합이 잘 맞을 것이다.” ■김두관(64) ▲경남 남해, 동아대 ▲20·21대 국회의원 ▲경남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경상남도 지사
  • 송영길 귀국 없이 닫은 입에… 野 “출당·제명” 폭발

    송영길 귀국 없이 닫은 입에… 野 “출당·제명” 폭발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귀국을 압박했다.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사실상 귀국을 거절하자 당내에서는 출당, 제명 요구까지 나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9일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 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송 전 대표의 과거사까지 거론하면서 압박에 나선 것은 송 전 대표가 ‘결자해지’보다는 해명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송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달라”며 “국민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 최대 모임인 더미래와 더민초가 송 전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귀국을 종용하는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위기라는 점을 방증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 지도부도 공개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압박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사건은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도 계파를 떠나 송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원내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윤영찬, 이병훈, 강병원 의원도 출당·제명을 언급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다. 파리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의 조기 귀국 요청에 즉답을 피했다. 송 전 대표는 파리에서 만난 취재진이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자 “토요일(22일)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전날 CBS에서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들의 차비·기름값·식대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날 “실언을 한 저의 불찰을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반면 장경태 의원은 SBS에서 “50만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라고 말했으나, 이후 비판이 일자 “‘녹취록 내용이 구태의연하고 한심하다’는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민주 원내대표 후보 이원욱 사퇴, 박범계 출마 선언…4파전으로

    민주 원내대표 후보 이원욱 사퇴, 박범계 출마 선언…4파전으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위기 앞에서 원내대표 도전을 멈추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해 제21대 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기호순) 의원의 4파전으로 진행된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강성 팬덤 정치에 갇혀선 안 된다고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왔다. 소중한 결실 중의 하나가 ‘민주당의 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민심의 균형 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주당의 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란의 초입에서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민주당조차 위태로우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검찰의 폭력적인 올가미가 대표를 옭아매는 가운데,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소위 돈 봉투가 오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측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기호 추첨 결과 홍익표 의원이 1번, 김두관 의원이 2번, 박범계 의원이 3번, 박광온 의원이 4번으로 정해졌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네 명의 후보 중 김 의원을 제외한 세 의원은 모두 3선이다. 김 의원은 유일한 재선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 중 홍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등 조직표를 중심으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후보군 중 가장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친명 색채가 가장 짙다고 강조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고,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박광온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친문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주의 4.0’을 비롯해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재수생인 만큼 ‘동정표’도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의 불출마는 박광온 의원과 사실상 비명계 단일화를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 결심을 기점으로 당을 향한 ‘민주당의 길’의 쓴소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길’은 정식 출범 후 이재명 대표 ‘방탄 정당’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 대표를 향해 ‘당직 개편’ 결단 등을 요구해왔다.
  • 김두관 “선 굵은 투쟁·협상력으로 총선 승리… 뼈깎는 당 쇄신 필요”

    김두관 “선 굵은 투쟁·협상력으로 총선 승리… 뼈깎는 당 쇄신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선 대범한 협상력과 선 굵은 투쟁 능력을 갖춘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을 뒤흔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선 “뼈를 깎는 쇄신과 함께 당 차원에서도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김두관이 돼야 하는가. “민주당을 지켜내고 총선 승리를 이끌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정국 관리능력은 기본이고, 대범한 협상력과 선 굵은 투쟁 능력,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를 원내에서 떠받쳐줄 정치적 중량감이 필요하다. 이장부터, 군수, 장관, 광역단체장을 지내며 모든 층위의 행정을 경험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포괄적 이해도가 높고,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협치를 기본으로 협상력을 길러왔다.” 현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구태를 끊어내고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도부에서 사법 수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사태가 엄정한 만큼 책임을 질 분은 져야 한다.”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검찰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에 따른 것이다. 다만 ‘돈봉투’ 사건은 체포동의안에 적시될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당에 대한 침탈과 개인적 일탈과 부패는 나눠 대응해야 한다. 혐의가 중대하고 충분히 입증됐다면 국회에서 굳이 막을 이유가 없고, 사안별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라는 평가가 있다. 당내 계파 간 내홍이 여전한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이 대표를 동지로 생각하고 정치적으로 지지해왔다. 당 조직의 탕평과 화합을 위한 인사를 할 것이다. 당 지지율이 오르면 계파 갈등도 봉합될 것이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팬덤은 당원들 정치 참여의 현상적 모습이다. ‘노사모’나 ‘문팬’ 같이 적극 지지자들은 당의 정치적 동력이 돼왔다. 강성 팬덤의 폭력적이고 과도한 언행은 자제되어야 하지만 결별은 가능하지 않다.” 정부·여당과의 협상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원칙을 지켜가며 당당하게 나설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친분이 있지만 재량권을 가지기 쉽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협치의 성패가 달려있다. 민주당이 먼저 머리 숙이고 들어갈 일은 없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목표는 원내 1당이 되는 것이고 좀 욕심을 내면 과반 의석을 수성하는 것이다. 이 대표와 역할을 분담해 선거를 치르겠다. 제가 수도권에서 당선된 경험도 있고 부산·울산·경남과 중도층에도 호소력을 지녀 이 대표와 합이 잘 맞을 것이다.” ■김두관(64) ▲경남 남해, 동아대 ▲20·21대 국회의원 ▲경남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경상남도 지사
  • 민주당, 송영길 ‘조기귀국’ 압박… 실언 정성호 “불찰 반성”

    민주당, 송영길 ‘조기귀국’ 압박… 실언 정성호 “불찰 반성”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귀국을 압박했다.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사실상 귀국을 거절하자 당 내에서는 출당, 제명 요구까지 나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리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9일 “송 전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며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국민의 의혹이 제기된 전당대회 관련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이번 주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면서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송 전 대표의 과거사까지 거론하면서 압박에 나선 것은 송 전 대표가 ‘결자해지’ 보다는 해명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송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당이 위기이다. 국민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 최대 모임들인 더미래와 더민초가 송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귀국을 종용하는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위기라는 점을 방증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당 지도부도 공개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압박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은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의혹으로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며 “그간의 정당 혁신이 수포가 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계파를 떠나 송 전 대표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원내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먼저 송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과거 사례와 같이 일단 탈당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의원도 “본인 주변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귀국을 미루는 모습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며 “기자 간담회는 파리에서 가질 게 아니라 국민 앞에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끝내 입국을 거부한다면 당은 선제적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의원은 “돈 봉투가 민주당의 자긍심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간곡히 눈물로 호소드린다. 스스로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이날 파리에서 만난 취재진이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자 “토요일(22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이는 송 전 대표가 종전 예고한 기자간담회 일정을 거론한 것이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전날 CBS에서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들의 차비·기름값·식대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날 사과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끄러운 사안으로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했다”며 “실언을 한 저의 불찰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설] ‘전대 돈봉투’가 “차비 수준”이라는 몰인식

    [사설] ‘전대 돈봉투’가 “차비 수준”이라는 몰인식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일파만파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이 “금액이 차비와 식대 수준”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태는 투명하고 민주적이어야 할 집권여당(2021년 당시)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의원 수십 명에게 돈봉투가 뿌려진 정황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다. 한데 ‘실무자 차비’ 운운하며 관련자들을 비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당원과 국민 분노에 불을 지르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영길 전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고도 했다. 우선 민주당 실세 의원의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이 참으로 놀랍다. 당대표를 뽑는 선거판에서 수십 명에게 돈봉투가 살포됐다는데 어떻게 ‘차비 수준’ 운운할 수 있나. 이는 경기침체와 고물가에 한 푼이 아쉬워 발을 동동 구르는 서민들의 가슴을 찢어 놓는 일이기도 하다. 얼마 전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에 취약차주들이 구름떼처럼 몰렸던 일을 벌써 잊었나. 정 의원의 발언은 벌써부터 민주당이 송 전 대표와 돈봉투 의혹 연루 의원들에게 방탄막을 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돈봉투를 받은 의원 중에 친명계 의원 모임인 ‘7인회’ 멤버도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걸로 볼 때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 송 전 대표도 실체 규명보다는 자기 방어와 시간 벌기에 급급해하는 모양새다. 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22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자신을 대표로 뽑는 과정에서 측근 의원들이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줄줄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안이하고 무책임한 자세다. 지금 민주당 안팎에선 연루 의원들에 대한 자진 탈당과 출당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 시점에서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이 취해야 할 태도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상을 밝히는 것이다. 수사 결과 돈 살포가 사실로 드러나면 연루 의원들은 법적 처벌을 받고, 당은 쇄신의 길을 가야 한다. 그래야 사태가 수습된다.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다. 이미 이 대표를 비롯한 적지 않은 의원들이 여러 사건으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어설프게 ‘방탄정치’를 일삼다가는 1년 내내 검찰 수사와 재판에 묶여 선거에서 낭패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이재명 사과에도… 돈봉투 의혹자 탈당 놓고 野 좌충우돌

    이재명 사과에도… 돈봉투 의혹자 탈당 놓고 野 좌충우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민주당 사법리스크가 초래한 후폭풍을 진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에선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촉구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관련자의 자진 탈당·출당 요구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송 전 대표 본인 입장에선 사실관계를 알았건 몰랐건 간에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며 “조속히 입국해 해명해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와 대선, 지방선거까지 이어졌던 이재명·송영길 커넥션 의혹이 여전해 송 전 대표의 빠른 귀국과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 돈봉투 파장은 이를 기점으로 한 번 더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의혹 연루자의 자진 탈당·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지만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는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이날 “전달된 돈봉투가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이런 수준이라 송 전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측근 그룹 ‘7인회’ 관여설<서울신문 4월 18일자 1면>에 대해서도 “제 주변에서 그런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이 터졌을 때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의원들한테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다”며 “지금 당의 대응을 보면 상당히 무감각해져 있고 윤리 감각이 엄청 퇴화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자정 기능을 포기했다”며 “검찰 수사와 별개로 이건 조직 내부에서 생긴 문제인데 실효성이 없다고 내부 조사를 안 하면 국민에게 신뢰를 주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등의 자진 탈당에 대해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돈봉투 의혹’ 수사 대상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당은 또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온다면 이전과 달리 막아내기 힘들고 당사자들의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세가 오른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기현 대표는 송 전 대표를 겨냥해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하지 않느냐”라며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면 될 텐데 왜 외국으로 도망가 뒤에서 수군수군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민주 ‘돈봉투’ 리스크 수습 난망…탈당 놓고 분열·체포동의안 딜레마도

    민주 ‘돈봉투’ 리스크 수습 난망…탈당 놓고 분열·체포동의안 딜레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민주당 사법리스크가 초래한 후폭풍을 진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에선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촉구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관련자들의 자진 탈당·출당 요구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딜레마도 남아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본인 입장에선 사실관계를 알았건 몰랐건 간에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며 “조속히 입국해 해명해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 대선 지방선거까지 이어졌던 이재명·송영길 커넥션 의혹이 여전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송 전 대표의 빠른 귀국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 돈봉투 파장은 이를 기점으로 한 번 더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의혹 연루자들의 자진 탈당·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는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CBS에서 “전달된 돈봉투가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이런 수준이라 송 전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정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책임지고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엔 “지금 단계에서 그런 얘기는 너무 이르다”고 했고, 이 대표 측근 그룹 ‘7인회’ 관여설<서울신문 4월 18일자 1면>에 대해서도 “제 주변에서 그런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 의원은 BBS에서 “송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이 터졌을 때,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의원들한테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다”며 “지금 당의 대응을 보면 상당히 무감각해져 있고 윤리 감각이 엄청 퇴화해있다”고 비판했다.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양기대 의원은 YTN에서 “돈 봉투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어떤 역할을 찾지 않을까”라며 ‘이낙연 역할론’을 꺼냈다. 당이 실효성 문제나 ‘셀프조사’ 비판 여론을 의식해 내부 진상조사를 포기한 결과 검찰 수사 결과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의원은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진상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자세를 갖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돈 봉투 의혹’ 수사 대상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당은 또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부결시킨 전례가 있다. 해당 의원들이 ‘정치적 수사’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당이 체포동의안을 가결한다면 이 대표의 ‘이중 잣대’가 논란이 되고, 부결시키면 ‘방탄 정당’ 이미지가 심화된다. 추가로 이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이 제출된다면 또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온다면 이전과 달리 막아내기 힘들 것”이라며 “당사자들의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 대표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세가 오른 국민의힘은 이날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기현 대표는 송 전 대표를 겨냥해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하지 않느냐”라며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면 될 텐데 왜 외국으로 도망가 뒤에서 수군수군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또 “송 전 대표가 프랑스로 출국하게 된 과정이 사실 외국으로 도망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검찰청을 방문해 엄청한 수사를 촉구했다.
  •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김상희, 우원식 등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을 만나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과도한 비난 자제를 요청했다. 이른바 ‘좌표찍기’ 등이 당의 통합을 저해하니 그만해 달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였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2016년 촛불시위 때 경찰버스에 올라탄 과격 시위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데서 비롯됐다. 친명계 의원들도 개딸의 무차별 공격이 외려 당은 물론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 최근 이 대표도 개딸의 행보에 대해 “내부 공격 대신 설득과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수차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딸들이 ‘당원과의 대화’에 공개적으로 참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개딸들은 주로 문자나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비명계를 공격해 왔다. 어쨌거나 이날 한 참가자의 말은 개딸의 현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는 “이 대표 혼자 대선을 치렀다. 너무 불쌍하더라.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다”며 “왜 이 대표를 지키려 하는 지지자를 향해 공격하냐”고 반박했다. ‘개혁의 적임자이니까’가 아니라 ‘불쌍하니까, 가슴 아프니까 지켜 줘야 한다’는 대목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한술 더 떠 한 참가자는 “‘문빠’(문재인 강성 지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개딸들을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빠가 문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데 동의하지도 않지만, 개딸들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오만함이 참으로 놀랍다. 개딸은 개혁을 표방하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 특히 2030 여성 지지층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실체와 정체성은 모호하다. 이들이 보여 주는 행태가 개혁과 괴리가 커서다. 이념이나 당 정책과 관계없이 이 대표를 돕지 않는 비명계 의원들은 거의 예외없이 공격 타깃으로 삼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오자 ‘민주당 낙선 명단’ 등을 만들어 조리돌림을 하고 개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퍼붓는 식이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면 ‘치매’, ‘수박’ 등 모욕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정말 젊은 여성들 중심인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분명치 않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등은 이들이 SNS 등에 올리는 글이나 화법으로 볼 때 2030이 아닌 4050세대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지’, ‘행동하는 양심의 불꽃’ 등 개딸들이 애용하는 문구와 표현이 예전 운동권 세대의 표현을 빼박았다. 개딸이 아니라 ‘개주머니’, ‘개이모’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운동이나 행사 때 이 대표를 쫓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2030보다는 4050 여성들이 많긴 하다. 이들이 개딸인지 개주머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익명성에 숨어 이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당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 방탄용 당헌 개정을 압박하고 전당대회 때 게임룰을 바꿔 판세를 흔드는 등 그동안 당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을 올려 1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는 등 개딸들의 힘 과시는 끝이 없다. 그리고 이젠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다. 오만함의 극치이자 착각이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반사작용과 야권 분열의 결과로 선출됐다. 대선 경선 국면에서 문빠 공격에 이 대표가 곤욕을 치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개딸들이 문빠처럼 대통령을 만들겠다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 2030 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개딸은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의 파괴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에 결별을 촉구했다. 100% 공감한다.
  • [단독] “친명 핵심 ‘7인회’ 의원, 돈봉투 받아”

    [단독] “친명 핵심 ‘7인회’ 의원, 돈봉투 받아”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 가운데 봉투를 받은 의원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의혹을 확인 중인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검찰이 금품 수수 의원들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친이재명계(친명계)가 5명 이상 포함됐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이 계속 커지는 형국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 10~20명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검찰은 사건 관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7인회 멤버인 A의원도 봉투를 수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의혹을 확인 중이다. 7인회는 이 대표를 경기지사 시절부터 곁에서 도왔던 핵심 측근 그룹으로 정성호(4선)·김영진·김병욱·임종성(이상 재선)·문진석·김남국(이상 초선)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을 일컫는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봉투를 수수한 의혹이 있는 의원들의 실명 목록이 몇 가지 버전으로 돌기도 했다. 여기에는 7인회 멤버를 포함해 서울과 인천, 경기, 호남 등 지역구 의원 다수의 이름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확인 중인 의혹 대상자에 친명계가 최소 5명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수자를 특정한 건 아니다”라며 “공여자 측에서 봉투 등을 준비했다고 해서 그대로 전달됐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수수자 특정 작업을 끝내면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착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사 결과 7인회를 비롯해 친명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된다면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내년 총선까지 채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검찰이 향후 수사를 거쳐 기소까지 한다면 총선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검찰은 돈봉투 전달 외에도 다양한 불법 정치자금 전달 경로가 있을 것으로 의심한다. 수사 경과에 따라 불법 정치자금 액수와 수사 대상 등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검찰은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를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에게는 300만원씩,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등에게는 50만원씩 총 9400만원이 전달됐다고 본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과 송 전 대표와의 관계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과 송 전 대표는 정치 신인 시절부터 관계를 맺어 20년 이상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이 전 부총장이 MBC PD수첩 작가로 근무하던 당시 변호사로 활동하던 송 전 대표와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작가가 아니고 취재리서처였다. 송 전 대표와 인연은 확인되지 않은 상항”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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